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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헤이글 만나 “美·中 신형 군사관계 구축”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중국을 방문 중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접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양국 국방장관이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동·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 민감한 이슈를 두고 격돌한 것과 달리 양측은 신형대국 군사관계 발전을 내세우며 협력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합의한 대로 양국은 ‘신형대국관계’에 걸맞은 군사관계를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그는 “중·미 양국 군 관계는 양국 관계를 구성하는 중요 부분으로 양측은 중·미 신형대국 관계의 큰 틀 안에서 신형 군사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양국 군은 각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갈등과 민감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양국 관계가 정확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충돌하거나 대항하지 않고 상호 존중하고 협력해 윈·윈하는 신형대국 관계 원칙을 적시하며 재차 양군 간 협력을 강조했다. 헤이글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안부 인사를 전하면서 “미국은 중국과 대화를 강화하고 신뢰를 증진해 양국 군사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 “이번 방중 목적은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이 주창한 미·중 신형 군사관계를 추진하기 위해서”라면서 “이번 일정이 풍부했고, 양측은 긍정적이고 솔직하면서도 건설적인 대화를 진행했다”고 평가했다. 헤이글 장관은 앞서 8일 미·중 국방장관 회담에서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상공에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한 것에 반대 의사를 재천명하며 노골적으로 일본 편을 들었다. 이에 중국군 고위 관료들은 ‘전쟁’ 등의 표현까지 불사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량윈샹(梁雲祥) 교수는 “중국은 군 고위 인사들의 강경 발언을 통해 미국이 일본의 편을 드는 데 대한 불만을 나타낸 것일 뿐 미국과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첫 방중 헤이글 첫 일정은 항모 참관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7일 베이징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첫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중국이 동·남중국해에서 주변국들과 영토분쟁을 벌이는 데 대한 미국의 경고성 발언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그의 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헤이글 장관은 이날 첫 일정으로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를 참관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헤이글 장관은 랴오닝호를 참관한 첫 외국인”이라면서 “이번 방문 기간 창완취안(常万全) 국방부장을 비롯한 중국군 고위 관계자들이 그와 만나 양국 군 협력 강화 문제와 동·남중국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헤이글 장관은 양국 군사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버락 오바마 정부가 추진하는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망은 헤이글 장관이 취임 이래 3차례 이뤄진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문에서 대부분 중국 억제를 핵심으로 하는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거론했다며 이번 방중에서도 비슷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헤이글 장관은 중국 방문에 앞서 지난 6일 일본에서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과 회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동·남중국해 영토분쟁에 있어 다른 나라들을 괴롭혀선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중·일 간 분쟁도서인) 센카쿠열도는 미·일안보조약의 보호 아래 있고 미국은 이와 관련한 방어 의무를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헤이글 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신형대국군사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면서도 일본에서의 중국 관련 발언들을 비중 있게 소개하며 중국 군 당국의 ‘불편한 속내’를 표출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중국인 2세가 들춰 낸 난징대학살

