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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中 헌소·효력정지 신청

    서울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국제중 설립과 관련해 대원중과 영훈중 인근 지역주민 등 1713명이 5일 오전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과 특성화중학교 지정·고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참교육학부모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국제중 반대 강북주민대책위원회 등 75개 교육·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헌법소원 심판청구서와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다. 청구인들은 국제중 설립으로 ▲균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 ▲의무교육 무상원칙 ▲인간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추구권 등이 침해된 점을 헌법소원 청구 이유로 들었다. 참교육학부모회 등은 공정택 교육감 퇴진운동에도 본격 나서기로 했다. 청구인들은 “대원·영훈중을 특성화중학교로 지정·고시해 교육과정 운영이 특성화되고 의무교육 단계인 중학교에서 수업료를 내는 유상교육 제도를 인정한 것은 교육제도 법률주의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또 “제한된 소수만이 입학해 별도의 특성화된 교육을 받도록 혜택을 베푸는 것은 균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 및 평등권, 부모의 자녀교육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및 인간의 존엄성 및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돌아온 성진우 “터프가이란 말 속상해요”

    돌아온 성진우 “터프가이란 말 속상해요”

    1994년 ‘포기하지마’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원조 터프가이’ 성진우(34). 2004년 5집 앨범 이후 긴 공백기를 갖고 있던 그가 11월, 약 4년만에 전격 컴백한다. 가죽바지에 탄탄한 근육 몸매가 드러나는 타이트한 셔츠, 스텐딩 마이크를 잡고 미끄러지듯 선보였던 다리찢기 춤…, 그리고 끓는 허스키 보이스. 그를 기억하는 모든 팬들에게 성진우는 영원한 ‘터프가이’로 남아 있다. 서글한 미소로 인사를 건내는 성진우는 여전히 건강미가 넘쳤다. 그리고 던져진 엉뚱한 첫 질문. “왜 제가 ‘가요계의 최민수’로 불리게 됐을까요?” 긴장하라. ‘폭로에서 폭로로’ 이어지는 인터뷰가 시작됐다. ◆ 태진아 안볼 땐 ‘몰래’ 가죽바지 벗었다. 성진우 하면 가죽바지. 가죽바지 하면 성진우. ’섹시 콘셉트 남성가수’를 상상할 수도 없던 90년대 가요계에서 광택 소재의 착 달라붙는 가죽 바지를 입고 등장한 성진우는 ‘신선한 충격’ 이었다. 그를 단숨에 ‘섹시가이’ 반열에 올려뒀던 아이템 ‘가죽바지’ 얘기를 꺼내자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난 진짜 싫었거든요!”라며 손사래를 치는 성진우는 순박하기까지 했다. ”박진영 씨와 더불어 최초 ‘섹시 남성가수’라고 할 수 있죠. 당시만 해도 남자가수가 야시시한 옷을 입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거든요. 박진영씨야 본인이 좋아서 쫄바지를 입으셨겠지만, 저는……” ’무언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듯 했다. 침을 꼴깍 삼키는 기자를 보고 성진우는 조심스레 말을 이었다. “이제야 말하는 건데요, 저 사실 대장(태진아) 없을 때는 몰래 가죽바지 벗었어요. (태진아는 오디션으로 성진우를 발탁한 인연이 있다.) 공개방송이야 대장이 지켜보고 있으니까 어쩔 수 없었지만 지방이나 행사 때는…(웃음). 아, 제 잘못이 아니에요. 자꾸 이상한거 입히잖아요!” ◆ ’다리찢기 춤?’ 춤 아니다, 스트레칭 하다가 그만 ’포기하지마’의 첫머리서 시선을 집중시켰던 일명 ‘다리찢기 춤’에도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있었다. “다리찢기 춤은 원래 춤이 아니에요.”라고 말문을 연 성진우는 자꾸만 터지는 웃음을 참느라 손으로 입을 가렸다. “아마 연습실에서 ‘포기하지마’ 안무를 짜고 있던 때 였을 거예요. 천천히 몸을 풀고 있는데 갑작스레 대장(태진아)이 들어왔어요. 깜짝 놀라 부랴부랴 다리를 쫙 찢고 스트레칭을 하시 시작했죠.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 보던 태진아 씨가 무릎은 탁 치며, ‘느낌 좋은데? 바로 그거야! 그걸 안무로 써야겠다!’하시는거에요. 어안이 벙벙했죠.” 이렇게 해서 성진우는 다리찢기 춤까지 추게 됐다. “솔직히 민망하잖아요. 제가 그 안무를 안하려고 얼마나 눈치를 봤는지 몰라요. 이거 뭐 어디가서 ‘스트레칭 하다 나온 춤’이라고 말도 못하고…. 얼마전 노래방에 갔는데 그 춤 영상이 나오는거에요. 얼굴이 화끈화끈, 아… (웃음)” ◆ 모든것은 태진아의 탁월한 ‘기획력’ 덕분 과거 ‘가죽바지’와 ‘다리찢기 춤’에 대한 괴로움을 호소하던 성진우는 “모두 억지성이 있던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 되려 감사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성진우는 “세월이 지나 생각해보니 그 모든 것이 ‘태진아의 뛰어난 기획력’ 덕분이더라.”며 진지하게 말을 이었다. “20대였던 그 당시에는 사실 그런 옷차림에 민망한 춤을 추는게 막연히 창피했는지도 몰라요. 하지만 뒤돌아 생각해보니, 어쩌면 성진우란 사람이 일약 스타가 됐던 건 태진아씨의 기획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성진우는 오디션에서 자신을 한눈에 알아보고 데뷔시킨 태진아와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덕분에 저는 무명 시절이 없었어요. 약 1년여간의 트레이닝 끝에 바로 1집 ‘포기하지마’를 발표했고 ‘터프가이’ 이미지와 맞물려 주목받게 됐죠.” ◆ 4년만에 컴백, 더이상 ‘터프가이 성진우’는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터프가이’로 굳혀진 이미지는 차후 활동에 발목을 잡는 족쇄로 작용되기도 했다.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히는게 상당히 힘들었어요. 아무리 다가서려해도 강한 이미지 틀을 벗어나긴 힘들었죠. 심지어 후배 연예인들도 저는 어려워하더라고요.(웃음) ‘가요계의 최민수, 성진우’, ‘왕년의 터프가이’라는 수식어를 들을 때면 너무 속상했어요. 저는 실제로 터프하지도, 또 터프하기를 원한 적도 없거든요.” 4년 만의 전격 컴백, 성진우의 ‘첫번째 목표’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왕년스타라고 해도 좋아요. 이제는 ‘친근하고 솔직한’ 제 진짜 모습을 보여줄 겁니다. 트레이드마크인 썬그라스도 벗을 거예요.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는데 너무 오랫동안 닫고 지낸 것 같아요. 대중들과 눈을 맞추며 지금 제 나이에 걸맞는 원숙한 음악으로 찾아 뵐게요. 이제 더이상 ‘터프가이’ 성진우는 없습니다. 대신 ‘친숙한’ 성진우의 진면목을 보여드릴게요. 4년만의 컴백, 이거… 벌써부터 설레이는데요! (웃음)”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캐릭터뷰] ‘라디오 스타’ 최곤 “저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캐릭터뷰] ‘라디오 스타’ 최곤 “저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캐릭터 뷰는 작품 속의 인물을 만나는 곳입니다.이번에는 이준익 감독,박중훈 안성기 주연의 영화 ‘라디오 스타’를 각색한 뮤지컬 ‘라디오 스타’의 극중 인물 최곤을 파헤쳤습니다.  최곤은 실존 인물이 아닙니다.이 뮤지컬에서 최곤 역을 맡은 가수 김원준씨를 만나 뮤지컬 중의 최곤의 얘기 전말을 들어봤습니다. ● ‘이젠 당신이 그립지 않죠.보고 싶은 마음도 없죠 ♪ ♬’ 뮤지컬에서 1988년 가수왕을 휩쓸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최곤.당시 그가 떴다 하면 사람이 몰려들어 반경 10㎞ 이내에는 교통이 마비됐다.최곤은 요즘의 가수 ‘비’와 맞먹는 인기를 누렸다. 최곤은 노랫말이 애절해 인상 깊은 ‘비와 당신’으로 스타덤에 오른다.이 노래를 모르면 ‘간첩’이란 말을 들을 정도였다. 하지만 최곤은 이게 끝이었다.팬들은 이 노래의 가사처럼 더 이상 그를 그리워하지 않게 된다.록의 저항정신을 잘못 해석한 최곤에게 실망했기 때문이다.최곤은 폭력 사건 등을 자주 일으켜 ‘범법자’란 인식이 자리했다.어느 때부턴가 대중은 그를 잊어갔다.  그 후 20년.‘잊혀진 가수’ 최곤은 청취자 곁에 다시 다가선다.그는 외진 강원도 영월의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정오의 희망곡’을 진행한다.그는 특유의 건들거리는 화법을 구사한다. ● “가수 비,본 조비도 최곤한텐 안 되죠.” “저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왜냐구요? 