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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수입 유가공품 멜라민 검사

    모든 수입 유가공품 멜라민 검사

    정부가 멜라민 검사 대상 품목을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수입하는 유제품 함유 가공식품으로 전면 확대했다. 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및 반가공 수입식품의 원산지와 OEM 여부를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하는 수입식품 전면(前面)표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해태제과 ‘미사랑 코코넛’에서는 새로 271ppm이 넘는 멜라민이 검출되고, 미사랑 카스타드 3건에서도 다시 멜라민이 나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러시아 출국에 앞서 청와대 공관에서 멜라민 사태와 관련,“철저히 대책을 강구해 조속히 해결하도록 하라.”고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지시했다. ●중국산 콩 단백질도 검사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날 중국에서 유제품을 수입한 외국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고 있는 점을 고려, 통관 과정의 수입검사 단계에서 모든 유제품 함유 식품에 대해 멜라민 검사를 확대키로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중국산 유제품을 수입해 제3국에서 제조된 식품 중에서 멜라민이 검출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식약청은 콩 단백질도 우유와 마찬가지로 단백질 함량을 속이기 위해 멜라민이 첨가됐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중국산 분리대두단백도 멜라민 검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분리대두단백은 껍질을 벗겨내고 수분을 제거한 콩에서 추출하는 단백질을 말한다. 간장 등 음식 조리용 소스와 어묵, 만두, 건강기능식품 등 종류를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식품에 쓰인다. 이번 검사 확대 조치는 새로 수입되는 식품을 대상으로 통관 단계에서 실시하며, 이미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는다. 정부와 한나라당도 이날 위해식품을 제조·판매하다 2차례 이상 적발된 사업자는 관련업계에서 완전히 퇴출하는 ‘2진 아웃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식품 위해사범에 대한 형량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위해식품 제조사업자에 대한 부당이익 환수제를 강화,10배까지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위해식품 근절을 위해 식품 집단소송제와 식품 제조자에 대한 무한책임제를 도입하고, 수입식품의 원산지와 OEM 여부를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했다. ●해태 ‘미사랑…´ 4건 추가 검출 당정은 긴급회수 품목을 TV 자막을 통해 방영하고 식품 위해정보 취득시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는 식품위해발생 경보제를 도입하고, 외국의 식품 위해정보 취득시 관련 품목에 대한 국내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식약청의 수거검사 진행과정과 검사결과를 실시간 공개하고, 총리실 산하의 식품안전정책위에 읍·면·동 단위까지 현장 수거 조치 및 보고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한편 이날 식약청 조사결과 미사랑 코코넛(유통기한 2008.12.1)에서는 무려 271.4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 지난 24일 137ppm의 멜라민이 검출된 미사랑 카스타드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체중 20㎏인 어린이가 5.5g인 미사랑 코코넛 7∼8개(멜라민 10.5∼12㎎)만 먹어도 유럽식품안전청의 멜라민 하루 섭취허용량을 초과한다.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신장결석 등의 건강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사랑 카스타드 3건에서도 46∼155ppm의 멜라민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광삼 정현용 윤설영기자 hisam@seoul.co.kr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문제있는 품목 전수검사를”

