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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호 중구청장, 맛보고 장보고 행사 참가

    서양호 중구청장, 맛보고 장보고 행사 참가

    서양호(오른쪽) 서울 중구청장이 지난 5일 황학동 중앙시장 화합 한마당인 ‘맛보고 장보고’ 행사에 참여해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하고 있다. 돼지부산물을 활용한 대표먹거리와 새롭게 변하고 있는 시장을 알려 시장 활성화로 이어가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중구와 사단법인 서울중앙시장 운영회가 공동 주관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쌍용차 해고자의 아내 5명 중 4명, “9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우울하다”

    쌍용차 해고자의 아내 5명 중 4명, “9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우울하다”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 농성 당시 해고자와 복직자, 그리고 그 가족들은 9년이 지난 지금도 우울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삶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도 수차례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쌍용차 해고노동자 심리치유센터 ‘와락’과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김승섭 교수 연구팀은 6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당신과 당신의 가족은 이런 해고를 받아들일 수 있나요’라는 주제로 2018 쌍용차 해고자와 가족 실태조사 연구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국가인원위원회가 지원한 이번 연구는 쌍용차 해고자·복직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는 4월 22일∼5월 21일 진행됐고, 해고자 89명(전체 대비 74.1%), 복직자 34명(전체 대비 97.1%)이 조사에 참여했다. 6월 5∼29일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된 배우자 조사에는 해고자 배우자 28명, 복직자 배우자 38명이 참여했다. 권지영 ‘와락’ 대표는 “해고 당사자들의 건강과 경제적 상황, 삶의 수준 등을 확인하는 설문조사는 있었지만, 그 가족을 상대로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조사 결과, ‘지난 1주일간 우울 증상을 겪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해고자의 배우자 82.6%, 복직자의 배우자 48.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김 교수는 “한국복지패널 조사에 참여한 일반 인구와 비교했을 때 해고자의 배우자는 8.27배, 복직자의 아내는 5.27배나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 배우자의 32.2%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응답률을 해고자와 복직자의 배우자로 나누면, 해고자의 배우자는 48.0%, 복직자의 배우자는 20.6%였다. 이는 지난 1년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일반 여성들이 자살을 생각한 비율인 5.7%보다 각각 8배, 3배씩 높은 수치다. 김 교수는 “침몰한 천안함 생존 장병 가운데 50%가 자살을 생각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해고자 배우자들의 자살 위험성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자살률이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스로 얼마나 건강한지를 물었을 때 ‘나쁘다’고 답한 비율은 해고자의 배우자가 42.3%, 복직자의 배우자는 17.1% 수준이었다. 건강이 나쁘다는 응답은 해고 당사자들에게서 더 많이 나왔다. 해고자들은 50.0%가, 복직자들은 30.3%가 ‘나쁘다’고 답했다. 이는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근로환경조사에 참여한 일반 인구와 비교했을 때 각각 20.8배, 12.6배씩 높은 수치다. 김 교수는 “2015년 이들의 건강을 조사했을 당시(약 39%)보다 압도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3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복직하지 못한 이들의 건강이 악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조사 대상자 대다수는 세상으로부터 소외감을 느꼈다고 했다. 해고자 배우자는 70.8%, 해고 당사자는 87.8%가 ‘소외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런 소외감은 배우자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년간 배우자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해고자의 배우자는 33.3%가, 복직자의 배우자는 18.8%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일반 인구와 비교하면 각각 3.85배, 1.86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김 교수는 “사회로부터 낙인이 찍혀 고립되고 단절됐다고 느낄 때 가장 먼저 의지하는 사람은 당연히 배우자”라면서 “남편과 아내가 모두 아프고 고통스럽다 보니 배우자에게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2009년 이후 정리해고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해고자의 배우자 54.6%가 ‘그렇다’고 답했다. 복직자의 아내 역시 62.5%가 차별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들이 겪은 사회적 고립과 차별은 사측의 관제 데모 전략에 따라 더욱 심해졌다”면서 “경찰이나 국가로부터의 폭력은 견딜 수 있었을지 몰라도 같은 처지인 사람들로부터의 폭력은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경험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해고자의 42.3%, 복직자의 34.5%가 ‘그렇다’고 답했다. DNA 시료 채취 경험을 묻는 말에는 해고자의 32.5%, 복직자의 35.7%가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쌍용차 해고자의 가족도 ‘이런 해고’의 피해자입니다

