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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강서구 PC방 살인’ 김성수 항소심도 사형 구형…피해자父 “모든 것 잃었다”

    검찰, ‘강서구 PC방 살인’ 김성수 항소심도 사형 구형…피해자父 “모든 것 잃었다”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김성수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심리로 21일 열린 김성수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과거 아무런 원한관계도 없는 피해자와 당일 PC방에서 사소한 시비를 이유로 폭행한 뒤 80회에 걸쳐 찌르고 살해하는 등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와 공모해 공동폭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동생 김모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적법 절차에 의해 가축을 도살할 때도 이렇게 잔혹하게 하지 않는다”면서 “당시 피해자가 겪었을 고통과 두려움은 피해자가 아닌 우리는 절대로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이 같은 중대범죄로 서울시민들은 자기도 피해자가 될까봐 공포와 두려움에 빠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 김성수는 자신의 불행한 가정환경 등 터무니 없는 변명을 하고 있지만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도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는 국민들이 많고 오히려 그 주장이 그 같은 국민들에게 모욕으로까지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검찰 “가축 도살도 이토록 잔혹하지 않아”…김성수에 사형 구형 검찰은 “잔혹하고 계획적인 방법으로 20세의 장래가 촉망받는 청년을 무자비하게 살해해 하나 뿐인 인생을 없앴고 피해자 가족의 남은 삶을 짐작하기도 어려운 깊은 절망에 빠뜨렸다”면서 “유사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정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는 등 어느 면에서 봐도 피고인은 우리 사회에서 영원히 추방돼야 한다는 데 한 점 의문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성수는 지난해 10월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신모씨와 말싸움을 하다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김성수에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1심 재판부는 김성수에게 유기징역의 최고형인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동생 김씨는 “폭행을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김성수의 동생 김씨에 대해서는 “PC방에서 친형 김성수와 피해자의 다툼을 지켜본 김씨에게 피해자에 대한 앙심이 어느 정도 있었을 것으로 김성수가 피해자에게 다가가고 최초 폭행할 때 말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김성수가 폭행할 것임을 명확히 알았다”면서 “말릴 의도가 있었다면 더 강하게 피해자를 잡아 김성수와의 사이를 크게 벌려놨을 텐데 피해자의 허리만 잡은 것은 피해자가 김성수를 폭행하기 어렵게 만들고 김성수의 폭행을 쉽게 만들려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수는 최후 진술을 통해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쏟아냈다. 그는 피고인석에서 일어나 ‘후, 후’ 소리를 내며 여러 차례 심호흡을 한 뒤 “동생아, 형의 잘못으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경험을 하게 하고 혼자 고립돼 있지 않을 까 걱정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건 이후) 네가 형한테 했던 말, ‘내가 칼에 찔릴 각오로 말렸어야 했는데 무서워서 그렇게 못했다, 미안하다’고 한 말이 생각난다. 네가 공범으로 몰려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되는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심적으로 힘들지, 형이 책임을 다 지지 못했기에 너에게 그 책임을 짊어지게 하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이건 형의 잘못이니 고인(피해자) 분의 명복을 빌고 예를 갖추고, 너 자신을 자책하는 행동은 하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수는 어머니를 향해서도 울먹이며 미안한 마음을 토로한 뒤 “이 불효자, 먼 훗날 다시 어머니를 만나뵙게 될 때는 훨씬 더 성숙해져서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피해자 분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죽는 날까지 제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흐느꼈다. ●재판장, 피해자와 가족 향해 묵념 요청…김성수와 동생도 일어서 고개 숙여 앞서 재판부는 이날 신씨의 아버지를 법정에 불러 피해자 가족의 의견을 진술하도록 했다. 재판장인 정준영 부장판사는 “형사재판은 죄를 가려 엄정하게 처벌함으로써 정의를 실현하는 절차인 동시에 피해자와 가족이 조금이나마 존중과 위로를 받고 나아가 범죄로 인한 정신적 상처와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절차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정 부장판사는 특히 “재판부는 피해자 가족의 의견 진술을 듣기 전에 고인이 된 피해자 신씨와 가족에 대한 안타까움과 이해를 표하며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기 위해 잠시 묵념을 하고 다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법정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어나 묵념을 하도록 했다. 김성수와 동생 김씨도 피고인석에서 일어섰다. 피해자의 아버지인 신모씨는 “김성수의 동생이 제 아들을 뒤에 잡은 것은 결코 싸움 말린 게 아니고 폭행이라 생각. 또한 그 행위가 살인이 더 용이하게 이뤄지는 데 충분한 영향 줬다고 생각한다”면서 “부디 제 아들의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달래줄 수 있도록 김씨의 죗값을 물어주실 것을 재판부에 간청드린다”고 먼저 말했다. 이후 김성수에 대해서도 잔혹한 범행과 매우 사소한 일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 김성수가 반성하지 않는다는 것을 들어 “최소한 무기징역 이상을 선고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신씨는 “자식을 먼저 저 세상으로 보낸 것은 슬픈 일 만이 아니다. 도저히 참기 어려운 고통이고 엄중한 형벌”이라면서 “저희 애가 그 때 당했던 무자비한 고통과 몸서리치는 두려움 생각하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온몸이 떨리고 토할 것 같고 온몸이 자꾸만 무너져내린다. 죽을 때까지 저희 가족은 그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통스럽게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애는 저희에게 보내준 귀하고 소중한 선물이었다. 늘 얼굴에 미소 만들어 준 친구같은 아들, 엄마에게 딸 못지 않은 자식, 형과는 분신처럼 우애좋게 지내며 온 가족의 활력소였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신씨는 재판부에 “제발 남의 일로만 생각하지 말아달라”면서 “저희도 저희 가정에는 절대로 이런 불행한 사건이 닥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감당할 수 없는 고통 속의 불행이 한 순간에 닥쳤다”며 재판부에 거듭 엄하게 처벌해줄 것을 요청했다. 신씨는 “저희는 이미 다 잃어버렸고 남아있는 제 삶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면서 “그저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저희 애가 그 때 고통스럽고 무서운 기억일랑 다 잊고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있기를 빌고 또 빌 뿐”이라고도 덧붙였다. 신씨는 법정에서 마련된 가림막에 가려져 김성수와 동생 김씨와 직접 대면하지는 않았다. 김성수와 동생 김씨는 고개를 숙이고 가만히 신씨의 말을 듣기만 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7일 오전 두 사람에 대한 선고를 할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왜 노동은 언제나 뒷전이어야 하나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왜 노동은 언제나 뒷전이어야 하나

