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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경제정의 실현위한 세제개혁

    재정경제부가 16일 발표한 세제개혁안은 소득분배개선을 통한 공평과세와경제정의 실현에 역점을 두고 있다.이번 개혁안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재실시,상속·증여세 과세강화,고소득 사업자에 대한 중과세 및 소규모 사업자 부가가치세 과세제도 개선,중산·서민층 소비물품 특별소비세 폐지 등 그동안논란이 됐던 내용들을 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이후 악화된 소득분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가지 획기적인 조치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IMF사태이후 도시가구의 소득세와 소비세 부담률은 최하위 10% 소득자의 경우 97년 소득액의7.1%였던 것이 98년에는 14.1%로 높아졌다.반면에 최상위 10% 소득계층의 부담률은 변함없이 소득액의 10.3%이다.IMF사태이후 고소득층은 평균소득이 4%이상 늘었고 저소득층은 2%정도 줄었는데 세금은 더 내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소득분배구조 악화는 중산층 붕괴를 야기시키고 있고 근로자와 서민층에게는 상대적 박탈감과 빈곤감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분배구조를 악화시키는데 큰 몫을 한것은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유보이다.IMF사태가 발생하자 정부가 재계의 주장을 받아 들여 97년말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유보했다.금융소득자의 경우 지난해에는 고금리,올들어서는 주가상승으로 높은 소득을 올린 반면 근로소득자는 봉급이 줄어 듦으로써 분배구조가 크게 왜곡된 것이다.이런 현상은 조세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인 소득 재분배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데서 빚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세제개혁은 시급한 실정이다.다만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부활하면서 실시시기를 2001년으로 정한 것은 ’대우사태’이후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내년에 실시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지만 실시시기를 명확히 한 것은 잘한 일이다.대우사태가 진정되려면 상당기간필요한 것도 사실이다.증여·상속세 최고세율을 상향조정하고 과세시효를 평생동안으로 연장하며,주식양도를 통한 변칙적인 증여와 공익법인 설립에 의한 계열사 지배를 막는 조치 등은 부(富)의 부당한 대물림을 억제하기 위한것으로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특히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제도를 폐지하여 일반과세로 흡수하고 특별소비세를 조정한 것은 고소득 전문직과 자영업자들의 탈세를 막고 저소득층이 세금을 더 내는 이른바 조세의 역진성(逆進性)을시정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다.그러나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그러므로 전체 조세의 60%에 달하는 간접세 비중을 지속적으로 낮추어야 할 것이다.탈루 소득 색출을 위해 소득 관련 자료들을 국세청에 통보하는 제도도 필요함을 강조한다.
  • 행정규제가 외국기업 내쫓는다

