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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거돈 강제추행 피해자 “‘기억 안 난다’는 주장 충격”[전문]

    오거돈 강제추행 피해자 “‘기억 안 난다’는 주장 충격”[전문]

    오거돈 전 부산시장으로부터 강제추행 피해를 본 여성이 4일 장문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피해 여성 A씨는 이날 부산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영장실질심사에서 나온 오 전 시장의 주장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혐의는 인정하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는 말의 모순에서 대형 로펌의 명성을 실감했고 ‘집무실에서 일어난 사건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폭언이나 업무상 위력은 결코 없었다’는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A씨는 “구속영장 기각 전 유치장에서 가슴 통증으로 40여분 진료를 받으셨다고 들었는데 개개인의 고통을 계량하고 비교할 수는 없지만, 하루 15알이 넘는 약을 먹으며 수면제 없이는 한숨도 자지 못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이어 “사건 발생 후 지금까지 저는 오 전 시장의 직접적인 사과를 받은 적도 없고, 따라서 합의할 일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전관 출신 변호사들을 선임해 ‘인지 부조화’를 주장하는 사람 사과의 진정성을 찾을 수 없고 현실적인 해결이란 말을 앞세워 저와 제 가족을 비롯한 제 주변 누구에게라도 합의를 시도할 시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A씨는 “해당 입장문은 누구의 의견도 더하지 않고 제 방과 제 책상에서 혼자 작성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일 부산지법은 직원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담당 부장판사는 “범행장소와 시간, 내용, 피해자와의 관계 등에 비춰 사안이 중하다”면서도 “불구속 수사 원칙과 증거가 모두 확보되고 피의자가 범행 내용을 인정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주거가 일정하고 가족관계와 연령 등에 비춰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 제반사정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사유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약 8시간 동안 유치장에서 대기하며 가슴 답답함과 혈압 상승 등을 호소하고 병원 치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앞으로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피해자 입장문 전문 저는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입니다. 제 소개를 이렇듯 시작하는 것이 익숙해지기 전에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피해자가 지나치게 적극적’이라는 반응이 부디 없기를 바랍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나온 오 전 시장의 주장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혐의는 인정하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는 말의 모순에서 대형 로펌의 명성을 실감합니다. ‘집무실에서 일어난 사건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폭언이나 업무상 위력은 결코 없었다’는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사퇴 회견 당시 ‘경중을 떠난 5분’을 강조하며 구국의 결단을 하는듯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지금은 두려움에 떠는 늙은이일 뿐’이라는 말을 남긴 데 세상에 대한 회의감마저 느낍니다. 사실 저는 떠올리기만 해도 구역질 나는 그날 그 집무실에서 시간이 얼마나 흘러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범행의 경중과 전혀 상관없는 그 시간을, 기억을 잃은 분께서 사퇴 회견 당시 어떻게 그리 정확하게 인지하셨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남자친구가 집무실로 쳐들어가 시장을 압박했다는 삼류 로맨스 소설을 최초 집필한 OO일보 0모 기자의 정보원도 너무나 궁금합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소설을 사실이라 믿으시는 듯한 이 모 전 의원님께서도 자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궁금한 것이 넘치지만, 하나씩 풀려갈 것이라 믿으며 말을 아낍니다. 오 전 시장에게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향후 재판에서는 최소한의 합리적 반론으로 대응해주셨으면 합니다. 그것이 피해자인 저를 비롯해 이 사건에 관심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에 대한 예의일 줄로 압니다. 구속영장 기각 전 유치장에서 가슴 통증으로 40여분 진료를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개개인의 고통을 계량하고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보다는 심각한 상황인 듯한 환자의 입장으로 한말씀 드립니다. 하루 15알이 넘는 약을 먹으며 수면제 없이는 한숨도 자지 못하는 저도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오 전 시장께서도 쾌차하셔서 잃어버린 기억도 되찾으시고, 앞으로의 재판에 성실히 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건 발생 후 지금까지 저는 오 전 시장의 직접적인 사과를 받은 적도 없고, 따라서 합의할 일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전관 출신 변호사들을 선임해 ‘인지 부조화’를 주장하는 사람에게서 사과의 진정성을 찾을 수 없습니다. ‘현실적인 해결’이란 말을 앞세워 저와 제 가족을 비롯한 제 주변 누구에게라도 합의를 시도할 시 가만있지 않을 것입니다.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정치 공방을 원치 않습니다. 저도 인터넷 포털 검색으로 금방 찾아내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의 내용을 정치권에서 모르시리라 생각지 않습니다. 생방송에서 제 나이를 강조하며 비하하신 박 모 의원님과, 역시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 나이를 강조하며 의도를 의심하신 황보 모 의원님께서 당시 인지 부조화와 비슷한 증상을 겪으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모든 것은 본인의 잘못’,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사죄한다’던 70대 오 전 시장은 본인의 말처럼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부산을 너무너무 사랑했다는 한 사람이 응당 갖춰야 할 자세가 아닐까 반세기 가까이 늦게 태어난 제가 감히 생각합니다. 큰 힘이 되어주시는 부산성폭력상담소를 비롯한 전국의 여성단체, 사건 규명에 최선을 다해주시는 변호사님들과 부산지방경찰청과 부산지방검찰청, 피해자 보호에 애써주시는 대다수의 언론인 분들과, 제 판단을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해당 입장문은 누구의 의견도 더하지 않고 제 방 제 책상에서 저 혼자 작성했음을 밝힙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19로 고환 손상 가능성…위험 줄일 방안 찾아야”

    “코로나19로 고환 손상 가능성…위험 줄일 방안 찾아야”

