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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 23일부터 입장권 예매

    ‘2023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 23일부터 입장권 예매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이 다음 달 23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5년 만에 열린다. 경기관광공사가 음악축제인 ‘2023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을 열기로 하고 오는 23일부터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무료공연이지만 사전 예약이 필수다. 축제는 관람객들이 캠핑 테이블석과 에어배드석을 선택해 잔디광장에서 음식과 자유로이 공연을 즐기는 방식이다. 2018년 처음 열렸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으로 2019년부터 열리지 못했다. 정전 70년을 맞은 올해 공연에는 이승환, 페퍼톤스, 로이킴, 소란, HYNN(박혜원), 김필, 터치드, 히미츠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 오는 23일부터 진행한다. 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누리집(http://dmzopen.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누구나 쉽게 참여해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대중과 아티스트 간의 소통을 통해 평화와 문화의 가치를 나누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정전 70년을 맞아 디엠지 접경지역의 관광과 지역을 활성화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후원 사업 ‘디엠지 평화 테마 공연 페스타’ 사업과 ‘경기도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사업의 일환이다.
  • “쓰레기통에 밥 있다”…초등생 딸 굶긴 비정한 의붓아빠 [대만은 지금]

    “쓰레기통에 밥 있다”…초등생 딸 굶긴 비정한 의붓아빠 [대만은 지금]

    대만 남부 가오슝시에서 린씨가 자신의 의붓딸 A양에게 10개월 동안 음식을 주지 않은 혐의로 징역 4년 2개월형을 받았다. 15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최고법원은 린씨에게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 판결문에 따르면 2020년 9월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린씨의 의붓딸 A양은 교실 쓰레기통을 뒤지며 버려진 음식을 찾아 먹고 학우들에게 음식을 구걸하거나 음식을 훔쳐 먹기도 했다. A양은 더운 날씨에도 긴옷을 입고 있었다. 수상히 여긴 담임교사가 A양의 몸을 주의 깊게 살펴본 결과 여러 상처와 흉터들이 발견돼 경찰과 사회국에 즉시 도움을 청했다. A양은 미혼모 황씨의 딸이었다. 황씨는 A양이 5살이 되었을 때 린씨와 결혼을 했고 그 사이에서 딸 하나를 낳게 됐다. 황씨는 막내 딸을 돌보려고 A양을 린씨에게 맡겼다. 린씨는 10개월 동안 A양에게 먹을 것을 거의 주지 않은 채 밖에서 음식을 훔치거나 구걸 또는 쓰레기통을 뒤져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를 먹게 했다. 검찰은 A양의 몸에서 상처들이 다수 발견했고 체중이 13.5㎏으로 줄은 것을 확인했다. 검찰 조사에서 엄마 황씨는 아이의 점점 말라가는 원인을 알고자 병원 네 곳을 전전긍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황씨는 불기소됐다. 재판부는 영유아 발달 방해 혐의로 린난에게 징역 4년 2개월을 선고했다. A양 증언에 따르면, A양은 린씨와 함께 살게 된 이후 밥을 배불리 먹지 못했다. A양이 밥을 한 입 먹으면 바로 음식을 치워버렸다. 사과는 단 세 조각만 줬다. A양이 음식을 향해 손을 뻗는 순간 회초리나 손으로 A양을 때리고 음식은 A양의 손이 닿지 않도록 가장 높은 곳에 뒀다. 재판에서 린씨는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의로 못 먹게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사건이 알려진 뒤 보호소로 옮겨진 A양은 체중과 건강이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 레너드 번스타인 영화 ‘마에스트로’ 입길 “크고 멋진 코를 분장하다니”

    레너드 번스타인 영화 ‘마에스트로’ 입길 “크고 멋진 코를 분장하다니”

    1990년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명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의 전기 영화 ‘마에스트로’가 다음달 베니스영화제 공개를 앞두고 이번주 초 예고편이 공개되자 입길에 오르고 있다고 영국 BBC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브래들리 쿠퍼가 연출하고 직접 번스타인을 연기하는데 유대인 배우가 많고 많은데 왜 쿠퍼가 번스타인으로 출연했느냐고 불평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몇몇은 쿠퍼가 유대인의 외모 특징 중 하나인 코를 최대한 번스타인의 것과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 특수분장까지 한 것에 시비를 걸고 있다. 그러나 몇몇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유대인에 관한 고정관념이 공격적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번스타인의 자녀들도 쿠퍼가 아버지의 외모와 비슷하게 보이게 하려고 분장한 것에 대해 “완전 괜찮다”고 입을 모았다. 제이미와 알렉산더, 니나 번스타인은 온라인 성명을 통해 “(쿠퍼의) 노력을 오해하거나 곡해하는 것을 보는 것이 가슴 아프다. 레너드 번스타인이 멋지고 큰 코를 가졌다는 것은 명백한 진실이다. 우리 아버지도 마찬가지로 완전 괜찮아 할 것이란 점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자녀들은 “이 문제를 둘러싼 불평들에 우리가 무엇보다도 충격을 받는 것은 성공한 사람을 한 단계 낮추려는 솔직하지 못한 시도, 우리 아버지에 관해 너무도 자주 목격해 온 관행이 이어진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영화가 만들어지는 내내 브래들리가 아버지에 대한 깊은 존중과 긍정, 사랑을 드러낸다고 느꼈다. 우리는 브래들리와 이런 경험을 한 것을 행운이라고 느끼며 세상이 그의 작품을 보는 순간을 마냥 기다리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쿠퍼의 영화 스틸 사진이 공개되자 ‘할리우드 리포터’의 영화평론가 다니엘 파인버그가 그의 외모가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며 ‘인종 코스플레이’가 아니냐고 지적한 것이 발단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마에스트로’는 12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그런데 이달 말 미국에서 개봉하는 영화 ‘골다’(가이 나티브 연출)도 비슷한 논란을 낳고 있다. 헬렌 미렌이 이스라엘 총리를 지낸 골다 마이어를 연기하는데 지난해 여배우 모린 립먼은 ‘주이시 크로니클’에 “캐릭터의 유대인스러움은 내재적이기 때문에” 헬렌을 캐스팅한 것에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마에스트로’는 배우이자 사회운동가였던 아내 펠리시아 몬테알레그레와 번스타인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는 데 상당한 분량을 할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고집’ 했던 번스타인을 ‘이겨먹은’ 펠리시아 캐릭터를 ‘언 에듀케이션’, ‘유망한 젊은 여성’ 등에서 매혹적인 연기를 선보인 캐리 멀리건이 소화한다. 예고편을 보면 주인공이 펠리시아처럼 보인다. 쿠퍼는 ‘아메리칸 스나이퍼’, ‘스타 이즈 본’ 등에서 연기력 못지 않은 연출력을 뽐내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마틴 스콜세지, 스티븐 스필버그, 토드 필립스 등 유명 감독들이 제작에 참여한 것도 눈길을 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폐지 신속하게 결단하라”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폐지 신속하게 결단하라”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구 3)은 16일 서울시의 남산1·3호 터널 혼잡통행료 폐지 결정 지체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제 기능을 상실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는 신속히 폐지를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정책 효과 등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난 3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2개월 동안 통행료를 면제하다가 지난 5월 17일부터 혼잡통행료 징수를 재개한 바 있다. 서울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서울연구원 등이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일시정지 기간의 모니터링 결과 등을 참고하여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유지 필요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라며 “올해 9월 이후에나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이후 전문가 자문, 시민과 시의회 의견 등을 충분히 반영하여 올해 말 시점에 통행료 폐지를 비롯한 정책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고 의원은 서울 도심의 교통 혼잡도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1996년에 도입되어 27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징수 제도는 교통량 감소 효과 미흡 문제, 다른 혼잡구간 및 지역 대비 징수 형평성 문제, 도심 내부로 진입하는 차량뿐만 아니라 나가는 차량도 혼잡통행료를 징수하는 이중과세 문제, 에너지 절약, 탄소중립 문제에 대한 시대적 흐름의 역행 등을 이유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고 의원은 지난해 11월 16일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의 근거가 된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를 폐지하고, 조례 시행 후 1년 뒤부터 혼잡통행료 징수를 중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폐지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서울시의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일시정지 정책실험은 주변 도로 신호체계 조정 등 통행량 증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적 변수들을 통제하지 않은 채, 단순 실험 전후 터널의 통행량만을 비교한 것에 불과하다”며 “통행료 징수를 재개한 후 남산터널을 이용하는 차량이 줄어들었다고 할지라도 인근 주변도로나 우회도로 이용차량이 비슷하게 늘었다면 결국 도심을 진입하는 차량의 총량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하며 “서울시는 이런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추진된 실험 결과를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폐지 목소리를 차단하기 위한 방패막이로 삼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27년 동안 서울 도심의 교통혼잡 완화라는 명분으로 관행적으로 유지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제도가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과연 유효성을 발휘하고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라며 “2023년 현재 중구 지역만을 도심으로 간주해 이 지역을 오가는 차량에 대해서만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은 명분이 떨어진다. 일례로 현재 서울 관내 사업체 수, 종사자 수는 강남구·서초구·송파구·영등포구가 중구·종로구 보다 더 많이 집계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서울시의 도심 기능은 중구 외 지역으로 분산되어 다극화됐다고 보는 것이 현실에 부합한다”고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연간 150억원에 달하는 통행료 수입을 포기할 수 없기에 어떻게든 존치의 명분과 근거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서울시가 장기 연구용역 진행을 택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하며 “지난해 12월 서울시의회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폐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로 혼잡통행료 징수 제도는 이미 시민들에게 철저히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덧붙여 “서울시는 요즘 같은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부과하는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정책 유효성을 입증할 수 없다면 바로 과감히 폐지라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청했으며 “지난해 광화문 광장이 공사를 마치고 시민의 곁으로 돌아온 것처럼 남산터널 역시 27년간의 방황을 끊고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려줄 때가 됐다”고 요구했다.
  • 9월 1일부터 SRT 타고 진주·여수·포항 간다…하루 왕복 2회

