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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구, 오는 17일까지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서울 중구, 오는 17일까지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서울 중구는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운영하는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수강생을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열리는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은 ▲교통안전지도사 2급 ▲빌딩경영관리사 ▲정리수납컨설턴트 2급 ▲퍼스널컬러디렉터 2급 ▲아파트인테리어 전문가 ▲컬러심리향기(향수) 전문가 ▲미용사(네일) 등 국가자격 과정 7개 분야다. 프로그램에 80% 이상 출석한 수강생은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해당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지난해 구가 13개 과정으로 운영한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에는 198명이 참여한 바 있다. 이 중 106명이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수강생은 재료비와 교재비, 자격증 취득 비용 등만 부담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자치행정과 평생학습팀에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구민들의 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요를 반영해 한층 보강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구민이 취업과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 중구 출산가정이라면 ‘배려 스티커’ 받아 가세요”

    “서울 중구 출산가정이라면 ‘배려 스티커’ 받아 가세요”

    서울 중구는 출산가정과 2세 미만 영유아 양육가정에 ‘출산가정 배려 스티커’를 배부한다고 3일 밝혔다. 산모와 아이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출산 가정을 배려하는 문화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다. 구에 따르면 출산가정 배려 스티커는 두 종류다. 하나는 현관문에 부착해 초인종 사용을 자제하도록 알리는 안내 스티커고, 다른 하나는 차량에 부착해 아이 동반 승차를 알리는 스티커다. 스티커는 출생신고 시 함께 제공된다. 영유아 양육가정 중 스티커가 필요한 주민은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현재 구는 출산하고 양육하기 좋은 일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일곱 남매를 둔 다자녀 가정에 모범가정 현판을 부착하며 지역사회에 출산양육에 대한 긍정적 인식개선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또한 시 자치구 중 최대 금액을 지원하는 출산양육지원금과 산후조리비용, 중구형 임신부 가사서비스 지원, 출산 준비 교실 프로그램 등 출산양육 가정에 필요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구의 노력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통계를 살펴보면 구의 출생아 수는 2023년 550명에서 지난해 612명으로 증가했다. 2019년 이후 줄곧 감소하던 출생아 수가 반등한 것이다. 구는 올해도 양육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간다. 임산부 농산물 꾸러미 지원, 출산가정 사진 공모전 등을 연내에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김길성 구청장은“소폭이지만 출생아 수가 반등한 것은 의미있는 신호”라며 “아이를 낳고 키우며 오래오래 살고 싶은 도시, 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 본격화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 본격화

    울산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이 본격화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중구 혁신도시 산·학·연 협력단지 부지에 (가칭)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은 체험 중심 안전교육 전문기관으로 설립된다. 시교육청은 총 사업비 650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7952㎡ 규모로 2027년 착공해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한다. 주요 체험 프로그램은 수상안전(생존수영), 교통·학교생활 안전, 학교폭력·성폭력 예방, 마약·음주·도박 예방, 화재·재난 안전, 방사능 대처법, 직업계고 대상 직업안전, 교직원 안전전문 연수 등으로 구성된다. 시교육청은 현재 혁신도시 입주 승인을 받아 부지 매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부지 매입비는 총 173억원이다. 이어 2026년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7년 착공해 2029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또 올해부터 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전담팀 발족과 지역 전문기관 네트워크 협의체를 운영해 특화된 교육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은 기존 시설과 차별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학생 안전과 울산의 미래 재난을 대비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출생아 수 8년 만에 반등…자치구별 격차 여전”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출생아 수 8년 만에 반등…자치구별 격차 여전”

    2024년 서울시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3132명(7.9%) 증가한 4만 2588명으로 집계되며 8년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저출산 대응 정책이 본격적인 효과를 내기 시작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윤영희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5개 자치구 중 22곳에서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특히 강남구(17.1%), 서초구(13.3%), 송파구(11.7%) 등 이른바 ‘강남 3구’가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서울시 출생아 수 증가를 견인했다. 이 외에도 ▲중구(14.6%) ▲성동구(14.1%) ▲양천구(13.2%) ▲마포구(13.2%) ▲종로구(12.9%) ▲도봉구(11.1%) 등 다수의 자치구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금천구(-8.9%), 강북구(-5.9%), 노원구(-0.1%) 등 3개 구는 출생아 수가 감소해 지역 간 격차가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 1조 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는 전년(1조 5600억원) 대비 약 15.4% 증가한 수치로, 최근 3년간 약 28.6%의 예산 증가율을 기록했다. : 1조 4000억원 : 1조 5600억원 (+11.4%) : 1조 8000억원 (+15.4%) 이 예산은 ▲출산 지원금 확대 ▲보육 시설 확충 및 개선 ▲육아휴직 활성화 ▲양육비 지원 강화 등 다양한 정책에 활용되고 있으며, 이번 출생아 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윤 의원은 “이번 통계를 통해 오세훈 시장의 저출산 대응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다만 자치구별 출생아 수 증가 폭의 격차가 큰 만큼, 양육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장기적이고 지역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중구 청소년 ‘작은 생각’ 세상을 바꾼다[현장 행정]

    중구 청소년 ‘작은 생각’ 세상을 바꾼다[현장 행정]