    1980년대 독재정권과 싸우던 시절 주요 모순과 부차 모순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한쪽에서는 민족 문제가 우선이라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계급 문제가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곤 했다. 모든 대결에는 우선순위를 정하고 거기에 맞게 힘을 집중해야 승산이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렇게 한번 부차 모순으로 밀린 노동 문제는 지난 30년 동안 한 번도 주요 모순으로 부상하지 못했고, 2019년 지금도 개혁 과제의 우선순위에서 밑돌고 있다. 박근혜 탄핵을 위한 촛불 광장으로 기억을 돌이켜 보자. 광장에서 시민들은 박근혜 이후 민주주의를 상상하며 경제민주화와 불평등 해소를 중요한 과제로 요구했다. 촛불시민혁명으로 탄생했다고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국정 과제의 핵심 내용으로 발표했다. 그런데 여기서 “더불어 잘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은 얼마만큼 진전을 이루었나? 현 정부는 첫 1년은 기다려 달라고 했고, 2018년에는 남북, 북미 간 관계가 극적으로 개선될 거란 과도한 낙관과 기대 속에 재벌 개혁을 비롯한 경제민주화는 후순위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그사이 최저임금과 주 52시간 노동은 기업의 입장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보완’을 거듭했다. 또 한일 무역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경제 위기라는 이유로, 그리고 최근 몇 달 동안은 ‘조국 정국’ 속 검찰개혁이 절체절명의 과제라는 이유로, 재벌 개혁과 노동 문제는 언제 제대로 논의가 되고 정책적 개입이 이뤄질지 알 수 없는 지경이 됐다. 문제의 핵심은 주요 모순이 해결된다고 해서 부차 모순이라고 작위적으로 지정된 사회적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 둘 사이에는 그 어떤 절대적 인과관계가 없다. 남북 관계가 급속히 개선된다고 해서 (현재로선 이 또한 가능성이 적어 보이지만) 재벌 집중과 노동 시장의 문제는 자연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한일 무역 갈등이 해소된다고 해서, 검찰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해서, 일자리가 저절로 만들어지고, 임금이 균등하게 올라가고, 불평등이 연차적으로 줄어들지 않는다. 경제민주화와 노동개혁은 그 어떤 ‘부차 모순’이 아니라, 그 자체적으로 추구돼야 하는 정책 과제다. 현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은 이미 포기한 듯하고, 52시간 노동시간 단축은 탄력근로제 확대를 통해 그 실효성이 사라질 지경이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축소는 모회사의 직접고용이 아닌 자회사를 통한 간접고용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재벌 개혁은 단 한 가지라도 진행된 것이 있는지 누가 좀 알려 줬으면 좋겠다. 오히려 이전 보수 정부와 마찬가지로 투자 확대와 고용 창출을 재벌 기업에만 기대어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깊다. 게다가 전경련은 여전히 건재하고 정부 및 여당과의 관계도 좋아 보인다. 정부는 올 들어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을 큰 성과라고 여길 수도 있는데, 단순한 취업자 수의 확대가 아니라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야 한다. 고용과 소득이 안정적인 좋은 일자리의 비중이 높아져야 정부가 추구하는 소득주도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저임금 노동자가 비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이라는 형태로 생산성이 낮은 서비스 업종에서 증가하는 것으로는 소득주도성장도 불가능하고, 악화일로에 있는 경제 불평등도 완화되지 않는다. 집권 3년차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가 이렇게 개혁에 미진하다가는 결코 예상하고 싶지 않은 결과에 봉착하지 않을까 염려된다. 공정한 시장, 노동존중, 좋은 일자리 확대를 기대했던 젊은층으로부터도 그리고 노동자 집단으로부터도 지지를 받지 못하고, 빈곤층이 가장 집중돼 있는 60세 이상 장노인층으로부터도 강하게 외면당하는 것이다. 이들의 지지 철회와 이탈은 이미 여러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지 않은가. 이는 민주당이 그토록 갈망하는 총선 승리 전략에도, 차기 집권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될 수밖에 없다. 다른 어느 정치세력보다도 경제민주화와 불평등 완화를 가장 열심히 그리고 효과적으로 추구할 것으로 기대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서 청년층과 노인층 그리고 노동자 모두 이반하는 것은 한국 정치의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의 요구가 극단적인 정치세력으로 투영되는 것을 막아야 하지 않는가.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성장률 6% 사수’에 불똥 떨어진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성장률 6% 사수’에 불똥 떨어진 중국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人民銀行·PBOC)이 지난 16일 오후 전격적으로 유동성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2000억 위안(약 33조 4800억 원) 규모의 유동성 자금을 시장에 긴급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유동성 공급은 통상적으로 만기가 도래했을 때 늘려 왔는데 이번에는 만기일(11월 5일)을 20일 가까이 앞두고 갑작스레 이뤄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를 시장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데 따른 중국 경제성장의 급속한 둔화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급속한 둔화세를 보이는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유동성 공급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이 크게 압박을 받자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통해 최대한 이를 막아보겠다는 것이다. 중국 경제지표는 온통 ‘빨간 불’ 일색이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 중국 정부의 올해 목표치의 하한선(6.0%)에 가까스로 턱걸이한 수준이다. 2분기 성장률(6.2%)보다는 0.2%포인트 둔화했다. 중국 정부가 분기별 성장률을 처음 발표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다. 올해 1분기엔 세금 인하와 은행 대출 규제 완화 등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내며 지난해 4분기와 같은 6.4% 성장률을 유지했으나 2분기엔 6.2%로 떨어졌다. 1∼3분기 누적 경제성장률은 6.2%로 낮아져 중국 정부로서는 올해 목표치 ‘바오류’(保六·6% 성장 사수)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하락했다. PPI 상승률이 7월 이후 3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PPI 상승률 -1.2%는 2016년 7월(-1.7%) 이후 가장 낮다. PPI는 원자재 및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만큼 제조업을 비롯한 경제 활력 정도를 나타내는 경기선행지표로 통한다.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것은 보통 디플레이션 전조로 풀이된다. 디플레는 경기가 침체된 국면에서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을 뜻한다. 경기 하강 국면에서 나타나는 디플레는 산업생산 감소, 실업 증가 등으로 이어져 경제 전반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PPI가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만큼 중국 당국은 수요부진으로 침체한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추가 부양책을 꺼내야 하는 압박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9월 수출과 수입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및 수입은 전년보다 각각 3.2%, 8.5% 감소했다. 전문가 예상치(수출 -2.8%, 수입 -6%)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일반 서민이 느끼는 물가 수준을 대변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크게 올랐다. 9월 CPI는 지난해보다 3.0%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 10월(3.2%)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따른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는 등 식료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 상장사들은 3분기에 줄줄이 실적 악화를 예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8일까지 실적예비 보고서를 내놓은 상하이·선전증시 상장기업 1200여곳 중 지난해와 비교해 수익 감소와 적자 전환, 적자 확대 등 실적 악화를 전망한 기업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44%에 이른다. 1년이 넘게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 자동차 업종에서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중국 이치(一汽)자동차는 3분기 최대 3억 위안(약 500억원) 적자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5억 위안 흑자에서 급반전한 것이다. ‘적자왕’이라는 불명예를 지닌 창안(長安)자동차는 3분기 최대 5억 5000만 위안 적자를 예고했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닝더스다이(寧德時代)도 3분기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곤두박질칠 것으로 예상했다. 네비게이션용 지도업체 쓰웨이투신(思維圖新)도 3분기 최대 6500만 위안 적자를 전망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순익 증가율이 80%에 이르는 등 블루칩 중의 블루칩으로 꼽혔다. 영화사 화이(華誼)브라더스도 3분기 최대 6억 4600만 위안의 적자를 예고했다. 지난해엔 3억 2800만 위안 흑자였다. 주차오핑(朱超平) JP모건자산운용 글로벌마켓 투자전략가는 “모든 게 미중 무역협상에 달려 있다”며 “무역협상이 수출과 기업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둔화세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상장사 수익성은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4일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성정부 관계자들과 경제정세 좌담회를 열고 “향후 경제 업무를 수행하는 데 긴박감과 책임감을 더욱 크게 가져야 한다”며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감세 정책 외에도 추가 거시경제 도구들을 유연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 정부는 인프라투자, 지급준비율 인하, 감세, 유동성 공급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섰다. 금융 당국은 올해 3차례에 걸쳐 전면적인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했다. 지난 8월에는 대출우대금리(LPR)에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부여하고 점진적인 시중 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앞서 2조 1500억 위안 규모의 인프라 투자와 2조 위안 규모의 감세를 핵심으로 한 재정 정책을 내놓았으나 효과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자 급기야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은행의 대출 규모는 큰 폭으로 늘어나며 부채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인민은행 발표에 따르면 9월 은행들의 위안화 대출 증가액은 1조 6900억 위안이다. 시장조사업체 차이신(財新)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 평균치 1조 4000억 위안을 크게 웃돈다. 2001년 이후 9월 증가액 가운데 가장 크다. 9월 채권 발행액 등 사회융자 증가액도 전달(1조 9800억 위안)에서 2조 2700억 위안로 증가했다. 베키 리우 스탠다드차타드 중국 투자 전략가는 “중국의 이번 유동성 공급을 시장이 기대하지 못했다”며 “10월 중순 납세 시즌이 돌아오는만큼 더 많은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공급해 경기 부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중국의 심각한 부채 문제는 오랫동안 ‘회색 코뿔소’(Grey Rhino·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로 불릴 정도로 중국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몰고 올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더구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 확대는 자칫 스테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을 부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실질적인 경제활동 촉진 효과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WB)도 지난주 펴낸 보고서에서 중국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때 부채 문제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WB는 “통화 정책을 통한 추가 부양이 만일 필요하다면, 금융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중국 정부가 추진했던 성공적인 정책과 반대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3분기 경제성장률은 6%로 급락한 반면 최근 물가상승 압력은 높아지는 상황이다. 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주택과 식품 등의 가격 상승은 사회불안 가중과 소비부진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WSJ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당국은 인프라 건설 확대에 나서지만 이미 충분한 수준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만큼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정경두, 평양 ‘깜깜이’ 축구에 “아주 잘못됐다”

