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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동포 기업인의 직언… “일부 한국기업들, 관시 보다 뇌물에 의존하다 실패”

    中 동포 기업인의 직언… “일부 한국기업들, 관시 보다 뇌물에 의존하다 실패”

     ”중국에 진출한 일부 한국기업은 한국식 기업문화를 강요하고 장기적 ‘관시(關係·인맥)’ 구축보다는 뇌물에 의존하려다 실패하는 사례가 적잖습니다.“  포스코 다롄 대외부사장을 지낸 중국동포 김범송(50) 다롄시 중·한경제문화교류협회 상무부회장은 중국 내 한국기업들이 현지적응 전략을 구사하고 중국인·중국기업문화 존중, 지방정부와 원만한 관계 형성에 힘써야 한다고 23일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최근 발간한 ‘중국을 떠나는 한국기업들’(한국문화사)이란 제목의 책에서 증국의 기업현장에서 보고 느낀 한국기업의 파산·철수 등 ‘실패 원인’을 정리했다.  중국 지린성 출신인 그는 한국외대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사회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11~2015년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 포스코에서 대외연락부 부사장으로 5년간 재직했다. 김 부사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2000년대 들어 중국경제가 고도화되고 외자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국기업이 중국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면서 ”과거 인건비가 싼 중국은 한국 중소기업들에 천국이나 다름없었지만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도래 뒤로는 기업을 매장하는 지옥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많은 한국기업이 경영난으로 중국에서 철수했고 심지어 야반도주를 강행하는 등 준비없이 진출한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파견되는 한국 주재원은 본사에 대한 충성심은 강하지만 중국 직원을 무시하고 현지 실정을 나몰라라 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이런 이기적 근무태도와 사고방식, 사전교육 부재, 중국 기업문화 몰이해가 ‘현지화 실패’의 큰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재중 한국기업이 중국의 복잡한 세무제도 이해부족, 막강한 권한을 지닌 현재 해관(세관)과의 관계부재로 세금폭탄을 맞아 파산하기도 한다“면서 ”지방정부는 물론이고 세관 등 인허가 기관들과 돈독한 관시를 구축해 불이익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IT기업의 대약진… ‘텐센트’ 몸값 아시아 1위

    中 IT기업의 대약진… ‘텐센트’ 몸값 아시아 1위

    굴뚝산업 하향세 인력감축 위기 사기업 중심 소비주도형 경제로 중국의 대표 인터넷기업 텐센트(텅쉰·騰迅)가 중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기업이 됐다. 세계 순위로는 10위에 올랐다. 텐센트의 아시아 1위 등극은 중국이 굴뚝 산업 중심의 ‘세계 공장’에서 정보기술(IT) 주도의 첨단 소비시장으로 변모했음을 보여준다.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날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의 주가는 4.2% 오른 210.20홍콩달러에 마감해 시가총액이 1조 9900억 홍콩달러(미화 2566억 달러·약 283조원)로 불어났다.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그간 중국과 아시아 기업 가운데 1위였던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의 1조 9700억 홍콩달러(미화 254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이로써 아시아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는 텐센트, 차이나모바일, 알리바바(미화 약 2500억 달러), 삼성전자(미화 2290억 달러) 순이 됐다. 텐센트는 애플과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포함된 글로벌 10대 기업(시가총액 기준) 대열에도 합류했다. 2004년 증시에 상장될 당시 62억 홍콩달러이던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현재까지 약 300배 이상 뛰었다. 텐센트 주가 상승은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은 측면이 강하다. 텐센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한 356억 9000만 위안(약 5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 사업이 고른 성장을 보였지만 특히 모바일 게임 매출은 114%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모바일 메신저 ‘위챗’ 사용자는 34% 증가하며 8억명을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사기업인 텐센트가 국유기업인 차이나모바일을 누르고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한 것은 중국 경제의 중심축이 국유기업에서 사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확실한 증거라고 규정했다. 인터넷 콘텐츠 산업이 콘텐츠를 유통시키는 기간망 산업을 앞지른 것이다. 블룸버그는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인터넷 기업이 승승장구하는 동안 ‘굴뚝산업’은 인력감축을 고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허약해진 국유기업을 좀 더 강화할지, 아니면 민영화할지를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기업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기업은 대부분 차이나모바일, 중국공상은행(ICBC), 페트로차이나 등 국유기업이었다. 알리바바가 2014년 뉴욕증시 상장 직후 잠시 1위 자리를 빼앗아오긴 했으나 오래가진 못했다. 텐센트의 ‘왕좌 탈환’이 의미 있는 사건이다. 블룸버그는 “국유기업은 수십 년간 국유은행에서 쉽게 대출을 받아 몸집을 불리며 사기업의 발전을 저해했지만, 이제는 사기업이 고용과 혁신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면서 “사기업은 중국의 경제구조를 소비주도형 경제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여의도 카페] “소송당했다” 허위 공시한 中기업 속내는

    [여의도 카페] “소송당했다” 허위 공시한 中기업 속내는

    한국법 적용 못 해 ‘제2고섬’ 우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중국원양자원이 당하지도 않은 소송을 당했다는 허위 공시를 한 데 이어 보유선박 사진도 조작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제2의 ‘고섬사태’가 우려됩니다. 11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됐습니다. 지난 4월 한 홍콩 업체로부터 대여금과 이자 74억원을 갚지 못해 소송을 당했고 계열사 지분 30%가 가압류됐다고 공시했는데 알고 보니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허술한 공시자료를 의심한 거래소가 근거 서류를 요구했으나 답하지 않자 거래를 중단시키고 중국 법원으로부터 소송 접수 사실이 없음을 확인한 것이죠. 허위 소송을 지어낸 배경에는 최대주주 장화리 대표가 헐값 유상증자로 지분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2014년 말 장씨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지분율을 20%가량 늘려 놓고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자마자 지분을 팔아 차익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이 회사 주식을 팔 수도 없게 된 주주들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회사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선박 사진이 위조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원양자원은 지난 1분기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한 척당 4600만 위안(약 79억원)인 선박 10척을 취득해 모두 61척을 보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새로 마련했다는 선박 666호와 674호의 사진을 포토숍을 이용해 겹쳐 보면 윤곽이 일치합니다. 심지어 구름과 굴뚝 연기 등 배경까지 흡사합니다. 같은 배를 찍어 놓고 배에 적힌 숫자만 바꾼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2009년 코스피에 상장된 중국원양자원은 한국에 사무소 하나 없이 공시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만 경영정보를 밝혀왔습니다. 우리나라 법률을 적용받지 않는 중국기업이라 소수 주주권 보호장치를 강제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2011년 중국고섬이 한국 증시 상장 3개월 만에 1000억원대 분식회계로 거래가 정지된 뒤 중국기업의 주식이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만연했습니다. 최근 크리스탈신소재가 중국기업으로는 약 4년 반 만에 국내 증시에 발을 들였지만 중국원양자원이 제2의 고섬사태가 될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민 재테크였던 ELS 1년새 발행액 반토막

