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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북부 아파트 시황] 매매·전세가 모두 하락폭 커져

    [수도권 북부 아파트 시황] 매매·전세가 모두 하락폭 커져

    수도권 북부지역 매매가와 전세가는 지난달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겨울철 비수기에 접어들며 급매물은 쌓였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고양, 파주, 남양주 등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곳에서는 세입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외곽지역 소형 아파트 가격 약세는 진정되는 추세다. 고양은 매매가 0.43%, 전세가는 0.28% 떨어졌다. 일산 신도시 30평형은 한달 사이 500만∼1000만원 정도 빠졌다. 파주는 매매가가 0.38% 떨어졌고 전세가도 많이 내렸다. 탄현면 유승아파트 32평형 전세가는 300만원 정도 내렸다. 구리는 매매가 0.44%, 전세가는 0.75% 빠졌지만 하락폭은 지난달보다 줄어들었다. 남양주는 매매가 0.59%, 전세가는 0.57% 동반 하락했다. 양주지역은 움직임이 없었다. 의정부지역은 매매가 0.26%, 전세가 0.53% 하락했다. 동두천은 매매가는 큰 변동 없지만 전세가는 0.44% 내렸다.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중과 등 내년도 부동산 관련 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시장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눈치 보기가 극심하다. 김광성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조사일자 2004년 12월1일
  • 파주 교육특구 투기 조짐 ‘토지거래 특례지역’으로

    경기도는 30일 국제화 교육특구가 조성되는 파주지역을 토지거래 특례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부동산 투기 억제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현재 영어마을 파주캠프가 조성되고 있는 탄현면 법흥리 통일동산과 LG필립스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월롱면 덕은리, 신도시가 들어서는 교하면 운정택지지구 일원을 ‘파주국제화 교육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이곳에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초·중등과정의 영어학교와 자립형 사립고 형태의 국제고등학교,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 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중이다. 도는 그러나 지난달 25일 이같은 계획이 발표된 이후 이 일대에 부동산 불법투기 조짐이 일고 있어 부동산 안정화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특구반경 5㎞에 대해 최장 10년간 토지이용을 제한하고, 도시기본계획의 범위를 넘는 토지이용을 금지할 방침이다. 또 파주지역을 ‘토지거래특례지역’으로 묶어 토지거래허가제도를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 토지 및 주택가격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도내 평균 토지 및 주택가격 상승 이상 부분에 대해 지방세를 중과세할 방침이다. 도는 이밖에 파주시와 ‘부동산투기방지위원회’를 설치, 부동산 투기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특구 및 인근 지역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개발부담금을 중과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中 “사회운동가 용어 없애라”

    “‘사회운동가’를 없애라!” 중국 정부가 경제발전과 개방의 물결 속에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사회운동가(public intellectual)들의 영향력 차단을 위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고 미 일간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30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사회운동가는 공권력의 횡포에 반대하고 시민의 참여와 언론의 자유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독립적인 의견을 표명해온 사람들을 가리킨다. 중국에서는 쓰인 지 3∼4년 정도밖에 안된 새로운 개념이다. 중국 정부와 관영 언론은 힘을 합쳐서 사회운동가를 공격하고 있다. 중국 선전부는 신문과 잡지들이 사회운동가들의 명단을 만들어 보도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관영 언론사들에는 당의 정책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에게 사회운동가라는 명칭을 쓰지 말도록 지시했다. 지난 23일 중국 해방일보는 사설을 통해 “사회운동가라는 용어는 당과 지식인, 대중과 지식인을 이간질시키기 위해 도입된 사악한 개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회운동가들은 거만한 엘리트들이며, 자신의 관점을 대중에게 주입시켜 대중적 권력을 잡아보려는 사람들”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 사설 내용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도 그대로 실렸다. 지난 9월 광둥(廣東)성에서 발간되는 대중잡지 ‘서던 피플스 위크’가 ‘50인의 사회운동가’를 선정, 발표하면서 인기를 끈 것이 중국 정부를 움직이게 만든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50인 가운데에는 전통건물 철거에 항의해온 건축가 화싱밍, 허난(河南)성에서 불법 매혈에 의한 에이즈 확산 문제를 공개한 의사 가오야오제, 이민노동자 추방문제를 지적한 허웨이팡 베이징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여권 ‘3주택 중과세’ 시기 혼선 개발이익환수 시행시기 차질

