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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성 가습기 살균제‘ 사건 재수사 박차···檢, 애경산업·SK케미칼 추가 압수수색

    ‘독성 가습기 살균제‘ 사건 재수사 박차···檢, 애경산업·SK케미칼 추가 압수수색

    독성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애경산업 등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애경산업 본사 내에 위치한 전산관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애경산업의 전산 업무를 맡은 이 업체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해 자료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 8일에는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과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애경산업, SK케미칼, 이마트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하며 재수사 개시를 알렸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함께 살균제 피해자들과 업체 관계자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들은 유해성이 입증된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GH(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를 사용해 처벌받은 옥시 제품과는 다른 원료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을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SK케미칼이 원료를 개발한 후 ‘가습기 메이트´를 만들었고, 애경산업이 이를 판매했다. 이마트는 이 제품을 납품받아 ‘이마트 가습기 살균제’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2016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대리해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SK케미칼·애경산업·이마트의 대표이사 등 임원들을 업무상과실·중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중지됐다. 가습기넷은 지난해 말 CMIT·MIT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환경부 연구 결과가 나오자 최창원·김철 SK디스커버리 대표와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 등 14명을 재고발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공무원 적극 행정 위해 사전 컨설팅 시행

    6건 심사중… 책임 회피 등 판단땐 제외 감사원은 공무원들이 감사원 감사를 의식해 규제 혁신 등에 소극적 행정을 벌이지 않도록 ‘사전 컨설팅’ 제도 시행에 나섰다. 사전 컨설팅 제도는 규정이나 지침 해석 등과 관련해 사전에 감사원 의견을 구하고 개인적 비위가 없다면 면책해주는 제도다. 감사원 관계자는 6일 “올해 새로 도입한 사전 컨설팅 제도에 대해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관심이 많다”며 “현재 모두 6건이 접수돼 심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적극행정면책제도’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업무를 적극적으로 처리한 결과에 대해 고의 또는 중과실이 없을 때 사후적으로 책임을 면제하는 것이라면, 사전 컨설팅 제도는 감사원이 컨설팅을 통해 사전에 면책 여부를 알려 주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감사원에 접수된 사전 컨설팅은 향후 감사원의 감사 대상이 될 우려가 있어 공무원들의 소극 행정이 이뤄지기 쉬운 분야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컨설팅 접수를 받으면 신청 받은 날로부터 30일 내에 검토 결과를 회신할 계획이다. 법령 해석 등에 있어 논란이 큰 사안으로 자문위원회에 넘어갈 경우 심사에는 60일 정도 걸릴 수 있다. 하지만 감사원은 관련 법령 등에 명확하게 규정돼 있음에도 단순 민원해소 등을 위해 소극 행정·책임 회피 수단으로 사전 컨설팅을 이용하거나 신청기관이 자체적으로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않았다면 사전 컨설팅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선임병 질책에 극단적 선택” 손해배상 소송…법원 “책임 없다”

    “선임병 질책에 극단적 선택” 손해배상 소송…법원 “책임 없다”

    입대 3개월 된 육군 이병이 선임병들의 폭언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서 유족이 선임병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이동욱)는 A씨의 유족이 지휘관·선임병 5명과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8월말 군에 입대해 그 해 10월 박격포반에 배치됐다. 호국훈련을 준비하던 A씨는 선임병으로부터 텐트 설치가 미숙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똑바로 안 하냐”, “군대 놀러 왔냐” 등의 질책을 받았다. 훈련 숙영지로 이동한 뒤에도 질책이 이어지자 A씨는 “전날 밤 자살 시도를 했다”고 말했고, 지휘관과 몇 차례 면담이 이뤄졌다. A씨는 이후에도 총기 수령을 늦게 했다는 이유로 다시 질책을 받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숙영지를 이탈했다. 그리고 그 해 11월 야산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유족은 2017년 12월 선임병 등을 상대로 2억 5800여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선임병들에게 고의나 중과실에 해당하는 귀책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박격포반에서 다루는 화기의 특성상 훈련 규율이 엄격할 수밖에 없고, 언제든지 전투에 임할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하는 조직으로 신입 병사가 다소 압박감을 느낄 법한 선임병들의 통솔 행위가 어느 정도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전입 초기 선임병 이름을 암기시키고, 호국훈련의 사전 준비와 참가 과정에서 다소 억압적 말투와 고성으로 질책하는 등 A씨로선 군 복무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을 법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군대의 일반적인 분위기 등을 두루 고려하면 선임병들이 자신의 말과 행동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A씨가 유서에서 ‘군대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좀 안 맞을 뿐이다’라고 쓴 점 또한 선임병들의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근거로 들었다. 지휘관들 또한 상급자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넘어 민사상 과실에 해당할 정도의 귀책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지휘 계통을 통해 A씨의 자살 충동 경험 사실이 전달됐을 때 중대장이 즉각 면담하고 그 결과를 대대장에게 보고해 대책을 마련했고, 당시 호국훈련을 진행하고 있었고, 주둔지가 아닌 숙영지에서 발생한 일이었음을 고려하면 적어도 A씨가 호소하는 고통의 수준에 상응하는 대책 마련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한 청구도 “망인의 사망이 순직으로 인정돼 유족이 국가로부터 이미 보상을 받았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종로 국일고시원 원장도 입건…경찰 “관리 소홀이 참사로 이어져”

