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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협정 잇단 체결…문화교류활발/젤레프 방한계기로 본 한­불가리아

    ◎교역규모 6천만달러… EU진출 교두보 젤류 젤레프 불가리아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의 실질협력증진은 물론 우리나라의 유럽연합(EU)진출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89년 다른 동구국보다 한발 앞서 시장경제체제를 받아들인 불가리아는 정치·경제적으로 전통서구로의 복귀가 가장 두드러진 동구국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체제를 바꾼 뒤 불가리아는 극심한 인플레와 무역감소로 한때 경제상황이 급속히 악화되기도 했다.더욱이 친서방정책을 펴면서 국제사회의 대유고제재조치,이라크제재조치에 동참한 결과 60억달러이상의 경제손실을 입기도 했으나 94년을 기점으로 경기가 빠른 회복세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적으로 불가리아는 92년 구주협의회에 가입을 시작으로 EU준회원국 협정체결,NATO의 평화를 위한 동반자계획(PFP)서명,서구연합(WEU)가입을 추진하면서 서방과의 공고한 유대관계를 쌓아나갔다. 한·불가리아는 90년3월 수교이후 양국간 원활한 경제활동을 보장해주는 협정을 대부분 체결했다.이중과세방지협정(94년3월)·무역협정(94년7월)·사증면제협정(94년8월)·항공협정(95년2월 발효)등이 이미 맺어진 상황이다.94년말 현재 우리나라는 불가리아에 3천1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한 반면 2천7백여만달러어치의 물품을 수입,무역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특히 문화교류가 두드러져 두 나라는 수교이후 지금까지 모두 15건의 양국 문화·예술공연을 해왔다.소피아대학에는 올해 안으로 한국학과가 개설되는 등 양국간 문화협력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젤레프대통령은 공산정권시절 7년동안 공산당에서 축출되는 등 서방에는 「반공주의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64년 소피아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한 그는 89년 반공·민주화시위를 주도,92년1월 국민의 직접선거로 대통령에 당선된 「불가리아의 하벨」로 일컬어진다.
  • 김 대통령 육사졸업식 치사/요지

    여러분은 광복 50주년이자 분단 50주년이라는 민족사적으로 뜻깊은 해에 조국의 간성으로 나섭니다. 나는 이번 유럽순방과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높아진 우리의 위상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우리는 지금 새로운 시대적 조류에 부응해 온 국민이 세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이 시기에 조국의 간성으로 새 출발하는 여러분의 책무는 크고 무겁습니다. 오늘의 세계는 화해와 협력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그러나 한반도는 아직도 마지막 냉전지대로 남아 있습니다.북한이 남북관계를 개선시키려는 우리의 진지한 노력을 외면하고 여전히 냉전시대의 대결정책에 매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북한이 오래전부터 올해를 「통일의 해」로 정하고 군사력을 증강시켜 왔다는 사실에 유의하지 않으면 안됩니다.그들은 우리 정부에 대해 격렬한 비방을 계속하면서 군사정전협정을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습니다.최근에는 군사훈련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나는 분명히 말합니다.북한이 만약 핵합의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고 시대에 역행하는 선택을한다면 평화를 사랑하는 전세계의 응징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우리 군과 정부는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어떤 사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물샐 틈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확실히 밝혀둡니다. 국가안보는 모든 것의 기초입니다.우리가 애써 이룩한 민주주의와 경제적 번영에는 국가안보의 굳건한 뒷받침이 있었음을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우리가 세계로 미래로,나아가 민족의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평화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국가안보의 숭고한 사명을 짊어진 우리 군은 마땅히 온 국민의 존중과 사랑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자유와 평등을 구가하면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오늘의 사회에서도 국가에 대한 책임을 무엇보다도 우선하는 것이 군입니다.여러분은 여러분이 입고 있는 제복에 대해 높은 긍지를 갖기 바랍니다. 우리 군은 지난 2년동안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국민의 군」으로,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민주의 군」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그러나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우리 군이 세계 최고의 군대가 되어 달라는 것입니다.그것이 「군의 세계화」입니다. 21세기 세계중심국의 하나인 대한민국의 군대로서 나라의 이익을 지키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군대로 발전해야 합니다.그것은 군이 엄정한 군기와 사기로 한 덩어리가 될 때만 실현될 수 있습니다. 지금 군은 새로운 안보환경에 부응할 수 있는 필승의 군대를 만들기 위해 인력과 제도,장비와 기술등 모든 면에서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나는 우리 군을 정예강군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과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지휘관의 길은 고난과 희생이 따르지만 긍지와 명예로 빛나는 길입니다.어떤 어려움속에서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그것이 참다운 군인정신입니다. 여러분은 지난 4년동안 지·인·용의 교훈 아래 훌륭한 장교로서의 자질을 갖추었습니다.여러분은 선배들이 몸바쳐 나라를 지킨 「필승육군」의 전통을 계승하여 통일된 「21세기 일류국가」신한국의 국방주역으로서 큰 포부를 키워 나가기 바랍니다.
  • 등소평 둘째딸 등남 27일 내한/한중 과기협력 논의

    중국 최고의 실권자인 덩샤오핑(등소평)의 둘째딸 덩 난(등남) 중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부주임이 27일부터 4월2일까지 구본영과학기술처차관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덩부주임은 방한기간 과학기술처를 방문,정근모장관과 한·중과학기술협력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구차관과 양국 과학기술협력사업에 대한 평가및 향후 추진을 위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 대만,중과 「핫라인」 검토

    【홍콩 연합】 대만은 중국과 대만간에 발생할 수 있는 돌발사태에 대비,직접 통신 금지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핫라인」 설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대만의 연전 행정원장(총리)이 밝혔다고 홍콩 연합보(연합보)가 18일 대북발로 보도했다. 연전 총리는 17일 입법원(국회)에 출석해 대만의 중국 협상창구인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의 초인화 부이사장과 중국측 상대기구인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의 당수비 상무부회장간의 다음 회담에서 해기회가 핫라인 설치를 제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입법원에서 정부의 중국정책을 설명한후 중국과의 핫라인을 설치하라고 촉구한 집권 국민당 입법위원 정건인의 건의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
  • 공장용지/비업무용 판정 3년 유예/재경원,법인세법 시행규칙 개정안

