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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대사 “문 대통령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 말씀 감동”

    중국대사 “문 대통령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 말씀 감동”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난번 문 대통령께서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한 후 환담 자리에서 “최근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중국의 어려움이 바로 우리의 어려움으로 연결된다”며 중국에 대한 지원과 협력도 강조한 바 있다. 싱 대사는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지도 아래 양국 관계 대발전의 시기를 맞았다고 평가하며 “중국 정부는 양국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하고 협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이웃 사이에 어려움을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화답하며, 우한 교민들을 임시 항공편으로 돌아오도록 배려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하루빨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와 시 주석, 리커창 총리 간에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2022년을 ‘한중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는 데 합의했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싱 하이밍 대사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싱 대사는 문 대통령과 시 주석, 리 총리의 합의가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이날 싱 대사에 앞서 신임장을 제정한 도미타 고지 신임 주한 일본대사도 문 대통령과 환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신조 총리가 나와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한 것으로 아는데, 같은 생각”이라며 안부 인사를 전해 달라고 했다. 도미타 대사는 “한국 근무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서 양국 관계에 마음을 쓰신 점을 잘 알고 있다. 문 대통령께서도 양국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라며 양국관계 강화를 위한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도미타 대사는 노무현 정부 당시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근무했다. 이어 “양국이 지난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현안 해결에 합의한 만큼 그 이행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 하겠다”며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서는 양 정상의 관계구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양 정상이 자주 만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이웃인 한일 양국은 세계 경제가 어려울수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미래를 위한 노력에도 머리를 맞대고 지혜롭게 해결방안을 찾아나가길 바란다”며 도미타 대사가 이러한 역할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2018년 평창올림픽에 참석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우리 정부도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도쿄올림픽이 있고, 한중일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더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며 양국이 신종 코로나 관련 정보도 공유·협력해 나가길 기대했다. 이에 도미타 대사는 “세계 경제에 있어 한일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신종 코로나 협력 등 양국이 협력해야 할 분야가 많다”며 “도쿄올림픽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매우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한중일 3국 협력 등 성공개최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 대통령, 중국·일본 대사에 신임장 접수… 中대사, 한국어로 인사 눈길

    문 대통령, 중국·일본 대사에 신임장 접수… 中대사, 한국어로 인사 눈길

    도미타 대사 ‘미국통’·싱 대사 ‘한반도통’싱 대사, 제정식 전 이례적 기자 회견해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와 도미타 고지 신임 주한 일본대사에게 신임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도미타 대사, 싱 대사 순으로 신임장을 받았다. 도미타 대사는 지난해 12월 3일, 싱 대사는 지난달 30일 부임했다. 주한 대사들은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기 전이더라도 부임 후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주재국에서 자국을 대표해 공식 활동을 할 수 있다. 대사의 부임과 제정식에 간격이 있는 것은 대통령 및 신임 주한 외국대사들의 일정을 고려해 일정 기간 부임한 신임 대사들의 제정식을 합동으로 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한국어에 능통한 싱 대사는 이날 문 대통령이 입장하기 앞서 제정식을 예행 연습하는 과정에서 도미타 대사와 달리 청와대 관계자와 한국어로 대화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에게 실제 신임장을 제정할 때도 한국어로 “존경하는 대통령 각하, 시진핑 주석님의 신임장을 드리게 되어 영광입니다”라고 말했다. 도미타 대사는 ‘미국통’, 싱 대사는 ‘한반도통’으로 손꼽힌다. 도미타 대사는 1981년 외무성에 입부, 2004년부터 주한 일본대사관 참사관과 주한공사를 역임해 한국 정세에도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미타 대사는 참사관 시절 미일 안보를 담당하고 2013년부터 약 2년 간 북미국장을 지냈다. 도미타 대사는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됐던 극우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의 사위다. 싱 대사는 1986년 외교부에 입부, 주북대사관에서 1988~1991년, 2006~2008년 두 차례 근무했다. 주한대사관에서는 1992~1995년, 2003~2006년, 2008~2011년 등 세 차례에 걸쳐 10년 간 근무하며 공사참사관까지 역임했다. 싱 대사는 한국어에 능통하며 남북한 내 인맥도 폭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싱 대사는 지난 4일 서울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신임장 제정식 전에 주한 외국 대사가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당시 싱 대사는 한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 대응 조치에 대해 “많이 평가하지 않겠다”고 해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싱 대사는 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김건 외교부 차관보와 면담하는 계기에 기자들과 만나 “상대국 주재 대사로서 그 나라의 조치를 공개적으로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중국으로부터 입국 금지’ 범위 확대 결정 못하고 검토만 되풀이

