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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 할인가’로 산 車·가전, 2년내 되팔면 비과세 반납

    ‘직원 할인가’로 산 車·가전, 2년내 되팔면 비과세 반납

    할인받은 재화 재판매 금지 명시 특별재난지역 특례에 유족 포함단기임대 다주택자 중과세 제외 자신이 다니는 회사 제품을 ‘직원 할인가’로 구매한 뒤 당근마켓 등 중고 장터에서 되파는 행위가 최대 2년간 금지된다. 자동차를 살 때 내는 개별소비세 세율은 올해 상반기까지 5.0%에서 3.5%로 1.5% 포인트(30%) 내린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이런 내용의 ‘2024년 세법 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종업원 할인 혜택을 받아 구매한 재화의 재판매 금지 기간이 소득세법 시행령에 처음 명시됐다. 자동차와 가전제품은 2년, 그 외 재화는 1년으로 정해졌다. 이 기간에 되팔다 적발되면 할인 혜택을 받은 금액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분을 토해내야 한다. 앞서 정부는 직원 할인액에 대한 비과세 기준을 시가 20% 또는 연 240만원 중 큰 금액으로 정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예컨대 A자동차 회사 직원이 자사가 만든 6000만원 모델을 30% 할인받아 4200만원에 샀다면, 할인분 1800만원에서 시가의 20%인 1200만원까지만 비과세되고 나머지 600만원에 대해선 소득세를 내야 한다. 특별재난지역을 잠시 방문했다가 다치거나 가족을 잃는 등 피해를 본 사람도 세제 혜택을 받는다. 지금까지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사업장을 보유한 개인과 법인 사업자에 대해서만 세금 납부 기한 연장, 압류·매각 유예 등 특례가 주어졌다. 이번 개정안에는 ‘특별재난지역에서 부상 등 피해를 당한 개인사업자와 사망자의 상속인’이 지원 대상에 추가됐다. 정정훈 세제실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에게도 혜택이 적용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특례는 재난지역 선포 후 2년 이내에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투기 대응으로 폐지됐던 단기임대주택(4년)과 이에 대한 세제 혜택이 5년 만에 부활한다. 의무 임대 기간이 최소 6년인 비아파트 단기임대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팔 때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서 빠진다.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서 집을 한 채 더 사도 1주택자 특례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이 확정됐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제외하되 수도권 접경지역이나 광역시 내 군지역은 포함된다. 인구감소지역에 이미 집이 한 채 있는 사람이 같은 지역에서 한 채 더 사는 건 제외된다. 회사가 주는 출산지원금은 자녀 1명당 최대 2회까지 전액 비과세 된다. 기업 사주와 친족인 직원은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한다.
  • “가업 상속세, 징벌적” “비정상적 착취”…여당·학계·기업 상속세 개편 필요성 강조

    “가업 상속세, 징벌적” “비정상적 착취”…여당·학계·기업 상속세 개편 필요성 강조

    “기업을 경영하다보면 업종 전환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가업 상속으로 상속세 공제를 받았던 내역을 업종 전환 시점에 모두 반환해야 한다는 겁니다.” 부친이 일군 사업을 25년 동안 이어서 하고 있는 정서진 화신 대표는 “현 상속제 제도가 2~3대까지 기업이 상속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중견기업 혁신성장 정책포럼’에 나와 “기업을 성장시키려고 열심히 뛰어다닌 것은 하나도 인정받지 못하고 (상속·증여세 때문에) 내 노력이 잘못됐다고 느꼈다”고 토로했다. 기업인으로서 직접 상속·증여세에 맞닥뜨려보니 징벌적 성격이 강하다는 게 정 대표의 주장이다. 정부는 25년 만에 상속세 개편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야간 입장 차가 커 법 개정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7월 상속·증여세의 최고세율을 현행 50%에서 40%로 낮추고 20%인 최대주주 할증도 폐지하는 내용의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지난 9월 개정안이 국회로 넘어왔지만 1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이 상속·증여세 개편을 ‘초부자감세’라고 비판해 거센 공방이 일었다. 이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중견기업학회와 함께 포럼을 개최한 송언석(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국민의힘 의원은 현행 상속세에 대해 “ 중견기업을 비정상적으로 착취하는 수준의 세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행 상속세 최고세율이 50%인데 20%까지 할증할 수 있어 물리적으로는 60%에 이른다”면서 “기업도, 자산도 덩치가 커졌는데 중견기업에 대한 비정상적인 착취로 인해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제는 국가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경제 규모 자체를 성장시키기 위해 지원하는 역할”이라며 “여러 정파적 이익이 있더라도 상속세와 증여세는 이중과세 등의 논란이 있어 정상적인 세제로 바로잡을 수 있도록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도 환영사에서 “주위에 기업을 하는 분들 중 상속·증여세 떄문에 기업을 ‘헐값’에 넘기는 분들을 많이 봤다”며 “‘부자 감세’ 프레임에 막혀 (상속·증여세 개정이) 한 발자국도 못 나가고 있는데, 상속·증여세 개정은 기업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에 좋다는 것을 밝힐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발표한 상속세 개편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상속세 부담 완화 방향으로의 제도 개편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73.4%로 나타났다. 상속세 완화에 긍정적인 이유로는 ‘소득세 이후 이중과세’(40.3%), ‘소득·자산 가격이 상승한 현실 미반영’(29.3%)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2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중견기업은 70~80대 1세대 기업인이 가장 많이 포진한 기업군”이라면서 “이들 기업가들과 가장 많이 나눈 주제가 기업을 지속할 수 있는 감세 제도”라고 말했다. 오문성(한양여대 교수) 한국조세정책학회장은 “기업 상속세 완화는 정상적으로 잘 흘러가던 기업이 상속세 때문에 망하는 것을 막자는 얘기”라면서 “기업의 ‘성장 사다리’가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선 상속세 최고세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0%까지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2024 글로벌 신지식인’ 선정

    고광민 서울시의원, ‘2024 글로벌 신지식인’ 선정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구 제3선거구)은 지난 6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2024 글로벌 신지식인 인증식’에서 글로벌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신지식인 인증은 사단법인 글로벌신지식인인증협회(총재 김창준)에서 각자의 분야에서 열정과 집념으로 일궈낸 지식을 사회와 공유해 가치를 드높이는 ‘신지식인’에게 수여하는 인증으로, 고광민 의원은 ‘서울시민을 위한 올바른 교통정책 수립’이라는 공적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고 의원은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를 최초 시행 후 28년 만에 면제 조치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서울 도심의 교통 혼잡도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1996년 도입되었던 혼잡통행료가 이중과세, 징수 형평성 등의 이유로 폐지를 추진해 2022년 혼잡통행료 징수의 근거가 된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를 폐지하고 2024년 1월 서울시가 남산 1·3호 터널의 외곽방향 혼잡통행료 면제 발표를 끌어냈다. 혼잡통행료 면제를 통해 정책 유효성 검증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고 의원은 ‘서울시 정책 유효성 검증 조례’를 제정해 신규 정책 시행 후 3년 안에 정책 유효성을 인정받지 못할 경우 이를 폐지하도록 해 행정 능률성을 높이고 예산 낭비요인을 없애는 데 이바지했다 수상 후 고 의원은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폐지를 위해 ‘열정’과 ‘집념’을 가지고 노력한 부분으로 이번 선정의 영광을 누리게 된 것 같다”며 “시민의 삶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정책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K증시 볕 들 것” vs “국제 표준 역행”… 첫날 주식시장은 급등