    쌍용차 해고자의 가족도 ‘이런 해고’의 피해자입니다

    쌍용자동차의 정리해고로 직장을 잃은지 올해로 9년이 흘렀지만, 많은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은 여전히 복직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찰이 제기한 수십억원의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는 지금도 생계가 막연한 해고노동자들을 더욱 궁지로 내몰고 있다. 그의 가족들 역시 절망감이 깊어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해고노동자의 가족들도 국가와 사회에 의해 버림 받은 피해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관심을 갖지 못했다. 그러는 동안 가족들의 삶은 조금씩 파괴되고 있었다. 김승섭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 연구팀은 6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복직자, 그리고 이들의 배우자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장에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은 이런 해고를 받아들일 수 있나요’라는 글자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앞서 2009년 쌍용차의 정리해고 이후 해고자와 복직자의 건강 상태, 해고자의 경제적 빈곤과 사회적 고립 등을 조사한 연구는 있었지만 이들의 가족, 특히 배우자의 건강과 차별 경험 등을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최종적으로 해고자의 배우자 28명과 복직자의 배우자 38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활용했다. ‘지난 1년 간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이 질문에 답한 해고자 배우자(25명) 중 절반에 가까운 48.0%(12명)가 ‘있다’고 답했다. 같은 나이대의 일반 여성(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일반 여성)과 비교했을 때 8배 이상 높은 숫자였다. 같은 문항에 응답한 복직자 배우자(34명) 중에서도 일반 여성보다 약 3배 높은 비율인 20.6%(7명)가 ‘생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일반 여성보다 자살을 생각한 정도가 많다’ 정도로만 이해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라는 현실을 생각해야 한다. OECD 회원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의 일반 여성보다 적게는 3배, 많게는 8배 이상 높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지난 1주일 간 우울 증상’ 유무를 묻는 질문에서도 해고자 배우자(23명) 중 82.6%(19명)가 ‘우울 증상이 있다’고 밝혔다. 응답 비율이 일반 인구의 약 8배에 달했다. 같은 질문에 답한 복직자 배우자(31명) 중에서도 절반 가량(48.4%·15명)이 ‘있다’고 응답했다. 역시 일반 인구의 응답 비율보다 5배 이상 높았다. 특히 해고자 배우자의 경우에는 해고자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고 있었다. ‘(남편의) 해고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소외감을 느낀다‘는 질문에 해고자 배우자(24명)의 70.8%(17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남편의) 해고로 인해 내가 남들에게 이상하게 보이거나 행동하게 될까봐 전처럼 사람들과 잘 사귀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도 45.8%(11명)에 달했다.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자리가 내게 어울리지 않는 것 같고 부적절하게 느껴진다’고 응답한 비율도 45.8%(11명)였다. 김 교수는 “정리해고가 사회적 낙인이 되면서 해고자와 그의 가족들이 사회적 관계로부터 단절되고 고립되고 소외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런 낙인은 사회적 차별로 이어졌다. ‘2009년 이후 남편이 정리해고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겪었는지’를 물은 질문에, 해고자 배우자(22명)와 복직자 배우자(32명) 모두 ‘그렇다’는 응답(각각 54.6%(12명), 62.5%(20명))이 더 많았다. 주로 직장과 동네에서 차별을 경험했다고 한다. 심리치유센터 ‘와락’의 권지영 대표는 “정리해고로 남편이 해고당한 이후 경제활동을 시작한 아내들이 식당, 어린이집, 작은 공장 등에서 일하면서 일터에서 ‘해고자들이 이기적이었다’, ‘해고자들이 잘못했다’는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2009년 당시 회사의 정리해고에 맞서 해고자들이 경기 평택공장에서 파업을 하는 동안, 회사는 ‘살아 남은’ 노동자들을 동원해 데모를 일으켰다. 김 교수는 해고자 배우자들이 “얼마 전까지 남편의 동료였던, 가족 간 모임도 같이 했던 남편의 동료들이 육두문자를 날리는 경험들, 오히려 경찰이나 국가가 자신들을 힘들게 하는 경험은 견딜 수 있었지만 같은 처지를 이해해줄 거라 생각했던 사람들의 폭력은 견디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고 말했다. 결국 해고노동자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도 해고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차별, 국가폭력으로 고통을 겪고 있었다. 김 교수는 9년 전 쌍용차의 정리해고에 우리가 계속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대단한 요구를 하는 게 아닙니다. 부당하게 해고당했으니 돌아가겠다는 겁니다. 한국 사회에서 향후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기기 어려울 겁니다. 그렇다면 정리해고는 한국 사회에서 변수가 아니라 상수로 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쌍용차 해고자와 그 가족들이 겪은 고통이 우리의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하는 기업이 아니라 해고당하는 가족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이 해고로 인한 고통을 온전히 감내하도록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국가와 정책입안자의 책무이자 역할이다. 정리해고가 노동자 삶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쌍용차 해고자 가족대책위원회 대표를 지냈던 이정아씨는 눈물로 호소했다. “이 10년에 가까운 시간에 저희가 겪었던 일들, 감정들, 기억들. 이런 것들은 누가 보상해 주는 건가요. 저는 묻고 싶어요. 그냥 퉁 치고 지나가면 되는 일들인가, 그 10년의 시간들은 그냥 없었던 것처럼 지금 잘 지내는 것처럼 넘어가도 되는 건지. 경찰에게, 이명박에게, 권력자들에게, 국가에게 똑똑히 묻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앞서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2009년 8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경찰의 강제진압이 이명박 정부 청와대의 승인으로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2009년 5월 22일부터 8월 6일까지 진행된 해고자들의 옥쇄파업은 테이저건, 다목적발사기, 헬기, 기중기 등의 장비를 사용한 경찰의 강제 진압으로 종결됐다. 글·사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 총리 ‘중구난방 부동산 정책’ 쓴소리

