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고차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공복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아베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박병호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김주연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07
  • 20년째 국가대표 의무위원 엄성웅 한마음스포츠클리닉 원장

    20년째 국가대표 의무위원 엄성웅 한마음스포츠클리닉 원장

    빛과 그림자가 있듯,화려한 무대 뒤에는 언제나 보이지 않은 고통과 노력이 있게 마련이다.특히 인류의 제전인 올림픽 같은 큰 대회가 끝난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출전했던 선수들이 돌아와 후일담을 털어놓으면서 가슴 뭉클한 화제와 안타까운 사연들이 입에 오르내린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열이면 열 다 ‘부상’이라고 주저없이 말한다.금메달을 코 앞에 두고 부상 때문에 은메달에 머물기도 하고 또 초반 탈락의 쓰라림을 겪기도 한다.특히 몸값으로 살아가는 프로선수들에겐 더할나위 없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재활짱 형님’ 얼마전 네덜란드에서 활동하는 프로축구 송종국 선수는 발목에 상처를 입었다.그러자 네덜란드 의료진은 수술하라고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한국으로 훌쩍 날아와 재활치료를 받았다.송 선수는 3주 만에 완치돼 돌아갔다.네덜란드 의료진은 매우 놀라워하며 비결을 물었다.이때 송 선수의 재활을 전적으로 도운 주인공은 스포츠 재활 분야의 전문가인 엄성웅(45)씨였다.엄씨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겐 마음씨 착한 ‘재활짱 형님’으로 인기가 높다.하기사 20년째 태릉선수촌 국가대표 의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선수들의 몸 구석구석을 누구보다 잘 알 수밖에 없다. 지난 85년 태릉선수촌 의무요원으로 입촌,10년 동안 대표선수들과 동고동락을 했다.또 95년부터는 태릉선수촌 국가대표 공식지정병원인 현재의 한마음스포츠클리닉(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보다 전문화된 재활프로그램을 만들어 국가대표 선수들의 재활치료를 전담하고 있다.‘메달 제조기’나 다름없다. 지금까지 그가 맡았던 굵직한 경기만 하더라도 86서울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88서울 올림픽,91 영국 셰필드 유니버시아드대회,92 바르셀로나·95 애틀랜타 올림픽,2002부산 아시안게임,2004아테네 올림픽 등 수십차례에 이른다.이쯤 되면 그에게 물어보고 싶은 얘기가 한두개가 아니다.지난 주말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한마음스포츠클리닉 원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이원희 선수 허리부상 이겨내고 한판승 “선수들 몸상태요? 고장난 중고차나 다름없지요.올림픽 시합때에도 대부분의 선수가 부상을 감춘 채 악전고투를 치렀습니다.상대방이 (부상을)알면 집중 공격이 들어올 것은 뻔하기 때문이지요.” 그에 따르면 유도 이원희 선수와 배드민턴의 나경민 선수는 올림픽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재활치료를 받았다.이원희 선수는 업어치기 한판승부로 허리근육에 상당한 부담이 생겼고 상대방 유도복을 잡아당기느라 손가락에도 부상이 생겼다.특히 이원희 선수는 만성적 허리 부상을 혹독한 복근 운동을 통해 극복,금메달을 따냈다는 것.나경민 선수 역시 허리,어깨,무릎 등 성한 곳이 거의 없을 정도였지만 정신력 하나로 이겨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배드민턴 은메달의)승모는 1년을 넘게 아킬레스건부상을 가지고 있다.”면서 “무리하면 (아킬레스건이)끊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그는 ‘치료해도 나는 낫지 않아’라고 되뇌이며 출전을 고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림픽 경기에서 자신의 부상을 숨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시드니 올림픽 때 은메달을 딴 레슬링의 김인섭 선수는 당시 늑골 부상 상태였는데 상대 선수가 TV를 통해 부상 사실을 간파하고 무릎으로 늑골을 내리 찍어 금메달을 놓쳤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털어놨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상대방의 부상을 알고도 비열한 행동을 하지 않는 착한 마음씨를 갖고 있다며 웃었다. ●부상선수들이 메달 딸때 가장 보람 이렇듯 대표선수들은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부상과의 전쟁을 치른다.그는 “휴가가 끝나는 이번 주부터는 (대표선수들)대부분이 망가진 몸을 되찾기 위한 고독하고도 피나는 재활노력에 들어간다.”면서 “그래야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이나,또 다가올 각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력발휘를 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자신을 ‘정비소 직원’이라고 스스로 말하는 엄씨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돌아와 ‘형님’하면서 메달을 목에 걸어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인간적인 인연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단다. “방콕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박찬호 선수가 찾아와 ‘팔꿈치가 아파 공을 못던지겠다.’고 하더군요.부상 부위를 살폈더니 뼈 조각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수술할 정도였지만 근육강화를 통해 정상으로 만들었지요.이후 팔꿈치 걱정은 한번도 없다고 했습니다.” 이밖에 탁구의 현정화·김택수,축구의 최순호·김주성·고정운,유도의 김재엽 등 그에게 재활치료를 받았던 유명 선수들이 지금은 어엿한 코치나 감독생활로 차세대 선수육성에 매진하고 있어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은 사법 고시에 합격하는 것보다 훨씬 대단한 것”이라며 “핸드볼·하키 같은 비인기 종목은 올림픽 때만 반짝 관심을 가질 뿐,평소에는 지원이 거의 없어 선수들은 더욱 외롭게 만든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재활전문을 맡다 보니 마라톤 완주 10여회,인라인스케이팅 전국대회 출전,수준급의 수영 실력 등 못하는 운동이 없다.심지어는 발레 등 무용동작까지 몸에 익혔다.근육의 변화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다. 전주예수병원에 근무하던 중 태릉선수촌 의무실에 공채로 들어간 그는 모스크바·뮌헨·뉴욕주립대 등에서 스포츠재활 및 운동치료과정을 마쳤다.그동안 스포츠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IOC사마란치 위원장·문화체육부장관·대한체육회 회장 표창 등을 받았다. “베이징 올림픽때 선수들의 부상관리만 한단계 올리면 메달수는 확 달라질 것입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이달 중순부터 에어컨 5만~20만원 싸진다

