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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의 다짐 “방과후학교 8시까지 돌보겠다”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의 다짐 “방과후학교 8시까지 돌보겠다”

    작년 ‘초등 돌봄교실’로 대통령상 수상구청서 초교생 60% 방과후학교 전담“지난해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이 화제가 됐는데, 올해는 한발 더 나가 방과후학교까지 공공이 책임지겠습니다.”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 15일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중구의 인구가 가장 적은데도 주거와 교육 환경이 열악해 인구가 타구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중구는 유동인구가 모이는 경제·상업중심지로 매출 1조원 이상인 기업이 36개, 전통시장이 40개나 모여 있다”면서 “그런데도 돌봄이나 교육문제가 심각해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로 만드는 게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힘줘 말했다. 실제로 중구의 인구는 12만 5000명(2월 현재)에 불과하다. 땅값은 비싸고 주거와 교육환경은 열악하다. 이런 가운데 서 구청장은 지난해 구가 직영하는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로 대통령상, 교육부총리상, 서울시장상을 받았고, 이 모델이 정부혁신 100대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 구청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구청이 책임지는 방과후학교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초등학교 4~6학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해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방과후학교를 최대 오후 8시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서 구청장은 “올해는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5000명 가운데 20%인 1000명을 돌봄으로 수용하고 나머지 3000명은 구청에서 방과후학교를 책임지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방과후학교는 교과 이외 과목들이 대부분이어서 위탁을 하다 보니 돌봄의 질이 천양지차”라면서 “공공이 방과후학교를 책임지면 강사의 책임성과 공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동(洞)정부도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서 구청장은 “관리사무소가 있어 쓰레기방범부터 야간 방범까지 모두 책임지는 아파트와 달리 주택가에는 이를 책임지고 관리해줄 주체가 없다”면서 “올해는 12개의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를 주민 생활권 곳곳에 설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동네관리사무소가 더욱 의미 있는 점은 동네 문제를 주민이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커뮤니티 역할을 할 수 있고, 15명 안팎의 인력도 모두 지역주민으로 채용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서 구청장은 “주거와 교육문제로 아이 키우기 힘든 중구가 인구감소의 원인이었다면 올해는 돌봄에 이어 방과후학교, 주택가 ‘우리동네관리사무소’까지 활성화해 아이키우기 좋은 중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확진자 1명당 매일 10㎏ 의료폐기물

    확진자 1명당 매일 10㎏ 의료폐기물

    18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병원 관계자가 의료폐기물을 정리하고 있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실이 환경부에서 받은 ‘2020년도 의료폐기물 소각업체별 처리량’에 따르면 국내 의료폐기물 소각장 13개 업체가 지난해 소각한 의료폐기물은 모두 19만 4530t으로 하루 허가용량의 90.42%를 기록해 소각로를 증설하려는 업체와 인근 주민 사이의 갈등도 격화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자가격리자가 하루 배출하는 의료폐기물은 5~10㎏으로 이는 당일 소각처리해야 한다. 뉴스1
  • 확진자 1명당 매일 10㎏ 의료폐기물

    확진자 1명당 매일 10㎏ 의료폐기물

    18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병원 관계자가 의료폐기물을 정리하고 있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실이 환경부에서 받은 ‘2020년도 의료폐기물 소각업체별 처리량’에 따르면 국내 의료폐기물 소각장 13개 업체가 지난해 소각한 의료폐기물은 모두 19만 4530t으로 하루 허가용량의 90.42%를 기록해 소각로를 증설하려는 업체와 인근 주민 사이의 갈등도 격화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자가격리자가 하루 배출하는 의료폐기물은 5~10㎏으로 이는 당일 소각처리해야 한다. 뉴스1
  • 중구, 20세대 이상 일반주택가에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설치 확대

    중구, 20세대 이상 일반주택가에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설치 확대

    서울 중구는 공공주택에 주로 설치됐던 ‘음식물쓰레기 RFID(개별계량) 종량기’를 20세대 이상 일반주택에도 확대 보급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2014년부터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종량기를 설치해 왔으며 이용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관내 공동주택 92%에 보급되는 큰 성과를 거뒀다.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 아파트 외 일반주택 거주비율이 60%에 육박한 중구의 특성을 반영해 2017년부터 40세대 이상 일반 주택에도 보급해왔다. 그러나 신청이 미비해 20세대 이상인 단독, 다세대, 다가구주택도 신청 가능하도록 그 대상을 확대했다. 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기는 장비에 전자태그를 인식해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면 전자저울에 의해 배출량이 자동 측정되고, 그 무게만큼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계 1대로 60∼70세대가 사용 가능하고 배출량만큼 즉시 수수료를 부담해 배출자의 감량 의지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또 음식물쓰레기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음식물쓰레기봉투의 배출로 미관상 좋지 않았던 일반주택가의 골목길 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량기가 설치되면 24시간 상시 배출이 가능하며 음식물쓰레기는 비닐봉투에 담아 그대로 종량기 안에 투입하면 된다. 티머니, 캐시비 등 충전식 선불 교통카드를 사용해서 배출한 만큼 결제되며 배출 수수료는 1kg당 130원으로 기존 음식물쓰레기봉투 비용과 동일한 수준이다. 신청은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방문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일반주택 밀집지역으로 20세대 이상 종량기 공동사용이 가능한 장소로 협의하여 신청하면 해당 지역의 환경 적합여부 등을 검토해 종량기를 무료로 설치하고 운영에 필요한 전기세나 통신비 또한 구청에서 부담한다. 자세한 사항은 각 동주민센터 또는 중구청 청소행정과(3396-5463)로 문의하면 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종량기 설치는 음식물쓰레기 감량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봉투 배출로 인한 냄새 등 주민불편 해소가 기대되며 앞으로 일반주택가 골목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4차 재난지원금 최저임금 노동자도 포함하라”

    “4차 재난지원금 최저임금 노동자도 포함하라”

    17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선별 지급 반대’ 기자회견을 가진 아르바이트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우리가 사각지대”라면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최저임금 노동자들도 포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4차 재난지원금 최저임금 노동자도 포함하라”

    “4차 재난지원금 최저임금 노동자도 포함하라”

    17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선별 지급 반대’ 기자회견을 가진 아르바이트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우리가 사각지대”라면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최저임금 노동자들도 포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1인 가구 시대, 소형 오피스텔의 진화… 중앙로역 ‘동성로 레몬시티’ 19일 오픈

