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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 미세먼지 아웃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 강서’를 만들겠습니다.” 서울 강서구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를 확 줄여 주민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강서구는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2017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수립,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자동차정비업 강서구협의회·자동차 전문정비조합과 함께 지역 내 1000가구 이상 아파트 29개 단지를 방문해 자동차 배출가스 무료 점검을 실시한다. 소모품도 바꿔 주고 공회전 줄이기 캠페인도 펼친다. 자동차 소유주에게 보조금 지급·신청 방법 등을 담은 우편홍보물을 일제히 발송, 10년 이상 노후 경유 차량 1만 9000대의 조기 폐차도 유도한다. 또한 지역의 왕복 4차로 이상 주요 도로의 미세먼지를 실시간 측정한다.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넘을 땐 먼지 흡입차량 2대, 물청소차량 8대를 긴급 투입해 먼지를 수시로 제거할 계획이다.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자주 넘는 지역은 미세먼지 지도를 제작해 특별 관리할 예정이다. 공회전 제한지역 단속도 강화한다. 차고지, 주차장, 학교 환경위생 정화구역 등 212곳에 공회전 금지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상시 단속에 나선다. 노현송 구청장은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뿐 아니라 도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양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건강한 강서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오늘 밤 수도권 등 폭설… 내일 다시 한파

    19일 오후까지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밤부터는 폭설과 한파에 시달리는 ‘설상가상’ 날씨가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8일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영향을 받다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과 중국발 오염물질이 축적돼 19일에는 전국의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밤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고 20일 새벽에는 기온이 영하에 머물면서 도로가 결빙될 가능성이 높아 출근길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발해만 부근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지나 동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일 새벽과 오전에는 서울·경기, 충청,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눈이 집중될 것”이라며 “20일 오후부터 밤까지는 강원 영동과 경북북부에 눈이 온다”고 밝혔다. 19·20일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동, 제주도산지, 울릉도·독도의 경우 5∼20㎝이고 서울·경기도, 충청 북부, 강원 영서, 경북 북동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은 5∼10㎝(경기 남부 일부 지역 15㎝ 이상)이다. 충청 남부, 제주도(산지제외) 등은 1∼5㎝다. 주말인 21일 밤부터 22일 오전에도 북쪽으로 기압골이 지나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주초까지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춥겠다”며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 전역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외출 자제해야”

    서울 전역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외출 자제해야”

    18일 오후 4시 서울시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자치구 25곳 초미세먼지 시간 평균농도가 96㎍/㎥에 달해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시는 “그간 미세먼지가 축적됐고, 오전부터 북서풍을 타고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주의보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자치구 25곳 시간 평균농도가 90㎍/㎥ 이상 2시간 넘게 지속되면 서울시가 발령한다. 서울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2∼3일 이후 올해로 두 번째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인과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실외수업을 자제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황사마스크를 쓰는 등 호흡기를 보호해야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017 안방극장 기상도

    2017 안방극장 기상도

    2017년에는 또 어떤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게 될까. 올해 드라마계는 중국발 한한령(限韓令)으로 중국 수출길이 막힌 가운데 내수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뚜껑을 열어 보기 전까지는 속단할 수 없다는 드라마 시장. 안방극장 기상도를 미리 전망해본다. ‘젊은 피’ 수혈… 팩션 사극 흥행조짐 올 상반기 키워드 중 하나는 ‘젊은 사극’이다. ‘젊은 피’를 수혈한 다양한 소재의 팩션 사극이 방송을 앞두고 있기 때문. 우선 지난해 유례없는 흉작을 보였던 MBC는 3편의 사극을 준비하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거액의 제작비가 드는 사극은 방송사 입장에서 분명 부담이기는 하지만 흥행만 하면 중장년층까지 흡수해 대박을 칠 수 있고 장기 집권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드라마는 ‘불야성’ 후속으로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MBC 월화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다. 연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한 드라마로 금수저임에도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연산과 흙수저지만 민심을 얻는 데 성공한 홍길동의 대비를 통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 묻는다. 홍길동 역은 tvN ‘삼시세끼’에서 활약한 윤균상이 데뷔 이후 첫 주연에 도전하고, 연산군 역에는 김지석, 장녹수는 이하늬가 맡는 등 배우들의 연령대가 낮아졌다. 5월에 방영되는 사극 ‘군주-가면의 주인’도 유승호와 김소현을 남녀 주연으로 내세웠다. 1700년대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정치와 멜로가 적절히 조합된 팩션 사극이다. 흥행작 ‘구르미 그린 달빛’의 뒤를 이으려는 로맨스 사극도 선보인다. 5월 방영되는 SBS ‘엽기적인 그녀’는 조선 청춘들의 연애담과 야욕이 들끓는 조선의 정권 이야기를 그린 퓨전 사극. 배우 주원과 오연서가 각각 자존감이 높은 까칠한 도성 남자 견우와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지만 온갖 기행을 일삼는 엉뚱발랄한 혜명 역을 맡는다. 같은 달 방영 예정인 MBC ‘왕은 사랑한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고려 시대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다. 고려 최초의 혼혈왕 왕원 역은 임시완, 고려의 스칼렛 오하라 은산은 임윤아, 왕원의 유일한 벗이지만 대척점에 서게 되는 왕린으로 홍종현이 출연하며 100% 사전 제작 드라마다. 오는 25일 첫선을 보이는 퓨전 사극 SBS ‘사임당 빛의 일기’의 성공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영애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와 신사임당이라는 1인 2역을 맡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삶을 재조명하며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의 사랑 이야기도 다룬다. 쏟아지는 사회 고발 ‘사이다 드라마’ 지난해 국정 농단으로 상처받은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줄 사회 고발성 장르물도 대거 편성된다. 오는 23일 방영되는 SBS 월화 드라마 ‘피고인’은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되는 강력 검사 박정우(지성)가 정의와 진실을 찾고자 애쓰는 투쟁기를 그린다. 선과 악의 극한 대결, 강렬한 부성애, 극적 반전이 시청 포인트다. ‘피고인’ 후속으로 3월 방송되는 SBS ‘귓속말’은 ‘황금의 제국’, ‘펀치’ 등 선 굵은 사회 고발 드라마를 썼던 박경수 작가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은다. 국내 최대의 로펌 태백을 무대로 남녀 주인공이 돈과 권력의 거대한 패륜을 파헤치는 드라마로 이보영이 주연을 맡았다. 코믹한 터치의 사회 풍자극도 잇따른다. 오는 25일 방영되는 KBS 수목 드라마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경리과장 김성룡(남궁민)이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린다는 이야기다. 5월 방영되는 MBC ‘자체 발광 오피스’는 가까스로 취업한 계약직 신입사원의 ‘일터 사수’ 성장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갑을 문제를 다루며 고아성이 주인공에 캐스팅됐다. 주춤한 로코… ‘케미 커플’ 컴백 기대 올해는 로맨틱 코미디가 비교적 적지만 눈에 띄는 두 편이 있다. 다음달 3일 ‘도깨비’ 후속으로 방영되는 tvN 금토 드라마 ‘내일 그대와’는 시간 여행 로맨스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세웠다.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시간여행자 유소준(이제훈)이 발랄하고 긍정적인 송마린(신민아)과 첫 만남 후 3개월만에 결혼할 운명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다룬다. 청춘스타 이종석과 수지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도 기대작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를 썼던 박혜련 작가의 복귀작으로 불행한 사건과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 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다. 한 드라마 외주제작사 대표는 “지난해 정치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겪은 만큼 올해 드라마에서는 혼란한 사회상 속에서 해법을 제시하고 공감대를 높이려는 작품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필력 있는 스타작가들의 컴백이 많은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44년 만에 멈추는 ‘철강 역사의 심장’

