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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물류 수출 호조

    ◎올 34억불… 작년비 21% 증가/생산성향상 힘입어 직물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7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직물류수출은 34억3천5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직물수출의 증가는 지난 86년 7월 직물직종을 합리화업종으로 지정,합리화계획을 추진하기 시작한 이래 정부의 시설개찬자금지원 및 업계의 적극적인 노후시설 개체노력에 따른 품질 및 생산성 향상에 따른 것이다. 종류별로는 수출주종품목인 합섬직물(화섬F직물)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17억2천1백만달러 수출,전년동기대비 19.3%나 늘어났다. 홍콩ㆍ싱가포르ㆍ미국ㆍ중동 등이 주수출시장인 합섬직물은 당초 북경아시안게임이 끝난뒤 중국특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국의 개방화에 따른 블라우스ㆍ원피스 등 여성용 의료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로 수출호조를 보이고 있다. 상공부는 합섬직물의 경우 중국시장의 특수외에 싱가포르를 통한 아프가니스탄ㆍ베트남 등지에의 재수출전망이 밝고 면직물도 동남아지역의 수요증가 및 미국ㆍEC(유럽공동체)등의 수요증가로 수출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한·중 관계의 새로운 발전(사설)

    한국과 중국은 내달중에 서울과 북경에 비자발급 등 사실상의 영사기능을 갖는 무역대표부를 상호 설치하기로 20일 합의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두 나라는 대외적으로는 정부파견공무원의 직명을 명시하지 않으나 무역 통상 과학기술협력업무는 물론 영사업무와 정부간 연락업무 등을 취급하는 직원을 각각 20명 이내로 둔다는 것이다. 한중 교역이 지난 79년부터 추진돼 89년에는 약 31억달러에 이르렀고 인적 교류도 지난해의 2만명에서 올해는 2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무역대표부 설치는 때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양국 관계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알리는 첫 신호라는 점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할 수 있다. 두 나라의 무역대표부는 우선 몇가지 점에서 기대를 갖게 한다. 첫째는 직접교역의 물꼬를 트게 된 점,둘째는 양국 접촉의 공식채널 구실을 하게 된 점,셋째는 양국 교역의 장애물을 하나씩 제거할 것이라는 점,그리고 앞으로 관계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점 등이다. 그동안 우리 기업의 중국사무소는 주로 홍콩 현지법인의 중국사무소형태를 취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지사로 행사할 수 없었고 이에 따른 불편도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또 한국이 미수교국이라는 이유로 높은 관세를 물어야 했고 외환송금도 제3국을 거치는 등 차별대우를 받아왔던 것이다. 그러나 무역대표부 개설을 계기로 교역장애물들이 조만간 해결되리라는 예상이다. 국내 기업들이 소련과는 달리 88년 북방정책 추진 이후 비교적 발빠르게 중국시장 개척과 진출에 나서고 있는 것은 엄청난 시장에 거는 기대가 그 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 기업과 인적 왕래가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경제교류에 필수적인 무역·투자보장·금융협정 등 정부차원의 공식협정 체결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기업의 위험부담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상이한 법체계·거래방식·경제개념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사실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서두르지 말고 합리적으로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이다.합의서에서 두 나라는 무역대표부 직원과 가족에게는 안전보장 등 제반편의를 제공해 사실상 면책특권을 부여키로 했으며 대표부 문서와 행낭 등에도 「불가침원칙」을 적용,외교공관에 준하기로 했다. 이는 외교의전상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예우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무역대표부 개설과 함께 공식 영사관계를 주장해온 우리측의 입장에서 보면 크게 미흡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소 모델」을 돌려 쓰려던 우리측의 요구가 중국의 높은 벽에 부닥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 외교관계를 맺는 것은 「2개의 중국 불인정」원칙을 스스로 깨는 것으로 북한과의 정치유대를,한국과는 비정치적 분야에서만 협력한다는 중국의 2원적 개념이 전혀 후퇴하고 있지 않음을 말해준다. 그렇다고 해서 북한·일본 관계개선 추진 등 주변정세가 결코 우리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만은 아니다. 국제사회의 변화속도가 결국 한중 수교시기를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른 우리 정부의 부단한 외교노력이 더욱 요망된다.