    ◎법으로 사용제한 땅 해제일부터 1∼3년 유예/89년이전 무허건물 부속토지 기준면적 포함/주차장 용지 기준면적의 1.5배 업무용 인정 공장용 및 기업부설연구소용 부지의 비업무용 판정유예기간이 현재 1∼2년에서 3년으로 길어진다.그린벨트 등 법령에 의해 사용이 제한된 토지를 비업무용에서 제외해주는 기간은 현재 사용제한일로부터 3년에서 사용제한이 해제된 날로부터 1∼3년으로 바뀐다. 지난 89년12월이전에 지은 무허가건축물도 공장으로 등록돼 있거나 재산세 과세대장에 올라 있으면 기준면적이내의 부속토지는 업무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재정경제원은 17일 기업이 보유한 토지의 업무용 인정범위를 이같이 넓히는 내용의 「법인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올 사업연도분 소득을 내년에 신고할 때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무허가 건축물은 현재 건축물로 인정하지 않으며 따라서 이에 딸린 토지는 업무용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그러나 개정안은 무허가라도 지난 89년말이전에 지어 공장등록증을 받았거나 재산세 과세대장에 등록된 건물은 건축물로 인정하며 해당 부속토지중 기준면적까지는 업무용으로 인정한다. 업무용의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비업무용 부동산에 부과하는 취득세 7.5배 중과,비업무용 부동산의 가액에 해당하는 차입금에 대한 지급이자의 손비불인정 등 세제상의 각종 불이익이 줄어든다.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비업무용 판정유예기간=철강·조선·기계·전자·화학·섬유 업종의 공장용 및 기업부설연구소용 부지,주택신축판매 법인의 주택신축 용지,아파트형 공장신축 용지,건설업 법인의 상가 등 기타 건물신축 용지는 현재 2년에서 3년으로 길어진다.기타 업종의 공장용 부지는 현재 1년에서 3년으로 길어진다. ◇법령에 의해 사용이 제한된 토지의 비업무용 판정 제외기간=예컨대 지난 90년에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돼 건축이 계속 제한되는 경우 지금은 93년까지만 업무용으로 인정하고 94년부터는 비업무용이 된다.그러나 앞으로는 지정이 해제된 날(건축이 가능한 날)로부터 유예기간(1∼3년)이 적용된다. ◇주차장용 토지 등의 업무용 인정범위=지금은 자동차운수사업법,자동차관리법,건설기계관리법에서 정한 기준면적의 1.1배이지만 앞으로는 1.5배로 확대된다.
  • 가정용 수도료 평균19.7% 인상/7월부터

    ◎학교·관공서용은 5.3% 올려 오는 7월부터 가정의 상수도요금이 평균 19.7% 인상된다.또 관공서·학교 등의 수도요금은 평균 16.1% 오른다. 내무부는 17일 전체 수돗물의 62%와 5%를 쓰고 있는 일반 가정과 관공서 등의 물 소비량을 줄일 수 있도록 다량사용에 적용되는 누진폭을 확대토록 하는 「지방 상수도요금체계 개선계획」을 확정,일선에 시달했다. 내무부는 『상수도 요금체계는 기본요금,t당 가격 등이 광역및 기초단체별로 독자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며 『이번 개선계획은 자치단체별로 조례개정에서 수정돼 7월이후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정의 경우 전국 월평균 사용량(17t)을 웃도는 20t(전체의 72%)까지는 지금의 상수도 요금체계가 적용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개선계획은 우선 가정용,영업1종·2종,욕탕1종·2종,공공용 등 6개업종가운데 공공용을 영업1종과 함께 업무용으로 통합,5개업종으로 축소했다. 또 가정용의 경우 10t을 기본으로 4단계로 되어 있는 누진율 적용단계를 6단계로 나눠 상수도요금 누진중과 폭을 확대토록했다.이에따라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t당 1백27∼2백66원에서 1백27∼4백79원으로 평균 19.7%인상돼 20∼30t의 경우37%,40t미만 42%,50t미만 70%,51t이상 80%의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실제로 전국 평균을 기준으로 25t을 사용한 가정의 수도요금은 3천9백70원에서 4천3백7원으로 늘어난다. 이밖에 30t을 기준으로 두단계로 되어 있는 공공용과 4단계로 되어 있는 병원,이·미용업소 등의 영업1종을 업무용으로 통합했다.이에따라 학교,관공서의 상수도요금은 t당 평균 2백80원에서 3백25원으로 인상됐다.
  • “부통령제 신설 바람직”/「사월회」 한국정치의 선진화 심포지엄

    4·19를 기념하는 모임인 「사월회」(회장 안동일)는 15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정치의 선진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고 정당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에 대해 토론했다.연세대 신명순 교수(비교정치)와 국민대 윤영오 교수(비교정치)가 발제자로 나섰고 민자당의 현경대 원내총무와 민주당의 신기하 원내총무,서울대 김광웅 교수,김충식 동아일보논설위원,신낙균 한국유권자연맹회장,전수신 삼성건설부사장이 토론을 벌였다. ○한국정치의 선진화/윤영오 국민대교수 민주주의의 제도화는 정당정치의 제도화를 의미한다.정당간에 공정한 경쟁과 타협이 정착돼야 하며 법령제정,예산결정 등을 다수당의 독단이나 소수당의 비합법적인 저지로 처리해서는 안된다.아울러 정당내의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당내 경선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이를 위해서는 미국식 정당예비선거가 필요하다. 특정지역에서 특정정당의 후보가 무조건 당선되는 지역할거주의가 계속되는 한 정치인의 자질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지역갈등은 경제의 균형발전과 공정한 인사등 정책적 차원에서 치유해야 한다.부통령제 신설도 지역갈등의 해소에 도움이 된다. 공명선거의 관건은 선거법 위반자에 대해 엄격하고 신속한 사법처리가 집행될 때 가능하다.정치문화와 국민의식도 바뀌어야 한다.국회의원 정수는 그대로 두고 지역구와 전국구의원의 비율을 4대1에서 2대1로 조정,현재 62명인 전국구의원을 99명으로 늘리는 것이 좋다.이는 소선거구제의 지나친 사표발생을 막고 정책결정 과정에 꼭 필요한 전문가와 여성·노동단체등 직능대표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필요하다.아울러 중앙정당 중심의 전국구의원제도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전환,다양한 지역·직능·세대·계층의 주장을 반영하는 비례대표 후보명단을 작성해야 한다.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가 결과적으로 비례대표제 의원선거를 겸하게 되는 현재의 선거제도는 국민의 투표성향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유권자가 지역구선거와 비례대표제선거에 각각 자기의사를 표명할 기회를 주는 게 순리다.따라서 비례대표제 선거는 정당이 제공한 명부에 투표하는 정당투표제를 채택할 수밖에 없다.현행 전국구 후보명단은 정당보스의 영향력 행사로 작성,지역편중과 후보자질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므로 정당투표제를 통해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현행 선거구는 도농간 인구편차가 심해 표의 등가성을 확보하지 못하므로 전면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정당조직 개혁방안/신명순 연세대 교수 지난 30년동안의 권위주의체제 아래에서 한국정당은 조직과 자금이 중앙당에 집중된 관료주의적 모습을 띠어 왔다.이런 정당체제는 대통령중심제나 내각책임제등 어느 권력구조에도 적합하지 않으므로 대통령중심제에 적합하면서 이 구조하에서 정당이 제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는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 민주적 정당정치 발전을 위한 정당조직 개편을 위해서는 첫째 중앙집권화된 대규모 중앙당 중심체제를 지구당 중심의 조직체제로 개편해야 한다.이를 위해 미국이나 캐나다,영국처럼 선거정당 체제로 바꾸어야 한다. 이러한 개편은 거대한 중앙당을 유지하는데서 야기됐던 여러가지 폐해를 제거하게 될 것이다.특히 한국 정치에서 병적 요인이 돼 온 엄청난 정치자금의 마련과 사용에서 파생됐던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다.거대한 국가관료조직이면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입법부의 행정조직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당조직 개혁의 두번째 방안은 거대한 중앙당을 선거중심조직으로 전환시키고 선거가 없는 기간에는 정당활동의 중심을 지구당으로 옮기는 것이다.물론 지구당도 선거가 끝난 이후에는 조직을 소규모화해야 한다.공직선거의 후보자는 지구당에서 당원들이 직접 선출하는 예비선거제도를 채택해야 한다.이것은 지구당의 자율성을 높이고 또한 정당과 국민,의회의원과 국민들과의 관계를 밀접하게 만듦으로써 국민들 속에 뿌리를 내리는 정당과 정치를 촉진시키게 된다. 세번째로 중앙당이 지구당을 통제하고 지시·명령하는게 아니라 지구당의 발전을 지원하고 보조해야 한다. 넷째 정당의 시·도지부를 지구당 통제조직이나 상위조직이 아니라 독자적 조직으로 만들고 시·도지부의 관할사항은 시장,도지사등의 후보자 선출과 이들에 대한 선거지원에 국한하도록 해야한다.
  • 시카고 외교관계위 여론조사/유사시 한반도개입/미 지도층80% 지지

