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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북관계·핵타결안 실무차원 타진/오늘 개막 양국전문가회담 전망

    ◎평양/미,연락소개설 대비 실정파악 주력/북,회의비중 높여 상징성 부각 노력 10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미­북한간의 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전문가회의는 한마디로 「개설키로 합의가 이뤄질 경우에 대비한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3박4일 예정으로 진행될 이번 회의의 성격에 대해 8일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협상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 연락사무소개설 가능성과 관련된 여러가지 사정을 알아보는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국무부도 이미 전문가회의는 아무런 결정권이 없으며 다만 여러가지 관련사항에 관해 의견은 교환하게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러한 미국의 입장은 우선 대표선정에서부터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미측은 국무부의 한국과내 부과장급인 린 터크 북한담당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그 아래 실무자 4명등 5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이같은 인선은 평양전문가회의가 지극히 실무적이며 정치협상을 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북한측은 전문가회의의「평양개최」에 대단한 정치적 상징성을 부여하려 애쓰고 있다.평양회의 북한측 수석대표의 인적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있으나 북측은 상당히 고위급을 지명해 회의의 비중을 높이려 할것으로 전망된다.경수로지원문제등을 논의할 베를린 전문가회의 미측 수석이 게리 세이모 지역핵확산방지국 부과장급인데 비해 북측이 차관급인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우를 대표로 지명한 것을 봐도 평양회의 북측대표는 차관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평양회의에서 논의할 사항은 크게 2가지로 나눌수있다. 하나는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데 따른 직접적인 절차사항이고 다른 하나는 인원을 파견할 경우에 필요한 생활여건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워싱턴의 정통한 소식통은 연락사무소개설과 관련,▲파견인원의 규모 ▲사무실 위치 ▲외교관특권부여내용 ▲통신시설 ▲교통수단 ▲설치에 소요되는 대체적인 시간계획 등에 대한 현지실정파악이 협의의 중심내용이 될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상주파견 인원의 적정규모도 논의될 수 있으나 미측은 관행에 따라 반드시 상호동수로 규제하지않는 방안을 희망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락사무소 개설 요원을 파견하게될 경우 필요한 생활여건등도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파견직원의 주거환경,편의부대시설,자녀들의 교육시설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번 회의는 어디까지나 실정을 파악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차원이기때문에 어떤 사항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다만 이번 전문가회의내용을 오는 23일 제네바에서 재개되는 미­북 3단계 2차고위회담에 보고하는 것으로 그 임무는 일단락되는 것이다. 그러나 고위회담에서 전문가회의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2차고위회담후에도 전문가회의를 재개할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베를린/북핵투명 전제 경원세부사항 논의/경수로형·대체에너지 주의제 될듯 10일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미국 관계개선 협상과 맞물려 베를린주재 북한이익대표부에서 개막되는 전문가 대표단회담은 핵협상중 정치문제를 제외한 경제,기술적 사항 전반을 의제로 하고 있다. 북핵 투명성 확보를 전제로미국이 북한측에 제공하는 대가중 관계개선같은 문제를 빼고 ▲경수로 지원 ▲대체에너지 제공 ▲영변 원자로 폐연료봉 처리문제등이 종합적으로 다뤄지는 「기술협상」인 셈이다. 철저한 보안속에 진행되는 베를린 전문가 회담은 10일 북한 이익대표부에서 첫날 회의를 가진뒤 일요일인 11일 하루를 쉬고 12일 다시 속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회의 기간은 약 3∼4일정도가 될 것이나 약간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북한측 도착성명에 따르면 이번 베를린 회담에서는 ▲경수로 지원 ▲대체에너지제공 문제가 주의제다. 양측은 경수로 방식선정과 재원조달문제등 전반적인 사항을 놓고 상대방의 의중과 요구사항들을 타진,확인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양국은 북한에 제공할 경수로는 한국형이어야 한다는데 「양해」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북한측이 받아들이게 될지는 확실치 않다.최근 북한이 독일형 경수로에 관심을 보이고있다는 일부 보도의 진위나 배경이 어느정도 드러나게 될 전망이다.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측이 「한국형 절대불가」입장은 아니라는 점이 알려지고 있는만큼 문제는 재원조달방법으로 축약되면서 쉽게 논의가 진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수로문제가 북한의 장기 에너지정책사항에 관한 것이라면 또하나의 주요의제인 대체에너지 제공문제는 단기적 에너지난 해결을 지원하기위한 것이다. 북한측이 에너지난 해소의 시급성을 들어 다양한 요구조건을 들고나올 것으로 보이며 요구내용,즉 원유공급이나 발전설비 현대화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대체에너지문제는 북한측 요구의 「적정성」뿐 아니라 「소요비용의 부담」측면에서 많은 논란이 있게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원유공급 문제는 중국이나 러시아의 도움이 필요하는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높다.남북관계가 개선될 경우 한국의 잉여전력을 북한측에 보내주는 문제등 상황전개에 따라서는 여러 대안이 등장하게될 전망이다. 북한은 상응하는 조치로서 50메가와트와 2백메가와트 흑연감속로 건설을 동결하게된다.그러나 대체에너지 제공보장이 어느정도까지 이뤄져야 북한측이 원전건설을중단하게될지 그 시점등은 미묘한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하나의 의제는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추출,냉각수조에 보관중인 8천여개의 폐연료봉 처리문제이다. 일단 북측은 연료봉의 현재상태에 관한 기술적 자료를 미측대표단에게 제시,당장 시급한 보관기간 연장조치를 모색한뒤 다른 부문협상과 진도를 맞춰 최종 영구처리방안의 틀을 잡아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이중과세·탈세 방지/한·루마니아 협약