    중국산 분유로 시작돼 식품 전반으로 확산된 ‘멜라민 파동’을 계기로 외국제품 및 원료의 수입, 검역뿐 아니라 원산지 표기방식 등을 포함한 수입·유통 시스템 전체를 개선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서류·육안 무작위 검사론 ‘한계´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식품파동 때마다 지적한 검역체계가 아직도 효율성을 강조한 표본검사에 머물러 있다면서 멜라민과 같이 문제가 발생한 항목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수입업체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수입품에 대해 서류검사와 정밀(성분)검사를 받지만, 이후에는 서류검사만으로 수입할 수 있다. 식약청은 서류검사 이후 수입품의 13%에 대해서 무작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지만 이마저도 눈으로 보고 냄새를 맡아보는 수준의 ‘관능검사’에 불과하다. 식약청은 조사관이 전국에 181명뿐이어서 전수검사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전세계가 지난해 멜라민 주의보를 발령했는데도 식약청은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중국에서 황당하게 과자류에 멜라민을 넣을지 예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여성민우회는 28일 “2000년대 들어 7차례의 중국식품 파동이 있었고, 그 때마다 해외 검사관 인력확대, 물량집중검사 등의 대책이 거론됐지만 매번 공염불에 그쳤다.”고 밝혔다. 소비자시민연대 우혜경 대외협력팀장도 “예산을 증액하고 관련 인원을 늘려 적어도 국내에 들어오는 순간부터는 ‘샘플링’이 아닌 ‘필터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따리상´ 단속 기준도 마련을 제과업체가 주문자생산방식(OEM) 생산 제품에 대해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업들은 국내 수입용은 중국 내수용과 달리 우리나라의 엄격한 식품 기준에 맞춘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는 같은 공장라인을 사용하고 있다. 한 제과업체 관계자는 “같은 라인에서 생산되는 중국 판매용 제품과 한국 판매용 제품은 기본적으로 똑같을 수밖에 없어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털어놨다. 보따리상이 국내로 반입하는 과자류는 단속의 사각지대에 있다. 과자류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수입 제한 기준치가 정해진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보따리상이 멜라민 함유 과자류를 갖고 오면서 직접 먹을 것이라고 하면 단속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세관 관계자는 “보따리상에 대해서는 단속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남대문의 C상점 상인은 “멜라민이 함유됐다고 식약청이 발표한 밀크러스크도 팔고 있지만 식약청에서 검사 나온 적은 없다.”고 말했다. ●원료 원산지 투명성 확보해야 국내 판매 제품의 수입원료 표기방법을 고쳐서 원료의 원산지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국내 가공품은 수입원료를 사용하는 경우 최근 1∼3년간 연평균 원산지가 3개국 이상 변경돼 포장지에 표기될 때는 ‘수입산’으로 표시할 수 있다. 제품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원료가 있을 경우에는 한 가지, 그렇지 않을 때는 두 가지 원료의 원산지만 표시하면 된다. 중앙대 식품공학과 하상도 교수는 “모든 원료의 원산지를 표기하는 것은 식품위생법, 원산지 표시법 등 많은 법이 얽혀 있어 쉽게 실시할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면적인 법 개정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김정은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 멜라민 분유에 中올림픽 퇴색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멜라민 분유’ 파동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올림픽으로 쌓아올린 ‘중국’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물론 국민적 자존심에도 적지않은 상처를 주고 있다. 급기야 올림픽 성공과 개혁·개방 30년을 경축하며 쏘아올린 선저우(神舟) 7호의 발사 의미마저 퇴색시키기에 이르렀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8일 지적했다. 이 신문은 “우주 유영에 성공한 국민적 자부심이 멜라민 파동으로 반감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주에 나부낀 오성홍기는 중국인의 자부심이다. 그러나 오염된 분유도 중국의 또다른 얼굴”이라고 네티즌의 말을 인용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언론에는 선저우 7호에 관한 뉴스로 가득차 있다. 그러나 이 순간 우리의 자녀들이 멜라민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유엔총회에서 이미 한차례 사과를 했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이날 톈진(天津) 빈하이국제회의센터에서 막을 내린 제2회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하계 대회에서 “전 세계에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거듭 국제 사회에 약속해야 했다. 원 총리는 홍콩에서 온 한 인사가 기업 도덕과 기업 책임에 관한 질문을 던지자 “당신의 질문은 사실상 멜라민 분유를 지적한 것 아니냐.”면서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문제는 많은 원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 도덕과 직업윤리 시민의식 등 교육에서부터 손을 대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어린이 교육에서부터 바로잡아야 하는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고 답했다. 원 총리는 “이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중국 정부는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jj@seoul.co.kr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발암물 수입과자 다량 유통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시중에 유통됐다가 ‘위해’ 판정을 받은 수입 과자·사탕류가 860t을 웃돌지만 회수율은 10%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암물질 함유 가능성이 높아 국내에선 사용이 금지된 원료를 사용한 식품의 회수율은 1%에 불과해 보건당국의 ‘안전불감증’을 우려하는 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아 26일 발표한 ‘과자·사탕류 위해식품 회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위해물질의 기준치 초과 사용으로 회수명령을 받은 과자·사탕류는 864.5t에 이르렀지만 회수율은 9.9%(86.43t)에 그쳤다. 이들 식품 중에는 당도가 설탕의 40∼50배에 이르지만 암 유발 가능성으로 국내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사이클라메이트가 검출된 사탕, 캐러멜 등이 81.3t 포함돼 있으며, 이들 제품 가운데 회수된 것은 고작 1t에 불과했다. 이밖에도 금속성 이물질이 포함되거나 질식을 유발할 수 있는 식품도 다량 유통됐으며, 유통기한을 허위로 기재한 과자류도 상당량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 의원은 “식약청 관계자에 따르면 수입 과자·사탕류의 50%가 중국산이고 특히 국내 사용금지 물질인 사이클라메이트가 함유된 식품의 90% 이상이 중국산”이라고 전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식품 원산지 표시규정 전면 재정비하라

    중국산 분유에서 비롯된 ‘멜라민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산 커피크림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원유와 분유 외에 유청과 유당, 카세인 등 유가공품이 함유된 중국산 가공식품 전반으로 멜라민 검사범위를 확대했으나 이같은 뒷북 대응으로는 소비자들의 불안을 가라앉히기엔 미흡하다. 수입식품이 홍수를 이루는 상황에서 안전성 확보를 위한 보다 근원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원료의 원산지 표시규정을 전면 재정비하는 것이 당장에 시급한 과제다. 우리나라는 식품 소비량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국산이다. 중국산 식품 수입은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그러나 현재의 유명무실한 원산지 표시제로는 유해성분이 어디에 섞여 우리가 얼마나 섭취했는지 알 길이 없다. 주문자 상표부착방식(OEM) 제품의 경우 원료에 대한 확인이나 감독없이 수입되고 있어 속수무책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대부분 영세업체들이 수입하고 있어 사전 위생검사나 유통관리가 부실하고 문제 발생시 사후 파악도 어렵다는 점이다. 수만가지 화학물질이 범람하고, 식품이 국경을 넘어 대량 이동하는 시대에 국민들의 식품 안전을 지키는 길은 오직 한가지다. 식품 검역체계를 공격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알권리 확보 차원에서 원료의 원산지 표시제를 재정비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업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보다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제과류 中원료 30% 넘어