    종로 국일고시원 원장도 입건…경찰 “관리 소홀이 참사로 이어져”

    지난해 7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참사와 관련, 경찰이 이 고시원 원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 종로경찰서는 고시원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구모(69)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구씨는 고시원장으로서 시설 관리 책임이 있는데 관리를 부주의하게 한 측면이 있고, 결과적으로 큰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면서 “최근 구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구체적으로 구씨에게 어떤 과실이 있었는지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9일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건물에서 불이 나 화재로 거주자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화재로 입건자가 나온 것은 처음 불이 났던 301호 거주자 A(73)씨 이후 두번째다. 경찰은 국일고시원의 불이 A씨의 301호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A씨를 중실화 및 중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A씨의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점을 들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나 영장을 집행하지는 않았다. A씨는 화재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병이 악화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당일 새벽 전기난로를 켜두고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방에 불이 나 있었고, 이불로 덮어 불을 끄려다 오히려 불이 더 크게 번지는 바람에 현장을 탈출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역시 301호에서 불이 시작했다는 감식 결과를 경찰에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SK케미칼·애경·이마트 본사 압수수색

    독성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을 제조·유통한 혐의를 받는 업체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재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15일 SK케미칼, 애경산업, 이마트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제품 제조와 판매, 유통 관련 자료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유해성이 입증된 옥시 제품과는 다른 원료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을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SK케미칼이 원료를 개발한 후 ‘가습기 메이트´를 만들었고, 애경산업이 이를 판매했다. 이마트는 이 제품을 납품받아 ‘이마트 가습기 살균제’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지난 2016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SK케미칼·애경산업·이마트의 대표이사 등 임원들을 업무상과실·중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기소중지됐다. ‘가습기 메이트’ 등에 사용된 원료의 유해성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아 수사를 중단한 것이다. 그러던 중 환경부가 지난해 11월 원료의 유해성에 대한 연구자료를 검찰에 제출했고, 피해자들이 최창원·김철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 등 14명을 재고발하며 수사가 다시 시작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씨줄날줄] 선한 사마리아인 면책/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선한 사마리아인 면책/임창용 논설위원