    44년 만에 멈추는 ‘철강 역사의 심장’

    효율성 한계… ‘3고로’ 대형화 포스코가 우리나라 최장수 용광로인 ‘포항 1고로’의 가동을 연내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1고로는 1973년 6월 국내 최초로 쇳물을 뽑아냈다. 포스코 관계자는 9일 “(1고로) 가동 중단은 오래전부터 검토된 사항”이라면서 “경영진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철강 역사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1고로는 대일(對日) 청구권 자금으로 지어졌다. 1000도가 넘는 고온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15년 이상 수명을 유지하기 어렵다. 그러나 1고로는 수차례 보수 작업을 하면서 수명을 연장해 왔으나 45년 가까이 가동되면서 효율성이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다. 이 고로는 연간 130만t가량의 쇳물을 생산한다. 포스코는 1고로 폐쇄에 맞춰 그간 기존 고로를 대형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 왔다. 지난해 광양제철소 5고로 용량을 확대하면서 연간 쇳물 생산량을 300만t에서 500만t으로 늘렸다. 다음달부터 포항 3고로 대형화 작업도 진행한다. 앞으로 4개월여 동안 내부 면적을 3950㎥에서 5600㎥까지 늘리면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큰 고로로 재탄생한다. 쇳물 생산능력도 연산 400만t에서 500만t으로 늘어난다. 포항 1고로 폐쇄는 3고로 대형화 작업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 철강산업이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포스코가 자발적 감산을 통해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위안화發 환율전쟁 재점화…“공포 재현” vs “영향 제한적”

    위안화發 환율전쟁 재점화…“공포 재현” vs “영향 제한적”

    中 11년 만에 최대폭 절상에도 역외 시장에선 약세 베팅 지속 외환보유액 가파른 감소도 악재 글로벌IB “연내 7위안대 추락” 중국이 2005년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위안화 가치를 절상하면서 ‘환율전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위안화 약세 베팅 세력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린 셈이지만, 시장은 여전히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도 과거 중국발 환율전쟁에 따른 후유증을 떠올리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지난 6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92% 내린 달러당 6.8668위안으로 고시했다. 2005년 7월 달러 페그제를 폐기하고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절상이다. 중국은 지난 4일 6.9526위안으로 고시해 위안화 가치를 2008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으나 위안화 약세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자 5일(0.31%)에 이어 이틀 연속 절상을 단행했다. 위안화는 지난해 4분기부터 달러 강세, 주요국 금리 상승, 미국 트럼프 정부의 통상압력 가능성 등으로 약세 심리가 자극됐고, 11월 달러당 6.9위안을 돌파했다. 중국은 그간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어느 정도 용인했으나 지지선인 7위안대로 떨어질 조짐을 보이자 ‘칼’을 빼들었다. 과도한 위안화 약세는 자본 유출을 가속화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위안화를 자신들의 통제 아래에 두고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환전문매체 FX스트리트는 “중국이 환율전쟁에서 원자폭탄을 투하한 것”이라는 표현을 썼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위안화 약세 베팅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역내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0.69% 오른 달러당 6.9241위안을 기록했고, 역외시장에서도 0.90% 오른 달러당 6.8498위안으로 마쳤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을 넘기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35개 IB의 역내 위안화 환율 전망을 분석한 결과, 올해 4분기 평균값은 7.10위안으로 집계됐다. 특히 라보방크는 4분기에 7.65위안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중국 외환 보유액이 빠르게 줄어든 것도 위안화 약세 전망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 외환 보유액은 3조 105억 달러로 전달보다 410억 달러 줄었다. 심리적 지지선인 3조 달러를 간신히 지켰으나 10월(-457억 달러)과 11월(-691억 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4년 6월까지만 해도 4조 달러에 육박했으나 경기둔화로 인한 자본 유출과 위안화 환율 방어 등으로 인해 가파르게 소진됐다. 최성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중국이 최근 기업들의 해외 투자 및 인수·합병(M&A) 승인 조건을 강화한 데 이어 개인의 외화 매입도 엄격하게 승인하는 등 자본 통제에 나섰다”며 “그러나 외환 보유액 방어와 환율 안정을 동시에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여전하다”고 전했다. 중국이 2015년 8월 성장 둔화 우려로 일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했을 때 전 세계 주식시장에선 보름 만에 8조 달러(약 9500조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지난해 1월 중국이 위안화 약세에 베팅한 헤지펀드와 한바탕 전쟁을 펼쳤을 때도 ‘중국발 공포’가 몰아쳤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한다는 것은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용한다는 걸 의미하는데 최근 수출 개선과 디플레이션 탈피로 소규모 긴축을 단행할 여력을 확보했다”며 “따라서 중국 금융시장이 2015년이나 지난해에 비해선 조용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 환율전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중국 스모그 공포 한반도에 영향 미칠까

