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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비업체 잘못땐 면책약관 무효”/대법

    ◎감지기 작동안돼 도난… 금은방에 보상 마땅/용역회사 무한책임 새 기준제시에 관심 경비용역계약을 맺을 때 고객이 경비업체의 면책을 규정한 약관에 합의했더라도 경비업체의 중대한 잘못으로 손해를 봤다면 면책규정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경비 자체가 잘못됐다면 고객의 부분적인 실수는 문제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용역회사의 무한책임을 강조,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판결이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이돈희 대법관)는 15일 금은방을 경영하는 최모씨(서울 성북구 길음3동)가 경비용역회사인 한국안전시스템(SECOM)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와 피고가 계약을 하면서 10만원이상 귀중품을 금고나 금융기관에 옮겨 보관하지 않아 손해가 발생하면 피고에게 배상책임을 물릴 수 없도록 하는 면책조항에 합의한 점은 인정된다』며 『하지만 피고의 고의 또는 중과실로 손해가 발생한 경우까지 책임을 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가 경영하는 금은방에서 방범상 가장 취약한 곳인 왼쪽 벽 창문에 피고회사가 감지기를 설치하지 않은데다 다른 곳에 설치된 감지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범인이 침입한 것을 감지할 수 없었던 점이 인정된다』고 회사측의 잘못을 지적했다. 최씨는 지난 91년 7월 금은방에 도둑이 들어 2억7백만원어치의 귀금속을 도난당했으나 한국안전시스템이 귀금속을 금고가 아닌 진열장에 보관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보상하지 않자 소송을 냈다가 1·2심에서 패소했다.〈박홍기 기자〉
  • 재계 투명경영의지 보여라(사설)

    전경련은 14일 최근 현안이되고 있는 재벌의 경영투명성 제고에 대해 『기업 스스로 투명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전제한 뒤 『선진국에 없는데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제도는 현실에 맞게 조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전경련은 투명성 제고는 기업에 맡기고 행정규제를 완화하라고 주장,정부의 투명성 제고시책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전경련이 「선진국에 없는 독특한 제도」가 생기게 된 배경이나 「선진국에 없는 한국적 재벌의 현실」은 전혀 논외로 한 채 정부규제를 완화하라고 주장한 것은 집단이기주의를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전경련이 집단이익을 위한 종전의 입장과 자세를 그대로 견지하고 있어 몹시 씁쓰레한 느낌을 준다. 한국 재벌은 선진국에는 없는 경제력집중과 소유집중현상을 보이고 있어 정부규제를 스스로 불러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국재벌은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계열기업수를 늘리는 문어발식 경영을 하고 있다.95년 현재 우리나라 30대 재벌의 계열회사수는 6백69개로 전년보다 46개나 늘었다.이들 재벌의 95년 매출총액은 국내총생산(GDP)의 90.4%로 전년보다 9.3%나 높아질 정도로 해마다 경제력 집중이 심화되고 있다.이같은 집중현상은 선진국에서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주식소유 또한 한국재벌만큼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지 않다.한국재벌은 선진국은 물론 전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소유집중현상을 보이고 있다.30대 재벌집단의 내부 지분율은 94년 현재 42.7%에 달하고 있다.재벌기업 계열사의 지분을 뺀 재벌총수지분과 친·인척의 지분만도 9.7%에 달하고 있다.선진국에서는 한국과 같이 재벌총수에게 소유가 집중되어 있지 않고 총수가 기업집단의 경영을 좌지우지하는 일도 없다. 전경련은 먼저 「선진국에는 없는 독특한 재벌의 경제력집중과 소유집중 및 총수 독단경영체제」에서 오는 불투명한 경영을 시정한 뒤 정부에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자세를 보여야 마땅하다.정부도 재벌의 자세변화가 없는 한 규제만을 풀어서는 안된다.
  • “「경영권상속 중과세」 계속 검토”/나 부총리 「재벌정책」문답

    ◎10대지벌 업종전문화 시책 개선 방침/공기업 사외이사제 도입 추진도 시사 나웅배 경제부총리를 축으로 하는 경제팀이 15일 모임을 갖고 신재벌정책을 기존방침대로 추진키로 한 것은 정부정책에 대한 재계의 반발에 쐐기를 박겠다는 데 의미가 있다.더욱이 경제팀이 채무보증제한 등 대재벌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전경련의 요구가 나온 다음날 모임을 가진 것은 재계반발에 제동을 거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나부총리는 특히 선진국에도 없는 채무보증제한 등을 없애야 한다는 재계의 주장에 『우리나라 같은 재벌의 경영체제도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것』이라고 지적,재계의 반발에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표출했다.다음은 라부총리와의 일문일답이다. ­제2금융권에 대한 재벌의 참여를 많이 풀고 있는데 증권사도 대상이 되나. ▲지금도 재벌이 증권사를 많이 갖고 있지 않으냐.아직 그 문제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기업정책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대기업정책은 경제부총리가 책임지는 것이다.공정위는 공정거래질서가 이뤄지는지를 감시하는 곳이다. ­대기업정책의 추진과정에서 부처간 이견이 많은 것 같은데. ▲대기업정책에 관한 한 부처간 철학이나 골격에 있어 이견은 전혀 없다.다만 추진과정에서 부처에 따라 의욕이 앞설 수는 있다. ­재벌의 소유구조개선 및 투명성제고시책간에 혼선을 빚는 것 같은데. ▲재벌의 소유구조는 상장을 통한 주식분산으로 상당히 개선됐다.문제는 경영의 객관적 타당성이 결여돼 있다는 점이다.채권단이나 국민에 대해 재벌이 기업경영내용을 충분히 설명해주지 못하는 게 문제다. ­여신관리제도개선으로 업종전문화시책의 실효성이 없어진 것 아닌가. ▲11대이하 재벌에 대한 업종전문화시책의 실효성은 여신관리를 10대재벌로 한정키로 함에 따라 사실상 실효성이 없어진 거나 다름없다.그러나 10대재벌에 대해서는 현 업종전문화시책의 시효가 끝나는 내년 2월초에 가서 통산부와 협의해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은행의 경영 및 임원선출방식을 개선할 계획도 갖고 있나. ▲현행 제도대로 나갈 방침이다.인사나 대출은 금융기관 자율에 맡긴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다. ­경영권상속에 대해서도 중과세할 방침인가. ▲연구기관이 내놓은 대안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그러나 앞으로 계속 검토할 생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공기업의 사외이사제 도입을 제안했는데. ▲기업의 비능률적인 요소를 없애야 한다는 측면에서 당연한 지적이다.공기업이나 정부부문도 비능률을 없애기 위해 기업과 함께 노력해야 한다.〈오승호 기자〉
  • 시전역 주차장 모두 유료화/서울시 「교통종합 대책」 주요내용

