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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종부세기준 상향 추진

    한나라당은 오는 9월 시작되는 18대 첫 정기국회에서 종합부동산세의 과세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현행 5%인 거래세율도 2%로 대폭 경감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 정기국회를 전후해 부동산 세제 완화를 둘러싸고 여야간에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25일 “지난 21일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당정협의에서 종부세 과세기준을 올리고, 거래세율을 대폭 낮추기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민생경제대책특위는 현행 공시지가 6억원 초과 주택에 부과하는 종부세 과세기준을 9억원 또는 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세부담을 경감해 주는 내용의 입법안을 이번 주 중 마련해 당·정·청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또 취득세와 등록세로 이원화된 거래세를 단일화하고 두 개를 합쳐 현재 5% 수준인 세율을 2%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거래세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세원인 만큼 인하에 앞서 세수 부족에 대한 보완 방안을 우선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가구 1주택을 장기 보유한 실수요자들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면제하고, 현행 50%의 중과세를 부과하는 1가구 2주택자에 대해선 과표구간에 따라 8000만원 이상 35%,4000∼8000만원 미만 26%로 양도세 중과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임태희 차기 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부유세 성격을 갖고 있는 종부세 등 보유세가 과연 부동산 시장 안정에 얼마나 효과를 미칠 수 있는지 따져 봐야 한다.”면서 “가격 조절장치로서 세금을 이용하는 것은 효과가 떨어진다.”며 부동산 세제 개편 가능성을 내비쳤다. 임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전제조건은 집값 동향”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집값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든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종부세 기준 상향 여부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전제하고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해치는 정책은 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강남 재건축 아파트 한달새 7000만원↓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매물은 늘지만 수요가 끊겨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가격을 더 낮춰서라도 팔겠다는 집주인도 늘고 있다. 20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강남 4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2월말 80조 4618억원에서 이날 현재는 79조 2138억원으로 1조 2480억원 빠졌다. 특히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이 기간 17조 1144억원에서 16조 3913억원으로 7231억원 떨어졌다.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는 최근 한달 동안 부르는 값이 4000만원 정도 빠졌다. 가락 시영 1차 49.59㎡는 5억 5000만원으로 한달 새 7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3577억원이 하락했다. 둔촌 주공아파트 큰 평형은 한달 새 최고 1억원 이상 떨어졌다. 고층 112.39㎡는 지난달 10억 5000만원 정도에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서는 9억원선에 거래되고 있다.102㎡는 한달 전 8억원선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7억 5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왔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 시가총액도 1897억원 떨어졌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는 224억원 정도 증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송파, 강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떨어지는 이유로 새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와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회피 매물을 꼽았다.특히 잠실 1∼3단지, 시영 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1가구 2주택 해당자들이 양도세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매물을 내놓고 있다. 양도세를 많이 내는 것보다는 집값을 깎아서 파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입주 이후 집을 팔면 1가구 2주택자로 분류돼 양도세를 10배 가까이 더 내야 한다. 종부세 과세일(6월1일 기준)이 다가오면서 종부세를 피하려고 매물을 내놓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말 대통령선거 전에 재건축 규제 완화 부풀어 올랐다가 기대감이 식은 것도 가격 하락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김태호 부동산랜드 대표는 “양도세·종부세 부담이 완화되지 않으면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일반 아파트값 하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골프장, 그린피 내려라

    전국 217개 회원사 골프장을 대변하고 있는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지난 28일 정부의 각종 세금 인하 조치가 발표되자 크게 반색했다.“국내 골프장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면서 “세금 인하분뿐 아니라 경영 합리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요금을 내리겠다.”고 화답했다. 그런데 지난 3월 초 경기도의 모 골프장이 주말 그린피를 25만원으로 올린 데 이어 수도권의 N골프장은 새달 6일부터 26만원을 받겠다는 전언이다.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이 골프장은 꼭 1년 전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린피를 24만원으로 올린 적이 있다.종부세 인상과 각종 중과세, 높은 인건비 때문이라고 이 골프장은 밝혔지만 “불과 1년 만에 또 2만원을 올리는 건 너무 지나치다.”는 게 골퍼들의 항변이다.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소비세와 체육진흥기금이 없어지고 보유세가 인하될 경우, 또 여기에 경영합리화를 통한 인하 요인까지 합치면 그린피는 최대 5만원 이상 내릴 수 있다. 물론 수도권의 골프장은 일단 세금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매출액의 절반에 가까운 세금을 거둬 가는 현행 세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건 업계를 양극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짚어볼 만한 대목이다. 그러나 사회에는 공공성(公共性)이란 게 있다. 특정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일반 구성원 전체에 두루 관련되는 이익이다. 그런데 이번 그린피 인상은 지나칠 정도로 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일방적인 결정이다. 그동안 골프장들은 ‘국민의 건강과 건전한 취미를 책임지는 스포츠 시설’임을 강조해 왔다.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공공성’도 은근히 내세웠다. 우려되는 건 한두 골프장의 ‘다 된 밥에 재뿌리기’가 아니라 기다렸다는 듯 따라 올리는 타 골프장들의 연쇄 반응이다. 사실 이 골프장은 매 해마다 그린피 인상의 선봉에 섰다. 이후 각 골프장의 그린피 인상은 산불 번지듯 자연스럽게 퍼져 나갔다. 참여정부 시절 골프장들은 “더 이상 운영할 수 없으니 세금 좀 내려 달라.”고 건의했다가 “골프장이 어렵다는데 그래서 어디 부도나거나 문 닫은 골프장이 있느냐.”는 반문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호된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 이제는 모든 고통을 골퍼에게만 짊어지울 생각만 하고 있다는 비난을 그들은 감수해야 한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기고] ‘관광 한국’을 위한 제언/조일형 한국관광호텔업협회 상임고문

