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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경비원 갑질피해 특별신고 받는다

    경찰, 경비원 갑질피해 특별신고 받는다

    ‘가명조서’ 활용해 유사사례 수사LG그룹 채용비리 관련 1명 입건경찰이 입주민의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서울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 고 최희석씨 사건과 비슷한 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25일부터 아파트, 대형 건물의 (입주자) 갑질 행위에 대한 특별 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10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최씨가 세 차례 남긴 음성유서에는 입주민 A씨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서울북부지검 정수경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22일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가해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최씨가 당한 갑질 사건의 유사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갑질 피해를 당했거나 사례를 알고 있는 사람은 서울경찰청 또는 경찰서 형사과에 신고하면 된다. 경찰은 접수된 사건은 강력 1개팀이 맡아 집중 수사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청장은 “피해자 보호와 신고 활성화를 위해 조사시 실명을 적지 않는 ‘가명조서’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피해자가 원하면 경찰관이 직접 방문해서 피해 사실을 청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그룹 채용비리를 수사하는 경찰은 사건 관련자 1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LG그룹 채용 과정에 비리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15일 서울 중구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인사팀과 마포구 상암IT센터의 LG CNS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첩보 내용으로 볼 때 이번 사건이 조직적인 채용비리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SK울산콤플렉스, 울산페이 소비 동참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가 울산페이 소비 촉진에 동참한다. 울산시는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울산페이 소비 촉진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SK울산콤플렉스는 지난 4월부터 950여명의 임직원이 16억 5000만원 상당의 울산페이를 구매했다. SK울산콤플렉스는 구매한 울산페이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섰다. 박경환 SK울산콤플렉스 총괄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정유업계도 전례 없는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울산의 대표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려고 임직원들의 마음을 한데 모았다”며 “울산페이 소비 촉진을 통해 지역경제가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SK울산콤플렉스 노사가 함께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 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송 시장과 박 총괄 부사장 등은 이날 중구 태화동 장애인 고용 제빵 작업장인 ‘시민베이커리’에서 열리는 캠페인에 참여해 빵과 과자를 울산페이로 결제하며 소비 촉진을 당부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자치광장] 중구형 초등돌봄의 나비효과/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자치광장] 중구형 초등돌봄의 나비효과/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어느 시골학교의 “전학 오면 집 드립니다”라는 파격제안이 남의 일 같지 않다. 서울 중심에 있는 중구 역시 거주공간은 적고 상업지역이 많아, 인구유입은 줄고 살던 사람도 열악한 주거와 교육환경으로 떠나기 때문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거주 인구를 늘리는 정책 발굴이 중구의 최우선 과제다. 이런 절박한 심정에서 찾은 해법이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이다. 학교는 교실을 제공하고 운영은 구청이 한다. 전국 최초다. 학부모 호응 속에 지난해 3월 흥인초를 필두로 현재 5개교에서 확대 운영 중이다. 중구형 돌봄교실은 학부모들이 퇴근시간에 마음 졸이지 않도록 운영시간을 오후 5시에서 저녁 8시로 연장했다. 늘어난 돌봄시간에 맞게 친환경 급·간식도 제공하고, 야간 안전보안관도 별도 배치했다. 아울러 ‘1교실 2교사제’ 도입, 즉 돌봄교사를 2명으로 늘려 교실 내 사각지대를 없애고 학원도 자유롭게 가도록 돕는다. 여기에 매일 전문강사의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까지 제공한다. 모든 비용은 무료다. 코로나19 위기에도 중구형 돌봄교실은 빛을 발했다. 중구는 감염병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한 때부터 기존 돌봄교실을 긴급돌봄 체계로 전환해 운영했다. 정부의 공식 긴급돌봄보다 일주일 앞선 시작이었다. 덕분에 시행초기 오후 5시까지만 운영하던 여타 돌봄교실에서 발생한 혼란도 피할 수 있었다. 대내외 반응도 뜨겁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만족도 99%의 큰 호응을 얻어, 1호 돌봄교실이 설치된 흥인초는 올해 신입생만 20여명이 늘어 1개반을 추가로 증설했다. 지난해부터 저출생 극복을 견인할 전국 최고의 정책으로 꼽혀 대통령상, 교육부총리상, 서울시장상도 수상했다. 중구형 돌봄이 성공적인 돌봄 정책임이 입증된 것이다. 현재 지자체 특성에 맞는 돌봄교실 운영을 골자로 하는 ‘온종일 돌봄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교육부가 운영하던 기존 돌봄교실의 틀을 깬 덕에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은 오롯이 구비로 운영되고 있다. 해당법안의 통과로 제도나 재정이 뒷받침된다면 중구형 돌봄교실은 전국 어디서든 생겨날 수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탄탄한 초등 돌봄교실이 연이어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 한수원·중앙대 ‘4차 산업혁명’ 기술 교류