    “K증시 볕 들 것” vs “국제 표준 역행”… 첫날 주식시장은 급등

    금융투자소득세가 결국 폐지 수순을 밟게 되면서 ‘개미’(개인투자자)들과 증권업계 일각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밸류업 프로그램을 비롯한 온갖 처방에도 백약이 무효한 듯한 모습을 보였던 우리 증시에도 드디어 볕이 들 것이란 기대에서다. 하지만 금투세 폐지만 가지곤 증시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단 지적과 글로벌 표준에서 오히려 한 걸음 멀어졌다는 우려가 함께 나온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3% 상승한 2588.97로 거래를 마쳤다. 2549.04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금투세 폐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격히 치솟았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43% 급등한 754.08로 장을 마감했다. 금투세 폐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포털사이트와 증권 커뮤니티 등에선 개미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았던 금투세 폐지 여부가 우리 증시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며 성장을 가로막았단 이유에서다. 이들은 “늦었지만 잘했다”, “우리 증시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란 반응을 쏟아냈다. 증권업계도 금투세 폐지를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금투세 때문에 ‘투자이민’을 간다고 할 정도로 해외 증시로 자금이 유출됐다”며 “이번 결정이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가 될 것은 분명해 보이고 국내 증시에 중장기적 투자 유인이 생겼다고 본다”고 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 선진국 중 다수가 금투세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폐지 결정으로 우리 증시가 글로벌 표준에서 한 걸음 멀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금융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미국과 일본, 영국 등은 주식 양도차익에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한국처럼 증권거래세만 걷는 국가는 중국과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이 있다. 지금의 우리 자본시장처럼 증권거래세를 부과했던 일본은 1989년 4월부터 세제를 변경, 양도소득세를 적용했다. 증권거래세와의 이중과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9년간 증권거래세를 단계적으로 인하한 뒤 1999년 최종 폐지했다. 미국은 자본 이득을 일반 소득과 합산해 10~37%의 세율로 종합 과세하는데 1년 넘게 보유한 주식의 차익에 대해선 비교적 낮은 세율을 적용해 분리 과세한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투세는 선진국도 도입한 글로벌 표준 중 하나인데 금투세 폐지는 분명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며 “금융시장 선진화를 위해 장기적으로는 선진국의 형태를 좇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결국 기업 건전성과 증시 체질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에 동의한 근거가 ‘상법 개정 등 한국 주식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먼저 해결하기 위함’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민주당 주도의 상법 개정 드라이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이중과세 없도록”… 조세행정 협력 나선 아·태 18개국 국세청장

    “이중과세 없도록”… 조세행정 협력 나선 아·태 18개국 국세청장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국 국세청장이 한국에 모여 조세행정 분야 협력을 다진다. 국세청은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제53차 아시아·태평양 국세청장 회의’(스가타·SGATAR)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스가타는 아·태지역 조세행정 발전과 협력 증진을 위해 1970년 결성된 조세행정 회의체다. 한국에서 열리는 건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이번 회의에는 18개국 국세청장과 대표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제통화기금(IMF) 등 10개 주요 국제기구 등에서 180여명이 참석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조세 정보 교환을 통해 국제 공조 기반을 공고히 하고 과세당국 간 협력 관계를 구축해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세정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18개국 국세청장은 수석 대표회의에서 조세 분쟁의 효율적 해결 방안,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한 조세 행정의 디지털 혁신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강민수 국세청장은 과세 전 적부심사 등 사전적 권리구제 제도를 소개하고 국제적 이중과세 분쟁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강 청장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일본·베트남 등 17개 과세당국 국세청장과 OECD 등 국제기구와 양자회의·면담을 진행한다. 30일 오쿠 타츠오 일본 국세청장과 개별 면담을 하고 체납자 해외 재산에 대한 징수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마이 쑤언 타잉 베트남 국세청장과는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세정 환경이 조성되도록 관심과 지원을 촉구할 예정이다.
  • 강남구, 법인조사팀 신설 3개월만에 115억원 세원 발굴

    서울 강남구는 지난 7월 신설한 법인조사팀을 통해 3개월 만에 취득세 등 조세 포탈 사례 33건을 적발하고 115억원의 세원을 발굴했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사례를 보면, 이번 조사에서 휴면법인을 인수해 강남구에 부동산을 취득한 사례가 20건 적발됐다. 이들은 휴면법인 명의를 이용해 세금을 회피하며 총 68억원의 탈루를 시도했다고 강남구는 밝혔다. 또 용인·양평·파주 등 과밀억제권역 외 지역에 설립한 법인이 강남구에서 부동산을 취득해 본·지점으로 운영한 4건의 사례를 확인하고 총 18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수영장이 포함된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한 후 사실상 전체 고급주택으로 사용한 사례에서는 9억 원의 탈루가 적발됐다. 앞서 강남구는 갈수록 지능화되는 법인의 조세 회피 행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을 신설하고, ▲휴면법인 인수 후 부동산 취득 ▲대도시 외 법인의 강남구 부동산 취득 후 본·지점 설치 ▲고급 주택 위장 취득 ▲등록면허세 중과세 회피 법인의 설립·증자 등 중과세 사후 관리가 미흡한 4대 중점 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 강남구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발굴한 세액은 총 149억 원으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발굴한 52억 원 대비 약 2.8배 증가한 수치다.
  • 고양 경기북부 최초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고양 경기북부 최초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경기 고양시가 경기북부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대화동 장항동 법곳동 식사동 백석동 화전동 동산동 원흥동 일대 총 125만㎡에 이른다. 해당 지역은 바이오, 드론·모빌리티, 첨단제조업 등 고양시 특화사업 업종이 밀집한 곳으로 해당지역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들은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벤처기업들은 지구 내에서 부동산을 취득·사용하는 경우 재산세와 취득세 50%를 감면 받는다. 5가지 개발부담금 면제, 정부로부터 촉진지구 활성화를 위한 경영·기술 지원 등도 받을 수 있다. 법적으로 재산세는 35% 감면이 기본이지만 고양시는 선제적으로 조례를 개정해 15%를 추가 감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시는 이번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으로 고양경제자유구역,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 첨단 지식산업 조성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벤처·창업펀드를 조성해 투자유치와 기업경영 지원 및 중소기업 해외진출 등을 돕고 미래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고양시는 과밀억제권역에 속해 기업 입지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생활소비재 관련 업종이나 농·수·축·임산물 가공업종과 첨단 업종을 포함한 210여 개 업종은 개별 입지에서 공장 신증설이 가능하다. 또 도시형 공장의 경우 취득세와 재산세 등 중과세를 피할 수 있는 혜택도 있다. 시는 기업들이 입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 지정은 벤처기업 창업과 투자, 첨단기술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혁신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前 경제부총리 김동연, “금투세 강행·폐지 모두 답 ‘아니다’”...“자본시장 선진화와 함께 가야”

