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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정리 조·중 공동시장(김정일의 북한:13)

    ◎장날이면 국경다리엔 중 장사꾼 행렬/지난 6월에 개설… 생필품 자유거래/북 왕게­중 담배·고추장 최고 인기/참여인원 100명 제한… 자릿세 5배로 뛰어 중국 훈춘에서 비포장도로를 50여㎞ 달리면 권하 통상구에 도착한다.그곳에서 바라보면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당국이 시장경제를 실험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허용한 북한 나진·선봉시의 ‘원정리 조·중 공동시장’이 바로 눈앞에 보인다. 북한의 원정리 조·중 공동시장은 지난 6월17일 극심한 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 당국이 중국과 상호 호혜적인 원칙 아래 필요한 물품의 거래 등 국경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설한 국제 자유거래시장이다. 북한과 중국 두나라는 이같은 원칙 아래 가까운 시일내 중국쪽 권하 통상구에도 똑같은 규모의 권하 중·조 공동시장을 개설하는데 합의했다. ○산기슭 가건물 형태 권하 통상구에는 이른 아침부터 밀가루·쌀 등을 가득 실은 5대의 화물 트럭과 원정리 공동시장으로 가는 장사꾼,나진·선봉으로 떠나는 3대의 관광버스들이 국경통과 수속을 밟느라 붐비고있었다.일찍 수속을 마친 중국의 장사꾼들은 이미 1㎞쯤 되는 권하 조·중 우의교를 건너 원정리 공동시장 초입으로 들어서는 모습도 보였다. 원정리 공동시장은 국경다리인 조·중 우의교의 오른쪽 200m쯤 떨어진 후미진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다.널판지로 사방을 막은 가건물 형태로 된 공동시장 입구에는 벌써부터 버스와 트럭,승용차,북한 장사꾼들이 서로 뒤엉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원정리 공동시장에 장사를 하러 간다는 조선족 무역일꾼 박모씨(47)는 “중국 장사꾼들의 장세(자리세)는 공동시장 개설 당시에는 북한돈 10원(우리돈 약 40원)이었으나,최근에는 50원으로 5배나 올랐다”고 말한다.참여인원은 아직까지 50∼100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공동시장의 판매대는 남북 양쪽으로 나눠 북한측과 중국측이 각각 25개씩 나눠 사용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인다. ○판매대 25개씩 사용 두나라 장사꾼들이 공동시장에 내놓는 주요 품목은 북한측의 경우 문어·명태 등 해산물·농산물과 철제품·기념품류 등이며,중국측은 양곡·식품·의류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가운데 가장 귀한 품목은 불그레한 왕게.연길에서 중국 인민폐로 100원(약 1만원)하는 것이 10∼15원(약 1천∼1천500원)선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어 비교적 싼 편에 속한다.마른 낙지와 마른 조개살,마른 게살,문어,꽃병과 부채,갓 돋아난 싱싱한 송이버섯 등도 간간이 눈에 띈다고 한다.박씨는 “북한 장사꾼들이 갖고온 비닐봉지나 광주리에는 삶은 게,조가비 등이 가득 담겨 있다”며 “그들 대부분은 도시인이나 직장인들로 2∼3명씩 짝을 지어 오는게 보통”이라고 전한다. 공동시장은 매주 월·화·수요일 3일동안 개장되며,개장시간은 상오 8시부터 하오 5시까지로 정해져 있다.거래방식은 물물교환 형태의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나,북한 돈·중국 인민폐·달러 등도 유통되고 있다.북한 돈과 중국 인민폐의 교환비율은 처음에는 25대 1로 정했다.하지만 요즘에는 12.5원대 1원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산 술 비인기 종목 북한 장사꾼들이 가장 좋아하는 품목은 담배.북한측 장사꾼들이 “담배 있어요”라고 묻는게 인사처럼 돼 있다는 것이다.그들이 원하는 담배는 고급담배가 아닌 연길에서 생산되는 ‘장백산’과 ‘박쥐’ 등이 대부분이다.고추장도 ‘날개 돗친듯’ 팔린다고 한다.권하 통상구에서 만난 조선족 오모씨(43·여)는 “고추장 한봉지(100g·약 5천원))를 주먹만한 털게 25마리와 맞바꾸고 있다”며 “고추장은 점심시간 전에 바낙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에도 불구,쌀값은 그리 비싸지 않은 것같다.북한측은 공동시장 개설 초에는 양곡류에 많은 관심을 가졌지만,최근에는 조금 시들해졌다는 것.쌀 13㎏은 마른 낙지 1㎏과,통옥수수 7㎏(1㎏당 약 200원))은 큰 게 1마리(마리당 약 1천500원)와 각각 교환되고 있다. 술은 인기 없는 품목중의 하나.훈춘에서 온 중국 장사꾼 동모씨(52)는 “중국 술을 갖고가 북한의 해산물 등과 바꾸려고 하면 북한 장사꾼들의 대부분이 ‘필요없다’며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암시장 단속불구 ‘우후죽순’/도로변·주택가 30∼40명 규모 반짝거래/도난물건·위조지폐 유통… 범죄 온상화 북한 사회에 암시장(북한에서는 소시장이라고 부름)이 날로 번창하고 있다.아직까지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허용하지 않아 규제를 받고 있지만,북한 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필요한 생활필수품을 쉽게 구할수 있기 때문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암시장은 공식적으로 허용된 장마당(농민시장)과는 달리 당국의 눈길을 피해 불법적으로 마을 골목길에 들어서는 조그마한 시장.장사꾼들이 30∼40명 밖에 안될 정도로 작은 규모이다.원래 시 외곽에 몰래 서던 암시장은 최근 목이 좋고 사람이 많은 곳이면 언제,어느 곳이든 들어서고 있다.주민들의 왕래가 빈번한 도로변이나 주택가 사이의 골목길에 어김없이 암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암시장은 장마당에 비해 규모는 훨씬 작지만 거래 품목은 매우 다양하다.농산물과 해산물에서부터 신발·TV 등 생활필수품에 이르기까지 없는 것이 없을 정도다.숭선에서 만난 조선족 무역일꾼 유모씨(29)는 “암시장의 거래품목은 주민들이 직접 만든 빵이나 국수에서부터 중국의 친척이 보내준 각종 옷가지·사탕·담배 등 다양하다”고 전한다.임강에서 만난 조선족 안모씨(47)도 “TV나 자전거,재봉틀 등 장마당이나 국영상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물건들이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암시장에서 매매되는 물건들 중에는 주민들이 공장에서 몰래 빼돌린 것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덧붙인다. 당국의 단속에도 불구,암시장은 북한 전역의 마을에 공공연하게 들어서고 있다고 한다.올들어 식량난이 더욱 가중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크게 높아져 북한 당국이 제대로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암시장은 그러나 신종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위조지폐의 유통.최근 평안남도 평성시의 친척집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모씨(31·여)는 “평성의 암시장에서는 밤이 되면 물감으로 정교하게 그린 위조지폐가 자주 등장하는 바람에 장사꾼들이 불빛에 돈을 비춰보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수 있었다”고 말한다.
  • 진주보다 아름다운‘진주비단’/상평공단 일대에 영세공장 140여개