    1인 가구 시대, 소형 오피스텔의 진화… 중앙로역 ‘동성로 레몬시티’ 19일 오픈

    1인 가구 수가 900만 가구를 돌파하면서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직주근접과 워라밸을 추구하는 젊은층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역세권 입지의 프리미엄 오피스텔의 몸값 상승이 예상된다. 대구 상업과 교통 중심지인 동성로 중앙로역 인근에 프리미엄 오피스텔 ‘동성로 레몬시티’가 분양 예정에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오피스텔 ‘동성로 레몬시티’는 대구시 중구 문화동 10-60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이 단지는 동성로 입지의 편리한 교통과 인근에 도심공원이 위치한 친환경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반월당역, 대구역 등도 가까이 이용할 수 있어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린다.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아도 다양한 버스노선의 대중교통과 중앙대로, 국채보상로, 신천대로를 통해 대구 시내외 어디로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실거주자들의 친환경 라이프가 실현 가능한 2.28기념 중앙공원,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등의 녹지환경이 인근에 위치하여 퇴근후 풍요로운 여가를 누릴 수 있다. ‘동성로 레몬시티’는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는 프리미엄 오피스텔로 선보인다. 지상에 기계식 주차시설과 함께 자주식 주차공간을 확보하여 편의성을 높이고 옥상에는 루프탑 하늘정원을 조성하는 등 삶의 질을 높이는 특화설계를 선보인다. 또한 전 호실을 약 3.8m 높은 층고의 복층형 구조로 쾌적성과 공간활용도를 높였으며 일부 세대에는 오픈 테라스를 적용해 공간의 여유와 특별한 도심전망까지 누릴 수 있다. 세대 내부는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 다양한 빌트인 가전으로 편리한 생활은 물론 입주민의 비용 부담을 줄여준다. 단지 내 CCTV, 경비시스템으로 안전한 생활을, 일괄소등·대기전력 차단· 온도조절 시스템 등으로 관리비 절감을 도와준다. 또한 모던한 감각의 세련된 인테리어로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2층, 전용면적 26~29m² 오피스텔 428실 규모로 1층~2층에 근린생활 시설과 지상 6층 ~ 지상 21층 오피스텔로 구성된다.2월 중 분양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중구 중앙대로에 준비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0억원대 횡령·배임’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영장심사 출석

    ‘1000억원대 횡령·배임’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영장심사 출석

    10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68)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최 회장은 17일 오전 9시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을 피해 법정으로 향했다. 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최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앞서 1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최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회장은 SKC와 SK네트웍스 등을 거치면서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수백억원대의 배임 혐의도 받고 있어 횡령과 배임 관련 금액이 1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횡령 및 배임 수사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2018년 SK네트웍스에서 200억원대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기면서 본격화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 SK네트웍스 서울사무소, SKC 수원본사와 서울사무소, SK텔레시스 본사, 최 회장 주거지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계열사 임직원 등을 소환조사했다. 지난달 7일에는 최 회장을 비공개로 불러 비자금 조성 의혹의 사실관계와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후 이날까지 추가 소환조사는 없었다. 검찰은 최 회장이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해외로 빼돌렸는지 여부와 SK네트웍스 자사주 취득과정에 개입해 이득을 본 사실이 있는지 등을 수사해왔다. 최 회장은 최종건 SK그룹 창업주 둘째 아들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사촌지간이다. 최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나 18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위안부 문제 ICJ 판단 받자… 그래야 일본도 반성하지”

    “위안부 문제 ICJ 판단 받자… 그래야 일본도 반성하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이용수(93) 할머니가 16일 “일본이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도록 국제사법재판소(ICJ) 판단을 받아 달라”고 제안했다. 교착된 위안부 문제를 국제법에 따라 해결하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외교부는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 회부 추진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문제의 피해자 중심적 해결을 위해 청와대와 외교부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에 유엔 사법기관인 ICJ에 회부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양국이 이 책임을 갖고 국제재판소에 가서 완전한 해결을 하고 양국 간 원수 지지 말고 친하게 지내야 할 것 아닌가. 언제까지 이렇게 으르렁대기만 할 것인가”라며 “판결을 받아 완전한 해결을 짓고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내가 죽은 뒤) 김학순 언니와 앞서가신 분들을 만나 일본의 만행을 국제사회에서 심판받게 최선을 다했으니, 편안히 지내라고 말할 수 있게 해 달라”며 눈물을 쏟았다. 고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들은 지난달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일본 정부에 대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일본에서는 이번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며 ICJ에 제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만 한국이 응하지 않으면 ICJ 소송이 성립되지 않고, 위안부 문제가 국제사회의 조명을 받게 될 것이란 시각이 있었다. 신희석 연세대 법학연구원 박사는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은 사죄와 책임인정, 역사교육”이라면서 “ICJ가 개인배상청구권이 1965년 청구권협정으로 포기됐다고 보더라도 일본군 위안부 제도가 당시 국제법을 위반했음을 판단하고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외교부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등의 입장을 청취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검토 의사를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소상공인 대출만기·이자상환 유예 6개월 연장 가닥

    금융위원회와 5대 금융지주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오는 9월까지 6개월 추가 연장하는 데 사실상 합의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6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현재의 코로나19 상황과 실물 여건, 금융권 감내 여력 등을 고려할 때 다음달 말 종료되는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의 6개월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다만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금융 부문의 위험이 누적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충당금 적립과 차주 상시 점검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연착륙 지원을 통해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예 종료 후 차주가 상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기·분할 상환을 유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은 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체로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고, 회장들이 동의해 줘 그런 방향으로 갈 것”이라면서 “연착륙이 필요한 것에 동의했고,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시간이 있으니 (검토 후) 너무 늦지 않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거듭되는 대출 만기 연장이 부실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리스크를 없애고 코로나 상황을 방치할 것이냐, 코로나를 생각해 리스크를 떠안을 것이냐의 선택”이라며 “당연히 금융기관이라면 리스크 관리 노력을 따로 할 것이고, 모르면 문제지만 알고 있는 것이어서 잘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계 허물고 날아오른 ‘범’… 조선 힙합이 내려온다 ♬