    이 총리 ‘중구난방 부동산 정책’ 쓴소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최근 정부와 여당 핵심 인사들이 엇갈린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총리는 “집값처럼 예민한 사안에 대해선 정부 여당이 조금 더 신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요즘 서울 일부 지역의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당·정·청에서 몇 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다”면서 “집값 안정이라는 같은 목표를 위한 방안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것을 의견 차이로 받아들이는 시선도 있다”면서도 “당·정·청이 모두 같은 얘기를 하면 앵무새라고, 다른 얘기를 하면 엇박자라고 비판하는 일부 세태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구상단계의 의견은 토론을 통해 조정하되 그 이후에는 통일된 의견을 말하도록 모두 유념해 주시면 좋겠다”고 회의에 모인 정부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 핵심 관계자들이 일관된 의견을 내지 못하면서 오히려 혼란만 가중되는 상황을 이 총리가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내에서 의견은 조정하되, 이를 받아들이는 국민에겐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게 이 총리의 생각이다. 지난 5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부동산과 관련해 “급격하게 세금을 올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주택 이상이거나 초고가 주택에 대해선 종부세 강화를 검토해야 한다”는 발언한 것과 차이가 있다. 아직 정부 차원에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는 준비하는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의 발언에 대해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국정 현안을 담당하는 총리로서 할 얘기를 한 것”이라면서 “아마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아직 국무조정실 차원에서 부동산 정책을 발표할 예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8·27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 요지부동

    ‘8·27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은 요지부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이 오락가락하고, 시장이 왜곡되면서 강력한 대책도 약발이 먹혀들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이달 첫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0.47%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대책 발표 이후 첫 주간 아파트값 변동 자료라서 대책의 효과를 가늠해볼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서울 강남·북을 가리지 않고 올랐을 뿐만 아니라 상승폭도 지난주 상승률(0.45%)보다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6.07%를 기록했다. 8·27대책에서 새로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중구·종로구·동대문구·동작구 아파트값은 상승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그래서 거래 규제 위주의 주택 정책이 한계에 다다르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강북 14개 구는 개발 기대감 및 저평가 인식 등으로 0.41% 상승했다. 도봉구가 0.56% 올랐다. 중구는 0.34%, 동대문구는 0.33% 올랐다. 통합개발이 전면 보류된 용산구도 오름세가 진정되지 않고 0.40% 뛰었다. 올해 들어 용산구 아파트값 누계 상승률은 9.65%로 두 자리에 근접했다. 강남 11개 구 상승률은 0.52%를 기록했다. 강동구는 교통 호재 및 신축 대단지 수요로 상승세가 지속했다. 동작구는 0.60% 올랐고, 여의도 전면 통합개발이 보류된 영등포구는 0.43% 올랐다. 오름 폭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값도 여전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56%, 0.58% 올랐다. 전주 대비 상승 폭은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상승 분위기가 대세다. 송파구는 0.59%, 강동구는 1.04%나 올라 지난주보다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동구 누계 상승률도 8.76%나 된다. 한국감정원은 “대책 발표 이후 국지적 과열현상은 진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선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집주인들이 여전히 호가를 올려 내놓고 있다”며 “매물 부족과 퇴로 없는 규제만으로는 단기간에 집값이 내려가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 컵 분량 전통주 출시

