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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중 김일성/양주시 방문/강택민등 동행

    중국을 공식방문중인 김일성은 11일 중국공산당총서기 강택민과 함께 강소성 중부의 상업도시 양주시를 방문했다고 북한방송이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김일성은 이날 남경시에 있는 중외합작기업소인 화비천연색브라운계통 유한책임회사(컬러TV수상기 공장)를 시찰한데 이어 강택민과 함께 양주를 방문,중국에서 제일큰 화학섬유원료공장인 의정화학섬유공업연합회사를 시찰했다고 북한방송은 전했다.
  • “북한,핵탑재능력 완비”/독일지 보도

    ◎핵실험 가능성도 배제 못해 【베를린 연합】 핵개발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온 북한은 이미 충분한 핵적재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핵무기실험이 보고된 바는 없으나 실험실내에서 핵실험을 하고 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10일 논평했다. 디 벨트는 이날 「북한은 핵무기 보유국이 될 것인가」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북한이 2∼3년내에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것으로 미CIA등이 평가하고 있음을 지적,이같이 분석하고 특히 북한은 스커드­프로그 미사일,미그­2MF, 미그­23 프로그등 핵적재 체제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이 핵개발을 위해 충분한 준비를 해 왔으며 한국내에는 민족주의자인 북한인이 핵무기를 한국국민의 살상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있으나 자신의 국민이나 형제가 되는 국민을 소중히 아끼는 공산정권은 없다고 지적했다.디 벨트는 이밖에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최근 중국을 방문한 김일성 북한주석에게 한반도 상황변화에 대한 중국의 깊은 우려를 표시했는데 이는 아마도 북한핵무장에 대한 중국의 불안을 암시한 것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방중 김일성/강택민 재회

    【내외】 중국을 공식방문중인 김일성은 10일 상오 남경에서 중국공산당 총서기 강택민과 다시 만났다고 북한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날 회동에서 강택민은 북한노동당 창건 46주(10·10)와 관련,김일성에게 꽃바구니를 전했으며 이에 김일성은 사의를 표시하고 강과 『동지적이고 친선적인 담화를 나누었다』고 북한방송은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대화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 중국­대만/독립문제로 「3각 파고」

    ◎야당주도 「대만공화국」 추진… 정부와 마찰/북경선 소수민족 동요 우려,“좌시 않겠다” 쌍십절(10월10일)80주년을 맞으면서 중국대륙과 대만의 양안에 긴장의 파고가 전에없이 높아지고 있다. 대만에서는 야당인 민진당이 9월초부터 갑자기 독립을 부르짖기 시작,쌍십절 전야에는 10만군중을 동원한 독립시위를 벌이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 가운데 중국측에서는 독립움직임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계속 내보내고 있으며,이에 자극받은 국민당정부는 근년들어 시작된 양안간의 경제·인적교류등 주요 접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진당을 주축으로 한 대만 진보세력들의 독립에 대한 목청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소련공산당 붕괴직후 발트해 3국이 독립을 쟁취한 데 자극받은 때문이다. 이같은 진보세력들의 움직임에 국민당 정부 일각에서는 느닷없이 「대만」이란 국호로 유엔에 가입하자고 주장하고 이에 맞장구치 듯 학백촌행정원장은 『중화민국은 아직도 유엔헌장에 유엔창설멤버의 하나로 기록돼 있다』면서 북경당국이 대만의유엔의석을 약탈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이등휘총통은 독립추구세력을 강력히 제압하기보다는 설득하려들고 있어서 북경지도자들로부터 이들을 부추기지 않나 하는 의심을 사고 있다. 이총통은 야당인사들을 모아놓고 『우리나라는 중화민국이라는 이름으로 독립된 주권을 가진 나라』라고 강조했다.이미 독립된 국가가 무슨 독립을 주장하느냐는 얘기다. 그는 『우리는 통일도 원치 않는다.합법적인 독립도 원치 않는다.현상유지가 최고다』라고 말했다.이는 국제사회에서 인정되는 「합법적인」독립보다는 현재와 같은 「사실상의」독립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이총통의 주장은 합법적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보다는 보수적입장이지만 오는 95년까지 통일을 이룩하겠다는 북경지도층으로서는 실망스런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어쨌든 북경지도층은 대만의 독립움직임에 민감한,때로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오고 있다.이붕 중국총리는 『어떠한 이유로도 이른바 「대만독립」을 추구하는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고 밝히는등 많은 최고위지도자들이 기회있을 때마다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경고를 해오고 있다.때로는 무력사용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흘리고 있다. 북경당국자들이 대만의 독립에 이같이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은 중국내 56개 소수민족정책과 깊은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그렇지 않아도 과거부터 독립문제로 말썽을 부려온 신섭위구르와 티베트등 일부 소수민족들이 소련사태에 영향을 받지않을까 바짝 긴장해온 터에 느닷없이 대만에서 독립투쟁이 벌어진 것이다. 대만독립 문제는 홍콩문제해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중국은 이미 중영협정에 따라 오는 97년 홍콩을 접수,이곳에 자본주의체제를 지속시켜 「일국양제」를 확립시키면서 이 모델을 대만에도 적용시키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대만은 일국양제를 거부하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다.그들은 소수였던 중국공산당이 국민당을 무너뜨렸듯 좀더 기다리면 소수인 대만이 다시 다수인 대육을 제압할 때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대륙과의 긴장을 완화하고 경제·인적교류등을 통해 실리를 추구하면서 때를기다려보자는 국민당의 생각은 민진당을 비롯한 재야세력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이다. 민진당은 심지어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5차전당대회에서 대만의 국호를 「대만공화국」으로 규정,당헌에 명시하겠다는등 앞으로도 계속 독립투쟁을 벌여나갈 생각이어서 대만과 대륙간 양안의 긴장이 쉽게 수그러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 김일성,오늘 중국 방문

