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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우동]우리 아이 남은 겨울방학 알차게 보낼 우리 동네 프로그램은

    [생생우동]우리 아이 남은 겨울방학 알차게 보낼 우리 동네 프로그램은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추운 겨울 집에서 우리 아이가 스마트폰에 빠져있거나 학원만 오가는 단조로운 방학을 보내고 있다면 가까운 곳을 둘러보자.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서는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또 부모님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하고 풍성한 방학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우리 아이 맞춤형 지역 프로그램을 알아보자. 서울 내 공원에서 자연과 함께 배우는 생태체험 서울시는 월드컵공원 등 시내 12개 공원과 숲에서 겨울축제와 겨울축제와 겨울방학 생태탐방·교과 탐구, 별 관측 체험 등 89개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월드컵공원에서는 공원 내 겨울 철새 관찰과 생물종의 겨울나기를 알아보는 ‘월드컵 새피리 챌린지’, 별자리와 천문학의 세계를 교과 연계에 맞춰 실제 관측하며 즐겨볼 수 있는 ‘노을별누리 별 볼일’도 경험할 수 있다. 보라매공원에서도 탄소중립의 일환으로 직접 만든 놀이 기구로 무동력 겨울철 놀이를 체험하는 ‘열어라! 겨울놀이 보따리’ 프로그램과 남극 펭귄을 주인공으로 한 ‘테라리움, 사라지는 겨울왕국 구해요!’를 통해 기후의 심각성을 살펴볼 수 있다. 경의선숲길공원에서는 교과서 속 식물과 생물을 알아보는 탐구 수업과 연계 체험활동인 ‘숲길 따라 교과 식물 산책’을 진행하며 길동생태공원에서는 명화 속에 나오는 나무들에 대한 교육과 직접 나무를 만나보는 ‘명화 속 나무 이야기’, 목화솜을 넣어 부엉이 인형을 만들고 공원에서 목화를 관찰해 보는 ‘소소한 자연 공작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서울숲에서는 야외활동으로 심신의 활력과 아로마 테라피도 함께하는 ‘힐링 서울숲 오감체험’, 겨울을 나는 곤충들을 찾아보고 겨울나기 전략도 배우는 ‘서울숲 곤충 탐사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매헌시민의숲에서는 나무 카드를 들고 공원에서 나무 찾기 및 카드게임, 도어벨 만들기를 해보는 ‘재미가 쏠쏠~ 나무 이야기’, 짚으로 새끼를 꼬고 물고기 등 다양한 만들기를 즐겨보는 ‘짚으로 만들어 놀자’도 준비되어 있다. 서울식물원에서는 자연물로 쉽고 재미있는 전래놀이를 하며, 천연 염색 사각 모빌을 만들어보는 ‘겨울 왕국의 전래놀이’, “겨울잠 자니?” 동화책을 읽고 겨울 눈사람과 겨울 꿈을 꾸미는 체험인 ‘겨울을 꿈꾸는 숲에서 놀자’가 진행된다. 남산공원에서는 숲이 전하는 삶의 메시지를 들으며 가족과 함께하는 ‘남산 둘레길 산행’과 남산 야외식물원과 팔도 소나무 단지의 계절에 따른 숲생태 놀이 ‘남산 숲탐정 명탐정’가 진행되어 공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겨울행사 및 방학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자치구별 행사도 빼곡 강남구 강남미래교육센터에서는 초등학생 5~6학년 48명을 대상으로 2월 20일부터 23일까지 우주과학 천문캠프를 개최한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별자리를 직접 관측하고, 천문과학 전문가의 특강을 들을 수 있다. 1월 16일 10시부터 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 하면 된다. 어린이 방학서당도 운영한다. 서당에서는 ‘논어’, ‘중용’ 등 올바른 삶의 자세를 익힐 수 있는 한학구절을 공부하고, 딱지치기, 동대문 놀이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12월 22일부터 압구정·도곡·삼성서당은 강남구평생학습홈페이지, 못골서당은 못골한옥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개관한 논현글로벌 평생학습센터에서 1월 2일부터 18일까지 초등학생 대상 원어민 영어특강을 운영한다. 초1~2학년과 초3~4학년으로 나눠 학년별 눈높이에 맞춘 독서 수업으로 진행한다. 매주 화·목 총 6회에 걸쳐 운영하며 강남구평생학습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중구는 오는 10, 18, 19일 3일간 동국대학교에서 ‘2023 겨울방학 전공 체험 멘토링’을 운영한다. 지역 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75명이 대상이며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봉사 동아리 ‘페인터즈’ 학생 12명이 멘토로 함께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거짓말 탐지기 만들기(전자전기공학부) ▲스털링 엔진 만들기(건설환경공학과) ▲영화 클립 제작하기(영화영상학과) 등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형 위주로 구성됐다. 범죄 수사 과정을 알아보고 지문 감식, 몽타주 등 수사 기법을 체험해보는 ▲범인을 찾아라(법학과)와 나라별 부스를 운영하며 직접 홍보·경영 전략을 세워보는 ▲글로벌 시장놀이(경영학과·회계학과·광고홍보학과 등)도 있다.
  • “과태료 체납 차량 잡는다”…중구, 번호판 영치 세입 2배 늘어

    “과태료 체납 차량 잡는다”…중구, 번호판 영치 세입 2배 늘어

    서울 중구가 과태료나 자동차세를 내지 않은 차량의 번호판을 찾아내는 시스템을 도입해 관련 세입 실적이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지자체마다 세수가 줄어 고민이 깊어가는 상황에서 미납 세금을 납부 받는 ‘핀셋’ 행정으로 주목된다. 이날 중구에 따르면 지난해 번호판을 영치한 차량은 전년대비 1415대가 늘어난 3240대다. 같은 기간 징수액은 92% 증가한 8억 8400만원이다. 번호판 영치는 지자체가 자동차세나 주정차위반 과태료를 체납한 차량의 번호판을 떼어가는 것이다. 차주자 미납된 세금을 납부하면 번호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성과의 숨은 공신은 지난해 6월 도입한 ‘구 공영주차장 연계 번호판 영치 알림시스템’이다. 공영주차장을 출입하는 차량의 번호판을 자동 인식해 체납 차량임이 확인되면 단속요원 전용 단말기로 주차장 위치, 차량번호, 체납내역 등의 정보가 전송된다.중구는 서울시가 2022년부터 공영주차장 19곳에 적용하던 알림시스템을 관내 공영주차장 24곳에 확대 적용했다. 자치구 공영주차장에 도입한 사례 중 최대 규모다. 중구 관계자는 “단속 요원이 직접 차량 또는 도보로 거리를 순찰하면서 주차된 차량의 번호를 조회하며 체납 차량을 찾던 기존 방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효율적”이라며 “신속한 영치를 위해 기동반 인력을 1명 더 늘리고 차량도 1대 추가로 투입했다”고 강조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는 대다수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강력한 체납징수 활동을 전개하겠다”라고 말했다.
  • 대출 상담·보증·실행 한번에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나온다