    정경두, 평양 ‘깜깜이’ 축구에 “아주 잘못됐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8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깜깜이 평양 원정’에 대해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이 평양 원정 축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국방부는 보수적이어야 한다”며 “통일부는 진보적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또 다른 접근을 했다. 그 속에서 대화를 이뤄가야 된다고 했다”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정 장관은 “남북이 온전하게 만나서 평화를 누리면서 그런 것들(축구 경기)도 같이 축제 분위기로 하자는 차원에서 우리 국방에서도 정부의 평화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남북전이 평양에서 관중과 중계도 없이 치러쳤다. 무관중과 무중계로 ‘깜깜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정부가 적극 항의하지 않으면서 여론이 악화되는 모양새다. 또 북한 선수들의 거친 경기 방식이 알려진 것도 여론 악화에 기름을 붓고 있다. 정 장관의 발언은 앞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발언과 배치되는 모양새라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일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다만 김 장관은 “북한 나름대로는 (남측) 응원단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공정성의 조치로 했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남태현, 악플러에게 호소 “더는 친구들 잃고 싶지 않아” [전문]

    남태현, 악플러에게 호소 “더는 친구들 잃고 싶지 않아” [전문]

    남태현이 악성 댓글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남태현은 17일 밤 인스타그램 계정에 “더는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다.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연예인이란 직업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나도 악플을 많이 받는 연예인 중 한 명이다. 그래서 더 와닿는다. 그녀(설리)가, 내 친구가 얼마나 아팠을지 나 역시 더는 버티지 못할 것 같기에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적이 있다”고 적었다. 이어 “많은 연예인이 무심코 다는 댓글에 생각보다 큰 상처를 받고 좌절한다. ‘그럼 악플 보지마’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자기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고, 여기저기서 ‘무슨 일 있냐’고 연락이 오면, 보지 않기가 힘들다. 멈춰달라. 더는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다”고 썼다. 이는 설리(본명 최진리) 를 잃은 슬픔에 잠긴 남태현이 대중과 악플러들에게 호소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14일 오후 3시 21분경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사망했다. 다음은 남태현 호소 글 전문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연예인’ 이란 직업도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저도 악플을 많이 받는 연예인 중 한 명입니다. 그래서 더 와닿습니다. 그녀가, 내친구가 얼마나 아팠을지. 저 역시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기에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무심코 다는 댓글에 생각보다 큰 상처를 받고 좌절합니다. “그럼 악플 보지마”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자기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고, 여기 저기서 무슨일 있냐 연락이 오면, 보지 않기가 힘듭니다. 멈춰주세요.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금융위, 공매도 처벌 강화… 과태료 최대 50% 가중 제재