    세계 최대 파이프 제조회사가 국내에 현지법인을 세우는 과정에서 거듭되는 행정규제의 벽에 부딪혀 공장을 제3국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3일 경북 경산시에 따르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세계 120여개국에 방충망을 수출하는 파이프 와이어 프로덕스 USA㈜는 국내 현지공장 건립을 위해 지난 2월 경북 경산시 남산면 사월리 일대 2,000여평의 부도난 기업을 경매를 통해 13억8,400만원에 경락받았다.이 회사는 업무용 부동산 취득에 따른 취득·등록세 3,200여만원을 경산시에 납부했다. 이 회사는 같은 달 현지 기업활동을 위해 100% 출자한 한국 법인인 파이프와이어 프로덕스 KOREA(유)를 설립,공장 소유권을 이전했다. 그러나 프로덕스 KOREA는 또다시 등록세와 취득세를 경산시에 내야 했다.창업중소기업에 대한 조세감면특례법에 따라 세액 75%를 감면받은 820여만원. 억울하지만 이것도 자진납부했다. 그러나 경산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이달 들어 프로덕스 USA에 취득세 중과세로 2,300여만원을 더 내라고 통고했다.프로덕스 USA가 경락받은 공장을 2년이상 직접 운영하지 않고 곧바로 소유권을 이전했기 때문에 비업무용 토지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30일 이내에 내지 않으면 20%의 가산금까지 물어야 한다. 이에 대해 프로덕스 USA측은 “투자자와 한국 현지 운영자가 사실상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개별 법인으로 간주,세금을 이중으로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투자자본을 포기하더라도 공장을 중국이나 대만 등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경북도와 행정자치부 등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선례가 없어 동일법인으로 간주하기 곤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외국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의 비업무용 토지 규정을 적용하지 않도록 법 개정이 이뤄질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국회본회의 통과 법률안 주요내용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률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제정안]■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 재외국민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외국 영주권을 취득한 자 또는 영주할 목적으로 외국에 거주하는 자로,외국국적동포는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였던 자 또는 직계 비속으로서 외국국적을 취득한 자 중 대통령령이 정하는 자로 정의함.외국국적동포는 출입국관리법상의 재외동포체류자격으로 입국·체류할 수 있으며 국가 안전과 질서유지·공공복리·외교관계 기타 국익을 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재외동포체류자격을 부여하지 않음. ■국민경제자문회의법안 국민경제자문회의는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과주요 정책방향의 수립,국민복지의 증진과 균형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과 정책 수립,국민경제의 대내외 주요 현안과제에 대한 정책대응방향의 수립,기타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해 대통령이 부의하는 사항에 대한 자문에 응함. ■범죄신고자보호법안 범죄신고자나 친족 등이 보복당할 우려가 있는 경우검사 및 경찰서장은 신변안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함. ■임용결격공무원 등에 대한 퇴직보상금 지급 등에 관한 특례법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임용결격공무원 또는 당연퇴직공무원의 사실상 근무기간에 대해 공무원연금법 등에 의해 계산한 퇴직보상금을 지급함. ■시국사건관련 교원임용제외자 채용에 관한 특별법 국립사범대학을 졸업하고 1989년 7월25일부터 1990년 10월7일까지의 기간 중 시·도교육위원회별로 작성한 교사임용후보자 명부에 등재되어 임용이 예정되어 있던 자로서 시국사건 등에 관련돼 임용에서 제외된 자에 대해 임용신청의 기회를 부여함. ■화장품법 제조업자나 수입자 등은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오인시킬 우려가있는 표시·광고를 해서는 안됨. ■국민기본생활보장법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못미치는 가구에 대해 생계,주거,의료,자녀교육 등 4대 기초생활보장급여와 자활,해산,장애급여를 제공한다. 근로능력이 있는 수급권자에 대해 조건부로 급여를 하되 직업훈련 등 자활능력을 연계시키는 방안을 둔다.시행안을 2001년 1월1일로 한다. ■세무대학설치법폐지법안■폐지된 학교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안■지역신용보증재단법안■국방대학교설치법 [개정안]■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전(戰)·공상(公傷)군경 등의 상이(傷痍)정도 판정기준을 대통령령이 정하는 신체장애율 5% 이상 상이등급의신체장애를 입은 자로 함. ■국세기본법 납세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법정신고제한 내에 세무신고를 하지 않은 자도 세무서장이 납세고지를 하기 전까지 신고를 할 수 있도록하고 세무신고만 하고 해당세액을 납부하지 않은 자도 미납부세액을 자진납부할 수 있도록 함. ■조세특례제한법 중소·벤처기업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의 경우 창업중소기업에 대한 세액감면을 적용받을 수 있는 벤처기업의 범위를 벤처기업전용단지 또는 벤처기업집적시설에서 창업하는 기업으로 제한하던 제한을폐지함.천연가스사용시내버스에 대한 부가가치세와 취득세를 면제함. ■감사원법 국회의 입법기능과 행정감시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다른 헌법상독립기관의 경우에 준하여 국회와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사무총장이 국회에 출석하여 발언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마련함. ■소득세법 근로소득자가 연간 총급여의 3%를 초과하여 의료비를 지출한 경우 그 초과지출분에 대해 종전에는 연간 100만원까지 근로소득에서 공제했으나 앞으로는 연간 200만원까지 공제할 수 있도록 함. ■여권법 여권의 유효기간 만료일로부터 6월까지 유효기간 연장신청이 가능하도록 함. ■외무공무원법 외교직공무원과 외교통상부 소속 5급 이상 행정직공무원을외교통상직공무원으로 통합함. ■군인사법 운영실적이 저조한 전군(轉軍)심사위원회를 폐지함으로써 행정효율성을 높임. ■지방자치법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궐위 또는 공소 제기된 후 구금상태에 있거나 의료기관에 60일 이상 계속하여 입원한 경우와 당해 지방자치단체의 장선거에 입후보하는 경우에 부구청장이 권한을 대행하도록 함. ■학교급식법 급식지원대상학생의 개념을 학교급식의 실시여부와 관계없이모든 초·중·고교에 재학하는 학생 중 중식을 제공받지 못하는 자로 규정하여 종래 이 법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던 비급식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도 포함되도록 함. ■고등교육법 학점승인 등에 관한 법률 등 다른 법률의 규정에 의해 학점을취득한 자도 대학의 편입생으로 선발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등교육을 받을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사립학교법 분규가 발생한 학교법인에 선임된 임시이사의 임기를 1년 이내에서 2년 이내로 하고 1차에 한해 연임할 수 있도록 한다. ■전기용품 안전관리법 전기용품제조업자가 제조한 전기용품과 공장 등 그생산체제를 시험·평가하여 당해 전기용품에 대한 안전성을 인증하는 업무를행하는 안전인증기관을 산업자원부장관이 지정토록 함. ■의료법 1999년 7월부터 실시 예정이던 의약분업이 1년간 연기됨과 동시에의약분업이 1년 후에는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의료법의 의약분업 관련규정을 개정. ■국민연금법 반환일시금 제도를 실직후 1년이 경과한 사업장 가입자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하고 있는 대상을 확대,실직후 1년이 경과한 지역·임의 가입자에게도 허용함. ■장기(臟器)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장기 등 매매금지 대상에 장기 등을 주고받는 행위 뿐만 아니라 장기 등을 주고 받기로 약속한 행위를 첨가함. ■사회교육법■국민체육진흥법■국민건강증진법■검역법 [기타]■1999년도 제2회추가경정예산안■공공차관도입계획에 대한 동의안■1998년도 및 1999년도에 발행하는 부실채권 정리기금 채권에 대한국가보증변경동의안■1998년도 및 1999년도에 발행하는 예금보험기금채권에 대한 국가보증변경동의안■1999년도 외국환평형기금채권발행 동의안■대한민국과 일본국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 회피와 탈세방지를위한 협약체결동의안■대한민국 정부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간의 북한에서의 경수로사업을 위한재원의 조달에 관한 협정비준동의안■서울중구지역관광특구지정에 관한 청원■대한적십자사 전국대의원총회 대의원소속의 건
  • 고액 변칙상속·증여 규제 강화

