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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중국서 의외로 인기있는 이유는?

    트럼프, 중국서 의외로 인기있는 이유는?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사진)는 이달 초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이득을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미국을 계속 ‘성폭행’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국을 향해 이런 극단적인 표현을 쓴 인물에 대한 지지자가 과연 중국에 존재할까 싶지만 많지는 않더라도 실제로 존재하며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는 ‘도널드 J 트럼프 슈퍼팬 국가’ 같은 제목을 단 소규모 온라인 단체가 형성돼 있다.  이곳에는 ”(민주당 대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은 공허한 약속만 늘어놓지만 트럼프는 자신이 하는 말을 실행하는 왕“이라거나 ”솔직하고 실용적이며 스타일이 있다“고 칭송하는 글도 있다.  이런 ‘팬들’은 사회적 관용과 점잖은 태도를 집어 던진 듯한 트럼프의 거침없는 언행에 환호한다.  젊은 정보기술(IT) 사업가인 구유 씨는 투표권은 없지만 트럼프를 100% 지지한다며 ”보통 사람들이 감히 말하지 못하는 것을 말하는 배짱이 있다“며 ”정치적 올바름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덮어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 역시 트럼프가 자주 공격 대상으로 삼는 중국에서 그는 널리 ‘실용주의자’로 여겨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산 상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자는 제안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성폭행’ 발언 역시 그다지 새롭지 않고 어깨 한번 으쓱하고 지나갈 일 정도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오히려 성공한 기업인이라는 점에 관심이 쏠리면서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만큼 중국의 인권문제를 조명하지 않고 ‘덜 매파적’이라는 시각이 있다.  또한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은 최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무슬림에 대한 일부 중국인들과 반감과 맞물리는 부분이 있다.  왕둥 베이징대 국제학 교수는 ”많은 중국인이 친기업적인 공화당 대통령이 친(親)중국이 아니더라도 더 실용적이고 중국에 우호적인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중국에 30% 넘는 관세 부과 같은 발언은 선거용 구호라고 보는 중국인이 많다“고 설명했다.  CNN이 인터뷰한 트럼프 지지자 역시 트럼프의 중국 비판을 ‘선거판에서의 레토릭’ 정도로 치부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발언 수위를 낮출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트럼프가 했던 주한·주일 미군 철수를 시사하는 발언에 대해서는 중국의 목표와 일치하지만 한국과 일본에 핵무기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은 중국 정부를 놀라게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중국에서 트럼프는 과거 출연했던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로 친숙하며 자서전도 중국어로 번역 출간됐다.  그의 이름을 딴 업체들도 있다.  그중 하나인 부동산 업체 ‘트럼프 컨설팅’의 소유주인 딩쉬는 CNN에 ”트럼프는 정치적 광대“라고 깎아내리면서도 ”회사 이름을 바꾸지는 않겠다. 그는 어쨌거나 부동산 거물이기는 하니까“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언어 번역까지… AI의 무한 도전

    언어 번역까지… AI의 무한 도전

    구글엔 이세돌을 꺾은 ‘알파고 사범’만 있는 게 아니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 본사를 찾아갔다. 구글은 인공지능(AI)을 모든 사업에 적용하고 있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설립자의 편지’에 적은 말 그대로였다. “우리는 모바일 퍼스트 시대에서 AI 퍼스트 시대로 움직이고 있다.” 인류의 장벽 없는 소통을 꿈꾸는 구글은 번역서비스에 머신러닝(기계학습)을 접목했다. 컴퓨터에 방대한 자료를 공부시켜 스스로 법칙을 터득하게 하는 것으로 AI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다. 오타비오 굿 구글번역팀 엔지니어는 “문법, 단어 등 언어 규칙을 컴퓨터에 주입하는 대신 다양한 번역 예시문을 학습하게 함으로써 번역 정확도를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머신러닝을 통해 구글은 스마트폰 카메라만 들이대면 외국어를 즉시 번역해주는 ‘워드렌즈’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29개 언어를 지원하며 “한국어 버전도 실험 중”이라고 굿은 전했다. 구글은 비영리사업에 AI를 활용한다.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를 효율적으로 퇴치하는 방안이나 지표면의 수량 변화를 예측하는 일, 남태평양에서 벌어지는 불법 조업을 감시하는 일 등이다. 마운틴뷰 글 사진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면세점 인력 양성 팔 걷어붙인 용산

    용산구가 면세점 전문인력 양성에 팔을 걷었다. HDC신라면세점이 문을 열며 생긴 지역 내 일자리를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용산구가 면세점서비스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7월까지 3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업무에 필요한 중국어와 고객 응대법, 면세상품 교육, 회계실무 등 현장 중심으로 설계됐다. 교육비는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공모에 참가해 확보한 2300만원의 국비에서 충당했다. 교육은 용산여성인력개발센터가 맡고, 대상은 미취업여성 25명이다. 구가 특히 신경 쓰는 대목은 외국어 교육이다. 구 관계자는 “특히 중국어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짧은 기간 동안 완벽한 중국어 실력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물건을 사고파는 것과 함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회화 능력을 길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경제가 주춤한 상황에서 4000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HDC신라면세점을 시작으로 용산전자상가 인근 서부T&D 관광호텔과, 국제빌딩 주변의 용산제4구역 재개발, 의료관광호텔 건립 등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용산구 면세점 전문인력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서울 용산구 면세점 전문인력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서울 용산구가 면세점 전문인력 양성이 팔을 걷었다. HDC신라면세점이 문을 열며 생긴 지역 내 일자리를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용산구가 면세점서비스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7월까지 3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과정에선 업무에 필요한 중국어와 고객 응대법, 면세상품 교육, 회계실무 등 현장 중심으로 설계됐다. 교육비는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공모에 참가해 확보한 2300만원의 국비에서 충당했다. 교육은 용산여성인력개발센터가 맡고, 대상은 미취업여성 25명이다. 구 관계자는 “실무 중심으로 256시간의 교육을 받게 되면, 현장에 바로 투입돼도 무리가 없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가 특히 신경 쓰는 대목은 외국어 교육이다. 구 관계자는 “특히 중국어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짧은 기간 동안 완벽한 중국어 실력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물건을 사고파는 것과 함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회화 능력을 길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실전 외국어라는 것이다. 구는 올해 일자리 4338개를 창출을 목표로 삼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경제가 주춤한 상황에서 4000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지난해 HDC신라면세점을 시작으로 용산전자상가 인근 서부T&D 관광호텔과, 국제빌딩 주변의 용산제4구역 재개발, 의료관광호텔 건립 등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특히 이태원과 경리단길, 한남동 등 매력적인 핫플레이를 중심으로 세계음식과 패션 등을 테마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더욱 끌어오겠다는 계획이다. 성 구청장은 “내년 미군부대 이전에 즈음해 용산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만큼 관광 서비스 분야 등에서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주민들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기틀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송중기 중국 팬미팅

    송중기 중국 팬미팅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스타 송중기가 14일 베이징 국가올림픽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팬미팅 행사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송중기는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온 5000여명의 팬과 2시간 동안 노래와 다양한 게임 등을 즐겼고, 중국어로 직접 쓴 편지를 읽어 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 송중기, 中 팬들과 특별한 만남… 박보검 깜짝 등장

