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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2차 핵실험 이후] 박지원 “개성공단 폐쇄되면 중국기업이 차지할 것”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남측의 빈자리를 중국 기업이 메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26일 충남 천안 호서대에서 열린 민족통일학회 춘계학술회의 기조강연에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측 경제는 남측에 의존했지만 이명박 정부의 강경정책으로 중국의 대북 경제 진출이 일취월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대한광업진흥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북측 지하자원의 가치는 3720조원으로 남측의 18배에 이른다. 채광권의 많은 부분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고, EU의 진출도 활발하다.”면서 “북측 경제가 현재는 어렵지만 밝은 미래를 갖고 있고, 중국 의존도가 높아만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 내용을 소개하며 한·미·중 3국의 역할론을 내놓았다. 박 의원은 “중국은 북측을 설득해 6자회담의 틀로 끌어들이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05년 6개국이 서명한 9·19합의 이행을 선언해야 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도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인정하고 준수하겠다고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中·타이완 밀월 넘어 결실로

    中·타이완 밀월 넘어 결실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제3차 국공합작(국민당과 공산당의 협력)’으로 일컬어지는 중국과 타이완의 교류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26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타이완 집권당인 국민당 우보슝(吳伯雄) 주석과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국공 영수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 양 주석은 올해 안에 무역 협상을 시작하기로 해 경제 부문의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만 측 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양안경제협력체제협정이 체결되도록 양측이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 후 주석은 우 주석에게 “협정에 서명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타이완 해협을 사이에 둔 한 동포로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몇가지 조치를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이어 이번 경제협정이 양안의 경제발전과 국민복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지난해 회담이 ‘밀월’의 시작을 알렸다면, 이번 회담은 결실을 예고하는 모습이다. 실제 타이완의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은 이번 회담을 ‘우후후이(吳胡會)’로 이름 붙이고 지난 1년간의 양안관계 발전을 총결산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월 국민당의 마잉주(馬英九) 후보가 타이완 총통에 당선되면서 달라진 양안관계는 마 총통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28일 열린 첫번째 ‘우후후이’에서 계기를 마련해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1949년 양안 분단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국공 영수회담에서 후 주석과 우 주석은 양안 대화채널 복원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천수이볜(陳水扁) 정권 하에서 중단됐던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와 타이완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간의 양안회담이 복원돼 3통(通商, 通航, 通郵)에 원칙 합의했고, 11월에 열린 두번째 양안회담에서는 마침내 전면적인 대3통을 이뤄냈다. 올 4월까지 중국과 타이완은 매주 270편의 정기항로를 교환하는 것은 물론 중국기업의 타이완 투자 허용, 은행간 상호지점 설립 등을 실현했다. 관심은 이러한 민간·경제교류 수준의 협력관계가 정치·군사교류 등으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될 수 있느냐는 데 모아지고 있다. 후 주석은 지난해 12월31일 ‘타이완 동포에게 고하는 글’ 30주년 기념 연설에서 이미 운을 띄워 놓은 상태이다. 하지만 타이완 국민당 지도부는 아직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고 있다. 마 총통은 20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통일하지 않고, 독립하지 않으며, 무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3불(不)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마 총통으로서는 적잖은 통일반대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타이완을 향한 중국의 미사일이 사라지기 전에는 평화협상에 나설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양안관계가 더없이 가까워 보여도 한계는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stinger@seoul.co.kr
  • 中, 아프리카 투자의 그늘

    아프리카 대륙을 향한 중국의 국경 넓히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1960~70년대 냉전시기에는 공산주의 이데올로기 심기에 열을 올렸다면, 지금은 무역, 투자, 에너지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의 한 언론은 아프리카를 “금융위기의 일사병을 막아줄 마지막 피난처”라고 일컬었다. 그러나 중국의 세력 확장이 굶주린 9억 아프리카인들의 희망이라는 기대도 잠시다. 외려 독재정권들의 배만 불리는 데다, 인권상황엔 더 악재로 작용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중국은 아프리카의 인프라 구축에 2007년에만 45억달러(약 5조 6000억원)를 투자했다. 미국, 러시아, 영국 등 주요 8개국(G8)의 투자액을 합친 것보다 많은 액수다. 현재 아프리카에 진출한 중국 기업은 2000여개. 2년 전에 비해 두 배나 늘었다. 나이지리아에만 400개 업체가 포진해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식민 역사의 재앙을 피하려는 중국이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경제적 역할을 빠른 속도로 강화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전까지는 국영기업의 천연자원 ‘빼내기’에 그쳤던 투자 양상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기업과 부동산 투자자들의 몫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은 대륙을 겨냥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천연자원, 인프라 투자 등에 대한 수익이 독재·부패정부의 금고만 채운다는 것. 이 때문에 가뜩이나 열악한 인권 실태가 더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지에 진출한 중국기업들은 ‘가족’ 중심의 문화 때문에 자국인 근로자 채용을 더 선호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실업난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아이린 칸 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중국 정부나 기업들 모두 (아프리카) 인구 활용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지인을 고용하더라도 중국에서 통용되는 적은 임금, 장시간 근무제를 그대로 적용한다. 일부 기업들은 지역 이민제한법을 빠져나가기 위해 불법으로 노동자들을 수입한다. 영국 서섹스대학교 개발학연구소(IDS)의 연구원 징구 박사는 “이 때문에 나이지리아, 가나, 마다가스카르 등에서는 중국인과 아프리카인들 사이에 사회적 긴장과 폭력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정부는 아프리카 내에서의 ‘위상’을 지키려는 조바심 때문에, 대사관이나 기업 등에 현지사회와의 연계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활동은 장려하면서 감시는 느슨하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중심 입안자 없이 과잉 상태인 기업들 손에 좌지우지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아프리카를 거머쥔 중국의 야망 그의 러브콜은 ‘빵’만으로 충분했다