    국민 재테크였던 ELS 1년새 발행액 반토막

    지난해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급락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등 올해도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ELS로 쓴맛을 본 투자자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발행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56.6% 감소한 20조 42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31.5% 줄었다. ELS는 원금 손실 위험은 비교적 낮으면서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알려지며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 홍콩H지수가 6개월여 만에 반 토막이 나면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 ELS는 보통 만기 시 기초자산의 기준가격이 발행 당시보다 50~60% 이상이면 약정 수익률을 챙길 수 있지만 기준가격이 원금 손실(Knock-In·녹인) 구간으로 내려가면 그만큼의 손실을 모두 떠안게 된다. 그런데 가장 많은 국내 ELS 상품의 기초자산인 홍콩H지수가 이례적으로 폭락하면서 대규모 손실이 현실화됐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발 금융위기와 홍콩H지수 급락으로 ELS 발행시장이 위축됐다”며 “원금 손실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이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H지수 악몽의 여파로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텔레콤 등 국내 업종대표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주식형 ELS 발행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08.5% 증가해 발행비율의 8.2%를 차지했다. 주식과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혼합형 발행액도 같은 기간 84.1% 늘었다. 기초자산을 다양화해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 많아진 것이다. 홍콩H지수, 유로스톡스 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지수형 ELS 발행비율은 98.7%에서 91.1%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가장 많았다. 유형별로는 원금이 전액 보장되는 ELS 발행이 지난해 상반기 14.5%에서 28.5%로 두 배 가까이 늘며 수익률이 조금 낮더라도 안정적인 상품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단둥 한·중 국제박람회 돌연 취소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오는 9일 개막 예정이던 첫 한·중(韓中) 국제박람회가 돌연 취소됐다. 3일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행사를 주최한 단둥시가 이날 행사 참여단체들에 “안전문제가 있다”며 전격 취소 결정을 통보했다. “중앙정부 결정”이라는 내용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소식통은 최근 중국 당국이 ‘소방안전 문제’를 내세워 야간행사를 금지하는 등 취소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북·중 접경 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한·중박람회가 북한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우려해 취소했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번 행사 취소는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방중(5월 31일∼6월 2일)을 완료한 직후 이뤄졌다. 2012년 이후 매년 10월 북한과 공동으로 ‘중·조 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를 열어온 단둥시가 한·중 박람회를 열기로 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랴오닝성 무역촉진회·단둥시가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하고, 단둥시 무역촉진회·단둥박람회사무소 등이 주관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측에서는 의정부시·당진시·군산시·광명시 등이 참여했다. 13일까지 예정됐던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기업 150개와 중국기업 150개가 참여의사를 밝힌 상황이었다. 다른 일각에서는 박람회 기간 중 북한이 한국 국민에 대해 안전 위협을 가할 것을 우려해 박람회를 취소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최근 북한의 납치·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우리 국민에 대해 중국 내 북한 접경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 참여 지자체와 우리 기업이 물적 피해를 봤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이슈&이슈] 강릉 옥계지구 부지 매입 무산…동해안권 개발 물건너가나

    [이슈&이슈] 강릉 옥계지구 부지 매입 무산…동해안권 개발 물건너가나

    3년 전 ‘첨단 녹색소재산업 육성으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건설하겠다’며 야심 차게 추진했던 강원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EFEZ)이 비틀거리고 있다. 지구 지정 3년이 넘도록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하면서 지난 2월 일부 지구가 해제된 데 이어 최근 강원도의회에서 일부 부지 매입안까지 부결됐기 때문이다. 22일 강원도에 따르면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은 2013년 2월 14일 강릉시와 동해시 일대 구정·옥계·망상·북평 등 4개 지구 8.25㎢ 규모로 지정됐다. 동해 망상지구는 사계절 명품 해양·복합 관광도시 조성을 콘셉트로, 북평지구는 비철금속 첨단부품산업과 물류비즈니스 국제복합업무도시로, 강릉 옥계지구는 마그네슘·티타늄·리튬 등 첨단소재융합산업도시로, 강릉 구정지구는 국제기준에 맞는 외국인 주거와 교육도시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대구·경북, 새만금·군산, 황해에 이어 뒤늦게 출발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조세감면, 국공유지 임대혜택 등 입지지원, 각종 행정지원 등으로 외국투자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했다. 동해로 진출할 수 있는 환동해권의 이점을 살려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심산이었다. 인프라가 부족한 강원도가 동해로 나가 낙후된 도시를 살려 보겠다는 취지였다. 중국, 러시아 등 인근 국가들의 동해안 진출에 대비한 북방진출 교두보 마련으로 환동해권의 주도권을 선점하고 남북경협 촉진으로 통일기반 조성에도 기여한다는 야심도 포함됐다. 2024년까지 12년 사업으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이 마무리되면 경제적 파급 효과는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고용 효과도 5만명에 이르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했다. 이런 기대 속에 강원도는 지난 3년 동안 3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다. 사업 첫해인 2013년 74억원을 시작으로 2014년 141억원, 지난해 80억원을 투입했다. 올해는 본예산에 69억원이 배정됐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성적표는 초라하다. 외국인 유치는 물론 지구 개발사업자조차 찾지 못하면서 사업 전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개발사업자를 유치하지 못한 강릉 구정지구는 지난 2월 아예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됐다. 도는 영국 기업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투자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나머지 3개 지구도 사정은 비슷하다. 첨단부품산업 단지로 개발하려던 북평지구 역시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 조건부로 지정 해제가 3년 유예되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지난 2월에는 면적도 당초 4.61㎢에서 2.14㎢로 줄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개발참여 등을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사업자를 찾겠다고 밝혔지만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강릉 옥계지구는 궁여지책으로 도가 직접 개발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도는 강릉 옥계지구 내 부지 29만 9441㎡를 매입해 직접 첨단소재 융합지구로 개발할 계획을 세웠다. 사업비는 600억원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투자유치를 위해서 산업단지 조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이유로 도가 직접 나섰다. 하지만 도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최근 임시회에서 도가 제출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옥계지구 부지 매입안을 부결시켰다. 의원들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 3년 동안 기업유치 등 구체적인 결과물이 없는 상황에서 도가 직접 나서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고 반대 이유를 분명히 했다. 투자유치 환경 등이 좋지 않은 가운데 부지를 매입해 산업단지부터 만들자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란 얘기다. 도는 사업계획서를 받은 비철금속 관련 기업과 중국 기업 등의 투자유치 가능성을 바탕으로 강릉 옥계지구 내 현내리 278필지 매입 및 기반 시설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도의회를 설득하지 못했다. 지난 2월, 1년간의 유예를 받았지만 내년 2월까지 실시 계획 신청을 하지 못하면 지정 해제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나마 동해 망상지구만 일부 성과를 보이며 희망의 끈을 이어 가고 있다. 망상지구는 지난해 2월 캐나다 던디그룹이 참여한 ‘던디 360 동해개발공사’를 개발사업자로 지정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 업체는 사계절 명품 해양·복합관광도시 조성을 콘셉트로 마스터플랜을 준비 중이다. 23일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망상지구는 당초 3단계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투자자 던디 측이 한꺼번에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 면적을 변경 고시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의 어려움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내적으로 교통과 물류망 등 인프라 부족을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부진과 아베 노믹스로 대표되는 엔저 흐름으로 인한 원화 강세,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로 인한 중국 투자 여력 감소, 셰일가스의 영향으로 미주권 업체들이 생산 라인을 미국으로 다시 돌리는 리쇼링 현상, 저유가로 인한 중동 국가들의 투자 감소, 남북 관계 악화 등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은 그래도 다른 경제자유구역과 차별화해 경쟁력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유치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불씨를 살려 나간다는 전략이다. 망상지구는 동해안이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춰 활용도가 높고, 옥계지역은 여전히 희귀금속 등 비철금속산업을 중심으로, 북평지구는 환동해 물류·교통망을 중심으로 집중해 외국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구정지구 투자를 위해 협의해 온 영국·중국기업 등 해외 기업들도 북평지구 등 인접 지구로 투자를 유도해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범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홍보팀장은 “해외 기업들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조만간 결정될 정부의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동해항 다목적 부두가 포함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면서 “동해항 다목적 부두가 결정되면 10만t급 1선석, 7만t급 1선석, 5만t급 5선석 등이 추가로 만들어져 글로벌항으로 해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4월 수출 죽쑨 반도체·디스플… 스마트폰만 반짝