    우리나라와 루마니아는 6일 두 나라 사이의 소득및 자본에 대한 이중과세를 피하고 탈세를 막기 위한 협약의 비준서를 교환했다고 외무부가 7일 밝혔다.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박종상 주루마니아대사와 마르셀 디누 루마니아외무장관이 교환한 이 비준서는 다음달 6일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 과기협력 증진 논의/한­뉴질랜드 과기장관 회담

    김시중과기처장관은 1일 상오 방한중인 사이먼 업튼 뉴질랜드과학기술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과학기술현안 및 향후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김장관은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이후 농수산물의 수입증가로 우리나라의 농촌경쟁력이 저하되고 있음을 우려하면서 농·목축업이 잘 발달돼 있는 뉴질랜드와의 협력필요성을 강조했다.
  • 김 대통령­경제장관 대화 요지

    ◎「검소한 추석 보내기」 성공땐 물가 6% 억제 무난/올 성장률 8% 예상… 경상수지 적자 25억불 전망 김영삼대통령은 31일 상오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경제동향과 시책등에 대해 보고를 받고 주요 현안의 대책을 점검했다.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금리 인상요인은 무엇이며 대책은 있습니까. ▲홍재형재무장관=이달초 일부 금리가 급상승했습니다.은행의 지급준비율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중순들어 은행들이 절제있는 대출을 하고 한은도 지준율을 융통성있게 운영해 내려갔습니다.현재 13·5%수준이며 이 수준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추석자금수요를 감안할때 14%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나 그렇다 하더라도 높은 수준은 아닙니다.문제는 회사채 금리인데 14%이상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경제개발산업 국제화는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김시중과기처장관=선진국과 과학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연구비의 10%를 선진국과 공동연구에 쓰도록 하고 있고 선진국과 공동으로 개발·소유·판매하는 선진기술연구소 법인체 운영을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인력의 국제화를 위해 해외파견 박사를 지난해 2백명에서 올해에는 2백50명으로 늘릴 예정이며 외국우수기술자 초청도 1백명으로 늘렸습니다. ▲김대통령=기술개발만이 우리의 살길 입니다.선진국의 기술도입이 완전히 불가능해져 우리 스스로 기술개발을 하지 않으면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각오를 다져야 합니다.삼성이 2백65메가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는데 그 비결은 무엇입니까. ▲김철수상공자원장관=기업의 과감한 기술투자와 우수인력 확보에 대한 남다른 노력,과감한 정부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정부가 86년부터 기반기술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자금지원을 적극적으로 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김대통령=세계정상을 차지한 것도 의미가 있지만 정상의 자리를 계속 지켜나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보사부의 국제경쟁력 강화부문은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서상목보사장관=제약산업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일어난 사업인데도 반도체 전자산업에 비하면 낙후해 시장이 개방되면 붕괴되고 말 것입니다.임상실험센터가 없어 좋은 연구결과를 얻고도 외국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임상연구센터를 확충하고 한의학 연구개발과 의료기기부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올 예산 30억원을 의료기술과 의약부문 국제경쟁력 강화에 투자하겠습니다. ▲김대통령=의약에 관계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수요도 크고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력도 많은데 그동안 정부가 너무 소홀했습니다.경북지역 한해 대책은 어떻습니까. ▲최인기농림수산장관=영일·포항·안동지역이 극심하지만 한해대책비 25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군장비 지원을 받아 관정개발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경제의 흐름은 어떻습니까. ▲정재석부총리=성장과 수출을 중심으로 한 국제수지·물가등 세부문의 시책목표 달성이 가능합니다.금년 8% 성장이 무난하며 내년에도 7.5%의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수출증가는 13%가 넘을 것입니다.연말 기준으로 경상수지는 무역외수지 적자때문에 약25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우리 무역규모의 1%밖에 안돼큰 문제는 안 됩니다. 물가는 7월 가뭄으로 과채류가 올랐지만 금년산이 출하되면 떨어질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6%선 억제가 무난할 것입니다.추석을 전후한 과채류 가격안정이 문제인데 무엇보다 추석을 검소하게 보내는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김대통령=호황기일수록 합리적 소비생활이 정착돼야 합니다.이번 추석은 지나친 선물교환등 과소비가 억제돼야 합니다.고유명절의 뜻은 살리되 과소비를 촉진하거나 일상생활을 들뜨게 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됩니다.특히 공직자들이 솔선해 과소비를 촉진하지 않는 건전한 사회분위기를 확산해 주기 바랍니다.
  • 미·중/인권회담 재개 합의/미,중과 50억불계약 체결

    ◎방중 브라운상무/“새달 전외교부장 방미때 논의” 【북경 로이터 연합】 론 브라운 미상무장관은 30일 미국기업들이 중국과 수십억달러규모의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라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날 하오까지 중국방문 이틀반만에 발전소건립 및 통신분야 등에 걸친 47억달러규모의 상업계약을 체결,당초 기대치를 충족시켰다』고 만족해 했다. 이와 관련,미국관리들은 브라운장관이 이번 주말 출국하기 전 더 많은 사업계약이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겸 당총서기와 이날 상오 약 40분간 회담,『양국관계 전반에 걸쳐 논의했으며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한 뒤 이 자리에서 빌 클린턴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관리들은 경제사절단으로 입국한 브라운장관의 중국방문이 성과를 거둠에 따라 클린턴대통령의 방중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북경 AFP 로이터 연합】 중국은 미국과 인권문제에 관한 대화를 갖는데 합의했다고 론 브라운 미상무장관이 30일 밝혔다. 브라운 장관은중국 방문 4일째인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국간 인권문제 논의 재개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면서 그 시기는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미국을 방문하는 다음달 말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장관은 인권문제 논의를 재개하겠다는 중국측 결정을 방금 전해들었다고 말하고 전부장의 구체적인 미국방문 세부사항과 인권논의가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중개인 업무관련 사기/공제조합서 보상해야/서울지법 판결