음악하고 있으니까요.죽을 때까지 음악을 할 겁니다.” 통 얼굴보기 힘들었다는 말문에 대한 최곤의 대답이다.20년이란 간극이 있지만 자신감은 여전하다. 1988년 당시 자신의 상황과 요즘의 가수 세계를 비교해 달라고 했더니 ‘자기만한’ 인물은 없다고 말한다.역시 최곤다운 답이다.본 조비 같은 유명 아티스트와도 비교하지 말란다.본 조비는 인생에 굴곡이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이댄다. 그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88년 가수왕’이라고 소개한다. “저 아시잖아요.접니다.88년 가수왕 최곤.사실 그때는 두려울 게 없었습니다.그냥 나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이 불러주고,환호하고 그러더군요.그런데 이 XX같은 성질을 못 이겨서….” 최곤은 폭행 사건에 수없이 연루되면서 대중과 언론의 눈 밖에 났다.최곤은 그런 시련을 겪고서야 주위 사람을 생각할 줄 알게 됐다고 한다.라디오 DJ 생활을 하면서 겨우 남의 얘기에 귀 기울이는 법을 터득했다.예전의 그는 거울에 둘러쌓여 있었다.자신 외 다른 것은 보이지 않았다.그런데 라디오를 하다 보니 그 거울이 유리로 바뀌었다고 한다.최곤은 그 창을 통해 다양한 생활상을 접하며 조금은 부드럽게 바뀌었다. 최곤은 주위 사람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법을 깨닫는다.그렇다고 안하무인 격으로 살아온 지난 날을 후회하는 것은 아니다.최정상에 있을 때는 누구와 타협도 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았으나,그건 당시에는 값어치가 있는 삶이었다.그 때에는 음악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한 것일 뿐 과거를 부정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팬은 ‘필요악(惡)’ 살아가는 방식에서 세상과 타협을 한 최곤이지만,음악 분야에서는 어떤 것도 자신의 신념을 꺾을 수 없다고 한다.그에게 음악은 자유이고 낭만이다.이 외 다른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심지어 그는 팬들조차 ‘필요악’이라고 정의했다.자신의 음악을 누군가가 즐기는 건 좋은 일이긴 하지만,그들을 위해 음악을 하진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음악 외에는 아무 것도 필요없다는 최곤에게도 생명줄 같은 존재는 있다.신인때부터 함께 했던 매니저 박민수가 최곤의 심장이다.최근 대형 기획사와의 계약 문제로 사이가 잠시 벌어지긴 했지만,부러진 뼈가 더 튼튼해진다는 말로 박 매니저와 끝까지 함께 한다는 뜻을 보였다. “민수 형요? 제 심장이죠.심장이 뛰어야 사람이 살고 피가 도는 것 아닙니까.솔직히 형이 없었으면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죠.저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미련퉁이’이기도 한데요.그래서 형을 믿을 수 밖에 없죠. 최곤이라는 배가 순항하기 위해서는 박민수라는 선장이 꼭 필요합니다.” 최곤의 방송은 친절하지 않다.심드렁하면서도 불친절하기까지 하다.최곤만의 색이 입혀진 방송은 특별하다.감추고 싶은 속마음을 들춰내면서 오히려 용기를 북돋아주기 때문이다.그의 지역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은 청취자들의 인기를 거듭해 본사는 곧 전국 방송으로 격상할 계획을 갖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영화보다 더 슬픈 성북구 ‘라디오스타’ 베일 “우리는 돈 안되는 음악하는 화학 실험체” [캐릭터뷰] ‘베토벤 바이러스’ 배용기(박철민)를 만나다 [캐릭터뷰] 이종혁 “별순검 진무영, 좀 편하게 살아라” [캐릭터뷰]김현숙이 극중의 자신 ‘영애’에게 “정신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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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 뷰는 작품 속의 인물을 만나는 곳입니다.이번에는 이준익 감독,박중훈 안성기 주연의 영화 ‘라디오 스타’를 각색한 뮤지컬 ‘라디오 스타’의 극중 인물 최곤을 파헤쳤습니다. 최곤은 실존 인물이 아닙니다.이 뮤지컬에서 최곤 역을 맡은 가수 김원준씨를 만나 뮤지컬 중의 최곤의 얘기 전말을 들어봤습니다. ● ‘이젠 당신이 그립지 않죠.보고 싶은 마음도 없죠 ♪ ♬’ 뮤지컬에서 1988년 가수왕을 휩쓸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최곤.당시 그가 떴다 하면 사람이 몰려들어 반경 10㎞ 이내에는 교통이 마비됐다.최곤은 요즘의 가수 ‘비’와 맞먹는 인기를 누렸다. 최곤은 노랫말이 애절해 인상 깊은 ‘비와 당신’으로 스타덤에 오른다.이 노래를 모르면 ‘간첩’이란 말을 들을 정도였다. 하지만 최곤은 이게 끝이었다.팬들은 이 노래의 가사처럼 더 이상 그를 그리워하지 않게 된다.록의 저항정신을 잘못 해석한 최곤에게 실망했기 때문이다.최곤은 폭력 사건 등을 자주 일으켜 ‘범법자’란 인식이 자리했다.어느 때부턴가 대중은 그를 잊어갔다. 그 후 20년.‘잊혀진 가수’ 최곤은 청취자 곁에 다시 다가선다.그는 외진 강원도 영월의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정오의 희망곡’을 진행한다.그는 특유의 건들거리는 화법을 구사한다. ● “가수 비,본 조비도 최곤한텐 안 되죠.” “저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왜냐구요? 음악하고 있으니까요.죽을 때까지 음악을 할 겁니다.” 통 얼굴보기 힘들었다는 말문에 대한 최곤의 대답이다.20년이란 간극이 있지만 자신감은 여전하다. 1988년 당시 자신의 상황과 요즘의 가수 세계를 비교해 달라고 했더니 ‘자기만한’ 인물은 없다고 말한다.역시 최곤다운 답이다.본 조비 같은 유명 아티스트와도 비교하지 말란다.본 조비는 인생에 굴곡이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이댄다. 그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88년 가수왕’이라고 소개한다. “저 아시잖아요.접니다.88년 가수왕 최곤.사실 그때는 두려울 게 없었습니다.그냥 나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이 불러주고,환호하고 그러더군요.그런데 이 XX같은 성질을 못 이겨서….” 최곤은 폭행 사건에 수없이 연루되면서 대중과 언론의 눈 밖에 났다.최곤은 그런 시련을 겪고서야 주위 사람을 생각할 줄 알게 됐다고 한다.라디오 DJ 생활을 하면서 겨우 남의 얘기에 귀 기울이는 법을 터득했다.예전의 그는 거울에 둘러쌓여 있었다.자신 외 다른 것은 보이지 않았다.그런데 라디오를 하다 보니 그 거울이 유리로 바뀌었다고 한다.최곤은 그 창을 통해 다양한 생활상을 접하며 조금은 부드럽게 바뀌었다. 최곤은 주위 사람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법을 깨닫는다.그렇다고 안하무인 격으로 살아온 지난 날을 후회하는 것은 아니다.최정상에 있을 때는 누구와 타협도 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았으나,그건 당시에는 값어치가 있는 삶이었다.그 때에는 음악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한 것일 뿐 과거를 부정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팬은 ‘필요악(惡)’ 살아가는 방식에서 세상과 타협을 한 최곤이지만,음악 분야에서는 어떤 것도 자신의 신념을 꺾을 수 없다고 한다.그에게 음악은 자유이고 낭만이다.이 외 다른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심지어 그는 팬들조차 ‘필요악’이라고 정의했다.자신의 음악을 누군가가 즐기는 건 좋은 일이긴 하지만,그들을 위해 음악을 하진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음악 외에는 아무 것도 필요없다는 최곤에게도 생명줄 같은 존재는 있다.신인때부터 함께 했던 매니저 박민수가 최곤의 심장이다.최근 대형 기획사와의 계약 문제로 사이가 잠시 벌어지긴 했지만,부러진 뼈가 더 튼튼해진다는 말로 박 매니저와 끝까지 함께 한다는 뜻을 보였다. “민수 형요? 제 심장이죠.심장이 뛰어야 사람이 살고 피가 도는 것 아닙니까.솔직히 형이 없었으면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죠.저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미련퉁이’이기도 한데요.그래서 형을 믿을 수 밖에 없죠. 최곤이라는 배가 순항하기 위해서는 박민수라는 선장이 꼭 필요합니다.” 최곤의 방송은 친절하지 않다.심드렁하면서도 불친절하기까지 하다.최곤만의 색이 입혀진 방송은 특별하다.감추고 싶은 속마음을 들춰내면서 오히려 용기를 북돋아주기 때문이다.그의 지역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은 청취자들의 인기를 거듭해 본사는 곧 전국 방송으로 격상할 계획을 갖는다. ▶ [캐릭터뷰] ‘별순검’ 진무영, 요즘 검·경에 ‘일침’ ▶ [캐릭터뷰] ‘베토벤 바이러스’ 배용기(박철민)를 만나다 ▶ [캐릭터뷰] 배우 김현숙, ‘막돼먹은 영애씨’와 대화하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도권 규제완화 정치권 연일공방