    얼마 전 경기 부천시의 한 한의원에서 봉침을 맞다가 쇼크에 빠져 숨진 30대 여성을 구하려던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수억원대 소송을 당했다. 한의원의 도움 요청 뒤 골든타임인 4분을 넘겨 5분여 만에 도착해 처치가 지체돼 환자가 숨졌다며 유족 측이 배상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한의원과 같은 건물에 있어 선의로 도우러 갔다가 결과가 나쁘다고 법적 책임을 지운다는 것은 과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10여년 전 중국 난징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버스를 기다리던 한 노인이 넘어져 다치자 이를 본 일용직 노동자가 부축해 일으킨 뒤 가족에게 연락해 병원에서 치료받도록 했다. 한데 그날 부상으로 장애인 판정을 받은 노인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자신을 일으키다 부상이 악화됐다는 주장이었다. 법원도 책임을 물어 배상을 판결했다. 주변에서 응급 상황에 처한 낯선 사람을 도와줬다가 결과가 안 좋았을 때 조사를 받거나 소송을 당하는 일이 적지 않다. 현행법상 일반인들의 경우 응급환자를 선의로 도우려다 과실로 사망하면 책임을 벗어나기 쉽지 않다. 한의원에 달려간 가정의학과 의사도 업무수행 중인 의사라기보다는 일반인으로 구분된다고 한다. 응급의료법 5조는 선의의 응급의료에 관한 면책 조항을 두고 있어 민사책임과 상해에 대한 형사책임은 면해 준다. 하지만 사망에 대한 형사책임은 면제가 아니라 감면토록 돼 있다. 환자가 사망하면 선의는 정상참작 요소가 될 뿐이란 의미다. 그나마 이 조항은 응급의료 종사자들만 해당될 뿐 일반인들은 면책 근거가 분명치 않다. 보건복지부가 일상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하려는 응급조치를 한 ‘선한 사마리아인’을 보호하기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한단다. 현장·이송 단계부터 일반인에 의한 적극적인 응급조치가 가능하도록 사망시에도 형사면책을 해주겠다는 것이다. 물론 고의나 중과실이 없을 경우다. 법 개정이 되면 응급 현장에서의 보다 적극적인 구호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응급의료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이 섣부른 판단으로 심장 압박을 하거나 골절 환자를 함부로 옮기다가 사태만 더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심 정지 상황에서 목격자가 구급대 도착 전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환자 생존율이 2.5배로 높아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면책 조항을 둬 적극적인 구호조치를 유인해 얻는 구명 효과가 일부 섣부른 구호조치에 의한 부작용을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본다. 법 개정이 순조롭게 이뤄져 타인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넘치는 세상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 용균씨 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였다...“노동자와 시민을 죽게 만든 기업은 망하게 만들자”

    용균씨 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였다...“노동자와 시민을 죽게 만든 기업은 망하게 만들자”

    “가슴이 타 틀어가 터질듯한 느낌입니다. 다른 부모는 꼭 겪지 않길 바랍니다.” 지난 11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24)씨의 어머니 김미숙씨는 19일 “오늘도 아연실색할 만큼 위험한 곳에서 우리 용균이 동료들이 일하고 있다”며 울먹였다. 김씨는 이날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회적 참사 특조위)가 중구 포스트타워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안전사회 토론회에 참석해 ‘제2의 용균씨’가 나오지 않길 바라며 이렇게 말했다.김씨는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을 향해 “우리가 선출해 나라 살림을 맡긴 당신들은 진실로 국민들이 바라는 것을 파악하고 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용균이의 동료들을 살리기 위해 나머지 태안화력발전소 1∼8호기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의 공유정옥 활동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노동자 건강권’이라는 주제로 발언을 이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제주에서 사망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이민호(19)군과 2016년 5월 구의역에서 사망한 김모(19)군 등을 언급하며 “한국 사회 구성원 가운데 가장 튼튼한 이들의 목숨이 노동자의 삶을 시작하자마자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 같은 우리 일터에서는 청년이든 고령 노동자든 죽고 다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제와 시혜, 노동력 관리로서의 안전 보건이 아니라 인권으로서 노동자의 건강권이 필요하다”면서 “노동자들에게 작업장의 유해·위험 요인들을 알권리, 위험한 작업을 회피하거나 안전 관련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 치료하고 재활할 권리, 노동조합을 조직할 권리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어머니 김씨는 이날 발제자와 토론자의 발언을 경청했다. 특히 “유엔 인권조사관이 삼성전자의 작업환경보고서와 관련해 정보를 내놓지 않고 일을 시키는 것은 사기, 기만, 착취, 강제노동이라고 했다”, “노동자와 시민을 죽게 만드는 중과실을 낸 기업은 망하게 만들자”, “인명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사고가 나도 괜찮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관리감독 기관은 노동자가 죽는 게 큰일이 아니라 기업이 멈추는 게 더 큰일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등의 발언에 동의한다는 의미로 여러 차례 고개를 끄덕였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경찰, 국일고시원 화재 301호 거주자 체포영장 “중실화 혐의”

