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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코로나19 진정 국면에도 긴장 늦추지 말아야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그제 하루 76명에 그쳤다. 지난달 22일 처음으로 신규 확진환자가 세 자릿수에 들어선 이후 두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23일 만이다. 12일 114명, 13일 110명, 14일 107명 등 사흘 연속 100명대 초반을 기록한 데 이어 두 자릿수로 떨어져 뚜렷한 하강 추이를 보여 주고 있다. 특히 13일 이후 완치환자가 신규 확진환자보다 많아져 치료 중인 확진환자 규모 자체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긋지긋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는 의미여서 반갑지 않을 수 없다. 하루 신규 환자가 900명대까지 치솟았던 지난달 말만해도 온 국민이 공포에 휩싸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등 성숙한 시민의식과 투명하고 신속한 검사 및 방역을 바탕으로 조속히 진정 국면을 만들었다고 평가한다. 사실 우리나라의 대규모 집단감염은 신천지와 대구ㆍ경북(TK)이라는 특수성과 무관치 않다. 어제 0시 기준 누적 확진환자 8162명 가운데 88.1%인 7188명이 TK 지역에서 발생했다. 또 누적 확진환자의 62.0%는 신천지와 관련된 집단감염으로 조사됐다. 역사에서 가정은 있을 수 없다지만 지난달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의 예배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여전히 남는다. 아직도 신규 확진환자의 절반 넘는 인원이 TK 지역에서 나오는 등 TK 주민들은 고통스러운 싸움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국내 전체적으로도 긴장의 끈을 당분간은 늦춰선 안 될 상황이기도 하다. 다소간 진정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코로나19 전선이 수도권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특히 구로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등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집단감염은 여전히 위험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이 용이한 직역이나 업종을 찾아내 감염원을 봉쇄하고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집회나 종교행사 등도 억제해야 한다.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 추가 연기 문제도 학사일정을 감안해야겠지만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발원지이자 엄청난 인명피해를 겪은 중국이 지금 해외유입을 걱정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해외유입 억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탈리아는 확진환자 2만명을 넘었고, 이란은 하루 사망자가 100명에 이르지 않는가. 저강도 대응으로 일관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결국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지구촌 전체가 코로나19 홍역을 앓고 있다. 치료제가 전무한 상태에서 코로나19가 지구를 한 바퀴 돌아 또다시 습격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 [길섶에서] 초보운전/이종락 논설위원

    올해 취업한 딸이 최근 운전면허를 땄다. 평생 운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직장과 집이 꽤 멀어 운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중고차를 구입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도로운전교습 강사역을 자청했다. 신혼 시절 아내에게 운전을 가르치다가 고성을 해대며 대판 싸웠던 기억이 났지만 운전대를 잡을 때마다 공포감이 든다는 딸의 하소연을 외면할 수 없었다. 자동차 뒤에 초보운전 스티커를 붙이고 나선 도로의 광경은 내게도 생경했다. 초보운전자를 배려해 차선을 피해 가는 운전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초보운전자를 도로 구석으로 몰아세우는 ‘못된 운전자’도 더러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초보운전 스티커의 존재를 잠깐 잊은 채 평소 습관대로 느린 차들을 추월했더니 기를 쓰고 나를 앞지르려고 했다. 초보운전자에게 절대로 질 수 없다는 야릇한 심리가 발동한 모양이다. 인터넷을 검색해 초보운전자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들을 프린트해 딸에게 건네줬다. 주유캡 꽉 안 닫고 주행하기, 풋(사이드) 브레이크 안 풀고 출발하기, 차선 변경 시 방향지시등 안 켜기 등. 그러나 무엇보다도 급하게 달리고 서는 ‘빨리빨리’ 운전습관을 멀리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충고를 해 줬다. jrlee@seoul.co.kr
  • [경제 블로그] ‘가보지 않은 길’ 재택근무… 기업도 직원도 혼란의 길

    [경제 블로그] ‘가보지 않은 길’ 재택근무… 기업도 직원도 혼란의 길

    의견 조율·즉각 대처 어려워 효율성 뚝 직원은 메신저 압박에 되레 피로도 커 “화상회의·원격시스템 등 실험 기회로”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확산하며 기업들이 잇달아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 보지 않은 길’인 만큼 준비가 완벽하지 않아 기업 안팎에서 “아직은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팀장급 이상 최소 인원만 회사근무를 하고 부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는데 외부에서 회사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원격 시스템 승인을 받기는 했지만 데이터 보안 때문에 시스템이 제한적으로밖에 열리지 않아 사안별로 즉각적인 대처가 힘들다”면서 “또 사진이나 영상물을 공유할 때 집집마다 인터넷 속도가 달라 동시에 의견 조율하기가 어려워 확실히 업무 효율성은 떨어진다”고 말합니다. 다른 대기업 직원은 “사내 메신저나 화상회의 진행 시 바로 응답이 없으면 마치 집에서 딴짓을 하는 것으로 오해받을까 봐 거의 18시간 이상 컴퓨터 앞에 붙어 있느라 피로도가 더 큰 것 같다”면서 “집에서 노트북을 쓰는데 화면이 작아지다 보니 수치, 통계 등을 확인할 때 불편하다는 직원들도 있다”고 하네요. ‘엄마 직원’들의 고충도 터져 나옵니다. 개학이 두 차례나 연기되면서 8세와 9세 초등생 자녀가 있다는 40대 직장인은 “자녀 식사 준비는 물론 온라인으로 뒤처진 학교 공부까지 집에서 시켜야 해 24시간 일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물론 “모두 배부른 고민”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재택근무는 아예 꿈도 못 꾸는 곳이 많아서지요. 인크루트가 최근 직장인 8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재택근무 실태’ 조사설문에 따르면 대기업의 경우 48.7%가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지만 중견기업은 34.2%, 공공기관은 30.4%, 중소기업은 24.3% 순으로 비율이 저조해 양극화를 나타냈습니다. 대기업 고위 임원은 “지금까지 도입률이 낮았던 재택근무를 통해 기존 업무를 완벽히 커버한다거나 혁신산업 개발 연구 등까지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를 주52시간제 시행과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화두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에 대비해 화상회의, 원격시스템 등 스마트워크 환경이 자리매김할 수 있는 실험 단계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美 휴교령에 빈곤 아동 어쩌나