    한수원·중앙대 ‘4차 산업혁명’ 기술 교류

    한국수력원자력이 중앙대와 손잡고 신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 산학기술협력을 추진한다. 두 기관은 최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를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한수원은 현재 추진 중인 4차 산업혁명 마스터플랜과 로봇 기술개발 및 활용 현황, 중앙대는 스마트 에너지 시티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수원은 최근 4차 산업혁명 추진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디지털 한수원’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중앙대는 국내 최초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을 목표로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공유 데이터 센터를 설립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과 중앙대가 모범적인 산학협력 관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기술 교류로 함께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구·경북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잇단 확진 비상

    대구·경북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잇단 확진 비상

    대구 확진 10대, 밀접 접촉자만 62명당국 “확진자와 동선 겹치면 자발적 검사를”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대구와 경북에서 잇따라 나오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에 확진된 2명은 5차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어 주위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대구에서 한 10대 남성이 서울 친구에게 옮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어 확진된 10대 남성의 외할머니가 대구 딸 집에 와서 외손자와 함께 있다가 하루 만에 전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에 사는 10대 A씨(음식점 아르바이트생)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대구를 방문했던 친구 B씨에게 전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B씨는 대구에서 서울로 돌아간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대구 방문 전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양성 판정을 받은 서울 친구 C씨에게 전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분석했다. 이태원발 3차 감염인 셈이다.확진 10대, 코인노래방 여러 군데 돌아 보건 당국은 역학조사 인력을 총동원해 A씨와 B씨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B씨는 대구 방문 기간에 중구 동성로와 달서구 일대에서 노래방과 옷가게 등을 수차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11일 오후 11시부터 12시까지 달서구 공기반소리반 코인노래연습장, 12일 오후 5시 40분부터 8시 30분까지 동성로 통통동전 노래연습장, 18일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동성로 락휴 코인노래연습장을 거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23일 오전 이와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이들의 진술을 기반으로 대구시가 확인한 밀접접촉자는 가족과 지인 등 62명이지만 CCTV, GPS, 카드내역 조사 등에 따라 추가 접촉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씨 확진 판정으로 대구 환자는 6873명으로 늘었다.경북 60대, 10대 외손자 감염된지 모르고 대구왔다 확진 경북 성주에서도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 확진자 A씨의 외할머니인 60대 여성 D씨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D씨는 지난 20일 대구 사는 딸 집에서 외손자 A씨 등과 하루를 보낸 뒤 이튿날 오후 성주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22일 오전 진단검사를 받았다. 외손자 A씨가 서울 사는 친구 등을 통해 전염된 3차 감염자이기 때문에 D는 4차 감염자가 된다. 보건당국은 D씨와 밀접 접촉한 1명을 진단 검사했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들꽃영화상 대상에 ‘김군’… 여우주연상 박지후

    들꽃영화상 대상에 ‘김군’… 여우주연상 박지후

    제7회 들꽃영화상 대상에 5·18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이 선정됐다.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는 22일 서울 중구 남산 문학의 집에서 연 시상식에서 15개 부문 상을 수여했다. 강상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김군’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찍힌 사진 속 인물을 찾아나서는 다큐멘터리다. 극영화 감독상은 ‘메기’의 이옥섭 감독, 다큐멘터리 감독상은 ‘이태원’의 강유가람 감독이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벌새’에서 열연한 아역 배우 박지후가, 남우주연상은 ‘판소리 복서’의 엄태구에게 돌아갔다. ‘판소리 복서’는 촬영상까지 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 조연상은 ‘이월’의 이주원이 받았다. ‘이월’은 조연상 외에도 시나리오상과 신인배우상에 선정돼 3관왕에 올랐다. 신인감독상은 ‘작은빛’의 조민재 감독이 받았고 주목할만한 다큐상(민들레상)은 ‘굿바이 마이 러브 NK:붉은 청춘’의 김소영 감독이 수상했다. 한국 저예산 독립영화의 업적을 기리는 들꽃영화상은 2014년 제정, 매년 봄에 열린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속보] 등교중지 인천 66개 고3 25일 등교수업 재개