    이달 중순부터 에어컨 5만~20만원 싸진다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골프채 에어컨 등 24개 품목의 특별소비세가 사실상 완전 폐지된다.이에 따라 에어컨은 5만∼20만원,골프채는 20만∼80만원 가량 싸진다.승용차·휘발유 등 8개 품목의 특소세는 기존대로 유지된다. 내년부터는 신용카드와 현금 사용액을 합쳐 연봉의 15%(현행 10%)를 넘어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또 의료비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각종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고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표준공제액은 현행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오른다.연봉 3000만원 미만의 직장인(4인가족 기준)은 세금을 연간 5만원 덜 내게 된다.또 주식선물 등 금융파생상품 양도차익 등에 대해서도 세금을 물리는 방안이 추진돼 파장이 예상된다. 재정경제부는 1일 당·정협의와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근로소득세(9∼36%)와 이자·배당세(각각 15%,우대상품은 10%)는 열린우리당이 이미 발표한 대로 각각 1%포인트씩 내리기로 했다.소득세율 인하로 직장인은 1인당 평균 연간 12만 8000원의 세금부담을 덜게 됐다.특소세 폐지대상은 당초 열린우리당이 제안한 에어컨·벽걸이TV·프로젝션TV 등 기술선도 품목에서 골프용품·수상스키·보석·고급시계·고급융단(200만원 이상)·고급모피(200만원 이상)·고급가구(개당 500만원·세트당 800만원 이상) 등 24개 품목으로 대폭 늘어났다. 소급적용은 불가능해 이미 이들 제품을 산 사람은 특소세를 환급받을 수 없다.당·정은 소비자가 구입을 미루는 ‘구매 동결’ 등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소세 폐지안을 국회에 최대한 빨리 별도 상정하고,본회의 전인 상임위 통과 다음날부터 곧바로 시행할 방침이다.국회의원들의 의지에 따라 다음주 시행도 가능해 보인다. 새로운 경제소득에 대한 포괄적인 과세근거도 마련된다.금융파생상품이나 중고차 양도차익,외화 환차익 등에도 세금을 매길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금융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소기업(10%)에 이어 대기업 최저한세(아무리 감면을 받아도 반드시 내야 하는 최소한의 세금)도 현행 15%에서 13%로 2%포인트 인하된다.단,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이익)이 1000억원이 넘는 ‘부자기업’은 수혜대상에서 제외된다.중소기업의 최대주주가 내년부터 2006년말까지 주식을 상속 또는 증여하면 할증세율(15%) 적용이 배제돼 ‘가업 상속’이 쉬워진다.정치인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으면 공소시효(5년)가 지나도 대가가 있든 없든 증여세를 물어야 한다. 세제발전심의위원인 한양대 나성린 교수는 “각종 감세카드 등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애쓴 흔적이 엿보이지만 분배와 균형발전에 집착하는 근본적인 국정운영 방향이 바뀌지 않는 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안미현 김준석기자 hyun@seoul.co.kr
  • 재경부 ‘파생상품 과세’ 오락가락

    파생금융상품 등에 대해 정부가 과세근거를 마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금융계와 개인투자자들은 당혹감과 함께 반발하고 있다. 파장이 커지자 정부는 “당장 과세할 생각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발단은 재정경제부가 1일 내놓은 세제개편안의 소득세법 21조 개정조항.세금을 물리는 기타소득 대상에 ‘자산 또는 권리와 관련해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 또는 소득으로써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을 추가했다.예컨대 파생금융상품 양도차익,중고차 등 동산(動産) 양도차익,외화 환차익 등이 해당된다.정부는 개편안에 구체적인 예시까지 들었다가 파장을 우려해 부랴부랴 종이를 덧대 가리기까지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이를 놓칠리 없다.그도 그럴 것이 코스피(KOSPI)200 선물·옵션 등 금융파생상품이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적지 않게 퍼져 있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정수 투자분석부 과장은 “주식거래 차익에도 과세를 하지 않는데 파생상품에만 세금을 물린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발상”이라며 “전세계 어느 나라도 투자 손실을 보상해 주지 않는 것처럼 수익에 대해 과세하지도 않는다.”고 꼬집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파생상품시장이 급격히 커지며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상황이 되다보니 정부가 생각해낸 고육책인 것 같다.”며 “그러나 과세를 하게 되면 투자매력이 떨어져 결과적으로 파생상품시장이 죽게 된다.”고 우려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과세근거를 마련했다는 것은 과세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 아니냐.”면서 “한발 나아가 주식거래 차익에도 과세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경계했다. 이에 대해 허용석 재경부 세제총괄심의관은 “금융기법 등의 발달로 새로운 형태의 소득이 속속 출현하고 있어 과세근거를 일단 마련해놓겠다는 취지이지,당장 과세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허 심의관은 그러나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를 도입한 나라는 이들 소득에 대해서도 모두 과세가 이뤄진다.”며 ‘세계적으로 전례없는 조치’라는 업계 주장을 반박했다. 이날 열린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서도 한 민간위원은 “파생상품시장에서 외국인과 큰손 개인들이 많은 돈을 벌고 있어 이들에 대한 과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도요타 ‘프리어스’ 美서 돌풍