    정부는 변칙적인 증여를 규제하기 위해 ‘증여의제’대상을 확대하고 고액자산가들의 재산을 중과세할 수 있는 상속·증여 재산의 새로운 적발 방법을 개발할 방침이다. 호화주택에 대한 세율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의료보험통합은 당초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시행하고 빈곤층이 일자리를 얻을 때까지 기본적인 생계와주거대책을 마련해 줄 방침이다. 정부는 2일 오후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진념(陳稔) 기획예산처·이상룡(李相龍)노동·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 장관,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조정 수시회의를 열고 오는 8월15일 광복절을 전후해 발표할 ‘중산·서민층을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고액 자산가들의 변칙적 상속과 증여를 막기 위해 상속·증여세법령에서 열거하는 ‘증여의제’를 현재 17개에서 보다 확대할 방침이다.현행 법령은 ‘제한적 포괄주의’에 따라 ▲채무변제 ▲합병 ▲증자와 감자 등이 이루어질 경우 증여로 간주하는 증여의제 17개를 열거하고 있다. 재경부관계자는 “현재 배우자가 있을 경우 최대 60억∼70억원까지 상속세를 한 푼도 물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며 “상속·증여세 과세대상을 보다잘 포착할 수 있도록 국세청 등의 개인별 과세자료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또 재벌기업의 대주주 등이 사재출연한 공익법인이 지주회사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공익법인도 외부감사를 받게 하고 원래 기능에서 이탈하면 증여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과세특례와 간이과세 제도와 관련,▲2개의 특례제도 모두를 없애거나 ▲과세특례는 그대로 두고 간이과세만 없애거나 ▲과세특례는 없애고 간이과세 기준을 기존의 연간매출액 1억5,000만원에서 4,800만원으로 낮추는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또 시가표준액 기준 0.3∼7%의 현행 재산세율을 높여 호화주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와 논의할 예정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남북교류 정부 개입폭 넓힌다

    남북교류 확대에 따른 당국간 안전장치 확보가 초미의 과제다.민영미씨 억류사건 이후 ‘발등의 불’이다. 정부는 남북관계에서 ‘정경분리원칙’은 큰 틀에선 유지할 방침이다.그러나 각종 교류·협력시 당국 차원의 개입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분명한 지침을 내렸다.남북간 투자보장 및 2중과세 방지협정,인적 왕래시 신변안전보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각적인 대안마련에 착수했다.통일부는 1차 차관급회담평가보고서에서 그 방향을 제시했다.“금강산사업의 안정적 추진 등 남북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과제였다. 그러나 결국은 단계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을 것같다.북측의 당국간 접촉기피증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것은 경제공동위를 열어 남북당국간 합의점을 찾는 일이다.그런 차원에서 오는 7월1일 베이징(北京) 차관급회담에서 이를 제안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이다. 문제는 단기적으로 북한측이 우리측 민간을 선별,상대하려는 자세를 버리지 않을 때다.정부로선 당국간 투자보장협정 등이 체결되지 않으면 대규모 투자는 허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현재의 국민정서도 마찬가지다. 이미 시작된 사업이라도 신변안전보장문제로 재고될 수 있다.금강산사업의경우 관광세칙 등에서 북측의 자의적 해석 소지가 있는 독소조항이 제거되지 않으면 출항 자체를 계속 유보할 방침이다.이 문제는 현대와 북한 아태평화위의 협상에만 맡기지 않을 태세다. 지난해 7월6일 현대와 북한은 관련 부속계약서를 통해 분쟁발생시 3단계로해결키로 했다.1단계는 당사자(현대·아태간) 해결원칙이다.20일이 경과해도 해결이 안되면 현대와 북한 각 3인씩(남북 당국자 1명씩 포함)으로 구성된분쟁조정위에서 조정키로 했다.그래도 안되면 베이징이 국제상사중재위로 갖고 가도록 돼 있다. 하지만 민씨 억류과정에서 실효성이 없음이 입증됐다.때문에 당국의 개입폭을 넓히는 방안을 강구중이다.다만 구체적 방식에 대해선 “협상 상대가있다”(통일부 黃河守교류협력국장)며 함구하고 있다. 구본영기자 kby7@
  • 남북경제공동위 개최 제의 새달 1일 차관급회담서

    정부는 남북간 각종 교류·협력사업의 확대에 따라 장단기적인 당국간 안전보장장치 마련을 강구중이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남북경제공동위를 통해 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협정을 추진하되 단기적으로는 금강산 관광에 따른 신변안전문제와 관련,분쟁발생시 당국의 개입 시기와 폭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이를 위해 오는 7월1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남북 차관급회담에서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경제공동위 개최를 북측에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또 관광객의 신변안전과 관련한 분쟁발생시 현대와 북한 아태평화위간 협상에 맡겨두지 않고 정부 당국자가 포함된 분쟁조정위를 앞당겨 가동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구본영기자 kby7@
  • 남북경협 당국간 보장 추진

    정부는 금강산 관광객 억류사건을 계기로 금강산관광을 포함,대북 경제협력사업 전반에 대해 남북 당국간 보장책 마련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남북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을 추진하고,방북 경제인의 신변안전보장책 마련도 남북 당국간에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금강산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을 위해 ▲억류사태 발생 직후 정부의자동개입을 보장하는 남북 당국간 분쟁조정기구 설치 ▲북한이 일방적으로제시했던 ‘관광객들이 공화국을 반대하는 행위를 하였을 경우 공화국의 법에 따라 처리한다’(35조)는 금강산관광 세칙조항의 우선 삭제를 추진키로했다.또 세칙내용에 관광객 억류금지 조항을 명시하고 궁극적으로 ‘남북 통행협정’ 체결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26일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미대사 등 미 외교협회 관계자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금강산관광객 억류사건등이) 정경분리원칙에 따라 무엇을 할 것이냐를 검토하는 분기점이 된 것은사실”이라고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27일 전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남쪽 기업들의 대북 투자를 희망하고 있는데,투자가 더 진행되려면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 등 정부간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고 “인적 왕래에서도 신변안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측은 북측과의 금강산 관광객 신변안전보장 협상을 이번주중 시작,합의를 도출한 뒤 7월 초부터 금강산관광 재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양승현 오일만기자 yangbak@
  • 다시 불붙은 경차 규격 논쟁