    ◎일반인은 5명중 2명꼴 찬성 90년대 중반에 접어든 지금 미국의 대중과 지도자들의 여론은 「실용주의적 국제주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이같은 추세는 지난 5년간 냉전 종식,소련 붕괴,동구의 자유화,독일의 통일 등 국제환경의 혁명적 변화에 기인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 미국인들은 해외에 미군 병력을 파견하는 것을 매우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그러나 미국의 지도층들은 일반대중보다 세계전략 차원에서 병력 사용에 적극적이다.가령 북한이 남침을 하면 일반 미국인 5명 가운데 2명만 미군 투입을 지지하고 있는데 비해 지도층은 80%가 미병력을 동원하여 이를 저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시카고외교관계위(CCFR)가 작년 10∼12월 사이 갤럽과 공동으로 지도층 인사 3백83명과 일반 미국인 남녀 1천4백92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것을 미국의 외교전문계간지 포린 폴리시 최신호(95년 봄호)가 분석한 것이다. 미군 투입에 대한 미국인 일반의 지지 태도를 구체적으로 보면 ▲쿠바국민들이 카스트로를 전복하려 할 때 미군지원 44% ▲아랍의 이스라엘 침략시 42% ▲북한의 남침시 39% ▲러시아가 폴란드 침략시 32%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시 20% ▲남아프리카에 내전이 발생시 18%로 각각 나타났다.반면 지도층의 미병력 투입 지지는 ▲이라크의 사우디 침공시 84% ▲북한의 남침시 80% ▲아랍의 이스라엘 침략시 72% ▲러시아의 폴란드 침략시 60%로 나타났다. 일반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미국외교의 당면 최고목표는 ▲마약밀반입 방지 85% ▲미국 근로자의 일자리 보호 83% ▲핵무기 확산 방지 82% ▲불법이민 방지 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핵비확산 문제는 지난 90년에 불과 23% 밖에 중요도를 인식하지 않았으나 북한핵문제가 집중부각됨에 따라 이같이 급상승한 것이다. 미국의 국익에 긴요한 이해관계가 있는 국가는 일본(85%),사우디아라비아(83%),러시아(79%),쿠웨이트(76%),멕시코(76%),캐나다(71%),영국(69%),중국(68%),쿠바(67%),독일(66%),한국(6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일반 미국인들은 의외로 ▲외국의 일에 간여치 않기를 바라지만 유엔의 깃발 아래 평화유지 활동을 하는 것을 상당수가 지지하고 있고 ▲북한이 비록 미국이 가장 좋아하지 않는 국가이지만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해야 한다는 기본인식이 있으며 ▲일본이 미국에 대해 불공정한 무역을 하는 나라로 치부되지만 미국인들은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국익수호에 대한 최대의 위협은 미국에 비우호적인 국가가 핵보유국이 되는 것으로 일반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다. 특정국가에 대한 일반 미국인의 태도를 나타낸 「국가선호도」(50포인트를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호의적이고 이하면 냉담함을 의미)의 경우 지난해 조사 결과 한국은 48포인트를 얻은데 반해 북한은 34포인트에 그쳤다. 이밖에 일본이 53포인트로 한국보다 우위를 차지한데 반해 중국은 46포인트,대만·인도·남아공은 한국과 같은 48포인트를 얻었다.
  • “김대통령 유럽순방 외교/국제위상 제고에 큰성과(국무회의:14일)

    ◎이 총리/물가관리·과소비억제 홍보 당부 14일 국무회의는 몇몇 국무위원들의 소관 업무에 대한 간략한 보고를 듣고 약 40분만에 끝났다.안건은 11개.국무회의가 끝난 뒤 초고속정보화추진위원회 회의가 이어졌다.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은 가뭄에 관해 『지난 9일과 10일 20.8㎜의 비가 내려 저수율이 1∼2% 올라갔으나 여전히 평년의 절반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논물 가두기와 암반 관정으로 가뭄을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오는 22일은 유엔이 정한 「물의 날」』이라고 상기시키고 『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일깨우기 위해 환경경찰 발대식과 「물의 날」 심벌마크 제작 배포,각종 세미나·심포지엄·캠페인·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 ○…최병렬 서울시장은 『오는 20일부터 도심과 부심의 이면도로의 불법 주·정차를 단속해 이면도로가 도로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등산로와 학교 주변의 도로에 서있는 자동차도 예외없이 견인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예상되는 많은 시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단속을 펴 나가겠다』고 단속의지를 피력. 최 시장은 『버스전용차선제가 정착돼가고 승용차10부제도 잘 지켜지고 있어 한강다리 보수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이홍구 국무총리는 김영삼 대통령의 유럽순방과 관련,『우호를 증진하고 경제협력을 다졌으며 많은 나라들로부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지원 약속을 받고 제3세계 정상들의 모임을 주최하는 등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 이총리는 또 『범정부차원의 공동책임의식을 갖고 물가관리행정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과소비 억제에 대한 홍보도 강화해 달라』고 당부. ○…이총리는 이어 열린 초고속정보화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서두를 통해 『세계화는 정보화라고 설명할 수 있으며 우리는 정보화를 향한 혁명적 변화의 앞에 와 있다』고 지적하고 『국가전략으로 세계화와 정보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정보화의 중요성을 역설. ▷의결안건◁ ▲소년원법 시행령(개) ▲개방대학설치운영규정(개) ▲교육공무원임용령(개) ▲교수자격인정령(개) ▲체신창구업무의 위탁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정보통신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 ▲공보처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 ▲「대한민국과 그리스공화국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 회피와 탈세 방지를 위한 협약」 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슬로바키아공화국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 회피와 탈세 방지를 위한 협약」 체결안 ▲영예수여안(가족보건사업 유공자등) ▲영예수여안(한글발전 유공자)
  • 통일 안보외교 성과도 컸다(사설)