    한 컵 분량 전통주 출시

    5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한 컵 분량의 전통주를 선보이고 있다. 혼술족과 소용량 주류를 찾는 이가 늘어난 트렌드에 발맞춰 신세계는 본점, 강남점 등 주요 점포에서 한 잔 용량(187㎖)으로 개별 표장한 전통주를 판매한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북·미 다시 손 잡을까

    북·미 다시 손 잡을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는 장면이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옥외 전광판에서 방송되고 있다. 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대북 특별사절단은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AP 연합뉴스
  • 최영애 신임 인권위원장 “첫번째 책무는 혐오·차별 해소···낙태죄도 들여다 볼 것”

    최영애 신임 인권위원장 “첫번째 책무는 혐오·차별 해소···낙태죄도 들여다 볼 것”

    최영애 인권위원장 취임식 “저의 첫 번째 책무는 우리 사회에서 혐오와 차별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포괄적인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 평등권 실현을 위한 제도적인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최영애(67) 신임 국가인권위원장은 5일 서울 중구 인권위 인권교육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제8대 국가인권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했다.최 위원장은 “지금 인권위는 시민사회로부터 지난 10년간 용산 참사 등 심각한 인권 현안들을 수차례 외면하고 책임을 방기했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면서 “인권 보호 의무를 진 인권위가 일련의 인권침해 과정에서 오랜 시간 침묵하며 스스로 독립성을 훼손한 데 대해 신임위원장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그간 인권위가 개입하지 않은 여러 문제에 대해 적극 나설 것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식 후 기자 간담회에서 인권위가 그동안 낙태죄를 둘러싼 사회갈등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이 문제를 들여다 볼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 문제를 아이 생명권과 여성의 권리, 이렇게 이분법 적으로 보는 것을 경계한다”면서 “낙태 문제 등을 여성 문제라고 따로 볼 것이 아니라 인권문제, 행복추구권, 인격권 이런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최 위원장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차별금지법 필요성을 두고 사회적 합의와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폭넓은 장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인권위 출범 이후 첫 여성인권위원장으로, 최초로 시도된 공개모집 인선 인권위원장이다. 임기는 오는 2021년 9월 3일까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처럼…부산영화제 ‘아름다운 날’ 올까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처럼…부산영화제 ‘아름다운 날’ 올까

    새달 4일부터 79개국 323편 상영 美 공포영화 명장 제이슨 블룸 내한“지난 4년간의 진통을 끝내고 올해는 영화인, 관객 모두가 화합하는 영화제 정상화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영화제 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한 달 앞둔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다. 다음달 4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이빙벨’ 상영 외압 논란으로 촉발된 지난 4년간의 부침을 딛고 이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등 영화제 창립을 주도한 원년 멤버로 전열을 재정비했다. 때문에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위상을 회복하는 도약점이 될 전망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을 둘러싸고 부산시와 갈등을 겪은 뒤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사퇴와 검찰 고발, 영화계 블랙리스트 논란 등으로 사태가 악화되며 지난 4년간 파행과 위상 추락을 겪었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영화제에 돌아와 보니 내부의 상처가 상당히 깊다는 걸 절감할 수 있었다”며 “비유를 하자면 환자가 스스로 병원에 찾아가 환부를 수술해야겠는데 의사가 ‘지금은 너무 허약하니 몸을 다스리며 시간을 갖자’고 말하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도약의 원년임을 내세운 만큼 내외부와 소통하며 외압이 있을 때 상상을 초월하는 상처를 입게 된 조직 내부의 문제가 무엇인지 집행위원으로 꾸린 특별위원회를 통해 고민해 나가겠다”며 “미디어 환경도 많이 바뀐 상황에서 관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영화제를 만들기 위한 방안도 찾겠다”고 했다. 올해는 전 세계 79개국 323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보다 3개국 23편이 늘었다. 개막작으로는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 폐막작으로는 홍콩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 선정됐다. ‘뷰티풀 데이즈’는 어린 나이에 낳은 아들과 남편을 버리고 한국에 온 탈북 여성의 신산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최근 남북관계의 변화와 맞물려 주목도가 높은 주제인 데다, 배우 이나영이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작품이라 눈길을 끈다. 이나영은 “비극적 사건을 겪었음에도 삶에 지지 않고 다양하게 살아가는 캐릭터에 매료돼 대본을 보자마자 마음을 정했다”며 작품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폐막작인 ‘엽문 외전’은 홍콩 정통무술을 세계에 알린 배우이자 제작자인 원화평 감독의 최신작이다. 올해 영화제에는 국내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은 ‘겟 아웃’, ‘해피 데스데이’ 등을 만든 미국의 공포명가 블룸하우스의 수장이자 제작자인 제이슨 블룸도 내한한다. 작품성과 오락성을 두루 갖춘 호러, SF, 컬트 영화를 소개하는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초청된 블룸은 1978년 개봉해 ‘공포 영화의 교과서’로 남은 ‘할로윈’을 재단장해 선보인다. 올해 처음 신설된 섹션 ‘부산 클래식’에서는 거장들의 명작들과 영화사적으로 의미가 크나 숨겨진 작품 13편을 소개한다. 오슨 웰스의 미완성 유작으로 최근 완성돼 베니스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바람의 저편’이 아시아 최초로 상영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시민들 ‘명성교회 부자세습’ 반대 촛불 켭니다

