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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평화 중대 위협”/정부성명/북 「탈퇴선언」 철회,상호사찰

    조속수락을/“북 도발위협,즉각 단호대처”/긴급대책회의/미­일­중과 긴밀협조 대응 정부는 12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에 대한 성명을 발표,『북한의 NPT 탈퇴선언은 범세계적인 핵비확산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며 이미 남북간에 채택된 기본합의서,비핵화 공동선언 그리고 부속합의서등 모든 남북합의사항의 신뢰성을 상실시키는 중대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날 하오 정부대변인 오린환공보처장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누구도 설득할 수 없는 부당한 구실로 NPT를 탈퇴하겠다는 것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의혹을 더욱 짙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의 비핵보유국으로서의 의무포기는 한반도의 안정뿐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이에 따른 남북간의 긴장고조와 국제적 제재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북한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우리 정부는 북한이 이제라도 핵무기 비확산조약을 탈퇴하겠다는 성명을 즉각 철회하고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에 따른 남북상호사찰에도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또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 비확산조약」의 탈퇴선언 이후 야기할지도 모를 어떤 도발적 위협에 대해서도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음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정부는 12일 하오 남북대화사무국에서 박관용 대통령비서실장,한완상 통일원장관,한승주 외무부장관,권령해 국방부장관,김덕 안기부장,정종욱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에 대한 관계부처장관 대책회의를 열고 미·일·중등 주변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북한핵개발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핵문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될 경우에 대비한 대책이 주로 논의됐다. 특히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결의하는데 있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달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 정기이사회에서 북한에대한 특별사찰 결의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북한핵문제가 안보리에 상정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었다. ◎15일 외무·통일위 소집/국회차원 대책 논의 한편 국회도 15일 외무·통일위를 소집,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탈퇴선언에 따른 국회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 중남미지역 수출확대 추진/아르헨 등 각국과 통상장관회담 타진

    ◎작년 수출 전년비 72% 늘어 정부는 우리상품의 중남미수출을 늘리기 위해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칠레 등 중남미국가와의 통상장관회담을 추진키로 했다. 또 이들 국가와 2중과세방지협정,투자보장협정의 체결을 추진하고 주요 경제통합지역에 민관투자조사단을 파견,기술협력가능성을 타진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12일 하오 이동훈차관 주재로 주요 경제단체와 업계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중남미 시장진출 및 투자촉진회의」를 열고 이같은 진출확대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 경제단체들은 중남미 지역의 각종 박람회와 전시회의 참가를 늘리고 수출·투자촉진단을 보내는 한편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대중남미 수출은 49억6천2백만달러로 전년보다 72.4%가 늘어 3년 연속 두자리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수입은 25억2천1백만달러로 9.7%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대중남미 무역수지는 지난해 24억4천1백만달러의 흑자를 내 흑자규모가 전년의 4배에 달했다.대중남미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0년의 3.2%에서 91년 4%,지난해에는 6.5%로 높아졌다.
  • 대의원숙소 돌며 심야까지 득표전/민주 전당대회전야 표정

    ◎“새 야당시대 개막”… 「1차과반수」 다짐/이기택/“9개 시 도 지부장 지시… 승리를 확신”/김상현/“청년·여성층 중심 지지세 급상승” 주장/정대철 대표 1명과 최고위원 8명을 뽑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루앞둔 10일 3명의 대표후보,11명의 최고위원후보는 각각 지방에서 올라온 대의원을 상대로 밤을 새워가며 지지표 「지키기」와 「뺏기」에 막바지 안간힘을 쏟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역정당」이라는 오명에서 탈피,국민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야권재편의 계기라는 점에서,또 이번에 선출되는 지도부가 당안팎으로 밀려오는 개혁의 파고를 넘어야하는 이중과제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하룻동안에는 「용팔이사건」연루설등 상대후보를 헐뜯고 비난하는 막판 흑색공방이 거듭돼 과열양상이 절정에 달했다. 대표경선은 이기택대표의 1차과반수 통과여부가,최고위원경선은 누가 탈락3인에 끼일 것인가가 최대관심사로 떠올랐다.어느 후보도 당선에 자신감을 갖는 후보가 없을 정도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대표경선에 나서는 이기택·김상현·정대철후보는 이날 상오 각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당대회에 임하는 입장을 피력한뒤 전국에서 상경한 대의원들을 상대로 막바지 득표활동을 전개. 가장 먼저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최고위원은 『15개 시도지부 가운데 9개 지부의 위원장이 본인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만큼 승리를 확신한다』면서 『대표가 되면 계파를 초월한 당 운영을 통해 수권정당으로 이끌겠다』고 다짐. ○…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내일 전당대회가 끝나면 새로운 야당시대가 개막된다』면서 『최선을 다했으므로 오직 대의원들의 심판에 맡기겠다』고 언급. 이대표측은 최고위원출마자 가운데 김원기 김영배 권로갑 한광옥 김정길 노무현후보를 밀기로 최종확정한뒤 올림픽유스호스텔과 서초동교육문화회관등 1백여곳의 숙소에 자리잡은 자파대의원들에게 사발통문을 전달. ○…정최고위원은 『이번 대회는 우리당이 무기력한 현상태를 유지하는냐 아니면 신명나는 새출발을 해나가느냐의 기로가 될 것』이라면서 『초반에 열세를 보였지만 청년층과여성대의원을 중심으로 지지세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주장. ○…이날밤 각 진영은 마지막 득표전에서 감정싸움까지 하는등 불협화음을 노출. 정후보는 이·김 두 후보측이 지방에서 상경한 대의원의 숙소를 미리 지정,접근을 차단당하자 홍영기전당대회준비위원장을 찾아가 강력하게 시정을 촉구한뒤 이날 하오10시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도 불참하고 자택으로 귀가. 정최고위원측은 『이런 식으로 전당대회가 진행되면 돈 많은 후보만이 당선될 것』이라면서 『대회가 끝난 뒤에 갖가지 후유증이 터져나올 것』이라고 경고. ○…이날 하오 마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의장에 김말용 현의장과 중앙위의장에 김형광현의장을 재선출하기로 합의. 이날 회의에서는 또 1차 투표에서 대표당선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최고위원당선자만 먼저 발표한뒤 정회없이곧바로 대표선출을 위한 2차투표에 들어가기로 결정. 투표에 앞서 실시되는 후보의 연설은대표의 경우 15분,최고위원의 경우 10분씩 하기로 합의. ○…김덕규사무총장과 홍영기전당대회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전당대회준비위원 30여명은 이날 하오 대회장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식순에 따른 예행연습을 갖는등 최종 마무리작업을 완료. 전당대회는 11일 상오8시50분에 시작,상오10시부터 대표및 최고위원후보자의 합동연설회를 가진뒤 하오1시부터 투표에 들어갈 예정. 최고위원의 선출은 1차 투표로 당락이 결정되나 대표선출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2차투표에 들어가게 돼 하오 늦게야 결과가 나올 전망. 이번 전당대회에서 특이한 점은 정당의 경선사상 처음으로 도입되는 컴퓨터개표방식. 이는 대학입시에서 사용하는 OMR카드에 수성잉크를 묻힌 붓두껍으로 기표하는 방식으로 기표된 투표용지를 다발로 묶어 컴퓨터에 입력하면 30분만에 6천명에 가까운 대의원의 투표결과가 나와 종전보다 5∼6시간을 단축시킬 수있게 된다고. 한편 전당대회준비위원회측은 컴퓨터 개표결과의 공정성에 대한 세후보측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8일 하오 각후보측의 참관인이 참석한 가운데 당사에서 컴퓨터개표의시범을 보인뒤 『개표결과에 무조건 승복하겠다』는 각서를 받았다.
  • 어린이의 보약/권용주 권씨한의원(건강한 삶)

