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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1분기 매출 20%↑ 여객 수요 타고 날아오른 항공사 실적, ‘먹구름’ 예상 깨고 ‘훨훨’…2분기 ‘유커’, 중국행 관광 기대

    대한항공 1분기 매출 20%↑ 여객 수요 타고 날아오른 항공사 실적, ‘먹구름’ 예상 깨고 ‘훨훨’…2분기 ‘유커’, 중국행 관광 기대

    올해 1분기 코로나19 엔데믹 특수가 끝나고 침체기에 접어들 것이란 예상을 깨고 국내 항공사들이 좋은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예상과 달리 해외 여행객이 계속 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의 단체 관광 허용으로 2분기부터는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와 중국행 수요까지 늘어나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8일 대한항공이 공시한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3조8225억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43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진에어도 이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4303억원, 영업이익은 985억원으로 16.0% 늘었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6분기 연속 흑자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제주항공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7.7% 증가한 5329억원, 영업이익도 751억원으로 6.2% 늘어나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사업량 증가에 따른 유류비 및 공항·화객비 증가, 인건비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여객 수송량의 빠른 회복과 견조한 화물수요 덕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3421억원 기록했다. 중국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노선 공급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했고, 동남아·일본 등 관광 수요 집중 노선에 적기에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제선 여객 수는 2160만7700명으로 지난해 1분기(1388만3331명)보다 55.6%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2301만2848명)와 비교했을 때 93.9%까지 회복됐다. 중국의 경우 286만9564명으로 2019년 1분기(413만8204명명) 대비 회복이 더디지만, 일본 노선(620만5279명)은 엔저 효과로 2019년 1분기(585만2853명)보다도 6% 증가했다. 그런데 항공운임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2020년 지수를 100으로 가정할 때 국제항공료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 1분기 96.38에서 올해 1분기 121.37로 올랐다. 운임이 상승해도 수요가 줄지 않는 흐름 가운데 중국의 단체 관광 허용과 국내 여행객의 중국행 수요 증가가 맞물려 항공사들의 실적 경신은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지난 2월 중국 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101만8447명으로, 전년 동월(10만5224명)과 비교하면 무려 10배 가까이 늘었다. 중국 노선 이용객이 100만명을 초과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지난 2020년 1월 154만37명 이후 4년 만이다. 항공사들도 중국 노선 정상화를 서두르고 있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 분야에서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를 위해 관련 화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주요 노선에 공급을 집중해 경쟁력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 6조5321억원에 영업이익 400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아시아나항공은 톈진과 충칭 노선을 차례로 재운항 할 예정이다. 아시아나는 베이징, 난징, 항저우 등 주요 도시로 가는 항공노선을 매일 운항 중이다. 제주항공은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을 새롭게 시작한다. 주 4회 운항이다. 이스타항공은 4년 2개월 만에 인천-상하이 노선을 재개했고, 현재 주 3회에서 7월부터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부산-시안 노선을 주 2회 운영 중인 에어부산 또한 하반기부터 칭다오, 장자제, 옌지, 싼야 등 중국 내 5개 도시로 정기 노선을 추가할 방침이다.
  • 역대 최대 테마크루즈 인천항 기항 … 5600여명 승선

    역대 최대 테마크루즈 인천항 기항 … 5600여명 승선

    관광객 4000여명과 승무원 1500여명을 태운 초대형 중국발 전세크루즈인 스펙트럼오브더씨호(로얄캐리비안 선사)가 7일 오전 7시 인천항에 기항했다. 관광객들은 인천 서울을 관광후 이날 오후 10시쯤 상해로 회항할 예정이다. 2019년 건조한 이 크루즈는 7000여명을 태울 수 있는 16만9300t급으로, 인천에 입항한 크루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당초 행선지는 일본 오키나와였으나,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 등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한국행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 인천을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 수는 총 9688명(승객 6147, 승무원 3541명)이며 그중 5400여 명이 인천을 관광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5명보다 12배 증가한 수치다. 이날 크루즈 기항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약 1만여 명이 인천을 관광, 지난해 전체인 6526명을 크게 웃 돌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이 기항지에서 쓰는 소비지출은 1인당 136달러 이상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 인천시는 올들어 이같이 크루즈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것은 1박 2일 정박하는 ‘오버나잇 크루즈’와 ‘플라이앤크루즈’(항공기와 크루즈선을 연계한 것으로 공항을 통해 들어온 승객이 크루즈선에 승선하는 크루즈 상품) 증가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 1급 발암물질 3026배 검출…알리·테무, 어린이날 할퀴다

    1급 발암물질 3026배 검출…알리·테무, 어린이날 할퀴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플랫폼이 판매하는 어린이 제품 38종에서 카드뮴 등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최근 중국발 해외 직접구매(직구)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연이어 검출되는 등 국내 소비자 피해가 확산되자 테무 측이 처음으로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세청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제품 252종(평균 가격 3468원)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38종(15%)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38종 중 27종(71.1%)에서 기준치 대비 최대 82배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장기간 접촉하면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어린이 제품에 사용이 금지된 환경호르몬이다. 6종에서는 기준치 대비 최대 3026배에 달하는 카드뮴이, 5종에서는 기준치 대비 최대 270배의 납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신발·학용품·장난감 등에, 납과 카드뮴은 반지·팔찌 등 액세서리에 묻어 있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인천세관에서 분석할 수 있는 유해 물질만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유해 물질이 더 검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해 성분이 나온 38개 제품 정보는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알리·테무를 거쳐 유통된 어린이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5일 어린이 신발 장식품, 어린이용 차량용 햇빛 가리개, 키링 등 11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최대 348배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신발 장식품 16개 중 7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최대 348배 검출됐다. 일부 제품에선 기준치 대비 최대 33배의 납이 나왔다. 서울시는 시기별로 수요가 많은 품목을 월별로 선정해 검사 품목을 확대하고, 매주 유해성 검사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알리·테무를 상대로 소비자에게 피해 구제 절차를 안내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정식으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외 플랫폼 사업자의 국내 대리인 지정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테무 측 관계자는 “테무는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제품을 제거하는 과정에 있고 조사를 돕기 위해 추가로 제품 안전 관련 문서를 제출하도록 담당 판매자에게 알렸다”면서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美 “과잉생산, 시장 교란” 경고… 中 “기술 혁신 자급자족” 마이웨이