    금융위원회가 공매도 규제 위반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다. 금융위는 17일 자본시장 조사 업무 규정에 과태료 부과 기준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자본시장법상 공시, 불공정거래 관련 규제 위반 행위는 증권선물위원회의 조사·조치 대상이지만 지금까지는 별도의 과태료 부과 기준이 없어 검사·제재 규정 기준을 준용해 왔다. 공매도는 말 그대로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파는 거래 방식이다. 신설된 기준은 공매도 규제 위반 행위에 대해 기존 검사·제재 규정보다 강화된 과태료 부과 비율을 적용한다. 공매도 위반 행위 과태료는 6000만원에 행위의 결과와 동기(고의·중과실·과실) 경중에 따른 부과 비율을 곱해 산정되는데, 새 기준은 이 부과 비율을 최대 15%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예를 들어 고의로 공매도 규제를 위반해 경미한 위반 결과를 낳았을 경우 기존에는 60%의 부과 비율을 적용해 3600만원의 과태료를 물렸지만 앞으로는 75%의 부과비율이 적용돼 과태료가 4500만원으로 높아진다. 금융위는 또 공매도 규제를 위반해 불공정 거래를 한 경우에는 과태료를 최대 50% 가중해 제재하기로 했다. 조사 업무 규정 개정안은 내년 1분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빅토리아, 故 설리~크리스탈 완전체 사진 공개 “잊지 않을게”

    빅토리아, 故 설리~크리스탈 완전체 사진 공개 “잊지 않을게”

    그룹 에프엑스(f(x)) 멤버 빅토리아가 故 설리(본명 최진리·25)를 향한 애도 글을 남겼다. 빅토리아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리야~ 오늘 날씨 좋아. 잘 가~ 잊지 않을게. 사랑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이는 에프엑스의 데뷔 초기 사진으로 루나, 크리스탈, 설리, 앰버, 빅토리아의 풋풋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날 오전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설리 발인식이 엄수됐다. 빅토리아는 중국에서 소식을 듣고 바로 한국으로 들어와 설리의 마지막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새 싱글 앨범을 준비 중이었던 엠버, 뮤지컬 ‘맘마미아!’ 출연을 예정했던 루나도 설리의 비보에 큰 충격을 받아 스케줄을 전면 조정해 빈소를 찾았다. 한편 설리는 14일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전면 비공개로 치러졌다. 2009년 에프엑스로 전격 데뷔한 설리는 2015년 팀에서 탈퇴한 뒤 배우 겸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SNS를 통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했으며, 예능 MC로 나서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슨 일 있었길래…KBS 남북축구 중계 왜 취소했나(영상)

    무슨 일 있었길래…KBS 남북축구 중계 왜 취소했나(영상)

    KBS, 17일 예정된 녹화중계마저 취소양승동 KBS 사장, 국감서 “화질 때문”‘대북 여론 악화 우려해 취소’ 의구심손흥민 “상대 거칠었다…심한 욕설도” 지난 15일 북한 평양에서 생중계 없이 남북한 간 무승부로 끝난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 경기가 녹화 중계마저 무산됐다. 일각에서는 경기 과정에서 남북한 선수들 간 충돌이 심각한 수준에 달해 여론 악화를 우려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그러나 방송을 취소한 KBS는 화질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KBS는 17일 “이날 오후 5시 방송 예정이었던 월드컵 축구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 남북한 간 경기의 녹화 중계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상파들은 이날 이른 오전 영상이 DVD 형태로 선수단을 통해 들어오는 대로 분량이나 경기 녹화 상태 등을 확인한 뒤 방송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KBS는 경기가 종료된 후에도 방송권료 등을 놓고 최후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정상적으로 방송을 하기 어렵다는 최종 판단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때까지 KBS는 녹화 중계 취소에 대한 공식적인 이유를 설명하진 않았다. 지난 15일 오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남북 간 축구 대결은 생중계와 관중은 물론 취재진마저 없는 이례적 상황에서 0대 0 무승부로 끝났다. A매치답지 않게 인조 잔디에서 열린 경기는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됐고, 북한 선수들은 매우 거친 플레이를 펼쳐 우리 선수들이 부상 위협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은 귀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가 많이 거칠게 나왔다. 심한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면서 “이런 경기에서 부상 없이 돌아온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요아킴 베리스트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도 남북한 선수들이 경기 도중 충돌하는 장면이 있었다. 양팀 선수들이 몰려들었고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손흥민 선수가 서로 엉켜 있는 선수들을 말리면서 상황을 정리하는 장면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30분 북한의 리영직이 경고를 받았고, 후반 시작 1분 만에 리은철이 경고를 받았다. 한국도 김영권이 후반 10분, 김민재가 후반 17분에 각각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각각 어떤 상황에서 경고가 나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평양 원정에서 축구 국가대표팀을 뒷바라지한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려운 원정이었다”고 전했다.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 국정감사에서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녹화 중계 취소 이유를 묻자 양승동 KBS 사장은 화질 때문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양승동 사장은 “(북한에서 받은 영상이 초고화질이 아닌) SD(기본화질)급이었고, 화면 비율도 4대 3이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이 “예전 국가대표 경기들은 영상 상태가 좋지 않아도 송출한 적이 다수 있다”고 지적하자 양승동 사장은 “뉴스에서는 좀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신 의원이 “이번 남북 경기가 관중과 취재진 없이 치러진 데다 북한 선수들이 비신사적 매너를 보여 북한에 대한 여론이 나빠질 것을 우려해 중계를 취소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지만 양승동 사장은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신 의원이 “화질이 안 좋으면 가공을 해서라도 중계하는 게 맞다”고 재차 강조했지만 양승동 사장은 “뉴스에서는 당연히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의 마룬파이브’ 데이브레이크, 페스티벌 절대 강자 된 이유?

