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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청소년교류 활발해진다

    ◎중국청년회간부 내한… 본격 논의/해양소년단 등 북경방문 줄이어/체육청소년협정 체결되면 공식화 될듯 한­중 양국의 국교수립으로 청소년교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중청소년교류는 중화전국청년연합회 왕승홍부비서실장이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초청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하면서 수교전부터 민간차원의 물꼬를 텄다.중국의 고위청소년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있는 일로 체류기간동안 국내청소년단체와 시설을 둘러보고 한국의 청소년관계자들을 만나 양국 청소년의 상호교류에 대해 논의했다.그리고 정부채널의 양국 청소년의 상호교류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방문은 국제청소년교류회의 참석차 일본에 갔던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차광선사무국장의 초청에 따라 이루어졌다.지금까지 한·중민간차원의 청소년교류는 일부 청소년단체의 일방적인 중국방문으로 그쳤기 때문에 이번 왕승홍부비서실장의 방한은 보다 본격적인 공식교류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에서 중국을 방문한 케이스는 지난달부터 보이스카웃과 해양소년단이 연변 조선족자치주를 찾은 것이 전부.한국보이스카웃연맹소속 대원등 12명은 지난 7월26일부터 8월16일까지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자치주를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벌였다.이들은 방문기간동안 어린이교실을 열어 레크리에이션지도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가능성을 타진했다.이들은 또 유일한 조선족학교인 연변대학과 상호교류합의서를 교환,보이스카웃대원들이 매년 여름에 이곳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펴기로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한국해양소년단연맹단원 60여명도 지난달2일부터 16일까지 북경을거쳐 백두산을 등정한뒤 연길시에 들러연변대학생들과 상호교류회를 가졌다. 우리나라는 현재 일본,사우디아라비아,말레이시아등과 정부채널의 체육청소년교류협정을 맺고 있다.일본과는 매년 정기적인 청소년상호방문행사를 갖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청소년시설과 유적지탐방등으로 이뤄지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말레이시아등과는 청소년및 청소년지도자교류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체육청소년부 오현재청소년교류과장은 『이제까지의 청소년교류는 민간차원에서산발적이고 비정기적으로 실시돼왔다』면서 『현재 추진중인 한­중간 체육청소년교류협정이 체결될 경우 앞으로 각종교류가 본격화될것』이라고 내다봤다.
  • 중국관광 단계적 자유화방침(단신패트롤)

    ◎교통부,“대거 몰릴땐 부작용 우려” ◇정부는 내국인의 중국관광을 단계적으로 자유화할 방침이다. 26일 교통부에 따르면 한중수교로 그동안 제한됐던 중국관광이 일시에 자유화할경우 내국인의 중국방문이 급증,관광수지의 악화는 물론 현지에서 각종 물의를 일으키는등 부작용이 우려돼 단계적으로 자유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국인의 중국관광을 사실상 제한하기 위해 교통부·외무부·재무부등 관련부처가 공동방안을 마련,곧 시행할 방침이다.
  • “대 중국 차관제공설은 대만서 흘린 얘기”

    ◎6·25참전 불행한 일” 중국측 해명 이상옥외무부장관은 25일 상오 귀국에 앞서 기자단 숙소인 북경 신대도반점 2층 화흥궁식당에서 2박3일에 걸친 중국방문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장관과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태우대통령의 방중시기는. ▲24일 상오 서울과 북경에서 동시에 발표된 것과 같이 가까운 시일내에 이루어질 예정이다.정확한 일자는 중국측과의 협의를 거쳐 발표하겠다. ­오건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상오 수교공동성명 서명식이 끝난 직후 가진 내외신기자회견에서 중국측이 수교교섭 과정에서 한국전쟁에 참가한 것에 대해 사과한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 ▲질문자가 「사과」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그런 답변이 나온 것 같다.중국측은 수교교섭과정에서 우리측이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으로 입은 우리 국민들의 피해와 고통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당시 참전은 한국전쟁이 중국국경을 위협하는 사태였기 때문에 부득이한 조치였으며 다시는 일어나선 안될 불행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해명했다. ­외무장관회담에서 남북대화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요청한 적이 있는가. ▲특별한 지원이나 협조를 요청한 일은 없다.다만 한중수교로 인해 일·북한수교교섭,미·북한 관계개선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걸림돌인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뿐아니라 남북상호사찰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을 뿐이다.이에대해 전기침 외교부장은 대화로 남북간의 현안을 풀어나가려는 우리의 입장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고,이붕총리도 한반도 핵비확산에 대한 중국의 지지 입장을 분명히했다. ­20억달러 차관제공설은 사실인가.만약 사실이라면 노대통령의 방중과 때를 맞춰 제공되지 않겠는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한중수교의 의미를 훼손하기 위해 대만측에서 흘린 것이다.수교교섭 과정에서는 차관이나 원조 제공은 한번도 거론된 적이 없다.그리고 중국의 현 외환보유고가 4백50억∼5백억달러에 이르고 상당한 무역흑자로 외환사정이 우리보다 나은 상황에서 중국이 우리에게 경제협력차관을 요구하겠는가. ­앞으로 대만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비공식으로 최고수준의 관계를 유지한다는데 중국도 양해했다.정부는 곧 민간대표단을 대만에 파견해 앞으로의 관계를 진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곧 가능한 최고수준의 민간대표기관이 서울과 대북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 “수교협상중 차관문제 언급 안했다”/오건민

    ◎중국외교부 대변인 일문일답 ­한중양국은 쌍방 외교관계 수립을 위해 얼마동안 외교교섭을 벌였으며 교섭과정에서 한국측의 대중국 차관제공을 요구한 적이 있었는가. ▲중한 두나라 외교관들이 길지않은 기간에 담판,합의를 봤다.수교협상 기간중 차관문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서울에서의 보도에 따르면 수교협상과정중 중국이 과거사에 대해 사죄했다는데 사실인가. ▲이 보도는 아무런 근거도 없는 것이다. ­한중외교관계 수립후 중국은 어떻게 북한과의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인가.어떤 변화를 예상할 수 있는가. ▲중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사이에는 훌륭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중한수교후 중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선린우호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다. ­지난 61년 체결된 중국과 북한간의 우호방위조약 등은 그대로 유지되는가. ▲중국과 북조선간에 이미 서명된 모든 조약과 협정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스케줄을 구체적으로 밝혀달라. ▲노대통령의 중국방문에 대한 구체적 일정은 앞으로 발표될 것이다. ­한중수교 공동성명에서 한국은 중국을 유일합법정부로 인정했는데도 굳이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구절까지 삽입한 이유는 무엇인가. ▲중국은 하나이며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의 일부이다.중화인민공화국은 전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적 정부이다.이것은 국제사회와 유엔에서 공인된 사실이며 우리는 많은 나라들과 발표한 수교공동성명에서 모두 이렇게 서명했다. ­수교교섭과정에서 중국은 한국전쟁 때 참전한 것이 국경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불가피했던 것으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는데 사실인가. ▲중한쌍방은 수교교섭과정에서 주로 수교문제만을 중점적으로 다뤘다.역사를 회고하기 위한 회담이 아니었다.
  • 열강 「힘의 평형」… 아시아 안정에 기여