    아프리카를 거머쥔 중국의 야망 그의 러브콜은 ‘빵’만으로 충분했다

    “식민지 시절, 프랑스의 시녀였던 아프리카는 해방 후 프랑스의 첩으로 승격하며 둘 사이는 관계 개선이 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프랑스는 점차 부패하고 나태하며 폭력적으로 돼가는 아프리카의 행실에 당황하며, 덜 혼란스럽고 얌전한 아시아에 눈길을 돌렸다. 프랑스가 외도하는 사이 중국이 아프리카에 추파를 던지며 정략결혼을 제안했다. 아프리카는 중국의 한결같은 성의 표시와 경제력,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마음을 빼앗겨 둘 관계에 애정전선이 싹트게 됐다.” ●佛 외도하는 사이 中·阿 정략결혼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의 세르주 미셸 서아프리카 특파원과 스위스 시사주간지 ‘레브도’의 미셸 뵈레 외신부장이 남녀관계에 빗대 그린 프랑스-아프리카-중국의 ‘삼각관계’이다. 우리가 떠올리는 일반적인 아프리카의 이미지는 ‘프랑스의 식민지’, 수많은 부족들의 분쟁, 기아와 부패하고 불안정한 정치 등이다. 미셸과 뵈레는 여기에 ‘중국’이라는 단어를 추가하고, 아프리카를 새로운 식민지로 만들어가고 있는 중국인들의 모습에 주목했다. 각종 통계자료에 따르면 1980~2005년 중국과 아프리카간 양자 무역은 50배가 늘었고, 무역량은 2000년 100억달러에서 2006년 550억달러로 다섯 배 증가했다. 속도는 더욱 빨라져 2008년에 1000억달러를 넘겼다. 중국기업 900개가 이미 아프리카에 진출했고, 50만명의 중국인이 살고 있다(2007년 중국무역보 통계). 확실히 국제관계의 균형을 뒤흔들고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15개국 돌며 中 세력확장 모습담아 이런 중국의 역할은 계속될 것인가. 과연 아프리카에서 서구를 몰아내고, 자리를 꿰차게 될까. 중국은 아프리카의 운명을 손에 거머쥘 수 있을까. 미셸과 뵈레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1년간 알제리, 니제르, 나이지리아, 콩고, 앙골라, 수단 등 아프리카 15개국을 돌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중국의 모습을 좇아갔다. 중국과 아프리카의 합성어를 제목으로 한 ‘차이나프리카’(파올로 우즈 사진, 이희정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는 그 결과물이다. 저자들은 식민지 경험을 한 아프리카가 급속도로 세력을 확장하는 중국에 쉽게 마음을 연 데에는 프랑스와 중국의 태도 차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중국-아프리카 양측의 이해관계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양측 관계는 톈안먼 사건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외교적으로 고립될 처지에 놓였던 중국은 아프리카의 도움을 원했고, 자국의 민주화 운동이 두려웠던 아프리카의 정치 엘리트들 역시 중국을 환영했다. 서구 국가들은 인도주의와 인권을 강조하며 훈수를 두려 할 때 중국은 오직 ‘비즈니스’만 하며 경제 발전을 견인해 지도자들의 환심을 샀다. 아직까지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완전한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중국의 저질 상품에 대한 불신, ‘중국 근로자들은 모두 죄수’라는 헛소문 등 중국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려는 시도가 끊임없다. ●중국의 경쟁국으로 한국 주시 저자들은 ‘적어도 중국이 성공한 점’은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 것이라고 판단한다. 중국의 경쟁국으로 한국을 주시한 것이 흥미롭다. 노무현 정부부터 진행한 한국과 아프리카 경쟁 관계를 자세히 소개하면서 “세계 11위의 경제 강국인 ‘조용한 아침의 나라’는 기술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면서 아프리카에서 조심조심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저자들은 확실한 것은 아프리카에는 자원을 비롯해 분명 ‘뭔가’가 있으며, 아프리카 진출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주장한다. 1만 6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법제처 “전자담배도 담배”

    금연보조제로 알려져 있는 ‘전자담배’가 담배사업법에서 규정하는 담배에 해당한다는 유권해석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자담배 수입업체는 각 시·도에 등록해야 하며 우편·인터넷 판매행위를 할 수 없다. 법제처는 12일 기획재정부의 ‘담배사업법’ 관련 법령해석 요청에 대해 “연초의 잎에서 추출한 니코틴 농축액이 들어있는 필터와 니코틴을 흡입할 수 있게 하는 전자장치로 구성된 전자담배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담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전자담배는 연초 잎에서 추출한 니코틴 농축액이 들어 있는 필터와 니코틴을 흡입할 수 있게 한 전자장치로 2003년 한 중국기업이 개발했다. 국내 수입업체인 민원인은 전자담배가 연초 잎을 원료로 하지 않고 연기를 발생시키지 않아 일산화탄소와 같은 유해물질도 배출하지 않으므로 담배가 아니라며 기획재정부에 이의를 제기했었다. 법제처는 “담배란 연초의 잎을 원료로 해 피우거나 빨거나 씹거나 또는 냄새 맡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면서 “전자담배는 연초의 잎에서 추출한 니코틴 농축액을 사용하고, 흡입 방식으로 니코틴을 체내에 흡수하는 제품이며, 연초의 잎을 빨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것이므로 담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女談餘談]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문소영 경제부 차장

    [女談餘談]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문소영 경제부 차장

    지난해 10월 의욕에 넘쳐 중국 거치식 펀드에 가입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6000부근이었다. 한 경제전문가는 펄쩍 뛰면서 “거품이 붕괴될 텐데 빨리 빼라.”고 성화를 냈다. 가입 한달 여 만에 난 5∼6% 수익을 믿고 차일피일 환매를 미루다가 1년 가까이 된 지금. 수익률 -45%를 자랑하는 화려한 ‘마이너스의 손’이 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000선이 위협받고, 홍콩에 상장된 중국기업들로 이뤄진 홍콩H지수 1만선이 붕괴되는 걸 보고 슬슬 투자 채비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적절한 때’를 놓친 나는 왜 지금까지 기다리지 못했던가 자책하며 속만 쓰라리다. 중국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마다 “그래도 중국에 투자할 때”라고 강조하는 ‘상품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가 쓴 ‘상품시장에 투자하라’는 책을 최근 읽었다. 그는 1970,80년대 최악의 수익률을 낸 석유, 밀, 철광석, 커피, 설탕 등 상품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경제 발전으로 의식주가 개선되고 있는 중국과 인도의 25억 인구가 설탕 한 스푼, 커피 한 잔을 더 마시게 되면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상품가격이 폭등한다는 것이다. 그렇구나!무릎을 치면서 책 발행일을 보니 2004년이다. 만약 그때 이 책을 읽고 상품에 투자했더라면 큰 돈을 벌었을 것 같다. 당시 국제유가가 1배럴 당 30∼40달러였으니 말이다. 부를 늘리고 성장하는데 적절한 때가 있는 것 같다. 의지와 의욕만 믿고 투자하면 재무제표가 엉망이 된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경제는 위태롭고, 일본 유럽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와 의욕이 걱정되는 이유다. 대외 환경이 나쁘다. 앞뒤 가리지 않고 힘껏 달리기보다 살살 걸으면서 장애물을 걷어 내고,2∼3년 뒤 우호적 환경이 올 때에 대비해 체력을 안배하라고 권하고 싶다. 문소영 경제부 차장 symun@seoul.co.kr
  • SK 글로벌정책 암스테르담서 짠다