    美 휴교령에 빈곤 아동 어쩌나

    “감염 차단·백신 개발할 시간 확보” “취약계층 급식 뺏고 학습권 침해” 효과와 부작용 둘러싼 논란 가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코로나 공포가 확산하면서 하버드와 스탠퍼드 등 아이비리그 대학뿐 아니라 일반 초·중·고교의 휴교령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봉쇄’의 효과를 둘러싼 찬반 논란도 뜨거워지고 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자녀의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학부모들의 거센 요구에 지역 교육청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휴교령을 내리면서 각종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미국의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교육청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학부모들에게 4월 10일까지 휴교한다고 문자와 이메일로 알렸다. 페어팩스 교육청은 전날까지도 휴교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근 메릴랜드주가 휴교 결정을 하자 자녀의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학부모들이 교육청을 압박했다. 이들은 “인근 주에서는 휴교로 학생을 보호하는데 당신들은 어쩌려고 그러느냐”며 교육청을 다그쳤고 학교는 이에 부랴부랴 휴교령을 내렸다. 휴교령은 버지니아뿐 아니라 메릴랜드, 미시간, 오하이오 등 16개 주의 초·중·고에 내려졌다. 현재 미국에서 어린이나 청소년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사례는 없지만 혹시 모를 불상사를 막기 위해 휴교령이 미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교육청 관계자는 전망했다. 교육전문매체인 에듀케이션 위크는 14일 현재 미국의 5만 7000여개 학교가 문을 닫았으며 2180만여명의 학생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집계했다. 이에 휴교령의 효과와 부작용 등을 둘러싼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전염병 역사를 연구한 하워드 마켈 박사는 뉴욕타임스에 “학교는 호흡기 질환이 쉽게 퍼질 수 있는 장소”라면서 “휴교는 바이러스 확산을 늦춰 병원이 감염자로 넘치지 않도록 하고, 백신 개발 시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학교 폐쇄는 전염병 확산을 막을 가장 효과적인 방화벽 중의 하나”라고 찬성했다. 또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 예일대 교수는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더라도 휴교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효과적 전략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 폐쇄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교육기관 폐쇄는 단순히 학생 개인의 수업이 취소되는 것을 넘어 훨씬 복잡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빈곤·맞벌이 가정의 자녀가 위탁시설이나 조부모·노인 돌보미 등과 지내면서 오히려 코로나19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한다. 또 수백만명의 미국 아동이 학교 급식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휴교 조치에 따른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애런 팰러스 뉴욕 교직원대학 교수는 “미국에서 2000만명 이상의 학생이 학교에서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면서 “학교 폐쇄는 학생들의 점심 급식을 빼앗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학습권 침해도 문제로 지적됐다. 교육업계 한 관계자는 “휴교로 인해 아이들에게 엄청난 학습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교육청이 온라인 수업 등을 고려하고 있지만 미국의 가정 10곳 중 1곳은 인터넷이 들어오지 않으며 그나마도 속도가 느리다”고 지적했다. 또 휴교령과 코로나19의 확산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제니퍼 누조 존스홉킨스대 조교수는 “싱가포르는 휴교령을 시행하지 않고도 확진환자를 성공적으로 줄였다”면서 “휴교령이 학생들의 교육과 영양 섭취, 사회적 경험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고려한다면 득보다 실이 많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상 초유 ‘4월 개학’ 검토… 대입 시간표도 다시 짜야 하나