    [기고] ‘관광 한국’을 위한 제언/조일형 한국관광호텔업협회 상임고문

    이명박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 6%와 일자리 창출 35만개를 달성하기 어렵다면서 기업투자 증액 등을 강조했다. 관광호텔업계도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적극 동참하고자 하지만 제반 여건이 부실해 답답할 뿐이다. 지난해 관광수지 적자는 101억달러로 2006년의 80억달러에 비해 18%나 늘어났다. 또 국내 관광수입은 57억 5000만달러인 반면 우리의 해외지출 규모는 158억 8000만달러로 2.8대1의 극심한 불균형을 보였다. 그 결과 한국은 관광수지 적자가 세계 4위인 나라가 되었다. 이는 국내에서 외국인이 돈을 쓰려고 해도 쓸 곳이 없고 오직 열악한 자연 관광과 숙식에만 의존하기 때문이다. 환경이 열악하면 문화상품을 개발해 관광을 진흥해야 한다. 그래서 정부가 관광진흥법이라는 특별법까지 만들었지만, 이 법이 도리어 각종 규제를 불러와 동남아 국가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지고 있다. 따라서 관광진흥법을 개정하고 각종 규제 또한 완화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월 한국관광공사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새 정부는 관광수지 적자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겠으며 쓸데없는 규제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문화콘텐츠 산업 비율이 50%인 데 비해 우리는 3%도 안 된다며 안타까워했다. 관광호텔업계가 이제야 업계를 이해하는 대통령이 나왔다고 큰 기대를 가진 건 물론이다. 현재 호텔 요금은 경쟁국에 비해 너무 비싸다. 현대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특1등급호텔 트윈룸을 기준으로 볼 때 하루 숙박료가 한국은 29만원, 일본은 22만여원, 중국 15만여원, 태국 19만여원, 필리핀 11만여원이다. 이처럼 비싼 이유는 영업이익에 관계없이 부과되는 중과세 때문이다. 세금을 관광산업 요금으로 인하해줘야 국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고객에게서 서비스 요금을 10% 받아 종업원에게 주는 제도도 폐지해야 한다. 대신 경영주가 종업원 봉급을 올려주면 된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앞두고 당시 정부는 부족한 객실·시설을 확보하려고 호텔에 관광오락업과 터키배스같은 특수목욕장업을 허가해 주면서 신·증설을 유도했다. 그러나 국가적 행사가 끝나자 김영삼 정부는 호텔업을 호화·사치·향락산업으로 매도해 각종 규제를 했고, 그 바람에 중저가 호텔들이 도산하면서 관광산업이 후퇴했다. 그뒤 15년간 관광호텔업계는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다. 김대중 정부는 관광산업을 ‘굴뚝 없는 수출산업’이라면서 활성화 방안을 지시했지만 공무원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어 노무현 정부는 뚜렷한 관광 지원책 없이 오락게임기를 허가해 ‘바다이야기’ 같은 사행성 오락업종만 양산했다. 전국에 독버섯처럼 퍼진 불법오락실, 한 건물 전체가 안마업으로 둔갑해 퇴폐영업을 하는 현실은 호텔에만 있던 오락·안마업을 문민정부가 폐지한 결과라고 하겠다. 이러한 행태를 바로잡으려면 법 개정 없이도 사행행위 및 처벌 특례법의 적용만으로 가능하다. 관광객 이용과 관광산업 발전에 필요한 경우 허가권자인 경찰청장이 관광호텔에 회전판 돌리기 업종(1만원까지)을 허가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수차례 건의했으나 무시돼 왔다. 그 결과 불법업소만 엄청나게 난립한 것이다. 특수목욕장업 또한 문민정부의 폐쇄 조치로 지하로 숨어들어 더 큰 사회문제를 낳았다. 관광호텔들은 철저한 관리·통제 아래 세금을 내면서 안전하게 운영했으나, 이제는 세수 탈루는 물론 위생적·사회적 면에서 많은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므로 이 업종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예전처럼 관광호텔에 허가해 준다면 안전하고 건전한 관광상품이 될 것이다. 관광호텔이 살아나야 ‘관광 한국’이 산다는 건 너무 당연한 이치 아니겠는가. 조일형 한국관광호텔업협회 상임고문
  • 전북지역 골프장 “아, 옛날이여”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배짱 영업을 하던 골프장들이 경영난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전국적인 골프장 건설 붐으로 공급이 늘어나면서 예약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지역 15개 골프장 운영자들은 27일 도청에서 ‘골프장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도내 골프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경영난 타개방안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잇따른 골프장 건설로 경영 위기가 눈앞에 닥쳐오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폭넓게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도와 운영자들은 이날 수도권 골퍼를 유치하기 위해 1박2일이나 2박3일 동안 도내 골프장을 순회하는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특소세 폐지, 재산세·종부세·취득세 중과세 완화 등 세금 감면대책도 정부에 건의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2년여 전까지만 해도 도내 골프장은 연중 만원이었으나 지난해 전국적으로 30여개, 도내에서 3곳 54홀의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평일 예약률이 70∼80%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도내에서만 2010년까지 10여개 골프장이 새로 문을 열게 되면 예약률이 6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2009년부터는 대다수 골프장이 적자로 돌아서고 도산하는 곳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18홀을 기준으로 500억∼700억원이 드는 골프장 조성비와 운영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예약률이 최소 70%는 넘어서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에서는 실제로 적자운영을 하던 고창 선운레이크밸리가 연간 60억원의 세금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말 회원제를 대중제로 전환했다. 군산컨트리클럽은 겨울 동안 그린피를 8만원에서 5만원으로 낮췄고 익산 베어리버골프장도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인하했다. 전북도 이선형 스포츠산업 담당은 “그동안 전북의 주 고객층이었던 수도권 골퍼들이 충청권과 강원도의 신설 골프장으로 빠져나가면서 업계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줄도산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내에서는 19개 골프장이 운영 중이고 3곳이 공사 중이며 최근 들어 해마다 2∼3곳씩 증가하는 추세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다시 불붙은 목사납세 논란,뜨거운 감자로