    중국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스모그가 확산되면서 중국 전체 72개 도시에 스모그 경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한반도의 미세먼지 농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72개 도시의 대기오염이 심각하다고 보고 황색경보 이상의 스모그 경보를 발령했으며 10개 감독검사팀을 중점 감시 대상지역에 급파해 오염 대응조치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 중이라고 중국신문망이 3일 보도했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5일째 스모그 최고등급인 적색 바로 아래 단계인 오렌지색 경보가 발효 중이며 3~7일까지는 베이징·톈진·허베이 3개 지역을 일컫는 징진지와 주변 지역에 강한 스모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환경관측종합센터는 “최근 베이징 일대 날씨가 오염물질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4~5일쯤에는 오염 정도가 다소 완화되겠지만 전반적으로 강한 오염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 감독조사실과 환경보호부서는 합동조사팀을 꾸려 응급조치상황 암행점검에 나섰고 톈진시도 45개 감독팀을 오염물질 배출공장에 파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베이성 정부와 각 성과 직할시, 자치구들 역시 응급조치 상황을 감독하고 있다. 3만여개 업체와 공장, 차량 6만여대를 점검한 결과 응급조치를 위반한 업체 및 공장 500여 곳과 위법 차량 1만여대를 적발해 벌금을 부과했다. 이처럼 중국 북부에 강한 스모그가 발생함에 따라 한반도의 미세먼지 농도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최근 미세먼지 농도 현황에 대한 다각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1~2008년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0㎍/㎥ 이상이었던 254일을 분석했더니 외국에서 온 오염물질이 최대 70%에 이르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중국발 미세먼지라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한반도와 가까운 산둥성, 허베이성, 장쑤성 3개 지역이 중국내 미세먼지 배출량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국내 대기에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은 40~50% 수준에 불과하지만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는 오염물질의 70% 가량이 중국과 몽골발이라는 설명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실내 어디서든 맑은 공기 마실 권리