    경찰, 국일고시원 화재 301호 거주자 체포영장 “중실화 혐의”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친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301호 거주자 A(72)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6일 관수동 국일고시원 301호 거주자 A씨에 대해 중실화 및 중과실치사상 혐의로 체포 영장을 신청했고, 다음날 발부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일정한 거주지가 없는 상태라 신병을 확보할 필요가 있어 체포 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A씨가 퇴원한 후 체포 영장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기난로를 켜두고 화장실에 다녀오자 방에 불이 나 있었다”면서 “이불로 불을 끄려다 불길이 더 크게 번져 탈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새벽 발생한 종로구 관수동 국일고시원 화재로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 경찰은 이달 9일과 10일 두차례 관계기관 합동감식을 진행한 결과, 화재발생 원인이 3층 301호 전기난로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화재 사망자 7명은 모두 3층 거주자였다. 거주자들은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 301호 거주자 체포영장 발부…중실화 혐의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 301호 거주자 체포영장 발부…중실화 혐의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불이 처음 시작된 301호 거주자 A(72)씨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중실화 및 중과실치사상 혐의로 301호 거주자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일정한 주거지가 없어 신병을 확보할 필요가 있어 영장을 신청했다”면서 “법원이 지난 27일 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고 당일인 9일 새벽 전기난로를 켜두고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방에 불이 나 있었고, 이불로 끄려다가 오히려 불이 더 크게 번져 탈출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바 있다. A씨는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A씨가 퇴원하면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지난 9일 오전 5시쯤 국일고시원 건물에서 불이 나 화재로 거주자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증선위, ‘분식회계’ 삼성바이오 검찰 고발

    증선위, ‘분식회계’ 삼성바이오 검찰 고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20일 회사 가치를 부풀릴 목적으로 고의적으로 회계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검찰에 고발했다. 공을 넘겨받은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승계 연관성을 밝혀낼 지 주목된다. 증선위는 지난 14일 정례회의를 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단독지배)에서 관계회사(공동지배)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하고 김태한 대표이사 해임 권고, 과징금 80억원 부과 등 제재를 의결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감사한 삼정회계법인은 중과실 위반으로 과징금 1억 7000만원을 부과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감사업무 5년간 제한, 회계사 4명의 직무정지 등 제재를 건의했다. 안진회계법인에 대해서는 과실 위반으로 삼성바이오 감사업무 3년간 제한을 결정했다. 증선위는 의결 사항을 검토한 뒤 이날 오전 검찰에 정식 고발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회계법인들에 의결 시행문을 우편으로 보냈다. 검찰은 이미 지난 7월 증선위가 공시누락을 이유로 삼성바이오를 고발해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에 배당했다. 앞서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계약을 맺고도 고의로 공시를 누락했다고 우선 판단해 지난 7월 고발 조치했다. 검찰은 이번 고발 건도 특수 2부에 배당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사건은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를 넘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및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과정 연관성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회계처리 기준 변경이 적법했다면서 증선위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시행문을 받는 대로 그 내용을 검토한 뒤 행정소송과 가처분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삼성바이오 고의 분식회계, 지배구조 투명성이 답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어제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고의성이 있었다’고 결론 내고, 대표이사 해임 권고와 함께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증선위의 결정으로 삼성바이오는 즉각 주식거래가 중단되고, 상장폐지 심사를 받게 됐다. 삼성바이오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맞췄다며 행정소송을 하겠다고 해 길게는 1년까지도 거래가 중지될 수 있다고 한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은 “삼성바이오가 2015년 회계처리 기준을 고의로 위반한 것으로, 2014년 회계처리와 관련해서는 중과실로 판단했다”고 했다. 삼성바이오가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갑자기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꿔 4조 5000억원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분식회계 규모가 삼성바이오의 자기자본 3조 8800억원을 능가한다는 점도 충격적이다. 이번 결정에 큰 관심이 쏠린 이유는 거래중지와 상장폐지 여부를 두고 5만여명에 달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입을 피해도 피해이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와 얽혀 있기 때문이다. 증선위가 명시한 대로 당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은 1대 0.35로 제일모직에 유리했는데, 이것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부풀려 이 부회장을 도우려 한 것이었다면 이는 삼성바이오를 넘어 삼성그룹 전체의 문제가 된다. 당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반대했던 엘리엇은 손해배상 소송은 물론 경영권 승계 과정 전체를 문제 삼을 수도 있다. 일반투자자의 손해배상 가능성도 열려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8개월의 경영 공백이 있었던 이 부회장의 행보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회계부정은 자본시장의 기본질서를 부정하는 중대한 범죄라는 점에서 증선위 결정이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다. 들여다보면 이번 사태의 원인은 경영권 상속과 지배구조의 투명성 문제에 맞닿아 있다.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쉬운 길을 택했다가 화를 자초한 것이다. 삼성은 한국 최대 기업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투자자 피해 최소화는 물론 한국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투명 경영에 문제는 없었는지도 되돌아봐야 한다. 2·3세에게 경영권 상속을 앞둔 대기업도 삼성바이오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일이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늑장 대응하고, 회계부정과 관련된 공시를 고의로 누락한 금융감독 당국의 책임도 적지 않다. 관련자는 물론 분식회계에 가담한 회계법인도 엄벌해 재발을 막아야 할 것이다.
  • 삼바, 고의 분식회계 결론… 주식거래 정지