    ‘한국의 마룬파이브’ 데이브레이크, 페스티벌 절대 강자 된 이유?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여심을 저격하는 히트곡을 콘서트 급 라이브로 공연하며 ‘한국의 마룬파이브’로 인정받았다. 15일 B tv에서 방송된 ‘스튜디오 음악당’의 이번 주 게스트는 데이브레이크로, 각종 음악 페스티벌과 행사 섭외 1순위를 달리는 4인조 밴드이다. “한국의 마룬파이브”로 불릴 만큼 대중과 평론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데이브레이크는 이날 ‘연애의 기술’을 주제로 역대급 달콤한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첫 번째 곡은 연애 시작 전 밀당과 설렘을 담은 곡 ‘들었다 놨다’로, 김장원(키보드)의 실제 연애담을 토대로 만들어진 노래라고 전했다. 이원석(보컬)은 “멤버 중 유별난 연애 고수가 있다면 바로 김장원“이라며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을 때 건반 치는 연습을 하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수줍고 귀여운 고백송 ‘꽃길만 걷게 해줄게’, ‘로맨틱(ROMANTIC)’ 등을 열창하며 듣는 이를 단숨에 매료시켰다. 특히 이날은 음악당의 하우스밴드 대신 데이브레이크 멤버들이 직접 모든 곡을 연주해 다시 한 번 실력파 밴드임을 입증했다. 한편 MC 김이나는 데이브레이크의 모든 공연을 섭렵한 열혈 팬답게 이원석의 열창에 감탄해 ‘말잇못’하고 모든 가사를 따라 부르는 등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데이브레이크가 리메이크한 모노의 ‘넌 언제나’를 들었을 때 “내 몸의 모든 감각이 열리는 기분이었다. 윤상 이후로 이렇게 심하게 크러시가 온 적은 없었다”라고 생생한 후기를 전했다. 이어 데이브레이크 최애곡을 묻는 MC 김희철의 질문에 김이나는 “질문 자체로 불쾌하다. 하나만 꼽을 수 없고 시즌 별로 달라진다”라며 진정한 데브 덕후로 활약했다. ‘스튜디오 음악당’은 미스틱스토리와 SK텔레콤 음악 플랫폼 플로(FLO)가 함께 만든 고품격 음악 토크쇼로 매주 최고의 뮤지션이 유쾌한 토크와 레전드 라이브를 선보인다. 채널 B tv(800번 13시, 21시, 50번 14시, 22시)에서 매일 방송되며, 유튜브 ‘CAKE POP’과 플로 공식 SNS 채널에도 업로드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회,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 법안 즉각 통과시켜라”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와 지방분권강원연대 등 충북·강원 시민단체들은 15일 성명을 통해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 신설법안의 즉각 통과를 국회에 촉구했다. 이 법안은 ‘시멘트 생산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시멘트 생산량 1t당 1000원의 지역자원 시설세를 과세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들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2018년 11월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 과세는 정당하다며 올해 4월 최종 결정하기로 합의했으나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며 “20대 국회는 조속한 심의과정을 거쳐 연내에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중앙부처와 관련업계는 이중과세 논란과 건설경기 침체, 업체의 수익성 저하 등의 이유를 들어 입법에 반대하고 있다”며 “충북과 강원지역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 지역 국회의원, 시민단체, 지역주민들은 긴밀하게 협조해 개정안 통과를 이뤄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 신설은 현재 8대2의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선진국수준인 6대4로 만드는 의미있는 현안일 뿐 아니라 그동안 많은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온 해당 지역의 주민피해 보상과도 연결된다”며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관계자는 “충북, 강원에서 생산되는 시멘트는 대부분 대도시에서 소비되는 반면 낙후된 시멘트생산시설 주변 지역 주민들은 대기오염과 분진 등으로 건강을 해치고 있다”며 “법안 통과는 건강권과 환경권에 부합되는 당연한 권리이자 환경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철희, 총선 불출마 선언 “정치 바꿔놓을 자신없다”

    이철희, 총선 불출마 선언 “정치 바꿔놓을 자신없다”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정치는 모두 패자로”“검찰이 정치적 이슈의 심판까지 자처하는 지경”“조국 고통스런 인내…검찰개혁은 꼭 성공해야”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내년에 있을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면서 6개월여 남은 20대 국회의 임기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철희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우리 정치를 바꿔놓을 자신이 없다. 멀쩡한 정신을 유지하기조차 버거운 게 솔직한 고백”이라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으로 지내면서 어느새 저도 무기력에 길들여지고 절망에 익숙해졌다”면서 “처음 품었던 열정도 이미 소진됐다. 더 젊고 새로운 사람들이 새롭게 나서서 하는 게 옳은 길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불출마 결심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최근 정치권의 모습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조국 정국) 동안 우리 정치, 지독하게 모질고 매정했다. 상대에 대한 막말과 선동만 있고, 숙의와 타협은 사라졌다”며 “정치인 모두,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다. 부끄럽고 창피하다. 단언컨대, 이런 정치는 공동체의 해악”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전날(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끄러워 법사위원 못하겠고, 창피해서 국회의원 못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정치는 결국 여야, 국민까지 모두를 패자로 만들 뿐”이라며 “민주주의는 상호존중과 제도적 자제로 지탱돼 왔다는 지적, 다른 무엇보다 민주주의자로 기억되고픈 제게는 참 아프게 다가온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의 민주주의는 정치의 상호부정, 검찰의 제도적 방종으로 망가지고 있다. 정치가 ‘해답’(solution)을 주기는커녕 ‘문제’(problem)가 돼버렸다”며 “급기야 이제는 검찰이 정치적 이슈의 심판까지 자처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조 전 장관이 외롭지 않으면 좋겠다. 그에게 주어졌던 기대와 더불어 불만도 저는 수긍한다, 그가 성찰할 몫이 결코 적지 않다”면서 “그러나 (조 전 장관이) 개인 욕심 때문에 그 숱한 모욕과 저주를 받으면서 버텨냈다고 보지 않는다. 검찰개혁의 마중물이 되기 위한 고통스런 인내였다고 믿는다. 검찰개혁은 꼭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규제 사각지대’ 내부거래 늘어…국세청·공정위 정보 교환 추진