    [속보] 등교중지 인천 66개 고3 25일 등교수업 재개

    교육부와 인천교육청은 인천 5개구 66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25일 등교수업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2일 오후 2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과 영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유 부총리는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 972명이 전원 음성으로 나타나 등교를 재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를 비롯한 중구, 동구, 남동구, 연수구 등 5개구의 고3 학생들은 등교 개학이 시작된 지난 20일 동전노래방을 방문한 3학년 남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등교가 중단됐다. 이들 인천 66개 고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21일 치러진 경기도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집에서 응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신문 이근아 기자, 자살예방 우수보도상 수상

    서울신문 이근아 기자, 자살예방 우수보도상 수상

    서울신문 이근아 기자의 ‘일가족 동반 자살? 엄연한 자녀 살해’가 2020년 2분기 자살예방 우수보도상을 수상했다.해당 보도는 부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자식을 살해하는 사건은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로 여기는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며 가장 극단적인 아동 학대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회 복지 차원에서 자살을 예방할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앙자살예방센터와 한국기자협회는 지난 2011년부터 자살예방에 기여한 언론보도를 선별해 분기별로 수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2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윤석헌, “금융권 외형 확대 자제하고 손실흡수능력 확보해야”

    윤석헌, “금융권 외형 확대 자제하고 손실흡수능력 확보해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부문 건정성 유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금융권은 지금부터라도 외형 확대를 자제하고 충당금과 내부 유보를 늘리는 등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최대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국들의 봉쇄조치로 인한 수출 감소, 국내 생산·소비 위축, 고용지표 부진 등 실물경제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현재 금융회사의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실물경제 고충이 장기화될 경우 한계 차주의 신용위험이 현재화돼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원장은 “저성장·저금리의 금융환경에서 소비자는 물론 금융회사 스스로의 과도한 고수익 추구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윤 원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충분하고 신속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금융권이 위험 관리에만 치중해 자금 공급기능을 축소한다면 경기 하강을 가속화하고 신용 경색을 발생시키는 등 부작용을 키우게 되는 경기 순응성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금융 지원 업무를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 임직원 면책의 확대, 유동성 비율 등 금융 규제 적용 유연화, 금융권 핵심성과지표(KPI) 개선 모범사례 확산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홍범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위원장(경상대 경제학과 교수)과 자문위원, 금감원 관계자가 참석해 코로나19로 인한 금융부문 영향을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진석 금감원 부원장보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및 금융회사 건전성 현황’을 설명했고,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가 ‘코로나19, 경제·금융 환경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금감원은 이날 제기된 의견을 향후 감독 업무 수행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9개 분과위원회도 수시로 개최해 각계 전문가와의 소통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일제 기업 문서에 적힌 ‘도주’ ‘납치’ 등 표현이 조선인 강제동원 증거”

    “일제 기업 문서에 적힌 ‘도주’ ‘납치’ 등 표현이 조선인 강제동원 증거”

    정의기억연대의 부실 회계 의혹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의 기부금 횡령 의혹이 불거지면서 과거 일본군의 반인도적 전쟁범죄를 부정하는 극우 세력의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대해 일제강점기 역사 전공자인 정혜경 박사는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사실을 외면하는 불성실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일제강제동원 평화연구회’ 대표연구위원인 정 박사는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그들이 부정하는 역사’라는 제목의 강연을 진행했다. 강제 동원 피해자 3000여명을 연구한 정 박사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김낙년 동국대 교수 등이 책 ‘반일 종족주의’,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에서 주장한 내용을 일본 정부와 일본 기업 자료를 근거로 조목조목 비판했다. 먼저 ‘노무 동원은 자발적이었지 강제가 아니었다’는 주장에 대해 정 박사는 “일본 미쓰비시광업이 니가타현에서 운영한 사도광업소의 ‘조선인 광부 현황’(1943년 6월 기준)을 보면 ‘도주’(달아남) 항목이 나온다”면서 “‘퇴사’ 대신 ‘도주’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노무에 동원된 조선인들은 2년 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자발적이었다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제 동원 방법 중 하나인) 강제 연행은 명백한 역사 왜곡’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본 내무성 관리국의 1944년 7월 출장복명서를 인용하면서 ‘출동은 납치와 같은 상태. 사전에 동원 사실을 알리면 모두 도망쳐 버리기 때문’이라고 적힌 대목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정 박사는 “조선총독부 전직 재무국장은 ‘트럭을 몰고 순사를 동반해 시골에서 잡아채 오는 일’이라고 증언한 적이 있다”고 비판했다. 정 박사는 “30년 가까이 ‘수요집회’가 열리며 우리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외치는 동안 정부와 학계에서 ‘위안부’ 피해 문제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노력은 없었다. 이것은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면서 “고령의 피해자가 대신 정부가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일제 문서에 ‘도주’ ‘납치’ 등 표현이 조선인 강제동원 근거”

