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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새 10만명 줄어든 서울 학생…올해 학교 14곳 문 닫았다

    4년새 10만명 줄어든 서울 학생…올해 학교 14곳 문 닫았다

    저출생의 영향으로 서울 학생 수가 4년 새 9만 474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수도 줄어 올해 유치원 13곳, 초등학교 1곳 등 14곳이 문을 닫았다. 서울시교육청이 27일 발표한 ‘2023학년도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학급편성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 학생 수는 85만 7223명으로 지난해(88만 344명)보다 2만 3121명(2.6%) 감소했다. 2019년(95만 1965명)에 비하면 10.0%(9만 4742명) 줄어든 것이다. 통계는 지난 3월 10일 학교가 교육청과 11개 교육지원청에 제출한 학급편성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감소폭은 학생들이 어릴수록 컸다. 전년 대비 유치원생은 5.6%(3727명), 초등학생 3.1%(1만 2057명), 중학생 3.1%(6314명), 고등학생은 0.5%(1089명) 줄었다.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초중고 학급당 학생 수도 2019년 24.3명에서 올해 23.3명으로 1명 줄었다. 4년 전보다 교실당 학생이 1명씩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23.7명)보다는 0.4명 감소했다. 학급당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줄면서 초등학교 21.1명, 중학교 23.3명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019년 기준)에 근접하고 있다. 전체 학교 수는 2141개교로 지난해(2155개교)보다 14곳 줄었다. 사립유치원 18곳과 초등학교 1곳이 문을 닫았고, 공립 유치원은 5곳이 늘었다. 2019년과 비교하면 유치원만 그 수가 줄어 4년 새 55곳이 사라졌다. 사립 유치원이 4년간 117곳 폐원하고 공립유치원이 62곳 늘었는데, 서울시교육청의 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시내 폐교는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도봉구 도봉고, 성동구 덕수고·성수공업고 등 3곳이 문을 닫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전체 학생 수 감소에 따라 학급당 학생 수도 감소세”라며 “다만 2007년생인 황금돼지띠 학생들이 입학한 영향으로 고등학교는 감소폭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 [길섶에서] 공개된 일기/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공개된 일기/박현갑 논설위원

    중학교 1학년 때 일이다. 등굣길에서 내 또래로 보이는 아이가 어머니 영정 사진을 들고 영구차로 가는 걸 봤다. 그날은 어버이날이었다. 안타까운 심정을 그날 저녁 일기에 남겼다. 당시 학교에서는 일기장을 검사했다. 일주일인지 한 달 간격인지는 기억이 흐릿하나 정기적으로 일기장을 제출해야 했다. 돌려받은 일기장엔 담임선생님의 소감이 적혀 있었다. 적색 수성펜으로 “참 잘했어요. 앞으로도 이쁜 생각 많이 키우세요”라고 적었던 것 같다. 선생님과의 짧은 교감이었지만 학생과 소통하려는 모습으로 기억된다. 요즘 초중고 학생들에게 일기장 검사는 사생활 침해다. 두발 자유화에 가벼운 화장도 허용하는 마당이니 언감생심이다. 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초등학교 교사의 일기장 일부가 언론에 공개됐다. “모든 게 다 버거워지고 놓고 싶다. 숨이 막혔다”는 내용에 교육계는 물론 정치권도 대책 마련으로 분주하다. 고인의 죽음이 공교육 정상화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
  • 아슬아슬 케이블카, 흥미진진 삼국유사… 만원으로 즐기는 군위

    아슬아슬 케이블카, 흥미진진 삼국유사… 만원으로 즐기는 군위

    ‘대구시 군위군’ 시대가 지난 1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군위군 편입에 따라 대구시는 전국 특별·광역시 중 가장 넓은 도시가 됐다. 기존 면적 885㎢에서 군위군 면적 614㎢가 더해져 1499㎢로 커졌다. 군위는 유서 깊은 문화 유적이 많고 최근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도 있어 도심에선 볼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이 지배하는 곳이다. 군위는 최대 자랑은 삼국유사(국보 제306호)의 산실이라는 것이다. 또 국호 대한민국(大韓民國)의 한(韓)의 유래를 밝힌 휘찬려사(彙纂麗史)를 갖고 있어 우리 민족의 뿌리를 간직한 성지로 꼽히기도 한다. 대구시는 12월까지 ‘대구 시티투어 군위군 테마 코스’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위의 대표 관광지인 화본역, 한밤마을, 삼국유사 테마파크를 포함해 전통 5일장인 군위전통시장, 사라온이야기마을, 군위댐, 일연공원 등을 연결하는 3개 코스를 매달 여덟 번 운영한다. 이 코스를 이용하면 시티투어버스로 팔공산의 국보 중 하나인 군위삼존석굴도 만날 수 있다. 코스는 ‘체험형’과 ‘투어형1·2’로 나뉘는데 체험형 코스는 군위 전통 5일장 장날(3, 8일)에 열린다. 팔공산 자락 군위삼존석굴을 거쳐 삼국유사 테마파크에서 하차 후 군위전통시장에서 개별적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이어 사라온이야기마을과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였던 ‘혜원이의 집’을 거쳐 삼국유사 테마파크를 돌아본 뒤 동대구역과 청라언덕역으로 돌아온다. 투어형 코스는 청라언덕역, 동대구역, 군위삼존석굴, 한밤마을을 거쳐 부계면에서 점심을 먹은 뒤 화본역과 인각사, 군위댐, 일연공원, 동대구역을 거쳐 청라언덕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과 시기에 따라 창평지친환경생태공원 등을 거치는 코스도 있다. 군위군 테마노선 이용 요금은 성인 1만원, 중고생 8000원, 경로자와 어린이 6000원이다. 예약 및 문의는 대구시티투어 홈페이지(www.daegucitytour.com)에서 하면 된다. 군위군 주요 관광지를 알아봤다.●화본역 열차 마니아들이 선정한 아름다운 간이역에 선정될 정도로 역사와 급수탑 등 예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아담한 역사에서 보이는 간이역 특유의 분위기가 관광객을 사로잡는다. 간이역 시비 세우기 사업의 하나로 2006년에 세워진 박해수 시인의 시비가 역 광장에 있으며 전국에 몇 곳 남지 않은 급수탑은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어 역사를 더욱 운치 있게 만든다 ●화산마을 고랭지 채소가 주산물인 해발 800m 산 정상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 아래쪽에는 화산산성이 있는데 조선 숙종 35년(1709)에 병마절도사 윤숙이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은 산성이다. 홍예문에서 수구문에 이르는 거리 200m, 높이 4m의 성벽을 구축하던 중 심한 흉년으로 산성을 완공하지 못한 채 남아 있다. 마을에서 내려다보이는 주변 경관과 일출, 일몰이 장관이다●혜원이의 집 ‘잠시 쉬어 가도, 달라도, 평범해도 괜찮아.’ 모든 게 괜찮은 청춘들의 아주 특별한 사계절 이야기인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직 등 매일 반복되는 일상생활에 지친 주인공 혜원이 고향집에 돌아와 사계절을 보내면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다. 혜원은 그곳에서 스스로 키운 채소로 직접 제철 음식을 만들어 먹고 오랜 친구들과 정서적으로 교류하면서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간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이십대를 지나고 있는 청춘이지만,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세대를 불문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도시를 떠나 고향집에서 엄마의 맛을 재현한 상큼한 요리, 어린 시절 추억을 공유한 고향 친구들과 잔잔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아름다운 곳이다. 기와집 지붕을 살짝 감싸는 야트막한 뒷산이 더욱더 정겹고 벼 익는 드넓은 들판은 보기만 해도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팔공산 하늘정원 한반도의 척추 태백산맥이 남으로 뻗어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곳에 우뚝 솟아 병풍처럼 둘러쳐진 팔공산을 사람들은 예부터 우리나라의 8대 명산영악(名山靈岳)으로 손꼽았다. 팔공산 정상 주위에 자리한 팔공산 하늘정원은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6000㎡의 넓은 공간에 다양한 쉼터가 있다. 주변의 오도암, 비로봉, 동봉, 서봉 등 팔공산 봉우리들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어서 팔공산 정상을 찾는 등산객들의 출발지와 종착지 역할을 하고 있다. ●군위댐 군위다목적댐은 경북 중부 지역의 용수 공급과 낙동강 하류의 홍수 피해 저감, 친환경에너지 생산을 위해 만들어진 높이 45m, 길이 390m의 친환경 녹색댐이다. 경북 중부 지역 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용수 3800만㎥를 확보하고 310만㎥의 홍수 조절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친환경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무공해 발전을 통해 연간 3020㎿h의 전기를 생산한다. 1667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는 덤이다. 군위댐과 함께 새롭게 조성된 댐 하류 일연공원과 생태습지 등도 관광 명소다.●김수환 추기경 생가 &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우리나라 최초의 추기경이었으며 종교와 관계없이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는 이 시대의 표상이었던 김수환 추기경의 생가를 복원한 곳이다. 초가삼간에 좁은 툇마루와 낮은 처마가 정감을 더해 준다.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이곳에서 추기경의 삶과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떠올려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여행을 만들어 준다. 사랑과 나눔공원 안에 있는 ‘김수환 추기경 기념관’은 김 추기경의 생활 철학을 배울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관람객들에게 정신적 휴식처를 제공한다.●삼국유사 테마파크 부지 72만 2263㎡(건축 연면적 1만 8167㎡)에 한국의 대표 역사서인 삼국유사 속 콘텐츠를 시각화한 다양한 전시·조형물과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동시에 사계절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삼국유사 테마파크 가온누리관은 삼국유사를 주제로 전시 및 다양한 체험을 함께할 수 있는 곳이다. 1층에서는 상징전시홀, 일연대선사관, 삼국유사관, 신화 서클영상관을 체험할 수 있으며, 2층에서는 설화체험관으로 설화의 주인공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화본역 인근에는 폐교된 옛 산성중학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테마 박물관이다. 1960~1970년대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곳으로 옛 시골학교 교실과 이발소, 사진관, 소리사, 만화방, 문방구, 구멍가게, 연탄가게 등을 재현해 놨다.
  • “한켤레 6400만원”…무지개색 로고 ‘애플 운동화’ 뭐길래