    ◎중국,북한 의식… 등거리외교 예상/독일/대만은 거시차원 「실리외교」/홍콩/“한·중 새 시대”… 각국언론 반향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는 24일 한중수교 사실을 북경발 기사로 보도하면서 『중국은 그들의 야심적인 근대화계획에한국의 투자가 필요했고 한국은 위협적인 이웃과 관계를 정상화하고 동시에 편리한 상품시장을 갖기를 원했다』고 수교배경을 분석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중국과의 관계수립은 북한을 더욱 고립시킬것 이라고 전망하고 특히 한국외교관들은 이번 수교가 북한으로하여금 한국과의 관계증진을 이루도록 압력을 가하고 중국이 북한핵사찰에 관해 그들을 설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수교를 한국입장에서 보면 노태우대통령의 북방정책의 완수를 의미하며 중국으로 보면 경제개혁을 촉진시킬 수 있는 나라와 관계를 증진시키라는 등소평지도자의 요청에 부응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독일◁ 독일의 주요 방송과 신문들은 24일 한중수교를 외신면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동북아 국제정세의 대변혁이 예고된다고 평했다. 공영방송인 ARD와 ZDF는 이날 아침 첫뉴스로 한중수교를 보도하면서 「동북아 냉전의 종식」이라는 노태우대통령의 말을 인용,극동에서 한국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라고 평했다. 「디 벨트」지는 「잃은자는 북한과 대만」이라는 외신 머리기사 제목으로 한중수교를 소개하고 한국은 이번 양국간 수교가 통일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어 노대통령이 9월말이나 10월초 중국을 방문하게 되면 양국간의 정치·경제적 관계가 급진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평하고 중국은 북한이 고립되는 것을 우려,김일성과 김정일을 북경에 초청하는등 당분간 등거리외교를 벌이게 될것이라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타이베이 시민들이 태극기를 짓밟는 사진을 게재하고 대만은 동북아에서 유일한 외교관계를 가진 한국을 잃게 됨으로써 타격을 입게돼 국교를 단절하고 대한항공의 취항을 취소하는등 보복을 결정했으나 대세를 바꿀수는 없다고 평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인」지도 이날 외신머리기사에서「한국대사,역사적인 중국방문」이라는 제목으로 한중수교를 보도하고 중국이 한국전참전을 사과함으로써 새로운 출발의 거보를 내디뎠다고 소개했다. ▷프랑스◁ 프랑스 일간신문 르 몽드 24일자는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의 수교를 1면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사설로 논평했다. 이 신문은 「한국전쟁후 39년만의 북경­서울 관계 정상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은 함께 반공전선에 섰던 중화민국(대만)을 저버림으로써 관계를 끊을 것이며 북경은 20억달러의 차관외에 서울 시내의 가장 땅값이 비싼 구역에 있는 2억5천만달러로 평가되는 중국대사관 땅을 얻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한국과 중국의 국교수립은 지난 4월 북경에서 열린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총회에서 양국이 국교수립 방침에 원칙적으로 합의한후 급속도로 진행되었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24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한중양국은 이같은 합의 직후 권병현 전미얀마대사와 장서걸 전스리랑카대사를 각각 비밀교섭실무자로 선정,국교수립 교섭에 들어갔으며 이들은 서울과 북경을 왕복하며 협의를 계속해왔다고 이신문이 전했다. ▷홍콩◁ 한국과 중국간의 역사적인 수교는 한반도의 안정을 보다 공고히 하고 한반도 통일에 이바지하며 나아가서는 동북아시아지역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홍콩신문들이 24일 논평했다. 중국계 신문 대공보와 대만계의 성도일보,중립계의 명보및 영자지 등은 이날 한중수교에 관한 해설 또는 사설을 통해 한중수교로 한반도와 동북아정세가 안정되고 한중간에 민간관계가 고도로 발전될 것이며 양국간의 정치·경제·여타관계도 본격적인 발전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관점에서 홍콩과 아시아의 모든 국가가 한중수교를 환영해야 할 것이며 대만도 「아시아의 안정」이라는 대국적 견지에서 대륙과의 「해협양안관계」라는 중요한 국면을 생각하여 충격을 가라 앉히고 국민감정을 무마하여 한국에 대해 종전과 다름없는 실무외교정책을 펴나가 경제·무역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원만한 민간관계를굳혀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기침,“한·중수교로 남북관계발전 기대”/이 외무 방중 이모저모