    다시 불붙은 목사납세 논란,뜨거운 감자로

    ‘목회자들 세금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최근 MBC가 세차례에 걸쳐 목회자 납세 문제를 집중적으로 방송, 목회자 납세문제가 개신교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방송을 전후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언론회를 비롯한 개신교 단체들이 MBC 시청거부 운동을 포함해 방송내용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고 네티즌들도 찬반 양론으로 나뉘어 뜨거운 격론을 이어가고 있다. ●“성직자도 국민, 당연히 세금 내야” 숭의교회, 분당우리교회, 성터교회를 비롯해 목회자들이 세금을 내고 교회 운영과 관련한 재정 공개를 하고 있는 교회들이 엄연히 있는데도 납세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유독 목회자들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목회자들은 과연 대부분의 개신교 교회와 목사들이 주장하는 대로 납세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현재 국내 개신교계에서 납세를 하고 있는 목회자와 교회들은 극소수. 대형교회를 비롯해 대부분의 교회는 목회자와 교회의 수입·지출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목사와 교회가 얼마 만큼 벌고 쓰는지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들 교회·목사들이 성직자의 특수신분과 비영리성의 종교단체란 점을 들어 종전의 입장을 굽히지 않는 다는 점이다. 30년 전부터 세금을 내왔다고 최근 밝힌 여의도순복음교회측이 그동안 납세 사실을 감춘 것도 “세금을 내지않는 다른 교회들의 눈치를 살폈기 때문”이라고 주장할 만큼 개신교 교회들의 납세 문제는 입에 담지 못할 금기의 문제로 남아있었다. 교회 안팎에서 목회자들도 세금을 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일고 있는 바탕은 ‘성직자도 국가의 구성원인 국민이므로 국민의 의무로서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직자도 국민의 한 사람이므로 소득세를 부담해야 하며 ▲소득이 있는 곳에 반드시 세금이 있다는 원칙이다. 근로기준법에서 이야기하는 근로의 개념과 소득세법에서 얘기하는 근로의 개념은 서로 다르다는게 납세 찬성쪽의 주장이다. 이에 맞서 납세를 반대하는 쪽은 ▲교회가 많은 부분에서 사회에 공헌하고 있으므로 그 사역을 수행하는 성직자에 대한 과세는 부당하고 ▲성직자들의 삶 자체가 나누는 삶이므로 세금과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교인들에게 이미 과세한 소득으로 형성된 사례비에 대하여 다시 과세하는 것은 이중과세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최근들어 작은 교회와 진보적 개신교 단체들을 중심으로 납세 원칙을 밝히고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가 늘고 있어 이같은 반대 의견은 사실상 힘을 잃고있는 추세다. ●종교법인법 제정 등 대안은 이미 나와 기독교사회책임은 지난해 6월 ‘목회자 납세’를 공식입장으로 결정, 목회자가 자발적으로 납세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교회와 목회자들에 대한 의혹을 줄이고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순수한 의미의 종교활동에 대한 비과세를 정착시킨다는 차원에서 종교법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종교비판자유실현시민연대(종비련)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도 ‘세금 납부’쪽을 편들고 나섰다. 문제는 결국 목회자들의 청렴과 교회의 투명성이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국내 80∼90%의 목사들이 세금 면제 수준인 월 120만원 미만의 근로소득을 얻어 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포함되더라도 극히 적은 액수가 과세될 것으로 본다. 변칙 세습과 회계부정, 그리고 일부 목회자들의 과도한 낭비 차원에서 목회자 납세가 끊임없이 거론된다는 것이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 정운형 목사는 “최근들어 한국사회에서 거세지고 있는 ‘안티 기독교’흐름에 더해 대형교회들의 비도덕적 모습들이 일반인의 반감을 증폭시키면서 목회자 납세 문제가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한국 교회에서 침체된 회개와 개혁의 동력을 되살릴 수 있는 자발적인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공기업] 관광공사 오지철 사장 “호텔 중과세+비자발급 지연 관광업 ‘30년 전봇대’ 뽑아야”

    [공기업] 관광공사 오지철 사장 “호텔 중과세+비자발급 지연 관광업 ‘30년 전봇대’ 뽑아야”