    삼바, 고의 분식회계 결론… 주식거래 정지

    분식 규모 커 상장폐지 실질심사 진행 삼바 최대 위기… 그룹 수사 확대 촉각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조 50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고의로 저질렀다고 결론 내렸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3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감리에 착수한 지 1년 8개월 만에 나온 금융당국의 최종 판단이다. 이로써 시가총액 20조원이 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7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금융위가 검찰 고발 조치도 병행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물론 삼성 그룹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용범(금융위 부위원장) 증선위원장은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회계 원칙에 맞지 않게 자의적으로 회계원리를 적용했다”면서 “대표이사 해임 권고와 과징금 80억원, 검찰 고발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핵심이 된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에 대한 회계 처리 변경에 대해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본잠식이 될 것을 우려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비정상적인 조치”를 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직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말 에피스를 관계회사로 전환하면서 4년 연속 적자에서 단숨에 1조 9049억원 흑자를 내는 기업으로 평가됐다. 에피스 가치가 2900억원(장부가)에서 4조 8000억원(시장가)으로 재평가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에피스를 공동 설립한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 관계회사로 전환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김 위원장은 “계약서 내용을 보면 에피스의 재산 매각, 자본 차입 등 주요 결정을 할 때 반드시 바이오젠의 동의를 얻도록 한 부분이 확인됐다”면서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에피스가 설립된) 2012년부터 관계회사로 보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2015년 회계처리에 대해서는 고의성을 인정하면서도 2012~2013년 회계 처리는 과실, 2014년 회계처리는 중과실에 해당한다고 봤다. 이날 금융위 증선위가 고의 분식회계 결론을 내리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거래는 바로 중단됐다. 분식회계 규모가 4조원을 훌쩍 넘긴 만큼 상장폐지 실질 심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증선위 “삼성바이오로직스 2015년 고의 분식회계”

    증선위 “삼성바이오로직스 2015년 고의 분식회계”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회계처리 변경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를 했다고 결론 내렸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회계처리기준을 고의로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지배력 변경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계원칙에 맞지 않게 회계처리기준 자의적으로 해석해 적용해서 고의로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증선위는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대표이사 해임권고, 검찰 고발 조치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증선위 조치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매매가 당분간 정지되며 거래소의 상장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4년 회계처리와 관련해서는 중과실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감리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기준을 변경하는 데 있어 이유가 없는 만큼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증선위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지배력 판단을 바꿀만한 요인이 없는데도 갑자기 자회사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꿔 4조5천억원의 평가이익을 계상한 것은 회계처리기준 위반이라는 것이다. 반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회계처리 변경이 삼성바이오에피스 합작회사인 미국 바이오젠사의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적법한 회계처리라고 주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당시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50%-1’주를 살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개발 등으로 기업가치가 커졌고 이로 인해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더는 종속회사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증선위는 앞서 지난 7월에는 금감원 감리의 또 다른 지적 사항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콜옵션 관련 공시 누락에 대해서도 고의성이 있었다고 보고 검찰 고발 조치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 “너 소문 안 좋더라”…법원 ‘소문 전달도 성폭력 2차 가해’ 인정