    실내 어디서든 맑은 공기 마실 권리

    맑은 공기는 기본권 중의 기본권이지만 중국발 스모그에 예사로 침해당하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 종로구가 경로당, 어린이집 등 법률 사각지대에 놓인 소규모 실내공간에 대해서도 맑은 공기 기본권 찾기에 나섰다. 종로구는 29일 ‘실내 공기 질 관리법’은 지하상가, 지하철역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실내시설에만 법을 적용해 건강에 취약한 노인이나 어린이가 이용하는 실내시설은 사각지대에 있다고 지적했다. 구는 법 적용 대상이 아닌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는 ‘숨쉬기 편한 공간 만들기 사업’을 벌여 환경부로부터 환경보전 우수기관으로 표창을 받았다. 2011년부터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실내 공기 질 종합측정기’를 설치하고 측정 결과를 즉시 공개해 시설 이용자와 관리자가 공기 질을 관리하도록 했다. 측정기준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온·습도 등이다. 사업 초기인 5년 전에는 소규모 다중이용시설 195곳 가운데 22.6%가 오염기준치를 초과했으나 올해는 602곳 가운데 3.6%인 22곳만 기준치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는 경로당, 어린이집, 유치원 등 113곳을 건강민감 시설로 분류해 연간 4회씩 꼼꼼하게 공기 질을 관리했다. 소공연장, 당구장, 체력단련장 등 소규모 일반시설 376곳에 대해서도 연 2회씩 오염도 측정과 공기 질 관리를 한다. 공기 질 측정 뒤에는 오염원을 분석해 적절한 청소방법과 환기요령을 교육한다. 내년부터는 모든 어린이집이 실내공기 질 관리법 적용 대상이 되는 것이 종로구의 목표다. 김영종 구청장은 “실내 공기 질을 주민 스스로 관리하는 문화를 조성해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IT 신트렌드] 중국발 슈퍼컴퓨터의 역습/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IT 신트렌드] 중국발 슈퍼컴퓨터의 역습/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는 매년 6월과 11월 ‘Top 500’이라는 웹사이트에 1위부터 500위까지 공개된다. 순위가 산정되는 방식은 고성능 컴퓨터용 수치해석 연산을 초당 얼마나 많이 처리하는가로 결정된다. 올해 11월 슈퍼컴퓨터 순위는 미국 솔트레이크에서 개최된 슈퍼컴퓨팅 학회에서 발표됐는데, 지난 6월에 이어 중국의 독주가 계속됐다. 상위권에서는 큰 변동이 없었으며, 10위권에 신규 진입한 슈퍼컴퓨터는 미국, 일본, 스위스의 것이었다. 지난 2년간 중국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세계 정상급의 슈퍼컴퓨터 보유 국가로 자리잡았다. 이는 미국에서 개발한 연산처리장치에 의존한 결과였다. 하지만 올해 6월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슈퍼컴퓨터 ‘선웨이 타이후라이트’가 1위를 차지하면서, 중국은 자금력뿐만 아니라 기술력까지 겸비한 슈퍼컴퓨터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슈퍼컴퓨터는 고도의 컴퓨터 과학기술이 집결된 결정체다. 슈퍼컴퓨터의 임무는 현실적으로 실험 불가능한 자연현상을 예측하는 데 있다. 예를 들면 기상 예측, 지진 예측, 단백질 접힘 분석, 핵융합 연구 등 도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된다. 구조상으로 슈퍼컴퓨터를 쉽게 설명하자면 고성능 컴퓨터를 여러 대 연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여러 대의 컴퓨터에서 동시에 계산을 해야 십분 활용할 수 있다. 이 분야를 고성능컴퓨팅(HPC)이라고 하며 주로 수학적인 벡터·행렬 연산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서 분산 처리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이번에 1위를 차지한 중국의 선웨이 타이후라이트는 총 4만 960대의 고성능 컴퓨터로 구성된다. 한 대의 고성능 컴퓨터에는 260개의 코어를 가지는 연산처리장치가 탑재되어 있다. 이 연산처리장치는 ‘선웨이26010’(Shenwei26010)라고 불린다. ‘Shenwei’라는 말은 우리말로 ‘신위’(神威)인데, 말 그대로 중국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연산처리장치로서 신위를 떨치고 있다. 선웨이26010이 개발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중국 정부가 11년간 끈기 있게 투자한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슈퍼컴퓨터는 기상청의 ‘미리’와 ‘누리’가 각각 46위, 47위를 차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 한국정보과학기술연구원 슈퍼컴퓨팅센터에서는 차세대 슈퍼컴퓨터 5호기 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국가 초고성능 컴퓨팅 활용 및 육성법’을 통해 슈퍼컴퓨터 자원 확보와 기술의 국산화에 힘을 쏟고 있다. 뒤처졌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중국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끈기 있는 관심과 투자를 기대한다.
  • 미세먼지 10㎍/㎥ 늘때 기관지염 환자 23% ‘껑충’

    미세먼지 10㎍/㎥ 늘때 기관지염 환자 23% ‘껑충’

    서울 월평균 미세먼지 51㎍/㎥ WHO 연간 권고 기준의 2.5배 올겨울 중국발 미세먼지 공습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면 급성기관지염 등 호흡기질환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이형숙 서울여자간호대 교수가 한국환경보건학회지에 발표한 ‘서울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호흡기계 및 심혈관계의 외래 방문 및 입원과 진료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때마다 기관지염,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협심증 등의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교수는 2006~2014년 서울지역 미세먼지 ‘PM10’(입경 10㎛ 이하 입자) 농도와 환자 증가 관계를 분석했다. 이 기간 월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51㎍/㎥이었다. 최소 22㎍/㎥, 최대 106㎍/㎥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81~150㎍/㎥는 ‘나쁨’, 151㎍/㎥ 이상은 ‘매우 나쁨’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연간 권고 기준은 20㎍/㎥ 이하다. 분석 결과 서울지역 미세먼지 10㎍/㎥이 증가할 때마다 호흡기질환 입원 환자의 경우 급성기관지염 23.1%, 천식이 10.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환자를 보면 만성폐쇄성폐질환 10.4%, 천식 6.7%, 만성부비동염이 5.9% 늘었다. 입원 환자 가운데 심혈관질환인 협심증 환자는 2.2%, 급성심근경색증 환자는 2.1% 증가했다. 월평균 진료비도 천식 1억 7072만원, 급성 편도염 1억 2364만원, 만성부비동염이 7857만원씩 늘었다. 대한내과학회지 등에 발표된 학계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기도 상피세포와 폐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켜 호흡기·심혈관질환을 유발한다. 장기적으로는 폐암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명준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대기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알려진 자동차, 화력발전소 연료 대체와 제조업체 미세먼지 발생 저감 등에 대한 범정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해외 미세먼지 유입 문제는 우리나라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돈 몰리는 DLS… 기초자산 수 많으면 손실 위험