    ◎2조원 규모 내수시장중 75% 점유/80년대 고임시대 접어들며 사양길/공동브랜드 ‘실키안’ ‘진주기라’로 재도약 노려 예로부터 비단하면 가장 값나가는 물건 가운데 하나로 여겨져 왔다.아름답고 귀함을 나타내는 어구중 비단 ‘금’자가 빠짐없이 들어가 있는 것만 보더라도 이를 알 수 있다. 비단의 역사는 4천6백여년전 중국에서 처음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고 직조하는 방법을 알아내면서 부터. 진주지역 견직문화는 삼한시대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구한말에는 산청지역의 한 마을 주민들이 집집마다 수직기를 갖춰놓고 비단을 생산해 상품화할 정도였다.이것이 진주지역 견직업의 시초로 여겨진다. 이같이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진주 비단은 특히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이름나 있다.이 때문에 견직공업은 오랫동안 진주지역 경제와 공업의 큰 비중을 차지해 오고 있는 전통산업이다.1조5천억∼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비단 내수시장의 약 75%를 진주 견직공업이 차지한다.상평공단을 중심으로 140여개의 크고 작은 견직공장이 제품을 생산하지만 대부분 영세해 수출은 전국 10%정도에 그친다. 진주에 견직공장이 처음 들어선 것은 1910년대.양잠 적지인 산청,함양지역 등의 질좋은 누에고치와 풍부한 노동력 등이 비단생산의 최적지로 꼽혔고 일본 사람들까지 가내수공업 형태의 견직공장을 설립해 비단생산의 기틀이 마련됐다. 한국동란이 끝난뒤 비단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진주 견직공업은 호황기를 맞았다.60년대들어서도 정부의 수출정책 등에 힙입어 당시 최신 기계를 도입한 많은 견직공장들이 설립됐다. 생산도 내수에서 수출위주로 바뀌었다.50년대 중반부터 60년대 중반까지 생산된 제품은 생사로 베를 짜서 물로 삼아서 염색하는 후염처리공정을 한 물세탁이 가능한 견직물.‘진주뉴똥’이라는 이름의 이 견직물은 전국에서 상인들이 몰려들어 먼저 돈을 내고 기다려야 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이어 70년대 중반까지 생산된 제품은 실을 삶아서 염색한 뒤 천을 짜는 생염 처리한 양단으로 수요가 엄청났다.특히 70년대들어서는 내수는 물론 물량을 맞출수 없을 정도로 수출이 밀려들어 진주 견직산업은 절정기를 이루었다. 그러나 신제품 및 기술개발을 소홀히 한데다 값싸고 편리한 새로운 화학섬유가 쏟아져 나오면서 고임금시대에 접어든 80년대 중반부터 노동집약산업인 우리나라 견직산업은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맞았다. 중국,동남아지역의 저가제품과 염색가공과 디자인부분 기술에서 이태리,일본등에 밀려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지금까지 여려움을 겪고 있다.이같은 전반적인 국내 견직산업의 쇠퇴는 누에고치 생산량을 계속 줄여 지금은 약용으로 일부 생산되고 있을 뿐이다.이 때문에 현재 국내 생사는 거의 중국산이다. 80년 전통의 진주지역 견직산업도 국내견직산업의 쇠퇴에서 예외가 될 수 없었다.생산성이 떨어지고 성장이 멈추는 등 대부분의 업체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전통직물인 뉴똥과 양단은 수요가 줄어들어 지금은 명맥만 이어가고 있다.4계절용 얇은 여성 한복지인 노방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남녀 두루마기와 이불 등 혼수용품을 제작하고 있다.비교적 고가인 한복지는 진주에서 제직만 하고 자수는 서울 등에서 하고 있어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낮다. 겨우 몇몇 업체만 넥타이 스카프,양장지를 수출하면서 규모나 품질면에서 전국 정상,세계 선진수준을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어려운 여건속에서 최근 진주지역 견직업체들은 견직조합 등을 중심으로 진주실크산업을 다시 일으키기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하나가 최근 시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는 공동브랜드 개발사업이다.견직업계는 용역을 맡겨 최근 진주 비단의 수출용 공동브랜드로 실키안(SILKIAN),내수용 브랜드로 진주기라라는 상표를 각각 확정했다. 지금까지 진주 비단은 제품 고유의 상표가 없어 거의가 OEM(주문자 상표부착)방식으로 수출을 해왔다.이에따라 진주지역 비단의 우수성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으나 독자적인 공동상표 개발에 따라 내년쯤부터는 고유상표가 붙은 진주 비단이 해외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도시에 공동브랜드 직판장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또 견직산업 중흥을 위해 지난 88년 실크 주산지인 진주에 설립된 한국견직연구원도 새로운 기술개발과 기술인력 양성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 견직연구원/제작기술·염색가공·디자인 연구 개발/지난 88년 설립… 석사이상 연구원 11명 진주시 상대동 33의106에 위치한 지하1층 지상 3층의 한국견직연구원(원장 한규완·62)은 지난 88년 2월 설립된 견직기술연구기관이다. 잠사 및 견직산업에 대한 기술적 체계를 세워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수요증진 및 수출증대 등을 위해 설립됐다. 현재 11명의 연구원을 포함해 20명의 인원이 견직 관련 기술개발에 매달리고 있으며 박사 1명과 박사과정 이수 5명을 포함해 모든 연구원이 관련 분야 석사학위 소지자 이상이다. 주요 업무는 제직 및 염색가공에 관한 연구와 패션디자인 개발에 관한 연구,기술인력 양성 및 연수·기술지도 및 보급,기술정보 수집 및 보급,품질향상을 위한 시험과 분석 등이다. 설립뒤 꾸준한 연구활동으로 가공과 염색,디자인 등에 대해 업계가 필요로 하는 여러가지 새로운 기술을 개발,보급해오고 있다. 기술인력 충당을 위해 해마다 기술교육과 연수교육을 실시하는 등 기능인력 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민간기술지도기관으로 정부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특별법인이기때문에 운영예산은 전적으로 정부지원에 의존하고 있다.때문에 예산 부족이 문제이다. 한 원장은 “우리나라 실크제품의 세계 일류화로 견직산업을 중흥시키기 위해 연구영역 확대와 함께 기술연구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북한의 중국산 곡물 수입 지난해보다 23배나 늘어

    북한이 올 상반기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곡물의 양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3배나 늘어났다. 또 단동­신의주,도문­남양,집안­만포 등 중국과 북한 국경지역에서 1차산품을 교환하는 소규모 변경무역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무역협회가 중국 해관통계를 인용,분석한 ‘97년 상반기 북한의 대중국 교역동향’에 따르면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규모는 4억2천8백만달러로 58.5% 증가했고 수입은 25억2천4백만달러로 14.5% 늘었다. 북한의 주종 수출품목인 원목과 철강은 각각 1억5천4백만달러,1억2백만달러어치가 수출돼 전체 대중국수출액의 60% 이상을 차지했다.수입의 경우 곡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수입액은 5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배나 늘었으며 곡물과 제분공업제품의 수입액이 전체 수입의 40%를 차지했다.원유수입은 외화부족과 공장가동률의 저하로 인해 작년 상반기보다 46.4% 줄었다.
  • 금괴까지 편법수입하다니(사설)

    국내 대기업들이 금괴를 편법무역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감사원은 관세청 감사에서 국내 14개 대기업이 작년 한해동안 모두 32만9천㎏(재수출가격 41억달러어치)의 금을 외상수입한 뒤 6일이내 별도의 제조·가공없이 재수출하는 등 편법무역을 한 사실을 적발했다. 일부 대기업이 금을 ㎏당 674달러에 외상수입한 뒤 1∼6일이내 671달러로 재수출,외형상 3달러씩 손해를 보면서 다시 수출을 했다.대기업은 외상수입을 하자마자 그대로 현찰을 받고 다시 수출해 외상수입결제일(2∼4개월)까지 외화를 기업자금으로 활용하면 이득이 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만 벌면 된다’는 대기업의 천민자본주의식 상거래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번 편법무역은 또다른 폐해를 야기했다는 점에서 가증스럽다.대기업은 금괴 재수출가격을 실제 수출가격보다 높게 조작하고 그렇게 해서 수출실적을 부풀려 대기업별 수출순위를 엉터리로 높였을뿐 아니라 가공수출입으로 인해 정부의 무역통계가 잘못 집계되도록 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대기업은 중국산 상품을 북한산 상품으로 원산지 증명서를 조작,위장수입을 해 관세를 포탈하는 등 불법적인 무역거래를 했지만 그것은 무역통계를 왜곡시키지는 않았다.정부통계의 신뢰성까지 실추시킨 이번 편법무역은 중상주의시대의 황금만능을 연상시킨다.대기업은 언제까지 이런 천민적 발상과 행동을 지속하겠다는 것인가. 현대자본주의사회의 기업목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윤극대화가 아니라 고객창조이며 이윤은 고객을 창조한 결과로 얻어지는 과실이다.더구나 21세기는 기업 도덕성이 소비자의 상품선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대기업들의 뼈아픈 자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 S.T Dupont(패션가 산책)

