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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에서 만난 사람] 박정호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 “골프장 문턱 낮추기 첫발 취약층 개별소비세 완화를”

    [그린에서 만난 사람] 박정호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 “골프장 문턱 낮추기 첫발 취약층 개별소비세 완화를”

    “세금을 안 내겠다는 게 아닙니다. 쓰지도 않는 부지에 대해 세금을 때리는, 잘못된 관행 아닌 관행을 바로잡아 달라는 얘깁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를 이끌고 있는 박정호(67) 회장은 24일 정부의 골프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초 박근혜 대통령이 골프 활성화 방안과 대책 마련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주문한 지도 벌써 두 달이 가까워진다.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 등으로 홀대받던 골프가 과연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무 부서의 ‘방안’이 어떤 모습으로 골프계를 감동시킬지도 기대된다. 박 회장은 이에 대해 “오는 10월 전 세계 225개국 10억 가구가 지켜볼 한국에서의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을 앞두고 위기에 처한 골프업계는 모처럼 만에 많은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러나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구체적 방안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그리고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그는 이어 “골프 활성화의 기본은 골프장 문턱 낮추기”라고 전제한 뒤 “가장 큰 걸림돌은 골프에 대한 중과세 제도”라면서 “세금이 높아지면 그린피가 따라 오르고, 그렇게 되면 골프장을 찾는 이들이 줄어들어 용품업체 매출도 줄어드는 등 골프 관련 산업은 도미노식으로 급격하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협회는 국가의 재정상황을 고려해 당장 중과세 폐지를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대신 징벌적 성격이 강하고 골프를 죄악시하는 개별소비세에 대해서는 청소년과 고령자, 장애인 골퍼 등 사회적 취약 계층에 대한 면제 범위 확대를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골프장 건설 시 전체 면적 20%에 대해 조성을 막는 원형보존지를 언급하면서 “개발을 묶어 놓은 원형보전지에 대한 고율의 과세는 정상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는 골프장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비정상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목사업가로 잔뼈가 굵은 그는 또 도산된 정규홀 골프장을 국민체육진흥기금 등으로 매입해 국가기관이 운영토록 한다는 시안에 대해 “그것이 사실이라면 전형적인 탁상공론”이라고 잘라 말한 뒤 “골프장 운영은 전문가의 영역이다. 도산한 골프장을 정부가 매입하면 회원들과의 분쟁에 직접 끼어드는 꼴이고 따라서 정부의 부담도 커지게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다음달로 예정된 최경환 부총리와 경제단체장들의 첫 골프 회동의 의미를 묻자 그는 “경제는 분위기다. ‘공무원 골프금지령 해제=경기회복’이라는 등식이 반드시 성립되는 건 아니지만 훈풍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대통령도 골프금지령을 내린 적은 없다고 하지 않았나. 아시안게임, 올림픽 정식 종목인 골프에 대해 금지령 운운하는 것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기 3년 가운데 이날 제주에서 열린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1년 남짓 임기를 남겨 놓고 있는 그는 “임기 내 중과세 해결은 어렵겠지만 한 가지 정도는 완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10월 국가행사인 프레지던츠컵 개최에 275개 회원사 골프장들이 여러 방면에서 협조하고 향후 이런 큰 대회에 나갈 꿈나무들을 키우는 방안도 물색하고 있다”고 말을 맺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李총리 “이러다 큰일… 평창 분산개최 없다”

    李총리 “이러다 큰일… 평창 분산개최 없다”

    정부가 그동안 ‘분산 개최’ 등 논란이 일던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강원 지역의 단독 개최와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분산 개최 논란에 대해 이완구 국무총리가 쐐기를 박고 정부 입장을 분명히 정리한 셈이다. 이 총리는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올림픽대회 지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렇게 하다간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선이 있거나 부진했던 쟁점들을 깨끗이 정리하고 모든 주체가 힘을 모아 대회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더이상 분산 개최에 대한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이 총리와 김 장관 외에 최문순 강원도지사, 조양호 올림픽조직위원장, 강원지역 국회의원 6명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재계, 체육계 인사들이 두루 참석했다. 또 회의에서는 12개 경기장 중 11개가 착공 또는 설계가 완료된 상황에서 유일하게 개최지가 정해지지 않았던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경기를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열기로 했다. 휘닉스파크는 그동안 경기장 사용료 문제로 이견을 보였으나, 문체부와 보광 등이 이 총리 지시에 따라 마련된 지난 12일 긴급 회동에서 심야 협상을 진행한 끝에 사용료 문제를 타결했다. 정부는 선수촌 건설 문제와 관련해 법령 개정을 통해 재산세 중과세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120년 전 사라진 설날 30년 전 되찾고…

    120년 전 사라진 설날 30년 전 되찾고…

    양띠해인 1895년 을미개혁에 따라 이듬해부터 태양력을 수용하면서 양력 1월 1일이 공식적인 ‘설날’로 인정됐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여전히 음력 1월 1일만 설날로 받아들여 조상님께 차례를 올리고 어른들에게 세배를 드렸다. 일제는 음력설 쇠는 것을 막아 우리 민족의 문화를 뿌리째 뒤흔들려고 애썼다. 공권력을 앞세워 물리력을 행사했다. 음력 설날엔 각 관청과 학교에서 조퇴를 엄금했다. 흰옷을 입고 세배라도 다니려고 하면 검은 물감을 넣은 물총을 쏴 얼룩지게 하는 등 온갖 방해작전을 동원했다. 음력 설 억제정책은 광복 뒤에도 이중과세(양력과 음력으로 두 차례 설을 쇠는 것) 방지라는 명목 아래 계속돼 1949년 양력설을 공휴일(1월 1∼3일)로 지정했다. 1981년 12월 16일자 국무총리 지시사항엔 모든 공직자들은 구정을 절대 쇠지 말고, 구정 관련 행정지원을 가급적 하지 않도록 할 것, 신정 귀성열차 요금 할인, 재소자나 군인에 대한 떡국 등의 구정 특식 제공 지양, 신정에 맞춘 시중자금 집중 공급 등 정부 부처별 행정대책 수립을 지시하기도 했다. 국민들의 저항(?)이 끊이지 않자 정부는 1985년 ‘민속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음력 설날 하루를 공휴일로 지정했다. 4년 뒤인 1989년엔 지금과 같이 설날 앞뒤를 합쳐 사흘을 쉬는 날로 결정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설날을 앞두고 17일부터 관련 기록물 40건을 홈페이지(www.archives.go.kr)를 통해 공개한다. 공개되는 기록물은 ▲월남전 파견 장병의 조국을 향한 세배(1968), 재일동포 3000명 모국 방문과 눈물의 이산가족 상봉(1976), 되찾은 설날(1989) 등 동영상 8건과 ▲새해 선물을 받은 장병(1958), 열차를 기다리는 귀성객(1968), 할아버지와 함께 연을 날리는 아이(1975) 등 사진 24건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건(1949), 음력 과세방지에 관한 건(1954), 민속의 날 특별수송대책(1986) 등 문서 8건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단독] 골프장 지방세 체납 941억… 재정 압박 지자체 ‘골머리’

    [단독] 골프장 지방세 체납 941억… 재정 압박 지자체 ‘골머리’