    SK그룹이 중국과 제주에서 번갈아 개최하던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올해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기로 했다.CEO 세미나가 그룹 경영의 화두를 제시해 왔다는 점에서 ‘탈(脫)중국’은 SK 글로벌 전략의 변화로 읽혀진다. SK 관계자는 3일 “올해 CEO 세미나는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참석 대상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사업과 관련 있는 주력 계열사 CEO들이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박영호 ㈜SK 사장,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김신배 SK텔레콤·정만원 SK네트웍스·윤석경 SKC&C·유웅석 SK건설·김치형 SK가스·이현승 SK증권 사장 등 10명 정도가 참석 멤버다. 워커힐(유용종), 해운(이정화) 등은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스테르담 세미나를 앞두고 참석 멤버들은 어느 때보다 긴장하는 분위기다. 최 회장의 글로벌 성적(실적) 평가를 의식해서다. 지난해 10월 제주 CEO 세미나에서 ‘글로벌 사업’을 경영 화두로 제시한 최 회장은 “2008년부터는 CEO들의 글로벌 사업 실적을 반드시 따져 묻겠다.”고 선언했다.‘대과(大過)가 없으면 임기 보장’이라는 인사원칙의 변화를 암시한 대목이다. 자연스럽게 CEO들의 희비도 엇갈린다.SK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보다 늘려잡은 금액이 올해 달성해야 할 해외 실적”이라며 “최 회장은 이 부분을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다른 계열사에 비해 올해 해외 실적이 좋은 건설과 C&C쪽은 부담이 덜한 편이다. 하지만 중국과 미국에 집중 투자를 했지만 고전하고 있는 일부 관계사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SK 관계자는 “지난 2001년 상하이에서 ‘중국기업 SK’ 전략을 발표한 이후 중국을 제외한 제3국에서 CEO 세미나를 연 적이 없다.”면서 “이번에 전격적으로 암스테르담으로 결정한 의미를 곱씹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암스테르담은 17세기 세계 최대의 상업도시”라며 “SK 글로벌 정책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올림픽뒤 中경제 불안”

    “올림픽뒤 中경제 불안”

    민간경제연구소들이 베이징올림픽 이후의 중국경제 급하강을 잇따라 경고하고 나섰다. 경기 급랭에 내몰린 중국기업들이 헐값에 물건을 쏟아내는 ‘덤핑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가격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중국 현지 사업은 물론 중국내 협력업체들의 리스크 관리를 서두르고, 원가 절감·사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 ‘맷집’을 키워야 한다는 조언이다. 중국 부동산시장 붕괴는 복합개발사업 수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새 유망사업 발굴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올림픽 이후의 중국은 위기이자 기회의 시장이라는 얘기다. ●중국도 ‘올림픽 밸리효과’ 조짐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올림픽 이후 중국경제 불안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역대 올림픽 개최국 가운데 밸리효과(Valley Effect)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이 중국이라고 분석했다. 밸리효과란 올림픽 이전의 과도한 투자가 올림픽 뒤 급감하면서 급격한 경기침체와 자산(주식·부동산) 가격 하락을 야기하는 현상을 말한다. 보고서는 “중국의 올림픽 직접투자액이 무려 500억달러(약 50조원)로 직전 개최국인 그리스의 5배”라며 “올림픽 투자액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1.17%) 또한 밸리효과가 극심했던 우리나라(0.99%)보다 더 높다.”고 지적했다. 중국 외환보유액에 맞먹는 핫머니(단기 투기자본)의 대량 유·출입 등도 위험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낙관론 우세 불구 국내기업 최악상황 대비” 삼성경제연구소도 같은날 낸 ‘올림픽 이후의 중국경제’ 보고서에서 비슷한 분석은 내놓았다. 보고서는 “아직까지는 중국경제가 내수 확대, 농촌·서부지역 투자수요 등으로 올림픽 뒤에도 고도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하지만 경기과열에 따른 감속 성장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정부가 경기과열 억제와 물가안정에 초점을 둔 지금의 긴축기조를 지속하면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7.2%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체제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국정부로서는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따라서 물가상승은 억제하되 성장기조는 유지하는 쪽으로 정책을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 경우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8.1%로 추산됐다. 한국무역협회가 158개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절반 가까이(42%)가 “올림픽 뒤 중국경제가 2∼3년 조정국면을 거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차이나 테마파크·물·태양광…위기속 기회도 표민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국경제가 현재로서는 8%대 연착륙 가능성이 더 높지만 우리 기업들은 7%대 급락의 최악 상황까지도 염두에 둔 리스크 관리전략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실질GDP가 1%포인트 하락하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은 2.5%포인트 감소한다. 특히 중국의 덤핑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의다. 이만용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에 치중된 소비재 및 원자재의 대체 수입원을 물색하고 중국 증시와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 축소 등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역(逆)발상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국 정부는 2010년까지 환경사업에만 1조위안(약 150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할 계획이다. 따라서 태양광발전, 자동차용 충전지, 물 처리 등 그린 테크놀로지와 대형쇼핑몰이나 테마파크처럼 호텔·상업·레저시설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복합개발사업 등이 유망하다는 관측이다. 안미현 홍희경기자 hyun@seoul.co.kr
  • “쓰촨성지진 피해자에 희망·용기 준 성화봉송”

    “쓰촨성지진 피해자에 희망·용기 준 성화봉송”