    9월 1일부터 SRT 타고 진주·여수·포항 간다…하루 왕복 2회

    그간 수서고속철도(SRT)를 타고 목포와 부산행만 가능했지만, 다음 달부터 진주, 여수, 포항까지 갈 수 있게 된다.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11일 경전선(수서~진주), 전라선(수서~여수), 동해선(수서~포항)을 운행할 수 있는 노선면허를 발급받아 철도안전법에 따른 안전관리체계 변경 승인 절차를 거쳐 다음 달 1일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열차 승차권 예·발매는 이날 오후 3시부터다. 그동안 SRT 노선은 경부선과 호남선만 운행됐다. 이번에 노선 3개가 추가되며 정차역도 18개 역에서 32개 역으로 확대된다. SRT 경전선은 밀양, 진영, 창원중앙, 창원, 마산, 진주역에 새로 정차한다. SRT 전라선은 전주, 남원, 곡성, 구례구, 순천, 여천, 여수엑스포역으로 새로 오간다. SRT 동해선은 수서에서 포항 구간을 운행한다. 이번에 늘어난 SRT 노선은 하루에 각각 왕복 2회 운행하게 된다. 기존에 경부선은 공급에 여유가 있어 월~목에 한해 일 왕복 40회에서 35회로 조정되고, 주말 운행은 일 왕복 40회를 유지한다. 평일에 SRT 경부선 운행이 줄어들며 SR은 부산시 등 지자체 요구를 수렴해 부산 등 장거리 이용객의 좌석 할당 비율을 늘렸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경부선 서울~부산 구간에 KTX를 하루 왕복 3회 증편한다. SRT 호남선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주중과 주말 일 왕복 20회 운행한다. 이윤상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현재는 노선별 운행 규모가 적지만 KTX·SRT 차량 추가 도입 및 병목구간인 평택~오송 구간 선로용량 확대가 완료되는 2027년에 열차 증편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치과의사는 안다”

    “치과의사는 안다”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덴티움이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며 국내 시장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10일 덴티움은 이달부터 배우 송강호를 모델로 발탁해 ‘당신의 치과의사는 안다’라는 캠페인을 시작, 대중과의 소통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상장사인 이 회사는 2000년 설립 이후 브랜드 광고 없이 ‘품질 절대주의’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국내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해 왔다. 2003년 유럽 수출을 위한 유럽공동체마크(CE)와 200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하며 세계 시장에서도 안정성을 확인받았다. 유럽, 중국, 러시아, 중동, 중남미 등 전 세계 77여개국에 임플란트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 “영광”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한국 예능 전격 출연

    “영광”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한국 예능 전격 출연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한국 예능에 출연한다. 10일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이하 ‘알쓸별잡’)에는 놀란 감독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번 출연은 한국 팬들의 큰 관심에 대한 보답으로 이뤄졌다. 미디어 노출이 극도로 적은 놀란 감독은 “한국의 영화 팬들과 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출연 의사를 직접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놀란 감독의 새 영화 ‘오펜하이머’를 미리 감상한 MC 이동진, 유현준, 김상욱, 심채경은 “양자 역학을 얼마나 이해하고 이 영화를 만들었느냐”, “건축가와 감독의 공통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등의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MC 장항준은 진지한 질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CG를 거의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스태프들은 불평하지 않냐”라고 해 놀란 감독의 웃음을 유발했다. 영화 평론가인 이동진과 놀란 감독의 만남도 궁금증을 더했다. 놀란 감독은 ‘알쓸별잡’ MC들과 이야기를 마친 뒤 “이렇게 멋진 질문을 받아 영광”이라고 말했다. ‘알쓸별잡’ 제작진은 “각자 가지고 있는 관심 분야에 대한 잡학 박사들의 어떤 질문에도 놀란 감독이 성심을 다해 답하며, ‘알쓸별잡’ 수다 빅뱅에 폭발력을 더했다”라며 “미디어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그의 다채롭고도 깊은 생각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토퍼 놀란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이다. 영화 ‘다크나이트’ 시리즈를 비롯해,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등을 통해 놀라운 상상력으로 전세계를 매혹시켰고, 대중과 평단이 모두 사랑하는 ‘천재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인터스텔라’는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 ‘만리방화벽’ 중국서 마지막까지 버텼던 링크드인, 결국 짐 쌌다

