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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승인제 내년 폐지/국산화불가 기계부품 관세 반감/상공부

    수출승인제가 내년중 전면 폐지된다.또 기계류 국산화 촉진을 위해 기계류 완제품 뿐 아니라 국내개발이 불가능한 기계류 부품의 수입에도 50%의 관세감면 혜택이 부여된다.중국 바이어의 초청이나 상용목적의 중국방문 절차도 대폭 간소화된다. 상공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수출입 관련제도를 고쳐 시행하기로 했다. 박운서 상공자원부 제1차관보는 13일 『수출승인 제도는 교역규모가 작고 외화도피와 수출대금 미회수의 위험이 높았던 시절에 적합한 제도였다』며 『무역규모가 커지고 수출보험제 등으로 대금회수 위험이 줄어든 현실에서는 번거로운 절차와 시간낭비만 가져오고 있어 내년중 이를 폐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상공자원부는 또 무역어음 발행때 건마다 신용장 등 수출증빙 서류를 붙이도록 돼있는 것을 앞으로는 증빙서류 첨부 없이 전년도 수출실적 범위에서 연간한도를 정해 자유롭게 무역어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북핵저지 공동노력 합의/한­뉴질랜드 정상회담

    김영삼대통령과 볼저 뉴질랜드총리는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위해 대북설득과 압력에 세계 모든 국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김대통령은 북한핵문제의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이에대해 볼저총리는 대통령의 언급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중국방문시에 김대통령의 이같은 뜻을 중국 지도층에 전달하고 북한 핵문제해결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정종욱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양국 정상은 한국의 대뉴질랜드 이민을 보다 확대키로 합의했다. 김대통령과 볼저총리는 한·뉴질랜드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데 만족을 표시하고,양국 경제구조의 상호보완성을 바탕으로 양국간 교역이 확대되도록 공동노력키로 합의했다. 볼저총리는 김대통령의 성공적인 개혁정치 진행을 치하했으며 개혁정치가 이토록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다.이에대해 김대통령은 『국민이 정부를 믿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깨끗한 정부임을 말아닌 행동으로 실천함으로써 정부에대한 국민의 믿음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하고 『부정부패 척결은 임기중에 조금의 후퇴도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볼저총리가 뉴질랜드 방문을 초청한데대해 적당한 시기에 뉴질랜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볼저총리는 정상회담을 마친뒤 이날 낮 신라호텔에서 국내 경제4단체장 주최 오찬 간담회에 참석,양국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데 이어 하오에는 청와대에서 김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했다.
  • 한·중,북핵 외교적해결 집중모색/오늘 양국외무회담…무엇이 논의될까

    ◎미 접촉결과 설명… 긴밀한 협조 요청/한국/자국 입지 염두… 북한측 메시지 전달/중국 21일 열리는 한승주 외무부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간의 회담에서는 북한핵문제가 주의제로 다루어질 예정이다. 강택민 중국국가주석 및 당총서기의 방한문제도 협의대상이다. 그러나 냉각된 중·북한관계등을 고려할 때 실현가능성은 그다지 커보이지 않는다.중국은 지난 3월초 김정일의 중국방문을 거부했고 이런 저간의 사정때문에 중국의 대북영향력이 예전같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중국은 북한을 외면하면서까지 최고지도자가 북한의 적대국인 한국을 방문하는 대사를 추진할 리 없다. 강주석이 직접 해외에 나가는 일 또한 전례가 드물다.따라서 이번 회담은 북한핵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 확실하다. 회담 서두에는 지금까지 이루어진 중·북한,한·미간의 접촉결과에 대한 상호 설명이 있을 전망이다.당가선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김일성·김정일의 요담(4월1∼3일·평양),지난달 하순 한장관 그리고 이달 중순 장재용외무부 미주국장의 잇따른 미국방문,그리고 오는 21일로 예정된 피터 타노프 미국무부 정무차관의 방한때 논의될 내용등이 설명될 것으로 보인다. 할 말은 양국에 똑같이 많다.그러나 북한핵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이 좀더 많은 이야기를 할 것 같다.중국은 북한으로부터 요청받은 메시지를 우리측에 전달하고 우리역시 중국을 통해 대북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중국에 가일층의 중재 노력을 부탁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우선 꺼낼 수 있는 주제는 남북대화다.중국은 남북대화 재개 가능성을 우리측에 타진하는 한편 북한측이 원하는 시기와 장소,채널의 종류,경우에 따라서는 의제의 대체적인 윤곽까지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자신들의 체면을 세우기 위해 우리측에 북한을 더 많이 이해하고 봐줄 것을 요구할 것이 분명하다.중국은 북한에게 그들을 크게 배려한다는 인상을 심어줌으로써 대북 영향력의 복원을 시도하려 할 것이고 이에 따라 대북 경제협력 확대와 함께 북한이 갖고 있는 미핵무기에 대한 공포를 불식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제시까지도 우리측에 요구할 공산도 있다. 우리측은 중국을 통해 북한 핵개발 의혹이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돼야한다는 전제에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전달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북한이 일방적으로 요구만 해서는 안되며 또한 그럴만한 상황이 아니므로 어떤 양보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을 방침이다. 우리측은 한편으로 북한이 매력을 느낄만한 제안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탄생한 정통성을 지닌 정권이라는 점을 강조,앞으로 남북대화에서 모든 것을 거론할 수 있으며 또한 과거 군사정권과는 달리 북한의 존재를 정권연장의 볼모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힐 가능성도 있다.남북대화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태도를 갖겠다는 뜻을 시사하리라는 예측이다. 한중외무장관회담은 한장관이 취임한지 2개월여동안 처음 맞는 껄끄러운 자리다.일찍이 14살때 중국 공산당에 입당,대장정 등 산전수전을 다 겪은 노련한 전부장과 지금까지 대부분 학문적 천착을 통해 현상을 파악,발전시키려해온 한장관간의 어떻게 보면 매우 대비되는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얼마만큼의 합의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 닉슨,북핵관련 중국설득 행보/김 대통령과 장시간대화에 관심