  • 중국권력층 판도변화 조짐/올가을 7중전회의 기류 예진(특파원수첩)

    ◎조자양 부분복권,주용기 상해시장 부상/이붕총리ㆍ요의림부총리 등 실각할 지도 중국은 북경아시안게임이 끝난뒤인 10월말 또는 11월초에 제13기 중앙위원회 7차전체회의(7중전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번 회의를 통해 고위층의 인사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내년부터 중국의 8차5개년(91∼95년) 경제개발계획이 추진되는데다 최근들어 조자양 전당총서기의 부분 복권설이 나돌고 있고 이붕총리가 그동안 겸임했던 국가경제체제개혁위 주임직을 사임하는등 심상찮은 조짐이 보이는데 따른 것이다. 또 최고실권자 등소평이 지난 6월 오는 92년초까지 모든 원로들이 공직에서 은퇴할 것을 지시한 이후 이들 원로의 등에 대한 반발도 만만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새로운 권력투쟁 움직임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지난해에 천안문 시위와 관련,조자양이 실각하자 상해시장 출신인 강택민을 일약 당총서기로 승격 임명하고 자신이 맡고 있던 당중앙 및 국가군사위 주석자리까지 물려준 등은 강을 새로운 제1인자로 키우기 위해 주변의 경쟁세력을 제거하려고 80세가 넘은 원로들의 퇴진을 주장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왕진 국가부주석은 얼마전 외빈과 만난 자리를 빌어 『우리 원로들은 아직 건강하고 얼마든지 활동할 수 있다』며 등의 은퇴명령에 반박하는 발언을 했다. 또 86세로 등과 동년배이며 개방개혁에 반대하는 철저한 마르크스 경제이론가로서 등의 최대 라이벌이기도한 진운 당중앙고문위 주임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천안문사태 발생의 책임을 등에게 돌리고 있다. 그는 최근에도 원로들의 모임에서 『중국공산당 역사상 당원들이 지금처럼 부패한 적은 없었다. 4천4백만 당원들의 부패가 결국 지난해 천안문시위를 촉발시킨 가장 큰 요인이었다. 또 이러한 부패현상은 개방개혁으로 빚어진 것이므로 그 책임은 대부분 등에게 있다』고 말한 것으로 8일자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이처럼 왕진ㆍ진운과 같은 보수파 원로들이 등의 구상으로 추진되는 개방개혁을 비난하는데 대해 개혁세력들도 목소리를 높여 맞서고 있다. 천진시장을 지냈고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정치공작ㆍ선전책임자인 이서환은 천안문시위 무력진압을 앞장서 주장했던 보수파들이 『인민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이비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진운의 직계로 꼽히는 이붕에 의한 중앙통제식 긴축정책으로 경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사실을 통박했다. 중국전문가들도 비록 보수파들의 반발이 크지는 않겠지만 중국의 앞날은 개혁세력이 주도하게 될 것이며 따라서 현 지도층의 개편도 이에 맞춰 점진적으로 이뤄져 갈 것이란 견해를 밝히고 있다. 더욱이 내년도에 시작되는 8차5개년계획을 앞두고 지난 7일 이붕이 국가경제개혁위 주임직을 사임한 것은 앞으로 중국의 개방개혁이 보다 활발히 진행될 것임을 가리키는 신호가 분명하다는 풀이를 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상황분석에 따라 7중전회 또는 늦어도 내년 3월의 전인대를 계기로 중국 권력층의 구조변화가 필연적이며 현시점에서 이붕ㆍ요의림부총리ㆍ교석 중앙기율검사위원회서기 등이 경질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의 경우 천안문시위무력진압과 계엄령선포를 주도,국내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이미지가 매우 나빠서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큰 역할을 하는데 장애가 되기 때문에 조만간 속죄양으로 실각하게 될 것이란 소문이 끈질기게 나돌고 있는 실정. 이와 같은 계파이며 경제전문가인 요는 긴축정책이 실패한데 대한 책임을 함께 지고 물러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부총리출신의 교석은 천안문사태와 관련된 민주인사들을 다루는데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중도파로 알려진 그는 시위주동학생대표인 우어캉시(오이개희)등의 체포에 실패함에 따라 이들이 해외에서 서방국가들의 대 중국제재를 강화시키는 활동을 벌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오는 7중전회에선 조자양 전당총서기의 부분복권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그가 중요한 직책을 맡게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것같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만약 이붕이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될 경우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이서환과 주용기 상해시장 등을 꼽고 있다. 주는 서방언론에 의해 중국의 고르바초프로 불리우는 개혁지향인물이며 지난 7월엔 중국시장대표단을 이끌고 미국 각지역을 순회하며 중국의 이미지개선과 자본유치를 위한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제11회 아시안게임행사를 맡은 북경시장 진희동과 부시장 장백발,북경시당위원회서기 이석명도 모두 자리바꿈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과 장은 각각 공안부장과 국영기업대표,이는 사천성당위원회서기로 임명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영전의 성격보다는 북경시민들을 무마하기 위한 의도를 지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모두 천안문사태때 강경무력진압을 주장,북경시민들 특히 학생ㆍ지식인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 97년 중국 귀속 앞두고 투자확대(특파원수첩)