    |워싱턴 연합|일본 도요타의 고급 하이브리드(가솔린과 전기연료 혼합차량) 프리어스가 미국에서 지난 7월 한달 동안에만 5000대 이상 팔리는 등 하이브리드 시장을 선점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프리어스는 환경 친화적인 미래의 자동차라는 개념과 함께 독특한 스타일,운행시의 무소음 등 특장점으로 미국의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프리어스를 사기 위해서는 6∼7개월은 기다려야 함은 물론 e베이 등 중고차 온라인 시장에서는 정상 판매가 2만 2000달러에 1만 2000달러가 더 붙은 3만 4000달러에 팔리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LA 타임스는 23일 도요타가 고기를 먹지 않고 가죽을 쓰지 않는 환경주의자들의 정서를 파고들어 아예 가죽시트를 쓰지 않고 있으며,일부 딜러들만이 구매자들의 요구에 따라 가죽시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머런 디아즈,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이 잇따라 구매하면서 더욱 유명해진 프리어스는 도심에서 갤런당 60마일의 높은 연비를 갖고 있다.
  • 자동차 내수 이달에도 ‘꽁꽁’

    내수불황으로 인해 자동차 내수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자동차업계들이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또 이라크전 특수 등으로 잘 나가던 중고차수출이 내정 불안 등 전선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수출실적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GM대우·쌍용차·르노삼성·대우타타모터스 등 국내완성차업계의 이달 1∼20일 내수 판매대수는 3만 7857대로 지난달 같은 기간 4만 836대보다 6.3%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중형차가 5269대로 지난달 같은 기간 5858대보다 10.1%,대형차는 3001대로 지난달 같은 기간 3316대보다 9.5%씩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경차인 GM대우 마티즈와 소형차는 각각 1753대,1871대가 판매돼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7%,2.4%씩 늘었다. 반면 중고차 수출은 지난 3월 5만 3752대로 최고조의 판매기록을 보이던 증가세가 지난 4월 들어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1만 6491대로 2만대선을 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이라크 당국이 지난 4월 중순부터 그동안 무관세였던 중고차 반입에 대당 수백달러의 관세를 매기면서부터다.더구나 이라크전으로 치안상태가 악화되면서 판매상들이 중고차 운반을 꺼리고 있고 현지주민도 차량 구입을 주저하고 있어 현지 중고차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실정이다.중고차 수출은 중동지역의 경우 전체 중고차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 가운데 이라크 물량이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17)마이카 붐의 허와 실