    송중기, 中 팬들과 특별한 만남… 박보검 깜짝 등장

    배우 송중기가 5월 14일, ‘2016 아시아 투어 팬미팅’의 세 번째 장소인 북경에서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북경 국가 올림픽센터 체육관에서 함께한 팬미팅 현장에는 현지 팬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약 5000여명의 팬들이 모였다. 2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팬미팅은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코너들로 구성, 특히 송중기는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중국어를 공부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에게 더욱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이날 팬미팅에는 깜짝 손님으로 박보검이 등장, 두 사람의 깊은 우애는 훈훈함을 전했다. 박보검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송중기는 직접 쓴 편지를 낭독하며 북경에서의 첫 팬미팅과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한편,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와 웨이보 모바일 생중계 앱 이즈보에서 팬미팅 현장을 생중계, 이즈보의 생중계 조회수가 1100만을 기록하는 등 중국에서의 송중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사진제공 -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로 놀러 오이소” 관광객 몰리는 대구, 상권도 웃다

    “대구로 놀러 오이소” 관광객 몰리는 대구, 상권도 웃다

    이번 5월 연휴기간(5~8일)동안 대구경북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하면 최대 266%나 늘어난 수준이다. 방문지로는 대구 김광석 거리나 근대골목 등 특화골목에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된 것도 주요인이다. 지난해 대구국제공항의 국내·국제선 이용객은 202만명으로 153만명이었던 전년보다 31.9%나 늘었다. 이는 전국 15개 공항의 증가율보다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올해 4월까지 누적 이용객 역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1.5% 늘어난 기록이다. 올해는 대구공항 역대 최초로 연간 이용객 25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 무비자 체류기간이 120시간으로 대폭 확대된 것이 이용객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기존 72시간에 비해 이틀이나 늘어나면서 중국인 관광객은 2013년에 비해 5배나 늘어난 것. 여기에 대만, 일본, 중국 등에서 대구로 올 수 있는 국제 노선 확대도 이용객 증가에 한몫 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은 역시 주변 상인들이다. 관광 명소와 쇼핑 상가가 몰려있는 동성로에서는 중국어 광고판을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됐다. 동성로 점포 상인들에 따르면 최근 고객 10명 중 3~4명은 유커 등 외국인 관광객이다. 국내외 관광객 유입으로 동성로 상권이 또 한번의 전환기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상가가 들어서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올 여름 준공을 앞둔 애비뉴8번가는 헤리티지 로드몰이라는 컨셉으로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헤리티지 로드몰이란 주변의 역사 문화적으로 의미가 깊은 명소를 본 따 쇼핑 상가를 디자인한 것을 말하는데, 애비뉴8번가의 경우는 상가가 들어서는 진골목과 동성로를 모티브로 대구의 옛모습을 재현했다. 진골목은 대구 최초의 양옥건물인 정소아과 등을 비롯 옛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근대골목투어 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코스라 자연스럽게 관광과 결합한 쇼핑 상가가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입지적으로 약령시장이 인접해있어 한방체험 등 전통 문화체험 명소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여행사와 애비뉴8번가를 방문하는 단체 관광객 투어 프로그램을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양홍보관에는 문의가 부쩍 늘어난 상태다. 애비뉴8번가 관계자는 “대구국제공항을 통한 유커 등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크게 늘면서 동성로 상권 성장에 대한 기대 큰 상황이다”면서 “올 여름 준공을 앞둔 애비뉴8번가가 관광 상권의 대표 주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청라국제도시 내 소형 아파트 대신할 저렴한 ‘아파텔’ 분양

    청라국제도시 내 소형 아파트 대신할 저렴한 ‘아파텔’ 분양

    - 소형면적의 패러다임을 바꾼 ‘아파텔’ 등장 - ‘청라 센트럴 에일리의 뜰’ 견본주택 오픈, 아파텔 452실과 스트리트 상가 분양 국제업무지구 중 가장 활발하게 움직임을 보이는 ‘청라국제도시’에 3.3㎡당 700만원대로 저렴하게 공급되는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아파텔2차다. 최근 개발호재가 끊이지 않은 이 곳에서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한다.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청라국제지구가 위치한 서구 경서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044만원, 연희동은 1024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평균가격과 비교 시 약 300만원 이상 낮은 금액이다.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은 청라국제도시 내 가장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입지조건이 우수한데다 희소성이 높은 소형면적으로 공급돼, 가격경쟁력이 더욱 높다. 2010년 입주한 서해그랑블 전용 59㎡의 3.3㎡당 매매가격은 1300만원 전후, 평균 전세가격은 3.3㎡당 1080~1100만원 수준이다. 소형아파트의 전세가격도 되지 않은 금액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로 볼 수 있다. 물론, 아파텔이 아파트와 다른 점은 있다. 하지만 실제 거주하는데 있어 그 차이점은 미미하다. 전용면적보다 공용면적으로 쓰이는 부분이 조금 많다는 것 이외에는 아파트와 다를 바 없다. 최근 유행하는 아파트의 혁신설계를 적용해 아파트와 동일한 구조의 내부공간을 마련하고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 모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단지 내 대로변을 따라 스트리트형 상가가 형성됨에 따라 아파트 단지 내 상가보다는 쇼핑몰 분위기의 상업시설이 배치돼, 다양한 업종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의 경우 아파트(1163가구)와 아파텔 1차(414실)는 지난해 공급을 마쳤고, 아파텔 2차분 452실을 공급한다. 단지규모는 아파트 6개동, 아파텔동 4개동 총 10개동으로 2029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이루고 있어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아파텔 2차, 특화설계 선보여 이 단지는 전용 45㎡와 55㎡으로 공급되는데, 모두 방2개와 거실이 전면에 배치되는 3bay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환기에 유리하도록 설계했다. 기본적으로 맞통풍이 가능하며, ‘ㄱ’자 주방으로 주부들의 동선이 편리하도록 했다. 천정높이를 2.5.m로 하여, 일반규정보다 높게해 개방감이 우수하도록 했으며, 사생활 보호와 환기성이 좋은 계단식 구조를 적용했다. 기존 주차공간보다 최대 20cm 넓은 확장형 주차장을 선보인다. 전용 45㎡는 거실과 방1개를 가변형 벽체를 사용해 공간 분리 또는 확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내부 인테리어 공간을 2가지로 선보여 소비층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준다. 전용 55㎡의 경우는 45㎡와 비슷한 구조에, 안방 내 드레스룸와 팬트리가 추가됐다. 아파텔 역시 모든 설계가 아파트와 동일하다.  청라국제도시의 최중심에 위치한 우수한 주거입지, 차별화된 커뮤니티 우수 입지조건 덕분에 다양한 시설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주민센터 등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고, 청라국제도시 내 상징성을 갖는 3.6㎞의 인공수로 ‘캐널웨이’와 약 70만㎡규모의 중앙호수공원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교통환경도 좋다. 현재 이용 가능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30분대로 접근할 수 있고, 청라와 가양을 잇는 BRT(간선급행버스) 등을 이용해 서울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공항고속도로 청라IC개통과 경인고속도로 직선화로 도심 도달시간이 줄었다. 기본적인 커뮤니티 시설에 교육 특화 시스템을 차별화했다. 인천전자랜드 엘리펀츠 프로농구단이 운영하는 농구교실을 열어 2년 동안 주 1회씩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유나이티드 FC축구교실을 2년간 주 1회씩 이용 가능하도록 한다. 손쉽게 찾아볼 수 없는 교육서비스이기 때문에 단지 내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 자녀들의 학습에도 도움을 줄 YBM 영어 및 중국어 교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청라국제 도시의 입지위상에 맞춘 외국어 수업으로 입주 후 2년동안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국제도시 M1블록에 마련되어 있다. 견본주택 방문객 대상으로 3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2돈 황금열쇠, MTB 자전거, 포트메리온 보타닉가든 엑센트볼 등 다양한 경품행사를 갖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광양만권 3개 시, 중국 관광객 유치 발벗고 나서