    부동산중개인이 사기행위로 의뢰인에게 손해를 입혔을 경우에도 중개인 공제조합의 운영주체인 부동산중개업협회측이 의뢰인의 피해에 대한 배상을 해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항소4부(재판장 이원국부장판사)는 30일 부동산중개인 문모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여승일씨(강원 속초시 창학동)가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대표 최이호)를 상대로 낸 손해공제금지급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1천6백여만원을 원고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중개인 문씨의 행위가 고의적인 범죄행위인 만큼 우연한 사고를 전제로 한 공제제도의 본질에 어긋난다고 주장하지만 협회의 공제제도는 오히려 중개업자의 불법행위로 발생하는 손해배상책임을 보증하는 보증보험적인 성격을 가지는 만큼 중개인의 고의나 중과실에 의한 손해도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문씨가 땅주인의 의뢰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여씨에게 땅을 사주겠다는 허위계약을 맺은 것은 중개행위가 아니라 이들 사이의 단순한 매매계약일 뿐이므로 협회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나 문씨 자신의 소유가 아닌 땅을 거래하려 한 만큼 이는 중개행위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재판부는 『여씨도 토지대금을 문씨에게 지급하면서 토지소유자의 신원 등을 확인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며 50%의 과실을 인정했다.
  • “경상대교수 4명 강단서 좌경교육”(조약돌)

    ◎검찰,안기부장에게 보낸 익명의 편지 공개/「한국사회 이해」 저자 3명은 주사파 배후/시험서 미국비판 안하면 A학점 못받아 ○…경상대 교양강좌 교재 「한국사회의 이해」에 대한 이적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은 30일 경상대 재직교수라고만 밝힌 한 익명의 교수가 보낸 『「한국사회의 이해」공동집필교수 가운데 장상환교수 등 3명과 경제학과 정모교수 등 4명은 이번기회에 반드시 사법처리돼 강단을 떠나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공개. 경상대에서 20년 가까이 교직생활을 해온 사람이라고 밝힌 이 교수는 지난 19일 안기부장에 보낸 이 익명의 편지에서 『문제의 교수들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민주화를 요구하며 독버섯처럼 자라났고,운동권 주사파 학생 뒤에는 항상 이들이 있었고 대학 학보사 기자들을 포섭해 학보를 주사파 대변지로 만들었다』고 강조. 이 교수는 특히 『이 강좌 시험에서 미제국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없이는 A학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수강생들에게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면서 『이들이 출제한 시험문제 가운데 김우중과 박로해를 비교하고 어느 쪽이 참인지를 기술하라는 등 노골적인 좌경화 교육을 시켜왔다』고 소개. 이와 함께 『검찰이 이번에 사법처리를 않고 면죄부를 준다면 앞으로 대학내의 주사파 척결은 영원히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핵심인물 가운데 3∼4명은 대학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것이 경상대교수 6백여명 가운데 5백명이상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 「1가구 2차」 규제 강화/정부/지하철공채 매입도 늘리기로

    정부는 1가구 다차량 보유를 억제하기 위해 1가구 2차량에 대해서는 공채의 매입금액을 지금보다 높일 방침이다.지금은 1가구가 2차량 이상이 될 때 새로 사는 자동차에 대해 취득세(2%)와 등록세(5%)만 2배로 물린다. 2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1가구 2차량의 취득세와 등록세 중과조치에 이어 차량구입 때 사야 하는 지하철 공채 등의 매입금액도 늘리기로 하고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배기량을 기준으로 자동차 값(공급가격)의 3∼20%인 지하철 공채나 지방채의 매입액을 「1가구 1차량을 초과해 취득하는 차량마다」 2배 정도 중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행 공채 매입액은 1천㏄ 미만인 자가용 승용차의 경우 지하철이 없는 지역은 3%,서울·부산 등 지하철이 있는 지역은 4%이며 ▲1천㏄ 이상∼1천5백㏄ 미만은 6%와 9% ▲1천5백㏄ 이상∼2천㏄ 미만은 8%와 12% ▲2천㏄ 이상은 12%와 20%이다.
  • 당4역배석 청와대 주례회동 의미