    ◎출국전 클린턴 만나 준대통령특사 역할/“북경정부 움직일 적임자” 한·미 모두 기대 김영삼대통령과 닉슨전미대통령의 8일 오찬은 정확히 1시간35분이 걸렸다. 주로 닉슨이 북한핵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다.김대통령은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그의 「세계원로」로서의 역할에 경의를 아끼지 않았다고 이경재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닉슨이 한국에 온 것은 두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닉슨은 컬럼비아대학에 재학중인 미모의 여보좌관을 대동중이고 그녀는 김대통령과 닉슨의 대화를 빠짐없이 메모했다.닉슨이 세계정상과 만나는 내용을 기록해 책으로 펴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말하자면 닉슨의 이번 방한목적 한가지는 자신의 저술활동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닉슨은 미국을 떠나기전 클린턴미대통령과 장시간 요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부분은 닉슨의 일본­한국­중국­러시아 순방이 미국의 외교활동을 돕기위한 성질도 가졌음을 의미한다.청와대 관계자는 이에대해 『클린턴과 만나 미국외교방향에 대해 조언하고중국·러시아 방문때 해주어야 할 일을 부탁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닉슨은 9일부터 시작되는 중국방문에서 북한핵문제에 대해 중국이 설득해주도록 중국을 설득하는 「준미국대통령특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이 1시간35분이나 오찬을 가진 이유가 여기에 있는것 같다. 닉슨의 방한은 따라서 중국을 방문하기전에 한국의 북한핵문제에대한 입장을 보다 정확히 청취하는 것이 두번째 목적일 수 있다.닉슨은 한승주외무장관이 어떻게 중국을 설득할 것이냐는 질문에 분명하게 말했다.『북한의 핵사찰거부는 주변국 모두가 원하지 않는 것이다.중국이 끝내 우리들의 권고를 무시,북한 입장을 지지하게 된다면 미국으로부터 최혜국대우를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할 것이다』 닉슨의 『이번 순방의미를 좀더 분명하게 해주는 발언이랄 수 있다.미국정부와 사전협의 없이는 최혜국대우철회등의 발언을 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정부나 미국정부 모두 닉슨이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중국 지도자들을 설득하는 것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닉슨이 가진 중국과의 연고가 중국지도부를 설득하는데 최적임자라고 보는 탓이다.죽의 장막을 열어젖힌 것이 닉슨이고 그는 퇴임이후에도 그곳 지도자들과 계속 교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닉슨은 이날 노태우전대통령과 신라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가진데 이어 하오에는 연희동으로 전두환전대통령을 방문,환담했으며 남대문시장에도 들러 시민들의 생활상을 직접 접한뒤 세번째 순방지인 중국으로 떠났다.
  • 와타나베 일 외상 29일께 방한할듯/북핵 논의

    【도쿄=이창순특파원】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외상이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5월초 연휴기간중 한국과 중국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와타나베외상은 한국을 방문할 경우 김영삼대통령,한승주외무장관 등과 만나 북한의 NPT탈퇴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할 예정이며 중국에서는 이붕총리,전기침부총리겸 외교부장 등과 북한의 NPT탈퇴문제,선진7개국(G7)정상회담,미·중관계 등에 대한 의견교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 부정부패 극심… 매관매직까지 성행

    ◎200불 주면 “당원”… 뇌물로 못구할게 없어/통행증발급·직장 결근도 일정금액 내야 북한 당간부들의 부정부패가 극에 달해 최근에는 매관매직까지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간부들의 매관매직으로 북한 관변가에서는 『10만달러면 국장,20만달러면 부부장이 된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으며 실제로 비당원인자가 당원이 되려고 할 경우 미화 2백달러를 당고위층에 상납하면 결격사유가 없는 한 입당과 함께 당원증이 즉각 주어지고 있다는 것. 이로인해 북한주민들 사이에서는 『뇌물만 고이면 김일성·김정일부자 사지만 빼고 못 구할 것이 없다』『뇌물만 잘 바치면 당원도 되고 사형도 면할 수 있다』는 말이 일반화돼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당간부들의 매관매직으로 당내에 부적격 당원과 관리가 점증하자 북한은 이들의 색출과 부정을 자행하고 있는 당간부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 및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주민들은 여행허가·열차승차·병원입원은 물론 진학·취업·주택배정 등 생활의 모든 부문에서 「뇌물」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 관청에서 민원을 해결해야 할 경우 사안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정해진 뇌물을 받쳐야 한다는 것이다. 즉 통행증을 발급하는데 있어 ▲신의주∼회령간은 2천원 ▲함흥∼평양간은 1천2백원 등으로 급행료 명목의 뇌물액수가 정해져 있다. 이밖에 당간부들과 주민들 사이에 묵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뇌물수수액은 ▲지방에 거주하는 주민이 평양으로 이주를 원할 경우에는 미화 4천달러 ▲한달간 직장을 결근하고자 할 경우에는 3백원 ▲일이 편하고 쉬운 직장배치를 원할 경우에는 5백원,외화를 만질수 있는 직장은 1천원 ▲3급 국기훈장을 수여받고자 할 경우에는 콩기름 10t·돼지고기 3t ▲절도범은 7백원,살인범은 일화 2만엔을 뇌물로 상납하면 무죄 석방된다는 것이다. 또한 4년에 한차례 허용되는 친척방문을 위한 중국방문도 미화 2천달러를 상납하면 항시 가능하며 중국에 연고자가 있고 중국으로 이주를 원할 경우에는 미화 5만달러를 당에 「헌금」하면 신분을 화교로 조작,중국으로의 이주도 가능하다는것이다.
  • “위기돌파 방법은 조기총선뿐”/고르비/긴장속의 모스크바 표정

