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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인 불법주차 차량 인터넷 매각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불법 주·정차로 적발돼 견인된 뒤 오랫동안 찾아가지 않은 장기보관차량을 빠르면 오는 5월부터 전자상거래를 이용,매각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차량을 매입하고자 하는 시민이나 중고차 매매상 등은 ㈜오토마트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사고자 하는 차량을 살펴본 뒤 주문하면돼 매매절차가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장기보관 차량 입찰에 참가하려는 시민이나 중고차 매매상 등은등록→신청→입찰이라는 3차례의 절차를 거쳐야 했으며,그때마다 공단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등 불편이 컸었다. 시설관리공단은 ㈜오토마트에 전자상거래 시스템의 매각절차에 앞서 프로그램 보완을 의뢰했으며,빠르면 5월 초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이 도입되면 서류제출 등의 절차가 한결 간편하게 될 것”이라면서 “낙찰률도 현재의 평균 70%선에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기아車상대 32억대 할부사기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6부(부장검사 蔡晶錫)는 27일 전 기아자동차 관악지점장 김태운(金泰雲·40)씨 등 7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부동산 경매브로커 김장환씨(39) 등 6명을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4월 부동산 경매브로커 장면수(張冕秀·59)씨,중고자동차 매매상 홍성선(洪聖善·47)씨 등과 짜고 유령회사인 동선통상 대표이사 왕종필(王鍾弼·37)씨의 명의로 기아의 카니발승합차 92대를 할부 구입한 뒤곧바로 중고차시장에 내다팔아 1억6,300여만원을 챙기는 등 지난해 3월부터9월까지 모두 32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감정평가사들을 매수,경매로 헐값에 사들인 부동산의 감정가를 부풀려 유령회사의 ‘물상보증’용 부동산으로 이용했으며,지점장 김씨는 유령회사들이 대금지급 능력을 갖춘 것처럼 허위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영우기자 ywchun@
  • 훔친車 판뒤 또 훔쳐 팔아 2억챙긴 일당10명 적발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6일 훔친 승용차를 팔아 거액을 챙긴 김성식씨(31·서울 강동구 암사동) 등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박우현씨(28) 등 5명을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 7일 박씨 명의로 매그너스 승용차를 구입,정모씨(50·서울광진구 구의동)에게 1,200만원에 판 뒤 정씨의 집에 주차된 승용차를 복제한 열쇠로 훔쳐 경기도 광명시 A자동차 매매회사에 1,200만원을 받고 다시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승용차 7대와 렌터카 18대를 훔친 뒤 차량등록증 등관계 서류를 위조,중고차 매매상이나 일반인에게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32차례에 걸쳐 2억9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훔친 승용차를 다시 훔쳐 되파는 등 똑같은 차를 2∼3차례에 걸쳐팔아넘기는가 하면 위조된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차를 담보로 돈을 대출받은뒤 담보설정이 되기 전에 중고차 매매상에게 팔아넘기기도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기아차, 인터넷 경매 첫 도입

    기아자동차가 국내 자동차 업체중 처음으로 인터넷 경매를 시작했다. 기아차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www.kia.co.kr)에 ‘인터넷 경매’란을 신설하고 16일부터 소형승용차인 리오 시승차 10대를 인터넷 경매에 부쳤다. 다음달 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경매에서는 1,000원부터 시작해 최고 입찰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된다.낙찰자가 구입을 포기하면 2순위 입찰가 제시자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기아는 앞으로 고객이 보다 저렴하게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인터넷 경매를 확대할 방침이다.기아는 중고차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네티즌끼리 중고차를 사고 팔 수 있도록 중개하는 ‘중고차 코너’,인터넷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서 정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정비예약서비스 코너’도 개설했다. 육철수기자 ycs@
  • [사설] 자동차세, 주행세로