    ‘중국으로부터 입국 금지’ 범위 확대 결정 못하고 검토만 되풀이

    설명 미진… “불안 키우는 거 아니냐” 지적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중국인의 전면 입국 금지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기존 정부 입장을 되풀이했다. 현재 중국 후베이성으로 한정돼 있는 입국 금지 범위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지만, 정부가 당장 범위를 확대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는 미진해 국민 불안을 키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강 장관은 이날 내신 브리핑에서 “중국 내의 확산 추세, 국제적인 추세, 또 국내외 방역 대응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입국 제한 지역을 계속 늘려 가기엔 방역 이득보다 다른 손해가 더 클 것”이라며 “정부로서도 입국 제한을 적극적이고 광범위하게 취하는 데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정부가 입국 금지 범위 확대 등을 선제적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 데는 과거 전염병 유행 사태 때의 경험을 축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편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는 이날 이틀 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한국 정부의 조치를 “많이 평가하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 “제가 상대국 주재 대사로서 그 나라의 조치를 공개적으로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싱 대사는 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박지원 “황교안 한국당 대표 결국 종로 출마할 것”

    박지원 “황교안 한국당 대표 결국 종로 출마할 것”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5일 서울신문 유튜브 ‘박지원의 점치는 정치’(박점치)에서 이정현 무소속 의원의 서울 종로 출마 선언에 대해 “수도권 출마 결심을 듣고 종로를 추천한 적이 있다”고 깜짝 공개했다. 박 의원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결국 종로 출마를 선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호남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스스로 (무게감을) 하향조정 하는 것”이라고 박한 평가를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선 “정치권이 정쟁을 자제하고, 국민들의 두려움 제거에 협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임 전 실장에게 호남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하면서 그의 호남 출마 가능성이 부상했지만, 박 의원은 임 전 실장이 과거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성동구 주변에서 출마하는게 좋다고 봤다. 박 의원은 “전남 의원 다르고, 서울 의원 다른게 아니지만 임 전 의원이 서울 지역구를 벗어나 고향으로 내려간다면 (정치적) 미래가 갇힐 것”이라면서 “축소지향·하향조정 정치 행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좋은 사람들에게 경험과 경륜과 패기를 살릴 기회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 옆자리에 앉는다”면서 “이 의원이 호남을 떠나 수도권 출마를 선언했을 때 ‘기왕이면 종로 한 번 나가라’고 했던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 조언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우왕좌왕, 즉 ‘우황좌황’ 하는 사이 이 의원이 종로에 출사표를 던졌다”면서 “황 대표는 그럼에도 결국 종로에 출마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노정열 진행자가 황 대표의 종로 불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두자 박 의원은 “(황 대표가) 이게 두렵다면, 대통령에 도전하면 안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3일 집권 1000일을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난달 마지막주 여론조사에서 이른바 ‘이여자’(20대 여자) 지지율 하락 현상이 나타난데 대해 박 의원은 “20대 청년들에게 기회가 없고, 꿈이 없는 현상은 문 대통령 뿐 아니라 정치권 전체가 고민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 집권 전반기 ‘이영자’(20대·영남·자영업자) 계층의 지지율 빠짐 현상을 포착해 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박 의원은 정치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철저한 대책을 세우고, 국민은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전날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한국의 중국 후베이성 중국인 입국 금지 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한데 대해 박 의원은 “대사도 하실 말씀을 한 것이고, 우리 정부 역시 방역주권을 위해 할 일을 잘하고 있다”고 총평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신임장 제정 전인 중국 대사의 부적절한 기자회견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어제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조치와 관련, 한국에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따를 것을 주문했다. 정부가 어제 0시를 기점으로 내린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교역과 이동 제한을 권고하지 않은 WHO의 방침에 어긋난 것임을 주장하며 유감의 뜻을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이다. 이어 “지금이 감염 확산 방지에 가장 관건적인 시기”라면서 “중국은 WHO의 요구보다 더 강력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싱 대사의 말처럼 중국은 지금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주요 도시를 봉쇄에 가까울 만큼 이동제한하며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가 놀랄 정도고, WHO도 이를 인정했다지만, 더 지켜볼 일이다. 당사국 중국도 이럴진대 주변국이 이에 발맞춰 WHO 권고보다 좀더 강하게 상황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라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 각지의 공항에 외국인이 드나드는 것이 중국에나 국제사회에나 무슨 이득이 될 것인가. 실질적 도움이 될 거라 보지 않았다면 대사의 기자회견은 중국의 ‘체면’을 세우려는 압박용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북한과 러시아가 국경을 폐쇄하고 홍콩은 육로를 차단했다. 세계 62개국이 어떤 방식으로든 조치를 취했다. 이번 기자회견이 유감인 것은 싱 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는 공식적 절차 전에 이례적으로 이뤄졌다는 데 있다. 신임 대사는 한국 정부와 한국민이 이번 사태에 어떤 이해와 동정심을 갖고 움직여 왔는지 먼저 헤아렸으면 좋았을 뻔했다. 한국은 가장 약한 단계의 조치를 가장 뒤늦은 시점에 취함으로써 국민의 안전을 도외시한 채 중국 눈치만 살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도 중국이 사태를 조속히 수습해 왕래와 교역이 하루속히 정상화되길 바라고 있다는 점을 싱 대사는 인식해야 한다.
  • 주한 中대사 “韓조치 WHO 근거 따라야”