    ‘중국산(産) 원료를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멜라민 쇼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과 업계가 향후 중국산 원료의 사용 여부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극에 달하면서 ‘만들어도 팔리겠느냐.’는 회의론이 커져 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산을 포기할 경우 원가 압박 요인이 될 수 있어 난감한 상황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과 업체들은 전체 원료 가운데 5∼30%를 중국산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산 비중이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오리온과 해태제과는 자일리톨껌의 원료인 자일리톨을 100%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이들 회사측은 자일리톨 껌은 당초 다른 회사 제품을 모방해 만든 ‘미투(me too)’ 제품이기 때문에 저가 정책을 쓸 수밖에 없고 상대적으로 값이 싼 중국산 원료를 조달해야 하는 구조라고 설명한다. 땅콩도 100% 중국산이다. 국민 대표 간식이라 할 수 있는 이들 회사의 맛동산(해태제과)과 오징어땅콩(오리온)의 주원료가 중국산인 것이다. 롯데제과가 중국 칭다오 공장에서 만들어 오고 있지만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애플쨈의 주원료인 소맥분(밀가루)도 중국산이다. 멜라민 과자 파문을 일으킨 해태제과의 중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제품 역시 원료의 대부분을 중국산으로 조달하고 있다. 농심도 양파링에 들어가는 양파와 같은 채소류 일부를 중국산으로 쓰기도 한다. 기린은 중국산 쌀을 50% 정도 쓴다. 업계는 이번 멜라민 파동이 진정되기를 기다리는 상태다. 중국산 원료 사용 여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하는 업체가 적지 않다. 한 업체 관계자는 “원가를 맞추려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값싼 중국산 원료를 쓸 수밖에 없다.”며 “한국산으로 돌리기가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임산부들 “나랑 아기랑 멜라민 과자 즐겼는데…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임산부들 “나랑 아기랑 멜라민 과자 즐겼는데… ”

    독성 물질인 ‘멜라민’이 함유된 제과제품에 이어 멜라민이 섞인 중국산 커피크림도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멜라민 공포는 끝없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임산부들은 아이의 건강 걱정에 공황상태다. 성북구 정릉동 열린산부인과 류형옥 전문의는 26일 “아이의 신장결석 등의 여부를 확인해 달라며 소변검사를 요청하는 산모들이 많고, 태아의 이상 유무를 묻거나 검진하려는 임신부들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임신 6개월째인 최모(33·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씨는 “문제가 된 해태제과의 제품을 오랫동안 먹었다.”면서 “장기간 먹으면 인체에 치명적이라고 하는데, 유산될까봐 두렵다.”고 우려했다.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맘스홀릭 베이비’ 같은 임산부 카페에도 관련 글들이 쇄도했다. 아이디 ‘스컬리와 멀더’는 “모유를 먹이다 지난달부터 분유만 먹였는데, 너무 후회된다.”면서 “병원을 찾아 아기의 이상 유무를 검사받으려 한다.”고 했다. 커피를 즐겨 먹는 직장인들의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공기업 직원 권모(34·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씨는 “자판기 커피를 10년 이상 애용했는데, 공업용 독성 물질을 마셔왔다니 몸서리쳐진다.”고 말했다. 하모(42)씨는 “하루에 자판기 커피를 4잔씩 마셨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장기간에 걸쳐 많은 양을 먹지 않았다면 문제가 되지 않고, 멜라민으로 만든 그릇은 이론적으로 347도가 돼야 녹기 때문에 인체에 해가 없다고 말한다. 서울여대 식품영양학과 최수진 교수는 “독성의 정도는 몸무게 1㎏당 어느 정도 섭취했을 때 실험군의 50%가 죽음에 이르느냐로 판단한다.”면서 “연구결과에 따르면 멜라민은 몸무게 1㎏당 3g 섭취했을 때 죽음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건국대 축산식품생물공학과 윤여창 교수는 “멜라민의 1일 허용섭취량(TDI) 기준은 몸무게 1㎏당 0.63㎎(미국),0.5㎎(유럽)”이라면서 “이 양을 넘으면 신장결석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에는 1개당 멜라민이 0.75㎎ 함유돼 있다. 몸무게 60㎏의 성인은 하루 40개,30㎏ 어린이는 20개씩을 매일 먹어야 유해하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멜라민은 단백질 수치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기 때문에 유가공품뿐 아니라 단백질이 포함된 식품 전체가 오염됐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전 제품을 수거해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황비웅기자 hunnam@seoul.co.kr
  • 中 ‘저질분유’먹은 강아지도 ‘신장결석’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저질분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문제의 분유를 먹고 자란 강아지에게서도 결석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광시(廣西)성 난닝(南寧)시에 살고 있는 천(陳)씨는 최근 자신이 키우던 1살 남짓의 개가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것을 알고는 병원에 데려가 진찰을 받게 했다. 강아지를 진찰한 의사는 신장에 문제가 있다며 수술을 권했다. 3차례의 수술을 받은 결과 강아지의 몸에서 발견된 결석의 개수는 20여개. 놀라운 사실은 천씨가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했던 강아지를 위해 3개월이 넘도록 문제의 ‘싼야분유’와 또 다른 유명 유제품 브랜드인 ‘이리(伊利)분유’를 먹여왔던 것. 싼야 그룹의 분유는 인체에 해로운 멜라민이 첨가된 분유로 영아들의 사망과 신장결석을 유발,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멜라민 사건’의 시초라 할 수 있다. 강아지의 몸에서 발견된 결석 중에는 땅콩 크기에 맞먹는 것도 있었으며 담당의사는 “동물의 몸에서 이렇게 큰 결석을 발견하기는 처음”이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자세한 검사가 필요하지만 강아지가 먹어온 문제의 분유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발견된 결석의 개수가 많은 만큼 오랜 치료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대부분의 네티즌은 “동물이 먹고도 해가 되는 분유를 우리 아기들이 먹었다.”며 “‘저질 분유’사건으로 중국의 모든 것을 믿지 못하게 됐다.”며 강한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부터 불어온 ‘멜라민 파동’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가공식품에까지 확산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멜라민 커피크림’ 25t 이미 시중유통