    [차이나 리포트 2004] (17)마이카 붐의 허와 실

    올 들어 중국의 마이카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2003년 승용차 생산량이 전년보다 배가 늘어난 200만대를 넘어서면서 막연히 보고서 전망치 속에 갇혀 있던 마이카 시대는 광저우(廣州),상하이(上海) 등 연해지역의 고소득 도시와 베이징(北京),톈진(天津),선양(瀋陽),다롄(大連) 등 기타 주요 도시에도 도래하게 됐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2001년 말 국내외 모든 자동차 전문예측기관은 중국 주요도시의 자동차 대중화 또는 본격적인 마이카 시대의 시작을 2005년쯤으로 전망했다.WTO 가입 당시 중국의 수입 승용차 관세는 80%에 달했으나,2006년에는 25%로 하락해 국산 승용차 가격하락을 유도,주요 연해도시에서 마이카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게 당초 예측이었다. ●너무 일찍 찾아온 마이카 시대 최근 통계에 의하면 현재 베이징의 자가용 보유대수는 128만대로 해마다 27만대씩 늘고 있다.상하이의 자가용 보유대수도 25만대로 연간 50% 이상 급증하고 있다.2001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승용차와 개인용 차량 보급이 늘어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90년대 자동차 수요의 대부분을 점유하던 ‘관용차’의 퇴장이다.한국의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려는 상하이기차(SAIC)와 독일 폴크스바겐 합작사인 상하이VW에서 1984년부터 생산한 배기량 1800∼2000㏄급 승용차인 싼타나(Santana)의 경우 90년대 생산된 200만대 중 70%가 관용차로 구매된 바 있다.2000년부터 중국정부는 예산절감과 기구축소를 목적으로 ‘관용차’와 기사제도를 없애고,관용차 운용에 필요한 자금을 해당 공무원에게 보조금으로 지급해 자가용을 사서 스스로 운전하도록 유도했다.관용차 제도의 개혁은 각 부처 국유기업으로 확산됐다.그 결과 2001년 자가용 보유대수가 770만대에서 불과 2년 만인 2003년에는 58.3%가 늘어나 1219만대에 달하게 됐다. 둘째는 정부의 승용차 구입장려 정책이다.대표적인 것이 자동차 할부금융을 통해 개인의 승용차 구매를 장려한 점이다.국유 상업은행의 자동차 대출은 1999년 말부터 허용됐으며,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15만위안(약 2250만원)이 넘는 배기량 2000㏄급 승용차의 경우 차 값의 최대 90%를 최장 5년 4.5% 금리로 대출받아 살 수 있다. ●늘어나는 자동차의 명암 자동차의 급격한 대중화는 많은 문제점을 낳았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부실대출의 증가다.중국정부는 2004년 초부터 철강·부동산·자동차 등 일부 투자과열 산업에 대해 강력한 억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고,여기에는 자동차 대출도 포함돼 있다. 2004년 5월31일 중국 언론에는 다소 충격적인 뉴스가 보도됐다.2003년 11월 말 현재 자동차 대출잔액은 1800억위안이 넘었으며 이중 은행이 자체적으로 회수불능 판정을 내린 대출잔액은 52.5%인 945억위안에 달한다는 것이다.2003년 말 중국이 밝힌 주요 국유상업은행의 부실채권 총액은 2조 1100억위안.이중 무려 4.5%가 불과 3년 전에 시작된 ‘신생’ 자동차 대출에서 초래된 불량자산이라는 것이다. 그 원인으로는 개인신용평가제도 부재를 들 수 있다.중국은 아직 전국적인 통합 전산망을 통해 신용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이 시기 자동차 판매영업소의 광고문구는 ‘당신의 한달 월급으로 자가용을 마련하세요.’였을 정도다.결국 상환능력이 없는 월소득 5000위안(75만원) 정도의 소비자가 A은행에서 대출로 차를 구매하고,이를 상환하지 않으면 A은행에 돌아오는 것은 가치가 떨어져 팔리지도 않을 압류 중고차뿐이다.도덕적 해이에 빠진 소비자는 A은행에서는 신용불량자이지만,다시 B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새 차를 구매하는 악순환이 몇 년간 계속되고 있다. 새로운 마이카 시대의 도래로 중국이 겪고 있는 또 다른 문제점은 도로망 부족과 자동차 문화 부재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다.자전거와 뒤엉킨 도로 위에서 비보호 좌회전이 일상화된 중국내 주요 도시에서의 크고 작은 사고는 불가피해 보인다.경력이 오래된 택시기사나 회사 기사들이 새로 나온 자동차 번호판을 보고 나서 ‘초보 운전자’를 피해 다니는 일은 베이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2003년 10만 4000명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중국은 자동차 사망자 수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구조적인 문제점과 향후 전망 중국 자동차산업 하면 단골 메뉴로 여러 회의나 보고서에 등장하는 말이 ‘중복 투자’다.이는 연간 생산규모 444만대의 중국에 완성차 메이커는 96개사에 달한다는 점이며,이중 기본적인 규모의 경제 시현이 가능한 연산 100만대급 대기업은 한 곳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상하이기차,중국일기 등 2대 그룹은 연간 80만대 규모이나,1사당 생산량을 단순 계산하면 4만 6000대라는 결과가 나온다.이렇듯 31개 각 성(省),시(市)에 자동차 메이커가 분산돼 있고,이들 지방정부는 모두 자동차산업을 지역 육성전략 산업으로 지정,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이러한 산업적·지역적 연유로 중국의 마이카 붐은 앞으로도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될 전망이다.자동차 불량대출의 경우 중국 중앙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대출기한 단축과 대출비중의 축소에 불과하다.급기야 가장 많은 자동차 대출 불량자산을 보유한 농업은행은 올 8월부터 개인용 자동차 대출을 중지했다.그럼에도 대출자의 도덕적 해이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현재 중국의 마이카 붐은 다소 문제점이 많은 조급함으로 비추어질 수도 있다.그러나 한국 돈으로 1억원이 넘어가는 아파트보다는,그 10%에 불과한 자동차를 먼저 사겠다는 중국인 동료와 결혼식까지 미루어가며 ‘찜’해 두었던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그의 또 다른 친구들이 하루하루 거대한 소비군으로 자라나고 있는 한 중국에서의 진정한 ‘마이카 붐’은 이제 시작일지도 모른다. 베이징 김동하 포스코 경영연구소 연구위원 dhkim@posri.re.kr ■ 빈부격차로 계급갈등 심화 |베이징 이석우특파원|심화되는 빈부격차로 중국사회에 빨간 불이 켜졌다.이로 인해 계급간 적대감이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빈부격차가 고스란히 세습되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중국사회과학원 사회과학연구소 리웨이(李) 박사는 “후진타오·원자바오의 신 정부는 전과 달리 인민내부의 계급간 모순을 언급하면서 그 심각성을 주시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1995년 무렵부터 계급간 긴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이어 “권력유착을 통한 축재와 불로소득의 척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와 압력이 커가고 있는 것이지요.”라고 덧붙였다. 안후이성 부성장 왕화이중(王懷忠) 사형선고,랴오닝성 부성장 류커톈(劉克田) 면직 및 사법심사,선전시 전 부시장 왕쥐(王炬) 20년형 등 고위급 관리들의 부패에 대한 사법처리도 이같은 사회적 압력에 부응하기 위한 공산당의 안간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중간 계층은 엷고 부자·빈자로 구성된 양극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어 사회불안의 원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지난해 상하이의 경우 18%의 소비지출 증가는 자동차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는 조사결과도 부익부 빈익빈의 진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개혁·개방 이후 사회변화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과 관련,리 박사는 노동자계급의 급격한 지위하락을 꼽았다.“노동자계급이 영도하는 나라란 과거 헌법규정은 역사책에만 남아 있지요.어느 특정계급에 독점적인 지위를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장쩌민 전 주석이 퇴임 직전 헌법에 삽입한 3개 대표론도 기업가 등 전국민,전계층이 나라의 주인임을 명시한 것입니다.” 중국 사회는 제도상 혁명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호구제도의 폐지가 그것.리 박사는 “정부가 호구제의 전면 폐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올해나 내년 중에는 결정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도시민과 농민이란 이원적 호적제도에 따라 자유로운 거주이전을 막아 왔는데 열린 사회로의 진전이 이뤄지면서 사회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농촌 등 다른 지역에서 대도시로 유입돼 온 부모들의 자녀들도 호구제란 제도로 인해 의무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자녀 교육을 위해선 한 학기에 600∼800위안가량의 학비를 납부해야 한다.농민의 자녀,호구를 얻지 못한 저소득 전입 인구의 자녀들은 돈을 내지 못해 의무교육의 기회조차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리 박사는 호구문제가 해결돼도 “재정문제를 감안할 때 향후 10년 안에 외래 유입자의 자녀들이 의무교육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교육기회의 불평등으로 인한 빈곤 세습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사회주의 초급단계론’에 기초를 둔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의 진전이 남미처럼 엷은 중간계층에 부자와 빈자로 양분된 양극 계층구조로 굳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swlee@seoul.co.kr
  • [‘제2 중동 붐’ 현장 르포] 리비아 거리마다 한국차 ‘쌩쌩’