    ‘만리방화벽’ 중국서 마지막까지 버텼던 링크드인, 결국 짐 쌌다

    중국에서 마지막까지 버텼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비즈니스 전문 네트워크 플랫폼 ‘링크드인’이 중국 시장에서 손을 떼면서 사실상 중국은 서방국가를 기반으로 한 소셜미디어 불모지가 됐다. 9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최근 중국 당국의 검열에도 마지막까지 중국 시장에 남아있었던 링크드인(중국명 링잉)이 중국 사무실까지 완전히 철수했으며, 9일을 기점으로 중국판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까지 모두 지원을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수년간 중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려 했던 서방국가 기반의 SNS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링크드인은 이날 오전 중국어 버전의 앱 ‘인커리어’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종료한 상태다. 이 같은 대처에 대해 라이언 로슬란스키 링크드인 최고경영자는 지난 5월 자사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도전적인 거시경제 환경과 치열한 경쟁으로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앞서 링크드인은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서 중국어를 사용한 취업·채용 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중국 당국의 검열로 인해 2021년 소셜미디어(SNS) 서비스는 종료했으나 그 무렵 ‘인커리어’를 출시하며 중국 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인커리어 출시 직후 중국 내 링크드인 서비스를 사용 고객은 여전히 5700만 명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링크드인의 주요 경쟁 업체로 꼽혔던 중국 본토 기업인 ‘즈롄자오핀’의 고객 수는 무려 3억2000만 명을 돌파해 화제가 됐다. 이런 식으로 중국 시장을 떠난 미국 IT 기업은 비단 링크드인 뿐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구글은 중국에서 구글 번역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다고 발표했으며, 같은 해 3월 야후가 중국 내 이메일 서비스를 돌연 중단하는 등 잇따른 서방 기업의 중국 시장 철수 소식이 이어졌다. 또, 그보다 앞서 지난 2021년 11월 야후는 ‘점점 더 까다로워지는 중국 내 법적 환경으로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다’면서 공식적으로 중국 내 야후 포털 사이트 운영을 중단, 철수한 바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링크드인은 중국 정부가 서방 국가의 SNS 사용을 규제하는 일명 ‘만리방화벽’ 등 중국 시장 특성에 맞춰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기존의 소셜미디어가 가진 대중과의 소통 기능은 철저하게 배제한 채 오로지 취업·채용 전문 정보를 공유하는 ‘인잡스’를 빠르면 올해 안에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국의 ‘만리방화벽’으로 불리는 당국의 인터넷 규제로 중국에서는 현재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대부분의 소셜미디어가 가상사설망(VPN)을 통해서만 우회 접속이 가능하다. 
  • “하루 1만보 아니라 4000보면 충분, 60세 이하 시작해 습관 들여야”

    “하루 1만보 아니라 4000보면 충분, 60세 이하 시작해 습관 들여야”

    하루 만보는 기필코 걸어야 건강해진다고 믿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4000보 만 걸어도 어떤 이유로든 일찍 사망할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폴란드 롯즈 의과대학과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이 전 세계 22만 6000여명의 생활 습관과 의료 기록들을 비교 추적한 결과, 하루 2300보만 꾸준히 걸어도 심장과 혈관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연구진은 물론 더 걸을수록 더 많은 건강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4000보를 넘어 1000보씩 늘 때마다 조기 사망 확률이 줄어들어 하루 2만보를 걸으면 15%까지 줄어들었다. 연구진은 어디에서 사는지에 관계 없이 모든 성별과 연령에서 걷는 습관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혜택을 보는 연령대는 역시 60세 미만 집단이었다. 마시에즈 바나크 롯즈 대학 교수는 첨단을 달리는 신약 숫자가 계속 늘지만 유일한 답은 아니다면서 “식단이나 운동 같은 생활습관의 변화가 심장병 위험을 줄이고 수명을 늘리는 데 훨씬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늘 강조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피트니스센터에 가서 비싼 장비를 활용하는 것만이 아니라 가게에 들러야 할 때 차 대신 걸어가고, 목적지보다 두세 정거장 앞에서 내려 걷는 것 같은 사소한 생활습관 변화로도 엄청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데이터에 따르면 운동 부족이 매년 전 세계 320만명의사망 원인으로 지목돼 네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이다. 글로벌 피트니스 업체 배리스(Barry’s)의 허니 파인(정말 이름 철자가 Honey Fine) 트레이너 겸 강사는 건강에 가장 큰 문제는 지나치게 오래 앉아 있는 일이라면서 “신진대사를 늦추고 근육의 성장과 근력에 영향을 미쳐 질환과 통증을 유발하고, 온갖 종류의 등 문제를 낳는다. 특히 사무직은 스트레스를 오랜 시간 등에 전달해 말년에 많은 문제를 낳는다”고 말했다. 파인은 특히 비운동 활동 열 생성(non-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 , Nea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에너지를 쓰고 칼로리를 태우는 모든 것이다.” 서 있기, 쇼핑한 물건 나르기, 바닥 청소, 청소기 돌리기, 휴대폰 들고 걸어 보측(步測)하기 등등 칼로리를 좀더 효율적으로 태우도록 돕는 움직이는 별것 아닌 일들이다. 혈압을 낮추고, 근육을 강하게 해 뼈를 보호하고, 엔돌핀이 돌면 건강한 체중과 건강한 섭생까지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나아가 (휴대전화나 컴퓨터) 스크린만 쳐다보는 시간도 덜어줘 정신건강에도 커다란 도움을 준다. 또 관절이나 근육에 덜 힘을 가하기 때문에 “거의 누구에게나” 걷기는 적당한 운동이 된다고도 했다. 퍼스널트레이너의 걷기 조언 버스나 자동차를 버리고 정거장까지 걸어라 책상에서 일해야 한다면 규칙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이리저리 돌아다녀라 임신한 몸이라면 걷기는 최선의 운동 방법이다 매일 30분씩 팟캐스트를 들으며 걸어보라 친구들과 공원이나 숲길을 걷고 반려견이 있으면 함께 걸어라 작은 일부터 시작 - 정거장에서 사무실까지 10분 걷고, 공원을 20분 정도 거닐고, 동네 한바퀴를 30분 도는 식으로 늘려보라
  • “자유의 나라가 되고 싶어 독립 원한다”… 초대 제주교육감 최정숙 표지석 세운다

