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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외국어 가까이서 배워요” 국제교육원에 외국어학당 신설

    강남구는 연세대 언어연구교육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구의 직영 언어교육기관인 ‘강남구립국제교육원’에 연세대 외국어 학당을 신설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6일 문을 여는 연세대 외국어학당 프로그램은 Everyday Conversation(레벨별 수업/레벨별 48시간 과정), Pop In English(중급 이상 통합반/48시간 과정), Presentation Skills(중급 이상 통합반/48시간 과정), Meeting&Negotiation Skills(중급 이상 통합반/48시간 과정), 생활중국어(레벨별 수업/레벨별 48시간 과정) 등이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새벽반(오전 7시~8시 30분)과 저녁반(저녁 7~9시) 중국어 강좌도 운영한다. 연세대 외국어학당은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많지만 구와 거리가 멀어 시간적, 경제적인 이유로 이용하지 못하는 것을 감안했다. 또 구는 어학 프로그램에 대한 강남권의 수요가 많은 것도 감안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중국 탄탄한 공교육, 신분 상승 사다리로

    중국 탄탄한 공교육, 신분 상승 사다리로

    중국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高考) 성적표가 발표되는 매년 6월 22일부터 베이징대와 칭화대는 전쟁에 돌입한다. 각 성의 장원(狀元·수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성과 직할시에 따라 수험생은 20만~40만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어문(중국어), 영어, 수학 등 일반 교과는 물론 작문까지 통틀어 1등을 한 학생들인 만큼 ‘공부의 신’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서울신문은 30일 중국의 대표 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 낙후 지역인 허난(河南)성과 닝샤(寧夏)후이족자치구에서 문과와 이과 장원에 오른 학생 8명의 고교 생활을 추적했다. 이들의 뒤에는 강력한 공교육이 자리잡고 있었다. 학원이나 과외를 경험한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부모의 직업도 평범했다. 공교육이 제공하는 튼튼한 사다리를 타고 신분 상승의 길로 나아가고 있었다. ●노동자·농부의 아이들… “선생님 노고에 보답하려고 공부했어요” 허난성 이과 장원을 차지한 주웨(祝樂)의 아버지는 주웨가 다니는 학교의 식당에서 일하는 노동자였다. 그가 밝힌 공부 비결은 선생님과의 호흡이었다. 주웨는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선생님께 여쭤봤다. 밤늦게까지 선생님과 토론하는 게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허난성 문과 수석인 후루이환(胡瑞環)은 작은 현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녔다. 집은 학교에서 10㎞ 떨어진 산골이었고, 부모님은 농사를 지었다. 이 학교는 ‘3+1’ 교수법을 실시하고 있었다. 학생들에게 ‘자기학습-공동연구-연구공유’라는 자율 학습 단계를 거치게 한 뒤 선생님의 지도가 추가되는 학습법이었다. 닝샤에서 문과 장원에 오른 마웨(馬悅)는 “선생님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그녀의 담임 선생님은 “마웨는 모든 일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씨가 비단결 같은 문학소녀”라고 소개했다. 닝샤 이과 장원인 허위쉬안(何雨軒)의 별명은 ‘올림피아드 황태자’였다. 수학, 물리, 화학 경시대회를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경시대회는 모두 교육청이 주관한 것이었고, 허위쉬안은 학교의 과학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충실히 따랐다. 베이징에서 문과 1위를 차지한 차이위쉬안(蔡雨玹)은 “친구들과 매일 아침에 모여 교과서를 복습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여학생의 아버지는 의사였으나, 중국에서 의사는 특별한 직업이 아니다. 베이징 이과 1위 여고생 류즈신(劉智昕)은 이과 학생이었지만 시 쓰기를 좋아했다. 어문 선생님과 주거니 받거니 시를 읊는 것을 낙으로 삼았다. ●두 팔 잃고 발 글씨 쓰는 펑차오도 학교 수업만으로 고득점 신화 상하이 문과 수석인 류이충(劉逸衝)은 “정치 교과서를 6번이나 정독해 너덜너덜해졌다”고 말했다. 그에게 가장 좋은 참고서는 신문이었다. 매주 자원봉사도 거르지 않았다. 상하이 이과 수석인 쉬둥(許東)은 일본 만화에 푹 빠져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일본어를 독학했다. 장원은 아니었지만, 올해 가오카오에서 최고의 ‘인간 승리’ 드라마를 연출한 학생은 쓰촨성 시골마을에서 학교에 다닌 펑차오(彭超)였다. 6세 때 감전사고로 두 팔을 잃은 펑차오는 발로 답안지를 작성해 750점 만점에 603점을 얻었다. 웬만한 대학은 다 갈 수 있는 점수다. 펑차오의 뒤에도 공교육이 있었다. 학교는 교내에서 펑차오가 아버지와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숙소를 마련해 줬다. 쓰촨성 교육당국도 속도가 느린 펑차오의 발 글씨를 배려해 작문 시간을 45분 더 연장해줬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활짝 열린 법률시장… 국내 진출 中기업 노려라