    ◎중국,조어대정원에 무궁화 기념식수/“양측협상팀 상대국으로 휴가 갑시다” 역사적인 한중수교를 위해 이상옥외무장관이 23일 북경에 도착,2박3일동안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장관은 이날 하오 조어대에서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진데 이어 전부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으며 24일 상오에는 수교공동성명에 서명한다. ▷회담◁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23일 하오 이상옥외무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그동안 몇차례 이장관을 만났으나 이번 만남에 대해선 특별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를 대표해 환영한다』고 인사. 전부장은 이어 『이장관의 이번 방문은 양국관계의 정상화를 비롯,기타 관계개선 문제를 위해 중대한 사명을 지닌 것』이라고 평가하고 『우리 두 나라의 관계 정상화는 양국 인민들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며 남북한 통일과 아시아지역의 평화와 번영에도 중요한 의의를 지닌 것』이라고 부연. 이에 이장관은 『이번이 네번째 만남』이라며 『전부장의 말씀과 같이 이번 방문은 앞으로 양국관계에서 특별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화답. 이장관은 또 『우리 정부와 국민들도 이번 방문으로 오랫동안 단절됐던 두나라의 관계가 이어지고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 ○“동북아평화에 기여” 이에 앞서 이장관은 숙소인 조어대 12호관에서 권병현본부대사등 회담참석 수행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회담에 임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최종 정리. 이장관은 하오4시30분쯤 같은 구내에 있는 방비원회담장에 승용차편으로 도착,미리 와 기다리고 있던 전부장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보도진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해주기도. 이장관은 전부장에게 『안녕하십니까.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고 전부장은 만면에 미소를 띤채 『대단히 반갑습니다.한국기자도 많이 왔고 북경에서도 기자가 많이 많이 왔습니다』라고 인사. ○…이날 양국외무장관 회담에서 중국의 전부장은 이장관에게 『한·중수교가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북한을 고립시키는 정책을 사용하지 않는 한국측 입장을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고 회담에 배석했던 윤해중심의관이 소개. 전부장은 이와함께 『한·중수교로 남북한 사이에 정치 군사 경제등 모든 면에서좋은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혀 한·중수교가 북한에 대해 개방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을 뒷받침. 전부장은 또 대만측에서 흘러나온 한국의 대중경협차관 20억달러 제공설을 스스로 거론,『대만측의 반응이 너무 지나친 것 같다』고 불쾌감을 표시.전부장은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남북한의 합의하에 상호사찰을 하면 지지한다』는 원칙만 표명했다고 윤심의관이 전언. ○…중국관영 북경방송은 23일 한중수교문제 협의차 중국을 방문중인 이상옥 외무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이날 하오 북경서 한차례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및 국제정세,지역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북경방송은 이날 회담에서 전기침은 『한중수교가 한반도정세의 완화와 안정 및 아시아지역 평화와 발전에 적극적인 영향을 낳게될 것』이라고 역설했으며 이상옥 외무장관도 이번 방중이 갖는 역사적의의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북경방송은 이날하오 이상옥 외무장관의 북경도착 소식을 즉각 보도했다. ○…중국측은 한중수교를 기념하기 위해 수교 공동성명 서명장소인 조어대 방비원앞 정원에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 한그루를 특별히 식수했다고 주북경대표부의 서건이참사관이 귀띔. 이 무궁화는 4∼5년생으로 연한 자주색깔의 탐스러운 꽃이 접시꽃 비슷한 모양. ▷만찬◁ 이외무장관은 23일 하오 6시10분께(현지시간)회담을 끝내고 수행원들과 함께 방비원건물내에 있는 연회홀로 자리를 옮겨 전기침외교부장 주최의 만찬에 참석. 이날 만찬에는 우리측에서 이장관등 13명이,중국측에서는 전부장을 비롯해 이람청대외경제무역부장·서대유주서울대표부 대표등 15명이 참석. 한중양측은 『양국의 장관들이 회담을 이미 가졌기 때문에 만찬사같은 의례적인것은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회담을 끝낸 직후여서 가벼운 건배및 인사말정도는 오갔다』고 설명. 이·전장관은 만찬이 시작되기전 영어로 가벼운 대화를 나누다가 주스 맥주등이 나오자통역을 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환담을 계속. 이날 만찬장에는 특히 외교관계자들외에 이람청대외경제무역부장,정홍업국제상회회장등 경제통들이 참석,양국간 경제교류에 관심이 높음을 재확인. 중국측은 이날 방비원내 회담장에 무궁화 화분 5개를 배치하고 조어대 대로에 옥색깃발을 휘날리게 하는등 한국측에 대한 외교적인 배려에 애쓰는 모습. ▷북경도착◁ 23일낮 12시5분(한국시간 하오1시5분)북경공항에 도착한 이상옥외무장관은 노재원주중무역대표부 대사의 기내영접을 받고 공항에 첫발을 내딛는 것으로 역사적인 방중일정을 시작.이날 공항환영에는 중국측에서 서돈신외교부 부부장과 장정연아주국 부국장등이 참석. 이장관은 우리 대사관측이 준비한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은뒤 장부국장 등과 반갑게 인사. 이장관 일행은 이어 공항 구청사귀빈실로 안내돼 장부국장등 중국측 일행과 환담. 이장관이 먼길 오느라 고생했다는 장부국장의 인사에 『서울에서 북경까지 오는데 3시간정도 밖에 안 걸렸다』고 말하자 장부국장은 『앞으로 직항로가 개설되면 도쿄보다 더 가까운 거리』라고 수교를 축하. 장부국장은 이에대해 『아주국 전체가 이 일로 휴가도 가지 못했다』고 말한뒤 『이번 수교협상에 참여했던 양측 대표단이 단체로 서울과 북경으로 바꿔서 휴가가자는 전기침외교부장의 말씀이 있었다』고 소개. ◎“이미 예상됐던일” 대체로 차분 ▷북경시민 반응◁ ○…이상옥외무장관의 중국방문과 함께 역사적인 한중수교사실이 보도된 23일 북경시민들은 『당연히 올 것이 온 것 아니냐』며 대체로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휴일 나들이를 나온 한 시민은 『88서울 올림픽을 훌륭히 치르고 경제적으로 많이 발전한 한국과 인적자원이 풍부한 중국과의 수교는 두나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수교에 큰 기대감을 표시. ○성명없이 침묵일관 ○…한중수교에 따라 북경외교가의 관심은 중국과 혈맹관계에 있던 북한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쏠리고 있는데 북경의 북한대사관은 23일까지 한번의 공식성명없이 침묵으로 일관. 북경의 외교가에 위치한 북한대사관은 일요일이 휴무인 이유도 있지만 철제정문은 굳게 닫힌채 안내소쪽 철문만 반쯤 열어놓고 주로 대사관원들만 가끔 출입하는 한산한 모습. 24일의 한중국교수립에 외관상으로 애써 무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북경에 거주하는 북한인들은 이미 한중수교사실을 오래전부터 통보를 받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한듯 한국기자들의 수교와 관련된 질문에 담담히 알고있었다고 대답. ○…북경의 시민들에게 한중수교소식은 그렇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느낌.중국당국이 오랜 우방인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위한 마지막(?)에서인지 관영매체들의 한중관계기사 취급정도도 극히 낮았기 때문.
  • 한­중 정기경제각료회담 추진/정부,수교계기로 경협강화 모색