    ◎당 친정 강화… 지도체제 「잡음」 차단/당무 총론보다 각론 세세히 언급/김 대표 위상 「모종의 변화」 관측도 김영삼대통령이 27일 민자당 김종필대표와의 주례회동에서 처음으로 4역을 배석시킨 것은 당 운영에서의 새로운 변화를 읽게 해주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당면한 현안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시했다.김대표와 4역들로부터 당무보고를 받은 뒤 당부한 내용은 그전처럼 다분히 총론에서 그치지 않고 세부적인 각론에 관한 것이었다.현안들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진단하고 해결책을 직접 제시했다.회의도 김대통령이 스스로의 구상을 얘기하면서 의문나는 점이 있으면 4역들에게 일일이 물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회의에서 당무위원및 시도지부위원장 개편에 대해 『당의 현대화와 체질 개선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정기국회에서 새해 예산안의 흑자편성과 공정거래법에 대해 그 중요성을 역설하고 반드시 처리하라고 지시했다.세계무역기구(WTO) 가입안의 국회 비준 처리문제를 포함,헌법재판소장의 인선,가뭄피해 극복,기업체의 공산품 인하 등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 했다.모두가 관례인 「말씀자료」도 없이 진행됐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변모는 당과 국회문제를 직접 챙기려 하는 뜻을 엿보이게 한다.내년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친정체제를 강화하는 것으로 해석하기에는 다소 성급한 측면도 있겠지만 새로운 당 운영스타일을 선보인 것만은 분명하다.이런 회의를 앞으로도 계속할 지는 아직 속단할 수 없다.하지만 최소한 중요현안이 있을 때는 종종 열릴 것으로 전망하기에 별로 무리가 없는 것 같다. 김대통령이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유에 대해 문정수사무총장은 두가지 측면으로 설명했다.당의 체제정비가 마무리됨에 따라 총재로서 결속과 새 출발의 계기를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는 것이 첫째다.정기국회를 앞두고 WTO 가입안의 처리문제등 산적한 현안을 차질없이 해결하도록 미리 점검한 의미도 있다고 했다. 이같은 표면적인 이유와 함께 최근 여권내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미루어 볼때 자신이 직접 「교통정리」를 해야할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도 풀이된다.김대통령은 최근 「4인방체제」등이 언론에 부각되자 진노했다는 후문이다.특히 지도체제의 개편설등 총재의 의중과 합치되지 않는 일부 인사들의 무절제한 발언으로 비롯된 여권내부의 분열상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뜻도 있는 것 같다.김대통령은 그러나 이같은 사안들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완전히 무시했다.『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의를 자제하라』는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김대통령이 이처럼 당무를 직접 챙기고 나섬으로써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김대표의 위상변화 여부다.김대통령은 이날 『당 간부들이 김대표를 중심으로 해나가라』고 당부했다.여느 때처럼 김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말이다.회의가 끝난 뒤에는 김대표와 단독으로 회동함으로써 그의 위상이 약화되는 것처럼 비쳐지지 않도록 배려했다.문정수사무총장과 이한동원내총무는 『오늘 회의는 김대표의 위상문제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일축하고 『당 조직 개편후 잘 해나가라고 당부만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대표의 위상이 전처럼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도지부 위원장에 실세급 중진들을 포진시킨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란 풀이도 있다.
  • APEC/「투자규제완화 12원칙」 제정

    【도쿄=이창순특파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가맹국 지역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APEC 투자규제완화 12개 원칙을 만들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7일 보도했다. APEC투자원칙은 ▲기업이 진출국에 공장을 건설할때 투자규제·규칙을 명확히하여 자의적인 운용을 배제하는 규제의 투명화 ▲외국투자가를 자국 투자가와 같이 취급하는 국내외 투자무차별 ▲이중과세회피와 이익의 본국 송금 인정 ▲자본수출 규제와 장벽의 최소화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APEC 가맹국은 오는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비공식 수뇌회담에서 이같은 원칙의 채택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한·중 동반관계 “속보”/수교2돌 계기로 본 교류실태

    ◎교역규모 1년만에 28억불 급증/25만여명 방중… 역사·문화 교류 우리나라와 중국은 지난달 말 한·중항공 협정에 가서명 했다.베트남과는 20년이 지나도록 타결짓지 못한 것을 우리와는 2년 사이에 비록 잠정적인 상태나마 매듭을 지은 것이다.이것은 두나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있다는 뜻이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중국이 서울∼북경 노선의 관제이양점을 동경 1백24도로 한 것은 그들의 협상태도로 볼때 변화』라고 지적하고 『이유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92년 8월 24일 한·중수교후 올 6월말까지 중국을 방문한 우리나라 사람은 모두 24만9천62명.이러한 방문객수는 일본·미국·태국·홍콩에 이어 다섯번째이다.게다가 지난 4월 중국여행에 대한 제한조치가 해제돼 앞으로는 방문객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이다. 정치·군사 분야는 아니지만 두나라의 경제·문화 분야에서는 활발한 교류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두나라는 3번의 정상회담과 8번의 외무장관회담을 통해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는등 교류·협력의 영역을 확대하려고 끝없이 시도하고 있다.아직은 초보적인 단계에 있지만 한반도및 동북아 질서 재편문제등 군사적 협력체까지를 추진할 태세이다.한승주외무부장관도 『중국과의 협력 가능분야는 의외로 넓다』고 말할 정도다.실제 한장관은 취임후 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8차례나 회담을 했다. 외무부 집계에 따르면 교류의 기초가 되는 대중국 교역량은 수교가 되던 지난 92년 수출 26억5천만달러,수입 37억2천만달러로 모두 63억7천만달러를 기록 했다.지난 해에는 무역수지가 역전돼 수출이 51억달러이고 수입은 40억달러를 기록,중국정부로 부터 역조를 시정해달라는 요구를 받기에 이르렀다. 이는 정부가 수교후 경제교류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어온 까닭이다.투자보장협정에서부터 2중과세방지협정에 이르기까지 경제교류와 관련된 협정은 거의 모두 체결한 상태이다.특히 지난 3월 두나라 정상이 합의한 산업협력위원회가 지난 6월 설치돼 자동차 전전자교환기·항공기·고화질 TV등4개 분야를 전략사업으로 선정,현재 공동기술개발·생산·판매를 목표로 구체적인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남아있는 것은 고작 어업협정 뿐이다. 정부는 이러한 교류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상해에 총영사관을 개설한데 이어 다음달에는 청도에 총영사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도 김대통령의 중국 방문때 문화협정이 체결된 탓인지 올들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외무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수교 2주년을 기념,오는 9월 국립예술단의 중국 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정치·군사 분야도 황무지만은 아니다.한·중의원친선협회(회장 민자당 김용태의원,주양 전국인민대의원대회 외사위원장)가 발족되어 있다.또 두나라 대사관에는 4명씩의 무관을 배치,군사협력의 길을 터놓고 있는 상황이다.이처럼 두나라의 관계는 기간으로는 결코 따질 수 없는 독특한 관계임에 틀림없다.
  • 파레스룸살롱 화재 전기누전으로 발생/국과수 감식결과