    ◎이종옥부주석·강석주외교부부장 수행/어제 하오 열차편 신의주 출발 【내외】 북한 김일성이 중국을 방문차 3일 하오 열차편으로 신의주역을 출발했다고 북한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의 중앙방송및 평양방송은 이날 하오 뉴스를 통해 김일성이 중국공산당총서기 강택민,국가주석 양상곤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이날 하오 신의주역을 출발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방문목적이나 일정 등에 관해서는 언급치 않았다. 김일성의 이번 중국방문에는 부주석 이종옥,당비서 한성룡(경제담당)김용순(국제담당),외교부 제1부부장 강석주등이 수행했다고 북한방송은 전했다. 이날 신의주역에서는 김정일과 인민무력부장 오진우,부주석 박성철,당비서 최태복·황장엽,부총리 최영림등 고위 당정간부들이 나와 김을 전송했다. 김일성이 중국을 방문하기는 80년대 들어 이번이 다섯번째로 각각 두번씩 공식(82년9월,87년5월),비공식방문(84년1월,89년11월)을 한 바 있다. 한편 북한방송은 이번 김일성의 중국방문과 관련,구체적인 방문목적은언급치 않았다. 한편 중국관영 신화통신도 북한주석 김일성이 4일 중국방문을 시작할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 북,핵사찰수용 대가 중국 안보우산 모색/일 외교소식통

    【도쿄 AFP 연합】 북한은 1일 중국공산당 정부수립 42주년을 맞아 중국의 실용주의적인 측면을 찬양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에 의하면 이날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의 한 사설은 『중국인민들은 중국공산당의 올바른 지도하에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외부세계에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고 찬양했다. 한편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중인 것으로 믿어지는 자체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허용하는 대가로 「중국의 안보우산」을 모색할지 모른다고 도쿄의 한 분석가는 전망했다.
  • 김일성 방중 공식 발표/평양방송도 보도

    【내외】 북한 김일성이 곧 중국을 방문하게 된다고 북한방송이 27일 공식보도했다. 북한의 중앙방송및 평양방송은 이날 하오 5시뉴스를 통해 김일성이 『중국공산당 총서기 강택민,국가주석 양상곤의 초청으로 중국을 곧 방문하게 된다』고만 전했을 뿐 방문목적이나 일정등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 김일성 새달 4일 방중/WP지 보도