    베이징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28장의 성화 봉송 티켓을 쓰촨성 ‘지진 영웅’들에게 넘겨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 쓰촨성 광안시 덩샤오핑 기념광장에서 출발해 5일까지 청두 등 28㎞ 구간을 돈 성화 봉송 주자는 총 862명.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29명을 할당받았다. 삼성전자는 중국 현지법인 임직원과 주요 고객사 외국인 임원, 중국인 관계자 등을 주자로 초청했다. 그런데 막판에 누군가가 “7만여명의 희생자를 낸 지진 참사 속에서도 용기를 준 시민영웅들에게 성화 봉송 영광을 넘기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주자 선정 제안을 받고 크게 기뻐했던 외국인들도 흔쾌히 ‘양도’에 동의했다. 그렇게 해서 박근희 삼성전자 중국법인 사장 몫을 제외한 28장의 성화 봉송 티켓이 군인, 경찰, 공안, 의료진 등 쓰촨성 시민영웅들에게 돌아갔다. 여기에는 70여명의 어린 학생을 구했지만 정작 자신은 아내와 자식을 지진 참사에 떠나보내야 했던 초등학교 교사 덩쉐펑, 이재민들을 무료로 실어나르며 임시 거주지를 제공했던 여성 택시운전기사 라이청슈, 참사현장 보도로 깊은 인상을 남긴 CCTV 기자 장췐링도 포함됐다. 이들과 함께 뛴 박근희 사장은 “‘지진영웅’들이 보여 준 불굴의 정신과 희생적 봉사정신을 올림픽 성화와 함께 널리 전하고 싶었다.”며 뿌듯해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진 발생 3일 만인 지난 5월15일 종합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이튿날 회사 차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중국 현지법인 임직원들은 회사가 낸 성금과 별도로 자발적 모금운동을 벌여 약 7억원을 담요 1만 5000장과 함께 중국홍십자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총 6330명의 임직원들이 앞다퉈 헌혈운동에 동참했으며 약 2500명의 피해복구 자원봉사대도 급파했다. 중국홍십자회는 중국기업 20개사와 함께 삼성전자를 ‘지진재해 복구지원 모범단체’로 선정,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클릭 월드 Law] 중국의 반독점법

    중국에서는 반독점법이 8월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무역 상대국 가운데 교역규모가 가장 큰 나라이고 앞으로도 거래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총 8개장 57개조로 구성된 반독점법은 선진국 경쟁법에 있는 중요한 요소들을 거의 다 갖췄다. 카르텔과 재판매가격 유지행위를 담합으로 금지함과 동시에 담합에 대한 자진신고자 감면제도를 도입했고, 독과점적 지위남용에 해당하는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를 금지한다. 경쟁제한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을 금지하면서 일정한 규모의 기업결합에 대하여 사전 신고제도를 채택하는 등 그 내용이 우리 공정거래법의 구성 및 체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카르텔 자진신고 제도의 경우 반독점집행기구가 감면여부 및 감면정도에 관해 완전한 재량권을 가진다는 점, 우리나라처럼 일반 불공정거래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을 두지 않고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만을 금지하는 점, 기업결합 신고의 경우 사후신고가 없고 사전신고만 있는 점 등은 우리나라의 공정거래법과 다른 점이다.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이 권한을 남용해 시장경쟁을 제한하지 못하도록 한 점도 입법례를 찾기 어렵다. 또한 우리나라와 달리 경쟁당국은 의결기능을 수행하는 반독점위원회와 집행업무를 수행하는 반독점집행기구로 이원화되어 있으며, 반독점집행기구에 대하여는 압류·은행계좌 조사권 등 법 위반행위 조사에 관한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반독점법은 외국기업이나 자본이 중국기업을 M&A하는 것을 규제하기 위하여 외국자본이 중국기업을 인수하는 경우 반독점법상 경쟁제한성 심사 이외에 국가안보심사를 별도로 받도록 하고 있다.M&A가 국가안보와 관련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엄격한 심사를 하겠다는 것으로 미국의 엑손 플로리오법의 취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보심사에 관한 세부적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외국기업에 상당한 법적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반독점법 시행은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 특히 중국과 거래관계가 많은 한국기업들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반독점법에는 경쟁당국으로 하여금 세부기준을 독자적으로 정하도록 위임하는 부분이 많아, 자의적인 법 집행이 다소 우려된다. 이는 중국 경쟁당국의 경쟁법 집행 역사가 일천하기 때문에 초기단계에서 크게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문제는 중국기업들이 경쟁관계에 있는 외국기업들을 반독점법 위반혐의로 신고를 남발하는 등 반독점법을 외국기업의 견제수단으로 악용하고 중국의 경쟁당국이 외국기업들에 차별적으로 법을 집행하는 경우 보다 증폭될 수 있다. 중국의 사법제도가 미진하고 법 집행의 역사도 그리 길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중국 경쟁당국의 부당한 시정조치에 대하여 외국기업들이 구제받기가 어려울 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각종 소송비용 등 높은 비용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중국 반독점법 시행을 맞아 우리 기업들은 현재의 기업관행이 중국 반독점법에 위반되는 부분이 없는지를 사전점검해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또 정부는 우리 기업들에 대하여 교육을 실시하고 나아가 중국 당국이 우리 기업에 부당한 조치를 내리지 않도록 양자협력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석준 법무법인 율촌 미국변호사
  • [염주영 칼럼] 대우조선 相生경영 이어져야