    ◎2중과세방지협정 조기체결/항공·해운·과기협력도 강화키로 정부는 한중수교를 계기로 양국간 경제협력의 「제도적 틀」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과 2중과세 방지협정및 항공협정등의 체결을 서두르기로 했다.특히 중국과 상품교역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면서 해외이전업종을 중심으로 국내기업의 대중투자를 지원하고 과학기술·해운·어업분야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한중간 경제각료회담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22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정부는 한중수교를 이후 교역과 합작투자분야에서 두 나라간 협력여건이 성숙될 것으로 보고 2중과세 방지협정을 비롯,항공·해운·과학기술·어업협정등 각종 협정이 조속한 시일내에 체결될 수 있도록 중국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들 협정의 체결문제는 그동안 중국측과 무역대표부등을 통해 실무적인 협의를 해왔기 때문에 오는 9월말이나 10월중으로 예상되는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때나 늦어도 올해안에는 체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실무협의를 진행해온 서울과 북경간 항공직항로의 개설문제를 조속한 시일내에 매듭짓고 중국영공통과권등의 협상을 벌여나가는 한편,현재 운항중인 카훼리(인천∼천진,인천∼위해)와 재래화물선(부산∼상해),컨테이너선(인천∼천진,부산∼상해)항로외에 인천∼대련간 컨테이너선 항로도 새로 개설하기로 했다. 자원공동개발을 위해 중국 삼강평원의 농업개발사업과 철강석·활석·마그네사이트등 각종 광물자원의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황해 대륙붕지역의 공동탐사도 추진할 방침이다.이와함께 중국의 중앙정부는 물론 성단위의 지사설립을 확대해 양국 시장수요에 부응하는 정보·자료수집도 활성화 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대만과의 경제협력 역시 경제적 보완성을 최대한 유지해나가고 남북한간 경제협력사업도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중국의 독특한 상관행과 체제상의 차이등을 감안,국내기업간 과당경쟁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당분간 대중투자는 정부가 계속 조정할 방침이다.
  • “등소평이 한­중수교 막후지휘”/일지,조속국교수립 배경 분석

    ◎당대회 앞두고 개방의지 과시/「개혁파 정국주도 카드」로 활용 한국과 중국의 국교수립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게 된 배경에는 중국의 최고 실력자 등소평의 개혁정책에 대한 강한 의욕이 작용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22일 홍콩발로 보도했다. 등은 한·중수교와 일본국왕의 중국방문이라는 두개의 큰 외교과제를 성공시켜 대외개방정책의 승리를 선언하고 이를 발판으로 5년만에 열리는 제14차 당대회를 개혁파주도로 이끌어 가기위해 한·중수교를 서둘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등은 그동안 남부지방을 시찰하는등 개혁·개방을 가속화시키며 「개방체제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만한 탄탄한 체제구축이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이를 실현시킬 자신도 없었기 때문에 당대회 돌파용으로 한·중국교수립이라는 카드를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중수교는 아시아정세에 여러가지 파문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이나 가장 큰 피해자는 북한과 대만이며,대만의 고립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그러나 중국은 한국과의 수교를 계기로 앞으로 보다 우위의 입장에서 대만과의 새로운 관계설정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외교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일본정부와 언론들은 한·중수교가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하고 북한의 개방정책이 촉진되어 일·북한국교정상화회담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일본정부는 22일 한·중수교를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요미우리(독매)신문은 심각한 경제난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불만이 최대 동맹국인 중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과의 수교에 따른 충격으로 상승작용을 보여 북한내에 큰 동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 한중 24일 수교 보도/모스크바방송

    【내외】 한국과 중국이 24일 수교조약에 조인할 것이라고 모스크바 방송도 21일 보도했다. 또한 이상옥장관이 북경을 방문,오는 10월로 예상되는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 준비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 공식수교 의미와 파장(한·중수교/동북아 새 질서:1)