    ◎대소 냉각따른 경제지원 모색 【워싱턴 연합】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오는 10월4일 중국을 방문,소련붕괴 후의 중국­북한 양국의 협력관계를 비롯한 현안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5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 중국소식통의 말을 인용,김일성이 10월4일 북경에 도착할 예정이며 과거 김의 중국 방문때와는 달리 이번 여행은 공개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이번주 북경에서 공식 발표가 있을 것같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김일성은 중국방문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강경한 공산주의국가인 두 나라간의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소련에서 공산주의가 붕괴되기 전에도 소련이 지난해 한국과 국교정상화를 이룬후 소­북한 양국간의 관계가 냉각되어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소련 공산당 붕괴로 더욱 고립화되었으며 북경으로부터 정신적·경제적 지원을 추구할지 모른다고 분석가들의 말을 전했다. 한 서방외교소식통은 김이 북경에 오는 것은 소련에서 발생한 사태로 인해 중국인들이 『우리는우리의 믿음을 계속 유지할 것이고 당신네들도 그렇게 하기를 희망한다』고 북한에 다짐을 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이 신문은 쿠바나 베트남과 같은 다른 공산주의국가들이 중국이 앞장서서 국제공산주의의 깃발을 높이 쳐들기를 희망하고 있는 때에 김의 중국방문이 이뤄진다고 말하고 최근 중국공산당 대표단이 쿠바를 1주일간 방문해 카스트로 쿠바대통령과 회담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 중·미 관계 개선 촉구/강택민,키신저에

    【북경 로이터 연합】 강택민 중국공산당총서기는 20년전 중미 관계정상화의 주역이었던 헨리 키신저 전 미국무장관과 10일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양국의 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강택민 총서기는 지난 89년 중국 보수세력의 천안문 시위 강경진압이후 미국에의해 냉각된 양국간 관계를 정상화하자고 촉구했다. 강은 키신저에게 『우리는 관계를 정상화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상호존중,상호내정과 외교에 대한 불간섭 정책을 통해,양국간 관계 정상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말한것으로 국영 방송이 인용,보도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과 고위급 접촉을 갖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서방,「인권고리」로 대중 개혁 압력

    ◎“소 다음은 중국”… 미·영 정치인들 나서/반체제 인사들 찾아 민주화 간접 지지/“천안문 관련자 풀라” 강력한 경고 전달 소련공산당 붕괴 이후 다음 차례는 어딘가.이 질문에 서방세계는 물론 중국까지도 「다음 표적은 중국공산당」이라는 데는 의견을 같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중공당기관지 인민일보는 2일 서방의 신제국주의자들이 소공산당 몰락이후 다음 목표로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고 비난한후 중국내 「반동분자들」이 아직도 사회주의체제를 넘어뜨리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며 준엄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이같은 중국의 주장을 입증이라도 하듯 2일부터 북경을 방문하는 존 메이저영국총리와 3명의 미하원 인권조사단은 중국내 인권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했다.또 중국을 방문중인 스티븐 솔라즈 미하원 외무위 아태소위원장도 투옥중인 반체제 인사들과의 면담을 요청하는등 미하원 인권조사단 활동에 합세할 예정이다.다시 말해 중국의 인권문제를 가지고 중공당에 대한 국제적인 압력이 시작된 것이다. 홍콩의 신국제공항건설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을 위해 북경에 간 메이저총리는 국내여론의 압력때문인 듯 3일 이붕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정치적인 활동을 이유로 구금된 인사들과 수명의 반체제인사및 운동가들을 거론하며 인권문제를 제기했다. 이에대해 이붕총리는 영국을 비롯한 서구열강들이 19세기와 20세기초 중국영토를 침범한 사실을 예로 들면서 반박했으며 89년 천안문민주화운동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13년의 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 지난달 감옥내 열악한 환경에 항의,단식투쟁에 들어간 진자명과 왕군도등 중국의 지도적 반체제인사들이 인도적 대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 했다. 또 3일 저녁에는 영대사관저에서 과거 친영인사들을 모아 현 중국의 정치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총리와는 달리 중국 당국으로부터 형편없는 냉대를 받으며 북경에 도착한 3명의 미하원 인권조사단은 철저하게 중국 인권문제를 파헤치 겠다며 벼르고 있다.이들은 낸시 펠로시(여·민주·캘리포니아주)를 단장으로 벤 존스(민주·조지아주),존 밀러(공화·워싱턴주)등 하원의원으로 중국의 인권문제를 들어 미국의 대중국 최혜국대우를 극구 반대해온 인물들이다. 중국 당국은 이들 3명의 의원이 이끄는 9명의 미하원인권조사단을 당이나 정부기관이 아닌 중국인민외교학회가 접대하도록 함으로써 의도된 무관심과 냉대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 조사단은 6·4천안문사태와 관련,투옥중인 왕군도·진자명등 2명의 반체제인사를 직접 만나 보길 원하고 있다.이들 2명은 위염·간염·종기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으나 치료를 해주지 않는 등 감옥내 처우에 항의,단식을 하고 있다. 조사단은 만약 중국당국이 공식방문을 허락하지 않는다 해도 감옥으로 직접 찾아갈 생각이라고 밝히고 이들외에도 왕의 부인을 비롯,몇몇 반체제인사들을 만나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이같은 국제적인 분위기를 감안해서인지 1일 처음으로 이들 2명의 단식사실을 보도했다.그러나 소련정변이후 중국당국이 가장 경계하고 있는게 이같은 인권문제나 자유화 바람을 평화적으로 불어넣어 사회주의체제를 붕괴시키는 이른바 「화평연변」이어서 앞으로의 사태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 소 공산당원 중국 망명 러시