    ■ 임태희 한나라 정책위의장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4일 수도권 규제완화와 관련, “미래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을 옹호하는 말이다. 임 의장은 규제완화에 반대하는 비수도권 지역의 목소리를 사회주의로의 회귀로 해석해 논란도 예상된다. 임 의장은 이날 경기 수원 LIG 인재니움 대강당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우리가 속한 시장경제적 자본주의는 뒤처진 것을 끌어올려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며 “이는 정부와 여당이 가진 기본적 시각과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가는 것 끌어내리지 말라” 그는 “수도권 규제도 세계적이고 미래적인 시각과 창조적 발상을 통해 재검토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면서 “과거 사회주의와 같이 앞서 가는 것을 끌어내려 형평성을 맞추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의장은 “(수도권 규제완화는)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타격받는 국내 건설업계와 중소기업, 자영업자, 일용직 근로자를 포함한 서민층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임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선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지방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 항목을 신설하는 방안도 거론했다. 그는 “내년에는 지방재정을 안정적으로 확충하는 선순환의 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비수도권 상황 너무 절박” 하지만 비수도권 지역 의원들의 반발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부산이 지역구인 서병수 의원은 “지방 관련 정책이 동시에 발표됐어야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경북 포항이 지역구인 이병석 의원도 “지방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체감하지 못하면 ‘규제완화로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은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지방소득세 신설방안과 관련,“그런 대책을 기다리기에는 (비수도권이)너무 절박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정세균 민주당 대표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4일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에 대해 “수도권과 지방을 차별하는 것은 헌법과 명백히 배치되는 국토분열 정책이고 국민분열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이날 KBS1라디오를 통한 연설에서 “내년 3월부터 수도권 산업단지 안에서 공장신설과 증설이 전면 허용된다고 하지만 헌법에는 ‘국가는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경제를 육성할 의무를 진다.’고 돼 있다.”면서 “국토균형발전 정책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안돼”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에 대한 반론의 기회를 얻어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강하게 맞받아 친 셈이다. 정 대표는 중진원내대책회의에서도 “이명박 정권이 국가균형발전을 훼손하는 정책을 밀어붙인다면 국론 분열은 물론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며 ‘선 지방발전, 후 수도권 규제완화’를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연설에서 밝힌 중소기업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대립각을 세웠다. 정 대표는 “현재 금융위기가 안정된다 하더라도 이제 실물경제에 여파가 미칠 것”이라면서 “중소기업을 살리는 자금 지원 등 특단의 대책과 국민통합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자감세 포기·부가세 30%↓ 주장 특히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는 절대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못박았다. 정 대표는 이와 관련,“한나라당 국회 예산결산위원들은 예산증액 방침이 발표되자 1조원이 넘는 지역구 관련 선심성 예산을 요청했다.”고 비판하면서 내년 예산안의 수정을 촉구했다. 수정 예산안에는 ▲부자감세 포기 ▲부가세 30% 인하 ▲중소기업·취약계층 지원 등의 내용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경제난국 극복 11·3 종합대책] 지방 미분양 매입 양도세 감면

    실물경제 침체 속도를 줄이기 위한 카드 중 하나는 추가 감세다. 깎아주는 세금만큼의 돈이 투자와 소비로 선순환되면서 실물경기를 띄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 판단이다. 먼저 주택 보유자가 2년(2010년 12월31일까지)내에 추가로 지방 미분양주택을 취득할 경우 나중에 언제 양도하더라도 중과하지 않고 양도세 일반세율 6∼33%를 적용한다. 또 장기보유특별공제(연 8%,10년간 최대 80% 공제) 혜택도 주기로 했다. 현재 1가구 2주택자는 무조건 양도소득의 50%를,3주택 이상은 6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양도세 감면범위도 확대된다.1가구 1주택자가 근무나 취학, 질병치료 등 실수요 목적으로 지방 소재 1주택을 취득한 경우 계속 1가구 1주택자로 인정받는다.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거주요건도 수도권 3년, 지방 2년으로 강화하기로 했던 조치를 현행 수준(서울·과천·5대 신도시만 2년)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임시투자세액 공제 기간도 내년 말까지 1년 연장된다. 지금까지 공제 대상에서 제외됐던 수도권 과밀억제권내 신규 투자의 경우도 혜택을 준다. 다만 현행 7%인 공제율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에서는 5%로 줄이되 그 밖의 지역에서는 10%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내년 9000억원,2010년 2조 1000억원의 감세 효과를 볼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는 ‘강부자 감세’ 비난 여론과 아파트 매물 증가로 인한 집값 급락 등을 우려해 발표 직전 제외됐다. 그러나 윤영선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국회가 11∼12월 논의과정에서 여러 대안이 충분히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제난국 극복 11·3 종합대책] 재건축 웃고 일반 아파트 울고