    현행 자동차세 제도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한 개선작업이 추진 중이다.민주당은 현재 새 차와 중고차의 구별 없이 일률적으로 부과되고 있는 자동차세를 차령(車齡)에 따라 차등 부과하고 해마다 연초에 거두는 면허세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지방세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자동차 1,000만대 시대에 접어들면서 승용차는 이제 시민생활의 주요 필수품이 되고 있다.그런데도 현행자동차세제는 승용차를 호화 사치품으로 간주하여 무거운 세금을 매기던 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의 부담을 덜어주고 환경 보호나 올바른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자동차세제를 시대 변화에 맞게 고치는 것은 바람직하고 환영할 일이라 하겠다. 때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자동차세제를 고친다면 부분 손질에 그칠 일이아니라 근본적인 개편을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운행거리와는 관계없이 배기량에 따라 일정하게 부과하고 있는 현행 자동차세를 주행세로 바꾸는 일이다. 자동차세는 본질적으로 자동차 운행에 따른 도로 사용료와 환경오염부담금등의 성격을지니고 있다.따라서 자동차의 운행거리와 배기량에 따라 당연히차등적으로 부과하는 것이 합리적이다.ㅍ하루종일 움직이는 차와 보유만 한채 일주일에 한두번 운행하는 차량에 똑같이 일정액의 세금을 내도록 하는것은 분명히 잘못이다.주행거리와 배기량은 사용한 연료의 양으로 정확히 드러난다.대형이거나 운행을 많이 한 차량일수록 연료를 많이 쓰게 마련이다. 자동차세를 폐지하는 대신 연료에 정해진 율의 세금을 부과하면 간단히 해결되는 일이다.승용차가 생계 수단이어서 운행이 많을 수밖에 없는 영세·서민들의 부담을 감면해주는 별도의 조치는 필요할 것이다. 자동차세를 주행세로 바꾸면 합리적일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부수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다.필요없는 운행을 줄여 기름을 절약함으로써 고유가 시대에외화를 아끼고,너도나도 대형 차만을 선호하는 그릇된 풍조도 바꿀 수 있을것이다.자동차 매연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크게 줄어들고 도로 보수비도 크게 절약될 것이다.자동차세의 부과와 징수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상당 수준에 이를것이다.소비절약정책에도 부합되는 그야말로 일석다조(一石多鳥)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행세의 합리성과 기대효과에도 불구하고 이제껏 논의만 된 채 시행하지못하고 있는 것은 행정편의주의 때문이라고 본다.연료세는 국세로,자동차세는 지방세로 나누어져 있어 통합에 따른 번거로움과 적정한 배분이 어렵다는것이 주된 이유이다. 다소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동차세는 이제 주행세로바꾸어야 한다.
  • 자민련 총선공약 발표

    야당으로 변신을 선언한 자민련이 대여 공세의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민생과 관련한 공약을 잇따라 내놓아 주목되고 있다. 공약 대부분이 정부와의 사전 조율을 필요로 하는 내용이어서 ‘공약은 여당 성향’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29일에는 정책위원회 자료를 통해 자가(自家)보유율을 2005년 70%까지 확대하겠다고 총선공약으로 제시했다.대도시의 출·퇴근시간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도 약속했다. 또 다른 자료를 통해서는 여군의 비율을 대폭 늘리고 현 정부 임기내 여군장군을 배출하겠다는 정책공약을 내놓았다.지난 27일에는 새차와 중고차간 차등과세를 통해 자동차세를 5년에 걸쳐 50% 인하하겠다고도 했다. 여군인력 확대방안 등을 비롯,해당부처에서 이미 발표한 내용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중산층의 표를 의식한 ‘재탕’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반면 각종 논평을 보면 야당임을 실감케 한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을 가리지않고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날도 한나라당의 공천 파동과 관련,“이제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 총재에게는 ‘내나라당’,한나라당원에게는 ‘독재·독주당’,민국당에는‘원한(怨恨)당’,국민에게는 ‘실망(失望)당’이 됐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전날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김대통령의 차기 대통령후보 조건에 대한 언급과 관련,“DJP합의 당시부터 내각제를 실현할 의지가 없었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당내부에서는 총선을 의식해 선심성 인사를 남발한다는 불만도 적지않다. 부총재 6명을 새로 임명,부총재만 당헌에서 허용하는 최대인원인 15명이 됐다.부대변인도 무려 10명이나 포진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민주당 총선전략 본격화

    민주당이 선거전략 차별화 차원에서 ‘민생 탐방’에 나섰다.야당이 정쟁에휘말려 정치권이 혼란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은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총선 공약 5대 분야의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빈부 격차해소와 빈곤층 대책,생산적 복지에 모든 관심과 노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말했다. 28일 중고차에 부과되는 자동차세를 감면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현재는 신차와 중고차에 같은 세금이 부과되지만 민주당 안은 차령이 4년 경과되면 5%씩 경감해주고 8년이 지난 후에는 30%를감해주는 방안이다. 이와 관련,서영훈(徐英勳)대표는 29일 청와대 주례보고가 끝난 뒤 서울 관악구 봉천동 ‘달동네’를 방문하는 등 민생 탐방에 나설 방침이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달동네 100곳에 780억원을 투입,주거환경 개선작업을 추진하겠다는 당 공약을 서민들에게 직접 알리고 지지를 호소할작정이다. 이밖에 총선공약 5대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지식기반 및 정보인프라 구축,전자 상거래 활성화 방안 등이다.또 국토의 균형적 발전과 주택·교통·보건·환경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정치개혁과 효율적인 정부 구현을 위한 정책개발에도 힘을 쏟고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독자의 소리] 범죄수법 상세보도 모방범죄 유발 소지