    ◎영,「홍콩 새 국제도시화」 은밀 추진/신시가지ㆍ새공항ㆍ해저터널 건설 서둘러/기득ㆍ운영권 등 획득,영구 식민지화 기대 홍콩의 신국제화(New Internationalization)전략이 은밀하게 추진되고 있다. 홍콩의 종주국인 영국이 이 지역의 중국 귀속시점인 오는 97년전에 모든 동원가능한 수단을 써서 새롭게 국제화된 모습을 갖추게끔 한다는 것이다. 영국의 이같은 전략에 따라 홍콩정부는 올들어 대규모 항만 개발계획을 발표했고 홍콩섬 주변의 해안을 매립,신시가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중이다. 또 홍콩섬 옆의 란타우 섬에 새로운 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미국 벡텔사와 지난 4월 건설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홍콩과 구룡반도를 연결하는 세번째의 해저터널도 뚫을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같은 주요 개발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1백63억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홍콩정청은 이 금액의 60%를 외국자본으로 충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개발사업 이외에 홍콩에 보다 많은 외국상사ㆍ금융기관을 유치하려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오는97년 7월1일 중국에 반환될 홍콩에 대해 영국이 이처럼 투자를 확대하고 개발을 서두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간단히 말하면 이러한 전략에는 먼 장래의 이익을 염두에 둔 치밀한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같다. 영국으로선 현재 홍콩밖에는 이렇다 할 수입원이 될만한 식민지가 없기 때문에 마지막 달러 박스격인 홍콩을 쉽사리 포기하기 싫어서 중국반환을 앞두고 오히려 개발투자에 열을 올린다는 얘기다. 새로운 첨단기술과 공정으로 비행장을 건설하고 신시가지를 조성하며 금융ㆍ무역도시로서의 기능을 더욱 높일 경우 중국으로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별 도리없이 영국측에 홍콩의 운영권을 맡길 것으로 영국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될 경우 영국은 97년 이후에도 홍콩의 계속적인 발전에 따라 생기는 과실을 항구적으로 챙길 수 있는 기득권을 보장받게 된다는 것이다. 영국은 또 투자재원을 자국은 물론 미국 서독 프랑스 일본 등 여러나라로부터 조달하려 노력중이며 한국엔 건설인력을 요청하고 있다. 영국이 홍콩의 신국제화계획에 각국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이유는 장래의 이익과 관련, 치밀한 계산에 따른 것이다. 즉 97년 이후 홍콩이 중국에 넘어 가더라도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중국당국이 마음대로 홍콩을 다룰 수 없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지난 19세기 중엽 서구열강들이 중국에 발을 디뎌 놓았을 때 공동으로 이권다툼에 개입함으로써 청나라 조정을 속수무책의 상태로 만들었던 것과 비슷한 방법을 써 보겠다는 것이며 이는 새로운 스타일의 식민지확보전략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 같다. 때문에 홍콩의 신국제화계획에 대한 중국당국의 반응은 그다지 흔쾌한 것 같지 않다. 중국측 입장에서도 앞으로 외화획득에 큰 몫을 하게될 홍콩의 발전이 중요한 과제이기는 하지만 외세의 지속적인 개입과 간섭이 달가울리 없는 것이다. 중국당국은 또 지난해 6.4천안문사건과 관련,홍콩이 자본주의와 민주사상을 대륙에 주입시켜 그들의 사회주의체제를 위태롭게 만드는 전초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계속하고 있다. 따라서 홍콩의 경제성을 너무 중요시한 끝에 정치적으로 큰 손실을 입게 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판단에서 비롯된 발상이 바로 상해대개발 계획인 것으로 지적된다. 중국은 지난 6월 과거 국제무역ㆍ금융도시로 명성을 떨쳤던 상해가 옛 영광을 되찾고 홍콩을 능가하는 자유무역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안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라 지난 7월에는 주용기 상해시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시장대표단이 각 도시를 순방,투자유치활동을 벌였으며 특히 화교실업인들을 대상으로 상해에 대한 투자를 적극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영국의 홍콩 신국제화전략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도 밝은 편은 아니다. 97년 이후의 공산정권지배에 대한 불안감과 6.4사건의 충격으로 연간 5만명 이사의 고급두뇌인력이 해외로 이민을 가는 상황에서 신국제화계획이 제대로 실효를 거두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외세와 오랜 투쟁경험을 쌓은 북경정권이 홍콩을 사실상 영구적으로 식민지화하려는영국의 속셈에 호락하게 말려들지 않을 것이며 비록 97년 이후에도 홍콩의 현체제를 지속시킬 것으로 알려지고는 있지만 조만간 강력한 주권을 행사,외국의 영향력을 점차 배제시킬 것이란 예측을 하고 있다.