    ‘규제 사각지대’ 내부거래 늘어…국세청·공정위 정보 교환 추진

    총수 일가 지분 30% 상장사·자회사 작년 사익편취 0.7%P 높아져 12.4% 대기업은 11.2%… 2.9%P 줄어들어 셀트리온 41.4%·SK 25.2% ‘불명예’ 재벌 총수의 사익편취 규제 대상인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등 내부거래는 줄고 있지만,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사각지대’ 회사에선 내부거래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사각지대에 있는 기업들의 계열사 간 부당지원 등을 막기 위해 정보 교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14일 공정위는 올해 공시 대상 기업집단 계열회사 간 상품·용역거래(내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공정위는 지난 5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 대상 기업집단 59개를 선정했다. 분석 결과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 대상 회사의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 비중은 지난해 말 11.2%로 2017년(14.1%) 대비 2.9% 포인트 감소했다. 금액도 9조 2000억원으로 전년(13조 4000억원)보다 4조 2000억원 줄었다. 사익편취 규제 대상은 총수 일가 보유 지분이 30%(비상장사는 20%) 이상인 회사다. 반면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30%인 상장사와 그 자회사 등 사익편취 규제를 피해 가는 사각지대 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은 2017년 11.7%에서 지난해 12.4%로 0.7% 포인트 높아졌다. 금액도 27조 5000억원으로 2017년의 24조 6000억원보다 2조 9000억원 증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각지대 회사는 내부거래 비중과 금액이 모두 증가하면서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회사의 내부거래는 전년 대비 비중이 0.4% 포인트 증가한 반면 10대 미만 집단은 내부거래 비중이 0.6% 포인트 낮아졌다.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셀트리온으로 41.4%였다. SK(25.2%), 넷마블(23.1%) 등이 뒤를 이었다. 금액으로는 SK가 46조 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33조 1000억원)와 삼성(25조원)이 2, 3위를 차지했다. 국세청과 공정위는 사익편취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양 기관이 조사한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에 의해 계열사 간 부당지원 행위나 사익편취 행위를 조사하고, 국세청은 기업 법인세와 일감 몰아주기·떼어주기 증여세 조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금도 중요 내용은 자료를 공유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만들어 정보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국화단 중진작가 4인 초대전 ‘풍.경.공.장’…29일부터 화이트원 갤러리

    한국화단 중진작가 4인 초대전 ‘풍.경.공.장’…29일부터 화이트원 갤러리

    한국화단 중진작가 4명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화이트원(White one) 갤러리 초청으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4인 작가 초대전 ‘풍.경.공.장’(Landscape Factory) 전시회를 갖는다. 14일 화이트원 갤러리(관장 최혜율)에 따르면 ‘풍.경.공.장’은 일상에서 만난 풍경의 감동과 불편함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형상화한 전시회로 한국화가인 김선두(중앙대 미술학과 교수) 작가, 김보희(이화여대 명예교수)작가, 서양화가인 김지원(한예종 교수) 작가, 이세현 작가가 한자리에 모여 또 다른 앙상블로 풍경화의 진수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전시회에는 김보희 작가의 ‘인 비트윈’(in between), ‘투워드’(Towards), 김선두 작가의 ‘느린풍경-봄길’, ‘풍경’, 김지원 작가의 ‘맨드라미’, ‘풍경’, 이세현 작가의 ‘비트윈 레드’(Between Red), ‘비트윈 블루’(Between Blue) 등 40여점이 출품된다. 이들은 일상에서 풍경을 발견하고 풍경의 이면에 자리하는 풍경의 본질을 그리고 있다. 자신만의 날카로운 감각의 촉수로 현상 너머에 존재하는 풍경의 속살을 그린다. 평범한 일상의 풍경을 비범하게 형상화한다. 그 시선들은 무심하거나 느리거나 뜨겁거나 강렬하다.●김보희 작가…시적인 예술 언어로 자연의 순수함 표현 김보희 작가의 풍경은 표현 방식에서 사실적 묘사가 주를 이루지만 자연의 직접적인 재현이 아닌 작가의 내면을 자기화한 표현이다. 작품은 크게 두 개의 시리즈로 구분된다. ‘바다’와 ‘식물’ 시리즈다. 그는 일상적인 사물 즉 자연에서 독특함을 발견하고 시적인 예술 언어로 자연의 순수함을 사의적으로 드러낸다. 매우 정확하면서도 간결하고 순수한 예술 언어로 내면화된 자연과 풍경을 표현한다. 생명에 대한 깨달음, 자연 만물에 대한 존중과 본인의 감정을 평온하면서도 이상적으로 화면에 표현한다. 정신세계의 초연함과 광활함을 보여준다.●김선두 작가…삶의 여백을 담은 곡선으로 담은 풍경 김선두 작가의 ‘느린 풍경’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그는 보다 밀도 있는 삶이란 일과 시간에 쫓겨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삶의 여백을 두고 가끔은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곡선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풍경은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그린 산수화다. 그가 그린 느린 풍경의 곡선에는 과속을 허용하지 않는 만보 산책의 여유가 흐른다. 그 길에서 우리는 향긋한 바람을 만나고 꽃향기에 취하고 새소리를 듣는다. 사람다운 길은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라고 이야기한다.●김지원 작가…이미지에 관한 끊임없는 질문과 회화의 본질을 탐구 김지원 작가는 오랜 기간 대상과 이미지에 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회화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이다. 그가 캔버스에 그리는 대상은 우리에게 친숙하고 일상적이다. 그의 작품은 다양한 결이 존재한다. 강원도의 한 분교에서 만난 맨드라미에서 깊은 인상을 받아 시작된 ‘맨드라미’ 작업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각기 다른 모양과 기능의 생명체화 같이 다름과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이 세계에 존재하는 현상에 근거해 그리지만 캔버스 내부에는 현실 너머의 차원이 존재한다. 그는 그림을 통해 세상에 대해 발언하며 우리가 보지 못했던 세계의 모습을 발견하게 한다.●이세현 작가…성숙함과 철학적 고민을 담은 산수화 이세현 작가는 ‘붉은 산수’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그림은 전방에서의 군복무 시절 적외선 망원경으로 바라 본 전방의 풍경에서 기인한다. 붉은 적외선 망원경 안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우리의 무거운 역사이자 상처로 인해 비상하지 못하고 있는 위대한 영물의 용으로 생각했다. 그의 붉은 색은 생명의 상징이며 동시에 상처의 표현이다. 그의 그림에는 유년기 통영의 산과 바다에서 만난 행복과 시대의 분노로 가득 했던 서울의 청년기 그리고 군복무 시절을 거치면서 숙성된 성숙함, 런던 유학 시절의 철학적 고민이 다시점의 산수화에 강렬한 이미지로 형상화되어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유세 인상에 신규 주택임대사업자 급증

