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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뱀파이어라서 죽였다”…어머니 살해한 조현병 20대 징역 30년 

    “뱀파이어라서 죽였다”…어머니 살해한 조현병 20대 징역 30년 

    흉기를 휘둘러 어머니를 살해하고 여동생을 죽이려 한 20대 조현병 환자가 국민참여재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허준서)는 18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존속살해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 치료감호와 함께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이날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한 배심원 9명 전원은 A씨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를 반영해 이같이 판결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5일 오후 10시 40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의 한 아파트 자택 안방에서 어머니 B(55)씨를 흉기로 3차례 찔러 숨지게 하고, 여동생 C(25)씨도 7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여동생의 119 신고로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B씨와 C씨는 119 소방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어머니 B씨는 치료 도중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2015년부터 조현병으로 5차례에 걸쳐 병원 치료를 받았고, 지난해 8월 조현병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해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검거 당시 경찰 조사에서 “정신병 치료를 받고 있다. 기억이 나지 않아 어떻게 범행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재판에 넘겨진 뒤 열린 2차 속행 공판에서 “어머니와 동생은 뱀파이어다. 뱀파이어인 두 사람이 나를 잡아먹으려고 해서 죽였다”고 주장하며 국민참여재판을 요구했다. A씨는 재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범행 당일) 어머니와 여동생의 앞니가 튀어나왔다. 뱀파이어가 어머니와 여동생으로 변신해 나를 죽이려 했다. 어머니로 변신한 뱀파이어를 죽였지만, (진짜) 어머니는 어딘가에서 살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 변호인은 재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유년 시절 이후 조현병이 발병한 상황에서 중고등학교 시절 따돌림을 당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가 일을 하게 되면서 보살핌을 받는 시간이 줄었다”면서 “혼자 있는 시간에 괴물을 물리치는 게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면서 피해 망상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조현병에 의한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었다면 범죄를 저질렀을 리 없다”면서 “중고등학교 시절 따돌림을 당했지만, 폭력적 성향을 드러낸 전력이나 범법 행위를 저지른 바가 없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A씨가 심신미약 상태에 있으며 재범의 우려가 있으므로 징역 22년을 구형하고, 치료감호 및 전자장치 부착 명령 30년, 보호관찰 5년을 청구했다. 또 여동생에 대한 접근금지명령도 요구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A씨는 범행 당시 어머니와 여동생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망상, 환청 등의 정신증상은 의심되지만, 현실에 적응하는 수준이었다”면서 “뱀파이어라는 사람을 만나면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를 수 있다. 중한 죄를 저지른 만큼 이런 죄를 저지를 경우 엄한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시켜 줄 필요가 있으며, 그 정도의 변별력은 있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배심원 9명 중 6명은 A씨에 징역 30년을, 3명은 검찰의 구형대로 징역 22년을 선고해야 한다며 형량에서 의견이 갈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조현병 등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피해자 중 한 명인 여동생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직계존속을 살해한 행위는 용납될 수 없는 반사회적·반인륜적 범죄”라면서 “범행 수법이 잔혹해 죄질이 극히 불량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전문가 직업 스토리 담은 ‘드림 스페셜리스트’ 초중고 배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전문가 직업 스토리 담은 ‘드림 스페셜리스트’ 초중고 배부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놀이기구 기획자, 동물원 사육사 등 사내 다양한 직군의 전문가 12명의 이야기를 엮은 스토리북 ‘드림 스페셜리스트’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책을 전국 9000여개 초·중·고교에 무료 배부하고, 학생들을 에버랜드로 초청해 사내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는 특별 체험학습을 열 계획이다. 드림 스페셜리스트는 지난해부터 에버랜드 블로그에 연재했던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엮은 책이다. 임직원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 온 과정과 성장 스토리, 직업 세계를 인터뷰 형식으로 담았다. 티익스프레스나 메가스톰처럼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대형 놀이기구 기획자, 캐러비안베이에서 방문객 안전을 책임지는 라이프가드, 골프장 잔디 품질을 관리하는 그린키퍼 등 이색적인 직업 세계를 책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측은 “미래 주역인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다양한 직업 정보와 필요한 자질을 전달해 학생들이 흥미와 적성에 맞는 진로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책 발간 이유를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안내견 훈련사, 음향 디자이너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스토리를 더 발굴해 에버랜드 블로그에 연재할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포터스·글로벌빌리지… 용산 ‘외국인 친화도시 프로젝트’

    서포터스·글로벌빌리지… 용산 ‘외국인 친화도시 프로젝트’

    ‘한국 속 작은 지구촌’ 서울 용산구가 외국인 친화도시로 거듭난다. 지난해 말 용산구의 외국인 주민은 1만 6091명에 이른다. 구는 이들이 고국에서처럼 불편을 느끼지 않고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소통, 정착, 홍보에 초점을 맞춰 ‘외국인 친화도시 용산’ 프로젝트를 편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이달 안에 외국인 서포터스단을 구성해 한국인과 외국인 간 소통을 강화한다.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지역 내 거주 외국인 30명을 모아 생활 속 불편 사항을 듣고 개선 방안을 찾는다. 글로벌빌리지센터는 외국인들의 한국 생활 조기 정착을 돕는다. 외국인 전용 주민센터 역할을 하는 글로벌빌리지센터는 생활 상담 및 법률, 노무 상담, 한국어, 교양강좌, 서울문화탐방, 커뮤니티 행사 지원 등을 지원한다. 구는 또 지역 내 주한 외국대사관과의 협력 관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용산에는 현재 대사관 57곳, 대사관저 16곳, 문화원 7곳 등 전 세계 80개국의 시설이 몰려 있다. 구는 이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주한 외교관 초청 중고교 특강’ 등의 연계 사업도 벌인다. 민선 7기 구청장 공약 사업인 ‘용산역사박물관’ 건립에도 각국 대사관들의 유물, 자료 기부 등 협조를 구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청 행정지원과 내 대외협력팀을 올해 국제협력팀으로 개편했다”며 “용산이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도시 외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미세먼지 배출시설 가동시간 변경 조치할 수 있다