    경차 기준규격에 대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현대와 대우자동차 양사가 한때 ‘규격 확대’ ‘현행 유지’를 각각 주장하며 팽팽한 공방을 벌였던 경차 규격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현행 법규상 경차의 기준 규격은 배기량 800㏄,길이 3.5m,너비 1.5m,높이 2.0m 미만으로 돼 있다. 새롭게 문제제기에 나선 측은 현대.애초부터 배기량을 1,000㏄미만으로,너비를 1.6m로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줄기차게 요구해 온 현대측은 최근 경차 시장이 축소추세에 있는 원인을 현행 규격에서 찾고 있다. 에어컨과 자동변속 차량이 일반화되면서 800㏄급 엔진에 부하가 많이 걸려연료효율이 떨어지는 데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경차 보유자의 불만사항을 자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엔진의 힘이 부족하다’거나 ‘저효율 연비’를 꼽았다고 밝혔다. 또 1가구 2차량 중과세 폐지로 이 제도가 폐지되기 전 면세혜택을 받았던경차의 메리트가 사라진 점,경기회복 조짐으로 소비자들사이에서 중·대형차 선호경향이 살아나고 있는점도 소비자들의 외면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차 판매추이를 살펴보면 96년 내수 승용차시장 점유율이 8.8%에서 꾸준히 상승,올해 1월까지 26.2%까지 올라갔다가 2월과 3월에 각각 17.6%,16.9%로 내리막 곡선을 그리고 있다.이 추세라면 98년 15만대가량 팔렸던 경차가 2004년엔 10만대미만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대우는 현대가 새삼스럽게 이 문제를 들고 나오는 데 대해 말도 안된다는 반응이다. 차량중량이 무겁게 설계된 현대의 아토스(마티스보다 40㎏ 더 무거움)의 경우 800㏄급 엔진으론 하중이 많이 걸릴 수 밖에 없다면서 그렇다고 배기량기준을 늘려달라는 것은 자사이기주의의 발로라는 주장이다.배기량 기준 확대를 주장하는 데는 경차시장에서 마티스에 밀리는 상황을 반전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꼬집는다.대우가 1,000㏄급 경차 생산설비가 없는 약점을노린 것이라는 얘기다. 현대측은 또 너비를 1.5m로 제한한 것도 차량 안전성에 문제를 야기,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국내 경차들이 유럽의 경쟁차종보다 차폭이 평균 11㎝가 작아 측면안전도가 떨어지고 실내공간이 좁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우측은 마티스의 경우 기존 규격제한 아래서도 수출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규격제한에 따른 경쟁력 저하라는 논리는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하고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이해가 맞서는 사안이어서 정부가 나서기 어려운 입장”이라며 “에너지 절약이라는 취지에서 800㏄급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기때문에 하루아침에 정책을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시장 환경의 변화에 맞춰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 국무회의-金대통령 “경제부처도 팀워크 중요”

    8일 정부세종로청사에서 열린 제21회 국무회의는 농업인협동조합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축협 처리문제로부터 시작해 다이옥신,자동차 급발진 등 민생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축협의 부장 이하 직원 2만명이 37억원의투쟁비를 조성해 통합반대 광고를 내고 국무위원에게 편지도 발송하고 있다”고 전하고 “축협측은 6월만 넘기면 통합이 무산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과거 농·축협 조직은 농민과 축산인의 조직이 아니라 조합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직이었기 때문에 46조원의 투자가 허비됐다”면서 “정부가 확고한 의지를 갖고 축협과대화,설득 노력을 계속해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도록 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최근 경제정책조정회의 신설과 관련,“재경부를 중심으로 한 경제부처의 팀워크가 외교안보 부서의 팀워크와 마찬가지로 중요하다”면서 “이규성(李揆成) 전 재경부장관이 애쓰고 성과도 거둬 고맙게 생각하지만정책조정기능이 다소 모자라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수입육류의 다이옥신 검출과 자동차 급발진 문제를 제기했다.김성훈 장관은 “미국과 일본에서도 사료에 대한 다이옥신 기준이 없어 검사장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네덜란드,프랑스로부터의 수입제품은 현지 정부의 정식 보고가 나온 뒤 묶든지,해제하든지 하겠다”고 말했다.이종윤(李鐘尹) 보건복지부차관은 “오염된 고기는 압류,회수,판금조치했다”고 보고하고 “농림부,조달청과 협조해 올해 예산에 검사장비 예산을 반영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건(高建)서울시장이 지난달 인천에서 열린 시·도지사협의회에서 결정된 17개항의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고시장은 ▲시·도 경찰청장 임명 제청권 ▲경찰서장 임명권 ▲교통세 5% 수준의 지방주행세 입법 ▲부가가치세의3%를 재원으로 한 지방소비세 신설 ▲전화세를 지방세로 이양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을 단체장 제청으로 시·도지사가 임명 등을 건의했다.김총리는“소관 부처별로 고시장의 건의를 검토해 최대한 수용하라”고 지시했다.그러나 강봉균(康奉均) 재경부장관은 “지방소비세를 신설해도 서울말고는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행자부장관 주선으로 국무위원과 시·도지사 모임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자동차 급발진 사고와 관련,이건춘(李建春) 건교부장관은 “오는 8월까지조사를 마치고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김태정(金泰政) 법무부장관은 진형구(秦炯九) 대검 공안부장의 조폐공사 구조조정 관련 발언의 진상을 보고했으나,매우 위축된 것처럼 목소리가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한 배석자가 전했다. 김대통령도 김장관의 보고에 얼굴이 굳어지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아 이날오후의 김장관 경질을 암시한 듯했다고 한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농업인협동조합법안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관한 법률개정안 ▲근로자 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개정안 ■대통령령안 ▲국유재산법시행령개정안 ▲국제경기대회지원위원회규정폐지안 ▲정신보건법시행령개정안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시행령개정안 ▲폐기물의 국가간이동 및 처리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진폐의 예방과 진폐근로자의 보호등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도시계획법시행령개정안 ▲대도시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시행령개정안 ■일반안건 ▲우크라이나와의 소득과 자본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 회피와 탈세방지를위한 협약안 ▲99년도 관광진흥개발기금 운용변경계획안 ▲99년도 보훈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이도운기자 dawn@
  • 내수위주 불균형 성장 “내년 경제 걱정된다”