    ◎취재 미 TV팀 반옐친 시위군중에 봉변/CIS참모총장,중국방문 갑자기 취소 ○서방언론들 긴장 ○…러시아 사태를 취재하던 미TV팀이 21일(현지 시각) 모스크바에서 반옐친시위를 벌이던 군중에게 카메라를 빼앗기는 등 봉변을 당해 서방 언론이 긴장. 당시 최고회의 건물 발코니에서 취재중이던 로이터 기자는 의사당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던 3천여 군중중 1백여명이 대열을 이탈해 근처에서 집회를 취재하던 미TV팀을 공격했다고 설명. 이들 시위대는 취재팀의 카메라를 빼앗고 더 이상 시위를 취재치 못하도록 방해한 것. ○…옐친지지시위 지원을 위해 유리 루지코프 모스크바시장이 요청한 확성기 차량이 운전사의 실수로 반옐친 집회장에 전달돼 사용되는 사태가 21일 발생. 러시아 RIA통신은 개혁파 인사인 루지코프 시장이 옐친지지시위에 사용할 목적으로 확성기 차량 2대를 긴급 지원토록 요청했는데 그만 운전사들이 잘못 알고 차를 반옐친지지 집회장으로 몰고간 것. ○…한시적인 비상통치를 선언함으로써 러시아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비장의 승부수를 던진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어미니 클라브디야 옐치나여사가 21일(현지시간)사망했다고 독립국가연합(CIS)중앙TV방송이 보도. 올해 85세의 클라브디야 옐치나 여사는 지난해 6월 심장발작을 일으킨뒤 심장병치료를 받아왔다. 옐친은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정기적으로 예가테린부르크를 방문하곤 했는데 지난 20일 비상통치를 선언한 이후에는 한번도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옐친의 한 측근 보좌관은 『대통령이 매우 슬퍼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어머니의 임종당시 옐친은 모스크바 근교 「다차」(별장)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었다고 전했다. ○…옐친의 비상통치 선언을 「미친 짓」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은 이탈리아 국영라디오 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국민들이 원한다면 러시아를 위해 봉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나서 주목을 끌었다. 고르바초프는 이 회견에서 『상황이 더 악화되고,고르바초프가 모든 것을 제쳐놓고 다시한번 러시아의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고 국민들이 희망한다면,나는 나에게 맡겨진 의무를 수행할 태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이탈리아의 ANSA통신이 국영라디오방송을 인용에 보도했다. 그는 현 위기국면을 돌파하는 방법은 「조기총선뿐」이라는 처방을 제시하고 『옐친은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경제·재정·외교정책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내정간섭에 불과” ○…러시아 최고회의는 21일 서방 각국이 옐친을 지지하고 나선 대 대해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했다. 최고회의는 이날 서방측의 발언에 대해 경악했으며 유감을 표시한다는 결의안을 찬성 1백37표·반대 9표로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전통적으로 민주주의국가로 간주된 많은 국가들이 옐친의 위헌적 조치를 지지한 것에 경악하고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히고 『이같은 입장은 노골적인 내정간섭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옐친의 조치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반응은 일부에서는 열광적인 지지와 반대로 표출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무관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비상통치가 선포된 이튿날인 21일 모스크바 시내 거리에서는 정치적인 긴장의 징조는 찾아볼 수 없었고 대부분의 시민들은 자신의 용무를 보거나 따뜻한 날씨를 즐기기 위해 거리를 나선 모습이었다. ○…알베르토 후지모리 폐루 대통령은 21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에게 국민투표 강행 결정을 끝까지 밀고 나가라고 촉구. 후지모리 대통령은 한 TV와 가진 회견에서 지난해 4월5일 의회를 해산한 자신과 대통령의 직할통치를 선언하고 오는 4월 국민투표 강행을 결정한 옐친 대통령사이에는 『믿을수 없을 정도로』 유사한 점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옐친 대통령의 비상통치선언으로 러시아정정의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조약(START­2) 비준문제에 관한 의회 토론이 『현재의 상황때문에』 무기한 연기됐다고 한 의회 관게자가 22일 전언. 의회 외교문제위원회 위원장은 START­2의 정치·군사적인 면에 관한 토론이 연기됐으며 새로운 토론 일정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 ○선진7국에 통보 ○…셰바르드나제 그루지야 최고회의 의장(대통령)은 21일 『옐친의 직할 통치선언으로 러시아가 혼란에 빠졌으며 내전으로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고 경고. 셰바르드나제는 그루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 그루지야가 러시아와 전투중인 것과 관련,그동안 모스크바측을 강력히 비난해온 그는 전날 고어 미부통령과 통화한 자리에서 옐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러시아 정부는 옐친이 직할 통치를 선언하기전 이를 서방선진 7개국(G­7)에 통보했다고 이탈리아 외무부가 21일 발표. 외무부는 성명에서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옐친의 포고령이 발표되기 전 모스크바 주재 G­7국 대사들을 불러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설명. ○…예프게니 샤포슈니코프 독립국가연합(CIS)참모총장은 옐친의 비상통치 선포에 뒤이어 21일로 예정됐던 중국 방문을 갑자기 취소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대해 CIS 군사령부는 샤포슈니코프의 방문 취소가 러시아 사태의 발전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논평하기를 거부했다.
  • 「NPT탈퇴」 싼 북경의 대응책에 관심

    ◎중국 “북한 핵포기 설득수단 없다”/양국관계 급랭… 절대 영향력 잃어/안보리 제재땐 기권으로 묵인확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한뒤 세계의 이목이 중국쪽으로 쏠리고 있다.아무래도 북한을 설득해 마음을 되돌려 놓을수 있는 나라는 중국밖에 없어 보인다는 점 때문이다.또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하려할때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국이 과연 어떤 태도로 나올 것인가 하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국이 북한의 마음을 돌려 NPT에 잔류토록 설득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중국으로서는 아직까지 그럴만한 구체적인 지렛대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중국과 북한이 전통적으로 혈맹관계를 유지해왔고 91년의 남북한 유엔동시가입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반핵사찰을 수락토록 김일성을 설득하는데 중국 지도자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불과 1년전 김일성의 80회 생일때까지만 해도 그같은 영향력의 행사가 주효할 것으로 여겨졌다.김은 생일축하를 위해 평양에 들른 양상곤중국국가주석과 손을 잡고 활짝 웃으며 연회장으로 들어섰을때 너무도 만족스런 모습을 보여줬었다.하지만 겨우 4개월만인 8월하순 중국은 한국과 수교를 단행했고 9월말에는 양주석이 노태우대통령과 인민대회당앞에서 나란히 사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때부터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냉각기로 접어들 수밖에 없었다.노재원주중한국대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동맹관계에서 평상관계로』바뀌었다.평상적인 국가관계 아래서 자존심이 강하고 고집불통인 북한을 말만으로 설득해낸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 일임에 분명하다. 지난 12월 NPT탈퇴를 선언한 당일 주정순주중북한대사는 기자회견도중 『NPT탈퇴를 결정하기전에 중국측과 사전협의를 거쳤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 문제는 중국과 상의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조선은 자주적인 독립국가이며 우리의 당과 정부는 우리의 정책과 노선을 독자적인 사고와 판단에 따라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양국관계가 삐걱거리고 있다는 증거는 여러 곳에서 드러나고 있다.지난해말 중국측이 원유판매대금의 경화결제를 요구하고 나선 일이나 최근 김정일의 중국방문이 예우문제 때문에 취소된 사실,그뒤 김이 중국의 시장경제체제 추진을 자본주의체제의 도입으로 간접비난한 사실들은 상호신뢰관계에 금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들이다. 중국에서 혁명원로들이 정책결정과정에서 손을 떼고 있는 것도 양측의 관계가 혈맹이 아닌 사무적 관계로 갈 수밖에 없는 이유가운데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현대화를 지상목표로 뛰고 있는 요즘의 젊은 중국지도자들은 돈도 제대로 받기 어려운 국경무역보다는 82억달러로 그들의 7대교역국이 된 한반도의 남쪽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게 분명하다.다시말해 중국의 대외관계가 전통적인 외교방식인 국가이익을 토대로 전개돼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점에 비추어 유엔안보리에서 중국이 취할 태도가 어떨지 대충 어림해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그들은 국가이익을 크게 희생시켜가면서까지 무조건 북한을 도우려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이곳 서방 관측통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다만 북한의 체제붕괴나 무력제재와 같은 극단적인 사태에는 중국이 있는 힘을 다해 막아주려 노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으로서는 얼마 남지 않은 사회주의국가들마저 동구처럼 모두 무너져내리길 원치 않기 때문이다.북한이 지정학적인 측면에서 수도 북경의 보호에 완충지대 역할을 해주는 안보이익 또한 아직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제재와 같은 비교적 가벼운 매질에는 국제여론을 따라가는게 국가이익에 부합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지난 12일 유엔안보리에서 중국측은 북한문제를 당장 유엔으로 끌어오는데 반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이것이 유엔의 북한제재에 무조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은 물론 아니다.그보다는 북한문제를 놓고 무력제재를 결의한다거나 하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는 것만은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제스처로 이해되고 있다. 중국은 지금까지 유엔에서 단독으로 거부권을 행사한 적이 없다. 근래 안보리에서도 공개적인 침략행위가 아닌 이상반대의견은 제시해왔지만 표결에서는 거부권이 아닌 기권을 함으로써 서방강대국들에 미운털이 박히는 일만은 피해온 것이다. 중국도 북한의 핵보유를 반대해왔다.따라서 중국은 무력충돌과 같은 극단적인 사태만 피할수 있다면 구태여 국제여론을 외면한채 일방적으로 북한의 편을 들어주려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 「북한의 NPT탈퇴」 관·정가 스케치

