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등 16곳 투기지역 해제
정부는 29일 김석동 재정경제부 1차관 주재로 부동산가격안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주택·토지 투기지역 16곳을 해제했다. 인천 중구와 경기 동두천시는 주택투기지역에 새로 지정됐다. 효력은 다음달 3일부터 발생한다. 이날 주택투기지역에서 풀린 곳은 대전 유성구, 충남 공주시·연기군, 경남 창원시·진주시, 강원 원주시 등 6곳이이다. 토지투기지역에서 해제된 곳은 대전 서구. 대덕구, 청주시 흥덕구, 충남 충주시·논산시·보령시·금산군, 강원 원주시, 전북 완주군, 남제주군 등 10곳이다. 이에 따라 주택투기지역은 수도권에서 71개 지역, 지방에서 충남 천안시·아산시, 울산 남구·중구·동구·북구 등 6개 지역 등 77개 지역만 남게 된다. 주택투기지역에서 풀리면 6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이 40%에서 60%로 높아지고 총부채상환비율(DTI) 40% 적용이 배제된다. 토지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 토지수용 뒤 다른 부동산을 대체 취득하면 취득·등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토지분할시 사전 인·허가 의무도 사라진다. 정부는 이에 앞서 28일에는 부산 수영구 등 전매금지 적용을 받는 투기과열지구 10곳을 해제했다.정부가 일부 주택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경기 회복에는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지방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태라 투자 메리트가 떨어져 있다.”면서 “지방의 경우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나 종합부동산세 중과세 등 세금 관련 규제까지 풀어주지 않고서는 시장이 살아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