    ◎「혼잡료」 내년 시속 20㎞ 미만 지역 확대/교통량 자율감축업체 「부담금」 70% 경감/버스차선 감시카메라 9월 35대 설치/도심의 신축건물 주차장 설치규모 제한/7월 버스차선 27개 구간 84㎞ 신규 지정/저공해차 취득·등록세 경감… 경유차 중과 서울시가 13일 발표한 교통 종합대책은 ▲승용차의 수송 분담률 억제 ▲시내버스와 지하철 이용률 제고 ▲도심 통행속도의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통량 줄이기 강화◁ ▲혼잡통행료 징수=9월부터 남산 1,3호 터널에서 1∼2인이 탄 승용차를 대상으로 거둔다.요금 및 징수시간대는 통행량을 15% 줄일 수 있는 수준으로 정한다.요금은 1천∼2천원선.내년 상반기에는 러시아워시 운행속도가 시속 20㎞ 미만,또는 승용차 통행비율이 60%를 넘는 지역으로 확대한다. ▲주행세 도입=이달중 건교부 등 중앙정부에 건의한다.자동차세는 현행 세율을 유지하되 자동차 이용에 따라 부담을 늘리도록 한다.통행량을 10% 줄인다는 목표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올린다. ▲승용차 부제 운행=5∼6월 여론조사를 한 뒤 도시교통정비촉진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시행 시기와 방법은 별도로 검토한다.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5월 중 상습 불법 주차지역 출입구에 차량 진입을 막는 시설을 설치한다.내년부터 단속을 전담할 교통운영 사업소 11개를 설치한다. ▲주차장 유료화 및 주차요금 조정=시 전역의 주차장을 유료화한다.7월부터 1급지(도심·부도심) 노상 주차장은 30분간 2천원에서 3천원,2급지(환승주차장) 노상 주차장은 30분간 1천원에서 1천5백원으로 50% 정도 올린다.도심의 교통량을 많이 유발하는 시설의 주차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신축 건물의 주차장 규모를 제한한다. ▲민간부문 교통량 감축=자율적으로 교통량을 줄이는 기업체에 교통유발 부담금을 현재 50%에서 70%까지 경감해 준다.백화점이나 극장,예식장 등 주차수요를 대거 유발하는 관람집회 또는 판매시설 주차장의 유료화를 강제할 수 있는 직권명령제를 도입한다.자율적 수요관리를 이행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교통유발 부담금을 1백% 더 물린다. ▲출·퇴근 시차제 도입=7월부터 시 산하 공사 임직원의 출·퇴근 시차제를,8월부터 시 공무원에 대한 자율적 근무시간제를 실시한다.기업체에도 자유 출·퇴근제 도입을 권유한다. ▷대중교통서비스개선◁ ▲시내버스 개선=8월부터 버스 전용차선 25개 구간 98.5㎞를 양 방향 전일제로 운영한다.7월까지 27개 구간 84㎞를 버스 전용차선으로 신규 지정하고 98년까지 53㎞를 추가한다. 버스 도착안내 시스템을 올 하반기 종로1가∼동대문 6㎞ 구간에서 시범 실시한 뒤 97년 모든 전용차선으로 확대한다.11월까지 3단계로 나누어 노선도 재조정한다. 마을버스가 시내버스를 보완할 수 있도록 기존 시내버스 업체에 신규 면허 우선권을 주고 고급화를 추진한다. 도시형 버스를 98년까지 매년 1천대씩 개선한다.좌석버스도 98년까지 전체 2천6백13대 가운데 1천3백대를 개선하고 나머지도 2001년까지 모두 개선한다. 10개 권역별로 시내버스 공영 주차장을 조성한다. 시내버스 사업을 산업합리화 대상으로 지정,합병 때 부동산 양도소득에 대한 법인세·특별부가세·양도소득세를 각각 50% 감면하는 등 세제혜택을 준다. 40만명의 지하철승객을 늘리기 위해 7월부터 역사공간에서 이벤트를 개최하고 백화점에서 보너스로 승차권을 지급하도록 유도한다.올해 개통하는 8곳과 98년 개통하는 14곳 등 22개 신설 환승역의 시설을 개선한다. ▲택시 개선=98년까지 모범택시를 3천6백32대에서 2만대로 늘린다.12월까지 모범택시에 호출기 설치를 추진한다. ▷교통 장애요인 개선◁ ▲새로운 교통체계 도입=올해 강남구 57개 교차로에 새로운 신호체계를 시범 설치한다.올림픽대로와 내부순환 고속도로에 첨단 교통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물류교통 체계 개선=1단계로 올해 개선이 가능한 사업부터 추진한다. 2단계로 97년에 물류센서스를 실시한다.98년 이후 집배송센터를 건설하고 물류교통 정보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도로공사장 교통처리 개선=외곽에 자재 적치장을 확보하도록 하고 공사용 가설물 설치를 금지한다.4개월 미만의 공사는 여름방학을 이용하고 10일 이내 단기 공사는 야간이나 공휴일을 이용하도록 통제기준을 정한다. 8백15개 구간 5백8㎞의 이면도로를 일제 정비한다.일방통행 20개 지역 2백32㎞,좌회전이 금지된 25개 교차로,P턴과 U턴이 허용된 64개 지점의 차량 통행방법을 개선한다.98년까지 상습 병목·정체 구간을 개선하는 61개 사업을 실시한다. ▷교통환경 개선◁ ▲생활도로 종합 정비=보행권을 확보하고 긴급 자동차가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올해 28개 블록의 주택가 생활도로를 정비한다.98년까지 구청별로 매년 2개씩 1백개 블록을 개선한다. ▲무인 감시카메라 설치확대=9월부터 버스전용 차선에 감시카메라 35대를 설치한다.97년부터 교통신호 위반이 많은 교차로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한다. ▲자전거이용 활성화=3개 구간 4.9㎞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보한다.현재 운영중인 32개 역 외에 올해 안에 1백13개 역에 모두 5천4백55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한다. ▲교통공해 감축=매연 후처리장치를 올해 시 보유 차량 2천38대에 부착한 뒤 점차 확대한다.환경개선 부담금의 기본 부과금을 대폭 인상한다.저공해 자동차에는 취득세와 등록세를 낮추는 반면 경유를 쓰는 자동차에는 무겁게 물린다.지프형 자동차도 승용차종으로 분류해 세금을 중과한다. ▷주차시설 개선◁ ▲지역단위 공용주차장 건설=올해 63곳에 모두 4천1백11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짓고 구청별로 2∼3곳씩을 건설한다.〈문호영 기자〉
  • 「중장기 세제개혁」 조세연구원 보고서 내용