    주한 中대사 “韓조치 WHO 근거 따라야”

    靑 ‘여행·교역 금지 우회적 비판’ 경계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4일 중국 후베이성에 14일 이내 체류한 중국인 및 외국인의 한국 입국 금지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한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가장 과학적이고 권위적인 기구다. WHO의 근거에 따르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입국 금지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는 데 대해 싱 대사가 여행과 교역 금지를 권고하지 않은 WHO의 방침을 들어 우회적으로 반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싱 대사가 한국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 대사는 한중 간에 이 문제를 긴밀히 협력해 풀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양국 갈등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다만 정부는 확진자와 사망자 수, 각 지역에 머무르는 한국인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해 여행경보 범위를 조정한다는 입장이다. 싱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강력하고 효과적인 전염병 차단 조치를 취하기 때문에 지금 다른 나라의 전염병 상황이 비교적 가벼운 상태”라며 “해외 확진 환자 수는 전체 확진 환자 수의 1%도 안 된다”고 했다. 한국 정부와 민간의 중국 지원에 대해서는 “중국 측은 깊은 사의를 표하며 중국 국민들도 따뜻한 정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 대사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오는 3~4월에서 6월로 연기됐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선 “양국 간 외교 당국에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합의가 되는 대로 한중이 공동으로 밝힐 예정”이라면서 “공식적으로 (방한 시기를) 밝히지 않은 사안에 대해 ‘연기’라고 표현한 데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싱 대사는 지난달 30일 부임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기 전에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해 한국어로 진행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靑 “‘시진핑 방한 6월 연기’ 사실 아냐…협의 중”

    靑 “‘시진핑 방한 6월 연기’ 사실 아냐…협의 중”

    외교부 소식통 전언 언론 보도에 “공식적으로 안 밝혔는데 유감”“WHO 근거해야” 中대사 지적에 “중국은 최대 교역국…긴밀 협력”청와대가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6월로 잠정 연기됐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한·중 간 협의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이날 한 언론은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청와대가 시 주석이 3∼4월 방한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등이 겹쳐 이를 6월로 잠정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지난 연말 ‘시 주석의 올해 상반기 방한이 확정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 시기는 한중 간 협의 중”이라며 “합의가 되는 대로 한중이 공동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사안에 대해 ‘연기’라고 표현한 데에 유감을 표한다”라면서 “(해당언론이 인용한) 외교소식통이 공식 입장발표의 주체는 아니지 않나”라고 불쾌감을 표출했다.한편 청와대는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각국의 조치를 두고 “세계적이고 과학적인 것은 세계보건기구(WH0) 근거인 만큼 WHO 근거에 따르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한 것이 한국을 비판한 취지가 아니냐는 질문에 “중국 대사는 한중 간에 이 문제를 긴밀히 협력해 풀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전체적 맥락을 갖고 얘기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중국은 최대 교역국이며, 이 문제는 소통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싱하이밍 중국대사 “입국 제한 조치…역지사지해야”

    싱하이밍 중국대사 “입국 제한 조치…역지사지해야”