    연구진, 사망 환자 11명 샘플 분석“직접적인 증거 없다” 신중론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성 생식능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바이러스가 고환세포를 감염시키지 않고도 고환을 손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 터프츠 메디컬센터의 저우밍 교수와 중국 우한 화중과기대학 녜슈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학술지 ‘유럽 비뇨기과 포커스’에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논문은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 11명의 샘플을 이용해 고환 조직과 정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는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단 하나의 샘플에서 약간의 바이러스가 나왔으며 이 환자는 체내에 바이러스양이 많은 경우였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바이러스가 고환 조직이 아닌 혈액에 있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80% 이상의 샘플의 경우 고환 내 정액을 만드는 부위인 정세관에 심한 손상이 있었다면서, 정세관 세포가 부풀어 오른 상태였고 일부는 정액을 만드는 데 영향이 있을 정도의 손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바이러스가 고환 세포에 들어가지 않고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불명확하다”면서도 “고환 내 ACE2(앤지오텐신 전환효소2) 수용체가 있어 바이러스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결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파이크 단백질 등 (세포막에 존재하는) 막단백질이 고환 손상에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회복기에 있는 환자는 정자 기부나 임신계획에 대해 숙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또 “코로나19에 따른 고환 손상 위험을 줄일 방안을 찾는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반면 푸단대 부속 상하이시 공공위생임상센터 연구자 장수예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직접적인 과학적 증거가 없다”고 신중론을 폈다. 장수예는 “많은 바이러스가 ACE2와 결합해 정상적인 기능에 영향을 끼치고, ACE2에 의존하는 세포에 손상을 끼칠 수 있다”면서, 면역체계 문제 때문에 손상이 생길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SCMP는 코로나19가 남성 생식능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해찬 “한명숙 재판 의구심 많아… 검찰 조사 지켜보겠다”

    이해찬 “한명숙 재판 의구심 많아… 검찰 조사 지켜보겠다”

    “현대사에서 왜곡된 부분 바로잡아야” ‘맞춤형 당헌’ 손질 주문에 홍영표 반발 “윤미향은 어느 정도 소명” 또 감싸기 의총 불참 윤 의원 남인순과 이 대표 면담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사건 유죄판결과 관련, “의구심이 많다”며 “재심은 현재로선 어렵겠지만 검찰과 법무부가 조사를 한다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21대 총선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시 대책위원장을 맡아 대응을 많이 했는데 이해되지 않는 점이 많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당시 증인들을 소환해 어떤 조사를 했는지 기록이 남아야 하는데 기록이 10분의1밖에 안 된다”고 했다. 앞서 김태년 원내대표와 박주민 최고위원 등이 사건 재조사를 촉구했지만 이 대표가 이를 언급한 건 처음이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줄곧 ‘새로운 질서, 새로운 역사’를 강조했다. 그는 앞서 의원총회에서도 “현대사에서 왜곡된 것들을 하나씩 바로잡아 가는 책무가 여러분에게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어떤 역사를 뜻하느냐’는 질문에 “바로잡아야 할 사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일거에 바로잡을 수는 없고 차근차근 경중과 선후를 가려 바로잡아야 한다”고만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는 8월 열리는 차기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와 관련해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 혼재에 대해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 재검토해 어떤 것이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지, 도움이 될지 제도화된 체계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는 차기 대권과 당권을 모두 노리는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대권·당권 분리 원칙에 따라 이 위원장은 당대표가 되더라도 대선 출마를 위해 대표직을 조기 사퇴해야 한다. 현재 민주당 당헌은 대표와 최고위원 임기를 하나로 묶어 둬 대표가 사퇴할 때 최고위원들도 사퇴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맞춤형 당헌 손질’ 주문에 당장 다른 당권주자의 반발도 나왔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홍영표 의원은 통화에서 “당헌·당규 개정 움직임은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미향 의원 논란에는 “소명은 어느 정도 된 것 같다”며 “당으로서는 그런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하자는 입장을 처음부터 견지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의원총회에 불참한 윤 의원은 이날 오후 남인순 최고위원과 함께 이 대표를 면담했다. 윤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신분으로 운영하던 기존의 페이스북 계정과 별도의 ‘정치인 윤미향’ 계정도 개설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위안부 유족회 “정의연, 단체 밖 할머니들 괄시” 주장

    위안부 유족회 “정의연, 단체 밖 할머니들 괄시” 주장

    일제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 유가족들의 단체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가 회계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정의연 이사장)이 단체 밖 할머니들을 괄시했다고 주장했다. 양순임 유족회 회장은 1일 오후 인천 강화군 선원면 소재 알프스식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의연 해체와 윤미향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유족회 측은 일본이 고노담화 이후 설립한 ‘아시아여성기금’ 보상안을 제시했을 때 할머니 의중과 상관없이 ‘기금을 받으면 공창이 되고, 화냥년이 된다’고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많은 할머니들의 현실적 생계지원의 보상을 받지 못하게 당시 정대협(정의연의 전신)이 막았다는 것. 이어 “일부 할머니들이 위로보상금을 받았는데, 이후 해당 할머니들 이름을 ‘남산 기림터’ 위안부 명단에서 떼는 천인공노할 비행을 저질렀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2009년 작고한 고(故) 강순애 할머니가 생전 국립 ‘망향의 동산’에 “언니들(다른 위안부 할머니들)이 묻혀있는 망향의 동산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남겼고, 당시 정대협에 이사실을 알렸으나 납골당에 안치했다고 주장했다. 양 회장은 “파렴치한 행위를 자행했다. 할머니 이름을 새긴 비석하나 세우는데 드는 비용이 그리 아깝단 말이냐. 납골당에 5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이 안치돼 있다. 살아서는 일본에 의해 고통받았는데, 죽어서도 언니·동생들 곁에 함께 누울 수 없다는 말이냐”고 토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금융위 산하 감리위, KT&G ‘트리삭티’ 회계처리 위반 ‘고의성 없다’ 판단