    명성교회 부자 세습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시민들이 저지에 나서 주목된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는 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인도에서 명성교회 세습 반대 촛불문화제를 연다. 기독법률가회, 좋은교사운동, 청어람ARMC, 촛불교회가 함께 마련한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은 세습 철회를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다. 그동안 명성교회 세습을 둘러싸고 교회와 교단 안에서 반대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시민단체들이 연대해 실력행사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명성교회 설립자인 김삼환 원로목사는 2015년 12월 정년퇴임했고, 김하나 목사는 이에 앞서 2014년 경기 하남에 새노래명성교회를 세워 독립했다. ‘교회 세습은 없다’던 명성교회는 지난해 3월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하는 승계작업을 추진해 빈축을 샀다. 지난달 7일에는 명성교회가 소속된 예장통합 재판국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김하나 목사 청빙 유효판결을 내려 논란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행동에 나서는 것은 오는 10∼13일 예장통합 총회에서 사실상 교회 세습을 매듭짓는 절차를 남겨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 익산 이리신광교회에서 열리는 총회에서는 지역교회 모임인 노회에서 선출한 목사와 장로 대의원 1500명이 마지막 의제로 명성교회 세습 관련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예장통합 헌법에 따르면 해당 교회에서 사임(사직) 또는 은퇴하는 위임(담임)목사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직계비속의 배우자는 위임목사나 담임목사로 청빙할 수 없다. 명성교회 목회자와 신도·장로들은 김삼환 목사가 이미 은퇴한 상태인 만큼 교단 헌법에 적시된 ‘은퇴하는’이란 구절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교회 측 입장을 놓고 갈린 채 맞서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첫 가맹점 의왕에 오픈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첫 가맹점 의왕에 오픈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미래형 점포 모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가 첫 가맹점을 열고 본격적인 상용화 작업에 나섰다.세븐일레븐은 경기 의왕 롯데첨단소재 내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호점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세계 최초로 정맥 인식 결제 시스템인 ‘핸드페이’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무인 편의점이다. 지난해 5월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에 1호점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2월 서울 중구 남창동 롯데손해보험빌딩에 2호점을 열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1, 2호점이 직영점으로 운영되면서 전반적인 시스템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했다면, 3호점은 첫 가맹점으로서 본격적으로 시장 진출에 나서는 신호탄이 됐다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호점은 약 35평 규모로, 핸드페이 결제 시스템을 비롯해 셀프 계산대, 바이오 인식 스피드 게이트, 스마트 폐쇄회로(CC)TV 등 핵심 기술이 모두 적용됐다. 종합 점포 관제 시스템도 도입됐다. 주요 시설 장비에 관리 센서가 부착돼 실시간으로 이상 유무를 자동 체크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경영주와 콜센터, 점포 관리자에게 즉각 알리는 시스템이다. 또 점포 환경 정보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매장 내 온도, 습도, 전력 사용량을 체크 및 감독할 수 있어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3호점 개장을 통해 시그니처 매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혁 세븐일레븐 기획부문장은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모델로서 고객에겐 편리하고 쾌적한 쇼핑 환경을, 경영주에겐 양질의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면서 “이번 3호점은 향후 시그니처의 가맹 비즈니스 대중화를 이끌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중부건어물시장에 가면 ‘건맥 축제’가 있다

    중부건어물시장에 가면 ‘건맥 축제’가 있다

    “상반기 을지로 ‘노맥’(노가리+맥주) 축제가 있다면, 하반기에는 ‘건맥’(건어물+맥주) 축제가 있다!”서울 중구는 오는 7일 광희동 중부건어물시장에서 건어물맥주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점포 900여곳에서 전국 건어물 중 70%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 건어물 전문시장인 중부건어물시장과 건어물 상품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신중부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과 신중부·중부시장 상인연합회에서 주관한다. 깔끔히 정돈된 시장 중앙통로를 중심으로 긴 맥주광장이 펼쳐진다. 축제 운영 방향인 ‘건어물 씹으며 스트레스 날리고’에 맞춰 단 돈 1000원인 맥주와 함께 101가지의 건어물 안주를 맛볼 수 있다. 올해는 다양한 수제맥주와 세계맥주까지 출동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구구데이’ 맛있는 닭고기 드세요