    ◎“고립화 치닫는 북한”에 냉철 대응/해외공관에 훈령·각국의 반응 주시/사태의 심각성 직시… 초당적인 협력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관련 부처들은 13일 다각적 대책마련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여야 정당도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초당적 자세로 북한의 NPT탈퇴철회를 촉구했다. ▷청와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탈퇴가 한반도의 평화와 국제사회의 안전에 대한 중대위협이라고는 인식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위기상황」으로까지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반응.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민자당 4역등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북한이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고 세계여론을 비등케 했다.미소가 강경성명을 발표하고 일본의 사회당까지 비난했다』는 정도의 우려를 표명. 김대통령은 이어 예정에 없던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현재 상황을 점검,분석하는 수준이었고 즉각적인 대응방안에 대한 결론은 없었다는 전문.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남북간의 비핵화공동선언의 무효화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이론적으로 볼 때 무효화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여운. ▷외무부◁ ○…북한 핵 담당부서인 외무부는 특별대책반을 구성하고 해외공관에 훈령을 내리는 한편 해외공관으로부터 들어오는 각국의 반응을 접수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서도 정부의 북한 핵 정보 부재를 지적하는 정치권의 목소리에 꽤 신경이 쓰이는 눈치.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 서두에서 『정부는 오래전부터 북한의 IAEA 사찰 거부 움직임을 예의 주시,북한의 NPT탈퇴라는 극단적 행위등 여러 가능성을 상정해 대비해왔다』면서 『언제 어떤 방법으로 이같은 조치가 취해질지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었다』고 해명성 발언. 한장관은 이어 『정부는 유엔과 IAEA등 국제기구 소재 공관과 주요국 주재대사에게 훈령을 내려 필요한 조치를 지시하는등 지금까지는 효과적으로 대응해왔다』면서 『북한의 NPT탈퇴가 전쟁발발과 같은 극단적 위기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방향에서 의연하게 대처했다』고 다분히 여론을 의식한 듯한 인상. ▷통일원◁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3일 상오 출근하자마자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북한의 NPT탈퇴발표에 이은 후속사태를 점검. 한부총리는 특히 이인모노인의 방북허용결정발표가 나온지 하루만에 이같은 사태가 벌어지자 향후의 대북정책기조를 어떻게 잡아나가야할지 고민하다 밤잠까지 설쳤다는 후문. 그러나 한부총리의 이같은 의욕에 비해 대부분의 통일원 직원들은 핵문제가 외무부의 소관업무여서 통일원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듯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 ▷여야정당◁ ○…민자당내에서는 북한의 이번조치가 김일성의 신변에 이상이 생겨 이를 탈출하기 위한 모험이 아닌가 분석. 이와관련,외무통일위의 이만섭의원은 『김정일이 지난번 중국방문을 돌연 취소한것과 계속 나돌고 있는 김일성의 중병설등을 감안할때 모종의 사태가 북한내부에서 발생했을 개연성이 있다』면서 『이라크사태와 같은 무력충돌,더나아가 최악의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 이의원은 『이를위해 정부는 현실보다 이상을,실제보다 이론을 중시하지 말고 현사태의 심각성을 직시,강력한 대비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언급. 그러나 국회 국방위의 유학성위원장은 『북한은 서방측이 당장 강경조치를 취하진 않을것 이라는 속셈에서 시간벌기작전을 펴는것 같다』고 해석하며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 ○…민주당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을 탈퇴한 것을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당 차원의 대처방안등을 논의. 이기택대표는 이날 하오 국회 대표실에서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의 예방을 받고 북한의 움직임및 우리측의 대응방향등을 보고받은뒤 초당적 협조를 약속하는 한편 『정부가 예상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적절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 민주당은 이어 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장재식정책위의장,손세일통일국제위원장,외무위·국방위간사,군장성출신의원등이 참석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대표가 정수석의 방문결과를 설명한뒤 여야관계를 초월,국가적인 차원에서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하기로 의견을 집약.
  • 김일성 건강 악화된듯/주치의 “약재구입” 중국 급파

    【북경 연합】 북한은 최근 김일성주석의 건강을 돌보는 주치의 4명을 중국의 광서 장주자치구에 급파했다고 북경의 한 믿을만한 소식통이 1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들 김일성주치의의 이번 중국방문이 약재를 구입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으로 미루어볼때 김주석의 건강이 최근들어 급격히 나빠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김정일 방중 돌연취소/예우·회담상대 등 절충 안된듯

    북한은 오는 3월8일로 예정됐던 김정일의 중국방문을 팀스피리트훈련등 국내외사정을 이유로 무기한 연기한다고 중국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팀스피리트훈련등을 이유로 내세워 김정일의 중국방문을 무기 연기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하고 『중국방문 연기는 김정일에 대한 중국정부의 예우와 회담상대등을 놓고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지 지지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김정일이 북경에서 등소평과 양상곤국가주석등 중국지도자들을 모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으나 중국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그에대한 불쾌감의 표시로 중국방문을 연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정일은 당초 3월8일부터 1주일동안 중국을 방문해 중국지도자들과 회담을 갖는 한편 산업시설등도 돌아볼 예정이었다.
  • 불법 중국유학 판친다/브로커들/대졸미만 무자격자 마구잡이 알선

