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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3백개 품목 관세인하 제의/WTO 가입 협상

    ◎외제차 수입쿼터 폐지시한도 앞당겨 【제네바 교도 연합】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기 위해 30일 농산물과 공산품 등을 포함,약 3백개 수입품목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겠다고 제의했다. 중국은 제네바에서 열린 일본과 WTO가입협상에서 담배·주류 등 3백개 품목에 대한 수입관세 인하를 제의했다고 협상에 참가한 일본 관리들이 말했다. 중국은 또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쿼터의 폐지시한을 당초 주장했던 WTO가입 12년후에서 8년후로 앞당기겠다고 제의했다. 일본 관리들은 관세인하 대상에 서비스부문이 포함되지 않는 등 중국측 제의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하고 오는 9월중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 총리의 중국방문 이전에 더욱 광범위한 수입규제철폐안을 제시토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28일 외무회담 성과없을때 한·일 어업협정 파기불사”

    ◎일 여당… “정부선 계속추진” 일본 연립여당인 자민당 사민당 신당사키가케는 23일 정책책임자 회의를 열고 한·일 어업협상과 관련,오는 28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타결점이 찾아지지 않을 경우 어업협정 파기도 불사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일,중·일 어업협상에 대해 한·일 외상회담 결과와 함께 오는 9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의 중국방문 결과를 보아 ‘결단해야 할 때는 시기를 그르치지 않고 결단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회의후 야마사키 다쿠(산기척) 자민당 정조회장은 “결단은 교섭을 중단하고 협정을 파기하는 것이다”라고 강경한 자세를 분명히 했다. 한편 일본 정부의 부대변인격인 요사노 가오루(여사야형) 관방 부장관은 24일 정례 회견에서 현행 어업협정을 파기해야 한다는 자민당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한국정부와 새 한·일 어업협정 체결 협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선무대 출사표 ‘7룡7색’/여 경선후보 벽보·홍보팸플릿 선보여

    ◎김덕룡­“문민개혁 계승할 50대 지도자”/박찬종­“국민이 원하는 깨끗한 정치인”/이한동­국민대통합 기치 차별화 시도/최병렬­국정경험 풍부한 ‘일꾼론’ 강조/이회창­원칙·상식 존중하는 ‘대쪽’ 부각/이수성­서민풍 화합형 지도자상 강조/이인제­“민심은 당심” 40대 세대교체론 신한국당 경선후보 7명은 후보등록이 끝나자 3일 당선관위에 대의원들에게 배포할 홍보팜플렛을 제출했다.또 공식 선거벽보도 제작,이날 당사건물에 처음으로 부착했다.기호순으로 후보들의 홍보팜플렛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김덕룡 후보◁ 문민정부의 시련과 아픔까지 끌어안고 위대한 한민족시대의 밑거름이 되겠다면서 자신의 당선은 ‘일석삼조’라고 주장한다.‘지역화합의 최적임자,세대교체를 이룰 50대 지도자,문민개혁의 정통성 계승’이 그것이다.1천여명의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DR 신국가경영군단’이 마침내 힘찬 전진을 시작한다고 선언한 김후보는 “기업이 어렵다고 경영을 학자나 법조인에게 맡길수 없듯이 정치개혁은 ‘정치에서 커온 사람’”이라고 맺고 있다. ▷박찬종 후보◁ ‘온 국민이 원하는 후보 박찬종’이라는 표제로 대선에서 당선가능성 부각에 초점을 맞췄다.각종 여론조사결과를 제시,두터운 대중지지 기반을 강조했다.“TV토론을 압도하지 못하는 후보는 김대중을 이길 수 없다”는 논리도 눈길을 끈다.13대 대선때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며 삭발했던 사진과 함께 “정치엔 신데렐라가 없다”는 말로 이회창·이수성 후보를 견제했다.‘깨끗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도 강조했다. ▷이한동 후보◁ ‘동지의 현명한 선택,당과 나라의 운명을 좌우합니다.지역갈등을 해소할 국민대통합의 기수’를 기치로 내세웠다.청와대는 대통령의 연수원이 결코 아니며,3부와 당3역을 거친 경륜의 정치인만이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예의 적자론과 지도자 검증론을 제시하며 ‘이한동의 검증된 17년에는 떡값 시비가 없었다’고 역설,타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깨끗한 정치,활기찬 경제,튼튼한 안보,신나는 사회의 재강조도 빼놓지 않고 있다. ▷최병렬 후보◁ ‘국가혁신 위기극복’이 캐치프레이즈.“승천해 버리는 용이 되기보다 위기의 언덕을 힘차게 넘어가는 황소이고자 한다”는 ‘일꾼론’으로 일관했다.공보처장관 노동부장관 서울시장 등 국정경험을 내세워 관리능력과 추진력을 갖춘 인물임을 강조했다.개화기의 도산 안창호와 자신의 사진을 나란히 세워 전환기시대의 개척자임을 집중 부각시켰다.정부조직 절반 축소 등 국가혁신 10대 과제도 제시했다. ▷이회창 후보◁ ‘21세기 선진대국 실현’이 기치다.앞부분 부터 ‘원칙과 상식을 존중하는 이회창,올곧게 살아왔습니다’라며 자신의 참신한 이미지를 강조했다.눈길을 끄는 부분은 ‘왜 이회창이어야 하는가’는 물음에 답하는 방식으로 제시한 경선압승의 7대 당위성이다.야당이 두려워하는 후보,문민정부의 정통성을 이어갈 개혁적 후보‥.끝부분에 지난 5월 당대표로 중국방문때 강택민 국가주석과 찍은 사진을 실었다. ▷이수성 후보◁ 야당이 가장 두려워 하는 정권재창출의 필승후보임을 강조했다.특히 어린이,환경미화원,장애인 등과 함께 있는 사진들을 수록,서민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또 총리직을 물러날 때 여야의원과 전체 공직자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은 유일한 총리임을 내세워 동서와 남북과 상하를 화합하고 통합할 수 있는 지도자라는 점을 부각시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인제 후보◁ 7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젊은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46세에 미국 대통령이 된 빌 클린턴,43세에 영국 총리가 된 토니 블레어의 사진 사이에 ‘이들과 당당히 맞설 한국의 대통령,누가 어울리겠습니까’라는 문구를 넣어 세대교체를 호소하고 있다.또 높은 국민지지도를 반영,민심은 곧 당심이고,대선에서도 승리를 거둘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 러∼중∼한∼일 연결 가스­석유관 협정/러 총리 내일 방중