    보유세 인상에 신규 주택임대사업자 급증

    다주택자, 집값 상승 기대하며 ‘버티기’지난달 전국에서 신규 임대사업자가 전월 대비 15.2% 급증했다. 정부의 보유세 인상 여파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앞두고 다주택자들이 버티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에서 6596명이 신규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월과 비교하면 15.2% 늘어난 것이다. 수도권 전체로는 신규 등록한 임대사업자가 5167명으로 전월보다 19% 늘었고 서울에서는 신규 등록자가 2257명으로 31.1% 급증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등록된 임대사업자는 총 45만 9000여명이다. 등록 임대주택 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 한 달간 등록된 임대주택은 1만 3101가구로 지난 8월보다 27.2% 늘었다. 수도권 전체로는 9375가구가 신규 등록해 전월 대비 31.8% 증가했다. 서울에서 신규 등록한 임대주택은 4394가구로 전월보다 48.7% 늘었다. 현재 등록된 임대주택은 총 146만 7000가구다. 신규 임대사업자가 증가한 이유는 우선 정부의 보유세 인상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최근 서울 강남 4구와 마포·용산·성동구 등의 아파트 공시가를 크게 올렸고, 그만큼 세금 부담도 커지게 됐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지난해 9월 이전 보유한 주택에 대해선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 빠지는 혜택을 받는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공급 물량이 줄어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다주택자들은 집값이 오른 만큼 팔지 않고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계속 보유하는 게 낫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반려견 키우면 심장병, 뇌졸중 피하고 오래산다

    [달콤한 사이언스] 반려견 키우면 심장병, 뇌졸중 피하고 오래산다

    최근들어 1인 가구가 늘면서 반려견이나 반려묘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000만명 수준이며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면 외부에서 받은 대인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나 우울감 같은 심리적, 정서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반려동물, 특히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 심리적 도움 뿐만 아니라 신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장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 웁살라대 의대 분자역학실험실, 외과 및 정형외과, 스웨덴 농업과학대 수의학과, 미국 스탠포드대 의대 당뇨연구센터, 심혈관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미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앓았더라도 반려견을 키운다면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내놨다. 이 같은 연구결과들은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 : 카디오바스큘러 퀄러티 앤드 아웃컴스’ 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스웨덴 국립환자등록부 기록을 활용해 2001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생한 40~85세의 남녀 중 18만 1696명을 대상으로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지 여부, 조사 기간 중 사망했다면 사망 원인은 무엇인지, 수명은 어느 정도인지를 비교분석했다. 또 연구팀은 반려견을 키우는지 여부와 사망률을 비교하거나 반려견 소유여부에 따른 심혈관 질환 발병률을 비교한 대표적인 10개의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연구에 포함된 380만명의 환자 데이터를 모두 검토했다. 그 결과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전반적인 사망 위험이 24% 정도 줄어든 것이 확인됐으며 심장마비 이후 사망률도 65%,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 발병 이후 사망위험도 31%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려견을 키우면서 사람이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동시에 반려견의 운동을 위해서는 사람이 함께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운동량이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사람보다 평균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설명했다. 캐롤라인 크래이머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신체적 활동 증가에 따라 혈압이 낮아지고 혈중 콜레스테롤이 개선된다는 기존 연구결과와 부합하는 것”이라며 “개를 키우는 것 자체가 수명연장 효과를 가져온다기 보다는 반려견이 매개가 돼 평소 부족한 운동량을 늘림으로써 심혈관계의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세젤예’ 홍종현 “한태주로 얻은 ‘국민 연하남’ 타이틀 쑥스러워요”

    ‘세젤예’ 홍종현 “한태주로 얻은 ‘국민 연하남’ 타이틀 쑥스러워요”

    ”주말극에 출연하니 반응이 확 달라졌어요. 산책을 나가면 어머님들이 먼저 정감있게 다가와서 한태주 맞냐고 물어보시고 악수도 청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최근 종영한 KBS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한태주 역으로 출연한 홍종현은 ‘국민 연하남’, ’국민 아들’, ‘국민 사위’라는 수식어를 동시에 얻었다. 극중에서 그는 대기업에 입사해 말단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는 성실한 청년 한태주 역을 맡아 연상의 회사 선배 강미리(김소연)와의 로맨스를 선보였다. 모델 출신으로 올해로 연기 경력 11년째가 된 그에게 이번 작품은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되기에 충분했다. 35.9%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드라마 덕에 인지도 상승 뿐만 아니라 연기력도 한층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기 때문. 그는 자신 보다 배역을 돋보이게 하고 연기로 대중과 소통하는 법을 알게됐고, 덕분에 ‘홍종현의 재발견’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한태주를 통해서 홍종현을 알게됐다는 말이 제일 듣기 좋아요. 한태주 입장에서 쓴 댓글을 볼 때 뿌듯하더구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연기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뭐든지 해보자는 도전정신이 생겼어요. 어떤 연기든 기대되는 방향으로 바뀌었어요.” 이번 드라마로 ‘국민 연하남’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연하남은 귀엽고 누군가 보호해주는 느낌인데 처음에 저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그는 극중 태주와 50% 정도 비슷하다면서 ”태주는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닮고 싶은 면이 많은 친구“라고 말했다. 드라마 ‘마마’, 사극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와 ‘왕은 사랑한다’, 판타지물 ‘절대 그이‘ 등 다양한 장르에 꾸준히 출연해 온 그는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쉬지 않고 작품을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면서 “20대에는 알게 모르게 많이 불안했었는데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주로 재벌 2세 등 화려한 역할을 자주 맡았던 그는 “실제 저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피자집, 중국집에서 아르바이트도 많이 해봤다. 경험을 한번 해보라고 그런 배역이 들어오는 것 같다”면서 웃었다. 배우 홍종현이 밝히는 의외의 취미 생활과 이상형, 애창곡 등 ’심쿵‘ 인터뷰를 지금 네이버TV, 유튜브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 만나보세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조국 검찰개혁안 발표…“검찰 출석조사 최소화”

    조국 검찰개혁안 발표…“검찰 출석조사 최소화”