    대출 상담·보증·실행 한번에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나온다

    “취업지원 등 복합상담 강화할 것”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서민금융 상품을 한 번에 모아서 보고, 그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한 뒤 보증과 대출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비대면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이 출시된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5일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서민금융 정책 추진방향을 논의한 뒤 종합플랫폼 ‘서민금융 잇다’(가칭)를 오는 6월부터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금융상품이 출시됐으나 금융사마다 취급하는 상품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이용자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찾는 데 한계가 있었다. 예컨대 저축은행과 같은 2금융권에서 취급하는 근로자햇살론은 금리가 13.5%인 데 비해 은행권에서 취급하는 햇살론15는 금리가 15.9%로 은행에서 취급하는 대출상품의 금리가 훨씬 높다. 하지만 은행만 찾던 이용자는 이를 알지 못해 더 높은 이자의 햇살론을 이용하는 일도 있었다. 또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등 서민금융진흥원 직접 보증 상품을 이용하려면 보증서를 발급받은 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금융사를 찾아 일일이 앱에서 대출 승인 여부를 확인해야 했다. 이런 점을 개선하고자 종합 플랫폼에서는 이용자가 정부와 민간의 다양한 서민금융상품을 한 번에 조회하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한 뒤 대출 보증과 대출 가능 여부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는 서민금융진흥원 보증서가 나갈 때 해당 보증서로 대출 실행이 가능한 금융사 정보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이용자가 여러 금융사를 찾아다니거나 보증서를 발급받고도 대출이 거절되는 경우를 피할 수 있고, 이용자의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플랫폼을 통해 고용제도 연계, 취업지원, 채무조정, 복지제도 연계 등 복합상담 서비스도 비대면 방식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사후관리도 지원된다. 신용점수 변동, 타 기관 대출에 대한 연체 발생 여부에 따라 연체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해 필요한 교육이나 신용·부채 관리 컨설팅도 제공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지원뿐 아니라 경제적 자립을 위해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취업지원 등 복합상담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이문옥 밝은사회상’ 보도 부문에, 본지 곽진웅·박상연·박기석 기자

    ‘이문옥 밝은사회상’ 보도 부문에, 본지 곽진웅·박상연·박기석 기자

    시민단체 내부제보실천운동은 ‘2023 이문옥 밝은사회상’ 보도부문 수상자로 서울신문 곽진웅·박상연·박기석 기자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세 기자는 ‘직장비리 신고했더니 괴롭힘 가해자가 됐다’<서울신문 2023년 12월 14일자 1·8면> 기사에서 공익신고자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이 겪는 고통을 심도 있게 보도했다. 또 우리 사회가 공익신고 활성화를 독려하면서도 신고자 보호에는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공익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줄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이 단체는 “대중의 관심을 받기 어려운 사례를 발굴해 적극 보도했다”며 “공익제보 내용은 물론 비상식적인 조직의 대응을 상세히 기사화해 공익제보가 사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익신고자에 대한 조직의 대응이 부당함을 주장해 이들이 지속적으로 버티고 싸울 수 있는 희망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상은 재벌 부동산 투기에 대한 감사원 감사 비리를 폭로한 이문옥 전 감사관의 뜻을 기려 사회의 부정부패를 용기 있게 고발한 내부제보자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취지로 2017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서울 중구 내부제보실천운동 사무실에서 열린다.
  • 편하라고 노선 표지판 세웠더니… 명동 ‘지옥의 퇴근길’

    편하라고 노선 표지판 세웠더니… 명동 ‘지옥의 퇴근길’

    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입구 버스정류장에 퇴근길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몰려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안전상 이유로 이곳에 노선 표시 시설물을 설치했다. 이후 30여개에 달하는 광역버스가 정해진 위치에 정차하기 위해 길게 늘어서면서 병목현상이 발생해 차량 정체가 심해졌다. 연합뉴스
  •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도심 들어올 때만 징수[서울신문 보도 그후]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도심 들어올 때만 징수[서울신문 보도 그후]

    서울시가 남산 1·3호 터널에 부과해 온 혼잡통행료를 오는 15일부터 외곽(강남) 방향만 면제하기로 결정했다.<서울신문 2023년 11월 30일자 8면> 도심 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 징수하는 혼잡통행료 2000원은 그대로 유지된다. 4일 시에 따르면 남산 혼잡통행료는 1996년부터 27년간 양방향 모두 2000원을 받고 있다. 물가 상승 및 혼잡도 완화 효과 등을 감안해 제도 개선 요구가 이어져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3월부터 2개월간 남산 혼잡통행료 징수를 일시 정지하는 실험을 추진했다. 실험 결과 외곽 방향으로 나가는 차량에 대해 혼잡통행료를 면제했을 때 남산터널 이용 교통량이 약 5.2% 늘어났으나 터널과 직접 연결된 도로에서는 5~8% 수준의 속도 감소가 나타났다. 반면 양방향 모두 면제했을 때는 남산터널 이용 교통량이 12.9% 늘어났고 소공로와 삼일대로, 을지로 등 도심 주요 도로들의 통행속도가 최대 13%까지 떨어졌다. 시 관계자는 “통행료 면제는 도심지역 혼잡을 가중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혼잡이 덜한 외곽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도심 방향 통행료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지만, 시는 서민 물가 부담 등을 고려해 200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남산 1·3호 터널 인근에 사는 종로·용산·중구 주민들에 한해 혼잡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인접 주민 면제 여부는 올해 안에 적극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며 “혼잡통행료라는 용어를 기후동행부담금로 변경하는 방안도 중앙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림 수준이… 이게 공연 포스터라고?

    그림 수준이… 이게 공연 포스터라고?

    보통의 공연 포스터와는 결도 다르고 수준도 다르다. 그 자체로 눈길을 확 끄는 예술 작품인데 자세히 보면 어떤 공연인지 제목도 달렸고 해당 공연이 가진 느낌도 담겼다. 국립오페라단의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5~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신년음악회로 2024년 시즌을 시작하는 국립오페라단이 올해 남다른 공연 포스터로 여러 예술 단체 중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보통의 공연 포스터가 제목이 크게 적힌 채 출연진 사진이 함께 들어가 있는 것과 차별화된다. 요즘은 공연 포스터에 유명한 그림을 넣는 것도 가끔 있기는 하지만 국립오페라단처럼 아예 새로운 창작물을 넣은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국립오페라단의 새로운 시도는 움직이는 일러스트를 그리는 메아리 작가와 만나면서 탄생할 수 있었다. 메아리 작가는 그룹 레드벨벳의 앨범 ‘Feel My Rhythm’을 디자인한 작가로도 유명하다. 그가 그리는 그림은 보통의 일러스트와는 다르다.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영향으로 그림이 살아 움직인다. 그림이긴 하지만 일종의 영상인 셈. 아름다운 이미지 속에 나비가 날고 빛이 반짝이고 눈이 내리는 장면은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이야기가 일어날 것만 환상을 품게 한다. 최근 전화로 만난 메아리 작가는 “오페라를 많이 못 봤지만 이야기를 조합하고 핵심 이미지를 찾고 나니 이미지화하는 작업이 재밌었다”면서 “국립오페라단에서도 딱히 터치 안 하시고 큰 틀에서만 이야기 해주셔서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예술가의 자유로운 상상력은 오래된 장르인 오페라를 요즘의 힙한 예술로 만들었다. 원래도 소셜미디어(SNS) 팔로워가 2만명 가까운 스타 작가이긴 하지만 국립오페라단 공연 포스터는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 국립오페라단은 조아키노 로시니의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2월), 벤자민 브리튼의 ‘한여름밤의 꿈’(4월),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의 ‘죽음의 도시’(5월), 리하르트 바그너의 ‘탄호이저’(10월), 자코모 푸치니의 ‘서부의 아가씨’(12월)를 정기공연으로 선보인다. 지난해 주세페 베르디의 작품으로 꽉 채운 것과 다르게 보다 다채롭게 준비했다.메아리 작가가 그린 정기공연 포스터를 보면 작은 글씨로 제목이 적혀 있고 해당 공연이 가진 서사를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곳곳에 담겨 있다. 워낙 돋보이다 보니 그림만 봐도 공연을 가고 싶은 끌림이 있다. 특히 그의 SNS에서 움직이는 그림으로 보면 더 깊이 빠져들게 된다. 메아리 작가는 “긴 서사를 그려나가기 보다는 그림 한 장에 이야기를 담는 게 재밌더라”면서 “움직이는 그림이 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해 작업하다 보니 많이 좋아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엔 기계 없으면 할 수 없던 거였는데 기술이 많이 발달하면서 1인이 작업하기에 좋은 환경이 된 것 같다”면서 “재밌어서 하는 거라 작업이 많아도 일 자체가 힘든 것은 아직 없다”고 웃었다. 국립오페라단은 올해 공연 예고 영상을 메아리 작가가 작업한 이미지들을 엮어서 만들었다. 장면들이 영화처럼 이어지는 게 눈을 뗄 수 없게 한다.오페라는 한국에서 아직 대중적인 장르가 아니지만 메아리 작가는 자신의 그림으로 조금 더 오페라가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끌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이번 오페라단 공연 포스터 제작과 관련해 “제 그림이 누군가에게 멋지게 보여줄 수 있는 첫인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 좋아하는 작업이었다”면서 “저처럼 오페라를 잘 몰랐다면 이번 기회에 보러 가셔서 오페라의 지경이 넓어지면 좋을 것 같다. 제 그림이 오페라와 팬들의 접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중구, 동국대와 함께 ‘겨울방학 전공 체험 멘토링’