    김영삼 대통령은 유럽순방에서도 주어진 조건과 현실을 최대로 활용하는 특유의 정력적인 정상외교스타일을 보여주었다.코펜하겐에서 전개한 일본·중국총리 상대의 통일안보외교도 바로 그런 것이다.우리의 최대현안인 북핵개발저지와 개방유도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중의 협조를 시의적절하게 당부하고 다짐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 참석기회를 활용한 것이었다.두차례 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담 때와 같이 최소비용과 노력으로 최대효과를 거두는 다원적 정상외교의 전개였다.일·중과의 정상회담은 베를린방문과 함께 대통령의 유럽순방이 세계화와 세일즈외교 외에 통일안보외교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일본은 최근 대북관계개선 접촉을 시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북핵과 남북대화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일본의 대북교섭개시는 시기상조라는 것이 우리정부의 입장이다.정상회담을 통해 일본총리는 한국과의 사전협의 약속을 충실히 지켜 갈 것임을 다짐했다.우리 대통령은 일본의부전결의논란이 한·일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한 당연한 우려도 표시했다.산케이신문 주장과 같은 내정간섭이 아닌 진심의 충고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통일안보외교 차원에선 미·일은 물론 중국도 중요한 협력상대다.불과 5개월만에 다시 만난 중국총리와 김 대통령은 북핵저지및 남북대화를 통한 긴장완화를 위해 긴밀히 협의해나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우리는 남북유엔동시가입과 북·미핵합의 등에서의 중국의 역할을 기억하고 있다.핵합의이행과 대화재개에도 그 영향력이 발휘되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우리는 빈번한 정상회담등 한·중관계의 착실한 발전을 환영한다.이붕 총리는 「수도거성(물이 흐르면 도랑이 생긴다)」은 말을 한 적이 있다.양국관계를 경제뿐 아니라 제반분야에서 함께 발전시키자는 이 총리의 제의대로 양국관계가 정치외교등 모든 분야에서 균형있게 발전되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 「금리 파괴 상품」부작용 많다

    ◎은행들 “자금 끌어놓고 보자”앞다퉈 시판/펀드운용 따라 대출 활용 못해/역마진으로 「제살 깎아 먹기 경쟁」우려 올 들어 은행들이 기본금리(연 9∼9.5%)보다 최고 6%포인트까지 더 얹어주는 「금리파괴」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으나 은행 경영에 도움이 되기보다 손실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15일 보람은행이 시중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기본금리보다 1.5∼5.5%포인트 높은 「프리미엄 통장」을 내놓은 이후 상업은행의 「한아름 사은적금」·「한아름 정기예금」,조흥은행의 「사은보너스 예금」,제일은행의 「특판 정기예금」,한일은행의 「신바람 사은 정기예·적금」,외환은행의 「고객사은 정기예금」 등 금리파괴 상품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상품들의 평균 이자율은 연 12∼13%로,지준부담까지 감안하면 은행의 부담은 연 13.24∼14.24%에 이른다.역마진이 생기지 않으려면 최소한 연 13.5∼14.5%의 수익률을 거둬야 하므로 연 12.5%인 일반 대출로는 운용할 수 없다. 현재 연 14% 이상의 수익률이보장되는 상품은 양도성 예금증서(CD),거액 환매채(RP),증권사의 세금우대 소액 채권 등 극히 제한적이며,그나마 최근에는 수익률이 낮아지는 추세이다.이 수익률이 지금보다 1%포인트만 낮아지더라도 역마진이 발생한다.따라서 앞으로 금리인하 요인이 생기더라도 은행들은 역마진을 우려,대출금리를 올리는 등 고금리를 부추기지 않을 수 없다. H은행의 한 임원은 『금리파괴 상품으로 조성된 자금은 바로 펀드로 운용해야 수지를 맞출 수 있기 때문에 대출재원으로는 전혀 활용할 수 없다』며 『따라서 자금사정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K은행의 임원도 『올해 세후 순익을 8백50억원 정도로 예상했으나 금리파괴 상품으로 인한 역마진 때문에 3백억원 가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각 은행마다 1백억∼5백억원 정도 수지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J은행의 자금부장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보다 다른 은행에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경향』이라며 『은행의 수익을 결정하는 여신보다는 외형적인 성장의 지표인 수신에 치중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 자금부의 한 관계자는 『금리파괴 상품은 은행의 제살 깎아먹기 경쟁』이라며 ▲자금편중과 시장왜곡으로 인한 금리상승 ▲유가증권 운용비율 확대 ▲통화증발 등의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6일 현재 금리파괴 상품 중 신탁을 제외한 은행계정 상품의 수신고(정기예금은 납입액 기준,적·부금은 계약액 기준)는 모두 3조7천9백40억원이다.
  • 유엔 사회개발 정상회의/13국정상 만찬 뒷얘기