    4월 수출 죽쑨 반도체·디스플… 스마트폰만 반짝

    중국기업 물량공세에 맥 못춰… 갤S7·G5 등 美서 108% 상승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부진으로 7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스마트폰 수출은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하는 등 대미 수출의 대폭 증가로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 갔다.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 4월 ICT 수출이 125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째 감소세다. 올해 1월 -17.8%까지 떨어졌던 ICT 수출은 2월 -9.8%, 3월 -5.0로 감소폭이 줄다 지난달 다시 급감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 감소가 결정적이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 45억 5000만 달러로 전년 4월보다 11.8%나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도 수출액 21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무려 27.6%나 하락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의 수요 정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공급 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수출 하락폭이 확대됐고 디스플레이도 중국 기업의 물량 공세와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휴대전화(수출액 21억 5000만 달러)는 부품 현지조달 확대와 초기 물량 국내 생산 등으로 전체 수출(스마트폰+부분품)이 지난해보다 7.9% 줄었지만 갤럭시S7, G5 등 최고급 스마트폰으로 공략한 미국 시장 휴대전화 수출이 108.4% 증가하는 등 스마트폰 수출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했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8.8%로 애플의 본토인 미국에서 애플(23%)를 제치고 11개월 만에 선두에 올라섰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충격 털고 다시 뜨는 ‘ELS’ 잘하면 年 5% 이상 수익

    충격 털고 다시 뜨는 ‘ELS’ 잘하면 年 5% 이상 수익

    코스피200·유로스톡스50 ELS 상품 1분기 발행 前 분기보다 28~34% ↑ 변동성 낮은 주식·지수 기초자산 상품 녹인 기준 낮고 조기상환 쉬워야 유리 원금보장형·분산투자 원칙 지키면 OK 올해 초 홍콩발 쇼크로 주춤했던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권사들이 앞다퉈 상품을 내놓고 있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졌다. 한때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불린 ELS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지만 잘 굴리면 연 5%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임에 분명하다. ELS 투자 시 위험을 줄이려면 원금 손실(Knock-In·녹인) 기준이 낮거나 조기 상환 조건을 충족하기 쉬운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또 변동성이 낮은 주식이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을 활용하고, 분산투자 원칙을 지키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원금보장형 상품도 경우에 따라서는 쏠쏠한 수익률을 안기기 때문에 고려할 만하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ELS 발행액은 4조 2454억원으로 2조원대에 그쳤던 1~2월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에도 3조 5059억원어치가 발행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HSCEI) 급락으로 원금 손실 공포가 강타했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출시된 상품들은 상환 기간을 줄이거나 원금 손실 위험을 낮추는 등 안정성에 중점을 둔 것이 많다. 예컨대 미래에셋증권이 내놓은 ‘리자드 스텝다운형 ELS’는 3년 만기 상품이지만 가입 후 1년까지 기초자산이 5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조기상환된다. 도마뱀(Lizard)처럼 위기상황에서 꼬리를 자르고 ‘탈출’할 수 있다는 뜻에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ELS는 녹인이 보통 50~60%에서 형성되지만 최근에는 30%대로 떨어뜨린 상품도 등장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녹인을 38%까지 낮춘 상품을 출시했는데, 만기까지 기초자산이 가입 시점 대비 62% 이상 하락한 적이 없으면 원금과 이자를 챙길 수 있다. 만기 시점까지 기초자산 하락 폭을 따지지 않고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수익률을 보장하는 노 녹인(No Knock-In) 상품도 있다. 또 변동성이 낮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 발행도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는 6조 4433억원어치가 발행돼 지난해 4분기 대비 28.6% 증가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도 34.1% 늘어난 5조 5592억원어치가 발행됐다. 홍콩항셍지수(HSI)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역시 1월 1854억원, 2월 3148억원, 3월 4856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HSI지수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우량종목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지수로 H지수보다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성이 높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ELS는 그간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인식됐으나 올해 초 H지수 사태가 불거졌을 때는 고위험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며 “유럽 증시의 유로스톡스50 등은 중국에 비해 선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시장의 지수인 만큼 원금 손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ELS는 원금보장형과 비보장형으로 나뉘는데 기대 수익률이 높은 비보장형의 인기가 아무래도 더 높다. 올해 1분기 원금 비보장형 ELS 발행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28.3% 증가한 7조 2866억원인 반면, 보장형은 63.2% 감소한 2조 5675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원금보장형이 무조건 수익률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건 오산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이 2003년 이후 발행된 모든 ELS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까지 상환된 상품을 분석한 결과, 원금 보장형의 실제 수익률은 3.81%로 비보장형보다 0.88% 포인트 높았다. 비보장형이 손실을 낸 종목 위주 투자가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또 ELS는 손실 확률은 낮지만 발생 시 규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 대상 ELS 중 7.65%가 손실 상환됐으며, 평균 -37.28%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대 40%까지 원금 손실을 감내할 수 없는 투자자는 ELS 비중을 줄이는 게 맞다”며 “ELS 투자 시에는 1~2개의 상품에 몰입하는 것을 피하고 가입시점도 분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ISA 일임형 고위험 투자상품 저위험 성향 땐 가입 안 돼요