    경계 허물고 날아오른 ‘범’… 조선 힙합이 내려온다 ♬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 3개 부문,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5개 부문 노미네이트. 2021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방탄소년단을 떠오르게 하는 이 이력에는 밴드 이날치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올라 있다. 여기에 국악 발전에 기여한 예술가를 꼽는 KBS국악대상 단체상(2020)까지 더하면 장르, 경계 같은 말은 무색해진다. 짧게는 17년에서 길게는 30년, 자기 분야에서 묵묵히 한 우물을 파던 일곱 뮤지션은 이날치라는 이름으로 뭉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밴드가 됐다. 최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만난 그들은 “선을 넘어 자유롭고, 그 자유를 어떻게 잘 누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가끔 저희끼리 이런 농담도 해요. 이거 장난 아니지? 허언증 아니지?” 지난해 ‘1일 1범’(하루 한 번 ‘범 내려온다’ 영상을 보는 현상) 열풍을 일으키며 대중음악계를 휩쓴 이날치 멤버들끼리 건네는 우스갯소리다. 가장 ‘핫한’ 인물만 한다는 최신 스마트폰과 카드사 광고 모델에, 지상파 예능과 음악 방송까지 빽빽한 일정에 실감이 안 날 때도 많다. 밴드 결성 1년 남짓, 그간의 경험은 예상도 못한 것이다. “어릴 때 TV를 보면서 난 판소리를 하니까 아무리 잘해도 ‘유희열의 스케치북’ 같은 덴 못 나가겠지, 레드카펫은 못 밟아 보겠지 했는데 다 이뤄지고 있어요.” 소리꾼 신유진이 한껏 들떠 얘기했다. 에스토니아 같은 낯선 나라에서 ‘꼬부랑 글씨’로 달아 주는 댓글과, 판소리 ‘수궁가’를 노래방에서 불렀다는 청년들의 반응은 뿌듯함을 넘어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주변 반응은 말할 것도 없다. 밴드 어어부프로젝트와 퓨전 그룹 씽씽을 이끌었던 장영규와 드러머 이철희, 베이시스트 정중엽도 관심과 응원이 새롭다. 유명 음악인들의 세션도 해 온 이철희는 “난 항상 뒤에 있는 병풍 같은 사람이었는데 주인공이 된 기분”이라며 “저를 고양이 밥 주는 사람으로 알던 동네 주민들도 제 직업을 알게 됐고 아이들은 사인 요청도 한다”고 했다. 소리꾼 신유진, 이나래, 권송희, 안이호도 반가운 연락을 많이 받는다. 20대인 신유진은 또래들이 플레이리스트에 ‘수궁가’를 추가해 외울 만큼 반복 재생하는 모습에, 권송희는 “방망이 깎는 노인처럼 한 우물 파더니 출세했다”는 친구의 문자에 보람을 느낀다. 딸 걱정에 “(고향인) 전주로 내려오라”시던 엄마는 이젠 이날치의 스케줄을 모두 꿰고 실시간 모니터를 하신다. 이나래는 “제가 좋고 행복해서 판소리를 했지만 경제적인 부분이 원활하진 않았다”며 “지금은 엄마가 장사가 안 돼도 살맛난다 하신다”며 활짝 웃었다. 이런 ‘격변’의 서막은 2018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올린 음악극 ‘드라곤킹’에서 열렸다. 판소리 ‘수궁가’를 재해석한 작품의 음악을 맡은 장영규를 중심으로 국악인과 대중음악인들이 모였고, 이듬해 홍대 클럽 공연과 지난해 5월 앨범 ‘수궁가’로 활동이 이어졌다. 베이스 둘, 보컬 넷에 드럼을 더한 구성은 고수와 소리꾼으로 이루어진 판소리 리듬을 살리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2020년판 이날치의 ‘별주부전’은 중독성을 더하며 강력해졌다. “범 내려온다” 같은 후크는 귀에서 계속 맴돌고, ‘좌우나졸’ 등에서는 속사포 랩이 뿜어져 나온다. “이것이 ‘국힙’(한국 힙합)이다”, “조선의 클럽에 온 걸 환영한다”는 댓글과 딱 맞아떨어진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권익도는 “자를 재듯 짜 맞추는 ‘아이돌 중심의 케이팝’과는 DNA부터 다르다. 진정한 음악과 문화란 이 노래처럼 자연스레 얽히고설키는 넝쿨 같은 것”이라며 “이 대안적 대중음악은 케이팝의 정형화된 틀을 다시금 찢어발긴 주머니 속 송곳”이라고 평했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안무가 더해진 ‘힙한’ 영상은 음악의 파급력을 증폭시켰다. 2019년 9월 함께 꾸민 ‘네이버 온스테이지’ 클립에 차츰 ‘좋아요’가 쌓이더니 이들이 출연한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은 단숨에 누적 조회수 5억뷰를 넘겼다. 패러디와 커버 콘텐츠도 넘친다. 안이호는 “중요한 시기마다 산신령 같은 분들이 나타난 덕”이라고 했지만, 멤버들이 쌓아 온 협업 경험은 이날치가 날개를 다는 가장 큰 동력이었다. 각 멤버가 음악을 해 온 시간만 더해도 175년. 엠비규어스댄스컴퍼니에게 협업을 제안한 장영규부터 국악뮤지컬집단과 정가악회 등 여러 그룹을 거쳐 온 소리꾼들까지 모두들 자신의 영역에 골몰하면서도 타 장르와 섞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음계 정의나 박자 개념이 달라서 생기는 국악과 양악의 이질감은 줄고 합을 맞추는 센스와 눈치는 늘었다. 음악만큼 2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멤버들도 잘 섞였다. 서로 배려하면서 ‘오픈 마인드’를 유지하는 덕분에 “매일이 명절 같다”는 자평이 가능하다. ‘막내 라인’인 신유진, 이나래, 권송희는 “선배님들은 우리가 훨씬 어린데도 항상 존댓말을 하시고 늘 의견을 수렴해 준다. 음악에 있어선 세대 차이도 나지 않는다”고 치켜세웠다. 메이저와 마이너, 나이 구분 없는 작업은 뮤지션으로서 새 길을 열어 주었다. 국악과 대중음악이라는 장벽도 깨져 나갔다. “한 시장에서 다른 시장으로 넘어가 봐야겠다거나, 내가 어디든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지만 이날치를 통해 가능함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11월 ‘적벽가’를 완창한 안이호 역시 “어디 있든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 게 좋다”고 덧댔다. “국악과 대중음악이 그렇게 특별히 다른가 싶다”는 그는 “완창을 하는 나와 클럽에서 노래하는 나, 모두 이날치의 보컬인데 이제 국악을 안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이젠 그런 질문을 받지 않는 게 고무적”이라고 했다. 경계를 넘는 사람들 덕에 음악의 장벽도 무너지고 있다. KBS국악대상에 이어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대중음악상 종합분야와 최우수 모던록 노래와 크로스오버 음반 후보에 올랐다. 두 시상식에서 모두 트로피를 거머쥔 팀은 11년차 포스트록 밴드 잠비나이 정도다. 이날치가 지향하는 얼터너티브 팝은 “국악을 다시 부른다”는 접근이 아니라, 128bpm의 비트를 만든 뒤 베이스 루프를 짜고, 리듬을 탈 수 있는 곡을 만든 후 ‘수궁가’를 대입하는 방식이었다. 이 역발상은 춤추고 싶은 음악을 만들어 냈다. 국악 전공자들에게 더 넓은 활동 가능성을 보여 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거칠지만 다채로운 요소를 담고 있는 판소리는 문학으로서의 힘도 가져 무궁무진한 재료다. “백화점 같은 음악”, “그림을 그리는 붓이 많아 다른 장르와 만날 때 여러 색을 낼 수 있는 음악”이라는 게 이날치가 표현한 판소리의 매력이다. 지난 3일 낸 새 싱글 ‘여보나리’ 역시 ‘수궁가’의 한 대목이다. 원곡 분위기는 구슬픈데, 한 술자리에서 권송희가 밝게 부른 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댄스곡으로 탄생시켰다. 16일에는 이 곡과 ‘약일레라’를 합친 ‘완전체 수궁가’를 CD로 발매했다. 연결되는 하나의 이야기로서의 매력이 더 잘 살아 있다. 밴드 음악의 새 시장을 일구고 있는 이날치의 다음 발자국은 어디에 새겨질까. 올해 중반부터 작업할 계획이라는 2집 구상은 물론, 장기적인 고민까지 뻗은 답이 돌아왔다. 장영규는 “지금 우리가 유명인인가, 밴드인가 스스로 헷갈릴 정도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 화제성은 사라질 것”이라며 “결국 밴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오래 활동할 수 있는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악이 어느 순간 인격을 가진 말이 되었지만, 결국 음악에 사람이 복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음악을 하는 것”이라는 안이호는 “지금 우리가 재밌게, 잘할 수 있는 음악을 한다고 생각하고 즐겨 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경계 허물고 날아오른 ‘범’, 조선 힙합이 내려온다 ♬