    광양만권 3개 시인 전남 여수·순천·광양시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들 3개 시는 오는 9월 4일부터 9일까지 중국 선전시에서 ‘광양만권 3개 시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공동 관광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공무원·여행사 대표·관광사업체 대표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선전시와 홍콩, 마카오를 방문해 주요 관광지도 둘러본다. 이번 ‘광양만권 3市 관광설명회’는 지난 9일 3개 시 관광업무 담당자들이 광양에서 방문단 규모, 관광설명 보고 자료, 설명회 방법, 비용 부담 등을 협의, 계획됐다. 새달 방문단 전체회의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한다. 이에 앞서 선전시 관광시찰단 18명은 지난달 광양만권 3개 시를 방문해 팸투어와 관광교류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시찰단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은련카드(중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 신용카드) 결재시스템 , 안내표지판·간판·메뉴판의 중국어 표기, 중국 전담여행사 및 중국어 관광 가이드 확보, 주요 관광지 와이파이 존 구축, 종합쇼핑몰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정호 광양시 관광진흥팀장은 “이번 관광설명회를 계기로 중국인들이 광양만권 도시를 꾸준하게 찾을 수 있도록 여행사, 관광사업체 간 민간교류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관광안내판과 음식 메뉴판 중국어 표기 등 중국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관광인프라 개선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선분홍 진달래촌, 그윽한 조선족 삶의 향기

    선분홍 진달래촌, 그윽한 조선족 삶의 향기

    조선족 마을 ‘진달래촌’ 7일간 축제 기와집·비빔밥 등 전통 관광상품화 옌볜의 봄은 한국보다 한 걸음 늦게 왔습니다. 가지만 휑하던 모노톤의 나무들 사이로 분홍, 빨강, 하얀 ‘색’이 피어납니다. 6개 시와 2개 현이 있는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의 면적은 경기도의 세 배 정도. 이 넓은 옌볜 가운데에서도 유독 봄내음이 진한 곳이 허룽(和龍)시입니다. 두만강 발원지이자 백두산 여행의 주요 통로인 허룽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열린 진달래꽃 축제를 다녀왔습니다. 글 사진 허룽(중국) 서봉원 기자 seobw99@seoul.co.kr 허룽시 인구는 21만명으로 세종시와 비슷하다. 그중 조선족은 40% 정도. 조선족이 많기 때문에 허룽 시내에선 가게 간판을 보는 재미가 있다. 우선 한글과 한자를 비슷한 크기로 함께 쓰는 것이 이채롭다. 예컨대 ‘고구려식당’ 옆에 중국식 표기 ‘高句麗飯店’을 함께 써 놓는 식이다. 상호명도 정겹다. 몽빠리혼사촬영(사진관), 작은려관(여관), 광주신옷 19원부터(옷가게), 춘화리발부(이발소), 순녀김치(김치가게)처럼 직설적이고 수수하다. 영어 간판이 넘쳐나는 우리와 비교하면 더 정이 간다. 허룽 시내는 차로 10여분 정도면 가로지른다. 중심부에는 5층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고, 왕복 6차선 대로에 회전교차로도 갖추고 있다. 애연가는 많고 금연구역은 찾기 어렵지만 거리는 담배꽁초 하나 없이 깨끗하다. ●간판엔 한글·한자 병기… ‘뀀’ 등 독특한 말도 시내를 나서 옥수수 밭과 배, 사과 농장 등이 펼쳐진 들판을 버스로 20분 정도 달리면 축제의 무대인 진달래 민속촌에 닿는다. 진달래촌은 여러 모로 우리의 시골을 생각나게 한다. 서울이 고향인 이들은 민속촌을 상상하면 알기 쉽다. 마을 입구부터 정갈하게 펼쳐져 있는 100여채의 집들이 낯익다. 모두 기와집을 본뜬 집들이다. 마을 한쪽엔 우리의 전통 한옥이라 할 만한 집들도 있다. 늘씬하게 하늘로 뻗은 처마와 격자무늬 창살, 앞마당의 넉넉한 항아리, 단정하게 볏짚을 이고 있는 초가집 등 너무 익숙한 풍경에 오히려 붉은 바탕의 중국어 안내판들이 어색해 보일 정도다. 길 양쪽에 전통 시장처럼 늘어선 노점들도 반갑다. 가게 주인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된장, 감주(달달한 지역 전통술), 담배 등을 파는데 억양이 북한 말투와 비슷했다. 가만히 들어 보니 짐작할 수 있는 말도 있고 도무지 무슨 말인가 싶은 말도 있다. 가령 뀀(꼬치), 돌물(용암), 부동하다(같지 않다), 밀차(카트) 등은 맥락을 더듬어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곱돌밥(돌솥밥), 구새통(굴뚝), 내굴(연기) 등은 물어보고 나서야 뜻을 알 수 있었다. 그래도 대화에 불편함은 전혀 없다. 우리네 시골 모습은 마을 구석구석에서 더 찾아볼 수 있다. 입구 곁에 따로 세워 놓은 대형 온실은 ‘진달래문화원’으로 꾸며져 있다. 각양각색의 진달래가 사방을 장식한 가운데 한복을 입어 보거나 전통혼례, 서예, 그네타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관광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인들은 그네를 타고 한복을 뒤적이며 연신 사진을 찍었다. 마을 광장 한쪽에선 떡방아를 찧는 사람들이 땀을 흘리고, 떡을 나눠 주는 아주머니들은 분주했다. 광장 중앙에서 열린 1000인분 전통 비빔밥 만들기 행사를 중국 언론의 최신식 드론 카메라가 촬영을 했다.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 흥을 더했다. 장수촌을 조망하려면 10분 정도 언덕을 오르면 된다. 정상엔 장수정(長壽亭)이 세워져 있다. 지난해 허룽시가 유엔이 선정한 세계 장수마을(평균 78.8세)에 뽑힌 것을 기념한 정자다. 정자에 앉아서 내려다보면 어른 키 세 배가 넘는 대형 물레방아를 비롯해 진달래촌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직 쌀쌀한 기온 탓에 진달래가 절정을 이루진 않았지만 마을에 봄기운을 불어넣기엔 충분했다. 허룽시는 진달래 축제를 야심차게 키워 가고 있다. 광산 붕괴 사고가 있던 2013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꾸준히 열어 올해로 8회째다. 지난해 30만명이 찾았고 올해도 개막식에만 3만명이 왔다. 특히 러시아, 북한과 인접하고 한국, 일본 등과도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복안이다. 올해도 한국, 일본 등의 가수와 러시아 공연단을 초청하는 등 공을 들였다. 러시아에서 온 쿠조라 발레리아 기자는 “러시아 사람들이 진달래꽃을 좋아해 이 축제가 알려지면 많은 사람들이 올 것 같다”며 “허룽까지 오는 버스가 자주 없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조선족 감소 추세 속 귀중한 진달래촌 문화 진달래촌은 조선족 103가구가 실제 살고 있는 마을이다. 2010년 큰 물난리에 집을 잃은 조선족들이 모여 산다. 허룽시 여유국의 김송철 부국장은 “고려인들이 러시아에 많이 동화된 것과 달리 조선족들은 우리말과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며 “축제에서 주목받는 것도 널뛰기, 그네타기 등의 민속체험”이라고 설명했다. 민족에 대한 강한 애착은 조선족 비율이 줄고 있는 냉혹한 현실이 반영됐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조선족이 돈벌이를 위해 중국 각지로 떠나는 데 반해 한족은 대거 유입되고 있다. 언젠가 자치주의 지위를 잃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겹던 한글 간판들이 모두 한자로 바뀔 수도 있다. 새삼 진달래촌에서 본 익숙한 시골 풍경들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김 부국장이 정색하며 덧붙인 한마디가 인상적이다. “진달래가 아무리 아름답기로서니 우리 민족만 하겠습니까.” 허룽시의 봄. 진달래는 예뻤고, 진달래 축제는 즐거웠고, 진달래촌은 애틋했다. ■ 여행수첩 → 가는 길:인천에서 옌볜자치주의 주도인 옌지까지 비행 시간은 1시간 정도. 옌지에서 허룽까지는 1시간 10분이 더 걸린다. 공항에서 버스가 15분마다 1대씩 출발하며 요금은 약 17위안(약 3000원)이다. 축제 기간에는 허룽 시내에서 진달래촌까지 전용 버스가 운행된다. 소요 시간은 20분. → 맛집:생태도시를 표방한 허룽시는 고랭지 음식 재료들이 입맛을 돋운다. 산림 피복률이 82%나 돼 원시산림에 가깝다는 천혜의 환경 덕분이다. 특히 유리처럼 투명하고 윤기가 나는 평강벌 쌀은 청나라 황제의 밥상에도 올랐다. 옥수수로 면을 만들어 잔치국수처럼 먹는 ‘옥면’도 유명하다. 조선족 냉면은 100여년의 역사를 가졌다고 한다. ‘작은’ 그릇이 한국의 대(大)자 크기다. 넉넉한 인심에 놀라고 깊은 소고기 육수 맛에 반한다. 닭고기 완자가 들어가 있는 것이 특이하다. 냉면으로는 ‘순이 냉면’ ‘남평냉면’, 샤부샤부로는 ‘복암원 훠거’가 유명하다.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사투리, 그저 불편한 언어일까요?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사투리, 그저 불편한 언어일까요?