    “한켤레 6400만원”…무지개색 로고 ‘애플 운동화’ 뭐길래

    1990년대 애플이 만든 운동화 한 켤레가 경매업체 사이트 ‘소더비’에 매물로 나왔다. 가격은 5만 달러(한화 약 6400만원)다. 26일(한국시간) 영국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소더비는 최근 홈페이지에 오래된 애플 운동화 한 켤레를 매물로 내놨다. 경매에 부쳐지지는 않았으며, 소비자가 즉시 구매할 수 있는 ‘바이 나우’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오메가 스포츠 애플 컴퓨터 스니커즈’라 불리는 이 운동화는 남성용으로, 미국 사이즈 기준 10.5(285㎜) 크기다. 운동화 옆면엔 오래된 무지개색 애플 로고가 박혀 있고, 뒤축엔 에어 쿠션도 들어있다. 상자에 담겨 있던 새 제품이지만, 세월이 오래된 만큼 중창 부분이 일부 노랗게 변색됐다. 소더비는 “신발을 실제로 착용할 경우 운동화의 상태가 더 빨리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더비는 상품 설명에 “이 운동화는 1990년대 중반 열린 행사에서 일회성 경품으로 제공됐다”며 “일반 대중에게 판매된 적 없는 이 특별한 운동화는 가장 희귀한 아이템 중 하나이며, 리셀 시장에서 매우 인기 있는 신발 중 하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운동화가 애플 직원을 위해 맞춤형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가디언은 “이 운동화의 역사는 불분명하다”며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차고 세일에서 한 켤레가 발견됐고, 이후 경매에 출품된 바 있다”고 했다. 해당 운동화는 2016년 캘리포니아의 한 중고품 판매장에서 처음 발견돼 이후 헤리티지 옥션에 한 차례 출품됐다. 당시 헤리티지 옥션의 근현대 미술 책임자인 레온 벤리몬은 “1980년대 말이나 1990년대 초 애플을 위해 제작된 프로토타입 스니커즈로 추정된다”며 “단 두 켤레만 제작됐고, 다른 한 켤레는 애플 아카이브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애플은 1986년 ‘애플 컬렉션’이라는 의류·액세서리 라인을 출시했는데, 당시 발행된 잡지를 보면 티셔츠, 점퍼, 선글라스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나온다. 운동화도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애플 제품은 종종 경매 시장에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엔 미국의 한 경매에서 포장도 뜯지 않은 1세대 아이폰이 19만 372.80달러(2억 4158만원)에 낙찰됐다.
  • 문화예술교육진흥원, ‘늘봄학교’ 통해 교실 속 돌봄에 예술적 창의성 더하다