    우리 경제가 빠른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내수위주의 불균형 성장 양상을 보이고 있어 내년 이후 물가불안과 국제수지 흑자 대폭축소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경제연구소는 2일 올 1·4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4.6%를 기록했으나 내수의존도가 높은데다 수출도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회복세가 미미해 생산·소비·수출·투자부문에서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밝혔다. 실제로 올 1·4분기 민간소비증가율은 6.3%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마이너스 9.9%보다 크게 높아진 반면 상품수출 증가율은 12.8%로 작년 동기의 27.1%보다 오히려 14.3%포인트 떨어졌다. 수출품목별로도 반도체만 호조를 보였을 뿐 자동차,철강,석유화학,일반기계등은 여전히 부진했다. 반도체 수출증가율은 작년에 마이너스 2.4%였지만 지난 1·4분기는 14.2%를 기록,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자동차와 일반기계는 지난해 마이너스 6.9%와 마이너스 0.3%로 감소했다가올 1·4분기에 각각 1.7%와 0.7%의 미미한 증가세에 그쳤다. 철강은 지난해 17.2%에서지난 1·4분기에 마이너스 27.5%로 오히려 감소세로 돌아섰고 석유화학 수출증가율도 지난해 마이너스 2.6%에서 지난 1·4분기에는 마이너스 13.8%로 감소세가 더욱 심화됐다. 이와 함께 올 1·4분기의 산업생산지수 증가율 12.7%중 7.9%포인트가 반도체(영상,음향,통신부문 포함)에 의한 것이어서 피부로 느끼는 경기와 지수경기의 괴리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부문의 증가세는 지난 4월 이후 휴대폰 판매에 대한 보조금 금지와 1가구 2차량에 대한 중과세 폐지 등으로 발생한 휴대폰·자동차 특수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지적됐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비업무용토지 중과세 없앤다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국무총리·李鎭卨서울산업대총장)는 오는 2001년부터 비업무용 토지 중과세 제도를 폐지키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규제개혁위는 법인소유 토지를 업무용과 비업무용으로 구분해 비업무용의취득세를 5배 중과세하는 등 불이익을 주는 현행 제도는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하고 과세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어서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규제개혁위는 연간 1,500억원에 이르는 지방세 수입감소를 감안해 2000년 말까지 현행 제도를 일단 유지한 뒤 2001년 1월 폐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또 그 때까지의 경과조치로 업무용으로 인정하는 공장용지 기준면적을현재보다 50% 확대하기로 했다.중과세가 폐지되는 비업무용 토지의 대상은새로 매입하는 토지 뿐만 아니라 기존에 보유중인 토지도 해당된다. 행정자치부는 오는 10월까지 비업무용 토지제도 폐지의 기본방향과 개편 골격을 마련해 규제개혁위에 보고한다. 기업의 비업무용 토지제도는 지난 74년 기업의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이후 작년까지 비업무용 토지와 관련한 자산재평가 제한,여신 제한,토지초과이득세 부과,강제처분에 관한 규제 등이 폐지됐으며,지방세 등 세제상의 불이익을 주는 일부 규제가 남아있다. 규제개혁위는 이와 함께 오는 10월까지 공장업종 변경때 적용되는 업종구분을 현재의 600여개에서 200여개로 줄이기로 했다.또 내년부터는 환경유해업종 등 특별히 관리가 필요한 부문만 제외하고는 업종구분을 통합해 일원화하기로 했다. 규제개혁위는 이밖에 내년부터 공장업종 변경과 관련,환경보호 등 여타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업종변경 승인제도를 신고제로 변경키로 했다. 한편,비업무용 부동산 중과세 폐지가 기업의 부동산 투기를 조장한다는 우려에 대해 국무조정실 정강정(鄭剛正)규제개혁조정관은 “은행의 여신관리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은행돈을 빌려 부동산에 투기하는 과거의 관행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기업稅줄여 국조조정 가속화

    비업무용 토지의 취득세 중과세제도 폐지로 지난 74년 도입된 비업무용 토지에 대한 규제가 28년(2001년 시행) 만에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이번 조치는 한마디로 기업의 토지보유를 시장원리에 맡기겠다는 취지에서 나왔다.기업의 세금부담을 줄여 구조조정을 앞당기고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예상된다. 폐지 배경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어느 나라도 기업 보유 토지를 업무용,비업무용으로 구분해 규제하는 사례가 없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사실 그동안기업들은 이 규제로 억울한 피해를 입는 경우가 적지않았다.예컨대 건설업체가 공동주택을 건설하다 불경기를 이유로 공사를 중단한 경우에도 비업무용으로 규정돼 ‘생돈’을 물어야 했다.주민들의 반발로 재건축을 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땅을 놀린 경우도 마찬가지다.따라서 기업경영에 비효율을 불러오는 일방적 규제는 없애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원론적인 측면말고도 정책 여건이 과거와 달라져 더 이상 제도를 유지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도 꼽힌다.즉 제도를 폐지하더라도 기업들이 과거처럼 부동산투기에 열을 올리지 못할 만큼 여건이 조성됐다는 것이다.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여신건전성 규제가 강화돼 과거처럼 은행 돈을 끌어다 마구잡이로 부동산을 사재는 폐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급 효과 기업들의 세금부담이 덜어져 경영 여건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중과세 조치로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내는 세금이 연간 1,500억여원에 이른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극심한 부동산경기 침체로 부동산을 팔려고내놓아도 팔리지 않아 무거운 세금을 무는 경우도 있었다.따라서 비용경감은 결과적으로 기업부실화를 예방하게 돼 기업의 당면과제인 구조조정을 한층촉진하는 효과도 불러올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업무용 판정 기준에 맞추려고 편법을 동원하는 등의 비효율적 경영 행태도 없어지고,부동산 보유에 따른 세제가 단순화함으로써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폐지되기까지 비업무용 토지에 대한 규제가 도입된 것은 지난 74년부터다. 기업의 투기성 토지 보유를 막기 위해 ‘대통령 긴급조치 3호’를 발동,취득세의 7.5배까지 중과세하도록 했다.이후 76년 자산재평가법이 개정돼 비업무용 토지에 대해서는 재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82년에는 주거래은행으로하여금 비업무용 토지가 담보로 사용되지 못하도록 규제가 강화되고 89년에는 토지초과이득세법이 제정돼 비업무용 토지에서 발생한 개발이익을 환수토록 했다.이같은 일련의 조치는 97년부터 차례로 폐지돼 이번 중과세 폐지를 마지막으로 모두 사라지게 됐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재계의 반응

