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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수교 10돌] (上-1)분야별 점검/ 中 한반도 중재자로 ‘변신’

    한국과 중국 두 나라는 오는 24일로 수교 10주년을 맞는다. 우리 외교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한.중 수교 이후 양국은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왔다. 이에 대한매일은 양국관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시리즈로 짚어본다. ■정치·외교 관계 “서울∼베이징 100분,도쿄보다 가까워졌다.” 동북아의 새 시대로 들어서는 설렘과 흥분으로 막을 연 한·중 수교 10년은 그야말로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을 입증해 보였다.40여년 동안 우리 국민에 익숙했던 ‘중공(中共)’은 한국의 제2의 수출시장,다방면의 협력 동반자 관계인 ‘중국’으로 다가와 있다.그러나 중국내 탈북자 처리문제,대중외교 자세,사회 전반의 중국에 대한 이해부족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큰 진전 인적·문화교류= 첫손에 꼽히는 성과는 단연 경제·인적 교류다.92년 8만 8000여명에 지나지 않던 쌍방 교류는 지난 한 해 177만 9000여명으로 20배가 넘었다.한국인 129만 7000여명이 중국을 방문했고,48만 2000여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았다.중국내 한국인은 13만여명,한국내 중국인은 22만여명(산업연수생 포함)에 이른다. 그러나 이러한 인적·경제적 성과에 비해 양측의 실질적인 중국통과 한국통은 손꼽을 정도다.영어,일본어에 비해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훨씬 적다.연간 1만명 정도가 배출됐다고 볼때 고작 10만명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양국 모두 한국 전문가와 중국 전문가가 없다는 점도 정책적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다. *대북정책 협력자로= 가장 큰 변화중 하나다.경제개혁·개방을 추진하는 중국 자체의 변화 요인과 더불어 중국은 북한의 배후에서 남북관계 중재자로 변모했다.중국의 표면상 한반도 정책은 ‘남북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자주·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것’으로 요약된다.자국 경제발전을 위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고,나아가 미국이나 일본의 개입을 견제하려는 현실적인 고려도 배어 있다.중국은 북한의 동요를 원치 않는다.매년 100만t씩의 식량과 원유를 지원하는 이유도 북한의 체제붕괴를 막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그러나 중국정부의 북한에 대한정치적 부담이나 영향력이 이젠 많이 줄었다는 평이다.정부 관계자는 “중국은 기본적으로 등거리 외교를 펼치고 있지만,최근 실질적인 북·중,한·중 관계를 비교하면 우리가 안방을 차지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우리의 외교자세= 이같은 전반적 관계 발전에도,우리 외교의 대 중국 자세에 대한 비판도 많았다.지난 5월 베이징 한국 영사관에 대한 중국 공안의 진입과 외교관 폭행 사건 등에서 중국측의 비외교적 ‘고압적’ 태도와 우리측의 조심스러운 자세가 대비됐다.정부는 중국의 탈북자 처리와 공관침입이라는 ‘주권침해’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중국 국기(五星紅旗)를 서울 중국대사관 앞에서 불태운 사진을 빼달라고 각 언론에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해 티베트 종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중국측의 반대 입장에 따라 최종 거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선족·탈북자 문제= 조선족 문제는 수교 뒤 생겨난 짙은 그늘이다.수교후 200만명에 이르는 중국내 조선족 사회는 뿌리째 흔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국 진출 러시 속에 15만명이 한국에 체류하고 있다.낮은 급여와 차별 대우 등의 인권문제,한국내 노동시장 혼란 문제가 시급을 요하는 현안들이다.이와 함께 지난해 11월29일 헌법재판소가 “재러·재중 동포는 재일·재미 동포들에 비해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재외동포법 헌법 불합치 판정을 내린 것도 ‘대가정(大家庭)’이라는 소수민족 정책을 취하고 있는 중국 정부와 마찰소지를 안고 있는 문제다. 탈북자 문제는 지난 5월 양국이 우여곡절 끝에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데 합의했지만,10만∼30만여명으로 추정되는 중국내 탈북자의인권과 이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제 북송,한국의 탈북자 지원 비정부기구(NGO)의 단속 등이 민감한 과제로 남아 있다. *한반도 주변국과 중국의 자리매김=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이 한반도 주변 4강국의 하나이고,보다 가깝게 다가왔지만 실체를 제대로 봐야할 때가 됐다고 지적한다.우리 사회 전반의 미국과 일본에 대한 시각에 비해 대중 시각은 지나치게 관대하며 여전히 환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중국 고위 관리가 한국을 방문하면,정치권·기업인 할 것 없이 만나려고 줄을 서는 것 등은 신판 ‘사대주의’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엄연한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을 이상적으로만 접근,일반 투자자 등의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경제교류/ 中 제2 수출시장 ‘급부상' 한국과 중국의 경제분야 교류는 수교 이후 급팽창했다.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에 힘입어 2001년 기준으로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당당히 우리나라 제2의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했다. 그간 우리나라의 대중(對中)수출은 7배,투자는 28배나 늘었고 누적 무역흑자는 333억달러에 이른다.그러나 한국이 1993년 이후 연간 50억달러 안팎의 무역흑자를 지속적으로 내면서 중국의 우리 상품에 대한 반덤핑제소가 늘어나는 등 통상분쟁은 날로 격화되고 있다. 2000년 우리측이 중국산 마늘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취하고 중국이 이에 대응,한국산 폴리에틸렌과 휴대전화에 대한 수입금지를 추진하면서 생긴 ‘마늘 분쟁’은 양국 앞길에 놓인 통상 분쟁의 신호탄에 불과하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으로 양국 교역은 앞으로 더 확대될 수밖에 없는 만큼 글로벌 경제시대에 양쪽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양국은 서로 세번째 교역파트너= 수출분야에서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시장이다.대중 수출은 92년 26억 5000만달러에서 2001년 181억 9000만달러로 규모면에서 6.9배나 성장했다.이 기간에 수출은 연평균 23.8%가 증가해 전체 수출증가율(7.8%)의 3배를 넘는다. 한국은 중국의 연해지역에 지리적으로 가깝고 중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생산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중국의 고도성장에 편승해 대중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수입면에서 중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 시장이다.수입규모도 10년새 3.5배나 커졌다. *93년 이후 연속 흑자= 대중 무역수지는 수교 이듬해인 93년 흑자로 돌아선뒤 9년 연속 무역흑자를 내고 있다.93∼2001년 흑자 누계액은 308억 3000만달러에 달한다.특히 외환위기 이후 4년간(98∼2001년)의 흑자액이 208억 3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전체 무역수지 흑자 842억 9000만달러의 24.7%를 차지한다. 이처럼 대중 무역흑자가 해마다 계속되면서 우리나라는 중국의 수입규제 최다 조사국에 오르는 불명예도 함께 안고 있다.중국은 97년 한국산 신문용지를 포함,수입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 개시 이후 21차례의 수입규제 조치를 발동했다.우리나라 상품은 반덤핑 15건,세이프가드 1건 등 모두 16건이 포함돼 있다. *중국산 ‘옷’이 가장 많이 들어와= 대중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화학제품이 3억 3000만달러(2001년)로 가장 많다.이어 유류제품,철판,전자부품,컴퓨터 순이다.10대 품목의 수출집중도가 92년 65.7%에서 2001년 55.6%로 떨어진 데서 보듯 주력 수출품의 편중도는 완화되는 추세다.지난해 중국에서 제일 많이 수입한 품목은 의류로 11억 4000만달러어치나 된다.석탄,컴퓨터,기능부품 등이 그 뒤를 잇는다. *투자는 28배 증가= 92년 2억 600달러였던 대중 투자는 올 6월말 현재 58억3000만달러(누계 기준)로 28배나 성장했다. 연도별로는 95,96년은 연속 8억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과 투자여력의 부족으로 2000년에는 3억 8000만달러까지 떨어졌다.그러나 올해는 7억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향후 과제는= 양국간의 무역불균형은 통상협상에서 우리측에 항상 부담을주고 있다.대중 무역흑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개별 통상현안이 전체 통상분쟁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하는 신중한 통상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中 권력교체 결론 안났다”리빈 中대사 인터뷰