    돈 몰리는 DLS… 기초자산 수 많으면 손실 위험

    ELS, H지수 급락 영향 작년 절반 수준 DLS는 개인투자도 증가세… 사상 최대 대표적인 국내 파생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주가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연중 지속된 글로벌 증시 불안으로 발행액이 반 토막 난 반면 금리와 환율, 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DLS 발행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DLS는 기초자산이 일반인에게는 친숙하지 않아 기관이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었으나 최근에는 DLS에 관심 갖는 사람이 늘고 있다. DLS는 ELS와 구조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상품을 잘 이해한다면 투자해볼만 하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ELS 발행액은 39조 4806억원에 그쳤다. 이달에는 연말 효과로 평소보다 발행물량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도 지난해 발행액(76조 9512억원)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ELS 발행액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1조 8688억원으로 곤두박질쳤다가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 다시 시련을 맞았다. ELS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된 것은 연초 중국발 악재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대규모 원금 손실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자율규제 형태로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을 제한했다. 여기에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 가결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린 것도 ELS에 악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DLS는 날개를 활짝 폈다. 지난달까지 26조 6837억원어치가 발행돼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 24조 3193억원을 벌써 넘어섰다. DLS 발행액은 2011년 12조 9876억원에서 이듬해 23조 8222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뒤 정체된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한 계단 성장했다. 지영근 금융투자협회 파생상품지원실 과장은 “ELS는 증시가 힘을 잃으면서 상환 규모가 줄어든 탓에 재투자에 나서는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며 “반면 DLS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등 어려운 투자환경 여건에서 초저금리의 대안으로 꾸준히 관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DLS는 ELS와 구조는 비슷하지만 기초자산 범위가 넓어 개인투자자보다는 기관투자자가 주류를 이룬다. DLS가 기초자산으로 삼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물 금리, 런던은행간(LIBOR) 금리, 달러스와프금리 등은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낯설어 투자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최근에는 원유나 금 등 비교적 친숙한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예탁원 집계를 보면 DLS 전체 발행액 중 개인투자자도 참가할 수 있는 공모의 비율은 지난해 4분기 15.4%에서 올해 3분기 17.3%까지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를 출시했고, 하나금융투자는 WTI와 브렌트유에 투자하는 DLS를 내놓았다. 예탁원은 “마땅한 재테크 대안이 없는 데다 국제 원자재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심리 등으로 DLS 공모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DLS에 투자할 때는 잘 아는 친숙한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원유 DLS에 투자하고 싶으면 국제유가가 어떤 변수에 의해 좌우되는지 정도의 식견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DLS 기초자산은 ELS보다 변동성이 클 수 있고, 고수익에는 그만큼 고위험이 따른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또 DLS를 발행하는 금융사의 신용등급과 재무상태를 꼼꼼히 살펴본 뒤 투자해야 한다. 원금보장 상품이라도 발행사가 파산하면 원금과 수익을 돌려받지 못한다. 기초자산 수가 많은 것은 피하는 게 좋다. 기초자산이 여러 개인 경우는 제시 수익률이 높지만, 하나라도 손실 발생조건에 해당하면 원금을 손해 보는 구조의 상품이 대다수다. 예탁원은 이날부터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www.seibro.or.kr)를 통해 DLS의 손실위험 정도 등을 알 수 있는 ‘DLS 위험지표 조회’ 서비스를 제공해 참조할 수 있다. 공모 DLS 중 코스피200·S&P500·H지수·유로스톡스50·WTI·브렌트유·금·은 등 8개 기초자산을 기준으로 위험지표가 산출된다. 종목별 녹인(원금손실구간) 발생 하락률, 기초자산별 월 발행금액과 미상환잔액 등을 알 수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DLS는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는 데다 원금 손실 위험이 ELS보다 낮아 기관투자자들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다”며 “ELS는 꺾인 성장세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나 DLS는 꾸준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겨울철에도 미세먼지 기승부리는 이유는? 중국발 스모그·난방탓

    겨울철에도 미세먼지 기승부리는 이유는? 중국발 스모그·난방탓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한반도가 또다시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5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서울 미세먼지(PM10) 농도는 92㎍/㎥로 ‘나쁨’(81∼150㎍/㎥) 수준을 나타냈다. 인천 83㎍/㎥, 광주 84㎍/㎥, 대전 109㎍/㎥, 경기 96㎍/㎥, 충북 100㎍/㎥, 충남 90㎍/㎥, 전북 121㎍/㎥, 세종 94㎍/㎥, 제주 149㎍/㎥ 등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일평균은 이보다 적지만 제주도를 제외한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값이 100㎍/㎥에 육박하거나 훌쩍 넘길 정도로 전국적으로 대기질이 나쁜 상태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 ‘나쁨’, 강원 영동 ‘보통’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전 권역에서 일시적으로 ‘나쁨’∼‘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대기 상태가 악화한 것은 전날부터 축적된 미세먼지에다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미세먼지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세먼지 농도 ‘좋음’의 기준은 일평균 0∼30㎍/㎥, ‘보통’ 31∼80 ㎍/㎥, ‘나쁨’ 81∼150㎍/㎥, ‘매우 나쁨’ 151㎍/㎥ 이상이다.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계절별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우선 겨울철에는 미세먼지 상황이 최악에 이른다. 날씨가 추워지면 난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중국과 우리나라 화력발전소 가동률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발 스모그 탓에 발생한 미세먼지가 계절풍인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자주 유입되고 있는 점도 주요 요인이다. 겨울철 특성상 우리나라 대기가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면서 미세먼지를 가둬두고 있는 점도 미세먼지를 짙게 하고 있다. 봄에도 대기상황은 크게 좋아지지 않는다. 이동성 저기압과 건조한 지표면의 영향으로 황사를 동반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비가 많은 여름철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비가 내리면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물질이 빗방울에 씻겨 제거됨으로써 대기가 깨끗해지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전국적으로 난방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양도 줄어들게 된다. 가을을 상징하는 ‘천고마비’라 함은 가을 하늘이 높고 청명함을 뜻한다. 가을에는 미세먼지가 상대적으로 적어진다. 이는 다른 계절에 비해 기압계의 흐름이 빠르고 지역적으로 대기 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이다. 대기 중 오랜 기간 떠다니거나 흩날리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이다.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가 연소하거나 자동차 매연 등 배출가스에서 나온다.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돼 각종 폐질환을 유발한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감기·천식·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도 걸릴 수 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게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 또는 ‘매우 나쁨’이면 어린이와 노인,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장시간 외출할 때에는 모바일 앱 ‘우리동네 대기질’에서 수시로 미세먼지 상태를 확인하고 대처한다.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미세먼지 생성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버스 또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국립환경원 관계자는 “겨울이 되면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난방을 해야 하는 데다 북서풍이 부는 계절적요인 때문에 미세먼지 상황이 극도로 나빠진다”며 “ 좋지 않은 대기환경 상태가 봄철까지는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러려고 재테크했나 허탈할 때 수익률·절세 多 잡는 ‘효자 상품’