    前 경제부총리 김동연, “금투세 강행·폐지 모두 답 ‘아니다’”...“자본시장 선진화와 함께 가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공개 토론회에 앞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금투세 강행·폐지 모두 답이 아니다”라며 “금투세와 자본시장 선진화를 원샷으로 해결하자”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24일 본인의 페이스북(SNS)에 “금투세 논쟁을 보면 답답한 마음이다. 정치세력 간 정쟁으로 가는 것 같다 걱정”이라며 “금투세 폐지나 강행은 모두 답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대로 강행한다면 자본시장 위축이 불가피하고 폐지해도 조세원칙과 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무책임한 처사가 된다. 이미 두 번이나 한 유예를 다시 하자는 것도 폭탄 돌리기 미봉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금투세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함께 가야 한다” 3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먼저 “낙후된 기업 거버넌스를 개혁해 지배주주가 일반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제도·관행 등을 뜯어고쳐야 한다”며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도입하고 기업 분할·합병 시 공정가치나 순자산가치로 하도록 시가평가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사주는 매입 후 소각을 의무화해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 “현행 금투세법은 대폭 개정해야 한다. 공제 한도를 높이고 손익 통산 기간을 늘려 시장충격을 완화하는 등 제도의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며 “부유층을 제외한 장기 투자자에게 비과세나 낮은 과세를 적용하고 반기별 원천징수, 건보료 부과와 같은 행정 편의적인 제도도 폐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금투세 시행과 동시에 증권거래세는 점차 완화·폐지해야 한다. 손실이 나도 징수하는 거래세를 유지하면서 금투세를 도입하는 것은 이중과세”라며 “개미투자자가 거래세의 75%를 감당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조세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투세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금이 잘못된 자본시장을 고칠 좋은 기회”라며 “여야 그리고 당국이 머리를 맞대면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가 가능하다. 당장 시작하자”고 마무리 지었다. 민주당은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국회에서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란 이름의 정책 토론회를 연다.
  • [데스크 시각] 대학가 월세 100만원으로 만든 범인