    골프장들의 지방세 체납액이 1000억원대에 달해 재정 압박에 시달리는 자치단체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10일 서울신문이 골프장의 지방세 체납액을 집계한 결과 모두 94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 143개가 몰려 있는 경기도의 경우 지방세 체납액도 24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58개의 골프장이 운영 중인 강원도는 81억원이 체납된 반면, 충남·북과 경남·북 등은 체납액이 각각 100억원을 넘겨 수도권과 떨어진 지역일수록 체납액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단 10원도 체납하지 않았던 경북도내 골프장들은 2012년 55억원, 2013년 80억원을 체납하더니 지난해엔 체납액이 131억원까지 부쩍 늘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도내 골프장에 부과된 지방세는 330억원으로 전년 518억원에 비해 188억원(36.3%)이나 급감했다”며 “골프장 신설마저 줄면서 지방세수는 더욱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의 경우 체납액이 100억 66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제주도 전체 지방세 체납액의 35%나 된다. 이 같은 현상은 골프장 난립에 따른 과다 경쟁, 골프 관광객의 정체, 만기 도래 회원권 입회비 반환 청구에 따른 자금난 등이 주된 이유다. 제주지역 골프장이 만기 도래한 입회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한 금액은 4000여억원에 달한다. 이들 골프장 사업자는 우선 세금부터 줄여 달라고 아우성이다. 현재 회원제 골프장에는 중과세율을 적용, 일반 대중 골프장의 0.25%에 비해 16배 높은 4%의 재산세를 부과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직항 노선을 활용해 중국인 골프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고 있지만 골프장 사정이 저마다 어렵다 보니 서비스 질도 덩달아 낮아져 이래저래 지역 골프산업이 신음하고 있다”며 “지방재정 압박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밑져도 반값 그린피로 손님 유치”… ‘제살 깎기’ 경쟁 공멸 위기

    “밑져도 반값 그린피로 손님 유치”… ‘제살 깎기’ 경쟁 공멸 위기

    골프장에 봄기운이 감돈다. 공직자 골프 해금에다 세율 인하 기대감 등으로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했던 골프장이 경기침제 등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지 5년여 만에 나온 희소식이다. 봄의 전령 역할은 올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대회가 맡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이 대회의 명예회장을 수락하면서 불황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골프업계의 어려움을 알게 됐다. 급기야 지난 3일 박 대통령은 사실상 ‘공직자의 골프 해금령’과 함께 “골프 활성화 방안을 만들라”는 지시까지 했다. 골프장은 물론 관광업계와 호텔·콘도·식당 등 관련 서비스업 관계자들까지 일제히 들뜬 분위기다. 특히 얼마전까지 재산세 중과세가 형평에 어긋난다는 취지로 집단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했던 전국 회원제 골프장들은 모처럼의 대형 호재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4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골프장 관련 세율 인하는 없다”고 선을 긋긴 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조만간 골프장 세율 인하 등의 내용을 담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반발 조짐도 있다. 서울환경연합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골프 활성화 반대 기자회견을 갖는 등 조직적으로 저항할 태세다. 서울신문은 지난 6일부터 전국의 골프장 운영 실태와 분위기 등을 현장 취재했다. 금요일인 지난 6일 오후 경기 용인시 H골프장. 기온이 3도라 골프를 즐기기에 큰 어려움이 없는 날씨임에도 골퍼 수가 적어 적막감이 감돌았다. 용인 H골프장은 27홀 대중골프장(퍼블릭)으로 하루 평균 25개팀(1개팀 4명 기준)을 받는다. 특별 이벤트 행사로 주중 그린피 6만 5000원, 주말은 10만원을 받는 등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손님 유치에 나서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이날 한겨울에도 문을 여는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 골프장은 썰렁했다. 회원제 27홀과 퍼블릭 9홀을 운영하지만 2~3개팀만이 라운딩하고 있었다. 불황의 늪에 빠진 골프장들은 수년 전부터 이용료를 내리는 무한 할인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주말에는 22만 4000원씩, 평일에는 17만 5000원씩 받던 이용료가 주말이면 16만~17만원, 평일에는 13만~14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비수기인 최근에는 8만원씩을 받아도 찾는 사람들이 뜸하다. 용인 H골프장 측은 “아무리 겨울철이라지만 요즘 같아선 전기료와 목욕탕 물값 충당하기도 버겁다”며 울상이다. H골프장 대표 A씨는 “골프장이 급증하면서 가격 경쟁을 벌이는 바람에 출혈이 적지 않다”면서 “골프 인구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가격을 내려 손님을 유치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프 대중화를 위해서는 대중골프장에 한해서 체육기금을 저리로 융자해 주는 등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할인 경쟁은 결국 ‘제 살 파먹기 경영’이 되고 있다. 이날 낮 12시 경북 경산시 평산동 인터불고 경산CC(회원제 27홀) 입구 주차장은 평일인데도 만원이었다. 경산CC 최만수(55) 상무는 “연중 최고 비수기인 1월에 50%대까지 떨어졌던 주중 예약률이 2월 들어 80%대로 높아졌다”면서 “반값 할인 행사로 그린피가 8만 5000원인 데다 낮 기온이 다소 풀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 상무는 “할인 행사로 인해 도대체 수익이 나질 않는다”면서 “하지만 잔디 관리 등을 위해 불가피하게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최 상무는 골프장 운영난 타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골프업계의 오랜 현안인 중과세가 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안동의 퍼블릭 18홀 휴그린골프클럽. 50% 할인 이벤트 등으로 그린피(6만원)는 상대적으로 저렴했지만 이날 예약률은 70%대였다. 주말은 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인다. 최형석(53) 운영팀장은 “북부지역 인근 6~7개 골프장과 고객 유치전이 치열해 힘든 상황”이라며 “특히 골프장 5~6곳이 추가로 들어서거나 건설될 예정이라 앞으로 문을 닫는 골프장이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부부동반으로 동남아시아 골프투어를 다녀왔다는 이광희(49·자영업)씨는 “문제는 비용”이라면서 “한국보다 저렴한 비용에 무제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해외 골프의 유혹을 떨쳐버리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회원제 골프장은 사정이 더 어렵다. 그린피가 5만~8만원으로 저렴한 퍼블릭에 손님을 빼앗기고 있어서다. 회원권 가격이 내려가면서 회원제 골프장 중 상당수가 회원들과 입회보증금 반환 소송을 벌이고 있으며 급기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는 골프장도 속출하고 있다. 용인 R골프장은 입회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승소한 회원들이 골프장의 카드 매출을 압류하는가 하면 골프장 조경수 등을 강제집행하기도 했다. 수도권의 S골프장 관계자는 “그동안 비회원들에게 비싼 그린피를 받으며 유지해 왔으나 비회원들이 이탈하면서 경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치성 재산으로 규정, 중과세를 적용받는 것도 회원제 골프장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비회원제 18홀인 S골프장은 2013년 158억원의 매출을 올려 5.15%인 8억 800만원의 세금을 냈다. 반면 같은 규모의 회원제 Y골프장은 86억 5000만원 매출에 세금 26억 8000억원을 부담했다. 세금 비율이 무려 30.98%다. 이런 이유로 회원제 골프장들이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잇따른다. 골퍼들도 퍼블릭을 이용하면 특별소비세(2만 1120원)와 체육진흥기금(3000원)이 감면되면서 싸게 골프를 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조영재 엘리시안 강촌 영업부장은 “이자가 낮아 건설비 부담이 적어지고 퍼블릭 운영 수익이 낫다 보니 최근에는 회원권 분양보다 퍼블릭 운영이 대세”라면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골퍼들도 이용료가 저렴한 퍼블릭을 찾는 게 일반화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골프장 활성화 발언을 계기로 세금이 감면되고 접대와 귀족운동이란 이미지만 사라지면 다시 붐이 일 것이란 기대가 크다.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을 찾은 김모(65·서울)씨는 “그동안 골프장을 찾으면 접대하는 사람들로 오해를 받아 불편했다”면서 “골프가 이번 기회에 일반인들까지 즐기는 건전한 운동으로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세금·인건비 등 주고 나면 연 153억원 매출에도 적자