    문화예술교육진흥원, ‘늘봄학교’ 통해 교실 속 돌봄에 예술적 창의성 더하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예술교육 전문 기관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이 기존 예술교육 전문가와 개발한 아동·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 사업 중 우수 프로그램을 엄선해 ‘늘봄학교’ 지원사격에 나섰다. 교육진흥원은 올해 1학기 경기, 인천, 대전, 경북, 전남 등 5개 지역 214개 초등학교에서 시행한 늘봄학교 시범 운영 중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검증된 전문 인력과의 커리큘럼을 제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늘봄학교는 초등 정규 수업 전후로 교육·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현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로, 2025년 전국 시행을 목표로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프로그램으로 ‘늘봄학교’ 지원 나선 교육진흥원 교육진흥원은 지난 20여년간 매년 전국 8700여개 초·중·고교에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보유한 학교 교육 현장과의 협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늘봄학교 시범운영 지역 중 경기, 경북 전남 내 총 6개 학교를 대상으로 ‘꿈다락 문화예술학교’의 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꿈다락 문화예술학교는 주말을 활용해 누구나 일상에서 더 가까이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진흥원의 대표 K문화예술교육 사업으로 지난 10여년간 8000여개의 프로그램에 56만명 이상이 참여해 각 교육활동의 전문성과 효과성을 입증해왔다. 올해부터는 늘봄학교 시스템을 통해 학교 안에서도 양질의 문화예술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부와 연계해 직접 주요 우수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했다. 6개교 12개 학급을 대상으로 진행된 늘봄학교 연계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시범운영은 4개의 우수 프로그램을 활용해 9주간 총 73회의 수업을 진행했다. 일부 프로그램은 수강정원의 두 배가 넘는 신청이 몰릴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으며, 총 221명이 참여했다. 기존 방과후·돌봄학교와의 차별성 갖춘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이번 늘봄학교와 연계한 꿈다락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기존 방과후 프로그램이나 돌봄교실과 차이를 두는 데 방점을 찍었다. 정규 교과 과정에서 다소 부족할 수 있는 문화예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이미 학교 밖에서 수백 차례 이상 운영돼 검증된 프로그램을 학교 환경에 맞게 도입했다.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꼬마작곡가’(음악)와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시각예술)는 각각 미국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독일의 예술교육 연구소 ‘리틀아트’의 프로그램을 교육진흥원 주도로 국내에 맞게 발전시킨 프로그램이다. 이에 교육진흥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인 ▲‘일상의 작가’(문학) ▲‘주말문화여행’(융복합)까지 더했다. 먼저 꼬마작곡가는 전문가의 실연을 통해 소리표현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고, 악기 연주법 등 기술적 전문성이 아닌 스토리텔링 및 멜로디 작곡 등 표현에 중점을 둬 예술적 창의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참여 예술가가 자체 제작한 교안을 활용해 수업의 완성도와 지도 효과를 높였다.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는 강사와 학생간 상호 별명을 사용하며 교수자의 일방적 지식 전달 구조에서 벗어나 수평적 동료로서 함께 예술작업을 해나가는 현대 참여예술적 구도를 차용했다. 특히 목포동초등학교에서 진행됐던 ‘꿈꾸어라, 바다야!’에서는 환경이라는 소재를 다룸으로써 학생들이 사회문제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며, 실제 폐품을 활용해보며 환경보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성취감을 고조시켰다. 일상의 작가는 참여 학생이 언어적 표현이 익숙하지 않은 저학년인 점을 고려해 쓰기 형식 대신 언어카드를 이용한 놀이 형식으로 변형하여 운영해 참여집중도를 높였다. 경북 예천군 호명초등학교에서 진행됐던 주말문화여행에서는 여행 중 경험했던 소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등 문화예술교육의 융복합적 활용법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프로그램은 그간 꿈다락 문화예술학교에서 다년간 활동해온 전문 예술가 및 예술단체와 협력해 양질의 예술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학교 안팎의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하면서 학교에서 느끼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아이들의 창의성이 더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학교와 적극 협력해 추진됐다. 시범 운영 참여한 학생·교원·학부모 등 프로그램 만족도 높아 이번 시범 운영에 참여했던 대다수의 학교가 다음 사업에도 재참여 의지를 보이는 등 학생은 물론 교원, 학부모 등 참여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평진 양주 옥정초 교무부장은 “일반적인 교과 과목 외 프로그램의 경우 예술가 섭외가 필요한데 학교 자체 네트워크로는 섭외와 프로그램 검증에 한계가 있다”며 “이번 교육진흥원의 늘봄학교 시범 운영을 통해 아이들이 우수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 학부모는 “질 높은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며 아이들이 방과후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어 기쁘다”면서 “덕분에 퇴근 전 오후시간대 사교육 비용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박은실 교육진흥원장은 “이번 늘봄학교와 연계한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기존 방과후 학교와 차별화된 학교 문화예술교육 실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학생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교육진흥원이 보유한 네트워크와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지역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교육진흥원은 오는 하반기에도 교육부와 협력해 전국 40여개 늘봄학교에 총 8억원 규모로 ▲KBS 교향악단과 협력한 ‘찾아가는 음악회’ ▲EBS와 발레리나 김주원, 작가 최정화 등과 협력한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전국 시행 목표로 시범 운영 중인 ‘늘봄학교’는 현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로 추진되는 늘봄학교는 초등 정규 수업 전후로 교육·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25년 전국 시행을 목표로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늘봄학교의 추진 배경에는 ▲다양한 교육 기회 보장 ▲사교육비 감소 ▲교육 격차 해소 등이 꼽힌다. 특히 사교육비의 경우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과열 현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맞벌이 가정의 80.2%가 정규 교과 과정과 별개의 사교육 기관에 보내고 있다 응답했다. 늘봄학교를 둘러싼 핵심 쟁점은 학교 안팎의 교육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기존 운영하던 돌봄교실, 방과후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양질의 교육·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여부다. 단순히 돌봄시간을 늘리는 차원이 아닌, 정규 교과를 보완하는 새로운 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것을 학부모들은 기대하고 있다. 늘봄학교의 교육적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선 우수한 학교 밖 강사 인력풀의 확보가 최우선이나, 이를 개별 학교들이 모두 자체적으로 소화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문화예술, 체육을 비롯해 AI와 같은 신산업 분야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관련 전문 인력을 늘봄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 유관 기관들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 판매 증가세 이끈 ‘효자’ 모델… 전기차 버전 준비

    판매 증가세 이끈 ‘효자’ 모델… 전기차 버전 준비

    쌍용자동차의 구원투수 ‘토레스’ 열풍이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꾼 뒤에도 이어지고 있다. 준중형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넘나드는 차급으로 직장생활과 야외활동을 고루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KG모빌리티에 따르면 토레스는 지난해 7월 출시해 올해 6월까지 총 4만 8259대를 판매했다. 회사 역사상 신차 출시 후 1년간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라고 한다. 직전 기록을 가지고 있던 모델은 ‘티볼리’(4만 5021대)였다. 지난 1월에는 월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는데, 이 기록이 두 달 만에 경신되기도 했다.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인 ‘토레스 EVX’를 올해 4분기 성공적으로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는 게 목표다. 별도의 특장 법인인 KG S&C를 설립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했으며 하반기부터는 중고차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하이브리드 액화석유가스(LPG) 모델과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명)에 이르기까지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라인업으로 회사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사교육 잡는 지자체 ‘강남인강’ 쏜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사교육비 부담 해소와 중고생의 학력 격차 해소 등을 위해 인터넷 수능방송인 ‘강남인강’ 수강 지원에 나섰다. 충남도는 다음달 1일부터 15개 시군 중고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강의료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역 중고생은 1만원만 부담하면 서울 강남구가 제공하는 강남인강을 1년간 무제한 수강할 수 있다. 강남인강은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과 학력 보완 교육 등 각종 공교육 보완을 목적으로 2004년부터 중고생에게 1360개의 강좌를 연 5만원에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강남구 직영 교육플랫폼이다. 전남 구례군은 올해부터 선착순으로 지역 중고생 440여명에게 무료로 강남인강을 수강할 수 있게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국가유공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모집 마감 이후에도 수강이 가능하다. 서울 용산구도 올해 처음 선착순으로 중고생 300명을 모집해 강남인강 수강료를 지원한다. 학생들은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2021년부터 강남인강 수강권을 지원한 경기 의정부시는 올해도 재협약해 300명의 학생에게 수강권을 지원한다. 수강 학생들은 1년 동안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과목 강의를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다. 백은숙 충남도 교육정책담당관은 “갈수록 심화하는 지방과 수도권 간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인재 육성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머리 염색하고 고교 입학한 101살 할머니 “사회봉사가 꿈” [월드피플+]

    머리 염색하고 고교 입학한 101살 할머니 “사회봉사가 꿈” [월드피플+]