  • 중국 「천안문악몽」서 깨어나고 있다(특파원수첩)

    ◎정치범 석방등 「유화작전」결실/서방의 제재 풀려 경제난 돌파구도 마련/사우디ㆍ인니와 수교,외교고립 점차 탈피 중국이 경제ㆍ외교면에서 「6ㆍ4천안문사건」의 충격으로 부터 점차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 6ㆍ4사건이후 강도높게 지속돼 오던 서방세계의 경제제재가 크게 완화되고 있는데다 외교적으로도 수교국가가 늘어나고 있는등 대외적인 여건이 호전되는 조짐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우선 중국은 지난 9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서방선진 7개국(G7)정상회담이 대중차관을 다시 제공키로 결정함에 따라 경제난국에서 헤어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한 셈이다. 물론 G7정상회담은 보건 위생등 인도적 성격의 사업에 한해 차관을 공여하고 경제개발과 관련된 다른 사업은 중국의 인권문제가 개선되는 추세를 보아 차관지원을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렇지만 일본이 다른 정상들의 양해를 얻어 중국에 대한 각종 차관을 공여한다고 선언했으며 세계은행(IBRD)측도 지난 15일 중국시장대표단을 이끌고 워싱턴을 방문한 주용기 상해시장을 통해 같은 의사를 밝힘으로써 서방의 대중경제제재는 사실상 해제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또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상품에 매우 낮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최혜국(MFN)대우도 연장실시될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대미수출도 종전처럼 순조로워질 전망이다. 이처럼 서방세계의 경제제재가 크게 완화된 것은 그동안 중국이 대외적으로 보여준 유화적인 제스처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6ㆍ4사건이후 중국은 자국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무력진압한데 대한 서방세계의 비난이 거세지고 각종 제재조치가 잇따르자 일정한 시간적 간격을 두고 일련의 미소작전을 구사했다. 올들어 북경에 이어 티베트 자치구 수도 라사에 대한 계엄령을 해제했으며 두차례에 걸쳐 천안문시위 가담자들을 대거 석방했다. 또 국무위원 이철영을 일본에 보내 가이후(해부)총리가 G7정상회담에서 중국에 대한 경제제재를 완화하는데 앞장서줄 것을 당부하는 로비활동을 벌였으며 주용기 상해시장등 중국시장대표단 11명을 미국에 파견하는등 서방과의 관계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던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중국측의 회유적인 자세외에도 서방국가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도 장기간의 대중제재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던 것같다. 중국은 그동안 차관도입의 동결에 따라 초긴축정책을 쓸 수밖에 없었고 이는 엄격한 수입금지의 형태로 나타나 서방세계의 대중수출을 크게 둔화시켰던 것이다. 올 상반기중 중국의 대외무역흑자가 1백12억달러에 이른 것도 수출증대보다는 수입의 격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서방측 입장에서 보면 11억인구의 광활한 중국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도 더이상의 장기적인 제재가 불필요했던 것으로 분석되는 것이다. 게다가 서방국가들은 중국에 이미 4백12억달러의 돈을 빌려 줬기 때문에 제때에 원리금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중국경제가 어느정도 회복되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입장인 것이다. 특히 일본이 대중경제 제재의 완화를 위해 앞장선 것은 중국의 외채(4백12억달러)가운데 37%가 그들 몫이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은 외교적으로도 그동안의 심각했던 고립상태에서벗어나 새로이 수교국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인도네시아와 23년간 단절됐던 국교를 회복키로 합의했고 연말에는 싱가포르와 수교를 할 계획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목할만한 것은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교를 맺은 사실일게다. 