    세금·인건비 등 주고 나면 연 153억원 매출에도 적자

    골프장은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순이익으로 남겨야 시설관리, 서비스 질 향상, 재투자 등 제대로 된 경영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회원 1290여명을 둔 영남권 A골프장은 지난해 7만 4000여명의 이용객이 다녀가 1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세금과 인건비, 시설 관리비 등으로 162억원을 지출해 9억원가량의 적자를 기록했다. 영남권 명품 골프장으로 알려진 이 골프장은 철저한 시설관리와 질 높은 서비스로 이용객이 해마다 조금씩 늘고 있지만, 매년 8억원 안팎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골프장은 비회원 기준으로 주중 그린피 16만원, 주말 21만원을 각각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이용객의 개별소비세 2만 5000원을 제외한 나머지가 실질적인 매출이다. 그런데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것은 토지세 등 중과세에다 인건비, 시설관리비 등의 지출이 많기 때문이다. 골프장이 내는 각종 세금이 입장료의 25%를 차지하고 있고, 인건비도 40%에 이른다. 이 때문에 입장료인 그린피를 낮출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특히 이 골프장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등 사회적 악재에도 7만 4000여명의 이용객을 유치, 2013년 7만 3100여명보다 1000명가량 늘었다. 하지만 적자는 여전했다. 여기에는 이용객들의 줄어든 씀씀이도 한몫했다. 골프용품과 음식물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 골프장의 용품과 음식물 매출은 전체 매출의 30%가량을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경기가 침체되면서 용품과 음식물 판매량은 3년 전보다 40%, 50%씩 급감했다. 운동을 마친 뒤 클럽하우스에서 밥을 먹었던 손님들은 요즘 그냥 골프장을 빠져나가고, 밥과 함께 술을 시켜 먹던 손님들은 간단히 밥만 먹는다. 티업 전에 공 등 용품을 사는 손님도 거의 없다. 박모 팀장은 “골프장이 적자에 허덕이는 것은 대부분 중과세 때문”이라며 “입장료에 차지하는 세금 부담이 크기 때문에 그린피를 낮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수 골프장이 적자를 메우려고 가격할인을 통해 이용객을 붙잡고 있지만 이는 공멸하는 길”이라며 “골프장이 활성화되려면 토지세 등의 중과세를 일반과세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법원 “아파트 발코니 확장 폭 1.5m 넘으면 과세 대상”

    아파트의 발코니 확장 폭이 기본 외벽으로부터 1.5m 이상이면 전용면적에 포함돼 과세할 수 있다는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김병수)는 서울 강남구의 한 복층아파트를 구입한 A씨가 ”발코니 면적에 대한 취득세 등 부과는 부당하다“며 강남구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과세는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A씨는 2009년 2월 전용면적 합계 265.82㎡의 복층 아파트를 매입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신고 납부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강남구청은 2013년 11월 이 아파트 상층부 발코니 34.94㎡가 무단 증축돼 주거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적발, 확장 부분을 전용면적에 넣어 전체 300.76㎡로 계산했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가 지방세법이 규정한 고급주택에 해당된다며 중과세율을 적용, 가산세 4억여원 등 10억여원의 과세 통지를 했다. 취득가액이 6억원이 넘거나 공용면적을 제외한 연면적이 245㎡(복층형 274㎡)를 넘으면 고급주택에 해당하는 데 이 경우 취득세 표준 세율 2%의 5배인 10%가 적용된다. A씨는 “발코니는 건축물 외벽에 부가적으로 설치되는 공간으로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고, 조세 관련 각종 신고를 할 때에도 발코니 면적을 제외한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소송을 냈다. 하지만 재판부는 2005년 개정된 건축법 시행령을 근거로 “발코니 폭이 외벽으로부터 1.5m를 넘으면 건축물 바닥면적에 포함된다”고 판단했다. 아파트 발코니 확장에 관해 비과세 관행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대법원 판례는 외벽을 기준으로 1.5m 내에 있는 발코니에 관한 사안”이라고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사건 아파트의 발코니는 분양 전 건설사가 무단 확장했기 때문에 A씨가 고의로 신고·납세 의무를 위반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받아들여 가산세 부과 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들로서는 발코니 확장 부분이 건축법상 전용면적에 포함된다는 사실이나 합계 면적이 고급주택에 해당돼 취득세가 중과된다는 사실을 알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2015 경제전망 설문조사] “뜨뜻미지근한 부동산… 종부세 폐지 등 중과세 손질해야”

    [2015 경제전망 설문조사] “뜨뜻미지근한 부동산… 종부세 폐지 등 중과세 손질해야”

    지난해 정부는 경기 침체를 만회하고자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덕분에 모처럼 신규 분양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도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저금리 기조 속에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면서 전세물량은 씨가 말랐고 전세 가격은 폭등했다. 올해 부동산 경기는 이런 흐름 속에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뜨뜻미지근’하다는 얘기다.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는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보다 다소 높았다. 경제 전문가 100명에게 부동산 경기 전망을 설문 조사한 결과 64명이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바닥을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은 16명, ‘더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부정적 견해는 14명으로 나왔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6명이었다.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반등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에는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부동산 3법(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 재건축 조합원의 주택 수만큼 새 주택 지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법 통과 이후 당장 서울 강남구를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올랐다. 내년부터 청약 1순위 조건이 완화되면 내 집 마련 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9·1 부동산 정책에서 1년 이상 청약통장에 가입돼 있고 월 납입금이 12회 이상이면 수도권에서 누구나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청약 제도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강남·서초·송파구 등 서울 강남 3구와 집값이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일부 수도권 인기지역으로의 분양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규 주택 분양시장에서 평균 청약 경쟁률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높았지만 지역별로 체감온도 차는 컸다. 강남 3구는 수십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강북권과 광주·대구·부산을 제외한 지방은 저조했다. 부동산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예측한 전문가들 가운데 회복 시점에 대한 의견은 조금씩 달랐다. 응답자 56.3%는 현재 회복 중이거나 올 3월 이사철을 기점으로 상반기 내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37.5%는 하반기 이후에나 부동산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부동산 정책 효과가 3개월 이후 반등세가 꺾였던 것처럼 실수요가 높은 곳에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시급한 전세난을 해결하지 않는 한 반쪽짜리 반등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이미 금리 인하 등 제동 장치가 많이 풀린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못하면 더 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이사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2000년 이후 14년 만에 개정한 부동산 중개수수료 역시 6억~9억원 매매, 3억~6억원 전세 주택 등의 수수료율 인하로 정작 서민층은 혜택을 보지 못해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 중과세를 손질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규제 완화’는 절반에 가까운 42명이 가장 중요한 부동산 활성화 대책으로 꼽았다. 이어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 연장’(17명), ‘중과세 손질’(12명), ‘공급 확대’(6명), ‘금리 추가 인하’(5명) 순이었다. ‘정부의 활성화 대책이 필요없다’(17명)는 주장보다는 적극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개입해 경기 부양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주문이 많은 셈이다.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 반등이 7월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 정책에 힘입은 결과라고 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 (가나다순)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 ●곽창호 포스코 경영연구소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 ●김경준 삼성물산 부사장 ●김민덕 현대백화점 전무 ●김상성 MG손해보험 대표이사 ●김수봉 보험개발원장 ●김익주 국제금융센터 원장 ●김인철 성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김재문 LG경제연 수석연구위원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김정철 현대건설 기획본부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준경 KDI 원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김태동 성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김태진 GS건설 전무 ●김판중 경총 경제조사본부장 ●김현수 롯데손보 대표이사 ●김형국 GS칼텍스 경영기획실장 ●김흥종 대외경제연 부원장 ●남상덕 중대 경제학과 객원교수 ●박경원 한화 경영기획실 상무 ●박대수 KT경제경영연구소장 ●박덕배 현대경제연 선임연구위원 ●박 린 CJ㈜ 사업담당 상무 ●박성훈 조선대 경제학과 교수 ●박윤식 한화손보 대표이사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박형민 LGU+ 정책회계팀장 ●박홍재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장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투자분석팀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서병운 대우건설 경영지원실장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신민영 LG경제연 경제연구부문장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 ●심의영 NICE평가정보 대표이사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 ●엄영호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은성민 메리츠종금 리서치센터장 ●이기광 대한항공 상무 ●이만우 SK그룹 부사장 ●이명진 삼성전자 IR그룹 전무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 ●이 영 한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 ●이재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종건 코트라 정보전략실장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진 캠코 이사 ●이준재 한투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준협 현대경제연 경제동향분석실장
  • 주택 바우처 실시… 97만 가구 월 11만원 혜택