    사상 초유 ‘4월 개학’ 검토… 대입 시간표도 다시 짜야 하나

    “소아·청소년 ‘조용한 전파 집단’ 될 수도” 학부모 14만명 중 83.7%도 “연기해야” 여름방학 줄어 학종 등 수시 준비 촉박 1학기 중간고사 생략… 평가 차질 우려 교육부 “아직은 수능 연기 등 고려 안 해”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지속되면서 전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더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그간 3주 연기돼 오는 23일 개학이 예정된 상황에서 추가 연기되면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현실화된다. 수업 일수 감축과 학사일정 조정, 촉박한 대학입시 일정 등이 교육당국의 난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3차 개학 연기 여부를 늦어도 16일에는 결정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교육부가 관련 기관을 통해 개학 연기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오늘내일(16일) 중 논의 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개학 추가 연기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데다 전국 각지에서 소규모 지역사회 확산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교에서 학생들의 긴밀한 접촉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날 경우 가정과 사회로 추가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 연령층의 코로나19 중증도 측면은 매우 낮다고 해도 그럴수록 전파 과정에서 ‘증폭 집단’ 또는 ‘조용한 전파 집단’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고 지적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5일 기준 0~18세 확진환자는 총 343명으로, 고등학생(16~18세)이 125명(36.4%)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13일 “대구에 국한하면 오는 23일 개학은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개학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교육부는 23일 이후엔 지역별 상황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특정 지역만 개학을 미루면 당장 대입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전국적인 개학 연기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지역 감염 추세가 이어지는 한 개학 연기는 불가피하다”면서 “학교가 개학하면 학원 휴원, 종교행사 자제, 재택근무 등의 명분도 사라지는 만큼 23일 개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개학을 4월로 연기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9만명이 넘는 사람의 동의를 받았다. 교육 플랫폼 기업 NHN에듀가 학부모 14만여명에게 개학 추가 연기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83.7%가 “23일 예정된 개학일보다 더 연기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학이 추가 연기되면 연간 학사일정과 대학입시 일정에 ‘대수술’이 불가피하다.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6일 이상(4주~7주) 휴업하는 ‘2단계 휴업’에 돌입할 경우 법정 수업 일수(유치원 180일·초중고 190일)를 10% 범위에서 감축하게 된다. 서울교육청은 1학기 중간고사를 과정중심평가로 대체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일선 학교는 과정중심평가로는 변별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데다 공정성·객관성 논란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여름방학을 무리하게 줄인다면 학생들이 피로를 호소하는 것은 물론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등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자기소개서를 쓸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 학생과 학부모, 교육계 일부에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대입 일정을 전체적으로 순연해야 한다는 의견도 조심스레 나온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수능 등 대입 일정 연기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개학, 4월 초로 미뤄지나? 교육부 “3차 연기 검토 중”

    개학, 4월 초로 미뤄지나? 교육부 “3차 연기 검토 중”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면서 정부가 개학을 3차로 연기할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교육부 등 정부에 따르면, 서울 구로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생하면서 방역·교육 당국이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중대본 “개학 추가 연기, 최대한 빨리 결정할 것” 전날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정부세종청사에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면서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고 있는데, 교육부, 질병관리본부와 논의를 하고 있다”며 “학부모가 개학을 준비해야 하는 부분을 고려해서 최대한 빨리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추가 개학 연기 가능성에 대해 “속단하기 어렵다”면서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해 판단할 문제다. 오는 23일 개학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전국 학교 개학을 이달 2일에서 9일로 1차 미룬 데 이어 다시 23일로 2차 연기한 바 있다. 이후에도 소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하는 등 감염 확산 우려가 사라지지 않자 교원과 학부모 단체는 개학 추가 연기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금 같은 지역사회 감염 추세가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개학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본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종일 붙어서 생활하고 급식을 함께 먹는 학교는 감염병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학 4월로 연기” 국민청원까지 등장 이날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개학을 4월로 연기하고 휴업단계를 3단계로 올려주세요’라는 청원은 14일 오후 6시 기준으로 9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현재 교육부는 개학을 4월 초로 2주가량 일괄적으로 추가 연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비롯한 연간 학사일정 전반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가 마련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020학년도 신학기 학사운영 방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23일까지 평일 기준 15일(3주일) 이내로 휴업하는 경우 학교들은 수업일수를 감축하지는 않고 대신에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을 줄인다. 하지만 3월 30일이나 4월 초로 추가 연기되면 법정 수업일수(유치원 180일, 초중고 190일)를 10% 범위에서 감축하게 된다. 감축은 학교장 재량이지만 대다수 학교가 수업일수를 줄일 것으로 관측된다. 교육부는 “추가 개학 연기 여부에 대해 보건 당국, 감염병 전문가, 시·도 교육감, 교육 현장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있다”면서 “중대본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해 다음 주 중에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개학연기…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조희연 교육감 자문요청

    “개학연기…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조희연 교육감 자문요청

    조희연 교육감 “개학연기 불가피…지혜를 구한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4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에 개학연기에 관한 의견을 묻는 글을 올렸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학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는데 연기를 해야할까요?”라고 물었다. 조 교육감은 “정말 어려운 결정 국면으로 가고 있다. 23일까지 개학연기가 이뤄진 상태인데 과연 현재의 국내-국제 코로나19(COVID-19) 상황을 염두에 둘 때 개학연기를 추가로 해야 하는 것인지 의견을 달라”고 썼다. 이어 “일차적으로 교육부가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에 근거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서울 교육을 책임지는 입장으로 제 개인적으로 고민이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저도 개인적으로 개학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일차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3일 개학을 전제로 ▲급식 3,4부제 ▲일렬 식사(마주보지 않기) ▲3주 개학연기에 따른 수업 보충 ▲환자 발생 학교 폐쇄시 온라인 수업 ▲마스크 문제 등 다양한 대책을 수립했지만 최근 국내외 상황이 변했기 때문이다. 이에 조 교육감은 “최근 국내 일부 진정세가 있지만 WHO(세계보건기구)가 글로벌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해 각국이 더욱 근본적인 대책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 됐다”며 “코로나19 대책의 핵심이 ‘사회적 거리두기’이고 일체 다중 밀집 화합 자체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학교 차원의 감염이 이뤄지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학교 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제 학원 휴원의 명분도 없고 모든 학원들이 다 열게 될 것. 이런 상황은 방역당국 입장에서도 머리를 싸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학연기가 될 경우 1학기 수업 결손 문제도 있고 수능 연기 등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모들이 아이들을 3주 데리고 있었는데 더 이상은 버티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들려 온다고 덧붙였다. 대학입시와 연관된 고등학교만 개학을 연기할 경우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우려했다. 그는 “앞서 개학을 하는 경우에 대한 우려들을 비켜 갈 수 없기 때문에 설득력이 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3일 예정된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라는 요구가 빗발치면서, ‘4월 개학’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에 교육부는 14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는 데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다음 주 중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어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시도교육감들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오늘 감염병 예방 전문가들과의 간담회, 교육 현장과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교육부 “초중고 개학 연기 여부 다음 주 중으로 결정”

