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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단신]

    [자동차 단신]

    ●현대자동차 4000만원대의 제네시스 3800㏄급 모델 ‘BH380 럭셔리’를 지난 10일 시판했다. 기본가격 4660만원으로 기존 ‘BH380 로얄’(5280만원)보다 620만원 싸다.BH380 럭셔리는 뒷좌석 오디오 리모컨, 버튼식 시동장치·스마트키 시스템 등 고급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최고출력 290마력에 연비 9.6㎞/ℓ다. ●GM대우 기존 고객이 새 차를 구입할 때 각종 혜택을 주는 ‘멤버십 마케팅’을 최근 대폭 강화했다. 중고차를 포함해 자사 제품을 구매한 적 있는 사람들에게 ‘참클럽’이라는 멤버십을 주고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새 차 구입시 최대 50만원까지 깎아주고 주행거리 5000㎞까지 무상점검 해준다. ●쌍용자동차 ‘렉스턴Ⅱ 유로’, ‘뉴카이런’, ‘액티언’,‘액티언 스포츠’ 등 스포츠레저차량(SUV) 라인업의 2009년형 모델을 최근 출시했다. 쌍용차의 2009년형 모델은 전 차종에 걸쳐 매연저감장치(CDPF) 및 6단 자동변속기 장착으로 연비 및 친환경성을 높였다. 주력 트림(세부모델)에 멀티 내비게이션 등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폭스바겐코리아 지난 2일 국내에 출시된 콤팩트 스포츠레저차량(SUV) ‘티구안(Tiguan)’이 1주일만에 200대가 팔렸다. 회사측은 “티구안은 독일에서도 계약 후 출고까지 11개월을 기다려야 할 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2.0 TDI(디젤) 모델이 4170만원이다.
  • [Metro] 인천에 국내최대 중고차 매매단지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국산 및 외제 중고자동차 매매단지인 ‘인천오토갤러리’가 조성된다. 시행사인 (주)명당가는 1000억원을 들여 내년 5월까지 석남동 제1고가교 인근 1만 6546㎡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9층, 연면적 9만 9456㎡ 규모의 중고자동차 매매단지를 건립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곳에는 할부금융사, 보험사, 성능검사장, 이전등록대행사, 자동차정비업체 등도 함께 들어서 자동차 매매업무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Metro] 인천에 국내최대 중고차 매매단지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국산 및 외제 중고자동차 매매단지인 ‘인천오토갤러리’가 조성된다. 시행사인 (주)명당가는 1000억원을 들여 내년 5월까지 석남동 제1고가교 인근 1만 6546㎡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9층, 연면적 9만 9456㎡ 규모의 중고자동차 매매단지를 건립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곳에는 할부금융사, 보험사, 성능검사장, 이전등록대행사, 자동차정비업체 등도 함께 들어서 자동차 매매업무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Car~ 럭셔리 바람 분다