    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는 21일 중국 지도부의 권력변동 움직임과 관련,“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으며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거취와 관련한 각종 보도는 추측 수준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리 대사는 이날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도부 교체는 오는 가을 개최될 16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6全大)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리 대사는 그러나 “중국의 인사체제는 덩샤오핑(鄧小平) 전 주석이 결정한 ‘정년제’ 등 시스템에 입각해 운용되고 있으며 16차 전대 결정도 이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76세인 장 주석의 퇴진 가능성을 간접 시사했다. 현재 중국의 정년제는 일반 관료의 경우 통상 60세,장관급은 65세,그 이상의 고위직은 70세를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다.장 주석은 현재 국가 주석직과 당총서기,당중앙군사위 주석의 3대 직책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지난 82년 개정된 신헌법에 국가 주석직을 3연임하지 못하도록 규정했고 97년 15차 전대(全大)부터는 지도층 보직 취임시 연령 상한선을 70세로 정해 놓았다. 리 대사는 또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함께 중국의 권력구조도 국제적 흐름에 입각해 (법치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해 지도부 교체가 순리에 입각해 이루어질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리 대사는 중국 권력은 1세대의 경우 마오쩌둥(毛澤東),2세대는 덩샤오핑,3세대는 장 주석이 중심이 됐다고 전제,“4세대의 경우도 이러한 집단 지도체제 전통이 유지, 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대사는 또한 “이번 16차 전대를 통해 장쩌민 주석이 제시한 3개 대표론이 중요한 당의 강령이 될 수 있다.”고 밝혀 3개 대표론이 향후 중국을 이끌어갈 핵심 지침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3개 대표론은 공산당이 ▲선진 생산력 ▲선진문명 ▲광범위한 인민대중의 근본이익을 대표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설] 中 대사의 언론플레이

    베이징 주재 한국영사부에 진입한 탈북자 강제연행 논란과 관련,중국이 보이고 있는 행태는 여간 실망스럽지 않다.특히 17일 리빈 주한 중국대사가 보여준 ‘언론플레이’는 실망스럽다 못해,이럴 순 없는데 하는 참담한 심정을 갖게 한다.리빈대사는 우리나라의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오히려 한국 외교관들의 책임을 추궁할지 모른다.”고 말했다.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 자료에서도 한국측 보안요원의 요청으로 영사부 밖에서 탈북자를 연행했고,이 과정에서 한국 외교관의 공무집행 방해를 저지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했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리 대사의 주장이 맞는지,영사관 안에서의 폭행이라는 ‘만행’을 저질렀다는 우리 정부의 주장이 옳은지 명쾌하게 판단할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따라서 리 대사의 주장 내용을 일방적으로 매도할 생각은 없다.그러나 주재국의 입장은 염두에 두지 않고 언론 플레이를 통해 자국의 정당성을 강변하려는 리 대사의 접근방식은 극히 비외교적 행태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리 대사는 인터뷰와 보도자료 배포에 앞서 우리 정부에 먼저 중국측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고 인식의 차이를 좁히는 노력을 했어야 옳다.우리 정부측이 그를 불러 당시 정황을 밝혀주고,후속 조치 등을 당부했던 상황이 아닌가.중국이 과연 선린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한·중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려는 의지가 있는지 근본적인 물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중국이 말로만 국제화시대에 걸맞은 선린외교를 내세우면서,국제 관행을 멋대로 무시하는 용렬한 자세를 보인다면 웃음거리가 될 뿐이다.사태 진실을 가리는 게 급선무라면 정부 차원의 한·중 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하자는 방안을 제안하는 게 옳지 않겠는가.시간을 끌며 여론을 무마하려 한다면 한·중갈등만 증폭시킬 뿐이라는 점을 중국정부는 다시 한번 명심하길 바란다.
  • 탈북자사태/中서한 내용요약-한국 반박