    서울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학교·유치원 휴업·탄력근무 권고 가능 법 위반시 20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날로 심해지는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고 국민 건강 보호 등을 강제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15일 시행된다. 국무총리 소속으로 민관 합동 심의기구인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와 사무국인 미세먼지개선기획단이 가동된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특별법 시행으로 그동안 지침이나 매뉴얼에 따라 이뤄지던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대한 법적 근거가 확보되고 과태료 부과를 비롯한 이행강제 수단도 마련됐다. 이에 따라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이 일원화돼 3가지 기준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시도지사는 전부 또는 일부 지역에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할 수 있게 된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시도지사는 석탄화력발전소를 포함한 미세먼지 대형 배출시설에 대해 가동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효율성 개선 조치를 내릴 수 있다. 터파기 등 날림먼지를 발생시키는 전국 3만 6000여개 건설 공사장에 공사 시간 변경과 조정 등도 이뤄진다. 비상저감조치를 정당한 사유 없이 위반하면 2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동차 운행 제한도 시·도별 조례에 따라 이뤄진다. 서울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다음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위반 차량에 대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할 방침이다. 인천과 경기는 상반기 중 관련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폐쇄회로(CC)TV를 비롯한 단속시스템을 구축하고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자동차 운행을 제한하기로 했다. 행정·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가 적용된다. 시도지사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경보(150㎍/㎥) 수준 이상일 때 초중고교·유치원·어린이집에 휴업·휴원, 수업·보육시간 단축과 탄력근무 등을 권고할 수 있다.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의 성능인증제가 도입돼 미인증 제품을 제작·수입하면 2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법정 대기환경정책관은 “중앙·지방 정부가 동참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대응 체계가 구축됐다”면서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4년 대비 35.8% 줄이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강다니엘,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주고 싶은 스타 1위 “첫사랑 판타지”

    강다니엘,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주고 싶은 스타 1위 “첫사랑 판타지”

    최근 그룹 워너원으로 1년 6개월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고, 2019년 솔로 아티스트로 새로운 출발을 앞둔 강다니엘이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주고 싶은 스타 1위로 선정됐다. 지난 1월 21일부터 2월 11일까지 중고등 인터넷 수학교육업체 세븐에듀가 10,67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주고 싶은 스타 1위로 강다니엘(5,484명, 51.4%)이 선정됐다. 강다니엘은 2017년 8월 엠넷(Mnet) ‘프로듀스 101-시즌2’가 배출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멤버로 데뷔 지난해 12월 31일까지 활동하며 5장의 음반이 35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고, MBC 방송연예대상 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신인상을 비롯해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대한민국 최고 아이돌 반열에 올랐다. 방송으로는 SBS ‘런닝맨’, KBS2 ‘해피투게더4’, MBC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 등과 같은 예능에서도 예능감을 발산하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강다니엘에 이어 방탄소년단 지민(4,285명, 40.2%)이 2위를 차지했으며 그 외 육성재(582명, 5.5%), 박보검(166명, 1.6%), 정해인(102명, 1%)가 3~5위를 차지했다. ‘발렌타인데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연예결혼을 엄격히 금지했던 로마시대의 사제 성 발렌타인의 순교일인 서기 270년 2월 14일에 기원한다고 전해진다. 사랑하는 남녀를 도와주다가 이교도의 박해로 순교했던 그를 기리기 위한 것. 그 뒤 1477년 2월 14일 영국의 마거리 부르스라는 여자가 짝사랑하는 존 패스턴이란 남자에게 구애의 편지를 보냈고 결혼까지 성사되어 이날이 젊은이의 축제로 자리 잡게 됐다. 즉 현대식 ‘발렌타인데이’의 시초는 영국에서 시작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같은 결과에 수학인강 스타강사 세븐에듀&차수학 차길영 강사는 “강다니엘이 가지고 있는 소년의 이미지가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에게 첫사랑의 판타지를 자극시킨다”이라며 “무대 위에서 대중을 압도하는 강한 모습과 예능에서 보여주는 소탈하고 멍뭉미 넘치는 상반된 모습이 대중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강다니엘은 워너원 해체 후 L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솔로앨범 작업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군산에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제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과 한국GM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가 벼랑 끝에 몰린 전북 군산의시 산업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중고차·건설기계·농기계 수출복합단지와 스마트양식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군산대 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단은 12일 산학협력관에서 군산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조성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군산대 김동익 교수는 “군산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된 중고차 수출단지에 건설기계와 농기계, 특장차 등을 추가한 복합단지로 육성해야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중고 승용차 주력 수출단지는 물량 확보 등 어려움이 많아 중고 건설기계와 농기계도 병행 추진해야 경쟁력이 높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군산시는 GM자동차와 하청업체 퇴직자만 7000여명에 이르는 등 인력과 기술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자동차융합기술원이 있어 전문기관 도움을 받기 용이하다. 이와함께 군산대는 스마트양식장을 군산의 미래산업으로 제안했다.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양식장을 운영하면 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군산대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해수부로부터 5억원을 지원받아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사업이 검증되면 400억원을 투입해 모델 개발,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초·중·고생 5%만 “북한은 적”… 63% “통일 필요”