    美 “과잉생산, 시장 교란” 경고… 中 “기술 혁신 자급자족” 마이웨이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미중 경쟁이 한층 더 가열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중 정상회담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략 경쟁 속에서도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첨단기술과 수출규제, 공급망 등 경제안보 이슈를 핵심으로 했던 양상이 올해 레거시 반도체 수출 규제,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로 옮겨지며 산업 패권 전쟁이 확산되고 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대중국 수출 통제와 관련해 “미국은 더 집요하게 규제를 가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2024년, 미중 무역 전쟁의 향배는 어떻게 될까.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압박 전략은 거의 동일하게 평가되는 만큼 누가 재선되든 큰 틀에서 바뀌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중 디커플링(비동조화)에서 디리스킹(탈위험)으로 전략 명칭은 바뀌었지만,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 철강 관세 등 트럼프와의 정책 동조화 현상까지 보이며 제재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미국의 전략대로 실제로 양국 무역의 상호의존성은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의 네 번째 상품 교역국(5750억 달러·약 791조 6600억원)이자 네 번째 수출 상대국(1470억 달러·202조 3900억원)으로 기록됐지만 물자 교역량은 전년 대비 17% 줄었다. 미국의 대중 수출은 5.1%, 수입은 20.4% 떨어졌다. 대중 공급망 배제,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한 탈중국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패권 우위, 중국 배제 전략을 위해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Chips Act)을 삼각으로 구사했다. 미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보조금 390억 달러(54조원),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 달러(17조원)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73조원)의 천문학적 지원도 동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환율 중심으로 대중 강경책을 펼쳤다면 바이든 정부는 관세와 더불어 수출·무역 통제 전략으로 중국발 공급망을 차단·분리시키는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든 대통령이든 트럼프 전 대통령이든 재선되면 자신의 1기 정책을 계승할 것이라는 게 정설로 통한다.여기에 중국의 과잉생산이 올해 양국 무역 전쟁의 화두로 떠올랐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의 연속적인 과잉생산이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데 이어 24일부터 2박 3일간 방중하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할 예정이다. 실제로 중국의 과잉생산은 배터리부터 태양광, 철강, 화학, 전기차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가시화되며 유럽, 한국, 일본은 물론 브릭스(BRICS) 국가들에서도 피해가 커지는 추세다. 보조금을 앞세운 관 주도 경제개발로 이윤율·가동률이 떨어진 산업에서도 과잉생산이 일어나 이를 해외에 헐값으로 밀어내기 수출을 한 결과 전례 없는 시장 교란이 생겼다는 게 미국의 주장이다. 이에 맞서 시 주석은 최근 ‘신품질 생산력’을 띄우고 있다. 지난해 9월 첫 등장한 신품질 생산력 개념은 대량의 자원 투입 대신 기술 혁신이 주도하는 생산력을 말한다. 산업 공급망을 업데이트하며 자급자족과 산업 보안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중국이 미국의 ‘과잉생산’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달 초 첨단기술에 5000억 위안(93조원)의 금융 지원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스콧 케네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고문은 홈페이지 기고에서 이런 양국의 이익 충돌에 대해 “미중 양국이 새 대화 채널을 마련해 무역, 기술, 인공지능(AI), 기후, 안보 등 전 분야에서 위험 제거를 위한 협의를 추진하고 파트너국들과 조율도 해야 한다”며 “특히 반도체와 전기자동차, 핵심 광물 분야 경제 안보, 디지털 경제 규칙 논의를 이어 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웨이중유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교수는 “향후 10년간 중국이 대외 전략 환경을 조성하지 못하면 전략 경쟁의 영원한 패자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으로선 기술 혁신·자립을 위해 투쟁하는 2024년이 되리라는 예측이다. 라이언 하스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전망에서 “올해 미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대중 경제정책은 더 경직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신장·홍콩 등 인권문제,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 등 중국과 광범위하게 겨룬 점을 부각하며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발암물질 나와도 법적 책임 못 묻는 ‘알테쉬’ [뉴스 분석]