    ‘구구데이’ 맛있는 닭고기 드세요

    농협과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오는 9일 ‘구구데이’를 앞두고 4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도심 속의 힐링 페스티벌-닭고기 먹고, 건강 올리고’ 행사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닭고기로 만든 음식을 소개하며 닭고기 소비 촉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9월 9일 구구데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닭고기와 계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정한 날이다. ‘9, 9’를 소리 내 읽으면 닭 울음소리와 비슷한 데서 비롯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누들 플랫폼·인처너… 어떤 정책인지 아시겠습니까

    인천항만公 ‘PORT OWNER’ 발족 어설픈 조합 정책명에 주민들 눈살 “대중성·효율성 반감” 지적 잇따라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이 정책을 만들면서 명칭에 영어나 국적 불문의 조어(造語)성 단어를 남발해 주민들이 정책 취지를 이해하는 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외국어를 사용하면 세련돼 보이거나 눈에 띌 것이라는 인식이 오히려 정책의 대중성과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PORT OWNER’를 발족시켰다. PORT OWNER는 인천항의 개혁과 변화를 꾀하는 공사의 전반적인 활동을 심의·자문하는 단체로, 한글로 풀이하면 ‘인천항 시민참여 혁신단’이 된다. 이런 말을 두고도 굳이 ‘PORT’(항구)와 ‘OWNER’(주인)를 어설프게 조합해 정식 정책명을 만든 것에 대해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게다가 공사 측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활동’을 강조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시는 지난달 인천에서 신용카드처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전자상품권인 ‘인처너(INCHEONer) 카드’를 출시했다. 국내 지자체가 발행하는 지역상품권을 종이가 아닌 IC카드로 발행한 것은 처음이다. 지역상권을 살리겠다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발음조차 헷갈리는 조어성 외국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공감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인천 중구는 국내 최초로 누들(국수)을 주제로 한 복합문화공간인 ‘누들 플랫폼’을 자유공원 일대에 내년 4월 개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단절됐던 북성동과 신포동을 포함해 동화마을∼차이나타운∼개항장문화지구∼누들 플랫폼∼신포시장을 잇는 원도심 관광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이 역시 명칭이 거슬린다는 말을 듣는다. 누들과 플랫폼(승강장)의 언어 연관성이 떨어지는 데다 국수는 대부분의 국민이 좋아하는 서민음식인데 굳이 영어를 써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은 6월 16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부평아트센터에서 어린이 체험전시 ‘헬로 브릭’을 진행했다. 아동이 장난감으로 직접 공간을 계획하며 스스로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창의력을 키우는 행사인데 아이들이 브릭(brick, 장난감 벽돌)이라는 어려운 영어를 이해했는지 궁금하다. 경기 부천실버인력뱅크는 지난달 시니어클럽 교육실에서 노인일자리 참여자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인 ‘시니어 리더스쿨’을 운영했는데 참가한 노인들은 더러 실망감을 표했다. 이모(66)씨는 “등굣길 교통지도와 주차위반 등을 단속하는 일을 하는 팀장들에 대한 의례적인 교육인데 리더스쿨이라는 거창한 말이 들어가 대단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줄 았았다”고 말했다. 권경주 건양대 교수는 “요즘은 공공기관이 오히려 외국어를 자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정책명에 외국어가 들어가면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고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예 공공기관 명칭을 영어로 바꾸는 현상도 흔히 벌어진다. 한국수자원공사는 K-water와 혼용돼 사용되지만 막상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한국수자원공사라는 말은 하나도 없고 K-water 일색이다. 한국철도공사 역시 잊혀진 지 오래며 KORAIL로 통용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LH에 주 명칭 자리를 내주고 보조명으로 전락했으며, 서울주택도시공사는 SH공사로 탈바꿈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고장 신고 1년 후에야 수리”… 빛바랜 ‘가판대 태양광’

    “고장 신고 1년 후에야 수리”… 빛바랜 ‘가판대 태양광’