    ‘재건축 아파트는 웃고 기존 아파트는 울고.’ ‘11·3 대책’이 발표된 3일 주택시장에는 희비가 엇갈렸다. 이 대책으로 재건축 아파트는 거래가 늘고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분양권 전매가 허용돼 분양시장에도 온기가 불어올 것으로 기대된다.반면 기존 주택 거래 활성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재건축 사업은 활기를 띨 전망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번 대책으로 직접적인 혜택을 보는 재건축 아파트는 수도권에만 18만여가구(서울 강남 6만가구, 강북 6만가구, 기타 수도권 6만가구)에 이른다. 1대1 재건축을 추진 중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나 서초·반포 고밀도지구, 잠실 5단지 아파트 등 사업이 부진했던 재건축 아파트의 숨통은 트이는 계기가 됐다. 이 단지들은 소형 아파트 의무비율에 묶여 일부 조합원이 기존에 살던 아파트 면적보다 좁은 아파트를 배정받는 불합리한 면이 많아 그동안 사업은 지지부진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지난주 말부터 소형의무비율과 용적률 규제 완화 소식이 들리면서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매물을 거둬들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 시장과 달리 일반 주택시장에는 가격 상승이나 거래 활성화 효과는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거래가 끊긴 상태에서 굳이 강남권 투기지구·과열지구를 풀지 않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며 “일반 주택 거래 활성화를 위해선 금융 규제나 양도소득세 중과(重課)조치 등을 풀어 비상 탈출구를 마련해줘야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투기지구·투기과열지구 해제로 분양 시장에는 온기가 불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 3구를 제외하고는 민간택지에서 공급하는 비(非)상한제 아파트는 계약 후 곧바로 전매가 가능(상한제는 계약 후 1년)해져 분양권 웃돈(프리미엄)거래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계약해지 민원에 시달리던 건설업체들도 다소 고충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작용도 예상된다. 분양권 전매는 분양시장 회복이라는 ‘약’과 주택경기 과열이라는 ‘독’을 동시에 담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민간택지 아파트 가운데 인기 지역에서는 분양권이 단기 시세차익을 겨냥한 투자 상품으로 이용되면서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 다시 출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이 다시 과열되면 투기를 막을 수 있는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인순이 “예술의 전당 공연, 왜 나는 안되는가?”

    인순이 “예술의 전당 공연, 왜 나는 안되는가?”

    인순이가 가수들의 예술의 전당 대관 신청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3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된 ‘대중 가수를 외면하는 전문 공연장의 현실’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순이는 “예술의 전당을 지날 때 마다 그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 꿈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 세종문화회관을 기자회견장으로 선택한 이유라도 있는가? (인순이)자주 오다 보니까 익숙해졌다. 자주 가는 곳이 공연장이고 이 곳이 자주 오는 곳이다 보니 인터뷰 장을 세종문화회관으로 정했다. -조용필 선배가 해야했으니, 나도 해야 한다는 입장은 아닌가? (인순이)맞다. 누구나 자기 만의 롤모델이 있다. 나의 롤모델은 패티김과 조용필이다. 그 분들이 갔던 길을 가고 싶고, 그 분들이 그 무대에 섰다. 그래서 나도 그 무대를 서고 싶다. 같이 울고 웃고 이야기 하며 성장한 팬들과 좋은 공연장에서 품위 있게 공연하고 싶은 바람이다. -부정적으로 보는 반대 시선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인순이)5천만의 시선을 어떻게 다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오히려 나에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그 분들에게 감사하다. -굳이 10월 달에 공연을 하는 이유가 있는가. 예술의 전당 측은 10월에 공연 일정이 잡혀 있다는 입장이다. (인순이)작년 예술의 전당이 불타기 전에 공연 신청을 했었다. 사실 우리에게 할애된 날이나 달이 없다. 올해 1년 중에 4일의 기회를 준다면 좋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또 한번 탈락 됐다. (공연 기획 임철빈 대표) 언제 한 번 10월을 제외한 달이 오프시즌이라고 대중가수에게 개방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적이 없다. 꼭 10월 달을 고집한 것은 아니다. 7, 8월 달에 대중가수들에게 개방하려고 했다는 예술의 전당의 의사를 전달 받은 적이 없다. 꼭 10월 달이 아니더라도 원하는 날짜를 제시 해준다면 그 날짜에 대관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송대관의 탈락 이유는 무엇인가? (송대관)떨어졌다는 것에 마음이 아파 두 번 물어보지는 않았다. 떨어진 것은 떨어진 것일 뿐 두 번 물어보는 건 마음이 아픈 일이다. 한 번 있을 수 있는 기회를 묵살하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앞으로 문호를 개방하는 데 있어 문이 닫힌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는가. 그런 일이 없도록 호소를 하러 이 자리에 나왔다. -대관 신청 구체적인 절차는 무엇인가?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안정대 회장)1년 전에 미리 신청을 하거나, 수시 신청을 한다. 이번에는 수시 신청을 했고 통보 받은 것이 10월 15일 이다. 탈락 이유가 정확히 정해진 것이 아니라 일정 경합에 의해 탈락됐다는 팩스 한 장으로 통보 받았다. 이번에는 예술의 전당에 격에 맞게 오케스트라와 함께 뮤지컬다운 무대를 꾸미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탈락됐다. - 인순이가 생각하는 탈락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가? (인순이) 뮤지컬 요소를 붙여오라고 하면 어떤 방법으로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런데 아무런 이유없이 경합의 탈락이라고 하면 공연 신청을 하는 이들이 많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1년 중 아무 날이나 달라는 의사를 전했음에도 탈락 시켰다. 그런 걸 보면 우리를 왜 또 떨어뜨렸나 하는 의문이 든다. -예술의 전당, 문화관광부에서는 문호 개방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인순이) 그것도 물어보고 싶다. 제가 어떻게 하면 그 무대에 설 수 있겠나. 대중과 함께 웃고 울고 지내왔다. 전쟁 때도 선배 분들이 대중과 함께 했고, 현장에 가서 노래를 했다. 외국의 근로자 있는 곳에도 위문 공연을 해왔다. 외국에서 살고 있는 국민이 향수와 고향 부모님을 생각할 수 있게 곳곳마다 대중가수들이 갔다. 외국에 가면 좋은 극장에서 공연할 수 있는 대접을 받는다. 그런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대접 받지 못하고 있다. 외국의 팬들이 왔을 때 좋은 공연장에서 공연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국민과 국가가 우리를 응원해주고 있다는 걸 외국의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국내 무대에서 대접해 줬으면 좋겠다. 조금만 용기를 달라. -예술의 전당 측은 예술의 전당 설립 취지가 오페라 공연이다라는 입장이다. (인순이)꿈을 이룰 수 있는 시설이 예술의 전당에 있다. 이것은 우리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팬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오페라 공연만 할 수 있는 룰이라고 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나 또한 꿈의 무대에 서서 공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안정대 회장) 음악은 차별되어서는 안된다. 제한되는 여건이라고 할 수 있다면 어쩔 수 없지만, 좋은 음악을 좋은 여건에서 들려 주고 싶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원·영훈中→국제中으로

    서울시교육청은 31일 새해 3월 국제중 개교를 위해 대원중과 영훈중을 특성화중학교로 지정·고시했다. 하지만 교원·학부모 단체에서는 헌법소원을 준비하는 등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회 시교육청 부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막기 위해 지정·고시를 신속히 단행하게 됐다.”면서 “입시안을 가능한 한 빨리 확정하고 두 학교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위원회는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임시회에서 국제중과 관련해 시교육청의 업무보고와 질의·응답을 거친 뒤 표결절차를 한 결과 의장을 제외한 위원 14명 가운데 찬성 10명과 반대 1명, 기권 1명, 퇴장 2명으로 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이어 본회의에서도 이부영 위원이 표결을 거듭 요구해 거수 투표가 실시됐으나 찬성 11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결정이 번복되지는 않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3일까지 대원중과 영훈중으로부터 전형요강을 제출받으면 6일 전형요강을 승인할 예정이다. 원서접수는 12월8일부터 10일까지이고,1단계 서류심사와 2단계 면접,3단계 무작위 추첨을 거쳐 12월27일 합격자를 최종 발표한다. 학교 별로 160명의 학생을 선발하며 사교육비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1단계 자기소개서와 2단계 집단토론 및 단체활동 평가는 배제됐다. 연간 학비부담액은 대원중 683만원, 영훈중 719만원 정도다. 참교육학부모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헌법소원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박범이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장은 “서울교육의 공공성을 위해 다음주 중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금기에 도전하는 늦가을 스크린