    ◎26개 비동맹국중 절반이 참석 “성황” ◎“남남협력” 강조에 참석자 모두 공감 김영삼 대통령이 10일 에티오피아와 페루,몽고를 비롯한 13개 비동맹 국가의 정상들을 초청한 만찬행사는 우리나라의 외교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객관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한 나라의 정상이 다른 나라의 정상 여러명을 함께 초청해 만찬을 주재하는 행사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처음 청와대 쪽에서 유럽순방 행사를 기획하면서 사회개발정상회의 기간에 20개국 정도의 정상을 초청하는 만찬을 갖자고 아이디어를 냈을 때,외무부의 반응은 시니컬한 것이었다.『얼마나 오겠느냐』는 부정적인 전망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공로명 장관도 우선은 걱정부터 됐던 것 같다.그러나 담당 국장과 직원들을 불러 가능성과 효과를 검토하고는 『한번 추진해보자』고 강력하게 직원들을 독려하기 시작했다.우선 이 행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 목표와 관련시켜 아시아와 아프리카,남미의 26개 비동맹 국가를 초청대상으로 선정했다.우리와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다투는 스리랑카와 가까운 나라들이다.예상했던대로 섭외가 쉽지 않았다.3월2일 김대통령이 첫 방문국인 프랑스로 떠날 때까지도 참석을 수락한 나라는 8개국 밖에 되지 않았다.외무부 당국자들은 다급해졌다.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려면 참가국이 최소한 10개국은 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손발을 바쁘게 움직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참가요청을 받은 나라들이 선뜻 승낙을 하지도 않았지만,승낙을 해도 10명이 넘는 국가정상의 일정을 하나로 맞추는 일도 쉬운 것이 아니었다.결국 행사 당일인 10일 직전 13개국의 대통령 및 총리의 참석이 확정됐다. 그런데 막판에도 고비가 있었다.이날 행사는 저녁7시에 시작됐는데 6시가 넘어가도록 김대통령의 인사말에 대해 답사를 할 나라가 결정되지 않은 것이다.그 한시간 동안 몇나라와 마지막 교섭을 해봤지만 여의치 않았다.결국 만찬에서 김대통령은 답사가 없는 건배사를 했다.옥의 티같은 것이었다. 어쨌든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남협력의 정신에 입각해 긴밀한관계를 유지해 가자』고 제의했고 참석국가의 정상들은 이 뜻에 공감을 나타냈다.교섭과정은 힘이 들었지만 일단 우리나라 대통령이 다자간 정상외교를 주도하는 새로운 선례를 만들어낸 것이다. 한 나라의 정상이 쉽게 오고가는 것은 아니다.그들은 국가를 위해 뭔가를 얻는 것이 있다고 판단될 때 움직인다.세계 13위의 무역국이라는 우리의 국제적 지위가 10개국이 넘는 정상을 한자리에 모이도록 만들어낸 동력이라고 한 당국자는 말했다.그러나 외무부는 당초에 우리의 실력을 과소평가한 측면이 있다.외무부에 부족했던 것은 실력이 아니라 의욕이었다.그것이 옥의 티를 만든 것이다. 이날의 행사는 국가의 진로를 결정하거나,국익을 다투는 종류의 것은 아니었다.그러나 이번 만찬행사는 우리의 외교사에서 기억해둘만한 이벤트가 될 것 같다. ◎「벨라센터」 주변 표정/“미,개도국 여성교육에 1억불 지원”/힐러리/“회교국엔 평등·정의 없다” 강연파문/방글라 여 작가 ○…나라시마 라오 인도총리와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등 9개 인구대국들은 10일 여성교육을 전세계에서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 인도와 인도네시아 외에 방글라데시,중국,브라질,이집트,멕시코,나이지리아,파키스탄등 인구대국들은 이날 회동을 마친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전세계 여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 이들 국가대표는 사회발전과 모든 민족의 균등한 발전에 필수적인 조치로 어린소녀와 여성등에 대한 기본교육에 우선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각국 대표들에게 호소. 이와관련,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는 지난 8일 미국이 향후 10년동안 아시아와 아프리카,남미여성교육을 위해 1억달러를 투입하겠는 「야심적인」계획을 발표했다. ○…로베르토 로바이나 곤살레스 쿠바 외무장관은 유엔 사회개발정상회의 연설에서 쿠바가 미국의 지시에 저항했다는 이유로 미국의원들이 쿠바인들에 대한 대규모 축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 그는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강대국들이 제시한 시장경제개혁 청사진을 일축하면서 개도국들도 독자적인 개발모델을 보유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 로바이나 장관은 『우리는 쿠바의 사회개발계획을 좌초시키려는 미국의 범죄적인 경제·무역·재정봉쇄 조치에 35년간 저항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완전한 재량으로 민족주체성 훼손과 국가전복을 야기시키는 국제화 추세에 대항해 독립과 자결,주권등을 적극 옹호해왔다』고 말했다. 쿠바는 경제제재 조치를 놓고 미국과 첨예한 대결을 벌여 공동선언과 행동계획등 관련문서 승인등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으나 그같은 최악의 장애물은 제거됐다고 회의 관계자는 전언. ○…유엔 사회개발정상회담 관계자들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이 이번 정상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 팔레스타인 대표단을 이끌고 이번 회의에 참석한 디아브 아유슈 팔레스타인 사회문제 차관은 이날 AFP통신회견에서 아라파트 의장은 최근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서 돌파구가 열림에 따라 후속조치 마련등 「바쁜 일정」때문에 정상회의에 참석할수 없게 됐다고 전언. 아라파트 의장은 앞서 정상회담 조직관계자들에 자신의 회의불참 소식을 전하면서 양해를 구했다고 한 팔레스타인 관리는 전언. ○…방글라데시의 망명 여성작가 타슬리마 나스린은 원리주의를 비롯한 회교전체가 여성의 자유와 정의를 빼앗았다고 맹렬히 비난하고 나서 이번 사회개발정상회에 파문을 불러일으키기도. 그는 이날 강연회를 마친뒤 『회교 원리주의 세력들이 여성을 억압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하면서 『나는 이슬람에서 평등과 정의등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 그는 지난해 8월 회교 원리주의 세력이 암살위협을 가하자 스웨덴으로 도피했는데 방글라데시 종교법원은 그에 대해 「회교모독」등의 혐의로 궐석 재판을 진행중이다.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부수뇌들은 11,12일 최종 문서를 승인하기에 앞서 7분씩 돌아가며 연설할 예정이지만 이들이 시간을 엄격히 지켜줄지의 여부는 미지수라고.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의 경우 오는 4∼5월 대통령 선거 이후 사임하게 됨에 따라 이번이 주요 국제행사에서의 마지막 연설이 될지 모른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코펜하겐 선언문」 10개항 요약 【코펜하겐 AFP 연합】 유엔 사회개발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각국 정부 대표들은 이번 주말 정상회담에 앞서 「코펜하겐 선언문」으로 명명된 10개항의 선언문을 작성했다. 다음은 10개항의 요약이다. ▲사회개발 달성을 위한 경제·정치·사회·문화·법적 환경을 창조한다. ▲인류의 윤리·사회·정치·경제적 의무로서 단호한 국가단위의 행동과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세계의 빈곤을 근절한다. ▲경제·사회적 정책의 우선사항으로 완전고용의 달성을 촉진하며 모든 남성과 여성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생산적인 직업과 일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적인 생활을 영위토록 한다. ▲불우하고 약한 단체와 개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참가와 안전,단결,기회의 평등,다양성 존중,관용,무차별,모든 인권의 존중과 촉진에 기초한 정의롭고 안전하고 안정된 사회를 만듦으로써 사회적 통합을 촉진한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완전한 존경을 촉진시키며 남녀의 평등과 공평을 달성하며 정치적·사회적·경제적·시민적·문화적 생활과 개발에서의 여성의 지도적 역할과 참여를 인정하며 촉진한다. ▲기본적인 의료에 대한 모든 사람들의 접근과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대한 최상의 표준,그리고 질높은 교육에 대한 보편적이고 공평한 접근기회를 촉진하고 달성한다. ▲저개발국가와 아프리카의 경제적·사회적·인적자원의 개발을 촉진한다. ▲구조적 조정계획들을 수립할 때 빈곤의 근절과 완전하고 생산적인 고용,사회적 통합의 촉진이라는 사회개발 목표들의 포함을 보장한다. ▲정상회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별 행동과 지역적·국제적 협력을 통해 사회개발에 할당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자원을 증대시킨다. ▲동반자 정신 아래 유엔이나 다른 다자간 기구를 통해 사회개발을 위한 국제적·지역적·소지역적 협력의 틀을 개선하고 강화한다.
  • 사회개발 회담때 일­중과 정상회담/김 대통령

    유럽을 순방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11·12일 이틀동안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사회개발정상회담에 참석하면서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총리,중국의 이붕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외무부가 6일 밝혔다.
  • 김 대통령­하벨 정상회담의 성과