    【모스크바 신화 연합】 러시아 연료에너지부와 중국 석유천연기총공사는 26일 시작될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의 중국방문 기간중 러시아로부터 몽골과 중국을 통과,한국과 일본으로 이어 지는 가스·석유관 건설에 관한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보리스 넴초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은 26∼28일로 예정된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중국방문을 통해 일괄 경제협력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 러 부총리 중 방문/경제협력 확대 논의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의 보리스 넴초프 제1부총리는 러시아를 중국의 최대 경제무역 대상국으로 만드는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빅토르 체르노미르딘총리의 중국 방문을 준비키 위해 23일 중국방문에 들어간다. 개혁파의 넴초프 부총리는 이번 방문의 최대 의제는 서명 준비가 완료된 쌍무 무역협정이라고 밝혔다. 넴초프 부총리는 양국간 무역량이 68억 달러에 불과하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양국이 상호결재 문제를 해결,개방된 무역관계로 진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한·중 사법공조 구축 첫 회담

    ◎내일 방문객 신변보호책·조약문안 협의 한국과 중국 사이 형사사법공조조약을 맺기 위한 1차 실무회담이 10일부터 사흘동안 서울에서 열린다고 8일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는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이 69만명,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이 9만명에 이르는 등 두나라의 인적·물적교류가 급증함에 따라 두나라를 배경으로 한 국제범죄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방문 한국인을 상대로한 사고가 지난해 220여건에 달하는 등 적극적인 신변보호 대책과 사법공조체제의 확립이 시급하다』고 회담을 여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회담에는 한국측에서 정정검 외무부 조약국 심의관을 수석대표로 법무부·경찰청 등 관계기관 실무자들이,중국측에서는 왕후입 외교부 법률고문을 수석대표로 최고인민법원·최고인민검찰원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 “단합 해친다” 사퇴불가 결론/이 대표 청와대보고 무슨말 오갔나

    ◎현안 거론없이 대선자금 담화 등 논의/이 대표 “중국방문성과 치하받은 자리” 대선자금을 둘러싼 여권내 갈등기류가 이회창 대표의 28일 청와대 주례보고를 통해 일단 봉합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날 주레보고 자리는 당초 예상을 벗어나 이대표의 대표직 사퇴 등 현안이 전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다만 김영삼대통령은 『대선자금 문제 등으로 당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뜻을 강조했고,이대표도 동감을 표시했다는 전언이다.또 30일 대국민담화문에 담을 대선자금 입장표명 수위에 대한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과 이대표는 92년 대선자금 자료가 없어 총규모 등을 공개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지난주 주례회동에서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김대통령은 대선자금을 공개하기 어렵지만 대선자금을 과도하게 쓴 점을 솔직히 시인 사과할 뜻을 이대표에게 분명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과 이대표는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거의 이견이 없었다』고 전했다. 청와대와 신한국당은 주례보고에서이대표의 대표사퇴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당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김대통령의 강조는 대표사퇴가 당의 단합에 도움이 안되며,따라서 당분간 이대표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이대표는 주례보고를 마치고 당사로 돌아온 뒤 이윤성 대변인을 통해 『중국방문 결과를 보고했고 대통령이 노고를 치하했다』고 짤막하게 발표했다.다만 『주례보고에서 대통령과 오간 얘기는 29일 청와대 대선 예비주자 오찬과 30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일정을 감안해 밝힐수 없다』는 이유를 붙였다.이와 관련,이대표의 측근은 『대통령이 29일 다른 대선주자들에게 대표거취에 대해 말씀이 있을 것이므로 미리 이대표가 밝히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대통령의 이대표 체제 유지방침에 대해 박찬종 고문 등 반이진영은 크게 반발하는 모습이다.때문에 29일 청와대 오찬에서 공정경선을 위해 이대표 사퇴를 요구할 다른 대선 예비후보들을 김대통령이 어떻게 다독거릴지 관심을 모은다.김대통령의 간곡한 설득에도 불구하고 반이진영은 대표직 유지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과 이대표의 갈등은 봉합됐지만 이대표와 반이진영간 골은 더욱 깊게 패일 전망이다.
  • “이회창 밀어주기냐” 의구심/여 반이진영 「대표직 유지」 표정