    주택 바우처 실시… 97만 가구 월 11만원 혜택

    새해에는 부동산시장의 틀이 바뀐다. 주택바우처가 실시되고 월세 세입자에 대한 세액공제 범위가 확대된다. 준공공임대주택 사업자에게 당근도 주어진다. 주택 거래 취득세가 인하되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폐지, 전세금 안심대출 시행, 주택 청약 대상 확대 등의 정책이 시행된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도 역시 폐지 또는 유예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주택바우처 실시 주택바우처는 소득 수준에 따라 주거비를 직접 지원해 주는 제도다. 지난 10월부터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이 늦게 통과돼 새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은 급여별 선정 기준, 중위소득 개념 도입,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이행기 급여 등 새로운 주거급여 시행에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새해 6월 또는 7월부터 새로운 주거급여를 지급할 계획이다. 새 주거급여 제도가 실시되면 지급 대상이 종전의 73만 가구에서 약 97만 가구로 확대되고 월평균 지급액도 9만원에서 약 11만원으로 늘어난다. 개편된 주거급여 제도가 시행되면 저소득층에 실질적인 주거 비용을 지원해 주는 효과가 커진다. ●준공공임대주택 혜택 강화 새해부터 3년간 주택을 사들여 준공공임대주택으로 10년 이상 임대하면 나중에 집을 팔 때 양도세가 면제된다. 소득세, 법인세 감면율도 20%에서 50%로 확대된다. ‘2·26대책’에서는 30%로 확대하려 했으나 ‘10·30대책’ 때 감면 폭을 더 늘리기로 하면서 50%로 확대됐다. 여기에 준공공임대를 8년 이상 한 뒤 팔면 50%의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10년 이상 임대하면 이 공제율이 60%로 올라간다. 준공공임대는 의무 임대 기간이 있고 최초 임대료는 주변 시세 이하, 이후 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이하로 제한된다. ●월세 임대료 세액공제 확대 월세에 대한 소득공제(공제율 10%)는 일단 올해 연말정산 때부터 적용된다. 대상은 총급여가 연간 5000만원 이하인 사람이지만 내년부터는 7000만원 이하인 사람으로 확대된다. 또 주택 임대소득이 연간 2000만원 이하인 경우는 3년간(2014∼2016년 소득분) 비과세하고 2017년 소득분부터는 분리과세하기로 했다. 분리과세는 주택 임대소득만 따로 떼어내 별도의 세율(14%)에 따라 과세하는 것으로 종합과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율이 낮다. ●임대업자 세액공제 확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내년 중 사들여 5년 이상 임대한 뒤 팔면 5년간 발생한 양도소득의 50%를 공제해 준다.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 대상에 ‘주택임대관리업’(단, 상시 근로자 50명 미만 또는 매출액 50억원 미만)이 포함돼 법인세를 10∼30%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 일정한 조건의 임대주택리츠(부동산 투자회사)에 부동산을 현물로 출자할 경우 이 리츠의 주식을 처분해 실제 소득이 발생할 때까지 양도세 과세를 늦춰 주기로 했다. 또 기업체가 근로자에게 임대하기 위해 지방의 국민주택을 살 때 부여하는 소득세 또는 법인세의 세액공제 혜택 폭을 7%에서 10%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와 내년 말 각각 종료되는 공공임대리츠에 대한 취득세, 재산세 감면 혜택은 현행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리모델링 수직 증축 허용될 듯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수직 증축도 허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4월부터는 15층 이상 아파트는 최대 3개 층, 14층 이하는 최대 2개 층까지 수직 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해진다. 다만 가구수 증가 범위는 기존 가구수의 15% 이내에서 늘릴 수 있다. 수직 증축 허용으로 강남과 분당 등 중층 리모델링 단지들의 사업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타 아파트관리지원센터를 설립해 아파트 관리를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산하의 주택관리공단을 통해 아파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선진국에서 활성화된 주택임대관리업을 도입할 예정이라 집주인과 세입자 간 분쟁 등이 체계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5월부터는 층간소음 분쟁 조정 주택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공동주택에서 뛰거나 걷는 동작, 악기 연주, 운동기구 사용, 내부 수리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층간소음으로 규정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中 주식 ‘직구’ 시작 전 환헤지 서비스 필수

    中 주식 ‘직구’ 시작 전 환헤지 서비스 필수

    중국 본토 주식인 상하이A주의 ‘직구’(직접 구매)가 17일부터 가능하다. 국내 증권계좌가 있는 사람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안방에서 상하이A주를 사고팔 수 있다. 새로운 투자 기회이지만 매매 방식이 다소 다르고 세금·환율 등의 문제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시행 예정인 ‘후강퉁’(戶港通)은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투자자들이 상대방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투자자는 지금도 홍콩 증시에 투자할 수 있으므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상하이 증시가 열리는 것이다.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증권사 계좌가 있으면 이를 통해 상하이A주를 사고팔 수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 계좌가 이에 해당한다. 홍콩 증시를 통해 상하이 증시에 들어가는 방식이라 두 증시가 동시에 개장해야만 매매가 가능하다. 한쪽이 휴장일이면 매매가 안 된다. 홍콩 거래소는 중국 본토가 아닌 홍콩의 공휴일을 따른다. 결제일 관계로 홍콩 증시의 휴장일 전날에도 거래가 안 된다. 두 증시가 모두 개장해도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4시간만 거래가 가능하다. 새로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은 568개다.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외국인전용주식(상하이B주) 등은 안 된다. 외국인 지분율 제한이 있어 QFII를 통해 해외 투자자 총지분이 30%를 넘는 주식도 안 된다. 주식을 살 때는 100주 단위로만 살 수 있다. 팔 때는 1주씩도 팔 수 있다. 하루 가격 제한 폭은 ±10%다. 국내 증시나 홍콩 증시와 달리 당일 매매(데이트레이딩)가 안 된다. 즉 주식을 산(판) 그날 바로 되팔(되살) 수 없다. 최소한 하루가 지나야 팔(살) 수 있다.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사들여서 되파는 공매도나 증권사에 보증금을 내고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 등도 할 수 없다. 후강퉁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투자금액에도 제한이 있다. 변수는 환율과 세금이다. 위안화로 환전해 투자해야 하는데 위안화가 강세면 환차익을 가질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 주가가 올라도 환손실로 손에 쥐는 게 없을 수 있다.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환 헤지 서비스에 들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증권사에 떼줘야 할 수수료 등 경비와 세금도 감안해야 한다. 세금은 매매차익에서 기본공제(연간 250만원)를 뺀 금액에 대해 양도소득세 22%(지방소득세 포함)를 내야 한다. 중국 본토에선 외국 기관투자가에게 10%의 자본이득세를 징수하는데 아직 세금 관련 사항이 확정되지 않았다. 자본이득세를 낼 경우 이중과세방지협정에 따라 양도소득세는 안 낼 수도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개혁 실천’ 뒷걸음질치는 한국 개신교계