    ‘북한은 우리의 적’이라고 생각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이 5%에 그쳤다. 남북 정상회담이 두 차례 열린 1년 사이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된 것이다. 교육부와 통일부가 지난해 10월 22일부터 12월 10일까지 전국 초중고 597개교의 학생 8만 29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발표한 ‘2018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이 우리에게 어떤 대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답한 학생이 2017년 41%에서 지난해 5.2%로 36% 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대신 응답자의 28.2%는 ‘경계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새로 생긴 보기를 택했으며, ‘협력해야 하는 대상’(41.3%에서 50.9%로)과 ‘우리가 도와줘야 하는 대상’(10.8%에서 12.1%로)이라는 답을 택한 학생도 소폭 증가했다. ‘북한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느냐’는 질문에 2017년에는 가장 많은 학생(49.3%)이 ‘독재·인물’을 꼽았으나 지난해에는 26.7%에 그쳤다. 대신 ‘한민족·통일’을 꼽은 학생은 2017년 8.6%에서 24.9%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가장 많은 학생(29.7%)이 ‘전쟁·군사’를 꼽는 등 북한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부정적 인식이 혼재하고 있는 점도 확인됐다. 조사에 참여한 학생의 63.0%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운데 ‘6~10년 이내’에 통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 학생이 31.3%로 가장 많았다. ‘5년 이내’에 통일이 될 것 같다는 응답도 2017년 5.1%에서 2018년 16.4%로 늘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초중고생 ‘북한은 적’ 1년 만에 41%→5%…‘전쟁’ 이미지는 여전

    초중고생 ‘북한은 적’ 1년 만에 41%→5%…‘전쟁’ 이미지는 여전

    초·중·고 학생들이 북한을 적이라기보다는 경계하면서도 협력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지난해 10월 22일~12월 10일 전국 초중고 597곳의 학생 8만 2947명을 대상으로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렇게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두 부처는 2017년 548개 학교 학생 9만 1316명을 대상으로 한 같은 조사와 비교했을 때, 1년 전보다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우리에게 어떤 대상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답한 학생은 2017년 41%에 달했지만 작년에는 5.2%로 대폭 줄어들었다. 대신 ‘경계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새로 생긴 보기를 택한 학생이 28.2%를 차지했다. ‘협력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답은 41.3%에서 50.9%로 늘었다. ‘우리가 도와줘야 하는 대상’이라는 답도 10.8%에서 12.1%로 증가했다. ‘북한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느냐’는 질문에는 ‘독재·인물’이라고 답한 학생이 2017년에는 참여 학생의 49.3%였지만, 2018년에는 26.7%로 대폭 줄어들었다. 반면 ‘한민족-통일’이라고 답한 학생은 8.6%에서 24.9%로 많이 늘어났다. ‘가난·빈곤’(7.2%)이나 ‘지원·협력’(1.7%)이라고 답한 학생도 전년보다 다소 늘었다. 그러나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답은 ‘전쟁·군사’(29.7%)였다. ‘통일이 된다면 언제쯤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2017년에는 ‘21년 이후’(31.2%)라는 답이 가장 많았지만, 작년에는 ‘6~10년 이내’(31.3%)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5년 이내’에 통일이 될 것 같다는 답도 2017년 5.1%에서 2018년 16.4%로 늘어났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갈수록 통일에 대해 신중하거나 현실주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73.9%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고등학생은 54.6%만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도 초등학생은 ‘역사적으로 같은 민족이라서’(27.4%)라고 답한 학생이 가장 많아 ‘당위성’에 경도된 반면, 고등학생은 ‘우리나라의 힘이 더 강해질 수 있어서’(26%)라는 실용적인 이유를 답으로 드는 학생이 가장 많았다. 조사에서 학생과 교사 모두 학교 내 통일교육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통일교육 자료 개발 및 교사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해 협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제적남자’ 진지희, 올A 과탑 성적표 “편견 깨고 싶었다”

    ‘문제적남자’ 진지희, 올A 과탑 성적표 “편견 깨고 싶었다”

    배우 진지희 ‘올 A 과탑’ 성적표를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에는 진지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문제적 남자’들과 함께 문제를 푸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진지희는 아역 때보다 한껏 성숙해진 여인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진지희는 ‘빵꾸똥꾸’로 유명하지만 ‘문제적 남자’에서는 진지한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진지희는 중고교시절부터 대학교 재학 중인 지금도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공부하고 있었다. 학업과 연기 활동을 병행했던 진지희는 하루에 1시간만 자고 등교, 쉬는 시간마다 선생님들을 쫓아다니며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진지희는 “그때가 촬영이 한 새벽 5~6시 쯤에 끝났는데 아침 8시에 시험이 있어서 집에서 1시간 정도 눈 붙였다가 학교에 일찍 가서 기말고사를 봤다. 대본 보는 습관이 있어서 단기 기억력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진지희는 촬영할 때 자신이 나오지 않는 신에서 공부를 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선생님을 직접 찾아가 물어봤다. 진지희는 “학교를 자주 빠지니까 부족한 부분은 선생님한테 직접 물어보는 게 기억이 오래 가더라.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체크했다가 수업 끝나고 선생님한테 가서 물어봤다”고 전했다. 진지희는 “내가 연기자기 때문에 공부를 못할 거라는 시선이 있었다. 선생님들이 나랑 같은 반이 되면 ‘일단 쟤는 좀 지켜봐야겠는데’라는 눈빛이 항상 있었기 때문에 그 벽을 깨보고 싶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입학한 대학교에서도 과탑이라고 전하며 학점 평균 4.44, ‘A’로 도배된 성적표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57명 중 1등으로 학과 탑까지 기록한 진지희는 대학교에서도 예습과 복습을 했다며 “1학기 때 올 A였는데 영어 과목만 B+가 나왔다. 그것만 B라서 너무 거슬리더라. 2학기 때는 영어 성적을 올려야 겠다 해서 미리 수업 내용을 예습하고 복습했다. 결국 영어 과목까지 A+를 받았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인천에서 시작하는 평화통일의 광장/한영숙 인천통일+센터장