    [데스크 시각] 대학가 월세 100만원으로 만든 범인

    “설마요. 대학 주변 월세가 100만원이나 한다고요?” 얼마 전 후배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의 이화여대 앞 오피스텔을 지날 때였다. 요즘 대학가 월세가 말 그대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동산 앱으로 검색해 봤다. 겨우 전용 15~18㎡ 규모의 원룸 월세가 110만~120만원에 나와 있었다. 후배 기자에게 검색한 내용을 보여 주니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지방에서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하거나 취업한 청년들에게 100만원이 넘는 월세는 너무 높다는 말로는 설명이 안 된다. 사회적 착취고 수탈이다. 범인을 찾아야겠다. 다음날 신촌 인근의 부동산을 찾았다. 오피스텔 월세가 왜 이렇게 높은지를 물었다. 공인중개사는 월세 물건을 찾는 사람은 많아졌는데, 공급은 부족하다고 했다. 한마디로 수요 공급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월세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묻자 두 가지를 이야기했다. 하나는 전세사기이고, 나머지 하나는 오피스텔 공급 자체가 줄어든 것이라고 한다. 빌라를 중심으로 전세사기가 터진 이후 청년들은 없는 돈을 긁어모아 빌라 전세를 찾기보다 보증금이 적은 오피스텔 월세를 선택했다. 오피스텔 시장에 새로운 수요층이 생겼으니 월세가 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상하다. 오피스텔 월세가 이렇게 오르면 당연히 민간 투자가 늘면서 공급이 따라 늘어야 하는데, 왜 오피스텔 공급이 늘지 않는 것인가. 이유를 물으니 부동산 중개업자는 “선생님, 요즘에 누가 오피스텔을 사요. 아무도 안 사니까 짓지를 않는 거지”라며 한심한 눈으로 쳐다봤다. 이유를 들으니 이렇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전세와 월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주택임대사업자 제도 활성화를 추진했다. 내용은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임대료 상승폭을 연 5%로 제한하는 대신 임대 기간에 따라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주거나 중과세 대상에서 빼 주는 것이었다.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와 감면 혜택이라는 당근을 활용해 전세와 월세가 급등하는 것을 막겠다는 정책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다. 2010년대 초반 불안했던 전월세 가격 급등은 2010년대 중후반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토부가 매달 얼마나 주택임대사업자와 등록 임대주택 수가 늘었는지를 자료로 낼 정도로 열심이었던 이유다. 하지만 2018년 한 진보 성향 경제학자가 주택임대사업자 제도가 “투기꾼에게 꽃길을 깔아 줬다”고 비판하자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정부는 2018년부터 주택임대사업자에게 줬던 혜택을 하나하나 줄이더니 2020년에는 사실상 단기등록 임대를 폐지했다. 2020년에는 기존 사업자들도 임대 의무 기간을 채우면 등록을 자동 말소했고, 비아파트의 장기 등록 임대 의무 기간도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했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임대차 3법이 강화되기 때문에 단기등록 임대를 폐지해도 임대료 급등 등 세입자들의 권익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민간에 줬던 당근을 빼앗으니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줄었고, 그 결과 올해 서울의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3703실로 최근 10년 평균 입주 물량인 1만 7763실의 20% 수준이 됐다. 대학 주변 월세가 100만원을 넘기는 주요한 원인이다. 최근 정부가 8·8 부동산 대책에서 다시 중단기 ‘6년 단기등록 임대 부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민간 임대시장 활성화를 통해 1~2년 내 지을 수 있는 오피스텔과 빌라 등 비아파트 공급을 늘려 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손바닥 뒤집듯 정책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경험했다. 그런 탓에 아직도 “누가 오피스텔을 사요”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100만원 월세로 청년들을 수탈하고 있는 범인을 찾은 듯하다. 바로 ‘선의로 포장된 잘못된 정책’ 말이다. 김동현 전국부 차장
  • 다주택자 규제의 역설… 서울 아파트값 격차 16배 ‘역대 최악’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다주택자 규제의 역설… 서울 아파트값 격차 16배 ‘역대 최악’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강남·강북 격차 더 벌어져반포 래미안원베일리 84㎡ 가격60억 매매… 3.3㎡당 1억 7600만원쌍문 현대1차 84㎡는 3억 7000만원다주택자 규제의 문제점세제 강화에 ‘똘똘한 한 채’ 심화서울 집값은 폭등… 지방은 소멸분상제·재초환도 양극화에 일조기준 넓히고 지역별 정책 필요인구 10만명 미만 지역 기준 완화획일적인 다주택자 규제 손봐야공급 막는 정책도 과감히 없애야요즘 아파트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양극화’다. 어떤 동네는 마치 천장이 뚫린 듯 가격이 계속 치솟는 반면 어떤 동네는 시장 분위기가 얼음장만큼이나 냉랭하다. 지난달 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원베일리 단지(지난해 준공)에선 국민평형(국평·전용면적 84㎡ )이 60억원에 거래됐다. 평(3.3㎡)당 1억 7600만원인 셈인데 국평이 60억원을 찍은 것은 처음이다. 반면 그보다 2주 앞서 거래된 도봉구 쌍문동 ‘현대1차’ 단지(1990년 준공)의 같은 평형은 3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의 같은 면적의 아파트이지만 가격 차이가 무려 16배에 달했다. 극단적인 사례이긴 하나 서울·수도권과 지방, 서울 강남과 강북 등 지역별 아파트값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는 추세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소유가 부동산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하지만 지나친 집값 양극화는 일반 서민들의 박탈감을 부추기고 지역 균형 발전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해소돼야 할 문제다. 아파트값 양극화 실태를 짚어보고 그 원인과 해법을 모색해 본다. ●집값 타오르거나 냉랭하거나 KB부동산의 월간 주택시장 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상위 20% 가격(25억 7700만원)을 하위 20% 가격(4억 8800만원)으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은 5.27이다. 2008년 통계 집계 시작 이후 최대치다. 1년 전 이 배율은 4.78, 2008년에는 4.0이었다. 올해 9월 5일 기준 서울의 구별 아파트값 누적 변동률은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을 더욱 명료하게 보여 준다. 성동·서초·송파·마포·용산·강남구에선 4.34~7.68% 올랐지만 도봉·강북·노원·관악·금천구 등은 오름폭이 1%에도 못 미친다. 도봉구의 경우 0.12% 하락했다.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가격지수는 지난 7월 대비 0.24% 올랐다. 석 달째 오름세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는 서울·수도권이 이끈 것일 뿐 지방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잇다. 지방의 올해 누적 하락률은 -0.74%로 시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얼음장이다. ●양극화 가속화한 다주택자 규제 아파트값 양극화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최근엔 문재인 정부 이후 크게 강화된 다주택자 규제 정책이 양극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국토연구원 이수욱 연구위원은 ‘다주택자 규제 정책의 전환 필요성과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다주택자 규제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부가 세제 강화 등 다주택자 규제를 늘리면서 ‘똘똘한 한 채’ 현상을 불러왔고 서울 집값 폭등과 지방 소멸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다주택자의 주택 소유를 억제해 실수요자에게 주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취지에서 규제를 강화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특정 지역 내 똘똘한 한 채로의 집중과 가수요가 발생해 양극화를 심화했다는 것이다. 현재 1주택자는 재산세와 양도소득세 등에서 상당한 감면 혜택을 받는 반면 다주택자는 거의 혜택이 없고 외려 중과세라는 불이익을 받는다. 대출 제한이 다주택자에게 집중된 것도 똘똘한 한 채 현상이 확산하는 데 한몫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와 대출 제한은 2018년 문재인 정부 시절 9·13 대책 때부터 본격화했다. 투기 수요를 잡는다며 다주택자의 종부세 세율을 최고 6%까지 적용했고 취득세 중과세율은 최대 12%로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잠깐 주춤했던 부동산 과열현상이 다시 나타나자 2020년 7·10 대책을 통해 다시 다주택자의 종부세 최고세율과 양도·취득세를 크게 인상했다. 그러나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는 가운데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펼치면서 2020~2021년 아파트값이 폭등하는 부작용을 초래한 바 있다. 특히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포·용산·성동구, 경기도 과천·성남 분당 등이 폭등세를 주도했다. 서울 강북권과 경기도 상당수 지역의 아파트값도 올랐지만 오름폭이 크지 않아 집값 양극화가 심화됐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5년간 서울의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률은 94.15%에 달한 반면 지방은 19.17% 상승에 그쳤다. 강력한 다주택자 규제는 다주택자 수를 감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아파트 등 집합건물 여러 채 소유 현황을 보여 주는 ‘집합건물 다소유지수’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다가 2020년 7월 고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똘똘한 한 채’ 현상이 본격화한 시기와 맞물린다. ●전방위 대출 제한에 실수요자 발목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 부과 정책이 다소 완화하면서 다주택자 지수는 감소세를 멈췄다. 하지만 전반적인 다주택자 규제 기조가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똘똘한 한 채 현상은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가계빚 문제가 심화되자 전방위적인 대출 제한에 나선 게 양극화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다주택자는 물론 1주택자와 무주택자들에게까지 1, 2단계에 걸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출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대출 민감도가 큰 1주택자의 갈아타기 수요와 무주택자의 실수요까지 막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반면 대출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현금 부자’들이 강남3구와 마용성 등 인기지역에 몰리면서 시장 양극화를 고착시킨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서울 반포 등에서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는 거래가 늘어나는 게 이 같은 흐름을 잘 보여 준다. 부동산 거래 플랫폼인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 서초, 용산구 일대에서 거래된 아파트 3건 중 1건은 신고가로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 강화가 무주택 실수요자의 중저가 아파트 매수를 제약하면서 강남권, 한강변 고가단지와의 격차를 더 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종 다주택자 규제가 복잡한 것도 집값 양극화를 심화하는 요인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취득·양도세는 가구를 기준으로, 종부세는 개인 보유 주택 수를 기준으로 부과된다. 부모와 자녀가 각각 1주택을 보유한 경우 취득세는 2주택, 종부세는 1주택으로 간주한다. 또한 다주택자 중과세율 적용 여부가 지역과 공시가에 따라 다르고 조합입주권이나 주택 분양권의 경우 취득세와 양도세를 낼 때는 주택수에 포함되지만 종부세 대상은 아니다.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하면서 여러 가지 예외 사항을 두고 규제 정도를 달리하면서 셈법이 너무 복잡해지자 똘똘한 한 채로의 쏠림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인위적 가격 통제 정책도 양극화 일조 분양가상한제(분상제)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등 사실상 인위적 가격 통제가 양극화에 일조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분상제는 규제지역 아파트 분양가에 상한을 정해 아파트값 급등을 막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하지만 최근 서울 강남과 경기 화성 동탄 등에서 이른바 ‘로또아파트’ 사례가 줄을 잇는 데서 보듯 분양가와 실제 시세 격차가 너무 커 기형적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문제는 시공사들이 분상제로 인해 사업 참여에 매우 소극적이어서 상급지 아파트 공급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다. 공급이 줄면 수요를 맞추지 못해 결국 가격이 뛰게 되고 이는 양극화 심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재초환도 상황이 비슷하다. 현재 아파트 재건축시장에서 가장 큰 걸림돌 중의 하나가 재초환이다. 서울 강남 지역 등 상급지 재건축 단지의 경우 가구당 수억원대의 부담금을 내야 할 처지다. 재건축 사업을 시작할 때 예상치 못했던 큰 부담이다. 상황이 이렇자 주민들은 물론 건설사들도 사업성에 의문을 품게 되면서 재건축시장이 상당히 위축돼 있다. 분당 등 1기신도시 정비사업도 지금은 선도지구 지정 경쟁이 치열하지만 막상 재초환 등 구체적인 사업 비용과 부담금이 나오면 사업이 지체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결국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상급지의 기존 신축 아파트 값만 천정부지로 뛰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국회 문턱 못 넘는 규제 완화 국토연구원이 실시한 ‘다주택자 기준 및 주택수 산정방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명 중 1명은 다주택자 기준으로 ‘3주택 보유자’를 택했다. 응답자의 80%는 농어촌이나 인구 10만명 미만의 지역에선 다주택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국민 상당수가 정부의 획일적인 다주택자 규제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특히 지방과 서울 북부 외곽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 부동산시장이 살아나 강남 지역 등의 상승세가 외곽지역으로 확산되는 단계에서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나와 항상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 노원구의 한 부동산 업소 대표는 “7월 이후 다소 시장에 온기가 도는 듯하다가 강력한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매수세가 끊겼다”며 시장이 요동칠 때마다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했다. 어정쩡한 시점에 규제를 내놓으면서 상급지와 하급지 간 격차만 더욱 벌린다는 의미다. 현 정부가 규제 완화에 공을 들이고는 있지만 다주택자 규제 기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야당의 비협조로 규제완화 법안 중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게 적지 않고, 임대사업자 규제도 법인 규제만 풀렸을 뿐이다. 다주택자 기준을 3주택 이상으로 넓히거나 지역별로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30억원짜리 전세를 살거나 50억원짜리 1주택을 소유하면 각종 청약이나 세제 등에서 각종 혜택을 받으면서 중저가 주택 2채를 소유하면 과도하게 불이익을 받는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는 한 똘똘한 한 채 쏠림으로 인한 양극화 흐름을 저지하기 어렵다. 분상제와 재초환 등 아파트 공급을 어렵게 하는 규제도 과감히 풀어야 한다. 정책을 만들고 법제화하는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유념해야 할 일이다. 임창용 논설위원
  • 카페로, 임대주택으로… 농촌 빈집이 살아난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카페로, 임대주택으로… 농촌 빈집이 살아난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증평, 귀농인 거주 리모델링 지원예산, 빈집 개조시켜 카페로 변신이탈리아선 빈집 ‘1유로’에 판매 지방소멸의 상징인 빈집이 새 옷을 갈아입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골칫거리가 아니라 지방소멸을 늦추는 희망의 씨앗이 되는 셈이다. 충북 증평군은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인의 집으로 활용한다고 18일 밝혔다. 2015년부터 이 사업이 시작돼 지금까지 빈집 10곳이 예비 귀농인의 거주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비어 있는 곳은 단 한 곳뿐이다 군은 마을별로 신청받아 귀농인의 집 대상지로 결정하면 한 곳당 4000만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다. 운영은 마을이 맡는다. 귀농인들은 최대 2년까지 살 수 있다. 월 임대료는 17만~33만원이다. 귀농인의 집은 모두가 만족해하는 사업이다. 예비 귀농인들은 농촌 살아 보기를 하며 지역을 탐색할 수 있다. 마을 주민들 입장에서는 흉물스러운 빈집이 사라져 마을 미관이 개선된다. 증평군 도안면 화성3리 송규영 이장은 “젊은이들이 유입돼 마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며 “마을에 귀농인의 집이 두 곳인데 내년에 두 곳을 더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남 강진군은 빈집을 리모델링해 월 1만원에 임대하는 파격적인 사업을 펼친다. 군이 빈집을 주인에게 무상으로 빌려 새단장한 뒤 전입자에게 장기 임대하는 방식이다. 빈집 입주 대상은 강진군 이외 지역에서 5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다. 빈집 47가구가 전입자 거주 공간으로의 변신을 마쳤고, 44가구가 설계 또는 공사를 하고 있다. 현재 34가구 73명이 입주했다. 2019년 충남 예산으로 귀촌한 부부가 방치된 빈집을 고쳐 600평 규모의 ‘간양길 카페’를 열었다. 옛 정취를 간직한 이 카페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7월 이곳을 찾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촌의 빈집을 재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농촌 빈집 특별법’을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해남군 마산면 마산초는 학생수가 25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를 맞았다. 군은 농촌 곳곳에 방치된 빈집에 주목했다. 군은 민관 협력 농촌 빈집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빈집마다 리모델링 비용 4500만원을 지원했다. 전체 8가구 중 올해 5가구(20명)가 입주했다. 빈집을 활용해 폐교 위기의 작은 학교를 살리는 것이다. 빈집은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2년 전국 빈집 13만 2052호 중 도시 빈집이 4만 2356호다. 부산 중구는 빈집 소유주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중개사로 나설 계획이다. 내년부터 자체 홈페이지 ‘빈집뱅크’를 개설해 지역 내 빈집이 거래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알리기로 했다. 공인중개사를 운영자로 위촉하고, 중개수수료, 활동비 등을 지급한다. 외국도 빈집의 변신을 시도한다. 영국은 지방세·중과세로 빈집세를 부여하고, 빈집을 수리·개조하는 소유자에게는 부가세를 낮춰 정비 예산을 지원한다. 이탈리아 마엔차시는 빈집을 ‘1유로’(약 1400원)에 판매할 수 있도록 시가 중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종부세 합산배제·과세특례 30일까지 신청하세요