중국은 사우디와의 수교를 통해 중동의 오일달러를 유치할 수 있게 됐고 대만과의 외교전쟁에서도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철저한 반공국가인 사우디가 대만과의 관계를 끊고 사회주의 국가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함으로써 북경당국은 제3세계는 물론 전체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있게 된 것이다. 중국은 또 이번 수교로 신강위구르 자치구 주민을 비롯,1천7백만명에 이르는 자국내의 회교도들을 쉽게 무마할 수 있는 역량을 다지게 됐다. 자국회교도들의 분리독립움직임 등 갖가지 소요발생의 위험성을 제거할 수 있는 안전판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6ㆍ4사건이후 중국은 국제적인 고립무원의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특히 제3세계에 대한 외교순례를 강화했고 사우디와의수교도 이러한 노력에서 얻어진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중국은 사우디에 66억달러어치의 중거리미사일등 무기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7억달러를 할인해준 대가로 이번 수교에 성공했다는 비난을 대만으로부터 받고 있다. 그러나 대만도 7백억달러에 가까운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무상원조에 의한 외교활동을 벌이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과 사우디의 이번 수교는 명백한 대만의 패배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 중국의 대 서방「미소작전」 시동/상해시장 주용기일행 방미 안팎

    ◎경제인등 앞세워 유화제스처/고립 탈피땐 한­중관계에도 “플러스 효과” 중국이 지난해 「6ㆍ4 천안문사건」으로 비롯된 국제무대에서의 정치ㆍ경제적 고립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급피치를 올리며 적극적인 외교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당국은 늦어도 오는 9월 북경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때까지는 지금까지 겪어온 역경의 세월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특히 서방세계를 겨냥,온힘을 기울여 설득작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한 중국시장 방문단은 이러한 중국의 외교적 노력을 극명하게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해시장이며 서방언론들이 중국의 고르바초프라고 부르는 개혁파인사인 주용기를 단장으로 한 이 대표단 일행 11명은 20일동안 미국에 머무르면서 워싱턴 시카고 미네아폴리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도시를 순방한다. 이들은 미국정부관리와 금융ㆍ실업계 인사들을 만나 중국의 지속적인 개방 개혁의지를 강조하고 자국에 대한 미측의 경제ㆍ외교적 제재조치를 풀도록 설득할 계획이다.주는 뉴욕 케네디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방문은 미ㆍ중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이번 중국시장대표단은 외형상으론 미정부 초청을 받지 않은 것으로 돼 있으며 친중민간단체인 미중관계전국위원회(회장 데이비드 램튼)가 방문을 알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부시 미대통령이 이미 지난 5월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조치를 1년 연장하겠다고 밝힌 점이나 북경당국이 얼마전 미대사관에 피신중이던 반체제 물리학자 방려지부부의 출국을 허용함에 따라 양국관계개선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하면 이번 방문이 미정부의 호의적인 뒷받침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또 이번 대표단은 6ㆍ4사건이후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들이며 규모도 가장 큰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상해이외에 무한ㆍ중경ㆍ태원ㆍ합비ㆍ영파 등 5개 공업도시 시장과 외교부직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사실상의 특명 전권대사로서 미 자본 및 기술유치 등을 비롯,양국간 관계회복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단장인 주용기는 차기 총리설이 강력히 나도는 비중이 매우 큰 인물이기도 하다. 