    오락가락하는 부동산 정책이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대책은 정부와 여당, 청와대가 딴 목소리를 내거나 관련 법률이 정기국회에 상정이 안돼 정책 불신까지 심어주고 있다. 30일 관련부처 및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각종 부동산대책 가운데 당·정·청이 혼선을 빚거나 지연되고 있는 것은 1가구 3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 방침 등 5∼6개에 이른다. ●오락가락한 1가구 3주택 중과세 1가구 3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방안 혼란은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 12일 “시행시기를 1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23일 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은 “당초 안대로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못박아 재경부의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반면, 김종률 의원 등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20여명은 1가구 3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 부과시기를 못박지 않고 시행령에 위임, 정부가 시기를 정할 수 있도록 소득세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이정우 위원장은 29일 “양도세 중과방안의 1년 연기는 전혀 검토된 바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청와대의 강경 입장을 확인한 김종률 의원 등은 “1가구 3주택자 양도세 중과방안이 당·정·청간 불협화음으로 비쳐져 정리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법안 제출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법안 손질이 수반되는 각종 부동산대책도 시행 시기가 지연되거나 변질될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됐다. 개발이익환수제도 관련법령(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되지 않아 내년 4월 시행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부동산 거래시 실거래가 통지를 의무화하는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이나 종합부동산세 도입을 위한 ‘종합부동산세법(가칭)’도 정기국회에 상정되지 않아 시행 지연이 불가피하다. ●시장 혼란 가중 1가구 3주택 양도세 중과 혼선은 10만여명으로 추산되는 다주택자들을 우왕좌왕하게 만들었다. 올해 집을 파느냐 내년에 파느냐에 따라 양도세 부담이 달라진다. 중과 방침 1년 유예를 기대하던 다주택자는 당초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된다는 소문에 부랴부랴 집을 내놓는 등 법썩을 떨고 있다. ●부동산중개업법 개정도 변수 부동산중개업법 개정 지연도 정부의 정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에 따라 내년 7월부터 실거래가 거래관행이 굳어진다는 가정하에 거래세율 인하방침을 밝혔지만 중개업법 개정안이 제출되지 않음에 따라 당분간 기준시가를 과표로 책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이익환수제 지연설로 서울 강남권재건축 아파트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연세대 도시공학과 김갑성교수는 “정부는 정책은 준비를 했지만 시장이 준비가 안돼 기관간 이견이 노출된다.”면서 “원칙과 고집스런 자세도 필요하겠지만 정책시행에 있어서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1주택 비과세 9억원 이하로

    1가구 3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 시행시기가 당초 예정일인 내년 1월1일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또 1가구 1주택(3년 이상 보유)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주택가격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높이는 방안도 활발하게 논의될 전망이다. 28일 재정경제부와 열린우리당에 따르면 김종률 열린우리당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 26명은 양도세 중과세(양도차익의 60% 세금부과)의 시행시기를 법률에 명시하지 않고 시행령에 위임, 정부가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30일 국회에 제출한다. 그러나 개정안이 통과되면 시행시기가 1년 정도 늦어질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정부가 최근 “부동산 경기를 더 냉각시킬 수 있다.”며 연기를 희망해왔기 때문이다. 김의원은 또 “3년 보유 1가구 1주택의 면세점 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이는 것은 법률이 아닌 시행령 개정사항이어서 국회가 결정 권한을 갖고 있지 않지만 이번 종합부동산세제 심의과정에서 국회가 정부에 촉구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수출증가율 급락… 이헌재 “올 5%성장 희박”

    수출증가율 급락… 이헌재 “올 5%성장 희박”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올해 경제성장률 5%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은행도 지난 3·4분기 성장률이 올 들어 가장 낮은 4.6%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특히 20%대를 유지했던 분기별 수출증가율이 10%대로 추락하는가 하면, 건설경기 둔화가 뚜렷해 경기침체 장기화가 가시화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도 빠르게 하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올 3분기 성장률이 4.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4.6%에 그치면서 연간 성장률 5% 달성 가능성이 극히 희박해졌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성장의 핵심인)민간소비가 올 2분기 말부터 완만하게나마 (감소세에서)회복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3분기 들면서 오히려 감소폭이 커졌고 건설경기의 둔화도 예상보다 빠르고 넓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4분기 성장률은 3분기보다도 더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부총리는 “서민생활과 직결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년 주택건설 등 관련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겠다.”면서 “내수진작을 위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키로 한 자동차 특별소비세 인하기간의 연장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통해 지난 분기 GDP가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1분기 5.3%와 2분기 5.5%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4%대로 추락한 것이다.GDP 증가율은 경제성장률과 같은 말이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1분기 0.7%,2분기 0.6%에 이어 3분기에도 0.6%를 나타내 뚜렷한 저성장 기조에 들어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민간 소비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0.8%가 줄어 지난해 2분기 이후 6분기(1년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 극심한 내수침체를 확인시켰다. 재화의 수출(물량기준)도 17.8% 늘어나는 데 그쳐 올 들어 처음으로 증가율이 10%대로 내려앉았다.1분기와 2분기 수출 증가율은 각각 29.2%,29.5%였다. 한편 이 부총리는 “1가구 3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 연기 여부는 보유세제 개편안의 국회 처리과정 등을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도세 중과세 제도를 연기했을 경우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과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맞서 있다.”면서 “연기 여부는 보유세제 개편과 연동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8일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국회 상임위 통과와 관련,“시행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졸업과 예외 규정을 명확히 하는 등 예측 가능성을 높여 기업의 우려를 덜어 주겠다.”고 말했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헌재 경제팀과 불확실성/조명환 경제부장