    [월요 정책마당] 인천에서 시작하는 평화통일의 광장/한영숙 인천통일+센터장

    최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보도를 비롯해 남북관계와 관련한 뉴스가 우리의 일상이 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우리 국민이나 지방자치단체의 남북관계 및 통일 분야에 대한 관심과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적 합의에 기초한 대북·통일정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통일 공감대 확산’을 국정과제의 하나로 선정하였다. 그 세부과제로서 남북관계 및 통일정책에 대한 민-관, 중앙-지방을 연결하는 종합 통일센터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통일이슈와 관련하여 지방에 산재한 기구들은 많다. 이러한 지역별로 산재한 기존 통일 관련 인프라를 통합하여 정책고객에게 종합적인 원스톱 서비스(One Stop Service)를 제공하게 되면 어떨까? 통일+센터는 이러한 상상력에서 출발하였다. 그러한 의미에서 지역통일센터를 통일+센터로 명명하였다. 플러스의 의미는 기존 통일 인프라를 통합하여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새로운 사회적 가치와 풀뿌리 남북관계를 창출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부는 그 첫 사업으로 2018년 자치단체 공모를 거쳐 인천광역시에 ‘인천통일+센터’를 설치하였다. 인천광역시는 육상의 비무장지대(DMZ)와 비교되는 서해상 남북 접경지역으로 서해 5도와 강화도, 우리에게 교동시장으로 잘 알려진 교동도를 두고 있다. 또한, 2018년 말 기준 북한이탈주민 거주인원이 2807명으로 경기와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광역지자체이기도 하다. 이러한 지리적, 환경적 여건을 갖추고 있는 인천광역시에 지난해 9월 10일 시범적으로 통일+센터가 설치된 것이다. 인천통일+센터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하나센터와 인천대가 운영하는 통일교육센터를 한곳에 모아 공간적인 통합성을 기하였다. 지자체인 인천광역시와도 평화 통일의 공감대 확산을 위한 각종 행사와 참여 프로그램들도 기획하고 있다. 또한 인천지역에서 남북 교류협력과 이산가족·납북자 문제 등과 같은 통일업무의 1차 민원창구로서 지역 거점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월 21일에는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과 ‘인천지역 평화통일 공감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에서는 한반도 통일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교육내용은 서해상 남북 접경지역인 인천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여 견학과 체험이 중심이 될 것이다. 특히 자유학년제로 선택의 기회가 넓어진 청소년들에게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내재화하고, 동북아 시대를 대비하는 인재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될 것이다. 아울러 효과적인 평화통일교육 프로그램 발굴과 강사진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 등도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 인천광역시 송도에 위치한 인천통일+센터는 대강의실·중강의실과 2개의 세미나실, 자료실과 영상미디어실을 보유한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근 대학생들의 동아리 모임이나 주민들의 소모임 활동 등의 장소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앞으로 통일+센터가 초중고 학생들에게는 ‘통일 상상놀이터’가 되고, 인천시민들에게는 ‘통일 사랑방’으로서 통일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논의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전국 최초의 시범센터로 설치된 인천통일+센터가 단순한 공간 통합을 넘어 시민이 직접 통일정책에 참여하는 광장으로서 자리 매김하고, 센터의 성공적인 운영과 경험이 각 지역사회에서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을 확산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 서울 국공립 중고교 교사 합격자 남성 28%…전년보다 소폭 늘어

    서울 국공립 중고교 교사 합격자 남성 28%…전년보다 소폭 늘어

    2019학년도 서울 중고교 임용 합격자 836명서울교육청은 2019학년도 서울 국공립 중·고교 교사 임용합격자 836명을 8일 발표했다. 합격자는 교과교사 621명(22개 과목), 보건교사는 78명, 중등특수교사는 54명, 전문상담교사는 45명, 영양교사는 30명, 사서교사는 8명 등이다. 전체 합격자 중 남성 합격자는 193명으로 전체의 23.1%를 차지했다. 재작년보다는 조금 줄었지만 작년보다는 소폭 늘었다. 2017학년도, 2018학년도 남성합격자 비율은 각각 24.5%(167명), 22.5%였다. 최종 합격 여부는 응시자 본인이 ‘나이스 온라인 채용서비스(http://edurecruit.se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는 2월 11일부터 2월 20일까지 무연수를 이수한 후, 3월 1일부터 신규교사로 임용 될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할인권 지급하고 각종 이벤트도…설연휴 서점 가자

    할인권 지급하고 각종 이벤트도…설연휴 서점 가자

    설연휴 동안 온·오프라인 서점이 여러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휴 동안 가족, 친지들과 책방 나들이 어떨까. 예스24는 오는 7일까지 복주머니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페이지에서 모으는 복주머니 1개당 1회씩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4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추첨 확률이 높은 ‘스페셜 복주머니’를 지급한다. 추첨을 통해 금 다섯 돈(1명), LG 프라엘 더마LED마스크(1명), 제네바 블루투스 스피커(1명), BHC 맛초킹+콜라세트(5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100명) 등을 지급한다. 당첨자는 오는 21일 발표한다. 6일까지 3인 이상 동반하거나 한복을 입고 예스24 중고서점을 방문한 고객에게는 중고도서 10% 할인 혜택도 준다.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돼지 캐릭터가 그려진 세뱃돈 봉투를 제공한다. 매장에서 새해 소망이 담긴 나만의 책갈피를 직접 만들고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책갈피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이벤트 도서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장갑, 니트모자, 마스크 등 디즈니 컬래보 방한 상품과 핫팩, 무릎 담요 등을 준다. 영풍문고는 오는 6일까지 ‘福 도서교환권’ 할인권을 지급한다. 서적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4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는다. ‘천(1000)천(1000)히 복 받으시고 복 받으세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온라인 도서 구매 고객 가운데 1000명을 추첨해 1000원의 적립금을 준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연휴 기간 읽을 책을 매장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는 ‘나우드림’ 서비스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시행하는 ‘인터파크 매장 픽업 서비스’도 설 연휴 운영한다. 웹소설 연재 플랫폼 문피아는 36개 인기 이북(e-book)을 최대 30% 할인한 가격으로 대여할 수 있는 ‘이북 기간 한정대여 EVENT’를 진행한다. 현대판타지, 무협, 스포츠 등 각종 장르에서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끈 작품으로 구성했다. ‘선물함 EVENT’는 인기 작품의 무료 대여권을 매일 자정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 내 75개의 인기작을 무료로 구독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에는 연재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누적 조회 수 250만을 기록한 롱샤인 작가의 ‘작곡의 신이 되었다’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인기를 끈 묘엽 작가의 ‘야구는 잘하는 놈이 잘한다’가 포함됐다. 8개의 주요 이벤트 세부 내용 확인하면 선물 골드를 지급하는 ‘2월 이벤트 캘린더 EVENT’를 2월 한 달 동안 진행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중고폰에 저장된 노출사진 유포 협박해 돈 뜯어낸 20대