    국세청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과세특례 신청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합산배제·과세특례 대상자는 6만여명이다. 기존에 신청했다면 다시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임대주택 등록 말소 등으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 경우에는 변동 내용을 반드시 홈택스 등으로 신고해야 한다. 10년의 의무 임대 기간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임대주택이나 일정 규모 이하의 사원용 주택, 주택 신축용 토지 등은 합산배제를 신고하면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기존 주택 양도 직전 일시적 2주택자이거나 일정 요건을 갖춘 상속주택, 공시가격 3억원 이하의 지방 저가 주택, 부부 공동명의 주택은 특례를 신청하면 1가구 1주택 계산 방식을 적용받게 된다. 1가구 1주택자는 다주택자 기본공제액(9억원)보다 높은 공제금액(12억원)과 세액공제(최대 80%)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1월 10일부터 내년 12월 사이 취득하는 소형 신축 주택이나 지방 미분양 주택 소유자는 특례를 신청하면 3주택 이상자에게 적용되는 중과세율을 피할 수 있다. 홈택스를 이용하면 미리채움 서비스, 합산배제 자가 진단, 세액 모의계산 등 도움 자료를 통해 쉽게 합산배제·과세특례를 신청할 수 있다.
  • 국세청 차장 최재봉, 서울청장 정재수, 중부청장 박재형

    국세청 차장 최재봉, 서울청장 정재수, 중부청장 박재형

    신임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정재수 국세청 조사국장이 임명됐다. 국세청 차장에는 최재봉 본청 법인납세국장이, 중부지방국세청장에는 박재형 본청 국제조세관리관이 발탁됐다. 서울국세청장, 국세청 차장, 중부국세청장은 공무원 가급(1급) 보직이다. 국세청은 23일 강민수 국세청장 취임 후 첫 번째 고위직 인사를 발표했다. 정재수 서울국세청장은 1996년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조사국장·법인납세국장·기획조정관·전산정보관리관, 서울청 조사2국장, 중부청 징세송무국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했다. 본청 조사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세무조사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세무조사 사전 통지기간을 확대해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앞장섰다. 역외탈세, 온라인 신종 탈세 등 불공정·반사회적 탈세에는 엄정하게 대응해 조세 정의를 구현하는 데 힘썼다. 최재봉 국세청 차장은 1996년 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법인납세국장·국제조세관리관·개인납세국장, 서울청 조사2국장, 중부청 조사1국장·징세송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본청 법인납세국장으로 재직하면서 법인 세원을 치밀하게 관리해 세입 예산 확보에 노력했다.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세정 지원과 현장 소통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조기 환급을 통해 기업 자금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한편, 전통 주류 수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박재형 중부국세청장은 1996년 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자산과세국장·개인납세국장, 서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조사3국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지냈다. 본청 국제조세관리관으로 재직하면서 수출 기업의 생산 거점 다변화에 맞춰 중남미·중동 등 신흥국과 최초로 이중과세 문제를 해결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글로벌최저한세 등 국제조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신국제조세대응반을 신설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간 국제 논의에 참여하며 우리 기업이 느끼는 세무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노력했다. 나급(2급) 보직인 대전지방국세청장에는 양동훈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이 임명됐다. 양 청장은 1998년 행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징세법무국장·개인납세국장·복지세정관리단장,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중부청 조사3국장 등을 역임했다. 본청 징세법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치밀한 세수 관리로 세입 예산 조달에 앞장섰다. 체납관리시스템을 확충해 징수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체납 관련 민사소송 대리인을 확대해 악의적 사건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중요 소송에 대한 본·지방청 대응 태스크포스(TF)를 활성화하는 등 소송 대응 체계를 강화해 소송 승소율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광주지방국세청장에는 박광종 중부청 조사3국장이, 대구지방국세청장에는 한경선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이, 국세공무원교육원장에는 김대원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아울러 국세청 조사국장에는 민주원 개인납세국장이, 징세법무국장에는 안덕수 자산과세국장이, 법인납세국장에는 이동운 기획조정관이, 자산과세국장에는 김국현 정보화관리관이, 복지세정관리단장에는 박종희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심욱기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은 조사2국장으로, 박해영 전 국세청 감사관은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 “자녀공제 5천만원→5억원” 상속세 25년 만에 대수술