    부임 닷새 만에 브리핑 자처해 자국 입장 발표“한-중, 서로 도와야…한국 지원에 깊은 사의”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는 4일 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입국 금지 조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에 대해 “(양국은) 역지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오전 중국 명동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진행한 ‘신종 코로나’ 관련 브리핑에서 “한국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많이 평가하지는 않겠다”고 전제를 달았다. 다만 교역·이동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 세계보건기구(WHO) 방침을 언급하며 “중국과 한국은 운명공동체로 서로 이해하고 역지사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번 브리핑은 부임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싱 대사가 자청해 열렸다.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인접국인 한국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싱 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국제 협력 중”이며 “중국 정부의 적절한 조치 덕분에 전염병이 타국으로 확산하는 속도가 효과적으로 줄었다”고 자평했다. 최근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미국을 비롯해 관련국들이 자국을 향해 ‘빗장’을 채우는 데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싱 대사는 “세계 보건 분야의 가장 크고 권위 있는 기구인 WHO(세계보건기구) 권고에 따라 과학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WHO 사무총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 집행 이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억제를 위해 “중국 여행과 무역을 방해하는 조치를 할 이유가 없다”고 발언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아울러 전세기로 우한 일대의 한국인을 철수한 일을 언급하면서 “중국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면서도 한국 교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한국) 교민 철수를 위한 지지와 편의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와 민간이 중국에 물품을 지원한 것에 대해 “눈 속에 있는 사람에게 땔감을 보내주듯 전염병과의 투쟁에 큰 힘을 실어줬다”고 말하며 사의를 표했다. 싱 대사는 이어 “따뜻한 정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포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입장 발표 기자회견

    [서울포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입장 발표 기자회견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4일 서울 중구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2.4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속보] 중국대사 “입국금지 확대…역지사지해야”

    [속보] 중국대사 “입국금지 확대…역지사지해야”

    신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4일 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입국금지 조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에 대해 “(양국은) 역지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오전 중국 명동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진행한 ‘신종 코로나’ 브리핑에서 “한국 조치에 대해 많이 평가하지는 않겠다”고 전제했다. 다만 교역·이동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 세계보건기구(WHO) 방침을 언급하며 “중국과 한국은 운명공동체로 서로 이해하고 역지사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포토] 신종코로나 관련 자국 입장 발표하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포토] 신종코로나 관련 자국 입장 발표하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본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자국 정부 입장 등을 발표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2.4 연합뉴스
  • 주한 중국대사 “한중, 서로 이해와 지지…中, 투명하게 대응”

    주한 중국대사 “한중, 서로 이해와 지지…中, 투명하게 대응”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해 한중 양국이 서로 이해와 지지를 보내며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진행한 ‘신종 코로나’ 브리핑에서 “중한 양국은 우호적 이웃이며 인적 왕래가 밀접하다”면서 “서로 이해하고 지지해주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 정부와 각계 인사가 중국 국민을 적극 성원하고 있다”면서 “중국 측은 이에 깊은 사의를 표하며 중국 국민도 따뜻한 정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 대사는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전면적이고 엄격한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국제사회와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독일 슈피겔 ‘코로나바이러스 중국산’ 표지에 중국 반발

    독일 슈피겔 ‘코로나바이러스 중국산’ 표지에 중국 반발

    독일 내에서도 슈피겔 표지에 대한 비판 이어져‘코로나 바이러스 중국산’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루면서 표지에 ‘중국산(Made in China)라고 표기하자 중국 당국이 이에 항의했다. 지난 1일 발간된 슈피겔의 표지에는 ‘코로나 바이러스(CORONA-VIRUS)’라는 작은 문구 아래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문구가 굵고 커다랗게 주요 제목으로 표기됐다. 여기에 중국 국기 색깔과 비슷한 붉은색 우비를 뒤집어쓰고 방독면에 귀마개를 착용하고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을 표지 사진으로 실었다. 슈피겔은 이번 호의 주요 기사로 ‘세계화가 치명적인 위협이 될 때’라는 기사를 통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초기 문제를 제기했던 의사들이 당국의 심문을 받았다는 내용 등 중국의 권위적인 관료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과 전염병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피해에 대해 강조했다. 이에 주독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공포를 일으키고 손가락질을 하거나, 심지어 인종 차별을 일으키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고 슈피겔을 비판했다고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중국대사관은 그러면서도 “중국대사관은 독일과 국제사회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에 맞서 싸우고 있는 중국에 제공한 지원에 대해 감사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독일 내에서도 슈피겔 표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슈피겔 온라인판에 달린 한 댓글은 “표지가 끔찍하다. 다른 국가를 상대로 한 공공적인 차별이다. 이것이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언론이라는 곳의 태도인가”라며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중국 유학생들도 인종차별적인 표지라고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한 독일 시민은 대신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슈피겔의 표지가 독일의 일반적인 모습은 아니라는 답글을 달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국 관광 금지→검토’ 정정에 국민 혼선…중국 눈치보기?