    서울 중구 파레스룸살롱 화재참사사건을 수사중인 중부경찰서는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전기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현장 감식결과를 통보받았다. 국과수는 이날 『이번 화재는 룸살롱 215호실 조명등에 연결된 전선의 피복이 벗겨진 상태에서 전기누전을 일으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따라 이미 중과실치사혐의로 구속된 룸살롱주인 도요섭씨(47)와 조명등 설치공사를 했던 전공등을 상대로 불량전선사용및 전기시설 안전수칙 준수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원자력관련 산업 적극적으로 육성/당정,법개정 추진

    정부와 민자당은 21일 원자력 에너지의 이용과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원자력 관련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원자력법 개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원자력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현재 5∼7명으로 구성된 원자력위원회의 위원수를 7∼9명으로 확대 개편하고 과기처산하에 원자력안전전문기관을 신설하는 한편 원자로등을 해체할 때는 반드시 사전허가를 받도록 하는등 안전대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또 원자력 연구개발사업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정부의 출연금과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등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방사능물질의 포장및 운반용기에 대해 승인제도를 도입하도록 했다. 당정은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이상득정조실장과 김시중과기처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당정은 이와 함께 유전공학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유전공학육성법을 생명공학육성법으로 명칭을 바꾸고 유전적으로 변형된 생명체등 유전자원의 이용과 보전요건을 한층 강화할방침이다. 이밖에 우리나라 영해에서 해양과학조사를 할 때는 반드시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기초과학연구정책심의회를 기능이 유사한 종합과학기술자문심의회와 통합하기 위해 기초과학연구진흥법등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 경차 「2차량 중과」 제외/보급 확대방안 마련/차고지 증명도 없애

    1가구 2차량에 대한 중과세 및 차고지증명 대상에서 경승용차를 제외하는 등 경승용차에 대한 정책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승용차의 대형화 추세로 교통난,주차난,유류의 과소비 등 부작용이 크다고 보고 이같은 내용의 경승용차 보급확대 방안을 마련 중이다.한준호상공자원부 자원정책국장은 『1가구 2차량의 중과세 대상에서 경승용차를 제외하는 방안이 관계부처간 합의단계』라고 말했다.1가구 2차량이 될 때는 새로 사는 자동차에 취득세(2%)와 등록세(5%)를 2배로 중과한다. 한국장은 『경승용차를 차고지증명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준도 현재 8백㏄ 이하에서 1천㏄ 이하로 높여 자동차 업계의 경승용차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경승용차에 대해 보험료와 고속도로 통행료,주차료 등을 할인해 주고,연료비가 싼 LPG(액화석유가스)를 연료로 쓸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현재 3.7%인 경승용차의 보급률을 2000년까지 15%로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96년까지 승용차의 평균 연비를 91년보다 5%이상 개선토록 하는 「승용차 기업의 평균 연비제」를 통해 자동차 업체가 시장성 있는 경승용차를 개발토록 유도키로 했다.
  • “과기투자 GNP의 4%까지 확대”/이총리 첨단과기진흥 좌담대화록

    ◎연구자 연금제 실시·복지시설 확충 절실/부족인력 확보위해 특례보충역 혜택을 이영덕국무총리는 20일 대전의 과학기술원 회의실에서 대덕연구단지의 연구원들과 첨단과학기술진흥을 위한 국정 좌담회를 가졌다. 좌담회의 대화 요지는 다음과같다. ▲이총리=국제경쟁력 강화에 있어 첨단과학의 진흥이 가장 중요하다.여러분들이 연구하는데 있어 필요한 것은 행정분야를 포함해 범 정부적으로 지원하겠다. ▲임용규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우수한 연구진 확보와 안정된 연구환경조성이 연구생산성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따라서 연구자 연금제도,세제혜택,단지안의 복지시설 확충등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 ▲최남석럭키그룹연구소 소장=우리나라는 현행법규상 연구단지 안에 생산공장의 설립이 불가능하며 실험생산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시판할 법적 근거가 없다.연구시설내의 실험공장을 생산공장 시설로 인정 해달라. ▲김시중과기처장관=상공자원부와 협의,검토하겠다. ▲박운서상자부차관=실험공장은 가능하나 이런 공장에서 판매용 제품을생산하는 것은 검토해봐야 한다. ▲오희갑쌍용중앙연구소 소장=연구시설 증축등 투기와 관계없는 시설에 대한 개발부담금 부과제도를 개선해달라.연구소의 전력요금기준을 현행 일반용에서 산업용으로 변경해 달라. ▲김동현시스템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한 연구에 관여하고 있는데 기본적인 연구인력이 부족해 애로가 많다.특례보충역을 활용해 부족인력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기수연구개발정보센터 소장=초고속 정보통신망 건설도 중요하지만 필요한 데이터와 소프트웨어,장비확보등에도 범 정부적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 ▲김과기처장관=연차적으로 인력확보를 위한 예산지원을 추진하겠다. ▲이도묵삼양중앙연구소 책임연구원=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과학기술정책조정위원회의 조정대상이 불분명하고 조정결과가 예산에도 잘 반영되지 않는다. ▲이총리=정부는 과학기술투자를 GNP대비,4%까지 높일 계획이며 과학기술정책조정위원회도 더욱 실질적으로 운영하겠다. ▲오세화한국화학연구소 책임연구원=실험실과 산업현장의 연계가 필요하며 이를위해 출연연구소를 활용해야 한다.대덕단지내에 탁아소를 더 많이 설립해 운영했으면 좋겠다. ▲김과기처장관=탁아소문제는 지원본부를 만들어 내년부터 탁아소운영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사양산업과 종합과제는 종합과학심의회를 통한 지원문제를 검토하겠다. ▲이주진항공우주연구소 책임연구원=정부는 97년까지 과학기술투자비율을 GNP대비,4∼5%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는데 실현 가능한가. ▲김과기처장관=98년까지 GNP대비,4%,2000년대초까지 5%수준이 목표다.정부와 기업간의 투자비율도 현재의 18:82에서 25:75로 높일 계획이다. ▲박경배한국원자력연구소 소장=방사성 폐기물처리장 부지 및 안전처리문제는 조속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김과기처장관=폐기물 관리부지는 연내에 범 정부적 차원에서 해결하겠다. ▲이총리=연차적으로 기초과학연구비가 증액될 것이다.오늘 건의한 내용들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 「심천 배우라」는 김정일이면…/이재근(서울광장)