    금기에 도전하는 늦가을 스크린

    가을의 끝자락, 극장가에 사회적 금기에 도전하는 도발적인 소재의 작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아내의 이중결혼을 다룬 영화로, 일처다부제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아내가 결혼했다’가 개봉 1주일만에 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11월에는 동성애와 에로티시즘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그동안 동성애 혹은 에로티시즘 영화는 ‘예술적 승화’라는 이름으로 포장돼 간접화법으로 표현되곤 했다. 하지만 올해 개봉작들은 에둘러 말하거나 쭈볏쭈볏 머뭇거리지 않는다. 음지에 갇힌 소재를 양지로 끌어내 대중과의 적극적인 교감을 시도하는 ‘당당한´ 작품성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대중과 적극적 교감시도… 작품성으로 승부수 13일 개봉하는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감독 민규동)에는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다. 달콤한 케이크숍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는 남성들의 미묘한 사랑 다툼만이 있을 뿐이다. 이 상점의 파티셰 선우(김재욱)는 어떤 남자라도 한눈에 반하게 만드는 ‘마성’(魔性)의 게이로 등장한다. 현재 사장으로 있는 진혁(주지훈)에게 학창시절 거침없이 사랑을 고백했는가 하면, 프랑스에서 온 옛애인 쟝(앤디 질레트)에겐 진한 키스세례를 퍼붓기도 한다. 꽃미남들의 동성애를 다룬 일명 ‘야오이’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남성 주인공들 사이의 동성애 감정을 곳곳에 숨겨놓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고 경쾌하다. 역시 13일 개봉하는 ‘소년, 소년을 만나다’도 심각하고 무거운 퀴어(동성애) 영화의 전형을 거부한다.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청년필름의 김조광수 대표가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열아홉살 두 소년의 동성애를 일종의 ‘로맨스’의 관점에서 코믹하게 그렸다. 한편 18세기 조선 풍속화의 거장 신윤복이 남장 여자라는 설정 아래 펼쳐지는 영화 ‘미인도’(13일 개봉)는 본격 에로티시즘 사극을 표방하고 나섰다. 이 작품은 개봉 한 달 전부터 여주인공 김민선의 파격적인 노출 연기와 기녀들의 정사장면이 마치 영화 ‘색, 계’를 연상시킨다는 입소문을 낳았다.‘미인도’의 김민선과 ‘색, 계’의 여주인공 탕웨이를 노골적으로 비교하는 이른바 ‘색, 계’마케팅이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적어도 개봉 전 바람몰이는 확실히 하고 있는 셈이다. ●달라진 사회 관념 반영… 선정주의만 좇다간 낭패 이처럼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던 소재의 작품들이 잇따라 등장하는 데 대해 영화계에서는 “극적인 설정을 통해 새로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했지만 아무리 내용이 파격적이라고 해도 사회 보편적 정서에 위배된다면 공감을 줄 수 없는 만큼 영화 제작자들에게 ‘남의 얘기처럼 낯설지 않으면서도 딱 반발자국 정도 앞선’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균형감각이 매우 중요시 되고 있다.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를 제작한 영화사 집의 이유진 대표는 “동성애자들의 삶을 심각하게 파고들기보다는 게이라는 인물 캐릭터를 통해 또다른 인간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면서 “우리 사회의 성에 대한 개념과 수용할 수 있는 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성애를 쿨하고 자연스럽게 풀어냄으로써 관객들에게 영화적 판타지와 새로운 재미를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달라진 관객들의 관람태도와 배우들의 자세를 이유로 꼽는 시각도 있다. 영화 ‘미인도’의 이성훈 프로듀서는 “‘미인도’에서 윤복이 여자로서 억눌렸던 성이 폭발하고, 그의 여성으로서의 욕망을 담은 풍속화들을 영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성이 직선적이고 솔직하게 표현될 수밖에 없었다.”면서 “동성애 코드가 나온 ‘왕의 남자’와 관객 200만을 돌파한 ‘색, 계’의 성공에서 볼 수 있듯이 관객들도 애써 숨기기보다는 과감한 소재나 직설적인 표현방식을 영화적으로 수용하는 태도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세대가 워낙 가식을 싫어하다 보니 여배우들 역시 설득력을 갖춘 노출 장면이 필요하다면 본인들이 더 적극적인 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예술과 외설의 차이가 백지 한장 차이듯, 이들 영화가 표현의 자유와 선정성 시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다. 특히 성적 소재에 대한 성찰 없이 오로지 센세이셔널리즘만 좇다가는 기존의 작품을 넘어서지 못하고 오히려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영화평론가 심영섭 대구사이버대 교수는 이같은 경향에 대해 “이성간의 사랑에서 나올 만한 이야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다양한 성의 양태에 대해 갖는 대중들의 호기심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미학만 있고 철학이 없는 에로티시즘이야말로 육체에 관한 전시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성상품화나 쾌락주의를 넘어서 권력의 관점에서도 성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사설]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신중해야

    정부가 오는 4일 실물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을 모양이다. 재정 확대와 규제 완화, 부동산시장 활성화 등이 주요 내용이 될 전망이다. 우리는 금융불안이 실물경기 침체로 파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강도높은 내수경기 진작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투기지역을 한꺼번에 해제할 경우 발생할지도 모르는 투기 재연 가능성에 대해 세심한 대책을 강구토록 당부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완화 방침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지금 부동산시장이 ‘죽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얼어붙은 것은 참여정부 시절 수요 억제 위주로 ‘세금 폭탄’과 함께 규제를 쏟아부은 탓이다. 여기에 물가 폭등과 경기 침체로 실질소득이 줄어들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로 돈줄이 막히면서 수요가 증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기지역 규제 완화와 미분양주택 매입, 기업 부동산 매입 등은 건설업체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수요를 부추기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된다. 하지만 1가구 2주택자에 대해 최고 50%,3주택 이상에 대해 60%를 중과토록 한 양도세를 1주택자처럼 33%로 낮춘다는 것은 투기 활성화대책이지 부동산시장 활성화대책이 아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은 그동안 국회 답변을 통해 세율 50∼60%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비정상적인 과세체계라고 주장했지만 양도세는 어디까지나 실현된 이익에 대한 과세다.2주택자에게 50%의 양도세를 부과하더라도 차익이 50% 남는다는 뜻이다. 이는 미실현 이익에 대해 중과하는 종합부동산세와 성격이 다르다. 아무리 내수진작이 다급하더라도 투기를 부추기는 듯한 정책까지 동원해선 안 된다. 서울 강남3구를 비롯한 버블세븐지역의 거품은 아직도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 “국제중 가결 사전논의 의혹…공정택 퇴진 나설 것”