    ISA 일임형 고위험 투자상품 저위험 성향 땐 가입 안 돼요

    출시 한달에도 고객 문의 여전 새달 수익률 공시 기다려도 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금융 당국과 금융사에는 “ISA가 뭐냐”고 묻는 고객들의 질문이 잇따르고 있다. 각종 금융 상품을 한 계좌에 넣고 굴릴 수 있어 ‘국민통장’이라고까지 불리지만 인색한 세제 혜택과 높은 가입 문턱에 논란도 여전하다. 고객이 직접 어디에 돈을 넣어 굴릴지를 선택하는 ‘신탁형’과 금융사가 알아서 굴려 주는 ‘일임형’ 두 종류로 나뉘면서 질문이 더 늘어나는 양상이다. 금융사 창구에 자주 들어오는 문의 중심으로 ISA 궁금증을 짚어 봤다. →지금 가입하는 게 낫나. 아니면 출시 초기이니 좀더 시장이 무르익은 뒤 가입하는 게 낫나. -안전하게 운용하려면 다음달부터 금융사별 ISA 수익률이 공시되니 비교해 본 뒤 가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금융사들이 초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미끼 상품을 많이 내놓아 이 혜택을 누리려면 일찍 가입하는 게 낫다. 나중에 갈아타기도 가능하다. →일임형에 들려고 하는데 투자 성향이 ‘저위험’으로 나왔다. 더 높은 위험도의 모델포트폴리오(MP)에 가입할 수 있나. -없다. 간혹 ‘투자권유불원서’(금융사 직원에게 권유받지 않고 스스로 판단해 해당 상품에 가입했다는 확약서)를 쓰고 고위험, 초고위험도로 구성된 MP에 들면 안 되냐고 하는데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허용하지 않고 있다. →ISA에 돈을 넣으면 얼마나 불어날지 궁금하다. 대충의 기대수익이라도 말해 줄 수 없나. -지금은 며느리도 모른다. 펀드는 기존 운용 수익률로 향후 실적을 가늠해 보기라도 할 수 있지만 ISA는 여러 종류의 상품을 한 번에 담고 수수료를 떼는 구조라 개별 수익을 구체적으로 알기 어렵다. →금융사가 펀드와 예금만으로 일임형 ISA를 운용할 수 있나. -모범 규준에서 정한 ‘자산배분기준’(MP에 동일 종목 30% 초과, 동종 금융상품군 50% 초과 편입 금지)을 준수하는 범위여야 한다. 예컨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달러 표시 중국기업 목표전환펀드’가 인기라고 치자. 그래도 이걸로 MP를 다 채울 순 없다. ‘같은 종목(상품)’은 30%를 넘길 수 없다는 규정이 있어서다. 또 펀드, 예금 등 같은 종류의 ‘금융상품군’은 50%를 넘길 수 없다. 다만 ‘초저위험’ MP는 예외다. 금융상품군 제한이 없다. ‘안정추구형’이기 때문에 예금으로만 100%를 채워도 될 수 있게 풀어 준 것이다. 하지만 이때에도 한 회사 상품을 30% 넘게 MP에 담지는 못한다. A·B·C 은행별로 예금을 나눠 들어야 한다. →머리 아프고 복잡해서 그냥 일임형에 가입했다. 그래도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따라 MP를 수시로 바꿔 달라고 요청하고 싶다. 이때 금융사가 계좌 관리가 힘들다고 고객의 운용 지시를 거부할 수 있나. -없다. 투자자가 운용 방법 변경을 요구하면 금융사는 이를 거부하거나 제한할 수 없다. →기존에 내가 들었던 펀드 성적이 좋았다. 이 펀드를 신탁형 ISA에 넣을 수 있나. -안 된다. ISA는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인 만큼 ISA를 통해 신규로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때문에 기존에 갖고 있던 펀드를 ISA에 넣고 싶으면 예전 것을 해지하고 ISA를 통해 재투자해야 한다. →모범 규준상 일임형은 반드시 ‘분기 1회 이상 자산을 재조정하라’고 돼 있던데. -원칙적으로 금융사는 3개월마다 MP를 바꿀 필요가 있나 살펴봐야 한다. 하지만 검토했는데 ‘성적’이 너무 잘 나온다면 굳이 변경할 필요는 없다. 물론 대다수 금융사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감안해 당시 상황에 따라 재조정할 가능성이 더 높다. →주식이나 채권 자체를 MP에 넣을 수도 있나. -안 된다. 주식형 펀드 등 연동된 금융상품으로만 들 수 있다. 세제 혜택이 있기 때문에 ISA에 편입 가능한 금융상품 종류를 법(조세특례제한법)으로 제한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새달까지 ‘새만금청이전추진위’ 발족… 외국인 수준 국내기업 투자 지원할 것”

    “새달까지 ‘새만금청이전추진위’ 발족… 외국인 수준 국내기업 투자 지원할 것”

