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국공산당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해운대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자해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단일화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인도네시아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71
  • 모택동·등소평 관계분석/중국현대사 큰사건 풀이

    ◎솔즈베리저 「… 황제들」 번역서 출간/두사람의 인간면모·고뇌 상세묘사/“왕조시대 황제같은 통치자”로 평가 지난달 26일은 모택동탄생 1백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날을 전후해 중국 곳곳에서는 모택동추모행사가 성대하게 열려 중국의 현대사를 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에 곁들여 「혁명의 천재이며 중국 건국의 아버지」인 모택동과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백성의 먹고 입는 문제를 해결한 부국의 선각자」인 등소평(90)을 놓고 누가 더 위대한가를 비교하는 기사가 신문지면을 장식했다. 그런가 하면 중국공산당이 개최한 「모택동 탄생 1백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하지 않으려고 등소평이 「일부러」 예년보다 한달 빨리 북경을 떠나 휴가길에 올랐다는 외신보도도 있었다. 모택동과 등소평은 중국혁명을 함께 이끈 동지이면서 혁명후에는 현대화방법론을 놓고 심하게 갈등한 정적사이였다. 그 두사람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중국현대사의 큰 사건들을 풀이한 책이 「새로운 황제들」이란 제목으로 나왔다.(다섯수레 간) 지은이 해리슨 솔즈베리는 뉴욕타임스의 모스크바특파원을 지낸 구소련및 중국문제전문가로 지난 84년에는 모택동과 홍군이 50년전 치른 대장정코스를 되밟아 중국오지를 7천4백마일 여행했다. 이와 함께 모택동과 등소평의 가족,측근은 물론 적대세력과도 폭넓은 인터뷰를 함으로써 모와 등의 인간적인 면모,각 사건에 맞닥뜨렸을 때 그들이 겪은 고뇌,그리고 택한 행동등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그렇다면 솔즈베리가 본 모와 등의 모습은 어떠한가. 그는 모택동이건,등소평이건 역대 중국의 통치자들과 한치도 다름없는 「황제」라고 평가했다. 왕조시대의 황제들이 고전과 사서에 의존해 백성을 다스렸듯이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얇은 베일 뒤에 숨은 모와 등도 똑같은 통치이데올로기를 사용했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모와 등은 「새로운」황제라는 게 지은이의 결론이다. 그러나 「황제」라는 칭호가 억압적인 통치자의 의미로 쓰인 것은 아니다. 지은이는 11세기에 편찬된 사서 「자치통감」에 나오는 『폭력을 방지하고 해악을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님으로써 백성의 생활을 보호하며,선행을 보상하고 악행을 벌함으로써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자,이런 사람이라면 가히 황제로 불릴만하다』는 대목을 인용,그들의 역할을 긍정했다. 이 책은 발간이후 전문가들로부터 「모와 등 두사람에 대한 개인적인 기술을 통해 중국현대사를 전체적으로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번역은 박병덕전북대교수와 박월라씨(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설 지역정보센터 중국담당)가 나누어 맡았다.
  • “잠깬 사자” 중국/경제 연13% 고도성장(현장 세계경제)