    [염주영 칼럼] 대우조선 相生경영 이어져야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대우조선 노조원들의 상경시위가 벌어졌다. 대우조선 매각 과정에 노조의 참여를 보장하라는 요구였다. 고용 유지와 부적격 업체의 배제, 매각이익금의 배분, 지역발전기금 출연 등도 요구했다. 산업은행측이 요구사항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주간사의 현장실사를 저지하겠다고 했다. 이미 총파업도 결의해 놓고 있다고 한다. 대우조선 매각이 재계의 핫이슈로 등장했다. 산업은행은 자산관리공사와 함께 이 회사 지분 50.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이번 매각의 주체다. 시위를 벌인 노조원들은 매각 대상 회사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다. 팔려가는 회사의 직원들이 느낄 고용불안을 이해한다. 그 점을 감안해도 통상의 관점으로는 노조의 요구가 도를 넘은 것이다. 그럼에도 노조원들의 요구와 주장에는 산업은행이 귀담아들어야 할 부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대우조선이 워크아웃의 아픔을 딛고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둔 세계 3위의 조선소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면 그렇다. 대우는 외환위기 이후 김우중 회장의 경영실패로 도산하는 과정에서 대우 구성원들은 물론이고, 국가와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었다. 대우조선은 거액의 공적자금을 수혈받았고, 채권은행들의 출자전환을 통해 공기업으로 새출발했다. 부실덩어리에서 떨어져 나와 독립경영을 시작한 지 8년. 대우조선은 그리 길지 않은 기간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해외에서 주문이 폭주해 이미 3년반치 일감을 확보했다. 올해 매출액 10조원, 내년에는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바라보는 우량기업으로 성장했다. 국가경제에 커다란 짐이었던 처지에서 황금알을 낳는 효자기업으로 변신했다. 대우조선의 화려한 부활은 물론 세계 조선경기의 유례없는 호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렇다 해도 그 호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주인공은 이 회사의 기술자와 근로자들이다. 노조는 그것을 인정해달라는 것이다. 그 요구를 부당하다고만 말할 수 있을까. 국내외 현장에서 묵묵히 땀흘려온 그들의 숨은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우조선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시장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고객 요구에 꼭 맞는 맞춤형 명품 선박을 개발해 납기일에 정확히 맞춰 보내줌으로써 고객에게 다가갔다. 유능한 전문경영인들과 투명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노사가 화합해 17년 무분규 경영을 실현한 것이 큰 힘이 됐다. 그들은 대우조선의 매각에 대한 발언권이 있다. 대우조선의 매각은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여타 공기업들의 민영화나 부실기업 정리와는 다른 측면이 있다. 인수대상 기업을 선정함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우량기업으로의 지속적인 발전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가격도 잘 받아야 한다. 그러나 조선업이 적어도 향후 10년간은 국가경제를 지탱해나갈 핵심산업임에 비추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해외매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후발 경쟁국인 중국기업으로 넘긴 쌍용차 경영실패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될 것이다. 매각 과정에서 계획된 투자와 신사업 추진 등이 차질을 빚거나 고객이탈 등 부작용이 있어서도 안 된다.17년 무분규 경영으로 부실기업 회생의 토대가 된 회사 구성원들의 노고에 대해서도 적절한 보상이 따라야 할 것이다. 염주영 논설실장 yeomjs@seoul.co.kr
  • “돈 말고 핵심기술 갖고 와라”

    “돈 말고 핵심기술 갖고 와라”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시장에 들어오려면 핵심 기술을 내놓아야….” 중국이 자국내 시장 진입의 벽을 갈수록 높게 쌓아가고 있다. 중국이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전기 자동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의 중국내 생산 조건으로 핵심기술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고 3일 업계 관계자들이 밝혔다. 최근 시행중인 ‘신(新) 에너지자동차 생산진입관리규칙’에 의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신에너지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은 이미 ‘자동차산업 발전정책’에 근거해 자동차 생산자격을 확보한 상태라도 따로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재인가를 받도록 했다. 인가 조건은 우선 신에너지 자동차의 3개의 핵심기술인 에너지, 구동, 제어 시스템에 관한 기술 가운데 최소 1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나아가 해당 능력의 수행 가능성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기술내용·설계개발 프로세스·생산 프로세스에 대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외국기업들을 더욱 망설이게 하는 것은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개발한 신에너지 자동차의 핵심기술을 중국쪽 합작 파트너에도 공개해야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한 외자기업의 대응은 크게 엇갈린다. 코트라 다롄(大連)무역관의 이준호 과장은 “상하이자동차와 합작중인 GM은 최첨단 기술을 중국에 이전해 중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길을 선택했다.”면서 “향후 칭화(淸華)대학 등에 ‘신에너지 자동차’와 관련된 연구센터를 설립하며,‘시보레’ 브랜드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양산·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럽쪽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대신 친환경 디젤차를 판매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 둥펑(東風)자동차와 합작을 하는 푸조·시트로앵측은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향후 신에너지 자동차로서는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중국의 신에너지차 전략의 방향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차를 중국시장에 투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분야에서 선두격인 일본은 앞으로 중국의 정책추이를 좀더 지켜보겠다는 태도다. 베이징의 한 전문가는 이날 “중국은 지난 25년간 외국 자동차 업체를 받아들였지만 핵심기술은 들어오지 않았다고 판단하며 기술 이전이 부진한 업종의 대표로 자동차산업을 꼽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외국투자와 국내투자 자금이 부족했던 이른바 ‘쌍결(雙缺)’ 시기에 수립했던 정책은 더이상 기대할 수가 없게 됐다.”면서 “앞으로 투자와 시장 진출에 대한 장벽과 규제가 날로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은행 부총재로 내정된 린이푸(林毅夫) 베이징대 중국경제연구소 소장도 “자금이 부족했던 1980년대 초 중국은 외자 유치를 위해 각종 특혜를 제시해야 했지만, 외환보유액이 1조달러를 넘어선 이상 정책은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었다. 중국 상무부는 “외자이용의 새로운 방식을 적극적으로 탐색하여 중국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며 수년전부터 외국의 첨단기술을 최대한 내놓도록 하는 쪽으로 정책을 유도해 왔다. jj@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삼성생명, 우리아이변액교육보험 투자수익에 따라 보험금이 변하지만 만기까지 계약을 유지하면 총납입보험료의 120%는 보장한다. 대학 등록금 자금으로 19세부터 보험금을 받는 계약과 대학원 등록이나 유학자금용으로 25세부터 받는 계약이 있다. 보험금은 교육자금 4회, 사회진출 축하금 1회, 생활안전 지원금 1회 등으로 나눠져 총 6번에 걸쳐서 지급된다.‘보험료납입면제플러스특약’에 가입하면 계약기간 중 부모가 50% 이상 장해를 입을 경우 남은 기간 보험료가 면제된다. 사망 또는 80% 이상 장해시는 보험료 면제 외에도 회사가 기본보험료의 배를 추가 납부, 유자녀의 교육자금 마련 목적에 충실하도록 했다. 다양한 특약을 통해 자녀의 재해나 질병 등도 보장받을 수 있다.●삼성화재, 무배당 삼성올라이프메디플러스 자녀보험 상해사고는 물론 암을 포함한 질병까지 보장하는 어린이 전문 종합의료보장보험이다. 출생 전 태아(12주 이상)부터 2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보장기간은 25세까지다. 자녀가 다른 사람의 신체나 재물에 손해를 입혀 배상책임이 발생할 경우 1억원 한도로 보험금이 지급된다. 학원폭력위로금 외에 장기이식수술비, 조혈모세포이식수술비 등 다양한 질병과 상해에 대한 치료비와 입원비를 보장한다.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1년 1회에 한해 해약환급금의 60% 한도 내에서 중도인출할 수 있다. 상해로 50% 이상 후유장해를 입었을 경우 10년간 매년 최고 2000만원까지 지원된다. 만기환급금은 자녀 교육비로도 쓸 수 있다.5세 남자 어린이가 15년간 월 6만원을 납부할 경우 만기환급금은 1000만원 수준이다.●푸르덴셜, 차이나 스마트 웨이브 혼합 펀드 중국 증시의 성장을 기대하면서도 변동성을 걱정하는 투자자를 위한 상품. 분할매매 전략을 시스템화해 주가하락시 분할매수하고, 주가상승시 분할매도해 주가등락에 따른 매매차익을 추구한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해외주식(H-share) 가운데 항셍중국기업지수 채용종목인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높은 우량 종목 42개에 투자한다. 최초 투자 비율은 약 60% 수준이며, 변동성에 따라 주식편입이 결정된다. 환헤지와 환오픈 두 개로 구성돼 있으며, 적립식 투자가 가능하다. 최소 가입금액 제한은 없다.●메리츠, ELS 3종 89회는 삼성전자와 삼성화재를 기초자산으로 6개월마다 종가가 모두 최초 기준주가의 각각 85%,80%,75%,70% 이상이면 연 15.2%의 수익률로 조기상환된다. 만기(2년)에 두 자산이 장중가 포함해 최초 기준주가의 6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으면 20%의 수익을 지급한다.90회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3개월마다 종가가 각각 95%,90%,85% 이상이면 연 12.0%의 수익률로 조기 상환된다. 만기(9개월)에 장중가 포함해 최초 기준주가의 70% 이하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9%의 수익을 얻는다.91회는 원금보장형이다. 포스코와 LG화학을 기초자산으로 6개월마다 두 종가가 최초 기준주가의 100% 이상이면 연 11.0%의 수익률로 조기상환된다. 만기(3년)에 두 종가가 기준주가의 70% 이하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원금과 30%의 수익을, 하락한 적이 있으면 원급만 지급한다.
  • [클릭 월드 Law] 외국기업 기존혜택 일부 인정