    중국산 커피크림에서도 독성물질인 멜라민이 검출됐다. 해태제과 과자 2건에서도 추가로 멜라민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검사를 완료하지 않은 유가공품 함유 중국산 식품에 대해 유통·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멜라민 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산 커피크림이 국내에 수입됐다는 보도(서울신문 9월25일자 1면)에 따라 관련 제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중국산 커피크림 제품인 ㈜유창에프씨의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 F25’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해태 ‘미사랑 카스타드´ 또 검출 이번 조사에서는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 2건에서도 추가로 멜라민이 나왔다.‘베지터블 크림 파우더F25’에서는 1.5ppm이 검출됐으며,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 2건(유통기한 2008.12.25/2009.5.6)에서는 각각 8.6ppm과 8.2ppm이 나왔다. 이 미사랑 제품은 지난 24일 멜라민이 나온 제품과 제조일자, 유통기한이 다른 것이다. 멜라민이 검출된 유창에프씨의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 F25’는 커피믹스에 사용되는 식물성 크림으로 올들어 41t이 수입됐다. 이 가운데 16t만 압류되고 나머지는 팔려나갔다. 새로 멜라민이 검출된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F25’에 대해서는 회수 명령이 내려졌다. 식약청에 따르면 멜라민이 검출된 중국산 커피크림은 커피믹스 제조업체인 ISC에 공급됐다. 이 회사는 1㎏들이 커피믹스 제품 3종을 만들어 커피전문점과 자판기 등에 공급했다. 멜라민이 검출된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 F25’로 제조된 커피믹스는 ISC가 제조한 ‘카페테리아’(1㎏),‘모카카페테리아’(1㎏),‘카페메델린’(1㎏) 등이다. 이들 3종의 대용량 커피믹스는 커피전문점과 자판기 등에 공급됐다. 그러나 커피전문점이나 자판기 커피믹스의 포장을 볼 수 없는 소비자들로서는 자신이 마신 커피에 멜라민이 들어 갔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다만 시중 대형마트나 소매점 등에는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비교적 제한된 유통경로에만 공급됐기 때문에 남아 있는 물량을 회수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426개 품목 명단 공개 식약청은 중국산 식품에서 추가로 멜라민이 검출됨에 따라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유가공품 함유 중국산 식품 305종에 대해 검사가 종료될 때까지 유통·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식약청은 이같은 내용을 전국 시·도에 통보해 이들 제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또 소비자에게 유통금지 조치가 내려진 제품의 구매를 자제하고 이들 제품을 발견하면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나 국번 없이 139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305개 품목의 명단은 식약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미 적합판정을 받은 121개 제품 명단도 공개했다. 주현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상하이 영아 5% 신장결석 가능성

    |파리 이종수·이지운 베이징특파원|중국산 멜라민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상하이에선 영아의 5%가 멜라민 분유를 먹어 신장결석에 걸렸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일본에서도 멜라민이 처음 검출됐고, 유럽연합(EU)은 중국산 어린이용 식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26일 “최근 상하이의 3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건강 검진을 실시한 결과 약 5%가 멜라민 분유를 먹은 뒤 신장결석 증세를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타이완 동부 이란현(縣)의 류이롄 위생국장은 이날 “3살짜리 여자 어린이 2명과 1살짜리 남자 어린이 1명이 중국산 분유를 먹고 신장결석 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은 부모와 함께 중국을 자주 오갔는데 부모 중 1명도 신장결석에 걸렸다.”고 말했다. 일본 마루다이식품은 이날 녹차단팥밀크만두, 크림판다, 그라탱 그레이프콘 등 네가지에서 0.8∼37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EU는 이날자로 유럽전역에서 중국산 어린이용 식품의 수입 및 판매 금지조치를 내렸다. 트뢰드손 세계보건기구(WHO) 중국 사무소 대표는 이날 “멜라민 분유로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jj@seoul.co.kr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정신 못차린 식약청