    ◎단기연수코스를 “대학” 속여/과정마쳐도 학위못받는 피해자 속출/5백여명중 절반이 불법체류 신세 유학원이나 여행사,협회등의 간판을 내건 국내 일부 유학브로커들이 무자격자들을 마구잡이로 중국으로 불법유학시키고 있어 빈축을 사고있다. 중국의 경우 「대졸자이상」으로 유학생자격이 제한돼 있는데도 유학브로커들은 한중수교이후 최근 중국 입국절차가 간소화된 점을 노려 고졸자나 전문대 재학생들을 무역회사 직원인 것처럼 꾸며 무더기로 유학을 보내고 있다. 서울 종로의 B유학원,강남의 E유학원,성북구의 D관광등 유학브로커들은 중국붐을 타고 학생 한사람에 항공료·숙박비등 실경비 3백만원 안팎보다 3∼5배나 많은 1천만∼1천5백만원씩 받고 3개월짜리 중국방문허가를 받아줘 학생들의 장기불법체류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들 브로커들에 속아 중국에 간 학생들은 현지에 도착,유학생이 아닌 연수생코스라는 것을 뒤늦게 알고 알선업체에 전화나 우편으로 항의하는 사례가 잇따르지만 강제추방등 불이익때문에 사법적인 절차를 포기하고 있는실정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새학기가 시작된 지난해 9월쯤 중국 북경등의 「중의학원(중의학원·한의과대학)」은 우리나라 유학생들이 떼지어 몰려오는 바람에 중국인들로 구성된 「본과」외에 「한국인반」을 따로 개설,운영해야 했을 정도였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유학생수는 북경 1백50명,장춘 1백명,상해 70명,대련 50명,심양 50명등 모두 5개지역에 5백명쯤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상이 현행법상 유학이 금지된 고졸자나 전문대 재학생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사학위를 국가가 관리하는 중국의 교육체계를 감안할 때 이들이 4∼5년의 학사과정을 마친다하더라도 제대로 학위를 받기가 어렵다는 게 중국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해도 3개월동안 머물수 있는 친지방문형식으로 중국에 간뒤 현지 대학에 입학,장기체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그러나 지난해 6월 외무부에서 중국등 여행제한국에 대한 상용(상용)목적의 입국허가절차를 간소화한 틈을 타 유학브로커들이 갑근세증명서,출장증명서등 관계서류를 위조한뒤 고졸자나 전문대 재학생들을 유령무역회사 직원인 것처럼 꾸며 방문허가를 얻어주고 있다. 이때문에 현지사정을 잘 모르고 간 유학생들은 브로커의 알선으로 중국에 갔다가 어쩔수 없이 장기불법체류자 신세가 되고있는 것이다. 교육부 재외국민교육과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현재 중국·러시아·베트남등 6개 특정국가로의 유학은 대졸자에 한해 출신대 총장명의로 교육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교육부에서 허가를 해준 중국 유학생수는 1백여명쯤이지만 불법유학의 사례가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러 쿠나제 방북때 북 핵사찰 등 논의/러 외무부 관리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는 지난 61년 체결된 북한·소련우호협력조약의 개정을 위한 실무작업을 이미 시작했으며 게오르기 쿠나제외무차관의 중국·북한순방중 이와 관련한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27일 러시아 외무부의 한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밖에 전반적인 한반도 정세와 남북한 통일문제,그리고 북한핵사찰 등에 관해서도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을 것이며 중국방문에서는 캄보디아사태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 윤 본사사장 귀국/중국방문 마치고

    윤형섭 서울신문사장은 중국의 유력신문인 북경일보와 교류협력협정을 체결하고 17일하오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했다. 북경일보 만운래사장의 초청으로 지난 10일 북경을 방문했던 윤사장은 7박8일동안 중국에 머물면서 북경일보의 만사장과 두 신문사간의 「우호관계수립에 관한 협정서」에 서명한 바 있다. 또 중국 언론계인사 및 관계당국자들과도 만나 지난해 한중수교에 따른 양국간의 상호이해 및 우호증진을 위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윤사장의 이번 중국방문에는 본사 최광일편집국장과 최신호사업국장,강명상정경문화연구소연구위원등이 수행했었다.
  • 윤 본사사장 오늘 방중/북경일보와 교류협력협정 체결

    윤형섭 서울신문사장은 중국의 유력신문인 북경일보와 교류협력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10일 북경으로 떠난다. 북경일보 만운래사장의 초청으로 출국한 윤사장은 오는 17일까지 7박8일동안 중국에 머무르면서 북경일보관계자들과 만나 두 신문사 사이의 협력관계수립에 관한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두 신문사 사이에 협정이 체결되면 대표단의 상호방문을 비롯,기자와 기타 업무직원의 상호교류,언론업무와 뉴스정보 및 자료의 교류,상주기자의 업무에 대한 필요한 협조제공,두나라의 문화·체육·학술등 각 분야의 공동협력사업 추진등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게 된다. 윤사장의 중국방문에는 서울신문 최광일편집국장과 최신호사업국장,강명상정경문화연구소연구위원,최태원비서실차장등이 수행한다.
  • 한·중 건설협력각서 체결/기술자 교류·제3국 공동진출 가능

    ◎서 장관 오늘 방중 서영택건설부장관이 후첩 중국 건설부장의 초청을 받아 3박4일간의 일정으로 7일 상오 중국방문길에 오른다. 서장관은 중국에 머무는 동안 오학겸부총리를 비롯한 중국 정부인사들과 만나 건설협력방안을 포함한 양국간 우호협력증진 문제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다. 서장관은 특히 방중 이틀째인 8일 한중건설장관 회의에 참석,우리 정부를 대표해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간의 건설분야에 대한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교환할 예정이다. 이 양해각서는 지난해 8월의 한중 국교수립 후에 이루어진 노태우대통령의 방중후속조치로 체결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양국간 건설관련 정부기관및 연구기관의 공무원과 기술자,전문가 상호 교류,연구성과및 자료의 교환 등 협력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며 양국 건설업체들은 상호보완적인 협력체제 구축으로 한국과 중국및 제3국에서의 각종 건설공사에 공동 참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계유년 정국 어떻게 펼쳐질까/정치부기자 방담