    “자녀공제 5천만원→5억원” 상속세 25년 만에 대수술

    정부가 전면적인 상속세 완화에 나선다. 세율, 과세표준(과표), 공제까지 25년 만의 상속세 일괄개편이다. 종합부동산세 개정은 막바지 논의에서 추진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하고 ‘2024년 세법개정안’을 확정했다.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은 40%로 하향 조정되고 10% 세율이 적용되는 하위 과표 구간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2억원 이하는 10%, 5억원 이하는 20%, 10억원 이하는 30%, 10억원 초과는 40% 세율을 적용 받게 된다. 상속세 자녀공제 금액은 자녀공제를 현행 1인당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10배 상향하기로 했다. 자녀공제(기초공제 포함)와 일괄공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자녀 6명까지는 일괄공제 5억원(자녀 0.5억x6명 및 기초공제 2억원)을 넘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상 자녀공제의 실효성이 없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배우자공제 5억~30억원(법정 상속지분 한도), 일괄공제 5억원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다주택자 중과세율 폐지’를 중심으로 거론됐던 종부세 개정안은 이번 세법개정안에 담기지 않았다. 당초 정부는 종부세 추가 완화를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최근의 부동산시장 움직임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격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 투자소득 과세’는 2년 유예하는 쪽으로 법개정에 나설 예정이다. 현행 법체계에서는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 소득에 기본공제 250만원을 제외한 금액에 대해 20%(지방세 포함 22%) 세율이 부과된다. 가상자산으로 1000만원을 벌었다면 750만원의 22%를 세금으로 내는 것이다. 저출산 대응과 관련해서는 결혼 장려 인센티브로서 결혼세액공제를 신설한다. 신혼부부 1인당 50만원씩, 최대 100만원을 세액공제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올해 1월 1일 혼인신고분부터 소급되며 2026년까지 3년간 생애 1회 한정이다. 그 밖에 신혼부부 1세대 2주택자 세제 특례, 기업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 주택청약종합저축 세제지원 확대, 자녀세액공제 확대(첫째 15만→25만원·둘째 20만→30만원·셋째 30만→40만원) 등 기발표된 조치들도 세법개정안에 담겼다. 고용을 늘리면 고용주의 세금을 감면해주는 제도인 통합고용세액공제가 전면 개편되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기존의 상시근로자 중심 지원에서 근로기간 특성을 반영, ‘계속고용’과 ‘탄력고용’이라는 개념으로 전환한다. 1년 이상 통상의 근로자인 ‘계속고용’에 대해서는 고용증가 인원에 대한 지원액을 상향 조정하고 기간제 또는 단시간 고용인 ‘탄력고용’에는 인건비 지출 증가분에 대해 정률 지원하고 임시직·초단시간 근로자까지 지원 대상을 넓힌다는 개념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세법개정안은 향후 5년에 걸쳐 약 4조 4000억원의 세수감소를 가져올 것”이라며 “올해 국세수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년 이후 수출 증가에 따른 기업실적 호조, 투자촉진 등의 정책효과가 나타난다면 전반적 세수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준 시장 “공간·경제·생활 ‘수원 대전환’ 이룰 것”

    이재준 시장 “공간·경제·생활 ‘수원 대전환’ 이룰 것”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8일 “공간과 경제, 시민 생활의 대전환으로 ‘수원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수원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광역철도망 구축과 도시정비사업으로 공간을 대전환하고, 첨단과학 연구 도시를 조성해 경제를, 시민에게 꼭 필요한 것을 지원해 생활을 대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정책으로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를 제시한 그는 “경기남부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또한 신규 정비구역 지정기간을 2년으로 단축해 노후 원도심 정비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대전환 정책으로는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제시하며 “궁극적인 목표는 서수원권 일원에 300만㎡ 규모 경제자유구역을 만들고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할 것”이라고 이 시장은 설명했다. 생활 대전환 정책은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 ‘새빛 하우스’를 비롯해 1인 가구 지원사업과 지역 상권 보호 도시 등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경제 대전환을 이루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과도한 규제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과밀억제권역에 속한 12개 도시가 힘을 모아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인 ‘취득세 중과세 폐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수원시 민생규제혁신추진단을 운영해 시민의 삶을 불편하게 하는 규제를 발굴하고, 신속하게 개선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겠다”며 “시 자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규제, 정부에 개선을 건의할 규제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규제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앞서 수원시정연구원이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2023 수원 서베이’를 했는데 시정 만족도가 77.1%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빛나는 도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 이재준 수원시장, 민선8기 2주년 브리핑…“공간·경제·생활 초점 맞춘 수원 대전환 이뤄낼 것”

    이재준 수원시장, 민선8기 2주년 브리핑…“공간·경제·생활 초점 맞춘 수원 대전환 이뤄낼 것”

    이재준(사진) 수원시장이 8일 “공간과 경제, 시민 생활의 대전환으로 ‘수원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광역철도망 구축과 도시정비사업으로 공간을 대전환하고, 첨단과학 연구 도시를 조성해 경제를, 시민에게 꼭 필요한 것을 지원해 생활을 대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정책으로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를 제시한 그는 “경기남부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또한 신규 정비구역 지정기간을 2년으로 단축해 노후 원도심 정비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대전환 정책으로는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제시하며 “궁극적인 목표는 서수원권 일원에 300만㎡ 규모 경제자유구역을 만들고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활 대전환 정책은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 ‘새빛 하우스’를 비롯해 1인 가구 지원사업과 지역 상권 보호 도시 등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경제 대전환을 이루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과도한 규제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과밀억제권역에 속한 12개 도시가 힘을 모아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인 ‘취득세 중과세 폐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수원시 민생규제혁신추진단을 운영해 시민의 삶을 불편하게 하는 규제를 발굴하고, 신속하게 개선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겠다”며 “시 자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규제, 정부에 개선을 건의할 규제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규제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앞서 수원시정연구원이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2023 수원 서베이’를 했는데, 시정 만족도가 77.1%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빛나는 도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 지자체 첫 전담팀… 강남, 지방세 누수 차단 나섰다

    서울 강남구는 지방세 소송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법인 누락 세원을 발굴하는 등 세금 누수를 막기 위해 ‘납세자보호팀’과 ‘법인조사팀’을 신설했다고 1일 밝혔다. 지자체가 지방세 소송 담당 부서를 만든 것은 강남구가 처음이다. 납세자보호팀은 지방세 소송에 대한 사례 연구 및 분석, 법리 해석, 법원 출석, 언론 대응 등을 일원화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법인조사팀에서는 법인 중과세 및 비과세·감면 물건에 대한 사후관리 및 직접조사를 수행해 누락되는 세원이 없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강남구는 일부 기업들이 조세포탈 등 세금 회피를 시도하고 대형 법무법인을 선임해 행정 심판·소송을 진행함에 따라 다양한 사례의 소송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방세 소송 전담팀을 신설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강남구 내 법인 수는 8만 7000여개로 법인의 전출입, 휴폐업이 많아 연평균 2000건 이상의 자산 취득 건에 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남구는 부연했다. 이번 전문 부서 신설로 강남구는 법인이 취득한 부동산을 철저히 관리해 누락 세원을 발굴하고 대형 법무법인의 불복 소송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난해 말 강남구의 세입 징수 규모는 514만건, 4조 3206억원으로 서울시 세입의 15.4%를 차지하는 만큼 공정하고 적법한 과세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담팀을 신설하게 됐다”며 “누락 세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조세 회피 관련 세무소송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함으로써 구의 재정을 확충하고, 성실한 납세자가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납세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년간 강남구는 연평균 95건의 행정 심판과 67건의 행정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세무부서에서 진행 중인 행정 심판 청구는 97건, 행정 소송은 76건(이의신청, 과세전적부심 제외)이다.
  • 기업 64% “엄벌주의만 앞세운 중처법, 예방 위주로 풀어 달라” [규제혁신과 그 적들]