    100세를 넘긴 고등학생 아르헨티나 할머니가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할머니는 순탄하지 않았던 과거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미래에 대해선 사회복지와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에스코바르에 사는 할머니 메르세데스 페르난데스 할머니의 이야기다. 할머니는 1922년 1월 12일 아르헨티나 산타페주 남부 베나도 투에르토 지역에서 출생했다. 만 4살 때 부모와 함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에스코바르로 이주한 할머니는 평생을 이곳에서 살았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면서 학업을 그만두고 어린 나이에 취업 전선에 뛰어든 것, 남편을 만나 아름다운 가정을 꾸린 것도 모두 에스코바르에서였다. 페르난데스 할머니는 “지난 일을 되새겨 봐야 뭐 하겠는가. 기쁜 일도 많았지만 슬픈 일도 많았던 과거에 대해선 긴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런 할머니에게 생애 최대 위기가 닥친 건 2년 전, 99살 때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서였다. 1살 연하인 남편이 지병으로 눈을 감자 할머니는 혼자가 됐다. 부부에겐 자식이 없었다. 부부가 받는 기초연금으로 생활을 할 땐 넉넉하지 않아도 생계를 걱정하진 않았지만 혼자가 된 페르난데스 할머니는 경제적으로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월세를 내지 못해 집에서 쫓겨난 것도 이때였다. 페르난데스 할머니는 노숙을 하면서 무료급식소에서 매일 주는 점심 한 끼로 허기를 달래야 했다. 할머니는 “먼저 떠난 남편 생각에 공원에 누워서도 잠을 이루지 못해 하루하루가 참 괴로웠다”고 말했다. 그랬던 할머니에게 새로운 삶이 시작된 건 무료급식소의 한 자원봉사자가 노숙하는 할머니를 안타깝게 여겨 시립양로원을 소개하면서였다. 시립양로원은 50년째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해왔다. 양로원에 들어간 페르난데스 할머니는 봉사자들을 보면서 자신도 이런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우선 고등학교부터 졸업하자고 작정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페르난데스 할머니는 양로원 측의 도움으로 공립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 나이에 학교를 졸업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공부를 해봤자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민폐만 끼칠 것”이라는 등 반대하는 양로원 친구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페르난데스 할머니는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면서 끝내 학교에 들어갔다. 고령이지만 매일 걸어서 등교하는 페르난데스 할머니는 공부를 시작한 후 염색을 하기 시작했다. 최근엔 밝은 퍼플로 머리카락 색깔을 바꿨다. 페르난데스 할머니는 “젊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외모를 바꾸니 마음도 젊어지는 것 같고 공부도 더 잘 된다”면서 “꼭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봉사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 구리시, 올해 초중고 신입생 1인당 10만원씩 입학지원금

    구리시, 올해 초중고 신입생 1인당 10만원씩 입학지원금

    경기 구리시는 올해부터 초·중·고등학교 신입생 5000여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입학준비금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입학일 기준 구리시에 주소를 둔 초·중·고등학교 신입생으로, 구리지역 학교는 물론 그 외 지역 학교와 대안교육기관 입학생들도 지원 받을 수 있다. 신청·접수 기간은 25일부터 12월 20일까지이며, 초·중·고 입학생의 부모 또는 주민등록상 함께 거주하는 보호자가 ‘구리시 통합예약포털’을 통해 온라인 신청하거나 학생 거주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백경현 시장은 “입학준비금 지원이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계의 교육비 부담을 낮추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리시의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동년배 동성 타깃…신림동 범인, 정유정과 소름 판박이”

    “동년배 동성 타깃…신림동 범인, 정유정과 소름 판박이”

    21일 4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의 범인 조모씨(33)가 또래 여성 살해 후 시신을 훼손한 정유정(23)과 소름 끼치도록 닮았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인 승재현 법학박사는 “거의 데칼코마니 같아 소스라쳤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목적없는 삶 ▲동년배에 대한 분노 및 시기심 ▲동년배 동성 타깃 ▲과잉살상 ▲범행 후 태연성 등 정유정과 조씨의 범행 성격이 매우 유사하다는 게 요지였다. ① 동년배 동성 타깃 승 박사는 두 사건 모두 동년배 동성을 타깃으로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유정은 지난 5월 26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금정구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했다.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한다’며 피해 여성에게 접근했으며, 중고 교복을 입고 혼자 사는 피해 여성의 집을 찾아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결과 정유정은 범행 당시 피해 여성에게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은데 혼자 죽기는 너무 억울해 같이 죽을 사람을 찾아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유정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 신분 탈취를 노리고 또래 여성을 살해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22일 관악경찰서 따르면 조씨도 범행 동기에 대해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한 것’이라고 취지로 진술했다. 승 박사는 “조씨도 정유정처럼 개인적인 분노,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등, 분노, 시기, 질투가 만들어 놓은 범죄였다”며, 조씨 역시 정유정처럼 불우한 처지를 비관해 동년배 동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경찰청 범죄행동분석팀장을 지낸 권일용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원 겸임교수도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 중에서도 ‘시기’ 유형에 해당한다”며 “이 사건은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의 것을 파괴하고자 하는 시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② 과잉살상 승 박사는 또 두 명 모두 ‘과잉 살상’이라는 공통점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승 박사는 “정유정은 흉기를 준비해서 굉장히 과잉살상했다. 조씨도 똑같이 과잉살상했다. 의도적으로 피해자가 사망토록 마지막 공격까지 했다”고 분석했다. 정유정의 경우 10분간 약 111차례 흉기를 휘둘러 피해 여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했다. 조씨도 살인이 목적인 듯 저항하는 피해자의 몸 곳곳을 여러 차례 찔렀다. 이후 다른 30대 남성 3명에게도 잇따라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③ 범행 후 태연성 승 박사는 범행 후 태연함도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승 박사는 “(두명 모두) 너무나 태연했다. 정유정은 (범행 후) 캐리어 들고 탁탁 (태연하게) 걸어가는 등 소스라치게 소름 끼치는 모습이었는데 이번도 똑같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씨가 온몸에 피가 묻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왔을 때 그냥 그 자리에 딱 앉아서 ‘내가 이런 행동했다’고 순순히 잡혔다”며 “잡을 테면 잡아 봐라는 식”이라고 평가했다. 조씨는 정유정과 마찬가지로 범행 후 태연하게 뒷짐을 지고 거리를 걷는 모습이 현장 폐쇄회로(CC)TV에 잡히기도 했다. 또 “(정유정이나 조씨 모두) 취재진에게 또박또박 이야기를 하고 오히려 국민들에게 자기가 이렇게 억울한 점을 한숨까지 쉬면서 이야기를 했다”며 이 역시 닮은꼴이라고 승 박사는 지적했다. 조씨는 23일 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너무 힘들어서 저질렀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정 앞에서는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었던 것 같다.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이라며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승 박사는 아울러 “조씨와 정유정은 똑같이 목적지향적인 삶이 없었다. 국가가 이러한 공통성을 찾아내 이런 영역에 있는 젊은 청년들에 대해서 조금 더 적극적인 관리, 정보 파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④ 사이코패스? 정유정은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에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26.3점을 받았고, 재범위험성 평가척도(KORAS-G)에서도 ‘높음’ 수준인 14점을 받았다. 조씨의 경우 검사를 앞두고 있다.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는 “반사회적 동기에 기인해서 본인의 폭력적 성향을 발현하는 사이코패스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조씨의 범죄 이력을 봤을 때 충분히 ‘고위험군’으로 볼 수 있는 데도 관계 당국에서 충분히 관리·감독 되지 않은 데 대해 이 교수는 아쉬움을 표했다. 조씨는 폭행 등 전과 3범에다 법원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된 전력이 있다. 이 교수는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됐다는 건 소년범 처벌이 시작되는 12세부터 18세까지 어림잡아 1년에 2번씩 기소됐다는 건데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며 “이런 사람을 아무 제지 없이 밖에 돌아다니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은 갑자기 이렇게 되는 게 아니라 상당 기간 분노가 쌓이고 사소한 불법 행위를 저지르길 반복하면서 내 책임은 없다는 식으로 피해의식이 발현한다”며 “위험한 사람도 관리하지 않고 위험 신호도 포착하지 못하면 묻지마 범죄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 사우디의 튀르키예 무인기 도입, 다른 무기 도입으로 이어지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사우디의 튀르키예 무인기 도입, 다른 무기 도입으로 이어지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17일(현지 시각), 튀르키예의 에르도안 대통령이 약 200명에 이르는 기업인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했다. 이번 에르도안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은 지난해 6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튀르키예를 공식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형식이지만,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튀르키예 방산업체 바이카르와 사우디 국방부의 아큰지(Akinci) 중고도 장기체공 무인기 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두 나라의 관계가 다시 급속히 회복되었음을 보여준다.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갈등은 2018년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쇼기가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살해된 것이 시발점으로 알고 있지만, 출발점은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사우디 등 일부 국가들이 위협으로 간주하던 무슬림 형제단을 튀르키예가 지원하면서부터다. 거기에 더해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바레인이 이란과 우호적이던 카타르와 관계가 악화되었는데, 당시 튀르키예는 카타르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등 밀접한 관계였다. 리비아 내전에서도 튀르키예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가 지원하는 군벌 리비아국민군(LNA)와 대적하던 서부지역을 차지한 리비아통합정부(GNA)를 지지하고 있었다.두 나라는 십여 년 넘게 충돌했지만, 최근 화해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사우디의 튀르키예제 무인기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3월, 에르도안 대통령이 사우디에서 자국산 무장 무인기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밝힌 뒤, 튀르키예의 베스텔(현 렌타텍)이 생산하는 카라옐(Karayel)-SU를 사우디의 두 회사가 면허 생산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무인기 외에도 튀르키예가 생산하는 지상군 장비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는 2013년 알타이 전차 개발 초기에 이 전차에 관심을 보였었다. 최근 튀르키예가 우리나라 업체가 개발한 엔진과 변속기를 적용한 알타이 전차를 양산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수출 시장을 두드릴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도 튀르키예 업체들이 자체 개발한 다양한 방위산업 제품들이 사우디 시장에 진출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튀르키예는 무기 수출도 있지만, 걸프 지역 국가들의 도움으로 경제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우디는 올해 3월 튀르키예 중앙은행에 50억 달러를 예치한 것은 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튀르키예의 중동 걸프 국가들과의 화해는 이들 지역에 대한 무기 수출로 이어질 것이며, 우리나라와 방위산업 수출 경쟁이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 9세 참가자도… K팝 열정, 日 폭염까지 날렸다