    중고폰에 저장된 노출사진 유포 협박해 돈 뜯어낸 20대

    중고로 산 휴대전화에 저장된 노출사진을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오창섭 판사는 공갈·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배상신청인에게 84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고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중고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그런데 휴대전화에 여성 상반신이 노출된 사진 2장이 저장돼 있었다. 전 주인인 B(20)씨의 사진이었다. 휴대전화를 초기화하지 않아 B씨의 사진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A씨는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를 이용해 B씨의 아버지를 협박했다. B씨 노출 사진과 함께 ‘사진을 유포하지 않는 대가로 200만원을 송금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아버지가 응하지 않자 A씨는 B씨에게 직접 사진을 보내면서 ‘이제 300만원’이라고 협박했다. 이후 A씨는 B씨, B씨 아버지를 포함해 지인 50여명을 카카오톡 그룹채팅방에 초대해 얼굴만 가린 노출 사진을 올리는 등 협박을 일삼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 등이 경찰에 신고한 사실을 알고도 ‘내가 무서워할 줄 알았다면 오산’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A씨는 100만원씩 두 차례에 걸쳐 200만원을 받았지만 계속 돈을 요구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외에도 A씨는 인터넷에 명품을 판다고 속여 돈만 가로채거나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마트폰을 개통해 사용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노출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갈취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물품 판매를 빙자한 사기 사건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비슷한 범행을 했다”고 실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0명중 6명 “설 명절에 차례 지낸다”

    설 명절 풍속도가 실용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10명 가운데 6명은 설 차례나 성묘를 지내는 것으로 나타나 설 관련 핵심 전통은 여전히 상당 수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기 성남시 소재 추모공원인 분당메모리얼파크가 회원 3715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3일 ‘설 명절을 쇠는 모습과 의식변화’에 대해 인터넷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설날 아침에 차례를 지낸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80%는 ‘향후에도 차례를 지내겠다’는 의견을 냈다. 차례를 지내지 않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간소화 흐름에 맞추어’(34%)를 가장 많이 들었고 ‘종교적인 이유로’(27%),‘후대에 부담을 덜고 싶어서’(18%),‘음식 장만 부담’(11%) 등을 꼽았다. 적지 않은 사람이 시대적 변화와 후대의 부담 감소라는 이유를 들어 기존 전통에 대한 변화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대별로 볼 때 60대 이상의 42%가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고 답해 40대나 50대의 37%와 비교해 약 5% 이상의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이미 많은 시니어층이 자녀들에게 차례 의무를 지도록 하고 부담을 덜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차례 대신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가족끼리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낸다’(38%)고 했고 이어 ‘성묘를 한다’(31%) ‘교회나 성당에 간다’(13%) ‘국내외 여행을 간다’(9%) 등이었다. 이처럼 차례를 지내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명절을 보내는 모습도 다양한 양상으로 변화될 전망이다. 응답자들 가운데 30%는 ‘설날 즈음에 부부싸움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유로는 ‘형제자매나 친인척 문제’(28%),‘시댁 또는 처가댁 간의 형평성’(24%),‘고부 갈등’(16%),‘집안 예법 문제’(14%) 등을 꼽았다. 시댁에 먼저 방문하는 관행에 대해서는 ‘그대로 두자’가 29%인데 반해 ‘처가부터 갈 수도 있다’는 응답은 48%에 달해 남성 위주 명절 관행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보편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명절에는 주위 친인척에 대해 서로 조심하지 않을 경우 갈등 소지가 크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으며 시댁(본가)과 처가댁(친정) 방문순서, 지출비용 등에 있어 균형감각 있는 의사결정과 처리가 전제되어야 부부간의 갈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중고등학교 이하 자녀들에게 적당한 세뱃돈은 얼마 정도로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상당수(60%)의 응답자가 5만이상을 선택하여 세뱃돈에 있어서도 인플레이션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의 응답자는 3만원을 선택했고 1만원이하와 10만원이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은 각기 6%정도 였다. 분당메모리얼파크 관계자는 “차례와 성묘에 대한 전통은 여전히 상당 수준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남성 위주의 명절 관행에 대해서는 변화의 움직임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SKY캐슬’ 종영, 윤세아 “내 인생에 이런 순간이 오나 싶을 정도로 감동”

    ‘SKY캐슬’ 종영, 윤세아 “내 인생에 이런 순간이 오나 싶을 정도로 감동”