    기업 64% “엄벌주의만 앞세운 중처법, 예방 위주로 풀어 달라” [규제혁신과 그 적들]

    지난 21대 국회에서 제정돼 시행 중인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처법)은 사업장에서의 안전사고 발생 시 사업주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강력한 형사처벌을 명시한 대표적 기업규제 법률이다. 2021년 1월 법안이 통과됐는데, 이에 앞서 기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면서 정부 관리감독 책임자까지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5개 의원실에서 발의됐다. 법률 제정 이후에도 처벌 수준을 높이고 적용 대상을 늘리는 등 규제를 강화하는 개정안이 9개 의원실에서 쏟아졌다. 반면 법정 의무를 다한 사업주의 형사처벌 면책, 확대시행 유예기간 연장, 안전시스템 구축 예산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안 발의는 4건에 그쳤고, 국회를 통과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일정 규모 이상 사업장에서 안전 및 보건관리자 전담 의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물리는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개정 때도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의 개정안이 4개 의원실에서 유사 발의됐다. 사업장에 휴게실을 설치하지 않을 때 벌금을 물리는 산안법 개정 때는 5개 의원실, 사업주의 보호조치 대상을 특정 고객응대근로자에서 일반근로자로 확대하는 산안법 개정 때는 4개 의원실에서 경쟁적으로 법률안을 냈다. 반면 주거밀집지역 근처의 공장이 이전할 때 토지·금융·세제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 개정 때는 유사 발의가 한 건도 없었다. 규제를 완화하고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을 조정하는 방향의 입법 활동에는 관심이 크지 않았던 것이다. 21대 국회의 의원입법 발의 건수는 2만 3655건으로 19대 1만 5444건, 20대 2만 1594건을 크게 웃돌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를 차지하는 기업 관련 입법은 규제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기업 300곳에 물어보니갈등 해소 절차 부재가규제 혁신 최대 걸림돌 서울신문과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 설문조사에서는 22대 국회의 입법활동으로 기업 규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이 37.0%(111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2대 국회가 이제 막 문을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규제환경 개선을 기대하는 기업은 전체 10곳 중 4곳도 되지 않는 셈이다. 22대 국회에서도 규제혁신에는 관심이 없고 강화하는 데 경쟁적으로 달려들었던 모습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업들이 보고 있는 것이다. 규제 개선 기대감이 ‘매우 높다’는 응답은 3.7%(11곳)에 그쳤고, ‘높다’는 33.3%(100곳)였다. 반대로 기대감이 ‘매우 낮다’는 응답은 6.7%(20곳), ‘낮다’는 가장 많은 56.3%(169곳)였다. 앞서 2022년 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번과 마찬가지로 국내 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설문조사에선 새 정부 출범으로 규제환경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는 응답이 57.3%(172곳)로 이번 조사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제조업체 200곳과 서비스업체 1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보기술(IT) 업종 등이 포함된 서비스업에서 기대감이 ‘낮다’는 응답이 64.0% (64곳)로 더욱 높았다. 유권자의 표가 생존 기반인 국회의원은 일반적으로 규제 완화보다는 강화로 기울어지기 쉬운 속성을 갖고 있다. 규제를 완화하려면 ‘친기업’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표로 직접 연결되지는 않는다. 한마디로 실익이 없다. 반대로 규제를 강화하는 건 대체로 기업과 정부의 부담만 늘리면 되고 민원인 외에 다른 이해관계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첨예한 대립이 있는 경우는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표가 되기 쉽다. ‘親기업’ 프레임 갇힐라규제법 쏟아내는 국회기업 63% “개선 안 될 것” 기업들은 규제혁신 추진의 걸림돌로 ‘신구 사업자 간 갈등 등 이해관계 충돌 및 갈등 해소 절차 부재’(46.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반기업 정서 등 규제혁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부족(25.7%), 규제만능주의(19.0%)가 뒤를 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49.2%(65곳 중 32곳), 중견기업 44.8%(60곳), 중소기업 46.5%(101곳 중 47곳)이 모두 갈등 해소 절차 부재를 1순위로 선택했다. 제조업(45.5%·91곳)에 비해 서비스업(48.0%·48곳)의 선택 비중이 약간 높았다. 이는 국회나 정부가 ‘삼쩜삼’과 세무사회, ‘로톡’과 변호사협회, ‘직방’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 새로운 플랫폼 사업자와 기존 직역단체의 갈등이 벌어질 때 조정자로 나서지 않고 방관하거나, 기존 업계의 편에 서서 규제 입법을 생산하는 행태를 보여 온 것과 관련이 깊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이 22대 국회에서 조금이라도 완화해 줬으면 하는 규제는 처벌만 부각되고 있는 중처법을 ‘예방 중심으로 보완’(63.6%·191곳)하는 것이었다. 중처법은 지난 2월부터 50인 이하(공사비 50억원 미만 건설현장) 사업장까지 전면 시행됐다. 대한상의가 지난 20일 발표한 50인 이하 사업장 702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7.0%가 중처법상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히 구축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7.5%에 그쳤다. 또 중처법 적용으로 가장 부담을 느끼는 부분은 ‘관련 예산 마련’(57.9%)이었다. 실제 응답 기업의 50.9%가 안전보건관리에 연간 1000만원 이하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고, 예산이 거의 없다는 기업도 13.9%에 달했다. 앞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50인 미만 기업 466개사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도 응답 기업의 77%가 전문인력 부재와 복잡한 의무 사항으로 인해 중처법 의무 준수를 완료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기업들도 법률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다. 조사 대상 10곳 중 6곳(59.0%)꼴로 중처법이 포함된 산업·안전 영역의 규제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대기업(50.8%), 중견기업(56.0%)보다 중소기업(68.3%)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사업주를 강하게 처벌하는 법규가 부담이긴 하지만 법률 규제의 취지에는 분명히 공감하고 방향 또한 틀리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럼에도 현실과의 커다란 괴리는 문제라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산업현장에서 사망자 없는 사고에도 사업주에게 1년 이상의 징역형을 내릴 수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미국 등은 산업안전 관련 법률에 사망자 없는 사고에 대해선 징역형 자체가 없고, 형벌 조항이 있는 나라들도 최대 1년 이하의 징역형으로 다룬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일본은 사망 사고 발생 시 별도의 노동 관련 법률이 아닌 형법의 업무상과실치사를 적용한다. 1분기 산재 사망 10명↑중처법, 현장선 ‘헛바퀴’“투자 인센티브 더 중요” 엄벌주의를 앞세운 중처법 시행만으로는 뚜렷한 산재 감소 효과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중처법 시행 2년간 50인 이상 적용 대상 사업장 사고 사망자는 2021년 248명에서 2023년 244명으로 4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오히려 50인 이하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된 올해 1분기 사고 사망자는 1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명 늘었다. 노사가 자율적 근로시간을 운영하기 위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56.0%)도 기업들이 중요하다고 꼽은 입법과제 중 하나다. 경영계는 기본적으로 주52시간제(법정 40시간+연장 12시간)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생산량이 많은 시기 등에는 근무시간 계산을 주 단위가 아닌 월 단위로 운용하는 등 보다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노동계는 근로시간 유연화가 결국 장시간 노동으로 이어져 노동자의 건강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모두 ‘주4일제’를 22대 국회 우선 입법과제로 꼽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국회의 갈등 조정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지원 입법과제와 관련해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 인센티브 도입’(67.6%)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국가전략 기술로 지정된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투자세액공제 일몰 기한을 올해 말에서 2027년 말까지 3년 연장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칭 ‘탄소중립 산업 전환지원법’ 제정(61.0%)도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기업들은 산단 토지이용계획 변경 기준을 완화하는 산업입지법 개정(55.7%)이나 배당금에 소득세를 부과하는 배당소득 이중과세 개선(53.0%)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는 기업이 법인세를 내고 남은 이익 일부를 배당할 경우 개인 주주들이 소득세를 추가로 내 이중과세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선 국내 배당 관련 세제가 누진적인 성격이 강하다 보니 대주주가 부담을 느껴 배당에 더욱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제도, 전면 폐지 추진해야”