     31일 서울시교육위원회에서 가결된 국제중학교 설립안과 관련, 위원회 의장단과 서울시교육청·공정택 교육감 사이의 사전 논의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시교육위원회 이부영 교육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국제중 설립에 대한 재심의는 당초 일정과는 무관하게 갑작스레 열린 것”이라며 “회의 자체도 충분한 논의가 없는 상태에서 찬반투표를 강행하려하는 등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국제중 재심의의 절차상의 문제에 항의하며 최홍이 교육위원과 함께 퇴장,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위원은 “이번 회기는 120회 정례회인데 모든 일정은 이미 확정이 돼 있었고, 국제중에 대한 논의는 지난번 회기에서 마무리 된 상태였다.”라고 설명한 뒤 “원래 일정에 없던 국제중 논의에 대해 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분이 갑작스럽게 속개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규정 상 지난 회기에 보류된 논의를 다음 회기에서 다시 다룰 수는 있지만 그간 사소한 일들도 협의를 거쳐 재상정 했는데 이번 국제중 재심의는 느닷없이 이뤄졌다.”며 “기존의 관행을 깨고 의장단이 일방적으로 언론에 알리고, 위원들에게 통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같은 일방적인 회의 진행은 위원회 집행부와 교육청·공 교육감이 사전에 각본을 짜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당뇨병을 이유로 국정감사 마지막날 병원에 입원했던 공 교육감이 국제중 재심의날 아침에 교육위원들을 찾은 사실에 대해 이 위원은 “아침에 갑자기 공 교육감이 찾아와서 당황했다.”며 “얼굴을 보니 평소보다 더 건강해 보이더라. 정말 아픈 사람이었으면 문안 인사라도 하겠는데 얼굴을 보니 화가 나서 항의만 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 교육감이 찾아온 것도 이미 국제중 설립에 대해 암묵적인 합의가 이뤄진 상태에서 교육위원들에게 ‘잘 부탁한다’는 식의 인사치레를 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일각에서 국제중 설립에 대해 ‘대국민사기극’이라는 표현을 하던데 전혀 과한 표현이 아니다.”라며 “교육청에서 이야기하는 국제중 입학 보완책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그게 무슨 보완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제중 자체가 사교육을 불러올 수 밖에 없는 정책인데 입시전형 몇 개 보완한 것으로 사교육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라며 “차라리 솔직하게 영어 잘하는 아이들을 모아다가 엘리트를 만들겠다고 하는 게 낫다. 비난여론이 거세지니까 입시정책 몇 개 바꿔가면서 임기응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이야 여론이 안 좋으니까 입학 조건을 변경한 것이지만 아마 1~2년 후 비난이 수그러들면 슬그머니 다시 기존의 방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결과적으로 국제중 건립은 사교육 시장을 키울 수 밖에 없게 돼 있다.”고 말했다.  ’국제화 사회에서 다양한 인재를 기르기 위한 특성화 교육’이라는 국제중 설립 취지에 대해서도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한 이 의원은 “영어를 잘하는 것이 무슨 특성화인지 모르겠다. 차라리 요리·만화 전문학교를 만드는 게 더 특성화의 취지에 알 맞다.”라며 “다양화 역시 마찬가지다. 영어 몰입교육을 시키는 학교 2개 만드는 것이 다양화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차라리 솔직하게 입시 명문 중학교 2개 늘리는 것이라고 하는 편이 낫다.”고 비난했다.  그는 핀란드·프랑스 등 유럽의 예를 들면서 “평준화된 학교에서 다 같이 공통과목을 공부하면서 보다 다양한 커리큘럼을 만들어 학생들 개개인의 특징을 살려주는 것이 국제중과 같은 입시 전문학교를 만드는 것보다 교육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지금처럼 유치원 부터 입시 경쟁을 시키면서 무슨 노벨상을 바라겠는가.”라고 꼬집은 뒤 “한국 학생들은 이미 살인적인 경쟁을 하고 있는데 더 경쟁을 시키겠다는 공 교육감의 방침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식의 경쟁 교육을 유도하는 공 교육감을 인정할 수 없다.”며 “시민단체들과 함께 퇴진운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 교육감이 강력하게 추진해온 국제중 건립에 대한 비난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일부 교육위원들 마저 국제중 건립에 등을 돌리면서 향후 이를 둘러싼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뉴스in뉴스] 교사들 “교육정책, 사교육 조장” 비판  [뉴스in뉴스] “일제고사 꼭 봐야 해?”…여전히 들끓는 논란  교육위원 최소8명 국제中 찬성  병주고 약주는 사교육비 경감대책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2년간 해제

    실물경기 활성화를 위한 경제·금융 종합대책이 다음달 4일쯤 발표된다. 기획재정부는 당초 31일 오전 고위 당정회의와 위기관리 대책회의를 갖고 경제·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청와대와 여당에서 일부 반대의견을 제기함에 따라 좀더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4일쯤 발표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안에는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를 향후 2년간 한시적으로 해제,6~33%의 세율로 일반과세하는 것과 수도권 투기지역을 상당부분 해제하는 방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가구 2주택자는 무조건 양도소득의 50%를,3주택 이상은 60%를 내야 하는 것을 완화해 향후 2년간 1200만원 이하 6%,1200만~4600만원 15%,4600만~8800만원 24%,8800만원 초과 33% 등 일반과세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경기도 분당이나 용인 등을 포함해 수도권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를 대거 해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서울 일부와 인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투기지역이 모두 해제되며,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일부 지역만 남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안대로 되면 서울에서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만 투기지구나 투기과열지구로 묶이게 된다. 정부는 저소득층 지원과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지출 확대 등을 위해 내년 재정지출을 당초보다 6조원가량 늘린다는 안을 마련했으나 이 부분도 좀더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만들자는 차원에서 좀더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태균 이영표기자 windsea@seoul.co.kr
  • ‘베토벤 바이러스’ 음악감독 이필호를 만나다

    ‘베토벤 바이러스’ 음악감독 이필호를 만나다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배우 김명민의 열연과 개성 넘치는 조연들의 활약, 이재규 감독의 풍부한 연출력은 ‘베토벤 바이러스’가 인기를 얻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더욱이 ‘베토벤 바이러스’는 대중과 조금은 거리가 먼 클래식을 소재로 본격적인 음악 드라마로 평가 받고있다. ‘베토벤 바이러스’가 이 같이 음악 드라마로 평가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데에는 또 한 명의 숨은 공신이 있다. 바로 이필호 음악감독이다. 극중에서 오케스트라 연주와 지휘를 맡은 서희태 음악감독과는 달리 드라마에서 사용되는 모든 음악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이필호 음악감독은 드라마 음악 분야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존재다. 더욱이 그는 현재 수목드라마 경쟁 프로그램인 MBC ‘베토벤 바이러스’와 KBS 2TV ‘바람의 나라’의 음악을 함께 책임지고 있다. 드라마 ‘해신’, ‘패션70’S’, ‘식객’, ‘오버 더 레인보우’ 등을 작업하며 음악감독으로 활발한 활동 중인 이필호 감독을 만나봤다. - 드라마에서 음악감독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연출자와 드라마가 표현하려고 하는 것에 대한 제작 방향을 상의하고 드라마 안에 표현되는 음악을 총괄하는 역활을 한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경우 인물의 심리상태에 따라 표현되는 배경음악, OST 등을 만들기 위해 80여 곡이 넘는 곡들을 직접 작업했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음악을 만들면서 가장 중점 둔 부분이 있다면? 음악감독이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연주자 선정과 함께 그 연주자가 어떤 공간에서 음악 작업을 하게 될지를 결정하는 일이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경우 오케스트라이기 때문에 좀 더 좋은 퀄리티의 음악이 필요했고, 미국 네시빌에 위치한 스튜디오 머신을 섭외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클래식 적이면서 현대 음악가도 맞출 수 있는 다양한 음악들이 등장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자칫 지루해지지 않도록 클래식과 현대적인 음악과의 조화에 중점을 뒀다. -음악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음악감독은 자신이 가진 경험과 판단에 따라 움직인다. 녹음과 믹스다운 된 곡을 어떤 느낌으로 방송 장면과 맞춰서 표현할 것인지를 고민 해야 한다. 연출가와 상의해 그 신에 적절한 음악을 사용하는 것이 음악감독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할 일 중 하나다. 극중 주인공들의 갈등 긴장 등의 감정을 배경음악에 따라 시청자가 느끼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표현 해야 한다. -최근에 와서 드라마 배경음악의 중요성이 더 강조된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작업실에서 대부분 생활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느낄 수 없다. 그러나 작업 현장에서 음악 스태프들의 역할의 중요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드라마 음악이 더욱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환희가 부른 ‘내사람’과 소녀시대 태연이 부른 ‘들리나요’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클래식 음악이 주가 되야 하지만, 우리나라 음반 사정상 클래식 연주 음악만으로는 작업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그렇기에 드라마 작업에 있어 가수들이 부르는 OST 곡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이번 ‘베토벤 바이러스’ OST 앨범을 기획하면서 환희와 태연, 먼데이 키즈 등을 가장 먼저 떠올렸고 이들이 흔쾌히 작업에 참여해줘 좋은 곡을 만들 수 있었다. -현재 ‘베토벤 바이러스’의 인기가 대단하다, 인기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가장 큰 인기 요인은 ‘베토벤 바이러스’를 연출한 이재규 감독의 능력인 것 같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클래식이라는 소재를 별 무리 없이 대중들이 받아들일 수 있게 잘 표현했다. 또한 배우 김명민의 연기 역시 훌륭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제작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제작상황이 계속해서 발전했으면 좋겠다. 사전제작의 경우 드라마에 사용 될 음악을 촬영된 화면과 함께 맞춰가면서 작업 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경우 방영 당일 편집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런 작업들이 힘들다. 그러나 그러한 좋은 제작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더 열심히 해 좀 도 높은 퀄리티의 음악으로 영상과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태환칼럼] 꿈 그리고 모욕이 넘치는 사회