    “일제 문서에 ‘도주’ ‘납치’ 등 표현이 조선인 강제동원 근거”

    정의기억연대의 부실 회계 의혹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의 기부금 횡령 의혹이 불거지면서 과거 일본군의 반인도적 전쟁범죄를 부정하는 극우 세력의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대해 일제강점기 역사 전공자인 정혜경 박사는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사실을 외면하는 불성실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일제강제동원 평화연구회’ 대표연구위원인 정 박사는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그들이 부정하는 역사’라는 제목의 강연을 진행했다. 정 박사는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에서 2005년부터 11년 동안 조사과장을 지내면서 3000여명의 강제동원 피해자를 만났다. 이날 강연은 법인권사회연구소가 마련했다. 정 박사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김낙년 동국대 교수 등이 책 ‘반일 종족주의’,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에서 주장한 내용을 일본 정부와 일본 기업 자료를 근거로 조목조목 비판했다. 먼저 ‘노무 동원은 자발적이었지 강제가 아니었다’는 주장에 대해 정 박사는 “일본 미쓰비시광업이 니가타현에서 운영한 사도광업소의 ‘조선인 광부 현황’(1943년 6월 기준)을 보면 ‘도주’(달아남) 항목이 나온다”면서 “‘퇴사’ 대신 ‘도주’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노무에 동원된 조선인들은 2년 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자발적이었다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제동원 방법 중 하나인) 강제 연행은 명백한 역사 왜곡’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본 내무성 관리국의 1944년 7월 출장복명서를 인용하면서 ‘출동은 납치와 같은 상태. 사전에 동원 사실을 알리면 모두 도망쳐 버리기 때문’이라고 적힌 대목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정 박사는 “조선총독부 전직 재무국장은 ‘트럭을 몰고 순사를 동반해 시골에서 잡아채 오는 일’이라고 증언한 적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15년 7월 독일 본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당시 주유네스코 일본 대사가 ‘본인의 의사에 반해 동원되어 가혹한 조건 아래서 강제로 노역한 수많은 한국인들이 있었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박사는 또 “30년 가까이 ‘수요집회’가 열리며 우리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외치는 동안 정부와 학계에서 ‘위안부’ 피해 문제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노력은 없었다. 이것은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면서 “고령의 피해자가 대신 정부가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등교 첫날 출석률 95.2%…“수능·등교수업 예정대로 진행”

    등교 첫날 출석률 95.2%…“수능·등교수업 예정대로 진행”