    [클릭 월드 Law] 외국기업 기존혜택 일부 인정

    지난해 중국에서 제정된 통합 기업소득세법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만을 불러 일으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과도기에 대한 세금 정책’(이하 ‘과도기 세금정책’)이 지난 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과도기 세금정책’은 외국인 투자기업에 새로운 소득세법을 적용함에 따르는 충격을 완화하고, 외국인 투자의 기득권과 안정성을 유지시켜 주는 등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서부대개발 세제 혜택 유지와 5개 경제특구와 상해포동신구에 새로운 혜택을 부여한 것은 ‘세제 통일’이라는 통합 기업소득세법의 근본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통일된 세법 실행에 어려움을 야기시킨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외국 투자기업 충격 완화·안정성 유지 통합 기업소득세법은 중국기업을 외국인 투자기업과 내국인 투자기업으로 구분해 차별적으로 ‘기업소득세’를 부과하면서 생기는 세제혜택상의 불공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제정됐다. 내국인 투자기업은 이를 환영했다. 하지만 외국인 신규투자 유치와 기존 외국인 투자기업의 기득권과 안정성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따라 마련된 게 ‘과도기 세금정책’이다. 과도기 세금 정책의 골자는 세가지다. 기존의 법률과 국무원 규정에 의해 실행되던 30여개의 세금 혜택에 대한 과도기 조치, 서부대개발 사업에 대한 기업소득세 혜택정책 유지, 그리고 심천 등 5개 경제특구와 상해포동신구에 새로운 지역혜택을 부여하는 것이다. 기존 법에 따라 경제특구에 설립된 제조업부문의 외국인 투자기업에 적용하던 15%의 세율은 향후 5년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인상된다.2008년 18%,2009년 20%,2010년 22%,2011년 24%,2012년 25%다. 경영기간이 10년 이상인 제조업 외국인 투자기업에 부여하던 ‘2년 면제,3년 감면’의 세제혜택은 해당 세제혜택 기간이 끝날 때까지 적용한다. ●2007년 3월16일 이전 등기 완료한 기업 대상 이런 과도기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은 2007년 3월16일 전에 공상등기부서에서 등기설립을 완료한 기업으로 제한한다. 하지만 과도기의 세제혜택을 받는 기업도 수입과 공제금에 대해서는 기업소득세법의 규정을 적용받는다. 이 외 과도기의 세제혜택과 기업소득세법에서 정하는 혜택이 중복되는 경우에는 기업이 자기에게 가장 유리한 정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일단 선택한 후는 변경이 불가능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이 밖에 기존의 서부대개발 혜택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선전·주하이·산토우·샤먼·하이난 경제특구와 상하이 푸둥신구를 기업소득세법상 경제 특정지역과 특수정책 지역으로 지정했다. 위 지역의 하이테크 기업에 대해서는 ‘첫 2년 면제, 그 후 3년은 25%의 절반 세율’을 적용하는 새로운 세제 혜택을 준다. 김옥림 법무법인 지평 중국팀 중국변호사
  • 쌍용차 추락 언제까지