    경계 허물고 날아오른 ‘범’, 조선 힙합이 내려온다 ♬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 3개 부문,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5개 부문 노미네이트. 2021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방탄소년단을 떠오르게 하는 이 이력에는 밴드 이날치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올라 있다. 여기에 국악 발전에 기여한 예술가를 꼽는 KBS국악대상 단체상(2020)까지 더하면 장르, 경계 같은 말은 무색해진다. 짧게는 17년에서 길게는 30년, 자기 분야에서 묵묵히 한 우물을 파던 일곱 뮤지션은 이날치라는 이름으로 뭉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밴드가 됐다. 최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만난 그들은 “선을 넘어 자유롭고, 그 자유를 어떻게 잘 누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가끔 저희끼리 이런 농담도 해요. 이거 장난 아니지? 허언증 아니지?” 지난해 ‘1일 1범’(하루 한 번 ‘범 내려온다’ 영상을 보는 현상) 열풍을 일으키며 대중음악계를 휩쓴 이날치 멤버들끼리 건네는 우스갯소리다. 가장 ‘핫한’ 인물만 한다는 최신 스마트폰과 카드사 광고 모델에, 지상파 예능과 음악 방송까지 빽빽한 일정에 실감이 안 날 때도 많다. 밴드 결성 1년 남짓, 그간의 경험은 예상도 못한 것이다. “어릴 때 TV를 보면서 난 판소리를 하니까 아무리 잘해도 ‘유희열의 스케치북’ 같은 덴 못 나가겠지, 레드카펫은 못 밟아 보겠지 했는데 다 이뤄지고 있어요.” 소리꾼 신유진이 한껏 들떠 얘기했다. 에스토니아 같은 낯선 나라에서 ‘꼬부랑 글씨’로 달아 주는 댓글과, 판소리 ‘수궁가’를 노래방에서 불렀다는 청년들의 반응은 뿌듯함을 넘어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주변 반응은 말할 것도 없다. 밴드 어어부프로젝트와 퓨전 그룹 씽씽을 이끌었던 장영규와 드러머 이철희, 베이시스트 정중엽도 관심과 응원이 새롭다. 유명 음악인들의 세션도 해 온 이철희는 “난 항상 뒤에 있는 병풍 같은 사람이었는데 주인공이 된 기분”이라며 “저를 고양이 밥 주는 사람으로 알던 동네 주민들도 제 직업을 알게 됐고 아이들은 사인 요청도 한다”고 했다.소리꾼 신유진, 이나래, 권송희, 안이호도 반가운 연락을 많이 받는다. 20대인 신유진은 또래들이 플레이리스트에 ‘수궁가’를 추가해 외울 만큼 반복 재생하는 모습에, 권송희는 “방망이 깎는 노인처럼 한 우물 파더니 출세했다”는 친구의 문자에 보람을 느낀다. 딸 걱정에 “(고향인) 전주로 내려오라”시던 엄마는 이젠 이날치의 스케줄을 모두 꿰고 실시간 모니터를 하신다. 이나래는 “제가 좋고 행복해서 판소리를 했지만 경제적인 부분이 원활하진 않았다”며 “지금은 엄마가 장사가 안 돼도 살맛난다 하신다”며 활짝 웃었다. 이런 ‘격변’의 서막은 2018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올린 음악극 ‘드라곤킹’에서 열렸다. 판소리 ‘수궁가’를 재해석한 작품의 음악을 맡은 장영규를 중심으로 국악인과 대중음악인들이 모였고, 이듬해 홍대 클럽 공연과 지난해 5월 앨범 ‘수궁가’로 활동이 이어졌다. 베이스 둘, 보컬 넷에 드럼을 더한 구성은 고수와 소리꾼으로 이루어진 판소리 리듬을 살리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2020년판 이날치의 ‘별주부전’은 중독성을 더하며 강력해졌다. “범 내려온다” 같은 후크는 귀에서 계속 맴돌고, ‘좌우나졸’ 등에서는 속사포 랩이 뿜어져 나온다. “이것이 ‘국힙’(한국 힙합)이다”, “조선의 클럽에 온 걸 환영한다”는 댓글과 딱 맞아떨어진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권익도는 “자를 재듯 짜 맞추는 ‘아이돌 중심의 케이팝’과는 DNA부터 다르다. 진정한 음악과 문화란 이 노래처럼 자연스레 얽히고설키는 넝쿨 같은 것”이라며 “이 대안적 대중음악은 케이팝의 정형화된 틀을 다시금 찢어발긴 주머니 속 송곳”이라고 평했다.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안무가 더해진 ‘힙한’ 영상은 음악의 파급력을 증폭시켰다. 2019년 9월 함께 꾸민 ‘네이버 온스테이지’ 클립에 차츰 ‘좋아요’가 쌓이더니 이들이 출연한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은 단숨에 누적 조회수 5억뷰를 넘겼다. 패러디와 커버 콘텐츠도 넘친다. 안이호는 “중요한 시기마다 산신령 같은 분들이 나타난 덕”이라고 했지만, 멤버들이 쌓아 온 협업 경험은 이날치가 날개를 다는 가장 큰 동력이었다. 각 멤버가 음악을 해 온 시간만 더해도 175년. 엠비규어스댄스컴퍼니에게 협업을 제안한 장영규부터 국악뮤지컬집단과 정가악회 등 여러 그룹을 거쳐 온 소리꾼들까지 모두들 자신의 영역에 골몰하면서도 타 장르와 섞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음계 정의나 박자 개념이 달라서 생기는 국악과 양악의 이질감은 줄고 합을 맞추는 센스와 눈치는 늘었다. 음악만큼 2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멤버들도 잘 섞였다. 서로 배려하면서 ‘오픈 마인드’를 유지하는 덕분에 “매일이 명절 같다”는 자평이 가능하다. ‘막내 라인’인 신유진, 이나래, 권송희는 “선배님들은 우리가 훨씬 어린데도 항상 존댓말을 하시고 늘 의견을 수렴해 준다. 음악에 있어선 세대 차이도 나지 않는다”고 치켜세웠다. 메이저와 마이너, 나이 구분 없는 작업은 뮤지션으로서 새 길을 열어 주었다. 국악과 대중음악이라는 장벽도 깨져 나갔다. “한 시장에서 다 른 시장으로 넘어가 봐야겠다거나, 내가 어디든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지만 이날치를 통해 가능함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11월 ‘적벽가’를 완창한 안이호 역시 “어디 있든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 게 좋다”고 덧댔다. “국악과 대중음악이 그렇게 특별히 다른가 싶다”는 그는 “완창을 하는 나와 클럽에서 노래하는 나, 모두 이날치의 보컬인데 이제 국악을 안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이젠 그런 질문을 받지 않는 게 고무적”이라고 했다. 경계를 넘는 사람들 덕에 음악의 장벽도 무너지고 있다. KBS국악대상에 이어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대중음악상 종합분야와 최우수 모던록과 크로스오버 음반 후보에 올랐다. 두 시상식에서 모두 트로피를 거머쥔 팀은 11년차 포스트록 밴드 잠비나이 정도다. 이날치가 지향하는 얼터너티브 팝은 “국악을 다시 부른다”는 접근이 아니라, 128bpm의 비트를 만든 뒤 베이스 루프를 짜고, 리듬을 탈 수 있는 곡을 만든 후 ‘수궁가’를 대입하는 방식이었다. 이 역발상은 춤추고 싶은 음악을 만들어 냈다. 국악 전공자들에게 더 넓은 활동 가능성을 보여 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거칠지만 다채로운 요소를 담고 있는 판소리는 문학으로서의 힘도 가져 무궁무진한 재료다. “백화점 같은 음악”, “그림을 그리는 붓이 많아 다른 장르와 만날 때 여러 색을 낼 수 있는 음악”이라는 게 이날치가 표현한 판소리의 매력이다. 지난 3일 낸 새 싱글 ‘여보나리’ 역시 ‘수궁가’의 한 대목이다. 원곡 분위기는 구슬픈데, 한 술자리에서 권송희가 밝게 부른 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댄스곡으로 탄생시켰다. 16일에는 이 곡과 ‘약일레라’를 합친 ‘완전체 수궁가’를 CD로 발매했다. 연결되는 하나의 이야기로서의 매력이 더 잘 살아 있다. 밴드 음악의 새 시장을 일구고 있는 이날치의 다음 발자국은 어디에 새겨질까. 올해 중반부터 작업할 계획이라는 2집 구상은 물론, 장기적인 고민까지 뻗은 답이 돌아왔다. 장영규는 “지금 우리가 유명인인가, 밴드인가 스스로 헷갈릴 정도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 화제성은 사라질 것”이라며 “결국 밴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오래 활동할 수 있는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악이 어느 순간 인격을 가진 말이 되었지만, 결국 음악에 사람이 복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음악을 하는 것”이라는 안이호는 “지금 우리가 재밌게, 잘할 수 있는 음악을 한다고 생각하고 즐겨 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까만 기와에 하얀 눈… 고궁은 ‘설국’