    “너 소문 안 좋더라”…법원 ‘소문 전달도 성폭력 2차 가해’ 인정

    성폭력 피해자로 소문난 당사자에게 소문의 진위를 묻거나 주변의 평가를 전달하는 것도 성폭력 2차 가해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2부(부장 양현주)는 경찰관 A씨가 소속 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강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기각하고 “징계 수위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경찰 징계 사유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같은 부서에 근무하던 여경이 성희롱 사건의 피해자로 지목되자 당사자에게 사실 여부를 물으면서 “빨리 종식되지 않으면 꼬리표가 따라다닌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주변에서 피해 여경을 부정한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소문을 전달하기도 했고, 감찰조사를 받았는지 추궁하며 제보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경찰에게 피해 여경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전하기도 했다. 소속 경찰청 징계위원회는 A씨가 국가공무원법상 성실 의무와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면서 그에게 해임 처분을 통보했다. 이후 A씨는 소청심사를 통해 강등 처분으로 감경받은 뒤 다시 불복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면서도 “뚜렷한 성적 동기나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며 언어적 행위를 넘어서지도 않았다”는 이유로 강등 처분은 지나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중과실에 해당한다면서 강등 처분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우선 “원고가 당시 여성청소년계 학교전담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던 점을 고려하면 원고에게는 평균인은 물론 다른 경찰 공무원에 비해서 도 높은 ‘성인지 감수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성인지 감수성이란 오랜 고정관념이나 남성 중심 문화에서 벗어나 올바른 성 관념을 갖추는 것을 뜻한다. 재판부는 “그런데도 원고는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여성 경찰관에게 성폭력에 관련된 2차적 가해 행위에 해당하는 발언을 반복적으로 해 비난 가능성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A씨는 피해 여경에게 조언하거나 단순히 소문을 전달하려는 취지에서 한 발언들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피해 여경의 처지에서는 심한 성적 수치심이나 모욕감을 유발할 수 있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 “비록 언어적 행위에 그쳤다 해도 이를 경미한 과실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아울러 징계양정 규칙상 A씨의 행위는 최대 해임까지 가능하지만 소청심사위가 A씨의 사정을 고려해 한 단계 낮은 강등으로 바꾼 만큼 추가 조정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총체적 안전미비 드러낸 고양 저유소 화재

    경기도 고양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 탱크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의 원인 수사를 보면 총체적인 안전 불감증과 관리 미비가 속속 드러난다. 어제 고양경찰서는 인근 공사장에서 풍등을 날린 20대 외국인 건설 노동자에게 중과실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를 보면 이 노동자가 오전 10시 32분쯤 날린 풍등은 저유소 쪽으로 300m를 날아간 뒤 추락했고 4분 뒤 저유소 탱크 인근 잔디에서 연기가 났다. 이어 18분이 지나 폭발이 일어났다. 풍등에서 촉발된 불씨가 유증기 환기구를 통해 내부로 들어가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풍등의 불씨 하나에 뚫릴 정도로 국가기간시설의 화재 안전 관리가 허술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잔디에서 연기가 난 18분 동안 대한송유관공사가 화재를 감지하지 못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탱크 외부에 화재 감지센서가 없었고, 관제실 CCTV나 순찰을 통해서도 확인하지 못했다. 유증기가 항상 발생하는 화재 취약 시설인 만큼 어느 곳보다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함에도 유증기 회수 장치가 없고, 잔디를 깔아 놓은 것도 납득이 안 된다. 또 유류 400만ℓ 이상인 대형 저장 탱크 14개가 밀집돼 건설된 구조 역시 불안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근처에 저유소의 존재를 알고서도 공사장에서 주운 풍등을 부주의하게 날려 실화를 일으킨 외국인 건설 노동자에 대해선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바람에 소원을 빌어 날리는 풍등의 의미를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이다. 이 풍등은 전날 밤 인근 초등학교에서 단체로 날린 행사에서 날아온 것이었다. 이제라도 안전이 필요한 곳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재차 점검해야 한다. 무엇보다 고양 외에 판교, 대전, 천안 등 다른 저유소 시설에 대한 정밀 진단과 안전장치를 보강하는 일이 시급하다.
  •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금고형 10년간 5.9% ‘솜방망이’

    최근 10년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을 위반해 금고형을 선고받은 사례가 5.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를 일으킨 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솜방망이’로 이뤄져 왔다는 의미다.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심 단계에서 교특법이 적용된 사건은 연평균 1만 959건이었고, 이 가운데 금고형이 선고된 사건은 평균 654건(5.9%)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집행유예 선고가 연평균 4985건(45.4%)으로 가장 많았고 벌금형 선고가 평균 3748건(34.1%)으로 뒤를 이었다. 주광덕 의원은 “현행 교특법이 운전자에 대해 5년 이하의 금고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하고 있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운전자가 보험에 가입한 경우 중과실 등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고 있어, 유족의 억울함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또 “도로교통법상 도로에 해당하지 않는 아파트 단지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교통사고를 일으킨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미약하게 이뤄져 왔다”면서 “사유지에 대해서도 교특법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특법은 사고가 났을 때 보상과 처벌이 신속하게 이뤄지게 하자는 취지로 시행됐으나, 운전자를 보호하는 기능에 치우쳐 있다”면서 “12대 중과실로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에게 살인·상해죄에 해당하는 처벌을 할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아파트단지 횡단보도 사망 교통사고 운전자에 징역 1년4월