    ◎「규모」 세계3위… 한해 8단계 뛰어/외국인 투자 급증… 연 5백81억불 올해 세계경제는 가까스로 저성장의 터널을 벗어날 전망이다.그러나 중국등 아시아 일부국가와 멕시코등 개도국들은 가장 역동적인 경제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이들 국가들은 새롭게 세계경제의 태양으로 떠오르기 위해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뛰고 달리고 솟구치는 이들 국가의 경제야말로 세계경제에 신풍을 일으킴으로써 어느때보다도 화려한 각광을 받을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들 국가의 역동성의 근원은 무엇인가.성장의 속도는 어느정도인가 점검해본다. 중국은 제5의 물결인가.21세기 거대한 공룡의 용트림으로 세계경제를 휘저을 중국을 보는 세계의 시선은 경이로움에 앞서 두려움으로 가득차있다. 12억의 소비시장,광대한 국토와 자원,다양하면서도 무진장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금세기말 가장 활기찬 경제성장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21세기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리라는 예측은 어렵지 않다. ○“21세기 최대경제국” 오늘날 중국의 경제규모와 그 변화 추이를 일목요연한 수치로 나타내 보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정치적으로는 중국공산당의 단일지도체제라는 1개국가의 모양새를 취하고 있으면서도 경제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3개시 22개성 5개자치구등 적어도 30개 국가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모호성은 사실상 중국을 오랫동안 1인당 국민소득 3백달러의 빈곤국으로만 취급 해 오는 세계적인 몰이해를 초래했다.그러나 지난해부터 국제경제기구등을 중심으로 중국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시도됐다.국제통화기금(IMF)이 구매력을 기준으로 새롭게 산출한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천3백달러.전체 경제규모도 미국·일본에 이은 세계3위로 92년 세계11위와는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세계은행등에서 파악한 수치는 중국이 일본마저 앞서 세계2위로 나타났다. 중국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가까운 미래의 엄청난 잠재력 때문이다.한 예로 건설시장의 경우 금세기 말까지 공항 40개,지하철14개노선,항만·발전소·고속도로·교량건설 각각 수십건씩이 예정돼 있다.○12억 잠재력 경이적 1978년 광동성과 복건성등 동남부 해안의 2개성을 대외무역 자유지대로 설정하면서 시작한 중국의 15년경제개혁 마지막 해인 지난해 중국경제는 시작때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6배의 성장을 이룩했다.더욱이 그 성장에의 가속도는 놀라운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까지 중국은 연13%의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해 왔다.그가운데 특히 공업생산량은 연23%라는 두드러진 성장률을 기록했다.무역수지도 연평균 수출16.7%,수입15.4%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들은 추정치일뿐 정확한 내용은 되지 못한다.중국정부는 인구통계는 물론 국가총생산등 일체의 공식적인 국가생산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통계도 그렇고 중국경제의 상당부분이 성단위로 이뤄지고 있다.외국기업의 투자도 성단위로 이뤄지고 있으며 소비재의 진출도 그렇다.전국을 상대로 하는 판매조직이나 유통구조는 없다. 그러므로 각 성단위의 경제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93년 중국의 성가운데 전년대비 가장 활기찬 생산증가를 보인 곳은 강소성(43%포인트).다음은 산동성(34〃) 광동성(33〃)절강성(25〃) 사천성(22〃) 순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증가는 길림성(36%포인트)을 비롯,강소성(35〃) 절강성(33〃) 광동성(32〃) 산서성(30〃) 순으로 기록됐다. ○15년새 6배나 성장 특히 해외투자도 가장 두드러진 증가를 보이고 있다.지난 83년 6백38건 19억달러에 불과했던 것이 92년에는 4만8천7백64건 5백81억달러로 증가했다.건수에서는 76배,액수에서는 30배라는 경이적인 증가율을 보였다.이같은 증가는 특히 90년대 들어서 급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93년에는 상반기 6개월동안의 수치가 이미 92년 전체의 수치를 압지를 정도로 높은 증가를 나타냈다. 강소성의 경우 전년대비 6배의 증가를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상해시(4.5배) 하북성(3.9배) 천진시(3.8배) 사천성(3.6배)순을 나타냈다. 이같은 수치는 특히 일찍이 개방정책을 편 해안지방보다 최근 사천성·산서성·운남성등 내륙지방의 성장속도가 훨씬 빠른것으로 나타나 중국성장의 축이 점차 동부해안지방에서 내륙으로까지 확산 돼 가고 있음을 알수 있다.이제 중국에의 관심을 전방위로펼쳐야 할때이다.
  • 중,한국산차 밀수 적발/70명 체포… 7백대 국유화

    【홍콩 연합】 중국 산동성 당국은 최근 대규모 한국산 자동차 밀수사건을 적발해 약70명을 체포했다고 홍콩의 권위지 명보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체포된 사람들중에는 중국공산당 산동성 우산현위원회 서기와 위해시 공안국 국장 등 다수의 지방관리들이 포함돼있으며 당국은 법에 따라 약7백대의 한국산 밀수입차를 몰수해 국유화했다고 전했다.
  • 밖에서 본 ‘94남북 관계/중국의 시각/심성영