    계절만 바뀌면 어김없이 찾아드는 감기로 밤새 호흡이 곤란한 아이 옆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나면 어느 부모를 막론하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만한 뾰족한 수가 없는지 고민하게 된다.아이를 데리고 한의원을 찾게 되는데 막상 어떤 약을 어떻게 먹여야 효과적인지 몰라 망설이기 일쑤다.어린이 보약은 식욕부진과 편식 또는 감기가 오랫동안 낫지않고 계속 재발하듯 반복감염되는 경우나 발육상태가 정상치에 미달되는 경우에도 치료와 개선 효과가 있겠지만 오히려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데 복용 목적이 있다.이미 누차의 임상실험을 통해 이 사실은 확인된 바 있다.일반적으로 소아의 보약에는 녹용이 많이 쓰이는데 녹용이라는 약재는 어디까지나 보조제로서 여러가지 다른 약재와 복합적으로 처방되어 약효를 상승시키기 위해 첨가되는 것이므로 녹용자체보다는 오히려 주가 되는 기본 약처방이 그 체질과 증상에 잘 맞아야 한다. 어린이가 특별한 질환이 있는 경우엔 그 병이 나을 때까지 약을 복용시켜야 하겠지만,일반적으로 체중과 신장을 체크하고 진맥을 해봐서 특별한 질환이 없는 아이에게 질병의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라면 대개 자신의 나이를 기준으로,예컨대 세살이면 세첩분량 또는 그 이하의 보약을 복용시킨다.그러나 평소 잔병치레를 많이 하고 발육상태가 정상치에 미달이면 나이의 두배정도의 첩수를 사용하는게 좋다.영양과잉으로 비만증이 심한 어린이를 제외하고는 보약을 먹여서 해가되는 일은 거의 없으므로 정식으로 한의원을 이용한다면 일단은 부작용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한편 어린아이에게 보약을 많이 먹이면 머리가 둔해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혹시 식욕을 왕성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운동부족이 겹치면 살이쪄서 몸이 둔해지는 일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보약으로 체력을 돋구어 줌으로써 뇌의 발육만 나빠지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 임금인상 8%선 접근/노총·경총/물가억제·성과급비과세 요구

    노총과 경총은 3일 임금인상의 단일안마련을 위한 4차실무협상을 가든호텔에서 갖고 『임금의 안정을 이루어 기업이 국재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근로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제,『특히 정부는 근로자들의 실질소득이 보장되도록 물가와 부동산가격의 안정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총과 경총은 또 정부는 정치자금등 기업의 준조세를 철폐해 기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총과 경총은 이밖에 ▲금융실명제를 빠른 시일내에 단계적으로 실시 ▲근로자의 실질소득이 보장되도록 인센티브성격의 성과급에 대한 비과세 ▲불로소득자에 대한 중과세 ▲고용보험제 조기실시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합의하고 정부에 공동으로 요구키로 했다. 노총과 경총은 근로자들도 스스로 고통분담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높은 임금인상요구를 자제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기업들도 임금인상에 따른 부담을 공산품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에게 넘기는 과거의 행태에서 벗어나 생산성향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노총과 경총대표들은 이날 회의에서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에는 합의하지 못했다.노총과 경총은 이번주내 8∼9%선의 인상에 합의할것으로 보인다.
  • 경제활력 어떻게 되살리나(출범 김영삼신한국:6)