    발암물질 나와도 법적 책임 못 묻는 ‘알테쉬’ [뉴스 분석]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C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가 유통하는 4100원짜리 반지에서 기준치를 700배 초과한 발암물질(카드뮴)이 검출됐지만 플랫폼 측에 법적 책임을 물을 방법은 마땅치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가 확산하는데도 ‘초저가 판매·초특급 배송’을 내세운 알리·테무·쉬인(알테쉬) 이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소비자 피해를 막고 국내 소상공인에게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알리가 유통하는 어린이용품에서 발암물질(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이 검출된 것과 관련, 14일 “알리 측에 판매 금지 요청을 할 것”이라면서 “제품 판매자에 대한 직접 제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짝퉁(가품), 미배송·오배송 피해가 발생해도 마찬가지다. 알테쉬는 소비자 피해를 직접 보상할 의무가 없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전자상거래법에는 판매자가 ‘먹튀’를 했을 때 플랫폼 사업자가 책임져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관련법을 개정해서 해외 사업자라도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해 소비자 민원·피해를 줄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대리인은 전자상거래법이 부과하는 소비자 보호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다만 현재로선 알테쉬에 대해 공정위가 할 수 있는 위법행위 조사는 홈페이지를 살펴보고 정보 공개 의무를 이행했는지, 소비자 분쟁조정 절차를 마련했는지,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를 낸 건 아닌지를 파악하는 정도다. 혐의가 확인돼도 피해 금액 산정이 어려워 ‘시정명령’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가 해외 플랫폼을 사기 혐의 등으로 형사고발하는 방법은 있지만 수사에 한계가 있고 책임 소재를 밝히기 쉽지 않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 대책’의 골자가 플랫폼 제재가 아니라 위해 물품 통관 단계 차단 위주로 구성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직구 물품이 국내로 들어올 때 농수산물 등 검역 대상 물품이 아닌 이상 엑스레이 검사만 거치기 때문에 짝퉁이나 유해성분 포함 물품을 걸러내기란 쉽지 않다.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 중국발 직구 물품 대부분이 들어오는 평택세관의 지난해 통관 건수는 3975만 2000건으로 직원 1명(총 34명)이 매일 약 3800건을 처리했다. 소비자 피해 확산에도 C커머스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최근 6개월 새(지난해 10월~올해 3월) 중국 쇼핑 플랫폼에서 BC카드로 결제한 금액(매출)은 138.8%, 건수는 130.6% 급증했다. 최대 피해자는 국내 소상공인이다. 소상공인들은 ‘형평성’을 문제삼는다. 이들은 수입품을 팔 때 관세와 통관 비용,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 비용, 부가가치세를 모두 내야 하지만 중국 플랫폼엔 이런 의무가 없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직구 상품에 KC 인증 의무를 부과하고 하루 150달러인 결제 한도를 낮춰 직구로 소비가 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 on] ‘알테쉬’ 공습에도 느긋했던 정부

    [서울 on] ‘알테쉬’ 공습에도 느긋했던 정부

    알리익스프레스가 ‘대면 만남’에서 풍긴 첫인상은 허술함 그 자체였다. 배송까지 닷새나 걸린 것쯤이야 ‘한 달 넘도록 안 올 수 있다’는 소문에 비하면 준수했다. 그런데 얇고 꾸깃한 비닐 포장지에 담겨 현관 앞에 덩그러니 놓인 초라한 모습이라니…. 주먹만 한 물건도 수십 배 크기의 견고한 상자로 받아보는 데 익숙했기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보름 전 알리에서 첫 구매를 했다. ‘알테쉬’(알리·테무·쉬인)로 대표되는 C커머스(중국 e커머스)의 공습이 거세다는 뉴스가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고, 알리에서 초저가 물건을 사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되파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지인 전언을 들은 지 한참 지난 때였다. 결제 직전 시스템 오류로 9000원 상당의 첫 구매 할인쿠폰을 날렸음에도 결국 결제 버튼을 누른 건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비교도 안 되게 싼 가격 때문이었다. 알리는 지난 2월 기준 온라인 플랫폼 월간 활성 이용자 수 818만명으로 쿠팡에 이어 국내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테무는 최근 ‘알리보다 더 싸다’는 입소문을 타고 한국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정부 입장에선 토종 유통업체 보호와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지만, 다수 소비자들은 C커머스를 반기는 분위기다. 중국 직구(직접 구매)로 그간 국내 중간상인을 거쳐 많게는 몇 배 비싸게 물건을 사는 ‘호구’ 노릇을 자처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다. 하지만 양보해서는 안 되는 문제가 있다. 바로 소비자 안전이다. 유해 물질을 대량 함유한 중국 제품들이 최소한의 ‘거름망’인 안전조사를 거치지 않은 채 국내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정부가 소비자 개인의 직구에 일일이 개입해 들여다볼 수 없는 한계 때문이다. 정부 대응은 굼떴다. 지난 2월 기자가 국내 수입제품 등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하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중국 직구 제품에 대한 조사 여부를 물었으나 “조사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관계 부처 논의도 없다고 했다. 언론에서 C커머스 경고음이 높아지자 정부는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달 7일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해외 직구 종합 대책 마련을 위한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산업부에 TF 관련 통보가 온 건 2월 말쯤이었다고 한다. TF 출범 후 관계 부처 담당자들은 수시로 만나 C커머스 대응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국표원은 지난 4일 나라장터에 8320만원 규모의 ‘해외 직구 플랫폼 위해 제품 판매 모니터링 사업’ 용역을 발주했다. 해외 리콜 제품 판매 모니터링을 통해 위해 수준별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그런데 사업 기한이 오는 12월까지다. 연말이 돼야 용역 결과를 받아 보는 느긋한 계획이다. 최근 인천본부세관과 서울시가 각각 C커머스 판매 제품 일부에 대해 조사를 벌여 발암물질 기준치 초과 제품 등을 적발한 점을 감안하면 더 그렇다. 중국발 유통 환경 격변 속에 소비자들이 애꿎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신속하고 촘촘한 대응 방안이 나와야 할 때다. 이정수 세종취재본부 기자
  • [속보] 옐런 “미중, 中과잉생산 논의 위한 회담 개최”

    [속보] 옐런 “미중, 中과잉생산 논의 위한 회담 개최”