    중국 유학시절 일이다. 현지에 도착한 뒤 텔레비전을 켜고 가장 먼저 놀랐던 것은 엄청난 수의 지역방송채널이었고, 두 번째는 프로그램의 성격을 불문하고 모든 채널에서 자막을 병기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한국으로 치면, 공중파 및 각종 케이블 채널을 막론하고 우리말을 쓰는 프로그램에서 우리말 자막을 볼 수 있는 격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굳이 이런 수고를 해야 하는 이유를 깨달았다. 사투리 때문이다. 땅덩어리도 큰데다 55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에는 그만큼 다양한 언어가 존재한다. 기본적인 문법의 골자는 유사하지만, 심하게 ‘외국어스러운’ 억양과 발음, 성조의 차이 때문에 아예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투리는 같은 국경 안에서도 의사 소통을 어렵게 하는 단점이 있지만, 그렇다고 표준어에 비해 뒤떨어지는 언어형식이라고 볼 수는 없다. 사투리는 단순히 지역 언어의 차원을 뛰어 넘어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까지 담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국가의 언어든, 외국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지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이 필요하다. 제2외국어가 필수로 인식되는 현대에서, 사투리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사투리가 존재하지 않는 언어는 거의 없다. 사람의 목소리가 저마다 다르듯 말하는 방식에 따라 그것이 사투리로 들리기도 한다. 물론 사투리와 표준어 간의 눈에 띄는 차이점은 있다. 예컨대 영어의 경우, 사투리와 표준어의 발음을 결정짓는 것은 모음이다. 전문가들은 모음을 정확하게 발음하는 사람일수록 표준어에 가까운 영어를 구사한다고 본다. ●상인들의 언어 필요해 생긴 말 사투리의 시 근래에 들어 유독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영국 영어에도 사투리가 존재한다. 런던 토박이들은 현지 사투리인 ‘코크니’(Cockney)를 사용하는데, 코크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표현의 차이다. 예컨대 런던에서 간간이 눈에 띄는, 코크니어를 표기하고 있는 현금인출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허클베리 핀’(Huckleberry Finn)이 비밀번호(PIN)를 뜻하고, ‘소시지 앤드 매시’(sausage and mash)가 현금(cash)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코크니의 기원은 확실치 않지만, 오래 전 템스강 하구에 형성된 시장의 상인들은 일반 고객들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하는 자신들만의 언어가 필요했고, 이렇게 생겨난 것이 코크니 사투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어 역시 일부 사투리는 단순히 억양이나 발음의 차이에서 그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수도 없이 쓰는 단어 중 ‘무슨’ ‘무엇’이라는 뜻의 ‘什?‘는 표준어로 ‘션머’(shenme)라고 말하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이를 대명사 ’?‘를 써서 ’샤‘(sha)라고 읽기도 한다. 글자와 음은 다르지만 같은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수도 베이징에도 공식 중국 표준어인 푸통화(普通?)와는 다른 베이징 사투리가 있다. 예컨대 혀를 아래로 말아 발음해야 하는 권설음이 강하고 단어나 문장 끝에 ‘얼’(?·er)을 자주 쓰기 때문에, 베이징 사투리를 ‘얼화’(?話)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면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얼화와 권설음이 약해지는 특징이 있다. ●“사투리 자제해야 사업 성공” 구설 오르기도 외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에게, 해당 언어가 가진 사투리는 어렵다기보다 불편함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는 현지인에게도 마찬가지다. 사투리의 ‘편의성’을 둘러싸고 다양한 인식이 존재하는데, 이 때문에 구설에 오른 유명인도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 창업자 폴 그레이엄은 2013년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스타트업의 성공과 실패를 어떻게 예측하느냐’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강한 외국인 억양을 가진 최고경영자는 ‘나쁜 징조’(bad indication)를 보인다는 것이 특징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강한 억양을 가지고 있다면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울 수 있고, 관용적인(idiomatic) 영어를 사용한다면 조금 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강한 억양을 고치지 않으면 창업에 성공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현지에서는 폴 그레이엄이 강한 억양이나 사투리와 같은 ‘다른 억양’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폴 그레이엄의 ‘주장’과 달리 다양한 억양을 가진 사투리를 사용하는 것이 인지능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벨기에 브뤼셀대학교 등 공동 연구진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두 가지 방언(표준어와 특정 지방의 사투리)을 모두 쓸 줄 아는 어린이와 여러 국가의 언어를 할 줄 아는 어린이는 단일 언어만 사용하는 어린이에 비해 기억과 집중력, 인지적 유연성이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 고스란히 살아있는 언어 지키려 노력을 사투리는 저마다의 매력이 뚜렷하다. 한국어의 경우, 사투리는 서울말과 달리 투박하거나 구수한 것이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굳이 과학적, 언어학적 혹은 문화·역사적으로 보지 않더라도 사투리만이 가진 고유의 색깔은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할 만큼 다채롭다. 그러나 ‘사투리의 위기론’이 고개를 든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배우기 어렵다는 이유로, 세련되지 못하다는 인식의 이유로 해당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과 외국인 모두에게서 외면받는 경우가 많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역시 지역 고유의 언어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꾸준히 우려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문화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언어, 사투리를 지키려는 노력과 그에 대한 다국적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huimin0217@seoul.co.kr
  • 유커 4000명, 오늘 저녁 한강서 삼계탕 파티… “9일 4000명 또 와”