    금융위원회 산하 회계 전문기구인 감리위원회가 KT&G의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관련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감리위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KT&G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 안건에 대해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중과실’ 또는 ‘과실’로 결론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고의적 분식회계에 해당해 검찰 통보와 임원 해임 권고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금융감독원 원안보다 제재 수위를 낮춘 것이다. 자문기구인 감리위 의견이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를 거쳐 최종 반영될 경우 KT&G는 검찰 수사를 피할 뿐 아니라 과징금도 대폭 낮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가 검찰 통보·고발된 기업에 대해선 거래 정지 및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릴 수 있는 만큼 시장조치에 대한 우려도 사라지게 된다. 앞서 금감원은 정치권에서 KT&G의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트리삭티 인수와 관련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2017년 11월 감리에 착수한 바 있다. 트리삭티는 2012년 91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수년간 적자를 지속했지만 KT&G가 수천억원의 투자금을 투입해 정치권 일각에선 부실 실사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금감원은 감리 결과 KT&G가 트리삭티에 실질적 지배력이 없는 데도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 고의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KT&G가 인수 당시 트리삭티의 경영권을 보유한 싱가포르 소재 특수목적회사(SPC) 렌졸룩을 인수해 트리삭티 지분 50% 이상을 갖고 있었지만, 구 주주와의 숨겨진 계약에 따라 실질적인 지배력이 없었던 만큼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 것은 잘못이라는 게 금감원 판단이다. 또 금감원은 KT&G가 중동 거래업체인 알로코자이와의 계약과 관련해 충당부채를 덜 쌓았다는 점도 회계처리 위반 사유로 제시했다. 감리위는 금감원의 이같은 원안에 대해 지난달 첫 회의를 연 뒤 두 달여간 심의를 진행해왔다. 감리위는 전날 열린 3번째 회의에서 금감원의 감리 조치안을 그대로 인정하긴 어렵다고 최종 결론 지었다. 늦은 밤까치 열린 회의에선 KT&G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지만 고의성을 인정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과징금을 포함한 최종 제재 수위는 증선위와 금융위를 거쳐 최종 확정되는 만큼 한 달 이상의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전파포럼 ‘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까’ 속기록 1

    전파포럼 ‘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까’ 속기록 1

    국가안보전략연구원(원장 조동호)이 제1회 전파(前派)포럼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의 한 호텔에서 개최했다. 조동호 원장이 사회를 본 이날 포럼에는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장, 서주석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기정 연세대 교수, 윤덕민 한국외국어대 교수, 이혜정 중앙대 교수,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워낙 분량이 많아 다섯 회 정도로 나눠 매일 오전 11시 30분쯤 올릴 계획이다. 발언자의 참뜻이 왜곡되거나 한 구석이 있다면 전적으로 정리자의 잘못이다.조동호 원장 문재인 정부가 지난 3년간 가장 못한 게 무언가? 김기정 교수 지난해 한 해를 조금 필요 이상으로 인내하며 보낸 것이다. 한국의 대북정책도 대미전략 사이에서 공간이 주어지는데. 남북미 3각 구도에서 북미가 선행되면 남북이 뒤따라 갈 것이라는 우리로 치면 후륜구동으로 가겠다고 작정한 것이 2018년이었다. 그런데 지난해로 넘어오면서 하노이 회담이 홀딩되고. 그 기간을 전륜구동으로 움직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으로 보낸 것이 아쉽다. 문재인의 한반도 구상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많이 갖지 못한 상태로 한 해를 보냈다. 공생적. 평화공존 전략이 부분적으로 소개된 김대중과 노무현의 피스키핑 시대가 있었고, 사실상의 통일, 디팩토를 둔 피스빌딩의 단계가 있었으며, 한반도 경제구상이라는 궁극적으로 통일에 이르는 길을 만들려는 피스메이킹이 문재인 정부의 요체다. 피스빌딩은 아직까지 이론 단계에 머물러 있고. 피스메이킹을 해서 남북한 관계에서 신뢰구축 조치를 만들어내고자하는 실천이 지난해 초에 멈춰섰다. 서주석 연구위원 못했다기보다 결과적으로 미흡했던 부분이 있다고 본다.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구축, 남북한 신뢰구축과 군비통제, 세 축으로 해나가면서 평화를 선순환으로 만들어내고 그같은 성과로 경제적인 새로운 효과도 기울이려고 했는데. 비핵화 부분에서 일정하게 힘들어졌고. 평화체제 구축도 큰 진전이 없었다. 그러면서 교류협력 부분에서도 성과가 적지 않았나 싶다. 군사부문에서도 완전한 안정화가 이뤄지지 못했고, 대북 제재가 워낙 견고하고 비핵화가 지지부진한 상황에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융통성 있는 협조적인 전략을 만들어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조 원장 잘한 건 뭔가? 김성한 교수 외교안보 정책에서 누누이 강조하는 신남방정책이다. 사드사태를 겪으며 중국 변수의 한계를 절감했고. 그 연장선에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는데. 중국에 대한 대안으로 동남아의 전략적 중요성을 간파했고. 중심축으로 아세안을 설정하고 많은 자원을 투입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 잘한 것보다 못한 게 많았다. 그런데도 현실인식을 갖고 한반도문제, 특히 북핵 문제에 중심고리라 할 수 있는 북미관계, 미국관계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중재자 내지 촉진자의 역할을 자임하고 결국 성과가 좋진 않았지만, 양쪽을 끌어앉히려 애쓴 점은 평가를 하고 싶다. 최근에는 인간안보라는 개념이 코로나 시대를 맞아 중요하게 떠오르는데 국가안보에다 환경, 전염병, 에너지 등 인간의 안위에 영향을 미치는 그런 이슈들을 중심으로 협력의 폭을 확대해나가는 것인데 청와대가 전향적으로 나서는 것 같아 좋다고 생각한다. 윤덕민 교수 역대 정부들을 진보든 보수든 경험했는데 슬로건이나 여러 면에서 큰 차이를 보지 못했다. 남북관계를 중시하고 남북협력을 주도하고 비핵화 얘기를 하다 중간에 남북관계가 삐걱거리는 그런 양상이 쳇바퀴 돌듯 되풀이된다. 항상 걸림돌이 되는 것은 북한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남한을 다루는 노하우가 상당히 발전했는데. 우리는 항상 새롭고 낯선 철학으로 북한 문제를 과감하게 주도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데 핵개발로 주도권을 쥔 북한에게 밀리고 마는 진실의 순간이 늘 다가오더라. 이번 정부는 보수 정부의 제재 만능을 타파하고 새롭게 뭔가를 하려 했지만 결국 북한의 의도를 오해하는 똑같은 함정에 빠졌다. 그 착각을 깨뜨리는 게 지금 정부에 본질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조 원장 중재자, 촉진자에서 지난 10일에는 ‘행위자’로 바뀌었더라. 북미만 바라보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주도적으로 하자는 것 같은데 이런 용어들이 현실적인 적합성이 있는지. 이혜정 교수 북한이 핵을 개발한 것은 어마어마한 국력의 격차에도 불구하고 한미가 적어도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방어나 억지를 강화할 순 있어도 핵 개발의 의도 자체를 되돌리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보수 진영은 비핵화보다 평화가 먼저라는 데 일리가 있다. 이 정부가 하나의 원칙, 이정표를 세운 건 비핵화의 당사자로서 무엇을 할 수 있고 없는지를 명확히 했다는 것이다. 북한 입장에서는 한국이 전작권도 없는데 군사적 위협이 어디서 오나? 북한은 미국이랑 협상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비핵화의 당사자 역할을 한다는 것과 중재자, 촉진자 역할을 하는 건 한국 정부로선 정책적 딜레마가 생기는 것이다.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가져가야 하니까. 평화에 초점을 맞추면 9·19합의에 따르면 대규모 무력증강에 대해 논의를 하게 돼 있으니까 모순되는 것이다. 김성한 교수 당사자로서의 자격이란 용어가 갖는 거대한 의미를 망각해서는 안 된다. 북핵문제나 한반도문제에 당사자가 아니란 식으로 오해를 하기 시작하면, 그건 심각해진다. 정상회담에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 정상회담이 잘 풀리면 시너지가 엄청난데. 잘못 되면 실무회담으로 내려가 수습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항상 역순으로 가는데 실무자가 만나 어젠다 세팅, 미세조정을 해놓고, 정상 차원에서 결단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는 정리를 한 상태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그게 전통적 방식인데 반대로 한 것이었다. 김기정 교수 2018년 바텀업 방식이 속도를 내지 못해 탑다운 방식이 많은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이듬해 북미관계에서도 탑다운 방식은 문제가 있었을까? 결국은 바텀업과의 결합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북한 대표단이 제대로 권한을 위임받지 못했다고 비건 대표는 생각했고, 북한은 또 트럼프가 모든 것을 뒤집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그게 지난해 현실화한 것으로 보인다. 윤덕민 선생께 여쭈고 싶다. 어떻게 하면 정부 안에 축적돼 왔던 문제점을 극복할까? 북한 의 의도를 너무 단순화해서 보는 게 아닌가 느낌이 든다. 기승전 적화통일, 이렇게 단순하게 보면 무슨 전략을 내놔도 우리가 속임을 당한다고 할건데 북한도 우리만큼 고민하고 전략적 담론 경쟁이 있는 것 같다. 안보론자가 있고, 닥핵론자(닥치고 핵)가 있고, 김정은은 그 둘 사이에 왔다갔다하는게 아닌가. 우리가 북한의 전략적 공간으로 침투해가는 것도 고려할 수 있지 않겠나. 정리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번엔 ‘문대통령 구속’... 백악관에 또 황당 청원