    며칠전 TV 뉴스시간에 범죄수법에 대한 자세한 보도를 보고 이에 대해 느낀바가 컸다. 그날 보도는 중고차 매매상사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차를 살 것처럼 가장해 들어가 자동차 열쇠고리에 키와 함께 붙어있는 고유번호를 기억한 뒤 이를 이용해 열쇠가게에서 복사,차를 상습 절도해 외국에까지 판 절도범 검거뉴스로 나날이 지능화돼가고 있는 범죄수법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TV에서 이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되면 중고차 매매상사나 차량소유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매스컴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순기능도 중요하지만 범죄수법에 관한 자세한 보도는 일부 청소년이나 시민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해 모방범죄를 야기하는 역기능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신중을 기했으면 한다. 오욱선[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1동]
  • [統獨과 한반도 통일](4)통일독일의 과제

    [베를린 김규환특파원] “통일 이후 서독지역을 마음껏 여행할 수 있는 데다 사고 싶은 물건들을 마음대로 살 수 있어 매우 즐겁습니다.하지만 통일이전 100마르크(약 6만원)하던 월 주택임대료가 지금은 500마르크로 뛰어오르는 등 기초생활비가 큰 폭으로 올라 생활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통일 독일의 역동성을 대변하는 동베를린 중심부의 포츠담광장 인근 건설공사 현장에서 만난 동독 출신의 크레인 기사 크리스토퍼 라우(43)씨는 자신의경우 특정한 기술을 갖고 있어 실직을 당하지 않은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통일 10년째를 맞은 독일은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는 등 외적 팽창은 이뤘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여러가지 내적 과제를 안고 있다.이중 가장 심각한 것은 실업 문제이다.서독지역의 실업률이 9. 4%인데 비해 동독지역의 경우 무려 18.2%나 된다.동독 시절에는 실업이라는개념이 아예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동독인들이 통일후 겪는 어려움은 매우크다.할레 경제연구소 뤼디거 폴 소장은 “92년 경우 동독지역 근로자의 28%가 실업상태나 고용 대기자였으나,지금은 18%로 떨어져 많이 호전됐다”며그러나 지금의 실업률도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동독인들은 앞으로 몇년동안매우 힘든 상황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동서독인들간의 심리적 장벽을 허무는 일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동독인들은 새로운 체제에 적응해야 하는 정신적 고통과 서독인들과의 빈부격차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 등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서독인들은 더 많은 세금과 사회보험료를 내면서도 오히려 사회보장 혜택이 줄어드는 탓에 양쪽 주민들 모두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동독지역의 경제수준을 서독지역에 근접하도록 끌어올리는 방법밖에 별다른 묘책이 없어 독일 정부로서는 골칫거리다.볼프강 게어케 민사당(PDS) 외교정책 대변인은 “동서독인들의 심리적 장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동서독인 모두가 정치·사회·문화·인성 등 정치·사회적 조건이 다른 상태에서 성장했다는 점과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인생체험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만 한다.그래야 비로소 마음의 장벽이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동독지역 재건을 위해 연금보험 등 공공재원을 집중 투자하는 바람에 중앙정부의 빚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독일 정부를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실업난해소와 경제재건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동독지역에 공공재정을 더많이 투자해야 되는데도 재원을 마련할 길이 쉽지 않은 것이다.통일 초에는 주로 공채를발행하여 재원으로 충당했지만 앞으로는 예산절감, 세금 및 각종 사회보험료인상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직접 관련되는 탓에 난감한 사안이 될 수 밖에 없다. 동독기업들의 자기자본 부족을 메워야 하는 점도 난제로 꼽히고 있다.동독기업들은 출발 당시부터 축적된 자본이 없었을 뿐 아니라,그후에도 수익성이낮아 자기자본을 축적할 여력이 없었다.금융비용 등 영업외 지출이 큰 탓에동독기업의 약 14%만이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나 기업의 자기자본 확충을위한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동독기업들의 제품 판매시장이 좁은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동독기업들의 국내총생산(GDP)은 독일 전체의 10%선을웃돌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은 5% 정도에 불과하다.독일 전체 수출에서 동독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2% 수준이다. 동독지역의 경제구조가 건설업 및 건설관련 업종으로 편중돼 제조업 비중이작은 점도 성장의 걸림돌이다. 서독 주민 1인당 제조업의 총 부가가치 생산이 동독지역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점을 보더라도 동독지역의 제조업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잘 대변해주는 대목이다.따라서 동독지역의 경제기반을 다양화하고 자생력을 키워야 하는 선결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khkim@ ** 40년만에 무너진 '사회주의의 희망' ◆東獨지역 국민車 '트라반트' [베를린 김규환특파원] 동독이 자체 개발한 국민차 트라반트는 40년 영고성쇠(榮枯盛衰)의 동독 역사를 대변해주는 상징물이었다.‘트라비’라는 애칭으로 널리 알려진 이 자동차는 통일 이전만 해도 사회주의체제의 우월성을나타내며 동독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 57년부터 통일후인 91년까지 330만대의 트라반트를 생산한 작센링자동차가 자리잡은 작센주 츠비카우는 분단 이전부터 독일 자동차 생산의 메카였다.1904년 설립된 호르히 자동차와 DKW,아우디 등이 합병한 아우토유니온이 들어서면서 독일 자동차공업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아우토유니온은 2차대전후 동독에 사회주의정권이 들어서면서 인민 소유경영체제의 작센링으로 바뀌어 노동자를 위한 승용차 개발에 들어갔다.동독 초창기 경제는 취약해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철판을 수입할 수 없자 작센링 자동차는 플라스틱 차체의 트라반트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트라반트는 플라스틱 차체를 채택으로 가격을 내릴 수 있는 데다 무게가 가볍고 2기통·2행정기관을 사용해 연료 효율을 극대화했다.생산라인도 일부자동화해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연간 10만대를 생산했다.서방세계에서도 자동차가 일부 부유층의 사치품이었을 때 트라반트는 동독인들에게 마이카시대를 여는 사회주의체제의 희망이었다. 그러나 계획경제의 경직성으로 생산라인 확충과 기술개발에 등한시함으로써트라반트는 73년 100만대 생산을 정점으로 하향곡선을그리며 만성적인 공급부족에 시달렸다.공급 부족에도 시장원리를 무시하고 책정된 트라반트의 가격은 4,000마르크(약 240만원)였으나,주문에서 출고까지 최장 10년 이상 걸리자 중고차 값이 암시장에서 1만마르크 이상으로 치솟았다. 한때 동독 체제의 우월성을 나타내던 대표적 상품이 체제의 비효율성을 드러내는 ‘액물’로 전락한 셈.더욱이 89년 동독인들이 헝가리 국경을 넘어서방으로 대거 탈출하면서 버리고 간 트라반트는 몰락하던 공산당의 모습을연상케 했다.통일 후 독일 정부가 안전도에 문제가 있고 유해가스 배출량이많다며 트라반트의 생산중단 명령을 내림으로써 종적을 감췄다.
  • 서생현 신임 한국마사회장 “건전한 국민레포츠로 육성”