    외환위기의 충격으로 국민들이 실의에 젖은 지난 1998년 영화 ‘타이타닉’이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1503명을 태운 호화유람선 타이타닉호는 지난 1912년 영국 사우샘프턴∼미국 뉴욕간 첫 항해도중 대서양 한가운데서 침몰했다. 타이타닉호의 침몰은 아직도 비극의 상징처럼 회자되지만 뜻밖의 ‘선물’을 안겨주기도 했다. 깜깜한 바다속의 장애물 위치와 거리, 방향 등을 마치 돌고래처럼 감지할 수 있는 ‘음파탐지기’의 발명이 바로 그것. 요즘에야 인공위성을 이용한 자동 항법장치가 일반화됐지만 당시의 뱃사람들에게는 안개속 등대불만큼이나 반가웠으리라. ‘개혁’의 노도 속에 ‘경제살리기’라는 격랑까지 헤쳐나가야 하는 ‘이헌재 경제팀’의 사정은 마치 빙산더미에 갇힌 호화여객선을 연상시킨다. 시장주의자로 잘 알려진 이헌재 부총리는 최근 한 토론회에서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며 심경의 일단을 우회적으로 털어놨다. 이 부총리는 “1848년 미국 서부의 금광 발견 소식이 전해진 뒤 다음해 일확천금을 노리고 캘리포니아로 몰려든 ‘포티나이너’(49er)나 1999년 말의 ‘밀레니엄 버그’(컴퓨터의 2000년 인식 오류)처럼 불확실성이 경제에 긍정적 변화를 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몰려든 포티나이너들 덕에 서부 경제가 활성화됐고, 해를 넘기고도 밀레니엄 버그의 피해가 없었지만 대대적인 컴퓨터의 교체가 이뤄져 정보·기술(IT)특수를 떠받친 점을 꼽았다. 그러나 이 부총리 취임 이후 터진 일들은 온전히 ‘악재’뿐인 것 같다. 대통령 탄핵소추, 충청권 폭설, 광우병과 조류독감, 중국의 금리 인상, 고유가,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판결 등 얼추 스무개가 넘는다.“뭣 좀 해보려고 하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불확실성 때문에 못해먹겠다.”는 경제팀 실무진의 하소연을 결코 엄살로 치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내수부진과 건설경기 침체속에 야심차게 내놓은 한국적 뉴딜정책이나 부동산세제 개편 등을 지켜보노라면 내부적인 불확실성의 해소 여부에 경제팀의 성패가 달렸다는 생각이다. 야당과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은 그렇다 쳐도 세수 감소를 걱정하는 정부와 표를 의식한 여당의 시각이 맞부딪치면서 부동산세제 개편의 입법 여부가 오락가락하는 모양새는 국민들에게 적지 않은 불안감을 안겨주었다.‘1가구 3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 1년 추가유예’방침도 여당 일각에서 먼저 낸 의견에 경제부총리가 화답한 형식인데도 의견 조율과정에서 열린우리당이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마찬가지였다. 양도세 중과 유예는 문제점을 탄력적으로 보완하자는 취지였지만 시민단체 등은 ‘10·29 투기대책’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라고 몰아붙여 경제팀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그러고 보면 참여정부의 개혁정책을 지지해온 한 이코노미스트의 지적은 시사적이다.“정부가 그동안 취한 각종 개혁 정책의 목표는 좋다. 그러나 국민들은 마치 예방주사를 맞기 전의 어린이가 주사바늘을 보고 갖는 공포감 비슷한 것을 느낀다. 하지만 막상 주사바늘이 팔뚝에 꽂히고 나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따라서 정부 정책이 어떤 ‘시그널’로 받아들여지는지를 잘 살펴, 충분히 설득하는 것이 내부적인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당정간의 호흡이 긴요한 것도 이런 차원에서다.” 대통령이 “올해 5% 성장에 그쳐 매맞아도 싸다.”고 언급한 가운데 경제팀은 ‘환율급락’이라는 또 하나의 불확실성을 만났다. 조명환 경제부장 river@seoul.co.kr
  • 당정, 부동산 등록세 0.5%P 추가인하 합의

    당정, 부동산 등록세 0.5%P 추가인하 합의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내년 보유세제 개편에 따른 급격한 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거래세를 1% 내리기로 한 데 이어 추가로 0.5%를 더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등록세율은 현행 3%의 절반 수준인 1.5%로 줄어든다. 당정은 16일 국회에서 천정배 원내대표와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당정은 거래세 가운데 개인간 주택과 건물 거래시 적용되는 등록세율을 내리는 것이 실질적으로 세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크다고 보고 추가 인하 방침을 정한 것이다. 당정은 지난주 현행 3%인 등록세율을 2%로 내린다는 방침을 발표했었다. 당정은 그러나 개인이 법인으로부터 매입하거나 법원 경매를 통해 사들이는 등 매입가격이 파악되는 경우엔 등록세율을 2%로 적용키로 했다. 신축주택의 경우 과세표준 미비로 내년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인근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비슷한 수준으로 세 부담을 조정하거나 세금인상 상한선(50%)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18일 의원총회에서 종부세 도입을 당론으로 확정한 뒤 김종률 의원의 대표발의로 법안을 국회에 제출, 연내 입법을 완료할 계획이다. 홍재형 정책위의장은 “오늘 회의에서 재정경제위원회와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종부세 도입안을 만장일치로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당론으로 채택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장은 1가구 3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를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가 알아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당정이 연기하기로 합의했음을 시사했다.1가구 3주택 보유자 양도세 중과세는 3주택 보유자들이 집을 팔 경우 양도차익의 60%를 세금으로 환수하는 것으로, 정부는 당초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선비정신 서린 시·서·화 한곳에