    Car~ 럭셔리 바람 분다

    기름값이 뛰면 작고 소박한 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소비자 입장에서의 얘기다. 자동차 회사들로서는 썩 탐탁스럽기만 한 일이 아니다. 돈이 별로 안 되기 때문이다. 업계의 일반적인 셈법으로 보면 1000만원짜리 소형차를 공들여 5대 파는 것보다는 5000만원짜리 대형차를 1대 파는 게 수지면에서 훨씬 이익이다. 업체들은 작은 차 시장이든 큰 차 시장이든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가 없다. 한쪽은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니까 놓칠 수 없는 것이고, 다른 한쪽은 수익성 때문에 반드시 붙잡아야 한다. 업계가 요즘 같은 때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몇가지 안 된다. 성능 대비 연비를 개선하는 것<서울신문 6월9일자 18면> 외에 안전·편의 사양을 고급화해 한정된 가격에 최대한 차의 값어치를 높이는 전략이 많이 동원된다. 연식변경·부분변경·신차출시 등 고급화의 옷을 입는 방법은 다양하다. ●연식변경 모델도 고급화에 초점 현대자동차는 지난주 소형차 ‘베르나’와 ‘클릭’의 2009년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그동안 상위 차량에 적용했던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채택했다. 베르나의 경우 기존에는 최상위 모델인 ‘1.6 프리미어’를 사야 동승석·사이드·커튼 에어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었지만 2009년형에서는 동승석 에어백은 전 모델에, 사이드·커튼 에어백은 ‘1.4 딜럭스’ 이상이면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클릭도 ‘1.6 팬시팩Ⅱ’에 적용됐던 동승석·사이드 에어백을 1.4ℓ 모델은 ‘럭셔리’ 이상,1.6ℓ 모델은 ‘프리미어’ 이상에서 49만원에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두 차종 모두 전동식 사이드미러, 중앙집중식 도어 잠금장치, 파워 윈도, 무선 도어잠금장치 등 선호도 높은 사양들을 기본으로 적용한 ‘플러스팩’ 모델을 새로 만들었다. 현대차는 8월까지 베르나와 클릭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도 실시한다. 소비자가 5년 안에 자기 회사 차를 다시 살 경우 3년 이하 중고차는 구입가 대비 최고 58%,5년 이하는 최고 40%까지 가격을 보장해 준다. 기아자동차도 대형 세단 ‘오피러스’ 2009년형을 출시하면서 2.7ℓ 모델은 ‘GH270 럭셔리’,3.3ℓ 모델은 ‘GH330 스페셜 럭셔리’ 이상일 경우 버튼시동 스마트키와 유료도로 자동요금징수 시스템(ETCS)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지난달 나온 기아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 2009년형에는 차체 자세제어장치(VDC), 동승석 에어백 등 안전사양과 17인치 타이어·알루미늄 휠, 운전석 파워시트, 후방주차 보조시스템, 감광식(ECM) 룸미러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들이 대거 추가됐다. 이달 초 나온 현대차 SUV ‘싼타페’ 2009년형은 블루투스 핸즈프리 등 통합 멀티미디어 기능이 전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됐다. GM대우가 지난 18일 출시한 SUV ‘윈스톰 맥스’에는 고급 수입차에 주로 쓰이는 바이-제논(Bi-Xenon) 헤드램프와 18인치 대형 휠이 장착됐다. 액티브-온-디맨드 4휠 드라이브도 탑재됐다. 차량의 주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의 4륜 구동력을 제공한다. 윈스톰 맥스에는 자동 차고(車高) 유지장치도 기본으로 달렸다. 앞좌석 3단계 히팅시트, 오토 라이트 컨트롤 시스템, 전·후방 주차감지시스템, 고압 분사형 헤드램프 워셔 등도 새로 적용된 프리미엄급 편의사양들이다. 앞서 이달 12일 출시된 기아차 중형 세단 ‘로체 이노베이션’에는 국내 승용차 최초의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경제운전 안내 시스템)·다이내믹 시프트, 국내 중형차 최초의 ETCS·버튼시동 스마트키가 도입됐다. 블루투스 핸즈프리, 오디오 스트리밍, 액추얼 DMB 내비게이션Ⅱ 등도 포함됐다. 올 1월 출시된 현대차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는 레이저 센서로 차간거리를 측정해 운전자가 미리 정한 속도로 엔진 및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과 운전대의 방향과 회전속도를 인식해 차량 진행방향으로 빛을 비추는 가변형 전조등(AFLS)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서스펜션의 충격완화 효과를 극대화한 진폭 감응형 댐퍼(ASD)는 세계 최초다. 기아차 프리미엄 SUV ‘모하비’에도 전복감지 커튼·사이드 에어백, 디파워드 에어백, 경사로 저속주행장치,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버튼시동 스마트키,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전조등 각도 자동조절 장치, 이지 액세스 시스템, 차선 변경 신호 기능 등 첨단기술이 대거 적용돼 있다. 현대차 대형 세단 ‘그랜저 뉴 럭셔리’의 경우 듀얼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운전자가 보는 화면과 동승자가 보는 화면을 다르게 할 수 있어 내비게이션,TV, 영화 등을 편하게 이용하거나 감상할 수 있다. 이런 양방향 모니터는 국산차에서 그랜저가 유일하다. 올 1월 출시된 GM대우 ‘토스카 프리미엄6’에는 국산 중형 세단 최초로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자동변속기에 들어가는 미션오일도 프리미엄급인 ‘덱스론-Ⅳ’를 사용해 이전보다 성능이 대폭 개선됐고 특히 수명이 2배 이상 늘어 폐차 때까지 오일을 갈 필요가 전혀 없다. ●중형 이상 신차·부분변경 첨단장치 대거 첫 선 르노삼성차는 올 초 준중형 세단 ‘SM3’의 새로운 모델 ‘네오’를 출시하면서 기존 ‘LE’에서 55만원짜리 옵션이었던 가죽 패키지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했다. 차값이 LE보다 20만원밖에 안 높은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값이 내려갔다. 르노삼성은 선호도 높은 옵션을 기본사양으로 채택한 대형 세단 ‘SM7’의 ‘플레저 에디션’을 지난해 선보이기도 했다. 가죽 패키지 등 최고 149만원어치의 옵션품목을 가격인상 없이 기본사양으로 적용했다. 쌍용자동차도 고급 대형 세단 ‘체어맨’에 주로 장착했던 최신 첨단사양들을 ‘렉스턴’,‘로디우스’,‘액티언’,‘카이런’ 등으로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EAS),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이 대표적이다. 주수연 르노삼성 브랜드 매니저는 “고객의 눈높이는 높아진 반면 경기는 침체돼 얇아진 지갑을 열지 않고 관망을 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면서 “이에 따라 고급스러운 안전·편의 사양을 큰 비용부담 없이 소비자에게 제공해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하려는 노력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차값만 1억원 넘는 12t 이상 대형차 영업권 포함 4000만원에 사겠다고?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가 7일 만에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화주간 협상을 통해 타결됐지만 정부가 내놓았던 대책의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실성이 없고 시장원리를 무시한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지난 17일 화물운송시장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대책과 운송가족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의 핵심은 1000억원을 들여 공급과잉 화물차를 사들이고 경유차의 LNG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화물차 1대당 20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획기적인 대안인 것처럼 대책을 내놓았지만 화물연대로부터 돌아온 반응은 냉담했다. 정부는 올해 300억원으로 1000대의 화물차를 매입, 퇴출시킨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7000억원의 예산으로 2600대를 사들여 과잉공급된 화물차를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중고차와 영업권까지 포함하면 1대당 1500만∼4000만원에 구입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정부의 계산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화물차주 김영철(47)씨는 “화물차가 직장이고 전 재산인데 정부가 제시한 가격으로 팔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차량 번호판 값만 700만∼1000만원 이상 호가하는 데다 신규 허가규제로 시장진입 차량이 없어 번호판 값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화물차주는 “차값만 1대당 평균 1억원대에 이르는 12t 이상의 화물차량을 영업권까지 포함해 이 가격으로 팔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화물 수요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 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등록제를 허가제로 바꿔 화물차의 신규시장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 그래서 매년 5000여대가량의 화물차가 자연 감소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2만 1000대쯤 되는 과잉공급분은 앞으로 4년 후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차 과잉공급으로 빚어지는 경쟁체제는 몇 년 뒤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4년 뒤에는 공급 부족현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정부는 화물차를 줄이고 있지만 화물수요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정부가 화물차량을 매입해 시장가격을 높이기보다 시장원리에 의해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LNG 화물차 충전소도 포항·대전 2곳 뿐 경유차를 LNG차로 전환하는 화물차에 2000만원씩 지원하겠다는 정부안도 마찬가지. 정부는 올해 500억원의 예산으로 이 가운데 2500대 정도를 LNG 차량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현재 LNG 화물차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는 포항과 대전 단 2곳뿐이다. 오는 11월 초쯤 광양만 충전소가 문을 열 계획이어서 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충전소의 1시간당 충전능력은 6대 정도에 불과하다.2곳에서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충전하더라도 고작 288대밖에 충전할 수 없다. 화물연대 박상현 법규부장은 “충전소가 전국에 2곳뿐인데 2000대를 LNG 차량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반박했다. 정부가 내놓는 정책이 실제 시장에서는 코웃음을 사는, 정부정책 신뢰의 위기인 것이다. 서울 이동구·광주 남기창기자 yidonggu@seoul.co.kr
  • 7년된 경유차 폐차 땐 차량기준가 80% 지원