    청소년 교통비 등 아이디어 ‘반짝’남산자락숲길 참여 행사도 제안관련 부서 연계해 실행 방안 모색 “세상을 바꾸는 건 다수가 아닌 소수의 생각과 실천입니다. 여러분이 있기에 우리 중구의 미래가 정말 밝습니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달 23일 중구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청소년과 함께하는 희망 정책 콘서트’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정책을 고민하고 설문조사와 인터뷰까지 하면서 구체화하는 청소년이 있기에 도시가 건강해지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허투루 듣지 않고 실현 가능성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지난해 8월 진행된 청소년 대토론회에서 뽑힌 우수 정책을 바탕으로, 3개월 동안 사례 분석과 실태 조사에 나선 청소년들이 그간의 결과를 발표하기 위한 자리였다. 구는 2020년부터 청소년이 지역 정책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날 발표된 정책은 ▲청소년 교통비 지원 ▲반려동물 애도 지원 ▲중부시장 건어물 축제 개선 ▲초중고 그린 급식 확대 ▲남산자락숲길 청소년 참여 행사 개최 ▲청소년 역사 지도 대회 개최 등 6개다. 청소년들이 내놓은 정책 제안에 귀를 기울인 김 구청장은 좋은 아이디어가 들릴 때마다 연신 손뼉을 치며 화답했다. 특히 17~24세 청소년에게 매달 교통비 3만원을 지원하자는 김지호(18) 학생의 의견에 대해선 “정말 좋은 생각”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책을 펼칠 때 가장 중요한 건 ‘예산’이다. 서울에서 인구수가 가장 적은 우리 구 입장에선 자칫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좋은 방안을 함께 찾아보자”고 말했다. 아울러 최연소 참가자인 홍성준(12)군의 남산자락숲길 오리엔티어링 아이디어에 대해선 “거의 구청장 수준”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은 뒤 “구민은 물론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까지 찾을 수 있는 숲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구는 이날 청소년들이 제안한 정책에 대해 관련 부서와 연계해 실행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정책 실행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상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우리 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기에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구청장이기 전에 먼저 지역에 살았던 선배의 관점에서 진심으로 발표를 준비한 청소년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며 “보석과도 같은 지역 청소년들이 더욱더 건설적이고 발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포토] 서울광장에 등장한 ‘눈하르방’

    [포토] 서울광장에 등장한 ‘눈하르방’

    1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 곳곳에서 눈이 내리고 있다. 전남 지방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다. 그 밖의 남부 지방에서도 밤에는 차츰 비가 확대되겠다. 내일도 서울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비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사진은 31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눈이 내리는 가운데 서울 중구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 돌하르방 조각상이 설치돼 있다.
  • 울산특수교육연구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울산특수교육연구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울산특수교육연구원 설립이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31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3일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열어 가칭 ‘울산특수교육연구원 설립 사업’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2028년 9월 개원을 목표로 본격적인 건립에 나선다. 특수교육연구원은 교육부 신설교부금 30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439억 6000여만원을 투입해 중구 성안동에 전체 면적 5594㎡,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1층에는 장애 인식 개선과 공감 문화 형성을 돕는 공간을, 2층에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진로·직업 교육 강화와 잠재력 개발 지원 공간을 각각 만든다. 3층에는 학생이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또래 친구와 어울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을, 4층에는 특수교육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지원하는 연수·연구 공간을 각각 조성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중앙투자심사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연간 이용자 수와 운영 프로그램을 재산정 또는 재설계하는 등 사업 완성도를 높였다. 시교육청은 성안동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8회 개최하고, 주차장 개방을 약속했다. 시교육청은 지역 사찰인 백양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용지 확보가 원활하게 이뤄져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특수교육연구원과 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수교육연구원은 지역 내 교육·복지 연결망의 중심 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장애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설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 87체제·잘파세대 신년기획 돋보여… 신조어 별도 설명해 줘야[독자권익위]

    87체제·잘파세대 신년기획 돋보여… 신조어 별도 설명해 줘야[독자권익위]