    이번엔 ‘문대통령 구속’... 백악관에 또 황당 청원

    보수 유튜버 문대통령 구속 청원한 달만에 답변 기준 10만 넘어 한미 동맹 위협·북중과 결탁 주장이전엔 총선조작의혹글에 홍역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에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지난달 ‘한국 선거가 여당과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조작됐다’는 글이 올라온지 5일 만에 제기된 또 다른 청원으로 이번에도 백악관의 답변 기준인 10만명을 넘었다. 많은 네티즌들이 나라망신 청원이라며 비판했다. 이번 글은 “미국에 코로나19를 퍼트리고 한미 동맹을 위협하는 문재인을 구속하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23일 게재됐다. 이후 약 1개월 만에 11만 5000여명이 동의했다. 백악관 청원 답변 기준은 1개월 내 10만명 이상의 참여다. 향후 60일 내 백악관 측은 공식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 이 글은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진행자가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영상에서 “30일 안에 10만명이 서명해야 하는데 20일이 됐을 때도 2만명 밖에 서명하지 않았으니 포기하라는 말이 많았지만 드디어 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동맹을 위협했고, 북한 및 중국과 결탁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조작 의혹 규명’ 청원글이 올라와 역시 백악관 답변 기준인 10만명을 넘겼다. 게시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투표소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지 않았고, 설치돼 있었던 곳의 CCTV는 모두 가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사전투표 및 개표과정 등에서 조작·부정은 절대 있을 수 없다. 유튜브 등에서 제기되는 일방적인 주장에 현혹되지 않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기고] 편견의 강을 건너 이해의 바다로/서호 통일부 차관

    [기고] 편견의 강을 건너 이해의 바다로/서호 통일부 차관

    ‘내 삶만 눈물겹다고 생각했는데 남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의 삶이 다르지 않아 위로가 됐다.’ 어느 탈북민의 이 한마디에서 최근 개관한 남북통합문화센터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남이 모르는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분단된 한반도에서 반세기가 넘도록 헤어져 살아온 남북의 주민들은 오죽하랴. 우리는 과거에 묶인 채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얄궂은 분단국의 운명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그래서 흔히 탈북민을 ‘먼저 온 미래’라고 이야기한다. 남북을 가르는 휴전선보다 더 아픈 것은 분단의 세월 속에 쌓여 온 ‘마음의 장벽’이다. 그 긴 시간의 틈새에는 서로에 대한 편견과 오해라는 분단의 이끼가 뭉쳐 있다. 통일 후 동서독 주민들 간 마음의 화해를 위해 시작된 ‘동서포럼’ 모델은 남북통합문화센터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다. 동서포럼을 시작한 악셀 슈미트괴델리츠는 ‘상호 이해를 위해 대화보다 더 좋은 교량은 없다’고 했다.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가 아닌 서로의 같음과 다름을 알아가며 새로운 하나가 돼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상대방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닮아 가려는 존중과 배려의 마음이 필요하다. 그렇게 서로 다가서는 마음이 쌓여 갈 때, 물방울이 돌을 뚫듯 분단이 만든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의 장벽을 조금씩 허물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3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개관한 남북통합문화센터는 탈북민 지원센터가 아닌 남북 주민들이 함께 일상을 나누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오랜 시간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탈북민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서로를 알아가며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만들어 가는 생활공간이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화센터처럼 함께 요리를 배우고, 노래를 부르고, 스포츠를 즐기는 ‘먼저 온 통합문화공간’이다. 특히 탈북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동아리와 봉사단을 꾸리고, 다르게 살아온 삶을 진솔한 이야기로 나누는 ‘생애나눔 대화’는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자리가 될 것이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에 개관하게 돼 더욱 뜻깊다. ‘두 사람이 합심하면 그 날카로움이 단단한 쇠도 끊을 수 있다’(二人同心其利斷金·주역)라고 했다. 남과 북이 분단의 긴 시간이 만든 단단한 쇠를 끊는 일을 우리 일상 속에서 시작해 보자. 편견의 강을 건너 이해의 바다로 가는 길에 남북통합문화센터가 안식처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 따뜻한 공감과 나눔이 있는 열린 공간, 남북통합문화센터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 “난 짭새 아닌 경찰이고 싶다” 경찰들 술렁이게 한 靑청원