    ‘SKY 캐슬’ 윤세아의 품격 있는 연기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선명하게 남았다.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최종회가 전국 시청률 23.8%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로열패밀리형 엄마 ‘노승혜’로 열연한 윤세아는 마지막까지 우아하면서도 통쾌함을 잃지 않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날 차민혁(김병철)의 취중고백 문자를 받고 집에 돌아온 승혜는 아이들의 공부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며 다시 마음을 열었다. 승혜는 내심 서운했던 심정을 털어놓는 민혁을 향해 “당신 이러다 정말 외로운 인생 살까 봐. 내가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알아요?”라며 자식에게 외면받은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승혜는 “얼마나 힘들까 걱정돼서 죽는 줄 알았다”라며 울음을 터트린 민혁을 따뜻하게 감싸 안고 다독였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여전히 피라미드에 집착하는 민혁이었지만 더욱 엄격해진 승혜의 모습과 전세가 역전된 풍경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윤세아는 이번 작품에서 눈부신 비주얼은 물론 귀에 쏙쏙 박히는 또렷한 발음, 고상한 말투로 매회 입체적인 연기를 펼치며 모두의 ‘워너비’로 등극했다. 세 아이의 엄마 역할에 과감하게 도전해 뻔하지 않으면서도 현실감 있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개성 있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자신보다 항상 아이들이 우선인 노승혜에 녹아든 윤세아는 과도한 교육열과 입시 경쟁이 낳은 폐해 속에서 자녀의 행복과 참교육을 위한 방법을 모색해나가는 강인한 모성애로 현실 부모들의 공감을 샀다. 정가르마의 칼단발 헤어스타일, 늘 굽 있는 신발을 신고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는 등 반듯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살리기 위한 노력도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절제와 폭발을 오가는 윤세아의 섬세한 완급 조절이 감탄을 불러모았다. 윤세아는 드라마 초반 매 순간 남편의 압박에 숨 막혀 하는 모습으로 차곡차곡 감정선을 쌓은 뒤, 그것을 후반부에 폭발시킴으로써 승혜 가족의 이야기에 힘을 실었다. 특히 민혁의 폭주에 승혜가 소리 지르는 장면은 “야” 외마디 외침 하나로 소름을 유발했다. 짧은 순간에 가슴을 파고든 윤세아의 뜨거운 눈물과 분노 연기에 찬사가 쏟아졌다. 모두가 기다린 짜릿한 한방이 윤세아의 명품 연기 덕분에 확실히 발현됐다. 그런가 하면 차분하게 상대의 정곡을 찌르는 윤세아 표 사이다 대사와 낭만적이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SKY 캐슬’ 애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빛승혜’, ‘별빛승혜’로 불린 윤세아는 “도무지 주부를 존중할 줄 모르니”, “오늘은 매운맛이에요”, “외롭지 않은 인생을 사는 게 성공이라 생각해”, “내 딸 손대지 마”, “통렬히 반성합니다” 등 현명함과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담긴 명대사, 명장면을 쏟아내며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윤세아는 “어떻게 제 인생에 이런 순간이 오나 싶을 정도로 감동이었다”고 벅찬 소감을 밝힌 것처럼 ‘SKY 캐슬’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황금빛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는 저절로 따라온 행운이 아닌 오롯이 배우의 힘이다. 이미 다양한 작품에서 인정받은 연기력이지만, ‘SKY 캐슬’을 통해 결이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는 호평이 줄을 잇는다. 우아함과 사랑스러움의 대명사로 세대를 넘나드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윤세아의 다음 차기작 소식이 기다려진다. 사진=JTBC ‘SKY캐슬’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0만명 넘어 사상 최대 기록한 일본의 독감환자

    200만명 넘어 사상 최대 기록한 일본의 독감환자

    일본에서 인플루엔자(독감) 감염 환자 수가 222만 명을 넘어서면서, 과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위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독감 감염자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NHK 등은 1일 일본 전국의 독감 환자 수가 지난달 21~27일을 기준으로 222만 6000여 명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는 1주일 전보다 10만명 가량 늘어난 숫자이다. 또 전국 500여 곳의 의료기관의 독감 입원 환자는 3205명에 이르렀다. 입원 환자 수 중 절반 이상은 70대 이상 고령자이며, 20% 가량은 0~9세 어린이로 파악됐다. 곳곳에서 고령자를 중심으로 한 독감 사망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5000여 곳의 의료시설에 보고된 독감 환자 수는 의료기관 1곳 당 57.09명이다. 이는 지난 겨울 최고 수준이었던 의료기관 1곳 당 54.33명을 넘어선 것이며, 독감 통계를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의료기관 1곳 당 독감 환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사이타마(埼玉)현 84.09명, 니가타(新潟)현 77.70명, 지바(千葉)현 73.00명, 미야기(宮城)현 69.81명, 가나가와(神奈川)현 67.94명이었다. 도쿄(東京)도 64.18명, 오사카(大阪)부 47.99명으로 광역자치단체 49곳 가운데 31곳의 환자 수가 그 이전 주보다 늘었다. 독감 확산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등 전국 8929개 시설이 휴교에 들어가거나 일시 폐쇄했다. 올 겨울 유행하는 독감은 2009년에 신종 플루로 유행한 A형과 A홍콩형이 대부분이며, 지난 겨울 유행한 B형 독감은 1%에 그쳤다. 특징은 ‘고열’로, 전문의들은 이번 독감은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는 환자가 지난해 보다 많은 경향이 있다며, 고열 및 경련 등이 지속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후생 노동성은 손을 자주 씻거나 기침이나 재채기가 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금·주식 보다 돈 되는 ‘세기의 장난감’ 레고