    ◎일한만큼 보상받는 「신경제」 실현/잘못된 행정규제·금융관행 개혁/국민 자발적참여·고통분담 절실 김영삼대통령의 새정부는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처방전으로 금융·세제개혁 등 순수 경제적 정책수단 못잖게 부정부패 척결과 각종 행정규제완화 등 비경제적 수단도 중시한다. 우리 경제의 작금의 어려움이 일시적인 경기순환 현상이라기 보다 총체적 정치·사회적 모순과 국제환경의 변화와 맞물린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보기때문이다. 다시 말해 부정부패의 만연,근로의욕 감퇴 등 이른바 「한국병」을 고치지 않고서는 어떠한 정책수단을 동원해도 경제재도약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시각이다. 사실 단기적으로 본다면 우리 경제가 경쟁력을 회복해 「국제경제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부·기업·근로자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다시 뛴다」는 발상의 전환과 함께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 고통을 분담하는 것 이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다는게 중론이다.왜냐하면 어차피 제도개혁이나 기술투자의 효과는 장기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결국 단기적으로 전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고통분담」의 바탕 위에서 경제정의 실현을 위한 금융·세제·토지·농정 등 중장기적 제도와 관행의 개혁과 지속적인 기술드라이브정책을 펴 나가는 것이 선진국진입을 위한 최선의 대안이라는 지적이다. 김대통령의 핵심 경제참모들은 대처 전영국총리의 이른바 「영국병」치유과정을 우리 경제를 되살리는 타산지석으로 삼고 있다. 우리와 70∼80년대의 영국 경제상황이 반드시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제조업 투자의욕 부진 등으로 경제활력이 저하되고 있는 점에서 유사한 징후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각계각층이 일하기 보다는 제몫찾기에 급급하고 국제수지적자·고물가·성장둔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등이 대표적 사례다.우리의 경우 여기에다 부동산 투기심리와 부패까지 만연해 한국병이 어떤 면에서 영국병보다 더욱 악성이라고 볼 수 있다. 김대통령은 바로 이같은 증상들을 건전한 경제의욕을 떨어뜨리는 주원인으로 보는 듯하다.김대통령이 청와대를 포함한 사회지도층의 「윗물맑기운동」을 통한 강력한 부조리 추방을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이는 얼핏 경제와 무관한 것처럼 보이는 부정부패 척결이 경제회생의 최우선 선결과제라는 인식을 같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경제회복을 위한 또 다른 필수 선행요건은 경제주체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국내외 여건의 변화에 발맞춰 과거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던 계획과 통제는 이제 국민의 능동적·창의력 발휘로 바뀌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일차적으로 과감한 경제행정 규제완화로 기업의 투자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제조업 투자증가율이 90년 25.2%에서 91년 15.2%,92년 9.8%로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당연한 선택이라 할수있다. 새 정부가 「기업경영활동 규제완화를 위한 특례법」제정 등 획기적인 규제완화 공약을 내걸고 있는 것도 이같은 배경을 깔고 있다.불필요한 정부기구의 축소개편과 기업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정부부처의 기능조정을 내용으로 하는 이른바 「작은 정부론」도 따지고 보면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극대화하겠다는 발상의 연장선 위에 있다. 물론 정부차원의 고통분담론이랄 수 있는 규제완화와 함께 단기적으로 우리상품이 국제경쟁력을 회복하는데 임금안정이 필수불가결하다는데 이론을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않다.그러나 근로자를 포함한 봉급생활자들에게 임금안정을 통한 고통분담을 요구하기 위해선 경제정의 실현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영삼대통령의 경제참모들이 땀흘려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는 「신경제」구상과 함께 금융실명제 조기실시 등 과감한 제도개혁을 약속하고 있는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불로소득 계층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재벌의 소유집중완화를 강조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처럼 경제회복과 선진경제 건설에 가능한한 많은 국민을 동참시키기 위해선 경제정의 실현여부가 최대관건이 이닐 수 없다. ◎전문가의 시각/부양조치보다 시장기능 정상화 필요/준조세 철폐… 지하경제 과감히 척결/이필상 고대교수·경영학 최근 우리경제는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거의중단된 가운데 극심한 침체현상을 맞고 있다.특히 지난해 4·4분기부터는 경제성장률이 2%대로 급락하였는데 현추세가 계속될 경우 기업의 도산은 물론 실업률 급증으로 인한 경제불안이 심각할 전망이다. 현재 우리경제의 난관은 대규모 거품이 꺼진후 기업의 생산활동과 소비자들의 소비활동이 동시에 가라앉아서 생기는 구조적 현상이다.우선 부동산이나 증권에서 오는 소득이 급격히 감소하여 국민들의 소비활동이 급랭하게 되었다.또한 과격한 노사간의 대립과 투기과열이 근로자들의 근로의욕과 기업의 투자의욕을 격감시켰다.이렇게 되자 소비 및 생산활동 모두가 맥이 끊기고 경기가 무력하게 주저앉고 있는 것이다.설상가상으로 고가품은 선진국에 밀리고 저가품은 후진국에 밀려 우리나라 상품은 국제시장에서 설 땅을 잃고 있다.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 상태에서 새정부가 출범했는데 막상 쓰러져가는 경제를 살린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현상황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정부가 일단 돈을 풀어서 경기를 부양시켜보자는 마약성 경기처방을 내놓는 것이다.경제의 지지기반이 거의 붕괴상태에 가까운 상황에서 무조건의 경기부양조치를 취할 경우 물가와 투기 등 불안을 다시 자극해서 경제를 더욱 회생이 어려운 상태로 몰고갈 수 있다. 사실 거품경제가 꺼진 후 우리경제는 홍수에 침수되었던 집처럼 내부구조가 거의 헐은 상태이다.여기에 일시적 부양책을 쓰는 것은 집의 붕괴를 우려해서 다시 흙탕물을 채워넣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우리 경제는 지난 90년 4·4경제활성화대책의 실패를 경험한 바 있다.당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정부는 재정지출과 금융완화를 대폭으로 확대했는데 이에따라 건전한 경기활성화보다는 과소비로 인한 경기과열과 물가불안 그리고 국제수지의 악화등 거품만 키운 적이 있다. 현상태에서 우리 경제는 부양조치보다는 효과적인 개혁을 통해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흔히 개혁하면 기존질서나 체제를 부정하는 충격적인 조치로 인식된다.그러나 현재 우리경제가 필요한 개혁은 이러한 제도 자체를 바꾸는 근본적인 개혁이 아니라 왜곡된 시장기능을 정상화시키자는 보완적 성격의 개혁이다. 우선 단기적 개혁조치로 큰 무리없이 추진될 수 있는 것이 불필요한 행정규제와 준조세의 철폐이다.공장을 하나 세우려면 30개의 법을 거쳐야 하고 3백건 이상의 서류가 필요하다.각종 성금과 사례비등 기업의 준조세 부담은 매출액의 10%나 된다.이것만 우선 대폭으로 개선해도 목이 조여지다시피한 기업들에는 숨통이 트일 수 있다.한편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가 자금을 적기에 조달하기 어려운 것이다.금융기관의 문턱이 아직 높은 상태에서 담보가 없으면 대출이 거의 불가능하고 꺾기등 추가적 부담이 보통 큰 것이 아니다.은행대출을 받은 중소기업의 82%가 꺾기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문제의 심각성이 큰가를 시사한다.따라서 이러한 불건전한 금융관행을 시정하여 원활한 자금공급을 해주는 것이 기업들에 무엇보다도 절실한 개혁이다. 또한 현재 우리 경제에서 바람직한 조치는 인력과 자금의 흐름을 서비스와 소비산업에서 제조업으로 돌리는 것이다.그동안 3D기피현상에 따라 제조업은 공동화현상이 진행되어 왔다.이러한측면에서 제조업부문에 대한 법인세와 소득세를 대폭으로 내리고 불건전한 사업에 대해서는 세금부과를 증가시키는 세제의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 장기적 안목에서 추진해야 할 개혁조치는 금융실명제 실시,중앙은행 독립,토지공개념 도입 등 제도개혁이다.우리 경제는 정경유착과 정치자금수수,투기와 탈세,경제력 집중과 부의 세습 등의 지하경제 창궐로 경제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현재 음성적인 지하경제의 규모는 국민총생산의 25%정도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경제가 이것에 발이 묶여 있다.실로 지하경제를 불식시키지 않는 한 우리 경제는 스스로의 구조적 모순에 빠져 그대로 침몰할 수 있다.따라서 지하경제 척결을 위한 제도개혁을 과감히 추진해서 모든 국민이 희망을 공유하게 해야 한다.이러한 개혁조치들을 추진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되는 것이 일부 기득권계층의 반발이다.그러나 새정부는 국민들에게 정통성을 인정받은 이상 이들의 반발에 구애받아서는 안된다.
  • 부총리 이경식(기획원) 한완상(통일원)씨