    유커 4000명, 오늘 저녁 한강서 삼계탕 파티… “9일 4000명 또 와”

    중국 단체 포상관광객 4000명이 6일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삼계탕 파티를 벌인다. 중국 건강보조제품 제조회사 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중마이) 소속 단체 포상관광단 4000명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반포한강공원에서 한국 전통놀이 및 음식 체험 등을 즐긴다. 푸드트럭 10대가 분식과 씨앗호떡, 츄러스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소개한다. 한쪽에서는 투호던지기와 제기차기 등 전통체험과 페이스 페인팅 등을 할 수 있다. 거리예술단이 음악과 춤, 마술 등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본격적인 삼계탕 만찬이 시작된다. 삼계탕 4000인분, 맥주 4000캔, 백세주, 김치, 홍삼제품이 제공된다. 미리 조리된 삼계탕을 밥차 화로에서 데운 뒤 뚝배기에 옮겨 담을 예정이다. 식사 후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아이돌그룹 공연과 태양의 후예 미니콘서트가 펼쳐진다. 배우 최성국, 가수 린, 아이돌 24K가 무대에 올라 관광객들을 환영한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정병학 한국육계협회 회장이 유커들을 맞는다. 서울시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육계협회, 한국관광공사, 서울지방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유커 환영 행사준비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행사장에 임시환전소를 운영하고 중국어 인력 2∼3명을 파견한다. 오후 9시가 되면 관광단은 버스를 타고 서울 시내 호텔 16곳으로 돌아간다. 앞서 이들은 전날 한국에 입국해 동대문 시장을 시작으로 쇼핑 관광을 했다. 버스 80대에 나눠 탄 중국인 단체 관광객 3000여명은 동대문 쇼핑몰을 찾았다. 이들은 동대문 일대 패션 특구에서 쇼핑했다. 일부 관광객은 버스 10대에 나눠타고 잠실 롯데월드몰을 방문했다. 이들은 면세점을 둘러보고 화장품 등을 구매했다. 이들에 이어 9일 4000명이 추가로 한국을 방문한다. 중마이 소속 2차 관광단 4000명은 같은 장소에서 10일 삼계탕 파티를 벌일 예정이다. 관광단 총 8000명은 서울 시내 관광, 고궁 관람, 기업 시찰, 판문점 견학, 에버랜드 방문 등 일정도 소화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 홍콩 누아르에 바친다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 홍콩 누아르에 바친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마지막 장면을 기억하시는가. 택이 방에서 비디오로 영화를 보면서 어설픈 중국어로 주제가를 따라 부르는 장면이 등장한다. ‘영웅본색’의 주제가다. 생각만 해도 맘이 짠해지면서 젊은 그 시절을 생각게 하는 영화다. 돌이켜 보면 1980년대는 홍콩 누아르의 시대였다. 한국 영화가 대세인 지금과는 달리 80년대 극장가는 홍콩 영화가 넘쳐흘렀다. 그리고 그 중심에 ‘영웅본색’이 있었다. 학창 시절 공부했던 사자성어 네 글자 제목으로 우리를 홀리던 영화는 지독히도 어두웠다. 80년대 홍콩의 허무한 분위기를 반영하며 남성 간의 유대를 강조한 범죄영화들이 유독 많았다. 음산한 톤과 어둡고 우울한 느낌의 영상이 특징이다. 범죄와 파멸이 반복되는 지하 세계의 운명을 그려 보이는 자동차 브레이크의 파열음과 총소리가 뒤섞인 음향이 날카롭다. 희미한 담배 연기가 깔린 듯 스크린은 늘 어둡다. 살인청부업자, 형사 등을 주인공으로 비정하고 냉혹하게 범죄자들의 세계를 묘사했다. 스크린 곳곳에 바닥 삶의 고단한 냄새가 배어 있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홍콩 누아르’라고 불렀다. 암흑가의 범죄물을 다룬 영화 장르를 ‘필름 누아르’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80년대 홍콩 영화는 이처럼 대개 음울했다. ‘검다’는 뜻의 불어 ‘누아르’(Noir)를 알게 된 것은 과외의 소득이었다. 홍콩 누아르는 70년대 이 땅의 청소년들을 들뜨게 했던 이소룡 세대에게 새로운 시대가 왔음을 알리는 시그널과 같았다. 이소룡은 1973년에 죽었다. 하지만 미녀 여배우와의 섹스 도중 절정의 순간에 죽었다는 확인되지도 않은 야한 소문과 함께 그의 영화는 그 시절 한국 청소년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교실에는 ‘아뵹’ 소리를 지르며 쌍절곤을 들고 설쳐대던 소년들까지 등장한다. 그리고 이 같은 현상은 유하 감독의 ‘말죽거리 잔혹사’라는 영화로까지 발전된다. 영화는 70년대 말 유신 말기 고등학교를 다녔던 내성적인 현수라는 인물이 전학 간 학교에서 적응해 나가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남성적인 정체성을 촉진하는 일종의 촉매로 ‘아뵹’이라는 요상한 기합 소리와 함께 이소룡의 절권도가 등장한다. 정무문, 당산대형, 용쟁호투 등등 주먹을 사용한 이소룡 영화가 기성세대의 치기 어린 십대를 사로잡았다면 총을 무기로 한 영화 ‘영웅본색’류의 홍콩 누아르는 기성세대의 이십대 청춘을 열광케 했다. 무협영화의 서슬 퍼런 칼싸움은 굉음과 함께 스펙터클한 총싸움으로 바뀌었다. 마치 발레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슬로모션의 총격신은 비장미를 더했다. 이 같은 누아르 영화의 본질은 의리였다. 수컷들의 우정과 의리, 그리고 거금이 등장하는 영화에는 곧잘 배신이 숨겨져 있었다. 할리우드 영화의 방정식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웅본색’도 의리와 배신, 그리고 파국이라는 전형적인 패턴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그러나 ‘영웅본색’을 두고 이 같은 플롯을 나열하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다. 기실 이소룡이 ‘아뵹’으로 70년대 십대들을 사로잡은 것과 같은 이치로 ‘영웅본색’은 주인공 주윤발의 스타일이 한몫한다.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긴 버버리 코트를 입은 채 위조지폐로 담뱃불을 붙이던 바로 그 장면이다. 아, 또 있다. 틈만 나면 성냥개비를 이쑤시개처럼 씹어대던 그 모습은 또 어떠했던가? 무서울 만큼 냉정하고 장난기 가득한 유머를 지니면서도 짙은 페이소스가 넘치던 그는 극 중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다. 워낙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기에 사람들은 ‘영웅본색’과 주윤발을 동일시하게 되는 기이한 현상까지 빚게 된다. 이는 조금 앞서 등장한 할리우드 영화 대부를 말런 브랜도와 동일시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어 등장한 밀키스 광고가 그의 인기를 가늠케 한다. 단언컨대 그는 이 영화 한 편으로 1980년대 한국의 모든 남성에게 온갖 판타지의 대상이 됐다. 그리고 ‘영웅본색’이 80년대 청춘을 사로잡은 데는 배경 도시 홍콩이 한몫했다고 봐야 한다. 금융이 발달한 도시이며 바다를 끼고 있는 항구도시다. 낭만과 범죄가 동시에 가능한 최적의 도시가 홍콩이었다. 기억하시는가. 유년 시절 구슬치기를 하면서 멀리 보낼 때 홍콩 보낸다고 얘기하곤 했다. 지금에야 하루이틀 잠깐 쇼핑하러 다녀오는 땅이다. 하지만 먼 나라까지는 갈 생각도, 능력도 없던 80년대 홍콩은 이 땅에서 극소수 부유층들이나 다녀올 수 있는 꿈의 도시였다. 중국 땅이지만 오랜 세월 영국 지배를 받은 영향으로 가까이서 유럽의 풍취를 느낄 수 있어 더욱 인기였다. 그래서 치파오 차림의 제니퍼 존스와 윌리엄 홀든이 나왔던 영화 모정(Love is many splendored thing)의 무대인 리펄스 베이와 빅토리아 병원 뒤 늙은 느티나무는 가 보고 싶은 곳으로 손꼽혔다. 키 큰 느티나무는 한국인과 일본인들이 인증샷을 찍는 최고의 장소였다. ‘영웅본색’의 인기는 시대적인 분위기에도 힘입었다. 중국 반환을 앞둔 그 시기 홍콩은 암울했고 푸른빛 바다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사람들을 스산하게 했다. 모두들 마음속에 영웅이 필요한 시대였다. 사람들은 ‘영웅본색’을 보면서 일종의 해방감을 경험하게 된다. 총격신과 의리적인 복수는 비현실적인 설정에도 불구하고 묘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리고 마침내 맞이하는 영웅의 비극적인 죽음은 현실을 잠깐 동안 잊게 하는 효과적인 기제가 됐다. 영화는 코믹한 이류 영화를 만들던 오우삼 감독을 일약 최고의 감독으로 만들었다. 첩혈쌍웅, 종횡사해, 첩혈속집, 영웅본색2 등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그는 홍콩 누아르 영화의 불패 신화를 지켜 나갔다. 지금이야 톰 크루즈, 니컬러스 케이지 등을 기용하며 세계적인 거물로 성장한 그를 두고 존 우(John Woo)나 우위썬으로 부르지만 기성세대에게 그는 오로지 ‘영웅본색’의 오우삼으로 기억된다. 나는 ‘영웅본색’을 생각하면 늘 80년대 중반 개봉한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를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연결고리가 맞지 않아 이해되지 않던 그 영화가 3분의1 이상 잘려 나갔다는 사실을 민주화 이후 알고 잠깐 동안 절망했다. 세르조 레오네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아마포라의 선율 위에 펼쳐지던 밑바닥 인생들의 진한 우정과 배반, 상처, 그리고 비극적인 결말에 우리는 망연자실해진다. 그리고 그것은 ‘영웅본색’과 자연스레 연결돼 있다. 그래서 할리우드 갱 영화에 오랫동안 익숙해져 있던 우리는 이어 등장한 홍콩 누아르에 큰 거부감 없이 열광하게 되는 것이다. 홍콩 누아르, 80년대 암흑세계를 다룬 그들과 울고 웃으며 우리들은 자랐다. 그 속에는 기쁜 우리 젊은 날을 사로잡았던 ‘영웅본색’의 핏빛 액션이 또렷히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얼마나 경제와 정치권력, 폭력과의 야합으로 만들어졌는가를 영화를 통해 어렴풋이 알게 된다. ‘영웅본색’, 80년대 이 땅의 뭇 남자들에게 성냥개비를 씹게 만들었던 영화와 함께 우리들의 이십대는 그렇게 흘러갔다. 서강대 MOT 대학원 교수(매체경영) yule21@empal.com ■편집자주: 격주 금요일자에 연재돼 온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은 필자 사정으로 잠시 중단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를 바랍니다.
  • 작아서 더 행복한 학교