    “마사회는 국민의 기업입니다.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투명하고 성실하게이행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다할 작정입니다” 서생현(徐生鉉·64) 한국마사회 제28대 신임회장은 28일 “무엇보다 정부가 추진중인 공공부문의 개혁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공기업의체질개선과 경영합리화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자신을 “경마장에 한번도 가 보지 못한 문외한”이라고 소개한뒤 “마사회의 구체적인 업무는 취임한 후 차차 파악해 나가겠지만 어떤 일이든 법과 규정을 양심대로 지키면 못할 일이 없다고 자신한다”고 소신을밝혔다. 서 신임회장은 지난 87년 육군소장으로 예편한 뒤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광업진흥공사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면도날 경영인’으로 불리며 대표적인‘공기업 개혁의 기수’로 손꼽혀온 인물.지난해 4월 광진공에 부임할 당시에는 호화쇼파와 사장전용차인 그랜저를 팔아 치우고 중고차로 바꿨는가 하면 해외출장 때도 수행원없이 혼자 다녀 남은 출장비를 반납해 화제를 불러모으기도했다. 그는 이같은 전력을 반영하듯 “임기중에 어떠한 외압과 청탁도 단호히 배격하겠다”고 못박고 “아무리 유능한 직원이라도 인사청탁을 해오면 중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마사회조직 운용방침과 관련해서는 “절대로 상식 밖의 일은 하지않겠다”고 말해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등으로 땅에 떨어진 직원들의 사기를높이는 일에 적극 나설 뜻을 내비쳤다.서 신임회장의 향후 청사진은 경마를건전한 국민레포츠로 육성하는 것이다.그는 이를 위해 “내부개혁을 더욱 철저히 하고 부정경마를 척결해 경마장이 명랑하고 즐거운 가족놀이마당이 될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전남 광양 출신으로 지난 96년 총선 때 국민회의로부터 출마제의를 받았으나 “고향사람들의 민원과 인사청탁을 거절해 인심을 잃었다”며 고사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박성수기자 sonsu@
  • ‘중고차 세금할인’ 추진 배경과 전망