    [‘제2 중동 붐’ 현장 르포] 리비아 거리마다 한국차 ‘쌩쌩’

    |트리폴리(리비아) 김성곤특파원| 지난 13일 한국의 70년대 지방 대도시의 역사(驛舍)를 연상케 하는 리비아 트리폴리공항.첫 방문지여서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는데 한쪽 구석에서 반가운 물건이 눈에 띈다.LG전자의 휘센에어컨이다.마중나온 대우건설 최일영 차장에게 들으니 트리폴리공항에는 올들어 처음 에어컨이 설치됐고,그것이 LG에어컨이란다.그는 리비아 에어컨시장은 LG가 기선을 잡았다고 설명했다.시내에 들어가는 공항로에는 수㎞가량 줄이어 LG전자 깃발이 휘날린다.뱅가지도 마찬가지다. 시내에는 일본차량 못지않게 한국차가 많이 달린다.한국차가 많이 수출됐지만 한국차가 일본차에 견줄 만큼 많이 깔린 나라는 없다.그러나 리비아는 사정이 다르다. ●거센 한국바람 영업용 택시는 현대차의 엑센트(한국에서는 베르나)가 3분의1을 차지한다.중고차인가 하고 가까이 가서 보니 모두 신차다.대우차의 르망과 레간자도 간간이 눈에 띈다. 현대건설 트리폴리 지사장 박일권 상무는 “리비아에 깔린 한국차만 10만대는 된다.”고 말했다.한때 대우자동차 생산공장(2002년 폐쇄)이 리비아에 있었던 데다 지난해 리비아 정부가 현대차 엑센트를 3만 2000대가량 들여왔기 때문이다.코트라 현지 직원 한석우씨는 “엑센트가 들어온 이후 현지인들의 반응이 좋아 추가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건설시장도 열리고 있다.올해 발주가 예상되는 공사만 해도 30억달러가량 된다.국내 업체의 참여가 예상되는 공사는 12억∼15억달러 규모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리비아 정부가 대량살상무기(WMD) 포기 선언과 국제 사찰 수용 등으로 문호를 열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실제로 트리폴리∼뱅가지행 비행기편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이용객이 넘쳐난다.승객 중에는 한국인은 물론 미국이나 유럽인,일본인들도 많다. 한국에서는 올들어 두차례나 시장개척단이 다녀갔다.가을에도 코트라 주최로 시장개척단이 리비아를 방문할 계획이다.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시장탐색을 위해 올 상반기에 다녀갔다.리비아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이 잰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가볍게 봤다가는 낭패 당한다 현지 한국업체 관계자들은 리비아를 만만히 보면 안 된다고 한결같이 지적한다.아랍상인의 후예여서 협상술이 만만치 않은 데다 자존심도 대단하다. 코트라 한석우씨는 “리비아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무턱대고 들어오면 반드시 실패한다.”면서 “3∼4년 후를 내다보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리비아 시장에 진출하려면 인맥과 리비아 관행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교역은 철저하게 현지 에이전트 중심으로 이뤄진다.공항 수속은 대부분 리비아인이 대행한다.본인이 직접하려면 시간이 훨씬 더 걸린다. 아직 행정 효율성도 낮다.트리폴리에서 뱅가지까지 1시간밖에 걸리지 않지만 1시간 연착은 보통이다.항구에 정박한 물품을 통관하는 것도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으면 힘들다. 현대건설 박일권 상무는 “리비아에서는 인맥과 현지인,현지 실정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선진국과 같은 시장으로 생각하고 진출하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인사]

    ■ 산업자원부 ◇국장급 파견 △주 중국 한국대사관 金東善 ■ 국세청 ◇국장급 전보 △본청 감사관 洪顯國 △〃 국제조세관리관 崔炳哲△〃 법인납세국장 奇永舒△서울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 崔喆雄 △중부〃 조사1국장 金東九 △〃 조사3국장 鄭祥坤 △대전지방국세청장 趙鏞根 △광주 〃 吳在鉤 △대구 〃 鄭泰彦 △국세공무원 교육원장 李在賢 ◇국장급 파견△국세청(한국조세연구원) 朴吉浩 △〃 (한국금융연구원) 金文煥 ◇과장급 △본청 총무과장 許章旭 ■ 금융결제원 ◇부서장 △어음교환부 徐錫珠△VAN사업실 田平秀△감사실 卞昌安△지로업무부소속 李龍鎬◇지역본부장·지부장△부산지역본부 李淳周△충주지부 池浩昌 ■ 소방방재청 ◇이사관 승진 △기획관리관 權寧世 ■ 현대자동차 ◇이사대우 승진 △판촉추진팀장 천영길 ◇이사 전보△서부지역본부장 김문상◇이사대우 전보△동부지역본부장 김태남△남부지역본부장 권영국△울산지역본부장 김종만△택시경인지역본부장 김년산△중고차사업팀장 이강동◇부장 전보△경남서부지역본부장 장천우△전북지역본부장 유재영△RV판촉팀장 최상구△대리점기획팀장 박조완△판매교육팀장 이광걸
  • [인사]