    “발상의 전환 없이 관광산업의 발전은 없습니다. 관광 인프라, 세제 등 관광정책 개선, 국민의 관광마인드 확립 등이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한국관광공사 오지철(59) 사장은 지난 11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전신주’는 제조업체들이 밀집한 공업단지뿐만 아니라 관광산업 분야에도 많다는 뜻이다. 오 사장이 관광산업 발전의 걸림돌로 꼽은 30년된 전봇대는 세금제도와 비자 문제다. “‘한국관광 50년사’라는 책자를 보니 호텔 등 관광시설들의 전력요금을 산업용으로 전환해 달라는 요구가 공화당 때부터 있었더군요. 전기세만이 아닙니다. 종부세나 종토세, 도시가스요금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관광을 수출산업으로 인정한다면 제조업체와 동일한 세제상의 대우를 해줘야 합니다.” 골프장에 부과되는 과중한 세금도 도마에 올렸다. “골프는 300만명 이상이 즐기는 대중적인 스포츠입니다. 한데 특별소비세 등 국내 골프장 이용료 중 이용자가 부담하는 세액이 약 6만 7000원으로 33% 가까이 됩니다. 그러니 다들 해외원정 골프를 나가지 않습니까. 지난해 공식적으로 집계된 해외 골프관광객은 100만명으로 전체 해외여행객의 15%가량 됩니다. 이들이 쓴 돈은 1조 600억원입니다. 비공식적으로는 두 배쯤 될 겁니다.” 비자발급 문제도 관광업계의 경쟁력 확보에 저해요소다. “중국 등 중화권 국가들이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 여행객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일본비자는 이틀이면 나오는데 한국은 보름 이상 걸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발급 기간을 줄이는 등 획기적인 개선책이 나와야 할 때입니다.” 국가별 경쟁지수에서 100위권 밖에 있는 관광인프라도 문제다. “냉정하게 보면 자연·역사·문화 등 기존 관광자원이 인접한 일본, 중국 등과 비교할 때 우위에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두바이처럼 숙박시설 등 관광인프라 측면에서 뛰어난 게 있습니까. 지난 반세기 동안 고민만 했을 뿐 해낸 것이 없습니다. 소득수준에 따른 다양한 숙박시설 등 기본적인 인프라부터 갖춰야 합니다.” 오 사장은 국내관광의 제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한 기구’의 설치를 제안했다. “대통령, 혹은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관광진흥확대회의 같은 협의체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관광은 융·복합 산업입니다. 현재 정부 구조에서라면 최소 10개 부처 이상이 관련되어 있죠. 관광산업에 관한 문제를 그 협의체에서 풀자는 겁니다.” 최근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해 대한체육회와 MOU를 맺는 등 스포츠투어리즘 정착에도 애를 쓰고 있는 오 사장은 “템플 스테이,DMZ, 의료관광 등 한국만의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관광산업이 만성적인 적자구조에서 벗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한반도운하 검증위 만들자”

    “한반도운하 검증위 만들자”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29일 이명박 당선인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과 관련,“각계 대표로 ‘한반도운하검증 범국민 위원회’를 구성, 경제성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결론을 내리자.”고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원내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부운하건설과 관련한 움직임은 매우 우려할 만하다.”면서 “만약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고 한다면 통합신당은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 조직 개편안에 대해서는 “통일부는 정략적 차원에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면서 “분단국가로서의 역사적 특수성과 헌법정신을 존중하여 통일부는 반드시 존치되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당선인의 친기업정책과 교육정책에도 우려를 표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7% 성장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하고 시장경제를 제대로 하기 위해 법치주의가 함께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 당선인의 ‘친기업 정책’은 ‘친재벌’이 아닌 ‘친중소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은 학벌사회를 더욱 고착화시킬 것”이라며 “학생들이 ‘자사고’ 대 ‘비(非)자사고’로 양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추진 정책으로는 ▲물가상승으로 고통받는 계층에 대한 지원대책 ▲대학등록금 인상률 제한 ▲부동산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장기보유 공제율 80%까지 확대 ▲1가구 2주택 보유자 중과세 조치의 해제 검토 ▲주택 등록세를 취득세로 통합해 거래세 부담 완화 등을 내놓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대한골프협회 윤세영 회장 연임

    대한골프협회가 24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15대 회장에 윤세영 SBS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지난 2004년 제14대 회장에 취임해 4년 임기를 채운 윤 회장은 이로써 2012년까지 골프협회 수장을 맡게 됐다. 윤 회장은 “골프를 국위를 선양하는 스포츠를 넘어 유망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골프장에 대한 중과세 등 현안 해결에도 힘쓰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 부동산대출 옥죄기의 딜레마

    새 정부가 부동산투기를 잡기 위해 중과세보다는 대출억제를 선택하기로 함에 따라 그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대출억제에 따른 부작용 여부도 마찬가지다. 새 정부는 부동산가격 폭등을 옥죄기 위해 참여정부가 2006년부터 시행해온 주택담보인증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과 같은 대출규제를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공급에는 시간이 걸리는 반면, 종부세·양도세 등 부동산 관련 세제를 완화할 경우 투기가 활발해질 것을 우려해 금융규제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경기활성화를 앞세운 정책금리 인하 압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집값의 60% 이내에서 대출하는 LTV와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40∼60%를 넘지 못하게 하는 DTI 대출규제가 서민들의 내집마련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공급 확대될 때까지는 불가피한 규제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연구위원은 “일단 돈줄을 죄는 게 확실한 부동산 안정화 방향”이라면서 “공급확대를 통한 안정화 정책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적으로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부동산 담보대출과 연동된 3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치솟아 대출금리도 올라가는 상황이라 대출을 끼고 집을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여기에 DTI나 LTV를 완화하지 않고 현행 수준에서 유지한다면 상당한 수요 억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새 정부가 갑작스레 대출규제를 완화하면 안정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정책의 일관성 차원에서 금융규제 유지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PB사업단 김승섭 과장은 “세제를 완화해도 대출규제를 유지하면 투기세력이 끼어들 여지가 없어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과장은 “일각에서 서민들의 주택마련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지만, 투기와 투자를 분리해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서민을 위해 돈줄을 풀어주면 투기세력에게도 돈이 흘러들어가 오히려 집값 상승으로 서민들이 더 피해를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건설경기 살리려면 대출규제 풀어야 경기도의 20평대 아파트에서 30평대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해 부동산중개소를 방문한 최모(41)씨는 대뜸 ‘DTI가 얼마나 나오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중개소에서는 1억∼2억원의 대출을 끼고 집을 사려던 사람들이 DTI가 이에 못미쳐 계약금만 날리는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무주택자인 김모씨는 “대출규제를 계속하게 되면 내집 마련을 원하는 서민들이 집을 장만하기 어렵다.”면서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방 미분양으로 고통받고 있는 한 건설사 임원은 “정부가 대출규제를 풀지 않는 한 지방의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매매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면서 “지방의 건설경기를 살리려면 돈줄을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문소영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한국이 ‘조세 회피처’라고?