    출고된 지 7년 이상된 경유차를 폐차하면 차량기준가액의 80%를 보조금으로 받는다. 또 친환경 저공해차를 구입하면 최고 78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5일 매연을 많이 발생시키는 경유차를 줄이고 친환경 지동차를 보급하기 위해 올해 1680억원을 투입해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노후 경유차를 폐차할 때 지원하는 보조금을 지난해 50%에서 80%로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보조금 지급대상 확인서를 교부받아 폐차하면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분기별 차량기준가액을 토대로 소형차는 100만원, 중형은 300만원, 대형은 60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차령 7∼9년짜리는 10년을 기준선으로 삼는다. 경유차의 조기 폐차와 친환경 저공해차 구입절차 등 상세한 정보는 맑은서울추진본부 홈페이지(cleanair.seoul.go.kr)나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또 친환경 저공해 경유차를 구입할 때 대당 200만∼780만원을 지원한다. 저공해차에 대해서는 환경개선부담금을 5년간 면제하고 공영주차장 주차비도 50% 감면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기폐차 때에는 보조금 이외에도 폐차장에서 주는 고철 비용이나 신차 구입 때 20만원의 할인 혜택도 함께 받는다.”면서 “7년 이상된 경유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제 값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 폐차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부터 수명이 다된 경유버스 1000여대씩을 압축천연가스(CNG)버스보다 더 친환경적인 ‘CNG 세미 하이브리드 버스’로 바꾸기로 했다.CNG 세미 하이브리드 버스는 대당 가격이 1억 1000만원으로 CNG버스나 경유버스보다 1500만∼3000만원 비싸지만 그에 비해 온실가스 등 유해가스 배출량은 15∼20% 적고 연비는 15%가량 높은 장점이 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SK네트웍스 중고차 사업 본격화

    SK네트웍스 중고차 사업 본격화

    SK네트웍스가 이달부터 ‘2년 4만㎞ 무상 품질 보증’을 내걸고 중고차 사업을 본격화한다. 하반기에는 외제차 병행수입 사업도 확대한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4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기자간담회을 갖고 “기존 중고차 값을 올리지 않는 범위에서 얼마나 무상 보증해줄 수 있는지 그동안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면서 “지난 1일부터 ‘2년 4만㎞ 무상 품질 보증’이란 조건을 내걸고 중고차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06년 자동차종합서비스 브랜드인 스피드메이트를 통해 중고차 시장에 진출했다. 정 사장은 “연간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185만대가 거래되지만 가격 정보가 없어 비슷한 조건의 차도 가격이 제각각”이라면서 “품질을 보증하고 가격을 표준화해서 중고차 매매를 활발하게 만들면 2011년에 국내 중고차 거래 규모가 3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창규 SK네트웍스 상사 컴퍼니 사장은 외제차 직수입과 관련,“외제차 직수입의 반응이 좋아 하반기에는 3개 브랜드를 추가할 계획”이라며 “국내가격과 국제가격 차이가 커서 수입될 경우 소비자에게 혜택이 큰 차종을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1월부터 벤츠,BMW, 렉서스, 아우디, 도요타 등 유명 브랜드에 대해 국내 외제차 판매 법인을 거치지 않고 들여와 판매하는 병행수입을 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지방시대] 자가용 기름값 더 올라야 한다/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지방시대] 자가용 기름값 더 올라야 한다/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기름값이 천정부지다. 선진국, 후진국 할 것 없이 비명이다. 자고 나면 숫자가 바뀐다.ℓ당 2000원은 물론 2500원에도 다다를 듯하다. 경차 비중이 15%를 넘보고 경차는 중고가 새차보다 비싸게 팔린다. 자동차 왕국 미국도 자동차 운행이 줄고, 캐나다는 ‘자전거 출퇴근 주간’까지 생겼다. 15년 전 미국에 파견 나갔을 때,8기통 중고차라도 주유비만큼은 걱정 없었다.10달러어치만 주유하면 세차도 공짜이고, 가득 채워도 15달러이면 족했다. 그러나 지난 5월 가 보니 경차라도 35달러는 돼야 가득 채운다. 캐나다 달러가 강세이다 보니 국경 넘어 미국 가서 기름 넣고 들어온다. 어차피 기름이 100년 안에 고갈될 에너지라면 언젠가 닥칠 ‘에너지 파산’의 예고편은 아닐까. 인류가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대체에너지는 그래서 인류의 숙명이다.1·2차 오일 쇼크에 이은 마지막 경고일지 모른다. 요새 주변을 보면 고유가에 따른 생활 패턴의 변화가 감지된다. 직장인들은 출퇴근 방식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과거 카풀제를 그렇게 외쳐댔지만 그것도 잠시, 예전의 자동차 습관은 계속돼 왔고 통근차도 점차 줄거나 사라졌다. 이젠 이게 아닌 것이다. 비싸야 그 존재를 알고, 싸면 아무리 소중한 것이라도 가볍게 생각하는 건 인지상정이다. 국가나 개인의 교통물류를 생각하면 고유가는 큰 부담이지만, 사회적 낭비를 생각하면, 그리고 무엇보다도 환경을 생각하면 미안하지만 휘발유값은 비싸야 한다. 그래야 자가용차를 덜 굴릴 것이다. 그만큼 대중교통이 대접받을 것이다. 그만큼 대기오염도 줄어들 것이다. 위기는 바로 기회다. 이미 1950∼60년대 자동차 1세대인 미국의 엑보라는 도시학자는 “자동차 매연이 도시 멸망의 주범”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자연 대재앙도 어쩌면 인류의 환경에 대한 무지나 무관심 혹은 자연을 우습게 본 업보(karma)는 아닐는지. 그래서 말인데, 자가용 휘발유값은 더 비싸야 한다. 그래야 국민 개개인도 정신 좀 차리고, 근검절약을 외칠 수 있고, 에너지 정책을 새로 꾸릴 수 있다. 표류 중인 청정에너지, 수소에너지, 대체에너지, 전기자동차 등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져야 한다. 유럽의 도시들은 도심부에 전기버스나 전차를 다시 도입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가. 경유값이 싸다고 경유차가 불티나고, 자동차 회사는 돈 벌고, 차주는 기름값 덜 들어 좋다고 마구 그 방향으로 가는 게 올바른 국가정책일까?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후손들 몫인데도 말이다. 이제 경유가 더 비싸니 사랑받던 경유차는 완전 홀대다. 한때 경유차를 사려고 안달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렇게 몇 푼 아끼려고 대기오염에 나 몰라라 해도 되는지 솔직히 걱정이었다. 우리보다 두배 이상 잘사는 일본도 ‘청빈’이 20세기 초 화두였다. 청빈까지 가지는 말자. 적당한 소비도 중요하다. 그러나 보다 깨끗한 환경을 후대에 물려줄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우리 세대에서 쓰고 버리고 나면 그만인가. 결국 그 업보는 우리의 아들딸들이 평생을 갚아야 할 짐이 된다. 우리는 에너지에 관한 한 과소비와 낭비가 너무 많다. 학교나 공공기관의 전등은 물론, 가로등 하나도 아껴야 할 판에 에어컨이나 전등을 종일 켜놓는, 이른바 ‘공공재의 비극’의 연속이다. 장관까지 국민세금으로 펑펑 생색내고 다니는 판이니 뭘 더 말하랴마는…. 이 기회에 특히 산업체가 많은 울산은 통근차 운행, 카풀제,10부제, 자전거 타기 등을 제대로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 [자동차플러스] SM중고차 판매 ‘퍼펙트 초이스’ 개장