    ◎조각발표/외무 한승주/내무 이해구/재무/홍재형/법무 박희태/국방 권영해/교육 오병문/문화체육 이민섭/농림수산 허신행/상공자원 김철수/건설 허재영/보사 박양실/노동 이인제/교통 이계익/체신 윤동윤/총무처 최창윤/과기처 김시중/환경처 황산성/공보처 오인환/정무1 김덕용/정무2 권영자/법제처 황길수/보훈처 이병태 김영삼대통령은 26일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 이경식한국가스공사사장,부총리겸 통일원장관에 한완상서울대교수를 임명하는등 문민정부 24개 부처각료와 안기부장·서울시장·평통사무총장등을 발표,조각을 완료했다. 김대통령은 황인성국무총리와 협의를 거쳐 내각을 인선했다.김대통령은 외무장관에 한승주고려대교수,내무부장관에 이해구민자당사무부총장,재무부장관에 홍재형외환은행장,법무부장관에 박희태민자당대변인을 각각 임명했다. 또 국방부장관에는 권영해국방부차관,교육부장관에는 오병문전남대교수,문화체육부장관에는 이민섭민자당의원,농림수산부장관에는 허신행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을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상공자원부장관에 김철수무역진흥공사사장,건설부장관에 허재영국토개발연구원장,보사부장관에 박양실전한국여의사회회장,노동부장관에는 이인제민자당의원,교통부장관에는 이계익전관광공사사장,체신부장관에는 윤동윤체신부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총무처장관에는 최창윤전공보처장관,과기처장관에는 김시중과학기술재단총연합회장,환경처장관에는 황산성변호사,공보처장관에는 오린환민자당총재정치특보,정무1장관에는 김덕용민자당의원,정무2장관에는 권영자여성개발원장,법제처장에는 황길수변호사,보훈처장에는 이병태주호놀룰루총영사가 임명됐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서울시장에 김상철변호사,국가안전기획부장에 김 덕외국어대교수,민주평통사무총장(장관급)에 유경현전민정당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날 조각을 발표한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이번 조각에 대해 신한국창조를 위해 착실하게 개혁을 추진할수 있도록 참신하고 유능한 개혁지향적인 인사를 기용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번 인사에서는 각계각층에서 고루 기용했고 특히 젊은층에서 과감히 발탁하고 여성을 크게 배려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대변인은 안기부장에 학자출신 김교수가 발탁된데 대해 『김대통령은 문민정부에 걸맞도록 안기부의 위상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역사적 요청이라는 점을 누차 강조해왔다』면서 『이에따라 군출신이나 법조출신을 기용하던 관행을 바꾸어 국제정치를 전공하고 북한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한 김교수를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또 서울시장에 김상철변호사가 기용된데 대해 『우리의 모든 행정이 관료적·관행적으로 이행되어와 행정경험은 없지만 젊고 유능한 분이 객관적인 시각에서 서울시 행정개선을 과감히 추진해보라는 뜻인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대변인은 지역적인 배려여부를 묻는 질문에 『인사내용을 분석해보면 국민화합적 차원을 배려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민화합은 지역개발등 실질적인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철서울시장 약력=▲평북 태천·46세 ▲서울대법대 ▲서울민·형사지법 판사 ▲변호사 ▲대한변협인권위원 ▲대한정의당총재 ▲한미우호협회장 ◇김 덕안기부장 약력=▲경북 선산·58 ▲서울대법대 ▲외대대학원장▲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 ▲외무부·통일원 자문위원 ◇유경현평통총장 약력=▲전남 순천·54세 ▲서울대법대 ▲동아일보정치부차장 ▲공화당부대변인 ▲민정당대변인 ▲10·11·12대의원
  • 섬 아이들 위한 밀알되어/권혁호 경북 울응국교 교사(교창)