    “국내 기업에 외국인투자기업 못지않은 조세감면 등 획기적인 지원을 해서 새만금에 더 많은 투자를 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취임 2년 6개월을 맞은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지난 17일 세종시 새만금청 집무실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이 청장은 새만금을 다듬어지지 않은 좋은 원석에 비유하며 “미래 후손에게 물려줄 값진 보석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새만금청은 2014~2015년 공공기관청렴도 평가에서 연속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청장은 2013년으로 예정됐던 청사의 새만금 이전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물론 군산·김제·부안 등 이전 지역의 의견 수렴을 모두 감안해 다음달에 청사이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상반기에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해 지난 15일 전북 군산에 12명이 상주하는 새만금관리사업본부를 열었다”면서 “군산이 주거여건 면에서 제일 낫다고 판단되지만 20층 정도의 랜드마크형 청사가 들어서는 게 여러 면에서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새만금청은 현재 세종시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임대해 쓰고 있다. 이 청장은 또 새만금에 대한 투자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국내기업에도 외투기업과 동등하게 국세(법인세, 소득세)를 3년간 100%, 2년간 50%를 감면해주는 혜택을 주고 장기임대 용지 예산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계 노동인력 쿼터를 파격적으로 내주는 등 새만금만의 차별화된 인센티브가 없다면 누가 오겠느냐”면서 “법인세 혜택을 5년+5년으로 하고 우수기업 보조금 확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산업협력단지’ 육성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 투자협약을 체결한 중국 농산물냉장유통 도매시장 5위 청뚜인니 냉장물류유한공사가 350억원을 연내 투자하는 등 새만금에 대한 중국의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4월과 6~7월에는 중국 연태시장과 염성시장이 중국기업을 인솔해 한국에서 공동투자 설명회를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새만금에 투자를 하기로 확정한 외투기업은 일본 도레이, 벨기에 솔베이, 중국 태양광제조업체 CNPV사 등 3개다. MOU를 체결한 곳까지 포함하면 모두 국내외 67개사, 투자 규모는 14조 6371억원이다. 이 청장은 “프랑스 기업의 국내 유치도 유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군산~부안을 잇는 동서통합도로를 조기완공하고 연내 착공되는 김제~전주~대구~포항까지 이어지는 남북2축도로 등 기반시설도 차질 없이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립이 필요한 고비용 구조인 만큼 시간이 걸리지만 여건이 구성되면 속도는 매우 빨라질 것”이라면서 “야성을 가지고 덤비면 한국의 새만금도 허허벌판에서 세계 최고의 도시가 된 중국 푸둥처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무한연임 앞두고 ‘혼외자식’에 발목 잡힌 좌파 대통령

    무한연임 앞두고 ‘혼외자식’에 발목 잡힌 좌파 대통령

    무제한 연임을 위한 국민투표를 앞둔 볼리비아에서 대통령이 혼외자식을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혼외자식이 태어난 건 사실이지만 이미 사망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민심은 급속도로 싸늘해지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이 미모의 여성기업인과 사이에서 자식을 가졌다는 사실은 최근 한 TV 방송이 출생증명서를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에르네스토 피델 모랄레스 사파타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아이는 2007년 태어났다. 출생증명서에는 모랄레스 대통령이 친부, 여성기업인 가브리엘라 사파타가 친모로 각각 기록돼 있다. 국민투표를 앞두고 파문이 커지자 모랄레스 대통령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12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2005년 가브리엘라 사파타를 만나 2007년 아기가 태어난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지만 이미 관계가 정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기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망했고, 가브리엘라 사파타는 10년째 소식을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랄레스 대통령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받게 됐다. 모랄레스 대통령의 연인이었던 가브리엘라 사파타가 2013년부터 중국기업의 볼리비아 지사장을 맡아 6억 달러에 육박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따낸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야권은 "정부가 특혜를 주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모랄레스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볼리비아에선 21일 대통령의 무제한 연임에 대한 국민의견을 묻는 찬반투표가 실시된다. 찬반 여론은 최근까지 엇비슷했지만 대통령의 혼외자식 폭로보도 후 여론은 반대로 급속도로 기울기고 있다. 최근에 공개된 한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대통령의 무제한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47%로 절반에 육박한 반면 찬성하는 비율은 28%에 그쳤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궁지 몰린 좌파 볼리비아 대통령, “혼외자식은 사실”

    궁지 몰린 좌파 볼리비아 대통령, “혼외자식은 사실”

    무제한 연임을 위한 국민투표를 앞둔 볼리비아에서 대통령이 혼외자식을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혼외자식이 태어난 건 사실이지만 이미 사망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민심은 급속도로 싸늘해지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이 미모의 여성기업인과 사이에서 자식을 가졌다는 사실은 최근 한 TV 방송이 출생증명서를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에르네스토 피델 모랄레스 사파타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아이는 2007년 태어났다. 출생증명서에는 모랄레스 대통령이 친부, 여성기업인 가브리엘라 사파타가 친모로 각각 기록돼 있다. 국민투표를 앞두고 파문이 커지자 모랄레스 대통령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12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2005년 가브리엘라 사파타를 만나 2007년 아기가 태어난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지만 이미 관계가 정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기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망했고, 가브리엘라 사파타는 10년째 소식을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랄레스 대통령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받게 됐다. 모랄레스 대통령의 연인이었던 가브리엘라 사파타가 2013년부터 중국기업의 볼리비아 지사장을 맡아 6억 달러에 육박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따낸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야권은 "정부가 특혜를 주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모랄레스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볼리비아에선 21일 대통령의 무제한 연임에 대한 국민의견을 묻는 찬반투표가 실시된다. 찬반 여론은 최근까지 엇비슷했지만 대통령의 혼외자식 폭로보도 후 여론은 반대로 급속도로 기울기고 있다. 최근에 공개된 한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대통령의 무제한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47%로 절반에 육박한 반면 찬성하는 비율은 28%에 그쳤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변동성 큰 장세엔 미워도 다시 ‘인덱스 펀드·ELS’

    변동성 큰 장세엔 미워도 다시 ‘인덱스 펀드·ELS’