    까만 기와에 하얀 눈… 고궁은 ‘설국’

    16일 서울 중구 덕수궁에 눈이 내리고 있다. 서울은 이날 최고 적설량이 1.1㎝를 기록했으나 세종과 대전, 충남북과 전북 일부 지역에는 오후 4시 현재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경계 지우고 자유롭게 날다…‘조선의 아이돌’ 이날치의 1년

    경계 지우고 자유롭게 날다…‘조선의 아이돌’ 이날치의 1년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 3개 부문,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5개 부문 노미네이트. 2021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방탄소년단을 떠오르게 하는 이 이력에는 밴드 이날치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올라 있다. 여기에 국악 발전에 기여한 예술가를 꼽는 KBS국악대상 단체상(2020)까지 더하면 장르, 경계 같은 말은 무색해진다. 짧게는 17년에서 길게는 30년, 자기 분야에서 묵묵히 한 우물을 파던 일곱 뮤지션은 이날치라는 이름으로 뭉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밴드가 됐다. 최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만난 그들은 “선을 넘어 자유롭고, 그 자유를 어떻게 잘 누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이거 장난 아니지?” 뜨거운 반응, 실감 안날때 많아 “가끔 저희끼리 이런 농담도 해요. 이거 장난 아니지? 허언증 아니지?” 지난해 ‘1일 1범’(하루 한 번 ‘범 내려온다’ 영상을 보는 현상) 열풍을 일으키며 대중음악계를 휩쓴 이날치 멤버들끼리 건네는 우스갯소리다. 가장 ‘핫한’ 인물만 한다는 최신 스마트폰과 카드사 광고 모델에, 지상파 예능과 음악 방송까지 빽빽한 일정에 실감이 안 날 때도 많다. 밴드 결성 1년 남짓, 그간의 경험은 예상도 못한 것이다. “어릴 때 TV를 보면서 난 판소리를 하니까 아무리 잘해도 ‘유희열의 스케치북’ 같은 덴 못 나가겠지, 레드카펫은 못 밟아 보겠지 했는데 다 이뤄지고 있어요.” 소리꾼 신유진이 들뜬 목소리로 얘기했다. 에스토니아 같은 낯선 나라에서 ‘꼬부랑 글씨’로 달아 주는 댓글과, 판소리 ‘수궁가’를 노래방에서 불렀다는 청년들의 반응은 뿌듯함을 넘어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주변 반응은 말할 것도 없다. 실험적인 사운드로 주목받았던 밴드 어어부프로젝트에 이어 퓨전 국악 그룹 씽씽을 이끌었던 장영규와 드러머 이철희, ‘장기하와 얼굴들’ 출신의 베이시스트 정중엽도 관심과 응원이 새롭다. 유명 음악인들의 세션도 해 온 이철희는 “난 항상 뒤에 있는 병풍 같은 사람이었는데 주인공이 된 기분”이라며 “저를 고양이 밥 주는 사람으로 알던 동네 주민들도 제 직업을 알게 됐고 아이들은 사인 요청도 한다”고 했다. 소리꾼 신유진, 이나래, 권송희, 안이호도 반가운 연락을 많이 받는다. 20대인 신유진은 또래들이 플레이리스트에 ‘수궁가’를 추가해 외울 만큼 반복 재생하는 모습에, 권송희는 “방망이 깎는 노인처럼 한 우물 파더니 출세했다”는 친구의 문자에 보람을 느낀다. 딸 걱정에 “(고향인) 전주로 내려오라”시던 엄마는 이젠 이날치의 스케줄을 모두 꿰고 실시간 모니터를 하신다. 이나래는 “제가 좋고 행복해서 판소리를 했지만 경제적인 부분이 원활하진 않았다”며 “지금은 엄마가 장사가 안 돼도 살맛난다 하신다”며 활짝 웃었다. 날개가 된 협업…수궁가, 춤 추고픈 대중음악으로이런 ‘격변’의 서막은 2018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올린 음악극 ‘드라곤킹’에서 열렸다. 판소리 ‘수궁가’를 재해석한 작품의 음악을 맡은 장영규를 중심으로 국악인과 대중음악인들이 모였고, 이듬해 홍대 클럽 공연과 지난해 5월 정규앨범 ‘수궁가’ 활동이 이어졌다. 베이스 둘, 보컬 넷에 드럼을 더한 구성은 고수와 소리꾼으로 이루어진 판소리 리듬을 살리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조선 후기 명창인 이날치는 국악과 관련된 이름을 찾던 중 느낌이 가장 좋아 팀명으로 낙점했다. 2020년판 이날치의 ‘별주부전’은 중독성을 더하며 강력해졌다. “범 내려온다” 같은 후크는 귀에서 계속 맴돌고, ‘좌우나졸’ 등에서는 속사포 랩이 뿜어져 나온다. 사설, 아니리, 소리 등 판소리 요소들은 댄스, 힙합, 록이 섞인 음악에 속속들이 녹아있다. “이것이 ‘국힙’(한국 힙합)이다”, “조선의 클럽에 온 걸 환영한다”는 댓글과 딱 맞아 떨어진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권익도는 “자를 재듯 짜 맞추는 ‘아이돌 중심의 케이팝’과는 DNA부터 다르다. 진정한 음악과 문화란 이 노래처럼 자연스레 얽히고설키는 넝쿨 같은 것”이라며 “이 대안적 대중음악은 케이팝의 정형화된 틀을 다시금 찢어발긴 주머니 속 송곳”이라고 평했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안무가 더해진 ‘힙한’ 영상은 음악의 파급력을 증폭시켰다. 