    중고자동차에 대한 세금 감면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다.정치권에서의 문제제기에 이어 정부가 구체안 마련에 나섰다.정부가 자동차세 감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행 자동차 세금은 자가운전자들로부터 오랫동안 불만을 사온 대상이었다. 재산가치가 높을수록 더 많은 세금을 내는 것이 상식인데 이 상식이 자동차세금에서는 무용지물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물론 자동차 세금이 배기량별로 부과되기 때문이다.이러다 보니 수천만원짜리 외제차와 수백만원짜리 국산 중고차가 같은 세금을 내는 기이한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세가 차령(車齡)별로 차등부과되기 위해서는 적지않은 난관이 놓여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감면에 따른 세수보전책이다.자동차세는 전체 지방세의 12. 5%를 차지하는데 감면이 논의중인 승용자동차세의 경우 자동차세의 92.8%나차지한다. 행정자치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한나라당 안을 따를 경우 감면되는 세액은 연간 2,800억.자민련 안대로라면 4,800억원이 부족하게 된다. 행자부는 세수보전책으로 주행세인상을 논의중이다.국세인 교통세의 3.2%(3,000여억원)를 지방으로 돌리고 있는 주행세를 올려야 부족액을 보전할 수있다는 것이다. 환경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산업자원부에서는 자동차산업의 다른 산업과 고용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신규 수요를 억제하는 방향으로의 추진은 반대하는 입장이다.환경부도 오래된 차일수록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고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늘고 있어 자동차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성능 개선이 된 뒤라야 논의할 수 있다는 부정적 입장이다. 한편 외국의 자동차 세금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기본적으로 마력 기준으로 부과되는 프랑스는 5년까지는 통상세율을 적용하고 그 이후부터는 반액을 감면한다.차량가액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미국 워싱턴주는 3년째부터 차등과세하고 있다. 반면 싱가포르는 10년 이상된 차량을 해마다 10%씩 중과하고 있다.일본 대만 그리스 등에서는 우리나라처럼 배기량을 기준으로 세금을 과세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 중고차 단독매장 잇달아 문열어

    집단으로 모여 영업해오던 중고자동차 업체 가운데 상당수가 서비스 차별화를 앞세워 각개약진에 나서고 있다. 최근 중고차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자금력을 갖춘 업소들이 서울 장안평처럼 대규모 시장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아파트 단지 등 틈새시장을 노려 200∼500평 규모의 대형 단독매장을 잇따라 개장하고 있다. 이들은 가격정찰제,애프터 서비스 강화,야간운영 등 새로운 서비스 전략을구사하고 있다.기존 시장에서 종종 일어나는 무허가 소개인들의 농간이 없는것도 강점. 이같은 단독매장은 올들어 서울지역에 월드오토타운,북부상사,상계상사,신일상사 등 4곳이나 설립됐다. 서울 장안평의 월드오토타운은 중고차 매매사업장으론 유일하게 200평 규모의 대형 실내 전시장을 갖춰 신차 전시장을 방불케하고 있다.외제차를 주로취급하는 이 사업장에선 차량구입 후 3개월,주행거리 3만㎞까지 주요부품에대한 애프터서비스를 보장하고 있다. 노원구 하계동의 북부상사는 노원·도봉·성북구 일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의정부지역 고객들을 타깃으로 소형차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다.아파트 주민들의 생활리듬을 감안,밤 10시까지 운영한다.월 130∼160대 정도 판매할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상계상사는 단일매장으론 가장 큰 570평 규모의 전시장을 갖고 있으며 가격 정찰제를 시행하고 있다.지난달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문을 연 신일상사는 화물·승합차 전문 매장으로 가격정찰제,애프터 서비스(3∼6개월)를 내세우고 있다. [김환용기자]
  • 중고차 오래된게 잘 팔린다

    8년 이상된 자동차를 타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이 차를 팔기에 적기인 듯 싶다.오래된 중고차가 근래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중고자동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8년 이상(92년식 이전)된 중고차는올들어 지난 9월까지 총 1만1,461대가 팔려 이 기간 거래량 10만3,576대의 11.1%를 차지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8년 이상된 중고차 판매량 4.457대(4.2%)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증가다. 8년 이상된 중고차 가운데 수입자동차가 올해 17.2%(2,775대)를 차지,가장많았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3%(236대)보다 4%포인트 가량 높아진 것이다.또 최근 레저용차(RV)인기의 여파로 지프도 14.5%(1,033대)로 2위를 차지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7.5%(336대)보다 크게 늘어났다. 10년차 이상된 중고차도 올들어 9월까지 1,585대가 팔려 전체의 1.53%를 기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0.43%(506)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8년차이상 중고차 가운데 올들어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현대 쏘나타로 14.3%(1,635대)나 됐다. 이처럼 올들어 오래된 중고차 판매가 급증한것은 IMF 이후 실속 소비풍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또 지난해에는 IMF에 따른 자금난과 생활고로 새차나 다름없는 1년 미만의 중고차가 시장에 쏟아져 나와 인기를 끌었으나 올들어 이런 차량의 유입이 뚝 끊긴 점도 작용했다. 시민단체들이 꾸준하게 자동차 오래타기 운동을 펼친 것도 효과를 보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추승호기자 chu@
  • [외언내언] 즉석복권