    ‘개혁 실천’ 뒷걸음질치는 한국 개신교계

    개신교 주요 교단들이 교회 세습과 종교인 과세 등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사안에서 크게 뒷걸음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일제히 끝난 개신교계 주요 교단 총회 현장을 실사했던 참관단의 보고를 통해 드러난 사실이다. 대부분 교단이 종교인 과세를 논의하지 않거나 유보했으며 교회세습에 대한 입장도 1년 전보다 퇴보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2014 교단총회 참관 결과’는 이런 추세를 또렷하게 보여줬다. 예장합동, 예장통합, 예장고신,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등 4개 교단 총회에선 교회세습이 가장 뒷걸음질친 분야로 밝혀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교단은 총회에서 지난해 결의를 뒤집고 ‘세습’ 용어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예장 합동은 지난해 ‘직계 자녀에 대한 담임목사직 세습은 불가하다’고 결의하고도 법제화하지 않아 주목돼 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예장 고신)는 올해 총회에서도 세습금지법 제정을 부결시켰다. 지난해 세습방지법 도입을 결의했던 예장 통합만 총회에서 세칙 조항을 마련, 교회 세습을 실질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됐다. 이들 교단은 지난해 교회 안팎으로 뜨겁게 떠오른 사안인 종교인 과세에서도 총회 차원의 단일한 입장과 실천 노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종교인 과세가 교회의 공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기본 과제로 제시됐지만, 교단들이 오히려 퇴행하는 자세를 보였다. 예장 고신은 ‘종교적인 자발적 납세 운동’ 요청안을 1년 유보했고, 올해 총회에서 명확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기대됐던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도 종교인 과세를 1년간 더 연구키로 결의했다. 예장 통합은 안건이 상정됐는데도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 예장통합은 지난해 총회에서 ‘자발적’으로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바 있다. 예장 합동은 종교인 과세가 불필요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최호윤 회계사(삼화회계법인)는 “종교인 과세 문제가 처음 제기된 지 8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합의할 시간을 요구하는 교단의 태도는 의문”이라며,“교단들이 종교인 과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도 “종교인 과세가 이중과세이며 사회봉사로 과세를 대체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한 한국 교회는 국민들로부터 계속 외면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선 주요 교단들이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배제하진 않았지만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그냥 지켜보거나 무관심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참관단의 보고에 따르면 실제로 모든 교단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책 논의는 없었다. 총회 참관단은 “해마다 개회 때 100%에 가까운 참석률을 자랑하던 총대들이 총회 마지막 날 절반의 참석률로 감소하는 현상이 지속됐다”며 총회 운영방식도 지적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할 교회로서는 크게 부족한 모습이었다”고 평가하고 항후 각 교단에 참관결과 보고서를 전달하는 한편 각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전개하기로 했다. 교회연대 집행위원회를 중심으로 ‘모범 헌법 연구위원회’를 구성, 모범 교단헌법도 제시할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세금 탈루 연예인 송혜교 공식 입장, 31억원 탈세 “전 몰랐어요” 사과는 하지만..

    세금 탈루 연예인 송혜교 공식 입장, 31억원 탈세 “전 몰랐어요” 사과는 하지만..

    ‘세금 탈루 연예인, 송혜교 탈세, 공식 입장’ 배우 송혜교 측이 세금 탈루 연예인으로 드러난 것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사과했다. 송혜교 법무 대리인인 법부법인 더 펌은 19일 오전 공식 입장 보도자료를 통해 세금 탈루 연예인으로 지목된 데 대해 탈세 사실을 인정하며 “송혜교는 세무 대리인의 부실한 신고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더 펌은 “송혜교는 세무 관련된 일체의 업무 및 기장 대리를 세무법인에 위임하여 처리해 왔다. 2012년 국세청으로부터 ‘비용에 대한 증빙이 적절히 못해 인정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기 전 까지 세무대리인에 의하여 부실한 신고가 계속 되어 왔던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송혜교 측은 “비록 세무 대리인을 선임하여 일체의 업무를 위임하였더라도 모든 최종 책임은 납세자 본인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대중의 주목을 받는 배우로서 세금과 관련해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네티즌들은 “송혜교 공식 입장, 세금 탈루 연예인 맞구나”, “세금 탈루 연예인, 송혜교 공식 입장 실망이다”, “탈세 연예인 송혜교 공식 입장, 몰랐다고 잡아떼면 끝인가”, “세금 탈루 연예인 송혜교 공식 입장, 나몰라라 하네”, “탈세 연예인 송혜교 공식 입장, 책임 떠넘기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하 공식 입장 전문 2012년 영화배우 송혜교에 대한 세무조사 및 추징세액 납부와 관련하여 법무법인 더 펌(대표변호사 정철승)은 송혜교의 법률 대리인의 입장에서, 대리인과 관련하여 2012년 종료된 세무조사 건에 대해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혀 드립니다. 우선 2년 전 종결된 사안이라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느라 입장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사 실 관 계 1. 송혜교는 2012년 8월 30일, 2009~2011년 과세분에 대한 비용처리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세무조사를 실시한다는 서울지방국세청의 통보를 받았습니다. 2. 이에 따라, 송혜교는 2012년 8월 30일부터 2012년 10월 8일까지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개인사업자 통합 세액에 대한 신고 내용의 적정성’에 대하여, 당시 송혜교의 세무관련 업무 처리 및 기장을 대리했던 T회계법인의 C사무장을 통하여 조사를 받았습니다. 3. 2012년 10월 11일 국세청으로부터 ‘그간의 세무 기장에 문제가 있으며, 기장된 자료와 증빙을 신뢰할 수 없다. 따라서 2008년~2011년 귀속 소득에 대한 무증빙 비용에 대하여 소득세를 추징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4. 이에 송혜교는 2011년도 수입에 대해서는 소득율 95.48%(연간수입액 중 과세가 제외되는 비용이 4.52%밖에 인정되지 않는다는 의미), 2012년 수입에 대해서는 소득율 88.58%로 산정된 소득세 및 지연 납세에 따른 가산세 등 약 31억원을 2012년 10월 15일자로 전액 납부하였습니다. 5. 위 4의 소득세율은 일반적인 서울지방국세청 추계소득율 56.1%에 비하여 매우 높게 책정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혜교는 과거 세무기장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한 부분에 대한 책임감으로 아무 이의제기 없이 추징금과 벌금을 포함한 제 금원을 납부했습니다. 이어 세무기장을 제대로 하지 못한 T회계법인과 C사무장을 해촉하고 새로운 세무 대리인을 선임하는 것으로 당 세무조사 건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6. 한편, 2014년 4월 경 송혜교는 서울강남세무서로부터 ‘감사원의 지적으로 송혜교의 2008년도 귀속분에 대하여 추가징수를 해야한다’ 는 내용을 통보받았습니다. 7. 이에 송혜교는 새로 선임된 세무대리인을 통하여 2014년 소득세를 납부하면서, 2008년도 귀속분에 대하여도 추징금과 세금을 포함하여 통보받은 세금 약 7억원을 전액 납부 완료했습니다. 해당 세무조사에 대한 송혜교의 입장 1. 여느 납세자들과 마찬가지로, 송혜교는 세무 관련된 일체의 업무 및 기장 대리를 세무법인에 위임하여 처리하여 왔습니다. 2. 송혜교는 2012년 국세청으로부터 ‘비용에 대한 증빙이 적절치 못하여 인정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기 전까지 세무대리인에 의하여 부실한 신고가 계속되어 왔던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3. 통상적인 연예인의 연간 수입 대비 과세대상 소득율은 56.1%인데, 당 세무조사를 통하여 송혜교는 세무신고를 대리하는 세무사 직원의 업무상 잘못으로 통상적인 소득세의 2배 가까운 중과세와 가산세까지 납부하였습니다. 4. 이처럼 소속 직원의 업무태만을 감독하지 못하여 의뢰인에게 큰 피해를 발생시킨 담당 세무사(T회계법인 P회계사)는 현재 기획재정부의 세무사징계절차에 회부된 상태로 알고 있으며, 송혜교는 세무조사 직후 담당 세무사를 해임하였고, 담당 세무사 및 소속 회계법인에 대하여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5. 비록 세무 대리인을 선임하여 일체의 업무를 위임하였더라도 모든 최종 책임은 납세자 본인에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6. 대중의 주목을 받는 배우로서 세금과 관련해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7. 송혜교는 비록 2년 전에 세무조사를 통하여 부가된 추징세금 및 가산세를 모두 납부하였지만,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된 세무처리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8.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탈세 여배우’ 송혜교 공식입장 “세무대리인의 실수..법적조치” (전문)