    검푸른 망망대해 높은 파도를 가르기 7시간,어른 아이 할것없이 모두 배멀미에 지쳐버린 상태다. 저녁 놀이 수평선을 넘어갈 쯤 멀리 하얀 눈으로 덮인 울릉도가 시야에 나타나고 해안선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의 불빛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연락선이 부두에 닿자마자 동료 직원들의 반가운 마중과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뱃길에 지쳐 버리고 한편으로는 후회스럽기도 했던 내 가슴을 훈훈히 녹여 주던 그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순박한 인심 때문일까? 아니면 살기가 좋아서일까? 벌써 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남들은 왜 울릉도에서 고생하느냐고 하지만 나는 괜히 울릉도가 좋다.눈 덮인 고도의 첫 인상이 좋았고,따뜻한 차 한 잔의 인심이 좋았다.어딜 가나 솟아 오르는 물은 모두가 생수며 약수다.죽도와 관음도,삼선암,공암,촛대암 등의 기암과 해안선마다 깎아 지른듯한 절벽위에 기암괴석이 솟아있어 가는 곳마다 절경이다.눈더미 속에서도 동백꽃이 만발하고 고비나물과 땅두릅 등의 산채는 더할 수 없이 좋다. 그러나 그보다 낙도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이 나는 좋은 것이다.말로만 듣던 그 흔한 기차 한번 타 보지 못한 아이들이기에 변변한 놀이시설 하나 없어 휴일이면 바닷가에 나가 낚시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기에,아버지는 오징어잡이 나가시고 엄마가 바쁠때면 오징어 귀치기,발떼기를 돕는 아이들이기에,섬이 좁아 갈곳은 없지만 열심히 공부하고픈 아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말린 미역취 다발 속에 귀한 고비나물 한 줌 넣어 빛 바랜 신문지에 곱게 말아 스승의 날에 선물을 해 주던 순박한 아이들이 있어 좋은 것이다. 흰 눈 덮인 청순한 섬 울릉도 만큼이나 때묻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라도 되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간 빈 교실에서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하지 못한 자신을 되돌아보며 또 내일을 기약해 본다. 오직 조그마한 나의 바람은 우리 섬 어린이들이 희망의 큰 나래를 활짝 펴고 아직은 낯선 동해 건너 먼 곳으로 훨훨 날아 스스로 간직한 꿈을 마음껏 펼쳤으면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울릉도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 공직의 뒤안길/안필준 보사부장관(굄돌)

    이제 41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시점에 서서 필자는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며 갖가지 감회가 교차함을 느낀다. 보람과 긍지를 느낀적도 많았고,주변의 격려와 찬사속에 열심히 일했던 기억도 생생하다.그러나 지난 41년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적도 적지 않았다. 이제는 옛날일이지만 저축증대운동이나 근검절약운동에 공직자들이 앞장섰던 적도 있었고,71년말에는 외식이 금지되어 공직자들 모두가 한동안 도시락을 싸들고 다닌 적도 있었다.공직자들의 가족들도 남의 눈을 의식해서 외국여행은 물론이고 국내여행도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피해 다녀야 했고,골프약속도 일체 하지 못한 적도 여러번 있었다. 여러해전의 얘기로 정부에서 이중과세를 금지하고 신정을 장려할 때는 주변의 이웃과 친지들이 고향에서 설날을 보낼 때 공무원들은 사무실책상에 매달려 하루를 보내야 했던 적도 있었다.또,지난해에는 에너지절약을 위해 한여름 찜통더위를 에어컨없이 부채하나로 버텨내야 했다.「30분 더일하기 운동」,「차량10부제운행」등 지킬 것,안지킬 것이 적지않았고,그나마 1년에 한번 갖는 여름휴가도 6일에서 4일로 줄여 보내야 하는 것이 공직자들이다. 필자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아이들 셋을 길러 차례로 결혼시키면서 청첩장한번 내지 않았고,축의금도 한번 받은적이 없다. 필자는 우리주변의 많은 공직자들이 불평없이 정부방침대로 솔선수범하는 생활을 해왔고,지금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공직사회」하면 무사안일에다 권위주의에 물들어 있는 못된 집단으로 몰아붙이는 경향이 있어 참으로 유감스러움을 금할 길 없다.밤늦은 시간에도 불켜진 정부청사 사무실이 많고,공적인 일에 자기돈을 보태는 공직자들이 허다하다는 사실을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 물론 공무원의 숫자가 86만명에 이르다보니 맑은 옹달샘에도 띠끌이 들어가고 거품도 일듯이 일부 부패와 비리가 없지는 않으리라고 본다.그게 사실이라 하더라도 띠끌과 거품에 대한 나무람보다는 깊고 맑은 물에 대한 찬사가 참으로 아쉽다. 누가 뭐라고 해도 공직자는 우리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대들보요,주춧돌이다.공직자들의 희생과봉사에도 눈을 돌려 따뜻한 격려와 박수를 보내줄 수는 없을는지.
  • 전국 대학Y회장 등 2백명 연세대 1백주년기념관서 환경회의

    ◎환경문제 해결 대학생이 나섰다/정치편향 벗어나 생명운동 실천 다짐/「15개 네트워크」 결성·순회포럼 등 추진/「새하늘 새땅…」운동 전개위한 환경선언 채택도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생들이 나섰다.18일 연세대 1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대학인환경회의에서 대학환경지도자들은 『지구 생명체의 전면적 위기상황에서 학생운동의 최대과제는 환경운동 내지 생명운동이지 않으면 안된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이제까지 정치편향적인 학생운동을 환경운동 중심으로 바꿔나가는데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국 대학YMCA환경회의가 주관한 93대학인환경포럼(15∼19일)을 마무리하는 이 회의에는 서울지역 대학YMCA연합회회장을 비롯한 전국 각 지역 대학YMCA회장등 2백여명이 참가,환경운동을 위한 실천방안을 모색했다. 이 회의에서 심현정 대구 효성여대 YMCA회장은 「역사를 만드는 이들의 역할」이란 발제문을 통해 『90년대 들어 중심을 잃어가는 학생운동권이 기존의 이분법적 대립과 투쟁의 역사관과 구조적인 모순을 고발하는 운동방식에서 탈피해 연대와 통일이라는 가치관으로 전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천해나가야 한다』면서 이러한 연대와 통일운동으로 환경사회운동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신중헌 인천지역 대학YMCA연합회회장은 『한국사회는 이제 민중의 다양한 목소리에 부응해 대중적 지지를 얻을수 있는 대중적 양식의 변혁운동이 필요하다』며 『시대의 공감대를 최대한 반영할수 있고 사회의 총체적 문제 해결에 모든 대중과 함께 하고자 하는 「환경사회운동」으로 새로운 학생운동의 전형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에따라 회의참가 대학생들은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통합하는 생태주의적 세계관에 기초해 환경운동을 계급대립적이고 이해대립적 운동이 아니라 전 대중의 공동체적 생명운동인 「환경사회운동」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하고 15개 실천과제별로 구체적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토론하는 대학인 환경네트워크를 결성했다.결성된 15개 환경네트워크는 「환경이념과 윤리」「대안적 경제모델」「소비생활양식」「도시생활과 환경」「「핵과 공해」「풀뿌리 민주주의」「자원재활용」등이다. 회의 참가 대학생들은 또 각 대학 총학생회와 연대해 환경운동을 펴나가는 한편 해마다 각 지방을 돌며 환경포럼을 개최키로 했다. 이번 환경포럼 참가대학생들은 포럼 마지막날인 19일 『스스로 전지구적 환경위기에 대처하는 주역이 될것과 대학사회속에서 「새하늘 새땅을 향한 생명의 연대」운동을 전개할것을 결의』하는 대학인환경선언을 채택하기도 했다.
  • 현지법인 세무조사/대미 대응방안 강구/정부,국회보고