    중국인 2세가 들춰 낸 난징대학살

    역사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아이리스 장 지음/윤지환 옮김/미다스북스/376쪽/1만 3000원 책날개를 열면 우아한 여성의 사진이 나온다. ‘역사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의 저자다. 하지만 그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이 책이 빌미가 돼 2004년 자살로 36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대체 무엇이 저자를 죽음으로 몰고 갔는가. 책은 미국 국적의 중국인 2세인 저자가 발품 팔아 취재한 난징대학살의 전모를 담고 있다. 1937년 12월 13일, 중국 난징(南京)을 점령한 일본군은 이후 6주 동안 참혹한 만행을 저질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유럽 순방 중에 밝힌 내용을 기준 삼자면, 당시 일본군은 30만명 이상의 중국인을 살해했고 8만명 이상의 여성을 강간했다. 책의 원제(The Rape Of Nanking)에서 보듯 저자는 이 사건을 줄곧 ‘난징의 강간’이라고 표현한다. 이는 도시 전체가 일본군의 총칼 아래 속수무책으로 그리고 처절하게 유린당했다는 중의적 표현일 터다. 책을 열면 충격적인 사진 40여장이 먼저 나온다. 살아 있는 남자를 상대로 총검술 연습을 하는 일본군 보병, 일본군의 칼에 목이 떨어지는 포로, 목만 남은 채 입에 담배꽁초를 문 중국군, 의자에 묶여 반복적으로 강간당한 중국인 소녀 등 끔찍한 사진이 이어진다. 일본군의 ‘목 베기 시합’을 ‘무용담’이라며 칭찬한 일본 신문의 사진도 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도 전쟁이 끝나자 흐지부지 묻혀 버리고 말았다. 여기엔 관련 당사국들의 정치적 고려와 묵인이 큰 몫을 했다. 한데 세상이 진실을 외면해도 저자는 그럴 수 없었다. 무엇보다 일본군이 난징을 점령하기 직전 탈출했던 조부모의 영향이 컸다. 어려서부터 난징대학살 이야기를 듣고 자란 저자는 어른이 된 뒤 진실을 찾아 나섰다. 전 세계를 돌며 학살의 흔적을 찾던 저자는 독일에서 ‘중국판 쉰들러’ 존 라베의 유족을 만나 방대한 자료를 확보했다. 이게 책의 근간이 됐다. 저자는 각종 자료와 함께 피해자들의 진술을 풍부하게 확보해 실었다. 책에 실린 사진 또한 당시 중국인 사진관 직원들이 목숨을 걸고 빼돌린 것들이다. 책이 나온 뒤 일본 우익들은 왜곡, 날조 운운하며 메일, 전화, 시위 등을 통해 저자를 협박했다고 한다. 참상을 접한 충격으로 우울증에 시달린 데다 일본 우익들의 핍박을 견디지 못한 저자는 결국 권총으로 생을 마감하고 만다. 당시 난징대학살을 이끈 마쓰이 이와네 일본군 총사령관 등 전범들이 처형돼 합사된 곳이 바로 야스쿠니 신사다. 이런 곳을 일본 정치인들이 앞다퉈 참배하고 있으니 대학살의 상처가 치유되기는커녕 더욱 깊어지는 것 아닐까.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中 “유해송환으로 한·중 우호적 감정 강화될 것”

    중국 정부는 28일 6·25전쟁 당시 사망한 중국군 유해 437구가 중국으로 송환된 데 대해 “우리는 이번 협력이 반드시 중·한 양국 인민 사이의 우호적 감정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지원군 열사의 영혼이 고향으로 돌아온 것에 우리는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네덜란드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중국군 유해 송환과 관련해 한국 측이 도움을 준 데 대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경화시보, 신경보 등 중국 언론들도 “반세기 동안 타향에 묻혀 있던 영령들이 집으로 돌아온다”는 제목으로 중국군 유해 송환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중국 측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인수한 유해들을 특별기편으로 선양(瀋陽)공항으로 옮긴 뒤 오후 1시쯤 선양 시내 ‘항미원조 열사능원’ 부지 내에 새로 건립한 시설에 안치했다. 정복 차림의 중국군 장병들은 선양공항에 도착한 유해들을 20여대의 군용트럭에 나눠 싣고 경찰과 군용차량 수십대의 호송을 받으며 안치시설로 운반했다. 송환된 유해에 대해서는 유전자 검사 대조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과 중국은 올해 공동으로 북한 각지의 중국군 전사자 묘역에 대한 전면 개·보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과 북한은 2012년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을 개·보수했으며, 지난해 개성과 안주의 중국군 묘역에 대해서도 개·보수 방안을 마련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씨줄날줄] 중국군 유해 송환/박홍환 논설위원