    교육부 “초중고 개학 연기 여부 다음 주 중으로 결정”

    교육부는 14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는 데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다음 주 중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어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시도교육감들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오늘 감염병 예방 전문가들과의 간담회, 교육 현장과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추가적인 개학 연기 여부에 대해 여러 가지 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 감염병 예방 전문가 등과 협의하면서 시도교육감, 교육 현장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고 있는데, 교육부, 질병관리본부와 논의를 하고 있다”며 “학부모가 개학을 준비해야 하는 부분을 고려해서 최대한 빨리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전국 학교의 개학일을 이달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하고, 이후 다시 23일로 2주일 더 연기했다. 하지만 서울 구로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교육 당국이 개학을 추가로 연기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검토하는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BBC “불법체류·비싼 의료비 때문에 미국 더 위험”

    BBC “불법체류·비싼 의료비 때문에 미국 더 위험”

    “미국이 위험하다. 시스템 미비와 비싼 의료체계 때문이다.”(영국 BBC) “미국이 ‘뉴 노멀’(새로운 정상)을 맞이하고 있다.”(미국 CNN) 뉴욕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13일(현지시간)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42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까지 알려졌던 328명에서 100명 가까이 급증했다. 쿠오모 지사는 뉴욕주에서 수천 명의 감염자가 돌아다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딸도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어 예방적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내가 내 딸을 보호하지 못했나? 그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이날 오전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를 1740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41명으로 워싱턴주에서 31명, 캘리포니아주 4명, 플로리다주 2명, 조지아·캔자스·뉴저지·사우스다코타주에서 한 명씩 나왔다. 이날부터 유럽에서 오는 여행자들의 미국 입국이 30일 동안 중단되고 워싱턴·뉴욕·캘리포니아주 등은 대규모 집회와 모임을 금지했다. 여러 주의 학구에서 초중고교에 휴교령이 내려지며 학생들은 집에 머물게 됐고, 하버드·프린스턴·스탠퍼드 등 대학들도 강의실 문을 닫고 사이버공간으로 교실을 옮겼다. 그러나 이런 전대미문의 조치들에도 불구하고 미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발병 사태가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훨씬 많은 환자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쿠오모 지사는 또 코로나19 검사 확대를 위해 연방정부가 테스트 권한을 주에 나눠줘야 한다고 요구해 이를 관철시켰다. 전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연방정부가 워싱턴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식품의약국(FDA)을 통해 검사를 모두 통제하기보다 분권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이에 따라 FDA는 이날 뉴욕주 보건국에 이 주의 보건연구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하도록 승인할 권한을 주겠다고 밝혔다. FDA는 이날 또 코로나19 검사 장비에 대해 비상 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스위스 제약·장비 기업 로슈 몰레큘러 시스템이 설계한 코로나 테스트 장비에 대해 신청이 들어온 지 24시간 안에 사용을 승인한 것이다.그러나 영국 BBC는 미국의 이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들에도 의료 시스템은 더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1100만명에 이르는 멕시코인들을 비롯해 수많은 불법 체류자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 숫자가 급격히 늘어났다는 것이다. 비싼 의료 환경은 합법, 불법 이민자를 가리지 않고 2700만명에 의료보험 혜택을 주지 않아 이들은 한 번도 병원이나 의원 등을 이용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주부 리사 루비오(28)는 고용주를 잘 만나 아주 기본적인 혜택만 주어지는 의료보험에 가입했는데 아이를 소아과에 데려가 아주 간단한 진료를 받는데만 100달러를 지출한다고 했다. 그녀는 “일주일 전부터 기침이 나오고 목이 아프다. 내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검사비를 내야 하는지, 아니면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참아야 하는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공중보건 분야 종사자들도 누구보다 심각한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 그들이 우려하는 것은 미국 내 어떤 고용주도 유급 병가란 것을 생각도 하지 않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지역을 순회하며 일주일에 50명 정도의 환자를 돌보는 라비 그라보이스 샤 박사는 “우리 환자들에 대해 내가 걱정하는 것은 짬을 내 진찰을 받고 돌봄을 받기 어려우며 아프더라도 식품과 주거비용을 대야 하기 때문에 일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코로나바이러스도 이런 것을 바꾸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코로나19는 한 나라를 휩쓸며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데 중국은 정보의 자유가 주어지지않는 데 문제가 있었고 반면 미국은 경제여건이나 이민자의 신분에 따라 사람들이 병원의 도움을 받는 데 너무 심한 불균형이 주어지는 점이 문제라고 BBC는 지적했다. 또 바이러스는 이런 배경들을 차별하지 않고 확산하기 때문에 한 사회의 아주 커다란 비중이 의사 진찰을 받을 수 없는 여건은 개인에게만이 아니라 한 나라 전체를 좋지 않게 만드는 결과를 폭발적으로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마스크 싸게 판다” 돈 가로챈 사기범 구속기소

    인터넷에서 마스크를 싸게 한다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채 도박으로 탕진한 3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형사3부(부장 송지용))는 13일 사기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A(30·무직)씨를 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달 1일 부터 25일 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KF94 마스크’를 개당 1400원에 판다는 글을 올린 뒤, 구매자 10명이 입금한 4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A씨는 가로 챈 돈을 인터넷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모두 탕진했다. 피해자들은 마스크 가격이 치솟는 데다 구하기도 어려워지자 ‘싸게 판다’는 A씨의 글을 보고 100∼600개씩 주문했다. A씨는 가짜 택배 송장을 전송해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학교 개학 4월로 추가 연기해야” 국민청원 봇물