    미국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현지법인 가운데 대우아메리카(DWA)등 일부기업과 외환·조흥등 국내은행의 현지지점들이 최근 미연방국세청(IRS)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았거나 받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는 한미간 2중과세방지협약등에 따라 현지법인들이 불이익을 받지않도록 대응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17일 재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미연방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은 기업들 가운데 현대종합상사의 현지법인등 일부기업들은 아무런 탈세사실이 밝혀지지 않아 추징세액없이 세무조사가 종결됐다. 현재 진행 중인 조사는 앞으로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미국진출기업들이 과세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미국세청이 개정을 추진하는 미세법 482로(이전가격세제)시행세칙에 대해 우리측의 의견을 제시하고 국세청을 동해 양국간 조세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현지법인에 대한 세무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 미,대기업·부유층에 중과세/클린턴,경제대책 발표

    ◎중기에 1백50억불 지원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5일하오(한국시간 16일상오)TV연설을 통해 증세와 정부지출삭감을 양대골자로 하는 종합경제대책을 발표했다. 오는 17일 상하양원합동회의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하기에 앞서 마련된 이날 연설에서 클린턴대통령은 『지난 12년동안 레이건및 부시 대통령이 추구한 경제정책의 방향을 재조정하여 앞으로 2년안에 50만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진보적이고 균형있는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클린턴대통령이 내놓은 경제정책의 주요내용은 ▲앞으로 4년동안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5천억달러의 세수 증대와 공공지출 삭감 ▲대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소득세 중과 ▲에너지세 신설 ▲중소기업에 대한 1백50억달러의 융자지원 ▲1백60억달러의 공공사업 지출등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취임후 황금시간대에 처음으로 가진 이날 연설에서 『우리나라가 필요로 하는 변화를 이룩하기 위해,그리고 모든 미국인들이 보다 나은 미래로 향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미국인들이 나라를 위해기여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증세등에 따른 고통을 나눠갖자고 호소했다. 조지 스테파노풀로스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3∼4주안에 이 경제정책에 대한 의회의 승인을 얻은뒤 8월까지 나머지 구체적인 정책을 입안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 공보비서는 클린턴대통령이 발표한 경제정책과 관련,『이번 경제정책은 지난 10년동안 제시된 경제정책중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트리클다운」경제정책을 1백80도로 바꾸어 앞으로의 경제정책의 기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리클 다운(trickle down)이란 경제번영이 부유층에 대한 감세를 통해 이룩될 수 있다는 레이건 시대 경제정책의 바탕이 됐던 경제이론이다.
  • “대미 관계개선 용의” 재천명/후세인/“과거잊고 새출발 준비끝내”

    【바그다드 로이터 연합】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미국이 이라크의 견해에 귀를 기울인다면 미국과의 과거를 잊고 새로운 관계의 장을 열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고 이라크 언론들이 14일 전했다.후세인 대통령은 13일 바그다드를 방문한 램시 클라크 전미법무장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클린턴이 이라크의 견해에 귀기울일 준비만 돼있으면 양측은 상호존중과 호혜에 토대를 둔 새로운 관계를 수립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클린턴 대통령의 베트남전 반전 운동 전력을 찬양하면서 『클린턴의 반전 전력을 클린턴 개인의 유약함으로 조명하려는 시도가 있지만 이라크는 그같은 입장을 강점으로 본다』면서 클린턴 대통령이 이라크와의 관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지혜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라크는 클린턴 신정부에 보내는 새로운 신호로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동맹국들이 이라크 남부 및 북부에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경계에 배치해 놓았던 미사일들을 철수시킨 것으로 히크메트 세틴 터키외무장관이 13일 밝혔다.
  • 수두·소아마비/DPT·결핵/취학전 꼭 추가접종을