    ‘중국 관광 금지→검토’ 정정에 국민 혼선…중국 눈치보기?

    ‘중국인에 대해 관광비자 발급 중단’도 2시간 뒤 ‘검토’정부 “현실적인 적용 가능성 등에 따라 ‘검토’로 결론”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여행경보를 ‘철수권고’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가 ‘검토’로 급변경하면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신종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지난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중국 전역의 여행경보를 현재 여행자제 단계에서 철수권고로 상향 발령하며 관광 목적의 중국 방문은 금지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인에 대해 관광 목적의 단기비자 발급 중단도 발표했다. 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상황에서 한국인과 중국인 모두 상대국을 관광 목적으로 입국하는 것이 사실상 금지된 것이다. 그러나 발표 4시간 뒤 언론에 보낸 ‘보도참고자료 수정 재배포’ 문자를 통해 “중국 여행경보를 지역에 따라 현재 여행자제에서 철수권고로 조정하는 방안과 관광 목적의 중국 방문도 금지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결정 수준의 입장에서 검토 수준으로 한발 물러섰다. 2004년부터 운영돼 온 여행경보는 여행유의·여행자제·철수권고·여행금지 4단계로 나뉜다. 정부는 정세, 치안 상황, 재난, 테러, 전염병 등을 고려해 단계를 조정한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우한에 여행자제,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 전역에 여행유의를 발령했고, 이틀 뒤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의 경보를 철수권고로 높였다. 지난달 28일에는 중국 전역에 여행자제 경보를 신규 발령, 후베이성 전역은 철수권고, 이를 제외한 중국 전역은 여행자제가 내려진 상황이다. 외교부가 지난해 말 펴낸 ‘2019 외교백서’는 여행경보 제도를 ‘해외에서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핵심적인 제도’라고 소개하고 있다. 정부가 현지에서 이동하는 국민의 안전뿐만 아니라 보건, 경제에도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제도에 대한 결정 사항을 발표했다가 몇 시간 만에 바꾸면서 국민들에게 혼선을 안겨줬을 뿐만 아니라 정책에 대한 신뢰도 흔들리게 됐다. 관광목적 단기비자 발급 중단도 약 2시간 뒤 ‘검토’로 변경됐다. 정부가 관광 목적 중국 방문 금지를 발표하면서 여행사들은 중국 여행 예약 취소 사태를 겪어야 했다. 정부가 발표한 정책이 급변경된 배경에 중국 당국의 반발이나 압력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자국에 최고 수준 여행경보를 발령한 데 대해 “미국의 언행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의적절하지 않다”(화춘잉 외교부 대변인)면서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도 지난 1일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 등의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지나친 행동”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3일 브리핑에서 “당초 이러한 (여행등급 상향) 방향을 포함해 논의했지만, 논의 과정에서 현실적인 적용 가능성, 효과 등이 논의되면서 확산 정도에 따른 지역별 적용이 타당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해명했다. 관광 금지 조치에 대해서도 “보다 강력한 권고를 통해 국민에게 관광 목적 중국 방문의 위험성을 충분히 강조하는 효과도 있었기에 이 부분이 포함됐지만, 실효적인 집행수단 논의는 관계부처 간에 추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브리핑이 진행된 탓이라고 설명했지만, 보건복지부, 외교부 등 주무부처 장관들이 직접 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에 가장 핵심적인 대책이 반영되지 않은 것을 두고서는 여전히 비판이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추가적인 여행경보 조정에 대해 “여건을 보면서 계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조정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경화 “우한 교민 1차 귀국, 외교 교섭의 결과”…中 “한국 지원 감사”