    S.T.듀퐁(Dupont)은 라이터로 유명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브랜드다.S.T.듀퐁의 제품중 뿌리가 깊은 것은 가죽으로 만든 여행용 가방이다.시몽 티소(Simon Tissot) 듀퐁이 1872년 여행용 가죽가방을 만들면서 듀퐁의 역사는 시작됐다.당시 여행용 가방은 유행의 척도였다.고급 여행용 가죽 가방을 만들어 당시 왕가를 비롯 상류층을 고객으로 끌어들였다. 1948년 듀퐁은 에딘버러공과 결혼하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공주를 위해 여행용 가방도 만들었으며 그 뒤부터는 라이터사업에 주력하게 됐다고 한다.2차 대전중인 41년 페트롤륨을 연료로 한 라이터가 나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종전에는 일부 소수 특권층으로 고객이 한정됐지만 대중과 다소 가까와지는 계기가 됐다. 듀퐁 라이터를 명품의 위치로 끌어올린 원동력은 지난 60년대 동양 옻칠기법(자연산 락커칠)을 완벽하게 소화해 금은 세공술과 절묘하게 결합시켰기 때문이다.듀퐁이 수입하는 옻은 중국산이다.자연산 락커 라이터를 만들기 위해 492개의 공정을 거치며 확인 및 검사 회수도 640회나 된다는게듀퐁의 설명이다. 이러한 전문적인 처리과정과 철저한 확인과정을 거친 제품이 고급품으로 인정받는다.가격은 순금으로 도금된 라이터보다도 비싼 편이다.듀퐁 라이터 몸통은 황동이다.황동표면을 조각해 니켈 등으로 특수처리한 뒤 순금이나 순은으로 도금한게 각각 금장라이터,은장라이터다.라이터를 예술품의 경지에 올려 놓았다는 평도 듣는다. 듀퐁은 70년대 들어 라이터에 적용해 성공을 거둔 완벽한 금은 세공기법,옻칠기법 등을 그대로 필기구에 적용해 명품 필기구로도 확고한 위치를 다지는데 성공했다.80년대부터는 시계 가죽제품 남성용 액세서리 남성복 넥타이 선글라스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토탈패션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듀퐁이 남성전용 브랜드라며 거부감을 느끼는 여성들을 위해 여성용 필기구와 핸드백도 선보이고 있다.일용품인 동시에 예술품을 만든다는 게 듀퐁이 추구하는 목적이며 이념이다.사용하기에 편하고 변함없는 미적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93년부터 국내에도 판매되고 있다.에스제이 듀코사가 수입해 판매한다.현대백화점의 본점과 무역센터점,갤러리아 백화점,분당의 블루힐 백화점 등 16곳에 매장이 있다.락커칠을 한 라이터는 50만∼70만원,금장라이터는 25만∼42만원,은장 라이터는 17만∼30만원이다.
  • 휴가용품 대여점 ‘바카스 호황’ 만끽(전문매장 순례)

    ◎이창희 렌트백 서비스­여행용가방·화장품케이스 등 6종 취급/삼성렌탈­핸드폰 하루 임대료 1만원… 요금 별도/훼밀리 렌탈­레저용품서 컴퓨터까지 없는것 없어/서울 종합렌탈­전화로 신청하면 직원이 집까지 배달 본격 휴가철을 맞아 휴가용품 대여점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알뜰 여행을 추구하는 신세대의 소비성향과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선택한 기업체들의 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들 전문 대여점들은 휴대폰에서부터 여행가방,비디오 카메라,휴대용 CD플레이어,레저테이블,파라솔,여행용 자전거,배낭 등 다양한 용품들을 대여해준다.필요한 경우 배달서비스도 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창희 렌트백 서비스=지난 93년 문을 연 가방 전문 대여점.봄가을에는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여행용 가방을 주로 취급한다.휴가철인 요즘에는 여행용 가방을 빌려주고 있다.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샘소나이트’ 가방만을 대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저가 중국산의 경우 여러차례 대여할 경우 파손 가능성이높아 정품만을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대여 가방은 여행용 가방,화장품 케이스,서류가방 등 6종.이용료는 대여가방 소비자가격의 10%선.예컨대 32만원짜리 기내용 여행가방은 배달비를 포함해 대여료가 3만원.대여료는 평균 2만∼4만원선.대여기간은 통상 일주일간이고 그 이후에는 하루에 1천∼2천원의 요금이 추가된다.요즘 찾는 고객은 하루 20여명선.전부가 휴가객이라고 보면 된다. ‘이창희…’는 또 해외여행 및 출장이 잦은 고객들을 위해 회원제 대여를 실시,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현재 회원만 약 100여명.12만원을 내면 3년간 원하는 가방을 빌려 쓸수 있다.대여회수에 제한은 없다.가방 한개가 원칙이지만 회사측에 여유가 있을 경우 추가로 하나 더 빌릴 수도 있다.본인 외에 직계가족과 장인 장모까지 사용이 가능해 경제적이다.전화로 신청하면 되고 대금을 입금하면 원하는 날짜에 제품이 배달된다.이용자 부주의로 손상이 생겨도 회사측이 수리비 등을 부담한다. 항공사 여행사 직원,택시기사 군인 ROTC 동문 등은 신분증을 제출하면 10%,장애인은50% 할인혜택을 준다.상오 8시∼하오 9시까지 영업한다.전국에 17곳의 사무실을 운영중이다.문의 538­3740. ◇삼성렌탈=지난해 문을 연 핸드폰 전문대여점이다.핸드폰 이용 인구가 폭증하면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삼성 ‘애니콜’과 현대 ‘시티맨’ 두 브랜드만 대여하고 있다.항상 200여대 이상의 단말기를 준비해두고 있지만 휴가철인 요즘에는 예약이 ‘꽉 찬 상태’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특히 7월부터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면서 10여대 이상 다량의 휴대폰을 빌려가는 단체대여가 늘고 있다.그러나 휴가기간에 맞춘 대여기간 일주일 이내의 단기사용 고객이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측은 최근에는 외국인 여행객을 위한 대여서비스를 확대,신라 웨스틴조선 하얏트 롯데 쉐라톤워커힐 르네상스 세종 소피텔 프라자 등 국내 9곳의 호텔에 렌탈 서비스 창구를 마련해놓고 있다. 이용료는 하루 1만원선으로 3일 이상 사용해야 한다.3개월 이상 사용시에는 월 8만5천원,6개월 이상 장기간 빌릴 경우 월 7만원씩 내야 한다.보증금은 국제통화시 30만원,국내 통화시 10만원.통화료는 한달뒤 청구된다.일반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대여품이기 때문에 피서지 등지에서 떨어뜨리거나 물에 빠뜨려 손상을 줄 경우 수리비 등을 모두 변상해야 한다.영업은 상오 8시∼하오 7시까지이며 공휴일에는 휴무다.본점 515­2085,고객상담실(080)222­5568 ◇훼밀리 렌탈=레저,생활용품과 사무용품을 취급한다.지난 89년 영업을 시작,비교적 많이 알려진 전문 대여점이다.봄·가을에는 컴퓨터,가라오케 음향기기 등 생활용품을 주로 취급하고 겨울에는 스키용품을,그리고 여름에는 여행 레저용품을 집중 취급한다.대여품에는 무전기,휴대폰,쌍안경,레저테이블,파라솔,여행용 자전거,해외여행용 가방,텐트,배낭,야구세트 등이다.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최근들어 대여수요가 평소보다 50% 정도 늘어났다.대략 하루에 15∼20건의 주문이 들어오는데 주말이면 주문이 폭주한다는 설명이다.서울은 물론 부산,제주 등지에서도 대여신청이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주고객층은 20대와 30대. 전화로 주문하면 직원이 회사의확보물량을 확인한 뒤 가격표를 알려준다.이용자는 방문해서 계약서를 작성하면 된다.계약서 작성시에는 신분증이 필요하고 고가품은 보증금(소비자가격의 30∼50%)을 내야 한다.컴퓨터의 경우 펜티엄급을 개인이 빌릴 경우 보증금 50만원에 7일 사용시 대여료는 12만원이다.주말에 5∼6대씩 나가는 비디오 카메라는 하루 대여료가 4만5천원이고 하루에 6천∼1만원씩 추가된다.보증금이 필요한 휴대폰은 하루 3만원,3일간은 6만원이며 보증금은 약 10만원이다.전화요금은 한달뒤 따로 청구된다.대여료는 선불이며 신용카드의 경우 아멕스와 다이너스 삼성카드만 가능하다.배달시에는 운송료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데 서울 강남은 무료,강북은 1만원,신도시 2만원,택배로 배달되는 지방은 지역별로 요금에 차등을 두고 있다.손상을 입히거나 못쓰게 했을 때는 수리비를 변상해주어야 한다.445­9393 ◇서울 종합렌탈=5년전 문을 연 서울 종합렌탈은 여행용품과 사무용품 및 생활용품,놀이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한다.휴가철에 이용할 수 있는 물품은 비디오 카메라(무비카메라),사진기,휴대용 CD플레이어를 비롯,텐트,레저테이블 세트,아이스박스 등 취사용품과 야구세트,족구세트 등 15가지 정도. 전화로 물품을 신청하면 직원이 원하는 날짜에 집까지 배달해주고 방문 회수한다.배달지역은 경기도에 한정되며 운송료를 부담해야 한다.운송료는 분당은 무료,일산 1만원이며 그외 지역은 2만∼6만원선.휴가철인 요즘 주문이 쇄도해 텐트 등 일부 품목은 부족현상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한 2∼3일전에 주문하는게 좋다.물품을 받고 나서 대금을 결제하면 되고 LG카드와 신한비자카드로 결제할 경우 5%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이용요금은 텐트(5인용 4일간) 2만9천원,레저 테이블(3일 이용) 1만2천원,비치의자와 선베드 1만2천원,배구 족구 농구세트 2만1천원이다.비디오 카메라는 하루 이용에 3만3천원,3일간 빌리면 4만5천원이다.CD 플레이어는 3일 대여시 1만3천원.카메라는 3일 이용에 4만5천,노래방 기기는 하루 10만원에 대여가 가능하다.무비카메라의 경우 분실시 감가상각비를 계산,변상해야 한다.상오 9시∼하오 7시까지만영업하고 공휴일은 휴무다.400­6677.
  • 음식쓰레기 오리사료로/서울 도봉구