    ‘87체제’ 민주주의 위기·가치 고찰’‘트럼프2.0 폭풍’ 기획도 시의적절’역대 대통령 체포·입장 다뤄 차별화트럼프 행정명령 설명 등 보완 필요‘예술가의 명언’ 등 새 연재 기대 커’‘잘파’ 기획, 청년 변화 이해에 도움’더닝 크루거 효과·뉴스 인문학 등새 흐름 짚어주는 오피니언 인상적계엄 탓 정부정책 지체 지적 좋아공수처 한계 다뤄… 성과·보완 미흡尹 구치소 생활·식단표 상세 나열본질과 거리 멀어… 신중한 접근을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82차 회의를 열고 새해 첫달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2025년 들어 처음 열린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했다.위원들은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와 ‘트럼프 2.0 폭풍 시작됐다’, ‘잘파세대가 온다’ 등 신년 기획의 심층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새해 새롭게 시작한 외부기고인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과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에 대해선 내용도 좋고 시의성도 갖췄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개념이나 흐름을 소개하는 오피니언도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다만 생소한 신조어는 의미를 설명해 주거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한 행정명령의 의미와 맥락을 좀더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면 좋겠다는 조언도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 이후 구치소에서 어떤 옷을 입고 무엇을 먹는다거나,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의 일방적인 주장이 과도하게 등장하는 등 사안의 본질과 거리가 멀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사에 대해선 좀더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영석 새해인데 현안이 많다. 비상계엄 이후 탄핵, 현직 대통령 최초 체포와 구속 및 기소,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서부지법 폭동, 트럼프 취임 등 1년 동안 발생할 만한 사안들이 쏟아져 나왔다. 모든 언론이 중요한 현안에 힘이 집중돼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속에서도 서울신문은 새해 기획으로 잘파세대, 87년 체제, 그리고 트럼프2.0 등 굵직한 기획 시리즈를 내놓았다. 외부 칼럼인 뉴스 인문학도 흥미롭게 읽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잘파’나 ‘갓생’ 같은 용어는 특정 집단만 쓰기 때문에 일반인에겐 낯설 수밖에 없다. 새로운 용어나 낯선 용어는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김재희 사건·사고가 엄청나게 많았다. 지금과 같은 시국일수록 사실에 근거한 심층 분석이나 사안의 본질을 깊게 다루는 기고로 승부해야 한다. 87년 체제 시리즈는 현재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기와 가치를 총체적으로 고찰해 볼 수 있는 심도 있는 기획이었다. 트럼프2.0 기획 역시 북핵 문제와 북미 대화, 한미 동맹, 관세 폭탄 등 트럼프 시대에 발생할 정치, 경제, 안보 이슈를 시의적절하게 다뤘고 구성도 짜임새 있었다. 잘파세대 기획은 마치 트렌드 서적을 읽는 것처럼 일목요연하게 잘 분석해서 흥미로웠다. 다만 새해 첫 신문에 가장 비중 있는 기획으로 다루기엔 설득력이 약하고 시의성이 떨어졌다.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오히려 2일 시작한 87년 체제 기획을 1일자에 배치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모든 언론이 특정 사안에 집중하는 시기에는 차별화된 보도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속에서도 17일자에서 역대 대통령 체포와 구속 일시, 입장을 다룬 기사와 22일자에 트럼프 취임식 사진에 등장하는 주요 인사들을 하나하나 번호를 붙여 이름과 직위를 표시한 기사는 기자들의 노력과 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 최승필 가장 좋았던 기사로는 고환율 문제를 다룬 16일자 ‘딥 인사이트’와 17일자 ‘뉴노멀 고환율에 발목’을 꼽고 싶다. 외환보유액 현황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역할, 외환보유액은 충분한지를 분석했다. 다만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기사에선 대외채권이 정부부채보다 많으니까 걱정 없다고 했는데, 대외채권이 얼마나 실시간으로 바뀔 수 있는지, 대외부채의 단기와 장기 비중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유동성 문제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보완이 필요한 기사로는 트럼프 행정부가 행정명령 100개를 쏟아냈다는 기사를 들고 싶다. 행정명령을 다룬 기사는 많았지만 막상 행정명령이 무엇인지, 행정명령과 법률은 어떻게 다르고 어느 쪽이 더 상위개념인지 설명은 없었다. 연중기획 87년 체제는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서울신문 기사를 보면 전문가 의견에 과도하게 의존하는데, 전문가 의견 중에 문제가 많은 경우도 있다. 가령 지방세율을 주민투표로 결정하자는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프랑스의 지방분권이 참고가 될 수 있다는 대목도 토론이 필요하다. 교수들의 개별적인 주장을 단편적으로 나열하면 독자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다. 2일자를 보면 87학번 목소리를 실었는데, 당시 1학년이었던 87학번들은 87년 체제를 만든 주역이 아닌데도 그들의 목소리를 그렇게 크게 담았어야 했을까 의문이다. 87년 체제가 원인이라고 보기 어려운 일반적인 온갖 사회문제를 87년 체제와 연관시킨 것도 과도했다. 2일자 사설에서 ‘대학은 배곯고 교육청은 돈이 넘치고… 정치 포퓰리즘 탓’이라는 제목으로 등록금 문제를 다뤘는데 현실은 매우 다르다. 대학이 적립금을 쌓아 놨다고 하는데 적립금은 쓰는 목적이 정해져 있어서 아무 데나 쓸 수가 없다. 현실을 모르는 주장이다. 현실을 제대로 다룬 분석 기사를 기대한다. 허진재 신년 기획을 유심히 봤다. 1일자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를 다뤘는데, 거대 담론보다 ‘지금, 여기’를 중심으로 심층 보도한 게 의미 있었다. 일출 사진도 인상적이었다. 강원 영월군 별마루 천문대에서 촬영했다고 돼 있는데 수고와 노력으로 좋은 사진을 찍은 것 같다. 사진 얘기를 하나 더 하자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던 지난 4일 인터넷판은 기존 편집 틀을 깨고 사진을 전면에 배치하고 그 아래에 시간대별 주요 소식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해 독자들이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 연재로 예술가의 명언과 뉴스 인문학을 새로 시작했는데 독자가 신문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에 충실한 내용이어서 눈에 띈다.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잘파세대 기획은 그 세대 부모를 둔 사람으로서 젊은이들의 변화를 다소나마 이해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 세대별로 그 세대가 경험한 주요 사건과 한국 디지털 기술의 역사를 정리한 그래픽은 기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다만 같은 내용이 여러 기사에 중복되는 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16일자로 윤 대통령 체포를 다루면서 ‘계엄에 떠난 외국인 투자자, 대통령 체포에 돌아왔다’는 기사가 있는데, 주식시장 움직임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사에 등장하는 전문가조차 ‘증시와 환율은 특별한 반응이 없다’고 말했는데 굳이 대통령 체포와 외국인 순매수를 연결한 건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이재현 잘파세대 기획은 새로운 젊은층의 특징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하는 기사라 흥미로웠다. 14면에서 잘파세대가 이직을 쉽게 하는 세대라 언급하고 16면에서 기업인사제도 개선과 연결한 것도 좋았다. 젊은 세대를 다룬 오피니언도 눈에 띄었다. 13일자 ‘MZ세대의 불편한 질문’은 비상계엄 당시 장병들이 상관의 명령을 그대로 따르지 않았던 걸 지적하며 그런 특성이 민주주의를 더 건강하게 한다는 긍정적인 해석이 좋았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개념이나 흐름을 소개하는 오피니언들도 인상적이었다. 8일자 ‘꼰대 문화와 옴니보어 트렌드’와 13일자 ‘더닝 크루거 효과’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20일자 뉴스 인문학’은 계엄 사태와 관련해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집단 착각’에 빠지게 되는 경로와 레거시 미디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기성 언론에서도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사용하거나 충분하지 않은 근거로 기사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뉴스와 단순 정보를 구분하는 기성 언론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 17일자는 윤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구치소 생활과 식단표까지 상세히 나열했다. 중대한 사안을 너무 가볍게 소비하는 느낌을 준다. 윤 대통령이 유튜브를 통해 상황을 지켜봤다는 점을 강조한 기사에선 “요즘 기성 언론이 너무 편향돼 있다”는 표현이 그대로 인용돼 있는데 언론의 역할을 스스로 부정하는 듯한 오해를 줄 수 있다. 모두가 똑같이 뜨거운 것보다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차분하게 지적하고 분석하는 기사가 필요하다. 윤광일 87년 체제 기획에서 87학번 10명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은 건 매우 참신했다. 다만 여성이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이 매우 아쉬웠다.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제라는 용어 역시 일본식 번역을 그대로 쓸 게 아니라 준대통령제나 의회제로 바꿔 주는 게 어땠을까 싶다. 지금과 같은 양당제 상황에서 협치는 거의 불가능한데 협치를 요구하는 내용도 다소 진부했다. 공수처 관련 기사와 칼럼은 공수처의 한계가 주된 내용이었고, 그것도 다소 자극적인 표현으로 다뤄진 반면 성과와 보완 방안은 다소 미흡했다는 느낌이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이 공수처를 언급한 기사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보수 진영이 ‘혐중 정서’를 키우는 걸 지적한 15일자 기사는 시의적절했다. 다만 대안으로 전문가 한 명의 인용만 나오는데, 좀더 발로 뛰는 내용을 보여 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 설 명절 맞아 온정의 손길 보내는 자치구들