    중국을 방문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6일 중국의 과잉생산 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미·중 추가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과 중국이 국내 및 세계 경제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집중적인 교류를 갖기로 의견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교류는 중국 정부의 과잉생산과 연관성을 포함한 거시경제적 불균형에 대한 논의를 촉진할 것”이라며 “이 기회를 통해 미국 근로자 및 기업을 위한 공평한 경쟁의 장을 주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은 옐런 장관이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에서 5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중국의 경제 실무를 담당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회담한 직후 나왔다. 옐런 장관은 회담에서 ‘중국발 공급 과잉’ 문제를 지적하는 한편 미국 기업과 근로자에게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어 달라고 중국에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엔비디아 등에 타고 ‘18만닉스’ 찍은 SK하이닉스

    엔비디아 등에 타고 ‘18만닉스’ 찍은 SK하이닉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훈풍’에 올라탄 SK하이닉스가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8만 1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최고가는 전날 장중 기록한 17만 9500원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시 다운턴(불황)이 찾아오더라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SK하이닉스의 주가 고공비행과 곽 사장의 자신감 배경에는 AI 개발 경쟁에 필수인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먼저 개발에 뛰어들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HBM을 독점 공급하면서 SK하이닉스의 든든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곽 사장은 “올해는 전체 D램 판매량 중 HBM 판매 비트(bit) 수가 두 자릿수 퍼센트로 올라와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AI 선두 기업으로 1등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HBM 시장은 2022년 말 기준 SK하이닉스가 점유율 50%로 1위이고 삼성전자가 40%, 나머지 10%를 미국 마이크론이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곽 사장은 이어 “작년에 극심한 부진을 겪은 D램 가격도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반등)를 시작해 전반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40억 달러(약 5조 3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짓는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서는 “(미국 내 여러 곳을 대상으로) 검토 중이나 확정되지 않았다. 확정되면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또 최근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중국발전포럼에 다녀온 배경으로는 “중국 정책 및 경영환경의 변화 점검과 우리 사업에 반영할 만한 점이 있는지 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 7000억원, 1조 7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짝퉁 쌍두마차’ 루이비통·롤렉스… 정품 비웃는 중국산

    ‘짝퉁 쌍두마차’ 루이비통·롤렉스… 정품 비웃는 중국산

    최근 5년간 국내로 들여오려다 세관에 적발된 ‘짝퉁’(가품) 브랜드는 루이비통과 롤렉스, 샤넬 순으로 많았다. 적발된 전체 가품을 시가로 환산하면 2조원을 웃돌았고, 십중팔구는 중국산이었다. 관세청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적발된 수입품 규모가 2조 902억원(시가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루이비통이 2464억원(11.8%)으로 가장 많았고, 롤렉스 2137억원(10.2%), 샤넬 1135억원(5.4%)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가방 7638억원(36.5%)과 시계 5784억원(27.7%), 의류직물 2029억원(9.7%) 등이 많았다. 짝퉁 수입품을 유입국별로 보면 중국산이 1조 7658억원(84.5%)으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일본 284억원(1.4%), 홍콩 136억원(0.7%), 미국 80억원(0.4%), 베트남 41억원(0.2%) 순이었다.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중국산 짝퉁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2월 해외 직구(직접구매) 물품 통관 건수는 2562만 3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42만 6000건에서 56.0% 급증했다. 이 중 중국 직구 건수는 1783만 3000건으로 전체의 69.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관세청이 적발한 수입 짝퉁 규모는 653억원으로 지난해 469억원보다 39.2% 증가했다. 이 중 중국산이 593억원(90.8%)에 달했다. 지난해 460억원보다 28.9% 증가한 규모다. 관세청은 5월부터 중국발 짝퉁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 근거를 명확하게 하고자 상표법 개정을 추진한다. 특허청이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짝퉁 상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플랫폼의 조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 ‘짝퉁 3대장’ 루이뷔통·롤렉스·샤넬… 십중팔구 ‘중국산’

    ‘짝퉁 3대장’ 루이뷔통·롤렉스·샤넬… 십중팔구 ‘중국산’

    최근 5년간 국내로 들여오려다 세관에 적발된 ‘짝퉁’(가품) 브랜드는 루이뷔통과 롤렉스, 샤넬 순으로 많았다. 적발된 전체 가품을 시가로 환산하면 2조원을 웃돌았고, 십중팔구는 중국산이었다. 관세청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적발된 수입품 규모가 2조 902억원(시가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루이뷔통이 2464억원(11.8%)으로 가장 많았고, 롤렉스 2137억원(10.2%), 샤넬 1135억원(5.4%)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가방 7638억원(36.5%)과 시계 5784억원(27.7%), 의류직물 2029억원(9.7%) 등이 많았다. 짝퉁 수입품을 유입국별로 보면 중국산이 1조 7658억원(84.5%)으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일본 284억원(1.4%), 홍콩 136억원(0.7%), 미국 80억원(0.4%), 베트남 41억원(0.2%) 순이었다.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중국산 짝퉁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2월 해외 직구(직접구매) 물품 통관 건수는 2562만 3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42만 6000건에서 56.0% 급증했다. 이 중 중국 직구 건수는 1783만 3000건으로 전체의 69.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관세청이 적발한 수입 짝퉁 규모는 653억원으로 지난해 469억원보다 39.2% 증가했다. 이 중 중국산이 593억원(90.8%)에 달했다. 지난해 460억원보다 28.9% 증가한 규모다. 관세청은 5월부터 중국발 짝퉁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 근거를 명확하게 하고자 상표법 개정을 추진한다. 특허청이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짝퉁 상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플랫폼의 조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 청주공항·평택항, 해외 여행객·특송 급증…통관·검색 ‘비상’