    ◎대화­합작­평화통일의 길 걷는다/꾸준한 경제협력이 통일 앞당길 촉매/상호불신 버리고 작은것부터 차근히 이런저런 원인으로 93년의 남·북한관계는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한채 정지상태를 지속해왔다.하지만 근래에 와서 「미국­조선」(미­북)회담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어서 한반도문제의 완전해결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던져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그래서 94년은 남북관계가 지속적으로 개선될수 있는 출발점이 될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북한이 대화와 협상으로부터 협조와 합작으로 발전되고 더 나아가 평화적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것은 우리들이 희망하는 바이다. 왜 그러한가. 우선 국제정세를 살펴보면,현재 세계경제구역의 집단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양보·타협이 중요 올해들어 유럽공동체는 경제통화연맹과 정치연맹을 실현하기 위한 마스트리히트조약에서 새로운 진전을 가져왔다.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은 지난해 연말 협정에 서명한 기초위에서 올해는 또 보충 합의를 달성했다.말레이시아가 제창한 동아경제회의도 구성돼가고 있다.이밖에도 중앙아시아·남미등지의 지역경제집단 건설도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지역경제집단의 출현은 동북아지역 각국에서 보면 준엄한 도전이 아닐수 없다.중국은 자체의 경제발전 필요성 때문에라도 동북아경제권이 조속히 형성되기를 바라고 있다.그런데 멀지않아 형성될 동북아경제권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한반도가 만약 화약냄새를 풍기기 시작하면 동북아지역의 평화적 발전과 경제합작에 불리할 것은 뻔한 일이다.때문에 중국은 남북한이 대화와 협상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경제합작을 통해 한반도를 줄기차게 발전하는 지역,동북아경제합작에 이로운 지역으로 만들기를 바란다. 다음으로 휴국여교수(북경대)가 지적한 중국 국내정세를 살펴보자. 『중국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세계문명국가이다.중국은 인류문명사에 걸출한 기여도 했었지만 경제발전이 뒤떨어지고 국력이 쇠퇴하여 제멋대로 분할되던 불행한 역사도 있다.새중국이 창건된후 새로운 사회경제제도는 중국을 독립자주의 길로 나아가게 하였지만 여러 원인으로,그속에는 체제의 폐단과 경제건설의 봉폐성,거기에다 극좌사조까지 겹쳐져 10년 문혁재앙까지 입어 경제발전 속도가 정지상태를 유지했다.때론 속도는 있었으나 효과가 없는 이른바 「하증상태」에 처해 있었다. 중국이 낙후와 빈곤에서 벗어나고 진정으로 세계강국의 대열속에 들어서게 하기 위해 중국공산당 11기3중전회는 전당과 전국의 사업중점을 경제건설에 옮기고 개혁과 개방을 실행한다고 선언했다.이 경제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중국은 한반도평화를 포함,국제환경이 평화롭기를 바라고 있다』 상술한 바와 같이 국제·국내의 경제적 요구에따라 중국은 남·북한쌍방이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상호 협조와 합작을 하고 나아가서는 평화통일을 이룩하길 충심으로 바라고 있다. 조선(북한)은 중국의 오랜 벗이고 한국은 중국의 새로운 벗이다.오랜 벗이나 새로운 벗이냐를 막론하고 우리는 모두 그들과 서로 돕고 합작하길 란다.더욱이 이들 두 벗(형제)사이의 관계개선문제의 경우 우리는 일관되게 쌍방에 의해 결정할 것을 주장해 왔으나 벗으로서의우리는 그들이 관계개선을 적극적으로 있는 힘껏 도와주고 촉진시켜 주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의 철학관점에서 보면 사물변화의 근본원인은 내적원인에 있다.외적원인(외인)은 단지 변화의 조건이며 내적원인(내인)은 변화의 근거이다.내인은 외인을 통해서만 작용을 일으킬수 있다.달걀은 적당한 온도를 받으면 병아리가 될수 있으나 돌은 병아리로 변할수 없다.그것은 양자의 근거가 같지 않기 때문이다. ○주변국 도움 필요 이같은 원리에 따라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통일문제에 관해 주로 남·북한쌍방이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하지만 한반도 주변국들이 적극적으로 이를 위한 조건(환경)을 창조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같은 원리들을 종합해서 한반도의 변화를 일으킬수 있는 내적·외적조건(혹은 외부원인)들을 살펴보자.80년대말 동구의 급변과 90년대초 소련의 해체는 2차대전후 인류를 오랫동안 통치해오던 양극구조가 끝났음을 상징한다.전후 양극체제시기 미·소두 대국은 이익의 충돌로 인해 대립으로 나아갔고 인류를 냉전(일부지역은 비참한 열전으로 나아갔다­한반도와 베트남등)위협속에 장기간 몰아넣었다.이로부터 세계는 소수의 초강대국이 장악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다.이 양극관계가 소진되자 세계평화를 위협하던 동서대립관계도 사라졌다.따라서 세계는 긴장완화의 시기에 들어섰으며 이는 한반도가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가장 유리한 외부조건이다. ○내외적 여건 성숙 현재 한반도 주변국가들은 「긴장완화­대화와 협상­협조와 합작」의 길을 걷고 있다.이는 현명한 국가 지도자들과 문명사회가 국제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나아갈 최선의 길이다.이같은 주변국가들의 움직임은 한반도가 평화통일로 나아감에 있어 두번째로 유리한 외부조건이다. 구소련과 한국과의 수교및 한·중수교는 한반도가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세번째로 유리한 외부조건을 마련해 주었다. 미국과 조선,일본과 조선간의 수교는 잡다한 원인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다만 현재 미·조(미·북한)대화는 새로운 전변을 보여주고 있다.이 역시 한반도가 평화통일로 나아감에 있어 양호한 외부조건을 조성해 주었고 새로운 희망을 심어줬다.사람들은 94년에는 미·조대화가 풍성한 열매를 맺고 일·조(일·북한)수교도 진전을 가져와 남북한 평화통일에 유리한 여건을 마련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미·조대화와 협상은 매우 중요하다.이에대해 중국은 일관되게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왔다.근래에 불과 몇차례의 대화를 가졌지만 보아하니 벌써 효험을 보이기 시작했다.워싱턴발 외신에 따르면 클린턴은 미국이 조선(북한)에 대해 당장 어떤 군사행동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미·조사이의 이견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서로 양보와 타협을 함으로써만 서로 협조하고 합작하는 상태에 도달할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평화통일을 위한 한반도의 내부원인을 살펴보자.한반도 남북쌍방이 모두 평화통일을 요구하고 바란다.이는 평화통일에 유리한 내부조건의 하나이다.지금의 문제는 남북 쌍방이 어떻게 대화를 끊어지지 않게 이어나가며 또 서로 접근해갈수 있도록 하느냐는 것이다. 한국과 조선은 근50년간 분리된 상태에 있었다.이 기간 쌍방은 서로 다른 정치 경제·사회·문화등의 체제를 형성했다.현재 한자리에 앉아 대화를 하면 이해충돌이 없다할지라도 아주 큰 거리를 두고 있다.서로간에 아직도 시기와 의심을 많이 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태발전에 큰몫 이같은 상태에서는 서로 어울릴수 있고 대화를 계속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게 중요하다.이같은 분위기조성을 위해서는 쌍방이 『일치된 의견은 서로 합의를 보고,불일치한 의견은 잠시 보류한다』는 원칙을 견지하는 것이 자못 중요하다.먼저 쌍방이 모두 받아들일수 있는 것부터 착수하고 견해차가 큰것들은 밀어놓았다가 조건이 성숙되면 해결해야 한다. 남한측이 제기한 「남북한 공존공영」구호는 매우 타당하다.이는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일치한 의견에서 합의를 보려는 남한의 염원을 표명한 것이다.남·북한 사이의 경제교류와 합작은 쌍방에 모두 유리한 일로써 대화와 협상,그리고 매듭을 없애는 선도역할을 할수 있다. 근년에 서태평양지역에 위치한 개도국들의 경제발전 속도는 세계에서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이는 이들 국가들이 처한 경제발전단계,평화적인 국제환경,적합한 대외개방,선린우호정책,외국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개입등에 힘입은바 크다.이런 상황을 두고 『천시(하늘이 준 기회),지리(지리적 이점),인화』등 3자의 결합이라 부르고 있다.만약 조선과 한국의 대화가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오고 쌍방이 경제무역합작을 보다 넓힌다면 천시·지리·인화의 3자 결합이 되었다고 말할수 있다.그러면 남·북한 경제발전도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 「평양속도」와 「한강기적」이 다시한번 나타날 것이다.이렇게 되면 동북아 지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합작에 적극적인 기여를 할 것이며 이는 바로 우리가 바라는 바이다. □약력 ▲북경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부소장.국무원 산하 국제문제 연구센터 초빙교수. ▲상해복단대 경제학과 북경대 조선어과 졸업. ▲평양금일성대학경제학과박사과정수료. ▲주요저서:「남한」 「북조선 경제정책 연혁」 「지하의 별들」(장편소설)등 10여권.
  • 중국 젊은이 우상이 바뀌고 있다