2019년 9월 함께 꾸민 ‘네이버 온스테이지’ 클립에 차츰 ‘좋아요’가 쌓이더니 이들이 출연한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은 단숨에 누적 조회수 5억뷰를 넘겼다. 패러디와 커버 콘텐츠도 넘친다. 2018년부터 이들의 공연을 눈여겨 보고 함께 무대를 해보자고 제안한 게 제대로 통한 것이다. 안이호는 “중요한 시기마다 산신령 같은 분들이 나타난 덕”이라고 했지만, 멤버들이 쌓아 온 협업 경험은 이날치가 날개를 다는 가장 큰 동력이었다. 각 멤버가 음악을 해 온 시간만 더해도 175년. 영화음악을 비롯해 수많은 협업을 해 온 장영규부터 국악뮤지컬집단과 정가악회 등 여러 그룹을 거쳐 온 소리꾼들까지 모두들 자신의 영역에 골몰하면서도 타 장르와 섞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음계 정의나 박자 개념이 달라서 생기는 국악과 양악의 이질감은 줄고 합을 맞추는 센스와 눈치는 늘었다. 치열하게 한 우물 판 멤버들…경력 합치니 175년음악만큼 2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멤버들도 잘 섞였다. 서로 배려하면서 ‘오픈 마인드’를 유지하는 덕분에 “매일이 명절 같다”는 자평이 가능하다. ‘막내 라인’인 신유진, 이나래, 권송희는 “선배님들은 우리가 훨씬 어린데도 항상 존댓말을 하시고 늘 의견을 수렴해 준다. 음악에 있어선 세대 차이도 나지 않는다”고 치켜세웠다. 메이저와 마이너, 나이 구분 없는 작업은 뮤지션으로서 새 길을 열어 주었다. 국악과 대중음악이라는 장벽도 깨져 나갔다. “한 시장에서 다른 시장으로 넘어가 봐야겠다거나, 내가 어디든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지만 이날치를 통해 가능함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11월 ‘적벽가’를 완창한 안이호 역시 “어디 있든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 게 좋다”고 소감을 붙였다. “국악과 대중음악이 그렇게 특별히 다른가 싶다”는 그는 “완창을 하는 나와 클럽에서 노래하는 나, 모두 이날치의 보컬이다. 예전에는 이제 국악을 안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이젠 그런 질문을 받지 않는 게 고무적”이라고 했다. 경계를 넘는 사람들 덕에 음악의 장벽도 무너지고 있다. KBS국악대상에 이어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대중음악상 종합분야와 장르 분야 중 최우수 모던록 노래와 크로스오버 음반 후보에 올랐다. 두 시상식에서 모두 트로피를 거머쥔 팀은 11년차 포스트록 밴드 잠비나이 정도다. 이날치가 지향하는 얼터너티브 팝은 “국악을 다시 부른다”는 접근이 아니라, 128bpm(분당 박자 수)의 비트를 만든 뒤 베이스 루프를 짜고, 리듬을 탈 수 있는 곡을 만든 후 ‘수궁가’를 대입하는 방식이었다. 이 역발상은 춤추고 싶은 음악을 만들어 냈다. 국악 전공자들에게 더 넓은 활동 가능성을 보여 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거칠지만 다채로운 요소를 담고 있는 판소리는 문학으로서의 힘도 가져 무궁무진한 재료다. “백화점 같은 음악”, “그림을 그리는 붓이 많아 다른 장르와 만날 때 여러 색을 낼 수 있는 음악”이라는 게 이날치가 표현한 판소리의 매력이다.지난 3일 낸 새 싱글 ‘여보나리’ 역시 ‘수궁가’의 한 대목이다. 원곡 분위기는 구슬픈데, 한 술자리에서 권송희가 밝게 부른 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댄스곡으로 탄생시켰다. 16일에는 이 곡과 ‘약일레라’를 합친 ‘완전체’ CD를 발매했다. 하나의 연결된 이야기로서의 특징이 더 잘 살아 있다. 밴드 음악의 새 시장을 일구고 있는 이날치의 다음 발자국은 어디에 새겨질까. 올해 중반부터 작업할 계획이라는 2집 구상은 물론, 장기적인 고민까지 뻗은 답이 돌아왔다. 장영규는 “지금 우리가 유명인인가, 밴드인가 스스로 헷갈릴 정도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 화제성은 사라질 것”이라며 “결국 밴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오래 활동할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악이 어느 순간 인격을 가진 말이 되었지만, 결국 음악에 사람이 복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음악을 하는 것”이라는 안이호는 “지금 우리가 재밌게, 잘할 수 있는 음악을 한다고 생각하고 즐겨 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서울포토]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D-50‘