    “자유의 나라가 되고 싶어 독립 원한다”… 초대 제주교육감 최정숙 표지석 세운다

    “누구라도 남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은 싫은 것으로 누구나 자유를 바라고 있으므로 조선도 자유의 나라가 되고 싶어서 독립을 원하는 것이다.” 초대 제주도교육감을 지낸 독립애국지사 최정숙(1902~1977년)을 기리는 생가터 표지석이 이같은 내용을 담아 세워진다. 신성학원 총동문회 최정숙기념사업단은 8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복절인 15일 오후 제주시 관덕로 14-4에서 최정숙 생가터 표지석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성학원 총동문회는 2013년부터 독립유공자 최정숙지사의 고귀한 정신과 가치를 재정립했으며 2017년 최정숙기념사업단의 발족시켜 최정숙, 강평국, 고수선 등 제주 여성독립유공자들을 한국사회에 알리는데 노력해왔다.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 당시 일본군에 검거되어 서대문형무소 구속시 수형인명부 기록에 의하면 최정숙 지사의 출생지는 제주면 삼도리 948번지로 확인됐다. 1919년 당시 경성여자보통학교 학생이었던 최 지사는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문이 발표되자, 같은 학교 학생들을 이끌고 수 천명의 시위 군중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고 시위 행진을 하다가 일본경찰의 무력탄압에 검거됐다. 당시 경성여자보통학교 학생 70여명이 체포됐지만, 그 중 최은희·최정숙 2명만 대표급으로 구속됐다. 최 지사는 당시 징역 6개월, 집행 유예 3년을 받아 8개월간의 옥고를 치렀다. 이후 38세에 의학전문학교에 입학, 의사로서 제주도민과 피난민 등을 무료 치료했으며 신성여학교 재건에 앞장서 신성여자중고등학교 무보수 교장을 지냈으며 1964년 제주도 초대교육감으로 선출됐다. 생가터 표지판은 금속조형작가 권오균이 제작했으며 가로 30㎝, 세로 40㎝ 크기의 동판이다. 오순덕 최정숙사업단 단장은 “그동안 아프리카 부룬디에 최정숙 학교 설립 등 많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이제 최정숙 지사는 김만덕에 이어 제주를 사랑했던 제주여성 선각자이자 제주교육의 선구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8월 15일은 자유의 함성이 울려퍼진지 78주년이 되는 해로 자유를 외친 최 지사의 삶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를 세운다”고 덧붙였다.
  • 美中 과학자들 “초전도체 LK-99 데이터 불충분… 상용성 검증 시간 걸릴 것”

    美中 과학자들 “초전도체 LK-99 데이터 불충분… 상용성 검증 시간 걸릴 것”

    로이터통신은 한국 연구진이 발표한 초전도체 LK-99 관련 논문 두 편을 미국과 중국의 과학자들이 검증해보니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불완전한 연구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문을 제기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학자들이 공식적인 동료 검토 및 출판 전에 연구를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웹사이트에 게재된 이 논문은 최소 두 곳의 미국 국립연구소와 세 곳의 중국 대학을 포함한 전 세계 연구자들이 제안된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도록 자극했다. 지난주 한국의 연구진은 납 인회석이라는 비교적 흔한 광물에 소수의 구리 원자를 합성해 ‘LK-99’라고 불리는 초전도체 합성물을 만드는 방법을 발표했다. 두 과학자 이석배, 김지훈의 영어 이름 ‘LEE’와 ‘KIM’의 첫 글자와 물질의 발견 연도인 1999년의 이름을 따서 LK-99로 명명된 이 물질은 납과 구리로 만든 화합물이다. 발표 즉시, 한국과 중국, 일본의 초전도체 테마주는 일제히 급상승했다. 상온에서 작동하는 초전도체 신소재는 오랫동안 과학자들의 성배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초전도체라는 개념은 한 세기가 넘은 개념으로, 전기 저항이 없고 자기장을 없애는 물질을 말한다. 이러한 물질은 열이나 빛에 의한 소산을 유발하는 저항이 없기 때문에 거의 영구적으로 전류를 유지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다. 이전에도 비슷한 원소가 만들어졌지만 영하 180도 이하의 극저온과 같이 고도로 통제된 조건이 필요했기에 실용적이지 못했다.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많은 전력이 소모되고 상온, 상압에서 사용할 수 없다면 신소재의 가치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초전도체는 저항 없이 전류를 흐를 수 있는 물질로, 송전 과정에서 에너지가 손실되는 전력망은 물론 전기 저항이 속도 제한으로 작용하는 컴퓨팅 칩과 같은 첨단 분야에도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물질이다. 한국 연구진은 3명의 저자가 참여한 초기 논문과 첫 번째 논문의 저자 중 2명만 포함된 6명의 저자가 참여한 두 번째 상세 논문 등 두 개의 논문을 발표했다. 로이터가 연락한 저자 중 누구도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초전도 물질은 이미 의료 영상용 MRI 기계와 일부 양자 컴퓨터와 같은 곳에 존재하지만 극도로 낮은 온도에서만 초전도 특성을 나타내므로 광범위하게 사용하기에는 실용적이지 않다.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한 물리학자들은 ‘상온 초전도체가 존재할 수 없다’는 물리학 법칙은 없으며, 한국 연구팀이 설명한 물질은 합성하기 쉽기 때문에 다른 연구자들도 이번 주부터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견을 증명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다른 연구소에서 한국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안정적으로 복제하는 것이다. 최근 최소 세 곳의 중국 대학 연구진이 다양한 결과를 가진 LK-99 버전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화중과학기술대학의 한 연구팀은 이 물질이 자석 위로 떠오르는 영상을 게시했는데, 진정한 초전도체는 나침반처럼 회전하지 않고 어떤 방향으로든 자석 위에 뜰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취푸 사범대학의 또 다른 연구팀은 초전도체에 필수적인 특성 중 하나인 제로 저항을 관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국 동부 도시 난징에 있는 동남대학교의 세 번째 연구팀은 0 저항을 측정했지만 110켈빈(섭씨 -163도)의 온도에서만 측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한국 전문가들은 LK-99 합성에 성공했다는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과학자에서 투자자로 변신한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의 에릭 툰은 “평판이 좋은 연구소의 동료 검토와 재현 노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툰은 “초전도를 검증하거나 입증하는 데 필요한 측정은 매우 어렵다”며 “옳다면 완전히 판도를 바꿀 수 있지만, 더 많은 검증이 이루어질 때까지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LK-99에 대한 나쁜 소식은 초전도 후보 물질들이 이후 면밀히 조사해보면 아닌 경우가 많았다는데 있다. 초전도체 연구자들은 미확인 초전도 물체(USO)라는 이름으로 통칭하기도 한다. 아르곤 국립연구소의 응축 물질 물리학자인 마이크 노먼은 “우리는 이를 USO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노먼은 “USO는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우리는 USO에 현혹된다. 선량한 연구자들조차 속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먼은 “원본 논문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 연구진이 연구 결과를 서둘러 발표하다 보니 인쇄상의 실수가 있었을 수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물질이 초전도 상태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줄 수 있는 광범위한 온도 범위의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노먼은 “사람들은 종종 샘플의 얼마나 많은 부분이 실제로 초전도체이고 얼마나 많은 부분이 그렇지 않은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 방법을 사용한다”며 “온도 범위의 데이터가 빠져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연구자들도 주의해야 할 이유를 발견했다. 고체 물리학자이자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의 직원 과학자인 시네아드 그리핀은 미국 에너지부 슈퍼컴퓨터를 사용하여 제안된 물질을 시뮬레이션했다. 그리핀은 납 인회석에 구리 원자를 삽입하면 기존 초전도체와 유사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원자가 재배열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구리 원자가 원래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에 의존하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어려울 있다. 그리핀은 “이 시뮬레이션이 초전도체임을 결정적으로 증명할 수 없다”며 “연구자들이 구리 원자를 납 인회석에 완벽하게 정밀하게 배치할 수 있다고 가정한 연구라는 한계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현실 세계에서는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으며 재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멜버른의 모나쉬 대학교 물리학 교수인 마이클 풀러는 “LK-99가 상온 초전도체로 밝혀지더라도 얼마나 유용할지 판단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풀러 교수는 “전력망 개선의 핵심 질문인 이 물질이 얼마나 많은 전류를 전달할 수 있고 여전히 초전도체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풀러와 다른 물리학자들은 “초전도체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다는 점과 일반적인 물질에서 우연히 발견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할 때 연구할 가치가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노먼은 “우리가 아직 조사하지 않은 광물이 엄청나게 많다”며 “그리고 이 광물들에는 아마도 매우 흥미로운 물리학이 숨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성배 찾은 기적 vs 미완의 입발림… ‘상온 초전도체’ 광풍