    ◎양도세 실거래가로 과세/관세감면 축소·지방셍에 탄력세율 적용/토초세 대안 마련… 장기적으론 폐지 검토 21세기 장기 경제구상 중 세제분야의 핵심은 지방화와 국제화,생활환경의 고도화 등 21세기의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세제도를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점이다.정부는 세제개혁을 조세체계와 조세정책,조세행정 등 세 분야로 나눠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장기 경제구상의 세제반 간사인 조세연구원 안종범 연구위원이 발표한 중간보고서의 내용을 정리한다. ▷소득세재◁ 소득세 기능을 강화하고 소득간 세부담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소득의 과표양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동시에 상대적으로 세부담이 과중됐던 근로소득자의 세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마련한다.이를 위해 표준소득률은 비공개하고 표준소득률 이외의 다양한 소득추계 방법을 개발한다. 금융소득과 부동산 임대소득에 대해서만 부부합산으로 과세하고 있는 제도를 개선,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정착되는 시점에서는 소득세 전반에 걸쳐 부부합산이나 부부별산 중에서선택토록 한다.2000년대에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수지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연금소득에 대해서도 점진적으로 과세한다.국민연금 갹출료를 올릴 때 갹출료에 대한 소득공제를 허용,갹출료 인상에 대한 저항을 줄인다.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금지보조금으로 규정하고 있는 지원제도를 없애는 등 각종 국산우대조항을 항구적인 투자촉진제도로 정비한다.조세지출 예산제도를 도입,조세지원 전반을 국민이 통제·관리토록 한다. ▷소비세제 합리화◁ 교통세는 본래의 특별소비세로 통합하고,각 개별 소비세는 소비세라는 명칭 아래 하나의 세목으로 합친다.특소세 과세대상을 사치품과 석유류,자동차,환경오염 유발품목 등으로 해 환경보전적·주행세적 성격을 강화한다.그러나 생활필수품화된 특소세의 과세대상은 비과세하되,자연파괴 및 환경에 악영항을 미치는 품목에 대해서는 특소세 과세를 강화한다.주세율 체계를 알코올도수 등에 따라 차등화하고 전반적으로 주세부담 수준을 높인다. ▷관세제도◁ 관세감면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관세감면제도를 WTO보조금협정에 맞춰 산업별 지원에서 기능별 지원체계로 바꾼다.관세 등의 환급금 계산에 사용되는 소요량 관리를 기업자율에 맡겨 운용하는 등 환급제도 및 절차를 간소화하고 전산화한다. ▷재산세제◁ 현행 종합토지세를 지방토지세와 종합토지세로 2분화,지가안정 등의 중앙정부 정책목적 달성은 종토세에서,지방의 재원확보를 통한 세입기반 향상은 지방토지세에서 각각 추구한다.2분화된 새로운 종합토지세는 인별 공제범위를 갖도록 하고 면세점 이상의 토지과다보유 계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누진 과세체계로 바꾼다. 지방세 성격의 토지분 재산세는 토지·건물의 분리평가 및 분리과세 문제점을 감안,건물분 재산세와 통합과세하고 세율구조도 누진세율에서 비례세율로 바꾼다.기준시가를 이용,자본이득을 추계한 뒤 과세하는 양도소득세는 현행 기준시가 적용원칙에서 실거래가격 적용원칙으로 바꾼다.현재 운영 중인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제도의 경우 조세혜택 부여에 대한 본래의 목적 및 정부의 주택공급 기본정책에 부합하도록 소득공제제도로 전환한다.부동산 양도소득세에 대한 비과세 및 감면 폭을 줄이고 과세대상을 확대한 뒤 종합소득세 체계로 흡수한다. 토지초과이득세는 토지이용을 왜곡할 수 있는 데다 징세비용도 많이 들어가는 문제점이 있는 점을 감안,대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폐지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한다. ▷지방세◁ 세제의 중립성을 높이기 위해 대도시 및 비업무용에 대해 중과세하는 등 각종 중과세 제도와 비과세·감면제도를 축소·조정한다.현재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똑같은 세율을 획일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지방세제를 개선,지자체의 특수한 재정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탄력세율을 적극 활용한다.〈오승호 기자〉
  • 기업 상속·증여 중과세/중장기 세제개혁방안