    중국산 수입과자에 이어 커피크림에서까지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멜라민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당장 자판기 업계에 불똥이 튈 것으로 예상되며, 크림을 사용하는 과자 등 식품 전반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해졌다. 또 커피크림에는 우유에서 유래된 식품첨가제인 ‘카제인’과 콩 등의 ‘식물성 단백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카제인이 사용되는 식품들에도 불똥이 튈 수밖에 없게 됐다. 26일 식약청에 따르면 멜라민이 검출된 커피크림은 중국 산둥(山東)성 두칭(都慶)사가 우리나라에 수출한 제품이다. 이 회사는 타이완에서 문제를 일으킨 진처(金車)사에도 커피크림을 제공했다. 문제의 멜라민 함유 커피크림이 국내에 그대로 들어온 것이다. 지난 23일 서울신문이 처음 이 사실을 알고 식약청에 문의했지만 식약청 관계자는 “문제의 중국산 커피크림은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식약청은 커피크림에서 이날 멜라민이 검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양은 아니다.”라며 여전히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1.5ppm은 국내에서 최초로 멜라민이 발견된 미사랑 카스타드(137ppm)에 견줘볼 때 치명적인 양은 아니다.137ppm은 멜라민 9㎎ 수준에 해당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허용한 1일 섭취량은 630㎍(10㎏ 어린이 기준 6.3㎎)이다. 그러나 모든 제품에 이번에 검출된 것과 같은 소량의 멜라민이 함유됐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어 현재로서는 어떤 제품이 문제를 일으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식약청이 잇따른 언론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커피크림에 들어간 분유, 카제인 등이 문제인지, 식물성 단백질이 문제인지 아직도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카제인이나 식물성 단백질에서 멜라민이 검출될 경우 현재 조사 중인 품목보다 훨씬 많은 품목을 조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청은 우유, 분유, 유당 등이 함유된 428개 수입식품 가운데 적합판정이 내려진 100여개를 제외하고 305개를 조사 중이다. 조사가 완료된 제품이 전체의 30%에도 못미치는 만큼 앞으로도 멜라민 함유제품이 무더기로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식약청의 늑장대처로 멜라민 함유 가능성이 높은 중국산 가공식품에 대한 수입금지 여론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양심 불량 업계 “일단 숨기고 보자”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양심 불량 업계 “일단 숨기고 보자”

    해태제과의 멜라민 과자 쇼크는 드러내 놓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쉬쉬하며 일단 숨기고 보자는 업계의 ‘고질병’에서 비롯됐다. 가뜩이나 저질 상술과 양심 불량으로 욕을 먹고 있던 과자 업계는 이번 해태제과의 멜라민 과자 파동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기대하기가 어렵게 됐다. 과자 공포는 25일 현재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업체가 자수하는 것만이 사태 해결의 열쇠란 지적이다. 해태제과는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137의 멜라민 성분이 나왔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 발표가 있을 때까지 이 제품이 멜라민이 들어간 중국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과자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검출 사실이 알려진 24일 밤 이후에야 전량 수거를 결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멜라민 분유 파동을 일으킨 중국의 22개사 제품은 쓰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모르쇠로 일관,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해태제과는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을 중국 톈진에 있는 한 공장에서 OEM 방식으로 만들면서 자사 직원 상주는 고사하고 정기적인 품질검사도 진행하지 않았다. 만들어 주는 대로 받아서 팔았다는 얘기다. 해태제과는 25일 미사랑 카스타드를 전량 리콜하고 앞으로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 불안을 수습하기엔 역부족이다. 해태·크라운제과는 미사랑 카스타드 이외에도 참쌀설병, 오곡쿠키, 햇쌀, 오트웰 등 과자들을 중국에서 만들어 국내에 들여와 팔고 있다. 모두 저가 OEM 방식으로 제조된 제품으로 안전이 확인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해태제과는 멜라민이 검출된 미사랑 카스타드와 같은 분유가 사용된 중국산 ‘오트웰’ 제품 약 2만 상자를 자진 회수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같은 과자 업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업계 스스로 무덤을 판 결과다. 지난 2월 농심은 노래방 새우깡에서 생쥐머리가 발견됐다는 소비자 신고를 접수하고도 한달 뒤 식약청의 공식 발표가 나온 다음 날에서야 제품 폐기 및 생산 중단 조치를 취했다. 이어 지난 7월 오굿씨리얼초코에서 동전 이물질이 나왔을 당시 제조사인 롯데제과는 제품 회수 대신 50만원을 주고 고객 입막음을 시도했다. 오리온은 아예 유통기한이 지난 허쉬 초콜렛의 날짜까지 위조해 수입·판매하다 적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설마’가 ‘역시’로 확인된 멜라민 공포