    ◎수천명 월경… 중국,모두 수용키로/일 시사통신 보도 【도쿄 AFP 연합 특약】 수천명의 소련공산당원과 국가안보위원회(KGB)요원들이 지난달 실패로 끝난 보수강경파의 쿠데타 이후 정치적 망명을 구하기 위해 중국국경을 넘어 도주하고 있다고 일본의 시사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도쿄의 중국소식통을 인용,중국정부가 이들 망명객의 처리를 위해 수백명의 러시아어 사용가능자를 동북3개성과 신강­위구르 자치지역으로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은 이들 소련인망명객들을 모두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으며 이들을 돕기 위해 국경지방근무 지원자들에게 러시아어를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옐친의 소련/공산독재 막 내리다:8

    ◎본사 해외특파원 다각 진단/“국제공산주의운동 이젠 소멸 단계”/친소 국가들 약화,미의 신질서 주도 가속/소 권력 주체 모호… 시장경제 정착 미지수 소련공산당의 몰락은 사필귀정이라는 말로 대신된다.74년동안을 국민위에 군림하며 1당독재를 펴온 공산당은 당초부터 허물어질 수 밖에 없는 허망한 이론의 모래성에 불과했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종주국 소련에서 까지 공산주의가 몰락해가는 현상은 바로 구시대를 마감하고 인류의 새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사건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서울신문사특파원들의 다각전화대담을 통해 소련공산당의 종언에 대한 세계각지의 분석과 전망을 종합해 본다. ▲이기동모스크바특파원=쿠데타 다음날인 20일 상오부터 러시아공화국의사당 주변에 몰려들기 시작한 시민들의 표정을 보고 공산당의 운명은 이미 끝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소련 국민들에게 있어서 공산당은 부정 부패 무능 억압 경제난등 모든 재앙을 가져온 주범으로 인식돼있으며 공산당의 해체는 곧 어두운 과거와의 결별을 뜻합니다.공산주의라는 74년에 걸친 실험의 실패선언을 하지않을 수 없었던 거죠. ▲최두삼홍콩특파원=중국에서도 소련 쿠데타의 실패로 이제 국제공산주의운동이 단순한 퇴조기가 아닌 소멸단계로 접어들었음을 감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중국지도층은 공산주의의 몰락원인이 체제자체의 모순이라기 보다는 서방측의 집요한 파괴공작 때문으로 보고 중국공산당만이라도 보존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영만모스크바특파원=이제 소련 정국의 주도권은 옐친러시아공대통령이 쥐고 고르바초프연방대통령은 그저 옐친이 하는대로 따라가는 양상입니다.그러나 고르바초프가 다시 기력을 회복한뒤 두사람이 계속 협조관계를 유지할지는 의문입니다.이번 쿠데타에서 드러났듯이 군 KGB내 사람들의 의식도 크게 달라졌기 때문에 설사 제2의 쿠데타가 일어나더라도 성공하기는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김호준워싱턴특파원=부시 미대통령은 공적으로 소련의 지도자와 정책은 소련국민이 선택할 일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적으로는 소련을 민주주의의 길로 이끈 고르바초프를 선호하고 있는 반면 옐친에 대해서는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국제적으로 입증되지 않은데다가 사적인 친분관계가 없다는 점등을 들어 탐탁치않게 여기고 있다고 합니다. ▲이기=소련의 경제문제는 정치문제보다 훨씬 심각합니다.실제로 이번 겨울 기아와 혹한피해의 우려가 도처에 나타나고 있습니다.새경제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지만 묘안이 있을 수 없습니다.