    활짝 열린 법률시장… 국내 진출 中기업 노려라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에 공식 서명한 지 한 달이 됐다. 국회 비준 절차가 남아 있지만 향후 양국 간 교역 규모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양국 거래가 활발해지는 만큼 기업들이 현지 내수 시장 진출을 위해 각국 법률 자문을 구하거나 소송전에 대비할 일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한국과의 FTA에서 사상 처음으로 자국과 외국 법률회사(로펌) 간 공동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현지 진출한 한국 로펌이 한국법 관련 사건 외에도 중국법과 한국법이 혼재된 사건을 중국 로펌과 공동 수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말이 안 통하는 타국에서 우리 기업들이 짊어질 심리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진출해 한국법을 알고자 하는 중국 기업인들의 수요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법학적성시험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포화 상태인 국내 법률서비스 시장에 한·중 FTA가 기업인들은 물론 법조인들과 예비 법조인들에게 새로운 취업 기회와 또 다른 미래를 품을 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법률서비스 수지는 지난해 기준 6억 1780만 달러(약 7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2007년(1억 3070만 달러) 이후 해마다 증가해 2013년에는 7억 2190만 달러에 달했다. 외국 기업이 국내 로펌(변호사)에 지급하는 비용은 지난해 8억 2070만 달러로 7년 전보다 43.3% 증가에 그친 반면, 국내 기업이 외국 로펌(변호사)에 지급하는 비용은 지난해 14억 3850만 달러로 104.5%나 늘었다. 정부는 포화 상태에 있는 한국 법률 시장과 법률서비스 수지 개선을 위해 중국의 법률서비스 시장 개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법률서비스 산업 규모는 지난해 기준 연매출액 84억 달러(약 9조 3700억원)로 2009년 이후 연평균 9.7%씩 증가하고 있다. 한·중 FTA 타결로 양국 간 무역 및 투자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우리 로펌의 적극적인 중국 시장 진출은 선점 효과를 누릴 것이란 분석이다. 협정문에 따르면 중국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한 한국 로펌(현재 세종·태평양·광장 등 9개)은 상하이자유무역지구 내 중국 로펌과 공동 운영과 수임이 가능해져 중국 전역의 기업 등을 상대로 업무 영역이 확대돼 수임 건수가 대폭 늘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중국 기업들은 언어 장벽과 영업 기밀 유출 등을 이유로 한국 로펌을 외면해 왔다. 중국 로펌과 변호사 상호 파견도 가능해져 ‘관시’로 통하는 중국 사회의 인맥 관리 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국 진출 국내 기업들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중국 현지 최용원 변호사(세종)는 “로펌 입장에서는 업무량 증대와 비용 절감 혜택을 볼 수 있고 현지 한국 기업들도 신뢰 속에 편하게 일을 맡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사 수가 2만명으로 3년 전보다 41% 늘어난 가운데 취업난을 겪는 국내 법률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 등에 따르면 올 초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연수생(44기)의 취업률은 43.4%, 로스쿨 2기생의 취업률은 66%에 그쳤다. 중국어 구사가 가능하거나 중국법 관련 전문성을 가진 국내 변호사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LG U+ “고객 맞춤형 비디오 서비스”

    LG U+ “고객 맞춤형 비디오 서비스”

    LG유플러스가 다음달 1일 ‘고객 맞춤형 비디오 포털’을 새로 열고 비디오 서비스에 속도를 낸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9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롱텀에볼루션(LTE) 비디오 포털’ 출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의 비디오 서비스는 비디오를 보여 주는 게 전부였다”면서 “LTE 비디오 포털은 모든 비디오를 모바일에서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중심이 된다는 뜻의 ‘미 센트릭(Me-Centric)’ 개념을 제시했다. 기존의 동영상 포털과 다른 점에 대한 질문에는 “유튜브나 구글은 전 세계에서 매일 생성되는 데이터를 모두 짊어지고 가기 때문에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하고 싶어도 쉽게 할 수 없다. 그걸 우리가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TE 비디오 포털에서 강원도 춘천에서 ‘맛집’이나 ‘여행’을 검색하면 춘천 관련 맛집이나 여행 관련 영상이 먼저 뜬다. 스마트폰 위치 정보를 이용해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를 추천하는 개념이다. 사전 수준 테스트를 바탕으로 이용자 실력에 맞는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일부 학습 비디오를 추천하는 기능도 눈에 띈다. LTE 비디오 포털은 기존의 자사 인터넷(IP)TV인 ‘U+HDTV’와 ‘유플릭스 무비’ 콘텐츠 10만편에 15개 외국어 학습 동영상, EBS 수능특강, 내셔널지오그래픽 영상 등을 더해 모두 13만여편의 비디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동영상 특화 데이터 요금제인 ‘뉴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가입자는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타사 가입자도 ‘LTE 비디오 포털’ 서비스를 별도 가입할 수 있다. 요금은 월 1만 7000원(부가세 별도)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현장 행정] 재능부터 헌옷까지… 모든 걸 나눕니다

    [현장 행정] 재능부터 헌옷까지… 모든 걸 나눕니다

    “아이들은 쑥쑥 크잖아요. 비싼 옷을 선물 받았는데 글쎄 3~4번 정도 입혔는데 작아졌더라구요. 버리기도 아깝고 해서 고민을 하다 아이들 옷을 공유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여하게 됐어요.”(관악구 대학동 맞벌이 주부 안모씨) 관악구가 소유가 아닌 나눔을 통해 주민들의 삶을 넉넉하게 바꾸고 있다. 22일 구는 주민들과 함께 아이 옷과 장난감은 물론 주민들의 재능과 공간, 우산 등 다양한 것들에 대한 공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단순히 공유경제를 넘어 관악구가 공유도시가 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공유도시란 물건과 공간, 재능, 시간, 정보 등을 함께 나눠 사용하는 ‘공유’ 활동을 통해 시민사회, 기업, 공공기관 등 지역에서 소통과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도시를 의미한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관악구 공유촉진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지난달부터는 서울시 지정 공유기업인 ‘키플’과 손잡고 ‘아이옷 공유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외둥이가 많은 요즘 얼마 입지 못한 옷을 이웃과 나누고 자원도 효율적으로 절약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면서 “직원과 주민들이 기증한 장난감, 책 등을 모아 결혼이주여성 등을 위한 나눔장터와 바자회 등도 열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센터에선 더 다양한 것들이 나뉘고 있다. 은천동과 행운동 주민센터에서는 집에 방치된 우산을 주민이 기증하면 비 오는 날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주민에게 대여하는 우산대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보라매동 주민센터는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이 책을 기부하고 이웃과 함께 보는 ‘공유서가’가 조성됐다. 물건뿐 아니라 재능도 나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등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지식을 주민들과 공유하는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사람과 사람의 재능이 오가면서 하나의 지식네트워크가 온라인상에 만들어지고 있다”며 자랑했다. 특히 생활금융과 중국어, 행복한 노래교실 등은 인기 강좌로 등극했다. 어른들만 지식과 재능을 나누는 것이 아니다. 지난달 시작된 팟캐스트 ‘샤이니 하이스쿨’은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시험과 진로, 친구관계 등 다양한 고민에 대한 해결법을 공유하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우리 구는 공유를 활성화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공유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공유촉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법규 및 제도개선, 공유단체·기업 등 지원을 심의하는 ‘공유촉진 민관거버넌스’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불금 뒤흔든 예능 드라마… 현실성 떨어지는 로코?