    강경화 “우한 교민 1차 귀국, 외교 교섭의 결과”…中 “한국 지원 감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현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일대 교민 368명이 정부 전세기를 통해 1차 귀국한 것을 두고 중국과 외교 교섭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0년도 춘계 공관 부임자 임용장 수여 및 부임선서식’ 모두발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근원지인 우한의 우리 국민 368명이 탄 임시 항공기가 오늘 아침 8시 김포공항에 착륙했다”라면서 “그 순간이 있기까지 (외교부)본부와 공관에서 많은 분이 24시간 한 치의 긴장감도 놓지 않고 노력해줬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한마디로 외교 교섭의 결과”라면서 “이처럼 영사업무도 해외에 나가면 결국 외교업무로, 우리 외교의 한 축이 영사 업무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 “낯선 외국에서 어려움에 처한 국민이 가장 먼저 도움을 구하고 의지할 곳은 재외공관”이라면서 “우리 국민 입장에서 국민을 위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외교관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에 새로 부임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이날 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지원하기로 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정부는 지난 30일 민관 협력을 통해 중국에 의료구호 물품 등 500만 달러 상당의 긴급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싱 대사는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을 만나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자리에서 중국 지도부를 포함한 중국 정부의 바이러스 대응 현황을 소개하고 한국 측 지원에 사의를 표시했다. 조 차관은 접견에서 중국 내 감염증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면서 이번 사태가 조속하고 원만하게 수습되기를 바라며 한국 정부도 필요한 협력과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조 차관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한국 측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도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신임 주한중국대사 ‘마스크 입국’

    신임 주한중국대사 ‘마스크 입국’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30일 방역마스크를 쓴 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우한에 고립된 한국 교민 철수와 관련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포토] 마스크 쓰고 입국하는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

    [포토] 마스크 쓰고 입국하는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무함마드 풍자 논란 덴마크 신문, 이번엔 ‘바이러스 오성홍기’ 만평

    무함마드 풍자 논란 덴마크 신문, 이번엔 ‘바이러스 오성홍기’ 만평

    中 “윤리적 선 넘은 모욕” 사과 요구 윌란스포스텐 “비하 의도 없어” 거부 덴마크 총리도 “표현의 자유” 일축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국기에 이 바이러스를 합성한 만평을 실은 덴마크 언론사에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덴마크 유력 일간지 윌란스포스텐은 27일자 오피니언 면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의 왼쪽 상단에 있는 별 다섯개를 바이러스 입자로 바꿔 그린 만평을 게재했다. 이를 발견한 중국 네티즌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위챗 등을 통해 분노를 터뜨렸다. 이에 덴마크 주재 중국대사관은 해당 신문에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중국대사관 측은 “해당 만평은 중국에 대한 모욕”이라며 “공감도 동정도 없이 문명사회의 밑바닥, 언론 자유의 윤리적 한계선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코브 뉘브로에 윌란스포스텐 편집국장은 사과를 거부했다. “잘못되지 않았다고 믿는 것에 대해 사과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중국 상황을 비하하거나 조롱할 의도가 없고 만평이 그런 내용을 담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도 중국 대사관의 요구를 사실상 비판했다. 그는 이날 사회민주당 회의에서 “덴마크에는 표현의 자유뿐 아니라 풍자화에 대한 강한 전통이 있고,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덴마크와 덴마크 정부의 입장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덴마크에는 자유롭게 표현하고 그릴 자유가 있다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윌란스포스텐은 앞서 2005년 이슬람 창시자인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실어 이슬람권의 반발을 산 바 있다. 무슬림들은 당시 이 신문이 무슬림을 경멸하려 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냈지만 덴마크 법원은 ‘경멸하려는 의도가 보이지 않는다’고 기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야생동물 식용 땐 변종 바이러스 우려…韓 예외 아냐”

    “야생동물 식용 땐 변종 바이러스 우려…韓 예외 아냐”