    리빈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17일 중국측의 입장과 주장을 담은 서한을 각 언론사에 팩스로 전송했다. 서한에는 “”한국측의 언론보도가 잘못돼 중국이 알아본 사건진상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서한에는 관련 탈북자 2명의 인적 사항과 진입사건 당시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 주변도를 그려넣어 눈길을 끌었다. 서한 내용을 요약하고 그에 대한 우리 외교통상부 관계자의 반박을 함께 싣는다. ■中서한 내용요약/ “”공안 공공장소서 공무집행”” 6월13일 오전 10시35분 신분이 불확실한 두 사람이 중국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하려 했다.한국측에 고용된 보안요원은 그들이 한국 여권의 겉표지만 소지한 것을 발견하고 그들의 진입을 제지했다.보안요원은 그들과 대치하며 건물을 지키는 보안요원(중국측)에게 협조를 구했다.건물 보안요원은 그 중 한사람을 건물밖 경비실로 데리고 나온 뒤 경찰에 신고했다.공안요원이 경비실에 있던 사람을 이송하려할 때 한국측 외교관 몇명이 이를 막았다.공안 책임자가 공무집행을 방해하지 말것을 요구했다. 한국 외교관들이공무집행을 방해한 시간은 5시간에 달한다.강제연행 과정에서 양측의 신체접촉이 발생했으며 중국측 요원 다수가 부상을 당했다.증언과 증인도 있다. 지난 5월23일 신분이 불확실한 사람 다수가 한국대사관에 진입한 이후 한국측은 중국측에 이런 종류의 사람들이 한국대사관에 진입하는 것을 원치도 않고 희망하지도 않는다고 명확히 표명했다.외교 경로를 통해 여러차례 중국측이 이를 막는데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건물 보안요원은 영사부내 보안요원의 요구에 따라 신원이 불확실한 사람의 진입을 막는데 협조했다. 한국측 외교관들이 외교특권을 남용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것은 국제법준칙에도 위반된다.특히 다음을 강조한다. ①건물 보안요원은 영사부 안에 들어가지 않았다.②건물 보안요원은 국가공무원이 아니다.③공안요원은 영사부 안이 아니라 공공장소에서 공무를 집행했다.최근 북한 밀입국자들의 외국대사관 진입 사건은 외교관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이런 사건의 발생은 우연이 아니고 한국 등의 일부 조직 또는 개인이 계획하고 선동한결과이며 한국의 정책방향과도 관계가 있다. ■한국 반박 6월13일 오전 10시35분 탈북자 원모씨 부자가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 건물을 지키는 중국 외교부 산하 ‘방옥공사’보안요원에게 표지만 있는 여권을 보여준 직후 영사부 경내로 뛰어 들어왔다.중국측 보안요원이 이들을 쫓아 영사부내에 들어왔으며 우리측 보안요원(우리 정부가 고용한 중국인)의 제지에도 불구,원씨를 연행해 정문 밖 초소의 중국 공안에게 넘겨줬다.영사부 경내는 우리측 주권이 미치는 구역이며 마당은 복합건물로 중국측 주권지역이다. 우리는 중국측 행위가 외교공관불가침권을 위반했다고 판단,영사부 외교관들이 초소를 에워싸고 원씨의 제3의 장소 후송을 저지했다.이와 함께 김은수(金殷洙) 주중 대사관 공사를 중국 외교부로 보내 원씨를 영사부내로 ‘원상회복’시킬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중국측은 5시간이 지난 뒤 공안들을 대거 증원시켜 강제적으로 원씨를 차에 태워 데려갔다.이 과정에서 이를 극력 제지하던 대사관의 변철환 서기관등이 허벅지가 찢어지고 타박상을 입는 등 부상했다.중국은 ‘외교관계에 관한 빈조약’상 공관 불가침권(22조) 및 외교관 신체에 대한 불가침권(23조)의 중대한 국제법을 위반했다.우리는 증거와 목격자를 확보하고 있다. 중국측은 특히 “한국 정부가 지난달 23일 이후,영사부에 탈북자들이 진입하는 것을 희망하지 않으니 이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한다.진입한 탈북자들을 인도하라고 요구한 것은 반대로 중국이다.중국은 캐나다 등 다른 외국공관에도 이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며 외교부 대변인이 공식 발표했다.중국측은 또 한국 외교부가 탈북자들의 공관진입을 부추긴다고 비난하면서,탈북자들의 한국공관 진입을 막아달라고 요구했다고 하는 자가당착적인 논리를 펴고 있다.중국이 외교경로가 아닌 한국 언론을 통해 사실과 다른 논리를 밝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다.
  • 中 탈북자연행·한국언론인 폭행 기협·언론노조 항의성명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최근 중국 공안요원들이 베이징 주재 한국영사관에 진입해 탈북자를 연행하는 과정에서 이상민 연합뉴스 특파원을 폭행하고 이 장면을 담은 방송사의 화면 송출을 막은 것과 관련,18일 항의성명을 발표했다. 기협과 언론노조는 “중국은 주권을 침해하면서 폭력을 동반해 ‘보호대상’인 탈북자를 연행,‘비인도적 국가’로 낙인찍혔을 뿐 아니라 외국 언론기관 종사자에 대한 폭행과 송출 봉쇄로 민주사회의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는 ‘반민주적 국가’임을 확인시켰다.”며 공개 사과와 관계자 처벌을 요구했다. 기협과 언론노조는 주한 중국대사관을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며 이 성명을 IFJ(국제기자연맹)와 IPI(국제언론인협회)등 국제언론단체에도 보내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로 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한·중 외교마찰’ 전문가 진단/ “”탈북자협상 새틀 마련을””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서 발생한 중국 공안의 탈북자강제연행 및 외교관 폭행사건을 둘러싼 한·중 외교마찰이 심상치 않다.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부딪치는 상황에서 해법도 잘 보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한·중 외교 마찰을 계기로 탈북자 문제가 분명하게 국제공론화된 만큼 중국측과의 외교협상을 통해 탈북자 협상의 새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중국측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 ‘탈북자 문제’해결을 위해 대중 압박에 신중하라는 의견과 함께,외교 기본권을 침해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강경론도 만만치 않다. -서진영(徐鎭英)고려대 교수= 단시간내 해결에 집착하지 말고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최근 탈북자들의 잇단 외국공관 진입으로 곤혹스러워진 중국은 제3국을 통해 한국행을 용인하는 땜질식 처방으로는 해결점이 없다고 판단,외교 차원에서 최대한 억제하려고 한다.지난달 8일 일본 선양(瀋陽)총영사관 사건의 처리과정에서도 이는 드러났다. 우리 정부로서도 탈북자 문제에 관한한 타협의 여지가 없다.공관에 있는 20명의 탈북자를 한국에 데리고 와야하고 이후 일어날 탈북행렬에서도 원칙은 마찬가지다. 중국 반체제 인사 팡리즈(方勵之)의 경우처럼 1년 이상 장기화될 각오까지 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우리가 국제여론의 우위에 있다고 해서 중국측을 코너에 모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과 같은 국제기구 테두리 안에서 해결하는,즉 당사국들이 서로 체면을 손상하지 않고 실리를 차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외국공관 침입이나 외교관 폭행건은 중요한 문제이지만,외교사에서 분명한 사과등은 없는 경우가 많았다.과거 미·중 사이에도 더욱 심각한 사건이 있었다.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 사건이나 정찰기 사건 등에서 양국은 ‘유감’선에서 끝냈다.실리를 더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백진현(白珍鉉) 서울대 교수= 이 문제는 외교기본권을 침해한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우리 정부는 끝까지 원칙을 지켜내야 한다.중국은 자신들의 잘못이 아님을 계속 주장할 것이다.이 문제에 대한 중국측의 사과가 이뤄져야 하고 중국 공안이 강제연행한 탈북자 원모(56)씨 및 현재 대사관 영사부에 있는 20명의 탈북자들을 한국에 데려와야 하는 과제가 우리 정부에 있다. 외교협상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강력하게 할 필요는 없겠지만 강대국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약한 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없다.사건 초기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고려해야 할 방법이다.분명히 중국쪽에서 외교공관에 대한 불가침권을 침해했다.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하고 한국으로 보내는 것이 중국측의 이익에도 부합된다는 점을 설득해가야 한다. 북·중 관계 운운하지만 인권문제가 핵심이다.외교사안으로 볼 일이 아니다.인권은 보편적인 문제로,세계는 점점 더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 -고유환(高有煥) 동국대 교수= 중국측은 한국 비정부기구(NGO)에 의한 베이징 주재 외국공관 기획망명시도에 대해 주권침해로 인식하고 있다.한국대사관을 통한 탈북 루트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점은 분명하다.우리 공관 침입도 그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다. 탈북자 문제는 원하든 원치 않든 국제공론화가 됐다.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려 있는 만큼 우리 정부가 외교적으로 중국에 대해 강한 요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내의 탈북자수용 문제 등 정부 차원에서의 종합적 탈북자정책도 재점검이 이뤄져야 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中대사 ‘탈북’ 한국태도 비판