    ◎“후퇴는 없다” 청와대회동서 결전 각오/전국위서 실책 성토 등 흠집내기 별러 신한국당 「반이회창 진영」이 「이대표 끌어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전국위원회 개최와 동시에 대표직 사퇴가 과녁이다.이대표가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28일에도 반이전선의 공세는 여전히 고강도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 하오 청와대주례보고에서 「이대표체제 당분간 유지」로 결론이 나자 난감해하는 표정들이다.상오 청와대쪽에서 「이대표 교체검토설」이 나왔을때 고무됐던 것과는 완전 딴판이다.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서지는 않겠다는게 반이전선의 현재 분위기다.이한동 박찬종고문 등 반이주자들은 「결사항전」의 장소로 29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김영삼 대통령과 대선주자들간의 오찬회동을 택할 것 같다.오로지 자신의 경선전략만을 생각하다 대통령의 뜻을 잘못 읽어 정국혼란을 야기한 이대표의 인책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불공정 경선을 이유로 경선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초강수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대표직유지 방침은 김대통령의 「이대표 편들기」 징후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점점 현실화되는 기류가 느껴진다.겉으로는 당의 단합을 강조하면서도 내부적으로 이대표의 대세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시각이다. 따라서 반이주자들은 김심의 완전중립에 대해서도 포문을 열 공산을 배제할 수 없다.이는 곧 김대통령에 대한 정면공격 가능성과도 맥이 닿는다.하지만 여권의 생리상 당총재인 대통령 면전에서 「매우 껄끄러운」 얘기를 하는게 쉽지 않은 만큼 과연 일부주자들이 이를 결행할지는 의문이다. 반이진영은 또다른 특단의 조치도 준비중인 것으로 읽혀진다.전국위원회에서 자유토론을 통해 이대표의 실책을 일제히 성토,만장일치 대회를 「시끄러운 대회」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이대표 흠집내기를 위해서는 어떤 방안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그런 관점에서 이한동고문은 이날 저녁 이대표가 주재한 고문단만찬에도 불참했다.그를 더이상 대표로 인정치 않겠다는 행보로 읽혀져 이대표와 반이진영의 대치전선은 점입가경의 형국이다.
  • 힘실린 이 대표 승부수 던지나

    ◎반이공세 “자리 연연않겠다”로 강경대응/“당결속” 김심업고 정국주도권 확보 가속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측은 28일 「당분간 현체제 유지」라는 주례보고 결과에 고무된 표정이다.이대표도 향후 행보에 대해 자신감을 잃지 않은 모습이다. 이대표측은 30일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내용도 지난 23일 주례보고 직후 이대표가 밝힌 것보다 약간 더 진전되는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담화의 성격이 사태수습을 위한 김대통령의 적극적 의지표현 차원이며 이대표의 언급을 뒤엎는 내용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표직 사퇴 문제에 대한 이대표측의 공식 반응도 중국방문 이전과 뚜렷한 변화를 찾기 힘들다.한 측근은 이날 주례보고 직후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검토한 바 없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대표직사퇴를 둘러싼 청와대와 이대표간의 갈등양상을 지나치게 부각시킨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다른 측근도 『일단 (갈등양상이) 가라앉는 것 아니냐』고 분석했다. 이날 주례보고를 마친 이대표의 표정이 밝았다는측근들의 전언도 이대표가 대선자금문제나 대표직 사퇴 문제 등 현 상황을 그리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이에 따라 이대표는 29일 청와대 오찬과 전국위원회를 당의 구심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 경선국면으로 전환한다는 복안이다.동시에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한 임시국회 활동과 당정간 협조를 집중 부각,정국 주도권을 장악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선직전 이대표의 자진 사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전날 북경 기자간담회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대목은 공정경선이나 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대표직을 던지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 이 대표 체제 당분간 유지/방중 마치고 청와대 보고