    ◎1만가구 분리수거 쌀겨 등 섞어 가공처리/20여개 농장에 무료공급… 4천여마리 사육 서울 도봉구는 지난 5월부터 1만여가구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모아 간단한 재처리과정을 거친뒤 경기도의 20여개 오리사육 농가에 사료로 시범 공급하고 있다.이들 농가에서 기르는 오리는 4천여마리. 이를 위해 구는 창4동 동아아파트 등 아파트 주민들에게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통을 무료로 배포했다.가정에서는 음식물쓰레기의 물기를 최대한 없앤뒤 아파트 동마다 비치해 놓은 대형수거통에 분리배출토록 했다. 구는 음식물쓰레기를 매일 도봉동에 임시로 설치된 50평 규모의 가공처리공장으로 옮겨 쌀겨 등 보조사료와 섞은뒤 분쇄기로 잘게 썰어 가축사료로 만든다.5시간 가량의 가공과정을 거쳐 사료화되는 음식물쓰레기의 양은 하루 5t 정도. 도봉구 관계자는 “하루 1∼1.2㎏의 사료를 섭취하는 오리는 돼지보다도 다식성이며 소화력이 왕성해 음식물쓰레기를 사료로 줄수 있는 가장 적합한 가축”이라면서 “경기도 일원의 1천1백여 축산농가에서 사육하는 82만여마리의 오리에게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공급하면 하루 8백2ㅇ만t 가량의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축산농가에 무료로 공급하면 오리 1마리에 월 7천원정도의 사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따라서 1㎏에 2천원인 중국산 수입오리에 비해 1천400원이나 비싼 국내산 오리의 가격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민들은 가구당 월 700원씩의 음식물쓰레기 수거료를 부담하는 대신 종량제 봉투값 1천760원을 절약하고 있다.축산농가들도 음식물쓰레기를 오리의 사료로 사용하는데 만족하고 있어 일거양득인 셈이다.
  • “일서 수입한 북 옥수수는 중국산”/일 정부 확인

    ◎북한경유해 들여온것 일본정부 대변인인 가지야마 세이로쿠 관방장관은 18일 북한이 일본에 옥수수를 수출했다는 산케이신문 보도와 관련 “아오모리현 축산과를 통해 옥수수를 수입한 양계회사에 확인한 결과 중국산 옥수수가 북한을 경유해 수입된 것”이라고 밝혔다. 옥수수를 들여온 요코하마 소재 북한계 컨설턴트회사 죠쇼사의 장록 부장도 이날 전화회견에서 “옥수수는 중국 길림성산 옥수수이며 이를 증명하는 원산지 증명을 첨부해 놓고 있다”면서 “이를 열차로 북한 청진으로 운반한 뒤 만경봉호에 실어 수입해 들여온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지원한 곡물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 장부장은 “수입자인 아오모리의 양계회사 도키와양계측과 함께 중국에서 물건을 검품까지 했다”면서 “산케이신문의 오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히로뽕 200억대 밀반입/상습 투약자 36명도

    ◎중서 들여온 2개조직 총책 등 13명 구속 인천지검 강력부는 16일 수백억대 중국산 히로뽕을 공항과 항만을 통해 국내에 들여와 유통시킨 밀수총책 김재문(43),신춘우씨(35 일명 근호) 등 히로뽕 밀매조직 ‘재문파’‘근호파’ 조직원 13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김명천씨(32)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히로뽕을 구입해 투약한 이기훈씨(37) 등 36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위해와 단동시 등에 구매책을 보내 조선족 등으로부터 히로뽕 7.9㎏(시가 2백60억원 상당)을 구입,이를 가방이나 술병 등에 숨겨 김포공항과 인천국제여객터미널 등을 통해 국내에 반입한 혐의다. 이들은 히로뽕을 경인 충청 경상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별 판매총책을 선정,유흥가 등지에서 이씨 등 상습투약자에게 0.03g에 10만원씩을 받고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 중국산 마약 밀수 철저차단/8개 기관 대책회의

    ◎한­중 협력기구 설립추진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원정일 검사장)는 15일 외무부와 보건복지부,관세청 등 마약류 단속 8개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산 마약류의 밀반입 근절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검찰은 중국 당국에 철저한 단속을 촉구하고 국제범죄에 대한 양국간 정보교환 등 공식 협력 채널을 구축하기 위해 외무부의 협조를 얻어 ‘한·중 마약대책회의’ 창설을 추진키로 했다.한편 현재 밀반입되는 마약류 전체 건수의 42%는 중국산인 것으로 집계됐다.
  • 수입참깨 마진 너무커 밀수 매년 급증/물가왜곡 사례·폐해

    ◎의사들 의보수가 높은 제왕절개 선호/에너지·수돗물값 낮아 과소비 부추겨/오렌지 독점수입으로 10배이상 폭리/주택분양가격 억제로 부실시공 초래 현행 물가체계가 임산부의 제왕절개수술과 불필요한 전화사용을 부추기고 환경오염을 가중시킨다.국내 농산물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물량을 제한,밀수가 성행하고 물 값이 턱없이 싸 물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 4일 밝힌 ‘물가왜곡 사례와 그에 따른 폐해’이다.KDI는 이같은 수입규제를 없애고 각종 요금을 현실화,시장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깨와 밀수=중국산 참깨는 ㎏당 1천24원이고 국산은 ㎏당 1만471원.국산 참깨가 10∼15배 비싸다.그러나 농수산물유통공사가 독점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7천원으로 국산 소비자가격 1만5천5백원의 절반 수준이다.때문에 관계당국의 단속에도 불구,7배에 가까운 이윤을 챙기기 위해 밀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95년 19억원이던 참깨 밀수액은 96년 89억원에 이어 올해는 5월 말까지 1백43억원에 달했다. ▲의료보험수가와제왕절개수술=의사들이 의료보험수가가 낮은 자연분만(4만원)보다 수가가 18만원인 제왕절개수술을 선호한다.때문에 우리나라의 제왕절개시술률은 23%로 영국(10.1%)이나 덴마크(11.8%)보다 두배이상 높다.전공의도 진료가 번거로운 외과 등을 기피 전공의 확보율이 외과는 50.3%인 반면 정신과 피부과 내과 등은 100%에 가깝다. ▲통신요금과 시내통화=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시내전화 요금은 억제한 반면 사용빈도가 적었던 시외·국제요금은 높은 요금을 유지했다.이에 따라 시내요금은 원가의 83.3%에 불과하나 시외요금(102.5%)과 국제요금(168.7%)은 초과이윤을 낳고 있다.때문에 평균 통화시간도 시내통화가 120초로 시외통화 90초보다 길다.통신시장 개방시 외국업체들이 시외 및 국제전화 시장을 저렴한 가격으로 파고들 때 대책이 없다. ▲에너지 가격과 환경 및 물 소비=휘발유를 제외한 우리나라의 에너지 값은 너무 낮다.경유는 선진국의 57% LPG와 LNG,전기요금은 각각 일본의 32%,26%,45%이다.따라서 1천달러 어치의 상품을 만들기 위한 에너지소비량은 일본의 2.9배,미국의 1.4배이다.환경오염배출량이 많은 경유차량이 전체 차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8%로 미국(3%)과 독일(17.9%)보다 높다.수돗물 값은 일본의 5분의 1,영국의 2분의 1에도 못미쳐 1인당 물 소비량은 독일의 1.6배,프랑스의 1.4배이다. ▲맥주보리와 오렌지=맥주의 원료인 맥주보리 가격은 외국산이 t당 20만원,국내산은 1백6만원이다.그럼에도 최소시장접근물량(MMA) 3만t을 넘는 수입물량에 대해 553%의 관세를 부과,국내에서의 가격차이가 없다.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경우 맥주원가는 9% 낮아지고 연간 9백85억원을 아낄수 있다.미국에서 ㎏당 604원인 오렌지도 제주감귤협회의 독점 수입으로 국내가격은 6천250원이다. ▲분양가와 주택수급=분양가를 억제함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질낮은 자재를 사용,부실시공을 초래했고 시가와 분양가의 차이가 커 주택투기를 부채질했다.
  • 전주 전통부채/단아한 선비의 멋 부채살마다 가득