    불금 뒤흔든 예능 드라마… 현실성 떨어지는 로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많았다. 하지만 기대만큼 만족스러운 밥상은 아니었다. 숱한 화제를 뿌렸던 KBS 금토 드라마 ‘프로듀사’가 지난 20일 막을 내렸다. 주인공들의 얽히고 설킨 러브라인의 결말이 초미의 화제를 모은 마지막회는 17.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프로듀사’는 여러모로 실험적인 작품이었다. KBS 예능국에서 처음으로 만든 예능 드라마인데다 보통 16부작인 미니시리즈보다 짧은 12부작이었다. 여기에 드라마와 예능계의 미다스 손인 박지은 작가와 서수민 PD가 의기투합했고 한류스타 김수현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면서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둔갑’했다. 배우 및 제작진들은 지나치게 높아진 기대감에 부담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듀사’는 이 같은 부담감을 떨쳐내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금요일 밤에 뒤늦게 뛰어든 KBS는 ‘프로듀사’ 카드로 동시간대 1위를 고수하던 SBS ‘정글의 법칙’을 누르고 시청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박중민 KBS 예능국장은 “예능과 드라마의 시너지가 잘 발휘됐고 금요일 밤 판세를 흔들겠다는 목적은 달성했다고 본다. 앞으로 이 흐름을 어떻게 유지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KBS 예능국의 한 관계자도 “요즘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이 10%를 넘기기 어려운데 예능국에서 만든 드라마로 좋은 성적을 거둬 내부 평가도 좋은 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예능 작가 출신인 박지은과 예능국에서 잔뼈가 굵은 서수민 PD는 프로그램 제작 과정은 물론 PD와 연예인, 매니저들의 알력 다툼을 현실적으로 그려 흥미를 끌었다. 동시간대 맞붙은 tvN ‘삼시세끼’와의 대결도 호재로 작용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프로듀사’는 콩트 같은 상황 설정과 방송가 뒷이야기가 웃음과 흥미를 유발하는 등 예능적인 측면에서 합격점을 줄 만하다”면서 “방송 전부터 KBS 출신 나영석 PD의 ‘삼시세끼’와의 경쟁 구도가 관심을 높이며 서로 윈윈하는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배우들도 자기 몫은 확실히 챙겼다.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에서의 판타지적인 이미지를 걷어내고 어리바리하고 수더분한 신입 PD의 매력을 잘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자타 공인 ‘로코퀸’ 공효진과 예능인으로 각인되는 듯했던 차태현도 배우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가수 출신인 아이유도 맞춤옷을 입은 듯한 연기로 배우로서 교두보를 확보했다. 회당 4억원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드라마는 광고가 완판됐고 간접광고와 중국어판권 등으로 총 84억원가량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드라마의 관점에서 아쉬운 점도 적지 않았다. 등장인물의 캐릭터는 잘 살았지만 드라마로서의 완결성은 다소 떨어졌다. 초반 KBS의 간접 홍보 드라마, 예능 다큐 같다는 비판을 의식한 탓인지 러브스토리로 방향을 급선회하면서 결국 예능의 옷을 입은 로맨틱 코미디라는 지적도 나왔다. 드라마 평론가 윤석진씨는 “에피소드가 나열식이고 이를 하나로 관통하는 내러티브나 함축성이 떨어져 12부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이라면서 “PD들의 애환이나 현장감도 의도만큼 잘 드러나지 않아 예능도 드라마도 아닌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면도 적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 연예기획사 이사는 “전반적으로 흥미롭게 그려졌지만 PD를 ‘을’로 묘사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졌다. ‘프로듀사’에 등장한 수십명의 카메오만 봐도 PD의 영향력을 잘 알 수 있다”면서 “연예인이 PD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것도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남길도 반한 길, 성북동 인문학 길