    고광민 서울시의원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제도, 전면 폐지 추진해야”

    서울특별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구3)은 지난 20일 개최된 제324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지난 1월부터 서울시가 실시하고 있는 남산 1·3호 터널 외곽방향 혼잡통행료 면제 조치에 대한 효과성 검증과 함께 혼잡통행료 징수제도 전면 폐지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서울시는 그동안 남산 1·3호 터널 및 연결도로에 부과해 온 혼잡통행료를 1월 15일부터 도심 밖으로 나가는 외곽방향은 통행료를 받지 않고 도심방향으로만 2000원을 징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서울시는 “그간 축적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도심 방향 통행료만 유지하는 것으로도 필요한 정책 효과를 상당 부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서민 물가 부담을 고려해 요금은 2000원을 유지한다”라고 제도 변경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달 편성한 2024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혼잡통행료 위탁관리 운영 인력 재조정을 이유로 현재 통행료 징수 인력 대비 36% 수준의 인원을 감축하는 내용의 감추경안을 의회에 제출한 상황이다 . 그동안 고 의원은 서울 도심의 교통 혼잡도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1996년에 도입돼 28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징수 제도는 교통량 감소 효과 미흡 문제, 다른 혼잡구간 및 지역 대비 징수 형평성 문제, 도심 내부로 진입하는 차량뿐만 아니라 나가는 차량도 혼잡통행료를 징수하는 이중과세 문제와 에너지 절약, 탄소중립 문제에 대한 시대적 흐름의 역행 등을 이유로 폐지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한 바 있다.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고 의원은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을 향해 “1월 15일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외곽방향 징수 면제 결정 이후, 서울시 차원에서 단방향 징수 이전과 이후의 교통량 변화 추이 분석은 해봤는지 궁금하다. 혼잡통행료 징수 제도 도입 이후 무려 28년만에 단행된 이번 조치가 타당한 시도였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실제로 외곽방향 면제로 인해 교통량 변화 등의 부분에서 성과를 거두었다고 수긍할 만한 객관적인 지표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외곽방향 면제 조치의 효과를 보다 과학적이고 전문적으로 검증하기 위해서는 외부 업체에 관련 연구용역을 의뢰해보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현재까지 교통량 변화 추이 측면에서는 외곽방향 면제 이전과 이후가 큰 차이가 없다”며 , “외곽방향 혼잡통행료 면제조치의 효과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는 공감하며 관련 연구용역 추진도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서울시가 28년만에 남산터널 외곽방향 혼잡통행료 면제 결정을 단행한 것은 환영할 일이나, 시민의 입장에서 이번 서울시의 결정에 대해 정책 효능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먼저 혼잡통행료 단방향 징수 시스템의 효과 내지 문제점이 면밀히 분석되어야 하며, 이를 객관적인 지표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면서 “속히 전문적인 외부 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혼잡통행료 단방향 시스템의 효과성을 검증해보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제도는 종국에는 전면 폐지로 가는 것이 옳다고 본다.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도로는 공공재이므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무료로 운영해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지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해당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추후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전면 폐지 여부에 대해서도 보다 전향적으로 검토해주길 요청한다”고 주문하며 질의를 마쳤다.
  • [마감 후] 재정건전성 vs 세부담 완화 딜레마

    [마감 후] 재정건전성 vs 세부담 완화 딜레마

    지난달 23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전국지방공공투자관리센터 공동세미나에선 지방재정이 투입되는 500억원 미만 사업에 대해서도 현금 흐름 등 재정 상황을 살피는 타당성조사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사업 승인율(73.8%)과 달리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심사 승인율은 2022년 기준 시도 심사 92.7%, 시군구 심사 99.3% 등 하나 마나 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인구 감소에 따른 세수 감소 등 지방재정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올해 지방정부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7년 만에 최저치(43.3%)를 기록했다. 강원·경북·전남·전북은 20%대에 그쳤고 전남 강진 등 재정자립도가 10% 미만인 곳도 수두룩했다. 이런 상황에서 재정건전성을 높이려면 투자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 학계에서 타당성조사 대상을 낮춰 사업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라고 주문하는 이유다. 지자체장의 치적을 위해 ‘짬짜미’ 식으로 통과된 사업은 혈세 낭비로 귀결되기 쉽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행안부는 난색을 보인다. 자칫 규제 강화로 받아들여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난제에 대응해 적기 착수가 중요한 지자체의 각종 사업이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지연되면 지자체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논리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내년부터 지방에 보내는 교부세를 1~2% 더 올려 재정 부담을 덜어 주겠다고 밝혔지만 지방 세수를 확보해 건전 재정도 해내야 한다는 점에서 딜레마다. 재정건전성과 국민 세부담 완화 논리도 충돌한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16일 종합부동산세 사실상 폐지, 상속세율 30% 완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을 언급하며 “종부세는 지방정부 재원 목적으로 활용 중인 재산세에 통합 관리하면 이중과세 문제도 해결된다”고 밝혔다. 종부세는 전액을 부동산교부세라는 이름으로 전국 지자체에 나눠 주는데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일수록 더 받는다. 반면 재산세는 해당 재산을 거둬들인 지역에서만 쓰기 때문에 종부세를 폐지하면 가뜩이나 부족한 지방재정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지난해 종부세 결정세액은 4조 2000억원이다. 지방교부세 비율을 정해 줄 국세마저 지난해 56조 4000억원이 덜 걷혀 ‘세수 펑크’가 났다. 올해도 30조원대 결손이 예상된다. 야당도 속내가 복잡하다. 노무현 정부 때 ‘징벌적 부유세’ 개념으로 도입된 터라 일단 정부·여당에 세수 결손 대책을 마련하라며 ‘감세’ 반대 제스처를 취했지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고민정·박성준 의원 등 수도권 의원을 중심으로 종부세 완화 주장이 나오는 등 지역 중산층 표심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시대 변화를 반영하고 고물가에 시달리는 국민의 세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세제 개편은 당위성이 있어 보인다. 재정건전성을 고려해 세수 부족 대책을 마련하라는 야당의 지적은 일리가 있는 만큼 여·야·정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지자체는 치적용, 전시행정 등 긴요하지 않은 사업을 자제하고 탈세, 과태료 미납 등 위법하게 새는 돈부터 막아야 한다. 복잡할수록 기본과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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