시기적으로도 9일부터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기 때문에 이들 대표단이 보이고 있는 미소작전과 시위효과는 서방지도자들이 대중관계 정상화 여부를 결정하는데 적잖이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일본의 가이후(해부)총리는 정상회담이 시작되기 전에 부시 미대통령과 만나 일본의 독자적인 대중 차관공여재개를 통보했고 부시도 이에 반대치 않음으로써 중국은 외교전략의 성과를 거두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지난달 30일 국무위원 이철영을 일본에 보내 그와 친분이 두터운 가이후 총리가 G­7정상회담에서 중국의 편에 서주도록 강력한 로비활동을 벌였었다. 또 강택민당총서기는 최근 들어 일본의 아키히토(명인)왕이 중국을방문하길 희망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이 서방국가들 가운데서도 특별히 미국과 일본을 겨냥,유화적인 제스처를 쓰고 있는 이유는 두말할 것도 없이 이들 두나라의 풍부한 자본과 첨단기술이 중국경제발전에 불가결한 요소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중국은 주변국가들에 대한 접근도 계속 강화,지난 3일에는 인도네시아와 23년간 단절됐던 국교를 회복키로 합의했고 연말에는 싱가포르와 수교를 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중국은 아시안게임 개최기간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중진공업국을 포함,될 수 있는 한 많은 국가의 지도자들이나 고위인사가 참관해 주길 열렬히 바라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이는 중국이 외교적 고립을 완전히 극복했음을 공인받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어쨌든 이번 중국시장 대표단의 방미를 비롯해서 북경당국이 서방자유주의국가에 대해 보여주고 있는 외교적 접근노력은 한중 관계개선을 촉진시키는 큰 파급효과도 아울러 가져올 것으로 어렵잖게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
  • 중국대표단 방미/자본유치등 논의/상해시장등 11명

    【홍콩=우홍제특파원】 상해시장 주용기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시장대표단 일행 11명이 7일 하오 미국을 향해 상해를 출발했다고 8일 친중국계 문회보가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해 6·4 천안문사건 이후 미국을 공식방문하는 중국의 최고위급 대표단으로 3주일 동안 뉴욕 워싱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도시를 순방하면서 미 정부 고위층과 금융·실업계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번 이들의 방문은 중국당국이 지난달 북경의 미 대사관에 피신중이던 반체제 물리학자 방려지 부부의 출국을 허용함으로써 미중 관계개선 가능성이 높아진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 중국사절단,새달 방미/상해시장등 6명/뉴욕등 6개시 순방

    【도쿄 로이터 연합】 지난해 천안문 유혈사태 이후 미국이 대중국 고위급 관리접촉을 중단한 뒤로는 최고위급인 주용기 상해시장등 6명의 중국시장들이 내달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일본 경제신문들이 27일 보도했다. 산케이(산경),니혼 게이자이(일경) 등 일본 신문들은 주시장과 무한ㆍ중경ㆍ영파ㆍ태원ㆍ합비시 시장등 6명의 시장이 내달 7일부터 3주간에 걸쳐 샌프란시스코,뉴욕 등 미국 6개도시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미국 방문단을 이끌게 될 주시장은 중국 국가경제위원회 부주임을 역임했으며 유망한 장래 총리감으로 거론돼왔다. 이같은 보도는 중국 당국이 천안문 사태 이후 1년동안 북경 주재 미대사관에 피신해있던 중국 반체제 물리학자 방려지 부부의 출국을 허용한 지 2일만에 나온 것이다. 이 신문들은 워싱턴발 별도의 기사에서 미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방씨 부부의 석방은 내달 초 미 휴스턴에서 열리는 서방 선진공업 7개국 회담에서 서방 정상들이 대중차관을 재개하는데 동의토록 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등 서방 선진국들은 작년 천안문사태 이후 대중 신규차관을 동결했었다.