    성배 찾은 기적 vs 미완의 입발림… ‘상온 초전도체’ 광풍

    지난달 22일 국내 민간연구기업인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절대온도 400K(섭씨 126.85도), 대기압(1기압)에서도 작동하는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개발했다는 논문을 온라인 논문 사이트에 공개했다. 초전도체는 극저온, 초고압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상온·상압 초전도체는 ‘성배’를 찾은 것과 같은 기적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문제는 이 온라인 논문 사이트 ‘아카이브’는 ‘동료 검토’(피어 리뷰) 없이 누구나 논문을 게재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이다. 이와 함께 과학 연구의 중요한 요소인 ‘재현성’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과학 저널 ‘사이언스’도 논문 공개 닷새 뒤인 지난달 27일 “해당 논문에 충분한 내용이 없어 과학계에서는 아직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과학계에서는 아직 부정적 의견이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이런 학계 분위기와는 달리 증권가에서는 초전도체 관련 기업들 주가가 연일 상한가 행진이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노벨상급 연구 성과’, ‘세계적 떡밥’이라는 글들로 설왕설래 중이다. 초전도 현상이나 초전도체는 극저온에서 금속이나 합금, 유기 화합물의 전기 저항이 거의 0에 가깝게 되면서 전류가 장애 없이 흐르는 것이다. 1911년 네덜란드 물리학자 헤이커 카메를링 오너스가 고체 수은의 저항을 극저온에서 측정하는 도중에 우연히 발견했다. 절대온도 4.2K(섭씨 영하 268.95도)에서 고체 수은의 저항이 갑자기 사라져 0에 가까워진 것이다. 이후 많은 연구가 이뤄졌는데 2020년에도 미국 로체스터대 연구팀이 영상 15도에서 초전도성을 보이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상온에서 작동하지만 260만 기압이라는 초고압 조건이 필요하다. 그마저도 데이터 조작으로 밝혀져 이 논문은 철회됐다. 상온·상압 초전도체 연구는 프리랜서 연구자들도 많이 뛰어들고 연구부정 행위도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과학계 검증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초전도 현상은 한 가지 원소로 된 물질은 물론 금속 합금, 심지어 도핑된 세라믹 물질, 즉 반도체에서도 관찰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베이항대, 화중과학기술대, 인도 국립물리연구소 등에서는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반도체이거나 특이한 반자성 신물질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렇지만 LK99 개발 연구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LK99는 초전도 현상으로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상온 초전도체 개발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논란이 이어지면서 국내 학계에서도 본격적으로 검증에 나섰다. 지난 2일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논문을 통해 발표된 데이터와 공개된 영상을 기반으로 판단할 때 해당 물질은 상온 초전도체라고 할 수 없다”면서 “퀀텀에너지 측이 샘플을 제공하면 상세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계에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연구기관에서 검증에 나서고 있는 만큼 시간이 걸리겠지만 명확한 결론이 날 전망이다.
  • [문화마당] 발레리나의 특별한 해설/장인주 무용평론가

    [문화마당] 발레리나의 특별한 해설/장인주 무용평론가

    무용은 비언어 예술이다. 대사 대신 춤동작으로 말한다. 그러다 보니 유명 발레 작품이라도 대충 줄거리만 알고 관람했다가는 맥을 놓치기 일쑤다. 춤 속에 녹아 있는 감정 표현이나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해야 객석에 있는 관객이 오롯이 이해할 수 있을까. 무용인들은 어떻게 해야 ‘춤이 어렵다’는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춤의 대중화’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해설이 있는 발레’다. 1997년 처음 등장했는데 당시 국립발레단의 수장이었던 최태지 단장은 1년에 총 40회도 안 되는 적은 공연 일수를 극복하고 예비 스타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해설이 있는 금요발레’를 기획했다. 이순열 음악평론가와 함께한 ‘낭만발레’를 시작으로 발레의 역사와 기본 동작에 대한 지식을 곁들인 발레 콘서트를 매달 열었다. 당시 해설 음악회는 흔했지만 발레 중간에 설명을 곁들인 기획은 매우 획기적이었다. 무료 공연으로 진입 장벽까지 낮추니 500석이 채 안 되는 국립극장 소극장(지금의 달오름극장)에 1000명 가까이 몰리는 대성공을 거뒀다. 국립발레단은 그에 만족하지 않고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야외공연도 마다하지 않았다. ‘천상의 예술’인 발레가 지상으로 내려와 대중과 눈높이를 맞추니 그 둘의 거리는 서서히 좁혀지기 시작했다.‘해설이 있는 발레’는 이제 하나의 공연 형식처럼 자리잡았다. 지역문화재단 또는 발레단마다 기획하고 있고, 작은 규모와 적은 예산으로 남녀노소 관객층을 모두 만족시키는 무용계 블루칩이 됐다. 말보다 몸으로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다는 무용수들도 이젠 낯설지 않게 마이크를 잡고 해설하는 모습을 종종 본다. 그중에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이다. 문 단장은 1984년 설립한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멤버로 2001년 은퇴하기까지 많은 발레 작품의 주역으로 무대에 섰다. 러시아 마린스키극장에 오른 최초의 동양인 발레리나로 커튼콜을 일곱 번이나 받았다는 일화는 전설처럼 회자될 정도로 발레리나로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바 있다. 그런 그가 발레 해설에 도전하게 된 것은 은퇴 후 발레단 경영에 집중하면서부터다. “발레는 어렵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발레 작품 중 어떤 부분이 이해하기 어려운지 관객 입장에서 분석하기 시작했죠.” 2008년쯤 해설을 시작했을 당시만 해도 유년 시절 해외 거주로 영어식 발음이 배어 있어 조금은 어색한 듯도 했으나 발레리나만이 할 수 있는 몸으로 직접 보여 주는 ‘시연’으로 신선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제는 베테랑 해설자답게 전막 발레의 줄거리를 비롯해 등장인물의 감정과 의사를 표현하는 ‘마임’, 볼거리가 풍성한 ‘캐릭터댄스’ 등을 7분 남짓 맛깔나게 설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6월 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작 ‘백조의 호수’ 때도 공연 전 위트 있게 감상 포인트를 설명하고 백조의 날갯짓을 하며 퇴장했다. 이젠 그의 해설 없는 유니버설발레단 공연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모두가 찬사를 보냈다. 이런 여세를 몰아 2일에는 한 시간 동안의 해설 공연으로 ‘발레이야기’(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를 성공적으로 올렸다. ‘영원한 지젤’에서 경영인이자 해설자로 제2의 무대 인생을 누리고 있는 그에게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이쯤이야” 말라…‘하루 한 잔 술’ 혈압 올린다