    이러려고 재테크했나 허탈할 때 수익률·절세 多 잡는 ‘효자 상품’

    올해 증시와 금융시장은 악재와 난관의 연속이었다. 연초부터 중국발 악재가 터지더니 지난 6월에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달 9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 대외 이슈에 국내 증시가 큰 충격을 받았다. 저성장·저금리·저물가의 ‘뉴노멀’ 시대에 미국과 영국이 자국 우선주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소규모 개방 경제인 우리나라에 한층 더 어려운 환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했다. 한국거래소의 KRX금시장과 주요 증권사들이 출시한 다양한 상품을 잘 이용하면 기대 이상의 수익률로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 ‘재테크=복잡하다’는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자세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거래소와 증권사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재테크 비법과 상품들을 골라 봤다.
  • [오늘 200만 촛불] 오늘 서울에 약한 비… 촛불집회 큰 영향 없을 듯

    5차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고된 26일 오후 서울에 진눈깨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6일 오전부터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져 낮부터 서울·경기, 강원 영서, 충북 북부 지역부터 눈이나 비가 시작돼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됐다가 밤에 대부분 그칠 것”이라고 25일 예보했다. 특히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지역은 아침부터 눈이나 비, 또는 진눈깨비가 날리는 곳이 있지만 예상 강수량은 5㎜ 안팎으로 많지 않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 지역의 예상 적설량은 1~3㎝로 예측됐다. 26일 전국의 아침기온은 영하 4도~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1~11도 분포를 보이겠다. 서울의 경우 아침 기온은 0도로 영하권을 벗어나지만 오후에도 4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오후 6시쯤부터는 기온이 2도까지 떨어지고 진눈깨비가 내려 집회 참가 시 추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일요일인 27일은 중국 북부 지방에서 남하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평년 기온을 되찾으면서 외출하기 좋은 날씨가 예상된다. 한편 26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한때 나쁨’ 단계에서 오후 ‘보통’ 단계로 나아진다. 27일에도 중국 북부 지방에서 남하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중국발 대기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전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나쁨’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믿을 건 반도체뿐… 내년 쌍두마차 뜨나

    “올해보다 탑재량 20% 늘어날 것” 예측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가 내년 우리 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대내외 여건 악화로 국내 제조업에 먹구름이 짙게 깔려 있지만 반도체 시황만큼은 지난 3분기 바닥을 찍은 뒤 점차 개선되고 있어서다. 특히 D램 시장의 ‘치킨 게임’에서 살아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질주가 예상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24일 “D램 가격 하락률이 내년 한 자릿수 초반으로 줄어들면서 2013년 호황을 재현할 것”이라며 “이 분야 1위(50.2%)인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2위(24.8%) SK하이닉스도 내년 5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황 연구원은 예측했다. 시장 조사기관 D램 익스체인지 및 국내 증권사에 따르면 내년 D램 시장은 수요 대비 공급이 모자란 ‘호황기’에 진입한다. PC D램 수요는 주춤하지만 스마트폰 D램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특히 중국발 D램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되는 D램 용량이 급격히 커졌기 때문이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플래그십 제품의 D램 용량은 6기가바이트(GB)를 넘는다”면서 “스마트폰 D램 탑재량이 올해보다 19.8%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D램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낸드플래시’도 공급 부족에 처하면서 국내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4세대 64단 제품을 내놓고 일본 도시바 등 경쟁사의 추격을 확실히 따돌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측은 “3차원(D) V낸드 양산은 우리가 유일하다”면서 “3년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했기 때문에 상대적 기술 우위를 경쟁사들이 단시간에 따라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3D 낸드는 기억 소자인 ‘셀’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용량을 사실상 무한정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3D 낸드(48단)의 연내 상용화를 선언한 SK하이닉스도 낸드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 4세대 제품 개발을 끝내고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지리산 자락 하동·산청, 지리산 자랑 ‘청정 공기’ 수출한다