    ◎국·지방세세목 15개로 통폐합/근소세 부담 해마다 경감/환경오염 유발 제품 특소세 부과 빠르면 내년부터 기업소유주가 자손에게 주식과 함께 경영권을 넘겨줄 경우 경영권에도 상속세가 부과되는 등 부의 대물림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관련기사 5면〉 근로소득세의 세부담은 경감하되 사업소득의 과표양성화를 적극 추진되며 자연파괴 및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품목에 대해서는 환경보호차원에서 특별소비세과세가 강화된다. 또 지난해 20.7%인 조세부담률을 오는 2020년까지 25.3%로 끌어올리기 위해 현재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이 없어지며,주식양도차익 등 모든 금융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생활환경을 개선,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경유 등의 석유류에 대한 세율이 대폭 상향조정되고,현재 국세와 지방세를 합해 31개인 세목도 절반이하인 15개로 통폐합된다. 정부는 9일 대한상의에서 21세기 경제장기구상중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제분야 중간보고서 「조세제도 및 조세행정의 중·장기발전방향」에 대해 공청회를 열었다.정부는 오는 7월까지 정부안을 최종확정,단기과제(96∼2000년)와 장기과제(2000∼2020년)로 나눠 추진할 방침이다. 보고서는 상속세제의 단기개편과제로 기업소유주가 주식과 함께 경영권도 넘길 경우 상장·비상장 구분없이 경영권을 평가,과세함으로써 주식만 넘기는 경우보다 무겁게 과세토록 했다.또 상장주식중 지배주식을 상속하는 경우 비상장주식과 마찬가지로 주가를 시가보다 10% 할증한 뒤 세금을 부과토록 했다. 보고서는 또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실물보유채권에 대해 원천징수세율을 차등화하도록 했으며,장기적으로는 금융소득종합과세의 기준금액을 없애 모든 금융소득을 종합과세토록 했다.이를 위해 소득세제를 전면개편,과세소득의 개념을 현행 제한적 열거주의에서 포괄주의로 바꾼다.〈오승호 기자〉
  • 급식 우유서 소독약 냄새/학생 집단설사… 회수소동/부산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조합장 신용우)이 부산지역 일부 학교에 공급한 우유가 설사 등을 일으켜 조합측이 우유를 긴급 회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7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시 수영구 광안1동 수영여중과 남구 문현동 배정중학교 등 20여개 초·중고교에 전날 급식용으로 공급된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 제품의 우유에서 소독냄새가 심하게 풍겼으며 이를 먹은 학생 94명이 설사,복통 증세를 보였다. 조합은 『소독 과정에서 소독약품인 두오졸이 우유 용기에 혼합돼 이같은 일이 일어난 것 같다』며 이날 문제의 우유를 긴급 회수,폐기했다.
  • 북 개방정책 선전…투자 적극권유/방미 김정우 한국기업인 접촉안팎

    ◎인·중과 인건비 비교하며 북 여건 자랑/“시설차관 도입시 지불보증 설것” 호언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4자회담이 제의된 가운데 워싱턴을 방문,북한의 자급자족경제 실패를 자인하고 자본주의국가들과의 교역증진 노력 등 대외경제정책 변화를 밝혀 관심을 모았던 북한의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일행이 일주일간의 체류를 마치고 27일 평양으로 떠났다. 조지 워싱턴대 동아시아문제연구소가 주최한 한반도경제협력 학술대회에 참석한후 미국무부 관리들과 한국 및 동포기업인들을 연쇄접촉했던 김은 이번 미국방문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과 여러차례 접촉을 가진 바 있는 익명을 요구한 한 교포기업인은 김이 국무부 관리들과의 접촉 후 대단한 만족을 표시했으며 한국 및 동포기업인들에게 북한의 개방정책을 설명하며 투자를 적극 권유했다고 전하고 메디슨호텔 12층에 위치한 김의 방은 별도의 출입문이 있는 두개의 방으로 돼 있어 한쪽방에서 접견이 이뤄지는 동안 다른 방에서는 다음 면담자들이 대기하고있었으며 옆방에 누가 와있는 지는 알 수 없게 돼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은 왜 북한이 개방을 하지 않느냐는 면담자들의 질문에 『북한은 할만큼 다하고 있는 데 우리보고 더이상 개방하라는 것은 주권침해』라면서 『생수개발건도 한국기업에 8군데 허가했고 현대의 금강산 개발,대우의 남포 전자공장 건설 등도 우리쪽 조치는 다 끝낸 상태이나 한국측이 빨리 행동을 취하지 않아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이 기업인은 또 김이 『북한투자의 가장 큰 매력은 우수하면서도 싼 인건비』라며 기업들을 설득했다고 전했다.김은 『나진·선봉의 경우 월인건비가 80달러로 책정돼 있는 데 이는 엄청나게 좋은 조건』이라면서 『베트남이 30달러,인도네시아와 중국이 50달러로 액수는 싸지만 북한인력은 교육받고 근면한 고급인력이기 때문에 그들과 비교를 해서는 안된다』고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김은 『대우의 남포 전자공장을 당초에는 인건비를 2백달러로 했으나 대우측이 사정해 1백달러로 낮춰주었는 데도 아직 들어오지 않고 있다』면서 『1천2백달러를 줘야 하는 한국과 비교할 때 북한은 엄청난 매력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기업인은 이어 한편 나진·선봉에서 생산되는 물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에 대해서 꼭 DPRK(북한의 영문약칭)라고 표시할 필요는 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며 시설보강을 위한 차관도입시에는 북한정부가 지불보증까지 서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부위원장은 또 국무부 관리들과 면담을 하고 온후 『미국사람을 더욱 몰아붙이는 게 북·미 직접대화에 유리하지 않겠는가』라는 한 기업인의 말에 『잘돼가는 데 그럴 필요없다』면서 북·미간 대화가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음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중·러 관계 변화 주목한다(박화진 칼럼)