    1950년 10월, 한 달 앞서 인천상륙작전으로 6·25전쟁의 승기를 잡은 국군과 유엔군은 파죽지세로 북진, 북한 인민군을 몰아쳤다. 이대로 동서(東西) 진영 야합의 산물인 분단을 끝내고 통일이 되는 듯싶었다. 하지만 희망은 희망일 뿐이었다. 김일성 주석의 긴박한 요청을 받아들인 중국 최고지도자 마오쩌둥(毛澤東)이 참전을 결정하고, 공산 진영의 영수였던 옛 소련의 스탈린이 동의해 마침내 10월19일 중국인민지원군이 압록강을 건넜다. 엿새 뒤 첫 번째 교전이 시작된 뒤부터 전세는 완전히 역전됐다. 국군과 유엔군은 동료의 시체를 넘어 밀려드는 중국군의 인해전술로 인해 석 달도 안 돼 경기 화성 근방까지 퇴각했다. 이후 전열을 재정비해 반격했지만 양측은 휴전선 근방에서 2년 넘게 서로에게 엄청난 인적 피해를 입히면서 지리한 공방을 벌이다 허무하게 전쟁을 끝냈다. 중국 측 공식 통계에 따르면 당시 참전한 중국군은 모두 134만여명에 이른다. ‘항미원조, 보가위국’(抗美援朝, 保家衛國·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도움으로써 가정과 나라를 지킨다) 구호를 외치며 압록강을 넘었지만 이들 가운데 18만 3108명이 이국 땅에서 명분 없는 죽음을 맞았다. ‘태극기 휘날리며’를 비롯한 비극적 전쟁영화에는 당시의 비참했던 장면들이 잘 묘사돼 있다. 마오쩌둥의 장남 마오안잉(毛岸英)도 그중 한 명이다. 평안남도 회창군의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능원에 안장된 그는 지난 60여년간 북·중 혈맹관계의 상징적 존재로 부각되곤 했다. 경기 파주 적군묘지에 안치돼 있던 중국군 유해 437구가 어제 중국으로 송환됐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장엄한 분위기 속에 우리 군 사병들의 손에서 중국군 인도병의 손으로 유해가 들어 있는 각각의 관이 넘겨졌다. 60여년 전 사생결단하듯 총칼을 들이댔던 양측이 화해와 협력의 손을 맞잡는 현장이었다. 과거 역사의 ‘트라우마’에서도 비로소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중국군 유해 송환은 국제관계에서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준다. 국제 역학구도는 중국이 ‘항미원조’를 주장하며 참전했던 60여년 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졌고, 오히려 한국과 중국은 ‘핵놀이’로 말썽을 일으키는 북한의 행태를 제지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는 사이가 됐다. 경제적으로도 한국이나 중국 모두 서로를 떼어놓고서는 번영을 도모할 수 없는 형국이다. 아픈 역사를 진지하게 치유해야 하는 이유다. 중국군 유해 송환이 그 시발점이 된 듯해 기쁘다. 세심한 유해 송환을 중국 측이 상당히 높게 평가하는 것은 더욱 다행스러운 일이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중국군 유해 437구 60년 만에 선양 ‘열사능원’ 안치

    중국군 유해 437구 60년 만에 선양 ‘열사능원’ 안치

    6·25전쟁 때 숨진 중국군 유해 437구가 28일 중국에 송환됐다. 중국 동방항공 항공기로 옮겨진 유해들은 랴오닝성 선양(瀋陽)에 있는 ‘항미원조(抗美援朝) 열사능원’에 안치됐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인도 행사엔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중국 민정부 저우밍 국장 등 양국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이 입관된 중국군 유해 9구를 중국 측에 전달하는 인도식을 시작으로 30여분간 진행됐다. 먼저 중국군 유해 송환 실무단장인 문상균 국방부 군비통제차장과 저우밍 국장은 인수인계 문서에 각각 서명했다. 이어 저우밍 국장은 인도병들이 탁자 위에 올려놓은 관 하나하나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五星紅旗)를 덮어 주면서 정성스럽게 쓰다듬고 경례했다. 백 차관은 “교전 당사자 간 전사자 유해 송환에 합의한 지 270일 만에 약속을 이행하는 행사를 갖게 됐다”며 “중국군 유해 송환은 양국이 과거 역사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공동 번영의 강으로 인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희생됐다가 60여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병사들의 가슴에 남아 있을 ‘전쟁 없는 세상’에 대한 기원이 한반도와 동북아, 인류평화의 정신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우밍 국장은 답사에서 “이번 송환은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양국의 공동 인식에 근거해 이뤄졌다”며 “양측은 앞으로도 한국에서 중국군 유해 발견 땐 이번 절차에 준해 인계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행사엔 중국 CCTV 등 외신도 많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6·25전쟁 전사 중국군 유해 437구 인도식