    ◎강여 재출범속 야재편 변수로/민자,문민정부 맞춰 단일체제로 전환/DJ 빠진 야권,세대교체바람 거셀듯/UR·통상압력 새 정부 지도력 첫 시험대/올 정치쟁점 없어 민생국회 운영 기대/교착 남북대화 국제여건 변화 활성화 전망 희망과 기대로 가득찬 계유년 새해가 밝았다.국민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한 문민정부의 출현을 앞두고 「안정속의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소망은 뜨겁다.지난해 총선·대선과정을 거치는 동안 정계는 어떤 변혁을 겪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년에는 정국판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현장에서 취재한 정치부 기자들의 방담으로 역어본다. ­해가 바뀔때마다 지난해는 다사다란했다고 이야기들 합니다.그러나 92년 지난해는 정치사적으로 볼때 정말 엄청난 변화를 겪었습니다.헌정사상 가장 공명했다고 평가되는 대통령선거를 치름으로써 성숙된 국민역량을 과시했지요.또 통치차원에서 볼때 노태우대통령이 중립내각을 구성해 정통성있는 차기정권창출을 도왔습니다.외교문제에 있어서도 6공정부의 최대역작이라고 할수있는 북방외교가 중국·베트남과의 수교로까지 이어지는등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올림픽에서는 최초의 금메달을 여갑순선수가 따냈고 마지막 날에는 올림픽의 꽃인 마라톤금메달도 황영조선수가 따냄으로써 우리민족의 능력과 자신감을 세계에 떨친 해였습니다. 따라서 지난해의 이같은 국가적·국민적 성취감을 바탕으로 계유년 올해는 희망찬 문민정치시대가 개막되고 현안인 경제회복등에 국민역량이 모아져 통일기반조성의 원년이 될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는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새정부출범으로부터 사실상 시작됩니다.지난 연말 구성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4일부터 본격 가동,정권인수인계작업에 들어 갑니다.김당선자는 일단 역대대통령중 가장 좋은 조건에서 출발한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무엇보다 42%라는 역대선거사상 최다의 지지율로 당선돼 국민적 공감대가 높습니다.또 직선을 통한 최초의 문민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정통성시비도 없습니다.청산해야할 과거도 없으며 부정시비도 없습니다.따라서 김당선자는 역대대통령들보다 걸림돌이 없는 상황에서 신한국건설이라는 자신의 개혁의지를 펼칠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통성시비 없어져 김당선자가 평소에 늘 주창해왔듯이 「인사가 만사」라는점에서 우선 새정부 구성멤버의 면면이 국정방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겠지요. ­정치권은 새정부출범과 함께 새로운 여야관계도 정립될것으로 봅니다.야당들은 체제정비를 끝내고 대정부·대여당공세수위를 높일것입니다.그러나 연초까지는 뚜렷한 정치이슈가 부각되지 않고있어 여야는 주로 민생문제·경제문제·국제관계등에 초점을 맞춰 공방을 벌일것으로 예상됩니다.올해는 선거도 없어 여야는 진정으로 민생을 위한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서로 주장들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정치상황은 특정이슈가 없어 다소 평온한 가운데 출발하겠지만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2월중 타결되면 국제통상압력과 어려운 국내경제가 맞물려 우리 정치권의 지도력을 시험하는 첫 시련요소가 될것으로 전망됩니다.UR협상타결결과 개방여파는 전례없이 강하게 밀어닥칠것으로 보입니다.따라서 김당선자나 새정부는 무엇보다 우선해서 통상문제에 대한 모종의 결단이 불가피한 셈이지요. ­올해는 외교문제에 있어서는 전방위외교를 펼칠수있는 기반이 확립될 전망입니다.올해중 이집트와 수교가 예정되어 있으며 시리아 라오스 캄보디아등과도 수교협상이 마무리될것입니다.미국의 클린턴 민주당정권이 들어서면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전망됩니다.교착상태에 빠진 일·북한간의 수교 교섭도 진전될것으로 보입니다.지금 핵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대화채널도 국제여건변화등에 발맞춰 활성화될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한마디로 총선에서 대선에까지 이르는 「정치의 해」였습니다.연초부터 민자당에서는 총선전 대권후보결정문제를 놓고 계파간 알력다툼이 시작됐지요.또 이미 야권통합을 했던 민주당은 전열을 가다듬고 대여공세수위를 높여나갔습니다.이런 와중에 정주영씨가 현대그룹조직을 바탕으로 국민당을 창당,정계에 파란을 일으켰지요.그러나 정씨는 재벌의 정치참여및 기업동원문제로 두고두고 구설수에올랐습니다. ­3·24총선결과 민자당은 1석이 모자라 과반수의석획득에 실패했습니다.반면 국민당은 창당2개월만에 31석을 얻어 원내교섭단체로 등장했지요.총선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국민당의 약진과 무소속의 대거 당선이었습니다.이후 각정당은 무소속영입작업을 경쟁적으로 벌여 곧 여대야소의 균형을 유지하게 됩니다.이때 개인적이해에 따라 이당저당으로 옮겨다닌 인사가 많아 철새정치인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한 예로 모의원은 민주당에서 국민당으로 옮겨가 전국구로 당선된뒤 대통령선거에 앞서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기도 했지요. ­지난해의 정당사에서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할수 있는것은 집권당의 대통령후보경선이었습니다.경선전후에 다소간 잡음은 있었지만 헌정사상 최초인 집권당의 후보경선은 이미 대통령선거의 정통성까지 담보하는 일이었지요. ­그러나 민자당은 경선후유증으로 상당기간 몸살을 앓기도 했습니다.김영삼당선자의 경쟁자였던 이종찬의원이 마지막 순간 경선을 거부해 당내파문을 일으킨 것입니다.이종찬의원은경선후 김영삼당선자와 만나 당내잔류를 결정했다가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결국 탈당했습니다.그후 이의원은 대선에 앞서 새한국당을 창당,대통령후보에 출마했다가 또 중도사퇴하고 국민당과 합류하는등 우여곡절을 보여 주었습니다. ­민자당의 경선후유증은 이의원쪽을 도왔던 일부의원들이 탈당,민자당의 반대쪽에 서 대선을 치르기도 했고 박태준최고위원의 경우는 탈당과 의원직사퇴로 사실상 정계를 떠났습니다.결국 민자당은 내부진통을 겪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계파가 와해되고 대선승리라는 최대목표를 달성한셈이 됐지요. ­정당들이 대권경쟁을 공개적으로 시작한 10월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의 대통령출마설이 정가의 화제로 떠 올랐습니다.김회장의 일련의 정치적 발언과 그룹차원의 준비움직임이 거의 김회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상황까지 갔습니다.그러나 현대에 이은 대우그룹의 정치참여문제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고 김회장자신도 민자당을 탈당한 이종찬·김용환·장경우의원등과의 신당창당문제·대권후보결정문제등에대한 논의결과 승산이 없다는 판단을 내려 걸국 불출마선언을 하게 됐습니다. ○북방외교 마무리 ­6공의 최대치적중의 하나로 꼽히는 북방외교는 지난 8월 중국과의 수교로 사실상 마무리되었습니다.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외교적 협력체제를 완성하여 한반도 안정과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적 여건조성에서 획기적 진전을 이루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중단기적으로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북한저격수들의 북경잠입 첨보가 있기는 했지만 노태우대통령의 방중때 중국측이 경호문제등에 있어 보여준 각별한 배려는 인상적이었습니다.한국의 높아진 위상과 더불어 북방외교의 구체적 성과를 피부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방문에 앞선 노대통령의 유엔방문에 대해서는 외화낭비라는등 처음에는 말도 많았지요.그러나 노대통령이 유엔출발 이틀전에 9·18결단을 내리면서 시비자체가 사라져버렸습니다.노대통령이 출국하고 귀국하는 날에는 3당대표가 함께 공항에 나오는 이채로운 모습도볼수있었습니다.노대통령은 유엔총회연설을 통해 북방외교완성과 더불어 고양된 우리의 외교적 역량과 위상을 국제무대에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공명선거 기반조성 ­노대통령은 지난해 1월 방한한 부시미국대통령,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고 9월 중국방문을 통해 중국지도자들을 만났으며 11월에는 옐친러시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등 한햇동안 한반도주변 4대강국의 정상과 회담을 갖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노대통령이 지난 10월 하루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일정상회담을 가진 것도 정상의 실무방문이라는 새로운 외교패턴의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의 북방외교는 지난 22일 베트남과의 수교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우리의 수교국수도 이에따라 1백70개국으로 늘어났지요. ­차기정부는 국제적으로 한반도 통일을 지지,협조할 수 있는 국제적 통기반을 조성하는 「통일외교」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노대통령의 6공정부는 결국 대통령의당적이탈과 중립내각출범이라는 결단을 내림으로써 공명선거기반을 조성하고 문민시대의 정통성확보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출범한 현승종총리의 중립내각은 대통령선거를 공명하게 주도했고 6공정권마무리작업에도 열심히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현총리는 40여년간 교육계에만 헌신해온 존경받는 학자로서 노대통령의 「삼고초로」에 끝내 총리직을 수락하게 되는 아름다운 일화를 남기기도 했지요. ­이번 대선과정에서 정치권은 상당히 구태를 벗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유권자들의 의식수준도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점수를 받았습니다.무엇보다도 공명선거풍토가 정착되었고 과거처럼 폭력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원인을 제공했던 관권·부정선거시비가 사라졌지요. ­대통령선거결과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42%라는 선거사상 최다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이같은 선거결과에 대한 정치적 의미는 크게 문민정치시대의 도래와 30년간 계속돼온 양금정치시대가 종언을 고했다는 것입니다.지명이 아닌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된 김당선자가 집권당의 프리미엄없이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는 사실은 차기정권의 정통성을 확고히 했다는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양김정치시대 종언 ­또 선거결과에 대한 경쟁자들의 승복은 국민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춰졌지요.당락이 결정되자 김대중·정주영후보는 김당선자에게 따뜻한 축하를 보냈습니다.김대중후보는 김당선자에 대한 축하뿐 아니라 정계은퇴를 선언해 그의 민주화과정에서의 업적을 기리는 많은 국민들에게 감명을 주었습니다. ­30여년간 민주화투쟁대열의 동지로,경쟁자로 양대산맥을 이루었던 양금씨가 이제 한사람은 새시대의 주역으로,한사람은 역사의 평가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현실정치의 무상함을 느끼게 했지요. ­김당선자는 이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출범시켜 새정부의 개혁구상을 구체화 시키고 있고 정부도 정권인계작업에 부산합니다.김당선자의 깨끗하고 강력한 정부출범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도 큽니다.김당선자는 「신한국건설위원회」를 발족,정치·경제·사회·문화등 모든 분야에서 나라발전을 저해하는 한국병을 진단,이를 치유하는 것으로 「신한국」을 건설한다는 구상입니다.또 강력한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자당도 단일지도체제로 개편할 방침이지요.그러나 김당선자는 강력한 정부의 힘은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깨끗한 지도자로부터 비롯된다고 강조하고 있어 부정부패추방에도 앞장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93년초반은 새정부출범과 야권재편등으로 새로운 정치판도가 형성되리라는 전망입니다.민자당은 집권당으로서 더욱 체제정비를 확고히 다질것으로 보이며 민주·국민당도 서서히 선거후유증에서 벗어나 전열을 가다듬을 것입니다.특히 민주당에서는 김대중대표이후의 당권경쟁및 지도자부각이 최대현안으로 떠올라 있어 새대교체바람이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지요.국민당도 정주영대표가 당무에 복귀했지만 새로운 지도체제확립등 숙제가 산전해 있습니다.민주·국민등 야권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야권통합문제가 거론되고 있기도 합니다.42%의 지지와 원내과반수를 훨씬 넘는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민자당의 독주를 견제할수 있는 강력한 야당이 출현해야 된다는 논리이지요.그러나 아직까지 김대중전대표나 정주영대표의 영향력에 필적할 만한 지도자그룹이 선뜻 부각되지 않고 있어 야권은 체제정비과정에서 당분간 진통을 겪을 전망입니다. ­올해의 정치적 과제는 무엇보다 균형있는 여야관계가 재정립,의회가 국정을 뒷받침할수 있느냐 하는데 있습니다.14대국회가 출범한지 3달이 넘도록 원구성도 못했던 「의정실종」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지난해 정기국회도 대권정국에 휘말려 제기능을 못하지 않았습니까.김당선자가 야당도 국정의 동반자로서 수시로 협의토록 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타협과 생산적인 정치관행이 새정부 출범초반 어떻게 뿌리내리느냐에 따라 신년정치풍향도가 결정될 것입니다. □참석자 김만오차장 채수인기자 김명서〃 김경홍〃 황진선〃 이목희〃 양승현〃 유상덕〃 한종태〃 구본영〃 유 민〃 문호영〃 윤두현〃 김현철〃 이도운〃
  • 동북아 안보와 중·러 군사협력(사설)