    거액의 복권 당첨이 항상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일확천금의 행운은 오히려 신세를 망치는 불씨가 되기도 한다.최근의 미국 언론들은 무려 2,071만달러(현재 환율로 약 240억원)의 복권에 당첨된 26세의 남자가 11년 만에 당첨금을 모조리 날리고 500만달러의 빚까지 진 채 파산한 기사를 싣고있다.조지아주의 가난한 자동차수리공이었던 주인공은 지난 88년 복권이 특등상에 당첨되었으나 사치스러운 생활과 이혼,중고차판매사업이 망하는 바람에 지난 9월 법원에 파산신청을 낸 것이다.복권 당첨이 ‘행복의 시작’ 아닌 ‘불행의 시작’이 된 셈이다. 우리나라도 복권 천국이다.지난 69년 한국주택은행이 발행한 주택복권으로본격적인 정기 복권시대를 열었고 90년에 대전 엑스포복권 등 체육진흥기금조성을 위한 즉석식 복권이 등장하기 시작했다.현재 발행되는 복권은 11종류.액면가 500원으로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데다 이제는 널리 일상화되어거스름돈 대신 복권을 주거나 식당,다방 등에서 단골손님들에게 복권 한 장을 선물하기도 한다.단돈 500원짜리로 최상의 행운을 얻어보라는 선심이기도 하다. 복권 당첨금을 놓고 돈을 낸 사람이 갖느냐,복권을 긁은 사람이 갖느냐는논란이 화제가 되었다.단골로 드나들던 다방에서 한 손님이 장난삼아 즉석복권 4장을 사오게 한 뒤 네 사람이 나누어 긁은 결과 다방주인과 종업원의 복권이 각각 2,000만원에 당첨된 것이다.그러나 복권 구입비를 낸 손님이 당첨금의 절반인 2,000만원 이상을 가지려 하자 ‘복권을 긁은 사람이 당첨금을가져야 한다’면서 종업원이 손님을 고소한 것이다. 물론 복권 당첨은 일생에서 단 한번 행운을 잡을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 그러나 땀 흘려 노력해서 번 돈이 아닌 쉽게 얻은 돈이란 쉽게 잃는다는 것은 평범한 진리다.이번 복권 시비도 처음 복권을 구입할 때의 심정대로 당첨금을 똑같이 나누어 가졌던들 고소하고 불구속 기소되는 불상사는 면했을 것이다.서울시의회의 한 의원이 자치복권이 지자체 재원 마련에는 기여하지 못하고 저소득층의 사행심만 조장한다는 이유로 복권무용론을 제시한 것도 바로 이런 맥락에서다. 복권은 그동안 ‘서민들의 푼돈을 착취하는 준조세’라는 비난을 면치 못해왔다.횡재나 한탕주의식 사고는 위험천만이지만 복권이 기관이나 개인에게재정 마련과 재기의 기틀이 된다면 진정한 ‘행운의 시작’일 수도 있다는생각이다. 이세기 논설위원
  • 전국 운행 버스 10%가 ‘무보험’

    전국에서 운행중인 버스 10대 중 1대가 무보험 차량이다. 특히 제주도 관광버스의 10대 중 3대 이상은 책임보험에 들지 않은 채 운행하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17일 국민회의 송현섭(宋鉉燮)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전국의 버스 비율이 11.8%이며 서울의 택시 비율은 13.7%에 달했다.특히 오토바이의 책임보험 가입률은 30.7%,종합보험 가입률은 3.2%에 불과했다.지방별로는 전남이 자가용과화물자동차의 책임보험 가입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제주도의 경우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와 택시의 책임보험 가입률이 각각 65.8%와 65%에 그쳤다. 송 의원은 “현재 신차 출고나 중고차 매매로 인한 이전등록때 책임보험영수증을 의무적으로 첨부토록 하고 있으나 일부 가입자들이 등록 후에 보험을 취소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박건승기자 ksp@
  • 급발진 사고 차량 되팔린다

    급발진 사고를 낸 차량들이 간단한 수리 후 중고시장에서 되팔리고 있다는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박명환(朴明煥)의원은 14일 소비자보호원에 대한 국회 재경위 국감에서 “급발진 피해를 입었다고 등록한 400명 가운데 사고차를 폐차한 사람은 15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대개 중고차 시장이나 차량정비업소 등을 통해 판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실제로 중고차 시장에서 아반테 투어링을 구입한 권모씨의 경우 지난해 6월과 지난 3월 두차례에 걸쳐 급발진 사고를 경험했는데 전 소유주에게 문의한 결과 급발진 사고를 겪고난 뒤 중고차 시장에 판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처럼 급발진사고 차량들이 시중에 유통될 경우 제2,제3의 사고가 우려되므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보원측은 이에 대해 오는 11월말 급발진 사고의 원인과 관련된 합동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23살 포니’ 국토종단 도전