    ‘탈세 여배우’ 송혜교 공식입장 “세무대리인의 실수..법적조치” (전문)

    배우 송혜교 측이 ‘탈세 여배우’ 논란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송혜교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더 펌은 19일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과거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 성실히 추징세금 및 가산세를 납부했다. 세무대리인의 실수로 일어난 일이라고 해도 납세자로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송혜교 측은 “세무조사 직후 담당 세무사를 해임하였고, 담당 세무사 및 소속 회계법인에 대하여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8일 서울지방국세청 등에 따르면 송혜교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137억원의 수입을 올려 67억원을 필요 경비로 신고했다. 이중 54억원에 대해 증빙서류 없이 임의로 경비 처리를 하거나 일부 금액에 대해서는 증빙을 중복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송혜교 측은 2012년 강남세무서의 세무조사를 통해 종합소득세 25억 5700만원을 탈루했다는 조사 결과를 받고 즉각 세금 및 가산세를 납부했다.   올 4월 감사원이 감사보고서를 통해 강남세무서가 이 사건을 축소하려던 정황을 발견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다음은 더 펌과 송혜교 측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송혜교의 법률 대리인의 입장에서, 대리인과 관련하여 2012년 종료된 세무조사 건에 대해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혀 드립니다. 우선 2년 전 사안이라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느라 입장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 사 실 관 계 >   1. 송혜교는 2012년 8월 30일, 2009~2011년 과세분에 대한 비용처리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세무조사를 실시한다는 서울지방국세청의 통보를 받았습니다.   2. 이에 따라, 송혜교는 2012년 8월 30일부터 2012년 10월 8일까지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개인사업자 통합 세액에 대한 신고 내용의 적정성’에 대하여, 당시 송혜교의 세무관련 업무 처리 및 기장을 대리했던 T회계법인의 C사무장을 통하여 조사를 받았습니다.   3. 2012년 10월 11일 국세청으로부터 ‘그간의 세무 기장에 문제가 있으며, 기장된 자료와 증빙을 신뢰할 수 없다. 따라서 2008년~2011년 귀속 소득에 대한 무증빙 비용에 대하여 소득세를 추징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4. 이에 송혜교는 2011년도 수입에 대해서는 소득율 95.48%(연간수입액 중 과세가 제외되는 비용이 4.52%밖에 인정되지 않는다는 의미), 2012년 수입에 대해서는 소득율 88.58%로 산정된 소득세 및 지연 납세에 따른 가산세 등 약 31억원을 2012년 10월 15일자로 전액 납부하였습니다.   5. 위 4의 소득세율은 일반적인 서울지방국세청 추계소득율 56.1%에 비하여 매우 높게 책정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혜교는 과거 세무기장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한 부분에 대한 책임감으로 아무 이의제기 없이 추징금과 벌금을 포함한 제 금원을 납부했습니다. 이어 세무기장을 제대로 하지 못한 T회계법인과 C사무장을 해촉하고 새로운 세무 대리인을 선임하는 것으로 당 세무조사 건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6. 한편, 2014년 4월 경 송혜교는 서울강남세무서로부터 ‘감사원의 지적으로 송혜교의 2008년도 귀속분에 대하여 추가징수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통보받았습니다.   7. 이에 송혜교는 새로 선임된 세무대리인을 통하여 2014년 소득세를 납부하면서, 2008년도 귀속분에 대하여도 추징금과 세금을 포함하여 통보받은 세금 약 7억 원을 전액 납부 완료했습니다.   1. 여느 납세자들과 마찬가지로, 송혜교는 세무 관련된 일체의 업무 및 기장 대리를 세무법인에 위임하여 처리하여 왔습니다.   2. 송혜교는 2012년 국세청으로부터 ‘비용에 대한 증빙이 적절치 못하여 인정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기 전까지 세무대리인에 의하여 부실한 신고가 계속되어 왔던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3. 통상적인 연예인의 연간 수입 대비 과세대상 소득율은 56.1%인데, 당 세무조사를 통하여 송혜교는 세무신고를 대리하는 세무사 직원의 업무상 잘못으로 통상적인 소득세의 2배 가까운 중과세와 가산세까지 납부하였습니다.   4. 이처럼 소속 직원의 업무태만을 감독하지 못하여 의뢰인에게 큰 피해를 발생시킨 담당 세무사(T회계법인 P회계사)는 현재 기획재정부의 세무사징계절차에 회부된 상태로 알고 있으며, 송혜교는 세무조사 직후 담당 세무사를 해임하였고, 담당 세무사 및 소속 회계법인에 대하여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5. 비록 세무 대리인을 선임하여 일체의 업무를 위임하였더라도 모든 최종 책임은 납세자 본인에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6. 대중의 주목을 받는 배우로서 세금과 관련해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7. 송혜교는 비록 2년 전에 세무조사를 통하여 부가된 추징세금 및 가산세를 모두 납부하였지만,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된 세무처리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8. 다시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기업소득환류세’ 탄력적 운용에 성패 달렸다