    설 명절 맞아 온정의 손길 보내는 자치구들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내는 서울 자치구들이 눈에 띈다. 서울 중구는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2025 설맞이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4주간 이어지며,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다. 중구는 주민들이 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중구푸드뱅크마켓센터(중구 퇴계로 460), 중구청(1층 로비), 약수동주민센터, 중림동주민센터에 나눔 기부박스를 설치했다. 기부 방법은 간단하다. 주민 누구나 쌀, 라면, 통조림, 캔음료, 조미료 등 장기 보관이 가능한 식품과 치약, 비누, 세제, 휴지 같은 생활용품을 기부박스에 넣으면 된다. 다만, 신선식품이나 냉동·냉장식품, 고기 등 변질 우려가 있는 식품이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 의약품 등은 기부 품목에서 제외된다. 캠페인 기간 동안 모인 물품들은 중구 푸드뱅크마켓을 통해 검수한 후 독거 어르신, 장애인, 저소득층 가정 및 복지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중구 푸드뱅크·마켓센터는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식품, 생활용품 등을 기부받아 지역사회 내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 복지기관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열띤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내 후원자를 적극 발굴해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시 잇다푸드뱅크 후원자 감사의 밤’ 행사에서 중구 센터의 기부처인 롤링핀 DDP 동대문점이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상을, ‘전국사회복지나눔 유공자 시상식’에서 서울떡집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상을 각각 수상하기도 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역 주민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나눔 캠페인에 많은 구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서울 성북구의 20개 동은 설 명절을 앞두고 떡국떡 나눔 행사를 벌이며 이웃 어르신들과 흥겹고 정이 넘치는 시간을 보냈다. 정릉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25년 새해와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22일 오후 2시, 관내 취약계층 100가구를 대상으로 떡국떡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떡국떡 포장 작업부터 가정 방문까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참여하며,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 가정에는 위원들이 직접 찾아가 떡국떡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안부를 여쭙는 시간도 가졌다. 정릉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햇반, 고기, 떡국떡, 만두 등 설에 필요한 기본적 식료품을 담은 음식꾸러미를 독거어르신,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50가구에 전달했다. 정릉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명절마다 꾸준한 나눔활동은 물론, 2011년부터 현재까지 마음건강 밑반찬 지원사업 등 다양한 특화사업으로 지역 주민간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다. 보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떡국떡, 봄동무침, 샐러드, 사골곰탕, 김, 마스크, 수세미 등으로 구성한 떡국꾸러미를 20가구에 전달했다. 보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특히 매월 2회 저소득 중장년층에게 손수 만든 엄마의 집밥을 후원하고 있다. 각 동에서 이어지는 훈훈한 소식에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항상 어려운 이웃을 위해 힘써주시는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과 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나눠주신 떡국떡과 음식꾸러미로 우리 이웃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설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 금천구는 설을 맞아 결식아동을 위한 ‘금천형 동네방네 행복카드’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금천형 동네방네 행복카드’ 사업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 결식 아동들에게 선불 급식카드를 제공해 아동들의 식사를 챙기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2025년 1월 설 명절 기준 동주민센터에서 받은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를 사용하고 있거나, 부식을 지원받는 아동 또는 단체급식소를 이용하는 아동 1344명이다. 동네방네 행복카드(선불카드)를 가지고 있는 대상자는 별도 신청 없이 기존 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신규자 또는 분실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새로 발급받을 수 있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카드나 신규 발급한 카드에 1인당 3만원이 충전된다. 대상 아동은 올해 6월 30일까지 금천구 내 일반음식점 2500여 곳에서 충전된 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은 금천구청 누리집 ‘금천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2021년 추석부터 1년에 2번 설, 추석 명절마다 아동을 위한 급식카드 지원 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해 왔다. 올해는 4285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움이 필요한 아동에게 급식을 지원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동네방네 행복카드를 사용하는 아동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설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아동청소년과(2627-284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설 연휴 대구서 화재 잇따라… 70대 2명 사상