    ●중고차 쇼핑몰 SK엔카는 르노삼성차가 인증한 SM 시리즈 중고차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퍼펙트 초이스’ 점포를 최근 개장했다. 출고된 지 4년, 주행거리 8만㎞ 미만의 무사고 SM3,SM5,SM7을 안심하고 살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엔진·미션은 1년/2만㎞, 일반부품은 6개월/1만㎞까지 르노삼성으로부터 보증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자동차거래 e곳에선 싸게싸게 안~전하게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 구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차량 매매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원씨앤티는 지난 14일 국내 최초로 온라인 상에서 중고차를 안전하게 구입할 수 있는 안전거래 쇼핑몰 ‘카멤버스’(www.car members.co.kr)를 열었다. 카멤버스 서비스는 ‘인증딜러’ 제도가 도입되고 하나은행, 보험개발원 등 신뢰할 수 있는 기업과 공적 기관의 보호 아래 중고차 매매가 이루어 지는 것이 특징이다. 카멤버스는 이를 위해 100명의 ‘인증딜러’를 선발하고 금융기관과 함께 각종 안심거래 장치를 마련했다. 회사측은 인증딜러가 필수적으로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 조회 및 차량 성능상태를 매물과 함께 올려야 하기 때문에 허위매물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차량이 인도된 후 매매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결제대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에스크로’ 제도를 도입해 차량 계약금 사기나 미끼 매물에 의한 소비자 피해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고객이 차량을 구입하고 미리 제공받은 차량 정보와 실제 차량의 상태가 다를 경우, 회사가 차량 구매대금 일체를 100% 환불해 주는 ‘인증차량 환불제’ 보험도 적용된다. SK에너지는 자동차생활 전문포털 엔크린닷컴(www.enclean.com)에서 보험, 할부, 리스 등 자동차와 관련한 금융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난 15일 시작했다. SK에너지는 우선 엔크린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출시하고 차량 구입자들에게 보험 서비스를 10∼15% 싸게 제공한다. 다음달 22일까지 가입하면 현대차 준중형 해치백 ‘아이써티(i30)’,1년 무료 주유권,SK 주유할인권 등을 주는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또 신차 할부구매자에게 36개월 기준 6.89%의 국내 최저 수준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다이렉트 자동차 할부금융상품도 내놓았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케이블TV 요금 무단인상땐 해지 사유

    케이블TV 요금 무단인상땐 해지 사유

    앞으로 위성·유선방송 업체가 시청자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채널을 변경하거나 요금을 인상하면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또한 미성년자가 보호자의 동의 없이 온라인게임 계약 등을 했을 때 해지가 가능하다. 노트북 PC나 내비게이션, 비데 등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구입 뒤 1년 동안의 품질보증 혜택도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품목별 소비자분쟁 해결기준’ 개정안을 마련, 올 하반기 중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가전제품설치업과 외식서비스업, 청소대행서비스업, 온라인게임서비스업, 민간자격증관련업, 수리 및 수선업 등 6개 업종에 대해 품목별 분쟁 해결 기준을 새로 만들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온라인게임과 관련, 미성년자가 보호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계약했을 때 계약해지를 할 수 있고, 불법프로그램을 사용해도 해지가 가능하다. 또한 ▲침대 책상 등 가구류 ▲정수기 ▲족욕기, 비데,DVD플레이어 ▲노트북 PC, 내비게이션 등의 품목에 대해 모두 1년의 품질보증기간이 신설됐고, 부품 역시 4∼7년 정도의 보유기간이 새로 정해졌다. 이밖에 ▲벽걸이 TV 등 설치가 필요한 가전제품의 경우 설치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손해배상 ▲취업준비생 대상 허위·과장광고, 동의 없는 계약체결에 대한 기준 ▲돌잔치 등 각종 연회서비스, 해충방제 등 청소대행서비스의 이용계약 해지 위약금 조항 등이 신설됐다. 위성방송 및 유선방송업과 중고자동차매매업, 공연업 등 16개 업종에 대한 분쟁 해결기준도 개정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 동의 없는 채널 변경 때 위약금 없이 계약 해지 ▲연극·콘서트 등 티켓 예매 계약은 공연 10일 전에만 취소하면 계약금 전액 환불 ▲중고차 침수·사고사실 알리지 않아 발생한 분쟁에 대해서는 업체 배상 등이 추가되면서 소비자 권익이 한층 강화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지인과 일하며 이국의 낭만도 함께”

    “현지인과 일하며 이국의 낭만도 함께”