시장경제화라는 대전제는 서있지만 금융 기술 인력등 하부구조가 전혀 없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계획도 실행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남보다 더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는 사회에서 70여년을 살아온 소련국민들의 소위 사회주의의식 청산도 큰 과제입니다. ▲임춘웅뉴욕특파원=그같은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미정부는 소련에 현금지원을 않기로 한 지난 7월 G7 정상회담의 결정사항에 관한 변경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부시대통령은 식량과 같은 인도적인 원조의 즉각증대에도 반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미의회의 민주당 지도부는 미국방예산에서 10억달러를 떼어내 이번 겨울소련에 대한 식량·의약품및 기타 인도적 원조에 전용하자고 주장하고나서 워싱턴의 대소원조정책이 어떻게 변화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변우형도쿄특파원=일본은 소련국내가 여전히 유동적인데다가 북방영토문제마저 걸려있기 때문에 대소원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기백베를린특파원=소련의 올 국민총생산이 15% 감소하고 인플레가 2백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6백40억달러나 되는 외채를 상환할 능력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강문파리특파원=서방측이 새로운 차관보다는 식량·육류등 소비재 위주의 긴급처방에 중점을 두면서 소련의 개혁조치의 진행상황에 따라 지원하겠다는 기본자세를 취하는 것은 대소지원을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고 보는 시각때문입니다. ▲김영=소련에서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은 신연방조약 체결인 것 같습니다.국가의 틀이 빨리 잡혀져야 공화국간 경제협력과 서방세계의 대소지원등 제반조치들이 뒤따를 수 있는데 지금은 국가의 주체가 모호한 상태입니다. ▲김호=부시미행정부관리들은 『소련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문제는 무엇이 그자리를 메우느냐』라고 말합니다. ▲최=소련의 격변을 계기로 중국 북한 베트남 쿠바 등 잔존공산국들이 어떤 변화를 보일 것인지도 관심거리입니다.이들 국가는 주민들의 의식과 경제수준이 낮고 혁명1세대가 집권하고 있는게 특징입니다.이 3가지가 개선될 때까지는 집안단속만으로도 현체제를 유지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역사의 흐름이 타게될 것 같습니다.아마도 북한이 이 지구상 최후의 공산국가가 될 것이라는 흥미로운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김호=소련의 붕괴는 모스크바가 지난 50년대부터 전세계에 구축해온 친소정권망의 최종해체를 가져올 것이고 이에따라 미국을 비롯한 서방측이 냉전이후 공산주의의 위협에 대처한다는 구실로 추진해온 군비증강의 정당성이나 군사동맹·해외기지유지등의 논거는 파괴될 것입니다.미국은 소련이 배제된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으로서 신세계질서를 주도해 나갈 것이 확실시됩니다. ▲변=한반도정세에 있어서도 소련사태는 궁극적으로 북한의 개방을 통한 긴장완화에 이어 통일로 나가게 하는 중요한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 3년내 대만 인수/등소평,계획 마련/홍콩지 보도