    “이쯤이야” 말라…‘하루 한 잔 술’ 혈압 올린다

    보통 혈압이라도 하루에 술 한 잔을 마시면 수축기 혈압이 상승한다니 유의해야 할 듯하다. 얼핏 알려진 상식으로 보이지만 혈압 측면에서 보면 안전한 수준의 음주는 없다는 게 결론이다. 3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마르코 빈체티 이탈리아 모데나대 공중보건학 교수는 미국심장협회(AHA) 의학저널 ‘고혈압’(Hypertension)에서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이들에 비해 소량이라도 마시는 성인에게서 그 어떤 긍정적인 효과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했다. 지나친 음주는 인류 역사상 기록된 억만 가지 질환 발생에 간여해 건강을 무너뜨리고 만다. 전 세계에서 연간 300만명 이상이 유해한 음주 때문에 사망한다. 25%는 20~30대 젊은이들이었다. 과음 또는 폭음은 200종류를 웃도는 질병과 부상사고를 유발한다.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위험으론 정신적 문제, 뇌졸중과 같은 만성질환을 손꼽을 수 있다. 더구나 잘못된 음주습관은 7대 암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연구 결과를 보면 알코올 섭취는 평소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이들을 포함해 남녀 모두에게서 수년에 걸쳐 수축기 혈압을 끌어올렸다.연구 공동저자인 미국 뉴올리언스대 공중보건대학원의 폴 웰턴 박사는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모두 (심혈관계) 위험을 초래하지만, 두 가지 중 수축기 혈압이 성인들에게 더 위험한 요소”라고 짚었다. 수축기 혈압은 높은 혈압을, 확장기 혈압은 낮은 혈압을 가리킨다. 정상적인 혈압은 수축기 120㎜Hg 이하, 이완기 80㎜Hg 이하다. 나이가 들수록 동맥이 탄력을 잃고 경직되면서 혈압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빈체티 교수는 “알코올이 혈압 상승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지만 혈압을 끌어올리는 데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는 게 좋고, 아예 술을 안 마시는 건 훨씬 좋다”고 강조했다. 알코올 섭취가 혈압을 올린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다. 그러나 앤드루 프리먼 국립유대인건강센터 예방학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알코올은 어떤 양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1997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발표된 7개 연구 논문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5년간 알코올 중독이나 폭음, 심장질환, 당뇨병, 간질환 등이 없었던 20~27세 성인 1만 9548명을 표본으로 실시됐다. 연구팀은 평소 알코올 음료 섭취량을 하루 섭취 알코올 그램(g) 수로 환산했다. 통계 기법으로 여러 연구 결과를 결합해 알코올 섭취량이 혈압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연구 결과 하루 평균 12g의 알코올, 즉 맥주(5도) 300㏄나 소주(18도) 한 잔 반을 마시면 수축기 혈압이 5년에 걸쳐 평균 1.25㎜Hg , 이완기 혈압은 1.14㎜Hg 상승했다. 하루 평균 48g을 마신 경우에는 아예 마시지 않는 이들에 비해 수축기 혈압이 약 5㎜Hg , 이완기 혈압이 3.1㎜Hg 정도 높았다. 프리먼 학과장은 “꼭 술을 마셔야겠다면 최소한만 마시고, 운동 등 심장에 도움을 주는 건강한 행동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운동은 심장을 이완하고 더 나은 효율을 유지하도록 돕기 때문에 수축기와 이완기의 혈압을 모두 낮추는 데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 ‘두 팔 없이 호른 연주’ 클리저 BBC ‘프롬’ 데뷔

    ‘두 팔 없이 호른 연주’ 클리저 BBC ‘프롬’ 데뷔

    지난해 11월 한국을 다녀간 ‘두 팔 없는 프렌치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32)가 영국 공영방송 BBC 주최 클래식 공연 ‘프롬’ 무대에 처음 선다. BBC 프롬은 세계 최대 고전음악회로 클리저는 2일과 3일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서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4번을 들려준다. 그는 31일 공개된 BBC 팟캐스트 ‘액세스 올’에 출연해 “흥분된다. 내게 가장 중요한 일은 청중과 함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어날 때부터 양팔이 없었던 클리저는 지지대로 호른을 받치고 왼발로 밸브를 조작한다. 독일 출신인 클리저는 5세 때 우연히 듣게 된 호른의 음색에 매료돼 13세이던 2004년 하노버 예술대 예비학생이 됐고 3년 후 정식 입학했다. 2008~2011년 독일 국립 유스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했다. 음악대학에서 공부하던 시절 한 교수의 “네게 좋은 취미지만 결코 프로 호른 연주자가 될 수는 없을 거야”란 말에 자극받아 팔이 없어도 연주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가수 스팅과 순회공연을 다닐 정도로 전 세계를 연주하며 돌아다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공연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자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을 발가락으로 조작하기도 했다. 상자 안에 잠들어 있는 호른에는 알렉스란 애칭을 붙여주고 눈동자도 그려넣어 주었다. 클리저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많은 일들이 가능해진다”면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한계에 맞닥뜨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민주, ‘수박 발언’ 양문석 징계절차 착수