    정부가 어제 발표한 2014년 세법 개정안의 가장 큰 테마는 경제 활성화다. 지난달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에서 내수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밝혔던 가계소득 증대세제의 구체적인 안(案)을 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재정·금융 지원을 통해 40조원 안팎을 투입하게 될 확장적 거시정책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규제 완화에 이어 세제까지 경기 회복에 방점이 찍혔다. 과연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에 힘을 보탤지 관심이 쏠린다. 가계부채와 기업 구조조정, 연말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 등과 같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도 방심해선 안 된다. 정부는 가계소득 증대를 위해 근로소득·배당소득 증대세제와 기업소득환류세제 등 3가지를 도입, 내년부터 3년간 시행한다는 복안이어서 9월 정기국회 세법 개정안 상정을 앞두고 재계의 치열한 로비전이 예상된다. 야당은 법인세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국회에서 정부 원안대로 처리될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야당과도 미리 소통을 해 정책의 일관성과 투명성을 유지하기 바란다. 신설될 3개 세제 모두 가계소득을 늘리는 것이 주목적이어서 기업 중심의 전통적 경제 정책과는 차별된다. ‘뜨거운 감자’는 역시 기업소득의 일정 부분을 투자나 임금 인상, 배당에 사용하지 않을 경우 기준 미달액에 10%의 단일세율을 적용, 추가 과세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기업소득환류세다. 2009년 법인세율을 25%에서 22%로 낮췄지만 기업 투자가 그만큼 늘어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세율을 정했다고 한다. 투자·임금증가·배당 등이 당기 소득의 일정액에 미달할 경우 기업의 추가 세부담은 최대 약 3%포인트 이내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과도한 기업유보금에 징벌적 과세를 하는 만큼 기업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일은 없도록 규제완화 등 기왕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 정부는 기업의 반발 기류를 의식한 듯 당초 강경 방침에서 한 발 물러섰다. 과거 사내유보금은 따지지 않고 내년에 발생할 기업의 소득분부터 적용키로 한 것이 예다. 재계는 배당과 투자로 기업의 돈이 가계로 흘러나오게 해야 한다는 정부 정책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정부는 기업들의 지적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우선 재계가 반대 논리의 하나로 주장하는 이중과세 논란부터 말끔히 해소해야 한다. 미국이나 일본도 사내유보금에 대해 과세하고 있지만, 과세의 목적은 배당소득 탈세 방지로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확정하게 될 구체적인 과세 방식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일각에서 걱정하고 있는 것처럼 세제 혜택을 통한 배당소득 확대나 임금인상 유도로 국부 유출이나 해외 투자 확대 등의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시행 기간을 못 박는 것보다는 가령 일몰제를 도입해 경기가 회복되면 제도를 폐지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업소득환류세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밝힌 ‘지도에 없는 길’ 제1호로 기록될 것 같다. 세법 개정안에는 설비투자 가속상각 허용 등 주목할 만한 투자와 소비 촉진책들도 있어 기대된다. 다만 경제주체들이 자신감과 활력을 되찾는 일이 관건이다.
  • [데스크 시각] 2기 경제팀 신뢰회복이 우선이다/김성수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2기 경제팀 신뢰회복이 우선이다/김성수 경제부장

    ‘만사경(炅)통’(모든 일은 최경환으로 통한다). 2기 경제팀을 이끌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두고 이런 말이 나온 지는 꽤 됐다. 표현대로 정말 그런지는 모르지만, 막강한 힘을 갖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는 이명박(MB) 정부의 첫 경제수장인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곧잘 비교된다. 강 전 장관도 역대 어떤 경제수장과도 비교가 안 될 만큼 쟁쟁한 실세였다.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환율정책을 끝까지 밀어붙일 만큼 MB의 총애를 받았다. 하지만 지금의 최 부총리가 강 전 장관보다도 더 센 인물이라는 게 거의 정설이다. 대내외적인 여건에서도 그렇다. 3선 의원에 여당 원내대표를 지내 대(對) 국회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강 전 장관과 달리 ‘부총리’ 신분인 만큼 명실상부한 경제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다. 물러나겠다는 총리를 도로 주저앉힌,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을 겪은 정부라 실세 중에 실세인 최 부총리가 경제부총리 그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번에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발탁된 것이나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던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막판에 살아난 것도 모두 다 그의 작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막강한 파워를 바탕으로 최 부총리는 기존의 정책을 뒤집는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강 전 장관도 손을 대지 못했던 부동산 규제를 대폭 풀려는 것이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70%로 높이려는 게 골자다. 부동산시장을 띄워 경기부양을 하겠다는 취지지만, 1000조원을 이미 돌파한 가계부채가 더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기업사내유보금에 대해 세금을 물리겠다는 발상도 비슷하다. 이미 법인세를 내고 있는 기업들이 이중과세라고 반발하는 것이 타당한 만큼 추진 과정에서 좌초할 가능성이 다분히 높다. 박근혜 정부는 이미 정책 추진 과정에서 엇박자를 계속 내며 시장의 신뢰를 너무 많이 잃었다. 작년 가을에는 박 대통령의 공약이던 기초연금 지급 문제를 놓고 청와대와 복지부가 맞붙어 싸우다가 장관이 물러났다. 중산층 근로자의 기준소득을 정하는 문제를 놓고도 갈팡질팡한 끝에 대통령까지 나선 뒤에야 정리가 됐다. 올 들어서는 기재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만들어 언론에 사전브리핑까지 했지만, 막판에 청와대에서 퇴짜를 맞아 중요 내용이 상당 부분 바뀌었다. 전세소득 과세를 놓고도 ‘갈짓자‘ 행보를 계속했다. 2주택자의 전세소득에 세금을 물리겠다고 했다가 다시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고 말을 바꿨다. 이렇게 정부 정책이 자꾸 오락가락하니 정책에 대한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다. 박근혜 정부는 집권 2년차에 레임덕을 맞았다는 말까지 들으며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다. 상황을 반전하려면 경제분야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서둘러 나와야 한다는 조급증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체증을 씻어 줄 시원한 ‘한방’을 찾는 건 애당초 불가능하다. 우리도 이미 일본식 장기 저성장에 빠진 만큼 부작용이 우려되는 단타 처방보다는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등의 장기적 해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최적의 정책 조합을 찾아내야지 불도저처럼 밀어붙이기만 한다고 될 일도 아니다. 오는 24일 2기 경제팀이 내놓을 처방전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sskim@seoul.co.kr
  • [대한민국 혁신 리포트] 부자에 중과세… 소득양극화 해소 주장

    [대한민국 혁신 리포트] 부자에 중과세… 소득양극화 해소 주장

    ‘파이를 키워서 나누자’는 논리는 지난 50년간 압축성장을 경험해온 한국 사회의 공통 명제였다. 이에 기반한 대기업 위주의 경제성장정책이 글로벌 기업 삼성과 현대의 탄생을 가능케 했다. 그늘도 존재한다. 경제 성장의 과실이 중소기업과 서민들에게 돌아가는 ‘낙수효과’가 실종되면서 부의 재편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파이를 잘 나눠서 다음에 더 큰 파이를 만들자’는 ‘21세기 자본론’이 한국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43살의 소장경제학자인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학 교수가 쓴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피케티 신드롬’을 낳았다. 일각에선 이를 사회주의 혁명의 토대가 된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견주기도 하지만 정작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들은 피케티의 분석에 대해 비판적이다. 그만큼 피케티의 연구가 ‘논쟁적’이라는 얘기지만, 소득 불평등의 심화를 경험하고 있는 전 세계 자본주의 시장에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피케티는 미국·영국·프랑스 등 20여개 나라의 18세기 이후 소득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을 웃돌면서 소득과 부가 상위층에 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선진국은 연간 1~1.5% 성장하지만 자본수익률은 4~5%에 이르고 있다. 돈으로 돈을 버는 속도가 근로를 통해 돈을 버는 속도보다 빠르다는 얘기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세계 자본주의는 ‘세습 자본주의’로 회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피케티는 이런 흐름을 바로잡기 위해 부자에게 세금을 중과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케티의 주장에 대해 일각에선 ‘배 아픈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억지로 평가절하하고 있다. 무차별적인 자산 증식을 억제하는 고율의 자산세 부과와 이를 위한 국제공조, 조세피난처 폐지와 같은 피케티의 대안은 현실성이 떨어지고 다소 과격하다는 의견도 있다. 방대한 자료 분석 과정에서 오류를 지적하는 학자들도 있다. 여러 논쟁을 차치하더라도 피케티가 수면 위로 끌어올린 소득 불평등 문제에 대해 통찰이 필요하다는 데엔 이견이 없다.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국 사회는 경제성장 이후 복지 확대 등 제대로 된 부의 분배가 이뤄지지 않았고, 소득 불평등 심화에 따른 부작용이 일상화되고 있다”라고 전제하며 “현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추진 중인 규제개혁보다는 고용과 투자를 확대하는 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늘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기자 yium@seoul.co.kr
  • 한·투르크멘 포괄적 호혜 동반자 관계로 격상