    ◎한해 합죽선 5만·태극선 50만개 생산/살 많고 고른것이 좋아… 가격 천차만별 ‘단오 선물은 부채,동지 선물은 책력(24절기가 표시된 지금의 달력에 해당됨)’ 단오가 되면 더운 여름철이 가까워지는 만큼 부채가 선물로 제격이고 동지가 가까워오면 새해에 쓸 책력이 선물답다는 뜻의 옛말이다. 부채가 다른 어느것보다 친근한 성하의 계절이 돌아왔다.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의 폭발적인 증가로 부채시장이 크게 위축됐지만 ‘전주 전통부채’가 나름대로 활로를 찾고 있다. 워낙 멋과 품위가 있는데다 옛 것을 되찾자는 최근의 복고적인 분위기도 부채사용 인구를 점차 늘리는데 한몫하는 셈이다. 부채와 관련된 기록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문헌은 삼국사기다.이 책에는 후백제의 견훤이 왕건에게 공작선을 선물로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흥미로운 것은 당시 후백제의 수도가 지금의 전주인 완산이란 점이다. 조선시대에도 전주는 국내의 부채산업과 아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당시 전라도 전역을 관할하던 최고행정기관인 전라감영에 부채를만드는 선자방을 별도로 두고있었으며 최고행정책임자인 관찰사는 해마다 여름이 되면 최고품질의 부채를 궁중에 진상해 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전주의 부채가 옛부터 전국적으로 높은 성가를 얻어온 것은 이 지역의 특산품인 한지와 질좋은 대나무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문명의 이기인 냉방기기가 폭넓게 보급되면서 부채산업은 지난 80년대 이후 한동안 판매량이 절반이하로 뚝 떨어지며 쇠락했다. 결국 전북도와 전주시는 지난 90년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전통문화보존대책의 하나로 전주지역의 부채 제작자들이 한 곳에 모일수 있도록 공예품협동화단지를 주선해주고 조합도 결성했다.공예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70여평규모의 공간도 지원했다. 현재는 전주지역에서 합죽선과 태극선을 수십년씩 제작해온 장인 8명이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 전주∼남원간 국도변의 협동화단지에 보금자리를 틀고 부채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단지에서 연간 생산되는 부채는 합죽선이 4만∼5만개,태극선을 비롯한 각종 부채는 40만∼50만개에이른다.합죽선은 국내 유통량의 거의 전부가 이곳에서 생산되고 태극선 등은 국내전체시장의 80∼90%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이밖에 남원지역과 전남 담양지역에서 태극선 등이 약간 생산되고 있으나 미미한 양이다. 다만 요즘엔 값싼 중국산 대나무로 만들어진 부채들이 국내에 상당량 유입되고 있으나 대와 종이의 질,접착상태등 전반적인 솜씨가 전주의 전통부채를 따라가진 못한다. 지난 90년부터 협동화단지에 입주해 작업중인 국내합죽선제작의 1인자 이기동씨(68·전북도 무형문화재)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보급이 늘어났다고 해서 부채의 용도가 완전히 페기된 것은 결고 아니다”면서 “일부에서는 냉방병 걱정도 없고 전력도 아낄수 있는 부채사용을 적극 권장하고있으며 어떤 이들은 아예 부채를 장식용으로 구입해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선과 접선으로 나눠 ▷종류◁ 부채는 모양이 둥근 단선과 접었다 펼 수 있는 접선으로 나뉜다.단선은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 오엽선과 연엽선·태극선·까치선·공작선·파초선·대금선·중원선·대원선 등이 있다.또 접선에는 합죽선과 백선·칠선 등이 있으며 아동들을 위한 아동선과 민화가 그려진 민화선도 있다.물론 전통 전주부채로는 태극선과 합죽선을 제일로 친다. ○손잡이 재질은 소나무 ▷제작 과정◁ 태극선과 합죽선의 제작과정은 다소 다르다.우선 태극선은 2년이상 묶은 왕대나무를 겨울철에 베어내 1㎜ 두께로 부채살을 만든다.이어 고급비단인 양단을 부채살에 잘 붙여 떨어지지 않도록 응달에서 24시간 가량 말리고 각종 모양으로 끝을 오려낸 뒤 한지로 테두리를 친다.소나무를 재질로 하는 손잡이를 끼우면 마무리된다.합죽선은 이보다 제작과정에 훨씬 복잡하다.합죽선은 대나물를 양잿물에 삶아 진을 뺀 뒤 약 보름정도 말리고 칼로 부채살을 만든다.부채살의 아랫부분에 인두를 이용해 그림을 그려넣는 낙죽과정을 거친뒤 종이를 부채살에 붙이고 그 종이에 그림을 그린다음 부채살의 끝을 고리로 꿰어 사용한다. ○살 많고 간격 일정해야 ▷좋은부채 고르는 법◁ 일반적으로 부채는 대나무살의 간격이 고르고 가급적 살의 수가많을수록 좋다.태극선은 살 위에 붙은 태극무늬가 정교하고 옆에서 봤을때 구김이 없고 반듯해야 한다.또 부채의 두께가 너무 두껍지 않고 한지를 이용한 모서리의 마감상태가 좋아야 한다.합죽선은 대살이 가급적 많고 가지런해야 하고 대나무와 한지의 접착상태를 잘 보고 구입하면 된다. ○합죽선 최소 2만원선 ▷가격과 구매방법◁ 태극선은 크기나 모양등에 따라 2천원부터 약 5만원까지 매우 다양하다.합죽선은 이보다 비싸 최소 2만원선이며 크기나 부채안에 그려진 그림·글씨에 따라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다.전주시 완산구 중앙동을 비롯한 시내 중심가의 화랑에 가면 유명화가나 서예가들의 그림이나 글씨를 붙인 각종 크기의 합죽선과 태극선을 손쉽게 구할수 있다.전주∼남원간 도로변인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의 전주공예품특산단지(0652­87­7975)에 가면 전국최고의 장인들이 만든 진품전주부채를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 쌀 7만7천t 8월 국제입찰

    ◎농림부 WTO의무수입량 새달초 구매공고/80%는 우리입맛 맞는 자포니카계통으로/가공업체 배려해 20%는 값싼 장립종 도입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리 식성에 맞는 자포니카계통의 중·단립종 쌀이 수입된다. 농림부는 27일 세계무역기구(WTO)협정의 최소시장접근(MMA)조항에 따라 올해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쌀 7만7천t(53만섬·현미기준 8만6천t)가운데 80% 가량은 우리 식성에 맞고 품질이 좋은 중·단립종 쌀을 들여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농림부는 예년처럼 현미형태로 수입하고 곡종은 찰기가 있는 중·단립종 6만6천t(45만4천섬·이하 현미기준),쌀가공식품용으로 쌀알이 길쭉한 장립종 2만t(13만8천섬)으로 결정해 조달청에 구매의뢰했다. 다음달 초 구매공고를 거쳐 8월 중순께 국제 경쟁입찰에 부쳐지며 국내 수확기 이후인 오는 12월에서 내년 1월사이에 도착한다.농림부는 『당초 전량을 중·단립종으로 도입할 방침이었으나 품질이 다소 떨어지지만 가격이 20% 가량 싼 장립종 도입을 희망하는 가공업체들을 배려해 장립종을 일부 들여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농림부는 수입 쌀의 품위를 높이기 위해 규격기준을 강화하고 선적지 검사 외에 산지 가공공장에서의 직접 검사를 추가해 품위가 떨어지는 쌀의 반입을 막기로 했다.95년에 처음 도입된 쌀 5만1천t은 인도산 장립종이었고 지난해 수입된 6만4천t은 중국산 단립종이었다.인도산 장립종은 찰기가 떨어지고 품질이 나빠 쌀 가공식품을 만드는 데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또 작년에 들어온 중국산 쌀은 국내 도착시기가 여름철이어서 병해충이 발생하고 보관상의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따라 95년부터 오는 2004년까지 88­90년의 연평균 국내 식량용 쌀 소비량의 1%(95년)­4%(2004년)를 의무적으로 수입토록 돼 있다.오는 2000년에는 11만4천t,2004년에는 22만8천t을 들여오게 된다.2004년 이후에는 다시 협상을 벌여야 하나 선진국들과 쌀 수출국들은 2000년도 이전에 쌀을 비롯한 농산물 수입개방문제를 앞당겨 협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재작년에 들여 온 인도산 장립종 쌀중에서는 7만5천섬이,작년에 도입한 중국산 단립종은 38만5천섬이 창고에 보관돼 있다.
  • 북,나진·선봉에 첫 무역시장/중국산 식량과 해산물 물물교환 거래