    청주공항·평택항, 해외 여행객·특송 급증…통관·검색 ‘비상’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청주공항과 평택항·대산항의 해외 여행객 및 화물 교역량이 급증했지만 입·출국 등 통관과 검색 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해외 직구를 통한 짝퉁 문제와 마약 밀수가 심각한 가운데 중부권 관세 국경을 관리할 ‘컨트롤타워’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두 달간 청주공항 국제선 출입국 여행자는 26만 1571명(입국 12만 9869명·출국 13만 170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49만 7406명)과 지난해(52만 2417명) 연간 이용객의 절반에 달한다. 이용객은 충청권에서 수도권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경기 주민이 전체 3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택항과 대산항은 올해부터 국제 여객선 운항 확대 및 신규 운항이 이뤄지면서 해외 여행객 증가가 예상된다. 평택항은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올해 하반기 완공되면 운항 항로가 3개에서 5개로 확대돼 중국 등에서 다양한 물품을 반입하는 ‘보따리상’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평택항은 중국발 특송화물이 반입되는 주요 항만이다. 평택항으로 반입된 특송화물은 2020년 1335만건, 2021년 2333만건, 2022년 3204만건, 2023년 4009만건으로 매년 약 1000만건 정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알리·테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의 초저가 공세에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직접 구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송에 여행객까지 증가할 경우 통관 및 검색 등에서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 대산항은 올해부터 국제크루즈선 운항이 예정됐지만 여행자 통관을 위한 조직·인력 및 출입국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크루즈선을 이용하는 여행자 검색 차질 및 통관 지연 등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경기 남부와 중부권의 여행객 및 물동량 확대에 지방자치단체와 산업계는 반색하지만 여행객과 화물을 검사하는 세관의 지원 역량이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연간 4000만건의 중국발 특송 화물을 처리하는 평택세관의 전담 인력은 7명을 전환 배치했지만 34명에 불과하다. 청주공항의 여행자 통관 전담 인력은 19명으로 3교대 근무에 따라 하루 6명이 근무하고, X-레이 판독·검색 전문인력은 단 1명뿐이다. 전문가들은 해외 여행객뿐 아니라 K-반도체 벨트 등 국가 중심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중부권의 공항만 수요 증가에 대응해 인천·부산 등과 같은 통관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실 관계자는 “청주공항과 대산항을 관리하는 청주세관과 천안세관이 서울본부세관 소속이고, 평택항은 유일한 관세청 직할 세관으로 조직과 인력 운용에 어려움이 크다”라면서 “서울본부세관의 관리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심사와 세무조사, 수사를 수행하면서 현장 상황을 반영한 즉각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는 만큼 평택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 컨트롤타워 구축이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 지드래곤, ‘띠동갑’ 미스코리아 김고은과 열애설 부인

    지드래곤, ‘띠동갑’ 미스코리아 김고은과 열애설 부인

    가수 지드래곤(35)이 미스코리아 출신 인플루언서 김고은(23)과의 열애설을 부인했다. 지드래곤 측은 “지드래곤과 김고은은 연인 사이가 아니다. 지인들이 겹치는 아는 동생”이라며 “지난해부터 중국발 루머로 이 같은 이야기가 퍼진 것으로 아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두 사람이 비슷한 장소에서 찍은 듯한 사진이 연이어 올라온 것을 두고 연인 관계가 아니냐는 의혹이 퍼졌다. 두 사람은 또 지난해 7월 일본 오사카의 얀마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PSG 경기를 함께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런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한편 지드래곤과 열애설에 휩싸인 김고은은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출신으로 2022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美)를 차지했다.
  • 혈세 62억 아까운 경북 정화운반선… 年 5개월은 무용지물

    혈세 62억 아까운 경북 정화운반선… 年 5개월은 무용지물

    ‘혈세’ 수십억원을 들여 경북도가 건조한 섬 지역 정화운반선이 연중 절반 가까이 무용지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경북도는 지난해 8월 동해안 지자체 중 최초로 울릉군 북면 현포항에서 해양 쓰레기 정화운반선 ‘경북0726호’ 취항식을 가졌다.<서울신문 2023년 8월 29일자 10면> 친환경 디젤하이브리드 선박인 경북0726호는 울릉도·독도 인근 해역 등 바다에 버려지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62억원(국비와 지방비 각 50%)을 들여 건조됐다. 170t급으로 최고속도 13노트(시속 24㎞), 항속거리 600㎞, 전장 39m, 전폭 9m 규모로 도내 관공선 중 최대 규모다. 배 이름은 새해 첫날 독도의 해돋이 시간이 오전 7시 26분인 점을 고려해 지었다. 울릉도·독도 해역에는 해류를 타고 밀려온 북한발 쓰레기들에 더해 중국발 해양 쓰레기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선박은 같은 해 11월부터 이달까지 5개월간 포항시 북구 동빈항 내에 발이 묶여 있다. 겨울철 동해안의 돌풍과 기상 악화 등으로 선박 운항이 불가능하다는 게 이유다. 이처럼 정화운반선이 장기간 결항하는 경우는 전국 4개 시도 5척(경북·충남·전북 각 1척, 경남 2척) 가운데 유일하다. 도는 경북0726호 운항 인력(6명) 대한 인건비를 매달 어김없이 2500만원씩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해마다 되풀이된다는 점이다. 경북 포항의 한 해양환경단체 관계자는 “경북도가 다른 시도 연안 지역에 비해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정화운반선을 무리하게 도입해 엄청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면서 “지속적 혈세만 낭비하게 하는 ‘하얀 코끼리’(큰돈을 투입했지만 쓸모가 없어 처치 곤란한 애물단지)가 될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관계자는 “기존 독도평화호와 울릉어업지도선 등도 겨울철 결항 등으로 연간 운항 일수가 100일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경북0726호는 이들 선박에 비해 최신식이고 규모가 큰 만큼 겨울철에 울진~영덕~경주 연안 쓰레기 수거에 투입하는 등 활용 방안을 적극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 ‘혈세’ 62억원 들인 해양 정화운반선 장기간 결항 비판 여론 커져…당국은 “날씨 탓”