    6·25전쟁 전사 중국군 유해 437구 인도식

    6·25전쟁 당시 전사한 뒤 우리나라에 안장됐던 중국군 유해 437구가 27일 중국 측에 인도됐다. 인천공항에서 열린 중국군 유해 이송 및 인도식에서 추궈훙 주한중국대사가 추모행사를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틈타 군사 야욕 펼치는 중국?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수색 작업에 참가한 중국에 대해 주변 국가들이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종기에 탑승했던 승객과 승무원 239명 중 중국인이 154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중국의 참여는 당연하지만, 중국이 이례적일 정도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숨겨진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는 것이다. 인도 뉴델리에 있는 정책연구소(CPR) 소속 브라마 셸라니는 “중국이 실종기 수색작업을 군사적인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온라인판이 26일 보도했다. 실제로 인도는 지난주 인도령 안다만제도 인근에 함정을 파견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싶다는 중국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한 인도군 고위간부가 전했다. 중국이 수색작업 명목으로 안다만제도에 진입한 뒤 이 지역의 인도 군사시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런 민감한 반응은 초강대국인 중국의 군사능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번 사고가 발생한 뒤 인도양을 수색하는 호주의 피어스 공군기지에 군용기 IL-76 2대를 파견했고, 해군함정들도 동원했다. 또한 21대의 인공위성을 가동해 실종기의 행방을 찾기도 했다. 중국이 이처럼 발 빠르게 대규모의 군사력을 동원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중국이 참여한 최대 다국적 군사작전은 아덴만의 해적소탕작전이었지만, 2대의 군함과 1대의 보급선을 파견하는데 그쳤다. 중국군은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 싱크탱크인 로위 국제정책연구소의 로리 메드캘프 국제안보프로그램 이사는 “세계 각국은 앞으로도 중국이 자국민보호라는 명목을 내세워 세계 어느 곳이든 군사력을 파견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수색작업을 통해 상기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 같은 주변국의 시선에 대한 입장을 묻는 WSJ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물론 아직 중국군의 능력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군용기 IL-76는 사실상 수송기로 해상수색작업을 수행할 능력이 부족하고, 해군함정의 보급작업을 위해 파견한 보급선이 1척에 불과해 원활한 해상작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의 앤드루 데이비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중국군은 현재 장거리 해상작전을 수행할 군용기와 고성능 레이더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남북통일 공식 거론… 통일대박론에 호응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의 만남을 ‘안중근 기념관’ 얘기로 시작했다. 시 주석이 먼저 “하얼빈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건립할 것을 직접 지시했다. 양국 국민들의 감정을 강화하는 등 중요한 유대가 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 대통령이 중국 시안에 있는 광복군 주둔지에 기념 표지석 설치를 희망해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준공돼 제막할 것”이라며 “한국 국민이 많이 와서 봐 줄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에 “크게 감사하고 중국군 유해 400여구가 정확히 오는 28일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도 뜻깊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 등을 둘러싼 대화는 한·중 양국이 25일 열릴 한·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을 압박하는 취지로도 분석된다.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통일 실현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제시했다. 중국의 일관된 대한반도 기조이긴 하지만, 박 대통령과의 네 차례 회담에서 남북 통일을 공식 거론해 더욱 의미있게 받아들여졌다. 박 대통령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장외에서 중국을 향해 ‘목소리’를 냈다. 박 대통령은 네덜란드 NO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측이 북한에 대한 유엔의 인권 관련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이에 실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북한 인권 부분에 있어 더 임팩트가 강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한 것이다. 헤이그(네덜란드)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부패 무관용 中, 말기암 환자도 처벌

    중국군의 ‘큰 호랑이(부패의 최대 몸통)로 통하던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결국 체포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쉬차이허우는 앞서 체포된 자신의 부하인 구쥔산(谷俊山)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總後勤部·군수담당) 부부장(중장)의 부패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으나 말기암 판정을 받아 처벌이 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군 최대 부패 몸통으로 지목되어온 그가 처벌을 면한 데 대해 군 내부에서 크게 반발하면서 다시 사법처리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군 개혁을 위한 ‘국방·군대개혁심화를 위한 영도소조’ 조장으로 취임해 첫 회의를 주재한 지난 15일 밤 쉬차이허우는 인민해방군 301병원 병상에서 연행돼 현재 모처에 감금된 상태다. 그의 처와 딸 등 가족과 비서까지 연금 상태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말기암으로 사실상 사형 선고를 받은 쉬차이허우를 사법처리하기로 한 것은 시 주석의 반부패 개혁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실제로 중국 공산당의 감찰·사정 총괄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감찰부에서 공직자 비리 사건을 직접 다루는 감찰조사 담당 직원을 기존 300여명에서 400여명으로 100명 추가했다고 인민일보 계열의 뉴스 포털 인민망이 이날 보도했다. 기율위는 지난해 사정 실무조직인 감찰실을 8개에서 10개로 늘린 데 이어 최근 다시 2개의 감찰실을 신설했다. 기율위는 시 주석의 강력한 반부패 드라이브의 전위부대로 활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첫 지도부 출신으로 사법처리될 전망인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에 이어 3세대 지도자 장쩌민(江澤民) 시절 총리직을 맡았던 리펑(李鵬)과 그 일가가 기율위의 차기 타깃으로 지목됐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이날 보도했다. 둬웨이는 리펑의 딸 리샤오린(李小琳) 중국전력국제유한공사 회장이 저우융캉 측근들과 연관된 역외탈세 사건에 연루됐다는 친중국계 홍콩 매체 아주주간(亞州周刊)의 보도를 인용, 리펑 일가에 대한 사법처리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6·25때 전사 중국군 유해 이달 말 송환