    여름방학을 앞두고 현지에서 일하며 여행도 할 수 있는 ‘워킹 홀리데이’가 대학생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관심을 끌고 있다.‘워홀’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서호주 퍼스(Perth)에서 ‘워홀러’로 지내고 있는 최영준씨의 생활기를 소개한다. 호재야, 잘 지내고 있니? 퍼스로 워홀을 온다는 너의 이메일을 접하고 무척이나 반가웠다. 예전 대학시절엔 유럽 배낭여행이 하나의 통과의례(?)처럼 생각됐었는데, 이제는 워홀이 그 자리를 채운 것 같다. 호주에서 ‘워홀러’를 체험하고 있는 선배입장에서 몇 가지 조언을 해주려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워홀을 떠나는 목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거야. 내 경우 영어실력은 부족하지만, 성실하고 유쾌하게 일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일했더니 외국 동료들과 더 친해지더라. 이런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얻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어. 호주로 워홀을 떠났을 때 처음엔 동부쪽에 정착했어. 이곳저곳 여행하다 퍼스에 도착했는데, 온화한 날씨와 분위기 있는 도시 풍경, 서호주인들의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은 진정한 호주의 모습을 발견하게 해줬어. 게다가 일자리 여건도 다른 도시에 비해 너무 훌륭했다. 서호주에 있는 동안 일식당에서 근무했는데, 호주 동부 지역의 한식당에서 일하는 친구에 비해 시간당 4달러 정도 더 수입이 많았어. 덕분에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했지. 저축도 할 수 있었어. 내 경우엔 그 돈으로 친구와 함께 중고차를 사서 서호주 남부를 여행하기도 했단다. 퍼스로 떠나기 전 열심히 정보를 모으고 있겠지?인터넷 온라인 카페에서는 전, 현직 워홀러들이 올리는 다양한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을 거야. 뿐만 아니라 서호주정부에서도 한국인 워홀러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해. 정부 차원에서 이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 현재 서호주는 광산업 덕에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어. 그런데 대다수 인력이 광산업에 몰리다 보니 관광업계는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해. 너도 알다시피 한국 사람들이 성실하고 쾌활하잖아. 서호주 내 고급 호텔이나 레스토랑, 리조트 등의 관광업계에서 인력난을 해소할 대체 인력으로 한국인 워홀러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군. 서호주관광청에서 배포하는 워홀 안내서에 준비사항과 일자리를 소개하는 주요 사이트, 한국인 워홀러들을 반기는 업체들의 연락처를 알 수 있어. 구인사이트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이력서를 보내거나, 혹은 나처럼 직접 이력서를 들고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아는 사람이라곤 하나도 없는 호주에 가서 첫날밤을 어디서 보내야 하나 걱정이 많겠지? 내 경우 처음 퍼스에 도착해서는 백패커(여행자 숙소)에 이틀 정도 묵으면서 살 집을 구했어. 백패커는 도시마다 많이 있어.backpackers.com 등 인터넷 사이트에 가면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단다. 백패커에 머무는 동안 한국인 상점에 가서 하우스메이트를 구하는 광고를 찾아 보면 어렵지 않게 숙소를 구할 수 있을 거야. 외국 친구들과 함께 살고 싶다면 시내 여행사의 알림판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취업을 통해 돈을 벌게 하려는 목적보다, 호주 곳곳을 여행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보다 쉽게 여행경비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야. 너도 1년간 호주에서의 취업에만 신경쓰기보다,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함으로써 네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생각하길 바란다. 일을 그만두고 나서는 서호주 남부쪽을 여행했어. 그 중 로트네스트 섬(Rottnest Island) 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크리스마스 때 함께 일하던 동료들과 놀러가서 바비큐 파티를 즐긴 곳이거든. 퍼스에서 배편으로 30분 밖에 걸리지 않지만, 퍼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야. 멋진 풍경 속에서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한 추억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 아쉬운 점은 서호주 북부를 여행하지 못했다는 것. 인도양이 시작되는 브룸을 비롯해 불과 20여년 전 세상에 존재를 드러낸 벙글벙글레인지(Bungle Bungle Range), 그리고 여러 국립공원을 둘러보며 하이킹과 캠핑을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쉬워. 협곡에서 마음껏 수영을 즐기다가 밤에는 모닥불에 마시멜로를 구워먹었던 경험담을 많이 들어서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곳들이야. 제아무리 한국에서 철저히 준비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어. 직접 호주에서 부딪치다 보면 좌절할 때도 있고 부족한 영어실력 때문에 고생도 하겠지. 하지만 네 현실을 직시하고 너의 강점을 발견하는 유익한 일년이 되길 바라.‘난 영어가 부족해서 안 돼.’란 생각보다는 ‘영어는 부족하지만 성실하고 성격이 좋지.’라는 긍정적인 방식으로 너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했으면 해. 1년 후 부쩍 성장하게 될 호재를 기대하며…. 서호주에서 최영준 ■ 서호주 워킹홀리데이 이렇게 호주는 한국과 ‘워홀’ 협정을 맺고 있는 국가 중 유일하게 인원제한 없이 연중 비자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부동의 1위였던 영국을 제치고 호주 워홀 비자 발급 최대국가로 부상했습니다. 만 18∼30세의 부양가족이 없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서호주는 현재 최고의 경제성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서호주에서 일할 경우 시간당 임금이 13∼16달러 정도로 다른 주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지중해성 기후로 연중 따뜻한 날씨는 가벼운 옷이 필수인 워홀러들에겐 중요한 요소겠지요? 서호주관광청에서는 호텔 인력 담당자 연락처 등 실제 정보가 수록된 휴대용 안내서 국문판을 배포중입니다. 이메일(korea@westernaustralia.com)로 신청하면 됩니다. 워홀 한국어 웹사이트도 곧 오픈할 예정입니다.6월6∼22일 서울 홍익대앞 상상마당에서는 서호주 사진전이 열립니다. 놓치지 마시길….(02)6351-5156. 서호주정부관광청 한국 대표사무소 김연경 이사
  • 고유가시대 경제성 재발견 소형차 슝~슝~