    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는 17일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 경내 진입 탈북자 강제연행 및 한국 외교관 폭행사건과 관련한 우리측 주장을 전면 부인,한·중간 외교 마찰의 파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리빈 대사는 이날 낮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국측이 요구한 탈북자 원씨 신병인도 등 원상회복에 대해 “원상회복은 전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측이 사실관계를 존중하고 냉정하게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협조적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빈 대사는 오히려 “중국은 한국 외교관들에 대해 책임추궁을 요구한다.”고 말했다.주한 이날 중국대사관측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건을 국내 각 언론사에도 보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사실관계에 기초하지 않은 일방적이며 부정확한 논리”라면서 “중국측은 조속한 해결을 위해 성의있는 답변을 하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 14일 김항경(金恒經) 차관이 리빈 대사를 불러 항의하고 사과 등을 요구한 것에 대해 중국측이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있는것과 관련,“매우 유감”이라면서 “우리 언론을 흔들어보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18일 리빈 대사를 외교부로 다시 부르는 등 추가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中, 탈북자 원상회복 불응

    중국 정부는 지난 13일 발생한 중국 공안의 우리 공관진입 및 탈북자 원모씨 강제연행과 관련,우리측이 요구한 ‘원상회복’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15일 알려졌다.▶관련기사 10면 중국은 14일 류젠차오(劉建超) 외교부 부대변인의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중국측은 한국측 보안요원의 협조요청에 따라 영사부 경내가 아닌,중국 주권이 미치는 마당에서 연행했다.” “한국 외교관 폭행건은 공무집행 방해에 대한 조처”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처럼 중국측의 강경한 입장고수에 따라 사건의 시비를 둘러싼 한·중간 외교마찰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우리 정부 당국자는 “우리가 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를 통해 밝힌 항의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본다.”면서 “중국측의 태도에 따라 단계별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국제법을 위반한 국가가 책임을 면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식사과나 원상회복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공관진입 사과·원상회복 요구

    [베이징 김규환특파원·김수정기자] 중국 외교부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은 14일 중국 공안들이 탈북자 원씨(56)를 강제 연행하기 위해 한국대사관 영사부 외교관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데 대해 이를 ‘공무 집행’이라고 강변했다. 류 대변인은 이날 13일 있었던 폭력 사용이 정당했느냐는 질문에 “한국 외교관들이 외교 특권을 남용해 공안의 공무 집행을 방해했다.외교관들이 공무집행을 방해할 경우 외교관 신분을 고려할 수 없다.우리들은 정당하게 법집행을 했다.”며 폭행에 대해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류 대변인은 또 중국 보안(경비원)들이 영사부내로 진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한국측은 이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한 한국 관리는 “영사부내로 안 들어왔다는 것은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당시 상황 목격자들이 있다.원씨가 민원실까지 들어왔다가 중국 보안들에게 끌려나갔다.”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또 한국대사관 영사부가 고용한 보안 요원이 밖에 있던 중국측이 고용한 보안 요원에게 손짓으로 오라며 협조를 요청해 중국측 보안 요원이 가서원씨를 데려갔다고 주장했다. 류 대변인은 또 “한국 영사부도 탈북자들이 들어오는 것을 바라지 않고 중국측에 막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으나 한국측은 “들어온 탈북자들은 안 받아들일수 없다고 지금까지 말해 왔다.”고 반박했다. 한편 정부는 14일 중국 보안 및 공안요원들의 한국 대사관 영사부 경내 진입 및 한국 외교관 폭행사건과 관련,중국측에 공식 사과 및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김항경(金恒經) 외교부차관은 이날 오전 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중국측의 사과와 함께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추궁 및 향후 유사사건 재발방지 등을 강력 요구했다. 정부는 류젠차오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내놓은 주장과 관련,“그릇된 사실 관계에서 출발한 터무니없는 것”이며 “반박할 필요조차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가 고용한 보안요원들이 손짓을 해 마당에서 데리고 나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중국측이 왈가왈부할 수 없는 실체적 진실이 있다.”며 탈북자 원모씨를 강제 연행하는 중국 보안요원을우리측이 말렸고 그랬기 때문에 초소에까지 쫓아나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khkim@
  • 추규호 외교부亞太국장 문답 “”연행·폭행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