    중구, 동국대와 함께 ‘겨울방학 전공 체험 멘토링’

    서울 중구가 오는 10일, 18일, 19일 동국대학교에서 2023 겨울방학 전공 체험 멘토링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75명이 대상이며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봉사 동아리 ‘페인터즈’ 학생 12명이 멘토로 함께한다. 이번 멘토링은 흥미를 돋우는 주제들로 다채롭게 꾸려져 방학 기간 중 ‘놀면서 배우자’는 취지를 살렸다. 특히 대학 전공을 연계한 프로그램들로 짜여 멘티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주요 프로그램은 ▲거짓말 탐지기 만들기(전자전기공학부) ▲스털링 엔진 만들기(건설환경공학과) ▲영화 클립 제작하기(영화영상학과) 등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형 과제로 구성된다. 범죄 수사 과정을 알아보고 지문 감식, 몽타주 등 수사 기법을 체험해보는 ▲범인을 찾아라(법학과)와 나라별 부스를 운영하며 직접 홍보·경영 전략을 세워보는 ▲글로벌 시장놀이(경영학과·회계학과·광고홍보학과 등)도 있다. 실내 벽화 그리기도 진행한다. 관내 곳곳에 벽화 봉사활동을 다수 진행해 온 동아리 ‘페인터즈’와 함께 벽화를 그리며 분업과 협동의 중요성을 배운다. ‘겨울방학 체험형 멘토링’은 2020년부터 운영해온 학습 멘토링을 확대하여 올해 처음 운영된다. 중구 관계자는 “대학교에 방문하여 직접 전공 체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내 청소년들의 학습 동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멘토링이 대학생 멘토들에게는 성장의 기회가, 멘티들에게는 전공에 대해 생생하게 체험해보는 소중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라며 “학생들에게 배움이 흥미와 재미로 다가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 새해맞이 명소된 동대문…서울라이트 DDP 겨울, 63만명 관람

    새해맞이 명소된 동대문…서울라이트 DDP 겨울, 63만명 관람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연말연시 특별행사에 62만 8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지난해 겨울 행사보다 방문객 수가 124% 증가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달 21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DDP에서 진행된 ‘서울라이트 DDP 겨울’에 하루 평균 5만 7000여명이 찾았다고 4일 밝혔다. 메인 콘텐츠인 디지털 아틀란티스는 웅장한 대자연의 모습을 시작으로 디지털 세상과 자연, 인간의 공존을 몰입감 있게 표현해 호평받았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화려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이었다. 1일 0시가 되는 순간 DDP 외벽 파사드에 김잼 작가의 ‘빅 마치’ 작품이 표현되고 5000발의 불꽃이 DDP 하늘을 수놓았다. 카운트다운 행사 후에는 사운드 인터렉션 공연 ‘레터 프롬 홈월드’가 연출됐다. 222m의 파사드면이 아티스트의 연주 소리와 연동돼 일렁이는 광경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현장에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관람객의 91.2%가 만족감을 표현했고 95.9%가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재단은 연말 행사로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행정안전부, 서울시, 중구청, 경찰, 소방,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등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올해에도 가을과 겨울 두 차례 서울라이트 DDP 2024를 개최해 확장된 규모의 빛 축제를 선보일 것”이라며 “획기적인 콘텐츠 기획을 통해 연말 카운트다운의 세계적인 명소인 뉴욕의 타임스퀘어, 파리의 개선문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단독] 시도별 지원금 격차 최대 4배… 보호비용도 떠맡은 위탁부모[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단독] 시도별 지원금 격차 최대 4배… 보호비용도 떠맡은 위탁부모[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모든 아동은 가정에서 자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21년 전 도입된 가정위탁 제도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2022년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보호아동의 탈시설 로드맵’을 마련하고 가정형 보호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재 제도 운용이나 예산 투입은 지자체에 떠넘겨져 일부 지역의 경우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아동 1명당 투입되는 예산은 시도별로 4배 가까이 차이 나고 정부 보조금 권고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부모와 떨어진 아이들이 또 다른 가정에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양육보조금 등 각종 지원금이 위탁부모가 사는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 달라지다 보니 위탁가정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3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시도별 가정위탁 지원·운영 사업 예산(국비·지방비)을 확보해 지역별 가정위탁 아동 숫자(2022년 기준)와 비교한 결과 지난해 연간 아동 1명에게 투입된 예산은 258만원에서 961만원까지 제각각이었다. 국비와 지방비를 합한 전체 예산이 가장 적은 광주의 경우 위탁가정에서 자라나는 아동이 받을 수 있는 금전적인 지원은 예산이 가장 많은 인천과 비교해 4분의1에 불과하다. 지자체마다 위탁가정에 투입하는 예산이 다른 이유는 예산과 운용 등 정책의 권한과 책임을 중앙정부가 아닌 지자체가 맡는 지방이양 사업이라서다. 지방이양사업은 대부분 지방비로 운영·지원된다. 각 지자체의 재정 상황이나 정책에 대한 관심도에 따라 지원금이나 관련 시설, 인력의 규모가 달라진다는 얘기다. 실제로 광주는 지난해 가정위탁 관련 예산 가운데 국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2.5%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지자체보다 가정위탁에 투입하는 자체 예산이 적다 보니 중앙정부에서 내려오는 예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것이다. 소폭 증가하는 추세였던 정부의 가정위탁 예산마저 최근에는 뒷걸음치고 있다. 올해 보건복지부의 가정위탁 지원·운영 예산은 지난해 대비 19.5%(15억 3400만원) 줄어든 63억 4000만원으로 책정됐다. 강현아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는 “가정위탁을 지방이양 사업으로 하다 보니 중구난방이 됐다”면서 “국고보조 사업으로 되돌려 지원에 차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 초등 신입생 5만명대 뚝… ‘저출산 닮은꼴’ 도쿄도 10만명 붕괴