    고유가시대 경제성 재발견 소형차 슝~슝~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소형차는 다 합해 5만 4883대였다. 전체 내수판매 98만 6416대의 5.6%에 불과했다.1994년 64만 4449대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소형차 연간 판매량은 2005년 10만대 밑으로 떨어진 뒤 갈수록 곤두박칠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거의 설 자리를 잃은 채 태반이 수출용 운반선에 몸을 싣는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업계가 국내에서 소형차 마케팅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포니’,‘엑셀’,‘프라이드’의 신화는 재현될 수 있을 것인가. ●연간 1만대 판매도 허덕허덕 현재 국내 소형차 모델은 현대자동차 ‘클릭’과 ‘베르나’, 기아자동차 ‘프라이드’,GM대우 ‘젠트라’ 시리즈가 전부다. 지난해까지 소형차에 포함돼 있던 ‘모닝’은 경차의 배기량 기준 조정(800㏄→1000㏄)으로 그쪽으로 옮겨갔다. 내수만 놓고 보면 지난해 소형차의 판매량은 참담한 수준이다. 프라이드가 2만 5919대로 비교적 선전했을 뿐 베르나(7561대), 클릭(6101대), 젠트라(2961대)는 1만대의 문턱도 넘지 못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의 중형세단 ‘쏘나타’의 판매량은 11만 9133대나 됐다. 이런 국내 사정과 달리 수출은 탄탄하게 이어지고 있다. 젠트라는 지난해 17만 822대가 ‘시보레’(모델명 아베오),‘폰티악’(웨이브·G3),‘홀덴’(바리나) 등 다양한 GM그룹 브랜드로 세계 각지에 수출됐다. 클릭도 14만 2220대가 해외로 나가 현대차에서 아반떼(16만 9861대) 다음으로 많은 수출량을 기록했다. 베르나는 12만 9189대로 그 다음이었다. 프라이드도 11만 1074대가 수출됐다. 소형차 부문은 우리나라가 아직 세계 최고 수준이다. 후발주자인 중국 업체들에 비해서는 품질 경쟁력이 월등하고 다른 글로벌 플레이어들에 비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실제로 우리나라가 세계 굴지의 자동차 강국이 된 결정적 이유 중 하나가 소형차의 높은 국제 경쟁력이었다. 물론 이 대목은 ‘글로벌 명차’를 지향하는 현 시점에서는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다. ●외환위기 기점으로 판매량 급감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국내 자동차 시장의 3분의2 이상은 소형차들의 차지였다. 내수판매 50%의 벽이 깨진 것은 95년이었다. 전체 시장 114만 9409대의 49.2%인 56만 5943대가 팔리면서 처음으로 40%대로 내려앉았다. 결정적인 타격은 97년 외환위기와 함께 찾아왔다.97년 40.7%였던 소형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이듬해 23.2%로 뚝 떨어졌다. 국가경제가 파탄난 상태에서 같은 기간 내수시장 전체가 115만 1287대에서 56만 8063대로 반토막 나기도 했지만 소형차(46만 8117대→13만 1690대)가 입은 타격은 이보다 훨씬 컸다. 여기에는 서민경제의 위축과 다양한 레저용차량(RV)의 출시 등이 이유로 꼽힌다.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힘들어지면서 소형차의 주요 구매층이 가장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 때맞춰 대거 출시된 RV들도 소형차가 위축된 주요인이었다. 값싼 경유를 쓴다는 장점과 낮은 자동차 세금 등을 앞세워 소형차 구매층을 대거 빨아들였다. 그 이후 소형차의 내수시장 비중은 줄곧 20%선에서 정체를 거듭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20일 “외환위기의 충격이 가셨는데도 소형차의 판매비중이 회복되지 않은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중고차 시장의 활성화였다.”면서 “질 좋은 준중형 이상 중고차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소형차 신차를 장만할 돈으로 더 큰 중고차를 살 수 있는 기회가 열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80년대 중반∼90년대 초반 소형차를 중심으로 ‘마이카 붐’이 일었을 때 ‘엔트리카’(생애 첫 차)로 소형차를 구매했던 사람들이 차를 바꾸는 시점에 다시 소형차를 사지 않고 준중형 이상으로 차급을 높였던 것도 이유로 꼽힌다. 개인들의 소득이 늘고 사회 전체가 고령화됐다는 것, 자동차업계가 소형차보다 마진이 높은 준중형 이상 차종에 주력했다는 것 등도 소형차의 내수시장 몰락을 부채질한 이유였다. ●업계, 소형차 마케팅 강화 시동 업계는 최근 들어 소형차에 대한 국내 마케팅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제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7일부터 베르나와 클릭의 안전·편의장치 선택사양을 하위모델로 대폭 확대했다. 고급형에만 장착할 수 있었던 CD·MP3플레이어, 전자제어 잠김방지 브레이크(EBD-ABS) 등을 보급형 차종에서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기아차는 하반기부터 가격할인·비교시승·이벤트 등 다양한 판촉 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제네시스’(현대)와 ‘모하비’(기아)에 집중했던 마케팅 여력을 상당부분 소형차 쪽으로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GM대우도 젠트라(세단)와 젠트라X(해치백)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올 초부터 20대와 여성층을 주 타깃으로 정하고 직접 찾아가는 시승행사를 진행해 왔다. 이달 초에는 840명으로 구성된 ‘젠트라X 시승단’ 발대식도 가졌다. 앞으로 자동차 레이싱에 젠트라X를 투입해 남성 수요층에 대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달 젠트라는 총 716대가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판매수량 자체는 많지 않아도 증가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3월(245대)에 비해서는 3배, 지난 2월(346대)에 비해서는 2배다. 대우차 관계자는 “차를 처음 구매하면 나중에 차를 바꿀 때 같은 회사 차를 사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소형차 시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코 놓을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소형차 부활 가능할까 현재 구도에서 소형차는 준중형 이상과 경차 사이에 어중간하게 끼인 상태다. 경제성 측면에서는 ‘마티즈’,‘모닝’ 등 경차에 밀리고 차의 품격과 가치라는 측면에서는 준중형 이상 차종에 치인다. 특히 올해부터 모닝이 경차로 편입돼 각종 혜택이 늘면서 소형차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준중형 이상을 선호하는 한국적 특성도 영향을 미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자동차를 ‘운송수단’으로 생각하지만 한국에서는 ‘애장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경차인 마티즈에까지 선루프를 다는 데서도 잘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유가의 영향과 함께 기존 보유차량 외에 ‘세컨드카’로 차를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소형차의 수요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차가 한 대 있는 상황에서 편하게 운송수단으로 활용하기에는 소형차가 제격이라는 것이다. 경차가 비좁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소형차는 넉넉함에서 앞선다. 업계의 마케팅이 어떻게 이루어질지도 관건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2만 8404대가 팔렸던 모닝이 올 들어서는 3월까지 불과 석달 동안 2만 6025대가 팔리는 돌풍을 일으킨 것처럼 소형차 시장도 업계의 마 케팅 전략에 따라 다시 되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007 괴담과 베이징올림픽