    “난 짭새 아닌 경찰이고 싶다” 경찰들 술렁이게 한 靑청원

    “범인 추격 사고, 개인에 책임 물어” 국민청원에도 글 올려 2만명 동의 경찰 내부 대부분 “공감한다” 댓글 일부 “포퓰리즘적 해결 경계” 지적무능하고 불공정한 경찰 조직에 쓴소리를 쏟아 낸 23년차 경찰관의 글이 경찰 내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경찰이 경찰다운 경찰이 아닌 권력·재력가들에겐 비굴하고, 주취자와 악성민원인에겐 굽실거려야 하는 나약한 경찰이 됐다는 것이다. 경찰 내부망에서 2만 2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이 글은 청와대 국민청원에선 이미 2만여건의 동의를 얻었다. 경찰 내부에선 공감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지만 경찰 고위직 중 일부는 해결책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경남지방경찰청 김해중부경찰서 연지지구대 김건표 경위는 지난 18일 경찰 내부망인 폴넷 ‘현장 활력소’에 ‘짭새가 아닌 국민의 경찰이 되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글을 올렸다. A4용지 5장(7550자) 분량의 이 글에는 경찰이 왜 국민에게 신뢰를 잃었는지, 경찰이 왜 경찰다울 수 없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김 경위는 글 서두에 청와대 국민청원을 위한 글임을 밝히며 의견 수렴과 정리 작업을 거쳐 국민청원에 올리겠다고 했다. 김 경위는 지난 22일 국민청원에 일부 문장만 수정한 글을 올렸다. 25일 기준 이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2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김 경위는 우선 경찰이 용의자를 제압할 때보다 넓은 수준의 물리력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찰의 물리력 행사를 금지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자칫하다가 사고라도 나면 경찰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당한 업무 수행이었고 중과실이 없었다면 발생한 부수적 피해에 대해선 경찰이 경찰관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 경위는 “절도범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하다가 사망해도 (경찰에게) 민사소송이 들어온다”며 “일반인 자동차보험 자기부담금이 20만원인데 순찰차량은 100만원이다. 추격은 경찰의 무덤”이라고 말했다. 경찰을 잡부에 비유하기도 했다. 경찰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임에도 법원, 검찰청, 병무청 등 다른 기관의 잡무를 경찰이 대신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경찰청의 전시 행정에 일선 경찰관들이 내몰리고 있다며 ‘전담경찰’을 예로 들기도 했다. 김 경위는 “멧돼지전담반은 지방자치단체 업무이며 초등학교 등하교 안전관리는 안전지킴이 업무”라면서 “지구대에서 사건 처리한 업무보다 하달 공문이 더 많다”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김 경위는 ▲경찰관의 기본권 침해 문제 ▲자살로 내몰리는 경찰관 ▲법원과 국가인권위원회의 과도한 경찰 처벌 ▲경찰대학 출신에 권력 집중 ▲계급 승진 문제 ▲경찰 수뇌부의 위법 ▲경찰 재교육 문제 ▲경찰직장협의회의 필요성 등을 지적하며 개선책도 제시했다. 경찰 내부에선 동의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순경 출신 일선 경찰관들을 중심으로 “공감한다”는 댓글이 많았다. 다만 경찰 지휘부를 비롯한 간부들은 내용 전체에 동의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 경찰 간부는 “공권력 사용의 한계와 열악한 근무 실태 등 전반적으로 공감 가는 내용”이라면서도 “향후 조직 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국민청원 게시판으로 가지고 와서 포퓰리즘적으로 해결하려는 유혹은 경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1%만이 가진 ‘살 찌지 않는 유전자’ 특징 찾았다