    김남길도 반한 길, 성북동 인문학 길

    지난 17일 오후 오랜 가뭄에 다행스럽게 비가 오려는 듯 하늘이 살짝 어두웠다. 해가 뜨겁지 않아 걷기 좋은 날, 김영배(48) 성북구청장, 김남길(35) 배우겸 길스토리 대표, 이훈(50)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가 서울 성북구 성북동을 걸었다. 성북동 길에는 간송미술관, 한국가구박물관, 구립미술관, 보석박물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한용운의 심우장, 이태준 고택인 수연산방 등 역사적 공간이 있고, 삶이 만든 골목길이 있다. 녹음이 진 길상사 벤치와 누브티스 넥타이박물관 등에서 최근 주말이면 사람들로 붐비는 성북동 길의 성공에 대해 물었다. 이들은 길을 재해석하고, 관광객이 몰린 이후 생긴 주민들과의 갈등까지 문화, 학문, 행정 분야의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그리고 각자 문득 말했다. 길은 마음을 걷는 것과 같다. 여러 삶의 기록이다. 사람을 만나는 통로다. 그리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성북동은 조성된 길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생기고 시간에 따라 변하며 존재하던 길을 어느 날 사람들이 발견했을 뿐이라고. 그래서 길을 걷다 깜짝 놀라는 신기한 것은 없어도, 수없이 걷더라도 질리지 않을 거라고 했다. ‘걷기의 역사’를 쓴 레베카 솔닛이 말했단다. ‘세상을 탐험하는 것은 마음을 탐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걷기는 세상을 여행하는 방법이자 마음을 여행하는 방법이다’ 처음 건넨 질문은 성북동 길을 걷다 만난 경험이었다. 김 구청장은 길을 걷다 얼린 페트병을 가슴에 안고 여름을 나는 할머니를 만났단다. 겨울 길에서는 김치가 얼어 먹지 못해 발을 구르는 노인을 만났다. 작은 정원을 훌륭하게 가꾼 이도 있었다. 그는 마을 사람들을 설득해 작은 집 정원들을 다른 이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그래서 김 구청장은 “길은 다양한 삶의 공간들을 만나게 해 준다”고 정리했다. 그는 곧 1937년 성북동 길에 섰다고 가정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동네가 곧 박물관” “만해 한용운 선생이 심우장에서 글을 쓰고 수연산방에는 이태준 선생이 글을 씁니다. 간송이 일본인에게 문화재를 사러 다니는 모습이 떠오르고 내가 그 길에 서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동네가 곧 박물관인 셈이죠.” 김 대표는 성북동 골목길 곳곳을 누비며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4개 국어로 제작된 오디오 가이드 11편과 가이드 필름 3편을 인터넷과 모바일 사이트(roadstory.gil-story.com)를 통해 지난달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어린 날 느꼈던 정과 문화가 살아 있는 모습을 동경했다. 김 대표는 “북정마을 길을 걸을 때 골목길에서 만난 주민들이 인사를 먼저 건네고, 마을버스 정류장 윷놀이판을 지날라치면 막걸리 한 사발을 권하는 어르신들도 있었다”면서 “고개가 삐쭉 나오는 낮은 담장을 사이로 인사를 건네면서 나도 그곳에 오래 산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훈 한양대 교수 “일상속의 여행 공간” 이 교수는 길을 걷는 여행을 순례의 일종으로 표현했다. 여행이 성숙할수록 성과중심의 ‘방문 여행’보다 느린 여행, 일상 속으로의 여행이 확산된다는 것이다. 길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문화를 경험하고픈 욕구가 커지는데 성북동 길은 역사와 문화, 삶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봤다. 그는 “사실 외국인을 위한 시설, 편리한 표지판, 정돈된 길은 걷기 좋은 길을 위한 우선순위가 아니다”면서 “주민이 먼저 즐기고 소문이 나고, 가이드북에 실리면서 외국인들이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확산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2013년 9월 장수마을의 외진 곳에서 북 페스티벌을 열었는데 아이 둘의 손을 잡고 멀리 걸어오는 아빠에게 불편하게 오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오히려 오랜만에 걷는 골목길 맛에 푹 빠졌다고 고마워하더라”고 덧붙였다. ●김남길 길스토리 대표 “현재·과거 중간지점” 김 대표는 성북동 길에서 오래된 것에 대한 소중함을 찾은 것도 성과라고 했다. 밤이 내릴 때 한양 도성에 서서 카메라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빌딩이 휘황찬란하고, 왼쪽으로 돌리면 빨간 백열등에 묻힌 주택가의 모습이 고즈넉하다고 했다. 그는 현재와 과거의 중간에 서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표현했다. “한 고등학교를 촬영차 갔다가 윤리나 역사는 없고 국·영·수만 시간표에 가득한 것을 보았습니다.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려면 인문학 교육이 필요할 텐데요. 효율적인 속도만 강조하는 건 아닌지 모릅니다.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의 유행이 짧았던 것에 당시 외국은 놀랐습니다. 그건 후속곡을 빨리 내야 한다는 우리만의 빠른 속도 때문이었을 겁니다.” 이 교수가 루시 리파드의 저서 ‘오버레이’에서 본 이야기로 말을 이었다. “에스키모 사람들은 분노를 해소하는 관습이 있습니다. 화가 난 사람은 자연의 풍경을 바라보며 직선으로 걸어 자기의 몸에서 감정을 몰아냅니다. 화가 풀린 지점을 지팡이로 표시하며 분노의 강도나 지속된 시간을 알 수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신영복 선생은 저서 ‘처음처럼’에서 가슴에서 발까지가 가장 먼 여행이라는 문구로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면서 “길을 걸으면 무언가의 생각이 각자 시작된다”고 표현했다. ●성북동은 관광지 아닌 진솔한 삶의 공간 하지만 성북동 역시 관광객이 늘면서 주민들이 소음과 번잡함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김 대표는 “실제 달동네의 경우 자신만의 풍족한 삶의 모습이 오히려 동정을 받을까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그래서 성북동은 관광이라는 표현보다 삶의 시간과 역사로의 산책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동네의 주인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토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곳의 박물관, 주민, 상인들이 각각 협의회를 만들거나 추진 중”이라면서 “이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근본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최근 정숙관광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몇 가지 에티켓 정도만 알려주어도 찾아오는 이와 맞는 이 사이의 갈등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좋은길의 요건은 ‘특색&감성’ 성북동 고갯길을 올라 길상사에 닿을 무렵 걷기 좋은 길의 요건을 물었다. 이 교수는 “대학들도 건물로 꽉 차면서 산책로가 없어 둘레길을 만드는 상황인데 그늘도 있고, 특색도 있어야 한다”면서 “조용하거나, 예쁘거나, 보고 싶은 것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면에서 성북동 길은 이런 요건들을 다소 거칠게 갖추고 있는데 그게 특색 있는 매력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감성’이라고 답했다. 그는 “어릴 때 접했던 성북동 비둘기라는 시에서 나오는 채석장의 소리가 길을 걸으며 간혹 떠오르곤 했다”면서 “최성수 시인이 ‘북정, 흐르다’에 썼듯 ‘삶의 속도에 등 떠밀려 상처 나고 아픈 마음이 느릿느릿 아물게 되는 곳’이라는 말로 성북동 길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성북동 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꼽아달라고 했다. 김 구청장은 최순우 옛집부터 간송미술관, 수연산방 등을 지나 심우장까지를 골랐다. 거리 전체가 거대한 조선사 박물관이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한양 도성을 낀 북정마을 길을 추천했다. 속도에 익숙해진 이에게 우리네 삶의 현주소를 보여줄 거라고 했다. 어릴 때 뛰어놀던 골목길이 떠오르고 동네 사람들과 격 없이 눈을 맞추고 웃을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길상사 주변 길을 꼽았다. 가구박물관의 고즈넉한 정원을 걷는 재미는 덤이라고 했다. 법정스님이 남긴 많은 것이 떠오르는 길이라고 했다. 시인 백석의 사랑이야기를 떠올리는 것은 또 다른 포인트가 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오늘의 눈] 관광객이 그립다/황경근 사회2부 차장급

    [오늘의 눈] 관광객이 그립다/황경근 사회2부 차장급

    지난 15일 ‘제주 속의 작은 중국’이라 불리는 제주시 연동 바오젠 거리. 오후 9시가 지나자 기념품 가게를 하는 박모씨는 서둘러 가게문을 닫았다. 박씨는 “중국인 관광객이 썰물처럼 사라졌다”며 “앞으로 계속 가게 문을 열어야 하는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평소 바오젠 거리는 밤마다 중국인 관광객이 밀물처럼 몰려들었다. 삼삼오오 밤늦도록 거리 쇼핑을 즐기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활기가 가득했다. 메르스 사태 이후 바오젠 거리는 거짓말처럼 중국인 관광객들이 사라졌다. 상가 업주들은 졸지에 중국인 고객들이 자취를 감춰 버린 현실을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들이다. 밤 11시가 지나자 거리의 중국어 간판 불이 하나둘 꺼졌다. 거리에는 그나마 가뭄에 콩 나듯 있던 내국인 관광객의 모습도 사라졌다. “우리가 바가지를 씌우거나 불친절해서 중국인 고객이 사라졌다면 이처럼 억울하지는 않을 텐데…”라는 한 업주의 장탄식이 거리에 메아리쳤다. 메르스 사태로 제주의 관광 호텔 예약률은 50% 밑으로 떨어지고, 렌터카 예약률은 20~30%로 곤두박질쳤다. 특히 전세버스는 13일 이후 예약률이 5%로 뚝 떨어졌다. 취소율이 90%에 이를 정도다. 중국인 등 국내외 관광객 8만여명 이상이 예약을 취소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은 예약을 연기한 것이 아니라 예약 자체를 취소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전용 호텔은 당분간 휴업을 해야 할 지경이다. 다행스럽게도 제주는 아직 전국에서 유일한 ‘메르스 청정지대’다. 메르스 유입 차단을 위해 제주 국제공항과 제주항에는 발열감시기가 24시간 쉴 새 없이 돌아간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수시로 제주공항과 제주항을 찾아 발열감시 현장을 점검한다.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제주도민에게는 메르스 감염 확진 여부가 판정될 때까지 아예 제주에 오지 말라는 ‘육지 격리’라는 극약 처방을 내리기도 했다. 혹시나 제주에 메르스가 유입되면 7, 8월 휴가철 최대 성수기에 내국인마저 발길을 돌릴지 모른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다급한 원 지사는 16일 일본총영사와 중국총영사를 초청, 제주가 메르스 청정 지역이라며 자국 관광객의 불안감 해소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지만 싸늘하게 식어 버린 관광객의 마음을 돌릴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별로 없다. 속을 들여다보면 제주도의 말 못할 고민은 다른 곳에 있다. 제주를 찾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절반 이상은 서울 등을 경유하는 관광객이다. 아무리 제주가 청정지대라고 하지만 서울에서 메르스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중국인 관광객이 예전처럼 제주를 찾을 리 없다. 계속되는 정부의 메르스 헛발질로 어쩌면 7, 8월 성수기 관광 시즌을 제주는 사상 최악의 비수기로 보내야 할 처지를 맞을지도 모른다. 관광버스 기사 양모(56)씨는 “버스 안에서 큰소리로 떠들고 마구 담배를 피워 대던 무질서 중국인 관광객이 그리워질 줄이야 꿈에도 상상 못했다”며 씁쓸해했다. “너무 시끄럽다”며 핀잔을 주었던 제주 바오젠 거리의 왁자지껄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목소리를 제주 주민들은 벌써 그리워한다. kkhwang@seoul.co.kr
  • 남산·명동서 다국어로 안내 받으세요