    개미 투자자들의 주름살이 좀처럼 펴질 날이 없다. 중국 증시는 ‘바닥’이라던 3000선이 속절없이 무너졌고 유가 불안 역시 증시를 흔드는 복병이 됐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여파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투자자들에게 그동안 ‘효자’로 불리던 유럽도 불안불안하다. 저금리에 널뛰기 증시까지 겹쳐 개미 투자자들은 “주식 시세표 들여다보기도 겁난다”고 하소연한다. 먹구름이 잔뜩 낀 금융투자시장. 그래도 전문가들은 ‘미워도 다시 한번’을 외치고 있다. 장인태 신한은행 PWM 도곡센터 팀장은 16일 “당분간은 코스피가 2100 상단을 돌파하기도 어렵지만 반대로 주가순자산비율 1배(1900) 아래에서는 강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며 “눈높이(투자 수익률)를 낮춰 박스권(지수가 벗어나지 못하는 일정 구간) 하단에서의 분할 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코스피의 하향 흐름세를 투자 기회로 활용하라는 얘기다. 최근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주식 투자 상품은 인덱스 펀드다. 일반 주식형 펀드와 달리 인덱스 펀드는 지수에 투자한다는 게 다르다.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최근 한달 동안 코스피 지수가 5% 올랐다면 같은 기간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도 5%가 된다. 신현조 우리은행 잠실PB센터 팀장은 “코스피 1850~1860선에서 인덱스 펀드로 분할 매수하고 2000선에서 매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방망이는 짧게’ 쥐어야 한다. 단기 투자로 접근하라는 얘기다. 특히 인덱스 펀드는 환매수수료가 없어서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부담 없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가연계증권(ELS)이라면 손사래를 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가 폭락하며 이 지수와 연계한 ELS는 원금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여전히 (지수형) ELS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강조한다. 코코본드(조건부 자본증권)로 대형 은행들의 부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유럽 증시를 제외한 코스피200, 미국 S&P500,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주된 추천 대상이다. 장인태 팀장은 “홍콩 H지수는 최근 1년 사이 최고점(14962.74, 2015년 5월 26일 종가) 대비 최저점(7498.81, 2016년 2월 12일 종가)이 50% 가까이 떨어졌다”며 지수가 추가 하락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최근 코스피200, 미국 S&P500,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해 시판 중인 ELB(원금보장형 ELS)의 수익률은 연 7~9%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변동성이 큰 장세에선 ELS의 약정 수익률이 올라가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 만기는 보통 3년이지만 6개월마다 조기 청산이 가능한 상품들도 많다. 이런 상품을 ‘스텝 다운형’이라고 부른다. 6개월 단위로 수익률을 보장하는 문턱(조건)이 계단식으로 내려간다고 이해하면 된다. 예를 들어 계약 시점에 세 개 기초자산 가격을 100이라고 치자. 각 지수의 평가 가격이 모두 최초 기준 가격(100)의 85%(6개월, 12개월, 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60%(36개월) 이상인 경우 만기엔 최초 약속했던 수익률(연 7~9%)과 원금을 돌려받는다. 물론 6개월마다 구간별 조건을 충족하면 중도환매수수료 없이 조기 청산이 가능하다. 다만 인덱스 펀드와 ELS 등은 변동성 장세를 극복하기 위한 ‘대체 투자 자산’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를 꾸릴 때 유동성 확보에도 함께 신경 써야 한다는 얘기다. 이태훈 KEB하나은행 여의도골드클럽 PB팀장은 “시장 상황을 관망해 가며 투자 기회를 노릴 수 있게 어느 정도 실탄이 필요하다”며 “포트폴리오에서 50~60%는 현금성 자산으로 담아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금성 자산으로는 정기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 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MMDA), 종합자산관리계정(CMA) 등이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亞 증시 ‘검은 금요일’

    亞 증시 ‘검은 금요일’

    주요국 증시 급락+北리스크 日 닛케이 1만 5000선 붕괴 글로벌 경기 불안감 확대 등으로 코스닥 지수가 장중 8%나 폭락했다. 이 여파로 4년 6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주식 매매 일시 정지)가 발동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만 5000선이 붕괴됐고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는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12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29% 하락한 채 출발한 뒤 낙폭을 급격하게 키워 오전 11시 42분 6.6%까지 곤두박질쳤다. 5분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 중지)가 발동됐지만 공포에 질린 시장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다. 13분 만에 낙폭이 8.17%까지 커지면서 600선이 무너지자 급기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거래가 중단됐다.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만회했지만 결국 전날보다 39.24포인트(6.06%)나 하락한 608.4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2월 13일(608.07)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충격을 받은 2011년 8월 9일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일본 등 주요국 증시가 급락한 데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 북한 리스크까지 겹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코스피도 26.26포인트(1.41%) 내린 1835.2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4.84% 떨어진 1만 4952.61로 마감해 심리적 지지선인 1만 5000선을 내줬다. 2014년 10월 21일 이후 1년 4개월 만의 최저치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중앙은행 총재가 아베 신조 총리와 긴급 회동을 하는 등 시장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홍콩 H지수는 전날보다 152.55포인트(-1.99%) 떨어진 7505.37로 마감했다. 장중 7500선(7498.81)이 깨지기도 했다. 신용위기의 척도인 은행권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자료제공업체 마르키트 자료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간) 유럽 은행들의 선순위 채권 평균 CDS 프리미엄이 201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의 국가 부도 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도 0.83%(83bp)로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서울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H지수 폭락… ELS 원금 손실 4조원 추산

    H지수 폭락… ELS 원금 손실 4조원 추산

    ELS상품만기 2018년 이후 집중 지수 90%선 안되면 손해 불가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가 11일 폭락함에 따라 7500선까지 미끄러짐에 따라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의 원금 손실 규모가 4조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위원회는 11일 H지수가 장중 7500선까지 밀림에 따라 ELS 녹인(Knock-in·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한 투자액이 4조원선으로 불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월 21일 H지수가 7835까지 내려갔을 때 3조 3000억원어치가 원금 손실 구간에 들어갔다고 공개했다. 금융위가 H지수 연계 ELS의 원금 손실 규모를 밝힌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해외에서까지 이 손실 규모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금융위는 구체적인 금액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시장 불안감이 더 증폭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위 측은 “ELS 상품 특성에 비춰 볼 때 원금 손실 가능 구간에 들어갔다고 손실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부분 상품의 만기가 2018년 이후 도래하는 만큼 투자자들이 성급하게 높은 중도 상환 수수료를 내고 ELS 상품을 깰 필요는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녹인 배리어(원금 손실 기준선)가 설정된 ELS는 일단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하면 가입 때 주가지수의 80~90%선까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이런 가운데 ELS와 DLS(좁은 의미의 파생결합증권)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이 지난 5일 기준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급팽창한 ELS가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가 국내 주요 12개 증권사의 ELS 자료를 수집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ELS 원금 손실 규모는 H지수가 9000 이상일 경우 0%(100억원), 8500~9000에서는 1.1%(1500억원)에 그치지만 8000~8500(5.3%, 7600억원), 7500~8000(10.6%, 1조 5100억원) 등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2조 4300억원이지만 조사 대상이 전체 증권사의 77%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원금 손실 규모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세계경제 비상등 코스피 곤두박질