    ◎“사퇴문제 언급 없었다”/김 대통령,오늘 주자회동서 “경선결과 승복” 강조할듯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대선자금 공개 불가방침으로 야기된 당내 갈등이 이대표의 청와대 주레보고로 일단 봉합,이대표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관련기사 2·4·5면〉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하오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당내 현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보고에서는 오는 30일 김대통령의 대선자금 대국민담화 내용과 29일 대선주자 초청 청와대오찬회동을 비롯한 당내 경선 등이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대표는 주례보고후 당사로 돌아와 『오간 얘기를 밝힐수 없다』고만 말했다고 이윤성 대변인이 전했다. 이대표의 한 측근은 이에 대해 『김대통령이 오찬회동에서 대표의 거취문제를 다른 주자들에게 설명하는 만큼 이대표가 미리 얘기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말해 거취문제에 관해 김대통령과 이견이 없었음을 시사했다. 이대변인도 『대표의 거취문제에 대해 두 분은 이견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은 『오늘 보고에서 대표직 사퇴문제는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대통령의 뜻은 당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데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이회창진영」은 이대표가 대표직을 계속 유지할 경우,불공정 경선으로 보고 불복의사까지 밝히고 있어 29일 청와대 오찬회동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이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 음식점에서 열린 상임고문단회의에서 『청와대회동에서 대표직 사퇴문제는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 해프닝으로 끝난 이 대표 교체설

    ◎주례회동서 사임문제 거론안돼 여권 핵심의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교체설이 한때 떠돌았으나 일단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 대표 “걱정할 것 없다” ○…이대표의 거취문제로 주목을 모았던 28일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대표의 주례회동은 하오 3시30분부터 55분간 진행됐다. 이대표는 주례회동후 강인섭 정무수석에게 『걱정할 것 없다』고 말했다.이대표는 이어 일부 신문에 자신의 교체설이 보도된데 대해 『신문에 여러가지 나는 거지요』라면서 크게 괘념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강수석은 『주례회동에서 이대표의 중국방문결과,전국위 준비등이 보고됐고 이대표 거취는 심각하게 논의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김용태 비서실장도 『이대표의 사임문제는 얘기조차 안나온 것 같다』면서 『김대통령의 뜻은 당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보도내용 즉각 부인 ○…이에 앞서 김비서실장은 이날자 석간신문에 「여권,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교체방침」이라는 보도가 나가자 즉각 출입기자실을 찾아 『김대통령은 그에 대해 한번도 말씀한 적이 없다』면서 『따라서 나를 포함,그 누구도 아는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신한국당 박관용 총장에게도 전화통화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김실장은 그러나 『가정을 전제로 얘기하자면,만약 이대표가 사의를 표명할 경우 경선을 앞두고 당의 단합을 위해 하는 것으로 보아야하며 대선자금 관련 태도때문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모호한 언급서 비롯된듯 ○…석간신문에 여권 핵심이 이대표 교체방침을 확정한 듯 보도된데는 이날 상오 김비서실장을 비롯한 몇몇 청와대 인사의 모호한 언급에서 비롯됐다.『이대표가 사의까지 표시하겠느냐』고 말하면서도 사의표명이 있을때 적극 반려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이대표의 사의제출에 대비한 「명분축적」 혹은 「이대표 사전 기꺾기」 등을 위한 「플레이」같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금은 적절한 때 아니다 ○…이대표 거취문제를 둘러싼 청와대의 대체적 기류는 경선 공정성 담보와 다른 주자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경선후보등록 직전 이대표 신분변화는 생각할 수 있으나 지금은 적기가 아니라는 쪽이다.
  • 중 차세대주자 호금도 주재 만찬 참석/이 대표 방중 이모저모

    ◎황장엽 망명 도운 총영사관 직원 격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이 중국방문 이틀째인 26일 북경에서 정치권의 현안인 92년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언급했다. 「기존 입장」이란 「당사자들의 고백」에 무게를 둔 사태해결이다. 지난 23일 주례보고 형식을 빌어 천명한 「대선자금 공개불가」 방침과는 다소 다른 뉘앙스를 풍긴다. 한편 이날 이대표는 상오 5시10분쯤 기상해 숙소인 조어대 정원을 산책하며 한·중 관계와 국내 정국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대표는 또 여의도 당사로 박관용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자금 등 국내 정치상황에 대해 수시로 보고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대표는 상오 조어대에서 북경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뒤 현지의 한인유치원과 황장엽씨가 머물렀던 총영사관을 방문,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이어 하오에는 중국 당서열 6위로 차세대 주자로 거론되는 호금도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주재하는 만찬에 참석,공동관심사를 논의했다.
  • 상해공항서 중 당료 영접 받아/이 대표 방중 이모저모