    ■ 산업자원부 ◇국장급 파견 △주 중국 한국대사관 金東善 ■ 국세청 ◇국장급 전보 △본청 감사관 洪顯國 △〃 국제조세관리관 崔炳哲△〃 법인납세국장 奇永舒△서울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 崔喆雄 △중부〃 조사1국장 金東九 △〃 조사3국장 鄭祥坤 △대전지방국세청장 趙鏞根 △광주 〃 吳在鉤 △대구 〃 鄭泰彦 △국세공무원 교육원장 李在賢 ◇국장급 파견△국세청(한국조세연구원) 朴吉浩 △〃 (한국금융연구원) 金文煥 ◇과장급 △본청 총무과장 許章旭 ■ 금융결제원 ◇부서장 △어음교환부 徐錫珠△VAN사업실 田平秀△감사실 卞昌安△지로업무부소속 李龍鎬◇지역본부장·지부장△부산지역본부 李淳周△충주지부 池浩昌 ■ 소방방재청 ◇이사관 승진 △기획관리관 權寧世 ■ 현대자동차 ◇이사대우 승진 △판촉추진팀장 천영길 ◇이사 전보△서부지역본부장 김문상◇이사대우 전보△동부지역본부장 김태남△남부지역본부장 권영국△울산지역본부장 김종만△택시경인지역본부장 김년산△중고차사업팀장 이강동◇부장 전보△경남서부지역본부장 장천우△전북지역본부장 유재영△RV판촉팀장 최상구△대리점기획팀장 박조완△판매교육팀장 이광걸
  • 절도용의자 경찰 총에 숨져

    경찰이 현금지급기 연쇄 절도사건 용의차량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용의자 1명이 숨져 경찰의 과잉대응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오전 10시16분쯤 대전시 동구 용운동 주공아파트 인근 동부순환도로에서 순찰중인 경찰관 2명이 갓길에 세워져 있던 수배차량 ××나 5738호 검정색 매그너스 승용차를 발견,탑승자 2명에게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으나 이들이 시동을 걸고 그대로 달아나자 38구경 권총 공포탄 2발,실탄 5발을 발사했다. 현장에서 사라졌던 용의차량은 20여분 뒤 이곳으로부터 2㎞ 정도 떨어진 같은 동 H가든 근처에서 발견됐으며,운전석에 탄 용의자 고모(26·전북 군산시 나운동)씨는 왼쪽 옆구리에 총상을 입고 숨져 있었다. 발견 당시 용의차량은 왼쪽 뒷바퀴가 펑크 나고 오른쪽 뒷문과 트렁크 사이에 탄흔이 있는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경찰이 달아나는 용의차량을 향해 실탄을 5발이나 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용의자들이 무기를 사용하거나 저항하지 않고 검문하는 순간 승용차 시동을 걸고 달아났기 때문에 순찰차로 계속 쫓거나 다른 경찰관에게 연락해 도주로를 차단,검거할 수 있었는데도 너무 성급하게 총기를 사용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제10조 4)은 경찰관의 무기사용을 ▲사형·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범죄자로 충분히 의심되는 경우 등으로 규정하고,동시에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는 다른 수단이 없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로 무기사용 조건을 엄격히 하고 있다. 또 지난 5월26일 대법원은 경찰에 대한 위협이나 저항없이 단순 도주하는 용의자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총기를 사용해 부상을 입혔다면 ‘사회통념상 총기사용의 범위를 벗어났기 때문에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이에 대해 대전동부서 이동주 형사과장은 “검문할 때 차 시동을 건 뒤 갑자기 차 방향을 돌리면서 경찰관을 밀쳐낸 위급한 상황이어서 총을 쐈다.”며 “절대 과잉대응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고씨의 부검을 의뢰하고,도주차량을 정밀 감식해 총알의 발사지점과 관통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용의차량은 지난 14일 새벽 충남 공주시 장기면 금암리 공주영상정보대학에서 발생한 현금지급기 절도미수사건에 사용된 차량으로 지목돼 수배됐으며,지난 12일 전북 익산의 한 중고차 매매상사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승용차 안에는 무전기 2개와 붉은색 모자 1개,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 등이 있었다. 승용차 조수석에 탔다가 야산으로 달아난 남자는 전북 익산에 사는 도모(26)씨로 고씨와 교도소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도씨는 180㎝의 키에 호리호리한 체격으로 검정색 야구모자와 검정색 마스크를 쓰고 회색 티셔츠를 입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지난 2월19일 전북 군산시 호원대에 설치된 현금지급기에서 470만원이 털린 것을 시작으로 올들어 지금까지 전북과 대전·충청지역 9개 대학 현금지급기에서 5400여만원이 도난당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중고차 거래 전문가로 키워줍니다

    신차 시장보다 20% 이상 비중이 커진 중고자동차 시장의 거래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주문식 교육프로그램이 경기도 안양시 대림대학에서 진행돼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대림대에 따르면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와 ㈜한국자동차경매장의 후원을 받아 자동차공학과 졸업예정자 23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중고차 진단 전문가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총 60시간에 걸쳐 진행될 이번 교육에서 학생들은 이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국내외 중고차 시장 분석은 물론 중고차 관련 진단평가기법,경매기법 등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된다. 중고자동차 시장은 연간 10조원,200만대 내외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차의 성능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전문가가 고작 300여명에 불과,엉터리 진단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측은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 관련 업계로부터 취업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는 “중고차 거래에 따른 투명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고차 진단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며 “현재 국내 시장 규모로 볼 때 중고차 전문가가 대략 4000∼5000명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분야 학생들이 적극 도전해 볼 만한 분야”라고 말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중고차 거래 전문가로 키워줍니다