    북한·미국 3단계회담 중간결과는 산술적으로는 일단 북한 김정일체제를 굳히는 작용을 했다고 볼 수 있다.김일성이 이루지못한 미국과의 외교관계개선과 경수로건설이라는 합의를 얻었고 그것은 김정일외교의 「성과」로 주민들에게 선전될 것이다. 김일성사망후 안팎에서는 이제 김정일이 경제재건을 위해 개방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아직도 안개속에서 김왕조의 구중궁궐에 앉아있는 김정일에 대해서는 의외로 중국의 북한전문가들이 『그가 매우 유연하며 개방지향적』이라는 일치된 견해를 보이며 그 근거를 몇가지 들고있다. 김정일은 지난 83년 중국을 비공식으로 방문했다.그가 심연경제특구를 살펴본뒤 귀국해서는 측근들에게 「심천시찰과 학습」을 강력히 지시했다.이듬해에는 그의 주도아래 한정적인 경제개혁안이 만들어졌다.심천특구 시찰단은 몇차례 이어졌으나 86년이후엔 뚜렷한 이유없이 중단됐다.전문가들은 김일성이 중단시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또 지난 90년 강택민중국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김일성과의 회담에서 중·한간 국교수립방침을 전달하자 아버지옆에서 침묵을 지키던 김정일이 돌연 『남조선과의 국교수립을 조금만 늦춰달라.남조선과의 공식접촉도 북경을 피하고 홍콩등 제3국에서 해달라』고 요청해 중국측을 당황케했다.김일성보다 훨씬 유화적이고 긍정적인듯 했다는 것이다. 김정일의 최측근으로 중국을 방문한 한 고위간부는 상해의 한 백화점에 들렀을때 『물건이 풍부하다.이야말로 사회주의다.빈곤은 사회주의가 아니다』라고 감탄했고 또다른 사람은 『우리도 생산성을 제고해야한다.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예찬했다.김정일은 그런 보고를 들었을 것이다.언젠가 한 측근이 한국상품의 유통을 놓고 상표를 떼거나 대신 일본상표를 붙이자고 했을때 김정일이 『그럴 필요없다.남조선 물건이 좋은것은 세상이 다 아는일 아닌가』했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얘기다. 넥타이를 매지않는 제복,곱슬머리,비만의 단신,무례한 몸짓,술에 취한듯 벌겋게 상기된투의 얼굴,짧은 말 그리고 지난번 장례식때 보인 초췌한 모습등 뭔가 이상하고 불안한느낌을 주는 인상과 개방지향적 성향을 구태여 연관시킬 필요는 없지않을까 하는것도 김정일평가의 한 측면일 수 있다. 현재로서 김정일체제의 북한변화는 대체로 3단계과정을 거칠 것이다.주석직을 언제 갖게되든 제1단계는 물론 김정일중심의 과도체제다.기존의 권력서열에 큰 변동없이 새로운 집권세력이 형성되어 김일성이 막판에 열어놓은 개방지향 노선을 확충해 나가는것을 의미한다.다음으로,김정일과도체제가 개방 또는 개혁정책을 구체화할때 시작되는 단계­제2단계는 노선투쟁 단계이다. 김정일정권의 새로운 정책은 보다 철저한 개혁을 바라는 진보세력및 일부 대중과 이에 반대하는 기득권세력·특권계층및 보수세력의 대립을 야기한다.이것을 김정일체제가 여하히 수습하느냐가 과제로 된다.지난 60년대 중국의 문화혁명이나 91년 러시아의 쿠데타와 같이 노선투쟁이 권력투쟁의 양상을 띨 경우 문제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새로운 집권세력이 등장하거나 아니면 구동독처럼 붕괴되는 국면에 이를지 모른다. 마지막 단계는 체제의 장기안정기이다.김정일이 제2단계의 노선투쟁에서 많은 도전과 장애를 극복하는 경우이다.그 반대로 김정일로서는 최악의 사태,즉 그가 실각하고 다른 유능하고 능률적인 정권이 들어서서 혼란을 수습할때도 이 단계는 거치게 된다.어떤 경우이건 체제의 장기안정기가 시작되면 중국식 개방개혁의 가능성을 안게된다. 안팎의 정세추이나 객관적인 여건에 비추어 김정일로서는 개방과 개혁의 과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노선투쟁단계에서 혼란을 극복하지못할 가능성도 없지않다.그렇지않고 예상보다 쉽게 장기안정기에 들어선다면 그만큼 한반도 통일은 천연될 수 있다.장기적으로는 남북간의 힘의 균형이 이뤄져 또다른 경쟁이 시작될 것이다.그것이 바로 김일성사후 한반도변화의 전환기적 요소이기도 하다. 북한의 고립을 바라지않고 흡수통일도 원치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김영삼대통령은 지난 8·15연설에서 『북한이 안정속에서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오기를 바란다』면서 『한국정부와 국민은 같은 민족으로서 할수있는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않을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통일은 예기치않은 순간에 갑자기 다가오는 수도 있다』는 것이 또한 우리쪽의 인식이다.「갑자기 다가오는 통일」의 결정적인 원인이 바로 저쪽의 「붕괴」와 이쪽의 「흡수」라고 할때 그것이 민족사적인 차원에서 결코 바람직한 통일은 아니라고 본다.김정일의 「개방지향적 성향」에 어떤 가능성을 두고싶은 것도 그 때문이다.
  • 재계는 소유집중발상 버리라(사설)