    9세 참가자도… K팝 열정, 日 폭염까지 날렸다

    “여러분, 분위기를 끌어올릴 준비가 됐나요. 올해는 모두 수준이 높아서 누가 톱이 될지는 지켜봐야겠네요.” 지난 22일 일본 오사카 쿨재팬파크 TT홀에서 열린 ‘2023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재팬’에서 진행을 맡은 한국 대중문화 전문가인 후루야 마사유키의 인사에 500석을 꽉 채운 일본 관객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서울신문과 세계 각국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전 세계 K팝 팬들이 한국 아이돌 그룹의 춤을 따라 추며 한국의 문화를 즐기는 축제로 올해 13회째를 맞았다. 이날 오사카에서는 섭씨 34도를 넘는 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행사 한 시간 전부터 관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릴 정도로 일본 K팝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일본 본선에 진출한 15개 팀은 단 한 장의 한국행 결선 티켓을 얻기 위해 몇 달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도쿄에서 온 ‘TKBz’는 5명 전원이 남성으로 멋들어지게 기른 수염과 반바지 차림을 한 채 뉴진스의 ‘하입 보이’를 발랄하게 표현해 객석으로부터 큰 환호성을 받았다. K팝 커버댄스에 나선 일본팀은 연령대나 배경도 다양했다. 평균 연령 18.9세로 최연장자는 37세, 최연소 참가자는 아홉살이었다. 모두 K팝을 좋아하고 한국 문화를 동경한다는 점은 같았다. 트와이스의 ‘OOH-AHH하게’에 맞춰 춤을 춘 초등학교 5학년 참가자는 앳되지만 당찬 목소리로 “오늘 1등을 하지 못하더라도 K팝 아이돌이 되겠다는 꿈은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나선 엑소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안무를 지도한 유명 안무가 백구영이 무대를 선보였을 때 장내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그는 공연 후 “일본 참가자들은 모두 열심히 해보겠다는 자세가 대단하다”며 “K팝의 매력은 예쁘고 잘생긴 인물이 많은 데다 음악과 댄스, 스타일 모두 열심히 연습해서 완벽하게 보여주는 종합 예술이란 점”이라고 말했다. 행사장에서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유치원생 꼬마까지 모두 콘서트장에 온 듯 형광봉을 들고 참가한 모든 팀에게 응원을 보내면서 축제를 즐겼다. 정태구 주오사카 한국문화원장은 “2018년부터 이 대회를 지켜봤는데 대회를 즐기는 연령층이 한층 다양해져 K팝이 일본 문화 속에 깊숙이 자리잡은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한국행 티켓을 거머쥔 1위 팀은 엔믹스의 ‘러브 미 라이크 디스’를 커버댄스한 6명의 중·고교 여학생들로 구성된 ‘카눈 웨이브’ 팀이었다. 이번에 우승한 일본팀을 포함해 세계 13개국 본선 우승팀은 오는 9월 한국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카눈 웨이브’의 팀 리더인 고교 2년생 가나모리 노노(17)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수상에 실패했는데 올해는 1위를 해서 너무 기쁘다”고 상기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춤을 추는 게 꿈이었는데 이런 세계적인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 “코딩·드론·AI… 성동서 미래기술 배워요”

    “코딩·드론·AI… 성동서 미래기술 배워요”

    서울 성동구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코딩과 인공지능, 드론체험 등을 활용한 미래기술 특강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특강에서는 최근 주목받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코딩을 비롯해 메타버스 기술과 증강현실, 3D프린터, 드론체험 등 미래사회에 꼭 필요한 기술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다. 수업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8월 한 달간 구청 5층 정보화교육장에서 진행된다. 구청 홈페이지에서 오는 31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 또 성동 4차 산업혁명센터도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가상현실 체험 강좌를 운영한다. 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2017년 10월에 개관한 행당동 소재 성동 4차산업혁명센터는 국내 최대 드론 실내 체험장을 갖추고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시대에 맞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4차산업 시대를 맞이해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정보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사회 주역이 되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조세호 “음주단속 경찰과 실랑이” 왜