    설 연휴 대구서 화재 잇따라… 70대 2명 사상

    설 연휴 대구에서 이틀 연속 화재가 발생해 어르신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2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28일) 오후 11시3분쯤 중구 교동 한 여관에서 불이 나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4층 객실에 있던 70대 남성이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 밖에도 투숙객 12명이 대피했다. 또 객실 내부가 불에 타 17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여관에서 불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5시 20분쯤에는 중구 계산동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70대 여성이 등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불은 주택 절반가량과 가재도구 등을 태워 18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차량 11대와 대원 38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외부 화재로 연기 유입…무정차 통과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외부 화재로 연기 유입…무정차 통과

    서울 중구 신당역 1번 출구 인근에서 불이 나 지하철 2호선 열차가 30여분간 무정차 통과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9일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이날 오전 8시 49분쯤 신당역 외부 화재로 연기가 유입돼 내·외선 열차를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며 “신당역 이용 고객은 인근 역을 이용해 달라”고 공지했다. 불은 황학동에 있는 3층짜리 상가 건물 2층 와인바에서 난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는 오전 9시 22분부터 정상 운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52분 불을 완전히 꺼으며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대구 목조 주택서 불…70대 여성 화상

    대구 목조 주택서 불…70대 여성 화상

    대구의 한 목조 주택에서 불이 나 주민 1명이 화상을 입었다. 27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0분쯤 중구 계산동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거주자인 70대 여성이 등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불은 주택 절반가량과 가재도구 등을 태워 18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차량 11대와 대원 38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설 앞둔 ‘보수 심장’ 대구 민심은…“탄핵 마땅해” “체포·구속 과하다”

    설 앞둔 ‘보수 심장’ 대구 민심은…“탄핵 마땅해” “체포·구속 과하다”

    “당연히 쫓겨나야지, 그런 짓을 하고 무사할 줄 알았나!” “그래도 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는 건 좀 ….” 설 연휴를 앞둔 ‘보수의 심장’ 대구 민심도 두 갈래로 쪼개졌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75.14%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곳이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비판의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27일 오전 대구 중구 달성로 서문시장. 명절이 다가오면 발 디딜틈 없을 정도로 붐비던 곳이지만, 이날은 대목을 앞두고도 비교적 한산했다. 이곳에서 만난 상인 김모(49)씨는 비상계엄부터 탄핵소추안 가결, 윤 대통령 체포·구속으로 이어진 혼란스러운 정국에 대해 “나라가 어지럽다보니 자연스레 경기까지 나빠져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이런 혼란을 자초한 윤 대통령은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절을 앞두고 장을 보러 왔다는 윤선미(여·57)씨는 “아직도 비상계엄 뉴스 속보를 보던 게 생생하다”며 “국민에게 공포감을 심어줬다는 것만으로도 자격이 없는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한 상인은 매대에 앉아 휴대전화로 최근 정치 상황을 해설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혀를 끌끌찼다. 또다른 상인은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이러나”라며 혼잣말을 되뇌이기도 했다. 빵과 음료를 파는 김모(여·54)씨는 “국민을 상대로 총을 든 군인들을 투입하고 국회를 해산하려 한 건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면서도 “그래도 대통령이 오죽 답답하면 그랬겠나 싶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바로 옆 매대에 있던 상인도 “이재명(대표)도 잘한 것 하나도 없다”며 거들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본격화하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데 대한 입장도 엇갈렸다. 경북대에서 만난 정명걸(24)씨는 “주변을 보면 윤 대통령이 구속된 상황에도 ‘그래도 이재명 대표는 좀…’이라는 반응이 많다”며 “그렇다고 해서 김문수 장관 같은 인물도 긍정적으로는 안 보인다”고 말했다. 수성알파시티에 있는 한 IT 기업에서 근무한다는 정모(여·30)씨는 “대구시민이라고 전부 윤 대통령과 보수 정당을 지지하진 않으며, 다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면서도 “다음 대선에 나오려는 인물들이 많지만 현재는 딱히 표를 주고 싶은 후보가 없다”고 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를 바란다’는 의견은 49.1%,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을 바란다’는 의견은 46.0%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전광훈 ‘뿔 달린’ 사진에 “OUT” 현수막…대법, ‘2천만원’ 손배소 기각