    한국이 ‘조세 회피처’라고?

    “우리나라가 조세회피처(tax heaven)라고?” 이탈리아가 우리나라를 탈세의 온상으로 비난받는 ‘조세회피처’로 지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2002년을 전후해 우리나라를 조세회피처로 지정했다. 이유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이다. 이탈리아는 조세회피처를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카리브해 케이맨군도나 말레이시아 라부안 지역처럼 모든 기업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완전한 조세회피처’ ▲홍콩처럼 외국 자본에만 과세하지 않는 ‘부분적인 조세회피처’ ▲우리나라처럼 법률로 정해 기업 등에 세제혜택을 주는 나라 등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조특법이 세계에서 드문 법률인 것은 알지만 이탈리아가 국제조세상 우리나라를 블랙 리스트에 올린 것은 심했다.”면서 “중소기업과 해외투자기업 등에 감면혜택을 주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도 인정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중국도 기업들에 조세감면 혜택을 주고 있지만 이탈리아의 블랙 리스트에 오르지는 않았다고 했다. 재경부는 윤영선 세제실 조세기획심의관을 12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에 보내 지정을 철회해 달라는 협상을 벌였다. 그동안 접촉을 시도했으나 이탈리아는 “한국이 법률을 제정, 기업들에 조세상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특혜”라며 미동도 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해 이탈리아 기업과 거래하는 국내 수출업체가 진정을 하는 과정에서 지정 사실을 알게 됐다. 이탈리아 조세당국은 한국 기업으로부터 부품을 수입한 이탈리아 기업에는 부품만큼의 비용공제를 허락하지 않고 있다. 다만 우리 기업이 ‘한국에서 실질적으로 존재하고 활동하는 기업’이라는 증명서를 대한상의로부터 발급받아 이탈리아 조세당국에 제출하면 세제상 감면혜택을 주고 있다. 따라서 실질적인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양측 기업들은 불편을 감내해야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서 조세회피처에 지정된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특히 최근 들어 조세회피처는 탈세뿐 아니라 검은 돈의 세탁에 이용된다는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 선진국들이 규제에 공조체제를 취하고 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한시법인 조세감면규제법으로 운영되던 제도가 1998년부터는 영구법인 조세특례제한법으로 바뀌면서 이탈리아의 오해를 산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 5년간 기업과 개인 등의 세금을 깎아준 비과세·감면 규모는 2002년 15조원에서 2006년 22조원에 이르는 등 총 90조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중과세 방지협약이 체결된 나라와는 양쪽의 기업들이 한쪽에만 세금을 내지만 조세회피처에 본사를 둔 기업들은 어느 나라에도 세금을 내지 않는 게 보통이다. 조세회피처는 카리브해와 지중해 연안, 태평양 군도 등 세계적으로 50여곳에 이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휴면법인 이용 세금회피 제동

    서울시가 론스타의 스타타워 인수일을 새로운 법인 설립일로 판단하고 중과세한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등법원은 4일 론스타가 서울시와 강남구청 등을 상대로 낸 등록세 등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서울시의 손을 들어주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대도시 신설법인에 대한 등록세 중과를 회피하기 위해 휴면법인을 인수, 부동산을 매입한 경우에도 등록세 중과대상”이라고 판결했다. 강남금융센터는 1996년 1월 설립등기를 마쳤으나 그 해 7월 폐업한 뒤 2001년 4월 새로 사업자등록을 했으며, 론스타는 2개월 뒤 벨기에에 본부를 둔 페이퍼컴퍼니 스타홀딩스를 통해 강남금융센터의 주식 전부를 매수하고 상호를 스타타워(2006년 8월 강남금융센터로 다시 상호 변경)로 변경했다. 강남금융센터는 이후 새 이사와 감사를 선임하고 목적사업을 변경한 뒤 자본금을 53억여원으로 증자했으며 매수한 토지와 건물에 대해 소유권이전등기 및 보존등기를 거쳐 일반세율을 적용한 등록세와 지방교육세 등을 신고, 납부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대전 유성구 등 16곳 투기지역 해제

    정부는 29일 김석동 재정경제부 1차관 주재로 부동산가격안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주택·토지 투기지역 16곳을 해제했다. 인천 중구와 경기 동두천시는 주택투기지역에 새로 지정됐다. 효력은 다음달 3일부터 발생한다. 이날 주택투기지역에서 풀린 곳은 대전 유성구, 충남 공주시·연기군, 경남 창원시·진주시, 강원 원주시 등 6곳이이다. 토지투기지역에서 해제된 곳은 대전 서구. 대덕구, 청주시 흥덕구, 충남 충주시·논산시·보령시·금산군, 강원 원주시, 전북 완주군, 남제주군 등 10곳이다. 이에 따라 주택투기지역은 수도권에서 71개 지역, 지방에서 충남 천안시·아산시, 울산 남구·중구·동구·북구 등 6개 지역 등 77개 지역만 남게 된다. 주택투기지역에서 풀리면 6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이 40%에서 60%로 높아지고 총부채상환비율(DTI) 40% 적용이 배제된다. 토지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 토지수용 뒤 다른 부동산을 대체 취득하면 취득·등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토지분할시 사전 인·허가 의무도 사라진다. 정부는 이에 앞서 28일에는 부산 수영구 등 전매금지 적용을 받는 투기과열지구 10곳을 해제했다.정부가 일부 주택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경기 회복에는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지방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태라 투자 메리트가 떨어져 있다.”면서 “지방의 경우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나 종합부동산세 중과세 등 세금 관련 규제까지 풀어주지 않고서는 시장이 살아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강남·비강남 아파트값 차이 3.3㎡ 70만원 ↓