    “학교 개학 4월로 추가 연기해야” 국민청원 봇물

    오는 23일 예정된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라는 요구가 빗발치면서 ‘4월 개학’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데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100명 이상의 집단 감염이 발생해, 수도권 확산 위험이 높아지면서 개학을 추가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과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교육바로세우기 운동본부·정시확대전국학부모모임은 12일 성명서에서 “지금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볼 때 3주간의 연기로는 자녀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켜낼 수 없다”며 “지역 실정에 따라 개학일을 1주일 더 연기하거나 4월 초로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학을 연기하고 휴업단계를 3단계로 올려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개학을 하게 되면 밀폐된 공간에서 1명만 감염돼도 여러명이 집단감염될 수 있기때문이다. 이 청원에는 13일 오후 17시30분 기준 7만명 이상이 동참했다. ‘휴업단계 3단계’는 8주 이상 휴업하는 것으로, 교육부가 앞서 마련한 ‘학교 휴업 1~3단계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3주일 이내 휴업을 1단계, 4~7주 휴업을 2단계, 8주 이상을 3단계로 정했다. 23일 개학은 1단계로, 수업일수는 감축하지 않고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만 줄어든다. 2단계는 수업일수 10% 감축이 허용되며, 3단계가 이뤄질 경우 교육당국은 ‘휴업 장기화 대책’을 새로 마련하게 된다. 학부모들은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때도 한반에 반 이상의 학생들이 감염됐었다. 신종플루는 타미플루라는 약이 있었지만 코로나19는 치료약도 없다”며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콜센터를 능가하는 파장이 예상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해당 청원 이후에도 ‘학교 개학을 4월로 미뤄주세요’ ‘전국 초중고 개학을 조금만 더 연기해주세요’ ‘코로나19 3차 개학연기’ ‘전국 유초중고 개학을 추가 연장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등의 청원이 연이어 올라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예정대로 23일로 개학을 준비하고 있다. 추가 개학 연기를 속단하기 어렵다”면서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회적 거리두기 언제까지... 정부 논의 착수

    정부가 코로나19를 위해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언제까지 할 것인지 논의에 들어갔다. 논의 결과는 초중고 개학연기 문제는 물론 재택근무 등에도 직접 영향을 끼치게 된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시간이 지나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뎌지는 부분도 있을 텐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렇지 않아도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느 정도까지 계속 유지할 것이냐’는 부분에 대한 논의들이 기초적으로 있었다”면서 “상황을 며칠 정도 예의주시하면서 논의하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한 전통적인 감염병 대응 방법의 하나다. 어린이집 휴원·학교 개학 연기, 직장에서는 재택근무나 유연근무제 실시 등이 대표적이다. 개인에게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각종 행사와 모임을 연기하는 등 타인과의 만남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마당에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지 결단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무엇보다 산발적으로 계속되는 집단감염을 주시하고 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기간이 길어질수록 국민들 피로감도 있을 거고 수용성도 굉장히 낮아질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전반적인 위험도와 전망을 갖고 주말 내지는 다음주 초에 중대본 내에서 같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현재 방대본 입장에서 고민하는 것은 지역 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라며 “한 잣대로 (지역별 편차를)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주말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집단으로 밀폐된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달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3일부터 학교 문 열어도 될까” … 개학 더 연기되나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육계에서는 당장 23일 개학이 가능한지에 대해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가 개학을 추가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가운데 교원사회에서도 “학생들의 단체 생활은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에 국한하면 오는 23일 개학은 이르다”면서 대구교육청과 개학 연기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교육청이 관내 학교의 개학 연기를 교육부에 요청하면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논의해 결정한다. 다른 시도교육청도 예정대로 23일에 개학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시내 전지역에서 소규모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개학 추가 연기 여부를)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23일 개학은 사실상 어렵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많게는 1000여명의 학생이 집단 생활하는 것 자체가 감염의 위험을 키우기 때문이다. 단체급식, 음악실·컴퓨터실 등 교실을 이동하는 수업,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음악·체육 수업 등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학생들과 교사가 하루종일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마스크를 가지고 장난치거나 아프다고 꾀병을 부리는 등 통제하기 힘든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입을 앞둔 고3 학생이 학교에서 감염됐을 경우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역사회 감염 추세가 이어지는 한 개학 연기는 불가피하다”면서 “학교가 개학하면 학원 휴원, 종교행사 자제, 재택근무 등의 명분도 사라지는 만큼 23일 개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당초 “23일 이후의 개학 연기 여부는 지역별 상황에 따라 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역별로 개학 시기를 달리 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지 않겠냐는 게 중론이다. 개학이 연기되면 내신 성적 산출을 위한 지필고사 등 각종 평가 일정도 미뤄지고 학생들이 입시를 준비하는 최적의 시기인 여름방학도 짧아진다. 특정 지역만 개학이 추가 연기되면 해당 지역 학생들이 입시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학이 15일(3주) 이상으로 연기될 경우 교육부가 명시한 ‘2단계 휴업’에 해당한다. 초중고등학교는 190일, 유치원은 180일로 명시된 법정 수업일수가 감축되며 온라인 학습방과 EBS 등을 활용한 개별 학습이 이뤄진다. 교육당국과 학교는 온라인 학습사이트 콘텐츠를 안내하고 교과별 예습 자료를 제공한다. 조성철 교총 대변인은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을 여건이 되지 않는 학생들도 있다”면서 “온라인 수업의 내실화와 대입 일정 조정 등에 대해 교육당국과 현장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다음주 초에 개학 추가 연기 여부를 결정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패트리엇·사드·SM3… 미사일 잡는 미사일 ‘초고속 진화’