    지난 11일 중국에서 멜라민 사망 환자가 첫 발생해 파문이 일자 농림수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당 분유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해태제과도 “멜라민이 검출된 분유를 사용하지 않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잡아뗐다.2주일이 흐른 어제 식약청은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와 ㈜)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이 수입한 ‘밀크러스크’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발표하고 중국산 유제품의 수입을 금지시켰다. 검사결과 미사랑 카스타드에서는 무려 137의 멜라민이 나왔는데 이 제품 한봉지를 먹으면 9㎎의 멜라민을 섭취하는 격이다. 이는 몸무게 10㎏의 유아에게 허용된 6.3㎎을 초과하는 엄청난 양이다. 멜라민이 우유나 분유가 아니라 2차 가공식품에서 나왔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식약청이 수거해 검사중인 중국 유가공 수입제품 428개 중 아직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제품이 304개에 이른다고 하니 추가로 멜라민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 멜라민 함유 식품이 얼마나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지 규모를 가늠조차 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한다. 정부와 해당 업체의 무사안일과 늑장 대응이 화를 키웠다.‘설마’가 ‘역시’로 확인된 셈이다.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 대부분의 나라가 파동 일주일 이후부터 중국산 유제품의 수입중단 조처를 내렸는데 우리 정부는 왜 그렇게 꾸물거렸는지 모를 일이다. 먹거리 안전은 개인의 건강 문제가 아니라 국가안보의 문제로 여겨진다. 관련 공무원과 업체에 국가안보를 소홀히 한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한다.
  • [데스크시각] 위기는 소리없이 다가온다/박현갑 기획탐사부장

    [데스크시각] 위기는 소리없이 다가온다/박현갑 기획탐사부장

    위기는 소리 없이 다가온다. 약자와 강자를 가리지 않는다. 그만큼 파괴력이 크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위기 조짐을 미리 알아차린다. 그리고 대비한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움직임은 아쉽게도 그렇지 않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는 얼마전 파산을 선언했다. 또 다른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팔렸다. 최대 보험사인 AIG는 유동성 위기로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비우량주택담보대출의 무리한 운용과 주택 경기 하락으로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미국식 금융자본주의의 붕괴는 예견된 일이었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바 있는 국내 금융시장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팔짱만 끼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미 증시 폭락에 국내 증시도 동반 추락하고 원·달러환율은 폭등하는 등 불안감은 여전하다. 금융당국의 리스크 관리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위기 조짐은 기상 이변에서도 읽을 수 있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으로 해수면보다 낮은 곳에 자리잡은 네덜란드 같은 나라는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입추가 지났는데도 한동안 떨어지지 않았던 수은주도 마찬가지다. 독도 문제도 있다. 일본 극우파의 망언-사과-망언에 국민들의 독도 수호 광고와 비판은 거의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아소 내각 출범 이후 독도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국내 과자에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급속도로 퍼지는 먹거리 불안감도 마찬가지다. 중국산 불량·부정식품으로 인한 식품안전 불안감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쓰레기 만두파동, 납조기, 기생충 김치 등 경고음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정부가 간과했을 뿐이다. 공무원 연금문제는 어떤가. 이미 2002년 말 고갈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봉책에 그치고 있다. 24일 정부가 발표한 공무원 연금개혁방안의 골자는 조금 더 내고 덜 가져가는 방안이다. 하지만 재정고갈 시점이 40년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급률을 대폭 줄이기로 한 국민연금 개혁조치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공무원 연금은 민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에 대한 사후보상 성격이 있어 재정안정성만을 고려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공무원은 영리활동 및 겸직이 제한되고 재산등록 및 공개 등 재산형성에도 각종 제한을 받아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공무원 연금수준이 민간보다 높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그렇다면 정부는 더 치밀히 준비했어야 한다. 고령화에 따른 수급자 증가 전망을 토대로 연금보다 일시불을 선택하도록 유인한다든지 국민들의 재정부담을 지우지 않는 방향으로 말이다.‘공시족’(공무원 시험준비족)에서 드러나듯 공무원은 보수를 떠나 대한민국에서 선망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연금발전위원회에 공무원 노조대표, 노조추천자 등 공무원 이익을 옹호할 위원들이 30%나 돼 국민이 원하는 개편안은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 되고 말았다. 몇년 뒤 또다시 공무원 연금개편 문제로 여론이 들썩일 게 뻔히 보인다. 주인·대리인 문제(Principal-agent problem)라는 게 있다. 주인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일을 통해 갖게 된 정보를 토대로 주인과 자신의 이익이 상충할 때 자기 위주로 행동하면서 생기는 문제다. 공무원 연금개편 문제도 이런 문제를 띠고 있다. 국회는 어떤가. 좁은 나라에 300명 가까운 국회의원이 적정한지, 국회의원 보수를 스스로 결정하는 구조가 옳은 것인지 따져 봐야 하지 않는가. 유명무실한 감사 청구권이나 주민 소환제 등 대리인을 규제할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그래야 불특정 다수인 주인이 가슴앓이하는 불행을 줄일 수 있다. 박현갑 기획탐사부장 eagleduo@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中멜라민용기 발암물질”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은 25일 식약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지난 4월 수입된 중국산 멜라민 용기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 자료를 토대로 중국산 멜라민 용기 1690㎏에서 ‘납´과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이 검출돼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어 멜라민 외의 중국산 용기에서도 44건의 ‘납´과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에 들어오는 중국산 용기·기구류는 연간 6만t이 넘는다. 이와 함께 지난 2005년 이후 발암성 물질과 중금속 등이 검출돼 폐기된 중국산 용기는 모두 235t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정부 ‘뒷북 대응’ 도마에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정부 ‘뒷북 대응’ 도마에