    【북경 연합】 북한은 자유무역경제지대인 함북 나진­선봉시의 원정리에 최초의 대중국 국경무역 자유시장인 조­중 공동시장을 지난 17일 상오 개장한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중국 길림성 연변의 언론과 소식통들은 북한화폐와 중국 인민폐가 25대1의 환율로 거래된 개장첫날 공동시장에는 북한산 문어,명태,낙지,게,새우 등 해산물이 많이 나왔으며 북한측 업자들은 중국산 식량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개장식에는 북한측에서 김경운 나진­선봉시행정경제위원장과 김기철 선전비서,중국측에서 황삭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 부서기와 전평선 부주장,방민 훈춘시당위서기,김석인 훈춘시장 등 양측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두만강 양안에 위치한 중국 권하와 북한 원정을 잇는 권하교(원정교)의 제3국인 통행허용에 이어 개장된 이 공동시장은 원정통상구 세관 왼편에 자리잡고 있다.
  • 마약류 퇴치 국제협력회의 안상돈 검사 주제발표

    ◎한·중·일사이 「백색 삼각지대」 형성/국내반입 필로폰 대부분 중국산 대검찰청은 18일부터 20일까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13개 국 대표와 국제마약통제본부 등 2개 국제기구 대표 등 9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마약류 퇴치 국제협력회의」를 개최한다.부산지검 강력부 안상돈 검사의 「암페타민류 각성제 남용 및 불법 거래 현황」이란 주제발표를 간추린다.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많이 남용되는 암페타민류 각성제는 통상 히로뽕(필로폰)으로 불리는 결정체 메스암페타민이다.한국에 메스암페타민이 유입된 계기는 일본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2차대전때 일본에서는 군대와 공장 등에서 작업능률 향상을 위해 메스암페타민을 대량으로 만들어 군인과 근로자에게 사용토록 했다.이로 인해 일본에 상당 수의 메스암페타민 사용자가 발생했다.전쟁이 끝난뒤 대규모 밀제조가 성행하자 일본정부는 제조자를 엄벌에 처하고 대대적 단속을 실시했다. 이로 인해 일본내 메스암페타민 제조가 불가능해지자 폭력조직인 야쿠자가 한국으로 건너와 전쟁 당시 메스암페타민 제조공장에서 일하던 제조기술자를 물색해 제조를 의뢰했다.또 제조한 메스암페타민 전량을 일본으로 수입해갔다.이것이 한국 메스암페타민 제조의 시작이다. 한국에서는 메스암페타민의 거래는 물론 단순한 투약행위도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다.실제 법 운용 측면에서도 투약사범이 적발될 경우 대부분 구속될 정도로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메스암페타민의 소매가격은 1회 투약분인 0.03g이 10만∼15만원 정도이며 최근 몇년간 소매가격은 큰 변동이 없다.지역적으로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대도시에서 주로 남용되며 농촌지역은 상대적으로 투약자가 적은 편이다. 95년쯤부터 한국 메스암페타민 제조기술자들이 중국으로 건너가 현지에서 메스암페타민을 대량 제조한 뒤 이를 한국과 일본으로 수출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한국 중국 일본 사이에 「백색 삼각지대」가 새롭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메스암페타민은 종전에는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밀조 전과자들이 선배들로부터 배운 방법으로 초보적 도구를 사용해 제조해 왔다.그러나 최근에는 정규 대학을 나온 화학도들이 체계적 지식을 바탕으로 첨단 실험장비를 이용해 메스암페타민을 제조하는 사례가 적발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에 밀반입되는 메스암페타민은 대부분 중국산이다.주로 소규모 무역상들이 1㎏ 안팎을 중국에서 구입해 몸에 부착하거나 수하물 속에 은닉해 밀반입하는 사례가 많다. 중국에서 메스암페타민을 공급하는 사람들은 주로 조선족들로 한국에서 중국으로 건너간 제조기술자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최근 중국 수사당국은 한국과 공조로 중국 거점 메스암페타민 제조공장을 적발해 한국인 제조기술자를 검거했다.앞으로도 이같은 수사공조체제 확립이 더욱 필요하다.
  • 백옥처럼 희고 입어야 더욱 시원한 한산모시 제철 만났다

    ◎잠자리 날개처럼 섬세·통풍성 으뜸/땀 흡수·발산속도 빨라 「건강 옷」 인기/세모시 한필에 50∼60만원… 생산지 구매가 경제적 모시가 제철을 만났다.날씨가 더워지면서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물건이 달릴 지경이다.하루가 다르게 각종 첨단 섬유제품이 등장하는 요즘도 모시만큼 시원한 옷감이 없기 때문이다. 모시라면 「한산 모시」를 최고로 친다.국내 유일한 생산지인데다 중국산 등 외국의 어떤 제품보다 품질이 우수하다.요즘 범람하는 중국산 모시와 큰 차이가 있다.색깔이 백옥처럼 희고 맑아 겉모양부터 다르다.빨아 입을수록 색깔이 바래기는커녕 오히려 더 고와지고 모양이 전혀 변하지 않는다. 게다가 질기기까지 해 관리만 잘하면 평생 입을수 있다.잠자리 날개처럼 섬세하고 통풍성이 좋은데다 땀을 흡수하고 발산하는 속도가 빨라 건강에도 좋다. 깔깔한 질감과 뛰어난 흡수력을 갖췄기 때문에 한산모시는 역설적으로 입어야 더 시원하고 개운하다.중국산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거의 1회용품의 수준이다. 요즘 한산 모시는 여유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다.모시를 만드는 곳이 줄면서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한산 모시는 시대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흥망성쇠를 거듭해 왔다.옷감이 드물고 「베이비 붐」이 한창이던 64년도가 최고 전성기였다.모시재배 면적이 550㏊로 6.8㏊인 지난해의 80배를 넘었다. 그러나 섬유산업의 발달과 함께 다양한 화학섬유가 나타나며 모시소비가 줄어들기 시작했다.나일론 등 섬유제품이 쏟아져 나온 70년대 중반 재배면적이 2.25㏊로 크게 줄었다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이어 88올림픽을 전후해 값싼 중국산 모시가 대량 유입되면서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소비자들도 「한산 모시」가 최고임을 안다.여름철이면 큰 맘 먹고 한산 모시를 입거나 고급 선물로 가까운 사람에게 보내고 있다. ■종류 크게 3종류로 나뉜다.소위 잠자리 날개 같다는 세저(세저·일명 세모시)를 비롯,중저와 막저로 분류된다.품질은 태모시(모시풀의 겉껍질을 벗겨낸 모시원료)를 째는 과정에서 결정된다.세모시는 올이 가늘고 고르기 때문에 최고급으로 친다.색깔도 중저나 막저보다더 희고 맑다.중저 및 막저는 세저보다 올이 고르지 않아 옷감이 거칠고 투박하다. 모시풀을 재배하는 287가구는 2만644평에 모시풀을 심어 4억7천2백여만원을 벌었고 2천637가구는 모시째기 및 삼기를 통해 20만3천500굿(모시실타래·18굿이면 보통 필모시 1필을 짠다)을 생산,25억6천500여만의 수입을 올렸다. ■가격 및 구입처 한산모시는 고급품인만큼 비싸다.최고급인 세저가 1필당(1필이면 상하의 한벌과 바지나 조끼 하나를 더 만들수 있다)평균 50만∼60만원에 달한다.중저는 40만∼50만원이며 비교적 싼 막저도 30만∼40만원은 줘야 한다.생산지인 한산에서의 가격이다. 주로 농협에서 운영하는 한산면 지현리 「한산모시관」이나 한산모시조합을 이용하면 된다.한산시장(1·6일)이나 판교시장(5·10일)을 이용해도 좋다.그러나 두 시장은 새벽 5시부터 6시까지 1시간만 열리는 「반짝시장」이므로 서둘러야 한다.또 거간꾼을 거쳐서 사기 때문에 모시관보다 크게 싸지도 않다.한산에 오면 일단 속지 않을 뿐더러 백화점이나 한복점보다 10만원 이상 싸게살 수 있다.비수기인 겨울에는 성수기보다 20%쯤 싸게 살 수 있다. ◎어떻게 만들까?/째기→삼기→날기 등 과정 거쳐 베틀에 올려 짜 모시는 손과 베틀로 만든다.기계를 사용하면 올이 엉키고 끊어지는 탓이다. 태모시 만들기­째기­삼기­날기­매기­꾸리감기­짜기의 과정을 거친다.요즘 「모시」라는 이름을 달고 기계로 대량 생산되는 상품은 결코 모시가 아니다. 모시는 모시풀(저마·일명 쐐기풀)에서 태어난다.들깨와 비슷하게 생겼다.모시풀은 섭씨 20∼24도에 연 강우량 1천㎜ 이상인 곳에서 잘 자란다.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은 곳이 적지다.서천지역이 바로 그렇다. 연간 3차례 수확하는데 5월,8월,10월 전후다.뿌리를 심으며 2m쯤 커 베면 다시 자라고 겨울에는 짚 등을 덮어 구근을 보호한다. 모시풀의 겉껍질을 벗겨내고 물에 적셔 말리면 모시원료인 태모시가 된다.째기는 태모시를 입으로 「쭉쭉」 째 올을 만드는 것이다.가늘고 고른 세저가 되는지 거친 막저가 되는지는 째기 과정의 숙련도에 달렸다. 이렇게 만들어진 올은 1필의 날줄(세로줄)을 만들수 있도록 길이와 올수를 맞춰 틀에 감는 날기과정을 거친다.날줄은 콩가루와 소금을 물에 풀어 짖이긴 풋닛가루를 묻힌뒤 왕겻불에 말려 윤기를 내고 매듭을 질기게 하는 「매기」를 통해 완성된다. 날줄과 달리 씨줄(가로줄)은 짜는 과정에서 끊어질 위험이 적기 때문에 매기과정을 거치지 않고 꾸리감기를 통해 타래로 만든다.보통 1필을 만드는데는 날줄 10굿(실타래)과 씨줄 8굿이 들어간다.
  • 제7회 마약퇴치대상 영광의 얼굴들/서울신문 스포츠서울 제정