    [서울포토]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D-50‘

    4·7 재·보궐선거를 50일 앞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도로변에서 서울시선관위 직원들이 ‘D-50‘ 가로등 현수기를 게시하고 있다. 선관위는 유권자의 투표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세종대로 등 도심에 280여 개의 가로등 현수기를 게시했다.2021. 2. 1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의 반격 “국제사법재판소 가자”

    이용수 할머니의 반격 “국제사법재판소 가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이용수(93) 할머니가 16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넘겨 판단하자고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연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은 지난해 10월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 달라고 촉구한 이후 4개월 만이다. 15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추진위)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 할머니가 피해자 중심 문제 해결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안부 문제를 ICJ에 회부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위에는 이 할머니를 비롯해 서혁수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대구시민모임 대표, 김현정 배상과교육을위한위안부행동(CARE) 대표, 신희석 연세대 박사 등이 참여한다. 추진위는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이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승소했지만 일본은 주권면제론을 내세워 법원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할머니가 법률적 자문을 받은 결과 ICJ 회부는 한일 역사 분쟁의 국제법적 해결로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할머니는 17일 미국 하버드대 아시아 태평양 법대 학생회가 주최한 행사에서 화상을 통해 자신의 피해 경험을 증언할 예정이다. 이번 화상토론은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에 반박하기 위해 학생들이 마련한 것이다. 이 행사에는 필리핀 위안부 피해자인 롤라 에스테리타 디와 마이크 혼다 전 연방 하원의원 등도 참여한다. 이 할머니는 학생들의 행사취지에 공감해 증언 요청을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5월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학생들”이라며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위해서는 미래세대가 이 문제를 알도록 올바른 역사 교육을 시켜야 한다. 이들이 역사의 주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시민들도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철회될 때까지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북부한인회연합회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도 일본이 위안부 동원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 보상하라고 촉구했다”며 논문 철회와 사과를 촉구했다. 정의기억연대 등에 따르면 15일 기준으로 900명이 넘는 페미니스트 학자와 학생 등이 램지어 교수에 대한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게재된 ‘국제법경제리뷰’측은 학술지 인쇄를 보류하고 진상 조사 중이다. 역사 왜곡에 대항하는 시민들의 연대가 지난해 10월 독일 베를린 소녀상을 지켜 냈듯이 이번에도 논문 철회를 끌어낼 수 있을지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시민 1인당 GRDP 4366만원… 강남 가장 높아

    2018년 서울시에서 생산한 모든 재화를 시장가치로 평가한 지역내총생산(GRDP)이 423조 7420억원으로 조사됐다. 추계인구 970만4546명으로 나눈 서울시민 1인당 GRDP는 4366만원으로 전국 1인당 GRDP 3687만원보다 679만원 높다. 서울시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지역내총생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서울시민 1인당 GRDP는 전년 대비 229만원 늘었다. 기준환율인 달러당 1100.58원으로 평가하면 3만 9674달러로 전년보다 3075달러 많다. 2018년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3.6%로 전국 경제성장률 2.9%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분야별로는 사업서비스업 16.0%, 도매 및 소매업 15.9%, 정보통신업 12.7% 등 서비스업이 91.9%를 차지했고 제조업은 4.2%, 건설업은 3.5%였다. 전년과 비교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9%), 금융 및 보험업(6.6%) 등이 성장했고 제조업(-1.8%)은 후퇴했다. 구별 GRDP 규모는 강남구가 69조 186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구(54조 2740억원), 서초구(35조 2770억원), 영등포구(34조 3000억원) 순이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지역내총생산>
  • [오늘의 서울 톡]