    ‘멜라민 파문’을 계기로 보건당국의 고질적인 땜질처방식 먹거리 안전대책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수입 먹거리 사건이 터질 때마다 나오는 정부대책들이 대부분 구호만으로 그치거나 ‘재탕, 삼탕 처방’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수입식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실효성 없는 대책들을 내놓기보다는 차라리 ‘선(先) 수입금지, 후(後) 조사’ 원칙만이라도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4월 ‘생쥐머리 새우깡’ 파동 당시 내놓은 ‘수입식품 안전관리방안’에서 1명인 현지 검사관을 2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지금까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이후 멜라민 사태가 여론의 도마에 오르자 식약청은 수입식품과 직원 1명을 부랴부랴 중국 산둥성에 보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1명뿐인 현지 검사관도 중국 당국과 협의를 끝내지 않으면 공장을 조사할 권한조차 갖지 못한다. 수입식품 안전관리방안에서는 올해 6월까지 위해 발생 우려가 높은 식품 제조업소에 대해 제조공장 등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산 저산성 통조림 제품 등 일부를 제외하면 아직도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식약청은 지난 4월 문제가 되는 수입식품에 대해서는 샘플검사를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달라진 것이 없는 실정이다. 단순히 컴퓨터 프로그램을 운용해 수입제품의 1∼5%에 대해 무작위 검사를 진행하고 있을 뿐이다. 말라카이트그린 장어, 기생충 김치, 납꽃게 등 수입식품 위생과 관련된 사건이 연례행사처럼 터지고 있지만 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현실적인 제도개선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이 25일 공개한 ‘멜라민사건 관련 식약청 조치사항’ 자료에 따르면 식약청은 지난 12일 전후로 분유가 10% 이상 함유된 제품에 한정해 단 1회만 검사키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사기간도 오는 11월30일까지로 한정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 18일 ‘수입식품 등 검사 변경지시’ 공문을 각 산하기관에 배포하고 부랴부랴 검사대상 식품을 ‘중국산 분유(우유)가 포함된 모든 제품’으로 변경했다. 이후 22일에는 또다시 ‘중국산 분유, 우유, 유청, 유당, 카제인 등이 포함된 모든 식품’으로 변경하고 검사시기도 ‘별도 지시일’로 바꿨다. 검사횟수도 1회에서 3회로 변경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싸게 싸게’ 관행이 禍 자초

    ‘싸게 싸게’에 눈이 먼 업계의 저질관행이 결국 일을 냈다. 멜라민 과자가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수입돼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식품 안전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25일 과자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만들어 국내로 반입되는 과자류는 국내에서 만들어 팔 때보다 생산비용이 훨씬 덜 들어간다. 원료비, 인건비 등 생산원가에다 물류비, 관세, 통관비 등 비용 발생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20%가량 싸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제과 업체 관계자는 “쌀과자의 경우 중국산 쌀이 국산 쌀보다 25%가량 싸고 인건비도 50% 적게 든다.”고 밝혔다. 국내 과자 업체들이 OEM이든, 현지 공장 운영이든 중국산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멜라민 과자 파동을 일으킨 해태·크라운제과는 롯데나 오리온처럼 자체 공장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어서 생산비용이 훨씬 덜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OEM은 다른 업체에 생산과 관리를 통째로 맡기는 형태인 만큼 하청을 받은 중국 업체는 가능한 한 원가를 낮추려 든다. 싸게 만들어 납품할 수록 이익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업계의 이런 관행에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에 식품안전대책을 촉구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영양센터 이금주 팀장은 “아이들의 건강이 달린 문제”라며 “안전성 운운하며 탁상공론을 벌일 때가 아니다.”라고 조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이 팀장은 또 “중국에서 OEM으로 수입되는 제품은 수없이 많다.”면서 “중국 현지 공장의 전반적인 위생 상태 점검은 물론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소비자시민모임 김자혜 사무총장은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국에서 들어오는 먹거리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검사시스템의 보완 및 강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주현진 김승훈기자 jhj@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물 많이 마시면 도움