    ◎대상­부산지검 마약수사반/작년 밀매조직 등 462명 검거… 중서 밀수 차단 서울신문이 주최한 「제7회 마약퇴치 대상」에서 영예의 대상(단체상)을 수상한 부산지검 마약수사반(반장 안상돈 검사)은 지난 5회때에도 대상을 받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수사반은 그동안 필로폰계의 대부로 일컬어지던 최재도씨를 검거한것을 비롯,수많은 필로폰 밀조 및 밀매조직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에는 마약사범 462명을 검거하고 필로폰완제품 8.274㎏및 반제품 29.6㎏,염산에페트린 29.95㎏,생아편 900g을 압수했다.필로폰 완제품 8.274㎏은 27만5천800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며 금액은 273억여원에 이른다. 안상돈 검사는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필로폰 제조를 시도하는등 국내 마약류 사범이 확산돼 가고 있다』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공급원의 근원적 차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수사반에 검거된 김정공씨(49)와 전영진씨(35)의 경우가 한탕주의를 노린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필로폰 제조경험이 전혀없는 이들은 고학력자로 버젓한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도 일확천금을 잡을수 있다는 생각으로 필로폰 밀조에 손을 된것. 또 지난해 7월에는 부산모대학 화학과 출신인 남항모씨(33)가 필로폰을 제조하다 역시 단속에 적발돼 충격을 주었다. 마약수사반은 중국산 필로폰의 밀수가 늘자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지난3일에는 중국으로부터 필로폰 1㎏과 생아편 60g을 참깨부대에 숨겨들여온 권태진씨(40)를 향정신성의약품 위반혐의로 구속했다.또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필로폰 1㎏을 녹용에 숨겨 밀반입한 박보성씨(44) 등 밀매조직 2개파 10여명과 투약자 18명 등을 대거 구속했다. 부산지검은 사문화 됐던 치료보호제도를 활성화해 재활가능성이 높은 단순투약자들의 치료에도 앞장 이들이 정상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다. 안검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마약퇴치의 성공적인 나라로 꼽히고 있으나 최근 들어 단순투약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마약사범을 뿌리뽑아 건전한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별상­서울시립 동부아동상담소 김보애 수녀/약물남용 청소년 상담… 재활 도와 서울시로부터 동부아동상담소를 위탁받아 운영하면서 약물을 사용하거나 가출한 뒤 비행을 일삼는 문제 청소년을 보호·치료했다.지난 88년 4월13일 문을 연 뒤 지금까지 정학처분을 받은 학생,보호관찰 대상자,가출 부랑아 등 2만7천여명에 이르는 약물남용 청소년을 위해 놀이상담,모래놀이 상담,시청각 교육,또래집단 상담,가족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오면서 청소년 약물남용 치료·재활에 크게 공헌했다.약물에 중독된 청소년을 위해 학습지도,생활지도,진로·진학지도,야외활동프로그램 등 교육적 접근도 병행하고 있다.중학교 정학처분자를 대상으로 한 「늘푸른교실」,보호관찰 대상자를 위한 「희망교실」,거리를 떠돌면서 약물을 남용하는 청소년을 위한 「열매교실」 등 특수치료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해왔다.지난 해부터는 약물치료 뒤 진로지도를 위한 제빵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본상(단속부분)­강원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유흥업소상대 밀매단 일망타진 강원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대장 한기옥 경정)는 지난 89년 발족된 뒤 각종 마약사범의 검거에 총력을 기울여왔다.지난해 검거한 마약사범 숫자만 14개파 85명에 이른다. 지난해 5월 부산과 경기도의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을 공급받아 원주·춘천지역의 유흥업소 등지에 밀매해 오던 일당을 추적끝에 일망타진 한 것은 강원지역에 마약이 발붙일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준 본보기다. 지난달 중순에는 필로폰과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투약하거나 흡입해 온 유명 보컬그룹 들국화의 리더 전인권(42),가수 정기영씨(36) 등과 공급책을 무더기로 구속한 것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형사기동대의 눈부신 활약 때문이었다. 한대장은 『강원도가 휴양·관광의 지역으로 자리잡으면서 외지인 뿐아니라 지역민들 사이에도 마약이 유통되고 있는 만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본상(채료·예방부문)­부산광역시 보건과/단순 마약중독자 재활·치료 앞장 부산광역시 보건과(과장 김만수)는 「마약류 치료보호 심사위원회」를 활성화시켜 단순 마약중독자의 재활치료에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93년부터 지난해까지 71명의 마약사범을 전문치료기관에 입원시켜 완치시켰으며 올해도 단순 마약투약자 18명을 입원시켜 12명은 퇴원시키고 6명은 치료중이다. 보건과는 부산지검 마약 담당부서와 협의해 재활이 가능한 단순 마약류 투약자가 건강한 사회인으로 거듭 태어나도록 돕고 있다.부산시립의료원 등에 전문치료기관을 설치,1차 2개월·2차 4개월 동안 치료해 투약자가 형사처벌을 받은뒤 다시 마약중독자가 되는 악순환을 막는 것이다. 마약류 방지 및 퇴치를 위한 시민관련 홍보 및 교육에도 앞장 섰다.학생대상 홍보용 만화를 기획 제작,265개 중·고교에 7천500부를 배포했다. ◎본상(계몽·교육부문)­전경수 경위/수사기법 강의·저술… 폐해 계몽 지난 76년 6월 경찰에 투신,부산지방경찰청 수사과 등에 근무하면서 필로폰사범을 검거하는데 주력해왔다.마약 수사경험을 토대로 90년 5년간에 걸친 연구와 경험을 토대로 사비 1천4백만원을 들여 「마약범죄수사론」(862쪽)을 저술,1천권을 수사기관에 보급했다.경찰대학,경찰수사연수소,중앙경찰학교,경찰종합학교,육군종합학교 헌병학처,대통령 경호실,국가안전기획부,세관공무원교육원,해양경찰청 등에서 690여차례에 걸쳐 4만3천여명에게 마약범죄 수사기법을 강의했다.경찰수사연수소에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수사 자료실을 설치하고 마약의 폐해에 대한 각종 홍보자료와 수사자료를 전시,마약의 심각성을 널리 알렸다. ◎본상(국제협력증진부문)­관세청 조사국 특수조사과/민수루트·수법 분석… 검거력 높여 전국 세관에 42개반(206명)의 마약전담반을 설치하고 마약범 검거 사례와 은닉수법,운반책,밀수루트 등에 관한 자료를 인터폴 등 국내외 관련기관으로부터 입수·분석함으로써 마약적발 능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여행자나 수입물품,우편소포,선박 등을 통한 마약거래에 대한 우범성 판별기법을 개발하는 한편 국제 공조체제를 통해 검거실적을 높였다.92년 12월 서울세관이 태국에서 탁송된 직조기 롤러속에 은닉된 헤로인 23㎏을 적발,미국 기관과 협조해 이 물품의 다음 목적지인 미국까지 추적한 끝에 홍콩으로 도주한 운반책 등 관련자 4명(미국인 2명과 홍콩인 2명)을 체포할 수 있었다.
  • 단동 대북 구상무역 기지로 각광/USA투데이지 보도