    남산·명동서 다국어로 안내 받으세요

    서울 중구의 역사문화자원 콘텐츠가 다국어 음성으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서비스된다. 구는 ‘비컨(Beacon)을 활용한 다국어 스마트관광 데이터베이스(DB)구축’사업이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주관한 국가지식 DB구축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다국어 스토리텔링 서비스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선정, 국비 12억원을 지원받는다. 구는 남산, 명동 일대 관광특구 등 문화관광자원을 연말까지 다국어로 데이터화한다. 관광, 숙박 등 40여종의 정보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등 다국어 음성으로 제공된다. 비컨은 일정 반경 내에서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사물의 정보를 전송하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다. 관광객이 관광지를 방문할 때 모바일 앱서비스를 통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구는 외국인 관광객이 언어 소통이나 안내표지판 인식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구는 다국어 스마트관광 DB구축사업이 완료되면 관광객 만족도는 커지고 관광안내책자, 홍보물 제작비용은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숨은 관광자원을 개발해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멤버 빠질 때 있지만…” 대처방안 있다? ‘역시 대세’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멤버 빠질 때 있지만…” 대처방안 있다? ‘역시 대세’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멤버 빠질 때 있지만…” 대처방안 보니 ‘역시 대세 아이돌’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아이돌그룹 엑소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엑소가 출연해 자신들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MC 유희열은 엑소에게 “멤버가 여러 명이라 한 두명씩 빠질 때가 많을 것 같다”라고 질문했다. 엑소는 “스케줄때문에 멤버가 한 두명씩 빠질 때가 있다. 그럴 때를 위해 (무대 위 퍼포먼스)버전이 20가지 정도 있다”고 밝혔다. 또 “여러 가지 언어로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엑소는 “중국어, 한국어까지 가능하다”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엑소는 최근 크리스와 루한, 타오 등 중국인 멤버들이 탈퇴하면서 멤버의 공백이 발생했지만 큰 위기 없이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무대 퍼포먼스 버전이 많은 이유는? “멤버 부재시…”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무대 퍼포먼스 버전이 많은 이유는? “멤버 부재시…”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무대 퍼포먼스 버전이 많은 이유는? “멤버 부재시…”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엑소가 멤버 부재에 대해 언급해 화제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엑소가 출연해 자신들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이날 유희열은 엑소에게 “멤버가 여러 명이라 한 두명씩 빠질 때가 많을 것 같다”라고 물었고, 엑소는 “스케줄때문에 멤버가 한 두명씩 빠질 때가 있다. 그럴 때를 위해 (무대 위 퍼포먼스)버전이 20가지 정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여러 가지 언어로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엑소는 “중국어, 한국어까지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한편 엑소는 최근 크리스와 루한, 타오 등 중국인 멤버들이 탈퇴하면서 멤버의 공백이 발생했지만 큰 위기 없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무대 퍼포먼스 버전이 많은 이유는? ‘대박’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무대 퍼포먼스 버전이 많은 이유는? ‘대박’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무대 퍼포먼스 버전이 많은 이유는? ‘대박’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엑소가 멤버 부재에 대해 언급해 화제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엑소가 출연해 자신들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이날 유희열은 엑소에게 “멤버가 여러 명이라 한 두명씩 빠질 때가 많을 것 같다”라고 물었고, 엑소는 “스케줄때문에 멤버가 한 두명씩 빠질 때가 있다. 그럴 때를 위해 (무대 위 퍼포먼스)버전이 20가지 정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여러 가지 언어로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엑소는 “중국어, 한국어까지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멤버 부재에 대해 뭐라 언급했나?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멤버 부재에 대해 뭐라 언급했나?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멤버 부재에 대해 뭐라 언급했나?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엑소가 멤버 부재에 대해 언급해 화제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엑소가 출연해 자신들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이날 유희열은 엑소에게 “멤버가 여러 명이라 한 두명씩 빠질 때가 많을 것 같다”라고 물었고, 엑소는 “스케줄때문에 멤버가 한 두명씩 빠질 때가 있다. 그럴 때를 위해 (무대 위 퍼포먼스)버전이 20가지 정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여러 가지 언어로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엑소는 “중국어, 한국어까지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한편 엑소는 최근 크리스와 루한, 타오 등 중국인 멤버들이 탈퇴하면서 멤버의 공백이 발생했지만 큰 위기 없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멤버 빠질 때를 대비해서..”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멤버 빠질 때를 대비해서..”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엑소가 출연해 자신들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MC 유희열은 엑소에게 “멤버가 여러 명이라 한 두명씩 빠질 때가 많을 것 같다”라고 질문했다. 엑소는 “스케줄때문에 멤버가 한 두명씩 빠질 때가 있다. 그럴 때를 위해 (무대 위 퍼포먼스)버전이 20가지 정도 있다”고 밝혔다. 또 “여러 가지 언어로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엑소는 “중국어, 한국어까지 가능하다”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멤버 부재에 대해 뭐라 언급했나 보니?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멤버 부재에 대해 뭐라 언급했나 보니?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멤버 부재에 대해 뭐라 언급했나 보니?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엑소가 멤버 부재에 대해 언급해 화제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엑소가 출연해 자신들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이날 유희열은 엑소에게 “멤버가 여러 명이라 한 두명씩 빠질 때가 많을 것 같다”라고 물었고, 엑소는 “스케줄때문에 멤버가 한 두명씩 빠질 때가 있다. 그럴 때를 위해 (무대 위 퍼포먼스)버전이 20가지 정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여러 가지 언어로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엑소는 “중국어, 한국어까지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한편 엑소는 최근 크리스와 루한, 타오 등 중국인 멤버들이 탈퇴하면서 멤버의 공백이 발생했지만 큰 위기 없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무대 퍼포먼스 버전이 많은 이유는? “멤버 부재시…”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무대 퍼포먼스 버전이 많은 이유는? “멤버 부재시…”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무대 퍼포먼스 버전이 많은 이유는? “멤버 부재시…” ‘유희열의 스케치북 엑소’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엑소가 멤버 부재에 대해 언급해 화제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엑소가 출연해 자신들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이날 유희열은 엑소에게 “멤버가 여러 명이라 한 두명씩 빠질 때가 많을 것 같다”라고 물었고, 엑소는 “스케줄때문에 멤버가 한 두명씩 빠질 때가 있다. 그럴 때를 위해 (무대 위 퍼포먼스)버전이 20가지 정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여러 가지 언어로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엑소는 “중국어, 한국어까지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한편 엑소는 최근 크리스와 루한, 타오 등 중국인 멤버들이 탈퇴하면서 멤버의 공백이 발생했지만 큰 위기 없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단기, HSK 풀 서비스 및 프리패스 프로모션 진행