    서울 초등 신입생 5만명대 뚝… ‘저출산 닮은꼴’ 도쿄도 10만명 붕괴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올해 서울 초등학교 취학 예정자가 사상 처음 5만명대로 떨어졌다. 2014년 8만명대에서 10년 새 30.9% 감소한 것이다. 전국 초등학교 입학생도 사상 처음으로 40만명대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한 일본 역시 지난해 도쿄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수가 9만명 선으로 내려앉는 등 몇 년 안에 전국 초등학교 1학년이 90만명대가 붕괴될 것으로 예측된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취학 예정자는 5만 9492명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저출생 영향으로 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매년 줄고 있지만 5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2015년 8만 116명에서 2016년 7만 6423명으로 처음 7만명대를 기록했다. 이후 2021년(7만 1126명)과 2022년(7만 442명)에도 계속 감소하다 지난해(6만 6324명) 6만명대로 내려앉았고 올해 5만명대까지 줄어든 것이다. 학급 규모도 점점 작아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2023~2027학년도 초등학교 배치 계획에 따르면 학급당 학생수는 2022년 21.4명에서 2028년 20.2명으로 축소된다. 학생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도 늘어난다. 서울 국·공·사립 초등학교 기준으로 2022년에는 51개(9%)가 소규모 학교였지만, 2027년에는 85개(14%)가 된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는 중구나 종로구 같은 구도심에서 더 컸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자치구별 취학 예정자는 중구가 513명으로 가장 적었고 송파구가 5039명으로 가장 많았다. 학교당 취학 예정 학생수는 중구(57명)에 이어 금천구(65명)·종로구(72명)가 적었고, 최다 지역은 서초구(146명)·도봉구(145명)·서대문구(134명) 순이었다. 학생수가 빠르게 줄면서 올해 전국 초등학교 입학생도 사상 첫 30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입학생은 지난해 40만 1752명으로 40만명 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올해 취학 대상 아동은 41만 3056명이지만, 통상 3월에 실제로 입학하는 아동이 취학 대상의 90% 수준임을 고려하면 30만명대 중후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초등학교에 들어갈 2019년 출생아 수가 30만 2676명이라는 점에서 2년 내 취학 아동이 20만명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학생수 감소에 교사 ‘임용 절벽’과 학교 통폐합 같은 후폭풍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임용 규모가 급감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학교 통폐합을 논의 중인 곳도 있다. 한 지역 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 초중고교 통폐합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도 출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매년 공립·사립 소학교(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 통계에 따르면 일본 초등학생 1학년은 2021년까지만 해도 100만 7488명으로 10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2022년 99만 8137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대가 깨졌다. 이어 지난해 초등학생 1학년은 96만 2507명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일본에서 몇 년 안에 초등학생 1학년은 90만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도쿄의 경우 총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데 비해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공립소학교의 경우는 그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공립소학교의 입학생은 2017년 9만 8587명으로 인구 대비 0.71%를 유지하다가 이듬해 500명 가까이 줄면서 비율도 0.7%로 축소됐다. 2020년에 10만 887명으로 자릿수가 바뀌어 0.73%까지 올라가더니 다시 2023년에 9만명 선으로 내려앉았다. 올해 추계로는 인구 대비 규모도 0.6% 수준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초등학교 입학 인구 감소의 원인은 저출산인 만큼 일본 정부는 학비 면제와 수당 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에 대해 내년부터 모든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 이재용이 “국물 좀 더 달라”던 어묵집, 매출 ‘수직 상승’

    이재용이 “국물 좀 더 달라”던 어묵집, 매출 ‘수직 상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연말 윤석열 대통령 등과 찾았던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 어묵집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재용 어묵집 최신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6일 윤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과 함께 해당 어묵집을 방문했다. 당시 이 회장은 어묵을 맛있게 먹으며 “국물을 더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후 어묵집 측은 매장에 ‘이재용 회장님 서 계시던 자리’, ‘쓸어 담던 자리’ 등을 표시해 방문객과 손님들을 맞고 있다.여기에 ‘대한민국 VIP들의 어묵’이라는 홍보 문구도 만들어 잘 보이는 자리에 걸어뒀다. 업체 측은 지난달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이재용 회장님 덕분에 매출이 엄청나게 올랐다”며 2주간의 매출을 공개했다. 해당 매장의 매출 그래프는 이 회장이 방문한 후 5배 이상 가파르게 상승했다.온라인 스토어에선 “이재용 회장님이 드시고 간 OOO어묵”이라는 내용의 ‘이재용 세트’가 매출을 견인 중이다. 업계는 이 회장 등이 등장한 사진 한 장의 광고 가치가 10억원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한다. 말 그대로 ‘이재용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어묵집 업주는 최근 “이재용 회장님 너무 감사하다. 장사가 너무 잘 된다”면서 “아이폰만 사용하던 제 동생도 삼성으로 바꿨다. 모니터도 수명을 다 하면 삼성으로 바꾸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단 한 번뿐인 이 기회가 순간적인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고객님들과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한편 지난달 6일 윤 대통령과 깡통시장을 찾아 상인을 격려하는 자리에는 이 회장과 더불어 SK 최재원 수석부회장, LG 구광모 회장, 한화 김동관 부회장,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효성 조현준 회장, 한진 조원태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 등이 함께했다. 당시 이들은 떡볶이, 어묵, 빈대떡 등을 나눠 먹으며 시장을 둘러봤는데 평소 보기 드문 소탈한 모습으로 이목을 모았다.
  • ‘언제나 든든한 내 편’ 중구, 새해 행정·복지 서비스 늘려

    ‘언제나 든든한 내 편’ 중구, 새해 행정·복지 서비스 늘려

    서울 중구가 주민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기 위해 새해부터 각종 행정, 복지 서비스 혜택을 확대하고 지원 대상을 넓힌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러한 혜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맞춤형 통합정보 플랫폼도 개통된다.전 주민 생활안전보험 가입…상해 의료비 1인당 한도 상향 구는 ‘안전 중구’를 최우선 목표로 모든 주민이 재난과 안전사고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생활안전보험을 가입해준다. 중구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과 외국인은 누구나 오는 2월 9일부터 1년 동안 자동으로 가입된다. 상해 의료비 1인당 한도가 지난해 30만원이었던 것이 50만원으로 상향된다. 올해 신설된 장례비는 800만원 한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어린이가 보행 중 교통사고를 당해 다치면 100만원 한도에서 치료비도 지급한다. 새해부터는 대형폐기물 배출 신고도 간편해진다. 중구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빼기’ 서비스를 통해 배출 신고와 수수료의 납부가 24시간 가능해진다. 어르신 교통비 지원 1만원 증액…보훈예우수당 중복 지급 복지 혜택도 더욱 확대된다. 저소득 장애인 전동보장구 수리비의 경우 배터리 교체 비용이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5세~18세 유‧청소년 취약계층에 지급하는 스포츠 강좌 이용권은 월 9만 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지원금액이 늘어난다. 장애인 스포츠 강좌 이용권의 지원금은 월 9만 5000원에서 11만원으로 늘어나며 지원 대상도 18세~64세에서 5세~69세로 확대된다. 중구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시행한 어르신 교통비 지원도 올해부터 월 1만원 증액한다. 중구에 주민등록을 둔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은 월 3만원 한도 내에서 버스비와 택시비를 사용한 금액만큼 돌려받을 수 있다. 아직 신청하지 않았다면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문의 후 방문하면 된다. 중구 보훈예우수당의 경우 서울시 보훈수당 대상자에게는 중복 지급하지 않았던 규정이 바뀌어 올해부터 중복 지급이 허용된다. 앞으로는 참전 명예수당, 생활보조수당, 독립유공생활지원수당 수급자 중 수권자도 중구 보훈예우수당을 매월 7만원씩 받을 수 있다. 서울엄마아빠택시 새로 도입…부모급여 지원금 올라 출산과 자녀 돌봄을 위한 지원도 대폭 늘어난다. 새해부터는 24개월 이하 영아 1인당 연간 10만원의 택시 이용권을 지급하는 ‘서울엄마아빠택시’가 새롭게 도입돼 양육자의 외출이 수월해진다. 또 둘째 자녀 출산으로 첫째 자녀(12세 이하) 돌봄에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의 90~100% 신규 지원한다. 24개월 미만 영아 가정에 주던 부모 급여의 경우 만 0세는 월 70만원에서 100만원, 만 1세는 월 35만원에서 월 50만원으로 지원금이 오른다. 기존에 출생아 1명당 200만원씩 바우처로 지급하던 첫만남이용권도 첫째 자녀 200만원, 둘째 자녀부터는 300만원으로 상향 지원된다. 다음 달부터는 중구민의 스포츠시설 이용 권한도 강화한다. 충무스포츠센터, 회현체육센터 등 7개 공공 체육시설의 프로그램 접수 기간에 차등을 두고 중구민이 먼저 신청한 뒤 다른 지역 주민이 신청하도록 규정을 바꾼다. 통합정보 플랫폼 ‘내 손에 중구’ 2월 개통 중구민이 받을 수 있는 이러한 모든 혜택을 한눈에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는 맞춤형 통합정보 플랫폼 ‘내 손에 중구’도 다음 달 29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중구민이라면 누구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생활 필수 정보, 분야별 혜택 정보, 생애주기별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동주민센터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도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는 새해에도 주민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줄 것”이라며 “더 많은 주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구가 제공하는 모든 행정 서비스를 더욱 세심히 들여다보겠다”라고 밝혔다.
  • “뻔뻔하게 마치 돌 같은 무적 투수! 반드시 국대 투수!” [새해 인터뷰]