    【CNA 연합】 중국의 최고 실권자 등소평은 3년내에 대만을 인수할 시간표를 마련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쟁명이 9월호에서 보도했다. 쟁명은 등소평이 지난 7월초 강택민 중국공산당 중앙위 총서기와 양상곤 국가주석에게 『대만문제의 해결을 무한정 연기할 수는 없다』며 『우리가 살아있을 동안 중국을 통일하지 못한다면 큰 슬픔을 안은채 우리세대는 죽을 것이며 앞으로 사회주의의 영광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중국,전군에 비상경계령/소 사태 파급 대비/국경·공항 검색 강화

    ◎내일 광주서 「확대 전군 정치회의」 개최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의 인민해방군이 소련 정변으로 인한 국내질서 문란에 대비,경계태세에 돌입했으며 특히 중소 국경부근의 군부대와 공항등의 보안검색활동이 강화됐다고 홍콩신문들이 1일 보도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는 중국공산당의 중앙군사위가 소련의 연방붕괴 조짐이 커지면서 「예견할 수 없는 사태」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도록 인민해방군에 명령했다고 인민해방군 고위층 발언을 인용,보도했다. 또 명보는 중국군 최고수뇌부와 8대군구책임자들을 비롯한 고위급 장성 수백명이 광동성 광주에 집결하고 있다고 1일 전했다.이 신문은 군사소식통을 인용,중앙군사위비서장 양백빙과 총참모부·총정치부·총후근부등 인민해방군의 3부수뇌부,전국8대 군구의 고위지휘관,특히 정치공작책임자들이 지난달 29일 속속 광주에 도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군사소식통은 광주에 집결하고 있는 중국군 고위장성 숫자가 수백명에 이르러 30년만의 최대규모라고 전하고 당초 8월중순으로 예정됐던 전군정치공작 회의가 소련사태와 관련,연기되어온 사실을 지적했다.명보는 또다른 군소식통을 인용,원래 북경에서 소집키로 했던 이 회의가 소련사태로 두차례나 연기된 끝에 규모를 대폭 확대한 것으로 전했다.
  • 중국의 불안과 고민(사설)

    소련의 보수파 쿠데타실패와 공산당붕괴로 가장 심각한 충격을 받고있는 것이 중국이란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세계의 이목이 중국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중국은 과연 중국식 사회주의를 고수해갈 수 있을 것인가.중국지도부는 그러기를 희망하고 있고 그럴 수 있을 것으로 믿고있는 것같다.그러면서도 불안 또한 감추지 못하고 있는것이 분명하다. 공산당 장로들과 정치국원들의 긴급비상회의가 소집되고 1급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하는등의 움직임이 그것을 말해준다.비상회의 석상에서 등소평은 사회주의의 장래에 비관과 무력감을 표시하면서 『소련에서 공산주의가 사라지면 중국이 세계 유일의 사회주의 대국이 된다.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고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도되었다.『반「화평연변」(평화적 수단에 의한 사회주의 파괴)에 전력을 다해야한다』『화평연변이 성공하면 경제발전이 아무리 잘되어도 그것은 우리(중국공산당)의 종말을 의미한다』『천안문사태의 진압은 절대로 정당했으며 소수정주의를 공개적으로 공격 해야한다』『모스크바 시민의 저항을 진압하지 못한것은 혁명의 제1세대가 없었기 때문이다』등등의 논의가 있었으며 등소평은 시종 침묵을 지킨것으로 보도되었다. 이런 반응들로 미루어 이번 소련사태가 천안문이후 정체된 중국의 개혁을 가속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는 볼 수 없을 것같다.오히려 최근 천안문의 악몽에서 깨어날 기미를 보이던 중국을 한동안 경색시키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된다.그것은 중국을 위해서도 아시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일일것이다. 우리는 중국 공산당과 사회주의가 급속히 붕괴되어 천하대란의 혼돈사태가 야기되는것을 바라지 않는다.그러나 신속한 개혁의 진전없는 중국의 미래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소련의 개혁은 그동안의 체제로는 도저히 국가적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의 필요에 따라 스스로 시작한 것이지 「화평연변」은 아닌것이다.등소평에 의해 시작된 중국의 개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마르크스­레닌주의및 모택동사상의 견지와 사회주의체제 고집으로 개혁이 지연될 경우 중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것인지 중국지도부가 더잘 알고있을 것이다.사회주의체제 경제건설의 한계성은 이미 공인된 상태다.정치·경제는 물론 군사적인 면에서도 국가적 생존경쟁에서의 낙후를 면할 수 없을 것이다.중국의 사회주의체제 고수는 중국이 가장 필요로하는 서방세계의 경제·기술적 지원감소를 불가피하게 만들것이다.국가발전의 낙후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는 일제침략의 역사적 교훈이 말해주고 있다. 세계는 중국의 질서있고 안정된 그러나 보다 신속한 개혁의 진전을 바라고 있다.두개를 동시에 추구할 수 없는 고민이 있다면 그래도 개혁의 선택이 바람직할 것이다.개혁의 지연은 보다 심각한 혼돈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소련의 개혁이 동구를 변화시켰듯이 중국의 개혁이 북한을 포함하는 아시아공산권도 변화시키게 되길 우리는 바란다.
  • “중국,「공산 대형역」 안맡는다/당정치국