    민주, ‘수박 발언’ 양문석 징계절차 착수

    더불어민주당이 전해철 의원 등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향해 공격적 언사를 쏟아낸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을 징계하기로 했다. 양 전 위원장은 지난 28일 중앙당 윤리심판원 징계 절차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 지도부가 당 윤리규범 제4조(국민존중과 당원 상호협력)와 제5조(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양 전 위원장을 징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징계 절차 개시는 이재명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특정 출마예정자가 다른 출마예정자나 당원에게 모욕적 발언을 하면 윤리감찰단이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양 전 위원장은 지난달 5일 페이스북에 전해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상록갑에 출마한다고 밝히면서 “수박의 뿌리요, 줄기요, 수박 그 자체인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고 했다. 양 전 위원장은 유튜브 방송에서도 비명계 인사들을 ‘바퀴벌레’라고 칭하며 폄훼했다.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 등으로 기소된 이 대표를 상대로 직무 정지 소송을 낸 권리당원 백광현 씨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백씨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민주당 경기도당이 윤리심판원 회부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히며 ‘보복성 징계’라고 주장했다. 다만,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당의 단합을 심하게 해치는 언행은 언제나 진상조사를 하는 일상 중 하나”라며 보복성 조사는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 발로 프렌치호른 연주 펠릭스 클리저 “팬데믹 때 PS 빠졌다가 알렉스가 슬퍼해”

    발로 프렌치호른 연주 펠릭스 클리저 “팬데믹 때 PS 빠졌다가 알렉스가 슬퍼해”

    공영방송인 영국 BBC의 클래식 공연 BBC 프롬의 올해 포스터에는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첼로 스타 세쿠 칸네 메이슨 등의 얼굴이 보이는데 오른 쪽 아래 왼발 발가락으로 프렌치호른을 연주하는 펠릭스 클리저(32)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그의 BBC 프롬 데뷔 무대는 오는 2일과 3일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다.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4번을 들려준다. 그는 BBC 팟캐스트 ‘액세스 올’ 인터뷰를 통해 프렌치호른을 연주한다는 것은 “작은 기적이었다”고 돌아봤다. 네 살 때 이 악기를 해보라는 권유를 처음 받았는데 왼발 관절 길이가 오른발보다 더 길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가족들은 그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콘서트를 가본 적도 없었다. 호른 연주자들 만나본 적도 없었고, 가족 중에 연주를 해본 사람도 없었다. 부모님들은 ‘어, 프렌치호른이 뭔데’ 되물으셨다”고 돌아봤다. 당시 독일 괴팅겐에 살던 가족들은 조금 알아보고 터무니없다고 했다. 펠릭스는 “음악학교는 한 곳만 있고, 그나마 관악기 교사는 한 명 밖에 없었다”고 돌아봤다. 펠릭스는 어쨌든 입학했고, 평생 풀어갈 문제를 떠안기 시작했다. 의문은 쌓여갔다. 한 손으로 호른을 들어야 하고 다른 손으로 소리를 내야 하는데 그에게는 도리가 없었다. 손가락이 없다면 어떻게 밸브를 눌러 소리를 자아낼까? 어린 펠릭스는 바닥에 앉아 누군가 들고 있는 호른의 마우스피스에 가까이 다가가려 했다. 자라면서 그는 “이상한 것들을 뚝딱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사람”과 함께 작업해 악기를 들고 있는 스탠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손가락이 모자라자(?) 왼발로 호른을 차 올린 뒤 발에 올려놓은 뒤 다재다능한 발가락으로 연주할 수 있음을 알아챘다. 스스로도 놀라운 진전이었다. “스스로 보기에도 아주 재미있고 매우 스펙터클했다. 스스로 연주하자 아주 편안했다. 몇 시간이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진짜 난관은 신체적인 결함을 극복해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프렌치호른다운 연주를 들려줄 수 있는가였다. 이 악기는 3.6m나 되는 튜브가 뱅글뱅글 감겨 있는데 연주자들은 오른손으로 벨을 눌러 영화 주라기 공원에서 들었던 것 같은 낯익으면서도 영혼을 빼앗길 만한 소리를 들려준다. 손이 없는 그는 입술을 갖다 대보고 공기만 불어넣어서도 소리를 내보려 했다. 입술 위치도 혀 위치도 달리 해보았다. 그렇게 많이 연습했다. 동료 연주자들과 떨어져 있어야 연주가 가능했다. 해서 완전 생각하지도 못한, 클래식계에서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은, 발가락 연주를 생각해냈다. 10대 시절 그는 독일 하노버 음악드라마미디어 대학에서 공부했는데 기자가 프로 연주자로 일할 계획이냐고 물었다. “제 답은 ‘아마 불가능할 것 같긴 한데 재학 중이기 때문에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 때 유명 연주자였던 교사가 끼어들어 “네게 좋은 취미지만 너는 결코 프로 호른 연주자가 될 수 없을 거야. 절대, 절대, 절대. 오른손이 없어 벨들이 따로 놀거야. 절대 연주할 수 없어”라고 말했다. 그것이 ‘슬라이딩 도어’가 됐다. 갑작스럽고 예상 못하게 양자택일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든지, 포기해야 하든지 결정해야 한다. 이런 상황은 내 인생에 아주 종종 있는 일이었다.” 전문 음악인이 돼야겠다는 생각보다 펠릭스는 “가능한 잘 프렌치호른을 연주할 수 있는가”와 함께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삶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알아보고 싶었을 따름이다. 지금은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지난해 11월 한국 공연을 다녀왔다. 본머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2년 상주연주자 활동을 최근 마쳤고, 위대한 가수 스팅과 투어 공연도 다녔다. 클리저는 가장 큰 교훈은 어릴 적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가장 중요한 일은 자라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워나간 것이다. 내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방법을 생각하면서 ‘좋아, 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생각하면 인생의 많은 일들이 가능해지더라. 그리고 장애를 갖고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는 ‘그래, 한계가 있어’라고 생각하는 순간 한계에 맞닥뜨리기 때문이다.”그 역시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연 일정이 많았는데 하나도 소화하지 못하곤 했다. 더 이상 연습할 필요가 없어져 플레이스테이션 기기를 사 종일 콘트롤러를 발가락으로 눌러대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케이스 안에 잠들어 있는 내 호른이 슬퍼하겠구나 싶었다”고 했다. 꺼낸 뒤 다시 친해졌고, 오랜 세월 함께 해온 호른을 알렉스란 애칭으로 부르게 됐다. 멋진 눈동자를 그려주고, 그가 소리를 들려주지 않을 때 가장 할 법한 행동으로 요리를 떠올려 이제는 팔로워들과 함께 요리를 즐긴다고 했다. 지금은 다시 공연 일정을 빡빡하게 소화하는데 알렉스도 충일하고 다채로운 삶을 즐긴다고 했다. 그는 BBC 프롬 데뷔 무대를 앞두고 “흥분된다. 내게 가장 중요한 일은 여기 청중과 함께 있다는 것이다. 젊을 때 경력을 시작할 때 여러분은 유명한 지휘자, 유명한 오케스트라와 연주하길 갈망한다. 그러나 지금은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음악을 연주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 지방세 부정감면 등 세금누락 6648건·160억 추징