    등교 수업을 시작한 20일 전국 고등학교 3학년 출석률이 95.2%로 집계됐다.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천과 안성, 대구에서 등교 중지 사태가 빚어졌지만, 교육부는 다음 주 초·중·고등학교 등교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등교 수업 이틀째인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전국 2363개교 중 2277교에서 등교 수업이 진행됐다”며 “전체 고3 학생들의 출석률은 95.2%”라고 밝혔다. 전체 44만 2141명 가운데 42만 850명(95.2%)이 학교에서 수업을 들었으며 등교하지 않은 학생은 2만 119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된 학생이 115명, 가정 내 자가진단에 의해 등교하지 않은 경우가 2099명, 등교 후 학교 발열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학생이 737명, 가정·체험학습 사유로 등교하지 않은 학생은 1198명이었다. 전날 고3 학생 1257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이 중 대구 지역 농업 마이스터고 학생 1명만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616명이었다. 등교 직전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고3 학생들과 같은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한 학생 115명의 검사 결과도 전원 음성이었다.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인 학생은 640명으로 집계됐다.한편 전날 등교가 중지된 인천 5개 구(미추홀구, 중구, 동구, 남동구, 연수구) 66개교에 대해 22일까지 원격 수업을 시행한다. 지역 내 이동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때문에 전날 등교가 중지된 경기 안성 9개교는 이날 등교수업을 재개했다. 이날 대구 소재 농업 마이스터고는 기숙사에 입소한 학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학생들을 귀가 조처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했다. 해당 학교에 등교한 학생 111명과 교직원 96명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처럼 첫날부터 곳곳에서 등교 중지 사태가 잇따르자 27일부터 시작될 고2 이하의 등교 수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박 차관은 “27일 등교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등교수업이 연이어 미뤄지면서 재수생과 고3 수험생 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데다 일부 고교의 등교 중지로 고3 사이에서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 차관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최근 고3이 대입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논의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실제 대학에서도 재수, 삼수한 학생들과 여러 가지 (조건으로 인한) 차이점에 대해 인식하고 감안하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 종로에 ‘재난 컨트롤타워’ 소방합동청사 들어선다

     서울시가 광화문 인근 종로소방서 자리에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소방합동청사를 건립한다.  서울시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계획을 21일 밝혔다. 119신고 접수부터 현장활동 원격지휘 통제까지 통합 관리하는 종합방재센터, 화재 예방과 진압 등 서울시 소방업무를 총괄하는 소방재난본부, 종로소방서가 함께 입주한다.  현재 소방재난본부와 종합방재센터는 중구 예장동 남산자락에 있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재난상황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긴급 회의를 개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종로소방서는 1978년 준공돼 42년동안 사용해 노후됐다. 공간이 협소해 대형소방차량 주차가 어렵고, 소방업무영역이 확대되면서 사무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종로소방서 자리에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로 소방합동청사를 건립한다. 1~4층은 종로소방서, 5~8층은 소방재난본부, 9~12층은 종합방재센터가 입주한다. 시 관계자는 “소방재난본부와 종합방재센터를 서울 도심에 통합 배치하하게 되면 서울 전역에 대한 신속한 재난현장지휘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종로는 서울 중심에 위치해 있어 어디서 재난상황이 발생해도 40분 내로 도착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고가 발생할 때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의 30%가 종로와 광화문 도심에 위치해 있다. 30층 이상 고층건물 66%도 광화문과 강남에 자리했다.  서울시는 이달 중으로 현상설계공모 공고를 하고, 내년 12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같은해 12월 착공해 20204년 10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소방합동청사 건립사업은 지난해 투자심사를 통과했고, 올해 3월 서울시 공유재산 심의를 거쳐 4월 서울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완료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소방합동청사 건립은 ‘소방은 안전서울의 보루’라는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한다”며 “서울시내 어떤 재난 상황에도 신속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재난·사고 컨트롤 기능을 분담해온 소방재난본부, 종합방재센터를 도시 한가운데 통합 배치함으로써 재난과 사고에 1초라도 더 빨리 대응하고,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포토]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하는 김용범 차관

    [서울포토]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하는 김용범 차관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이 2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 5. 21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등교한 고3 오늘 수능 모의평가…인천 일부 온라인으로 대체

    등교한 고3 오늘 수능 모의평가…인천 일부 온라인으로 대체

    등교수업을 시작한 전국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등교 21일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되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를 치른다. 사실상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다. 지난달 서울시교육청 주관 올해 첫 학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원격으로 시행하면서 성적을 내지 않았다. 이번 평가에는 전국 2365개교 중 1835개교(77.6%)가 응시를 신청했다. 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 등 5개 영역에서 시행된다. 성적표는 다음 달 5일부터 제공된다. 전날 지역 내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가 중단된 인천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내 고교 66곳은 채점 없이 온라인으로 응시한다. 다만 전국 단위 성적 처리에는 포함되지 않아 백분위나 등급은 알 수 없다. 마찬가지로 지역 내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안성지역 고교 9곳은 전날 학생들이 등교하자마자 다시 귀가 조처했다. 이들 학교는 이날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등교하고 학평에도 응시하기로 했다. 이번 평가는 경기도교육청이 문제를 내고 전국 단위 성적도 처리한다. 애초 지난달 8일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등교가 계속 미뤄지면서 여러 차례 연기된 끝에 이날 치러진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갑자기 찾아와서 빌어…뭘 용서하란 말인가”