    ◎임정유적지·홍구공원 둘러봐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5일 상오 10시10분(현지시각) 상해에 도착,중국 공산당,상해시 관계자와 주중 한국대사관 직원들의 영접을 받은데 이어 홍교호텔에서 상해시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등 중국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이대표는 오찬직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와 윤봉길 의사의 의거장소인 홍구공원을 둘러본 뒤 곧바로 북경으로 출발.이대표는 북경 시내에서 정종욱 주중대사가 마련한 만찬에 참석한 뒤 영빈관이 있는 조어대에 여장을 풀었다. ○…이대표는 중국방문 이틀째인 26일 하오 3시 북경시내 중남해 주석궁에서 강택민 주석을 만나 김영삼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대표는 강주석에게 『식량난 등으로 내부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북한과 어떤 경우라도 전쟁을 원치 않는다』며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강조하고 중국의 역할과 협조를 당부할 계획. ○…이에앞서 이대표의 출국에는 박관용 사무총장을 비롯,주요 당직자들과 백남치 변정일 박성범 김문수 홍문종 의원,사무처 요원 등 100여명이 김포공항에 나와 환송.또 황영하 전 총무처장관 유경현 전 평통사무총장 안동일 변호사 등 이대표 핵심측근들도 이대표를 공항까지 배웅.한편 이대표를 수행할 예정이었던 신경식 정무1장관은 24일 저녁 여야관계 조정을 위해 한국에 있으라는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중국방문단에서 빠졌다고 이대표측근이 전언.
  • 오늘 강택민 주석 예방/이 대표 중국도착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5일 상해 방문을 시작으로 3박4일간의 공식 중국방문 일정에 들어갔다.〈관련기사 5면〉 이대표는 이날 상오 상해에 도착,진지입 상해시 당위원회부비서와 오찬을 함께 하며 양국 교류증진방안을 논의한 뒤 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의 의거현장인 홍구공원을 방문했다. 이대표는 26일 하오 북경 중남해로 강택민 국가주석을 예방,김영삼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한·중간 우호협력 증진방안 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서울신문 특별인터뷰)