    ◎“한반도평화 정착”… 북방외교 대미 장식/47년만에 적대청산… 동반의 악수/고립무원 북한,핵 유연대응 기대/실질경협 가속화… 일 영향력 독주견제 효과도 역사적인 한중수교시대가 열렸다.양국 수교는 6공 북방외교의 완결일뿐 아니라 남북통일시대를 한발짝 앞당길 수 있는 발판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구 소련을 비롯한 동구국가의 붕괴에 따른 냉전시대의 종막과 지역경제블록화에 따른 경제전쟁시대에 맞춰 이뤄졌다는 점에서 동북아정세변화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다.한중수교의 의미,양국 실질관계 증대,남북관계에의 영향및 동북아정세변화에 미칠 파장 등을 알아본다. 한 중 양국이 오는 24일 정식으로 국교를 수립키로한 것은 6공 북방외교의 커다란 결실이자 사실상의 완결판이라 할수 있다. 정부가 지난 88년이래 구소련및 동구국가와 국교를 정상화하는등 평양으로 가는 우회전략은 이제 마지막 남은 중국과 수교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양국간 국교정상화는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오히려 올해 1백억달러를 육박하는 양국간 교역규모,인적교류등을 감안할때 당연한 측면이 없지 않다.또 구소련의 붕괴등으로 인한 냉전의 와해와 남북 유엔동시가입으로 예정된 수순이기도 하다. 이상옥외무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미수교국 상태에서 지난해 9월 유엔총회참석과정의 첫번째 회담을 가진이후 수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왔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지난해 11월 서울 아태각료회의에서 만난데 이어 지난 4월 북경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에서 회담을 갖고 『동북아 평화와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 양국간 관계정상화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서울과 북경의 외교창구를 통해 수교교섭을 본격화해 왔다. 특히 이붕총리는 이외무장관 면담시 『물이 생기면 도랑이 생긴다(수도거성)』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수교의사를 밝혀왔다.정부는 이같은 의사타진 결과에 따라 보안유지를 위해 청와대 외무부관계자등으로 별도의 교섭팀을 구성,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수교의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동맹국인 북한을 의식,수교의 시간표를 잡지 못해 왔으나 이제 수교일정을 확정하게된 것은 북한에 대한 설득작업이 끝난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서는 양상곤 중국국가주석이 지난 4월 주석으로는 처음으로 김일성 북한주석의 80회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수교의 불가피성을 설득했다는 관측이 가장 유력하다. 한 중 양국의 수교는 우선 양자간 관계에서 볼때 6·25전쟁 이후 47년동안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지난 90년1월 민간 형식의 무역대표부를 상호 교환설치키로 한지 1년7개월여만에 서울과 북경에 대사관이 개설됨에 따라 양국간 정치 외교분야의 협력은 본격화될수 밖에 없다. 또 양국간 관계정상화는 안전한 투자및 경제협력을 가능케 함으로써 교역규모는 더욱 증대되고 인적교류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양국수교는 남북한 관계 뿐 아니라 동북아 정세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남북관계에서 볼때 이는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북방외교가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개방을 유도해내자는데 있는 만큼 북한도 이에 자극을 받아 미 일등 서방국과의 관계개선을 서두를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이 미·일·중·러시아등 한반도 주변강국과 수교함에 따라 이들 강대국 가운데 미일의 북한승인 분위기는 한층 고조된 셈이다.그리고 진행중인 일·북한 수교 교섭도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다. 이 점에서 보면 미일등이 대북관계개선의 첫번째 전제조건으로 핵문제 해결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북한의 핵문제 해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한중수교는 동북아 세력균형에도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예상과는 달리 한국과의 수교에 적극적으로 나온 것도 동북아 지역의 이니셔티브를 일본에만 맡길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외교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일본의 군사력이 세계 3위인 데다 평화유지협력법안의 통과로 해외파병의 길이 열리면서 아시아,특히 동북아지역 안보의 세력판도는 불안정한 양상을 띠어 왔다. 따라서 한국과 중국은 국교정상화로 일본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게 됐다. 이제 한중 양국은 수교에 이어 노태우대통령이 빠르면 10월초쯤 중국을 방문,사상최초로 중국 최고위층 인사와 정상회담을 갖게되며,또 중국의 최고위 인사가 상호 교환 방문하는 절차를 거침으로써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한·중 수교일지 ▲83. 5 중국민항기 피랍사건 관련 중국대표단 방한으로 양 국정부당국자 최초 접촉 ▲87.12 노 대통령당선자 국교수립희망 발표 ▲88. 1 한국어선 입어허가(87.10)후 첫 출어 4 산동·요령성 대한국 투자개방 7 기획원차관 북경UNIDO세미나 참석,부산∼상해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 9 한중화물선 상해∼부산 첫 취항 10 대한항공·중국영공통과 합의 ▲89. 3 KOTRA/CCPIT간 무역사무소 설치 협의 5 재무장관,중국 ADB총회 참가 7 북경박람회,한국등 21개국 참가/IPECK방중, 민간경제협의회 설치논의 8 대한항공,서울∼상해 전세비행 취항 ▲90. 1 한중어선사고 처리방안 협의 10 무역사무소 개설 합의 12 중국국제상회 대외연락부장등 중국측 실무진 방한 ▲91. 1 무역대표부 한국측대표 중국파견 2 한중항공항로개설 협의 7 현대사절단 중국방문 8 KOTRA·민간업체의 중국투자환경조사단 중국파견 11 전기침 중국외교부장 한국방문(외무장관회담,노태우 대통령접견) 12 중국화공진출국총공사 서울사무소 개설허가 ▲92. 2 한중 경제회담,한중 삼강평원 개발협정서명 4 삼강평원 개발합작공사 발족 한중 은행사무소 교환개설 이상옥외무장관 중국방문 5 한중 항공기소재 기술협정 서명 7 한중 투자보장협정 발효
  • 한­중 24일 수교/양국정상회담 9월말 북경서

    ◎오늘 양국 동시발표/이 외무 내일 방중… 의정서 서명/대만­미­일 등에 정식통보 한국과 중국은 오는 24일 국교를 정식 수립한다. 이상옥외무장관은 이를위해 23일 북경을 방문,전기침 중국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수교의정서에 서명한다.한·중 양국은 이같은 사실을 22일 상오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노태우대통령은 오는 9월말 유엔총회 참석 직후 북경을 방문,이붕총리등과 양국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수교는 남북한 관계를 촉진시키고 북한의 대 미·일 수교를 가속화시키는 반면 한·대만관계의 냉각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고위외교소식통은 21일 『양국은 그동안 서울과 북경에서 긴밀한 수교교섭을 가져왔으며 수교의정서의 문안합의까지 마친 상태』라고 밝히고 『이상옥외무장관이 23일 중국을 방문,의정서에 서명·발표하는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중수교사실을 외교경로를 통해 미·일등 우방국에 이미 통보했으며 김수기 주한대만대사를 불러 대만측에도 공식 통보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노대통령의 방중과 관련,지난 91년 9월 한·소수교한지 3개월뒤에 노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한적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외무장관의 이번 북경방문에서 노대통령의 구체적인 중국방문 시기문제를 협의할 것이며 멀지않아 중국 최고위당국자의 교환방문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20억달러의 대중차관제공설에 대해 『수교교섭과정에서 경협자금문제는 일체 거론된 적이 없으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하고 『수교시에는 중국의 6·25전쟁참여부분에 대한 명시적인 사과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교섭과정에서 ▲중국의 유일합법정부 인정 ▲수교후 중화민국(대만)국호및 국기사용금지 ▲주한대만대사관 부지의 중국반환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대만관계는 미·일등이 지난 72년 중국과 수교했을 당시 대만측이 먼저 단교를 통보해온 관례등으로 미루어 단교될 가능성이 많지만 대사관과는 별도의 단체설립등을 통해 실질관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 한·중수교와 동북아(사설)