    중단기, HSK 풀 서비스 및 프리패스 프로모션 진행

    에스티앤컴퍼니의 중국어전문학원 '중단기'가 오늘 시행되는 HSK시험(중국한어수평고시) 정답 공개 풀 서비스를 시행한다. ‘중단기 HSK 풀서비스’는 시험 당일인 14일(일) 오후 2시부터 3급~6급 급수별로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HSK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중단기 대표 강사로 활약하는 남미숙 강사가 직접 시험 출제 경향 및 정답을 분석, 공개한다. 각 급수별 풀 서비스 오픈 시각은 ▲3급(오후 5시 30분) ▲4급(오후 2시), ▲5급(오후 6시 30분), ▲6급(오후 3시)이다. 이와 함께 중단기는 오는 15일(월)까지 ‘평생회원반’과 ‘올인원 프리패스’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중단기 ‘평생회원반’은 기간에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중단기의 모든 강좌를 평생 수강할 수 있는 상품이다. 오는 15일까지 평생회원반을 등록하면, 에스티앤컴퍼니의 교육용 태블릿pc ‘단기탭’(32GB), HSK 4급과 5급 주교재, 레벨테스트 및 매달 업데이트되는 적중 특강, HSK 5급 쓰기 첨삭권 10회 쿠폰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가격은 정가에서 94% 할인된 49만원이다. 중단기 ‘올인원 프리패스’는 중단기의 모든 강좌를 6개월 간 무제한으로 누릴 수 있는 상품으로, 오는 15일까지 신청할 경우, 태블릿pc 단기탭(16GB), 수강기간 60일 연장, 매달 업데이트되는 신규 강좌와 HSK 단어장 등 모든 혜택을 90% 할인된 36만4000원에 제공한다. 중단기의 HSK 풀서비스 및 ‘평생회원반’, ‘올인원 프리패스’ 수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단기 홈페이지(www.chinadangi.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단기 조세원 부대표는 “영단기의 토익 풀 서비스는 토익 시험 직후 영단기 스타강사들이 총 출동해 토익 정답부터 난이도 분석, 해설까지 꼼꼼하게 제공하며 영단기의 대표 서비스로 자리잡은 바 있다”며 “영단기의 노하우를 담아 중단기 ‘HSK 풀 서비스’를 기획했으며, 앞으로도 HSK 수험생과 중국어 학습자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꾸준히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외국어 학원 1위 영단기(2014년 상반기 대학생 선호 브랜드 대상_가장 빠르게 토익 고득점이 가능한 어학원 1위)는 중국어전문 중단기, 일본어단기 일단기 등 제2외국어 분야에도 ‘단기 고득점자 방법론’을 대입해 최고의 학습 효율을 보여주는 커리큘럼을 반영했다. 특히, 중단기는 HSK 남미숙 강사, 기초 중국어 강현주 강사, 회화 김수현 강사 등 각 영역별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탄탄한 강사진을 자랑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가해의 역사 통절히 반성”… 아베 대신 고개 숙이는 日시민들

    일본 시민들이 전후 70주년에 즈음한 역사 인식을 담은 ‘민중담화’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를 담지 않을 공산이 커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담화에 대항하는 시민들의 전후 70년 담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타마현 주민 등으로 구성된 ‘전후 70년, 민중담화의 모임’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담화 초안에서 “아시아 및 이웃 국가들과 함께 걸어갈 미래를 생각할 때 우리들은 중일전쟁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태평양전쟁에 이르는 비참한 역사적 사실을 외면할 수 없다”며 “비참한 살육에 이른 일본의 침략, 식민지 지배라고 하는 가해의 대죄를 통절히 반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초안은 이어 “일본 정부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역사의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침략에 대한 깊은 반성과 피해자에 대한 성실하고 진지한 사죄를 하는 것”이라며 “평화를 향한 역대 내각의 지침을 일보라도 후퇴시켜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말미에는 “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민중이지만 정치의 폭주를 용인해 파시즘을 지지한 것도 우리들 민중이었다”며 “우리들은 그 역사를 직시하면서 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그때그때의 정치 권력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민중이라는 확신과 함께 담화를 발표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민중담화 모임은 이메일로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반영해 담화를 최종 완성한 뒤 중일전쟁의 도화선이 된 1937년 노구교 사건이 발생한 날인 7월 7일, 한국어·중국어·일본어·영어 등 4개 언어로 국내외에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송파 중국어 간판으로 유커에 ‘니하오’

    송파 중국어 간판으로 유커에 ‘니하오’