    선비정신 서린 시·서·화 한곳에

    ‘문중유물특별전’이 경북 안동에 위치한 한국국학진흥원 제2전시실에서 18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열린다. 옛 선비들의 내밀한 정신세계를 들여다보기 위해 기획된 특별전에는 그윽한 묵향을 담고 있는 시ㆍ서ㆍ화 자료 60점이 전시된다. 진흥원은 지난 3년 동안 각 문중과 서원 등에서 기탁받은 14만여점 가운데 이번 특별전 전시작품을 골랐고 일부 작품은 경북대박물관이나 개인의 소장품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되는 시에는 제자 금난수(1530~1604)가 ‘고산에서 노닐다.’라고 보낸 시에 화답한 퇴계 이황(1501~1570)의 시를 비롯, 시회(詩會) 풍경을 읊은 학봉 김성일(1538~1593)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오늘날 시집에 해당하는 시첩(詩帖)으로는 중국에 사신으로 가는 벗에 대한 송별의 정을 담은 시를 모은 조천별장(朝天別章) 등이 선보인다. 서(書)로는 명필로 익히 알려진 석봉 한호(1543~1605), 추사 김정희(1786~1856)의 글과 함께,‘원교체(圓嶠體)’라는 자신만의 서체를 남긴 원교 이광사(1705~1777)와 율곡 이이의 동생 이우(1542~1609)의 글 등 비교적 덜 대중적인 작가들의 글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우의 ‘옥산진적(玉山眞蹟)’은 그가 왜 중국의 왕희지와 비교됐는가를 보여주는 힘찬 필체가 잘 드러나 있다. 그림으로는 대나무의 푸르름을 서늘하게 묘사한 강세황(1713~1791)의 묵죽도(墨竹圖),‘최산수’라 불릴 만큼 산수화에 능했던 최북(1712~1786)의 산수화 작품 등이 전시된다. 특별전 개막과 함께 18∼19일 이틀 동안은 목판인쇄분야의 연구와 보존대책 등을 논의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동아시아의 인쇄문화와 목판’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서는 류탁일 부산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과 각국 연구자 22명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외국인지분 높을수록 배당 ‘껑충’

    외국인의 주식보유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주식 배당률도 현저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해당기업이 이익을 낼 경우 투자확대보다는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을 선호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이같은 단기실적 중시 기업풍토가 설비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560개 상장·등록 기업을 대상으로 외국인 지분 보유비중과 배당률(2003년 말 결산 기준 액면금액에 대한 현금·주식 배당비율)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 지분이 10% 이내인 기업의 평균 배당률은 9.0%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외국인 지분이 10∼20%인 경우 배당률은 12.0%로,20∼30%인 기업은 16.7%,30∼40%인 기업은 20.6%로 올라갔다. 특히 외국인 지분이 40% 이상인 기업의 배당률은 무려 41.0%에 달했다. 이는 외국인의 의결권 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 외국인 주주들이 수익의 상당부분을 투자확대보다는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에 활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가 활발해지면서 1997년 말 14.6%에 불과했던 거래소 시장의 외국인 주주 비중이 올해 6월 말 현재 43.6%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내 제조업체들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현금보유액도 크게 늘리고 있으며 이 역시 설비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건설임대주택 종부세합산 제외

    정부가 임대주택시장을 활성화하고 임대주택의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각종 세금감면 혜택 방안을 내놓았다. 이로써 45평(149㎡) 이하의 건설 임대주택 2채를 5년 이상 임대하면 종합부동산세 합산과세 대상에서 제외되고, 양도소득세 중과대상과 법인세 특별부가세 부과대상에서도 배제된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개인사업자(약 2만 3000명) 위주인 매입임대주택은 종부세가 합산배제되는 호수 및 규모, 임대기간 등 감면 혜택의 범위가 정해지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 개인사업자에게는 큰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2일 정부가 발표한 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은 새로 짓는 ‘건설 임대주택’ 2가구를 5년 이상 임대하면 종합부동산세 합산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임대주택 2채를 의무기간 이상 임대하면 재산세를 50% 감면해주되 ‘건설임대주택’은 45.1평까지,‘매입 임대주택’은 25.7평까지로 감면대상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가구 3주택 이상에 대해 보유기간과 상관없이 양도차익의 60%를 세금으로 거둬들이는 양도세 중과세 대상에서 45평 이하 임대주택은 제외하고 구체적인 면제내용은 종부세 합산배제 요건과 같은 수준으로 정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의 경우 새로 짓게 되는 건설임대주택에만 세금감면 혜택이 한정돼 임대주택을 매입한 개인 임대주택사업자들의 경우 감면혜택 여부와 그 범위가 모호한 상태여서 기존 주택을 매입, 임대사업을 벌이는 사업자에게는 별다른 혜택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들 매입임대 사업자에 대한 정부의 추가 배려가 있을 수 있지만 큰 기대는 하기 어려운 상태다. 또 임대수익이 은행이자를 따라잡기도 버거운 상태에서 정부가 제도를 고치고, 지원을 해준다고 매입 임대시장으로 유동성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용산에서 매입임대사업을 하는 차모씨는 “은행이자 등을 따지면 역마진이 생기는 게 임대사업인데 혜택이 건설업체가 하는 임대사업에만 집중되면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면서 “정부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부동산정책 탄력운용이 바람직