    [핵잼 사이언스] 1%만이 가진 ‘살 찌지 않는 유전자’ 특징 찾았다

    극소수의 사람만이 태생적으로 가진 ‘살이 찌지 않는 변이 유전자'가 발견됐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및 각국 전문가가 합류한 공동 연구진은 2000년부터 에스토니아에 거주하는 20~44세 국민 4만 710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참여자들의 유전자 특징 및 체중과 건강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마른 사람들에게서만 나타나는 AKL 유전자의 특징을 확인했다. 이 변종 유전자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 요소라는 단백질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쥐와 파리 등을 대상으로 AKL 유전자의 기능에 대해 실험했다. 쥐들에게 맥도날드 식단으로 알려진 고열량의 음식을 먹게 한 결과, 정상 쥐는 비만이 됐지만 AKL 유전자를 제거한 쥐는 마른 상태를 유지했다. 또 연구진은 체질량지수(BMI)가 18 미만인 사람들의 유전자 지도와 정상 체중인 사람들의 유전자 지도를 비교한 결과, 깡마른 체형의 사람들에게서는 AKL 유전자가 변이 됐거나 비활성화 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유전자 특징을 가진 사람은 전체 조사 대상 중 1%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이 유전자의 활동을 정지시키는 것이 비만을 치료하는 열쇠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연구에 참여한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의 조세프 페닝어 박사는 “누군가는 고지방의 음식을 먹어도 살이 찌지 않기 때문에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먹으면서도 건강한 신진대사를 유지한다. 많이 먹어고 운동을 덜해도 몸무게가 늘지 않는 것은 선천적인 유전자의 특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다수의 비만 관련 연구는 뚱뚱한 사람과 유전자 간의 상관관계를 찾기 위해 노력한 것이지만, 생각을 전환해야 한다. 이제는 날씬한 사람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새로운 영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파리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동일한 결과가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에스토니아 한 국가가 아닌 여러 국가의 인종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생명과학분야의 최고 학술지 셀(Cel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21%가 모르거나 상담조차 못 받은 소상공인 금융지원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2차 긴급대출 신청이 어제 7개 시중은행에서 시작됐다. 최대 대출액은 1000만원, 금리는 4~5%다. 신용 1~3등급만 가능했던 1차 대출보다 대출액(3000만원)은 줄고 금리(1.5%)는 높아졌다. 1차 대출보다 조건이 악화됐지만 이마저도 몰라 못 쓰는 경우가 있을까 우려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그제 발표한 소상공인 500명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부 지원책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13.2%) 신청자가 많아 상담조차 받지 못한(7.6%) 경우가 20.8%다. 이는 1차 긴급대출이나 보증지원에 대한 충분한 안내와 준비가 안 돼 있었다는 뜻이다. 또 중기중앙회 설문조사에서 정부 금융지원을 이용한 소상공인의 92.3%는 도움이 됐다지만, 이용한 소상공인은 응답자의 18.4%에 불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6일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을 하는 분들께서 대출을 받는 데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며 “각별하게 챙겨 달라”고 당부했지만, 현장은 다르다는 방증이다. 금융위원회도 피해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서 사적 이해관계가 없고 중대한 절차상 하자가 없으면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것으로 추정하겠다고 발표만 하지 말고, 은행 등을 독려해야 한다. 시중은행들은 1997년 외환위기 때 공적자금 64조원으로 회생했고 2008년 금융위기 때는 한미 통화스와프, 정부의 대외채무 지급보증 등으로 위기를 넘겼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은행 대형화와 고액 연봉이 형성됐다. 이제 은행이 국민에게 신세를 갚아야 할 시점이다. 최근 관세청 등은 진단키트 수출을 위해 3교대 24시간 근무도 마다하지 않는다. 민간기업으로 주52시간 근무의 적용을 받는 시중은행이지만, 업무시간 연장 등을 통해 발을 동동 구르는 소상공인의 대출을 도우면 어떨까. 은행들은 소상공인이 내수의 버팀목이라는 점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 코스피, 1920대 소폭 상승 마감…원달러 환율 3주만에 1230원대

    코스피, 1920대 소폭 상승 마감…원달러 환율 3주만에 1230원대

    코스피가 15일 소폭 상승하면서 1920선을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3주 만에 1230원대로 오른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2포인트(0.12%) 오른 1927.2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2.67포인트(0.66%) 오른 1937.63에서 출발해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12억원, 223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도 472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고 개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4월 산업생산 지표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도 “다만 미중 무역 분쟁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이어지는 점은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36포인트(0.20%) 오른 691.9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23포인트(0.76%) 오른 695.80에 개장해 장중과 하락과 상승을 오간 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4억원, 56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2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9원 내린 1227.1원에 출발해서 장 초반 전날 종가 근처에서 소폭 움직이다가 이후 위원화 환율에 연동하면서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환율 종가가 1230원을 넘은 것은 지난달 24일(1235.5원) 이후 처음이다. 세계 각국에서 일부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데 대한 기대감에도 코로나19를 둘러싼 미중 갈등에 따라 환율 역시 상승 압력을 받았다는 평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잔혹한 방법으로 개 도살... 경기도 특사경, 동물 관련 불법행위 14건 적발

    잔혹한 방법으로 개 도살... 경기도 특사경, 동물 관련 불법행위 14건 적발

    전기 쇠꼬챙이로 개를 도살한 농장주와 반려동물 영업등록을 하지 않은 채 카페를 운영하며 고양이를 전시하거나 인터넷으로 판매한 업소들이 경기도 수사에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1∼3월 동물 관련 영업 시설에 대해 수사를 벌여 모두 9곳에서 14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해 형사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위반 유형은 동물 학대행위 2건, 무등록 동물영업행위 3건, 가축분뇨법 위반 2건, 폐기물관리법 위반 7건 등이다. 평택시 A 농장주는 개 250마리를 사육하며 개의 특정 부위에 전기를 흘려보내 감전시키는 방법으로 10여마리를 도살했다가 동물 학대 혐의로 적발됐다. 안성 B 농장주 역시 1997년부터 연간 100여마리의 개를 전기를 이용해 도살한 혐의로 적발됐다. 두 농장주는 음식물 폐기물 처리 신고를 하지 않고 남은 음식물을 개의 먹이로 주는가 하면 허가를 받지 않은 폐목재 소각시설을 작업장 보온에 사용해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성남의 C·D 업소와 부천의 E 업소는 영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고양이를 전시하거나 판매해오다 적발됐다. 개 사육면적 60㎡ 이상이면 관할 시군에 가축분뇨 배출 시설을 신고하고 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하나 이를 신고하지 않고 처리한 업소 2곳도 적발됐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이거나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이는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허가나 등록을 하지 않고 동물 생산업·장묘업·미용업을 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인치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이번 단속을 비롯해 앞으로 동물의 생명보호와 복지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동물학대 행위 근절을 위해 수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며 “동물학대 행위는 은밀히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도 차원에서 효과적인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들도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극좌 빨갱이’ 진중권, 보수진영 섭외 1순위 되다