    서울 송파구가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지역 식당 등 상점 간판에 중국어를 함께 적기로 했다. 이는 제2 롯데월드타워 등으로 잠실관광특구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더 편리한 쇼핑 등을 위해서다. 송파구는 6월부터 잠실관광특구 지정 3주년과 롯데월드몰 개장 등을 맞이해 관광특구지역의 다중이용시설인 음식점과 숙박시설, 식당 등의 업소 간판에 중국어 병기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올림픽공원과 잠실롯데월드, 제2롯데월드타워, 풍납토성, 한성백제문화제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의 하나다. 먼저 구는 신규 영업하는 해당 시설에 대해 영업 신고 시 간판에 중국어 병기를 하도록 권장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중국어 병기에 따른 표기 내용에 대한 번역을 지원한다. 또 기존 업소에 대해서는 중국어 병기에 대한 홍보를 통해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간판 개선 시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영업 신청과 간판 허가 신청 시 사전 안내,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외국어 병기 간판 디자인 안을 작성·배포해 송파 지역 다중이용시설 업주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또 중국어 번역 전문인력을 배치해 중국어를 안내토록 한다. 구 관계자는 “주민단체와 상호협력해 이 사업을 적극 추진토록 하겠다”며 “중국어 병기로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여건을 마련해 송파구가 국제관광도시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국내여행 | [Village in Seoul 연희동] 누군가와의 교집합 연희의 세계