    중국과의 수교가 마침내 달성되려 하고있다.이상옥외무장관의 중국방문이 곧 이루어지고 수교의 공식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중양국이 수교의 필요성에 원칙적인 합의를 본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었다.구체적인 조정과 정지작업 때문에 지연되어 왔을 뿐이다.그것이 끝나 마침내 수교가 이루어지는 것이다.당연한 순서요 귀결이며 환영해야할 일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국내에선 북방외교와 관련,구소련과의 수교를 너무 서둘렀다는 비판이 있었다.그에대한 반성으로 중국과의 수교는 서둘러선 안된다는 주장이 있었다.옳은 말이라 생각하면서도 우리는 서두르지 않기위해 시기를 놓치는 일이 있어서도 안되겠다는 우려를 가져왔다.중국과의 수교는 물론 무리하게 서둘러서는 안되겠지만 그러나 무리없이 가능한 것을 일부러 늦출 필요도 없는 것이며 서둘러 달성해야할 우리의 중요한 외교목표의 하나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중수교임박보도와 관련,20억달러 차관제공설등 정부가 공식부인하는 사실을 근거로 불필요한 우려와 비판을 제기할 생각은 없다.정부의 발표를 믿고 호혜와 평등의 원칙에 입각한 공명정대한 수교교섭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그러한 보도와 관련,한가지 유감스러운 것은 한중수교문제와 관련한 대만의 지혜롭지못한 대응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대만이 한중수교를 반대하는 것은 이해하나 반대는 반대로 끝나야지 간섭이나 방해 혹은 위협의 형태가 되어서는 안될것이다.한중수교를 대만외무장관이 먼저 발표하고 내용을 과장한다든가 보복의 위협을 하는등은 유감이 아닐수 없는 일이다. 한중수교는 오늘의 시대추세가 요구하는 필요불가피한 귀결이라고 생각한다.지금은 화해와 공존의 시대다.우리와 함께 대만의 중요우방이었던 일본은 20년전인 72년 그리고 미국은 79년에 이미 중국과 수교한 바 있다.미·일에 대해서도 반대는 했으나 방해는 못했으며 단교는 했어도 지금껏 훌륭한 경제·교류관계는 유지하고 있다.그 결과가 오늘과 같은 중국의 개방과 개혁을 유도하는데도 큰기여를 한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중수교는 오히려 때늦은감이있다는것이 우리의 인식이다.한중 공히 우방에 대한 배려의 측면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우리의 대중수교가 대만의 중요우방 가운데선 마지막이라는 사실에도 주목을 해주었으면 한다. 한중수교는 북한의 핵의지포기는 물론 개방과 개혁을 재촉하며 결과적으로 그때문에 지체되고 있는 동아시아의 탈냉전과 민주화개혁을 가속화시키는 효과도 클것으로 생각한다.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경제교류관계를 더욱 확대시킴으로써 중국의 개혁에도 도움을 줄것이며 결과적으로 대만도 원하는 중국의 민주화개혁에도 기여하게 될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대중수교에도 불구하고 대만과의 특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일의 경우와 같은 좋은 관계가 우리와도 지속되기를 바란다.양국과의 동시수교관계는 원하는 바지만 중·대쌍방모두 원치않을 것이기 때문에 미·일의 선례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한중수교는 이미 우리도 어쩔 수 없는 역사의 대세요 현실이다.대만도 그것을 수용하는 선에서 새로운 위치와 관계를 모색하고 설정하는것이 현명한 자세요 오랜 우방에 대한 예우일 것이라 우리는 생각한다.
  • 아키히토 일왕 10월22일 방중

    【도쿄 AFP 연합】 일본정부는 오는 25일 각의를 열어 아키히토(명인)왕의 중국방문에 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소식통들이 10일 밝혔다. 일왕으로서는 처음이 될 아키히토왕의 이번 중국방문은 오는 10월22일에서 27일까지 6일간이 될 것 같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한편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는 아키히토왕의 방중계획과 관련한 일본정부측의 공식 사전준비작업 착수에 관해 이날 집권 자민당 지도부의 동의를 얻어냈다고 자민당 소식통들이 전했다.
  • 미야자와총리 신사참배의 뒤안/이창순 도쿄특파원(특파원 수첩)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가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키는 야스쿠니(정국)신사를 참배한다.미야자와총리는 9일 『적당한 시기에 개인적인 자격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영령을 추도하겠다』고 밝혔다. 미야자와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지난 85년 8월15일(종전기념일)나카소네 당시 총리의 참배이후 총리로서는 처음이다.미야자와총리는 나카소네 전총리의 공식참배와는 달리 「개인자격」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을 대표하는 총리가 개인적이든 공식적이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다는 것은 일본의 과거 군국주의적 민족주의에 대한 동경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20명의 각료중 13명도 참배를 밝혔다.일본은 더욱이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합법화하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을 만들어 자위대를 곧 캄보디아에 파견하는 등 정치·군사대국화를 지향하고 있다. 일본의 총리및 각료의 야스쿠니신사참배가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2차대전 전몰자들의 영령이 봉안돼 있는 야스쿠니신사에 2차대전 A급전범 7명의 영령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이 전쟁희생자를 추도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야스쿠니신사에는 전범 우두머리 도조 히데키(동조영기)등 7명의 A급전범의 위패가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때문에 일본총리나 각료의 참배는 과거 군국주의 지도자들의 아시아 주변국가 침략행위를 정당화하고 군사적 팽창주의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해석할수 있다. 중국·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이같은 이유때문에 일본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민감한 반발을 보여왔다.지난 85년 나카소네 전총리가 공식참배했을 때는 중국·한국 등 아시아국가들 뿐만아니라 구소련까지도 강력히 반발했다.나카소네 전총리는 해외의 강력한 반발로 그 다음해 부터 참배를 중단하고 다케시타·가이후 등 다음 총리들도 참배를 보류해 왔다.나카소네 전총리의 공식참배(공용차 이용,국비지출)는 더욱이 국내에서도 헌법위반이라는 판결이 났다.오사카(대판)고등법원은 최근 『나카소네 전총리의 공식참배는 헌법에 규정된 정경분리원칙에 위반된다』고 판결했다.이에 앞서 센다이(선대)고등법원도 지난해「위헌」판결을 내렸다. 미야자와총리는 공식참배의 위헌판결로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다시 논란이 되고 일왕의 중국방문을 앞둔 가운데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겠다고 밝혔다.미야자와총리의 참배발표는 일왕의 중국방문에 반대하는 자민당내 일부 의원과 2차대전 전몰유족회등을 배려한 행위라고 일본언론들은 분석한다.미야자와총리가 최근 공식참배를 하지않겠다고 밝히자 자민당 일부 의원과 유족회들이 강력히 반발했었다. 미야자와총리는 또 가장 민감한 반발을 보여온 중국이 일왕의 방중실현을 위해 자신의 참배에 강력히 반대하지 못할 것으로 계산했을 가능성도 있다.미야자와총리는 그러나 『각료시절에도 여러번 사적으로 참배했고 그같은 기분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미야자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미야자와총리는 9일 나가사키(장기)원폭희생자위령평화기념식에 참가한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밝혔다.나가사키 하늘에는 이날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날고 전쟁이 없기를 기원하는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그러나 평화의 종소리가 채 멎기도 전에 일본총리는 군국주의를 회상케하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밝혔다.일본의 두개의 얼굴을 다시 본다.일본의 진정한 모습은 어느 것일까.
  • 일,「침략사 굴레벗기」 포석/아키히토 10월방중 확정 언저리