    전광훈 ‘뿔 달린’ 사진에 “OUT” 현수막…대법, ‘2천만원’ 손배소 기각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자신의 사진이 들어간 현수막을 게시한 교회 목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끝에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전광훈 목사가 대전 중구 소재 A 교회의 B 목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9일 확정했다. B 목사는 2022년 9월 한 강좌를 홍보하는 대형 현수막을 게시하면서 현수막 중앙에 전광훈 목사가 연설하는 얼굴 사진과 그 아래에 ‘OUT’이라는 붉은색 문구를 넣었다. 전광훈 목사는 2023년 1월 A 교회를 상대로 초상권 침해 및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를 주장하며 1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고, A 교회는 같은 해 6월 현수막을 철거했다. 전광훈 목사 측은 현수막 사진 머리 양쪽에 뿔이 달린 점과 ‘OUT’ 문구 등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한 악의적인 불법행위이자 초상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B 목사가 2000만원 및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사진은 국내 한 언론사가 촬영한 것으로, 당시 전광훈 목사 뒤쪽에 자리한 건물의 처마 장식물이 노출돼 마치 머리 위로 솟은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었다. A 교회는 해당 사진이 무단 촬영된 것이 아니라 전광훈 목사가 연설하는 모습을 언론이 촬영한 사진이며 이를 현수막에 그대로 인용한 점, 전광훈 목사가 공적 인물 또는 유명인의 지위에 있어 사회활동 등에 관한 사진 등이 일반에 노출되는 것을 어느 정도 수인(감내)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초상권 침해행위라고 평가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1심 법원은 전광훈 목사의 손을 들어줬다. 1심을 맡은 서울북부지법 최창훈 판사는 2023년 10월 “B 목사가 전광훈 목사에게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최 판사는 “전광훈 목사의 사진을 무단으로 게시해 초상권을 침해했다”면서 “침해의 정도를 고려했을 때 위자료를 300만원으로 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심 법원에서 1심 판결이 뒤집혔다. 2심을 맡은 서울북부지법 민사항소4부(부장 이동욱)는 지난해 10월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며 전광훈 목사의 청구를 기각했다. 2심 재판부는 “전광훈 목사는 여러 활동과 정치, 이념적 의견표명 등으로 인해 장기간 지속적으로 사회 전체 관심의 대상이 된 사람”이라며 “일반인과 비교해 초상권 등 감내해야 할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어 공적 인물이라는 점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전광훈 목사의 종교적 또는 정치적 사상은 이미 대중의 공적 관심사가 됐다고 보기에 충분하다”면서 “전광훈 목사의 초상에 관한 표현의 자유는 공적 관심사에 대한 것으로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A 교회와 B 목사는 이 사건 강좌를 열어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교회의 보수화 경향을 비판하려고 했는데 이는 종교적 비판으로서 헌법상 보장돼야 할 종교적 표현에도 해당한다”면서 “공적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서 전광훈 목사의 초상권을 침해한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총 소송 비용은 전광훈 목사 측이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원심(2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정부, 여의도 187배 ‘주인없는 땅’ 국유화 추진…2조 2000억원 규모

    정부, 여의도 187배 ‘주인없는 땅’ 국유화 추진…2조 2000억원 규모

    정부가 전국 국토 면적의 1.6%를 차지하는 ‘주인 없는 땅’을 소유주에게 돌려주고 남은 땅은 국유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미등기로 조사된 토지에 대해 진짜 소유자가 나타나면 간단히 등기할 수 있게 하고, 남은 토지는 국가가 관리하도록 하는 특별법(미등기 사정 토지 국유화 특별법)을 마련해 법무부를 비롯한 7개 부·처·청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미등기 사정(査定) 토지란 일제강점기(1910~1935년) 토지 조사 당시 소유자와 면적·경계가 정해졌지만, 소유자의 사망이나 월북 등의 이유로 100년 넘게 등기가 이루어지지 않은 땅을 의미한다. 이런 땅의 규모는 여의도(2.9㎢)의 약 187배인 544㎢(63만 필지)에 달해, 공시지가 기준으로 2조 2000억원이 넘는다. ‘금싸라기’로 불리는 서울 중구 명동에도 소유권이 불분명한 미등기 사정 토지가 3필지(약 1041㎡)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에는 등기가 아닌 계약만으로도 소유권 이전이 가능했다. 이후 1960년 민법 시행으로 등기가 의무화됐으나 비용 문제 등으로 등기하지 않은 사례도 많았다. 여기에다 시간이 지나면서 상속자가 누구인지 알기 어렵거나 월북자·사망자가 소유자로 남아있는 경우가 생겼다. 대법원은 토지 소유권을 국민의 중요한 재산권으로 보고 사정명의인(초기에 소유자로 등록된 사람)의 권리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점유자가 등기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런 토지가 공공·민간 개발 사업에 포함되면 소유권을 확인할 수 없어 사업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일이 빈번했다. 또 주변 땅의 가치도 떨어지고, 불법 쓰레기 투기장 문제도 나타났다. 권익위는 미등기 사정 토지 관련 민원이 2012년 이후 약 7000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권익위가 이번에 마련한 특별법은 미등기 토지에 대해 초기에 소유자로 등록된 사람이나 그 상속자에게 우선 등기 기회를 주고, 나머지 땅은 국가가 소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후 진짜 소유자가 나타나면 소유권을 돌려주거나 돌려줄 수 없는 경우에는 보상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권익위는 법무부·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법원행정처·조달청에 특별법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지원하라고 권고했다. 정동률 권익위 산업농림환경민원과장은 “권익위가 지난 4년간의 실태 조사와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특별법 초안을 작성했고, 이후 법무부가 각 부처와 면밀한 협의를 통해 국회에 법안을 제출하는 등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미등기 토지를 정리하면 주거 환경이 개선되고, 민간 토지 개발사업도 더 빨리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련 부처들과 협업해 올해 말까지 법률을 제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 표준지 공시지가 1.84% 상승…최고가는 서면 동보프라자

    부산 표준지 공시지가 1.84% 상승…최고가는 서면 동보프라자

    부산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 지역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1.84%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부산 내 16개 구·군 표준지는 모두 2만 425필지로 지난해와 비교해 745필지가 추가됐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매년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토지의 대한 적정 가격이다.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토지 감정평가, 토지시장 지가 정보 등에 활용된다. 올해 전국 평균 상승률은 2.92%였다. 주요 도시 별로는 서울 3.91%, 인천 1.83%, 대구 1.46%, 울산 1.07%, 경남 1.35% 상승했다. 부산 지역 상승률은 강서구(3.06%), 수영구(2.58%), 해운대구(2.28%), 동래구(1.94%) 순으로 높았으며, 나머지 12개 구·군은 시 평균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특히, 중구와 동구는 각각 0.66%, 0.88%는 영 점대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에서 표준지 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지난해와 같이 부산진구 부전동 165-2번지(서면 동보프라자)로 나타났다. 이곳은 ㎡당 지가가 4372만원이었다. 지가가 가장 낮은 곳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40번지였으며, 가격은 ㎡당 1040원으로 나타났다.
  • 정장·메이크업·헤어·면접비 지원… 청년 취업 돕기 나선 지자체들