    한·투르크멘 포괄적 호혜 동반자 관계로 격상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마지막 방문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두 나라 관계를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어 10개의 협정 및 양해각서,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추진 중인 각종 자원개발 사업 등에 한국 기업이 적극 참여하기로 하는 등 경제협력의 틀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한 것은 박 대통령이 처음이다. 두 나라 정상은 이날 회담을 통해 20억 달러 규모의 ‘세이디 화학 플랜트’ 건설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으며 30억 달러 규모의 가스액화(GTL) 플랜트 건설 협력 양해각서에도 합의했다. 또한 이달 착공 예정인 키얀리 화학 처리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고밀도 폴리에틸렌 및 폴리프로필렌 등에 대한 판매권(10년간 70억 달러어치)을 확보하는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갈키니시 가스탈황설비에서 생산되는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황 판매권을 확보하는 계약도 성사됐다. 1억 달러 규모의 버스 및 시내버스 교체 사업에도 한국이 참여키로 했다. 두 나라는 이중과세방지협정과 투자보장협정 등의 후속 조치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등 제도적 여건도 뒷받침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전 개발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플랜트 수요가 급증하는 중앙아시아의 신흥 경제 시장으로, 수출선의 다변화를 추진 중이지만 한국과는 교류가 활성화되지 않아 경제 협력은 잠재력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은 중앙아시아 신흥 경제국에 첫걸음을 내딛는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16∼20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통해 ‘유라시아 외교’의 본격적인 전개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구체화하기 위해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간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 설립을 제안했으며 3개국 정상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청와대는 “전임 정부들이 주춧돌을 놓은 3개국과의 경제 협력을 더욱 심화함으로써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구체화하는 디딤돌을 놓았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21일 밤 전용기편으로 귀국한다. 아슈하바트(투르크메니스탄)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부산시 세수 年 527억 늘어난다

    부산시가 시세 조례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 연간 527억원의 세입이 늘어나 재정운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지방소득세의 독립세 전환에 따른 세목·세율 정비, 대형 화재위험 건축물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의 중과세율 세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산광역시세 기본 조례’와 ‘시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시의회에서 원안 통과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인 지방소득세의 독립세 전환은 종전 소득세·법인세액의 10%를 지방소득세로 징수하던 것을 소득세·법인세의 과세표준은 공유하되, 그 과세표준에 지방소득세의 독자적인 세율과 세액공제·감면 사항을 적용해 지방소득세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개편한 것이다. 종전에는 국가정책 목적을 위한 소득·법인세 세율 조정, 공제·감면 등에 따라 지방의 자주재원인 지방소득세 세입이 일방적으로 변동돼 지방자치단체 세입의 불안정을 초래했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국세개편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방재정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온전한 지방세로 기능할 수 있도록 세율 체계를 재설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법인에 대해서만 세액공제·감면을 정비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시는 또 취득세 과세 대상에 요트회원권을 추가해 취득형태와 권리내용, 사회적 인식이 골프회원권, 승마회원권, 콘도미니엄 회원권 등 다른 회원권과 유사함에도 과세 대상 제외에 따른 과세 불형평을 해소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새 금통위원 유력 김지홍 KDI 교수…제일銀 헐값매각 당시 역할 논란

    새 금통위원 유력 김지홍 KDI 교수…제일銀 헐값매각 당시 역할 논란

    임승태 금융통화위원의 후임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김지홍(58)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1990년대 말 미국계 사모펀드 뉴브리지 캐피털이 제일은행을 사는 과정에서 뉴브리지 캐피털과 우리 정부 관계자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교수는 1999년 뉴브리지 캐피털이 제일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제일은행 매각팀장이었던 진동수 당시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제1심의관과 뉴브리지 측의 협상 대표였던 중국인 웨이지안 샨 아시아 본부장이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하는 역할을 했다. 당시 김 교수는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었다. 김 교수는 “(외환위기 직후) 당시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의 은행들을 아무도 쳐다보지도 않는 시기였다”면서 “(제일은행 매각이 순조롭지 못해) 이헌재 당시 금감위원장 등이 곤란한 입장에 있던 상황이라 제가 양쪽을 다 아니까 서로를 소개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뉴브리지 캐피털의 웨이지안 샨 본부장은 미국 UC버클리에서 유학 시절에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사이”라고 덧붙였다. 제일은행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2월 뉴브리지 캐피털에 5000억원에 팔려 ‘헐값매각’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뉴브리지캐피털은 5년 뒤인 2004년 다시 제일은행을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에 1조 6500억원에 되팔아 1조 1500억원이라는 막대한 차익을 남겨 ‘먹튀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당시 조세피난처인 말레이시아 리부안에 주소지를 두고 있던 뉴브리지 캐피털은 한국정부와 말레이시아가 맺은 이중과세 방지협약에 따라 한국에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았다. 뉴브리지 캐피털은 자본이득을 전면 면세하고 법인세도 없는 리부안에서 순이익의 3% 정도만 세금으로 냈다. 한편 김 교수는 차기 금융통화위원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것도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임승태 금통위원은 이날 한국은행 본관에서 이임식을 갖고 4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강남구, 탈세 유흥주점 15곳 7억 5500만원 추징

    강남구는 초대형 요정 등 지방세 고의 누락 업소 15곳을 적발 , 영업주들이 빠뜨린 지방세 7억 5500만원을 추징 과세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민선 5기 출범 이후 세계 명품도시에 걸맞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불법 유흥업소에 대해 ‘전쟁’을 벌인 데 이어 고의로 지방세를 누락시킨 업소를 찾아내 또 한 번 강력한 제재에 나서는 등 불법·탈법 근절에 한발짝 앞선 것이다. 유흥주점은 ‘지방세 중과세 원칙’에 따라 고율의 취득세와 재산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실제 유흥주점으로 영업하고 있던 면적에 이를 적용하지 않고 일반 세율을 적용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관광음식점으로 지정된 역삼동 D업소는 4개 층을 합쳐 1652㎡(약 495평) 규모의 온돌방 객실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접대부를 두고 시중을 들도록 해 사실상 초대형 ‘요정’이었다. 특히 유흥주점 영업허가를 받아야 했지만 일부인 1.5층만 허가받는 수법으로 세금을 내지 않았다. 구는 이 업소에 지방세 1억 5100만원을 추징하고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논현동 G업소는 유흥주점 허가를 받지 않고 객실 12개를 설치한 다음 여성접대부 50여명을 고용해 2년 넘게 영업하다 적발됐다. 강남구는 이 업소에 2012~2013년 탈세액 1억 900만원을 추징하고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 송치했다. 구는 지난해 7월부터 특별사법경찰관 지명을 받은 공무원들로 ‘시민의식 선진화 저해사범 전담팀’을 꾸렸다. 행정처벌은 물론 형사입건 권한까지 가진 이들은 불법 성매매 업소 단속과 성매매·불법대부업 전단 단속 등에 큰 성과를 냈다. 이번엔 지방세를 탈루할 속셈으로 영업장을 고의로 축소해 허가를 받거나 아예 허가도 없이 영업하는 얌체 업주들을 찾아내 바로잡은 것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선거철을 노려 탈세 등 불법·퇴폐 행위를 일삼는 업소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런 불법행위에 대해 더욱 단호하게 대처해 절대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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