    6·25때 전사 중국군 유해 이달 말 송환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약속했던 중국군 유해 송환의 첫 절차로 17일 국내에서 유해 입관식이 열렸다. 이에 따라 6·25전쟁에서 전사한 중국군 유해 437구가 이달 말 중국으로 송환된다. 국방부는 이날 경기 파주시 적성면에 마련된 중국군 유해 임시안치소에서 리구이장(李桂匠) 중국 민정부 부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 입관식’ 행사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제공한 관에 유해를 입관하는 작업은 앞으로 열흘 정도 계속된다. 유해 입관이 완료되면 한·중 양국은 오는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해인도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중국 청명절인 다음 달 5일 이전에 중국군 유해를 중국에 송환하기 위한 절차다. 앞서 한국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유해 개토(땅을 파는 작업), 유해 건조·세척, 정밀 감식 등 단계별 작업 공정을 마무리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최초의 중국군 유해는 425구였지만 정밀 감식하는 과정에서 추가 유해를 확인해 총 437구로 늘어나게 됐다. 중국군 유해는 전투가 치열했던 지역인 강원도 횡성·철원·홍천, 경기도 연천, 가평 등지에서 주로 발견됐다.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 당시 전투 기록과 유해, 화기, 탄약류, 군장 등 개인 소지품을 분석해 유해의 국적을 판별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송환을 계기로 매년 정례적으로 중국군 유해를 고향 땅으로 되돌려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군공연단, 中국가대극원 무대 오른다

    국군공연단, 中국가대극원 무대 오른다

    한국군 문화사절단이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장 국가대극원에서 외국군으로는 처음으로 공연을 펼친다. 최근 중국에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 등 한류 열기와 함께 한·중 양국의 우호관계를 반영해 군사교류가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13일 국군문화예술공연단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중국 국방부 초청으로 베이징 국가대극원과 중국인민해방군 총정 가무단 극원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2012년 서울에서 열린 중국 인민해방군 문예대표단 공연에 대한 답방”이라면서도 “중국이 40여개국의 외국군 문화예술단을 초청했지만 국가대극원을 공연 장소로 제공하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2007년 완공된 국가대극원은 연건축면적 14만 9520㎡, 좌석 5400개의 세계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이다. 중국의 이런 호의는 최근 양국이 6·25 전쟁 때 숨진 중국군의 유해 송환에 합의하는 등 관계 개선 분위기를 반영한다. 양국 군 당국은 지난해 6월 군사회담을 통해 국방장관 간 핫라인 설치, 공동 수색구조훈련 등의 교류에 합의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연하는 국군문화예술공연단은 국군교향악단과 전통악대, 유명 성악가 한경미씨 등 83명으로 구성됐다. 공연단은 양국 군가와 함께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대장금’,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등의 드라마 주제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전방에서 병사로 근무 중인 연기자 출신 송중기 일병이 사회자로 나서고 가수 출신 김호경 병장과 이석훈 상병이 한국과 중국의 인기가요를 부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뚱뚱해진 중국군… 탱크문에 낀다?

    중국군 병사들의 허리둘레가 예전에 비해 크게 두꺼워지면서 탱크, 총과 같은 군사장비도 큰 것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중문망이 19일 보도했다. FT 중문망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인민해방군보는 지난 18일 2009년부터 병사들의 키와 체중을 분석한 결과 20년 전에 비해 평균 신장은 2㎝가 커졌고, 허리둘레는 5㎝가 두꺼워졌다며 변화에 맞춰 군사장비를 개발할 것을 권고했다. 신문은 “병사들의 덩치가 커지면서 비좁은 탱크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앉아 있거나 항공기 조종석에 앉기가 힘들어졌다”면서 “인민해방군용으로 제작된 소총의 총신도 체격이 커진 병사들의 사격 정확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더 길게 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의 기존 전차들 역시 30년 전의 러시아제 T시리즈를 모델로 설계됐는데 높이가 낮아 공격 목표에서 벗어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내부 공간은 오늘날의 뚱뚱한 병사들에게는 너무 비좁은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병사들의 체격이 커져 군사장비의 크기도 커져야 한다’는 견해를 비웃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군사과학원의 장롄쥐(蔣聯擧) 연구원은 “기갑 및 전투 성능과 같은 기술사양에 비해 장비의 크기 문제는 아주 사소한 고려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상하이의 군사전문가 니러슝(倪雄)은 “탱크 탑승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신장과 체중은 항상 고려사항이 된다”면서 “탱크를 더 크게 만들기보다 전체적인 크기는 놔두고 탱크 내부 공간을 확대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우익은 동색… 日산케이신문도 “난징 대학살 없었다”