    정장·메이크업·헤어·면접비 지원… 청년 취업 돕기 나선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들이 심각한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돕기 위해 면접용 정장 무료 대여와 면접비·헤어·메이크업·컨설팅 비용까지 지원하고 나섰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청년(15~29세) 고용률은 46.1%로 조사돼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지자체는 침체된 청년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취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울산 울주군은 올해부터 취업 면접을 보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면접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울주군에 사는 18세 이상~39세 이하 군민이다. 군은 취업 면접 1회당 5만원을, 연간 1인 최대 4회 20만원까지 지원한다. 울산 남구는 지난해 2월부터 나눔천사기금을 이용해 저소득층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 면접 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남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심의를 거쳐 총 100명을 선정해 1회 20만원씩 지급한다. 울산 중구는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구직자들에게 재킷·바지·셔츠·넥타이·치마·블라우스 등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디딤돌 옷드림’ 사업을 2019년부터 벌이고 있다. 울산 북구는 2023년부터 면접 정장 대여 사업을 확대해 면접 헤어·메이크업비 지원, 증명사진 무료 촬영,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는 청년 취업 준비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구직 활동을 지원하는 ‘드림나래’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부터는 정장 상·하의, 셔츠·블라우스, 구두, 넥타이 등 면접에 필요한 복장을 모두 무상으로 빌려준다. 또 면접 코칭 서비스, 퍼스널 컬러 및 스타일 컨설팅, 화장법 지도 등 ‘면접 이미지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경기 용인시도 청년 준비생들에게 무료로 정장을 빌려주는 ‘희망옷장’ 사업을 운영한다. 1인당 연간 3회까지 가능하다. 경남 창원시도 지난 23일부터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사업을 시작했다. 창원시에 거주하는 청년들에게 재킷, 바지, 셔츠, 넥타이, 치마, 블라우스 등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제주도도 오는 11월까지 ‘청년의 품격: 면접 정장 대여’ 서비스를 운영한다. 청년들은 면접에 필요한 정장·구두·벨트·넥타이 등 품목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 청년들이 취업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취업 지원 정책을 벌이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광안리·해운대 드론쇼…부산, 설 연휴 행사 풍성

    광안리·해운대 드론쇼…부산, 설 연휴 행사 풍성

    설 연휴를 맞아 부산에서 밤바다를 수놓는 드론쇼와 각종 공연,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부산 수영구는 26일 오후 7시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광안리 M드론라이트쇼 설날 특별 공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공연은 무한국제공항 사고가 발생하면서 취소된 새해 공연을 대신해 마련했으며, 드론 2025대를 동원해 공연한다. 지금까지는 2000대가 최대 규모였다. 공연에서는 을사년을 상징하는 푸른뱀을 드론으로 표현하고, 복주머니와 각종 전통놀이 등 총 7가지 모양을 드론으로 만들어낸다. 지난해 설 연휴 공연에 5만명이 찾은 만큼 올해도 비슷한 방문객이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안전 관리를 위해 공연 당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광안 해변로 교통 통제를 실시한다. 해수욕장 일대와 인파가 집중되는 곳에는 공무원과 경찰 등 600명을 배치한다. 원활한 공연 진행을 위해 공연 시간 동안 광안리 해변 일대 프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일시 중지하고, 장애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1500대의 예비 드론도 준비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연휴 마지막인 다음 달 1일 오후 7시, 해운대 빛 축제의 하나로 1000대의 드론을 띄우는 공연을 진행한다. 드론은 해운대 주요 명소와 빛 축제 조형물 등 7가지 모양을 만들어낸다. 드론 공연은 약 8분간 진행되며, 이후에는 불꽃쇼가 펼쳐진다. 이 행사 역시 지난해 해넘이를 위해 기획했다가 무안국제공항 사고가 일어나면서 취소했지만, 설을 맞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빛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려는 취지에서 다시 마련했다. 이와 함께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에서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 미디어아트 거장인 백남준의 사후 개최 회고전 ‘백남준, 백남준, 그리고 백남준 전(展)’이 열린다. 해운대구 부산시립미술관에서는 이우환 예술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이우환 공간 상설전’이 열린다.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을 단장해 개관한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에서는 화폐, 금괴 등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금고 시설과 관련한 설치 작품을 관람, 체험하며 새해 운을 기원하는 무인금고 투어를 진행한다.
  • 연휴에 뱅크시 작품 보러 갈까?…미술관 채우는 도시감성