    패트리엇·사드·SM3… 미사일 잡는 미사일 ‘초고속 진화’

    독일의 ‘V2 로켓’ 개발 이후 미사일 개발 기술은 발전을 거듭해 ‘탄도미사일’이라는 가공할 무기를 만들어 냅니다. 포물선을 그리는 방식으로 하늘로 치솟았다가 지구 중력을 이용해 음속(시속 1224㎞)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내려오기 때문에 재래식 무기로는 방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군사 강국들은 탄도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방패’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방공 유도무기’입니다. 12일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미국은 1954년 최초의 실전배치용 지대공 미사일 ‘나이키 에이젝스’를 시작으로 지대공 미사일을 잇따라 개발했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패트리엇’입니다. 최근 군이 청와대 인근에 패트리엇 포대를 설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패트리엇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곳에는 신형인 ‘PAC3’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스커드미사일 요격 모습에 열광 탄도미사일 개발에 사활을 걸었던 북한은 우리 군의 PAC3 도입에 대해 “무력증강 책동”이라며 비난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대체 어떤 무기이길래 북한이 이런 신경전까지 벌였을까요. 1980년대 미국의 방산업체 레이시온사가 개발한 패트리엇은 당초 ‘항공기 요격’을 목표로 개발됐습니다. 그러나 실전 배치된 ‘PAC1’은 12초 안에 마하 5(음속 5배)에 도달할 정도로 빠른 속도를 갖춰 최대 24㎞ 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패트리엇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위성항법장치(GPS)를 추가하고 레이더 성능을 높인 ‘PAC2’부터입니다. 특히 1991년 ‘사막의 폭풍’ 작전 당시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을 요격하는 모습이 TV 전파를 타자 ‘미사일 잡는 미사일’로 불리며 인기가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요격률은 40% 내외로 확인되며 성능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우리 군도 2008년 1조원을 들여 독일이 사용한 중고 PAC2를 도입했는데, 2016년엔 현재의 ‘PAC3’를 도입했습니다. PAC3는 요격 성공률이 70%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PAC3에 장착한 ‘에린트 미사일’은 직격 방식의 ‘전과확대 탄두’라는 획기적인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기존 패트리엇은 탄도미사일 근처에서 폭발시켜 잘게 쪼개진 ‘파편’과 ‘화염폭풍’ 효과로 요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탄두 낙하속도가 빨라지고 요격에 대비해 점차 두꺼운 장갑을 갖추게 되면서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탄두 폭발 뒤 다수의 ‘텅스텐 막대’를 요격 대상에 돌진시키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대신 가격이 비쌌기 때문에 대량생산으로 비용절감을 노린 ‘CRI 미사일’이 나왔습니다. 에린트나 CRI도 단점이 있습니다. 고속으로 날아가는 대신 사거리가 짧아 최대 요격고도가 20㎞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2018년 요격고도를 40㎞로 늘린 ‘괴물’이 등장합니다. ‘MSE 미사일’은 2번 추진할 수 있는 ‘듀얼펄스’ 기술을 적용해 사거리를 2배로 늘렸습니다. 우리 군과 일본은 내년부터 이 MSE 미사일을 도입할 계획입니다.●SM3→사드→패트리엇… 3단계 방어 완성 유일하게 미국만 보유한 기술도 있습니다. 바로 ‘사드’입니다. 최대 사거리 200㎞, 최대 요격고도 150㎞인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입니다. 사격통제 레이더는 1200㎞ 거리의 물체도 탐지할 수 있습니다. 1개 포대에 6개가 있는 발사대는 요격미사일 8발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사드는 항공기 요격용으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미사일 요격을 위해 특수 기술을 적용했는데, 일정 거리까지 날아가면 추진체를 버리고 탄두만 날아가 탄도미사일에 직격하는 방식입니다. 또 공기가 희박한 환경에서 표적 탐색이 용이한 ‘적외선 탐색기’를 측면에 장착했습니다. 가장 독특한 기술은 ‘자세제어장치‘입니다. 대부분의 미사일은 ‘보조날개’를 이용해 방향을 바꿉니다. 그러나 공기가 희박한 고고도에서는 이런 방식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드는 우주선처럼 측면으로 분사하는 ‘노즐’로 미세하게 방향을 조정합니다. 사드는 전 세계에 7개의 포대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경북 성주에 배치된 주한미군 사드 포대입니다. 함대공 미사일 ‘SM3’는 ‘바다의 사드’로 불립니다. 최신 체계인 ‘SM3 블록 2A’는 최근 미국과 일본이 공동개발했습니다. SM3는 최대 사거리 2500㎞, 최대 요격고도 1000㎞로 현존 기술 중 최고로 통합니다. 지구 저궤도(550㎞) 이상으로 미사일을 쏴올리기 위해 위성 발사용 로켓처럼 ‘3단’으로 분리합니다. SM3는 2008년 미국의 고장난 첩보위성을 격추하는 테스트를 실시해 고도 247㎞에서 실제 격추하는 데 성공했고 2015년 30여회의 실험에서 요격 성공률이 90%에 이르렀습니다. 이로써 대기권 바깥에서 탄도미사일을 방어하는 ‘SM3’, 대기권 아래로 내려올 때 1차로 방어하는 ‘사드’, 2차로 대응하는 ‘패트리엇’ 등 ‘3단계 방어체계’ 구상이 완성된 겁니다. ●러시아 기술 접목해 한국형 사드 개발 러시아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2007년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S400’을 실전 배치한 데 이어 탐지거리 1300㎞, 최대 사거리 600㎞, 최대 요격고도 200㎞인 ‘S500’을 개발해 올해 도입할 계획입니다. 2016년부터 실전 배치된 국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은 경협차관으로 받은 러시아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패트리엇과 달리 수직발사대로 일단 미사일을 띄운 뒤 일정 고도에서 점화해 최대 40㎞ 높이의 요격 목표를 향해 날아가는 ‘콜드론치’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우리는 러시아의 ‘S400’ 기술을 토대로 ‘한국형 사드’로 불리는 최대 요격고도 150㎞의 ‘LSAM’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사일 기술만 뜯어 보면 러시아보다는 미국의 사드와 유사점이 많다고 합니다. 직격요격체와 적외선 탐색기를 이용하고 노즐을 통한 자세제어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이 그것입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좋은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별 감염관리자 두고 의료 자원 늘려 ‘수도권 슈퍼전파’ 막자”