    보수 성향의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16일 난징(南京) 학살이 없었다는 햐쿠타 나오키 NHK 경영위원의 발언을 감싸는 시론을 실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산케이는 이날 “‘대학살이 없었다’는 것은 정론”이라는 이시카와 미즈호 논설위원의 글을 실었다. 이시카와는 글에서 “인구 20만명의 난징에서 30만명을 학살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햐쿠타의 발언은 거의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난징대학살은 옛 일본군이 당시 중국의 수도인 난징을 점유한 1937년 12월부터 1938년 초에 걸쳐 많은 중국군 포로나 시민을 학살했다고 선언된 사건”이라며 “그 숫자에 관해 중국 당국은 30만명이라고 주장하고 전후 도쿄재판(극동군사재판)에서는 20만명이라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이시카와는 1938년 2월 국제연맹(유엔의 전신) 이사회에서 중국정부 대표가 난징에서 2만명이 학살당하고 여성 수천 명이 폭행당했다고 연설하며 행동을 촉구했지만, 일본이 탈퇴한 상황에서도 채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 위안부는 전쟁을 한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는 모미이 가쓰토 NHK 회장의 발언도 ‘대체로 틀리지 않았다’고 옹호했다. 시론은 “그간 역사문제에 관한 각료의 언급에 한국이나 중국, 일본의 일부 언론이 반발하면 이들이 발언을 철회하거나 사과하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경우가 있었다”고 거론하며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산케이는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 발표에 앞서 이뤄진 일본 정부의 피해자 조사가 허술하다며 사실상 수정·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시론은 햐쿠타 위원이나 모미이 회장의 발언에 관한 비판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들을 경질해서는 안 된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영유권 ‘마이웨이’ 흔들리지 않는 中

    영유권 ‘마이웨이’ 흔들리지 않는 中

    중국이 주변국과 영토분쟁 중인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잇따라 영유권 강화 행보를 보여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은 중국의 ‘영토 야욕’을 견제하기 위해 연합 전선을 구축하며 압박전을 펴고 있지만 중국의 공세는 오히려 더 거세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난된 중국 어선을 중국이 일본보다 먼저 구조했으며, 이는 지난해 11월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 이후 중국군이 바다와 상공에서 즉각 출동 태세를 갖추는 등 군사 기동력을 강화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7일 일본 가고시마현 인근 해역에서 중국 어선 조난 신고를 받고 인근 해역에서 순찰 중이던 자국 동해함대의 미사일 구축함인 저우산(舟山)호를 파견해 구조에 나섰다. 중국은 당초 일본 측에 구조를 요청했다가 자국 함선이 먼저 사고 발생지에 도착하자 이를 취소했다. 중국은 동중국해에 이어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검토 중인 남중국해에서도 자국의 주권을 나타내는 부표를 설치하며 ‘근육 과시’에 나섰다. 환구망은 이날 베트남 매체를 인용해 지난 3일 중국 해군의 보조함정 한 척이 중국·베트남 간 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중국해 난사(南沙)군도 란칭사저우(染靑沙洲) 부근 해역에 부표를 투하했다고 전했다. 비록 베트남군이 이를 제거했고 중국이 아직 추가 행동에 나서지는 않았으나 이는 중국이 점진적으로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면서 주변국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이 같은 행태에 제동을 걸고 있다.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지난 5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의 남중국해에 대한 영토주권 주장은 국제법적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앞서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 계획을 검토 중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를 계기로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은 꿈쩍도 않는 분위기다.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만나 “중국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미국은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불평을 늘어놓을 권한이 없다”고 일갈했다. 또 러셀 차관보의 남중국해에 관한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미국이 이성적이고 공평·타당한 태도로 이 지역의 평화·안정 및 번영·발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日 육상자위대 ‘림팩’ 첫 참가 속내는 센카쿠 탈환 대비 훈련

    일본 육상자위대가 처음으로 환태평양합동훈련(림팩)에 참가한다. 중국과 영유권 갈등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유사시 상황에 대비하는 측면이 큰데, 이 훈련에는 중국 해군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중국군의 눈앞에서 미·일이 ‘센카쿠 탈환 훈련’을 실시하는 미묘한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육상자위대는 오는 6~8월 미국 하와이 주변 해역에서 열리는 림팩에서 미국 해병대와 수륙양용 훈련을 실시한다고 산케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육상자위대는 훈련기간 열리는 다국 간 훈련과는 별개로 미국 해병대와 약 1개월간 하와이 주변 해역에서 미군 함정을 활용한 상륙 훈련과 사격 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훈련에는 규슈와 오키나와 방어를 책임지는 서부방면대 산하 부대가 참가할 예정이다. 미군 주도로 1971년부터 격년으로 진행돼 온 림팩은 한·미·일 포함 10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훈련이다. 주로 잠수함·항공기 공격 대처, 미사일 발사 등의 전술훈련이 실시된다. 일본은 1980년부터 해상자위대를 훈련에 참가시켜왔지만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금지하는 헌법 해석의 제약 때문에 참가 범위를 대해적 훈련과 재해 시 구조 등에 한정해 왔다. 이번에 육상자위대가 처음으로 림팩에 참가, 수륙양용훈련을 하는 것은 센카쿠열도를 둘러싸고 일어날 수 있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NHK는 중국이 올해 림팩에 해군 병원선을 포함, 함선 3∼4척을 파견할 방침임을 미국 측에 통보했다고 지난달 22일 보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난징 대학살 없었다” NHK 경영위원도 망언