    정부가 재벌의 소유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을 개정하려 하자 재계가 완강히 반대,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전경련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8일 발표한 공정거래법개정안에 대해 재계차원의 반대입장을 발표한 데 이어 내주중 30대그룹 기조실장회의와 전경련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주최의 정책토론회를 열고 법개정저지에 힘을 쏟기로 했다. 최근 재계는 법개정상의 쟁점사항을 따지는 차원을 넘어 소유집중과 「문어발식 경영」을 합리화시키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그 파장에 관심을 갖게 된다.재계는 공정거래법개정안의 핵심사항인 출자총액한도인하와 소유분산 유도시책에 대해서 정면으로 반대할 뿐아니라 경제력집중까지 당연시하는 자세마저 보이고 있다. 소유집중의 경우 정부는 30대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을 현재 42.7%로 보고 있다.그러나 재계는 재벌기업끼리 서로 소유하고 있는 주식지분을 빼고 재벌 총수 개인지분율과 인척등 특수관계인의 지분만을 계산해 9.7%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재벌총수가 대주주인 계열회사가 상호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재벌 총수 개인의 것이나 다름이 없는데 어떻게 그 지분은 제외하라는 것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또 재계는 지분율을 낮추면 경영권이 넘어 갈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정부가 권장하는 지분율 10%는 경영권이 위협받을 만큼 낮은 율이 아니다.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의 최대주주 지분율이 6.8%,미국 엑슨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1.3%이다.외국기업의 국내 개별기업 주식소유한도가 3%로 제한되어 있어 경영권이 넘어가게 되어있지 않다. 또 하나의 쟁점사항인 출자제한비율을 현행 40%에서 25%로 낮추는 문제도 그렇다.재계는 3년내 불가능하다고 한다.그러나 현재 30대 재벌그룹 평균출자비율이 26.8%이다.낮아지는 비율이 1.8%포인트에 불과하다.90년부터 93년까지 30대그룹의 순자산평균증가율이 18%에 달했다.과거 순자산증가율의 절반도 안되는 7%씩만 순자산이 증가하면 3년만에 출자비율이 25%로 자연히 낮아진다.그런데도 출자비율을 낮추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출자비율을 낮추기가 싫다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92년도 30대 재벌그룹의 출하액은 국민총생산액의 35.7%에 달하고 부가가치기준으로는 31.6%에 이르고 있다.재벌의 경제력집중과 소유집중은 국민적 위화감과 사회적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다.국민의 재벌에 대한 사시적 시각은 우리경제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저해한다.또 재벌의 문어발식 경영은 업종전문화를 통한 제품의 일류화시책에도 배치된다.따라서 재계는 경제력 집중과 소유집중을 옹호하려는 시대착오적 발상을 버려야 할 것이다.
  • 토초세 존폐놓고 여야의원들 격론(의정초점)

    ◎국회 재무위서 의견 팽팽/여,“투기재연 막게 개정”… 야선 “땜질보단 폐지” 주장 10일 국회 재무위에서는 지난달 29일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토지초과이득세법의 존폐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의원들은 이 문제에 대한 평소 관심의 정도를 반영하듯 토초세의 불합리한 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나름대로의 개선안을 제시했으나 여당의원들은 대체로 토초세의 개정쪽에,야당의원들은 폐지쪽에 주장의 무게를 실었다. 우선 야당의원들은 『헌재가 사실상 위헌 판결을 내림에 따라 토초세법을 고치더라도 「누더기」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법을 폐지하고 항구적인 투기억제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민주당의 이동근의원은 『토초세의 헌법불합치 판정은 입법활동의 망신』이라면서 『땜질식 개정은 생명이 다한 제도를 놓고 인공호흡을 시도하는 행위』라고 완전 폐지를 주장했다. 같은 당의 박은대의원은 『토초세가 도입된 뒤 지가가 안정되고 부동산투기가 잡혔으나 이의신청이 빗발치는 등 운영상의 문제점을 노출시켰다』고 주장했으며 박태영의원은 『위헌 판정을 받은거나 다름 없는 불합리한 법을 유지하려는 정부의 발상이 문제』라고 말했다. 김원길의원(민주)도 『97년으로 예정된 종합토지세 강화계획을 앞당기고 양도세제등의 보완,전반적인 세율인하,토지과다보유세 신설등을 통해 장기적인 방책을 세워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신민당의 임춘원의원은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이미 토초세는 그 효력을 잃어버린 셈』이라면서 『현행법을 부분수정하겠다는 것은 다분히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비해 이미 토초세 개정쪽으로 당론을 모은 여당의원들은 『법을 폐지한다면 망국적인 부동산투기가 재연될 것』이라는 전제 아래 『투기억제를 위한 항구적인 대책을 별도로 만들더라도법은 일단 유지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의 강신조·박명환의원은 『부동산투기를 잠재워온 토초세가 폐지되면 투기열풍이 불어닥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으며 유돈우의원은 납세자들에 대한 형평성확보,공지지가산정의 합리적 대안마련등을보완책으로 제시했다. 토초세 폐지론자였던 나오연의원(민자)도 『토초세법은 갑작스런 폐지에 따르는 여러가지 혼란을 막기 위해 일단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하고 『정부는 공시지가 산정의 자의성,가격하락 구제장치의 미비,고세율 단일구조,이중과세등의 문제점을 헌법취지에 맞게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노승우의원(민자)은 『부동산투기를 세제로만 규제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간척사업과 규제완화등으로 이용가능토지를 늘리고,토지거래 전산망을 조속히 구축하는 한편 부동산실명제를 조속히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했다. 다만 곽정출의원은 민자당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문제 많은 법을 굳이 지킬 필요가 있느냐』면서 폐지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최근 경기상승,각종 토지규제 완화,금융소득 종합과세 실시 예정등으로 부동산투기의 재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현재로서는 토초세의 투기억제 기능을 유지하면서 헌법재판소의 지적사항과 시행상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여 시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 재계/“「출자한도 축소」는 비현실적”/공정거래법개정안에 강력 반발