    금·주식 보다 돈 되는 ‘세기의 장난감’ 레고

    영국에서 ‘세기의 장난감’으로 뽑힌 레고가 금이나 주식·채권 보다 수익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온라인매체 복스는 지난달 발표된 연구 논문을 인용해 레고의 평균 투자수익률이 11%에 이른다고 최근 보도했다. ‘스마트한 투자자들의 장난감’이라는 논문의 저자인 러시아 고등경제대학 소속 빅토리아 도브린스카야 부교수는 1980~2014년 사이 출시된 레고 세트 2000개를 대상으로 발매 당시 소매가와 2015년 레고 중고시장에서 매겨진 가격 차이를 비교 분석해 수익률 통계를 냈다. 도브린스카야 교수는 “장난감에 투자하는 것이 조금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레고는 거대한 중고 시장이 형성돼 있다. 단지 장난감이 아니라 11%의 평균 수익률을 보장하는 합리적인 투자 수단”이라면서 “2000년대 수만명의 투자자가 생겨날 정도로 레고 중고 시장은 계속 성장세”라고 설명했다. 다만 “레고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만한 가격대이기에 투자 수단으로서 과소 평가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레고는 1932년 덴마크의 작은 시골 마을 빌룬에서 시작해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장난감 회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영국 완구소매협회는 레고를 ‘세기의 장난감’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레고가 다른 장난감과 차별화시키는 요인은 놀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축해왔다는 점에 있다. 레고는 1998년에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손실을 겪었고, 2004년에는 폐업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다시 정상의 자리를 꿰찼다. 레고의 특징 중 하나는 전 세대를 아우른다는 점이다. 성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기 때문에 중고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다. 브릭링크, 브릭피커, 브릭스카우트 등과 같은 레고 커뮤니티가 활성화돼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인기있는 중고 시장은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다. 이베이에서는 수천 개의 중고 레고세트가 거래되는데 비싸게는 1만 달러(약 1100만원)에 팔리는 것도 있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이유는 레고가 매 2년마다 제품을 단종시키기 때문이다. 해리포터나 마블시리즈 등 팬층이 두터운 유명 영화와 관련된 레고 세트는 특히 인기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어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도 물론 있다. 2007년 500달러에 출시된 ‘밀레니엄 팔콘’은 현재 이베이에서 7000~9000 달러에 팔리고 있다. 또 1998년에 나온 자유의 여신상 레고 세트는 기존 소매가 200달러에서 1600달러로 8배나 가격이 뛰어올랐다. 복스는 “레고로 우주선이나 디즈니 영화 겨울왕국(프로즌)의 엘사가 살고 있는 성을 만들 수도 있지만, 레고가 (돈이 되는) 자산을 형성해준다는 점도 분명해졌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동네서점 ‘생계형 적합업종’ 1호 신청… 오프라인 시장 촉각

    동네서점 ‘생계형 적합업종’ 1호 신청… 오프라인 시장 촉각

    동네서점 10년 새 40% 가까이 줄어 “온라인 서점, 오프라인 진출 막아야” 지정되면 대기업 인수·확장도 금지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에 ‘서적 및 잡지류 소매업’을 생계형 적합 업종으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를 시행한 뒤 첫 신청이다. 실제 지정이 이뤄질 경우 오프라인 서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점연합회 관계자는 31일 “동반위에 지정 추천 신청서를 30일 제출했다”면서 “온라인 서점들의 교묘한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점연합회가 지정을 추진하는 생계형 적합 업종은 관련 업종에 있는 대기업의 신규 인수, 추가 사업 개시·확장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것이다. 기존 중소기업 적합 업종 제도가 단순히 ‘자제 권고’에 그치는 것과 비교해 보다 강력한 제도로 인정받는다. 최종 지정은 중기부 내 심의위 의결에서 결정되지만 그 전에 동반위의 지정 추천이 선행돼야 한다. 서점연합회가 생계형 업종 지정에 나선 것은 서점수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데다 다음달 말 ‘중소기업 적합 업종’ 지정까지 끝나 보호 장치마저 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 교보·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로 대표되는 대형 서점 외에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등 온라인 서점까지 시장에 가세하면서 동네서점은 2007년 3247곳에서 10년 뒤인 2017년에는 2050곳으로 40% 가까이 줄어들었다. 영세 서점주들은 특히 온라인 서점들이 ‘중고서점’ 형태로 우회해 시장에 진출한 뒤 일부 공간을 활용해 신간을 파는 문제점이 해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이용 고객이 많아진 중고서점은 업종상 ‘고물상’으로 분류돼 중소기업 적합 업종 지정 기간에도 아무 제한 없이 시장 진출이 가능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오프라인 서점이 지점을 증설하는 것이 줄어들고 있지만 중고서점들이 제도 공백을 틈타 신간 서적을 팔면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서점연합회는 2월 말 중소기업 적합 업종 일몰 후 생계형 적합 업종 지정까지 최소 6개월가량 걸리는 만큼 관련 기관에 업종 보호를 위한 요청서도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중기부 관계자는 “법적 보호 장치보다도 서점을 운영하는 대기업과 중소상인 사이 상생 협약을 맺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점 업계 외에도 생계형 적합 업종 지정을 원하는 중소업체들이 많아 2월부터는 신청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치·두부·장류 등 식품 제조업체뿐 아니라 LPG 용기 판매업 종사자들도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실천적 페미니즘’ 탈코르셋…“남학생에겐 조롱거리”

    ‘실천적 페미니즘’ 탈코르셋…“남학생에겐 조롱거리”