    쌍용차 추락 언제까지

    쌍용자동차는 이달 5일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렉스턴’과 ‘액티언’을 생산하는 경기도 평택공장 조립1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컨베이어 시스템이 완전히 멎은 가운데 일부에서 최소한의 잔업만 이뤄지고 있다.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 부담 때문이다. 차가 안 팔려 생산라인을 멈추기는 외환위기 이후 업계 최초다. 평택공장은 이번 조치 이전에도 하루 1∼2시간씩 라인을 세우며 생산물량을 조절해 왔다. ●SUV 판매 급감 탓… 지난해 결국 1위 내줘 쌍용차가 바닥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내수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저인 5.5%(전체 8만 3735대 중 4624대)까지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기차에 인수되던 2004년 당시의 반토막도 안 된다. 현재 쌍용차는 내년 2월까지로 돼 있는 조립1라인의 가동중단의 세부내용에 대해 노사간 협의를 하고 있지만 다음달 르노삼성의 중형 SUV ‘QM5’, 내년 1월 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 등 경쟁사 신차들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조속한 정상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쌍용차의 판매량은 최근 몇년간 수직하락을 계속했다.2003년 12.5%였던 시장점유율은 2004년 11.4%,2005년 8.3%, 지난해 6.0% 등으로 급감하다 올해 결국 5%대로 주저앉았다. 전체 매출의 84%에 이르는 SUV 판매의 급감이 결정적인 이유다.2003년 국내 SUV 시장에서 39.4%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였던 쌍용차는 지난해 20.1%로 추락했다. 현대차(44.7%)는 물론이고 기아차(27.8%)와도 큰 차이가 난다. 올들어 신규등록 모델, 해외수출 차종 등 어느 것 하나도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내년 세단 W200 출시… 신차 개발 강화해야 그러다 보니 직원들의 사기는 바닥에 떨어져 있다. 가동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자칫 고용불안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쌍용차 노동조합 관계자는 “3년간 신차 출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미래비전, 투자 모두 미흡했다.”면서 “내년에 대형 세단 ‘W200(프로젝트명)’이 새로 나오지만 이후에는 다시 신차 출시까지 1년 이상 공백이 예고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W200이 기존 ‘체어맨’ 수준의 프리미엄급 세단이어서 판매부진 해소에 큰 도움이 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내년 국내업계의 공격적인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쌍용차의 시장점유율이 4%대로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중국 상하이기차가 쌍용차를 인수한 것이 현재와 같은 상황을 낳았다고 분석한다. 중국기업 특유의 실적 중심 경영이 연구·개발 등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를 가로막았다는 것이다. 이기정 굿모닝신한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제품개발, 라인구성, 판매전략 등 경영 전반에 대해 상하이차 출신들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SUV에서의 강점이 사라진 현재 세단 승용차 모델의 확충이 무엇보다도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경유 가격이 높아지고 경쟁 차종이 많아지면서 SUV 판매가 급감했다.”면서 “기존 SUV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계속 출시하는 한편 세단 부문을 강화해 경쟁력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증시과열에 中총리 “홍콩직접투자 연기” 시사

    증시과열에 中총리 “홍콩직접투자 연기” 시사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자산시장 거품 방지는 정부 책임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총리가 연일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 수위 높은 언급을 내놓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원 총리는 5일 기자회견에서 “자산시장의 거품을 막는 것은,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과 다르지 않으며 이는 정부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과열된 증시를 식히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원 총리는 지난 3일에도 홍콩 증시의 급등 요인이 된 ‘중국 내지인들의 홍콩 증시 직접투자 허용 방침’을 무기한 연기할 뜻을 내비쳤다. 버블이 낀 중국 증시가 급작스러운 자금유출로 흔들릴 것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원 총리의 입장이 실망매수 급증으로 반영돼 5일 홍콩 항셍지수는 1526.02포인트(5.01%) 내린 2만 8942.32로 장을 마감,3만선 아래로 주저앉았다.2001년 9월12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원 총리는 일단 “행정 수단은 동원하지 않고 시장 정책으로 버블을 방지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주가 급등락은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만큼 정부가 시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해 어떤 방식으로든 과도한 자금 유입 흐름을 막는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펀드회사들이 새로운 상품을 내놓을 경우 이전 상품 발매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야 한다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펀드회사들이 상품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 당국은 “맹목적인 펀드 가입을 부추겨 투기심리를 확산시키는 마케팅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펀드상품을 개발할 때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는 내용을 첨가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증감위는 지난 9월 이후 신규펀드 발매를 한 건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원 총리는 또 “주식시장이 안정되려면 상장기업의 수준이 높아야 하고 시장이 투명해야 한다.”고 강조, 기업에 대한 투명성 요구도 함께 제고될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 증시곡선의 상승 추세는 당분간 이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성호 금융감독원 베이징사무소장은 “속도를 늦추자는 것이지, 중국기업의 몸값을 낮추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미세 조정을 통해 상승곡선을 수평이동시키겠다는 취지”라고 해석했다.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 이동현 과장은 “거품 논란은 주가지수 3000선에서부터 본격화한 것이지만, 상승기조는 무너지지 않고 있지 않으냐.”면서 “현재 6000선에서 시작해 당분간 조정을 받은 뒤 내년 올림픽까지 상승이 이어지리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jj@seoul.co.kr
  • 中 “공해기업 3년간 수출 금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오염물 배출 기준을 지키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 최대 3년까지 수출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내놓았다.14일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상무부와 국가환경보호총국이 최근 공동 발표한 ‘수출기업 환경감독 강화에 관한 통지’는 환경법규를 어긴 기업에 대해 1∼3년간 수출 쿼터를 승인하지 않고 수출면허증 발급을 중단키로 했다.‘대외무역법’ 제34조와 36조에 의거해서다. 이렇게 되면 가공무역 계약이나 프로젝트 심의 비준, 수출상품교역회, 박람회 부스 참가 신청 등을 포함한 대외무역활동 경영권 일체가 중지된다. 전문가들은 이미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기업이 7000개 이상인 데다, 외국기업이 중국에서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여론도 확산돼 이번 조치의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와는 별도로 이미 중국은 환경기준을 어긴 업체 등에 대해 대출 중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일부 한국업체도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중국 언론들은 다국적기업의 오염물질 배출사례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하는 등 외국기업의 환경오염 문제를 크게 다루고 있다. 외국기업에 대한 선별적인 환경검사를 실시하는 지역 정부도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환경부가 발표한 물을 오염시키는 기업 2700개 가운데 다국적기업도 33곳 포함됐으며, 지난 8월 중국 민간 환경보호단체인 ‘공중과 환경연구소’가 발표한 ‘환경오염 블랙리스트’에는 펩시,3M,HP 등 500대 다국적기업 가운데 100개 기업이 포함됐다. KOTRA 상하이 무역관 김윤희 차장은 “환경보호정책 추이와 신규 법규를 면밀히 검토하는 동시에 지역에서 친환경기업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치의 1차적 목표는 물론 환경보호이다. 중국에서는 토양의 40%가 오염돼 있고,25%의 지역에서 사막화가 진행 중이라는 연구보고가 나올 정도여서 최근 환경 문제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각한 10대 도시 가운데 5개가 중국에 있다. 동시에 저부가가치 품목의 수출 억제를 통한 무역수지 감소와 무역구조 고도화를 위한 정책으로도 분석된다. 이를 통해 중국 제품의 안전 문제도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환경당국은 당장 고(高) 오염·에너지·자원소모형 수출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때문에 야금, 화공, 시멘트, 경공업 등 무역수지 규모가 크고 급성장하는 업종이 우선 단속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업종의 기업에는 ‘환경감독원 제도’가 시험 도입될 예정이다. 환경감독 전문가가 기업 환경 운행 지표를 검사·기록하며 정기적으로 상무부나 환경관련 부처에 보고해야 한다. 수시로 환경 검사가 실시되고 환경운영 보고서도 발표된다. jj@seoul.co.kr
  • [재테크 칼럼] 중국 주식형펀드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7월 중순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문제로 인한 신용경색으로 세계 주식시장은 8월 중순까지 짧지만 깊은 조정을 거친 뒤 빠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8월 중순 세계 주식시장이 바닥권을 탈피해 상승세로 접어든 이후 주요 선진국 주식시장은 평균 10% 올라 하락폭을 일정 수준 회복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신흥 주식시장은 국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면서 약 20∼30%의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중국 주식시장은 8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약 2개월 동안 50% 정도 올랐다. 중국 주식시장이 짧은 기간 급등세를 보이자 상당수 투자자들은 중국 주식 펀드를 계속 보유해야 할지, 또는 중국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에 새로 들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중국 주식 투자 여부에 대한 고민은 중국 증시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과 밸류에이션(주가 가치평가) 부담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2개월간 중국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의 투자성과는 30%를 넘어서고 있어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올해말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40배 수준이다. 이런 중국 증시의 고점 인식과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향후 중국 증시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주식형 펀드의 투자매력도 높다.2000년대 중반 이후 세계경제 성장의 중심축으로 등장한 중국 경제가 상당기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되고 중국기업의 높은 이익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980년대에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었던 일본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은 70배 수준이었다.1990년대에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었던 미국 나스닥시장의 주가수익비율은 무려 200배에 달하는 거품(버블)을 형성했다.1999년 중반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자 과열의 목소리가 높아졌지만,IT기업들의 주가상승은 2000년 초까지 이어졌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경제는 궁극적으로 일정 수준의 버블을 형성하게 마련이고, 언젠가 버블은 처참한 결과를 낳게 된다. 하지만, 올해와 내년에 각각 40%와 20% 대의 이익성장률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20∼40배 수준인 중국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은 과거 세계 주식시장의 버블형성 시점과 비교할 때 아직 버블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최근 중국 증시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는 가운데에도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 아직까지는 중국증시에 대한 버블 논란으로 투자를 망설이기 보다는 ‘달리는 말에 올라탄다.’는 마음으로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 금융자산 일정 부분을 분산 투자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인 것으로 판단된다.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Advisory팀장
  • 홍콩증시 투자 쉬워진다