    아파트단지 내 횡단보도에서 5세 여자 아이를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4단독 이병삼 부장판사는 14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1년4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오후 7시 10분쯤 대전 모 아파트단지 내 횡단보도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가다 어머니와 함께 걸어가던 B(5)양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후 B양의 부모는 “아파트단지 횡단보도 교통사고도 도로교통법이 적용돼야 한다”고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부모는 “아파트단지 내 횡단보도 사망 교통사고는 사유지라는 이유로 도로교통법 12대 중과실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이런 이유로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똑같은 일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중과실이 적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글을 올렸다. 이 청원에 국민 21만 9395명이 참여해 당시 이철성 경찰청장이 청원에 답하기도 했다. 이 판사는 “어린 아이가 숨지는 회복불능의 피해가 났다”며 “피고인의 사려 깊지 못한 행동 등을 참작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경찰, 삼성노조원 염호석 시신 탈취 진상 조사

    경찰 피의자 사건, 소속 아닌 署에서 수사 경찰이 2014년 5월 회사의 노조 탄압에 반발해 파업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 염호석씨 ‘시신 탈취 사건’을 조사한다. 염씨의 아버지가 삼성 측으로부터 뒷돈을 받고 시신을 장례식장에서 빼돌리는 과정에서 경찰의 공권력 남용이 있었는지가 조사의 핵심이다. 경찰청은 다음달부터 염씨 시신 탈취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를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3일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고 염호석 노조원의 장례식 관련 경찰의 공권력 남용 등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조사를 권고한 것을 경찰청이 수용한 것이다. 진상조사위는 당시 “장례식장, 화장장 등에 경찰력을 투입한 경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권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2014년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염씨의 장례 절차에 경찰력이 투입돼 노조원, 조문객들을 체포·진압하고 시신 탈취에도 경찰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지난 5월 진상조사위에 “당시 경찰이 시신 탈취에 개입했는지를 확인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로써 경찰의 진상조사 대상 사건은 염씨 사건을 포함해 모두 7건이 됐다. 이 가운데 용산 화재 참사, 백남기 농민 사망, 평택 쌍용차 파업 사건 등 1기 사건은 이달 말 조사가 끝난다. 밀양 송전탑 건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KBS 정연주 사장 해임 반대 시위 사건 등 나머지 2기 사건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다뤄진다. 한편 경찰청은 경찰관이 범죄 피의자인 사건은 해당 경찰관이 속하지 않은 다른 관서에서 수사하라는 진상조사위의 권고도 수용하기로 했다. 진상조사위는 2015년 8월 25일 발생한 서울 은평구 구파발검문소 총기 사건에 대해 현장 검증, 총기 관리 등 문제점을 분석해 관련 제도를 개선할 것을 지난달 3일 경찰청에 권고했다. 당시 구파발검문소 생활실에서 박모 수경이 박모 경위가 발사한 38구경 권총 총탄에 왼쪽 가슴을 맞아 숨진 사건이다. 1차 수사는 박 경위가 소속된 서울 은평경찰서에서 맡았다.진상조사위는 경찰관이 피의자인 모든 사건은 원칙적으로 소속 관서가 아닌 인접 관서나 지방경찰청 등 상급 관서에서 수사하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하도록 했다. 대법원은 2016년 11월 박 경위에게 살인 의도는 없었다고 보고 중과실치사죄를 적용해 징역 6년을 확정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금감원 결과만으론 행정처분 불가… 추가 감리 요청”