    신차 시장보다 20% 이상 비중이 커진 중고자동차 시장의 거래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주문식 교육프로그램이 경기도 안양시 대림대학에서 진행돼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대림대에 따르면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와 ㈜한국자동차경매장의 후원을 받아 자동차공학과 졸업예정자 23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중고차 진단 전문가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총 60시간에 걸쳐 진행될 이번 교육에서 학생들은 이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국내외 중고차 시장 분석은 물론 중고차 관련 진단평가기법,경매기법 등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된다. 중고자동차 시장은 연간 10조원,200만대 내외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차의 성능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전문가가 고작 300여명에 불과,엉터리 진단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측은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 관련 업계로부터 취업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는 “중고차 거래에 따른 투명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고차 진단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며 “현재 국내 시장 규모로 볼 때 중고차 전문가가 대략 4000∼5000명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분야 학생들이 적극 도전해 볼 만한 분야”라고 말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원로주먹의 ‘못버린 버릇’

    1960∼70년대 서울 명동 일대를 주름잡으며 주먹계를 평정했던 ‘신상사파’의 두목 신모(71)씨가 횡령범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질 처지에 놓였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이경재)는 5일 신씨와 부하 이모(46)씨를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지난해 10월 자신이 들어있던 수입중고차매매업체 W상사의 서울 삼성동 부지가 매각되자 다른 업자 11명을 대표해 땅 매입자로부터 이사비 4억원을 받았으나 다른 업자들에게 줘야 할 1억 57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진정서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진정인들이 가명을 사용해야 할 정도로 ‘신상사’라는 이름에 주눅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모 방송사의 인기 드라마 ‘야인시대’ 등장인물 ‘오상사’의 실존 인물로 알려진 신씨는 50년대말 이화룡·시라소니 등과 함께 ‘명동파’의 주역으로 당시 주먹계를 평정해 가던 ‘동대문사단’의 이정재·유지광 등과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였다. 특히 59년 유지광과의 일전은 이화룡·이정재의 대리전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이 싸움으로 신씨는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신씨는 ‘신상사파’를 만들어 70년대 초까지 명동 지역을 평정했으며 73년 명동 사보이호텔에 난입한 범호남파와의 일전 뒤 강남으로 자리를 옮겨 ‘사업가’로 변신했다.중고차판매업 등에 뛰어들어 상당한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아직도 ‘원로주먹’들로부터 ‘형님’ 대접을 받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불량 중고車 판매인도 책임”

    앞으로 부품 고장이나 불량 등 하자를 숨긴 채 중고자동차를 팔았다가는 법적인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중고자동차 인수 후 고장이 나거나 불량 문제가 생겨도 판매상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도록 규정한 중고자동차 매매계약서(양도증명서) 제4조(하자담보책임) 조항이 약관법상 불공정 약관으로 판명됐다며 건설교통부에 이를 시정하도록 권고했다.지금까지는 하자 여부를 모른 채 중고차를 샀다가 나중에 문제를 발견하더라도 판매상들이 매매계약서 조항을 근거로 면책을 주장,보상을 받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시정 조치가 판매상들에 대해 무제한적인 보상책임을 지우는 것은 아니다.이미 들어간 고장 수리 비용이나 향후 하자 등의 개별 사안은 당사자간 합의나 민사적 법적 분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중고차 이달안에 사면 유리”

    중고차를 사려는 사람들은 이달 안에 사는 게 유리하다.다음달부터 중고차 판매상에 대한 세제 혜택이 줄어 500만원짜리 중고차는 7만∼8만원,1000만원짜리는 10만원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중고자동차 중개업자에 대한 매입세액 공제율이 9.1%에서 다음달부터 7.4%로 축소된다.매입세액 공제율이란 중고차 판매상이 개인에게서 중고차를 사들일 때,사들인 값의 일정액을 세금(부가가치세)에서 제외해주는 비율이다. 공제율이 축소되면 그만큼 판매상의 세금부담이 늘어나 이를 차량가격에 떠넘길 공산이 높다.재경부 관계자는 “내수 침체로 중고차 판매도 극도로 위축돼 중개업자들이 늘어난 세금부담을 차값에 모두 반영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중고자동차도 품질보증제

    인천시 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전국 처음으로 중고자동차에 대한 품질보증제를 실시한다. 조합측은 이를 위해 자동차 정비 1·2급 정비사 20여명을 인천지역 12개 중고차매매단지에 파견,중고차를 팔기 전에 차량 성능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점검반은 전자식 스캐너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차량연식에 상관없이 차량품질 보증을 실시하게 된다.또 잘못된 성능점검으로 인해 소비자가 피해를 입으면 2회에 걸쳐 무상수리를 해주며,오는 9월1일부터는 중고차 구입 후 3개월 또는 4000㎞ 이내에 해당하는 모든 차량에 대한 의무보증제도도 시행한다.032-427-4548.˝
  • 중고자동차도 품질보증제

    인천시 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전국 처음으로 중고자동차에 대한 품질보증제를 실시한다. 조합측은 이를 위해 자동차 정비 1·2급 정비사 20여명을 인천지역 12개 중고차매매단지에 파견,중고차를 팔기 전에 차량 성능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점검반은 전자식 스캐너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차량연식에 상관없이 차량품질 보증을 실시하게 된다.또 잘못된 성능점검으로 인해 소비자가 피해를 입으면 2회에 걸쳐 무상수리를 해주며,오는 9월1일부터는 중고차 구입 후 3개월 또는 4000㎞ 이내에 해당하는 모든 차량에 대한 의무보증제도도 시행한다.032-427-4548.
  • [재계 인사이드] 중고차 불황에 재벌2세 전전긍긍