    지리산 자락 하동·산청, 지리산 자랑 ‘청정 공기’ 수출한다

    연내 시제품… 내년 초 상품화 산청군, 지역건설사와 협약 체결 포집지역 주변 매입·관리 계획 “공기 사먹는 시대… 사업 유망” 깨끗한 생수를 구입해 마시는 것처럼 청정한 공기를 사서 흡입하는 것도 보편화될 수 있을까. 지리산을 낀 경남 하동군과 산청군이 대한민국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청정 공기를 캔에 담아 중국 등 국내외에 판매하는 공기 상품화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관심이 쏠린다. 청정한 공기를 갖고 다니면서 수시로 흡입할 수 있도록 공기를 압축해 캔에 담은 상품을 만드는 사업이다. 13일 하동군과 산청군에 따르면 두 지자체는 각기 다른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맺고 내년 상품화를 목표로 공기 상품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동군은 지리산 속에 있는 탄소 없는 목통·의신·단천 등 마을 일대에서 포집한 청정 공기로 공기캔을 만들 계획이다. 군은 지난 8월 24일 군청에서 캐나다 공기캔 생산·판매 전문 회사인 바이탤러티 에어(Vitality Air)사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윤상기 하동군수와 모세스 람 사장은 공기캔 사업을 공동으로 독점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바이탤러티 에어사는 캐나다 로키산맥 밴프 국립공원에서 포집한 공기를 캔에 담아 대기오염이 심각한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바이탤러티 에어사는 이 상품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자 두바이·인도·베트남·멕시코·한국 등으로 판매 시장을 넓히기 위해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공기캔은 3ℓ가 압축된 캔 한 통이 23달러(약 2만 5645원), 8ℓ가 압축돼 담긴 한 통은 32달러(약 3만 5680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람 사장과 황병욱 한국·일본 마케팅 담당 사장을 비롯한 회사 임원과 하동군 관계 공무원 등은 의향서를 체결한 다음날 공기 포집 예정 지역인 지리산 산골 마을을 둘러봤다. 바이탤러티 에어사는 탄소 없는 마을 주변의 공기 성분 분석을 비롯해 기초 조사와 타당성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 공기 포집 예정 지역인 목통·의신·단천마을은 지리산 해발 700~800m 첩첩산중에 있다. 200여년 전부터 물레방아를 돌려 전기를 생산했던 탄소 없는 청정 마을이다. 김종영 하동군 환경보호담당은 “바이탤러티 에어사에서 하동군이 산소 상품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을 듣고 사업을 먼저 제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사업비는 바이탤러티 에어사가 모두 투자하고 군은 상품 생산·판매 사업에 따른 각종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하기로 협약했다. 람 사장은 “타당성 검토를 거쳐 올해 안으로 공기캔 상품 생산시설을 설치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내년 초부터 상품화해 국내외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동군은 바이탤러티 에어사가 이미 캐나다에서 공기캔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전문 회사로 기술력이 탄탄해 5~6개월 안에 상품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기캔 공장은 공기 포집 장소에서 가까운 곳에 설치하고 공기는 전용 차량을 이용해 포집한 뒤 공장으로 운반한다. 공기 판매 사업 수익은 군과 투자회사 측이 적정 비율로 나눌 계획이다. 윤 군수는 “공기캔 생산과 판매에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회사가 지리산 청정 공기를 상품으로 만들어 국내외에 판매하는 사업은 성공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 청정 환경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산청군은 지난 7월 미래전략산업의 하나로 ‘지리산 내추럴 청정 에어 캔’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인근 진주시에 있는 중견건설회사인 중원종합건설과 사업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공기 상품화 사업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환경·화학·기상·기류 등 각 분야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시로 자문한다고 밝혔다. 자문위원장인 박정호(51) 경남과학기술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공기 상품화 사업은 사업 수익성을 떠나 환경이 오염된 지역과 청정한 지역이 비교되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청군이 공기를 모을 지역은 지리산 중에서도 계곡이 깊어 물과 공기가 깨끗하기로 소문난 삼장면 ‘무제치기 폭포’ 주변이다. 군은 공기 포집 지역 주변 임야 등도 매입해 청정 지역으로 보호·관리할 계획이다. 무제치기 폭포는 치밭목대피소 아래에 있다. 기관지가 좋지 않아 재채기를 자주 하는 사람이 폭포 주변에 잠시만 머물러도 재채기가 멈출 정도로 공기가 맑고 깨끗해 무제치기로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폭포 주변에는 숯을 굽던 가마터도 있다. 공기 정화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숯층이 폭포 주변 땅 밑에 형성된 모습이 발견된다. 또 편백나무와 구상나무 등이 군락을 이뤄 공기에 피톤치드 함유량이 높아 청정한 공기를 생산하기에 최적의 환경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꼽힌다. 허기도 산청군수는 무제치기 폭포 주변의 이 같은 지리·환경에 착안해 공기 상품화 사업을 시작했다. 군은 공기 상품화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하고 무제치기 폭포 주변의 청정한 환경과 공기에 관한 스토리텔링도 개발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청군은 공기캔 포장 공장을 지으면서 주변에 청정 공기·환경 체험시설도 함께 조성해 지리산 청정 환경을 체험하는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투자회사 측은 당초 사업비를 30억~40억원으로 예상했다가 체험시설 조성 등을 위해 100여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군과 투자회사 측은 내년 상반기 안으로 시제품을 개발해 상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정욱진 산청군 기획감사실 미래전략 담당은 “대기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는 가운데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 청정한 산청 지역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공기 상품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공기 상품 가격은 최대한 저렴하게 책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 군수는 “공기를 판다고 하면 지금은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공기도 생수처럼 사 마시는 시대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청정 공기 상품화 사업이 당장은 수익성이 부족할지 모르지만 대한민국 대표 청정 지역인 산청과 지리산의 브랜드 및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해 공기 상품화를 선점하고 기술 축적을 하면 유망한 미래전략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의료 전문가들은 산업 발달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발 황사 등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해지고 있어 맑은 공기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공기 상품화 사업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하동·산청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포토] 미세먼지 때문에…마스크 낀 부자 ‘흔한 중국 풍경’

    [포토] 미세먼지 때문에…마스크 낀 부자 ‘흔한 중국 풍경’

    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스모그 악화 등 심각한 공기오염으로 아이를 안은 남성이 아이와 나란히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지나고 있다. 중국발 스모그로 우리나라에도 미세먼지가 유입되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미세먼지 대책은 ‘오염별 맞춤형’ 마스크 착용