    “뻔뻔하게 마치 돌 같은 무적 투수! 반드시 국대 투수!” [새해 인터뷰]

    ‘정신적 지주’ 김재윤·고영표 값진 조언 마음잡는 데 큰 도움21순위 지명 상무서 ‘절치부심’결정구 ‘포크볼’로 PO서 활약천적 김도영 잡고 우승 재도전 시리즈 점수 0-2로 벼랑 끝에 몰린 지난 NC 다이노스와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이강철 kt wiz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불펜투수 싸움은 자신 있다”며 가장 먼저 꺼낸 이름은 국가대표 박영현(21)도, 끝판왕 김재윤(34)도 아닌 손동현(23)이었다. 손동현은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신문사 회의실에서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2차전부터 돌을 던지는 무적 투수가 된 기분이었다. 어떤 타자도 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감독님이 사우나에서 왜 이렇게 잘 던지냐고 물어볼 정도였다”고 말했다. 5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손동현은 팀의 한국시리즈(7전 4승제) 진출과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두 마리 토끼를 품에 안았다. ‘정신적 지주’ 김재윤과 고영표의 존재가 성장의 밑거름이었다. 손동현은 “저와 (박)영현이가 무너지면 먼저 다가와 맥주를 사 줬다”며 “방으로 불러 ‘자신을 낮추면 더 힘들다. 뻔뻔한 생각도 할 줄 알아야 다음 경기에 잘할 수 있다’고 했던 조언이 마음을 다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 라이온즈로 둥지를 옮긴 김재윤에 대해선 “파란 유니폼이 안 어울린다(웃음). 이젠 새로 합류하는 우규민 선배에게 의지하겠다”면서도 “이적 기사를 보고 계약을 취소하면 안 되겠냐고 물었더니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이어 “철저한 자기 관리로 꾸준하게 활약하는 (김)재윤이 형이 저의 첫 롤모델이다. 상대로 만나면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활약의 기술적인 비결은 포크볼이었다. 2019 신인 드래프트 전체 21순위로 kt에 입단한 손동현은 2020시즌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기량 발전을 위해 상무 입대를 결심했다. 그는 “결정구가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다고 판단해 2년 동안 포크볼을 연습했다. 가을야구부터 손에 제대로 걸리는 느낌이었다”며 “포수 (장)성우 형도 정규시즌엔 슬라이더, 커브 사인을 많이 냈는데 포스트시즌엔 변화구로 포크볼만 던졌다”고 설명했다.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는 지난해 11월 8일 2차전 7회말 박해민에게 내준 볼넷을 꼽았다. kt는 시리즈 점수 1-4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손동현은 “가운데만 보고 던지면 되는데 볼넷은 안 된다는 압박감에 공을 자신 있게 못 눌렀다”며 “열심히 달리다가 2차전에서 영현이와 같이 떨어지니까 회복하기 어려웠다”고 상했다. 첫 번째 목표는 김도영(KIA 타이거즈)과의 천적 관계 청산 그리고 태극마크다. 손동현은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지난 시즌 김도영에게 4타수 4안타로 고전했다. 올해는 반드시 잡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로 뽑히지 못해 아쉽다. 문보경, 노시환 등 친구들이 국가대표로 뛰는 모습을 보고 태극마크에 대한 열망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소속팀 kt에선 ‘영혼의 단짝’ 박영현과 불펜의 중심을 잡아 우승에 도전한다. 손동현은 “감독님이 시즌 뒤풀이 회식 때 준비를 잘하라고 의미심장하게 말씀하셨다. 시즌 끝까지 8회를 든든히 지켜 20홀드를 넘기겠다. 재윤이 형과 같은 꾸준함이 목표”라며 “파트너 영현이가 있어 1년을 버틸 수 있었다. 둘 다 더 발전한 모습으로 다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서울 중구, 2023년 옥외광고업무 ‘전국 2위’ 국무총리상 수상

    서울 중구, 2023년 옥외광고업무 ‘전국 2위’ 국무총리상 수상

    서울 중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지역균형 발전 및 지역활성화유공 옥외광고물 업무’ 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국무총리상은 전국 지자체 2위에 해당한다. 중구 관계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중구만 옥외광고물 업무 평가에서 수상해 독보적인 역량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불법광고물 정비, 올바른 광고문화 조성 등의 기준으로 진행됐다. 중구는 ▲다산로 일대 에너지 절약형 LED 간판 설치 ▲명동 ‧ 동대문관광특구 불법광고물 민관합동 단속 ▲정당·집회 현수막의 효율적 정비를 위한 휴일 기동반 운영 ▲명동 일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 구역 유치 ▲폐현수막을 활용한 공유우산 제작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중구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명동 일대가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 구역 공모’에 선정되기도 했다. 높은 건물과 낮은 건물이 공존하는 명동 지역 특성을 살려 조화로운 디지털 사이니지(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옥외광고)를 계획한 안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서울 한복판에 있는 중구가 도시 경관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옥외광고물 업무에 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중구는 시각적인 피로는 줄이고, 서울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조화로운 도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 19번, 개혁 11번 언급한 尹 “민생 파고들어 즉각 문제 해결”