    ◎PKO법 통과뒤 국제입김 강화 겨냥/“중국의 국제고립 탈피에 악용” 반발도 아키히토(명인)일본국왕의 중국방문이 많은 논란끝에 마침내 실현될 전망이다.일본 언론들은 8일 『최대장벽이었던 자민당내 의견조정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되어 일왕의 중국방문이 사실상 결정되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야자와(궁택)총리는 일왕의 방중 결정을 이번주초 표명할 예정이다.10월 말경으로 예정된 일왕의 최초 방중은 이달하순 각의에서 정식 결정된다.일왕은 북경·상해·서안등을 방문하고 중국지도자들과 회담할 예정이다. 미야자와총리는 최근 일왕의 방중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당내 설득작업을 펴왔다.참의원선거 압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미야자와총리는 방중신중론자의 대부인 나카소네 전총리를 만나 협력을 요청하고 가네마루 부총재를 비롯,당원로들로부터 「이해」를 받아냈다.반대론이 가장 강한 자민당 총무회도 7일 『최종 결정은 총리에 일임한다』고 밝혔다.야당도 공산당을 제외하고 방중을 지지하고 있다. 일본 국내에는 그러나 방중에 반대하는 세력이 적지않다.「천황」숭배자들인 일본의 우익단체들은 일왕의 중국방문을 적극 반대하고 있다.이들은 거리 곳곳에 포스터를 붙이고 반대집회를 갖고 있다.자민당내에서도 젊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움직임이 강하다.이들은 방중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50명 이상이 이미 서명했다. 반대론자들은 ▲천안문사건이후 고립된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일왕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우려가 있다.▲중국의 민간배상요구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센가쿠(첨각)열도를 둘러싼 영토분쟁이 해결되지 않았다.▲무기수출,인권등의 문제가 있는 현정권을 강화시켜준다.▲중국에는 중화사상이 있어 조공외교가 된다는 등의 이유로 일왕의 방중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미야자와총리는 일왕의 중국방문 실현에 강한 집념을 가지고 있다.일본의 언론들도 대부분 방중을 지지하고 있다.마이니치(매일)신문은 최근 사설에서 『일왕의 방중은 일·중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역사적 행사』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일·중국교정상화 20주년을 맞는 올해가 일왕방중의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양국관계는 어느때보다 우호적이며 중국은 지난 89년 이붕총리의 방중이후 9차례나 일왕의 방중을 요청했다. 중국은 국제적 고립탈피와 일본의 경졔지원을 위해 일왕의 방문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 일왕의 방중에는 과거 일본의 침략행위에 대해 어떻게 언급할 것인가등 적지않은 문제점들이 아직 남아있다. 일본정부는 일왕방문이 「사죄의 여행」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양국은 일왕의 「사죄표현」정도와 방법을 협의한다.가토관방장관은 『명확한 사죄발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왕의 방중은 미야자와총리의 아시아중시 외교정책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일본은 일·중관계를 아시아외교의 「좌표축」으로 생각하고 있다. 일왕의 방중은 더욱이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일본은 일왕의 중국방문을 이용,과거침략사를 청산하려하고 있다.일본의 과거청산에는 한국과의 문제가 남아 있지만 껄끄러운 존재인 중국과의 관계만 청산된다면 일본은 과거로부터 자유로울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일본은 일왕의 방중을 통해 전후시대를 마감하고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합법화한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을 바탕으로 국제무대에서 정치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 중국 정신대 피해자 일에 보상금 첫 청구

    【도쿄 연합】 중일전쟁중 일본군에 강제연행됐던 중국인 종군위안부 생존자와 사망자 유가족들이 7일 일본정부에대해 사죄와 함께 보상금 5만∼12만달러의 지불을 청구하는 요청서를 북경주재 일본대사관에 전달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인 종군위안부 피해자들이 보상을 들고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앞으로 많은 피해자들이 똑같은 요구를 위해 준비중이어서 금년 가을로 예상되는 아키히토(명인)왕의 중국방문에 앞서 일본과 중국사이에 새로운 현안이 될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말했다. 북경의 시민단체 대표 동증씨(35·전북경대강사)등은 이날 북경주재 일본대사관을 방문,우동아씨(71·산서성 양선시 맹현거주)등 종군위안부 피해자 4명과 피해자로서 이미 사망한 이월아씨등 3명의 유가족들이 작성한 피해보상 요청서를 대신 전달하고 30일이내 회답을 주도록 요망했다.
  • 동의학 한·중협력시대 개막/한국조사단,중국과기위와 각서 체결

    ◎문헌·생약·임상실험등 6개분야 대상/학자교류·평가회·공동연구등 갖기로 수천년간 경험적인 약효로 동양인들의 의약수단이 돼왔던 전통약재로부터 신의약을 창출해 내기위한 한·중양국협력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과학기술처 학계 연구소 제약사등 6명의 관계전문가로 이뤄진 「동양의학연구조사단」(단장·이상태과기처해양생물조정관)은 최근 중국을 방문,중국국가과학기술위원회측과 「전통약물 협력연구에 관한 각서」를 체결하고 한·중 협력의 총괄창구가 될 「한·중 전통약물 협력센터」를 양국에 각기 설립키로 했다. 이번 조사단 방문은 지난 3월 김진현과학기술처장관의 중국방문시 이뤄진 한·중 과학기술장관회담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로 한·중 전통약물협력을 G7프로젝트의 하나인 「신동의약개발」사업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목적도 갖고 있다. 조사단은 이번 방중에서 중국이 전통약물의 현대의약화에 있어 인력 및 시설면에서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특히 중국의 방대한 고전문헌정보,약용식물 및 전통동양약물에 대한 분류기술,약용식물에 대한 자원확보기술,전통동양약물 약효성분에 대한 임상연구 기술을 우리의 발달된 전자정보기술,의약품제제기술과 결합시킬 경우 좋은 결과가 기대돼 협력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협력각서는 앞으로 양국의 협력분야로 전통약물에 대한 ▲문헌교환 ▲식물·생약기술 ▲식물화학적 기술 ▲약리학적 기술 ▲약효성분에 대한 임상연구 ▲의약품의 제조기술등 6개분야를 확정하는 한편 구체적인 연구협력방안으로 ▲정보교환 및 과학자교류 ▲협력연구에 대한 정기적인 평가회의 및 세미나개최 ▲공동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추진등 3개항을 선정했다. 과학기술처는 이에따라 G7프로젝트 신동의약개발사업에 대한 예산을 올해부터 확보하고 오는 8월까지 우리측 한·중 전통약물협력센터를 지정운영키로 했으며 9월부터는 6대중점협력분야에 대한 기술협력을 구체화하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어 한·중간 전통약물협력은 금명간 제궤도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 일왕 10월말 방중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정부는 일본·중국 국교정상화 20주년을 맞아 아키히토(명인)국왕이 오는 10월말에 중국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아키히토 국왕이 10월20일 미치코 왕비의 생일 직후 약 6일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정부는 지금까지 여러차례 아키히토 국왕을 초청했으나 일본정부는 이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만 밝혀왔다. 한편 일본 집권 자민당의 일부 지도자들은 아키히토 국왕의 중국방문 기간중 일본군이 1930년대와 40년대 중국에서 저지른 만행과 관련해 중국인들의 항의를 받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 대만 입법의원단 중국방문/북경 고위층 지도자들과 회담/사상 처음