    ◎모택동대신 성룡·유덕화 등 스타 더 인기 중국 젊은이들의 우상이 바뀌고 있다.마르크스 레닌 모택동대신에 성용 유덕화 임청하등 홍콩의 인기스타들이 청소년들의 심중을 사로잡고 있다. 배우나 탤런트 가수등 인기스타를 따르고 흠모하는 열기가 어찌나 거센지 「추성주」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났다.10대 후반의 중고등학생들이 대부분인 이들 추성주은 중국보다는 홍콩이나 대만의 인기 연예인들을 흠모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게 특징이다. 중국사회가 탈이념화 탈정치화를 추구하면서 서방세계 어디서든 쉽게 볼수있는 이같은 청소년문화가 사회주의 중국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젊은이들은 왜 자신들이 배우에게 흠뻑 빠져드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중국청년보에 따르면 홍콩배우 유덕화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한 중학생은 한참 생각하더니 『그것은 그가 머리를 수그릴때의 온유함때문이다.낮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다가 홀연히 머리를 돌릴때가 가장 매혹적이다』고 대답했다.정지화를 좋아하는 것은 『사람과 노래와의 조화때문에』,곽부성은 『멋있게 생겼기 때문에』등등 이유도 갖가지다. 『왜들 학생들이 추성주이 되고 있느냐』는 물음에 한 여학생은 『1천명의 추성족에게는 1천가지 이유가 있다』고 대답했다.연예인들은 모두 각자의 특징과 서로 다른 경력,흥취,애호를 가지고 있다.심지어 하나의 눈길,하나의 미소가 추성족을 양산해내는 이유가 된다. 청소년들 가운데서 스타들의 면모,예를들어 나이 별명 체중 취미 식성 등등의 분야를 잘 알고 있으면 친구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할수도 있다.그래서 적지않은 청소년들이 「스타신상명세표」를 만들어 휴대하고 다닌다.스타로부터 친필서명을 받았다하면 그 학생의 위신은 백배나 높아진다.그래선지 요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가장 숭배하는 인물을 조사해보면 모택동이나 주은래등 정치인은 거의 찾아볼수 없고 대신 인기스타들로 가득 채워지고 있으며 장래희망을 조사해봐도 60%가량이 스타가 되는 것이라고 대답한다고 중국신문들은 전하고 있다. 중국대륙에도 많은 유명가수와 배우들이 있다.하지만 홍콩이나 대만의 명배우가 한번 중국대륙에 발을 디뎠다하면 거대한 파문을 일으킨다.이곳 신문들은 『광기』라고까지 표현하고 있지만 그 이유는 『그들은 포장이 좋다』는등 특별한게 거의 없다.그저 좋으니 좋다는 정도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왕숭광박사는 『요즘 청소년들이 찾고 있는 것은 직관적인 형식이지 추상적인 이념이 아니다.상업성이 농후하고 속식주의인 항대문화가 청년들의 구미에 잘 맞는다』고 설명한다.그런가하면 중국예술연구원의 한 간부는 『변혁의 시기에 금전만능주의등 일부 불량한 사회풍기의 영향으로 가치관이 확립되지 못한 청소년들이 홍콩이나 대만의 문화나 생활방식에 신선감을 느끼고 흠모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요즘 중국신문들을 펼쳐보면 청소년들의 머리속에는 「명성」(인기스타)밖에 없어서 평상시의 생활이나 학습이 큰 영향을 받는다고 개탄하는 소리가 많아지고 있다.중국공산당의 이론지로 불리는 광명일보는 최근 『하필이면 추성인가』라는 한 사회중심 이슈 분석기사에서 『많은 학교와 학부모들이 관심을 두는 것은 학생들의 학습성적과 건강에 그치고 있다.정상적인 문화오락활동마저 제대로 경험할수 없으니 그들의 개성이나 가치관을 어떻게 키워갈 것인가』고 개탄했다.또 당기관지 인민일보도 독자투고란을 통해 홍콩이나 대만가수들이 중국TV에 너무 범람하고 있는데 대해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서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 주용기,중국경제 전권 장악/3중전회서 결정