    이처럼 문제 해결 능력과 행동하는 정부를 내세운 대목을 두고 국정 운영의 속도와 과감성을 공직사회에 주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약 20분간 진행된 신년사는 지난해에 견줘 두 배 늘어난 분량으로, 국민(28회), 경제(19회), 개혁(11회), 민생(9회)과 같은 키워드의 빈도수가 높았다. 건전재정 기조 원칙과 물가 안정, 부동산 시장 정상화, 반도체 산업 육성 등 전임 정부와 비교될 수 있는 그간의 성과를 소개한 윤 대통령은 “글로벌 교역이 회복되면서 우리 경제 전반의 활력이 나아지고 수출 개선이 경기 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물가도 지금보다 더욱 안정될 것이다. 경제 회복의 온기가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출범한 이후 일관되게 이권 카르텔, 정부 보조금 부정 사용, 특정 산업의 독과점 폐해 등 부정과 불법을 혁파해 왔다”며 이념 기반 패거리 카르텔에 대한 타파 의지를 밝혔다. 그동안 특정 단체의 이권이나 기업 독과점 문제 등을 지적하며 카르텔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던 윤 대통령이 이번 신년사에서는 ‘이념’을 고리로 기득권화·권력화된 운동권 카르텔 문제를 다시 조준하고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념에 경도돼 법의 테두리를 넘어 자신의 이권만 챙기려는 세력이 있다면 그 또한 타파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단 한 차례 나왔던 ‘저출산’이 올해 신년사에서는 6번이나 언급된 점도 눈에 띈다. 윤 대통령은 “노동·교육·연금의 3대 구조개혁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저출산 문제의 해결”이라며 신년사 일부를 저출산 문제에 할애했다. 윤 대통령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만큼 우리나라 저출산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저출산의 원인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출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리 정부의 중요한 국정 목표인 지방균형발전 정책을 확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3대 개혁 가운데 노동개혁과 관련해 노사 법치주의와 노동시장 유연화, 이중구조 개선 의지를 밝혔고, 교육개혁에 대해 미래세대 경쟁력 제고와 교육·돌봄의 국가 책임 등을 강조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개혁안의 국회 제출’이라는 타임 테이블이 제시됐던 연금개혁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말 개혁안이 국회에 제출됐다며 “이제 국민적 합의 도출과 국회의 선택과 결정만 남았다”고 말했다. 신년사가 진행된 대통령실 브리핑룸에는 뒷배경으로 ‘국민만 바라보는 따뜻한 정부’라는 문구가 적혀 민생 안정과 약자 돌봄에 3년차 국정 운영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김수경 대변인은 “올해 신년사는 국민만 바라보는 따뜻한 정부라는 기치 아래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강조됐다”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태도는 따뜻하게, 국민을 위해 일하는 방식은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 尹, 운동권 겨냥 “이권·이념 카르텔 타파”

    尹, 운동권 겨냥 “이권·이념 카르텔 타파”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자신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낭독한 신년사에서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도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취임 후 일관되게 문제의식을 드러냈던 ‘이권 카르텔’과 더불어 ‘이념 기반 카르텔’까지 신년사에서 언급한 것은 이른바 ‘86(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운동권 카르텔’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86세대 교체’를 외치며 야권 주류와 각을 세우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올해도 국민의 자유를 확대하고 후생을 증진함과 아울러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2024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민생·경제와 외교안보 등 국정 주요 분야의 목표를 제시한 이날 신년사에서 강조된 것은 정부의 ‘문제 해결 능력’이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민생 현장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했다. 이처럼 문제 해결 능력과 행동하는 정부를 내세운 대목을 두고 국정 운영의 속도와 과감성을 공직사회에 주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약 20분간 진행된 신년사는 지난해에 견줘 두 배 늘어난 분량으로, 국민(28회), 경제(19회), 개혁(11회), 민생(9회)과 같은 키워드의 빈도수가 높았다. 건전재정 기조 원칙과 물가 안정, 부동산 시장 정상화, 반도체 산업 육성 등 전임 정부와 비교될 수 있는 그간의 성과를 소개한 윤 대통령은 “글로벌 교역이 회복되면서 우리 경제 전반의 활력이 나아지고 수출 개선이 경기 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물가도 지금보다 더욱 안정될 것이다. 경제 회복의 온기가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출범한 이후 일관되게 이권 카르텔, 정부 보조금 부정 사용, 특정 산업의 독과점 폐해 등 부정과 불법을 혁파해 왔다”며 이념 기반 패거리 카르텔에 대한 타파 의지를 밝혔다. 그동안 특정 단체의 이권이나 기업 독과점 문제 등을 지적하며 카르텔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던 윤 대통령이 이번 신년사에서는 ‘이념’을 고리로 기득권화·권력화된 운동권 카르텔 문제를 다시 조준하고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념에 경도돼 법의 테두리를 넘어 자신의 이권만 챙기려는 세력이 있다면 그 또한 타파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단 한 차례 나왔던 ‘저출산’이 올해 신년사에서는 6번이나 언급된 점도 눈에 띈다. 윤 대통령은 “노동·교육·연금의 3대 구조개혁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저출산 문제의 해결”이라며 신년사 일부를 저출산 문제에 할애했다. 윤 대통령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만큼 우리나라 저출산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저출산의 원인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출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리 정부의 중요한 국정 목표인 지방균형발전 정책을 확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3대 개혁 가운데 노동개혁과 관련해 노사 법치주의와 노동시장 유연화, 이중구조 개선 의지를 밝혔고, 교육개혁에 대해 미래세대 경쟁력 제고와 교육·돌봄의 국가 책임 등을 강조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개혁안의 국회 제출’이라는 타임 테이블이 제시됐던 연금개혁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말 개혁안이 국회에 제출됐다며 “이제 국민적 합의 도출과 국회의 선택과 결정만 남았다”고 말했다. 신년사가 진행된 대통령실 브리핑룸에는 뒷배경으로 ‘국민만 바라보는 따뜻한 정부’라는 문구가 적혀 민생 안정과 약자 돌봄에 3년차 국정 운영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김수경 대변인은 “올해 신년사는 국민만 바라보는 따뜻한 정부라는 기치 아래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강조됐다”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태도는 따뜻하게, 국민을 위해 일하는 방식은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 [전문]尹 대통령 2024년 신년사