    학생 감소로 폐교 위기에 몰린 대구의 소규모 학교들이 자율성이 강화된 ‘행복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생수가 적고 환경이 열악한 소규모 학교에 대해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행복학교를 지정하고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해 폐교의 위기를 딛고 일어서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달성군에 있는 가창초등학교는 2012년 중국어 등 외국어 중심으로 특성화한 행복학교로 지정된 뒤 46명이던 학생수가 141명으로 늘어났다. 폐교 위기에 있던 이 학교는 외국어 교육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도심 학부모들이 자녀를 입학시키고자 이사까지 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동구 서촌초교는 2011년 행복학교 지정 당시 전교생 수가 65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에는 122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팔공산 자락에 있는 학교의 지리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아토피 치유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성공 비결이다. 이 학교는 교실 천장, 바닥, 벽 등 시설을 친환경 자재로 바꾸고 편백으로 된 사물함, 목욕실 등을 꾸몄다. 또 자연친화를 주제로 한 융합 교육을 도입하고 에코길 산책, 영농 체험, 체력 기네스 대회, 아토피 맞춤 지원 등 차별화한 교육 내용으로 알레르기 질환 우려가 있는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인기가 높았다. 2013년 행복학교로 지정된 중구 종로초교는 지정 당시에는 재학생 수가 102명이었지만, 외국어 중심 교육정책을 펴 1년여 만에 학생수가 127명으로 늘었다. 학생문화예술 행복학교를 내건 달성군 유가초교는 전교생이 관악기 오케스트라를 이루는 학교로, 북구 조야초교는 뮤지컬을 배울 수 있는 학교로 이름났다. 행복학교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자 시교육청은 올해 중학교 14곳 등 20곳을 더 늘려 모두 43곳의 행복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행복학교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 환경에 있는 학교를 지원하고 학력격차를 해소하고자 마련된 제도”라면서 “행복학교가 됨으로써 학생수가 늘어나 통폐합 위기에서 벗어난 학교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내 생활 속 정부 3.0] 일자리·건강·요양 등 노인 맞춤형 정보 ‘가득’

    [내 생활 속 정부 3.0] 일자리·건강·요양 등 노인 맞춤형 정보 ‘가득’