    [최태환칼럼] 꿈 그리고 모욕이 넘치는 사회

    풍선이 날아간다.2개 동의 아파트 사이로 가물가물 사라진다. 불안하게 화폭을 갈라 놓은 회색빛 아파트의 비상이 창백하다. 날아가는 풍선의 의미는 뭘까. 새로운 꿈이었다. 사회주의 혁명 이후 꿈꿔 온 이상향이었다. 지금껏 인류가 도달하지 못한 신천지의 표상이었다. 러시아 미술가 루치슈킨의 그림 ‘풍선은 날아가고’이다.1926년 작품이다. 러시아 사회주의가 최고점을 향해 치닫던 시절이었다. 민중이 나서 제정(帝政)의 압제를 마감했다. 광활한 러시아 대륙엔 꿈이 넘쳤다. 낭만적 사회주의 건설의 희망이 넘실댔다. 예술가들도 유토피아 건설에 동참했다. 민중과 더불어, 때론 민중의 맨 앞줄에서 새로운 세계 건설을 주창했다. 하지만 예술가들은 예민했다. 이상의 변질 조짐을 감지했다. 현실은 이념을 인간의 가치보다 앞세웠다. 평등사회의 기대는 무력화됐다. 화폭 아래 한 아이가 망연히 풍선을 바라본다. 이상은 더 이상 이상이 아니었다. 멀어져 가는 풍선은 좌절이다. 사라지는 이상향이었다. 그림 속 풍선은 바로 유토피아를 꿈꿨던 예술가들의 자괴감과 갈등의 상징이었다. 지난여름 러시아 여행때였다. 서울은 몸살을 앓고 있었다. 촛불 순수성 논란이 한창이었다. 촛불시위 후유증은 국민 모두를 피곤하게 했다. 모스크바, 페테르부르크 등의 미술관, 박물관들을 들렀다. 그곳에서 접한 러시아 미술은 신선했다. 러시아 미술은 상대적으로 소개될 기회가 적었다. 널리 알려진 음악과 문학, 공연 등에 비해 접근 자체가 어려웠다. 유럽 미술계의 소외지대였다. 하지만 방대하고 깊은 러시아 미술은 감명이었다. 에르미타시, 트레티야코프, 러시아 미술관은 명성대로 대단했다. 이들의 18·19세기 미술에는 ‘러시아적인 격렬한 삶의 흔적’이 각인돼 있다. 유럽미술이 낭만주의·인상주의 등 그림의 형식에 눈을 돌렸을 때였다. 러시아 미술은 그러나 사실주의를 고집했다. 여전히 민중의 삶과 미술의 관계에 대해 고민했다고 했다. 사색과 성찰보다 주장과 행동이 앞서는 우리 현실과 대비되어서일까. 러시아 미술은 귀국 후에도 기억에 또렷하다. 루치슈킨처럼 우리는 지금도 꿈의 풍선을 찾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저마다 붙잡고 싶은 풍선이 너무 다양한 것일까.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인간의 가치와 인격을 존중하는 삶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최근 역사교과서 수정 논쟁, 현·구 정권의 색깔논쟁, 최진실 자살파동 등은 이같은 물음에 깊은 회의를 갖게 한다. 사회 곳곳에 자신의 시각과 입장에서 세상을 재단하는 독선과 편견이 번득인다. 순수성의 강변이 판을 친다. 상대를 향한 공격의 칼날이 간단없이 우리 머리 위를 날아다니고 있다. 나의 가치, 우리 편의 논리와 주장만 내세우는 사회에서 인간 존중, 인간 우선의 가치를 찾기 어렵다. 주요 사안을 이념의 대결 구도로 귀결시키는 낡은 사고는 모두를 곤궁하게 할 뿐이다. 얼마전 소설가 김훈은 “우리 사회에 단절의 장벽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고 했다. 지배적 언론이나 담론이 당파성에 매몰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히브리대학 명예교수인 마갈릿은 “품위 있는 사회란 제도가 사람을 모욕하지 않는 사회”라고 했다. 담론과 제도뿐일까. 나의 독선, 편협함이 타인에게 모욕이, 스스로에게 독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장벽을 쌓아가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은지, 우리 모두 자문할 때다. yunjae@seoul.co.kr
  • 분양가 상한제 폐지 추진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 회복을 위해 예산 확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폐지, 재건축 규제 완화,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등을 추진하고 있다.28일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초 발표할 ‘경기 활성화 종합 대책’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우선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해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를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다주택자도 집을 팔 경우 1가구 1주택자처럼 일반 세율(양도차익의 6∼33%·세법 개편방안)이 적용된다. 그러나 자칫 ‘강부자 감세’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아 청와대 및 한나라당과 정책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또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를 아예 없애고, 소형평형과 임대주택 의무비율을 낮추는 재건축 규제 완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 주택 공급이 늘고 건설사의 수익은 나아질 수 있지만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져 서민들의 내집마련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아울러 내년도 재정지출 규모를 적게는 5조원에서 많게는 10조원까지 대폭 늘리는 한편 소득세도 한꺼번에 2%포인트 인하하는 등 추가적인 감세조치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자들의 부담을 덜어줘 증시를 부양한다는 취지에서 현행 0.3%인 증권거래세를 0.1%∼0.2% 낮추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류찬희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제中 설립 재심의 요청

    서울시교육청이 28일 서울시교육위원회에 새해 3월 국제중 개교를 위한 ‘특성화중학교 지정 동의안’ 재심의를 요청해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위원회는 31일 폐회되는 임시회 하루 전날인 30일쯤 심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교육위원회가 국제중 설립안을 통과시킬지는 불투명하다. 양종만 시교육청 교육지원국장은 이날 “시교육위가 국제중 동의안 심의를 보류하면서 지적했던 문제점을 보완해 재심의를 요청했다.”면서 “시교육위가 승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이 보완한 부분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 장학금 지급 문제를 비롯해 사교육비 경감대책, 교육과정 특성화, 원거리 통학문제, 우수교사 확보문제 등이다. 시교육청은 전체 모집정원의 20%인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장학금 마련 방안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대원중과 영훈중에서 장학금 지급 계획을 제출받았다.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1단계 자기소개서 제출 과정을 없애고 2단계 면접과 집단토론 가운데 집단토론을 배제했다. 아울러 대원중과 영훈중이 국제중으로 지정돼 인근에 거주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중학교 선택권이 좁아진다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인근 학교의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 학교를 신설하기로 했다. 시교육위는 30일 재보류 또는 표결을 통한 가·부 결정 가운데 하나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참교육학부모회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이 국제중 지정에 대한 시교육위의 심의 보류 결정에도 불구하고 정례회에서 동의안을 다시 상정하겠다고 생떼를 쓰고 있다.”면서 “국제중 추진 계획을 철회하고 공정택 교육감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마르코 “연예인 아닌 연기자가 되고싶어요”

    마르코 “연예인 아닌 연기자가 되고싶어요”