    [전문]尹 대통령 2024년 신년사

    윤석열 대통령은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된 신년사에서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다.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 “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하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푸른 용의 해,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4년 새해, 국민 여러분께서는 어떤 소망을 품고 첫 아침을 맞으셨습니까? 바라시는 소망은 다 다르겠지만, 작년보다 나은 새해를 꿈꾸는 마음은 모두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와 정부도 다르지 않습니다. 새해에 우리 국민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지고,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뛸 것입니다. 돌아보면, 지난해는 무척 힘들고 어려운 1년이었습니다. 나라 안팎의 경제 환경이 어려웠고, 지정학적 갈등도 계속됐습니다.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가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를 늦추면서, 민생의 어려움도 컸습니다. 국민 여러분,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민생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을 뵙고, 고충을 직접 보고 들을 때마다,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민생을 보살피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만, 늘 부족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는 더욱 힘을 내주셨습니다. 지난 한 해, 대부분의 국가들이 높은 물가와 경기 퇴조의 ‘스테그플레이션’을 겪었습니다. 특히, 특정 국가 의존도가 심했던 나라, 에너지 전환 정책에 실패한 나라, 그리고 디지털 심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나라들의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글로벌 복합위기 가운데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국민과 기업인 여러분의 피땀 어린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정부를 믿고 함께 뛰어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기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자기만의 이념 기반한 이권 카르텔 타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우리 정부는 민생을 국정의 중심에 두고 모든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건전재정 기조를 원칙으로 삼아 재정 여력을 확보하는 한편, 물가를 잡고 국가신인도를 유지해왔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정치와 이념이 아니라 경제 원리에 맞게 작동되도록 시장을 왜곡시키는 규제를 철폐해서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시켰습니다. 특히,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여 국민 부담을 줄였습니다.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 전략 기술에 세계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법인세를 인하하여 기업의 고용과 투자 여력을 높였습니다. 15개의 국가 첨단 산업 단지와 7개의 첨단 전략 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했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킬러 규제도 혁파하며 산업을 육성하고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새해 2024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교역이 회복되면서 우리 경제 전반의 활력이 나아지고 수출 개선이 경기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물가도 지금보다 더욱 안정될 것입니다. 경제 회복의 온기가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힘을 모아 지원할 것입니다. 부동산 PF, 가계부채와 같이 우리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리스크는 지난 한 해 동안 잘 관리해왔고, 앞으로도 철저히 관리해나갈 것입니다. 새해에는 국민들께서 새집을 찾아 도시 외곽으로 나가지 않도록 도시 내에 주택 공급을 늘리겠습니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사업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사업속도를 높이고,1인 내지 2인 가구에 맞는 소형 주택 공급도 확대하겠습니다. 경제 활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킬러규제를 지속적으로 혁파하고, 첨단 산업에 대한 촘촘한 지원을 통해 기업이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경제 외교, 세일즈 외교는 바로 우리 국민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자리 외교입니다. 취임 후 지금까지 96개국 정상들과 151차례의 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과 국민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운동장을 넓혀 왔습니다. 새해에도 일자리 외교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해, 녹록지 않은 대외 여건 속에서도 민간의 활력을 바탕으로 시장경제 원칙과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한 결과 통계 작성 이래 역대 가장 높은 고용률과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였습니다. 핵심 취업 연령대인 20대 후반 청년 고용률은 지난해 1월에서 11월까지 평균 72.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해외에서도 우리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 경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OECD 35개국 가운데 2위라는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 올해를 경제적 성과와 경기회복의 온기가 국민 여러분의 삶에 구석구석 전해지는 민생 회복의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정부는 출범한 이후 일관되게 이권 카르텔, 정부 보조금 부정 사용, 특정 산업의 독과점 폐해 등 부정과 불법을 혁파해 왔습니다. 올해도 국민의 자유를 확대하고 후생을 증진함과 아울러,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습니다.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도록 할 것입니다.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올 한 해 정부의 개혁 노력을 지켜봐 주시고,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모든 국정 중심은 국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잠재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특히, 저출산으로 잠재 역량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야만 민생도 살아나고, 경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합니다. 먼저, 노동개혁을 통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겠습니다. 노동개혁의 출발은 노사법치입니다. 법을 지키는 노동운동은 확실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는 노사를 불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급속히 변화하는 산업수요에 대응하려면, 노동시장이 유연해야 합니다. 유연한 노동시장은 기업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냅니다. 결과적으로 노동자들은 더 풍부한 취업 기회와 더 좋은 처우를 누릴 수 있습니다. 연공서열이 아닌 직무 내용과 성과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변화시키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 유연근무, 재택근무, 하이브리드 근무 등 다양한 근무 형태를 노사 간 합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이 곧 미래이고, 경쟁력입니다. 교육개혁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미래세대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고 제공하겠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여 부모님의 양육과 사교육 부담을 덜어드리고, 아이들은 재미있고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누리게 하겠습니다. 교권을 바로 세워 교육 현장을 정상화하고,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학교폭력의 처리는 교사가 아닌 별도의 전문가가 맡도록 할 것입니다. 혁신을 추구하는 대학에는 과감한 재정 지원을 함으로써 글로벌 인재를 길러낼 것입니다. 제대로 된 연금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연금개혁은 그동안 어느 정부도 손대지 않고 방치해 왔습니다. 저는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를 통해연금개혁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국민께 약속드렸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철저한 과학적 수리 분석과 여론조사 및 심층 인터뷰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정리하여 작년 10월 말 국회에 제출하였습니다. 이제 국민적 합의 도출과 국회의 선택과 결정만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국회의 공론화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여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출산, 지금과는 다른 차원 접근 필요” 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구조개혁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저출산 문제의 해결입니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만큼 우리나라 저출산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저출산의 원인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찾아내야 합니다. 훌륭한 교육정책, 돌봄정책, 복지정책, 주거정책, 고용정책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법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20여 년 이상의 경험으로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출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의 중요한 국정 목표인 지방균형발전 정책을 확실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부는 출범 이후, 우리 외교의 중심축인 한미동맹을 완전히 복원하여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확장시켰습니다. 방치된 한일관계를 정상화하고, 한일 셔틀외교를 12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인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주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미 워싱턴 선언에 따라 핵협의그룹(NCG)을 신설하고, 핵 기반의 한미 군사동맹을 새롭게 구축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상대의 선의에 의존하는 굴종적 평화가 아닌, 힘에 의한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확고히 구축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튼튼한 안보로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걱정 없는 일상을 뒷받침하겠습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국형 3축 체계를 더욱 강력히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낼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하여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입니다. 우리 군을 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첨단 과학 기술에 기반을 둔 과학 기술 강군으로 탈바꿈시킬 것입니다. 아울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이버 환경을 조성해 나가면서 북한을 포함한 다양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가 주요 기관과 민간 핵심 시설을 빈틈없이 보호하겠습니다. 이처럼 튼튼한 안보의 기반 위에 글로벌 경제안보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함과 아울러, 핵심산업과 민생에 직결된 광물, 소재, 부품의 공급망 교란에 대한 대응력을 확실하게 갖추겠습니다. 정부는 출범 후 지금까지 연평균 150억 달러 이상의 방산 수출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방위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여 수출 대상국과 품목을 다변화하고 2027년까지 대한민국을 방산 수출 4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습니다. 최근 미국의 권위 있는 정치 논평 매체는 지난 2년간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만큼 국제적 역할과 위상을 드높인 나라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동북아시아의 핵심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인태 지역을 넘어 대서양까지, 안보, 경제, 문화에 걸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새해를 맞으며, 대통령 취임사를 다시 읽어봤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쉴 틈 없이 뛰어왔지만,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습니다. 새해, 더욱 새로운 각오로 온 힘을 다해 뛰겠습니다. 무엇보다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입니다.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입니다. 우리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언젠가 누군가 해야 한다면, 바로 지금 제가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국민 여러분 모두 원하시는 바를 성취하시고, 저와 정부도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지루할 틈 없는 화려한 복수극의 고전…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지루할 틈 없는 화려한 복수극의 고전…뮤지컬 ‘몬테크리스토’

    화려한 무대연출과 통쾌한 복수의 서사 그리고 짜릿하게 감기는 음악까지. 지루할 틈 없이 관객들을 이야기의 끝으로 몰아간다. 대중적인 재미만 따진다면 흠잡을 곳이 없어 보인다. 2010년 초연 이후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총평이다. 원작 소설인 알렉산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압도적인 대중성만으로 고전 반열에 오른 것과도 묘하게 닮았다. 뮤지컬은 원래 2002년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에서 세부적인 설정을 따왔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서는 ‘서사’에 더 힘을 주기 위해 소설의 설정도 일부 가지고 왔다고 한다. 악역인 ‘당글라스’, ‘빌포트’, ‘몬데고’의 장면과 대사가 더해졌고 넘버(노래) ‘펜, 잉크, 종이’도 추가됐다. 덕분에 관객들은 주인공 ‘에드몬드’가 행하는 복수에 조금 더 깊이 공감하게 된다. 단순히 뮤지컬을 ‘듣는’ 걸 넘어 ‘보는’ 재미까지 선사하겠다는 제작진의 의도라 하겠다. 그래서 이번 시즌 제목에는 완전히 새로워졌다는 의미의 수식어 ‘올 뉴’가 붙기도 한다. 앞날이 창창한 젊은 선원 에드몬드가 주변 인물들의 음모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 생활을 하던 중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하면서 복수에 나서는 것이 극의 핵심 뼈대다. ‘그리스도의 산’을 뜻하는 ‘몬테크리스토’에서 억만금의 보물을 찾아내고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이름을 바꾼 에드몬드는 자신을 모함한 악역들에게 그에 걸맞은 짜릿한 ‘맞춤형 복수’를 선사한다. 에드몬드와 약혼했으나, 그가 죽은 줄로만 알고 결국 몬데고와 결혼해버린 약혼녀 ‘메르세데스’를 향한 감정은 다소 복잡하다. 하지만 복수라는 감정에 언제까지나 사로잡혀 살 순 없다. 결국 용서와 화해로 나아가야 한다는 게 뮤지컬의 메시지다. 지금껏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된 복수극들의 원형으로 꼽히는 이야기다. 처절한 복수를 펼치면서도 곳곳에서 유쾌한 유머를 잃지 않고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뮤지컬과 연극,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배우 이규형의 에드몬드는 노래뿐만 아니라 능청스러운 대사로 감옥에서의 스승 ‘파리아 신부’, 몬데고와 메르세데스의 아들인 ‘알버트’와의 ‘티키타카’를 완벽하게 소화한다. 360도로 회전하는 무대는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몬테크리스토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한 넘버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이른바 ‘지옥송’)에서는 회전무대가 최대로 높아지는데, 무대 밑에서 앙상블(코러스)이 등장하며 지옥의 입구가 실제로 열리는 듯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오는 2월 25일까지 공연된다.
  • [사설] 미래세대 위한 정치 복원에 국운 걸렸다