    외교부 추규호(秋圭昊) 아태국장은 13일 중국측의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 경내 탈북자 강제연행 및 한국 외교관에 대한 폭행사건과 관련,“중대한 주권침해”라면서 강력히 대응할 뜻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사건 개요는. 오늘 오전 주중 영사부에 탈북자 원모(56)씨와 아들(15)이 들어오자,영사부 건물을 지키던 중국 외교부 산하 ‘방옥공사’ 경비원 2명이 영사부 안으로 들어와 아버지 원씨를 강제로 끌고 갔다.이후 중국측은 연행한 원씨를 영사부 밖 초소에 두고 있다가 우리측 만류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데려갔다.이 과정에서 우리측과 몸싸움이 있었다. ●사건발생후 정부 대응은. 우선 우리 영사부에 공관장 동의없이 중국 요원이 들어와 탈북자를 강제로 끌고 간 것은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상 규정된 외교공관 불가침권에 대한 침해로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이미 주중 공사를 통해 원상회복을 요구했다.14일에는 주한 중국대사를 외교부로 부른다. ●중국측 설명은. 아직 공식적 해명이 없었다.하지만 우리 설명과는 차이점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우리측이 요구해 중국 경비원이 들어갔다는 소문이 있는데. 전혀 그런 일 없다.그러면 왜 1명만 데리고 나갔겠는가. ●이번 사건을 정확히 규정해 달라. 우리 공관의 불가침권을 침해한 중대한 국제법 위반행위다. ●외교관들이 집단 폭행당했다는데.정확히 보고받은 뒤 말하겠다.하지만 분명히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 사건이 한·중 관계 근간을 뒤흔들 수 있다고 보나. 양국 우호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김수정기자
  • 월드컵/ 폴란드 격파 각계 축하 메세지

    ■데라다 데루스케(주한 일본대사) 이번 월드컵의 공동개최국인 한국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승리가 16강을 향한 확실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건희(삼성회장) 16강 향한 힘찬 발걸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김재숙(재일민단 중앙본부단장) 월드컵 사상 첫 승리를 모든 한국국민과 함께 축하하며 이 승리를 이룩한 선수들에게 재일동포를 대표하여 축하를 전합니다. ■김흥국(가수) 모든 것을 다 바쳐도 좋을 만큼 감격스럽다.고맙고,또 축하한다. ■리빈(주한중국대사) 한국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손길승(SK회장) 한국 경제에도 필승 코리아 정신이 되살아 나길 기원한다. ■손병두(전경련 부회장) 월드컵 16강! 경제 8강을 향하여! ■정세현(통일부장관) 월드컵에서 거둔 첫 승리,한국팀과 우리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 계속되기를 바라며 남북간에도 화해와 협력이 계속되기를 기대합니다. ■토머스 허바드(주한미국대사) 훌륭한 게임을 한 히딩크 감독과 한국선수단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냅니다. ■이한동(국무총리) 월드컵 16강 진출로 국운융성의 전기를 만듭시다. ■프랑수아 데스쿠에트(주한프랑스대사) 오늘의 승리가 한국에게 16강,8강,그리고 그 이상의 길을 열어주길 바랍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오늘의 승리는 한국팀의 승리일 뿐 아니라 온 국민의 승리입니다.오늘의 쾌거는 한국팀이 16강,아니 8강까지도 오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손학규(한나라당 경기지사후보) 태극전사들의 승전보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 더욱 힘차게 진군하여 16강,나아가 8강 고지 점령을 기원합니다. ■심윤종(성균관대 총장) 우리의 승리가 한국인의 저력을 세계인의 가슴에…
  • 中·日 ‘탈북자 갈등’ 심화

    중국 정부는 11일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遼寧省)의 선양(瀋陽) 소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가 중국 무장경찰(무경)에 강제로 끌려간 장길수군 친척 5명은 일본 영사의 동의 아래 무경에 연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이징(北京) 주재 일본대사관은 중국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즉각 반박성명을 발표,일본 영사가 동의한 바가 없다고 주장함으로써 중·일간 외교 마찰이 가열되고 있다. 쿵취안(孔泉)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 총영사관 내에 들어간 2명을 잡은 중국 무경은 영사의 동의를 얻어 총영사관에들어가 이들을 끌어냈다.”고 밝혔다.그는 “그후 일본 영사가 이 문제와 관련하여 중국측과 접촉해 5명을 중국 무경이데려가도록 동의했으며 무경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고 말했다.중국측의 주장은 전날 일본 TV들이 이들 5명이 일본 총영사관 내에서 끌려나오는 장면이 생생하게 방영돼 일본 국내에서 분노가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쿵 대변인은 또 “지난 1998년 도쿄(東京) 주재 중국대사관 내에 일본 경찰관들이 진입해 선양의 일본 총영사관에 들어간 5명처럼 신원이 불확실한 사람들을 중국측의 동의 없이 끌어낸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일본측의 이같은 행동에도 불구하고 “중국측은 그 문제를 냉정함과 신중함을 가지고 정확하게 처리했다.”며 일본측도 일본 총영사관 사건을 냉정함과신중함을 가지고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일본 정부 조사팀은 이날 선양 일본 총영사관이 사건발생 직후 어떻게 대응했는지 현장조사에 들어갔다.외무성오노 마사아키 영사이주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팀은 총영사관에 공안이 들어온 경위와 영사관원들의 대응을 조사하는 한편,중국측 관계자들을 만나 일가족 5명의 석방을 요구할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日, 조심스런 강공/ 주일 中대사에 신변 요구등 외교압박

    일본 정부는 선양(瀋陽)에서 발생한 탈북자 강제연행 사건과 관련, 중국측에 취할 수 있는 외교적 조치는 모두 취했다. 9일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이 국회에서 유감을 표명했고 외무차관이 우다웨이(武大偉) 주일 중국대사를 불러 탈북자 신병인도 요구를 했다.8일 저녁 주중 일본 공사의 중국 외교부 항의방문까지 포함하면 모든 외교 카드를 쓴 셈이다. ▲외강내유(外剛內柔)=겉으로 보면 일본 정부는 중국에 대해 강공책을 구사,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내심은 이번 사태가 조용하고도 조속히 끝났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우다웨이 대사를 외상이 아닌 차관이 부른 것도 바로 이번 사태를 가급적 확대하지 않으려는 일본 정부의 고민을상징한다.8일 저녁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신중한 대응’ 언급은 일본 정부의 속타는 마음을 한마디로 요약한 것이다. 중·일 관계가 지난 달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재참배로 다시 냉각되면서 일본 정부는 중국측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를 써 왔다.5월 초동중국해상의 괴선박 인양,중·일 수교 30주년을 맞아 하반기로 예정하고 있는 고이즈미 총리의 중국 방문 등 중·일 현안이 있기 때문이다. 북한과의 관계도 쉽지 않다.일본측이 중국 정부로부터 탈북자 신병을 넘겨 받는다고 하더라도 그 다음이 문제이다.탈북자의 국적과 망명 의사를 확인해 ‘제3국 출국’이라는 방법을 쓸 경우 지난 4월 간신히 재개된 적십자회담으로 접점을 찾은 북·일 관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서다. ▲국제사회 비판=이번 사태 전개 과정에서 보인 일본 정부의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지적이다.일본 정부는 영사관 안으로 들어 간 탈북자 5명에 대한 중국 경찰의 체포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신문은 “일본 총영사관 직원이 탈북자의 연행을 허용하고 ‘망명 희망자’를 보호할 수 없었던 점은 일본 당국의 불찰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면서 “미국 영사관에 들어갔던 탈북자가 체포되지 않은 것과 비교해도 일본의 국제적인 신용 실추는 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베이징 한국대사관 주변서 체포된 탈북3명 中공안 조사받다 도주