    정부가 최근 주택거래신고지역을 일부 해제한데 이어 3주택 보유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시점을 늦추기로 한 것을 두고 일부 학계와 시민단체에서 부동산 정책의 후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투기 과열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편중된 부동산 가격의 폭등을 막기 위해 지난해 ‘10·29대책’을 내놓았는데, 불과 1년 만에 이런저런 구실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볼 때 그들의 주장도 충분히 이해할 일이다. 그러나 10·29대책 이후 건설·부동산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건설시장의 경착륙은 불을 보듯 뻔하다. 어떤 정책이라도 시의적절해야 생명력을 가질 수 있고 국민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다. 정부의 정책이 영원불변의 규범일 수 없으며, 시장상황과 동떨어진 강경 일변도의 정책은 곧 ‘죽은 정책’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정부가 시장을 살리면서 과세투명화도 이루기 위해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취지에 동감한다. 그때 그때 적절한 정책을 선택할 수 없다면 뭣하러 정부가 있으며, 일관성 때문에 경제의 흐름까지 도외시해야 한다면 왜 경제전문가가 필요하겠는가. 그러나 부동산 정책이 시장의 투기장화를 막으며, 부의 양극화를 완화시켜야 한다는 본질까지 훼손시켜서는 곤란하다. 우리는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한 정부 정책의 큰 틀을 지지한 바 있다. 최근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 당정 협의를 거친 골격을 놓고 여당 내부에서 문제가 제기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오히려 걱정스럽다. 탄력적이되 참여정부 부동산정책의 본질은 훼손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 부동산등록세 2%이하로 낮출듯

    부동산등록세 2%이하로 낮출듯

    부동산 관련 세제 개편안의 보완책 마련이 잇따르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도입 등 보유세 강화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거래세 부담의 완화가 핵심이다. 자칫하면 부동산시장을 더욱 냉각시키고, 심각한 조세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배경이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5일 당·정·청 고위급 회의를 열어 거래세인 부동산 등록세 부담을 당초 계획보다 더 낮추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내년 초부터 등록세를 1%포인트 낮추기로 했지만 기본적으로 과표가 상승하게 돼 있어 세 부담이 커지는 데다 종부세 도입에 따른 조세저항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점 등이 감안됐다. 당초 당·정·청은 보유세는 높이고 거래세는 낮춘다는 원칙에 따라 종부세를 도입하되 등록세율을 내년 1월부터 3%에서 2%로 내리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조례를 통해 추가로 등록세를 낮추도록 유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나라당에 이어 열린우리당에서조차 ‘보유세를 높이려면 거래세를 더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 상황이 변했다. 거래세 부담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등록세율을 당초 계획보다 더 내리는 방안 ▲지방자치단체의 등록세 추가인하를 조례가 아닌 법률로 명시하는 방안 등이 강구되고 있다. 이계안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위원장은 “15일 당·정·청 회의에서는 거래세율 인하폭을 확대해 2% 이하로 낮추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면서 “또 지자체들이 감면조례를 통해 등록세율을 추가로 내리도록 하는 방안의 경우 지자체가 거부하면 시행이 어렵기 때문에 추가인하를 법률에 명문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등록세의 소관부처인 행정자치부는 “세금을 낮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특히 지방세율을 내리는 것은 지자체의 재정적 해결방안을 같이 마련해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해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정부는 등록세율 인하 추진와 별도로 신규분양 아파트나 신규구입 주택에도 ‘내년도 추가 세 부담 50% 상한’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보유세제 개편에 따른 세 부담 급증을 막기 위해 내년 세금 증가율이 올해의 50%를 넘지 못하도록 했으나, 신규분양 아파트 등은 전년도 세금납부 실적 등 기준이 없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14일 “신축 주택의 경우 주변의 비슷한 조건을 가진 주택이나 시세가 비슷한 주택의 올해 세 부담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던 ‘1가구 3주택 양도세 중과세’도 유예기간을 1년 더 연장,2006년부터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조덕현 김태균기자 hyoun@seoul.co.kr
  • 주택투기 ‘고삐’ 더 죈다

    내년에는 주택 규제정책이 더 조여진다. 최근 정부가 수렁에 빠진 주택시장의 숨통을 터주기 위해 한 쪽의 거래 규제를 풀어준 것을 놓고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기조가 후퇴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주택거래신고제 일부 해제, 지방 도시의 투기과열지구 완화를 경기 부양책 급선회로 보는 견해다. 그러나 내년에 닥칠 규제 정책은 주택시장이 결코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주택거래를 결코 느슨하게 풀어놓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읽을 수 있다. 분양가원가연동제, 주택가격공시제도 도입, 개발이익환수제 등의 위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택정책 변화를 ‘2보 규제를 위한 1보 완화’로 진단한다. 내년 주택시장이 더욱 침체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무늬’만 규제 완화, 효과 미미 최근의 규제완화 정책은 얼핏 ‘10·29대책’의 골격을 흔든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거래 활성화를 통한 시장 살리기와는 거리가 멀다. 신고지역에서 풀린 서울 강동구 암사동 등 7개 동(洞)은 아파트 거래가 거의 없는 곳이다. 그린벨트·상수원보호구역 등의 이중규제를 받던 곳이라서 신고지역해제 효과는 거의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 지역 주택시장이 무덤덤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투기과열지구 조치 일부 완화 효과도 지방에만 그쳐 파괴력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 물량이 늘고 주택공급 초과 현상이 나타난 지방 도시의 규제완화에 불과하기 때문이다.‘3주택 보유자 양도세 중과 연기검토’발언도 전체 주택시장에 파괴력을 가져오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 채의 아파트를 사들여 재산을 늘리겠다는 인식이 사그라들고 있기 때문이다. ●매머드급 규제, 내년부터 시작 가수요가 일어날 수 있는 수도권에서는 전면적인 신고지역해제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 정부도 “‘10·29대책’의 뿌리와 줄기는 결코 흔들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여기에 내년에는 건설사와 일반 수요자들을 옥죄는 정책이 추가 시행된다. 시장에 가장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정책이 주택가격 공시제도다. 주택가격이 낱낱이 드러나면 이중계약서를 통한 불로소득이 차단되고 정부가 맘만 먹으면 양도차익을 모두 세원으로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4월부터 본격 시행될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 역시 주택시장 냉각의 촉매제다. 특히 아파트값 급등을 주도해 온 강남 재건축 단지에 대한 투기수요를 막아 이따금 이뤄졌던 거래마저도 끊길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실시될 원가연동제와 공공택지채권입찰제는 건설사를 옥죄는 정책이다. 분양가를 턱없이 높게 책정하거나 웃돈을 받고 택지를 팔아넘기는 행위가 금지돼 힘 빠진 건설사들을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 청약에는 분양가원가연동제가 적용돼 싼 값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과거처럼 단기차익을 당첨자가 고스란히 챙길 수는 없게 된다. 일정 기간 매매를 금지하거나 이익을 환수하는 규제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종합부동산세 도입도 여러 채의 아파트 소유 욕구를 억제, 수요를 누그러뜨리는데 효과 만점이다. 부동산 과다 보유자에게는 세금을 많이 물려 가수요를 잡겠다는 정책이다. 부동산 거래가를 반드시 실거래가로 신고토록 하는 제도는 내년 7월 도입될 예정이다.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부동산을 사고팔 경우 중개업자로 하여금 실거래가를 시·군·구에 반드시 통보토록 하기 때문에 이중계약서 작성으로 양도차익을 속이는 관행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종부세 합산과세 대상 제외