    비업무용 토지에 대한 중과세 폐지방침이 발표되자 재계는 기업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조치라며 일제히 환영했다. 재계는 비업무용 토지 중과세 조치가 부동산투기 방지를 위한 고육지책이었지만 지금은 세제 등의 투기억제장치가 충분히 마련된 만큼 폐지는 당연한조치라는 반응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종익(申鍾益)규제개혁팀장은 “업무용과 비업무용 토지 구분이 애매모호하고 경영에도 적지않은 차질을 빚은 탓에 그동안 정부에수차례 폐지를 건의했었다”면서 “한때 비업무용 토지가 부동산투기의 원인으로 지목됐었지만 종합토지세 등 부동산투기 방지장치가 있는 데다 기업회계의 투명성이 강조되는 시대 흐름에 맞는 적절한 조치”라고 반겼다. 현대그룹의 경우 기업구조조정의 큰 걸림돌 하나가 제거됐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구조조정본부,재무팀 등을 중심으로 득실을 따지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현대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비업무용 토지현황 등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번 조치로 보유중인 부동산가격에 상응하는차입금이자를 비용으로 인정받지 못해 당했던 불이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동안 비업무용 토지 판정에 따른 세금 부담이 구조조정 등 기업경쟁력의 제고를 가로막아 왔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비업무용 토지의 경우 개발의무기한에 묶여 환경변화에 따른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토지이용에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이번 조치를 계기로 비업무용 토지 판정을 둘러싼 세무당국과의 마찰이나 음성적인 로비관행 등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 재무 관계자는 “비업무용 부동산 규정은 부동산투기가 기승을 부리고기업들이 과다한 차입금을 끌어들여 부동산을 취득,시세 차익을 노리던 시기에나 필요한 규제”라면서 “이번 비업무용 토지 중과세 폐지 조치로 중·장기 전망과 사업계획에 따라 적절한 양의 토지를 자율적으로 보유할 수 있게돼 기업경영이 보다 효율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주석 김환용기자 joo@
  • 부동산시장 전망

    규제개혁위원회의 비업무용 토지 중과세 폐지방침에 건설교통부는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는 계기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까지 기승을 부렸던 부동산투기가 재연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추병직(秋秉直)주택도시국장은 “이번 조치로 기업의 토지 취득이 쉬워지면서 주택사업자들의 토지수급 애로요인이 없어졌다”며 “기업들이 보다 계획성 있게 토지를 취득한 뒤 개발,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의 토지 매입이 크게 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토지를 얼마나 사들일지 여부는 전적으로 자체적으로 판단할 사안”이라면서도 현재나 앞으로의 시장 상황은 과거와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을 기업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과거에는 땅값 상승의 기대감 때문에 기업들이 마구잡이로 토지를 사들였지만 외환위기 이후 강력한 재벌개혁으로 문어발식 확장이 어려운 데다 기업들도 수익을 중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은행 돈을 빌려 무리하게 땅을 사들이겠느냐는 설명이다. 강교식(姜敎軾)주택정책과장은 “기업들의 땅 수요는 다소 늘겠지만 대신유휴지를 개발해서 공급하는 기업들도 동시에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시장의 과열현상은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강 과장은 또 이번 조치로 외국인의 토지취득이 크게 늘어나면서 외국기업의 국내 진출이 크게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토지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의 현실에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국면에 들어가면 기업들이 다시 부동산 사재기에 나서 투기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박건승기자 ksp@
  • [사설] 시급한 중산층 대책