    ◎초과출자분 해소에 10조4천억 필요/기업의 투자촉진·경쟁력 강화도 저해 정부가 입법예고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해 재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경련은 10일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경제계의 견해」란 자료를 통해 정부안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기업경영의 현실을 너무나 모르는 비현실적인 법안』이라고 공박했다.재벌들의 소유분산을 촉진한다는 명분에만 급급,기업의 투자 촉진이나 경쟁력 강화 측면은 너무 경시했다는 것이다. 전경련은 대기업 그룹의 출자한도 비율을 현행 40%에서 25%로 낮출 경우 현재 이를 초과하는 출자분을 해소하려면 순자산을 10조4천억원이나 늘려야 하기 때문에 기업은 이 기간 중 도저히 투자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30대 그룹의 평균 출자비율이 26.8%에 불과하므로 25%로 낮춰도 별 무리가 없다는 정부의 주장은 통계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다.즉 실제로 다른 기업에 출자하는 기업은 모든 계열 기업이 아니고 모기업이나 핵심 기업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실질적인 타법인 출자비율의 평균치는 35%를 넘는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기업공개와 유상증자가 아니고,이익만으로 순자산을 10조4천억원이나 늘리려면 세금 및 배당금까지 고려할 때 총 19조1천5백44억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올해 전체 제조업의 법인세 공제전 순이익 규모가 3조2천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도저히 해소하기가 불가능한 금액이다. 소유분산이 잘 되고 재무구조가 튼튼한 기업에 대한 「출자한도 적용배제」 원칙도 경제력 집중과 부의 집중을 혼동한 결과라고 지적했다.선정기준을 「동일인과 특수 관계인 지분 5% 미만,내부 지분율 10% 미만이면서 자기자본 비율이 20% 이상인 기업」으로 할 경우 이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기업은 현재 5백47개 재벌 계열사중 6개 뿐이며,내부 지분율 기준을 20% 미만으로 높이더라도 해당 기업은 14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소유 분산은 상속·증여세,종합소득세 등 세금을 통해 해소하는 것이 순리라는 설명이다. 또 소유집중의 지표는 대주주의 개인 지분율(올해 4월 말 현재 4.2%)이나 또는 특수 관계인의 지분율(9.7%)로 삼는 것이 타당함에도계열기업의 출자분까지 포함한 내부 지분율 42.7%를 기준지표로 정함으로써 국민들에게 기업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기업이 정부정책에 호응하려고 해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기준을 설정했다는 것이 전경련의 결론이다.따라서 여러가지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가장 바람직한 것은 현행 총액 출자한도인 순자산 40% 기준을 그대로 두어야 하며,혹시 그 기준을 낮출 수밖에 없다면 5년에 5%씩 단계적으로 낮추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출자한도 적용 배제」 기준도 내부 지분율의 경우 20%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며,업종전문화를 유도하기 위해선 공정거래법에서 주력기업이 관련 업종에 출자할 경우 총액 출자제한의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북 억류자 송환에 만전을”/이 총리(국무회의 8일)

    ◎「쓰레기 종량제」 문제점 보완 지시 8일 국무회의의 주제는 초강력 태풍으로 알려진 「더그」의 북상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에 대해 최형우내무부장관과 김시중과학기술처장관의 보고가 있었다. ○…최장관은 『9일 상오 11시 상해 동남쪽 1백㎞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더그가 그 다음에 어떤 방향으로 진로를 정하든지간에 한반도는 강력한 영향권에 들 전망』이라고 밝히고 중앙재해대책본부와 각 시도 관련공무원들의 단계별 비상근무체제를 설명. 최장관은 『중앙재해대책본부는 8일 상오 9시부터 국방부 경찰청등 7개 부처 합동으로 25명씩이 2교대로 비상근무를 하고 있으며 각 시도는 재해대책요원 8천9백24명이 비상근무중』이라고 보고. ○…김장관은 회의 직전에 들어온 긴급보고라면서 『더그의 진행방향 동쪽에 또 다른 열대성 저기압이 빠른 속도로 생겨나고 있어 더그의 위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 ○…이영덕국무총리는 『내무부등 관계부처에서는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일제 점검과 정비를 철저히 하고 농작물 및 선박의 피해 방지와 위험지역주민과 피서객의 안전대피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 이총리는 이어 고상문씨등 북한억류자의 송환과 관련,『억류자의 송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실무위원회를 빠른 시일안에 구성·운영해 이들이 고통으로부터 하루 빨리 벗어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 이총리는 또 「쓰레기 종량제」의 실시와 관련된 슬라이드의 상영이 끝난 뒤 『지난 4월부터 시범적으로 실시된 「쓰레기 종량제」와 분리 수거가 효과가 커 다행』이라면서 『환경처에서는 내무부등 관계부처와 협조해 종량제 시범운영 결과 나타난 문제점을 철저히 보완하고 사전홍보를 충분히 한 뒤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하기 바란다』고 당부. ▷의결안건◁ ▲수란구호법 개정법률안 ▲여권법 시행령(개) ▲국방군수본부령(개) ▲전기공사업법 시행령(개)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직업훈련심의위원회규정(개) ▲선박직원법 시행령(개) ▲영예수여(학술발전유공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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