    45평(149㎡) 이하 임대주택 2채를 지어서 5년 이상 임대하면 종합부동산세 합산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 이하 규모의 임대주택은 양도소득세 중과 및 법인세특별부가세 부과 대상에서 빠진다. 정부는 12일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건설 임대주택’(소유주가 새로 지은 것) 2채를 의무기간 이상 임대하면 종합부동산세 합산대상에서 제외하되 ‘매입 임대주택’(기존 주택을 사들인 것)의 합산 배제 범위는 종부세법 시행령을 제정할 때 결정하기로 했다. 또 임대주택 2채를 의무기간 이상 임대하면 재산세를 50% 감면해주되 ‘건설 임대주택’은 45.1평까지,‘매입 임대주택’은 25.7평까지로 감면대상을 제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1가구3주택 이상에 대해 보유기간과 상관없이 양도차익의 60%를 세금으로 거둬들이는 양도세 중과세 대상에서 45평 이하 임대주택은 제외하고 구체적인 면제 내용은 종부세 합산배제 요건과 같은 수준으로 정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3주택이상 ‘양도세 重課’ 내년 도입 유예

    3주택이상 ‘양도세 重課’ 내년 도입 유예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1가구 3주택 보유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 시행 시기를 오는 2006년 이후로 1년 늦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한 사람들에게 세금을 무겁게 매길 경우, 거래가 얼어붙어 부동산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1가구 3주택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 제도의 시행을 일정기간 유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1가구 3주택 보유자들의 세금 부담이 내년에 늘어나는 만큼 이들에게 한번 더 (집을 팔)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리는 ‘1년 정도 유예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다 검토하고 있다.”면서 “투기가 가라앉고 있으며 거래가 끊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시행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데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며, 정책집행의 통상적인 관행을 고려하면 1년 유예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투기 억제를 위해 마련된 양도세 중과세 제도는 1가구 3주택 보유자가 보유 주택을 매각할 경우, 보유기간에 상관없이 양도차익의 60%를 세금으로 거둬가는 제도로 올해 1년간 유예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3주택 이상 보유자는 전국에 117만 9000가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서울에 거주하는 가구가 23만 9000가구로 조사됐다. 3주택 이상자가 보유한 주택수는 전국적으로 498만 1000개, 서울만 103만 6000개로 각각 집계됐다. 이 부총리는 그러나 1가구 1주택자가 3년 이상 집을 보유하더라도 양도세를 면제받을 수 없는 고가주택의 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그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투기지구 해제 여부와 관련해서는 “투기가 있으면 지정하고 그렇지 않으면 해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총리는 올해 3·4분기와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9월부터 내수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고유가 등 해외 요인과 비경제적 요인이 겹쳐 만족스럽지 않은 상태이고 수출도 둔화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부총리는 “올해 연간으로는 잘하면 5% 수준의 성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건설수주 감소의 영향이 내년 2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이 경우, 내년 하반기에는 건설부문 일감이 부족해지면서 5%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잘나가는 삼성전자가 ‘위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기업중의 하나인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 또다시 ‘위기론’을 꺼내들었다. 겉으로는 삼성전자가 쾌속질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위기의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윤 부회장은 창립 35주년(11월1일) 기념사에서 “지금은 초일류로 가느냐, 추락하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때일수록 어느 때보다 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낸 이후 급격히 실적이 악화된 적이 있으며 삼성전자도 1995년 최고의 실적 뒤 외환위기때 아픔을 겪은 것 등이 위기 의식을 강조한 배경이다. 윤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메모리반도체, 휴대전화, 액정표시장치(LCD)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3대 사업 의존도가 높아 외부 여건에 따라 성과가 크게 좌우되는 불안정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더구나 세계 경제 하락세와 더불어 주력사업의 시황 악화, 경쟁사의 본격적 견제 등으로 내년 경영 여건은 위협 요인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3·4분기까지 거둔 매출 43조 7400억원 가운데 3대 사업 매출이 32조 2000억원으로 73%나 차지했고 영업이익은 10조 4800억원의 99%를 담당했다. 윤 부회장의 진단처럼 내년도 메모리반도체가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LCD 역시 일부 증권사들은 ‘적자영업’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지금 잘되는 사업도 5년,10년 후에는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 엔진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야 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품, 기술, 마케팅, 글로벌 운영, 프로세스, 조직 문화 등 6대 분야에 대한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이 늘 강조하고 있는 ‘초일류’에 대해서는 조직과 개인이 모두 ‘초일류 인자(DNA)’를 체질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이 강조한 초일류 인자는 꿈과 비전·목표의 공유, 통찰력·분별력, 위기감에 기반한 창의적·도전적 자세, 스피드와 속도, 인격존중과 공정한 평가보상을 통한 신뢰와 믿음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왕년 스타들이 꾸민 ‘추억의 무대’