    ◎“4자회담­북 식량지원 연계 바람직”/김정일 강온파 장악 대외정책 총지휘/클린턴 2기정책 한반도문제 큰 비중/중 움직임 주시하면 북 붕괴 진단 가능 □대담=이기동 국제부 차장 다음은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가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 내용이다.그레그 전 대사는 현재 미 「코리아 소사이어티」의장으로서 북한사태를 면밀히 분석,클린턴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입안에 적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북한의 식량난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인도적인 차원에서 대규모 식량지원을 해주어야할지 아니면 식량지원을 북한의 4자회담 참가등과 연계하는 전략을 고수하는게 좋을지 한국정부로서는 적지않은 딜레머에 빠져있는데. ▲북한의 식량난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한 정확한 실상파악이 우선돼야 한다.외부원조에 손을 내미는 김정일 정권의 모습은 마치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다도 잡으려는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아직은 식량원조를 얻어내는 외에 남북대화나 4자회담에는 관심이 없는 것같다.4자회담 성사 전에 대규모 식량지원을 유보한다는 한국정부의 정책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북 식량위기 악용 우려 ­세계식량기구(WFP) 등 유엔기구와 여러 인도적인 단체들이 북한의 실상을 직접 보고 와서 보고서를 내고 있다.대규모 지원을 늦추었다가 자칫 그곳 동포들이 대거 굶어죽는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는 우려들도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그들이 보고온 것은 북한당국이 허용한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다.1920년초와 50년대초 소련과 중국에서는 기근을 국내외에 선전용으로 이용한 적이 있었다.식량위기에도 불구하고 김정일은 정권을 확실히 장악하고 있다.김정일은 여전히 식량위기를 한미와의 관계에서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망명한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서기가 최근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핵무기를 이미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 다음 그의 발언의 진위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 ▲나는 황씨가 핵무기 관련 정보를 안다고 생각지 않는다.어떤 정부에서든 핵무기 관련 정보는 최일급 비밀에 속한다.예를들어 내가 주한대사로 근무중일때 주한미군이 가진 핵무기들을 본국으로 철수시킨 일이있다.나는 당시 청와대측과 이 문제를 다루었는데 청와대에서 이 문제를 아는 사람은 최고위층 2명뿐이었다. ­미정보기관이 황씨를 만난 적이 있는가. ▲아직은 만나지 못했다.하지만 조만간 이 만남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안다.우리는 무엇보다도 황씨가 들려줄 북한군부의 성향이나 군사력의 정확한 실상,그리고 김정일의 성격등에 관한 정보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지난해 일어난 잠수함 침투사건과 황장엽씨 망명뒤 많은 사람이 남북관계의 급속한 악화를 우려했다.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 두 사건이 남북관계를 특별히 더 악화시킨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가장 큰 이유는 김정일이 정권을 확고히 장악했기 때문이다.북한이 잠수함사건에 대해 사과성명을 내고 황씨의 망명을 인정한 것은 김정일이 국내 강온파의 두 목소리를 하나로 통합할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했다.따라서 이 두 사건에 대한 북한당국의 후속반응은 김정일의 책임하에 취해진 대남,대미관계의 한 전략으로 이해해야 한다.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점은 북한의 사과 성명을 이끌어내는데 한미 공조가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다.당시 미국정부는 한국이 북한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것을 매우 우려했다.반면 한국내 여론은 미국이 이런 사건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계속할 가능성에 매우 민감했다.이런때 미국이 북한의 사과를 얻어내는 협상에 앞장섰고 마침내 불가능하게 보이던 북한의 사과성명이 나왔던 것이다.한미 공조가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해낸 좋은 선례라고 생각한다. ­현재 한미공조에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인데 94년 제네바 북미 핵합의가 이루어졌을 때만해도 한미공조에 이상기류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한미공조를 진전시킨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가. ○KEDO 남북관계 도움 ▲김일성 사망뒤 미국정부에서 낸 애도 성명에 대해 한국민들 다수가 불만을 가졌던게 사실이다.한국민들에게 김일성은 여전히 용서하기 힘든 인물이었기 때문이다.북미핵합의에 대해서도 한미간 이견이 있었다.미국은 당시 남북한과 동시에 협상하기기 쉽지 않다고 판단해 북한과 협상에 보다 큰 비중을 두어 이 핵합의를 성사시켰다.그러나 최근 6개월간 한미공조에는 괄목할만한 진전이 이루어졌다.전환점이 된 것은 지난해 11월 APEC(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정상회담에서 이루어진 한미정상의 만남이었다.이 회담이 있은뒤 북한의 잠수함 사과성명이 이루어졌다.그 다음 메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의 방한이 있었다.이는 클린턴 2기 행정부가 아시아,특히 한반도 문제에 큰 비중을 두고있음을 알리는 신호였고 한미공조를 굳건히 복원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를 통한 남북·북미·북일간의 대화도 큰 도움이 됐다. ­KEDO의 성과에 대해서도 상반되는 평가들이 있는데. ▲어쨌든 지금 KEDO가 제 기능을 하고 있지 않은가.94년 당시 북한의 핵위협은 심각한 상황이었다.그런데 지금 북한의 핵위기는 제거됐다. ○미 비상사태 완벽 대비 ­북한상황이 극도로 어려워지고 있어 미국정부가 그동안 추구해온 연착륙(soft landing)정책 대신 북한의 붕괴에 대비하는 쪽으로 정책전환을 모색한다는 보도들이 있는데. ▲김정일은 지금 달리는 호랑이 등에 타고있는 형국이다.자신의 생존이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때문에 변화를 망설이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중요한 것은 김정일로 하여금 남이 흡수통일 의사가 없으며 통일뒤 그를 처벌하지 않을 것임을 믿게 해주는 일이다.북한사태는 미 행정부의 긴급과제중 최상위에 올라있다.비상사태에 대비한 특별반이 편성됐는지는 모르지만 국무부의 존 메릴,로버트 칼린 수석분석관 등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존 틸럴리 한미연합군사령관은 가능한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군사적 대응태세도 완벽하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주민의 귀순사태가 빈발해지고 있다.이를 체제붕괴로 이어질 보트피플의 시작으로 보는 분석도 있는데. ▲북한의 체제붕괴는 이미 수년전부터 시작된 것이다.식량난도 사실은 체제문제이다.대량난민의 발생징후에 대해서는 앞으로 중국의 정보를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대량난민이 발생할 경우 일차적인 피해국가가 바로 중국이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중국과의 협조는 매우 긴요하다.유종하 외무장관이 이번 중국방문에서 중국의 협조약속을 얻어낸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
  • 여 이­반이측 「공약수」 찾을까