    ◎이붕 큰 타격… 보혁갈등 예고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은 개혁파 주용기부총리가 경제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도록 공식 결정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더 스탠더드와 성도일보가 13일 보도했다. 이같은 결정은 중국공산당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정치국에 의해 최근 내려져 제14기중앙위원회 제3차전체회의(14기3중전회)에서 승인됐다고 이들 신문은 말했다. 지난달 열린 14기3중전회는 이붕총리가 관장해야하는 경제업무를 주용기에게 넘기는 안건을 검토한 후 이의 정치생명에 일대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결정을 통과시켰다고 스탠더드지와 성도일보는 말했다. 정치국의 결정과 3중전회 통과에 앞서 최고 지도자 등소평은 주용기부총리가 경제분야와 「사회주의 시장경제」 개혁을 전적으로 책임지도록 중국공산당에 건의했다고 두 신문은 말했다. 중국공산당의 이같은 결정은 경제개혁의 방법과 속도를 둘러싸고 이붕을 포함한 보수파와 개혁파간의 권력투쟁이 치열하며 등소평 사후에도 이러한 갈등이 계속될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스탠더드지 등은 말했다.
  • 중 보수파/「등사상」 반발 탄원서 제출

    ◎일부 원로들/“지나친 격상,헌법기반 결여”/당단합위해 처벌않기로 【홍콩 연합】 중국 보수파 원로들의 산실이었던 중국공산당 중앙고문위원회 소속 보수파 원로들이 「등소평사상」에 강력히 반발하는 대담한 탄원서 2건을 정치국에 제출해 파란을 일으켰다고 홍콩의 권위있는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가 4일 크게 보도했다. 보수파 원로들은 이들 탄원서에서 「등소평사상」의 지나친 격상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등소평의 이론과 저작들이 모택동과 마르크스와 레닌의 저작과 이론들과 똑같은 지위로까지 격상된다면 헌법과 당헌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개혁파들의 등소평 숭배는 헌법적 기반이 결여돼 있음을 지적했다고 포스트지는 말했다. 포스트지는 이같은 탄원서들이 지난달 「등소평문선」제3권이 발간되자 곧 정치국에 제출됐으며 중국공산당이 마르크스주의·레닌주의·모택동사상의 중요성을 강조한 「4항기본원칙」을 엄격히 준수해야 할 것임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정치국은 보수파 원로들의 탄원서들을 접수해 조직과 규율담당인정치국 상무위원 호금도가 처리토록 조치했으며 호는 사안을 검토한후 원로들이 당내에 수많은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있는 점을 감안,당의 단합을 위해 처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포스트지는 말했다.
  • 중구,의회권한 대폭 강화/홍콩지