    옛소련과 동구공산권 붕괴는 근본적으로 미국이 추구한 봉쇄정책(Containment Policy)의 결과라는 평가를 흔히 한다.주소대사도 지낸 국제정치학자 조지 케넌이 X라는 필명으로 포린 어페어즈에 기고한 논문을 이론적 기초로한 이 정책은 「소련이 팽창의 욕구와 대외적인 적개심을 가졌기 때문에 미국은 그것을 봉쇄하고 내부변화를 기다려야하며 그 목적은 군사력이 아닌 서방경제발전에 의해 달성해야한다」는 내용이었다. 미국과 서방의 봉쇄정책추구 불과 50년에 옛소련과 공산권이 자멸함으로써 이 이론과 정책은 결과적으로 적중했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공산권붕괴를 가져오는데 미국과 서방의 봉쇄정책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 또하나의 요인이 있다면 그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중·소분쟁일 것이라고 지적하는 분석들이 많다.중국과 러시아는 4천3백㎞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국경을 접하고 있다는 지정학적 조건만으로도 숙명적인 분쟁의 가능성을 잉태하고 있는 관계였다.제정 러시아의 동진과 청조와의 분쟁을 통해 획정된 국경에 대한 중국의 불만은 분쟁의 뇌관과 같은 것이었다.그런 의미에서 중·소 분쟁은 하나의 역사적 필연이라 할수 있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소련과 공산중국의 제휴와 동맹가능성은 2차대전후 미국이 가장 우려하고 두려워했던 악몽의 하나였다.봉쇄정책의 기조속에서도 70년대초 중·소가 국경분쟁완화및 관계개선의 기미를 보이자 미국이 서둘러 대중수교에 나선것도 중·소화해와 제휴동맹가능성을 얼마나 경계하고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증거라 할수있는 것이었다.군사초강의 공산종주국 소련이 붕괴되고 서방과같은 이념이며 미국과도 협력적인 민주러시아가 뒤를 이었으며 아시아공산종주국 중국도 경제적인 공산주의를 포기하고 미국과의 경제관계를 발전시키면서 「붉은 자본주의」로 불리는 사회주의시장경제실험에 열중하고 있는 지금이지만 그러한 러시아와 중국의 화해접근과 제휴동맹 가능성도 미국으로서는 달가울리가 없을것은 물론이다. 현재 중국을 방문중인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강택민 중국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경·모스크바간 핫라인개설을 포함하는정치·군사·경제·기술·문화등 전분야에 걸친 14개협정을 체결했다.그리고 26일엔 옛소련에서 독립한 카자흐스탄,키르키스,타지키스탄등 중앙아시아 3국및 중국과 상해에서 국경지역신뢰강화 협정을 체결한다.▲상호공격불가 ▲상대방겨냥 군사훈련금지 ▲군사훈련 상호통보 ▲우호관계수립등이 골자다.탈냉전시대의 동북아질서에 또한차례 큰 변화를 가져올수 있는 중·러밀월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주목의 신호라 할수있는 것이다. 옐친은 중국과 군사동맹같은 것은 맺지않을 것이며 중국의 핵실험금지협정 동참을 촉구할 것이라는등 미국을 의식한 발언들을 하고있으나 중국이나 러시아에 있어 옐친의 방중과 러·중 정상회담및 협정체결등 관계강화는 다분히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것이다.미국과 중국·일본·러시아등 4강의 상호이해가 너무도 밀접히 얽혀있기 때문에 서로가 어느 한쪽을 완전 포기하거나 적대시하게 되는 신냉전의 대결국면으로까지 발전하기는 어렵겠지만 이제부터의 동북아정세는 미·일동맹과 중·러제휴의 견제와 균형속에 전개될수밖에 없다고 보아야 할것이다. 그런 점에서 탈냉전으로 유리하게 전개되어온 우리의 안보통일환경은 상대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수 있다.기본적으로 전통우방인 미국과 일본의 편에 설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그렇다고 이제는 우호국화했으며 우리의 안보·통일은 물론 정치·경제적으로도 미·일에 못지않게 중요해지고있는 중국·리시아를 외면할수도 없는 어려운 입장에 있기 때문이다.대만해협사태에서 우리는 이미 그것을 충분히 실감한바 있다. 우리는 옛소련 및 동구붕괴와 독일통일 당시의 서독외교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특히 잊어서 안될것은 서독의 통일·안보외교 주도권장악이라 생각한다.경제대국의 실력과 20여년간에 걸친 동방외교의 실적이 기초가 되었지만 미국을 비롯 독일통일을 두려워한 영·불등은 물론 큰 기득권을 양보하게 되는 옛소련을 설득하고 동의를 얻어 마침내 통일을 일구어낸 서독정부의 인상적인 통일외교주도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북한붕괴의 기회가 왔을때 우리도 과연 서독같은 주도적 통일외교를 전개하고 질서있는 통일을 달성해낼수 있을 것인가.옐친 방중과 중·러 밀월시대의 시작 그리고 미·일과 중·러의 견제와 균형관계로 재편되는 동북아정세의 변화와 신전개를 보면서 갖게 되는 의문이요 걱정이 아닐수없다.
  • 행정제도 개혁 방향은…(21세기 여는 15대국회:3)