    ◎“소 사태 따른 「화평연변」 책략 방지 역점”/「공산노선견지5항·다당제등 반대5항」 채택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공산당은 소련공산당 붕괴와 관련,앞으로의 공산주의운동에서 과거 소련과 같은 공산권내 「큰형노릇」은 절대 맡지 않기로 하고 앞으로 당이 지켜나갈 「5개항의 견지사항과 5개항의 반대사항」을 주요 정책문서로 작성,당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고 홍콩의 명보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5개항의 견지사항과 5개항의 반대사항」이 ▲당의 영도견지,다당제 반대 ▲군에대한 당의 절대지배 견지,군의 정치참여 반대 ▲프롤레타리아독재 견지,의회제도 반대 ▲사회주의 노선 견지,사회민주주의 반대 ▲기초적 경제제도로 공유제 견지,사유제 반대등이라고 전했다. 명보는 이같은 정책문서가 소련쿠데타 실패후 24일과 26일 연이어 열린 당정치국회의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정책문서는 이밖에도 소련정변의 국내파급을 막기위해 외국세력이 평화적 방법으로 사회주의체제를 붕괴시키려는 이른바 「화평연변」을 방지하는데 최대의역점을 두는 한편,대소정책으로는 철저한 내정불간섭원칙을 지키고 공개적인 체제논쟁도 삼가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 중국,“사회주의노선 고수”/왕진 부주석

    ◎“세계조류 대응,이념강화 필요 【북경 AFP 연합】 중국은 세계 도처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계속 단호하게 사회주의 노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소련공산당이 해체위기에 놓여있는 26일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왕진 부주석이 『마르크스주의는 쇠퇴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며 『급속한 세계변화의 조류에 대처키 위해 우리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왕 부주석은 또 『사회주의의 길은 배반으로 얼룩지고 격렬한 투쟁으로 점철된 것이지만 우리의 미래가 밝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우리에게는 위대하고 영광스럽고 올바른 중국공산당이 있으며 56개 소수민족의 11억 인민이 하나로 뭉쳐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중국은 사회주의 고수/외국의 체제간섭 불용”

    ◎강택민 총서기,소 정변이후 첫 언급 【북경 로이터 연합】 소련에서의 공산주의 파괴 이후 중국의 고립이 심화하는 것을 인식한 강택민 중국공산당총서기는 각국은 사회주의 체제에 간섭해서는 안되며자국의 문제에나 신경을 쓰라고 말했다. 강총서기는 23일 중국을 방문중인 소 몽 미얀마 군사정권지도자에게 『일국의 사회제도 및 이데올로기의 선택은 그 나라 국민에 달린 것이며 어떠한 외국의 간섭도용납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4일 전했다. 강총서기의 이 발언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축출하려던 소련 강경파의쿠데타가 실패한 이후에 나온 중국지도자의 첫 발언으로 주목된다.
  • 주량 중국 연락부장/돌연 북한 방문