    ◎국경무역 담당 민간회사 2곳 새로 생겨/현지주민 “북한인 대량탈출 방지효과 커” 중국의 북한접경 마을 단동 주민들은 북한주민들과의 구상무역으로 돈도 벌고 굶주린 북한주민들의 대량유입도 미연에 방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USA에이 투데이지가 12일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단동과 신의주를 잇는 우의교에는 매일 밀가루와 자동차 타이어,면을 싣고 신의주로 향하는 트럭들이 줄을 잇는다.그러나 트럭운전사 왕씨는 이것으로는 북한측 수요에 턱없이 모자랄 것이라면서 『최근 북한의 사정은 점점 나빠지고 있어 우리가 식량을 실어가지 않으면 그들은 당장 굶어죽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200∼300대의 트럭이 식량을 싣고 북한으로 들어가 고철과 목재를 싣고 나오는데 고철 3t에 밀가로 1t의 비율로 교환이 이뤄진다.아무튼 단동은 북한의 기근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 몇달 사이 단동에는 국경무역을 전문으로 하는 민간회사가 두 개 생겼다.하나는 자동차 타이어와 고철을 교환하는 업체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산 식량을 북한산 약초나 인삼과 바꾸는 일을 막 시작했다. 런던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제럴드 시걸 연구원은 『중국인들은 북한의 기근을 이용,돈을 버는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며 북한에 식량을 팔아 돈도 벌고 북한인의 대량유입이라는 달갑지 않은 사태를 막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 사이버 페트 게임기 어린이들에 선풍

    ◎애완동물 키우는 재미 “실감나네”/생노병사과정 함께 호흡/의사표현·감정 수시 교환/6∼7종 수입… 한달에 30만개 팔린 기기도 호주머니속에 넣고 다니며 키울수 있는 애완동물.밥을 주고 대변을 치워주고 함께 놀아주기도 해야 하지만 돈이 안들고 공간도 필요없다.그렇다고 신경을 써주지 않으면 몸이 야위고 병에 걸려 결국 죽음에 이른다. 얼마전 국내에 상륙한 디지털 애완동물(일명 사이버 페트)게임기가 어린이들사이에서 인기가 대단하다.호출기만한 크기의 본체에 간단한 16비트 애완동물 보육프로그램을 내장,외형상으로나 기술적으로 유치한 수준이지만 실제 애완동물을 키우는 과정을 그대로 모방한 점이 어린이들을 가상현실로 빠져들게 한다. 사이버페트 게임기는 지난해 일본의 한 완구회사에서 「다마고치」(병아리 키우기)라는 이름의 아이디어 상품이 원조.이 제품의 성공으로 많은 유사제품이 쏟아졌으며 홍콩과 대만 등지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국내에도 중국산 「헬로 마미」를 비롯해 「다마고치」,「드라고치」 등 6∼7종의수입품이 들어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헬로마미는 시판 한달여만에 30만개정도가 팔렸으며 물건이 딸려 못팔고 있을 정도라는게 판매업체인 하은 엔터프라이즈측의 얘기다. 사이버페트의 매력은 역시 보육과정의 현실감을 극대화한 것.예컨대 아기공룡을 소재로 한 헬로마미는 부화에서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생명활동의 전 과정을 간단한 이미지로 보여준다. 알을 깨고 나온 아기 공룡에게 적당한 시간에 먹이를 주어야 하고 대변을 보면 이를 치워줘야 한다.병에 걸리면 주사로 치료해줘야 하고 자체 내장된 간단한 게임으로 공룡의 기분을 좋게 해줘야 한다.날씨에 따라 목도리나 우산을 씌워줘야 하고 잠을 잘 땐 불을 꺼줘야 한다.이러한 작업들은 게임기에 있는 간단한 단추조작으로 할 수 있다.아기공룡은 배가 고프거나 병에 걸렸을때 또는 놀고 싶을 때 호출로 의사표현을 할 수 있고 보육자는 체크메터를 통해 아기공룡의 현재 연령및 체중,포만감,기분 등을 수시로 알아볼 수 있다.배가 부르고 기분이 좋은데도 호출을 하면 버릇이 없는 것으로 간주,책모양의 아이콘을 눌러 예절교육도 시킬수 있다. 보육자의 세심한 관리로 무사하게 자랄 경우 공룡은 성장단계에 따라 7가지 모습으로 변한다.그러나 제대로 신경을 쓰지 않아 죽게 되면 불행한 죽음을 애도(?)하는 영정과 무덤그림이 나타난다.보육자는 리셋버튼을 눌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판매업체 한 관계자는 『실제 동물과 달리 번거롭고 지저분한 과정없이도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상체험을 할 수 있는 점 때문에 부모들이 자녀정서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인기의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또 『인기를 타고 일본어가 그대로 나오는 불법복사품도 시중에 나돌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가격은 제품에 따라 다르나 2만5천원 안팎이다.
  • “탈북가족 경비정에 2번 들켜 술·경유 등 뇌물주고 위기 모면”

    ◎관계당국 밝혀/“외화벌이 위해 조업권 이탈” 둘러대/선실에 숨긴 아들 울어 수면 주사도 지난 12일 서해상을 통해 귀순한 김원형(57)·안선국씨(47) 가족 14명은 탈출 과정에서 북한의 한 경비정에 두차례 적발됐으나 술과 경유를 뇌물로 주고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안씨 등은 32t급 목선을 타고 신의주 앞바다를 벗어나 철산으로 향하던 지난 10일 상오 철산군 동천면 앞바다에서 북한 경비정에 적발됐으나 요원들을 배에 오르도록 한 뒤 중국산 맥주와 푸짐한 안주 등을 대접하며 『외화 벌이를 위해 조업권을 벗어났다』고 둘러댔다.이들이 선상을 떠날 때는 맥주 한 박스를 추가로 선물했다.당시 안씨와 동행했던 김씨의 두 아들은 선실에 숨어 가슴을 졸였다. 안씨 등은 동천에서 김씨 가족들을 태운 다음날인 11일 공해상으로 빠져 나가기 위해 중국 산동 방향으로 기수를 돌려 항진하다 낙도부근에서 전날 만난 북한 경비정에 다시 적발됐다.안씨 등은 『감시하러 온게 아니라 기름을 얻으러 왔다』는 말을 듣고 경유25ℓ를 퍼주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의심의 눈초리를 풀지 않는것 같자 안씨 등은 『고생이 많은데 올라오라』고 해 경비정 요원 2∼3명을 선상으로 부른뒤 술을 권하면서 조업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2∼3시간 술자리가 이어지는 동안 선실 내에서 숨을 죽이던 일행 가운데 안씨의 막내 아들이 울음소리를 내자 간호사인 김씨의 큰 딸 순희씨가 수면 주사를 놓아 잠들게 했다.또 연로한 안씨의 어머니가 배멀미를 견디지 못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구토까지 했으나 이들이 눈치채지는 못했다. 김씨의 큰 아들 희근씨는 선실에서 선상으로 통하는 문을 꼭 붙들고 경비 요원들이 갑자기 선실문을 여는 것에 대비했다. 두차례에 걸쳐 위기를 넘긴 안씨 등은 공해 상에서는 북한 경비정이 중국 선박을 감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중국기를 달아 북한의 감시를 피했다. 안씨는 목선을 타기에 앞서 어머니와 부인 등에게 『바다에 나가기만하면 김씨가 한사람당 2천달러씩 주기로 했다』며 탈출 사실을 가족들에게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또 중국을 통해 탈북하자는 김씨의 제의를 거절하고 직접 공해상을 통해 탈출했다. 중국에서 배를 구입해 북한당국에 등록하는 과정에서도 담당 참모장 등에게 쌀 300㎏과 강냉이,맥주 등을 미리 건네 검열을 받지 않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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