    ◎한­체코 「경제·과기 실질협력의 틀」 구축/체코 트럭회사 주식 34% 오와 공동인수/9백40만달러 규모 광케이블공사 낙찰 김영삼 대통령과 바츨라프 하벨 대통령의 4일 정상회담은 경제·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와 체코 두나라의 실질적 협력관계를 한단계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체코는 이른바 「벨벳혁명」이래 개방과 시장경제로의 전환에 있어 중동구권의 모범이 되는 나라다.비슷한 처지인 폴란드나 헝가리·불가리아에 다시 사회당정권이 들어선 것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데 이처럼 성공한 나라와의 협력강화는 한국외교의 위상강화는 물론 경제·통상분야에서 우리의 동구권진출에 매우 효과적인 거점을 확보했음을 뜻한다. 두나라는 이날 40분동안의 정상회담과 통상장관회담 등을 통해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을 공식적으로 발효시켰다.또 과학기술협력협정·원자력협정을 체결하고 제3국 공동진출과 민간차원의 경제교류확대 등에 합의했다.경제·과학·기술·투자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분야에서 협력을활성화하기 위한 기틀이 마련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쪽에서 본다면 이번 회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체코 국영기업의 민영화사업과 통신망 현대화사업 등에 우리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구체화 또는 확대시켰다는 점이라고할 수 있다. 회담에서 우리는 민영화사업참여와 관련,국영트럭제조회사(AVIA)의 주식 34%를 오스트리아와 공동으로 인수하기로 했다.통상장관회담에서는 삼성전자가 9백40만 달러규모의 체코 체신청의 광섬유케이블 설치공사를 낙찰받은 것이 두나라의 긴밀한 협력관계의 상징적 계기가 된다는 사실에 뜻을 모으고 5천만 달러규모의 전전자교환기사업과 체신청 민영화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가능성을 서로 확인했다.지금껏 동구권 국가의 민영화사업이나 통신망 현대화사업을 독일이나 프랑스에서 독과점해온 사실을 감안하면 이는 우리기업의 유럽진출에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것이다. 한국과 체코는 5년이란 짧은 수교기간에도 불구하고 그사이 3차례나 정상회담을 가진 특수한 관계다.체코가 한국의 경제개발모델을 자기네의시장경제전환을 위한 교과서로 삼으려는 의지와 관계가 깊다.동남아시아 여러나라와 러시아나 우즈베크·헝가리 등에 이어 체코의 이같은 움직임은 한국이 고도경제성장 또는 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독특한 경제개발모델의 종주국으로 국제무대에서 지위를 향상시켜 가고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이 문제와 관련해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독특한 「정치경제철학」을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민주주의를 위해 줄기차게 투쟁해온 두지도자는 『인간존엄성등 인류보편적 가치의 추구가 민주주의 발전은 물론 경제발전을 위해서도 불가결하다』는 선언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이는 한국의 고도경제성장 및 민주화의 동시달성에 대한 하나의 철학해석이자,한국형 발전을 추구하는 개발도상국들에게 새로운 이념적 지표를 제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두 정상이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공동보조를 다짐하면서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한 점도 이같은 인류보편적 가치의 추구와 경제발전의 상호관계 설정속에서 이해될 수 있다.특히 북한의인권개선에 대한 공동보조는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체코는 북한문제에 대한 협조는 물론 국제무대에서의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완전한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우리의 유엔 안보리비상임 이사국진출에 대한 지지를 말로서만 아니라 문서로까지 약속했는가 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문제에서도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가입후에는 OECD를 탄력적이고 배타성없이 운영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의 꿈은 대통령 재임기간안에 우리나라를 국제중심국가로 만드는데 있다.세계화전략의 궁극적 목표도 세계중심국가화에 있다. 체코는 강한 나라는 아니다.그러나 중동구권의 중심국가인 체코가 한국에 보인 「존경」과 실질협력강화,국제무대에서의 완전한 동반자역할 약속 등은 김대통령의 이같은 꿈을 구체화하는데 또 한차례 힘을 보태준 것이다. ◎김 대통령 만찬답사 요지 나는 찬란한 문화와 전통에 빛나는 아름다운프라하를 한국대통령으로서 처음 방문하게 된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합니다.특히 공산주의로 얼어 붙은 대지에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기 위해 20여년동안 투쟁해오신 하벨대통령 각하를 비롯한 체코 민주개혁 지도자들과 자리를 함께 하게 되어 참으로 깊은 감회를 느낍니다. 20세기는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향한 민주화투쟁이 마침내 승리를 이룩한 「민주주의 구현의 세기」라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1968년 「프라하의 봄」이후 그 길고도 험난한 투쟁과정에서 보여준 각하의 영도력과 체코국민의 용기는 중부유럽 개혁의 횃불이 되었습니다.나는 1989년 늦가을 이곳 바츨라프 광장에서 전개된 「벨벳혁명」때의 여러분을 상기합니다.자유와 정의를 쟁취하고 말겠다는 불퇴전의 용기와 결의에 차 있던 여러분의 그때 그 모습은 한국땅에 참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투쟁했던 한국 국민의 모습,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각하께서는 1990년 신년사에서 「국민 여러분,여러분의 정부가 다시 여러분의 손으로 되돌아 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이는 곧 민주와 번영을 향한 새로운 체코역사의 시작을 선언한 것이라고 믿습니다.나는 이 자리를 빌려 각하의 영도아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서 착실한 진전을 이룩하고 있는 체코국민에게 우리 국민의 뜨거운 성원을 보내는 바입니다.나는 오늘 각하와 가진 회담에서 두 나라는 국교를 수립한지 5년에 불과하지만 지속적인 관계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두나라는 그동안 이중과세 방지협정,투자촉진 및 보장협정등 각종 협정을 체결하여 양국관계 발전의 기본틀을 마련하였습니다. 21세기를 앞두고 세계는 더욱 가까워지고 있습니다.체코와 한국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가까운 이웃처럼 긴밀히 교류하고 협력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했습니다.나의 이번 체코방문이 두 나라국민의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고 양국 협력관계를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나의 이번 체코방문이 두 나라국민의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고 양국 협력관계를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 한국,체코기업 민영화 참여/김 대통령­하벨 회담