    강북,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맞춤 서비스 강북구가 최근 ‘강북구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문을 열었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장애인 가족의 특성과 욕구에 맞춘 돌봄 서비스와 사업을 제공한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연계해 장애인 가족이 겪는 사회적·심리적 어려움을 덜어주는 역할을 맡는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용대상은 돌봄 부담이 있는 장애인의 부모, 비 장애 형제·자매다. 생활 속 도움이 필요한 6~65세 미만 장애인은 일상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요금은 시간당 1000원이며 국민기초수급자 등은 500원이다. 성북, 마을만들기 사업 참여 주민 모집 성북구는 마을공동체가 제안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는 ‘마을만들기 공모 사업’에 참여할 주민을 모집한다. 안전·복지·문화·환경 등 각 분야에서 마을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는 사업을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거주지나 혹은 직장이나 학교 소재지가 성북구인 주민 모임(3인 이상) 혹은 비영리 민간단체다. 마을공동체당 최고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오는 26일까지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중구, 의류제조업체 작업환경 개선 지원 중구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의류제조업체의 작업환경개선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규모가 영세해 자발적으로 환경개선이 곤란한 의류제조업체를 지원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구비 1억 6000만원을 투입한다. 중구는 1400여개 의류제조업체, 5000여명의 종사자가 있는 봉제 집적지임에도 지원받는 업체 수가 턱없이 부족해 서울시 추진사업에 의존하지 않고 구 자체 예산을 증액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강남,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에게 지원금 강남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지역 소상공인에게 사업장별로 100만원의 경영안정지원금을 지원한다. 지원신청은 다음달 19일까지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11월 30일 이전 개업한 사업장으로 연매출 5억원 미만, 상시근로자 수 5인 미만(제조업·광업·건설업·운송업 10인 미만)이어야 한다. 신청일 기준 실제 영업을 하고 있어야 하고, 유흥주점과 부동산임대업 등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 제한업종은 제외된다. 관악, 공동주택 활성화 사업 단지 공모 관악구가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대상 단지를 공개 모집한다. 이 사업은 공동주택 단지 내 입주민이 중심이 돼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발굴해 예산을 지원받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구에서 제안하는 공동주택 문제 관련 ‘필수사업’ 1개를 꼭 넣어야 한다. 필수사업은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이다. 선정된 사업은 100만~800만원을 지원받는다. 대상은 관악구 소재 공동주택 총 119개 단지며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광진, 일상학습관 운영할 단체 모집 광진구가 평생학습 지원 공간인 ‘일상학습관’ 운영기관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일상학습관 사업은 시설의 유휴 공간을 일상 속 학습 공간으로 활용해 주민이 언제 어디서나 평생학습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시민참여예산 사업이다. 모집대상은 유휴 시간대 공간을 공익적인 학습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기관 및 단체로 공방, 주민 커뮤니티 공간, 협동조합, 병원, 미술관 등 다양한 시설에서 참여 가능하다. 모집유형은 ▲공간을 제공하는 공간나눔형 ▲공간나눔과 함께 시설에서 직접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프로그램형 등 2개 유형이다.
  • [사설] 4차 재난지원, 사각지대·형평성 논란 줄여야

    4차 재난지원금의 ‘보편+선별’ 지원을 주장했던 여권이 ‘선별’ 지급으로 선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피해를 보는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맞춤형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하겠다”며 선별 지원을 공식화한 것이다. 2월 중 4차 재난지원금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다음달 후반부터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일정도 밝혔다. 4차 재난지원 방식이 우여곡절 끝에 선별지원으로 정리됐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 여권 핵심부에서 조율이 제대로 안 돼 보름 가까이 갑론을박으로 시간을 보냈다는 비판이 많다. 주요한 정책 결정에 앞서 치열한 내부 토론은 필요하지만 국민을 혼란스럽게 한 중구난방식 논쟁은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4차 재난지원금 규모는 3차 지원(9조 3000억원)보다 큰 폭의 확대로 방침을 정했다.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한계 상황에 직면한 자영업자 손실보상 성격의 지원금을 4차 재난지원금에 포함시킨다는 의미다. 보편 지급에 반대했던 재정 당국도 ‘두터운 지원’에는 동의하고 있는 만큼 10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피해 규모가 커진 데다 집합금지·영업금지로 인한 고용 상황도 갈수록 악화되는 측면을 고려한 것이다. 천문학적인 재정 마련도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 네 차례 추경으로 66조 8000억원을 편성했고 국채 발행 증가액은 44조 2000억원에 이르렀다. 적자 국채 발행이 늘면서 국가채무는 846조 9000억원으로 본예산 기준 대비 40조원 이상 늘었다. 올해 558조원의 슈퍼예산에다가 적자 국채 발행 추경을 더하면 국가채무는 100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지적도 귀담아들어야 한다. 불요불급한 예산을 최대한 줄여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사회 취약계층 지원에 초점을 맞추기를 당부한다. 다음달 후반부터 신속하게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지만 4·7 보궐선거를 염두에 뒀다는 지적도 많은 만큼 손실보상법 등의 정교한 설계를 통해 공정하게 지급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무엇보다 선별지원에 따른 형평성 문제는 이번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현행 ‘연매출액 4억원’ 기준선을 높이더라도 영업제한 조치로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구제 범위를 넓혀야 한다. 최근 창업했다가 매출 감소 증빙이 불가능한 이들도 적지 않다. 아울러 영세 사업장에 고용됐다가 일자리를 잃은 임시·일용직 노동자들도 구제해야 한다. 대부분 고용보험 미가입자여서 고용안정지원금조차 받을 수 없는 만큼 곳곳에 놓인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 [포토] ‘위안부 망언’에 이용수 할머니 오열

    [포토] ‘위안부 망언’에 이용수 할머니 오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3) 할머니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다. 이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역사왜곡을 규탄하며, 피해자 중심 문제 해결을 위해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오는 17일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이 여는 온라인 세미나에서 위안부 피해에 대해 증언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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