    “동별 감염관리자 두고 의료 자원 늘려 ‘수도권 슈퍼전파’ 막자”

    코로나 확진 80%가 집단발생과 연관 “콜센터처럼 검사 땐 확진 급속히 늘 수도” “현재 상황으로는 개학 추가 연기 불가피” TK 이어 서울·경기 등 확산 우려 커져대구·경북에 이어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서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잇따르면서 자칫 ‘수도권 슈퍼전파’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에서 슈퍼전파가 발생하면 코로나19 사태는 현재의 우리 의료시스템이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치달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구로 콜센터의 집단감염은 빙산의 일각일 뿐 이미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졌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2일 “콜센터도 검사를 하니 환자가 줄줄이 나왔다. 검사를 안 하니 환자가 안 보이는 것일 뿐 훨씬 많은 감염자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동 단위별로 지역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을 감염 관리자로 두고, 각 동에 속한 시설마다 담당자를 둬 아침마다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하도록 해 유증상자는 바로 검사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제는 사망자를 줄이고 기존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막는 게 핵심”이라며 “수도권에서 대구·경북 같은 사태가 벌어질 것에 대비해 서둘러 의료 자원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지역에서 의료시스템이 붕괴되면 수도권에 오겠지만 수도권에서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수도권 환자를 어느 지역에서 받을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확진환자 가운데 집단발생 연관 사례는 80.1%인 6307명에 이른다. 서울은 전체 환자 가운데 78.3%인 166명, 인천은 88.0%인 22명, 경기는 77.5%인 138명이 집단발생 사례다. 정부는 대구·경북의 환자 발생이 감소하는 반면 수도권에서 제2의 대량감염 사태가 현실화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계속 나타나고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면서 “수도권에서 자칫 ‘슈퍼전파’로 이어질 수도 있어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의료계가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 콜센터를 찾아 “이번 사례를 타산지석 삼아 제2, 제3의 비슷한 사태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전국에 산재한 콜센터를 면밀히 살피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대구에 상주하다 10일 상경한 정 총리는 이날 다시 대구로 향했다. 방역당국은 콜센터뿐 아니라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등이 집단감염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좁은 교실에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 수십명이 생활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연쇄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이가 감염되면 부모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크고, 그 부모가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며 직장과 지역사회로 2차, 3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개학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과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3월 23일로 연기했으나 현재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으로 볼 때 3주간의 기존 연기로는 자녀들을 지켜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가천대, 네이버와 손잡고 동영상강의 시스템 구축

    가천대학교는 코로나19로 대면강의가 어려워 질 것에 대비해 이달 말까지 온라인 학습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개강을 3월 30일로 4주 연기한 가천대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대비해 온라인 동영상 강의서비스도 준비하기로 하고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과 손잡고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CDN은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해도 학생들에게 끊김 없이 영상 강의를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 서비스이다. 1학기 개설 강좌는 3519개로 많은 학생들이 동시 접속해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더라도 서버의 부하 없이 안정적인 온라인 강의가 가능하다. 가천대가 도입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CDN 서비스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VOD Station이 적용됐다. VOD Station은 VOD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모든 기능들이 모여 있는 서비스로 고객이 원하는 VOD 스트리밍 서비스를 편리하게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천대는 또 온라인 채팅 등 쌍방향 교육이 가능한 화상강의시스템도 도입했다. 이영호 가천대 전산정보원 원장은 “컨설팅부터 실제 구축까지 전문가들의 밀도 높은 자문과 지원을 받았다”며 “유연한 확장이 가능한 클라우드 덕분에 학생들이 대규모로 접속하더라도 장애 없이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태건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상무는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 서비스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여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며 “비상 상황에도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호 받을 수 있도록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다양한 미디어 상품을 활용한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은 전국 초중고교 학생 300만 명이 이용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디지털학습플랫폼과 e학습터 서비스가 중단 없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매일 증설 작업을 이어가며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갖추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교육부 “코로나 감염된 학생과 교직원 전국 389명”

    교육부 “코로나 감염된 학생과 교직원 전국 389명”