    ◎오늘 당무회의…정치적 절충 모색 언저리/당규 처리­전대 7월하순 개최 제시/접점합의 실패땐 내홍심화 부채질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반 이회창 진영」의 대표직 유지와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갈등기류가 21일 당무회의를 고비로 일단 내연상태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두 진영은 이날 경선규정을 확정할 당무회의에서 첫 격돌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나 정치적 절충도 모색하고 있어 타협점을 찾아갈 것으로 관측된다.이날 당무회의에는 민주계가 대다수인데다 김덕룡 의원,박관용 사무총장,서훈 의원 등 지도부와 각 후보 진영의 대표격인 인물들이 망라되어 있어 개정안을 놓고 치열한 설전이 예상된다.자칫 당 전체가 편가르기 분위기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당 지도부는 당헌에 관계되는 전당대회 시기와 대표직 사퇴문제는 유보하되 당규부분은 이날 처리하는 절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반이대표 진영이 요구해온 전대시기도 열흘쯤 늦춘 7월하순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대표직 사퇴문제만큼은 양 진영의입장차가 뚜렷해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당 내분은 전국위원회 소집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양 진영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이대표가 22일 청와대 주례보고로 기선제압을 시도할 것이고,이에 맞서 반이진영은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 면담 요청으로 두 진영간에 신경전이 전개될 것 같다는게 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이같은 갈등양상은 오는 29일 전국위원회 소집을 앞두고 두진영간에 전개될 대표직 사퇴 등을 둘러싼 주자간의 정치협상으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두 진영간 갈등의 본질은 경선전략과 맞물려 있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대표가 이날 『대표직 거취문제는 불공정의 사유가 있을때 거론될 수 있다』고 밝힌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여기에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 당내 위상은 물론 스스로 불공정을 인정하는 꼴이다.그렇다고 「반이진영」도 지난 18일 이홍구 고문 등 「5용」 회동과 대리인들의 2차례 만남에서 계속 합의문을 발표함으로써 전리품없이 회군은 불가능한 상태다.따라서 이번 주말까지 대타협점이나오지 않는다면 당은 이대표의 중국방문과 맞물려 극심한 내홍국면으로 접어든다고 봐야 한다.
  • 시라크 대통령 오늘 북경방문 의미

    ◎“다핵세계질서 구축” 중·불 악수/항공기 합작생산 등 겉으론 경제행보/속으론 미 견제 전방위 공동전선 탐색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오늘부터 4일간 중국을 방문한다.83년 미테랑 대통령의 방문이후 14년만에 이루어지는 프랑스대통령의 중국방문은 초강대국 미국에 대한 견제를 모색하는 두 강대국 정상의 만남이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양국정상회담은 특히 대만에 대한 미라주 전투기판매,천안문사건,인권문제등의 걸림돌을 극복하고 두나라가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향해 발전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이번 방문에서 시라크는 강택민과 정상회담을 갖게되며 두나라는 공동성명을 채택,「전방위적 협력관계」(GLOBAL PARTNERSHIP)를 선언할 예정이다.냉전종식후 미국주도의 세계질서에 반대하고 다극화 체제를 추구하는 중국과 프랑스 두나라의 공통된 경제·정치적 이해관계가 배경에 깔려있다.다극화된 경제·정치질서 확립을 위해 프랑스는 「중국카드」를,중국은 「프랑스 및 러시아카드」를 쓰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60년대 드골시대와 같은프랑스의 독자적 외교행보와 중국·프랑스의 전략적 밀월시대 개막을 알린다는 점에서 향후 발전방향이 주목된다. 이번 방문은 외형상 경제방문으로 여겨질 정도로 푸짐한 보따리들이 있다.그간 미국이 독점하던 시장의 상당부분이 프랑스몫으로 돌려졌다는데 의미가 있다.프랑스로선 국제무대에서 친중국적인 색채를 가지면서 중국시장의 이권을 챙겼다.중국은 12억달러상당의 에어버스사 항공기 30대분의 구매협정을 맺을 예정이다.보잉 등 미국항공사를 제치고 프랑스 주축의 유럽합작기업인 에어버스제품을 사기로 한것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압력공세에 대한 반격이란게 일반적 견해다. 중형여객기 합작생산 협정,프랑스의 원전기술 및 농업기술의 이전 등도 논의된다.중국시장진출에 있어 미국과 경쟁적 관계인 프랑스는 원전및 은행·보험회사의 진출,천연가스 개발사업,삼협댐 공사수주 등 프랑스기업의 진출 요청을 할 계획이다.이때문에 시에테제네랄등 프랑스 5대 은행장 전부와 60개 대기업 수뇌들이 시라크를 수행하고 중국으로 몰려온다.지난달 유엔인권회의와 유엔의 개혁,북대서양 조약기구의 동진문제 등 적잖은 사안에 걸쳐 미국과 부딪치고 있는 프랑스와 중국이 어떤 관계를 정립해 나갈지 지난 91년 파리시장으로서 북경을 방문한 바 있는 시라크의 이번 중국방문이 주목된다.
  • 강택민 오늘부터 5일간 러시아 방문