    007 괴담과 베이징올림픽

    영국 비밀첩보부의 살인면허소지자 007 제임스 본드를 만들어낸 작가 이언 플레밍 탄생 100주년이 5월로 다가왔다. 또한 이달은 그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최초의 본격 007 영화 <닥터 노>가 미국서 개봉된 지 45주년이 되는 달이다. 티베트 폭동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8월에는 중국 베이징올림픽이 열릴 것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옛 소련·동구권을 붕괴시켰다는 주장이 있다. 생중계된 한국의 발전상에 자극받아 민중이 “공산주의 때문에 서유럽은 몰라도 한국보다 더 못살게 됐다”는 분노를 느꼈다는 것이다. 주요 언론이 다룬 이 말이 실감나는 것은 바로 그 때 나 자신 해외를 누비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서울올림픽 직후 경제 시찰단원으로 중국을 방문하여 예컨대 산동성장과 요령성장이 베푸는 만찬에 참석한 적이 있다. 그 당시 식사를 같이한 중국의 지식인들 입에서 한국에 대한 찬사가 거침없이 쏟아져 나왔었다. 나는 이후 비즈니스로 우크라이나,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러시아 등 구소련 권에 수십 차례 왕래를 하였으며 아예 1995년부터 5년간 이들 나라에 주재하면서 합작투자회사의 경영에 관여하는 CEO를 한 경험이 있다. 1997년 우크라이나 키에브에 대우지역본사 사장으로 한창 근무할 때에는 러시아계 마피아가 나를 습격할지 모르니 주의하라는 우리 대사관 정보담당 서기관의 주의를 받고 있었다. 마침 남아공에 주재하는 권 사장이 괴한이 쏜 흉탄에 맞아 목숨을 잃자 키에브 신문에 누군가가 이 기사를 크게 실었다. 나를 위협한 셈이었다. 나는 출퇴근길을 번갈아 바꿔가며 움직였고 항상 가스총을 호신용으로 차에 두고 다녔다. 대우자동차가 합작 투자한 ‘아우토자즈’사가 한국 승용차를 조립해 팔기 시작하면서 우크라이나 중고차수입 마피아들이 수입이 크게 줄면서 판매난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그들은 러시아 킬러들의 원정 지원을 받아 얼마든지 보복하는 일을 꾸밀 수 있는 입장이라는 설명이었다. 당시 나는 우크라이나의 쿠츠마 대통령 산하 경제개발전략회의에도 참석하고 있었다. 그는 소련 시절 핵무기미사일제조 공장장 출신이었다. 나의 사업 파트너 중에는 소련 KGB출신도 몇몇 있었다. 당시 소련권의 기업가를 포함한 지식인들과의 대화 속에서 흥미 있는 부분이 있었다. 소련의 붕괴에 007영화 시리즈가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다는 한탄이었다. 왜냐하면 소련인들도 소련이라는 국가조직과 소련 첩보원을 악당시 하는 그 영화들을 비디오로 즐겼다는 것이다. 007시리즈는 속속 영화화되어 전 세계에 폭발적인 인기를 몰고 다녔다. 그 원천인 제임스본드를 처음 등장시킨 소설 《카지노 로얄》을 출간한 것은 한국전쟁이 끝난 해인 1953년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하여 작가가 숨을 거두고 나서 2년 뒤인 1966년까지 14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해마다 한 권씩 007 시리즈를 소설로 출간하는 왕성한 작가활동을 하였다. 신문기자 경력은 있다 하지만 2차 대전 때 영국 해군 정보부장의 부관으로 근무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갑자기 소설가로 변신, 약 10년간 혼자서 14권의 방대하고 복잡한 007 추리소설들과 다른 3권의 책을 줄기차게 출판해냈다는 데 그의 괴력이 있다. 그 후에 자료를 보니 적어도 <황금 총을 가진 사나이>(1965)는 작가가 사망한 후 다른 이가 써서 완성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라는 것을 알았다. 1962년의 <닥터 노>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007영화 시리즈가 벌어들인 총 극장수입은 현재 시세로 111억 달러로서 한화로 치면 10조 원이 넘는다. 그밖에 비디오게임과 DVD, 유사소설의 홍수로 엄청난 부대수입을 올렸다. 007유사소설도 쏟아져 나와 그 수가 50편이 넘는다는 통계가 있다. 007의 저주, ‘그가 찍으면 죽는다’ 제임스 본드의 적은 누구인가. 대표적인 인물의 하나가 블로펠드라는 악당이다. 그는 스펙터라는 NGO(민간기구)의 책임자로서 테러와 살인, 복수, 고문 등을 자행한다. 독일인과 그리스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인물로 폴란드 바르샤바대학에서 경제학, 철학, 공학을 전공한 인텔리로서 세계 슈퍼 파워를 이간질하여 야심을 성취하려 한다. 그는 6권의 본드 시리즈에 등장한다. 또 다른 악당이 닥터 노(노 박사)이다. 중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처음엔 공산 치하의 중국대륙 범죄조직 ‘통(堂)’의 재무부장이었다가 나중에 스펙터 테러조직의 간부가 된다. 소련의 정보부(KGB)나 소련 방첩부대인 스머시(SMERSH)와 협조하면서 영미의 정보조직에 대항하여 서방세계를 괴롭힌다. 소련 스머시의 멤버들도 직접 등장한다. 위장 간첩 골드핑거, 살인 여간첩 로자 클렙 대령, 부두교 교주를 겸한 악당 미스터 빅, 전쟁광 코스코브 장군, 남미의 마약조직 두목 산체즈, 매춘과 도박으로 007과 대결하는 르 시프르 등이다. 소련 KGB출신으로는 건당 백만 달러씩 받는 살인마 파코, 미국의 실리콘 밸리를 지진으로 붕괴시키려는 맥스 조린, 석유재벌의 상속녀와 미묘한 사랑에 빠지는 살인마 레너드 등. 제3의 부류로는 영국을 배신하고 소련으로 넘어간 알렉스, 중국과 영미의 전쟁을 유발하려는 언론 마피아 엘리엇 카버, 미소 간의 핵전쟁을 유도하려는 스트롬버그, 소련의 지원을 받아 핵미사일을 런던으로 겨냥하려는 휴고 드랙스, 마약 딜러이며 소련의 이중간첩인 CIA요원 크리스타토스, 소련의 전쟁광 올로브 장군과 짜고 서유럽에서 핵폭탄을 폭발시키려는 아프간 출신 카말 칸, 아프간의 아편 밀수에 관여하는 친 소련 무기상 브래드 휘타커, 석유 파이프라인 폭파 음모의 여주인공 엘렉트라, 특수 무기로 휴전선을 무력화시키고 남한을 정복하려는 북한군 문 대령 등이다. 모두 광범위한 국제적 배경을 가진 첩보전의 악역들인데 그들은 소련은 물론이고 아프가니스탄 등 유라시아 대륙의 여러 나라와 도시, 동남아, 서인도의 자메이카, 이슬람 국가들, 나아가 북한 등을 거점으로 한다. 007영화 16편이 파상적으로 전 세계 극장가를 강타할 즈음 그 주술(呪術)이 통했음인가, 1990년 소련은 급기야 붕괴된다. 007의 무대로 아프간 소재가 뜨는가 하자 이번엔 아프간의 탈레반정권이 축출된다. 2008년 3월 6일 소련 KGB출신으로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며 악명을 날리던 세계 최대의 무기 밀매상 빅토르 부트(41세)가 태국에서 체포되었다. 이제 크게 보아 007의 주적(主敵)은 테러 NGO의 잔당이 일부 남아 있으나 대상국가로는 북한이 남은 셈이다. 과연 북한은 ‘007의 저주’를 피하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궁금하다. 북한인들이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바깥세상을 어느 정도로 보고 어떤 자극을 받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올림픽 개막과 때맞춰 007 시리즈 제22탄인 <퀀텀 오브 솔러스>가 전 세계 극장가를 강타할 예정이다. 결국 모스크바올림픽을 치르고 나서 11년 만에, 서울올림픽 이후 3년 만에 소련은 15개 공화국으로 해체되었다. 이제 남은 건 중국이 그 숱한 내분을 이겨내며 민주화로 가느냐, 이념고수에 머무느냐, 그것이 가장 궁금한 일이 되고 있다. 글 최정호 한양대 겸임교수, 경영학박사,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의 저자 월간 <삶과꿈> 2008년 5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라오스에는 태국서 유입된 ‘한류’ 흐른다