    ◎“정부부패 감시” 「인민감독법」 추진/천안문사태후 최대 정치개혁/개혁파입지 크게 강화될듯 【홍콩 연합】 중국은 정부의 권력남용과 부패를 철저히 감시하고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각급 지방의회의 권한을 극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국가인민감독법을 제정중이라고 홍콩 스탠더드지가 25일 1면 머리기사로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민이 국가를 감시한다는 취지의 「국가인민감독법」은 전인대가 제안했고 중국공산당의 정책결정기구인 중앙위원회가 이미 승인했기 때문에 『빨리 시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탠더드지는 『이같은 법의 제정은 지난 1989년 천안문사태후 가장 대담하고 가장 중요한 정치개혁』이며 이를 위해 전인대 상무위원회 교석 위원장(국회의장격)과 전기운 부위원장등 2명의 개혁파들이 지난 수개월간 설득작업을 벌여왔다고 말했다.정치국 상무위원(7인)이기도 한 교석은 최근 「국가인민감독법」의 입법 취지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인민에 의한 감독과 제한이 없는 권력은 권력남용과 부패를 초래하게 된다』고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국가인민감독법」은 정부의 권한통제와 의회의 권한강화가 골자여서 앞으로개혁파들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켜 줄 것으로 스탠더드지는 전망했다.
  • 클린턴 방중 초청/강택민,정상회담서

    【홍콩 AFP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이번 주말에 갖게 될 미·중국정상회담에서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방중초청을 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양국의 외교 소식통들이 18일 말했다. 소식통들은 시애틀의 APEC정상회담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강택민이 클린턴 대통령과 별도 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중국을 방문해 주도록 초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테이플턴 로이 주중 미대사는 중국의 관영 차이나 비지니스 타임스지와의 회견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중국방문이 『양국관계에 중대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시장경제 강화강령」 채택/개방확대·국영기업 대개혁

    ◎14기 3중전회 폐막/10개부문 50개항 결정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공산당은 14일 시장경제체제강화,국유기업재편,대외개방확대,농촌경제개혁및 당지도력 강화등을 골자로 한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건설에 따른 약간의 문제에 관한 결정」을 통과시키고 4일간에 걸친 제14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4기3중전회)를 끝냈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 강택민당총서기겸 국가주석을 비롯한 3백명의 중앙위원및 후보위원,54명의 유관기관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3중전회를 마치면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회의를 통해 ▲국유기업경영재편및 현대기업체계구축 ▲시장경제발전 ▲정부의 경제관리기능재편및 거시경제조정체제 확립 ▲농촌경제개혁심화 ▲대외경제체제 개혁심화및 대외개방확대 ▲과학·기술·교육·법률제도 개혁확대 ▲당지도력 강화등을 내용으로 한 50개항 10개부문의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건설에 따른 약간의 문제에 관한 결정」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 중,북에 핵포기 설득/홍콩지 보도/접경국으로서 핵무장에 불안

    【홍콩 연합】 중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현재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홍콩의 대공보가 13일 보도했다. 중국의 견해를 대변하는 이 신문은 『북한 국경의 3분의1이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와 접해 있어 중국은 북한의 핵무장화를 자연히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중국의 설득작업이 현재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자금을 지원하는 대공보는 『중국은 조선의 안정과 비핵화를 바라고 있다』면서 지난 7월 이후 북한을 방문한 지호전 국방부장이 포함된 각종 중국대표단들도 이에 앞서 방문당시 조선의 비핵화 설득작업의 일부를 맡았다고 밝혔다.중국은 지금까지 중국대표단의 북한방문을 친선성격인 것만 부각시켜 왔다. 이 신문은 또 다음주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만나서도 비핵화문제를 포함한 한반도정세를 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자당­중국공산당 우호친선 중진 합의

    【북경 연합】 한국의 민자당과 중국공산당은 11일 양당간의 정기적인 상호교류를 통해 우호친선및 협력관계를 증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중국 공산당 산하 국제교류협회 초청으로 북경을 방문중인 민자당대표단(단장 조부영사무부총장)은 이날 중국 공산당 이숙탁대외연락부장 등 당관계자들과 회담을 갖고 두 당간의 정기적인 교류와 협력관계 증진이 동북아는 물론 세계평화와 번영에도 도움이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로 중국공산당 대표단의 방한을 추진키로 했다고 조부총장이 밝혔다.
  • 강택민, “국유제 대개혁” 천명/중국 14기3중전회 개막