    왕년 스타들이 꾸민 ‘추억의 무대’

    왕년의 ‘언니·오빠부대’를 들뜨게 만들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동시대 가요계를 활보하며 지금은 중년이 된 세대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전영록, 혜은이, 이은하, 조용필의 연말 콘서트가 앞다퉈 열릴 예정이다. 대중과 꾸준히 교감해온 조용필을 제외하곤 세 가수 모두 오랜만의 무대 나들이다. 추억이 일년 내내 화두가 되고 있는 콘서트 현장에 이보다 더 큰 이벤트는 없을 듯. 가수 전영록은 12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27일 오후 4시,7시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연말 장애인 돕기 콘서트를 연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 수익의 10%는 장애인들을 위해 쓰인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검은 색 선글라스와 타이트한 청바지를 입고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를 열창하던 그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 기대된다.12월25일에는 대전 목원대학교 대덕문화센터에서 두 번째 공연이 준비돼 있다. 70∼80년대 ‘가요계의 디바’ 혜은이와 이은하는 전영록으로부터 바톤을 이어받아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나란히 등장한다. 그룹 사랑과 평화가 함께하는 이들의 공연에는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던 두 여가수의 노래가 쉬지 않고 이어진다. 이은하의 ‘봄비’‘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등과 혜은이의 ‘열정’‘당신만을 사랑해’ 등은 세대와 상관없이 사랑받는 애창곡들이다. 전영록, 혜은이, 이은하는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본격 활동을 펼치며 내년 초 나란히 새 앨범도 선보일 계획이다. 지칠 줄 모르는 활동으로 끊임없는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가수 조용필은 12월3일부터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자리를 마련했다.6년째를 맞고 있는 이 공연은 매년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다. ‘지울 수 없는 꿈’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1부에서는 뮤지컬,2부에서는 그의 히트곡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영원한 음악파트너 ‘위대한 탄생’과 오케스트라, 어린이 합창단이 동원돼 웅장한 사운드를 선사하며, 첨단 특수효과와 무대장치는 보는 재미를 더한다.(02)580-1300.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올겨울 대표상품 트렌드가 보이네