    세계경제 비상등 코스피 곤두박질

    설 연휴로 닷새 만에 문을 연 국내 증시가 대외 악재와 대북 리스크 등으로 인해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주가연계증권(ELS)의 주요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도 폭락해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 우려가 한층 더 커졌다. 이런 와중에 일본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폭을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엔화가치는 거꾸로 연일 급등하고 있어 원·엔 재정환율이 약 2년 만에 100엔당 1060원대를 넘어섰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인 지난 5일보다 56.25포인트(2.93%) 떨어진 1861.54로 마감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62.78포인트(3.40%) 떨어진 2012년 5월 18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코스닥도 33.62포인트(4.93%)나 내린 647.69로 거래를 마쳤다. 춘제 연휴를 마치고 5일 만에 개장한 H지수는 4.93% 하락한 7657.92까지 밀려 2009년 3월 이후 8년 11개월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지난 9~10일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8% 가까이 급락한 충격을 고스란히 전달받았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청문회에서 금리 인상 시기 지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인정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 중앙은행이 오는 16일부터 당좌예금에 적용할 마이너스 금리(-0.1%)를 마이너스 1.0%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유럽의 중앙은행 사례를 들면서 “2% 물가상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한다”고 말한 것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연 5% 수익”… 노녹인 ELS 위험한 유혹

    “연 5% 수익”… 노녹인 ELS 위험한 유혹

    “녹인 ELS상품보다 안전” 홍보 증권사들 신규 발행 비중 71% 상환조건 시점 지수에 손익 좌우 전문가들 “원금 손실 위험 여전…최악의 상황 가정해 분산투자를” 지난달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폭락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원금 손실 구간’이 없는 노녹인(No Knock-in) ELS 발행이 늘어나고 있다. 금융사들은 연 5% 이상의 수익률을 내걸며 녹인 상품보다 안전하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노녹인도 원금 손실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수익률에 현혹되지 말고 상품 구조를 정확히 이해한 뒤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들어 ELS 발행금액은 3626억원이다. 이 가운데 71%가 노녹인 상품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14.1%에 불과했다. H지수 급락 이후 일부 녹인형 ELS가 모집 대거 미달과 함께 발행 취소가 나온 것과 달리 노녹인은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증권사들도 앞다퉈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미래에셋·한국투자·신한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교보·신영·삼성·KB투자·현대·대우증권이 출시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지난달 20~22일 청약을 진행한 ‘신한투자(ELS) 1만2031호’에는 33억원이나 쏠렸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개별 ELS 상품 판매액이 보통 10억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3배나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노녹인형은 원금 손실 진입 구간이 없고 만기 시 상환조건만 충족하면 약정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녹인형보다 위험도가 낮다.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H지수와 유로스톡스5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코스피200, 닛케이225 등 주요 증시가 최근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 상환조건 충족(발행 당시 지수의 50~60% 수준)도 수월해졌다. 대부분 상품이 연 6~8%의 수익률을 내걸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솔깃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원금 손실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예를 들어 H지수 기초 지수가 8000일 때 상환조건 60%인 노녹인 상품에 가입했다면 상환 시점에서 지수가 4800 이하로 내려갈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코스피가 1800대에서 1500~1600으로 떨어지자 많은 사람이 추가 하락은 없을 것으로 봤지만 1000선 아래로 곤두박질쳤다”며 “중국발 리스크가 굉장히 높은 상황에서 각종 글로벌 지수의 추가 하락이 없을 것이라고 단정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상품에 투자할 때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 분산 투자하고 금융사는 위험도를 축소하거나 숨기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용어 클릭] ■녹인(Knock-in) 주가연계증권(ELS)에서 원금 손실이 일어날 수 있는 주가 수준을 말한다. 투자 기간 동안 기초자산 가격이 한 번이라도 이 기준 밑으로 떨어진 적 있고 만기까지 상환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노(No)녹인은 말 그대로 원금 손실 구간이 없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만기 때 상환조건을 달성 못하면 손실이 날 수 있다.
  • “해외 ELS에 투자 강권… 1억이 9개월 새 반토막”

    1억원의 여유 자금을 가진 A(45·여)씨는 지난해 4월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에게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며 투자 상품을 문의했다. PB는 홍콩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한 자사의 주가연계증권(ELS)을 소개했다. 이 상품은 원금 위험이 있는 녹인(Knock In·원금손실)형이었음에도 “안전하다. 결코 원금을 까먹을 일은 없다”며 안심시켰다. ●PB “원금 까먹을 일 없다” 안심시켜 PB의 권유에 따라 투자한 A씨는 최근 H지수가 7800선으로 급락하면서 막대한 원금 손실을 봤다. 금융위원회가 “만기 안에 H지수가 회복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2013년 동양그룹 기업어음(CP) 사태 때 거액을 날린 A씨는 정부를 믿지 못하고 지난 22일 중도환매를 신청했다. 5000만원 가까운 손실을 입게 된 A씨는 “안전을 장담한 PB에게 농락당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최근 H지수 급락으로 ELS 투자자의 원금 손실이 우려되는 가운데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불완전판매로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소비자단체 등에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신고자들은 ELS를 판매한 금융사가 위험성은 축소한 채 높은 수익률만 선전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27일 금융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H지수 기초 ELS 상품과 관련한 피해와 불완전판매 신고 전화가 10여건 걸려 왔다. 신고자들은 조만간 계약서와 증빙서류 등을 구비해 정식으로 민원을 접수할 예정이다. 금소원은 추가 피해자 모집을 통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불완전판매 의혹이 있는 금융사 및 직원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소송 방안도 고려 중이다. ●가입 안 한 고객엔 “재테크 무지” 면박도 지난해 대구에서 H지수 기초 ELS에 투자한 B(28·여)씨는 원금이 보장되는 안정형을 원했지만 증권사 직원이 “그간 손실 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녹인형을 강제로 권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끝까지 가입하지 않겠다고 하자 오히려 재테크에 무지하다는 면박을 받았다”며 “계약서를 제대로 읽을 시간조차 주지 않고 서명할 부분만 알려 주면서 사인을 재촉했다”고 호소했다. 금융 당국은 지난 21일 ELS 불완전판매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지만 실효성은 미지수다. 신학용 의원(무소속)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ELS 불완전판매로 적발된 금융기관은 증권사 2곳에 불과했고, 제재도 기관 과태료와 ‘자율 처리’ 등 솜방망이에 그쳤다. ●금융 당국 “만기 남았다”며 책임 회피 금소원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ELS 투자자 피해 대책이나 보호 방안은 제시하지 않고 ‘만기가 많이 남았다’는 등 시간 벌기만 하고 있다”며 “복잡한 금융공학으로 설계된 ELS 등 파생 상품이 투자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판매되는 현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 외국인 투자 10조 사상 최대 기록했지만…