    교육부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과 교직원 수가 총 389명(전날 오후 4시 기준)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국회 코로나19대책 특별위원회 현안 보고 자료에서 시·도교육청 및 대학을 통해 집계한 결과를 밝혔다. 총 389명 중 학생이 299명, 교직원은 90명이다. 학생 중 유치원생은 21명이고, 초중고 학생 152명,대학생 126명이었다. 대구·경북지역은 학생 242명, 교직원 65명 등 총 307명이었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 운영의 어려움에 따른 교원 인건비 문제도 지적했다. 보건복지부는 현안 보고 자료를 통해 전국 어린이집 3만7000여개가 휴원 중(지난달 27일∼이달 22일)이라고 밝혔다. 돌봄 공백 방지를 위해 각 어린이집이 실시하고 있는 긴급보육은 지난 9일 기준 어린이집 현원 대비 17.5%가 이용 중이다. 이용률은 지난달 27일 10%에서 지난 4일 11.6%, 지난 9일 17.5%로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인성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임명

    정인성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임명

    통일부는 12일 남북하나재단(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에 정인성(62) 원불교 특임부원장을 임명한다고 11일 밝혔다. 정 신임 이사장은 원불교 평양교구장 등을 거치는 등 남북 교류와 인도적 지원 사업에 힘써온 종교계 인사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남북교류위원장,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등도 맡고 있다. 원불교재단(전인학원)이 설립한 탈북청소년 특성화 학교인 한겨레중고등학교 설립과 운영에도 기여했다. 하나재단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전임 이사장은 탈북민 모자 사망 사건 이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지난해 11월 퇴임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먼지 쌓인 명화, 손상 없이 깨끗하게

    [과학계는 지금] 먼지 쌓인 명화, 손상 없이 깨끗하게

    이탈리아 피렌체대 화학과, 콜로이드·표면과학센터, 베니스 페기구겐하임 미술관 보존과 공동연구팀은 명화에 쌓인 먼지와 오염물을 작품 손상 없이 제거할 수 있는 이중고리 모양의 분자 구조를 가진 하이드로겔을 만들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10일자에 실렸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은 유화 물감을 두껍게 칠해 그림 표면이 거친 것이 특징인데 이처럼 물감을 두껍게 사용한 작품이나 1940년대 이후 현대미술품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먼지나 오염물을 제거하기 쉽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저분자중량 폴리비닐알코올(PVA)과 고분자중량 PVA를 결합시켜 이중고리 모양의 분자구조를 가진 하이드로겔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하이드로겔로 만든 스펀지로 미국 현대화가 잭슨 폴록의 작품 두 점의 원래 색조를 완벽하게 복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빽빽한 ‘콩나물식 작업장’… 노동자에게 너무 먼 ‘거리두기’

    빽빽한 ‘콩나물식 작업장’… 노동자에게 너무 먼 ‘거리두기’

    종로3가 700여개 영세 보석 공장 밀집 비좁은 공간에 칸막이·환기구 등 없어 “식사도 다 함께 도시락… 조마조마해” 대부분 콜센터 옆사람과 50㎝ 간격 마스크도 못 쓰고 헤드폰은 돌려 써 “좌석 간격 넓히고 환기라도 하게 해야”서울 구로구의 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좁은 공간에서 밀집해 일하는 다른 노동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콜센터뿐만 아니라 재택근무가 불가능하고 노동환경이 열악한 보석 세공, 제화 등 공장이나 좁은 사무실과 휴게실도 감염의 취약지대다. 21년차 보석 세공사 김정봉(39)씨는 요즘 코로나19 확진환자들의 동선을 주의 깊게 본다. 화려한 보석을 더 빛나게 하는 일을 하는 보석 세공 작업장은 좁고 열악하기로 유명하다. 서울 종로3가에 모여 있는 700여개의 보석 공장은 예외 없이 비좁고 대부분 환기구도 없다. 10~30명 정도의 세공사가 어깨를 맞부딪힐 정도로 다닥다닥 붙어 앉은 탓에 1명이 코로나19에 걸리면 다른 동료도 걸리기 십상이다. 김씨는 “2~3명씩 칸막이 없이 짝을 지어 붙어 앉아 광을 내거나 땜질을 같이 한다”며 “식사도 자기 자리에서 몸을 돌려 앉아 도시락을 함께 먹기 때문에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좁은 공간에서 오랫동안 일하는 제화 공장도 감염병에 취약한 환경이다. 1명이 폭이 90~120㎝ 정도인 낮은 작업대에 앉아 작업한다. 특히 구두 윗부분인 갑피 작업은 2명이 짝을 지어 마주 보고 일을 한다. 35년째 제화공으로 일하는 이창열(57)씨는 “작업대 간 간격은 멀어 봐야 1m 정도인데 모두 수작업이다 보니 재채기나 기침을 하고 손으로 여기저기를 만지면서 병을 옮길 수 있는 게 문제”라며 “감염 걱정과 줄어드는 고객까지 이중고를 겪는 중”이라고 토로했다.고객과의 대면 업무가 많은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좁은 휴게실도 감염 사각지대다. 한 대형마트에서 근무하는 최희옥(가명)씨는 “계산대에서 하루 8시간 동안 마스크를 쓰다 보니 갑갑해서 휴게실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실제 동료 직원 중에 확진환자가 나왔는데도 휴게실에서 같이 쉰 사람은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내심 걱정이 됐다”고 전했다. 집단감염 사태 발생 이후에도 여전히 콜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좌석 간격을 넓히고 환기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11일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영환 한국고용정보지회장은 “콜센터는 실질적으로 마스크 사용이 불가능하고 앞, 옆 사람과의 간격도 불과 50센티미터”라면서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하는 곳은 여러 직원이 같은 자리를 돌려 쓰는가 하면 다른 사람의 헤드폰을 쓰도록 한다”고 지적했다. 김라미 SH공사지회장은 “마주 보는 자리는 일렬로 일하도록 배치를 바꾸고 통화 품질을 위해 닫는 문을 열어 건물 환기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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