    ◎사유제 경제주도 가능케/반개혁파 인사 대거숙청 예상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 강택민총서기는 사회주의 중국에서 아직도 신성불가침한 부문으로 남아있는 국유제에 대한 대대적 개혁방침을 천명했다고 홍콩의 중국계신문 문회보가 11일 크게 보도했다. 강택민 총서기는 중국공산당 제14기중앙위원회 제3차전체회의(14기3중전회)개막을 앞두고 개혁심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비국유제가 일부지역과 일부업종에서 국유제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는 「새로운 관념」을 제시했다고 문회보는 말했다. 강택민은 중국이 지금까지 강조해온 국유제의 「주도적인 역할」과 「주체적인 위치」는 전국적 또는 경제 전체를 두고 말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따라서 일부지역과 일부업종은 비국유제가 주도해도 된다고 말했다고 문회보는 전했다.강의 이같은 「새로운 관념」은 사유제의 보조적 역할을 주로 강조해온 종전의 고루한 관념을 크게 뛰어넘는 신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 제14기중앙위원회 제3차전체회의(14기3중전회)는 최고 지도자 등소평의 개혁에 반대해온 주요 보수파 인사들도 숙청할 것이라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11일 크게 보도했다.이 신문은 3중전회가 중국공산당 정치국(22명)과 국무원(중앙정부)의 인사도 개편하며 이 과정에서 개혁에 걸림돌이 돼온 보수파 인사 여러명이 숙청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도일보는 급격한 경제개혁 추진에 반대해온 이들 보수파 인사는 3중전회 직전까지도 당의 부패척결운동을 공격하고 개혁에 저항해왔다면서 이들이 3중전회를 통해 숙청되면 강택민 당총서기와 주용기제1부총리의 권력기반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통제풀어 고성장 모색/오늘 개막 14기3중전회 무엇을 논의하나

    ◎시장경제 전면이행 위한 개혁 가속/사회주의 틀속 「소유문제」도 재정립 중국공산당 제14기 중앙위 3차 전체회의(14기 3중전회)가 11일부터 4일간 북경에서 열린다. 이번 3중전회가 전에 없이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 15년 동안에 있었던 3중전회가 모두 당대회보다 오히려 더 중대한 정책들을 결정해왔기 때문이다.78년 12월 11기 3중전회에서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이 채택된 것을 시발로 84년의 12기 3중전회에서는 농업과 농촌위주의 개혁에서 도시와 공업중심의 개혁으로 대전환을 결의했고 88년 13기 3중전회에서는 경제안정을 위한 긴축조치인 이른바 치이정돈을 결정했었다. 중국의 신문들은 아직도 3중전회가 열린다는 사실 자체마저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홍콩신문이나 북경의 외교 소식통들은 이번 회의에서 「시장경제로의 전면이행」과 함께 「경제의 고도성장」을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이같은 관측은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최근 강택민총서기 등 당정치국 상무위원들에게 「신속한 개혁」과 「신속한 성장」 등 두가지를 지시한데 근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말부터 과열경제를 진정시키기 위해 대출금 회수와 재정지출 억제등 16개항에 걸쳐 실시해온 「거시통제」라는 이름하의 긴축조치를 공식 해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당기관지 인민일보도 그동안의 조치로 인해 민간저축이 늘고 시장물가와 외환시장이 안정을 되찾는등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고 지적,더 이상 긴축조치를 지속시킬 이유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긴축조치가 예상보다 빨리 사라지게 된 것은 등소평이 『거시적 통제가 없어서는 안되나 그때문에 발전의 속도가 늦어져도 안된다.빨리 갈 수 있으면 빨리 가는게 좋다』고 지시한 때문으로 보인다.등은 또 『발전하는 것이 제일의 도리다.발전하지 않으면 안되며 느리게 발전해도 안된다』면서 심지어 『발전이 더딘 것은 사회주의가 아니다』고까지 말할 정도로 경제의 고속발전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개혁의 가속화도 중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중공당중앙위는 지난해 10월 14차당대회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노선」을 공식채택한데 이어 이번에는 이를 가속화하기 위한 몇가지 실천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시장경제로의 전면이행」(주간지「요망」)의지를 더욱 확실하게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이와관련,홍콩의 중국계신문 대공보는 금융 조세 투자 무역 국유자산관리등 5대 개혁방안을 이미 마련했으며 3중전회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전면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하고 있다.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국가소유 국유기업의 주식회사로의 전환 ▲중앙은행과 상업은행의 직능을 분리 ▲세금의 국세·지방세로의 분리 ▲공식환율과 조제환율로 나눠져 있는 현 환율제도의 통일 ▲공평한 세금부과 추진등으로 돼있다. 이밖에도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시장경제를 추진해오면서 약간의 걸림돌로 인식돼온 소유제문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이론적 가닥을 잡아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중국이 시장경제라는 말 앞에 굳이 「사회주의」를 붙이는 것은 시장경제를 추진하되 자본주의와는 달리 공유제가 주가 되고 사유제는 보충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왔다.그러나 공유제는 국가소유기업의 경우 경영실적이오르지 않아 향진기업과 같은 집체소유나 주식회사,또는 개인업자들에게 위탁경영등으로 전환해도 사회주의노선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이론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인간 등소평 참모습 생생/등 막내딸 용저「나의 아버지 …」 상권