    올겨울 대표상품 트렌드가 보이네

    갤러리아 백화점이 서울 압구정동과 청담동에 건물 두개를 나란히 배열하며 명품의 집합소로 변신했다. 생활관은 대중화된 명품 수입브랜드를 배치하면서 ‘웨스트(West)’로, 기존의 명품관은 최고급 고객을 위한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스트(East)’로 탈바꿈했다. 고가의 수입·국내브랜드를 포진시켰지만 이스트와 웨스트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진품이든,‘짝퉁’이든 고등학생마저 하나씩 들고 있는 유명 수입브랜드로 포진한 웨스트는 여느 백화점과 다르지 않게 사람들로 북적거리지만 이스트는 다르다. 컨셉트 자체가 대중과는 거리가 있는, 불경기에도 흔들림없이 소비를 지속할 수 있는 고객들을 겨냥한 브랜드만으로 채웠다. 1층에는 고급 스킨케어 브랜드 헬레나루빈스타인 내추라비세 스위스퍼펙션 등을 비롯해, 까르띠에 티파니 등 토털 주얼리숍이 입점해 있다. 2층과 3층은 부쉐론 불가리 쇼메 등 주얼리 분야와 마르니 에뜨로 이세이미야케 질샌더 등 여성 명품 브랜드를 배치했다.4층은 페라가모 겐조옴므 지방시 등 신사분야와 던롭 에스까다 랑방 등 골프 분야를 강화해 꾸몄다. 지미추 콜롬보 등 초고가의 구두·가방 브랜드와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아시아 최초 토털숍 ‘라거펠트 갤러리’를 만날 수 있는 것도 이스트만의 장점. 함태영 갤러리아 점장은 “에르메스 계열의 슈즈브랜드 존롭을 입점시키고 오는 12월10일 펜디를 확대 개장해 이스트의 고급 명품관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순함 속의 우아함, 에르메스 트렌드를 따르기 보다는 ‘단순미와 우아함 그리고 조화’를 추구하는 에르메스. 이러한 디자인 철학처럼 시즌마다 새롭게 눈길을 확 사로잡는 제품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여성복 디자이너가 파격으로 대표되는 장 폴 고띠에로 바뀌면서 소재가 좀더 다양해지는 등 미묘한 차이는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가방인 ‘벌킨’백은 기존보다 가로로 길어지는 등 디자인의 변화가 있다.11월말쯤 입고 예정. 가격은 750만∼2000만원선. ●사랑스러운 로맨티시즘, 블루 마린 블루마린은 로맨틱하면서 극도로 여성스러운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브랜드. 올 가을·겨울에는 전체적인 트렌드와 맞물려 더욱 화사해지고 밝아졌다. 여기에 꽃무늬 위주에서 보다 다양해진 것이 이번 시즌 특징. 블루마린 매니저 김정아씨는 “장미 등 꽃무늬는 물론 기하학적 무늬의 제품이 많다.”고 소개했다. 꽃무늬 카디건 132만원선. 갤러리아 이스트 매장에서는 컬렉션에서 소개된 옷들도 만날 수 있다. 스팽글 장식으로 화려함의 극치를 표현한 스커트(249만원선)가 눈길을 끈다. ●샤넬과 다른 무언가가 있다, 라거펠트 갤러리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개인 브랜드. 샤넬과는 ‘뭔가 다른 것’을 원하는 샤넬 마니아들의 발길을 잡는다. 올해는 기본 정장에 흰색 셔츠를 받쳐입는 스타일이 눈에 띈다. 함께 코디해 입는 타이는 이미 품절 상태. 수트 상의 297만원, 바지 105만원, 셔츠 165만원. 이밖에 모노톤의 진으로 된 재킷(152만원)과 바지(69만원)도 인기. 칼라·팔꿈치 부분·소매끝에 토끼털을 덧댄 가죽재킷(600만원선)은 겨울을 앞둔 이 시점에 뜨거운 관심을 받는 핫아이템이다. ● 편안하면서 고급스러운, 레나 랑에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함과 평범하지 않은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레나랑에. 올 가을·겨울 시즌에는 색상이 화려해지고 라인도 확대됐다. 이 중 히트 아이템은 니트제품. 흰색 깃을 탈부착할 수 있어 한벌로 두가지 스타일을 연출한다. 분홍색 니트 91만원, 검정색 니트 163만원. 여기에 검정색 주름치마(91만원)를 받쳐입으면 어울린다. 트위드 소재의 재킷(245만원)도 인기. ● 절제된 여성미, 안나 몰리나리 간결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라인을 가진 안나 몰리나리는 채도가 높아 우아함을 연출한다. 블루 마린과 같은 꽃무늬라도 좀더 정제돼 보인다. 퍼플 꽃무늬 코트(165만원)에 같은 느낌의 니트(74만원선) 그리고 베이지색 팬츠(72만원선)를 코디한 것이 핫아이템으로 꼽힌다. 여기에 니트를 땋은 듯한 칼라의 카디건(98만원선)은 안나 몰리나리의 특징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니트와 망사가 조화를 이룬 터틀넥 니트(89만원선)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속에 검은색의 이너웨어를 입는 것은 기본형, 원색적인 이너웨어를 입으면 은근한 화려함을 표현할 수 있다. 글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seoul.co.kr
  • 부동산정책이 헷갈려

    부동산정책이 헷갈려

    한쪽에서는 규제책을 쓰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부양책을 내놓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 인해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잇단 고강도 대책으로 이미 시장의 체력이 약해질대로 약해진 상황에서 웬만한 부양책으로는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정부가 정책의 일관성과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책을 내놓기에 앞서 완급을 조절했더라면 지금처럼 규제책을 실현도 하기 전에 부양책을 내놔야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란 지적이다. ●졸속으로 정책 곳곳에 허점 정부가 내년 시행 예정인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경우 과도하게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에게 무거운 세금을 물려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겠다는 취지였지만 너무 급하게 서두르다 보니 곳곳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우선 단독이나 다세대·다가구 주택은 과세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다. 전국적으로 600만가구에 달하지만 시세의 30∼40%에 불과한 과세표준액만 있어 실제로 세금을 매기려면 시가로 30억원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나대지는 6억원까지 종부세 부과대상이지만 임야나 논, 밭은 수백억원이 있어도 종부세 부과대상이 아니다. 실제로 부동산 투기가 일어나는 대상은 나대지보다는 임야나 논, 밭이 많지만 과세를 할 수 없다.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부 이영수 교수는 “종부세는 이중과세로 헌법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하면 위헌 판결을 받을 것”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전문가들조차 헷갈릴 정도”라고 말했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2002년 말까지 경기부양 차원에서 부동산경기 활성화 기조를 유지했다. 당시만 해도 부동산 규제란 규제는 거의 다 풀다시피 했다. 세입자들까지도 아파트 분양권 투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해부터 규제책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10·29대책’을 통해 급기야 사상 초유의 개발이익환수제, 종부세, 주택거래신고제 등을 도입했다. 당초 부양책을 낼 때 속도조절을 했다면 이런 대책은 필요치 않았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견해다. 정부는 지난해 10·29대책 이후 시장이 장기침체에 빠지면서 급기야 종부세를 시행하기도 전에 부랴부랴 부양책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사후약방문 실효성 의문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부산 등 6개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계약서를 작성한 뒤 1년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를 허용키로 했지만 시장은 시큰둥하다. 부산은 이미 2001∼2003년에 지어진 아파트들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입주대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단지는 입주를 시작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입주율은 50%에 불과하다. 실제로 부산은 12월 6312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해(282가구)의 22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런 상황에서 분양권 전매를 허용한다고 해서 수요가 살아날리 없다고 부동산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정부 정책은 일정 시일이 지나야 효력을 발휘하는 만큼 기다려야 하는데도 대책을 내놓고 반응이 없으니까 대책을 또 발표해 시장을 아예 회생불능상태로 만들었다.”면서 “정책 시행에 앞서 완급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 윤창수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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