    우리가 대통령선거 와중에 휘말려있는 사이에도 세계와 주변정세의 변화가 멈추는 법은 없다.옐친러시아대통령의 3일간에 걸친 중국방문도 그런 변화움직임의 하나라 할수있다.그것은 중러관계의 새출발을 상징하는 것이었으며 동북아는 물론 한반도 주변환경의 새변화를 보여주는 중요 움직임의 하나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옐친의 러시아가 고르바초프의 구소련과 그 소련의 대중국관계를 계승한 것은 사실이나 지난 1년간의 중러관계는 정상적인 것이라 할수없는 것이었다.옐친방한의 경우처럼 이번 방중은 그것을 재정립하고 새출발시키는 의미가 강한 것이었다.옐친은 양상곤주석등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을 우방으로 규정하고 선린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21개항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교역의 확대및 핵을 포함하는 과학기술협력등 10여개 협정에 조인함으로써 새로운 관계의 시작을 선언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로써 구소련시대의 이념및 국경대결의 갈등관계는 물론 중국이 옐친을 사회주의배신자로까지 비판했던 불편의 관계를 완전청산하게 되었다고 할수있다.그것은 중국과 러시아의 새로운 밀월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선언하는 것이기도 한것이다. 그 배경에는 국제여건의 변화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것을 볼수있다.개혁을 성공시켜야하는 중국과 러시아는 불화의 근원이었던 국경의 평화적 안정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러시아는 대중무기판매등 경제적이유뿐 아니라 대일견제의 외교면에서도 중국을 필요로 하고있다.중국 입장에서도 러시아와의 밀월은 바람직한 상황이다.특히 군비증강과 국제적 발언권 강화를 위해 러시아의 협력이 필요하다.인권을 내세울 클린턴미국정부에 대응하는 카드로서 그것이 갖는 의미도 크다 할수있다.양국의 이같은 필요와 이해일치가 밀월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미 우리의 적이 아닌 인방이다.이들이 좋은 관계를 갖는다는 것은 대북핵공동대응가능성등 우리에게도 바람직한 일일지 모른다.그러나 그것이 러시아및 중국과 우리의 전통우방인 미·일등간의 마찰내지는 긴장의 새불씨가 되는것은 바람직스런 일이 아니다. 중국의 군비증강에신경을 곤두세워온 일본은 러시아의 미그 31등 대중무기및 군사기술제공선언에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러중의 군사협력강화는 일중은 물론 남북한까지 말려들게할 동아시아의 때아닌 군비경쟁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그런 사태는 동아시아는 물론 한반도 평화안보및 우리의 통일노력에도 새로운 장애가 될것이 틀림없다. 양국뿐 아니라 한반도통일과 남북한및 미·일도 포함하는 동북아 화해공존의 새협력질서 형성에도 기여하는 러시아·중국관계의 발전을 우리는 바란다.
  • 옐친,중국수뇌와 연쇄회담/오늘 방중… 경협협정 등 논의