    지난해 대기업에서 퇴직한 송모(60)씨는 등산에 취미를 붙였다. 그런데 지난 2월 중순 북한산을 혼자 올랐다가 진달래능선 비탈길에서 미끄러져 오른쪽 발목을 삐었다. 해 질 무렵이라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산에 오를 땐 반드시 1명은 동행해야 한다”는 친구의 말을 뒤늦게 떠올렸다. 후회막급이었다. 그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더니 ‘국립공원 산행정보’ 애플리케이션을 찍어 줬다. 송씨는 스마트폰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해 구조대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 다행히 구조됐다. 이후 송씨는 산행을 할 때면 늘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을 열어둔다. 국립공원 출발지, 목적지를 선택하면 지도를 통해 길 안내를 받을 수 있고 남은 거리와 소요 시간도 확인할 수 있어 계획적인 산행이 가능하다. 현재 본인의 위치를 파악해 추락이나 낙석 위험 지역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손모(64)씨는 요즘 뻐근한 뒷목 때문에 병원에 가야 하지만 선뜻 나서지 못했다. 직장에 다닐 땐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퇴직 이후 집에만 있다 보니 오히려 건강관리에 소홀해지고 건강검진을 꺼리게 됐다. 다행히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 iN’에서 검진 대상인지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었고, 지난 검진 결과 내역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나의 건강정보’ 코너에서는 건강검진 결과를 기본으로 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을 안내하고 건강관리에 좋은 정보를 제공한다. 뇌졸중, 골다공증성 골절 등 노인 질병에 대한 건강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 역시 은퇴자인 서모(68)씨는 여전히 경제적으로 곤란하다. 갓 직장을 잡은 큰아들의 결혼 자금과 아직 대학에 재학 중인 딸아이의 학비를 조달해야 한다. 자신의 체력과 능력이 아직 쓸 만하다는 생각에 새로운 일을 꿈꿨다. 때마침 알게 된 보건복지부의 ‘100세 누리’에서는 직업을 찾는 노인들을 위해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서씨는 제조업에 종사했던 경험을 살리고 싶어 ‘제조/생산’ 직종을 선택하고 원하는 지역과 근무 형태를 골랐다. 조건에 맞는 기업을 추천받았다. 노인을 위한 구인·구직 정보를 한데 모아 놓으니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좋았다. 기초연금, 노인장기요양제도 등 노년층을 위한 정보가 수두룩하다. 비교적 여유를 누리는 신모(72·여)씨는 남편과 함께 중국으로 효도 관광을 떠나기 위해 중국어 수업을 들으려 했다. 가이드가 있는 단체관광이기는 하지만 가게에서 물건을 사거나 관광지에서 안내 표지판이라도 보려면 간단한 어휘를 알아야 되겠다는 생각에서다. 자녀에게서 ‘국가평생학습포털’정보를 접한 뒤 초급 중국어 수업을 듣게 됐다. 문화재와 역사를 좋아해 문화예술과 역사 수업을 듣고 싶었던 남편은 “짬이 나면 포털에서 찾은 그 지역의 오프라인 강의에 참석하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도 도전하려 한다”며 웃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대구 초중학교 ‘행복학교’로 전환해 폐교위기 극복해

    학생 감소로 폐교 위기에 몰린 대구의 소규모 학교들이 자율성이 강화된 ‘행복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생 수가 적고 환경이 열악한 소규모 학교에 대해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행복학교를 지정하고 행정· 재정적으로 지원해 폐교의 위기를 딛고 일어서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달성군에 있는 가창초등학교는 2012년 중국어 등 외국어 중심으로 특성화한 행복학교로 지정되고서 46명이던 학생 수가 141명으로까지 늘어났다. 폐교 위기에 있던 이 학교는 외국어 교육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도심 학부모들이 자녀를 입학시키고자 이사까지 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동구 서촌초등학교는 2011년 행복학교 지정 당시 전교생 수가 65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에는 122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팔공산 자락에 있는 학교의 지리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 아토피 치유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성공 비결이다. 이 학교는 교실 천장, 바닥, 벽 등 시설을 친환경 자재로 바꾸고 편백으로 된 사물함, 목욕실 등을 꾸몄다. 또 자연친화를 주제로 한 융합 교육을 도입하고 에코길 산책, 영농 체험, 체력 기네스 대회, 아토피 맞춤 지원 등 차별화한 교육 내용으로 알레르기 질환 우려가 있는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인기가 높았다. 2013년 행복학교로 지정된 중구 종로초등학교는 지정 당시에는 재학생 수가 102명이었지만, 외국어 중심 교육정책을 펴 1년여 만에 학생 수가 127명으로 늘었다. 학생문화예술 행복학교를 내건 달성군 유가초등학교는 전교생이 관악기 오케스트라를 이루는 학교로, 북구 조야초등학교는 뮤지컬을 배울 수 있는 학교로 이름났다. 행복학교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자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중학교 14곳 등 20곳을 더 늘려 모두 43곳의 행복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행복학교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 환경에 있는 학교를 지원하고 학력격차를 해소하고자 마련된 제도”라면서 “행복학교가 됨으로써 학생 수가 늘어나 통폐합 위기를 벗어난 학교가 적지 않다” 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외국어, 사투리…그리고 진실과 편견

    [송혜민의 월드why] 외국어, 사투리…그리고 진실과 편견

    중국 유학시절 일이다. 현지에 도착한 뒤 텔레비전을 켜고 가장 먼저 놀랐던 것은 엄청난 수의 지역방송채널이었고, 두 번째는 프로그램의 성격을 불문하고 모든 채널에서 자막을 병기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한국으로 치면, 공중파 및 각종 케이블 채널을 막론하고 우리말을 쓰는 프로그램에서 우리말 자막을 볼 수 있는 격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굳이 이런 수고를 해야 하는 이유를 깨달았다. 사투리 때문이다. 땅덩어리도 큰데다 55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에는 그만큼 다양한 언어가 존재한다. 기본적인 문법의 골자는 유사하지만, 심하게 ‘외국어스러운’ 억양과 발음, 성조의 차이 때문에 아예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투리는 같은 국경 안에서도 의사 소통을 어렵게 하는 단점이 있지만, 그렇다고 표준어에 비해 뒤떨어지는 언어형식이라고 볼 수는 없다. 사투리는 단순히 지역 언어의 차원을 뛰어 넘어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까지 담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국가의 언어든, 외국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지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이 필요하다. 제2외국어가 필수로 인식되는 현대에서, 사투리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사투리와 표준어의 차이 사투리가 존재하지 않는 언어는 거의 없다. 사람의 목소리가 저마다 다르듯 말하는 방식에 따라 그것이 사투리로 들리기도 한다. 물론 사투리와 표준어 간의 눈에 띄는 차이점은 있다. 예컨대 영어의 경우, 사투리와 표준어의 발음을 결정짓는 것은 모음이다. 전문가들은 모음을 정확하게 발음하는 사람일수록 표준어에 가까운 영어를 구사한다고 본다. 근래에 들어 유독 한국인들이 선호하기 시작한 영국 영어에도 사투리가 존재한다. 런던 토박이들은 현지 사투리인 ‘코크니’(Cockney)를 사용하는데, 코크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표현의 차이다. 예컨대 런던에서 간간이 눈에 띄는, 코크니어를 표기하고 있는 현금인출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허클베리 핀’(Huckleberry Finn)이 비밀번호(PIN)를 뜻하고, ‘소시지 앤드 매시’(sausage and mash)가 현금(cash)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코크니의 기원은 확실치 않지만, 오래 전 템스강 하구에 형성된 시장의 상인들은 일반 고객들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하는 자신들만의 언어가 필요했고, 이렇게 생겨난 것이 코크니 사투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어 역시 일부 사투리는 단순히 억양이나 발음의 차이에서 그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수도 없이 쓰는 단어 중 '무슨' '무엇'이라는 뜻의 '什么‘는 표준어로 ‘션머’(shenme)라고 말하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이를 대명사 '啥'를 써서 '샤'(sha)라고 읽기도 한다. 글자와 음은 다르지만 같은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수도 베이징에도 공식 중국 표준어인 푸통화(普通话)와는 다른 베이징 사투리가 있다. 예컨대 혀를 아래로 말아 발음해야 하는 권설음이 강하고 단어나 문장 끝에 ‘얼’(儿·er)을 자주 쓰기 때문에, 베이징 사투리를 ‘얼화’(儿話)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면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얼화와 권설음이 약해지는 특징이 있다. ◆사투리를 둘러싼 말, 말, 말 외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에게, 해당 언어가 가진 사투리는 어렵다기보다 불편함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는 현지인에게도 마찬가지다. 사투리의 ‘편의성’을 둘러싸고 다양한 인식이 존재하는데, 이 때문에 구설에 오른 유명인도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 창업자 폴 그레이엄은 2013년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스타트업의 성공과 실패를 어떻게 예측하느냐’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강한 외국인 억양을 가진 최고경영자는 ‘나쁜 징조’(bad indication)를 보인다는 것이 특징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강한 억양을 가지고 있다면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울 수 있고, 관용적인(idiomatic) 영어를 사용한다면 조금 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강한 억양을 고치지 않으면 창업에 성공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현지에서는 폴 그레이엄이 강한 억양이나 사투리와 같은 ‘다른 억양’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사업의 성공 여부를 억양으로 판가름하는 폴 그레이엄의 ‘주장’과 달리 다양한 억양을 가진 사투리를 사용하는 것이 인지능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벨기에 브뤼셀대학교 등 공동 연구진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두 가지 방언(표준어와 특정 지방의 사투리)을 모두 쓸 줄 아는 어린이와 여러 국가의 언어를 할 줄 아는 어린이는 단일 언어만 사용하는 어린이에 비해 기억과 집중력, 인지적 유연성(여러 지식의 범주를 넘나들고 연결 지으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그리고 급격하게 변화해 가는 상황적 요구에 탄력성 있게 대처하는 능력)이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에서는 2개의 언어를 학습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보를 습득하는 뇌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사실이 입증된 바 있는데, 이번 연구는 더 나아가 같은 언어라 할지라도 여러 방언을 사용할 줄 안다면 뇌에 같은 효과를 준다는 것을 새롭게 확인한 것이다. ◆사투리 보존의 필요성 사투리는 저마다의 매력이 뚜렷하다. 한국어의 경우, 사투리는 서울말과 달리 투박하거나 구수한 것이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굳이 과학적, 언어학적 혹은 문화·역사적으로 보지 않더라도 사투리만이 가진 고유의 색깔은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할 만큼 다채롭다. 그러나 ‘사투리의 위기론’이 고개를 든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배우기 어렵다는 이유로, 세련되지 못하다는 인식의 이유로 해당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과 외국인 모두에게서 외면받는 경우가 많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역시 지역 고유의 언어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꾸준히 우려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문화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언어, 사투리를 지키려는 노력과 그에 대한 다국적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엽기적인 그녀2 빅토리아, 거울 앞에서 입술 ‘삐쭉’ 무슨일?