    강남권과 비강남권간 아파트 값 격차가 연초보다 3.3㎡(1평)당 70만원가량 줄었다. 강북권은 경전철 사업, 드림랜드 공원화, 뉴타운 개발 등 개발호재가 잇따른 반면 강남권은 대출 규제, 보유세 중과세 등으로 고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실종됐기 때문이다. 고가 아파트 거래 건수는 줄어들고 있다. 5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 3개구 아파트의 3.3㎡당 아파트 값은 평균 2944만원이다.나머지 비강남권 22개구는 1294만원으로 격차가 1650만원이었다. 이는 연초 격차인 1721만원(강남권 2948만원, 비강남권 1227만원)보다 71만원가량 줄어든 것이다. 구별 상승률은 도봉구가 15.4%(771만원→889만원) 올라 가장 높았다. 이어 강북구(11.7%), 동대문구(11.5%), 중랑구(10.8%), 성북구(10.4%), 서대문구(10.0%), 노원구(9.9%), 구로구(8.9%) 등의 순이었다. 국제업무단지 조성 호재가 있는 용산구는 8.7%(2084만원→2264만원) 올랐다. 은평뉴타운이 들어서는 은평구는 7.9%(830만원→896만원) 올랐다. 반면 강남구는 0.7%(3445만원→3468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서초구(2674만원→2655만원)와 송파구(2532만원→2511만원)는 각각 0.7%와 0.8% 내렸다. 한편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20억원 이상에 거래된 주택은 총 10건이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경협 법률 어떻게 돼가나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제기된 남북경협의 법적인 틀은 어느 정도 진행됐을까. 2일 법무부에 따르면 7년 전 제기됐던 법률 문제들에 대해 남북이 그동안 다양한 합의서 체결을 통해 합의점을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 당시 국내 법조계는 정치논리에 기반한 일시적이고 호혜적 경협에 우려를 표명하며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제도 ▲결제제도 ▲지적재산권제도 ▲상사(商事) 등 민사분쟁 해결제도 ▲기업가들의 안전보장 등을 거론했는데 4대 경협합의서 체결로 이 가운데 상당부분은 진전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4대 경협합의서는 ‘남북교류와 협력이 민족 내부의 거래임을 확인하고 상대방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한다.’는 원칙에 따라 투자보장, 이중과세 방지, 청산결제 등을 보장한 합의서들이다. 북한도 2003년 최고인민회의에서 개성공업지구법과 하위규정을 통해 광고·부동산·보험·자동차관리 등에 대한 남측의 요구를 수용하는 식으로 화답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법무부 전현준 특수법령과장은 “민사분쟁 해결제도와 남측 기업가·노동자의 안전보장 등에선 아직 보완점이 남았다.”면서 “2차 정상회담 과정에서 합의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남북상사중재위원회 설치를 위한 합의서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잠정 연기된 상황이고 개성공단·금강산관광지구 내 ‘엄중한 위반행위’를 저지른 남측 체류자에 대한 부속합의서도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 남포·평양 등지의 남측 체류자에 대한 신변 보장도 마련돼야 한다. 한국외대 이장희(법학과) 교수는 “남북 경협을 위한 법률 인프라가 상당히 구축되긴 했지만 정치·군사적 분야에서도 법률적 합의가 이뤄져 관계 정상화를 위한 평화협정이 맺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이명박 후보 “재건축 규제 완화해야”

    이명박 후보 “재건축 규제 완화해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12일 부동산 공급확대를 위해 재건축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징병제 폐지와 모병제 도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지역이든 도시를 재개발해서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면 공급확대를 통해 융통성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강남을 지칭해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수요자들이 문화적 혜택을 받고 양질의 주택을 공급받고 싶어 하는 만큼, 신도시를 만들어 주택 공급량만을 늘리기보다는 기존 도시에서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도 신도시와 기업도시를 해서 전국에 약 1억 5000만평정도 공사가 시작됐거나, 시작되려고 한다. 보상비로 현금이 100조원 가까이 풀리고 있는데, 이것이 부동산 투기를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 세제와 관련,“투기 목적의 주택 보유에 대한 중과세는 반대하지 않지만, 한 사람이 장기적인 거주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1주택에 중과세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집권할 경우 종합부동산세제를 조정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최우선 국정과제로 민생을 꼽은 뒤 “지금 경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어렵다. 특히 내수진작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진국가가 되려면 조그만 것에도 법이 지켜져야 하는데, 사방에 기초질서가 무너졌다.”며 씁쓸해했다. 신정아 사건에 대해서는 “소위 권한이 남용됐느냐 하는 법적 차원에서 따질 것은 엄밀하게 따져야 하지만 개인 사생활이 흥미 위주로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자가 어디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느냐가 중요한데, 노 대통령은 지금 남북정상회담하랴 야당 후보 고발하랴 너무 바쁜 것 같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청와대가 자신을 고소한 데 대해 “5년 임기 중에 유사 발언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대꾸할 필요가 없고, 비난하면서 맞상대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며 무대응 입장을 이어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재테크 칼럼] 아파트 증여가액 산정 기준은