    자신을 중산층으로 인식하고 있던 국민 3명 중 1명이 하류층으로 전락했다고 여긴다면 우리 사회에 무력한 계층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증거다.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국의 기혼남녀 99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외환위기 이전에 중산층으로 생각하고 있던 61%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9.7%가자신을 하류층으로 인식하고 있으며,그중에서 79%가 3년 안에 중산층 복귀가 힘들 것으로 점치고 있다.그동안은 보다 많이 가진 자와 보다 적게 가진 자 사이에서 특별한 불만이나 불평 없이 살아온 것이 우리의 중산층이다.최고급 사치나 낭비는 할 수 없어도 저축하면 남이 사는 물건을 살 수 있고,가고 싶은 해외여행도 할 수 있었다.그렇지만 생각지도 못한 보너스 반납,월급삭감,실직 등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이 불투명해지면서 하류층으로 전락하는낭패감을 맛볼 수밖에 없었다.실업자는 날로 늘어나는 반면 호화 유흥업소들이 날 새는 줄 모르고 흥청거리는 가운데 빈부의 양극화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그러나 중산층 몰락은 건전한 자본주의경제체제와 사회공동체 유지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현상이다.중산층은 자동차와 주택 등 소비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데다 양질의 노동력을 공급하여 경제성장의 주원동력으로 기능을 하는 등 사회안정의 버팀목이 돼왔다.크게 잘살지도 않지만 못살지도 않는 중산층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사회는 안정감을 지킬 수 있었으나 경제위기로 밸런스는 깨어져버렸다.때마침 14일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중산층을 위해 중소기업,벤처기업,문화·관광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시책을 강조한 점은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이번 기회에 관계 당국은부유계층의 불로성(不勞性)소득이나 은폐된 음성소득을 철저히 가려내 중과세함으로써 저소득·중산층의 세부담을 덜어주는 조세행정을 강화토록 당부한다.또 고소득 중과세가 핵심인 금융소득종합과세제도를 부활시키고 중산층 이하의 근로소득세율을 낮추는 방안 등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중산층 몰락은 생활난으로 가정파괴를 초래하는 등 갖가지 병리현상을 일으킬 소지가 얼마든지 있다. 때문에 건강한 사회발전의 중요한 축(軸)을 이루는 중산층이 삶의 목표와 의욕을 잃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다.이미 상당 부분 해체된 데다 빠른 시일 내에 재구축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된 만큼 정부의 다각적인 배려와 대책마련이 있기를 거듭 당부한다.
  • [사설] 투기조짐의 아파트분양

    최근 들어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신규분양이 과열로 치닫고 투기조짐이 두드러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구리토평지구의 경우 8개 건설업체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 지난 26일 무려 4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주변교통이 마비되는 북새통을 이룬 것으로 보도됐다.또 수백명의 속칭 ‘떴다방’(이동부동산중개업소) 사람들이 가세해 평형에 따라 보통 2천만~5천만원의 프리미엄을 내세우는 등 투기를 부채질하는 것으로 전해진다.당첨 즉시 웃돈을 받고 분양권을 전매하는 일반청약자들도 적지않다는 것이다.지난 22일 용인 수지지역과 지난달 서울 영등포의 한 조합아파트 분양때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주택경기 활성화를 통해 실물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고 실업문제를 해소하려는 당초 정부의 의도가 엉뚱하게 빗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정부는 그동안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분양권 소유자의 환금성을 높여주기 위해 이의 전매를 허용했지만 투기조장의 역기능이 더 심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더욱이 현재 무주택자로 제한돼 있는 지역주택조합 가입자격도 앞으로 소형주택 소유자에게까지 확대할 것으로 알려져 무주택 서민들의내집 마련은 더욱 힘겨워질 전망이다. 신규 아파트 분양이 투기양상을 보이는 것은 최근 실질 예금금리가 6~7%선으로 대폭 하향조정되고 주가가 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한 시중 여유자금이 주택시장에 몰리고 있는 데서 크게 비롯된다.또 이러한 자금 유입은 경기부양 파급효과가 큰 아파트 등 주택건설을 촉진함으로써 내수진작을 뒷받침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활성화 못지않게 신경을 써야 할 것이 투기붐이며 어떤 경우에도 이는 허용될 수 없음을 강조한다.경기부양 명분 아래 무질서하고 냄비 끓는 듯한 전매차익 챙기기와 아파트값 올리기는 가진 자들의 주머니만 채워주고 실수요자에게 재산상 피해를 입힐 뿐만 아니라 무주택 서민들의 상대적빈곤감을 가중시킨다.이 때문에 관계당국은 투기를 조장하는 악덕 부동산중개업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등을 통해 폭리분을 중과세하고 미등기전매에의한 아파트가격 상승을 막는 보완대책을 마련토록 촉구한다.이와 함께 청약과열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 무주택자를 비롯,실수요자들에게 세제·금융상 지원을 크게 강화하는 방향으로 주택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 경제협력 주요 내용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총리의 이번 방한(訪韓)에서 눈에 띄는 결과물이 있다면 ‘한·일 경제협력 의제 21’을 꼽을 수 있다.경제협력 의제에는 크게 새로운 내용은 없다.작년 10월 양국이 합의한 ‘행동계획’에 나와있다.이중 중점 추진사항 5개에 대해 ‘향후 과제’를 정리함으로써 조기 완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협력 의제는 투자 자유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투자 가운데 일본 투자비중이 5%에 불과,시정이 필요하다는 양국의 공통인식에 따른 것이다.우선,한·일투자협정을 조기 체결하기로 했다.투자협정은유치국의 제도개선 노력을 법적으로 확인시켜준다는 의미가 있다.양국은 지난달 1차 예비회담에서 기본입장을 교환,투자범위와 출입국관리 등에서 사소한 차이만을 확인한 만큼 연내 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양국은 올 가을 통상장관과 무역진흥기관장이 참여한 민관투자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또 작년 10월 양국이 서명한 이중과세 방지협약에 대해 조속히 국회비준을 받아 오는 2001년 발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상대국의 품질평가를 상호 수용하며 양국의 국내규격을국제규격화하고 국제규격을 개발하는데 협력키로 하는 등 기준·인증분야에서도 공조하기로 했다.
  • 강원도 ‘별장 중과세’ 한시 폐지