    지난달 29일 한국으로 망명하기 위해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 주변으로 접근하다가 체포된 탈북자 김일룡(42)씨와 홍명희(40)씨 및 딸(14) 등 3명이 중국 공안의 감시소홀을 틈타 달아났다. 중국 외교부는 이들이 특별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아니어서 공안 당국에 억류하지 않고 여관에 머물도록 하면서 신원확인 등 관련 조사를 실시해 왔으나 감시소홀을 틈타 도주했다고 9일 확인했다. 이날 또 다른 탈북자 최광철(21)씨가 선양 주재 미국 총영사관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이로써 현재 미국 총영사관으로 진입,난민신청 및 미국 망명을 요구하고 있는 탈북자는 모두 3명이다.한편 지난 8일 중국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 5명의 처리를 둘러싸고 중·일간 외교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들 5명 모두 일본 총영사관 영내로 한때 진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중국과 일본 정부가 ‘외교관계에관한 빈협약’ 위반 여부를 놓고 치열한 외교 공방을 벌였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9일 우다웨이(武大偉) 주일 중국대사에게 중국 공안들이 국제협약을 위반했다는 일본의 주장에 대해 납득하도록 설명하라고 촉구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을만나 중국에 총영사관에서 강제 연행된 탈북자들을 돌려보낼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중국측은 “총영사관의 안전확보를 위한 조치였으며 빈협약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이번 사건이 국제적 주목을 받게 돼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낼 수 없게 됐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의 신병 처리문제를 중국측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탈북자가 북한에서 처형받도록 송환돼서는 안된다는 게 우리의 일관된 견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이와 관련,“미·일·중 3국 정부에 대해 장길수군 친척 5명 등 8명의 탈북자가 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라 본인들의 희망대로 자유스럽게 행선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김규환·도쿄 황성기·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김수정기자
  • “日 체포방조 없었다”주일 중국대사관 밝혀