    경기도 분당과 서울 광장동 등에 주택을 가지고 있던 A씨는 늘어나는 보유세와 처분시 2주택 중과세율을 피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주택을 장남에게 증여할 예정이다. 시세는 7억원을 넘나들지만 주택공시가격은 5억 3000만원 정도로 돼 있어 증여 신고를 할 때 시세로 신고해야 하는지, 공시가격으로 기준을 삼아야 하는지 고민 중이다. 세금은 일정한 경제행위에 따른 소득이나 자산의 크기에 소정의 세율을 적용해 정해진다. 현금을 증여한다면 액면금액 자체를 증여재산의 크기로 볼 수 있어 고민할 필요는 없지만 부동산을 증여하면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느냐에 따라 재산가액은 달라진다. 세법에서는 상속·증여재산이 부동산이면 평가의 기준은 증여 당시의 시가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시가란 불특정 다수인 사이에 자유로이 거래된다고 인정되는 금액을 말한다. 대가를 주고 받지 않는 증여 때 ‘시가’ 산정은 양도처럼 소유권 이전에 대한 계약금액이 없기 때문에 계산하기 어렵다. 이를 위해 법에서는 아파트의 경우 건교부 장관이 결정 공시한 공동주택가격, 토지의 경우 개별공시지가, 일반 건물의 경우엔 매년 국세청장이 고시하는 방법을 통해 시가를 대신한다. 그런데 개별 공시지가나 국세청의 기준시가는 시가를 정확하게 반영하기 어려워 통상 시가보다 20∼40% 낮게 고시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부동산으로 증여할 때는 실질가치에 미달하는 평가가액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담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지난 2004년 포괄주의제도가 도입되면서 증여일로부터 3개월을 전후하여 증여부동산과 용도·위치·평형 등이 유사한 부동산의 거래가 있으면 그 거래가액(매매사례가격)을 증여가액으로 볼 수 있도록 변경됐다. 물론 이러한 원칙을 도로접면과 위치·형상이 제각각인 상가나 토지에는 적용하기가 어렵지만 동일평형 동일향 동일구조로 대량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인근지역 거래시세 파악이 쉽고, 그 가액을 증여가액으로 적용하는 데 크게 무리가 없다. 매매사례가액도 수급상황과 급매물 유무에 따라 시세가 일정하지 않지만 증여시점 3개월 전후로 매매 사례가 있는 아파트를 증여한다면 체결 가격이나 적어도 시세 하한가 이상을 기준으로 신고하는 것이 적절하다. 사례의 경우에서 아파트 증여 때 매매사례가액을 무시하고 기준시가로 신고한다면 지난해까지는 신고불성실 가산세를 감면해 주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각 세법에 산재된 가산세 규정이 국세기본법에 통합 규정되면서 가산세 면제규정이 없어졌다. 매매사례가액을 무시한 기준시가로 신고하면 자칫 일반과소신고 가산세(10%)를 추가 부담할 수 있다. 이신규 하나은행 가계영업본부 전문가팀장·세무사
  • 세수 올 11조원 더 걷힐듯

    세수 올 11조원 더 걷힐듯

    올해 세금이 잘 걷혀 세입예산이 11조원 초과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세수초과분은 나랏빚을 갚는 데 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세수추계가 무려 8%나 차이가 나 ‘주먹구구식 세수추계’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상반기 79조… 전년비 24%↑ 국세청은 6일 올해 6월말까지 모두 79조 3674억원의 세금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5조 4996억원,24.3% 늘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에 세수는 1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세입예산인 139조 3833억원보다 11조원(7.9%) 이상 초과한 규모다. ●소득세 45% 늘어 최대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 20조 3315억원 ▲법인세 17조 9466억원 ▲부가가치세 20조 2250억원 ▲특별소비세 2조 9731억원 ▲상속·증여세 1조 4697억원 ▲기타 15조 178억원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가장 많이 증가한 세목은 소득세로 44.8%나 늘었다. 국세청은 주택 공시가격 상승 등으로 종합부동산세가 5000억원, 실가과세로 양도소득세가 3조 9000억원 늘어나는 등 제도개선 효과로 4조 4000억원이 증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진납부 세수가 전년보다 14조 7000억원(24.9%) 늘어난 73조 7000억원에 이르렀다. 현금영수증제도의 정착과 신용카드 사용 증가로 세원의 투명성이 높아졌고, 탈루 혐의가 있는 고소득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로 성실신고가 증가한 것도 상반기 세수실적 호조의 이유라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정부 “나랏빚 갚는 데 쓸 것” 한편 김석동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발생하는 세수초과액은 국가재정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적자국채를 발행하지 않거나 국가채무를 상환하는 등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올해 예산안에서 계획됐던 적자국채 중 미발행분 1조 3000억원은 발행하지 않을 방침이며 나머지 9조 7000억원의 초과세수는 내년도 결산 후 국가재정법의 세계잉여금 처분절차에 따라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4조 2000억원을 먼저 정산한 뒤 나머지는 공적자금 상환(1조 7000억원)과 국가채무 상환(3조 8000억원) 등의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올해 양도세 초과징수 예상액 3조 9000억원 가운데 3조원가량은 중과세를 앞두고 발생한 거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내년에는 오히려 2조원가량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아직 부동산시장도 완전히 안정된 것으로 볼 수 없어 양도세 완화 등의 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 이영표기자 kmkim@seoul.co.kr
  • [재테크 칼럼] 연금보험으로 노후 계획하기