    中 미세먼지 대책은 ‘오염별 맞춤형’ 마스크 착용

    중국 정부가 자국의 대기 오염 악화와 호흡기 질환자 속출 문제에 대한 방안으로 스모그 방지용 마스크 국가 표준 기준을 제정했다. 국내에서도 중국발 미세먼지의 실질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대책의 적절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국가질검총국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마스크 보호 기술 규범’을 정식 공표하고, 오염 상황에 따라 기준에 적합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조했다. 마스크 등급 기준은 중국 기상국 현행 운영 방침에 따라 A~D 등 4등급으로, A등급은 PM2.5(미세먼지 농도) 500㎍/㎥이상일 경우, B등급은 심각한(6급) 오염, C등급은 중대한(5급) 오염, D등급은 중간(4급)오염 등으로 분류된다. 예컨대 미세먼지 오염도가 최고로 심각한 경우 A등급 마스크를 쓰고, 미세먼지 오염도가 경미한 경우에는 D등급 마스크를 쓰는 식이다. 마스크에 대한 품질 기준이 없던 상황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표준 기준이지만,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한 누리꾼은 '아예 처음부터 미세먼지가 심각하다 싶으면 A등급 마스크만 쓰면 되지, 매일 오염도 체크해가면서 마스크 골라서 착용하라는 말이냐'라고 반응했다. 또다른 누리꾼 역시 '옷장에 옷이랑 같이 마스크 주렁주렁 걸어놓고 맞춰가면서 차는 멋쟁이가 되어야겠다'고 조소를 보냈다. 실제 4일 오전 베이징은 PM2.5 농도 205㎍/㎥을 기록할 정도로 심각함을 보였다. 이는 세게보건기구 기준 (하루 평균 25㎍/㎥)의 8배를 훌쩍 넘긴 정도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대기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현지에서 방진용 마스크 판매량은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특히 베이징, 텐진 등 대도시가 밀집된 하북 지역 30여 곳의 도시는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 항목의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독성물질이 검출된 바 있다. 때문에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로 여겨지는 양상이다. 마스크 내부에 필터가 장착된 방진용 마스크는 지름 10㎍ 이하의 미세먼지를 차단, 과거에는 광산업 등 산업안전용품으로 활용됐다. 중국에서 지난 2012년 방진용 마스크가 첫 상용화를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방진용 마스크 판매 시장 규모가 26억 위안을 기록, 지난해에는 40억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이 같은 시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중국 정부가 규정한 명확한 상품 품질 기준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규정을 통해 불량제품에 대한 규제가 용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베이징 기상대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베이징 시 전역에 스모그가 지속됐고, 이달 첫 스모그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글·사진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주말 포근한데 미세먼지는 ‘나쁨’...나가? 말아?

    이번 주말엔 흐리지만 포근한 늦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그렇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일요일 오전까지 ‘나쁨’ 단계로 올라가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기상청은 “5일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지역에는 새벽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4일 예보했다. 6일도 중국 북동지방에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겠으며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 지역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중국발 오염물질이 서풍을 타고 유입되고 한반도는 대기 안정으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이 정체되면서 5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중부지방은 ‘나쁨’, 남부지방은 ‘한때 나쁨’ 단계에 머물 전망이다. 6일 오후부터 대기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전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단계로 예상된다.기상청 관계자는 “다음주 초반까지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이겠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는 10도 내외로 크다”고 설명했다.한편 오는 8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뒤 다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쌀쌀해진다. 서울의 경우 9일 아침 최저기온이 다시 영하 1도로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9도에 머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육지가 바다로… 오늘 해수면 19년 만에 최고 높아져

    육지가 바다로… 오늘 해수면 19년 만에 최고 높아져

    서해·남해안 저지대 침수 피해 인천·평택은 9m 이상 오를 듯 중부 미세먼지 ‘한때 나쁨’ 예보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해안의 해수면 수위가 높아지면서 서해와 남해 저지대에서 바닷물이 차오르는 피해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6시쯤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이 바닷물에 침수됐다. 어시장 좌판 밑으로 바닷물이 20㎝가량 차오르면서 상인들이 야외 좌판을 걷는 등 불편을 겪었다. 또 오후 5시 30분쯤에는 “소래포구 소래대교 밑에서 낚시하던 사람들이 고립된 것 같다”는 시민 신고가 119에 접수되기도 했다. 제주도 용머리 해안 탐방로 대부분이 물에 잠겨 관광객들은 탐방로 입구에서 발길을 돌렸다. 외도 선착장에는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바닷물이 주차장까지 밀려들기도 했다. 또 충남 보령지역에서는 침수에 대비해 주차장의 차량 수십대를 고지대로 옮겼다. 이날 오후 4시 47분 만조시간에 맞춰 일부 상가에 바닷물이 밀려 들어왔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20일까지 해수면 높이가 3~7m 높아지고, 인천과 평택의 경우 9m 이상 상승할 것”이라면서 “저지대 해안 주민들은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19일 중부지방과 전북도 지역의 미세먼지가 ‘한때 나쁨’ 단계로 예상된다. 또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지역에서는 해수면 높이가 1997년 이후 최고 수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해안가 지역은 침수에 주의해야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9일에는 한반도를 둘러싼 기압이 안정되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과 중국발 오염물질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서울·경기 지역과 충청도, 전북도 지역은 미세먼지 수치가 ‘한때 나쁨’ 단계까지 올라간다”고 예보했다. 20일에는 전국의 대기 순환이 원활해 미세먼지는 ‘보통’ 단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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