    “금감원 결과만으론 행정처분 불가… 추가 감리 요청”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은 애초 금융감독원의 감리 결과만으로는 고의 분식인지, 중과실인지 밝힐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점에서 증선위가 금감원의 판단을 부정했다기보다 명확한 판단을 위해 추가 감리를 요청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김용범(금융위 부위원장) 증선위원장은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의 지배력을 부당하게 변경해 임의로 공정가치(4조 8000억원)로 인식했다는 지적이 있지만 핵심 혐의에 대한 금감원의 판단이 유보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감원 결과만으로는 행정처분을 내릴 수 없기 때문에 최종 조치는 새 감리 결과가 나오고 나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증선위는 금감원에 조치안 변경을 요청했지만, 금감원은 수정에 난색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증선위가 직접 사실관계를 조사해 조치안을 수정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법에서 정한 기관 간 업무 배분을 고려할 때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금융사 감리 권한은 기본적으로 증선위에 있지만, 감리 집행·조사는 금감원에 위탁돼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논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회계 처리에 앞서 2012~2014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를 종속회사로 인식한 것이 합당했는지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바이오 측은 “설립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의 바이오젠이 85대15 지분 비율로 에피스를 세웠고, 바이오젠이 콜옵션(에피스 지분 49.9%를 확보할 수 있는 권리) 행사 가능성이 없었기 때문에 종속회사로 봤다”고 해명해 왔다. 한편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에피스를 2015년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갑자기 바꾼 행위를 지적했을 뿐 그 이전의 회계 처리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 회계 기준상 종속회사일 때는 장부가액으로 가치를 평가하지만 관계회사가 되면 시장가치로 평가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에피스를 관계회사로 전환하면서 4년 연속 적자에서 단숨에 1조 9049억원 흑자를 내는 기업으로 평가됐다. 에피스 가치가 2900억원(장부가)에서 4조 8000억원(시장가)으로 재평가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에피스를 설립 당시부터 종속회사가 아닌 관계회사로 봐야 한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고의 분식이 아닌 중과실로 결론 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삼성바이오 측이 뒤늦게 에피스에 대한 회계 처리를 정상 처리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콜옵션 공시 누락’을 두고 단순 회계 기준 위반에 더해 ‘고의로 누락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점이 변수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콜옵션 존재를 일부러 숨겼다면, 당시 합병 비율을 유리하게 설정하기 위해 에피스의 지분 절반은 언제든지 바이로젠의 것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감추려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피스의 가치가 올라가면 대주주인 제일모직의 가치도 덩달아 올라 합병비율 산정에 도움이 된다. 합병 시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제일모직의 최대주주였고, 삼성물산 주식은 전혀 없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콜옵션 공시를 누락하지 않았다면 결국 제일모직의 가치가 줄어 1대0.35의 합병비율은 정당화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콜옵션 공시 누락을 고의로 본 것이 (삼성) 합병 비율과 어떤 관계가 있을지 살펴봤다”면서도 “분식회계와 마찬가지로 이 시점에서는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선위 결론과 관련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콜옵션 약정은 재무적 영향이 적으면 주석에 달지 않아도 되는 사항”이라면서 “2012~2013년엔 바이오젠에 행사할 가능성이 없었기 때문에 굳이 공개할 이유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노쇠한 어머니 1년 간 의자에 방치해 죽게 만든 딸

    노쇠한 어머니 1년 간 의자에 방치해 죽게 만든 딸

    거동이 힘들어 집에서 꼼짝도 못한 80대 노인이 의자에 앉은채로 사망했다. 딸은 그런 아픈 어머니를 1년 동안 의자에 그대로 방치해두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스태퍼드셔주 스토크온트렌트시 출신의 린다 파르(68)가 여든 여섯의 어머니를 방치한 죄로 징역 20개월,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끔찍한 사건은 2016년 9월 6일 발생했다. 파르의 어머니 도린 셔플보텀은 노쇠해지면서 건강 상태가 악화돼 집 밖을 나가기가 힘들어졌다. 대퇴부가 골절됐고, 폐색전, 패혈증, 심부 정맥 혈전증과 세균성 수막염을 앓았다. 그러나 딸은 어머니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죽음으로 내몰았다. 경찰은 그녀를 체포해 기소했다. 지난 23일 스탠포스 형사 법원에서 파르는 자신의 중과실 치사를 인정했다. 경찰은 “의료전문가들은 그녀의 어머니가 의자에서 최소 8~12개월 동안 이동하지 못한것으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모녀가 함께 사는지 몰랐던 이웃들은 “사체가 한동안 집안에 있었는지 우리집 거실에까지 파리가 출몰했다”며 “딸과 두 세번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녀는 더 작은 거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시민들은 파르가 받은 집행 유예에 대해 격분했다. “이 세상에 정의라는 것이 있는건가? 자신의 친엄마를 죽게하고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간 것은 정말 끔찍하다”라거나 “엄마가 느리고 고통스러운 죽음을 겪게 한 딸에게 집행유예라니!”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셔터스톡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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