    [재테크 칼럼] 연금보험으로 노후 계획하기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연금보험 가입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연금보험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각종 세제혜택을 고려해 들면 노후를 위한 훌륭한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 특히 ‘어떤 상품을 어떻게 가입하느냐.’에 따라 노후에 손에 쥐는 돈의 액수가 크게 다른 만큼 가입요령을 꼼꼼히 점검해둘 필요가 있다. 먼저 연금보험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입해야 유리하다. 예를 들어, 같은 연금보험에 가입해 10년 동안 보험료를 내고 60세부터 똑같은 금액을 연금으로 받는다고 치자.20대에 가입할 때 보험료 부담이 100이라면 30대에 가입하면 부담이 150,50세가 되면 부담이 400을 넘는다. 또 연금보험에 가입할 때는 자신이 낼 수 있는 금액 이상으로 가입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20∼30대는 결혼, 내집마련, 육아 등 돈 들어갈 곳이 많은 시기다.‘없는 셈 치고 연금 개시일까지 계속 묻어둘 수 있는 여력’을 잘 따져본 뒤 가입액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연금상품은 크게 세제적격 상품과 세제비적격 상품으로 나뉜다. 세제적격 상품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세제비적격 상품은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대표적 세제적격 상품으로는 연금저축보험이 있다. 연간 보험료의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직장인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중도 해지시 중과세되고 나중에 연금을 수령할 때 연금 소득세를 내야 한다. 반면 변액연금보험과 일반연금보험은 세제비적격 상품이다.10년 이상 유지시 이자소득세와 연금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따라서 주부나 자영업자, 혹은 고액의 연금설계를 원하는 고객에게 맞다. 결국 당장 소득공제 혜택을 통해 이득을 볼 것이냐, 추후 연금 수령 때 세금을 내지 않는 혜택을 누릴 것이냐의 선택이다. 연금을 받는 방법도 잘 골라야 한다.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계속 받는 종신형,10·15·20년 등 일정기간만 받는 확정기간형, 생존 시에는 연금을 받다가 사망하면 유가족이 목돈을 받는 상속형 등이 있다. 자신의 경제상황과 니즈를 잘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요즘에는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종신형을 선택하는 고객이 많이 늘고 있다. 연금보험에 가입할 때는 중도인출과 추가납입 기능이 있는 상품을 골라야 재테크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최근에는 주식시장 활황과 함께 변액보험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변액보험은 고객이 낸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더 얹어주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투자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면 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변액보험에 가입할 때는 고객에게 보험금을 제때 내줄 수 있을 만큼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안정적인 보험사를 선택해야 한다.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을 보면 어떤 회사가 우량한지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하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지고 있는 각종 채무에 대한 이행 능력을 평가하는 척도다. 변액보험이 운용하는 펀드의 성적표도 꼭 점검해야 한다.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에서 매일 공시하는 회사별 펀드 운용 수익률을 참조하는 것이 좋다. 보험사 연금보험에 가입한다면 보험료를 조금 더 내더라도 보장 관련 특약을 활용, 사망·재해·질병 등도 함께 보장받는 것도 잊지 말자.
  • [재테크 칼럼] 2주택자 급매가 하한선은

    5년 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아파트를 4억 3000만원 주고 매입한 김상식씨는 요즘 고민에 빠져 있다. 더 큰 평형으로 이사하기 위해 분양받은 아파트가 작년 9월 말에 완공, 입주하려 하지만 기존 주택을 팔려고 해도 사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역삼동 아파트의 시세는 8억 5000만원 정도. 주변에서는 정해진 날짜 안에 팔기 위해서는 1억원 정도 낮은 가격에 급매라도 내놓는 것이 유리하다고 권하고 있다. 그러나 왠지 손해보는 느낌을 지을 수 없다. 현행 세법에서는 국내에 1주택을 소유한 한 가구가 그 주택을 양도하기 전에 다른 주택을 취득, 일시적인 2주택자가 된 경우에는 신규주택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종전주택을 양도하면 1가구 1주택 비과세혜택을 준다. 그러나 금년 초부터 유동성 규제와 세금중과정책이 가시화되며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상황. 기존 주택양도 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년 유예기간이 다 되어가고, 그 기한을 전후로 양도 세금이 천양지차로 벌어지고 있어 급매를 서두르는 경우가 많다. 실거래가 상하한 폭 역시 심하게 출렁이고 있다. 기존주택을 기준일 안에 팔기 위해 급매가로 제시할 수 있는 적절한 하한선은 어느 정도일까. 물론 양도가액 및 취득가액과 보유기간 등이 차이가 있어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사례의 경우를 가지고 세금을 계산해 보면 생각보다 큰 금액차가 발생한다. 김씨의 사례를 보면 일시적 2주택 유예기간이 끝나는 금년 10월 이후 시세대로 양도하는 경우엔 납부할 세액이 무려 2억원을 넘고, 세금 납부 후 손에 쥘 수 있는 금액은 6억 5000만원에 그친다.9월 말 이전에 매각하는 경우, 급매가격의 하한선을 다시 계산해보면 시세보다 2억원이나 적은 금액인 6억 5000만원에 팔아도 10월 이후 시세로 매각한 경우와 거의 동일한 세후 금액을 손에 쥐게 된다. 기준일 이후 양도로 2주택자로 보는 경우 장기보유에 대한 특별공제도 받을 수 없고,50%의 단일 중과세율이 적용된다. 그러나 기준일 이전 양도는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기존 주택이 6억원을 넘더라도 6억원을 넘는 부분의 양도차익만 과세대상으로 보아 양도세가 급격히 줄어든다. 비과세 받을 경우 세액이 미미하여 중과시에 국가에 납부해야 할 세액(2억)만큼이 급매로 인해 양도가를 낮출 수 있는 폭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참고로 주변 급매시세로 형성된 7억 5000만원을 기준으로 9월 말 이전에 매각을 하면 세금을 낸 뒤 7억 4000여만원을 손에 쥘 수 있어 10월 이후 시세대로 매각하는 경우보다 1억원 정도 이득이 된다. 이신규 하나은행 가계영업본부 전문가팀장·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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