    조세호 “음주단속 경찰과 실랑이” 왜

    개그맨 조세호가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홍김동전’에서는 ‘조세호가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인 적 있다. 그 이유를 쓰시오’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에 장우영은 “조심스럽다. 왜 경찰이랑 실랑이를 벌이냐”고 했고, 주우재는 “완전 정답”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장우영은 “분장한 얼굴 때문에 오해받아서”라는 답변을 내놨고 김숙, 주우재는 각각 “개그 분장을 심하게 해서”, “음주측정기에 후 불었는데 구취가 독해서” 등을 적었지만 오답이었다. 반면 홍진경은 “문이 고장 나서 안 열려서”라고 적었고, 이는 정답이었다. 조세호는 “예전에 중고 외제차를 구매했었다. 겨울이었는데 너무 추웠는지 창문이 안 내려가고 그대로 떨어져 버렸다. 근데 수리비가 너무 비싸서 임시방편으로 테이프로 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음주단속을 하는데 창문이 내려가지 않았다. 음주단속을 해야 하니까 문으로 나오려고 하니 경찰관이 놀라 내리지 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결국 문을 열고 차에서 내린 조세호는 경찰관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에야 오해를 풀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자 장우영은 “무슨 이런 일화가 있냐”며 웃었다. 조세호는 “그 차 결함이 또 의자를 젖히면 안 올라와서 미국 힙합 가수처럼 운전하고 다녔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 [사설] 선생님이 매 맞고 죽는 교실, 이대론 안 된다

    [사설] 선생님이 매 맞고 죽는 교실, 이대론 안 된다

    무너진 교실과 추락한 교권의 참상이 극한으로 내닫고 있다. 지난 18일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학생지도 문제로 고초를 겪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말엔 서울의 한 초교 6학년 담임교사가 교실에서 제자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교권 강화는커녕 선생님이 학생으로부터 맞지 않을 걱정부터 해야 하는 상황이라니 이 지경에 다다른 공교육 붕괴의 실상이 한없이 참담하다. 담임을 폭행한 학생은 정서행동장애 학생으로 다른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교사에게 욕설을 하고 발길질 등 수십 차례 폭행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해당 학생의 부모는 교사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아 1800여명의 동료 교사들이 학생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냈다. 숨진 교사는 지난해 임용된 새내기 교사로 학생 간 폭행 문제로 특정 학부모의 계속된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온라인상에서 돌고 있다. 해당 학교장은 학생 간 폭력은 발생 다음날 마무리됐다고 했으나 앞길이 창창한 교사가 학부모 민원 제기로 극단적 선택을 한 건 아닌지 사망 경위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한국교총에 따르면 학교교권보호위원회 심의 건수 기준으로 최근 6년간 교사가 학생, 학부모로부터 상해나 폭행을 당한 게 1249건이나 된다. 이 중 학생의 교사 폭행은 2018년 165건에서 지난해 347건으로 4년 새 2.1배로 불었다. 신고 안 된 교권 침해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고 최근 들어서는 중고생뿐만 아니라 초등학생까지 교사를 폭행하는 경우가 많다니 개탄스러운 일이다. 더 안타까운 일은 제자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빈번함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이 아동학대로 고소당할까 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사 폭행은 교사 개인의 인권과 교권 침해는 물론 나머지 학생들에게도 정서적 학대를 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정부와 국회는 학생인권 보호 못지않게 교사의 인권과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에 나서야 한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나 악성민원 등 중대한 교권침해로부터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초ㆍ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등 폭력으로부터 무너진 교단을 바로 세울 법과 제도 정비를 서두르기 바란다. 사교육 카르텔을 없앤다 하더라도 문제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생활지도권 확보 없이는 무너진 교단을 바로 세우기 힘들 것이다.
  • 먹태깡 열풍…22만명 몰려 44초만에 ‘완판’

    먹태깡 열풍…22만명 몰려 44초만에 ‘완판’

    티몬은 19일 오전 10분간만 열린 기획행사 ‘10분 어택’에서 농심 먹태깡(60g·1상자에 16봉)을 판매해 44초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20만명 이상이 몰리며 준비된 물량 230상자가 순식간에 동이 났다. 먹태깡은 이날 오전 내내 티몬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유지했다. 티몬 관계자는 “고객 감사 차원에서 준비한 특별 행사인데 기대 이상으로 많은 고객이 몰렸다”고 말했다. 먹태깡은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1주일 만에 100만봉 이상이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 탓에 일부 편의점에서는 발주해도 물건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고, 농심 자사몰인 농심몰에서도 아이디당 한 번에 4봉만 구매하도록 수량을 제한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이나 일부 오픈마켓에서는 정가(1700원)의 2∼3배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 천장 높이 30cm 높아질 때마다 창의력 2배 증가 …성적을 올려주는 자녀방 인테리어 [노승완의 공간짓기]

    천장 높이 30cm 높아질 때마다 창의력 2배 증가 …성적을 올려주는 자녀방 인테리어 [노승완의 공간짓기]