    이용수 할머니 “갑자기 찾아와서 빌어…뭘 용서하란 말인가”

    이 할머니 “19일 갑자기 찾아와 깜짝 놀랐다”“미안하단 말도 없고 뚜렷한 이유도 대지 않아”“배신한 윤미향 괘씸…난 용서한 게 없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 19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대구 중구의 한 호텔에서 머물고 있는 자신을 찾아온 것과 관련해 “윤미향이 갑자기 방으로 찾아와 깜짝 놀랐다. 국회의원이 돼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뚜렷한 이유도 대지 않고 무릎만 꿇고 용서를 비는데 뭘 용서하란 말인가”라며 “난 용서한 게 없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20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배신한 윤미향이 괘씸했다”며 이같이 심경을 밝혔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이 자신의 방을 찾아왔을 때 무릎 꿇은 윤 당선인의 손을 잡아 의자에 앉혔다고 한다. 이 할머니는 “‘난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그(기자회견) 뒤로 (의혹들이) 너무 많이 나왔더라. 그건 법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라고 윤미향에게 말해줬다”고 전했다. 할머니는 또 호텔방 바깥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던 윤 당선인 동행자에게 “따라 다니면서 무슨 수작이냐”고 큰소리로 꾸짖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그러자 윤 당선인은 “한 번 안아달라”고 팔을 벌렸고, 이 할머니는 “안으면서 30년 함께 한 세월이 떠올라 눈물이 흘렀다”고 말했다.다만 이 할머니는 “원수도 아니고 안아달라는데 안아준 것을 가지고 화해를 했다고 마음대로 해석한 것은 정말 이해가 안 된다”며 “결코 화해나 용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추가 기자회견에 윤 당선인을 부른 것에 대해서는 “배신자와 배신당한 사람이 같은 자리에 있어야 옳고 그름을 밝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할머니는 또 “그들은 지금까지 (일본에)사죄하라 배상하라 소리만 했지, 역사를 제대로 교육시켜준 적이 없다”며 “김학순 할머니가 시작한 일을 이용수가 마무리 지어야 죽어도 할머니들 보기가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고 김학순 할머니는 1991년 위안부 문제를 처음 공론화하고 소송을 제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2의 ‘기생충’ 만들도록… 중구 영화창작공간 마련

    서울 중구가 장충동에 영화창작공간을 마련하고 ‘기생충’과 같은 K 무비를 탄생시킬 영화산업 관련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영화창작공간은 지역 기업인 ㈜파라다이스가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하나로 중구에 제공한 총 3곳의 빈집을 이용해 마련했다. 모두 장충동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인근에 있다. 2곳은 영화프로덕션 오피스 4개 실로, 나머지 1곳은 영화창작공간으로 사용된다. 운영을 맡은 중구문화재단은 충무로 영화산업의 복원과 활성화를 위해 영화 관계자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프로덕션 오피스 4개 실은 영화투자 계약 체결 또는 예정 작품으로 감독이나 주연배우 중 1명 이상의 계약을 완료한 프로덕션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영화창작공간은 영화산업 관련 창작공간 운영계획이 있는 단체라면 가능하다. 영화제작 시 6~8개월가량 단기로 사용할 수 있다. 이날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입주 신청자는 현장 확인을 할 수 있다.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신청을 받는다. 선정은 심의를 거쳐 다음달 초 확정할 예정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한국 영화의 상징적 공간인 충무로 주변에 영화 관계자가 부담 없이 다시 모여 충무로 영화산업을 부흥시키고 제2, 제3의 봉준호 감독이 탄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언론 접촉 다시 활발해진 정부 고위 관리들