  • 방려지 출국허용과 이철영 방일의 의미

    ◎“경제봉쇄 풀기”… 중국의 실리외교/일 총리와 친한 이,56억불 차관교섭 추진/“서방에 경원재개 설득”요청할 듯 중국당국이 지난해 6ㆍ4 천안문사건 이후 서방세계에서 자국에 대해 취하고 있는 경제봉쇄령을 풀도록 하기 위해 요즘 들어 다양한 외교전략을 숨가쁘게 구사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5일 북경의 미국대사관에 1년이 넘도록 피신해 있던 반체제물리학자 방려지부부의 출국을 허용,서방국가들로부터 일단 환심을 사는데 적잖이 성공을 거둔데 이어 오는 30일엔 국무위원 이철영을 일본에 보낼 계획이다. 이의 방일계획이 발표된 것은 지난 21일이었지만 사실은 중국정부가 방교수부부의 출국허가를 이미 결정,이 조치의 파급효과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부드러운 분위기속에 놓이게 될 것을 미리 계산하고 이의 방일날짜를 30일로 잡았을 것이란 지적이 유력하다. 또 시기적으로도 24일이 강택민이 당총서기에 취임한지 한 돌이 되며 7월들어 곧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들이 모여 대중관계정상화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중국으로선 이번 기회에 서방세계의 경제제재가 종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일본행에 나서는 이철영의 경우 지나칠 수 없는 것은 그가 비록 대외적으론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현재 중국권력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강한 편에 속한다는 점이다. 중국에서 부총리와 장관 사이의 직급으로 모두 9명뿐인 국무위원직을 맡고 있는 것 외에도 이철영은 최고정책결정기관이라 할 수 있는 당중앙정치국의 14명 위원가운데 하나이다. 이와 함께 국가교육위원회 주임(장관급)도 겸임하고 있다. 그러나 직함외에 관심을 끄는 대목은 그의 등소평 친자설이다. 등은 지난 30년대 중반 권력투쟁에 패해 심한 곤경에 빠졌을 때 두번째 부인 김유영(사망)과 이혼했으며 당시 등의 반대파였던 이유한(사망)과 재혼한 김이 얼마후 낳은게 이철영이라는 것. 따라서 이가 빠른 속도로 출세할 수 있었던 것도 보이지 않는 등의 뒷받침에 힘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번 일본행도 등의 특명을 받은 밀사자격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는게 관측통들의 지적이다. 그러면 지난해 6ㆍ4 천안문사건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고위층인사인 이가 지닌 임무는 무엇일까. 크게 세가지 목적을 지닌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중요한 임무는 오는 7월9일부터 11일까지 미 휴스턴에서 열리는 서방 7개 선진국(G7)정상회담때 일본이 다른 국가들에 세계은행(IBRD) 차관동결을 비롯한 각종 대중국제재조치를 풀도록 설득해줄 것을 요청하는 일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일본의 가이후(해부)총리는 지난해 총리가 되기 전 같은 문교행정을 맡은 장관으로서 이와 절친했고 당시 이에게 일본방문을 요청한 사실도 있고 해서 이번에 가이후ㆍ이회담은 당연히 이뤄질 전망이다. 두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이가 일본에 대해 종전에 이미 중일간 계약이 체결된 56억달러 상당의 엔화표시 장기저리 차관을 하루 빨리 공여해주도록 촉구할 것이란 점이다. 이 엔화공공차관은 중국이 90∼96년에 사회간접자본시설을 확충하는데 필요불가결한 재원이다. 그러나 6ㆍ4사건이후 서방선진국들이 공동으로 취한 대중국 경제제재조치 때문에 이 차관제공계획도 동결된 상태이며 중국은 철도ㆍ항만ㆍ발전소시설 등의 건설계획이 큰 차질을 빚음에 따라 고통을 겪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는 가이후가 중국을 대신해서 미부시대통령에게 중국수출상품에 대한 미측의 지속적인 최혜국대우(MFN)조치를 요청해 주도록 바랄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가 1년시한부 연장의사를 밝힌 이 조치는 현재 미의회에서 중국의 인권문제와 관련,찬반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이 조치가 중단될 경우 연간 1백억달러 가까이로 예상되는 중국의 대미무역흑자는 10분의 1정도로 격감되고 경제운용은 말할 수 없는 타격을 받게 된다. 또 일본으로선 중국의 총외채 4백13억달러 가운데 그들몫이 35%나 되는데다 다른 나라에 크게 앞질러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므로 자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대중국제재가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할 뿐 아니라 장기화할 경우엔 오히려 일본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일본측은 중국과 자국의 이익을 동시에 염두에 두고 다른 서방국들을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같다. 가이후총리가 7개국 정상회담 직전에 단독으로 부시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전해지는 것도 일본이 중국을 위해 단단히 총대를 메게 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철영의 이번 방일은 중국과 서방의 관계회복에 도움을 주고 이는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과의 교류에도 융통성이 주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 대 동구 철강재 수출/올해들어 크게활기

    일본과 동남아ㆍ미국 등 주요 철강재 수출시장에 대한 철강재 수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소련과 중국 등 공산권 지역으로의 철강재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포철은 또 지난해 22만3천톤 수준이었던 중국시장에 대한 수출도 올해에는 32만 5천톤으로 45%가량 늘릴계획이다.