    중고차 시장 불황 여파가 이 부문에 투자했던 재벌 2세들에게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중고차 매매업체 ‘오토규브’는 최근 극심한 불황을 겪으면서 이 업체의 대주주인 재벌 2세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오토규브는 이웅열 코오롱회장,최태원 SK 회장,신동빈 롯데부회장,정몽규 현대산업개발회장 등 재벌 2세들이 지난 2000년 78억원을 공동출자한 회사다. 오토큐브는 온 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중고 자동차의 판매와 정비,리스사업 등 관련된 모는 분야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을 내세워 그동안 무이자 할부를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해왔다.하지만 극심한 불황으로 중고차 거래가 끊기면서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최근에는 자본금까지 잠식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오토규브를 주도적으로 이끌던 현대산업개발 정 회장이 지분을 정리,이 사업에서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정 회장은 현대가에서 분가하기 전인 1999년까지 부친 정세영씨 아래에서 현대차 부회장을 맡아왔기 때문에 자동차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손을 뗐지만 자동차에 대한 미련이 많았다.”면서 “자동차 판매시장을 확장해서 뭔가 획기적인 역할을 하고 싶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토큐브의 대주주인 이들 4명은 비슷한 나이 또래로 평소 같이 모임을 가질 정도로 재계에서는 호흡이 잘 맞는 ‘황태자’그룹으로 알려져 왔다. 오토규브를 설립할 당시 재벌 2세들 사이에는 이른바 ‘닷컴 회사’하나 운영하지 않으면 2세가 아니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벤처 바람이 한창 거센 시기였다. 재계 관계자는 “이들은 당시 벤처붐에 휩쓸려서 경쟁적으로 사업을 벌이거나 같이 투자하고 정보교류를 하는 사이였다.”면서 “이들이 의기투합해 벌인 벤처사업 중 하나인 오토규브도 결국 실패로 끝이 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성부경 삼진자동차 사장 “휘발유車 거래 뚝”

    서울 장안평 매매단지 내에서 매매 대수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 중고차업체인 삼진자동차 성부경(61) 사장은 요즘 한숨이 절로 나온다. 내수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매일 최소 10대 이상을 팔던 중고차 거래가 최근들어 고작 2∼3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고유가 영향으로 인해 휘발유 차량은 아예 거래가 끊겼고,LPG용 승합차나 디젤차만이 수요가 있을 뿐이다. 성 사장은 “최근 5년간 중고차업체가 줄어든 경우가 한번도 없었다.”면서 “갈수록 불어나는 신용불량자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도 근본적으로 살아날 수 없는 상태”라며 정부의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불황의 골은 이 회사뿐만아니라 대형 중고차 매매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중고차 전문업체인 오토큐브가 지난 3월 서울 강북과 일산,분당,부산,청주 등 각 지역 매장을 폐쇄했다. 오토큐브는 지난 2000년 롯데,현대산업개발,코오롱 등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오프라인 대형 중고차 사업장으로 꼽혀왔지만 최근의 불황으로 인해 매출이 급감,자본금까지 손실을 입게 되자 문을 닫았다. 오토큐브와 함께 쌍벽을 이뤘던 자마이카도 올들어 재고를 대폭 처분했다.지난 2월 ‘고육지책’으로 상봉동 매장 총 4000평 가운데 2500평 가량을 임대,운전전문학원으로 용도를 변경,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실제로 서울지역 중고차 매매상으로 구성된 ‘서울시 자동차 매매사업조합’의 회원업체 약 210곳 가운데 올 들어 이달 중순까지 자진폐업 신고를 한 곳은 15곳에 이른다. 예년의 한 해 수준(평균 14건)을 상회하는 수치다.폐업 신고를 내지는 않았지만 임대료를 지급하지 못해 사실상 휴업이나 폐업 위기에 몰린 곳이 20% 이상에 이를 정도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1년 공짜시승 2400대1

    GM대우차가 지난 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시승 평가단’ 행사에 신청자가 무려 123만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GM대우차는 지난 3월초에 시작해 지난 달 30일에 마감한 시승 평가단 2차 모집에 61만명이 신청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1월말과 2월초의 1차 모집때는 62만 8000명이 접수했다.모두 123만명이 시승 평가단에 응모한 셈이다.2차 당첨자는 이달중에 발표된다. 이번 2차 선정자들에게는 마티즈 100대,칼로스 100대,라세티 150대,매그너스 50대,레조 100대가 배정된다. GM대우차는 1차때에 이어 이번에도 500명을 추첨으로 선발해 시승 평가단으로 발족시킬 예정이다.경쟁률은 무려 2400대 1에 이른다. GM대우가 실시한 1000명 무료 시승 프로그램은 회사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GM대우 차량의 품질과 성능을 고객들이 직접 확인토록 하기 위해 닉 라일리 사장이 직접 기획했다.세계 자동차업계 역사상 최대 시승 프로그램이다. 시승 평가단원으로 선정된 고객은 GM대우의 승용차 중 원하는 한 개 차종에 대해 1년간 무료 시승하면서 차량의 성능과 품질을 평가하는 GM대우의 시승 평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차량 등록 및 보유에 따른 보험료 및 자동차세 등 각종 공과금은 GM 대우에서 전액 부담하며 유류비·통행료·주차비 등 운행에 따른 경비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시승 평가단 모집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응모한데는 경제위기가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신차 구입을 미루는 사람들이 ‘로또복권’에 응모하는 기분으로 접수했다는 분석이다. 1년 뒤 40% 가량 할인된 중고차값에 시승차를 직접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참여 열기를 높였다.1차 시승 평가단에 선발된 사람들의 시승차가 눈에 띄면서 홍보효과가 극대화된 점도 분위기 띄우기에 큰 역할을 했다.GM대우는 이번 모집 이벤트가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고 자평하고 상당 부분 불황을 겪고 있는 내수 판매로 직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