    ◎국민학교 입학 어린이 건강상태 점검 이렇게/감염률 높은 간염예방도 필수적/「틱증후군」은 심리·약물요법 병행/정신·육체적 건강 유지로 학습에 지장없게 준비할때 앞으로 3주일 뒤면 6∼8세 개구쟁이들이 가정의 울타리를 벗아나 어엿한 국민학생이 된다. 요즘 어린이들은 대부분 학원이나 유치원을 거치므로 조직생활과 학습에 대한 부담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하지만 정신적·육체적 건강은 학습효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전에 몸상태를 체크,취학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부모의 배려는 여전히 필요하다.유치원을 다닌 경우도 보통 건강진단서가 국민학교로 넘어가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새로 검진을 받아 담임교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본접종 및 추가접종 확인을 부모들은 먼저 입학하는 자녀들이 예방접종을 스케줄대로 받아왔는지 확인해봐야 한다.지금까지 주로 집안에서 생활하다 본격적인 단체생활에 들어가면 「핑퐁식 새균감염」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기 때문이다.경희의대 정사준교수(소아과)는 『최근예방접종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잘 인식되어져 있지만 언제 어떤 예방접종을 받아야 되는지 몰라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전염병이 유행하는 봄철을 대비해서라도 기본접종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본접종을 마쳤더라도 6∼8세때 DPT·결핵·소아마비 등은 반드시 추가접종을 받아야하며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어린이는 수두예방접종도 받아야 한다. ○수평감염 위험높은 B형간염 특히 B형간염은 국내 어린이의 5%가량이 보균자로 알려져 있어 신체접촉이 많은 아동들에게 수평감염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간염추가접종은 마지막 기본접종 4주뒤 항체가를 측정한 각 개인의 최대항체반응이나 최소예방항체가의 지속기간에 따라 결정되지만 일반적으로 기본접종뒤 5년 가량이 지난 취학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정교수에 따르면 간염예방백신은 DPT·소아마비 등 다른 예방접종과 함께 실시해도 서로 방해작용이 없다. 일본뇌염도 5∼9세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미리 예방접종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틱증후군」도 고쳐줘야한편 목에 뭔가 걸린듯 헛기침을 하거나 코를 킁킁,훌쩍거리며 이빨을 딱딱 부딪치고 다리를 떠는 이른바 「틱증후군」도 취학전 반드시 고쳐줘야 한다. 순천향의대 이미경교수(정신과)는 『「틱증후군」은 동생이 생길 때 혹은 국민학교 입학 전후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때 많이 생긴다』며 『주위로부터 심한 꾸중과 놀림을 받게되어 우울증·적대감·등교거부·학습부진 등 심각한 정신·성격장애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어린이에게는 과도한 학습요구나 질책보다 새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항경련제·항불안제 등의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연세대의대 김덕희교수(소아과)는 최근 크게 늘고 있는 소아당뇨병도 취학연령인 6∼8세때 호발하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소아당뇨병은 세균성질환으로 바이러스가 췌장염을 일으켜 항체를 파괴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세균성편도선염도 방치하면 면역반응으로 류머티스관절염·류마티스 심장염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이지만,초기에 페니실린 등을 투여하면 단기 완치가 가능하다. 이밖에 대·소변,혈액검사를 통해 기생충감염이나 빈혈여부도 진단해줘야 한다.또 국민학교 입학생은 곧 영구치가 날 시기이기 때문에 치아관리에 신경써야 하며 단기간에 시력교정이 어려울 땐 교사와 상의해서 앞자리에 앉히는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 흔히 취학아동들에겐 환경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말더듬 현상」도 나타난다.이때는 지나치게 야단치지 말고 「말은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식으로 아이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 미 일 핵문제 해결요구/북한 “내정간섭” 비난

    【내외】 북한은 14일 미·일 등이 북한의 핵문제해결을 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삼고 있는데 대해 비난하면서 자주권 존중과 내정불간섭 준수를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핵문제는 미·일과의 관계개선과 『하등의 인연도 없는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그 누구의 부당한 내정간섭이나 압력을 받으면서 조미,조일관계를 개선할 의향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어 북한이 대미·일 관계개선을 추진하는 것은 『평화와 완화의 길로 나가는 국제적 추세와 우리와의 관계개선을 바라는 미국과 일본인민들의 요구가 고려되었을 뿐』이라면서 『자주권이 존중되고 내정불간섭이 준수되며 평등이 보장되는 조건에서만 조미,조일관계개선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10부제 참여차량 주차료 할인/교통부 방침

    ◎세차·정비료도 감면혜택 유도/다인승차량용 전용차선 지정/불참차 위법땐 범칙금 중과 교통부는 13일 올해를 승용차 10부제운행 완전 정착의 해로 정하고 현재 서울,부산 등 6대도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주차장과 세차장,자동차경정비업소 등에서의 10부제운행 참여 차량에 대한 요금 할인제를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교통부는 또 경찰청과의 협조를 통해 10부제운행에 참여하지 않는 승용차가 교통법규를 위반했을 경우 계도절차 없이 법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범칙금 등을 무겁게 부과하기로 했다. 교통부는 이와함께 교통혼잡이 극심해지고 있는 도시고속화도로 등에 다인승차량 전용차선을 지정할 수 있도록 관련법규를 개정하고 승용차 함께타기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인 뒷받침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현재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천리안,하이텔 등 컴퓨터 네트워크를 활용해 승용차 함께타기 중개정보망을 구축해나가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국민생활체육협의회 공동으로 1㎞이내 시민 걷기운동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 “현정부 임기마지막까지 최선을”/현 총리(국무회의 11일)

    제6회 국무회의는 현승종국무총리주재로 상오8시부터 약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개정안을 의결,형사처벌범위에 보도침범사고·개문발차사고·무면허건설중기계조종사고 등 3개조항을 추가했다.또 환경영향평가법안도 처리했다. 의결안건은 비교적 많아 대통령령 18건,법률안 4건및 일반안 3건 등 25건이었다. ◎…현승종국무총리는 『정부가 이번에 제출한 법률안들이 가급적 임시국회회기중에 심의·처리될 수 있도록 해당부처에서는 총리실·정무1장관실·법제처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할 것은 물론 주요정당과도 적극 협의하라』고 지시. 현총리는 『국무위원 여러분은 현정부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국무위원으로서 지난5년간의 치적과 관련해 책임있는 국정수행자로서의 의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 ◎…이정우법무장관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개정안을 상정하면서 『종래에는 종합보험이나 공제에 가입돼 있으면 피해자가 사망한 경우 또는 도주차량의 경우와 8개공소권면제의 예외조항해당사고가 아닌 한 형사처벌을 면제케 되어있어 운전자의 교통사고방지의식의 약화를 초래,높은 교통사고율의 한 원인이 되어 왔으므로 공소권면제의 예외범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변화된 교통여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교통사고방지기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이장관은 『이에따라 업무상과실치상죄 또는 중과실치상죄의 공소권면제의 예외사유에 무면허건설중기계조종사고·보도침범사고및 개문발차사고등 3개조항이 신설 추가된다』고 설명. ◎…이재창환경처장관은 환경영향평가법안을 상정,『대규모 개발사업때 환경영향을 평가·검토해 환경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사업시행을 유도함으로써 개발과 보전을 합리적으로 조화시키고 쾌적한 환경의 유지·조성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보고. ◎…이문석총무처장관은 안건심의가 끝난뒤 92년도 정부합동민원실 민원업무처리결과를 보고. ▷의결안건◁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하도급거래공정화에관한 법률시행령(개) ▲예산회계법시행령(개) ▲외자도입법시행령(개) ▲관세법 제10조의 규정에 의한 정제인산에 대한 덤핑방지관세의 부과에 관한 규정(제) ▲관세법 제16조의 규정에 의한 할당관세의 적용에 관한 규정(개) ▲군인사법시행령(개) ▲사립학교법시행령(개) ▲군납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개) ▲주택건설촉진법시행령(개) ▲주택건설기준등에 관한 규정(개) ▲체신창구업무의 위탁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검찰청사무기구에 관한 규정(개) ▲농수산조사통계심의위원회규정(개) ▲총무처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국가보훈처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검찰청법(개) ▲교통사고처리특례법(개) ▲학교급식법(개) ▲환경영향평가법(제) ▲93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 ▲개발농지의 농업외 전용허가(안)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안)
  • 지적재산권 침해 가중처벌/정부,특례법제정 검토