    강원도내 별장용 주택 및 부동산에 적용되던 중과세가 오는 2001년말까지한시적으로 폐지된다. 도는 별장용 부동산에 대한 지방세 중과세 관련 조례를 4월중 개정,시행할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행정자치부로부터 최근 허가를 받았다. 도는 별장으로 분류되는 아파트와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에 대해 최고 7.5배까지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현행 조례를 고쳐 일반세율로 낮출 방침이다. 단독주택에 대해서는 강원도에 원적이나 본적이 있는 소유자에 한해 일반세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지방세 중과 세목은 취득세 10%,재산세 및 종합토지세 각 5%이나 조례를 개정하면 취득세는 2%,종합토지세는 0.2∼7%로 낮춰진다. 분양가가 8,000만원인 별장용 아파트의 경우 현재는 취득세 800만원 등 모두 1,170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하나 중과세가 폐지되면 취득세 160만원 등총 413만원만 내면 된다. 도는 별장기준에 대한 민원이 많고 지방재정 기여도가 미미할 뿐 아니라 관광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시·군의 의견을받아들여 중과세를 폐지하기로 했다.
  • 골프장 중과세 합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鄭京植재판관)는 25일 골프장을 사치성 재산으로 보고 취득세를 중과세하도록 한 옛 지방세법 112조 2항이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N사가 운영하던 충북 중원군 금가면의 18홀 규모 회원제 골프장은 96년 중원군이 37억여원의 취득세를 물리자 헌법소원을 냈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골프장에 대한 개발 규제는 국토의 효율적 개발이란 측면에서 합당하다”면서 “특정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 취득세를 중과세하는 것은 공익에 부합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金汶熙재판관등 3명은 “골프는 현재 수백만명이 즐기는 대중적 스포츠일 뿐만 아니라 국위선양과 외화수입 차원에서도 장려가 필요하다”면서 “골프장은 부유층의 사치·위락시설이 아니라 스키장·승마장과 같은 건전한 체육시설로 보아야 하며 규제차원에서 취득세를 중과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任炳先 bsnim@
  • 대한광장-음력 설은 한국에만 있다

    한달 전에 양력 설을 지냈는데 며칠 후에는 또 음력 설을 맞아야 한다.설은 새해가 시작되는 날,1월1일을 가리킨다.그 1월1일은 음력이나 양력이나 생활력의 1월1일을 말한다.음력으로 생활하면 음력 1월1일이고 양력으로 생활하면 양력 1월1일이 설이다. 그런데 우리는 양력으로 생활하면서 음력 첫날을 설이라고 한다.이런 모순이 어디에 있는가.우리는 원래 음력 설을 지냈는데 일본의 식민통치때 양력으로 고쳤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그래서 1990년이던가.음력으로 설을 뒤집을 때 언론기관에서 우리의 설을 찾았다고 도통 알 수 없는 소리를 했다.우리의 양력은 1896년부터 실시한 것이다.그래서 그해 연호를 양력을 세운 해라고 해서 ‘건양(建陽)’이라 했다. 일본도 오랫동안 음력을 사용하다가 우리보다 23년 전에 양력으로 고쳤으므로 관습상의 설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 이중과세를 방지하기 위해 양력 설을 강요했던 것이다.그러니까 그것은 식민지적 강요가 아니었다.혹은중국이 음력 설을 쇤다고 할는지 모르나 그렇지 않다.중국도 설 즉,원단(元旦)은 양력 1월1일이고,음력 1월1일은 춘철(春節)이라 하여 봄맞이축제로 신명나게 노는 것이다. 우리도 관습을 존중하려면 음력 1월1일을 설이 아닌 다른 이름을 붙여 노는 것은 몰라도 설이라 일컫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하다.이것이 왜 중요한가하면 생활에서 합리성을 잃으면 올바른 판단력이 서는 풍토가 조성되지 못하기때문이다.새해를 맞았다고 온통 야단을 피우고도 새해가 시작되는 첫날이 설이 아니라니 무슨 궤변인가.1월2일 정부 각 부처에서는 신년인사를 나누었다고 하는데 새해덕담을 무엇이라 했는지 모르겠다.거기의 신년인사란 무엇인가.그것이 바로 설 인사가아닌가.그런데 신년인사를 나누고 한달 반 뒤에 또 무슨 설이란 말인가.조상 제사는 음력 설에 지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제사를 양력으로 지내면 안될 이유가 있는가.본인은 새해를 맞아 연하장도 보내고 신년인사도 나누면서 돌아가신 부모나 조상에게는 신년인사 즉,설 차례는 왜 미루는가 말이다.윤리로 말해도 불효다. 필자는 정부방침을 거부하고 양력 설에 차례도 지냈다.올해는그렇다 치고내년 21세기를 맞으면서도 새해 1월1일이 설이 아니라고 할는지 궁금하다.21세기 새해맞이를 세배와 차례도 없이 맞으려 하는가.불쌍한 사람들의 불쌍한 나라로다.6공때 중간평가를 받겠다고 약속한 그 약속을 지키기에 앞서 환심을 사려고 설을 뒤집어버린 것을 민주주의 정권이 왜 지키고 있는가.공동정부이기 때문인가? 필자는 당국자들이 설을 뒤집을 때 필자가 표현할 수 있는 최대의 욕을 퍼부으며 비판하였다.그때도 양력 1월2일을 공휴일에서 제외하려는 음모가 있었다.그런데 어찌 민주주의를 표방한다는 국민의 정부 정권이 양력 과세를봉쇄하는 조처를 취하는가 말이다.민주주의는 합리주의에 기초한다는 교과서적 교훈을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양력이 생활력이면 양력 과세가 합리적이다.민주주의가 독재정권을 타도하는 것처럼 큰 덩어리로도 나타나지만,그런 큰 덩어리는 일상생활에서 합리성의 축적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모르는가.새해와 설이 다른 그런 사회가 어떻게 합리성을 수립해갈 수 있다는 말인가.백보를 양보해서 양력 1월1일에연휴를 없애도 좋으니 음력 1월1일에 놀고 싶으면 이름을 바꾸어 놀도록 하자.설은 놀든 안 놀든 양력 1월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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