    경기도, 지방세 부정감면 등 세금누락 6648건·160억 추징

    경기도는 감면 부동산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부동산을 취득하고도 취득세를 신고하지 않는 등 6648건의 세금 누락 사례를 적발해 160억원을 추징했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군포·안양·양평·이천·수원시 등 5개 시군과 함께한 합동 조사에서 대도시 내 법인의 취득 부동산에 대한 중과세율 신고 여부와 취득세 감면 부동산의 다른 목적 사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적발된 유형은 ▲대도시 내 법인의 부동산 취득 세율 축소 신고 44건 11억원 ▲감면 부동산 목적 외 사용 1442건 115억원 ▲상속·불법건축물 취득세 등 미신고 4618건 20억원 ▲주민세 및 지방소득세 등 미신고 544건 14억원 등이다. 사례를 보면 A법인은 대도시 내 법인을 설립한 지 5년 이내 대도시에 소재하는 부동산을 취득해 중과세율을 적용한 취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하나 일반세율을 적용해 취득세를 과소 신고한 사실이 발각돼 도가 3억 2000만원을 추가로 추징했다. 일반적인 유상취득의 세율은 4%지만 대도시 내 법인이 설립한 지 5년 이내 대도시에 소재한 부동산을 취득할 때 세율은 8%가 적용된다. B 종교단체는 부동산을 매매하면서 해당 부동산을 종교 및 제사 목적으로 사용하겠다며 취득세를 면제받았으나 현황 조사 결과, 일부는 펜션으로 사용하고 또 다른 일부는 잡종지로 방치하는 등 종교 목적에 직접 사용하지 않은 사실이 발각돼 면제한 취득세 9000만원을 추징했다. 납세자 C씨 외 다수는 생애최초주택 구입에 대한 취득세를 감면받고 난 후, 취득일로부터 3년 이내에 해당 주택을 타인에게 임대하거나 매각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에 추징된 건수는 166건, 총세액은 4억 5000만원에 달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별도로 상습 체납자에 대해 급여·매출채권 압류와 제2차 납세의무자 지정 등 적극적인 체납 처분도 실시해 체납액 총 2억 7000여만원을 징수했다. 류영용 도 조세정의과장은 “탈루·누락되는 세원이 없도록 철저한 조사를 통한 조세 행정을 집행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세수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자 감세’ 여론 부담에…부동산·상속세 개편 총선 후로 미룬다

    ‘부자 감세’ 여론 부담에…부동산·상속세 개편 총선 후로 미룬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등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관련 세제 개편과 상속·증여세 개편 작업이 내년 총선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두 법안 모두 윤석열 정부의 핵심 추진 과제들이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반등 상황과 총선 전 ‘부자 감세’ 비판 여론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는 전임 정부의 최대 실정으로 부동산 가격 폭등과 세금 폭탄을 지목해 정권 교체에 성공한 만큼 총선에서도 부동산 리스크를 최소화해 의석 확보를 노린다는 포석이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국회에 제출할 ‘2023년 세법 개정안’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를 위한 개편안은 빠졌다. 이 법안은 지난해 말 경제정책 방향에서 이미 예고한 과제로, 다주택자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조세 원리에 맞게 정상화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이번 세법 개정안에 개편안을 담지 않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2%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가파르게 하락하던 아파트값은 1분기 낙폭을 줄인 데 이어 7월 셋째 주에는 상승세로 돌아선 바 있다. 무려 1년 6개월 만의 반등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칫 조급한 세법 개편안이 부동산 시장에 불을 붙일까 우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시행령 개정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내년 5월까지 한시적으로 배제된 만큼, 시장을 더 지켜볼 여지도 있다. ‘여소야대’ 구도에서 개편안이 야당 반대로 국회 문턱을 넘기 쉽지 않다는 현실적 고려도 작용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세법 개정안 브리핑에서 “일부 남아 있는 다주택자 중과 부분도 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나,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이는 게 국회 입법 현실”이라며 “그것을 고려해 올해는 정부안으로 (개편안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애초 예고된 단기 보유 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율도 이와 비슷한 배경에서 개편이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단기 거래에 매기는 양도세율과 관련해 1년 이상 보유한 주택에 대해 중과를 폐지하고 1년 미만 단기간 보유한 주택을 양도할 때 세율을 70%에서 45%로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속·증여세 개편도 올해 국회에 정부안이 제출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물려받은 재산만큼 상속세를 내는 유산취득세 도입을 추진해왔다. 전체 유산이 아닌 상속인 개인의 유산 취득분에만 과세하면 상속세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르면 올해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세법 개정안에 담지 않았다. 부의 대물림을 허용해 ‘부자 감세’ 반대 여론을 신중히 검토하는 모습이다. 유산취득세뿐만 아니라 증여세 공제 한도 확대 등 손봐야 하는 관련 제도가 방대한 측면도 있어 정부는 계속해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부동산 세제와 상속증여세 개편은 내년 총선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자 감세 등 선거 전 여론을 흔들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하는 한편, 국회 역학 구도가 바뀔 수 있는 선거 이후에 세법 개정안을 마련해 정기 국회로 가져간다는 것이다.
  • 여소야대 높은 벽에 ‘부동산稅’ 빠진 세법 개정안… 세수효과 -4719억원

    여소야대 높은 벽에 ‘부동산稅’ 빠진 세법 개정안… 세수효과 -4719억원

    정부가 매년 7월 말에 발표하는 세법 개정안의 최대 관심사는 늘 ‘부동산 세제’였다. 부동산이 국민 순자산의 90%를 차지하는 만큼 관심도 뜨거웠다. 세법 개정안이 사전에 유출되기라도 하면 십중팔구 부동산 카페에 등장했다. 하지만 정부가 27일 발표한 올해 세법 개정안에는 국민이 관심을 가질 만한 부동산 관련 세법 개정안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부동산 양도소득세 규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문을 다듬은 게 전부였다. 당초 관가에서는 다주택자의 단기 거래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완화하는 방안이 올해 세법 개정안에 담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에 부동산 시장에서는 양도세 중과 제도 자체가 사실상 폐지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여전히 3주택 이상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중과를 없애고 단일 체계로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이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분도 개정할 필요성은 있다고 보지만 현재 국회 입법 현실을 보면 통과가 어려울 것 같다”면서 “그런 점을 고려해 일단 올해 세법 개정안에는 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거대 야당이 국회 의석을 장악한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부동산 세제 완화가 어렵다는 상황 인식이 반영된 ‘세법 건너뛰기’인 것이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세수 효과’다. 지난 5월 기준 누계 총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조원 줄어드는 등 세수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세법 개정안 입법이 세수를 더 감소시킬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올해 세법 개정에 따른 세수 효과가 ‘-4719억원’”이라고 밝혔다.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자녀장려금 확대로 5300억원,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확대로 642억원, 이자 상환 소득공제 확대로 220억원이 감소하고, 수입 배당금 익금불산입 규정 합리화로 1751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추 부총리는 “경제 상황이 어려울 때는 세금 부담을 줄여 소비와 투자 여력을 확보하도록 하는 게 맞지 세수가 부족하다고 세금을 더 거두는 정책은 타이밍상 맞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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