    【대북 AFP 연합】 대만 입법원(의회) 의원대표단 30명은 27일부터 중국을 처음 단체로 방문,중국 지도자들과 회담하고 중국측이 대만지도자들에게 보내는 중요한 메시지를 갖고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대만내 중국관계 전문가들이 26일 말했다. 27일 출발하는 1진 대표인 추신민의원은 『우리는 북경체류기간동안 중국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회담이 예정돼있는 중국측 지도자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은채 대만해협양안관계협회(ARATS)및 국무원 관리들이라고만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이들 대만 입법의원에게 대만지도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도록 요청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하고 중국측은 이 메시지에서 대만과의 공식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회담을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입법원 의원들은 그간 개인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왔으며 이같은 단체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단은 3차로 나눠 27일과 28일 그리고 30일 각각 중국으로 출발한다.
  • 국제 결혼 5,840쌍 중매한 김정수씨(이사람)

    ◎“이젠 농촌총각 짝짓기에 전념”/작년 중국방문,교포처녀와 펜팔 주선/16명 새달 「맞선 방한」… 첫결실 눈앞에/국경초월 「사랑의 가교역」 30년… 8월엔 CIS교포 중매 계획 세상에는 별난 직업도 많다.국경을 초월한 사랑의 가교역할을 한지 30여년.지금까지 5천여쌍의 국제부부를 탄생시킨 국제결혼중매인 김정수씨(57·서울 용산구 보광동 2의1)가 바로 이런 사람이다.그는 자신의 독특한 직업속에서도 다변화된 사회의 한줌의 소금이 되어 보람있게 오늘을 살아가면서 최근에 우리 농촌총각과 해외교포 처녀들간의 중매에 열심이다. 결혼상담잡지인 「가교」(계간지)의 발행인이며 「결혼을 위한 세계독신자클럽」한국지회장이기도 한 김씨는 그의 직함에 어울리게 「인터내셔널 무슈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그동안 땅덩어리는 좁은데 인구는 많고 부존자원도 적은 우리나라가 살길은 결혼이민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농촌총각이 장가를 못간다고 해서 이제는 교포처녀들을 우리 농촌총각과 맺어주는데 앞정서기로 한 것입니다』 그가 지난 30년동안 성사시킨 국제부부는 어림잡아 5천8백40여쌍이나 된다고 했다.그는 해마다 새해에는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보내오는 3천여통의 카드에 묻혀 새해아침을 맞는다고 했다.『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국제결혼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국제결혼은 본인에게는 제2의 인생창조이지만 국가적으로는 한국인의 국제화및 해외발판구축이 되지요』 그래서 그는 이 일에 스스로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요즘이 가장 보람찬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이미 중매건수로 보아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인 그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우리 농촌총각과 중국교포처녀간에 주선한 결혼이 곧 결실을 보게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1차로 50명의 중국교포처녀와 우리 농촌총각을 서로 연결시켜 편지연락을 하게한 결과 이 가운데 서로 뜻이 통해 교포처녀 16명이 오는 7월말에 직접 대면을 하기위해 우리나라에 옵니다』 그가 지금까지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 살고있는 교포및 그나라 사람들과의 국제결혼을 주선하다 지난해 7월부터 중국쪽으로 눈길을돌렸다. 당시 농촌총각들이 장가를 못들어 자살까지 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는 보도가 각 일간지에 난것을 보고 이왕이면 고국사람과 결혼하고 싶어하는 중국교포처녀들을 중매해 우리 농촌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기로 작정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곧장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중국의 연변 흑룡강 장춘등으로 가 그곳의 결혼상담소등을 통해 이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고국의 농촌청년과 결혼하고 싶다는 교포처녀들 가운데 1차로 50명의 사진과 자신을 소개하는 이력서를 받아 지난해 가을에 자신이 발행해온 한국판 「가교」지에 실어 이것이 내달에 첫 열매를 맺게 된 것이다. 그는 이에 힘입어 중국교포처녀들과 결혼하고 싶다는 우리 농촌총각들의 사진과 이력을 실은 중국판 「가교」를 만들어 중국에 보냈다. 『현재까지 고국의 총각과 결혼하려는 중국교포처녀들은 약 4백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신청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그래서 세계국제결혼상담협회를 통한 국제결혼주선보다도 훨씬 힘든것 같습니다』 그는 62년 주한미군사원조사절단에서 근무할 때 당시 45세였던 한 미망인의 부탁을 받고 기술고문으로 와 있던 50세의 미국인 기술자와 자리를 만들어줘 결국 결혼까지 성사시킨게 국제적인 중매인 노릇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 『8월쯤에는 1백만명의 교포가 살고 있는 독립국가연합쪽으로도 눈을 돌려 교포들과 고국의 사람들이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해 볼 계획입니다.시대가 바뀐만큼 자신의 배우자를 적극 찾아 나서는 것은 절대 흠이 아닙니다』 부인 김인옥씨(55)의 도움으로 반평생을 국제결혼주선에 보내버렸지만 아들 득천군(28)과 딸 득미양(24)도 이에 함께 나서고 있는 만큼 그에게는 국제결혼해 행복하게 살고 있는 6천여명이 뿌듯한 보람으로 남아있다며 농촌총각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않았다. 연락처는 서울 975­9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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