    코로나 팬데믹 시기, 야외 활동에 대한 제약이 따르며 실내 인테리어를 바꿔보고자 하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대부분 오래된 가구를 바꾸거나 벽지, 마루 등을 교체하고 등기구, 위생도기 등을 바꾸는 정도이다. 하지만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특히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성적 향상에 도움을 주는 인테리어 기법이 있다는 사실. 물론 성적은 자녀가 공부하기 나름이겠지만 공간 구성이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창의력과 기분 등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여러 학술자료에 소개된 바 있다.  공부방 공간 구성이 창의력 등에 영향  신경건축학(Neuro-Architecture)는 신경과학(Neuroscience)과 건축학(Architecture)을 합친 단어로, 어떤 건축물이나 공간을 마주할 때 인간의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분석하는 학문이다. 신경건축학은 소아마비 백신 연구에서 유래했는데, 1950년대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피츠버그대학교 조너스 솔크(Jonas Salk) 교수는 오랜 기간 백신 연구를 했지만 계속 실패했다. 그러던 중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 ‘아시시(Assisi)’ 마을에서 지냈는데 어느 날 이곳에 있는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Basilica di San Francesco)의 수도원에 들렀다. 그는 성당의 높은 천장을 보다가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백신 개발의 실마리를 찾게 되고, 이후 여행에서 돌아와 소아마비 백신 개발에 성공하여 수백만명의 목숨을 구하게 된다. 이후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생명과학연구소를 지으며 건축설계를 맡은 당대 최고의 건축가 ‘루이스 칸(Louis Kahn)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 그것은 바로 연구소의 천장을 높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솔크 연구소의 천장 높이는 3.3m를 넘게 설계되었고 1959년 설립 이후 지난 60여년간 노벨상 수상자가 6명이나 배출되었다.천장 높이 30cm 높아질 때 마다 문제해결 능력 2배 증가  실제 미네소타대 조앤 마이어스-레비 교수의 유사 실험에서도 천장 높이가 2m40cm에서 2m70cm, 3m로 30cm씩 높아질 때마다, 사람들의 창의적 문제 해결능력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자가 런던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포스터(Norman Foster)의 설계사무실(Foster+Partners Headquarters)을 방문했을 때 천장고가 6m는 되어 보이는 공간에 수많은 건축가들이 근무하고 있는 것을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었다. 대개 층고가 높으면 중층을 만들어 공간을 더 만들려고 하는 것이 보통인데, 역시 세계적인 건축가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하루의 대부분을 건축물안에서 보내는 인간의 특성 상, 어떠한 방식으로든 공간의 형태와 특성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편하고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해보았을 것이다. 창의력 높이는 공부방 인테리어 8가지 방법  자녀방 인테리어, 이렇게 바꿔보자. 그렇다면 신경건축학 측면에서 어떠한 요소가 자녀방 인테리어에 효과적일까?  1. 공간의 형태는 황금비율(1:1.618)까지는 아니더라도 적당한 비율의 직사각 형태가 가구를 배치하거나 공간 구성에 유리하고 안정감을 준다.  2. 천장은 가급적 높을수록 좋으나 아파트의 천장고는 통상 2.3m ~ 2.4m로 되어 있어 인테리어를 손보고 싶다면 중앙부나 측면을 들어올려 우물천장이나 단천장을 구성해서 일부 공간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3. 조명은 가급적 천장 중앙에 있는 직부등을 피하고 다운라이트 4개 정도를 주변부로 배치하고 간접조명을 적절히 섞어 조도를 안정감 있게 구성하는 것이 좋다. 전반적인 간접조명과 책상 스탠드 조명을 활용하여 집중력 향상을 유도한다. 일반적인 침실 조명은 천장 중앙부에 위치하고 책상은 벽에 붙여 놓기 때문에 의자에 앉으면 사람의 그림자가 책상에 드리워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천장 중앙은 가급적 비우고, 가능하면 우물 천장 형식으로 중앙을 높여주고 시간대에 따라 조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면 좋다. 침대에 단을 두어 공간을 구분하고 천장에 사각 다운라이트를 분산배치하여 전체 조도를 균일하게 하며, 책상을 입구쪽을 바라보게 배치하였다. 책상에 국부조명을 두어 집중이 필요할 때 조절 가능하다. 4. 바닥의 단높이는 생각보다 많은 효과를 준다. 집 안의 계단은 아이들의 창의력 개발이 특히 좋다고 한다. 계단을 오르내리며 시시각각 변하는 눈높이에 따라 공간감이 달리 느껴지므로 공간 지각 능력이 풍부해진다. 보통 아파트 침실 크기가 2.7m X 3.3m 정도라 제약은 있지만 침대를 한단 높여 단을 활용하여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두고 하부는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으며 책상 공간을 별도로 구획하여 단을 높여 주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5. 책상 배치는 벽 또는 창문을 바라보게 놓는 것보다 침실 입구를 바라보도록 창을 등지고 배치하는 것이 좋다. 재실자의 시선이 입구 쪽을 바라보고 있어야 집중을 할 수 있고 누군가로부터 방해받는 느낌을 최소화할 수 있다. 책상 위 지저분한 전자기기의 배선 등은 파티션을 두어 적절히 숨기면 좋다.  6. 거울은 절대 햇빛이 들어오는 방향과 마주보게 놓지 않는다. 풍수지리적으로도 거울을 채광창과 마주보게 놓으면 좋은 기운이 다시 나간다고 하며 거울을 볼 때 역광 때문에 생기 잃은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7. 가구나 장식물의 형태는 가급적 너무 각지지 않은 둥근 형태가 좋다. 풍수지리에서도 옆에서 충(衝)당하면 나쁘다고 표현하며 주변에 가구 측면이나 모서리로부터 충(찌름)을 당하는 것은 날카로운 기운의 공격을 받아 사람이 기운이 상할 수 있다고 한다.  8. 컬러 배색에도 센스가 필요하다. 전체적인 톤을 생각할 때, 너무 밝거나 튀는 색상은 집중력을 방해한다. 따라서 그린 계열이나 그레이 계열을 우드톤과 적절히 매치하는 것이 좋다.  그린 계열의 컬러는 집중력을 높여주고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레이 컬러는 주변 배경색으로 은은하게 받쳐주며 전체적인 공간을 차분하게 유지시켜 주며, 베이지와 화이트는 공간 전체를 밝게 하고 열린 느낌을 주기 때문에 주의 환기에 효과적이다. 우드톤은 자연친화적인 색상으로 차분함을 주어 편안하고 감성적이면서 연구 공간에 적합하지만 메인 컬러로 적용시 공간 전체가 너무 올드해 보이거나 지루할 수 있으므로 그린 또는 화이트 계열과 적절히 믹스 앤 매치하도록 한다. 또한 창의력을 길러주는 노란색, 분석적 사고를 도와주는 파란색, 집중에 도움되는 빨간색 등은 쿠션, 선반, 의자 등 소품 등을 활용하여 적절히 배색해주면 한층 도움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방을 열어본다면 잔소리가 먼저 나오겠지만, 오늘은 귀가 후 방 전체를 찬찬히 둘러보자. 그리고 무언가 변화가 필요한 곳이 보인다면 살짝 터치해 보는 것은 어떨까? 혹시 또 모르지 않는가, 자녀의 성적이 어느 날 알게 모르게 조금씩 향상될 지.
  • “미래 대비·다양성 숨 쉬는 교육… 창의성 갖춘 세계민주시민 양성”

    “미래 대비·다양성 숨 쉬는 교육… 창의성 갖춘 세계민주시민 양성”