    취임 한 달을 맞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8일 검찰개혁안을 발표했다. 피고인, 피의자 등의 출석조사 최소화, 피의사실 공표 금지 강화, 8시간 이상 장시간 조사 금지 등의 방안이 담겼다. 논란의 검찰 특수부를 반부패수사부로 바꾸고,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기관에만 최소한도로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조 장관은 검찰개혁의 명분으로 인권 존중과 절제된 검찰권 행사 등을 내세웠지만 이날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에 3번째로 소환되는 등 가족이 전방위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출석조사 최소화 등을 내놓은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검찰개혁을 위한 ‘신속 추진과제’를 선정해 당장 이달부터 관련 규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속 추진과제’에는 검찰 직접수사부서 축소와 형사·공판부 확대, 검사 파견 최소화가 담겼다. 법무부는 형사·공판부 검사들의 업무에 부담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온 검사 파견을 최소화하기 위한 ‘검사 파견 심사위원회 지침’을 제정해 이날부터 시행한다. 조 장관은 또 피의사실 공표 금지를 위한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을 신속히 확정해 시행하고, 8시간 이상 장시간 조사·심야 조사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부당한 별건 수사와 수사 장기화도 제한하기로 했다. 검찰 출석 조사를 최소화하고 출국금지 대상자의 알 권리도 강화한다. 검찰에 대한 법무부 감찰을 강화해 ‘셀프 감찰’을 막는 한편, 비위가 드러난 검사가 아무런 징계 없이 의원면직하는 일도 막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한 3개 거점청에만 ‘반부패수사부’를 필요 최소한도로 설치하는 내용으로 이달 안에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특수부’를 ‘반부패수사부’로 탈바꿈하겠다는 내용이다. 공개소환 금지 내용을 담은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대한 규정’도 이달 안에 제정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산항 조망과 투자가치를 소유하다…‘부산 오션 파라곤’ 선착순 분양

    부산항 조망과 투자가치를 소유하다…‘부산 오션 파라곤’ 선착순 분양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이 점점 가사화되면서 일대 부동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0월 부산항 북항 유람선이 첫 운항을 할 예정으로, 최근 북항 개발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에서 당선작이 발표되어 북항 2단계 재개발의 밑그림이 발표됐다. 특히, 서울 강남의 대표 프리미엄 아파트로 잘 알려진 ‘파라곤’이 북항 일원에 공급 중에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파라곤’은 국내 주거문화 시상식 대회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19 매경 살기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했다. 부산에 최초로 공급하는 ‘부산 오션 파라곤’은 부산 남구 문현동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5층~지상 32층, 8개동, 총 662가구로 구성된 아파트 단지로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와 72·74㎡로 구성되어 있다. 전 타입이 중소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바다와 도심 조망이 가능하여 부산에서는 보기 드문 단지이다. 특히, 남측 저층부에는 바다를 보다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테라스하우스를 배치하였고 최고 32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부산항 대교와 오페라하우스 등을 볼 수 있는 낭만적인 오션뷰가 펼쳐지는 복합주거단지이다.또한, ‘부산 오션 파라곤’은 부산항 북항 개발에 따른 최대 수혜지로 알려져 있다. 최근 선정 발표한 북항 일원 콘셉트 디자인 국제아이디어 당선작에 따르면, 사업지와 마주 보고 있는 자성대부두 일원은 ‘부산돔시티’라는 개발 콘셉트으로 리조트와 호텔, 야구, 전시 이벤트가 공존하는 복합 멀티시설과 랜드마크 타워 등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부산항 북항 재개발구역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순환 교통망과 문현역에서 북항 재개발지역을 지나 1호선 중앙동역으로 이어지는 C베이 파크선을 신설하고 우암선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도 사업지 인근 미55보급창 이전 계획으로 복합공원 사업이 추진 중이며, 우암부두에는 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가 조성 중에 있고, 동서고가도로 철거 계획 등 2030 부산월드EXPO 유치 추진을 목표로 한 다양한 개발들이 북항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관심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남구가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는 것이다. 분양권 전매제한이 6개월로 완화되었으며, 대출 조건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60%에서 70%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은 50%에서 60%로 완화되어 부담이 축소되었다. 아울러, 다주택자의 양도세중과가 제외되며 1주택자인 경우 2년 이상 보유 시 비과세되는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부산 오션 파라곤’은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 중도금전액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택전시관은 수영구 수영로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실무협상 앞두고 이번 주 방중 안 할 듯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오는 4~5일 개시될 예정인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일 북중 수교 70주년을 전후로 중국을 방문할 징후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외교부가 파악한 정보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특별히 공유해 드릴 사항이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외교 당국은 중국 측과의 외교 경로를 통해 김 위원장의 방중 관련 동향을 공유했으며, 이번 주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징후는 없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 계기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했는데, 당시 방중 관련 논의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북중 수교 70주년과 제1·2차 북미 정상회담 전 방중한 전례 등을 보아 북중 친선 강화, 북미 협상과 관련한 정세 인식 공유, 추가 경협 논의 등을 공유하기 위해 방중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 중”이라며 “북중 수교일인 10월 6일을 전후해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위원장이 방중할 경우 방문 지역은 베이징 지역이나 동북 3성이 될 것”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북미 협상 추이를 보며 3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연계해 방중 시점을 조정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위원장이 항공기를 이용한다면 징후가 방중 임박해서 나타날 수 있기에 좀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이달 초 중국을 방문하지 않는다면 실무협상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어느 정도 결정된 뒤 개최 직전 북중 정상회담을 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시라크 前 佛 대통령, 앞서 간 딸 곁에 안장

    시라크 前 佛 대통령, 앞서 간 딸 곁에 안장

    국장으로 장례 엄수푸틴, 클린턴 등 참석최종문 주불대사 조의 프랑스 현대정치의 거물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86세를 일기로 타계한 시라크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30일(현지시간) 파리 시내 생 쉴피스 대성당에서 프랑스 국장으로 치러졌다.장례식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는 물론, 1974년 41세의 시라크를 총리로 발탁했던 고령(94세)의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수아 올랑드 등 프랑스의 전·현직 대통령들이 모두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주요 전·현직 국가 수반들도 참석했다. 한국 정부도 최종문 주프랑스 대사를 대표로 보내 조의를 표했다. 장례미사를 집전한 미셸 오프티 파리 대주교는 “시라크 대통령은 프랑스인들을 진정으로 사랑했던 마음 따뜻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장례미사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이 슈베르트의 즉흥곡을 연주하기도 했다.시라크는 1995년부터 2007년까지 두 차례 프랑스 대통령을 지냈다. 유로화를 도입했으며, 국제사회에서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결정에 맞서 반대 목소리를 주도한 서방 지도자로 각인돼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친분 등 한국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 프랑스인들에게는 잘생긴 외모와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과 소통하기를 즐겼던 소탈한 대통령으로 인식된다. 그러면서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대항해 싸운 뒤 프랑스를 재건한 샤를 드골과 비슷한 인기를 누렸다. 그의 유해는 2016년 십여차례의 자살기도 끝에 거식증으로 숨진 장녀 로랑스가 묻힌 파리 몽파르나스 묘지에 안장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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