    주일 중국대사관의 황싱위안(黃星原) 참사관은 9일 중국 선양(瀋陽)에서의 탈북자 강제연행과 관련,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일본 총영사관측의 (연행)사전 요청이나 방조는 없었다.”고 밝혔다. 황 참사관은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수상한 인물이일본측 공관에 침입하려고 해 중국 경찰이 들어가 연행한것일 뿐”이라면서 “경찰이 안전 확보라는 차원에서 이들 수상한 인물을 연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상한 인물이 일본 총영사관에 들어가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모르는 상황에서 안전을 확보할 의무가 있는 경찰이 일본측 허가를 받을 새도 없이 들어가 연행한 것이라 일본측에 대한 주권침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체포된 5명의 신병처리에 대해서는 “신분 확인과함께 어떤 목적으로 침입하려고 했는지를 조사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이들이 망명을 희망하는 탈북자로 판명될 경우 일본측에 신병을 인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중국 국내법과 국제법에 의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혀 신병인도 가능성을 시사했다.도쿄 황성기특파원
  • 갈팡질팡 ‘외국인력 정책’…불법체류자 양산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 근로자는 모두 33만 3000여명.이중 78%인 26만 2000여명이 불법체류자다.중소제조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받아들인 산업연수생 8만여명 가운데5만명이 사업장을 이탈한 상태다.‘외국인 고용허가제’도입을 둘러싼 관련기관 간의 갈등,오락가락하는 정부대책과 까다로운 본국 송환절차 때문에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의겪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이들의 실상과 새로운 외국인력 대책의 필요성을 짚어본다. 지난해 12월 국무조정실 외국인 산업인력 정책심의위원회는 올 상반기까지 ‘새로운 외국인력 도입’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관련 부처간 견해차가 해소되지 않아진통을 겪고 있다. 주무부처인 노동부는 상반기중 가칭 ‘외국인 노동자의고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도입하겠다고 벼르지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의 반격도 만만찮다. 기존의 산업연수제도는 중기협 등이 연수생 신분으로 외국인력을 들여와 중소제조업체에 인력을 배정하는 반면,고용허가제는 노동부의고용허가를 받은 업체가 외국인력을최종 선발하는 제도로 이들에 대해서는 노동관계법이 적용된다. 중기협은 지난달 ‘외국인고용허가제 검토 의견’을 통해 “고용허가제는 외국인력 쿼터제,근로자 선발방법,국내외 인력도입 전문기관 이용 등 운영방식에서 산업연수제와큰 차이가 없는 반면 인건비 증가,노동3권 부여로 인한 노사관계 불안정만 초래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중기협 조사 결과 현재 산업연수생은 월 93만 1000원을받고 있었고 고용허가제가 실시되면 상여금(월 19만 4000원),퇴직금 등 월 37만원의 임금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중기협은 불법체류중인 약 26만명의 외국인근로자에게 고용허가제가 적용되면 국가적으로 1조 1544억원의 비용 부담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반면 노동부는 임금 상승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여금의 경우 법적으로 정해지는 게 아니라 업체 사정으로 줄 수도 있고 안줄 수도 있으므로 이를 일괄적으로 계산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반박한다.또 고용허가제 도입 이후 외국인 근로자가 받게 될 임금수준은 산업연수생보다는 높겠지만 불법취업자와는 비슷하다고 주장한다.노동연구원의 실태조사 결과 불법취업자의 시간당 임금은 3580원으로 2980원인 산업연수생보다 20%나 높았다. 중기협은 또 지난달 2∼6일 연수업체 1286곳을 대상으로팩스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85.7%가 가장 적합한외국인력 활용정책으로 산업연수제를 꼽은 반면 고용허가제를 지지한 응답은 11.6%에 그쳤다고 밝혔다.불법체류 대책에 대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단속 53.1%,연수생 규모 확대 37.9%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연구원의 면담조사 결과 기업들은 불법취업자문제 해결방안으로 합법적인 근로자 신분의 외국 인력 도입 확대(54.2%)를 선호했다. 중기협은 “고용허가제 도입보다 내국인 근로자가 중소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게 시급하다.”면서 “인력난을 해소하고 불법체류를 막기 위해서는 현재 8만명에 묶여 있는 산업연수생을 20만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산업연수생이 늘어나도 상대적으로 여건이 나은 업체만 이들을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은 계속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무너진 ‘코리아 드림'… 귀국길은 더 힘들어 “코리아 드림이 무너진 것도 서러운데 집으로 돌아가기가 이렇게 힘들단 말입니까.” 정부 방침에 따라 ‘내년 3월까지 강제송환 유보’를 전제로 오는 25일 이전 자진신고를 해야 하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까다로운 신고절차와 국내 업주의 비협조 등으로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일부 주한 대사관은 ‘자국민 확인서’를 발급해 주는 대가로 고액의 벌금과 수수료를 챙기고 있어 불법체류자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법무부 신고접수센터에 자진 신고하기 위해서는 여권 분실신고를 내야 한다.여권을 잃어 버려서가 아니라 자진신고서 작성에 필요한 입국확인증과 여행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다. 이들의 여권을 보관하고 있는 국내 고용주들이 “여권을돌려주면 작업장을 무단이탈할 우려가 있다.”며 여권을내주지 않는데 따른 것이다. 몰도바 출신 크레투파벨(49)은 8일 “공장 사장에게 여권을 되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장이 여권을 불태워 버렸다.”면서 “한국에는 몰도바 대사관도 없는데 어떻게 여권을 다시 만들지 난감하다.”고 하소연했다. 3년전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왔다가 기한을 넘겨 불법체류자가 돼버린 중국 동포 최옥자(44·여)씨는 “아무리 사정을 해도 업주가 여권을 돌려주지 않았다.”면서 “직장이 있는 부산에서 신고센터가 있는 서울을 오가며 여권 분실신고를 하고 여행증을 발급받는데 사흘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자진신고를 하려는 중국 동포에게 본인의 여권이 효력을 상실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며생활광고지에 광고를 내도록 하고 있다.김한철(47)씨는 “여행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광고비수만원과 시간을 낭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자국의 불법체류자들에게 미화 1500∼2000달러(한화 190만∼250만원)의 벌금을 부과,미납자는 여권을 돌려주지 않는 등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 베트남과 필리핀 대사관은 7만원을 내야 자국민 확인서를 발급해 준다. 국내에 이주 노동자가 가장 많은 방글라데시 대사관은 여행증명서 발급 업무를 토·일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까지로 한정하고 있으며,한사람에 수수료 4만원을 받고 있다. 한국에 대사관이 없는 네팔 출신 노동자들은 일본의 네팔 영사관에 관련 서류를 보내야 자국민 확인서를 받을 수있다.이들은 “얼마 남지 않은 신고 마감시한을 지키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외국인 노동자센터 김현철 사무처장은 “법무부와 외교통상부가 해당 대사관에 여권과 여행증 발급 절차를 간소화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하고,외국인 노동자가 사업장,출입국관리소 등에 보관된 여권을 손쉽게 돌려 받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국인 노동자의 집 김해성 목사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강제 송환 유예기간인 내년 3월 이후 자진 귀국할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 “악순환을 없애기 위해서는 외국인 노동자의 대우를 개선하는 등 근본적인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외국근로자 실태와 문제점/ 산업연수생 노동착취 심각 외국인 노동자단체 등이 끊임없이 개선을 요구해온 ‘산업연수제’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공식 조사됐다.이에 따라 노동부가 올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밝힌 ‘외국인 고용 합법화’방안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9일 지난해 7∼8월 외국인 합법 고용업체 270곳,불법 고용업체 143곳,비고용업체 271곳 및 외국인 근로자 1003명을 대상으로 면담조사를 벌인 결과 산업연수생은 불법취업자에 비해 월 평균 30시간 이상을 더 일하고도 임금은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산업연수생의 68.9%는 연수사업장을 이탈할 의사가 있었고 이탈 이유로는 35.4%가 더 많은 임금을 받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송출 수수료 갚기 위해 불법 감행=산업연수생은 한달 평균 276시간을 일하고 82만 3000원을,연수취업자는 294시간을 일하고 92만 3000원을 받는다.반면 불법취업자는 240시간 동안 일하고 85만 8000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시간당 임금은 불법취업자가 3580원,연수취업자가 3140원인데 반해 산업연수생은 2980원에 불과했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으로 오면서 공식비용외에 알선료 등의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지불한 상황이어서 연수·취업기간 3년내에 빚을 갚으려면 ‘불법 체류’를 감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 출신은 합법적으로 입국할 때 858만원,불법 입국에768만원의 ‘송출수수료’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의중국내 평균 월급은 14만 4000원이었다. 방글라데시 근로자의 경우 합법 입국시에도 불법 입국(448만원)때보다 244만원이나 많은 692만원의 송출 수수료를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이들이 방글라데시 본국에서 받던 월급 6만 1000원의 100배가 넘는 돈이다.연수생 월급 80여만원을 전부 모아도 빚을 갚는데만 8개월 이상이 걸리는 셈이다. ◆임금은 높지만 근로환경은 불만족=외국인 근로자들의 직장만족도(3점 평균)는 근로시간 2.38,작업환경 2.47,급여수준 2.53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조사 대상자의 24.7%는일요일에도 쉬지 못했고 초과근로시 할증임금을 받는 외국인은 48.8%에 불과했다. 이들중 13.9%는 본국에서 대학 이상을 졸업했고 고교 졸업자도 41.4%에 달했다.의사 7명,교수 8명,교사 76명,공무원 38명 등도 포함됐다.하지만 한국행을 선택한 10개국 외국인 근로자들이 본국에서 받던 월평균 임금은 11만 4000원으로 한국에서 받는 월급(80만 3000원)의 7분의 1에 불과했다.몽골 근로자들은 본국 임금 4만 9000원보다 무려 14배나 많은 월급을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절반 이상이 합법,불법을 가리지 않고 한국에들어온 뒤 3∼10개의 직장을 옮겨 다녔다고 응답했다.산업연수생이 사업장을 이탈하는 이유는 ▲보다 많은 임금 35.4% ▲인격적으로 부당한 대우 17.5% ▲일이 힘들어서 14.1% 등이었다. ◆새로운 외국인력 정책 필요=기업들의 90.7%는 국내인력을 구하기 어려워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었고 88.5%는 앞으로 현재 수준 또는 더 많은 외국인을 고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불법취업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54.2%가 합법적인근로자 신분의 외국인력 도입이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외국인 근로자들의 82.5%는 고용허가제가 실시되면 송출·관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고,73%는 불법취업을 하지않게 될 것으로 낙관했다.이들은 한국정부가 근로기준법위반 업체를 단속하고 송출비용을 낮춰줄 것을 가장 절실하게 원했다. 류길상기자
  • 中, 美함정 홍콩기항 거부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가 26일 미국 구축함의 홍콩 기항을 거부했다.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은 이날 중국 당국이 미 구축함의홍콩 기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미 총영사관측은 구축함이오는 4월 5일부터 9일까지 홍콩에 기항하려 했으나 중국측이 불가 방침을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의 이같은 방침은 중국이 지난 10∼12일 탕야오밍(湯曜明) 타이완 국방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미 국방부와국무부의 고위 당국자와 만난 데 강력히 반발한 점에 비춰볼 때 미국과 타이완의 접근에 대한 보복조치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99년 나토군의 유고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사건과 지난해 4월 중·미 군용기 충돌사건에 이어 지금까지세번에 걸쳐 미 구축의 홍콩 기항을 거부했다. khkim@
  • 리빈 주한 中대사 “탈북자 난민 아니다”