    가로수 아래 설치로 ‘무용지물’ 되기도 용량 부족에 전기요금 절약 효과도 적어 市 “자치구에 위임”… 구청은 “관리 안 해”서울시가 ‘태양의 도시’를 만들겠다며 추진한 ‘태양광 미니발전소’ 사업이 아무런 실익도 거두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 시가 전시 행정에 급급하다 예산만 축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는 2015년 중구·종로구에 있는 10곳의 가로판매대 지붕에 250W 태양광 미니발전소(패널)를 설치하고 시범 운영했다. 2016년에는 서대문구 일대 가판대 14곳에 확대 설치했다. 한 달에 생산되는 약 24(하루 3.2시간 기준)의 ‘친환경’ 전력으로 가판대의 냉장고와 선풍기 등 전기 시설을 가동한다는 취지였다. 패널 하나당 가격은 64만원으로, 전액 서울시가 지원했다. ‘베란다, 옥상 등 작은 공간만 있으면 누구나 설치할 수 있어요. 여러분 집에서도 지원받아 설치하세요’라는 홍보 문구가 가판대에 걸렸고, 각종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됐다. 하지만 도심 속 태양광 시설은 금세 무용지물이 돼 버렸다. 고장이 나 아예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허다했고, 시청에 수리를 요청해도 민원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구 종묘 공원 인근에서 가판대를 운영하는 박향양(60)씨는 “고장 났다고 신고한 지 1년 만에 겨우 수리를 받았다”고 말했다. 종각역 부근 가판대 점주 김의한(69)씨는 “수리를 받았는데도 천장에서 계속 소리가 난다”면서 “시청에 전화하면 담당자는 없고, 전화만 계속 돌리다 끊겨 버려 그냥 내버려뒀다”고 말했다. 태양광 패널이 빛이 들지 않는 가로수 아래에 설치된 곳도 있었다. 양오봉 한국태양광발전학회 회장은 “패널에 그늘이 지거나 먼지가 쌓이면 발전력이 크게 떨어진다”면서 “전기 생산량이 50~70%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태양광 발전 시설의 용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로 150㎝, 세로 90㎝ 크기의 패널 한 장으로는 소형 에어컨 하나조차 가동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 설비를 설치함으로써 절약되는 전기료도 2500~8000원 정도에 그친다고 한다. 동대문역 인근의 가판대 점주인 이우연(66)씨는 “패널이 두 장은 돼야 한다”면서 “패널이 한 장이다 보니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고 과열만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구청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관계자는 “각 자치구의 가로 환경 관리 부서에 해당 사업의 유지·보수 업무가 위임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종로구청과 중구청은 “구에서 따로 관리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글·사진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내 일자리는 어디에…”

    “내 일자리는 어디에…”

    4일 서울시 중구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3회 취약계층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구인 게시판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32개 민간 기업이 참여해 120개 일자리를 제공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유은혜 “아들 십자인대파열 軍 면제”…野 “의도적 병역면탈” 파상공세 예고

    유은혜 “아들 십자인대파열 軍 면제”…野 “의도적 병역면탈” 파상공세 예고

    이재갑, 아파트 매입 ‘다운 계약서’ 의혹 진선미 재산 채무만 13억 7100만원 신고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십자인대파열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4일 알려지면서 향후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공세를 받을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 후보자를 포함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 5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유 후보자는 재산 총액으로 공시지가 기준 2억원의 경기 고양시 일산 아파트를 포함해 2억 888만원을 신고했다. 본인의 예금 8233만원과 배우자의 회사 출자 지분 1억 600만원이 있었지만 은행 부채가 2억 877만 2000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 후보자의 아들(21)은 ‘불안정성 대관절’을 사유로 2016년 3월 신체등급 5등급 판정이 나와 병역을 면제받았다. 야권에서는 해당 질병이 고위 공직자 아들의 병역면제 사유로 자주 나온 만큼 병역 면탈에 의도적으로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유 후보의 딸(28)은 1996년 10월~1997년 4월 실거주지는 서울 서대문이었으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서울 중구로 신고돼 위장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후보는 아들의 병역면제와 딸의 위장전입에 대해 “아들이 만 14세 때 유도 연습을 하다 우측 슬관절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1차 수술을 받았고 만 17세 때 축구를 하다 또다시 파열돼 2차 재건 수술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딸이 처음으로 시작하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같은 유치원에 다니던 친구들과 같은 초등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의 재산으로 모두 11억 5600만원을 신고했다. 정 후보자는 지난해 8월 합참의장 후보자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적이 있다. 당시 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의 장남이 고졸 신분으로 이례적으로 국군기무사령부에서 행정병으로 근무해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와 장녀의 재산까지 모두 8억 8422만 7000원을 신고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2000년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아파트를 3억 7000만원에 매입했고 매매계약서상 1억 5000만원으로 낮춰 작성했다. 이를 놓고 ‘다운 계약서’를 작성해 취·등록세를 적게 내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를 포함해 모두 13억 6561만 8000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직계 존속은 고지를 거부했다. 성 후보자는 배우자와 경기 과천의 7억 12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절반씩 지분 보유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의 재산으로 채무만 13억 7100만원을 신고했다. 진 후보자는 서울 강동구 아파트 월세 보증금 5000만원, 예금 8000만원, 증권 6100만원, 채무 1억 200만원 등 모두 8900만원을 보유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나영 기자회견 ‘뷰티풀 데이즈’로 공식석상 “뱀파이어 미모”