    지난해 외국인과 외국기업이 서울에 직접 투자한 돈이 약 85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만족스러운 성적표에 반색한 눈치지만, 구체 항목을 들여다보면 ‘빛 좋은 개살구’라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시는 5일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이 84억 8900만 달러(약 10조 1120억원)로 전년(54억 8800만 달러)보다 54.7%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두 63개국에서 1247건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2013년 61억 4400만 달러를 기록한 뒤 2014년에 54억 8800달러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다시 크게 반등했다. 종전 외국인 직접투자 최고치는 2005년 기록한 71억 6300만 달러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직접 투자액 중 41.6%가 서울로 몰렸다. 투자 규모로는 미국이 앞섰지만, 중국의 투자 비중이 약진했다. 중국인과 중국기업은 지난해 서울에 14억 달러(전체 투자액 중 16.5%)를 투자해 전년(6300만 달러)보다 투자규모가 21.4배 늘었다. 미국(21.9%)은 18억 60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전년과 비교해 투자액이 0.9배만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어 싱가포르 9억 9000만 달러(11.7%), 캐나다 8억 달러(9.4%), 몰타 6억 4000만 달러(7.5%) 순으로 많았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에 대한 투자가 50억 달러로 전년보다 24.7배 늘었다. 특히, 목적별로 보면 외국 자본이 국내 기업을 사들인 인수·합병(M&A)형 투자가 전체 투자의 53.0%(45억 달러)를 차지해 서울에 공장 등을 짓는 그린필드형 투자(40억 달러)보다 많았다. 중국의 안방보험이 지난해 6월 동양생명을 1조 1000억여원에 인수한 것이 대표 사례다. 서울시는 지난해 중국 등 해외에서 9차례 투자설명회를 열어 8개 기업·기관과 투자유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펼쳐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가 한국 기업을 사들이는 데만 몰리면서 우리 경제의 내실을 키우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국내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식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서울 도심 건물에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연구·생산시설을 만드는 등 그린필드형 투자를 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괴한들 “알라는 위대하다” 외친 뒤 습격… 코란 구절 알면 석방

    괴한들 “알라는 위대하다” 외친 뒤 습격… 코란 구절 알면 석방

    20일 오전(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말리의 수도 바마코 도심 호텔에서 벌어진 인질극은 이슬람 극단주의인 알카에다와 연계한 테러조직 ‘안사르 디네’이나 ‘마시나해방전선’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5성급 래디슨블루 호텔에는 이날 오전 7시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으로 추정되는 무장 대원들이 들이닥쳐 투숙객 140명과 호텔 직원 30명 등 170명을 인질로 잡고 나서 말리 군경과 대치했다. 호텔을 습격한 테러리스트들이 코란 구절을 아는 인질을 석방하는 등 전형적인 이슬람 극단주의 소행을 드러냈다. 2012년 결성된 이 조직은 지난달 프랑스를 향해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안사르 디네는 지난 6월 모리타니와 코트디부아르 국경 근처 말리 서부에서 군 캠프를 공격해 군인 3명을 사살했다. 올 1월 처음 등장한 신생 테러 단체인 마시나해방전신이 8월에 유엔 직원 12명을 살해했다. 문제의 래디슨블루는 유엔 직원을 비롯한 외국인이 많이 투숙하는 호텔이다. 괴한들은 눈깜짝할 사이에 호텔을 장악했다. 알자지라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오전 7시쯤 차량에 탑승한 무장괴한들이 총을 쏘며 호텔에 진입했다. 차량에는 외교번호판이 달려 있었다. 말리 보안 당국은 자동화기로 무장한 최소 2~3명의 지하디스트(이슬람성전주의자)들이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나 현장에 있던 경비원들은 무장 괴한이 10명 안팎이었다고 증언했다. 이때 최소 3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총격이 개시될 당시 대다수 투숙객은 자신들의 방에 머물고 있었다. 이후 호텔 안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괴한들은 호텔 내부로 진입하고 나서는 각 층을 돌며 객실을 일일이 살폈다. 호텔 안팎에선 계속해서 총성이 들렸다. 괴한 2명이 객실에서 끌어낸 인질 170명을 한 곳으로 모아 놓고 감시를 했다. 목격자들은 괴한들이 호텔 7층에 진입한 뒤 다시 총을 난사했다고 AFP에 증언했다. 인질로 잡혀있다가 풀려난 터키항공 소속 여승무원은 “호텔 바닥에 죽은 듯이 널부러져 있던 백인 남성을 봤다”고 말했다. 애초부터 7층에 숙박 중인 정부 고위 관료나 외국인을 타깃으로 했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190개의 방을 가진 이 호텔에선 괴한들이 습격할 당시 대형 경제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었다. 말리 국영방송이 170여명의 인질 가운데 80명이 풀려났다고 보도한 가운데 호텔에 도착한 말리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과 미군, 프랑스의 서아프리카 군단 소속 부대원들은 호텔 밖에 방어벽을 구축한 뒤 진압작전에 돌입했다. 말리 특수부대도 인질극이 벌어지고 나서 몇시간 뒤 호텔 내부로 들어가 객실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투숙객들을 바깥으로 유도했다고 말리군 사령관은 덧붙였다. 진압 과정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정예 테러진압부대 40명을 이날 급파했다. 프랑스는 1960년 독립한 과거 식민지였던 말리의 사실상 후견국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8~10명의 중국기업 직원들이 호텔에 머물고 있다며 이들이 모두 안전하다고 전했다. 호텔 안의 중국인들은 웨이신(위챗)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외부와 연락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랑스도 호텔에 머물고 있던 12명의 조종사와 승무원이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편 사헬지역 정상회의 참석차 인근 차드에 머물던 이브라힘 보우바카 케이타 말리 대통령은 일정을 단축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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