    언론 접촉 다시 활발해진 정부 고위 관리들

    조명래 장관 언론사 환경 부장단 간담회 그린뉴딜, 일자리·경제회생과 연결 설명 김강립 차관, 기자들에 “개학 두렵지만 언제까지나 계속 문 닫아걸 수는 없어”코로나19 사태로 4개월가량 자취를 감췄던 정부 고위 관리들의 언론 접촉이 다시 이뤄지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언론사 환경 담당 부장단 간담회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대책의 핵심인 ‘그린뉴딜’ 정책을 통한 경제 회생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조를 설명했다. 조 장관은 “녹색산업 혁신은 환경문제 해결과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라며 “중소·중견 환경산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조 장관은 “2150t의 의료폐기물을 선제적으로 안전하게 처리했다”며 “저유가로 위축된 재활용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공비축 확대 등 대책을 강화하고, 중소·중견 환경기업들이 경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코로나 사태에서 주목받은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도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났다. 김 차관은 이날부터 시작된 등교 개학에 대해 “두렵다. 늘 개연성은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 입장에서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코로나19 유행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언제까지나 계속 문을 닫아걸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좀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가야 한다. 그걸 결심하게 해 준 계기가 지난달 총선이었다”며 “2300만명 정도가 참여한 선거를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에서 단 한 명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것은 거의 기적이 아닐까, 우리 국민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가장 아쉬웠던 상황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생활치료센터를 여는 과정이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확진환자가 병실이 없어서 대기하다가 집에서 사망한 사례가 나온 것이 공직 생활 30년 중 가장 가슴 아픈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오전·오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되는 정례브리핑을 하게 된 뒷얘기도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초기 중국 우한 교민을 위한 임시생활시설과 관련 지역 주민을 찾아갔다가 물병 세례를 받았던 일을 회상하면서 “막연한 공포감을 줄여야 한다는 걸 절감했다. 고민 끝에 하루 두 번 브리핑을 하자고 제안했다”면서 “가능한 한 정보를 빠르고 신속하게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윤미향, 대구 찾아가 무릎 꿇고 사과…이용수 할머니 “용서한 것이 없다”

    윤미향, 대구 찾아가 무릎 꿇고 사과…이용수 할머니 “용서한 것이 없다”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 기부금 유용 의혹을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지난 19일 만난 것이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자는 무릎 꿇고 사과했지만 이 할머니는 “용서한 것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여전해 보인다.이 할머니 측근은 20일 오후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할머니가 지난 19일 윤 당선자와 대구 중구 한 호텔에서 10분 정도 만났다”면서 “그러나 이 할머니가 용서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오는 25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된 정의연과 윤 당선자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자는 이 할머니와 만나기 위해 몇 차례 대구를 방문했고 지난 19일 오후 9시 50분쯤 만났다. 이날 만남은 대구의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이날 윤 당선자는 방 안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고 이 할머니는 “불쌍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날 윤 당선자는 초조하고 다급한 표정이었으나 이 할머니는 ‘담담한 표정’이었다. 참석자들은 당시 두 사람이 용서나 화해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전했다.이 할머니 측근은 “윤 당선자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으며 할머니가 눈물을 흘린 것은 맞다”면서도 “눈물을 흘렸다고 다 용서한 것은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또 “윤 당선자의 요청으로 안아줬더니 용서했다는 기사가 났다”고 덧붙였다. 오는 25일 기자회견에 윤 당선자의 참석 여부에 대해 이 할머니 측은 “본인이 판단할 일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서울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윤미향, 대구 찾아가 무릎 꿇고 사과…이용수 할머니 “용서한 것이 없다”

    윤미향, 대구 찾아가 무릎 꿇고 사과…이용수 할머니 “용서한 것이 없다”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 기부금 유용 의혹을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지난 19일 만난 것이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자는 무릎 꿇고 사과했지만 이 할머니는 “용서한 것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여전해 보인다.이 할머니 측근은 20일 오후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할머니가 지난 19일 윤 당선자와 대구 중구 한 호텔에서 10분 정도 만났다”면서 “그러나 이 할머니가 용서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오는 25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된 정의연과 윤 당선자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자는 이 할머니와 만나기 위해 몇 차례 대구를 방문했고 지난 19일 오후 9시 50분쯤 만났다. 이날 만남은 대구의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이날 윤 당선자는 방 안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고 이 할머니는 “불쌍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날 윤 당선자는 초조하고 다급한 표정이었으나 이 할머니는 ‘담담한 표정’이었다. 참석자들은 당시 두 사람이 용서나 화해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전했다.이 할머니 측근은 “윤 당선자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으며 할머니가 눈물을 흘린 것은 맞다”면서도 “눈물을 흘렸다고 다 용서한 것은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또 “윤 당선자의 요청으로 안아줬더니 용서했다는 기사가 났다”고 덧붙였다. 오는 25일 기자회견에 윤 당선자의 참석 여부에 대해 이 할머니 측은 “본인이 판단할 일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서울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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