    홍콩 증시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서다. 삼성투신운용은 7일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에 기초한 코덱스 차이나(Kodex China) H ETF를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한다고 밝혔다.HSCEI는 중국 국영기업으로 이뤄진 홍콩 H주중 상위 우량기업 43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국내 증시에서 해외 지수와 연계된 첫 ETF다. 현재 중국 A·B증시와 홍콩 H주, 레드칩(중국 R) 등에 투자하는 펀드는 1∼2% 수준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코덱스 차이나 H ETF에 투자할 경우 0.7%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어 환전할 필요 없이 원화로 투자할 수 있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中 다롄 ‘여름 세계경제포럼’ 첫째날

    中 다롄 ‘여름 세계경제포럼’ 첫째날

    |다롄(大連) 이지운특파원| “글로벌화 확산에 따른 위기관리 시스템을 찾아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 6일 중국 다롄 국제전람관에서 개막된 제1회 서머 다보스포럼. 참석자들은 “글로벌화의 진전은 전 세계가 일시적으로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위험에 함께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런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찾아내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화는 불가피” 개막 세션인 ‘세계경제전망’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세계경제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지만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부동산담보대출) 사태처럼 전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돌발 변수가 더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화 추세가 전 영역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인도 모저배어사의 디파크 퓨리 대표 등은 “젊은 기업들은 아웃소싱 등 보다 심도있는 글로벌화를 통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야 하고 이때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경제포럼의 자체보고서는 “글로벌 전략은 단순히 새로운 해외시장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가격·질을 유지해줄 수 있는 아웃소싱 루트와 공급자를 찾아내는 일”이라면서 “글로벌화는 기업의 위험성을 낮추고 비용을 줄이는 방법으로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서 성공비결은 현지문화 동화·인내심” 중국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비켜나지 않고 있는’ 중국 정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토론에서는 “기업들이 중국에서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위험은 불안정한 정책 환경이며, 지속적인 개혁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여전히 중국 경제의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주체로 남아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정부 정책이 중국기업의 비즈니스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다. 이에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이날 환영행사에서 “중국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법·제도를 고쳐나갈 것이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세계경제 발전을 끌고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큰 비결로는 현지 문화와의 동화, 인내심이 꼽혔다. 심지어는 “실패를 잘 감당하는 것도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중국 시장은 특수성이나 미비한 법 제도 때문에 위험성이 높지만, 그만큼 잠재적 보상도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얘기다. ●“보호주의가 발전의 걸림돌” 포럼에서는 “세계 경제 발전의 최대 걸림돌은 보호주의와 국수주의”라는 문제의식도 제기됐다. 크리스틴 포브스 미 MIT 경영대학원(슬로안스쿨) 교수는 “세계 경제가 부딪친 가장 큰 문제는 점증하는 보호주의와 국수주의”라고 지적했다. 이에 포럼에 멘토(조언자)로 참석한 사무엘 디피아자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회장은 “보호주의의 타개 방법을 찾아내는 게 젊은 차세대 지도자들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인도의 IT 관련 CEO만 80여명이 참석, 단일 국가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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