    연휴에 뱅크시 작품 보러 갈까?…미술관 채우는 도시감성

    거리를 미술관으로 만들었던 예술작품들이 미술관에 모여 거리 예술을 한자리에 보여주는 전시가 마련됐다. 연휴 기간에도 일부 문을 여는 만큼 쉬는 날에도 만날 수 있다.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에서는 거리 예술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뱅크시를 비롯해 제이알, 카우스, 셰퍼드 페어리 등 작가 10명 작품 72점을 한자리에 모은 ‘어반아트: 거리에서 미술관으로’가 진행 중이다. 독일의 어반아트 미술관인 MUCA(Museum of Urban and Contemporary Art)의 소장품으로 꾸며진 전시다. 이번 전시는 얼굴 없는 예술가이면서도 작품마다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는 뱅크시의 작품이 여럿 나와 눈길을 끈다. 벽이나 건물, 도로 등 평범하게 지나칠 공공장소를 예술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그의 작품을 미술관에서 보는 감각이 신선하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 중 하나인 ‘훼손된 전화박스’는 2005년 뱅크시가 영국 런던의 한 골목에 설치한 것이다. 옆구리를 곡괭이에 찍혀 피를 흘리는 것처럼 보이는 빨간 전화박스로 무수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MUCA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꼭 찾아가 볼 만하다. 뱅크시가 2015년 작가 58명과 협업해 디즈니랜드를 음울하게 틀어서 만든 ‘디즈멀랜드’에서 선보였던 ‘에리얼’ 작품도 있다. 아름다움과 환상, 꿈의 상징과도 같은 ‘인어공주’의 주인공 에리얼을 마치 화면출력이 끊기는 것처럼 표현해 낯선 감각을 깨운다. 나이키와 협업하고 칸예 웨스트 등 뮤지션의 앨범 커버를 디자인하는 등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카우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그의 작품을 대표하는 X자가 귀엽게 표현된 것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 발걸음을 자주 멈춰 세운다. 이번 전시는 대개 고상한 영역으로 여겨지는 미술을 재치 있고 과감하게 비튼 상상력을 마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미술전시보다 문턱이 낮다. 보다 보면 피식 웃어넘길 수 있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많기 때문이다. 강렬하고도 개성 넘치게 생동하는 작품들이 즐거운 시각적 경험을 준다. 그렇다고 마냥 가볍지는 않고 그 안에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다. 프랑스 작가 JR이 프랑스 사회에 반향을 일으킨 ‘세대의 초상’ 작품이 대표적인 사례다. 평범한 이웃에 대한 왜곡된 자각을 일깨우는 시선은 보는 이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MUCA를 설립한 크리스티안 우츠는 “21세기의 예술 형태로서 거리 예술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상으로 여겨지지만 거리와 도시 예술은 현재의 예술 담론에 거의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거리 예술을 예술사에 등록하고 국제 예술계와 예술가, 대중 사이에 다리를 놓음으로써 변화를 일으키고자 박물관을 건립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전시를 보고 나오면 도시를 더 예술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얻게 된다. 2월 2일까지. 연휴 기간 중 오는 28~29일만 문을 닫고 나머지는 문을 연다.
  • 설에 즐기는 서울 맛집 탐방, ‘집콕러’ 겨냥 ‘맛집 지도’ 내놓은 자치구들

    설에 즐기는 서울 맛집 탐방, ‘집콕러’ 겨냥 ‘맛집 지도’ 내놓은 자치구들

    설 연휴 기간 집에서 쉬는 ‘집콕러’를 겨냥해 서울 자치구들이 ‘맛집 지도’를 내놔 눈길을 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25일 은평구에 따르면 은평구는 관내 맛집 정보 등이 담긴 잡지 ‘은동가게’(은평 동네 가게)를 중심으로 지역 상권을 관광객에게 알리고 있다. 은동가게에는 은평구 토박이가 추천하는 단골집은 물론 지역 상점가 정보가 담긴 지도가 있어 누구나 쉽게 맛집을 찾을 수 있다. 실제 은동가게에는 대왕 카스텔라 전문점인 ‘치즈당’과 커피로 유명한 ‘YM 커피 하우스’, 가성비 좋은 식당으로 유명해 청소년에게 인기를 끄는 ‘솥뚜껑 삼겹살’과 탕수육만 파는 ‘탕슉’ 등 지역 맛집 정보가 다양하게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은평구는 ‘빵지순례’(전국의 유명한 빵집을 찾아다니는 일을 ‘성지순례’에 빗댄 말)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지역에 숨은 빵집도 함께 알리고 있다. 역촌동 주택가에 있는 ‘볕뉘’와 구산동 및 역촌동에 매장이 있는 ‘쿠아레비’ 등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대체 공휴일로 설 연휴가 굉장히 길어졌지만, 집에서 쉬는 걸 선호하는 시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이 가까운 곳으로 나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면 침체된 경기가 일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역시 이화여대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홍보 매거진 ‘행복상점’을 발행했다. 행복상점은 이대 상권의 특색 있는 가게를 알리는 12쪽 분량의 작은 책자다. 혼자 밥 먹기 좋은 식당, 보정을 잘하는 사진관, 가성비 좋은 분식집 등 이대 상권을 소개하는 내용과 이대생이 직접 먹어 보고 추천하는 맛집, 식당을 운영하는 상인들의 이야기와 지도 등으로 구성됐다. 서대문구는 행복상점을 이대 상권 내 상점을 비롯해 신촌 청년푸드스토어와 동주민센터 등에 비치하고 구청 누리집에도 올려 관광객 참여를 이끌고 있다. 중구는 ‘힙당동’과 ‘힙지로’(힙한 신당동과 을지로)로 불리는 지역 명소를 알리기 위한 관광 코스 ‘플레이맵’을 제작해 공유 중이다. 플레이맵에는 신당동과 을지로의 매력이 담긴 테마별 관광 코스가 담겼다. 신당동의 경우 지역을 상징하는 떡볶이 골목에서 시작해 서울 최초의 모노레일인 대현산 배수지 공원의 모노레일을 타고 남산자락숲길을 체험하는 내용 등이다. 을지로는 허준이 환자를 치료하고 약재를 보관하던 국립의료기관 ‘혜민서’를 개조한 카페인 ‘커피한약방’과 미술 작가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 ‘아트쉬프트’ 등을 소개한다. 중구 관계자는 “설 연휴에도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강서구도 글로벌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관광 안내 지도를 제작 및 배포 중이다. 이번에 제작된 지도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로 제공된다. 주요 관광지와 축제, 숙박시설과 맛집 등 폭넓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지도 앞면에는 강서구 위치도와 함께 전도가 수록됐다. 지역별 관광명소와 공공시설, 쇼핑, 교통편 등 강서구 전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뒷면은 앞면에 있는 정보를 주제별로 구체화했다. 지역 축제와 역사 유적, 문화 탐방과 자연경관 등에 대한 상세 정보와 사진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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