    멜라민으로 인한 신장결석을 예방할 수 있는지를 묻는 전화가 의료기관에 빗발치고 있다. 물론 멜라민 축적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중국산 과자류와 유제품이 함유된 가공식품을 먹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과자 등은 부지불식간에 먹는 일이 많으므로 평소 신장결석 예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멜라민 축적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다. 성인 기준으로 하루 2ℓ 이상 마시면 신장결석 예방에 효과가 있다. 어린이도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하는 것이 좋다. 동서신의학병원 영양건강관리센터 이금주 파트장은 “동물실험에서 볼 때 멜라민은 소량 섭취하면 24시간 이내에 모두 소변으로 빠져 나간다.”면서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섭취했을 때는 수분 함량을 늘려 배출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멜라민이 함유된 과자류를 과다하게 먹은 뒤에 심각한 복통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신장결석은 장기간 인체에 해로운 정도의 멜라민을 섭취할 때 생긴다. 반면 짧은 기간에 멜라민을 다량 섭취할 경우 급성신부전이 생길 위험이 높다. 신장결석이 생기면 옆구리 통증과 복부팽만감, 빈뇨, 구역질, 구토, 배뇨곤란, 급작스러운 배뇨중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때로는 심한 발열과 통증에 의해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기도 한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식약청 ‘멜라민 검사’ 겉핥기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멜라민 함유를 검사한 124개 제품을 시장에서 직접 수거하지 않고 업체에서 제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소비자가 구매해 먹은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검출 시험의 공정성을 의심케 한다는 지적이다. 식약청은 또 멜라민이 들어간 중국산 사료 파동이 일었던 지난해 주중 한국대사관으로부터 멜라민 식품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경고하는 공문을 3차례에 걸쳐 받았으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데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멜라민이 검출된 ‘미사랑 카스타드’와 ‘밀크러스크’를 판매한 해태제과에 따르면 중국산 분유 파동 이후 줄곧 식약청으로부터 샘플 제출을 요청받았고, 지난 18일 식약청에 샘플을 제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회사에서 샘플을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샘플 제출 품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롯데제과 역시 식약청의 공문을 받고 과자류 2개 품목의 실험용 샘플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일부 회사에서 샘플을 제출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업체에서 그동안 성분을 빼거나 제품을 바꿔치기할 겨를이 없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와 시민들은 줄곧 확실한 결과를 위해 중국산 분유가 함유된 모든 제품을 시중에서 수거해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여성민우회 관계자는 “당연히 시중에서 유통되는 물품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야지, 당사자인 업체에서 제출받으면 공정한 조사가 되겠느냐.”면서 “중국 유제품이 섞인 조사물품 리스트를 공개해야 소비자가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식약청과 기업의 ‘말 바꾸기’도 도마에 올랐다. 식약청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분유와 우유 등 유제품은 수입되지 않아 유제품이 원료로 사용된 과자류만 검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중국산 유제품 중 가공버터가 이미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182t이 수입됐고, 이중 155t이 시중에 유통됐다. 특히 이 가공버터는 멜라민 7이 검출된 ‘밀크러스크’가 수입된 홍콩의 바로 옆 지역인 푸젠(福建)성의 업체 3곳에서 수입돼 소비자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킨다.‘미사랑 카스타드’는 톈진(天津)시에서 수입됐다. 검역원은 “시중의 창고 8곳에 남아 있는 중국산 가공버터를 일부 수거해 실험한 결과 멜라민은 검출되지 않았다.”면서도 “정확한 결과는 26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유통된 155t에 대해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검역원 관계자는 “가공버터는 국내 업체 7곳에서 수입했으며 주로 빙과류나 제과류에 쓰인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지난 22일 본지 취재 당시 모든 분유, 크림 등은 호주, 네덜란드, 캐나다에서만 수입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식약청 조사 결과 중국산 분유를 사용한 제품을 수입한 것으로 드러나 도덕적인 비난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北에도 中탈지분유 300t 유입

    세계적으로 독성물질인 멜라민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도 올 들어 중국산 탈지분유 수백t이 유입된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5일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 1월 북한에 제공한 중국산 탈지분유 300t이 영양과자, 국수 등으로 가공돼 북한 어린이 등에게 공급됐고,WFP가 피해 여부 등 현지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WFP 아시아사무국의 폴 리슬리 대변인은 “중국산 탈지분유 300t은 이미 WFP가 북한 주민에게 제공하는 식품으로 모두 가공 처리됐다.”며 “남아 있는 가공식품을 수거해서 검사해야 하는데 이게 매우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번에 북한에 지원된 탈지분유는 멜라민이 검출된 중국의 22개 업체 제품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WFP는 해당 탈지분유에 멜라민이 함유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남아 있는 가공식품을 확보해 정밀조사키로 했다.WFP는 연간 평균 1000t의 탈지분유를 북한에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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