    ◎공무원 전문화·행정 간소화 시급/“공무원 처우개선·업무전산화 조속추진”/우수인력 충원… 중앙권한 대폭 지방위임/각종 규제 과감히 철폐… 경영마인드 도입/부처이기주의 극복… 현장확인 정책 긴요 우리 공직사회의 직업공무원제도의 정착 수준은 60∼80점.관료출신 국회의원당선자들이 대체로 평가하는 점수다.공무원의 청렴도는 『미흡하지만 문민정부 들어 많이 개선됐다』고 지적한다. 오랫동안 공직에 몸담았던 15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지자제 실시가 본격화됐지만 직업공무원제의 완전 정착은 좀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국회관도 「정치권 주변」 출신의 인사들과는 사뭇 달랐다.『국회도 행정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국회우위의 관념에서 탈피,국회와 행정부의 수평적 관계유지가 바람직하다』 공직 재직당시 인식의 반영이다. 세계화를 위해서는 공직사회도 전문화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지적하면서도 공직기구의 확대는 반대하는 의견이 높았다.불필요한 행정업무 등을 줄이면 세분화·정밀화·전문화된 「작은 정부」의 구현이가능하다는 해석이었다. 새 국회에서 공직사회의 발전과 안정을 위한 각종 입법이나 제도개혁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관측할 수 있는 근거는 바로 당선자들의 이같은 인식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금배지의 고지에 오른 당선자 중에는 유난히 공직출신이 많다.지역구의 경우 1백13명의 초선 당선자중 공무원 출신이 25명이나 됐다.공무원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공직경험을 가진 판·검사 출신의 변호사도 16명이나 됐고 교육자 출신도 8명이나 됐다.정치인출신이 30명에 불과한 정도에 비하면 공직출신의 비중이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국회 상임위 등에서 전문성이 결여된 국회의원들이 공무원들에게 엉뚱한 질문을 던져놓고는 「구미에 맞지않는」 답변이 나오면 마구잡이로 윽박지르는 낯뜨거운 해프닝은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서울신문이 최근 15대 국회에 들어갈 관료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18명(초선 16명,재선 1명,3선 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상당수가 『창의적인 공직사회로 가꿔나가도록 제도개선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각종 사안의 대처방안등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의견이 나눠졌다.해법을 찾기위한 접근 방식이 상반되기도 했다. 직업공무원제의 정착 정도를 묻는 질문에 14명이 60∼80점의 비교적 좋은 점수를 준 반면 4명은 40∼60점의 낮은 점수를 매겼다. 직업공무원제 정착을 가로막는 애로 요인으로 우선 정치권의 행정개입 과다(신한국당 부산남갑 김무성·자민련 아산 이상만·〃 전국구 이동복당선자)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공무원의 자질미달 및 전문성결여(자민련 대구달서갑 박종근·이동복당선자),정실인사(자민련 대전동을 이양희·〃 충주 김선길당선자),지자제 착근 미흡(신한국당 가평양평 김길환·자민련 홍성 청양 이완구당선자)등도 꼽았다. 직업공무원제를 뿌리내리기 위한 대책으로 ▲처우개선을 통한 우수 공무원 충원 ▲공무원의 권한과 책임의 확대 ▲공직자 진급 및 상벌규정을 세분화하는 법안 마련 ▲전문직공무원의 확대충원,전문직 공무원 자격요건 법제화등을 들었다.근본적인 접근 방안으로 내각제를 실시,사무차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자민련 아산 이상만 당선자).내각제 채택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JP(김종필 자민련총재)의 의중과 관련해 주목되는 해법이다. 공직사회의 정책결정 과정의 문제점은 대체로 비슷하게 진단했다. 공개적인 의견수렴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가장 높았다.소수의 고위 정책결정자가 민간의 의견수렴은 물론 공직사회 내부의 견해등에 대한 청취도 없이 밀실에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정책결정자에게 자료를 제공해야할 실무자들의 탁상행정의 병폐도 지적됐다.경제정책등에서 민생문제의 부작용을 세밀하게 점검하는 노력이 부족한 점을 예로 들었다. 개선책으로 ▲현장 확인위주의 정책추진,부처이기주의 극복대책마련(신한국당 부산북강서을 한이헌·〃 부산서 홍인길당선자) ▲정책결정과정에 다수 공무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편(신한국당 부산북강서갑 정형근·자민련 진천 음성 정우택당선자) ▲정책의 최종 결정전에 검증작업 실시(신한국당 부산남갑 이상희당선자)등이 제안됐다. 공무원의 청렴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중 3명만 이전의 정부때와 별로 달라진게 없다고 응답했고 11명이 「만족할 만하다」,「미흡하지만 새정부들어 많이 나아졌다」고 답해 문민정부의 사정드라이브가 공직분위기 쇄신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공무원의 청렴성 확보방안과 관련,3선의 이상희당선자는 『처우의 개선과 더불어 직무정책 실명평가,평가에 따른 보상제 도입』을 주장했고 이동복당선자는 『각종 수당,출장비등의 현실화』를,이상배당선자(신한국당·상주)는 『상벌제도의 강화』를 내세웠다.재선의 장재식당선자(국민회의·서울서대문을)는 『세무조사등 부정이 개입할 소지가 있는 업무는 자료의 객관화등으로 자의적 평가의 소지를 줄이는 방안등이 모색될 수 있다』고 강조했고,김선길당선자는 『공직기간중 부당하고 부정하게 얻은 수입을 몰수하는 법안 마련』을 지적했다. 작은 정부구현을 한목소리로 선호했지만 정부기능 조정등에 대한 해법은 다양했다. 김기재(신한국당 부산해운대·기장을)·김광원(〃 울진 영양 봉화)·이의익(자민련 대구북갑)·이동복당선자는 『지방업무의 일부를 민간에게 과감하게 위탁하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정부사업에 경영마인드를 도입,비용최소화를 도모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이완구당선자는 『행정업무의 간소화를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양희당선자는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정부에 과감하게 이양,공무원의 정예화·전문화로 불필요한 군살을 빼야한다』고 주장했다. 한이헌당선자는 『각종업무의 정보화,전산화등으로 인력을 절감하고 이에 따른 비용을 새로운 기능보강에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국회에서 추진하고 싶은 행정분야에 대한 제도개혁방안과 관료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위한 입법추진방향에 대한 의견도 다양하게 제시됐다. 홍인길당선자는 『공무원의 복지부동 풍토를 개선하고 창의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는 공직쇄신안등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이상만당선자는 『행정부에서 처리되지 않은 민원을 심사,처리가능 여부등을 심사하는 소위원회를 국회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포부를 밝혔다. 공무원의 외국어훈련강화방안 마련,국가의 분야별 기본계획수립에 따른 시행계획 제시등(이의익 당선자)도 제안됐다.21세기를 이끌 선진행정을 주도할 첨단행정기법개발,행정규제의 획기적 철폐안마련등도 새국회의 과제로 꼽았다. 응답자들은 『행정경험이 앞으로 의정활동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회와 행정부를 수평적인 관계,견제와 균형의 건전한 관계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국정감사등에서 공무원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따질 것은 따질 것이라는 설명도 있었다.상당수 당선자들이 『공직생활중 국회 상위등에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한 내용과 맥을 같이하는 대목이다. 이들은 이와함께 ▲정책토론위주의 국회운영 ▲국민의 곁에있는 생활정치의 확립 ▲당리당략을 초월한 국정감사 ▲공익성과 실효성,적법성을 고려한 제도개혁추진등도 새로운 국회상을 정립하기위한 아이디어로 선보일 것임을 다짐했다.〈정치부〉
  • 일 투자가 주양도차익 비과세/한·일 잠정합의

    ◎재일교포 등 국내 증시투자 크게 늘듯 한·일 이중과세 방지협약 개정협상이 잠정 타결돼 일본인 및 재일교포들도 국내 주식매매 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이에 따라 일본인의 국내 주식투자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1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지난 8∼10일 일본 대장성에서 열린 한·일 이중과세방지협약 개정을 위한 실무회담에서 일본 투자가 및 재일교포의 국내 상장주식 거래차익에 대해 비과세한다는 데 합의했다.다만 25% 이상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가 그 중에서 5% 이상을 처분해 생기는 차익에 대해서는 과세토록 예외 조항을 두기로 했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일본과 한 차례 더 회담을 가진 뒤 주식양도차익 과세 문제 이외에도 사업소득 과세방법 등 총 30여개 조문에 대한 이중과세 방지협약을 개정,국회비준을 거쳐 빠르면 연내,늦어도 내년부터는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일본 투자가 및 재일교포에 대해서는 내국인과는 달리 양도가액의 10%와 양도차익의 25% 중 적은 금액에 대해 증권사의 원천징수를 통해 과세하고 있다.때문에 지난 92년 1월 주식시장이 개방된 이후 지난 2월까지 일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 순유입액은 5천만달러로 전체 순유입 규모의 0.4%에 불과한 실정이다. 반면 이중과세가 이뤄지지 않는 미국의 경우 순유입액은 42억2천9백만달러,영국은 24억4천만달러 등으로 일본과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일본 투자가에 대한 이중과세로 사실상 일본 개인투자가의 한국주식 투자가 불가능한 상태』라며 『이중과세가 없어지면 국내 주식시장의 활성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다변화,증권시장의 국제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오승호 기자〉
  • 중과실·미합의 교통사고 일정액 공탁하면 불구속/서울지검 시행