    “위안부는 전쟁을 했던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는 모미이 가쓰토 신임 회장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일본 공영방송 NHK가 이번에는 경영위원의 망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NHK 회장을 뽑는 경영위원회의 일원인 햐쿠타 나오키는 지난 3일 도쿄 신주쿠역 근처에서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다모가미 도시오 전 항공막료장에 대한 지원 연설을 하면서 “세계 각국은 난징(南京)대학살을 무시했다. 왜냐하면 그런 일은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아사히신문이 4일 보도했다. 그는 같은 날 아키하바라역 앞 연설에서도 “일부 (일본) 군인들에 의한 잔학 행위가 있었지만 그것은 일본인뿐 아니라 미군도 하고 중국군도 하고 소련군도 했다”면서 “이런 것을 의무교육을 받는 아이들에게 가르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영화로 제작돼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원의 제로’의 저자이기도 한 햐쿠타는 평화헌법 수정을 주장하는 일본 문화계의 대표적인 우익 인사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친분이 깊다. 지난해 11월 NHK 경영위원으로 선임됐다. 한편 일본 가고시마현 ‘지란특공평화회관’이 태평양전쟁 말기 가미카제 자살특공대로 동원됐던 대원들의 기록에 대해 2015년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한다고 일본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이곳에는 자살특공대원의 유서, 사진 등 1만 4000여점이 소장돼 있는데 이 가운데 본인 이름 등이 확인되고 직필로 쓰인 유서와 편지 등 333점에 대해 등재 신청을 한다. 지란은 전쟁 중 육군 소년비행단 훈련 학교 등이 있었던 곳으로, 일본군은 전황이 불리해지자 이곳을 육군 최후의 특공기지로 삼아 자살특공대원들을 태운 전투기를 대거 출격시켰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아베 보란 듯… 中 난징대학살 기념관 2배 키운다

    중국 당국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반역사적 행보에 대한 대외 비난전의 연장선으로 ‘난징(南京)대학살 기념관’을 두 배 이상 규모로 확충하기로 했다. 최근 하얼빈역에 ‘안중근 기념관’을 개관한 데 이어 일본 군국주의 실상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난징시는 난징대학살 기념관 옆에 항일전쟁 승리를 주제로 하는 ‘중국전구(戰區)승리 기념관’을 짓기로 했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2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전구승리 기념관은 현재의 난징대학살 기념관의 총면적(3만㎡)과 비슷한 크기인 2만 5000㎡이며, 내부에 8000㎡ 규모의 전시관을 비롯해 승리광장, 승리공원 등이 조성된다. 최근 공사에 착수했으며 내년 7월 문을 연다. 난징대학살 기념관은 이를 위해 최근 해외 교포 및 시민들로부터 관련 문물과 사료를 기증받았다. 이 중에는 국민당정부 충칭(重慶)통일전선부 상무인쇄소가 발간한 ‘중국군대가 사살한 일본군 장교’ 명단도 있다. 명단에는 일본군 오오스미 미네오 해군대장 소속 장교 62명이 수록돼있다. 중국 학계는 일본군이 1937년 12월 난징대학살 과정에서 최대 30만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관동군이 만주에서 산둥(山東)성을 거쳐 난징으로 진격 중에 약 30만 명을 죽이고 난징 점령 뒤에 약 4만 2000명을 살해했다는 설도 있다. 반면 일본 학계는 피해자 규모를 2만∼2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난징대학살 기념관 주청산(朱成山) 관장은 “국제적인 반(反)군국주의 전쟁에서 중국의 승리를 기념하는 ‘중국전구승리 기념관’은 아베 등 일본 우익의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씨줄날줄] 생체실험 박사 논문/최광숙 논설위원