    【내외】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주양일행이 19일 평양을 방문했다고 관영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평양공항에서 국제담당당비서 김용순,당부부장 김양건,주북 중국임시대리대사 장정재 등이 주양일행을 영접했다고 전했다.
  • “일본,「군사대국」으로 달린다”/영 군사전문지

    ◎최신예 방공체제등 첨단무장 우려/“자위대 해외파병 성사땐 강국 부상” 【도쿄 연합】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17일자 최신호에서 『일본 자위대는 장비의 현대화에 따라 극동·아시아지역의 주요 군사대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활동 참가까지 이뤄지면 세계적인 군사국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일본의 교도통신이 15일 런던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디펜스지는 10페이지의 일본관계 특집을 다루는 가운데 이같이 경고하고 특히 일본 항공자위대는 극동·아시아지역의 주요 공군력으로 최신예의 방공시스템,F­15 전투기,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한데 이어 조기경보기(AWACS)를 곧 도입하는 등 공군력을 강화할 계획으로 있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또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미 인도양·태평양의 깊숙한 곳까지 진출할 능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10년 안에 항공모함은 보유하지 않더라도 세계 6대 해군력을 지닌 국가 속에 끼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일본 정부는 걸프전쟁 후 걸프해역에 소해정부대를 파견한 것을 계기로 군사력 증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첨단부품 장악… 군사잠재력 “가공”/내년 국방예산 4조엔… 세계3위 진입(해설) 일본이 군사대국화의 길로 가고 있다.일본은 국방비를 증액하고 막대한 자금을 첨단무기구입과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일본은 또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위해 국내법을 고치고 있으며 주변국들로부터 양해를 얻어내려 동분서주하고 있다. 영국의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도 아시아의 주요 군사대국으로 성장한 일본이 이제 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활동 참여를 통해 세계적인 군사대국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려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은 자위대 파견을 위한 새법안을 마련,현재 열리고 있는 임시국회에서의 통과를 서두르고 있다.가이후 총리가 최근 중국을 방문했을때도 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군 파견에 관해 중국지도자들로부터 「묵시적 양해」를 얻어냈다. 강택민 중국공산당총서기는 일본의 유엔평화유지활동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유엔이 새로운 국제질서와 국제분쟁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일본의 언론들은 강총서기의 이같은 발언을 중국이 일본 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활동 참여를 사실상 양해한 것이라고 확대 해석하고 있다. 가이후총리는 이번 중국방문에서도 『일본은 결코 이웃나라에 위협이 되는 군사대국의 길로 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일본은 막대한 자금을 국방비에 지출하고 있다.말과 행동이 다른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군사적 잠재력은 이미 세계 3위권에 진입했다.방위청이 요구한 92년 국방예산 규모는 전년대비 약 5.4%가 늘어난 4조6천2백20억엔으로 미국·소련에 이은 세계 3위다. 일본이 미국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차세대전투기(FSX)는 「공상무기」에 가까운 최첨단 전투기가 될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일본은 또 중기방위력정비계획(91∼95년) 기간중 12대 이상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구입,아시아 최강의 방공망을 구축하게 된다. 군사전문가들은 일본의 무서운 잠재력은 일본의 최첨단기술이 세계군사력의 심장부를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한다.첨단기술을 요구하는 무기제작에서 일본은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세계 제1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미국도 군사력의 현대화를 위해서는 일본의 첨단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이같은 놀라운 군사적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군사대국으로 가는 길에는 적지않은 장애물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일본의 평화헌법은 침략행위를 금지하는등 군국주의 부활을 억제하고 있다.자위대도 침략을 받았을때 방위만을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소해정의 걸프만 파견은 자위대의 「전수방위」개념을 무너뜨렸다.일본은 더나아가 평화라는 이름으로 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활동 참여를 적극화하고 있다. 일본 자위대의 「평화의 깃발」은 그러나 아시아인들에게는 하나의 두려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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