    이나영 기자회견 ‘뷰티풀 데이즈’로 공식석상 “뱀파이어 미모”

    배우 이나영이 6년 만에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나영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2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뷰티풀 데이즈’를 첫 번째로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큰 영광이고 어떻게 봐주실지도 굉장히 궁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어린 나이에 아들을 낳고 남편과 아들을 버리고 한국에 온 탈북 여성의 삶을 그린 영화. 이나영은 삶의 시련을 겪은 탈북 여성으로 분했다. 영화 ‘하울링’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이나영은 “감독님의 대본을 봤을 때 깜짝 놀랐다. 내가 하고 싶었던 형식, 캐릭터가 접목돼있는 시나리오였다. 그래서 보자마자 마음을 결정했다”면서 “결코 약하지 않는 비극적 사건을 겪었음에도 삶에 지치지 않고 담담하게 살아가는 캐릭터였고 그걸 감독님이 잘 표현해주셨다”고 작품에 매료된 요소들을 언급했다. 이어 “영화를 찍고 나서는 제가 몰랐던 어떤 부분들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됐다. 감독님의 영화 스타일에 참여하게 돼 좋았다. 이제까지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촬영하셨다. 콘티와 분위기 느낌을 머리속에 다 갖고 계시더라. 좋은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윤재호 감독은 2016년 영화 ‘히치하이커’로 제 6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며 주목받은 영화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한 윤재호 감독은 “개막작으로 선정돼 영광이다. 저예산 예술영화지만 뜻이 있는 분들과 힘을 합쳐 만든 영화다. 많은 이들이 보러 와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열흘간 영화의전당과 롯데시네마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등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79개국 323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개막작은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 폐막작은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 선정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나영,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 참석..6년만 공식석상

    이나영,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 참석..6년만 공식석상

    배우 이나영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4일 부산국제영화제 홍보국은 “오늘 서울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 이나영이 참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2층 국제회의장에서는 23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이나영은 이날 배우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나영이 영화 ‘하울링’(2012) 이후 약 6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소식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올해 열리는 영화제의 개요 및 주요 초청 게스트 소개, 개·폐막작 및 섹션별 작품을 발표하게 된다. 한편, 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나영은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로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은혜 “자녀 병역면제와 위장전입 송구”

    유은혜 “자녀 병역면제와 위장전입 송구”

    자녀 병역면제와 위장전입 의혹을 받고 있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이에 대해 공직자로서 송구하다는 뜻을 전했다. 유 후보자는 4일 “아들이 부상으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고, 신중한 판단을 하지 못해 딸의 보육문제로 위장전입을 한 것에 대해 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유 후보자의 아들(21)은 2016년 신체검사에서 ‘불안정성대관절’(십자인대 파열)로 5급 판정을 받고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아들이 만 14세였던 2011년 동네 체육관에서 유도 연습을 하다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았고, 만 17세였던 2014년에 학교에서 축구를 하던 중 같은 부위를 다쳐 다시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부위를 반복적으로 다쳐 지금도 오랜 시간 서 있으면 오른쪽 무릎의 통증으로 힘들어 한다는 것이 유 후보자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불안정성대관절이 병무청 훈령에 따라 2010년부터 중점 관리질환으로 분류돼 병역기피가 의심되는 경우 경위서를 제출하게 돼 있고, 특별사법결창관이 수사하게 돼 있다며 이를 통한 병역기피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딸(28) 문제로 위장전입한 것과 관련해서는 “둘째 출산을 앞두고 엄마로서 아이를 세심하게 돌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딸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같은 유치원에 다니던 친구들과 같은 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1996년 10월∼1997년 4월 유 후보자는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거주했지만 주소지는 딸 친구의 집인 중구 정동이었다. 당시 덕수초교 병설유치원에 다니던 딸이 친구들과 같은 학교로 진학하게 하고자 위장전입을 한 것이라는 게 유 후보자의 해명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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