    ◎북인권 개선·OECD가입 협력/“EU­동아 정상회의 주도”/김 대통령­불총리 【프라하=김영만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4일하오(현지시간)유럽순방 두번째 나라로 체코를 방문,수도 프라하의 대통령궁에서 바츨라프 하벨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두정상은 우리나라가 체코 국영트럭제조회사의 민영화 사업과 통신공사의 광케이블네트워크 사업에 참여하는데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하벨 대통령은 특히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체코투자로 한국의 개발경험과 기술이 전수될 수 있도록 한국정부와 기업의 관심을 촉구한다』고 말하고 『투자진출 때 모든 부문에 걸쳐 가능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두나라 정상은 이와 함께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등 경제관련 기본협정의 발효를 계기로 상호투자 및 교역을 확대해 나가고 제3국에의 공동진출 방안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두나라 사이의 과학기술협력협정이 체결된데 따라 연구인력의 교류와 과학기술의 협력방안을도출하기 위한 기술조사단의 상호파견을 제의했다. 두 정상은 이자리에서 북한문제를 논의,북한의 인권상황개선에 두나라가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두정상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저지,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한국과 체코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문제 등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체코는 특히 한국의 유엔안보리진출지지를 문서로 확인했다. 김 대통령은 20개국 1백50명의 학자가 참석한 가운데 다음달 프라하에서 열리는 유럽한국학총회에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두 정상은 회담후 공동기자회견과 이날 밤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만찬에서 『앞으로 다방면에 걸쳐 상호교류를 가속화시켜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발라뒤르 프랑스총리와의 조찬을 끝으로 프랑스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파리를 떠나 프라하에 안착,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5일 낮 클라우스총리와 회담을 가진뒤 체코를 떠나 3박4일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한다. 【파리=김영만 특파원】김영삼 대통령과 발라뒤르 프랑스총리는 4일 아침(현지시간) 프랑스총리공관에서 조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두나라가 유럽연합(EU)과 동아시아 국가간의 다자정상회의 실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유종하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발표했다. 두나라의 외무·통상장관등이 배석한 이날 회담에서 두사람은 서울∼파리간 항공편 증설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구체적 시기와 증편횟수등을 관련 항공사들간에 협의하도록 했다. 두나라는 또 프랑스의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생명공학,가축위생,신소재분야에 대한 첨단기술을 한국기업에 이전하도록 프랑스정부가 협력하는 등 상호 민간첨단기술에 대한 이전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연간 25억원에 달하는 프랑스주재 한국상사원들의 사회보장세를 환원하도록 촉구했으며 이에 대해 발라뒤르총리는 상호주의원칙에 따라 이를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발라뒤르총리는 북한 경수로 지원사업에 대한 참여요청에 『재정적 지원보다는 기술지원을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프라하=김영만 특파원】 한국과 체코 정부는 4일 통상장관회담과 과학기술장관회담을 갖고 두나라 사이의 경제및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영삼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수행하고 있는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이날 하오 소몰 통상부장관대리와 회담을 갖고 체코의 주요 국책사업에 우리 기업이 선정되도록 하고 합작투자등에서도 우리 기업에 대한 특별배려를 요청했다. 소몰 장관대리는 체신청 민영화계획에 한국통신이 참여하기를 희망했다. 한편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도 체코 교육·청소년·체육부의 이반 필립 장관과 체코 대통령궁에서 한·체코 과학기술장관회담을 갖고 이날 서명한 「한·체코간 과학기술협력협정」을 토대로 협력분야와 대상기관의 선정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두 장관은 이를 위해 두나라 정부와 대학·연구소 등의 기술조사단을 구성해 올해안에 상호 교환하기로 했다.
  • 재벌소유분산 명실상부해야(사설)

    최근 재벌그룹들은 정부의 선단식 경영구조개편 촉구에 호응하여 계열사 정리와 소유분산을 위한 구조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계열사 매각 및 합병 등 소유분산과 소그룹 구조를 통한 전문경영인 중심의 자율경영체제 구축 등 일련의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삼성·현대·LG·대우 등 국내 4대 재벌그룹이 구조개편의 청사진을 발표한데 이어 2일 한화그룹이 개편계획을 발표했고 곧이어 선경·쌍용·한진·코오롱그룹 등이 조직을 개편할 예정이다.지금까지 발표한 재벌그룹조직개편 가운데 대우는 선단식 경영체제를 해체,계열사별로 완전한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키로 한 것이 특징이고 LG는 내부지분율을 현재의 39%에서 99년 19.5%로 낮추겠다는 것이 비교적 주목을 끌고 있다. 대부분의 재벌그룹들은 정부의 강력한 선단경영지양 권유에 따라 일부 계열사를 줄이고 일부는 매각하는 식의 개편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그러나 일부그룹은 소유집중과 선단식 경영의 폐해를 시정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기보다는 신규사업 진입 또는 정부규제 해제 등의 포석용으로 개편을 단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따라서 재벌그룹은 경쟁력강화와 업종전문화를 위해 선단경영을 지양하는 것은 물론 지분축소를 통해서 명실상부한 소유분산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재벌그룹은 선언적인 구조개편이 아닌 실질적인 개혁의 일환으로 계열사에 대한 보조나 가격차별화같은 내부거래와 상호채무보증 등 선단경영의 폐해를 시정하는 일부터 즉각 착수하기 바란다. 동시에 전문경영인의 발굴과 발탁을 통해서 각 계열기업의 자율과 창의를 최대한 살려나가는 것이 무한경쟁시대의 경영요체이다.또 재벌총수들은 그룹이 사유물이 아니고 사회적 유기체임을 인식하고 친환경적인 「도덕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 「사회경영」에도 눈을 돌려야 할 때이다.그같은 경영에 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필요하다.
  • “기업의 대규모 대북투자 정부서 조정”(의정중계:28일 본회의)

    ◎「경수로 미결」때 KEDO 탈퇴 용의는/질의/오해 소지있는 안기부업무 일부 손질/답변 ▲손세일 의원(민주당)=그동안 러시아 및 중국의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참여를 위한 교섭이 어떻게 진행돼 왔는가.북한에 제공되는 경수로 발전소는 차관으로 제공되는 것인지,무상공여인지 밝혀라.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수정하기 위해 북한과 협의할 용의는 없는가. 한·일,한·러,한·중간 군사협력의 내용과 정도는 어떠한가. ▲박정수 의원(민자당)=미국은 안보체제를 아·태전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협력체제로 전환하는 이른바 「뉴 비전」을 마련중이라고 하는데 미국정부로부터 협의를 받은 적이 있는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연장에 대한 정부의 생각은 무엇인가. 정부가 추진해 온 동북아시아 다자간 안보대화 구상은 현재 어느 단계까지 진행돼 있는가. ▲장기욱 의원(민주당)=국가보안법 철폐에 따른 민족화해와 민족통일과의 관계에 대해 밝혀라. 금번 합참 조직개편과 인사배치에서마저 해·공군이 소홀히 취급되고 육군중심으로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87년 때의 「3김」의 재현 내지 그 변형의 정치역학관계 속에 내각제개헌 상황이 될 것으로 보는가. ▲김정남 의원(민자당)=김정일이 이끄는 북한이 앞으로 취해 갈 노선과 방향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가. 현시점에서 북한의 핵 위협은 사라졌는가.현 시점에서 북한 핵문제에 관한 한·미공조체제에 이상은 없는가. 경수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는 KEDO에서 탈퇴해야 할 것으로 보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견해는. ▲임채정 의원(민주당)=정부는 대북외교정책에서 당사자로서의 주도권 상실,무원칙성,외교안보팀의 갈등,장기전략 부재 등 난맥상을 드러냈다. 미국과 일본이 북한을 선점하면 북한은 미·일 경제권에 편입될 것으로 본다.우리 기업이 먼저 들어가 「남북한경제공동권」을 만들어야 한다.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복수당사자가 돼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에 대한 견해는. ▲변정일 의원(민자당)=내무부장관의 이북 5도지사 임명권을 통일원장관에게 넘길 의향은 없는가. 급작스러운 통일에 대비,통일후 5년이나 10년간 북한사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통일원이 북한지역의 행정을 관장하도록 준비시킬 뜻은 없는가. 오는 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은 시기상조라고 보는데 정부의 생각을 밝혀라. ▲조순환 의원(무소속)=북한핵 협상과정에서 보듯 한반도문제가 한국을 배제한 채 이뤄진 것은 이에 대한 국민적 합의와 원칙이 없었기 때문이다. 유엔의 주도아래 남북한이 군축협상을 할 수 있도록 연구검토할 용의는.또 남북한 및 미국간 3자 평화협정이나 남북한 및 미국·중국의 「2+2」의 4자협정 추진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차수명 의원(민자당)=대북투자는 남북한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이 체결된뒤 이뤄져야 한다.남북교류협력에 대한 법률 및 시행령을 조속히 현실에 맞게 개정할 용의는 없는가. 통상산업부 등 산업부처의 통상기능을 현재보다 더욱 확대시켜야 한다.통상시대에 대비해 외무부 운영을 개선할 방안을 밝혀라. ▲이시영 외무부차관=영주귀국할 사할린 한인들을 위해 1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요양원과 5백세대의 아파트 건설을 올해안에 추진하겠다.
  • 한­중 군사교류 확대 합의/군고위층 상호방문 등 추진