    나치의 의사 요제프 멩겔레는 ‘죽음의 천사’로 불린다. 독일 친위대 대위이자 아우슈비츠의 강제수용소 내과 의사이던 그는 끔찍한 인간 생체실험들을 자행했다. 쌍둥이를 하나로 꿰매 샴쌍둥이로 만들고, 푸른 눈을 만든다며 어린 아이의 눈에 화학약품을 넣었다. 아이의 생식기 교체와 마취 없이 간 꺼내기 등 그의 생체실험은 엽기 그 자체였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에도 멩겔레 못지않은 ‘냉혈 의사’가 있었다. 생체실험으로 유명한 ‘731부대’ 책임자 이시이 시로다. 교토제국대 의과를 졸업한 의사인 그가 지휘한 731부대에서는 포로로 잡힌 중국군, 우리 독립투사, 여성과 어린이 등 모두 1만여명을 생체실험한 것으로 전해진다. 세균전에 대비해 페스트균과 탄저균 등을 주입한 음식과 물을 포로수용소의 사람들에게 먹였다. 거리의 아이들에게도 콜레라균이 묻은 사탕을 나눠주기도 했다. 산 채로 사람의 피부를 벗겨 내기도 했고, 성병 연구를 위해 남녀 수용자에게 강제로 매독·임질균을 감염시키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동상실험을 한다며 중국인을 발가벗겨 물벼락을 내린 뒤 추위에 저녁 내내 방치하기도 했다. 최근 일본 교토대와 규슈제국대, 심지어 서울대의 전신인 경성제국대 의학부에서 731부대 관계자 수십여명에게 박사 학위를 수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이 생체실험을 바탕으로 쓴 논문은 일본 국회도서관에 극비 문서로 대량 보관돼 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에 회부된 23명의 전범 중 20명이 의사였다. 하지만 마루타 실험에 나섰던 일본 의사들은 오히려 전후 의학계, 학계에서 유명인사로 출세했다. 독일과 달리 일본은 전쟁의학 범죄에 대한 단죄는커녕 오히려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역사의 역주행을 일삼고 있다. 731부대원들이 생체실험도 모자라 이를 바탕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은 사실은 일본의 니시야마 가쓰오 시가대 의대 명예교수에 의해 이번에 처음 드러났다. 그가 용기 있게 진실을 밝히지 않았다면 이런 사실은 영원히 묻혔을지도 모른다. 일본의 몰역사인식을 비난하기에 앞서 과연 일제 강점기를 비롯한 과거사 연구에 우리는 얼마나 매달리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일본과의 ‘역사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일제 강점기 전문가를 비롯한 일본 전문가들을 긴 안목을 갖고 길러내야 한다. 우리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면 일본 내의 양식 있는 지식인들과 연대해서라도 과거의 자료를 발굴하고 연구해야 일본의 억지 논리에 실증적으로 반박할 수 있지 않겠는가.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NSA, 몰래 프로그램 깔아 중국軍 감시

    광범위한 불법 도·감청 활동으로 논란을 빚어 온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전 세계 10만여대의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깔아 컴퓨터 사용을 감시해 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가 입수한 NSA 내부 문서에 따르면 NSA는 컴퓨터에 몰래 심어진 USB 카드나 작은 회로 기판에서 발신되는 무선주파수를 활용해 다른 나라 컴퓨터에 감시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시 소프트웨어에서 발신되는 정보는 5㎞ 남짓 떨어진 곳에 설치된 초소형 무인중계기로 전송됐고, 중계기는 이 정보를 다시 NSA로 보냈다. USB 카드와 회로 기판은 비밀 정보요원, 컴퓨터 제조업자에 의해 설치됐다. 특히 NSA는 이 방법을 이용해 컴퓨터가 인터넷에 접속돼 있지 않아도 첩보 활동은 물론, 사이버공격을 일으킬 수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퀀텀’이라고 불리는 이 첩보 활동의 주요 타깃은 중국군이었다. 특히 이 방식은 중국 산업 스파이들이 미국 기업을 상대로 정보를 빼낼 때 사용하는 것으로 의심돼 왔고, 미 행정부가 그동안 중국 정부에 시정을 요구해 온 터라 논란이 예상된다. 중국군 외에 러시아군, 멕시코 경찰, 유럽연합(EU) 내 통상조직,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파키스탄 등의 컴퓨터도 감시 대상이었다. 제임스 앤드루 루이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미국 정보기관이 전례 없는 감시통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NYT는 NSA가 미국 내에서 감시활동을 벌인 증거는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바니 바인스 NSA 대변인은 “일정 조건을 엄수하며 다른 나라의 정보기관을 감시해 왔다”면서 “다른 나라 기업의 기밀을 훔쳐 미국 기업에 넘기는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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