    ‘혈세’ 62억원 들인 해양 정화운반선 장기간 결항 비판 여론 커져…당국은 “날씨 탓”

    ‘국민 혈세’ 수십억 원을 들여 경북도가 건조한 섬 지역 정화운반선이 연중 절반 가까이 무용지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동해안 지자체 중 최초로 울릉군 북면 현포항에서 해양 쓰레기 정화운반선 ‘경북0726호’ 취항식을 가졌다.(서울신문 2023년 8월 29일자 10면). 친환경 디젤하이브리드 선박인 경북0726호는 울릉도·독도 인근 해역 등 바다에 버려지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비 등 총 62억원(국비 및 지방비 각 50%)을 들여 건조됐다. 170t급으로 주기관 1800마력, 최고속도 13노트(시속 24㎞), 항속거리 600㎞, 전장 39m, 전폭 9m 규모로 도내 관공선 중 최대 규모다. 배 앞에 쓰레기를 주워 담을 수 있는 로봇팔처럼 생긴 굴착기 장비 같은 장치가 달린 게 특징이다. 승선 인원은 24명이다. 배 이름은 새해 첫날 독도의 해돋이 시간이 오전 7시 26분인 점을 고려해 지었다. 울릉도·독도 해역에는 해류를 타고 바다 이곳저곳을 떠다니다 밀려온 북한발 쓰레기들에 더해 한자나 중국어가 쓰인 플라스틱 생수통 등 중국발 해양 쓰레기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선박은 같은 해 11월부터 이달까지 5개월간 포항시 북구 동빈항 내에 발이 묶여 꼼짝 못 하고 있다. 겨울철 동해안의 돌풍과 기상 악화 등으로 선박 운항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유다. 이처럼 정화운반선이 장기간 결항하는 경우는 전국 4개 시도 5척(경북·충남·전북 각 1척, 경남 2척) 가운데 유일하다. 이런 실정에도 도는 경북0726호 운항 인력(6명) 대한 인건비를 매달 어김없이 2500만원씩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해마다 되풀이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경북 포항의 한 해양환경단체 관계자는 “경북도가 다른 시도 연안 지역에 비해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정화운반선을 무리하게 도입해 엄청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면서 “지속적 혈세만 낭비시키는 ‘하얀 코끼리’(큰돈을 투입했지만 쓸모가 없어 처치 곤란한 애물단지)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관계자는 “기존 독도평화호와 울릉어업지도선 등도 겨울철 결항 등으로 연간 운항 일수가 100일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경북0726호는 이들 선박에 비해 최신식이고 규모가 큰 만큼 겨울철에 울진~영덕~경주 연안 쓰레기 수거에 투입하는 등 활용 방안을 적극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 美 주도 ‘IPEF 공급망 협정’ 비준안 국무회의 의결…다음 달 발효

    美 주도 ‘IPEF 공급망 협정’ 비준안 국무회의 의결…다음 달 발효

    세계 최초의 공급망 분야 국제협정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이 다음 달 국내에서 발효된다. 핵심 광물이나 요소수, 반도체 등 중국발 공급망 위기가 발생할 경우 미국, 호주 등 인도태평양 국가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6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급망 복원력에 관한 번영을 위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협정’ 비준안을 심의·의결했다. 윤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뒤 비준서를 IPEF 측에 내면 기탁일로부터 30일 뒤부터 조약의 효력이 발생한다. IPEF는 2022년 미국 주도로 출범해 한국 등 14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경제협력체로, 지난해 5월 회원국들이 공급망 협정을 맺었다. 중국의 미국, 일본, 싱가포르, 피지, 인도 등 5개국에서 지난달 24일 첫 발효했다. IPEF 공급망 협정은 공급망 위기 시 즉시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위기대응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공급망 복원력 증진을 위한 투자 확대, 물류 개선, 공동 연구개발(R&D) 등 중장기적 협력을 증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020년 1월 발효한 중국의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에 대응하는 성격으로 미국이 추진한 협정으로, 중국산 광물이나 에너지 자원 등 공급망 위기가 발생했을 때 IPEF 참여국들이 함께 대체 공급처를 찾아 나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회원국 간 공급망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조치도 자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협정의 비준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 내 국가들 사이에서 공급망 위기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고 공급망을 다각화할 수 있는 협력을 도모해 공급망 관련 위험 요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내우외환 금호석화…지난해 실적 부진에 주총 앞두고 ‘3차 조카의 난’

    내우외환 금호석화…지난해 실적 부진에 주총 앞두고 ‘3차 조카의 난’