    ‘극좌 빨갱이’ 진중권, 보수진영 섭외 1순위 되다

    15일 통합당 ‘총선 참패 분석’ 토론회 참석지난 2월 국민의당 창당식 ‘조국 비판’ 강연 진영 논리 벗어난 촌철살인 논평으로 각광‘스타 논객’ 브랜드파워에 언론 주목도 높아진보 진영의 대표 논객으로 꼽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근 보수 진영 행사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자신을 ‘극좌 빨갱이’라고 칭하기도 하는 진 전 교수를 향한 보수 진영 ‘러브콜’이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진 전 교수는 오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길 잃은 보수정당’ 토론회에 1부 발제자로 나선다. 2부 발제는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맡는다. 이 토론회는 통합당 오신환 의원이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 총선 수도권에 출마했던 3040 후보들이 참석해 총선 참패 원인 등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통합당 관계자들이 당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는 자리에 진 전 교수를 부르자는 아이디어는 오 의원이 먼저 제안했다. 오 의원은 통화에서 진 전 교수를 초청한 이유에 대해 “외부자적인 입장에서 날카롭게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 우리(통합당 구성원)가 신랄하게 토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간 여러 토론회·방송 등에 진 전 교수와 함께 출연하는 등 친분이 있는 이 최고위원이 섭외를 담당했다. 이 최고위원은 진 전 교수에게 발제를 맡아줄 것을 부탁하면서 “사실 이건 우리가 컨설팅 받는 거라고 생각한다. 강의료 드리는 만큼 좋은 비판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섭외 수락 소식을 들은 오 의원은 진 전 교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확답까지 받았다. 진 전 교수는 각종 정치·사회 현안에 누구보다 신속하고 예리한 논평을 쏟아내며 각광받은 지 오래다. 하지만 단순히 ‘스타 논객’이라는 이유로는 정치적 스펙트럼에서 거리가 먼 보수진영에서 환영받기 쉽지 않다. 지난해 우리 사회에 공정성 화두를 던진 ‘조국 사태’는 진 전 교수와 중도·보수층의 접점을 만드는 계기로 작용했다. 진 전 교수는 조국 전 장관과 그를 옹호하는 지지층, 넓게는 현 정권과 여권에 대한 날선 비판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진보 지지층 일부는 그에게서 등을 돌렸지만 양극단 모두에 비판적 시각을 견지한 사람들은 그가 정파적 이해관계에 매몰된 ‘사이비 논객’이 아님을 확인하게 됐다. 진보 진영 내부인사인 진 전 교수의 냉철한 지적은 상대 진영에 대한 보수 인사들의 감정적인 공격보다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간 것으로 풀이된다.진 전 교수가 지난 2월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당시 가칭 국민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연사로 나선 것도 이런 맥락에서였다. 공정·원칙·정직이 키워드였던 강연에서 진 전 교수는 ‘조국 사태’를 언급하다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울컥하기도 했다.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이 문재인 정권과 관련 없다는 발언 지금도 유효하냐’고 묻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그는 “아니다. 생각이 바뀌었다. 그때는 제가 조국(당시 민정수석)도 깨끗하다고 했었다”고 답했고 이날 행사에서 가장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행사 직후 온라인에서 많이 읽힌 정치 뉴스 역시 ‘안철수’가 아닌 ‘진중권’으로 도배됐을 정도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논객으로도 활발히 활동한다. 최근엔 ‘엄마는 위대하다 정경심은 위대하다’는 손팻말을 들고 나온 조 전 장관 지지자를 가리켜 ‘엄마는 위대하다 최순실도 위대하다’고 비꼬는 한편, 민경욱 통합당 의원의 ‘총선 조작’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그 난리 바가지를 치고 증거는 쥐새끼 한 마리”라며 “하여튼 저 동네(통합당)는 희망이 안 보인다”고 쏘아붙였다.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진 전 교수처럼 ‘퍼블릭 인텔렉처’(대중지식인)로서 배경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명성을 쌓은 사람이 우리 사회에 극히 드물고, 실제로 그는 중요한 국면마다 용감한 발언을 하는 덕성을 갖추고 있다”며 대중과 언론이 그의 입에 주목하는 현상을 설명했다. 다만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말을 하는 몇몇 지식인들에 대해 언론이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며 진 전 교수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중계하는 보도 행태는 경계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엄태준 이천시장 “정부서 화재참사 위로금 지급 후 구상권 행사해야”

    엄태준 이천시장 “정부서 화재참사 위로금 지급 후 구상권 행사해야”

    엄태준 이천시장이 ‘물류창고 화재 참사’와 관련 중앙정부 차원에서 위로금을 지급한 뒤 책임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엄 시장은 8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화재 참사 발생 시 책임자 처벌 여부 내지 책임의 경중과 관계없이 중앙정부 차원에서 법률로 정한 적절한 위로금을 유가족들에게 먼저 지급한 후 책임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가족들이 가족을 잃은 슬픔을 감당하기도 힘든 시기에 장례 절차를 미뤄가면서 시공사 등과 배상금 합의를 하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비인도적“이라며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엄 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 애도의 공감 속에서 유가족들이 장례절차를 진행하고,철저한 수사와 제도개선 연구를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유가족들이 장례절차를 미루며 시공사 등과 배상금 합의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이를 실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재 발생에 취약한 건축자재 사용금지’,‘안전관리자 관리·감독 권한 지자체 이양’ 등 근본적인 제도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이천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북한, 남측 훈련에 “합의 역행” 비난..GP총격은 침묵

    북한, 남측 훈련에 “합의 역행” 비난..GP총격은 침묵

    북한 인민무력성 대변인이 8일 한국 공·해군의 서북도서 합동방어훈련을 문제 삼으며 9·19 남북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인민무력성 대변인은 지난 6일 공군공중전투사령부가 해군 2함대와 함께 서해 상공 작전구역에서 실시한 방어훈련에 대해 “군사 대결의 극치”라고 비난했다고 노동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대변인은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상대방에 대한 일체 적대행위를 금지하고 특히 서해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 데 대해 온 민족 앞에 확약한 북남(남북)군사합의에 대한 전면 역행이고 노골적인 배신행위”라고 했다. 북한 주민들에 공개되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담화문을 싣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점이 눈에 띈다. 이어 대변인은 “합동연습이 조선 서해 최대 열점지역(서해 북방한계선을 지칭)의 공중과 해상에서 감행됐다”며 “모든 것이 북남(남북) 수뇌 회담 이전의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절대로 스쳐 지날 수 없는 엄중한 도발이며 반드시 우리가 필요한 반응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예고했다. 공중전투사가 지난 6일 서해 상공 작전 구역에서 해군 2함대와 함께 실시한 합동 방어훈련은 공군 주요 전력인 F-15K 항공기 20여대와 2함대 고속정 등이 참가했다.북한이 지난 3일 북한군의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한국군 감시초소(GP) 총격사건에 입장을 내지 않고 있으나 인민무력성 대변인의 담화문을 통해 우리측 서해 방어훈련을 문제 삼은 이유도 관심을 모은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단순 오발에 의한 GP 총격에 남측이 문제를 제기한다면 북측은 북을 적으로 상정한 서북도서훈련을 문제를 삼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GP총격에 대해선 조용히 하라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양도세 퇴로 열어줬더니 집 안 팔고 ‘쪼개기 증여’