    70년대에 나온 승용차를 애지중지하며 몰고다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새 차를 산 지 1년도 안돼 바꾸는 사람도 적지 않다. 국내 자동차 대수는 지난 8월말 현재 1,086만6,352대다.지난해 7월 세계에서 14번째로 1,000만대를 넘어섰다.한 가구에 한 대꼴로 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맞았다. 그러나 자동차 관리 문화는 찾아 보기 어렵다.새 차와 중형차를 선호하는과소비 풍조와 자동차 생산업체의 무성의한 부품 공급,잦은 모델 교체 등이주요인이다.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공동대표 林奇相·41)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동차 교체 주기는 3년8개월이다.외국에 비해 턱없이 짧다. 일본은 9.5년,프랑스와 이탈리아는 8년,미국은 7.1년이다. 폐차 주기도 우리나라는 8.1년(주행거리 12만㎞)인 반면 일본(26만㎞)과 미국(28만4,000㎞)은 17년이나 된다.10년 이상된 차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우리나라는 2.1%에 불과하지만 프랑스는 31%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동신카센터에서 일하는 김대용(金大龍·43)씨는 “국내 기술은 10년 이상 타고 다녀도 별 문제가 없는 수준이지만 관리 소홀로수명이 아주 짧다”고 지적했다. 자동차공업협회 유기홍(柳基泓) 홍보팀장은 “생산업체는 경쟁적으로 새 모델 개발에만 매달리고 소비자는 남의 눈을 의식해 차를 자주 바꾸는 과소비풍조 때문에 국가 경제적인 손실과 자원 낭비가 많다”고 말했다. 소모성 부품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점도 새 차를 선호하게 하는 요인이다.재정경제부의 ‘소비자 피해보상 규정’에는 ‘자동차 생산업체는 모델이 단종된 뒤 7년 동안 부품공급을 책임져야 한다’고 돼 있으나 허울뿐인규정으로 전락하고 있다.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은 다음달 1일 서울여의도에서 76년식 포니(39만㎞ 주행)를 몰고 3,000㎞ 국토 종단 운행에 도전한다.지난해 초 출범해 현재 3,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대표 임기상씨는 “가계부처럼 차계부를 꼬박꼬박 기록하고 주행거리에 따라 부품을 제 때 갈아주며 특히 부식 관리와 “안전운행에 신경쓰면 20년 이상 몰 수 있다”면서 “중고차에 대한 세 감면 등의 방법으로 자가용을 구두나 양복보다 빨리바꾸는 풍토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 이창구기자 kkwoon@
  • “중고차 稅감면 100만 서명운동 전개”

    “국내 차량보유자들의 멀쩡한 차를 조기에 폐차하는 것은 자동차 업체가단종된 차량의 부품을 공급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시민단체 ‘자동차10년타기 운동연합’ 임기상(林奇相) 대표는 “세계 9번째 자동차 생산국이자 1,080만대의 자동차 보유국인 우리나라는 자동차는 있지만 자동차를 아끼는 문화는 없다”고 개탄한다. 임씨는 “현행 소비자피해 보상규정은 특정모델의 자동차 부품을 자동차 업체가 단종후 7년까지 공급하도록 돼 있으나 이는 지난 80년 제정된 것으로자동차 성능이 월등히 향상된 지금까지 이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꼬집는다.그는 “자동차 선진국들처럼 단종후 최소 10년간 자동차 부품이 공급되도록 규정을 고치기 위한 시민운동을 펴겠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업체들이 현행 규정마저 지키지 않아 부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자동차 보유자들로부터 피해사례를 접수(02-2633-4177),이번달부터 해당업체에 부품을 매달 공개적으로 요구키로 했다. 국내 승용차의 평균 폐차연령은 8년1개월,평균주행거리는 12만7,000㎞라는 것.반면 자동차 선진국인 미국은 미국은 16년2개월,일본 16년,프랑스 15년등으로 우리보다 2배 가량 차를 오래 탄다고 덧붙인다. 임대표는 새차 보유자와 중고차 보유자가 같은 금액의 자동차세를 내도록돼 있는 현행 세법을 개정,중고차 보유자가 덜 부담할 수 있도록 입법청원도 할 예정이다.이미 지난달 각 정당에 개정안을 제출했다. 그는 “만일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정안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100만 운전자 서명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오래쓰기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고령차 3,000㎞국토종단’ 행사도 열 예정이다.오는 10월 1일부터 4일간 열릴 이 행사에선 포니,봉고코치,르망 등 차령이 10∼20년된 차량 4대를 몰며 전국을 돌 계획이다. 김환용기자
  • 같은 車10년 타면 1대값 떨어진다