    ‘1교 1AI팩토리’ 구축 사업 순조‘학생 1인 스마트기기’ 9월 완료MZ 눈높이 ‘365스터디룸’ 조성방과 후 자기주도 맞춤 학습 지원소인수 희망 과목 교육청이 운영온라인 ‘빛고을온학교’ 9월 개교‘민주주의·인권’ 국제교류도 진행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도록 도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취임 1년 동안 가장 안전한 공간인 학교에서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썼다. 그는 지역과 상생하는 교육을 이끌면서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행정을 폈다. 조직을 개편해 진로·진학지도를 강화했다. 광주형 온라인학교인 ‘빛고을온학교’가 오는 9월 문을 연다. 이 교육감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을 창의성을 갖춘 따뜻한 세계민주시민으로 양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하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 교육감과의 일문일답.-취임 1년 성과는. “지난 1년 동안 광주교육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노력했다. 우선 다양성이 살아 있는 교육, 미래사회 변화에 대비하는 교육을 추진했다. 현재 365스터디카페가 학생, 학부모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라는 안전한 공간에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년간 84억원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사업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1교 1AI팩토리’ 구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650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학생 1인 스마트기기 보급도 활발하다. 9월까지 보급을 마칠 계획이다. 학교 현장 지원에 초점을 둔 교육행정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재정집행률이 좋아 인센티브로 100억원을 확보했다.” -스터디카페형 365스터디룸이 다양성 교육인가. “MZ세대 학생들은 자신의 취향을 존중받으며 쾌적하고 편안한 카페와 같은 공간에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 학생 눈높이 공부방 365스터디룸은 독서실과 카페를 결합한 공간으로, 학교별 주력 학습 형태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운영규칙은 학생자치회가 제정하고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게 원칙이다. 안전지대인 학교 안에서 방과 후 보충학습과 자기주도학습 등 학생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게 365스터디룸 같은 환경을 조성하는 게 공교육의 역할이다.” -‘광주형 진로·진학지도’ 어떻게 이뤄지나. “광주시교육청은 미래사회에 대비한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실력 향상을 목표로 삼는다. 이를 실현하고자 진로·진학·취업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진로진학과를 지난 3월 신설했다. 아이들의 꿈을 찾게 해 주는 진로팀, 아이들의 미래의 길을 이끄는 진학팀, 새내기 인재가 기술 장인으로 성장하도록 이끌어 주는 직업교육팀, 도서관 교육에서 성인교육까지 책임지는 평생교육팀으로 구성됐다. 이와 더불어 진로진학과 출범과 함께 광주진로진학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빛고을온학교가 곧 문을 연다. “학교 내 개설이 어려웠던 소인수 희망 과목을 교육청이 정규교육과정 안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기반의 과목 선택형 학교다. 현재 옛 과학고 기숙사동을 리모델링해 1인 미디어실, 강의실, 콘텐츠 제작실 등 디지털 기반 최신 원격교육 인프라와 설비를 갖추고 9월 1일 개교할 예정이다.” -광주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은. “시교육청 교육지표는 창의성을 갖춘 따뜻한 세계민주시민을 양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교육청은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세계민주시민 의식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대표적인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이와 같은 민주주의와 인권 중심의 국제교류를 통해 세계시민으로서 위상을 세우고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성공적으로 실천하려 한다.” -학교폭력이 갈수록 심각해진다. “평화 감수성, 존중과 배려, 사회성, 인성에 기반을 둔 예방 강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폭력이 발생하면 피해 학생의 온전한 회복을 지원하고 가해 학생에 대한 책임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예방 강화 방안으로 교과 연계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인 ‘어울림’과 ‘위드 프렌즈’가 있다. 어울림은 학생들이 존중과 배려, 사회성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학생 활동 중심의 예방 활동으로 예방교육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한다.” -광산구 지역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광산고 신설을 발표했다. “꾸준히 해결책을 모색해 가칭 광산고를 생각했다. 최근 중앙투자심사 기준이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되는 등 기준이 변경됐고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지침’이 개정돼 폐교 재산을 사용할 경우 자체 투자심사만으로 고교 신설이 가능해졌다. 그래서 하남초 폐교 부지를 활용해 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광산구를 ‘제3기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산구 교육특구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광주글로벌교육센터, 광주소정다가치문화도서관, 온마을이음학교 같은 기관과 사업이 이전부터 있었다. 다문화 밀집지역으로 문화 수용성이 높고 이중언어 습득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 특구 지정 목적은 국제화된 전문 인력과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것이다. 교육부 공모로 5개 내외 지자체가 선정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산구 교육국제화특구 4개 신청 유형 중 세계시민양성형, 글로벌교원육성형, 해외인재유치형 3개 분야에 신청했다.”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인재 유출을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 광주시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소통·협력 중이다. 최근 전남대와 반도체 공동연구소 인재 양성에 협력하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반도체 공동연구소 구축과 활용 ▲반도체 특화단지 협력 ▲지역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 ▲초중고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앞으로 조선대, 순천대와도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친선경기 뛰고 홈스테이 하고… 청소년 국제교류 다시 활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청소년 국제교류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울산시는 ‘2023 한중 청소년 스포츠 교류’를 오는 22일까지 울산에서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16일 개막했다. 이번 스포츠 교류에는 중국 장시(江西)성 주장(九江)시 소속 중학생 농구·배드민턴·탁구 3종목 6개 팀 80명의 선수단이 참여했다. 이들은 1주일 동안 울산에 머물면서 지역 청소년팀과 친선대회를 치른 뒤 고래박물관, 대왕암공원 등 문화유적지를 찾아 울산의 문화와 전통을 배울 예정이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 14일 국제자매도시 청소년 홈스테이를 3년 만에 재개했다. 홈스테이에 참여한 미국 잭슨빌 중학생 15명은 29일까지 창원 중학생들의 집에 머물며 한국 문화를 체험한다. 창원시와 잭슨빌시는 1983년 인연을 맺은 이후 문화·경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물적·인적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창원시는 잭슨빌에 이어 24일부터 일본 히메지 청소년 10명을 초청해 홈스테이 교류를 이어간다. 세종시교육청은 17일부터 19일까지 ‘2023년 세종 국제청소년포럼’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 대만, 독일, 터키, 스페인 8개국 학생·교사 30여명과 세종지역 중고등학생 43명이 참가했다. 해외 학생들은 첫날에 보람중학교와 양지고등학교 등에서 지역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K 급식 등을 체험했다. 마지막 날에는 청소년들이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주제로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한 뒤 토론 결과물을 공동 선언문으로 발표한다. 전 세계 대학생들의 교류장인 ‘국제청소년연합(IYF) 월드캠프’도 16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막해 1주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IYF 월드캠프에는 65개국 3500여명의 대학생, 각국 청소년부·교육부 장관, 대학 총장 및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려고 청소년 국제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만 퇴역 미사일, 美구매해 우크라로”…대만서 우려 목소리 [대만은 지금]

    “대만 퇴역 미사일, 美구매해 우크라로”…대만서 우려 목소리 [대만은 지금]

    지난달 29일 대만에서 전면 퇴역한 미국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MIM-23 호크를 미국이 사들여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대만 국방부는 규정에 따라 무기의 폐기를 진행한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 15일 대만 중국시보는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군이 63년간 운용한 MIM-23 호크 미사일이 퇴역하면서 처리 곤란에 처해졌으나 대만과 미국의 협상 후 대부분의 미사일 시스템을 미국이 구매해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에 쓰인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미국 국방부가 지난 6월 9일 발표한 21억 달러 어치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목록에 호크 방공시스템과 미사일이 포함되어 있는데 원조 목록에 포함된 대부분의 MIM-23 호크 미사일은 러시아의 소형 드론과 저고도 전투기에 대한 방어를 위해 대만에서 퇴역한 MIM-23 호크 시스템을 재구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호크 미사일은 이집트, 그리스,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스웨덴 등이 여전히 사용 중으로 안정성이 입증된 방공시스템이다. 지난해 스페인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시스템 4세트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대만 공군 통계를 인용해 1965년부터 2017년까지 호크 미사일이 324발이 발사됐는데 명중률은 90.4%에 달했다고 전했다. 호크 미사일은 1949년부터 실전 배치되어 63년 동안 대만 본섬의 중·저고도 방어무장을 담당했다. 호크 미사일 생산라인이 중단되면서 문제에 직면한 대만은 미국에서 패트리엇-3(PAC-3)을 구매하는 한편 대만 중산과학원이 개발한 방공미사일 톈궁을 구매해 중고도 및 고고도 방어 체계를 강화했다. 대만 국방부는 군 무기체계의 폐기는 ‘국군 노후 자재 폐기에 관한 규정’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만 밝혔다. 세부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쑤쯔윈 국방학원 국방전략자원연구소장은 대만 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에서 우수한 실전 기록을 갖고 있는 호크 미사일은 어느 정도의 탄도 미사일 방어 능력이 있고 무인기 및 순항 미사일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쑤 소장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 위해 대만의 미사일을 구매한다면 대만은 윈윈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쑤 소장은 이어 미국이 대만으로부터 호크 미사일을 구입하면 대만이 처리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대만과 미국 간의 신뢰를 심화할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사용 가능한 대만의 미사일에 고마워하고 동시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과의 관계도 심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궈정량 전 입법위원은 대만 TVBS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호크 미사일은 중거리 대공 미사일로 “만일 (대만에서 판매한 미사일이) 중요한 곳을 타격한다면 러시아가 원한을 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왕훙웨이 국민당 입법위원은 “미국이 호크 미사일을 사들이겠다고 하면 대만은 안된다고 말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대만 미사일이 러시아에 제공돼 실제 타격을 가한다면 러시아는 전적인 책임을 대만에 씌워서는 안 된다”며 “이는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다. 이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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