    ◎중­러 전략적 동반자시대 예고/미·일의 대나토·아시아 영향력 확대 경계/군사·외교 긴밀 협력… 세력균형 유지 노력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22일부터 5일동안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다.이번 강주석의 러시아방문은 두나라가 지난해 「21세기를 향한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선언한 이후 갖는 두나라 정상의 첫 단독회담이란 점에서 무게를 지닌다.두나라는 군사·국제정세 등 각 부문에서의 전략적 협력관계 확립을 논의한 뒤 공동성명을 발표,두 강대국간 협력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강주석의 방문기간중 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키즈스탄 등 5개국 정상들은 국경지역 병력축소 협정에 서명하게 된다. 주중 러시아대사관 관계자는 국제정세와 관련,중국과 러시아는 4자회담과 한반도문제 등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러시아는 아시아국가임을 강조하면서 한반도의 현상유지 및 세력균형 불변 등 영향력 행사를 희망을 밝히고 있다.로디오노프 러시아 국방장관도 중국을 방문중이던 지난 15일 중국군사과학원의 연설에서 이를 강조했다.중국과 러시아는 옛 동유럽지역에 대한 미국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영향력 강화에 반대한다는데 입장을 같이 했다.또 일본의 아시아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 및 군사역량 강화에 대해 경계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국방분야에서는 지난해 중국내 러시아 전투기 생산공장 설립 합의 등에 이어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구축함과 잠수함 구입 등 첨단무기구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체적으로 미국과 일본의 지역안보를 위한 동맹강화에 대해 두나라는 옛 친선관계 회복을 통한 동북아 등 국제무대에서 힘의 균형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미국 등 서구주도의 세계질서 수립·운영에 중국과 러시아는 독립된 요소로서 독자적 목소리를 낼 것이란게 이번 회담에서 내놓을 메시지중 하나다.그러나 중·러는 한편 이번 정상회담이나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어느 특정국가와 집단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방문은 또 올 10월로 예정된 강택민 주석의 미국방문과 9월로 알려진 일본수상의 중국방문 등 3대 강국과의 정상회담 가운데 처음 열리는 것으로서 등소평 사망 이후 중국의 외교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지를 보여주는 계기이기도 하다.이같은 중국 정상의 전방위 외교는 국제무대에서의 중국의 위상 증대 및 역할 강화란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또 국내적으로 강택민 주석의 입지 및 정통성을 강화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분석된다.
  • 정태수씨의 로비 행태(청문회 초점)

    ◎「로얄 리스트」엔 진드기식 접근/약속없이 불쑥 찾아와 「인사」후 본색드러내/초대못받은 대통령 오찬장도 얼굴 “눈도장” 한보의 정태수 총회장은 유력 정치인에 대한 로비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은 집요함과 저돌성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또 한번 로비대상을 정하면 「큰손」답게 먼 장래를 내다보고 거름을 주듯 거액을 뿌렸다. 15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한보 국정조사특위에서 수감중인 신한국당 황병태 의원(경북 문경·예천)은 증언에서 『정태수씨를 처음 만난 것은 주중대사를 하던 94년10월로,아무 약속도 없이 대사관으로 찾아왔다』고 말했다.정총회장은 이 첫 만남에서 당진제철소 완공후 중국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후 96년6월 국회의원에 당선된 황의원을 만나 중국진출 문제를 상의했다.이어 10월30일 프라자호텔에서 황의원을 다시 만나 『산업은행의 지급보증 여부를 알아봐 달라』고 본색을 드러냈다.그리고는 황의원의 영향력과 관계없이 500억원의 대출승인이 이뤄졌는데도 정총회장은 2억원의 거액을 건넸다.시중은행과 은행감독원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재경위원장인 황의원의 활용가치가 높았기 때문이다. 정회장의 저돌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94년3월 김영삼 대통령의 중국방문때 수행경제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그는 아들 한근씨와 함께 중국으로 건너갔다.정총회장은 「눈도장」을 찍기 위해 초대받지 않은 오찬장에 얼굴을 보였고 김대통령과 한마디 나누려고 접근하다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아 물러서기도 했다. 돈 씀씀이도 컸다.20년 친구인 신한국당 정재철 의원을 야당쪽 「로비스트」로 수시로 활용한 정총회장은 93년3월 정의원의 동국대 후배인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을 소개받는 자리에서 5천만원의 「용돈」을 줬다.94년말과 96년3월에도 권의원에게 5천만원씩을 거침없이 주었다.96년10월 국정감사때는 야당의 한보관련 자료제출요구를 무마해 달라는 조건으로 1억원을 정의원을 통해 권의원에게 전달하려고 시도했다.그러나 이 돈은 45억원의 재산을 공개했던 「재산가」정의원이 꿀꺽 「삼켰다」.
  • 불 국방장관 사상 첫 방중/10일까지

    ◎강택민 주석·이붕 총리와 회담 【북경 AFP 연합】 샤를 미용 프랑스 국방장관이 5일간의 중국 공식방문을 위해 6일 북경에 도착했다고 프랑스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지난 64년 양국이 외교관계를 체결한 이후 국방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미용 국방장관은 10일까지 북경과 상해를 돌아보고 강택민 중국국가주석 및 이붕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미용 장관의 이번 방문은 다음달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중국방문에 앞서 이뤄진 것이다. 미용 국방장관은 3주전 중국 공식방문 일정을 발표하면서 『두나라간 관계증진』의 일환으로 오래전부터 준비된 것이었다고 밝혔으나 중국이 프랑스 라팔 전투기에 사용되는 M­88엔진 확보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온 점으로 미뤄 이 부분의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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