    2024년이 열렸다. 지구상의 인류 수가 사상 처음 80억명을 넘어서는 해이고 대한민국과 미국 등 70여개 나라가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총선을 통해 권력지형을 새로 짜는 해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과학기술 문명이 발전 속도를 더욱 높이면서 노동시장을 비롯한 경제 구조와 정치 질서, 사회 문화 전반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변화가 이어질 해이기도 하다. 4월 총선, 운동권 세력 교체 무대 돼야 희망을 말해야 할 아침이건만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과제는 어느 때보다 크고 무겁다. 3년째 인구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저성장 기조의 반전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정치부터가 제 기능을 찾지 못하고 있다. 행정권력과 입법권력이 서로의 발목을 붙든 채 대립과 반목의 4류 정치에서 헤매다 보니 노동, 산업, 교육, 의료복지, 인구 등 사회 전반의 화급한 개혁 과제들이 도무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군사안보, 경제안보의 위협도 더욱 거세질 기세다. 지난해 군사정찰위성을 띄우고 핵·미사일 능력을 더욱 고도화한 북한은 새해 초부터 대남 도발에 나설 뜻을 공공연히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경제안보 패권 경쟁도 공급망과 반도체, 전기차 등 각 산업 분야에 걸쳐 가파른 대치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한시도 한눈 팔 겨를이 없을 새해, 우리가 갖춰야 할 응전 자세는 분명하다. 무엇보다 국가 차원의 의사결정 체제를 굳건히 다지는 일이다. 이는 특정 정치세력의 일방통행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 국민 다수와 내일의 이익에 복무토록 하는 일을 말한다. 100일 남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 새로운 정치 질서를 구축하는 것은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정부 권력과 의회 권력을 일치시키느냐, 서로를 견제토록 할 것이냐는 윤석열 정부 남은 3년 국정 향배에 매우 긴요한 일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과제가 있다. 여야의 승패를 넘어 증오와 분열의 정치를 이끌어 온 세력을 국회에서 말끔히 들어내는 일이다. 그래야 정치가 작동한다. 적어도 민주 대 반민주라는 시대착오적 프레임으로 국민을 갈라치며 제 정치권력을 키우는 데 치중해 온 86운동권 세력은 이제 무대에서 내려와야 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제3 신당세력은 미래세대를 위한 정치를 겨냥한 인적 쇄신으로 경쟁해야 하며 유권자도 이를 심판의 기준으로 삼는 게 옳다. 이념과 정책 방향이 다를지라도 국리민복이라는 공리를 위해 양보하고 타협하는 자세를 갖춘 다양한 인사들이 정치권력의 중심에 서야 국론을 세울 수 있고, 그런 사회 통합의 바탕이 이뤄져야 나라 안팎의 도전을 헤쳐 갈 수 있다. 정점 치닫는 北 안보 위협 철저 대비를 새해 대한민국의 위기는 안보에서부터 가시화할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엊그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박차를 가해 나가야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서는 “새해 초 남한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방안을 마련하라”고도 지시했다고 한다. 4월 총선 전 7차 핵실험을 불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우리의 안보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어떠한 무력 충돌도 용납 않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 한중일 협력체제 복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지난해 한미일 경제군사안보 협력 체제가 새롭게 다져졌다면 올해는 중국과의 협력 강화가 관건이다. 자원 무기화 등 경제안보의 도전 과제까지 감안한다면 새 외교안보팀은 가급적 이른 시기에 한중일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새해는 경제에도 중대 기로다. 한국은행은 올해 2.1% 성장을 전망했다. 저성장의 늪에 빠져 주저앉을 것인지, 반등의 기회를 잡을 것인지는 올 한 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구조개혁을 서둘러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기존 성장엔진은 더 다지고 바이오, AI, 콘텐츠 등 새 성장엔진도 장착해야 한다. 소비 활성화, 주택 공급 확대, 계층 사다리 복원 등도 밀쳐 둘 수 없다. 인구정책 전환 위한 국가기구 구성도 저출산 대책은 근본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 5100만명대인 지금 우리 인구가 2072년이면 3600만명으로 줄어든다는 인구 절벽 보고서를 받아 든 상황이다. 0.7명대 합계출산율이 올해 0.6명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영유아 보육 지원 확대에 초점을 맞춘 대책은 효용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본다. 인구 감소가 피해갈 수 없는 운명이라면 보다 큰 틀의 인구정책이 모색돼야 한다. 이미 우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아시아 최초의 다문화사회에 진입했다. 인구 다양성이 국가 생존의 필수조건이 됐다. 50년을 내다보는 인구 정책의 그랜드 플랜을 마련할 범정부 기구 구성에 나서야 한다.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도 올해 실질적 진전을 이뤄야 한다. 가장 속도를 내야 할 분야는 연금개혁이다. 보험료율, 수급개시 연령, 소득대체율 등을 국민적 합의로 마련해야 한다. 22대 국회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할 일이다. 지난해 정부의 불법 노동행위 엄단으로 ‘노사법치주의’를 바로 세운 노동 정책 역시 올해 과제가 많다. 임금과 복지 격차가 큰 대·중소기업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시급하고 근로시간 개편도 올해 안에 해법을 찾아야 한다. 교육개혁에 있어서도 대학규제 완화, 사교육비 절감과 아울러 돌봄·교육 공적 체제 강화, 디지털교육 혁신 등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 의사 정원 확대를 비롯한 의료 개혁, 간병비 지원 확대에 소요되는 재정 확보를 위한 건강보험 개편 등도 서두르기 바란다. 120돌 서울신문, 공익보도 앞장설 것 올해는 대한민국 언론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신문이 창간 120돌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서울신문의 뿌리 대한매일신보가 제1호를 낸 것은 대한제국의 운명이 바람 앞의 등불과 같았던 1904년 7월 18일이다. 러일전쟁의 기운이 한반도를 휘감고 일본의 침략 야욕은 더욱 노골화돼 가던 시점이다. 국권 회복에 대한 염원이 곧 창간 정신인 대한매일신보는 한국 언론 역사의 자존심이자 자부심이 됐다. 오직 국리와 민복만을 바라본 그 정신과 지령(紙齡)을 그대로 이어받은 서울신문이다. 대한민국을 둘러싼 오늘날의 정세는 위협의 주체만 바뀌었을 뿐 대한매일신보 창간 당시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서울신문은 120년전 구국(救國)의 창간 정신을 되새기며 대한민국이 당면한 어려움을 헤쳐 가는 정도(正道) 언론의 역할을 다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120년 줄곧 가슴에 새겨 온 ‘바른 보도’와 ‘공공 이익’의 정신을 한 차원 높이는 해로 만들 것임을 거듭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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