    【북경=이석우 특파원】 한국과 중국은 정치·경제·외교 등 각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과 함께 군사부문에서도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0일부터 중국을 공식 방문중인 조성대 국방부 정책실장(중장)은 21∼22일 양일간에 걸쳐 중국 인민해방군의 조강천 부총참모장(중장), 나빈 국방부 외사국장(소장) 등 중국군 고위관계자들과 일련의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주중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가 23일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두 나라 군관계자들은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일차적 방안으로 양국 군고위인사의 상호 교환방문,양국군간의 체육교류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조실장의 방중과 이에 뒤이어 이루어질 중국군 고위인사의 한국방문 등 두 나라 군 고위층의 상호 방문 등이 21세기를 지향하는 군사관계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 북한포함 새 국토개발계획 마련/연안­동서연결 「사다리형」으로

    ◎2천11년까지/환황해­동해권 중심국 목표 북한지역을 새로이 국토개발 계획에 포함시켜 바다 3면을 돌아가는 연안개발축과 이를 횡으로 이어주는 동서개발축 등 「사다리형」축을 근간으로 하는 새로운 계획이 마련된다. 국토의 서쪽으로는 「중국 연안개발축」,동쪽으로는 「일본 제2국토축」,북쪽으로는 중국과 러시아,남쪽으로는 일본 남단 및 태평양 일대와의 교통로를 연결해 환황해권과 환동해권 경제권역의 중심국가로 부상케 된다.또 지역개발과 토지 이용에 국한했던 기존의 단순한 국토개발 개념에서 탈피,교통·유통·주택·정보통신·자원관리·환경보전·관광·자원관리 등을 총괄하는 종합적인 개발계획이 선보인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세계화와 지방화,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제3차 국토종합 개발계획(1992∼2001년)을 전면 수정,오는 2011년을 목표로 한 새로운 국토개발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세계화에 부응하는 신 국토축의 형성 및 국가 기간교류망(정보·통신망)의 체계적 구축,광역적 지역개발을 통한 지역 경쟁력 강화와 균형개발 등 10대과제를 선정했다. 10대 과제에는 ▲산업입지의 전문화·복합화·국제화 ▲인간존중의 도시·주택개발 ▲관광·여가공간의 다양화 ▲토지수급과 가격의 안정화 ▲수자원의 지속적 개발 ▲미래세대를 염두에 둔 친환경적 개발 강화 ▲통일에 대응하고 동북아 경제권을 겨냥한 진취적 국토개발 등이 포함된다.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정보통신부 등 9개 부처 합동으로 분야별 작업 팀을 구성해 3월중 수정지침을 작성,6월까지 시안을 마련한 뒤 연말까지 새로운 국토개발계획을 확정한다. 건교부 관계자는 『앞으로 다가올 통일시대에 대비,북한지역을 염두에 두고 국토개발계획을 다시 짜는 만큼 개발축의 변경과 함께 수자원 공동개발 계획,개발 광역권의 조정,수도권 역할의 재검토 등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통일국토 「밑그림」 새로 짠다/「한반도 개발」 벗어나 중·러까지 확대/단순수정이 아닌 거시안목서 재검토(해설) 정부가 국토개발 계획의 틀을 다시 짜기로 한 것은 대망의 21세기를 앞둔 세계화와 지방화,통일이라는 시대정신이반영된 우리 국토의 조감도를 새로 만들겠다는 뜻이다.아울러 우리나라를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 국가로 발돋움시키겠다는 야심찬 포부가 담겨 있다. 4년 전에 만들어진 기존의 3차 국토개발 계획(1992∼2001년)은 한반도 남쪽이라는 좁은 공간 속에서의 균형적인 지역 개발에 촛점이 맞춰졌었다.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 등 급변하는 국내외 여건 변화를 국토 개발계획에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이제는 한국 지도가 아닌 세계지도를 펼쳐 놓고 국토개발 청사진을 짜보겠다는 게 정부의 의지다.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까지도 개발계획의 범위에 포함하는 통일과 초 국경적인 개발개념을 도입한 것이다.기간도 2011년으로 10년을 늘려 잡았다.기존 계획의 단순한 수정이 아니라 시·공간 범위를 넓혀 거시적인 관점에서 완전히 새로 짜는 셈이다. 내용적으로도 연안·해양 개발 개념을 도입했다.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동북아 경제권의 중심 국가로 발돋움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경부축이외에 연안개발축(서해·동해안축)과 동서축을 만들어 중국과 러시아 등 동북아와 연결,물류와 교통·정보통신의 거점국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기존의 개발계획이 「U자형」이라면 새 계획은 「사다리형」인 셈이다. 이미 80년대 말부터 일본은 서해안의 「제 2 국토축」을 중국은 연안개발축」을 중심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때문에 이러한 개발 방향의 전환은 국가 생존 전략의 의미도 내포한다.7대 광역권을 체계적으로 개발,자체적인 국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개발 일변도에서 인간 존중과 환경보전 개념을 조화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은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후손들에게 쾌적하고 살기 좋은 국토를 물려주겠다는 뜻이다. 이번 계획은 국토개발연구원의 연구 결과만을 바탕으로 건교부가 개발계획을 수립하던 관행에서 탈피했다.정부 9개 관련 부처와 12개 연구 기관이 함께 참여토록 한 것은 실천력과 집행력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얘기이다.「장미빛 구상」으로 그치는 계획이 아니라 반드시 실현한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다.
  • 올 팀스피리트 훈련 않을땐 한·미 대체 군사훈련 실시

    ◎“러­중과 군사협력 추진”/이국방·공외무,「외교안보기자클럽」서 밝혀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22일 『올해 팀스피리트 훈련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한·미간의 대체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함께 참석한 「외교안보기자클럽」토론회에서 『어느 군이건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전투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방한중인 윈스턴 로드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차관보와의 협의에서 올해 팀스피리트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되면,팀스피리트훈련을 대체할 제2의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일본과 실질적인 군사협력관계를 확대,지난해 항공기의 우발적인 공중충돌을 막을 수 있도록 비행일정 등을 사전에 알려주는 협정을 맺은데 이어 어선 조난시 공동 해상구조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한·일간의 연합군사작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와함께 『러시아의 참모대학에6명의 장교를 파견하고 중국과도 군사 교육분야의 교류를 추진하는 등 러·중과의 군사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안기부의 지방자치선거 연기 검토 지시 문건과 관련,『기무사 예하부대에 정치에 관여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일을 절대로 하지 말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말했다.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북한이 제네바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한·미 군사력을 증강,한반도 안보를 보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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