    ‘10년동안 같은 차 타면 차 1대가 생긴다?’ 10년간 승용차를 바꾸지 않고 계속 탄 사람은 승용차를 4년마다 새 것으로교체하는 사람보다 실제 차 한대값을 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소비자들의 평균 차량 교체기간은 3년8개월이다.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의 조사결과로,흔히 중고차는 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통념이 잘못됐음을 알 수 있다. 조사는 차량 총구입비 1,065만원의 1,500㏄급 소형차를 기준으로 했다.새차 구입후 4년만에 팔면 중고차값은 약 400만원 정도다.즉 4년간 차량 구입비용은 665만원인 셈이고 1년에 166만원씩 쓴 꼴이다.그러나 같은 종류의 차를 구입해 10년동안 탔다면 중고차 가격은 100만원이다.결국 10년동안 차량구입비는 965만원,1년에 99만원을 쓴데 불과하다.4년마다 차를 바꾼 경우보다1년에 70여만원씩 절약된다. 여기에 새차를 구입할 때 드는 등록세,취득세,공채,인지대,도로교통안전협회비 등 부대경비가 모두 175만원 정도로 4년마다 바꾸면 10년새 2번 새차를 사야하므로 10년동안 같은 차를 탈 경우보다 350만원의 비용이 더 든다.보험료도 새 차를 구입하면 많이 든다.같은 차종을 37∼40세의 남자가 출·퇴근용,가족한정,운전자연령 26세 이상의 조건으로 보험에 가입해 10년간 무사고운전을 했을 경우 10년간 같은 차를 쓰면 자차 보험료로 60만∼70만원정도 들지만 4년마다 한번씩 교체한 경우엔 140만원정도로 늘어난다. 이같은 항목별 비용 차액을 합산할 경우 10년동안 같은 차를 쓰는 경우가 4년마다 차를 교체하는 경우보다 1,100만원 정도가 절약된다.같은 종류의 차한대를 구입할 수 있는 액수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중고 RV차량도 인기 상한가

    ‘레저용차량(RV·Recreational Vehicle) 중고차도 없어서 못판다’.중고차 매매시장에도 RV돌풍이 불고 있다.중고차 매매업계에 따르면 최근 RV차량을 찾는 손님이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팔겠다고 내놓는 사람이 없어 매물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RV중고차가 인기를 끄는 것은 연료비가 기존 휘발유의 4분의 1에서 절반 수준인 LPG나 디젤을 연료로 쓰기 때문이다.더욱이 내년부터 승용차 기준이 현행 6인승 이하에서 10인승 이하로 확대되고 이에 따라 그동안 승합차로 분류됐던 7∼9인승 RV차량의 각종 세금이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해 안에 사려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정부는 내년부터 RV차량에 대해 승용차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다.이 경우 등록세는 현행 승합차기준으로 자동차 매매가에서 부가세를 뺀 금액의 3%를 내던 것을 5%를 내야한다.또 면허세도 연 1만8,000원(인구 50만명 이상 지역)에서 내년부터 차종별로 차등 적용돼 인상이 불가피하다.RV신차를 뽑으려 해도 폭발적인 인기로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출고까지 적어도 4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탓에 당장계약을 맺는다 해도 차량등록일을 연내로 맞추기 어려운 점도 중고차에 몰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한국중고차 매매사업조합 서울지부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현대 싼타모,기아 카니발·카스타 등 RV차량이 거래된 대수는 총 309대로 지난해 같은 달의 143대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특히 기아 카니발 9인승의 경우 지난해 7월한달간 고작 28대가 매매됐으나 올 7월엔 174대가 팔려 무려 5배 이상 팔렸다.올들어 지난 7월까지 이들 차종의 총 거래대수는 1,555대로 98년 같은 기간 732대보다 112.4% 증가했다. 반면 중고차 시장에 팔려고 내놓은 RV차는 턱없이 부족하다.내년 이후 RV중고차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보합세를형성했던 RV차량의 가격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매물부족 현상이 심화될 조짐이다. 카니발 9인승 디젤랜드는 98년식이 지난해 상품의 경우 1,100만원,중품 1,050만원,하품 1,000만원으로 거래됐지만 올해는 99년식이 이보다 100만∼200만원 정도 올랐다. 서울 성동구 용답동의 중고차 매매업체인 화영상사 이남호 사장은 “승합차를 사려는 손님이 하루에도 10여명씩이나 찾아오지만 물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유가가 계속 오를 조짐이어서 이같은 품귀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환용기자 drag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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