    리 빈(李 濱) 주한 중국대사는 20일 한국언론재단 강연회에서 최근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돕고있는 개인 및 국제기구·단체의 활동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리대사는그러나 “한·중관계는 천시(天時)·지리(地利)·인화(人和)라는 좋은 환경을 다 갖추고 있는 만큼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중국이 탈북자 지원단체들에 대한 단속에 나선다고 했는데. 스페인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5명은 국제법 및 중국의국내법,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했다. 중국의 국내법에위반되는 행동,즉 조사활동,탈북자의 제3국 도피알선 등을 하는 자들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며,이것은 확실히 중 국법을 위반한 것이다. ●중국은 51년 난민협약에 가입했다.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할 의향은 없나. 북·중간에는 난민이 존재하지 않는다.한국은 ‘탈북자’라고 하지만 중국은 ‘국경을 넘은 불법 월경자’로 본다. 국제법적 견지에서도 불법 월경자를 난민이라고 할 수는없다.이 문제로 한·중,북·중 관계에 악영향을 주려는 이들이 있다는 것도함께 봐야 한다. ●중국은 최근 한국 의원 4명에 대해 비자 발급을 거부했는데. 오해가 있었다.황우여(黃祐呂·한나라당) 의원 등 4명은양국이 결정한 날짜보다 일주일이나 앞서 대사관을 찾아와하루만에 비자발급을 내달라고 요청했다.중국 본부에 보고,답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황 의원측이 “또 거부당했다.”며 언론에 밝혔다. ●중국산 쌀수출과 관련,경제마찰의 우려가 있다. 중국의 쌀 수출은 미량에 불과하다.중국쌀이 대량 유입돼한국의 쌀시장이 붕괴될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탈북자 지원 소수세력 韓·中관계 난제 조성”

    리 빈(李 濱) 주한 중국대사는 20일 탈북자 25명의 주중스페인대사관 진입사건과 관련,“중국법에 위반되는 탈북자의 조사활동,제3국 도피를 알선하는 절대소수의 세력이있는 것이 사실이며,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한·중 관계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 대사는 이날 한국언론재단(이사장 朴紀正)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찬 강연회에 참석,‘한·중 수교 10주년 성과와 전망’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들은 한·중 관계 발전을 저해하는 ‘난제들’을 만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 대사는 특히 “북·중 간에 난민문제가 존재하지 않으며,국제법상 불법 월경자들을 난민이라고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수정기자
  • “4만 中손님맞이 이젠 걱정없어요”

    월드컵때 서울을 찾을 중국광객들을 위한 대책이 마련된다.서울시는 18일 ‘월드컵 중국손님맞이 지원협의회’를열어 월드컵과 관련한 중국 관광객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협의회에서는 주한 중국대사관·중국교민회·한국관광공사·월드컵조직위 등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중국팀 경기가 있는 6월13일에 적어도 4만명이 넘는 중국 축구팬이몰릴 것으로 보고 다양한 시책을 논의했다. ◆숙박시설= 중저가 숙박시설을 선호하는 중국 관광객들의취향을 감안,서대문·마포·강서지역을 중국 관광객 집중숙박지역으로 지정해 약 1만 4000실을 확보했다. 현재 한국정보통신 주관으로 인터넷(www.worldinn.com)을통해 숙박예약을 접수하고 있다. 응원단 등 단체 관람객이나 젊은층을 위해 난지캠핑장에 687명,서울대공원에 5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캠핑장도 조성했다. ◆통역 도우미=월드컵 기간동안 필요한 중국어 통역도우미 950명을 확보했다.재한 중국유학생연합회원 200명을 비롯해 중국 교민회원 70명,관광가이드 50명,자원봉사자 630명 등이다.이들을 5월15일부터6월30일까지 호텔·중국 관련 여행사·월드인·쇼핑몰·식당 등에 배치된다. 특히 중국어가 가능한 민박가정 700여 가구를 적극 활용해 숙박과 언어소통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방침이다. ◆교통 및 관광안내=중국관광객 숙박지역에 중국어 안내방송이 가능한 셔틀버스와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하고 현재 도로표지판,버스승강장,지하철역 등의 안내표지판에 한자를병기하기로 했다. 또 지하철 노선도와 서울관광가이드 등 7종의 중문판 홍보물 20만부를 만들어 공항·호텔 등 공공장소에 비치하며다음달에는 서울명소 10선시리즈·서울베스트 100선·서울 월드컵 캘린더 등을 추가 배포할 예정이다. ◆음식·문화교류= 전문여행사를 통해 중국인이 선호하는전문식당 35개소와 자치구 추천식당 120개소 등 150여개소를 중국관광객 전문식당으로 지정한다.또 중국에서 요리사와 식자재를 공급받아 중국 본류음식을 소개하는 음식문화 엑스포도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팀 경기일을 전후한 6월10∼16일을 ‘중국주간’으로선포하고 평화의 공원,여의도 공원 등에서는 중국 풍물전도 갖기로 했다. ◆기타=중국인의 불편사항 및 긴급상황을 돕기 위해 Help-Hotline(080-731-0911)이 가동되고 중국팀을 응원할 서울시민서포터스도 모집할 계획이다.공항에는 중국 관광객의출·입국 편의를 위해 2∼3개의 특별 안내데스크가 설치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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