    ◎러­중관계 원칙 채택예정 【북경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17일부터 3일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옐친대통령은 이번 중국방문기간동안 양상곤국가주석,이붕총리,강택민공산당총서기등과 회담하고 영사관계,국경 횡단초소 설치,무역·과학기술·핵에너지부문 협력등에 관한 10여건의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옐친 대통령은 또 양상곤 주석과 양국 국경에 대한 이견이 완전 해소됐음을 강조하고 중­러 관계의 원칙을 재천명하는 공동성명도 발표한다. 옐친은 중국 지도자들과 회담하는 이외에 오는 19일에는 심수 경제특구를 방문,중국의 경제개혁 실태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89년 5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북경을 방문,30년동안 반목해오던 중­소관계를 정상화한 뒤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 등 경제개방의 “견학 행보”/옐친 방한의 배경·전망

    ◎국경분쟁 타결·첨단군사기술 이전 모색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17일 중국방문은 두나라 모두 이념보다는 경제개혁에 힘쓰고 있는 때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새 이정표를 마련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옐친의 이번 북경방문은 지난 89년5월 두나라 관계를 정상화시킨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중이래 처음이다. 두나라가 「새로운 시대」를 내세우고 있는 이번 방문의 목적은 주로 경제적인 문제에 치중되고 있다.두나라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교역·과학기술·핵에너지 그리고 교역창구가 될 국경횡단초소설치등에 관한 10여건의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올해 50억달러로 예상되는 두나라의 교역내용을 기초원자재 및 경공업 소비재중심에서 핵에너지·우주개발기술등 첨단기술분야로 단계를 높여가기를 바라고 있다.아울러 중국의 경제개발모델을 러시아의 시장경제개혁정책에 접목시킬 수 있을지 가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러시아에서 서구식 자본주의 시장개혁이 오히려 극심한 경제혼란을 초래한 이후 보수파를 중심으로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지지론이 나왔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4천㎞에 걸친 두나라의 국경문제도 정상회담 의제로 예상되고 있다.국경문제는 과거 무력충돌까지 불러일으켰으나 최근에는 국경협상을 통해 분쟁대상의 90%이상을 해결할 정도로 급진전돼 있다.따라서 이번 옐친의 방문기간동안 국경문제의 완전타결에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밖에 미국정부가 우려를 표명해온 무기판매문제도 거론될 전망이다.군사력의 현대화를 추진해 온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이미 SU­27전투기를 구입한데 이어 MIG­31전투기의 구입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미사일·레이더장비등 첨단기술장비의 이전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이처럼 두나라는 오랜 이념분쟁과 국경분쟁이 완전히 청산됐음을 밝히고 경제협력의 강화를 천명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외적 상황이 3년전 고르바초프가 중국을 방문했던 때와는 전혀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 고르바초프의 북경방문때는 중국대학생들의 시위가 절정에 달했었고 수주일뒤 천안문사태가 일어났다. 천안문사태이후 중국은 반대파들을 탄압하고 등소평의 강력한 지도아래 비교적 성공적인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반면 소련의 붕괴로 러시아는 옐친정부가 들어선이래 경제개혁정책을 둘러싼 개혁파와 보수파간의 치열한 갈등으로 경제난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보·혁간의 극심한 대결와중에서 참담한 좌절을 경험한 옐친으로서는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경제개혁의 「성공」을 배우려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측의 시각은 러시아와는 조금 다른 것처럼 보이고 있다.한때 「새로운 차르」「모험가」라고 불리던 옐친이 이제 보·혁대결에서 막다른 골목에 몰려서도 과연 특유의 뚝심으로 재기할 것인지,아니면 주저앉고 말 것인지를 눈여겨 보려는 모습이다. 중국은 옐친의 방중목적이 경제쪽에 치우쳐 있는 것으로 판단,그의 「장사보따리」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그러면서도 역사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아온 러시아의 정정도 함께 탐색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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