    ◎기업 위반땐 중과세 방침 정부는 한미간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지적재산권 보호문제에 대응키 위해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하는 외에 누범에 대한 가중처벌 규정등을 골자로 한 한시적인 임시특례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국세청의 과세 규정을 원용,지적재산권 침해사범에 대해서는 무거운 세금을 추징함으로써 국내 대기업의 지적재산권 관련 법규 위반에 대처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정부는 지난달 28일 열린 관계부처장관회의에서 미국이 오는 4월 우리나라를 지적재산권 보호문제와 관련한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할 것이 거의 확실할 뿐 아니라 국내 지적재산권산업 발전이라는 장기적인 안목에서도 지적재산권보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은 우리 정부의 단속활동 강화 방침에 대해 가시적인 성과를 요구하는 한편 ▲현행 국내법상 같은 종류의 누범에 대해서는 가중처벌을 할 수 없고 ▲재산권 침해사범의 경우 피해자의 친고죄로 돼 있는 점이 단속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고 지적,이의 시정을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당초 국내의 대륙법 체제를 이유로 이같은 미국의 요구를 거부해왔으나 미국이 우리나라를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할 경우 국내산업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적재산권 범죄에 한해 동종누범을 가중처벌할 수 있는임시특례법을 한시적으로 제정·운용키로 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정부는 이 특례법에서 또 지적재산권 침해사범과 관련,친고죄 적용을 일시적으로 중지하는 조항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위헌가능성 여부를 따져 신중히 검토키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 공장건물 부속토지 비업무용 완화 건의/상의

    대한상의는 5일 지방세법 중 공장용 건축물의 부속토지에 대한 비업무용 판정기준을 완화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대한상의는 정부가 지난해 공장 가동으로 소음등 환경공해가 발생하는 지역안의 공장용 건축물의 부속토지 및 인접한 토지를 토지소유자의 요구에 따라 취득한 경우에는 업무용으로 인정키로 하고 이를 토지초과이득세법등 관계법 시행령 개정에 반영했기 때문에 지방세법에도 적용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지방세법은 공장기준면적을 초과하는 토지는 일괄적으로 비업무용으로 판정,공장용 건축물의 부속토지및 인접 토지에 대해 취득세등을 중과세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기업들의 조세저항을 야기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토지초과이득세법등과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방세법중 관련규정의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내산업 일보다 14년 뒤져/한은,양국제조업 경쟁력 비교

    ◎90년 수출경쟁력 일의 14% 수준/성장기여율… 취업률 하락… 조로화 국내 제조업의 종합적인 수출경쟁력은 일본의 7분의 1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또 산업구조는 지난 88년이후 제조업의 취업비중과 성장률기여도가 떨어지는 대신 서비스업이 이상 비대해짐으로써 「경제의 조로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이에따라 제조업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때 우리나라의 산업수준은 일본에 14년정도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5일 한국은행이 지난 86년이후의 한국과 일본간의 제조업 경쟁력을 비교분석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양국간 제조업의 종합적인 수출경쟁력을 나타내는 무역특화지수는 지난 90년기준 우리나라가 마이너스 0.02에 그친 반면 일본은 0.13을 기록,우리나라의 7배이상이나 높았다. 무역특화지수는 한 나라의 교역량을 수출에서 수입액을 뺀 규모로 나눈 것으로 대외거래에서 얻어지는 경상수지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수출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금속공작기계의 무역특화지수가 일본의절반에도 못미치는 마이너스 0.78,산업용일반기계가 마이너스 0.62(일본 0.66),원동기는 일본의 3분의 1수준인 마이너스 0.38을 나타냈다. 전체적인 양국간 무역특화지수는 지난88년 일본이 우리나라의 두배인 0.22에 달했으나 이후 격차가 더욱 벌어져 89년에 한국이 0.04·일본이 0.17이던 것이 90년에는 그 격차가 7배로 벌어졌다. 제조업은 지난 88년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율이 39.6%에서 91년 33.8%로 떨어지고 취업자비중도 같은 기간 1.8%포인트가 낮은 25.9%로 둔화됨으로써 경제의 조로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일본은 경제의 서비스화가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제조업의 성장기여도와취업률이 같은 수준을 보여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91년 1인당 GNP가 6천5백달러에 육박했던 우리나라의 제조업이 산업구조에서 차지한 비중은 27.5%에 불과했으나 국민소득수준이 6천5백25달러로 비슷했던 77년일본의 제조업비중은 30%에 달했다. 이는 국내산업수준이 일본보다 14년가량 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서독에는 16년,대만에는 3년이 낙후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지난 88∼90년사이 국제적인 가격경쟁력을 보여주는 수출단가지수는 일본이 1.3% 하락한 반면 우리나라는 높은 임금상승에 따른 제조원가의 상승과 물류비등 부대비용의 증가로 2.02%가 상승했다. 제조업의 전문화또는 분업화 정도를 나타내는 생산우회도는 일본의 33%보다 낮은 28%에 그쳤으며 특히 제조업의 핵심업종인 금속·기계부문은 28%에 머물러 일본의 43%를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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