    늦었다면 늦을 수 있는 나이지만 서른 둘 청년 마르코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한다. 하고 싶은 것은 언제든 자유롭게 하던 한국계 아르헨티나인 마르코가 서른 둘 자서전을 새롭게 쓰기 시작했다. MBC 주말 인기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를 통해 대중과 친숙해진 잘생긴 청년 마르코. 그는 서른 둘이 되어 자신의 진정한 꿈을 찾았다. # “‘우결’하는 날이 기다려져요” 마르코가 ‘우결’에 투입 된 후 언젠가 담당 PD에게 “새로운 커플 중 가장 의외의 인물이 누구냐”고 물은 적이 있다. 당시 담당 PD는 “언젠 일본으로 격투기를 배운다고 떠날 지 모르는 마르코”라며 “마르코는 너무 자유로운 인물이라 절대 그 행동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한국에 머물던 마르코에게 가장 즐거운 일은 최근 배우고 있는 이종격투기와 친구들과 함께 하는 클럽문화였다. 그리고 ‘우결’의 새로운 커플 참여를 위해 담당 PD와 미팅을 할 때까지만 해도 마르코는 이종격투기를 배우기 위해 일본으로 가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중이었다. 그런데 그런 마르코가 ‘우결’을 시작으로 달라졌다. 유년시절을 남미에서 보낸 탓에 자유로운 생활을 했던 그지만 이제는 하고 싶은 일이 생겼고 목표가 생겼다. “요즘 너무 좋아요. 우선 ‘우결’ 촬영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만약에 진짜 이종격투기를 배우려 일본에 간다고 해도 그건 ‘우결’ 팀과 충분한 상의 된 후에요. 그런데 지금은 한국생활이 너무 재미있어요. 요즘 와서는 일도 많아지고 사람들이 좋아해주니까 너무 좋아요.” 약간은 서투른 말로 한국 생활에 대한 설렘을 전하던 마르코. 그는 최근 ‘우결’로 인해 인터뷰 섭외게 밀려들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너무 바빠서 이종격투기 연습도 제대로 못해 사부님께 많이 혼나요. 그래도 시간이 나면 꼭 체육관에 들러 연습하려고 해요. 요즘엔 그렇게 좋아하던 클럽도 가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너무 좋아요.”(웃음) ‘우결’에 출연한 후 클럽을 찾았다가 알아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5분 만에 집으로 귀가 했다는 마르코. 이후 그는 그렇게 좋아하던 클럽에도 가지 못했다. ‘우결’은 마르코의 인생을 180도 바꿔놨다. “8년 전 우연한 기회에 모델 활동을 시작했고, 종종 드라마에 출연하긴 했지만 지금처럼 많은 이들이 알아봐주는 건 처음이에요. 현재의 생활에 정말 만족해요.” # “연예인 아닌 배우 마르코로 불리고 싶어” 8년의 무명생활을 보냈던 마르코. 그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고 마르코는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무명이라고 하면 무명이라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잖아요. 그런데 ‘우결’로 인해 사람들이 마르코라는 이름을 알게 되고 불러줘 보람돼요. 아무 생각 없이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은 연기에 대한 욕망이 더욱 커졌어요. 처음에는 생각보다 잘 안돼서 걱정하기도 했지만, 이번 ‘우결’을 시작으로 좋은 연기자로 성장하고 싶어요.” 연예인이 아닌 배우 마르코가 되고 싶다는 그의 롤모델은 할리우드 스타 조니뎁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색을 가진 배우를 꿈꾸는 마르코는 극 중 외국인이 아닌 한국말로 연기를 하길 꿈꾼다. “현재 다니엘 헤니, 데니스 오 등 외국계 배우들의 활동이 많잖아요. 그분들이 닦아 놓은 노력 때문에 전 좀 더 쉽게 국내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감사할 따름이죠. 아르헨티나에서 한국드라마 ‘모래시계’의 최민수, 이정재 씨의 역할을 참 감명 깊게 봤는데, 저도 한국어로 그들처럼 멋진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조금은 남들 보다 늦은 시작일 지 모른다. 그러나 마르코에게는 절대 늦은 시작이 아니다.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았고 이제 그 꿈을 이룰 출발선상에 섰다. “절대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4년 이란 시간을 연기자가 되기 위해 연습했고 이제 시작이에요. 좀 더 한국어도 많이 연습해서 좋은 연기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이 지켜봐 주세요.”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일 벗겨진 음악과 의상, 김연아에 ‘딱이야’

    베일 벗겨진 음악과 의상, 김연아에 ‘딱이야’

    김연아가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이번 시즌 새로운 음악과 의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연아 본인이 이 음악과 의상에 크게 만족한다는 게 그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의 전언이다. 팬과 전문가들의 평가도 일치한다. 김연아는 새 시즌을 위해 프리스케이팅 곡으로 러시아 작곡가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교향조곡 ‘세헤라자데’를 선택했고. 쇼트프로그램은 생상스의 교향시 ‘죽음의 무도’를 골랐다. 지난 5월 국내에서 열린 아이스쇼 오프닝 공연에 쓰인 여성 4인조 그룹 쥬얼리의 ‘원모어타임’을 직접 선택해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게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던 김연아는 이번 시즌 음악 선곡 작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미국 ‘볼티모어 선’은 지난 26일(한국시간) ‘김연아는 몇년 전부터 ‘세헤라자데’를 들었지만 제목을 알지 못했다. 미셸 콴과 안도 미키가 사용했던 음악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사용하게 됐다’고 선곡 배경을 소개했다. 김연아는 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는 이 음악이 좋다. 이 음악을 표현해보고 싶고 내 프로그램으로 써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정수 ISU 국제심판은 “선수가 강한 음악을 선호하는 것 같다. 좋아하는 음악을 사용해서인지 지난 시즌보다 표현력이 돋보이고 자신감이 넘친다. 경기 중 관중과 교감에 유리하다는 점이 강한 음악의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입은 검은색 의상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선보인 붉은 드레스도 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의상은 지난달 말 캐나다 몬트리올의 전문 디자이너를 통해 완성됐다.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의 추천을 통해 섭외한 디자이너는 김연아의 새로운 프로그램 음악을 듣고 콘셉트를 잡아 두 벌의 의상을 제작했다. 한벌당 가격은 200~3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국과 캐나다에서 두차례에 걸쳐 옷을 제작하는 등 의상 선택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 김연아에게는 미공개 의상이 한벌 남아 있다. 이번 시즌 갈라쇼 곡인 린다 에더의 ‘골드’에 맞춰 입을 예정이다. 김연아는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는 지난 시즌부터 연기했던 ‘온리 호프’를 연기한다. IB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갈라쇼는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새로운 갈라쇼 프로그램을 언제 선보일지는 알 수 없다. 세번째 의상도 그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옷의 색깔에 대해 함구했지만 새 갈라쇼 곡 제목이 ‘골드’인 점을 비춰볼 때 의상 색깔도 추측해 볼 수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제중 이번주 재심의… 논란 재점화

    서울시교육청이 이번주 중 서울시교육위원회에 ‘국제중 동의안’을 재심의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시교육위가 심의를 보류한 ‘특성화 중학교 설립계획’에 대한 보완 작업을 마무리해 27~28일쯤 재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15일 시교육위가 보류결정을 내린 뒤 사회적 배려 대상자 장학금 지급을 비롯해 사교육비 경감, 교육과정 특성화, 원거리 통합문제 등에 대한 보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국제중 지정계획이 보류된 뒤 대원중과 영훈중으로부터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장학금 지급계획’을 제출받았다.”면서 “시교육위가 지적한 문제점을 철저히 보완했으므로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박범이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장은 “국제중 문제는 단순히 보완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공교육 내부에 서열화를 조장하는 취지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그간 국제중 입학전형에서 사교육비 절감 등을 이유로 면접과 토론을 배제하는 안을 검토했지만 학교 측의 반발로 기존 3단계 전형의 틀을 유지하기로 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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