    엽기적인 그녀2 빅토리아, 거울 앞에서 입술 ‘삐쭉’ 무슨일?

    ‘엽기적인 그녀2’ 개봉을 앞둔 빅토리아가 깜찍한 일상을 공개했다. 4일 빅토리아는 인스타그램에 “分身术(두 장소를 한 번에)”라는 짧은 중국어 멘트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서 빅토리아는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청멜빵을 입고 조명이 환하게 켜진 거울 앞에 걸터 앉아있다. 특히 모자로 얼굴을 살짝 가리며 눈을 감을 채 입술을 삐쭉이고 있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뭘 해도 예쁘네요”, “영화 기대중이에요, “우울해하지 말고 힘내요”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빅토리아, 차태현 주연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2’는 2001년 화제작 ‘엽기적인 그녀’의 속편으로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다.  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6만 유커 취향 저격 나선 유통업체

    6만 유커 취향 저격 나선 유통업체

    ‘여기가 중국이야, 한국이야?’ 중국 노동절(4월 30일~5월 2일) 동안 중국인 관광객(유커) 6만여명이 한국을 찾는 가운데 1일 서울 명동, 광화문, 북촌, 동대문, 홍대 입구 일대가 유커로 북적였다. 단체 관광에서 개별 관광 위주로 바뀌어 가는 트렌드를 반영하듯 명동의 길거리 음식을 즐기고 상가에서 가격을 흥정하는 젊은 유커들도 눈에 띄었다. 명동에서 한글보다 중국어로 쓴 표지판을 찾기가 더 수월했고, 서울 시내면세점도 종일 유커맞이에 분주했다. 유커 유치를 위한 유통업체들 간 경쟁도 뜨거웠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글로벌 VIP 고객을 대상으로 인력거 투어 전문 업체인 ‘아띠’와 연계해 북촌, 청계천, 인사동 일대를 도는 인력거 투어 서비스를 제공했다. 중국 여행사 ‘C-트립’과 연계한 경품행사도 다음달 30일까지 진행한다. 경품으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그리스 자킨토스섬 여행권(1000만원)이 내걸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유커 취향 저격에 나섰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3m 크기 ‘쿵푸 팬더’ 모형 6개로 이뤄진 포토존을 명동 본점 1층에 세웠다. 앞서 신세계 정문에서 명동 입구까지의 약 600m 거리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간색 복(福) 상자 도미노를 세운 이벤트 영상을 유튜브와 중국판 유튜브인 유쿠 등에 게재하는 바이럴 마케팅도 병행했다. HDC신라면세점은 택시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방문한 유커를 대상으로 영수증 제출 시 금액에 따라 최고 2만원까지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금강제화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국 캐주얼 슈즈 클락스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클락스 취급점 5곳을 방문한 유커에게 쵸코파이와 물티슈를 선물로 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홍수아, ‘SNL7’ 성형 셀프디스-하정우 김 먹방 ‘내려놓음 끝판왕’ 등극

    홍수아, ‘SNL7’ 성형 셀프디스-하정우 김 먹방 ‘내려놓음 끝판왕’ 등극

    배우 홍수아가 ‘내려놓음’ 끝판왕으로 등극했다. 홍수아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7’(SNL7)에 호스트로 출연해, 활약을 펼쳤다.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망가짐을 불사,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홍수아는 이날 성형에 대한 ‘셀프 디스’로 포문을 열었다. 민감할 수 있는 주제였지만, 쿨하게 먼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것인 관계자의 귀띔. 그는 여배우로서는 민감한 부분까지 콩트로 승화,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기는 동시에 감탄마저 자아냈다. 또 ‘더빙 극장’에서는 영화 ‘황해’ 속 하정우로 분해 ‘김 먹방’을 재현하며 폭소를 이끌어냈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홍수아는 유창한 중국어까지 뽐내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동명의 영화를 패러디한 ‘화차’ 코너에서도 홍수아의 내려놓음은 계속됐다. 사라진 아내를 찾아나서는 남편의 이야기를 다루는 ‘화차’에서 홍수아는 사라진 아내 역을 맡았다. 남편으로 등장한 정상훈이 홍수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홍수아의 성형, 홍드로 등의 과거가 드러나 포복절도할 웃음을 줬다. 홍수아는 ‘SNL7’ 방송 말미 “한국에서도 기회가 된다면 자주 찾아뵙고 싶다”고 출연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SNL7’의 민진기 PD는 “여배우로써 민감할 수 있는 부분까지 콩트로 승화시킨 홍수아의 매력에 놀랐다. 덕분에 타 호스트와 비교할 수 없는 털털함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사진=tvN ‘SNL7’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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