    양도세 퇴로 열어줬더니 집 안 팔고 ‘쪼개기 증여’

    정부가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을 수 있게 양도소득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유예해 주기까지 했지만 집을 내놓는 대신 주택을 여러 지분으로 쪼개는 공동명의 증여가 확산하고 있다. 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주인이 지분을 쪼개 여러 명에게 증여해 복수의 공동명의로 등기가 바뀐 집들이 등장하고 있다. 기존에는 배우자에게 지분을 넘겨 부부 공동명의로 바꾸거나 무주택 자녀 1명에게 사전 증여를 했다면 올해는 자녀를 포함해 여러 사람의 이름으로 명의를 분산하는 식으로 바뀐 모양새다. 주택을 여러 명의 소유로 분산할 경우 증여세 등을 내야 하지만 인당 6억원까지 종합부동산세가 공제돼 보유세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24억 7000만원인 A아파트와 7억 300만원인 B아파트 등 2채를 10년 이상 보유 중이면 보유세가 지난해 2172만원에서 올해 4214만원으로 2배 가까이 오르는데, 부인과 자녀 2명에게 증여를 하면 보유세는 올해 1813만원, 내년 2615만원으로 종전보다 절반 이상(각각 57%, 50%) 줄어든다. 강남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당초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 내에 팔겠다고 내놨던 매물이라 권리관계 분석을 위해 등기부를 떼봤더니 다수의 공동명의로 바뀌어 있었다”며 “결국 집을 안 팔고 증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배우자와 자녀 등 직계 가족 명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강남구 아파트 총 1826건의 거래 가운데 증여 비중은 22.2%(406건)였다. 지난해 4분기(11.4%)는 물론 역대급 증여를 기록한 지난해 1분기(14.5%)보다도 높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신간] 자동차보험 해설서 ‘하마터면 이런 것도 모르고 살 뻔했다’

    [신간] 자동차보험 해설서 ‘하마터면 이런 것도 모르고 살 뻔했다’

    일상에서 필요한 자동차보험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 ‘하마터면 이런 것도 모르고 살 뻔했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지난 27년간 삼성화재에서 자동차보상업무를 담당했던 이동신 작가가 실전에서 바로바로 써먹을 수 있는 자동차보험 가입부터 보상까지 상세하게 적었다. 저자는 “그동안 배운 보험에 관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싶어 여러번 퇴고를 거쳐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면서 “보험에 대한 흔한 오해를 깨뜨려주고, 실제 교통사고 현장을 시뮬레이션해 단계별로 꼭 필요한 대처법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책에는 각종 자동차보험료 비교 사이트와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하는 20가지 방법을 비롯해 복잡한 교통사고 상황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흔히 발생하는 자동차 사고 유형과 사고 보상받는 법 등을 담았다. 또한 12대 중과실 사고 합의서 양식과 교통민원 24시 이파인 홈페이지 활용법, 자동차 보험 할인·할증 요소 등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부록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펫 보험, 농민을 위한 보험 상품, 별난 보험사기 유형 등도 소개하고 있다. 이동신 작가는 교통사고 전문 칼럼니스트로 손해사정사와 도로교통사고 감정사, 보험조사분석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출판사 SISO. 304쪽. 1만 7000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두관 “여당부터 모범…1주택외 나머지 매도하자”

    김두관 “여당부터 모범…1주택외 나머지 매도하자”

    “20대 국회에 종부세 인상안 반드시 통과시켜야”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미래통합당을 향해 “20대 국회가 문을 닫기 전에 종합부동산세 인상안을 반드시 통과시키자”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1대 국회로 넘기면 2020년 납부분은 인상된 종부세율을 적용할 수 없어 세수 확보를 통한 경제 위기 대응에도 차질이 생긴다. 야당도 국난극복에 책임 있는 당사자로서 시급히 국회 논의에 응해 달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제출된 종부세 개정안이 충분한 것도 아니다. 주택시장 정상화에 제일 효과가 분명한 보유세는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부동산 불로소득을 환수해서 거둬들인 세금은 코로나 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기본소득으로 국민들에게 돌려주는 체계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거주 1가구 1주택자는 종부세를 면제 혹은 감경하고, 2채 이상 다주택자들은 무조건 중과세해야 한다”며 “다주택자의 법인을 통한 탈세를 차단하고, 주택임대사업은 공공임대주택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 21대 국회 당선자들부터 등원 전 1주택만 빼고 나머지 주택은 자발적으로 매도할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며 “차관급 이상 정부 관료도 동참할 것을 권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협치를 하되 위기 극복을 방해하거나 국정 발목잡기를 계속하면 과감하게 180석의 힘을 발휘하라는 것이 총선 민심”이라며 통합당을 향해 “심판을 넘어 외면으로, 외면을 넘어 소멸로 가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강남 부자가 아닌 다수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세금 압박에 급매… 서울 5주째 하락

    세금 압박에 급매… 서울 5주째 하락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보유세 부담과 양도세 중과 배제를 위한 급매 등이 나오며 강남(-0.29%)·서초(-0.27%)구 하락폭은 더 커졌다. 구로구(0.03%)는 구로·개봉동 등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됐다. 영등포구(-0.03%)는 여의도 재건축, 양천구(-0.06%)는 목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하는 등 서울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대구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지역 경기 부진 등으로 전주보다 0.03% 떨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종(0.15%), 인천(0.12%), 대전(0.11%), 울산(0.10%)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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