  • 일 야오한백화점의 성공비결(해외경제)

    ◎남이 등돌린 곳 집중공략 “빅히트”/지방에 체인점,중급품 중점취급/홍콩 국제본부선 중국시장 “노크”/채소가게서 1백여지점 갖춘 대산업으로 부상 일본의 기업들은 지나친 모험을 피한채 잘 닦여진 길을 쫓아 성공을 거두는게 보통이다. 이같은 일반적인 경향과는 달리 남들이 가지 않으려는 길을 개척해감으로써 성공적으로 기업을 키워온 사람이 있어 주목을 끌고있다. 화제의 인물은 야오한백화점그룹을 이끌고 있는 와다 가즈오씨. 그가 사업을 경영하는 방침은 한 마디로 말해 『다른 기업들이 갖지 못한 특징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일본유통업계가 도쿄의 중심가로 몰려 드는 반면 야오한 체인소속 백화점들은 도쿄를 피해 현으로 눈을 돌렸다. 일본기업들이 해외로 진출 할때 유럽이나 미국등 부국을 대상지로 삼은데 반해 야오한은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브루나이 등에 초점을 맞췄다. 또 야오한은 눈에 띄는 장소에 개업하기 보다는 덜 화려하지만 임대료가 싸고 채소라도 팔 수 있는 정도의 「실용적인」장소를 택해 왔다.모험을 피하지 않는 와다씨의 기업경영방침은 지난해말 야오한의 국제본부를 일본에서 홍콩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한데서도 잘 드러난다. 오는 97년 중국에 귀속될 홍콩의 장래에 대해 두려움과 걱정을 느끼는 홍콩주민들이나 기업가들과는 달리 와다씨는 「기회」를 보고 있는 것이다. 그는 홍콩에 마련될 새 본부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시장을 내다볼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물론 그의 경영방식에는 낮은 세금,싼 임대료를 고려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그의 경영철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그의 가족들이라 해야 옳을것 같다. 그의 어머니는 TV로 방영돼 일본인의 우상이 된 「오싱」의 실제 인물로 온갖 역경을 딛고 오직 근면과 노력만으로 성공을 거둔 사람이다. TV극속에서 그녀는 가난 때문에 7살 어린 나이로 쌀 한가마에 남의집 더부살이로 팔려간다. 갖은 고생끝에 일본 동북지방의 한촌에 채소가게를 열었고 그것이 자라나 야오한그룹의 모태가 됐다. 그녀의 노력과 성공은 허름한 곳에서라도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겨 주었던 것이다. 여기에다 와다씨의 『이제는 아시아의 시대』라는 신념도 한몫 거들고 있다. 특히 와다씨는 중국이 현재로서는 그의 백화점ㆍ슈퍼마켓을 이용할 만큼 잘 살지는 못하지만 멀지 않아 그날이 올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수십년동안 중국해안지역을 따라 구ㆍ판매체인점을 개설할 계획이며 야오한그룹을 아시아 전역을 연결하는 가장 광범위한 유통시스템으로 발전시킬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의 포부는 야오한그룹이 보여준 과거의 눈부신 실적,그리고 아시아지역의 경제전망이 매우 밝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것같다. 채소가게에서 출발한 야오한그룹은 현재 일본내에서만 55개의 직영점포와 35개의 특약점을,그리고 해외에 22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매출액도 83년 4억여달러에서 89년 12억달러로 껑충 뛰었다. 89년 이윤액이 1천8백50만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32%나 증가했다. 그러나 바클레이증권회사의 유통담당분석가인 마이크 앨런은 와씨의 계획에 커다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우선 야오한이 중급품을 취급해 온 까닭에 「중급」의 이미지를 벗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중에 이윤이 큰 고급품을 취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그는 지적한다. 둘째로 회사의 엄격한 근무방침을 어디서든 철저히 준수토록 요구하고 있어 해외에서는 노동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라는 점. 그러나 앨런은 장기적으로 보면 와다씨의 포부는 매력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다씨는 지금도 거의 모든 아시아국가의 국민소득과 경제전망을 거의 정확하게 술술 외울 정도다.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는 곳에서 기회를 포착해온 독특한 경영방식이 과연 그의 말처럼 전아시아를 자신의 집으로 만들어 줄 것인지 야오한그룹의 미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강석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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