    서울지검은 7일 그동안 구속 대상이었던 중과실­미합의 교통사고라 하더라도 가해자가 일정액을 공탁하면 불구속 수사하는 「교통사고 피의자 신병처리기준」을 마련해 지난 1월부터 시행중이라고 밝혔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의 10개 처벌 특례를 어겨 전치 3주 이상의 사고를 낸 뒤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더라도 일정액을 공탁하면 합의로 간주해 불구속 수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망이나 전치 10주 이상,음주운전,뺑소니 등 죄질이 나쁘거나 고의성이 농후한 사고는 종전처럼 구속수사한다.〈박상렬 기자〉
  • “중소기업 수출 지원책 성장잠재력 위주 운영”/이우영 중기청장

    정부의 중소기업 수출지원책이 앞으로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 위주로 운영된다. 이우영 중소기업청장은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무역클럽에서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무역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정책」이라는 강연을 통해 『국제규범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에 보다 많은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청장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기반구축을 위해 해외투자를 적극 지원해 나가되 대기업의 해외진출때 동반진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인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장은 특히 중소기업의 해외 투자촉진을 위해 정부가 투자보장 및 이중과세방지 협정체결을 확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해외무역관의 중소기업지사화 사업을 통해 해외진출 중소기업을 밀착지원하겠다고 말했다.〈박희준 기자〉
  • 신문윤리강령 35년만에“재탄생”/실천요강 포함 대폭개정…8일선포

    ◎시대변화 따른 새 윤리규범 폭넓게 수용/바른 언어생활 유도 등 주요의무로 규정 신문 언론인의 윤리헌장인 「신문윤리강령」과 이에 따른 세부 실천사항을 규정한 「신문윤리 실천요강」이 35년만에 개정됐다.한국신문협회(회장 최종률),한국신문편집인협회(회장 성병욱),한국기자협회(회장 남영진)등 세 단체는 「신문윤리강령 개정위원회」가 마련한 개정안을 최근 승인하고 이를 신문탄생 1백주년을 맞는 오는 7일 신문의 날에 선포하기로 했다.신문탄생 1백주년을 맞는 신문의 날은 7일이지만 휴일 이어서 기념식이 하루 연기됐다. 새 윤리강령과 실천요강은 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윤리규범을 폭넓게 수용해 실천요강의 경우 4조,19항에서 16조,64항으로 크게 늘어났다.따라서 개정이라기보다는 새로 제정했다고 볼 수 있다. 윤리강령과 실천요강에서 추가되거나 바뀐 내용을 보면 먼저 윤리강령에는 「반론권 존중과 매체접근의 기회제공」이 들어갔다.이는 언론이 「사회의 공기」이고 그 영향력이 매우 큰만큼 보도 때문에 피해를 입었거나,반대 의견을 가진 독자에게 답변·반론및 의견개진의 기회를 준다는 뜻이다.아울러 「바르고 고운 언어생활을 이끌 것」도 언론인의 주요 의무로 규정했다. 실천요강에서는 신문 언론인이 해야 할 일,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정해놓았다.이는 대부분 개인의 권리를 적극 지켜주어야 한다는 뜻에서 나왔다. 가령 취재 준칙에서는 「기자는 취재할 때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추어야 하며,비윤리·불법적인 방법으로 취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대전제로 했다.그리고 ▲신분위장을 해서는 안된다 ▲재난 취재 때에는 피해자 치료를 방해해선 안된다 ▲병원 등지를 취재할 때는 신분을 밝히며,허가없이 환자를 취재·촬영해서는 안된다는 것들을 명시했다. 보도 준칙으로는 드러난 현상만이 아니라 사실의 전모를 충실하게 전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확인했고,성범죄·폭력등의 사건을 보도할 때도 선정적이거나 저속하게 표현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평론의 원칙」에서는 「사설은 실정법을 위반하지 않는 한 정당·후보에 대한 찬반을 표명하는 등 정치적 입장을 자유로이 표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원을 밝힐 수 없는 미성년 피의자의 범위를 「만 20세 미만」에서 「18세 이하」로 낮춘 것도 시대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이밖에 ▲형사사건 피의자·참고인·증인에게 동의를 얻지 않고 촬영·보도해서는 안되며 ▲어린이를 취재·보도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등은 새로 제시된 언론인의 윤리규범이다. 그러나 새 윤리강령·실천요강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시대상황에 맞춰 신문 언론인의 의무를 대폭 강화한 의도는 이해하지만 현실을 무시하고 너무 이상에만 치우쳤다는 지적이다.특히 일선기자들은 『정보에 공식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우리 사회 현실에 비춰 새 윤리규정을 다 지키려면 실제로 취재·보도에 큰 제약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신문윤리강령 개정위원회」는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회의 12차례,공청회 한차례를 거쳐 개정안을 마련했다.신문협회·신문편집인협회·기자협회에서 각각 선정한 박권상 동아일보 고문(위원장)과 공종원 조선일보 논설위원,이용원 서울신문 문화부차장을 비롯해 각계에서 추천한 김철수 서울대 법학과 교수,김동환 변호사,김정기 한국외대 신방과 교수,김창구 신문윤리위원회 심의실장등 7명이 개정위원을 맡았다.이 가운데 김정기 교수가 외국의 언론윤리 규정을 폭넓게 수용해 초안을 마련했다.〈김성호 기자〉
  • 전래동화·설화 아동극으로/서울두레,연중시리즈로 연극잔치