    “탈코르셋은 개인이 할 수 있는 페미니즘 운동 중 가장 쉬운 운동이다. 나는 사회에 속해 있고 이 사회를 바꾸려고 내가 운동하는 게 당연하다” 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9월부터 10월 두 달간 153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탈코르셋(남의 시선을 의식해 억지로 꾸미지 않을 것을 주장하는 사회적 운동)을 주제로 실시한 심층 인터뷰에서 상당수가 ‘페미니즘을 실천하고자 탈코르셋을 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지난달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양성평등추진전략사업 보고서’를 발간했다.●여대 중심으로 전파…남학생들은 조롱거리 소재로 사용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대학생이 탈코르셋을 학내 커뮤니티 등 내가 속한 여성중심 단체나 이론 공부 등을 통해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코르셋 운동을 실천하는 사람이, 이를 온라인 공간에 인증하면 다른 사람이 이를 보고 호응하는 방식으로 운동이 전파된다. 최종보고회에서 한 참가자는 “현재는 10대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SNS에서 자신이 탈코한 모습을 인증하는 방식이 보편적”이라며 “ 여성중심커뮤니티가 유튜브 등 개인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담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성은 “탈코한 동기는 학내 커뮤니티나 주변인 등 내가 속한 여성중심 집단에서 영향을 받아 시작한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반면 여성이 다수인 집단을 중심으로 탈코르셋 운동이 퍼져 나가는 것을 한계로 보는 의견도 있었다. 보고서는 탈코르셋 운동이 여자대학과 여성주의 동아리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남녀 공학이나 남성이 많은 그룹에 속해 있는 대학으로는 퍼져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참가자는 “여대에서는 온 오프라인을 구분하지 않고 탈코르셋과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데 공학에서는 탈코르셋 이야기를 아예 진행하지 않아 충격적이었다”며 “남자 선배들은 탈코르셋이나 페미니즘 이슈 등을 아예 장난이나 조롱거리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 참가자는 “남자 선배들이 ‘시험기간에는 다 탈코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충격받았다”고 전했다. ●탈코는 편해지려고 하는 게 아니다…자긍심 느껴참가자들은 탈코르셋을 페미니스트로서의 실천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코르셋의 의미가 단순히 개인이 편한 삶을 살기 위한 것을 떠나서 사회적 규범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 참가자는 “탈코를 하는 목적은 자기들의 편익을 위해서가 아니다”라며 “화장하는 행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보는 시선에 다시는 수긍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는 “지금까지 페미니즘에는 탁상공론 느낌이 있었다”며 “보여주는 것 없이 말만 하면 반대 뜻에서 가볍게 볼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탈코르셋을 하는 여성들은 이를 통해 내면에 집중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참가자는 “겉모습에 신경 쓰지 않다 보니 내면에 집중하게 되는 시간이 늘어나 좋았다”며 “항상 살면서 무언가가 불편했는데, 불편한 요소가 뭔지 알고 그걸 실천하고 있는 내 모습 자체가 좋다”고 탈코르셋에 참여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상업화 전략이 탈코 막아…범위와 정의 모호하다는 한계도참가자들은 탈코르셋이 확장될 수 없는 이유로 한국 사회의 자본주의와 소비문화를 꼽았다. 기업들의 상업화 전략이 여성에게 외모를 가꾸도록 강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최근 들어 이런 전략에 노출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최종보고회에서 한 참가자는 “꾸밈 노동에 대해 자기가 선택을 하고 싶어서 한 건지, 사회에 강요 의해 한 건지 아직 애매하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우리는 그렇게 화장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 지금 중고등학생들은 많이 한다”며 “올리브영 같은 로드샵들이 너무 많이 생겨서 오다가다 써보기 쉽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참가자들은 탈코르셋 범위와 정의가 모호하다는 한계점을 인정했다. 탈코르셋이 또 다른 형태의 강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한 참가자는 “현재 비치는 탈코르셋 운동이 쇼트 컷, 투블럭을 하는 등 조금은 남성상을 따라가려는 모습처럼 보여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쇼트 컷도 물론 좋은데 쇼트 컷을 하고 풀메이크업를 하는 사람을 너무 많이 봤다”고 지적했다. 탈코르셋을 해야만 페미니스트로 인정하는 움직임에 대한 경계도 나왔다. 탈코르셋을 강요하는 방향으로 페미니즘 운동이 전개되면 극단성을 띌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참가자는 “탈코르셋은 페미니스트들이 페미니즘을 실천하고자 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며 “그런데 요즘은 탈코르셋을 안 하면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얘기하는 것처럼 느껴져 거북하다”고 말했다. ●탈코 정의하는 논의 필요…연구와 지원도 이어져야 참가자들은 탈코르셋에 대한 정의와 이론적, 학술적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한 참가자는 “탈코르셋의 범위를 단정 지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화장이나 머리스타일, 의복 정도로 나눠 볼 수 있다”며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편한 옷들을 여성들도 함께 찾아 입자는 움직임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탈코르셋 운동이 여성의 몸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여성주의 운동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10~30대가 일상생활에서 여성주의를 실천하는 방식으로, 주로 머리와 화장으로 표현되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탈코르셋 운동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하고 다양한 이론적 연구가 시행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해투4’ 조병규 “돈 없어 차에서 생활..씨엔블루 종현 집서 무상 동거”

    ‘해투4’ 조병규 “돈 없어 차에서 생활..씨엔블루 종현 집서 무상 동거”

    ‘해투4’에 출연한 조병규가 씨엔블루 종현의 집에서 두 달 동안 ‘무료 동거’를 한 사연을 밝힌다. 31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캐슬의 아이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뜨거운 화제 속에 있는 ‘캐슬의 아이들’ 김보라, 김혜윤, 찬희, 조병규, 김동희, 이지원이 출연해 드라마 뒷이야기를 털어 놓는 것은 물론,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탱탱볼 같은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조병규는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에 함께 출연했던 씨엔블루 종현의 집에 두 달 반 가량을 머문 적이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유인 즉슨, 조병규가 집을 구할 돈이 없어 200만원짜리 중고차 안에서 생활하자 종현이 본인의 집에 함께 살자고 제안했던 것. 조병규는 “형이 생활비를 받지도 않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도 잠시, 조병규는 “사실 ‘해투’에 나간다고 하니 형이 꼭 이야기 해달라고 했다”며 ‘미담 청탁’이었음을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조병규는 “유재석 선배님과 서울예대 동문이다”라며 남다른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유재석이 중퇴라는 사실을 밝히자 조병규가 “저도 중퇴 하려 구요”라며 ‘특별한 동문’임을 인증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조병규는 ‘해투’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청, 독보적인 성대모사로 MC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유재석은 “개인기가 피라미드 꼭대기다. 상위 1%다”라며 쌍엄지를 치켜 올렸다는 후문이어서 ‘예능 첫 출연’ 조병규의 맹활약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오늘(31일) 밤 11시 1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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