    국내여행 | [Village in Seoul 연희동] 누군가와의 교집합 연희의 세계

    지금 막 떴다. 하지만 연희동을 ‘맛집’으로만 이해하려는 시도는 섣부르다. 골목골목 세계를 품고 있는 이곳은 대궐 같은 집들만큼이나 속이 깊다. 온 세계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 연희동. 중국도 북유럽도 이탈리아도 심지어 아프리카도 거리 곳곳에 싹을 틔우고 있다. 덕분에 연희동 골목은 특색있는 숍과 여행자들이 내뿜는 활기로 가득 찬다 고요와 소란의 경계에 서다 연희동 흠모에 빠진 것은 몇 해 전이었다. 연남동에서 우연히 시작한 산책이 길어지면서 바로 옆 동네인 연희동으로 자연스럽게 흘러 들었다. 붉은 등을 내건 중국집이 한 집 걸러 한 집이고, 수입제품이 빼곡한 ‘사러가 쇼핑센터’의 이미지가 각인됐다. 골목길로 들어서면 느껴지는 고요함은 연희동에서만 느낄 수 있는 우아한 여백이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고래등 같은 넓고 큰 주택들이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니 분명 잘 사는 사람들이 모인 것은 맞을 테다. 동네 토박이의 추억을 들추자면, 한때 최고 주가를 올렸던 서태지도 연희동에 살았단다. 지금은 두 명의 옛 대통령이 모여 사는 동네이기도 하다. 한 가닥씩 하는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된 건 오래 전부터다. 연희동과 맞붙어 있는 연세대학교 터가 조선 초 정종이 왕위를 물려 주고 기거하던 연희궁터였던 것. 조선 후기 숙종의 총애를 받았던 장희빈의 친정도 지금의 연희동에 있었으니 연희동이 가진 깊이는 오랫동안 쌓인 것이 분명하다. 다양한 국가의 문화가 혼재하게 된 것은 한성화교가 들어선 영향이다. 1969년 명동에 있던 한성화교가 연희동으로 이전하면서 중국인들이 모였고, 자연스럽게 중국음식점들이 발달했다는 것이 정론이다. 외국인 학교, 주변 대학교의 영향으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도 모이게 됐단다. 그 덕분일까. 연희동은 구석구석 정겹기도, 이국적이기도 하다. 맞닿은 신촌이나 홍대의 북적북적한 소란이 이곳에서는 타국의 일처럼 느껴진다. 골목에 들어서면 새소리가, 봄 여름이면 꽃향기가 자욱해 한가로운 시골에 들어선 양 마음이 포근해진다. 이런 매력을 일찌감치 알아본 이들은 연희동 곳곳에 카페를 차리고 공방을 만들고 갤러리를 만들었다. 그러니 언제부턴가 주말이면 휴대폰으로 지도를 보며 맛집을 찾는 사람들, 카메라를 메고 구경을 나온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는 것은 기본이다. 조용했던 연희동은 주말이면 활기로 가득 찬다. 주민으로 1년, 그 사이에도 연희동은 수없이 바뀌었다. 카페들이 속속 들어서고, 주택가 한가운데에도 영업장이 새단장을 마쳤다. 목 좋은 사거리 골목의 터줏대감이었던 식당도 어느날 리모델링에 돌입했다. 그만큼 연희동을 찾는 사람이 많다는 증거다. 그러나 방문객의 발걸음이 마냥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밀려드는 차들은 주민의 주차자리를 탐하기도 했고 체증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도 한적함을 빼앗긴 서운함이 크다. ‘조용했던 연희동이 그리워요’란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대기업도 차츰 연희를 탐낸다. 연희동을 터전 삼아 살았고 결국 이곳에 터를 잡은 젊은 청년 사장은 “대기업이 잠식하는 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란다. 연희동이 뻔한 카페거리, 먹자골목으로 전락하게 될까? 답은 변화의 바람 속에 있다. ●연희동 중국집의 진가 고추기름이 말갛게 뜬 진한 짬뽕국물, 촉촉한 육수에 달짝지근하게 볶은 청경채, 속을 푸짐하게 채운 군만두. 배달음식으로만 오해했던 중국 음식이 연희동에서는 그 진가를 발휘한다. 연희동은 연남동과 함께 2000년대 초 서울의 차이나타운으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을 정도로 화교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그 말인즉슨 화교가 직접 만드는 진짜 중국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 본래 주 고객이 화교였으니 음식 맛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적인 중국 음식점과는 다르다. 음식점들이 모인 연희맛로를 따라 60년 역사를 이어받은 ‘이화원’, 이연복 셰프의 이름만으로 모든 논란을 잠재우는 ‘목란’, 음식은 물론 식기와 인테리어에서도 중국을 느낄 수 있다는 ‘진보’ 등이 유명하다. 중국어와 한국어가 뒤섞이는 이곳에서 우리 삶에 녹아든 화교의 삶을 가늠할 수 있다. 목란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5길 21 02-732-0054 이화원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13 02-334-1888 진보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9 02-338-2897 ●차민경 기자의 연희동 그곳? 시간도 지갑도 넉넉하게 연희동은 여유를 가지고 찾을 때 여행이 즐거워진다. 시간의 여유와, 지갑의 여유 모두. 연희동의 음식 가격은 생각보다 비쌀 수도 있다. 동네의 특성상 자연스레 조성된 가격이다. 대신 많은 숍에서 발렛을 지원하고 있고, 연희동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새롭고 신선한 메뉴들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사러가 쇼핑센터 양 옆으로 조성된 ‘연희맛로’만 보고 가는 실수를 범하지 말자. 구석구석 골목길에 들어선 카페와 숍들이 진짜 보석이다. 한입 가득 프랑스식 갈레트를 알리스 앤 수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북유럽 스타일링을 위해 ‘알리스 앤 수’를 빼놓을 수가 없다. 카페와 편집숍을 겸하고 있는 알리스 앤 수는 덴마크와 스웨덴 등 북유럽 소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연희동에서 1년여간 편집숍을 운영하다 지난해 9월 확장 이전했다. 편집숍은 주로 아이들을 위한 소품들을 취급하지만 점점 대상을 넓혀 취급 물품을 늘리고 있다. 카페도 남다르다. 한 끼 식사로 충분한 크레페는 물론, 사장님이 일본에서 직접 배워 온 프랑스식 갈레트를 맛볼 수 있다고. 주변 영업장들과 함께 ‘헬로스프링 프리마켓’도 열고 있다. 대학로 프리마켓인 마르쉐를 본따 연희동 스타일의 프리마켓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갤러리와 꽃집, 카페 등 주변 영업장들과 함께 2달에 한 번씩 프리마켓을 열 계획이라고.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17-18 070-7631-3889 www.aliceandsue.com 이 공간의 변신은 어디까지? 부어크 꼼꼼히 손길 닿은 흔적이 가득한 이곳은 김채정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스튜디오이자 카페다. 작은 공간이지만 빈티지한 오브제들이 가득 차 있어 엽서 속 그림이 튀어나온 것처럼 환상적이다. ‘부어크’의 변신은 무궁무진하다. 보통은 각종 매거진에 실리는 음식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로 활용되지만 쿠킹 클래스를 열거나 특별한 모임을 위해 대관을 하기도 한다. 지금은 독립 레스토랑 오픈을 준비 중인 전일찬 셰프의 팝업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다. 평일에는 전일찬 셰프가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경험한 다양한 음식들을 내놓는 ‘경험 다이닝’으로 사용되고, 주말에는 보다 힘을 준 이탈리아 코스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팝업 레스토랑은 4월까지 예정돼 있지만 5월까지 연장될 수도 있다고. 연장이 되지 않아도 부어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1길 51 02-6397-3700 www.homebuuk.com 타이완보다 더 타이완 같은 미란 수제고로케 & 대만식 수제제과 타이완이 뿌리인 사장님은 한국에서 태어났다. 과거 13년 동안 타이완에서 생활했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미란’에서는 타이완 생활에서 배우게 된 크로켓, 펑리수를 판다. 빵을 두 번 숙성시키고 저온에서 오랫동안 튀겨 만든 크로켓은 미란의 대표 메뉴다. 바삭하게 씹히지만 촉촉하게 감기는 식감은 일품. 사장님은 그날그날 날씨에 따라 숙성 과정을 달리해 비가 와도 눈이 와도 항상 바삭하고 촉촉한 크로켓을 만든다. 카레 감자 크로켓과 크림치즈 크로켓이 베스트셀러다. 타이완 현지에서 맛본 펑리수 그대로인 미란 펑리수는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26 02-336-5859 매주 둘째 주 월요일 휴무 크로켓 1,800~2,000원, 펑리수 2,000원 신인 작가들의 현주소 페인터스 머그 한국 작가들의 지금을 확인할 수 있는 곳, ‘페인터스 머그’다. 밀린 원고를 쓰려고 찾았다가 그림만 감상하고 온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본질은 카페지만 이름처럼 그림을 그리는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 전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어서다. 찾아가지 않으면 접하기 힘든 작품들을 편안하게 커피 한잔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력 포인트다. 내부 벽을 빼곡히 채운 작품들은 매번 바뀐다. 한 달에 한 번씩 작품들을 교체하기 때문이다. 카페 방문자들은 직접 마음에 드는 작품에 투표도 할 수 있다. 투표수가 많은 작품은 인기에 힘입어 전시가 한 달 더 연장된다고. 카페 입구에 있는 VIP 전시벽을 보면 사람들의 기호도 가늠할 수 있겠다. 물론 작품 구입도 가능하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5길 27 02-3144-4807 paintersmug.alldaycafe.kr 아메리카노 4,000원, 라떼 5,500원 작가들의 비빌 언덕 연희문학창작촌 연희동이 품은 또 하나, 문학. 안산도시자연공원의 아랫자락에 터를 잡은 연희문학창작촌은 서울시가 최초로 만든 문학인 전용 집필실이다. 지난 2009년 11월에 ‘끌림’, ‘홀림’, ‘울림’, ‘들림’이라는 이름을 붙인 네 개의 동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 머무는 작가들은 자신만의 집필실을 배정받고 문학활동에 전념한다. 지난해에만 80여 명의 작가들이 이곳을 거쳐갔다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시 창작, 소설 창작 등을 배울 수 있는 문예창작교실인 연희문학학교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열리고 비정기적으로 ‘연희목요낭독극장’도 열린다. 가을이 되면 각종 전시와 공연, 낭독회 등을 아우르는 가을문학축제도 열릴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구 증가로 2길 6-7 02-324-4600 아프리카로 안테나를 세우다 쏘울오브아프리카 주택가 깊은 곳, 마을버스 4번이 설 때마다 사람을 쏟아내는 작은 사거리에 ‘쏘울오브아프리카’가 있다. 조용한 분위기에 어쩐지 들어가기 망설여진다고 해도 거침없이 들어가시라. 이곳은 서울에서 아프리카 작가들의 그림을 구경할 수 있는 유일한 갤러리다. 아프리카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이곳은 2014년 말, 문을 열었다. 유럽의 컬렉터들이 싼 값에 아프리카 작품을 사와 비싼 값에 되파는 부당한 과정에 불편함을 느꼈단다. 정당한 비용으로 판매해 작가들의 작품활동을 돕겠다는 취지다. 마우루스 말리키타, 팅가팅가 예술인협동조합 등 전시된 작품들은 아프리카가 가진 색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 활동도 벌이고 있다. 환경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텀블러를 제작하는 ‘브링 유어 컵Bring Your Cup’과 공동 프로모션을 벌여 아프리카 작가의 그림이 들어간 텀블러를 제작했다. 또 4월부터는 지역 아동센터와 교육 사업도 시작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1라길 37-7 02-6032-1125 blog.naver.com/soulofafrica 글·사진 차민경 기자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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