    지난해 중국발 공급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금호석유화학이 주주총회를 한 달여 앞두고 이번에는 3차 ‘조카의 난’이 불거지면서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28일 금호석화 등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지난해 매출 6조3223억원, 영업이익 35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0.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무려 68.7% 감소한 수치다. 문제는 올해 전망 역시 좋지 않다는 점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유가하락, 재고평가손실 등으로 손실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금호석화가 나프타분해시설(NCC) 공장을 보유하지 않아 지난해 손실이 적었으며 신사업 투자도 보수적으로 접근해 선방한 것이라는 분석한다. 금호석화는 재미를 봤던 고부가 합성고무(SSBR) 생산라인 증설과 NB라텍스 라인 증설을 통해 매출 비중이 높은 합성고무 부문을 강화할 계획인데 상황이 녹록지 않다. 합성고무는 2021년 3052억원 매출을 기록한 뒤 2022년 2580억원(-15.5%), 2023년 2162억원(-16.20)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런 문제 외에도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의 조카로 금호석화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행동주의 펀드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손을 잡고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주주총회를 겨냥해 움직이는 것도 신경쓰인다. 박 전 상무 뜻을 담은 차파트너스는 지난주 금호석화에 전체 지분의 18.4%에 이르는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라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했다. 박 전 상무는 2021년과 2022년에도 경영권을 얻기 위해 주주제안 형식으로 배당금 확대와 이사회 진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번 경우는 자사주 소각을 전면에 내세워 지난 두 차례 경영권 획득 시도와는 차이가 있다.박 전 상무는 금호석화 지분 9.1%를 보유하고 있다. 박 전 상무와 손을 잡은 차파트너스는 금호석화 지분 0.03%를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모친인 김형일(0.09%), 누나인 박은형·은경·은혜(각 0.53%), 장인 허경수(0.06%), 차파트너스(0.03%) 등을 더해 10.87%의 세력을 갖고 있다. 박찬구 회장 쪽은 박 회장이 7.14%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장남인 박준경 사장(7.65%), 딸 박주형(1%) 부사장 등 15.7%를 소유하고 있다. 박 전 상무 측과 박 회장 측의 지분율 차이가 4.9%에 불과한 만큼 국민연금(9.27%), 소액주주(25.5%), 외인(20.3%)의 표심을 잡는 쪽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금호석화 측은 2021년 향후 2~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20~25%, 5~10% 수준의 자기주식 취득·소각의 주주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주주총회에서도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당기순이익의 15~20% 수준의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전면에 내세워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현금 배당안을 늘리는 방안을 제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그런 점을 고려해야 하고 경제상황도 살펴 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책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파트너스는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조오양과 상상인, 남양유업 등을 상대로 주주제안을 했던 행동주의 펀드로 명성을 얻었던 만큼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차파트너스 측 관계자는 “주총에 대비해서 지분율을 높이는 작업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돌아가는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 올해는 날씨도 돕나… 설연휴 19만 5000명 제주 온다

    올해는 날씨도 돕나… 설연휴 19만 5000명 제주 온다

    설 연휴 기간인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19만 5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설 연휴가 시작하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항공편과 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19만 5000여명에 달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2023년 1월 20∼24일) 5일간 15만 8658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에 비해 22.9%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1월 24일 제주공항은 강풍과 대설 등 기상악화로 인해 항공편 238편이 결항하면서 방문객이 감소한 바 있다. 날짜별로 보면 오는 8일 3만9000명, 9일 4만 3000명, 10일 3만 9000명, 11일 3만 7000명, 12일 3만 7000명 등 하루 평균 3만 9000명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설 연휴 기간 항공사들은 제주 도착 항공편을 기준으로 국내선 1091편(20만 3752석), 국제선 102편(1만 8922석)을 운항하며 예상 탑승률은 93.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목포와 우수영, 완도, 여수 등을 잇는 선박편은 47편(4만 322석)이 운항된다. 특히 국제선 항공편은 전년대비 85편이 증가했다. 또한 오는 10일 제주국제여객터미널에 중국발 크루즈선인 메디테라니아호가 입항한다. 예상 입도객은 1610명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해의 경우 제주공항 기상악화로 인한 결항 사태로 방문객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올해는 기상악화 등 특이 사항이 없어 입도객이 23% 가까이 늘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자치경찰단은 도민과 관광객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7일부터 12일까지 가용 경찰력을 총 투입해 특별 교통관리에 나선다. 특히 명절 기간에 인파가 몰리는 공항, 항만, 재래시장․대형마트를 비롯해 명절 당일부터 추모객이 발길을 잇는 양지공원을 중심으로 교통 혼잡요인을 해소하도록 연휴기간에 자치경찰 119명을 투입하고 특별교통관리에 돌입한다.
  • 국정원 “김정은 지시따라…공공분야 해킹 80%가 북한”

    국정원 “김정은 지시따라…공공분야 해킹 80%가 북한”

    지난해 대한민국 공공분야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의 80%가 북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정보원(국정원)은 24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사이버위협 동향과 국정원의 대응 활동’ 언론 간담회를 열고 “김정은이 해킹 목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 및 국제 해킹조직이 한국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분야를 공격 시도한 건수는 하루 평균 162만여건이었다. 2022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공격 주체는 북한이 80%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중국은 5%였다. 다만 사건별 피해 규모, 중요도 등을 고려한 심각성을 반영하면 북한과 중국의 비중이 각각 68%, 21%로 중국의 위협도 작지 않았다. 국정원은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와 관심에 따라 공격 대상을 변경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8~9월 북한은 국내 조선업체를 해킹해 도면과 설계 자료를 훔쳤다. 김 위원장이 해군사령부를 방문하고 첫 전술핵 공격잠수함이라고 밝힌 ‘김군옥영웅함’ 진수식에 참석하며 해군 전력 강화 의지를 밝힌 시기다. 지난해 초반엔 김 위원장의 식량난 해결 지시에 따라 농수산 기관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10월엔 무인기 생산 강화 지시 이후 국내외 관련 기관에서 무인기 엔진 자료를 수집했다고 한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비대면 사이버상에선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대남 비난 강도가 높을 때 사이버 공격이 잇따라 발생했음을 잊지 말고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4월 한국 총선,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우리 정부 흔들기 목적의 북한 사이버 도발, 선거 개입 및 정부 불신 조장을 위한 영향력 공작 등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추정 해커가 A기관이 사용 중인 위성통신망에 침입해 지상 위성망 관리시스템에 무단 접속한 이후 정부 행정망 침투를 시도하다가 차단된 사례도 있었다. 국정원 관계자는 중국 정부와 연관성이 있다고 확정하진 않았지만 “위성 수신 범위와 공격 수법으로 봐서 중국발로 추정된다”고 했다.
  • 美대표단 만난 라이칭더 “대만 지지해 달라”… 中, 고립·압박 가속