    ◎유년∼국민당 몰락시키기 과정 다뤄 중국의 최고실력자 불도옹 등소평(83)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나의 아버지 등소평」(도서출판 삼문간)상권이 출간됐다.지은이는 등소평의 2남3녀중 막내딸인 등용(43). 등용은 등소평의 공식·비공식 비서로 현재 중국국제우호연락회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저명한 여류문필가이기도하다.「모모」라는 필명으로 집필한 「나의 아버지…」는 내용상 등소평의 삶중 전반부에 해당하는 유년시절과 프랑스유학기부터 1949년 중국공산당이 국민당정권을 대륙에서 몰아내는 시기까지를 다루고 있다.1950년부터 지금까지를 담은 하권은 오는 95년 출간을 목표로 현재 집필중이다. 등용은 아버지 등소평의 눈과 귀가 되어 자신이 직접 겪은 체험과 아버지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그리고 모택동,주은래,강택민,양상곤등 혁명세대로부터 전해 들은 경험담에 역사의 현장을 직접 탐문하는등 6년여에 걸친 작업끝에 「인간 등소평」의 참모습을 이 책에 담았다. 등소평에 대한 전기는 지난88년 중국공산당이 발행한 연대기수준의 기록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나의 아버지…」는 지난8월 중국현지에서 발간되자마자 초판 13만5천부가 매진되는등 대단한 화제를 모았었다. 등용은 12일 하오6시30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나의 아버지…」한국어판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위해 지난 9일 내한했다.
  • 민자­중국공산당 공식교류 추진/대표단 오늘 방중

    민자당은 중국공산당과의 공식교류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대표단(단장 조부영제2부총장)을 9일 중국에 파견한다. 중국국제교류협회의 초청으로 방중하게 될 대표단은 5박6일 그곳에 머물면서 이 협회의 회장인 오학겸부주석과 이숙쟁중국공산당대외연락부장 등과 실무접촉을 두차례 가질 예정이다. 양측은 이같은 접촉을 통해 양당간 고위대표단의 교환방문을 포함한 정당차원의 공식교류협력증진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중국측과 고위대표단 교환에 관해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김종필대표가 빠른 시일내에 중국을 방문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번 접촉에 이어 중국측에서 답방형식으로 연내에 방한,보다 구체적인 교류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며 빠르면 내년초에는 정식교류를 성사시킬 방침』이라면서 『국회차원의 양국의원연맹 설치문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 당정관리/재산공개 촉구/원로 팽진

    【홍콩 연합】 중국의 8대 원로중 한명인 팽진(91)은 중국공산당과 정부의 고위관리들이 개인과 가족및 친척의 재산을 사회에 공개해야 한다고 정식으로 건의했다고 중국이 자금을 지원하는 홍콩의 권위있는 중국문제 월간지 경보 최신호가 4일 보도했다. 이날부터 발매되기 시작한 경보 11월호는 중국 8대 원로중 법률문제 전문가인 팽진이 당정간부가 부패하면 인민을 영도할 자격이 전혀 없다고 지적하면서 중국공산당과 국무원(정부)이 재산공개법을 제정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의결을 거쳐 강력히 시행할 것을 건의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 14기 3중전회/11일 개최 확정

    【홍콩 연합】 중국은 시장경제로의 대전환을 선언할 중국공산당 제14기중앙위원회 제3차전체회의(14기3중전회)를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북경의 인민대회당에서 개최키로 최종 확정했다고 홍콩 연합보가 4일 보도했다.
  • 기밀누설땐 사형/강택민 경고

    【홍콩 연합】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는 국가기밀을 외국 언론기관에 알리는 관리들을 사형에 처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고 영자지 홍콩 스탠더드가 1일 보도했다. 강택민 총서기는 중국 비밀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 관리들에게 최근 행한 연설에서 국가와 당의 중요한 정보들이 자주 누설되는데 분노를 표시하면서 이같이 경고했다고 스탠더드지는 말했다.
  • 중국 관비 해외여행 금지(지구촌단신)

    【북경 연합】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국가의 공금으로 해외여행을 하는 것을 일체 금지키로 결정했다고 중국 관영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