    동물보호聯, 中에 거래중단 촉구 서한 체험동물원 등서 무분별 접촉 삼가야 중국산 박쥐류 등 국내 반입 잠정 중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생 원인으로 중국에서 불법으로 판매되는 박쥐와 뱀, 밍크 등이 지목되자 동물보호 단체가 야생동물을 대량으로 사육, 매매하는 관행을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체험동물원과 야생동물 카페 등에서 야생동물과 쉽게 접촉할 수 있는 만큼 인수공통감염병 확산 우려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는 중국 야생동물의 국내 반입을 잠정 중지하기로 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9일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는 야생동물 식용이 가져온 재앙”이라면서 야생동물 거래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베이성 우한시 화난 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신종 코로나가 대거 검출됐다는 보건 당국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화난시장에서는 ‘수산물 도매시장’이라는 이름과 달리 수많은 야생동물이 불법으로 판매됐다. 시장 내 가게 ‘메뉴판’에 따르면 야생 오소리, 코알라, 낙타, 캥거루, 공작새 등 100종이 넘는 동물 가격이 나열돼 있기도 했다. 동물보호연합은 “야생동물은 움직이는 각종 바이러스 보균체이자 전염체”라면서 “이들 상당수가 인간에게도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의 바이러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단체는 “20세기 이후 발생한 인간 전염병의 3분의2는 동물에서 전파됐다”면서 “예컨대 박쥐에게는 130여종의 다양한 바이러스가 있는데, 이 중 60여종이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쥐를 먹은 사향고양이에서 시작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박쥐와 접촉한 낙타에게서 시작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에볼라강 지역 사람들이 박쥐를 구워 먹는 데서 시작된 에볼라바이러스 등이 그 예다. 이 때문에 야생동물과 비교적 쉽게 접촉할 수 있는 한국 역시 이런 전염병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는 “야생동물 거래에 구멍이 뚫린 건 중국만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멸종위기종만 아니면 누구나 인터넷에서 동물을 거래할 수 있다”면서 “야생동물 카페, 체험동물원에서는 라쿤, 미어캣, 왈라비 등 수많은 야생동물과 관람객이 무분별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험동물원에서 어린아이가 동물 입에 들어갔던 당근을 먹는 일도 있었다”면서 “인수공통전염병과 이종 간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는 야생동물카페, 체험동물원을 완전 허가제로 만들고, 야생동물 거래·도살·식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환경부와 관세청은 이날부터 중국에서 바이러스 중간 숙주 동물로 지목되는 박쥐류와 뱀류를 비롯해 오소리, 너구리, 사향고양이 등의 국내 반입을 잠정 중지했다. 두 부처는 인천공항 외에 인천항과 평택항에도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소속 전문가를 파견해 수입 야생동물에 대한 검사를 하기로 했다. 서울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야생동물 식용, 판매에 전염병 계속…한국도 안전지대 아냐”

    “야생동물 식용, 판매에 전염병 계속…한국도 안전지대 아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생 원인으로 중국에서 불법으로 판매되는 박쥐와 뱀, 밍크 등이 지목되자 동물보호 단체가 야생동물을 대량으로 사육, 매매하는 관행을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체험동물원과 야생동물 카페 등에서 야생동물과 쉽게 접촉할 수 있는 만큼 인수공통감염병 확산 우려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9일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우한 폐렴)는 야생동물 식용이 가져온 재앙”이라면서 야생동물 거래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베이성 우한시 화난 수산물도매시장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대거 검출됐다는 보건 당국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화난 시장에서는 ‘수산물 도매시장’이라는 이름과 달리 수많은 야생동물이 불법으로 판매됐다. 시장 내 가게 ‘메뉴판’에 따르면 야생 오소리, 코알라, 낙타, 캥거루, 공작새 등 100종이 넘는 동물 가격이 나열돼 있기도 했다.동물보호연합은 “야생동물은 움직이는 각종 바이러스 보균체이자 전염체”라면서 “이들 상당수가 인간에게도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의 바이러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단체는 “20세기 이후 발생한 인간 전염병의 3분의2는 동물에서 전파됐다”면서 “예컨대 박쥐에게는 130여종의 다양한 바이러스가 있는데, 이중 60여종이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쥐를 먹은 사향 고양이에서 시작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박쥐와 접촉한 낙타에게서 시작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에볼라강 지역 사람들이 박쥐를 구워먹는 데서 시작된 에볼라 바이러스 등이 그 예다. 이 때문에 야생동물과 비교적 쉽게 접촉할 수 있는 한국 역시 이런 전염병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는 “야생동물 거래에 구멍이 뚫린 건 중국만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멸종위기종만 아니면 누구나 인터넷에서 동물을 거래할 수 있다”면서 “야생동물 카페, 체험동물원에서는 라쿤, 미어캣, 왈라비 등 수많은 야생동물과 관람객이 무분별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험동물원에서 어린 아이가 동물 입에 들어갔던 당근을 먹는 일도 있었다”면서 “인수공통전염병과 이종 간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는 야생동물카페, 체험동물원을 완전 허가제로 만들고, 야생동물 거래·도살·식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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