    ◎도깨비·호랑이 등 친숙한 소재 극화 우리 전통문화에서 소재를 찾은 아동극이 올해초부터 연중시리즈로 마련되고 있다. 「서울두레」(대표 김운태)가 어린이들에게 전통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서울 종로구 동숭동 두레극장(765­1871)무대에 올리고 있는 「96 두레 어린이 연극잔치」. 국악장단 위주의 음악을 사용하면서도 극 구성을 최대한 쉽게 해 어린이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 1월9일∼3월3일 첫선을 보인 작품 「깨비 깨비 도깨비」(송인현 연출)는 맘씨좋은 혹부리 영감이 도깨비로부터 우연히 얻은 도깨비 방망이때문에 물질에 눈이 어두워졌다 결국 잘못을 깨닫고 착한 마음씨를 되찾게 된다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아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15일부터 시작한 두번째판은 「호,호,호랑이다!」(송인현 연출).오는 28일까지 공연되는 이 작품은 홍콩·미국영화의 영향으로 「원수갚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어린이들에게 생명존중과 화합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호랑이에게 아버지를 빼앗긴 주인공 돌이는 호랑이를 찾아 죽임으로써 원수를 갚지만 호랑이가 배고있던 새끼는 차마 죽이지 못한채 호돌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함께 살게 된다.그러던 어느날 호돌이는 엄마를 죽인 사람이 바로 돌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진정한 이해를 통해 서로 화해를 나누고 더불어 살아간다는 내용이다. 이밖에 5∼7월에는 극단「미추」가 참여,연극잔치 세번째 판으로 전통 꼭두각시 놀음을 이용한 새로운 창작극을 선보일 예정이다.작품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김용수씨가 연출을 맡고 중앙국악관현악단 음악에 김성일씨가 안무를 맡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 7∼9월에 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무속설화 「바리데기 공주」를 원작으로 한 「쓰레기 공주」(김정숙 연출)를 무대에 올리고 10∼12월에는 「연희단 거리패」가 참여하는 아동극이 어린이들을 찾아가게 된다.〈김재순 기자〉
  • 그린벨트 상속임야 종토세 경감/내무부,이달중 법개정 추진

    ◎자경농지 세제혜택 거주지 제한 완화 내무부는 2일 개발제한구역 등 사유권이 제한된 임야를 상속받을 경우 종합토지세를 분리과세,세금을 경감해주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4월중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개발제한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내 임야를 상속받아 취득할 경우 0.2∼5%의 종합합산 누진세율을 적용,중과세해오던 것을 앞으로는 0.1%의 분리과세를 적용,세부담을 줄였다. 또 거주지가 농지 소재지로부터 20㎞ 이내인 경우에만 주던 자경농지의 취득세,등록세 50% 경감 등의 세제 혜택을 농지 소재지와 연접한 군에 거주하는 경우에도 확대 적용했다. 수입 건설기계에 대한 취득세 부담은 수입업자가 아닌 취득자가 물도록 하고 자동차 폐차장에 대한 종합토지세도 자동차정비공장 등에 대해서와 같이 최저 시설기준 면적의 1.5배인 4천5백㎡까지 별도합산세율(0.3∼5%)을 적용,과세의 형평을 꾀했다.〈곽영완 기자〉
  • 일 자금 증시유입 늘듯/이중과세방지 연내 폐지

    한국과 일본 양국간 상대방 국민의 자국내 상장주식 거래차익에 대한 이중과세가 빠르면 연내 폐지돼 일본계 자금의 국내 증시유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1일 한·일 이중과세방지협약 개정을 위한 첫번째 실무회담을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어 양국간 상장주식 거래차익에 대해 비과세하는 방향으로 조약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대만,중과 정상회담 용의/연전 행정원장/“실무협상부터 시작해야”

    【대북 AFP 로이터 연합】 련전 대만 행정원장은 1일 중국과 정상회담을 가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총통선거에서 이등휘 총통의 러닝메이트로 출마,부총통에 당선된 련행정원장은 이날 부총통자격으로 중국과 협상을 가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럴 용의가 있다』고 답변하고,그러나 누가 대만정부를 대표해 정상회담에 나서느냐는 이등휘총통이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만해협 양안간의 협상은 우선 실무차원부터 시작돼야 한다』면서 『전면적으로 고위급 회담이 이뤄지는 것은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총인구의 45% 수도권 집중/95인구 센서스

    ◎모두 4천5백18만명… 서울은 감소/주택 5년만에 38% 늘어나 수도권 인구집중과 남녀 성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가구당 인원수가 감소하고 아파트와 빈집이 늘어나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관련기사 2면〉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1일 새벽 0시를 기준시점으로 11월1일부터 9일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해 30일 발표한 95년 인구·주택 총조사 잠정집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남자 2천2백39만7천명,여자 2천2백20만9천명 등 모두 4천4백60만6천명으로 잠정집계됐다. 통계청은 그러나 이번 잠정집계는 조사과정에서의 누락과 중복 등 오차가 감안되지 않아 약 1%의 인구 누락을 감안해야 하며 따라서 실제 인구는 4천5백18만7천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95년 추정기준인구로 볼 때 90년 대비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1%로,80∼85년의 연평균 1.4%에 비해서는 줄었으나 85∼90년의 0·9%에 비해서는 다소 늘었다. 남녀성비는 90년 여자 1백명당 남자 1백.7명에서 95년 1백.9명으로 늘어나 남아선호현상을 반영했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인구비중이 22.9%로 지난 90년의 24.4%에 비해 1.5% 포인트 낮아졌으나 경기와 인천은 17.2%와 5.2%로 90년에 비해 각각 3.2% 포인트와 0.8% 포인트 높아져 수도권의 인구비중은 45.3%로 90년의 42.8%에 비해 2.5% 포인트 높아졌다.〈김주혁 기자〉
  • “자민련 공천대가 30억 요구”/이필선 부총재“녹음테이프 있다”

    자민련 공천에서 탈락한 이필선 부총재는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지도부가 전국구 공천 대가로 30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김종필총재는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부총재는 이날 김총재에게 전국구 공천헌금과 공천기준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5개항의 공개 질의를 하면서 『당지도부가 30억원을 요구한 녹음 테이프를 갖고 있으며 4월1일까지 명확한 답변이 없으면 모든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총재는 『당헌상 신민계인 김부동 수석부총재와 당무를 협의해야 함에도 총재가 자금·인사·공천 등 모든 업무에서 독단과 전횡을 일삼고 있다』며 『잘못된 공천자를 사퇴시키지 않는한 총선의 패배가 확실시되는 공천의 책임을 지고 김총재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부총재는 질의서에서 ▲공천헌금 등의 공개 ▲한영수·이건개·한호선후보 등 「범법집단」의 전국구공천 취소 ▲신민당과의 1대1 합당 정신 존중과 이에 따른 공천 등을 촉구했다. 한편 한영수 본부장은 『녹음 테이프 주장은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일축한 뒤 『다만 특별 당비를 부탁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한본부장은 또 이부총재 등이 계속 해당행위를 한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제명도 불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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