    美대표단 만난 라이칭더 “대만 지지해 달라”… 中, 고립·압박 가속

    친미·대만 독립 노선의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과 만난 미국 대표단은 이전보다 훨씬 고위급으로 구성됐다. 미국이 대만과의 관계에 더 비중을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한편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대만 고립정책과 물리적 압박을 이어 나갔다. 15일 스티븐 해들리 전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 등으로 구성된 미국 대표단과 민진당 중앙당사에서 만난 라이 당선인은 “중국이 군사 및 기타 회색지대 활동(비정규 군사활동)으로 계속 괴롭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만은 미국과 협력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대만은 ‘세계의 대만’이며, 앞으로 미국은 계속해서 대만을 지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총통과 라이 당선인을 만난 해들리 전 보좌관은 새 대만 행정부에서도 대만과 미국의 관계 지속과 양안(중국과 대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동 노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일본도 대만을 찾아 민주주의 성과를 축하했다. 오하시 미쓰오 일본대만교류협회장, 후루야 게이지 일중포럼 회장도 지난 14일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해 라이 당선인과 샤오메이친 부총통 당선인을 만났다. 라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일본은 대만에 매우 긴밀한 민주주의 파트너”라고 말했고, 이에 오하시 회장은 “일본 사람들은 일본과 대만 관계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NHK는 전했다. 홍콩 명보는 “2020년과 2016년 차이잉원 총통이 당선됐을 때 대표단보다 훨씬 고위급으로 구성돼 미국이 대만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친중 성향의 제1야당인 국민당 황제정 국제사무부 주임은 중국시보에 대표단의 목적은 “라이 당선인의 외교 구상 파악, 미국 이익 확보를 위한 대만 상황 이해 그리고 ‘중국을 겨냥해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메시지 발신’ 등 세 가지”라고 말했다. 중국은 대만의 총통선거가 끝난 뒤에도 회색지대 활동을 계속했다. 15일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12시간 동안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6대와 군함 4척을 포착했으며, 무인기 1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공역에 깊숙이 진입했다가 되돌아갔다고 발표했다. 선거 기간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나타났던 중국발 정찰풍선도 14일 다시 관측됐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태평양 섬나라 나우루가 대만과의 수교를 단절하고 중국과의 수교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에서 대만을 고립시키는 정책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나우루가 수교를 단절하면 대만과 수교를 맺은 나라는 12개국으로 줄어든다. 대만은 중국이 나우루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통해 단교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34년 연속 새해 첫 순방지로 아프리카를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선거 결과가 어떻든 세계에 하나의 중국만 있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기본 사실은 바뀔 수 없다”고 강조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전날 이집트에서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과 회담 후 “‘대만 독립’은 대만 동포의 안녕을 위협하고 중화민족의 근본적 이익을 훼손하며 대만해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끊어진 길이요, 더욱이는 죽음의 길”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미국의 틈바구니에서 여소야대 상황까지 맞은 민진당 집권 3기는 어느 때보다 힘든 국면을 헤쳐 나가야 할 운명이다. 로이터통신은 의회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민진당 정부가 정책 마비 사태를 낳을 것이란 불안이 대만 증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대만 자취안지수는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 460만원 MR 헤드셋 ‘비전프로’… 애플, 새달 2일 출시 깜짝 발표

    460만원 MR 헤드셋 ‘비전프로’… 애플, 새달 2일 출시 깜짝 발표

    애플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 하루 전날인 8일(현지시간)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미국 내 공식 출시일을 깜짝 발표했다. 중국발 ‘아이폰’ 판매량 감소 등 복합 위기 타개책으로 나왔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해법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애플은 비전프로를 다음달 2일부터 미국 내 애플스토어와 애플스토어 온라인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사전 예약은 오는 19일부터다. 지난해 6월 애플의 연례 콘퍼런스인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처음 공개된 비전프로의 출시는 이달 중으로만 예정돼 있었다. 날짜가 공식 확정되진 않은 상태였다. 애플이 출시일을 못박은 것은 CES 2024에 쏠린 대중의 관심을 비전프로로 가져오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이번 전시 핵심 주제인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경쟁사에 비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공개 예정인 갤럭시S24에 AI를 탑재한다. 애플엔 악재도 쌓이고 있다. 최근엔 미국 법무부로부터 반독점 소송을 당할 수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26일엔 특허권 침해 소송으로 애플워치 일부 기종의 국내 수입을 금지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을 미국 정부가 인정해 하루 동안 해당 제품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애플 주가는 계속 하락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전프로는 애플이 2015년 4월 애플워치 출시 이후 약 9년 만에 내놓는 새 제품군이다. 개발자 1000여명이 7년 이상 매달렸다. 다만 3499 달러(약 460만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이라는 점, MR을 포함한 확장현실(XR) 헤드셋 시장을 메타가 선점하고 있다는 점, 삼성전자와 구글, 인텔이 발빠르게 협력해 대응할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 등으로 볼 때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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