    라오스에는 태국서 유입된 ‘한류’ 흐른다

    5일 밤(현지시간) 그룹 파란의 라오스 쇼케이스가 끝나자 현지 여성팬 수백 명이 차량을 두드리며 에워쌌다. 경찰의 도움으로 공연장을 빠져나왔지만 파란의 차량과 라오스인들의 주요 교통수단인 오토바이의 추격전은 비엔티안 도심에서 수백 미터 가량 계속됐다. 파란의 라오스 방문은 이번이 처음. 해외 가수 중 두 번째(지난해 12월 여성그룹 베이비복스 리브가 최초), 해외 남자가수 중 최초 공연이다. 그렇기에 언어와 문화가 다른 이들이 “파란~”을 연호하며 적극적인 ‘팬 십’을 보이는 것은 쉽게 보기 힘든 장면. 북한대사관이 있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라오스는 한국인에게 다소 생소한 나라다. 지난달 탈북자 12명이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으로 진입해 망명을 요청했다는 뉴스가 화제의 중심에 섰을 뿐이다. 교민은 대략 400여 명에 불과하지만 거리에는 값싼 한국 중고차의 인기로 유명 브랜드 차량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라오스에서 만난 현지인과 교민들은 “한류(韓流)가 이곳에도 진입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류는 이미 흐르고 있으며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배경에는 태국의 영향이 자리하고 있다. 태국어와 70% 가량 유사한 라오스어를 쓰는 이곳 사람들은 주로 태국 TV를 시청한다. 라오스에는 두개의 국영 방송국만 있어 태국 방송의 점유율이 높은데다, 프로그램의 재미가 태국보다 떨어지는 탓이라는 게 현지인들의 설명이다. 드라마 ‘풀하우스’가 태국에서 방송된 후 라오스에서 주인공 비는 유명 한국 스타로 자리매김 했고, 이 드라마에서 흘러나온 동요 ‘곰 세마리’는 젊은층이라면 누구나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됐다. 3일 라오스 입국 당시 공항에서 본 태국 방송에서도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방송되고 있었다. 태국어로 음반을 내는 등 태국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파란이 라오스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유가 설명되는 대목이다. 라오스에 진출한 파란의 쇼케이스 후원사인 스웨덴 이동통신회사 티고(Tigo)의 마이클 클루젤(Michale Cluzel) 제너럴 매니저는 “리서치를 벌인 결과 라오스 내 파란의 인지도가 높아 초청했다”며 “요즘 한국 드라마와 음악이 인기로 다운로드 시장이 급성장한 이곳에서 한국 콘텐츠는 무척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지 여행가이드 김봉태(26) 씨는 “태국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받아들이고 라오스는 태국의 것을 흡수한다”며 “태국에서 드라마 ‘주몽’이 방송됐을 때 라오스 거리가 한산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는 비디오 없이 DVD, 공중전화 없이 휴대전화가 도입된 독특한 나라”라며 “한동안 이곳에 도로 등을 건설해주며 아낌없이 투자한 일본 음악이 대세였다. 주로 음반 시장은 태국, 일본, 중국 가수들이 차지했는데 현재 휴대전화 다운로드 시장에선 태국과 한국 음악이 인기”라고 덧붙였다. 5년 전 이곳으로 이민 온 라오아메리카컬리지 경영학과 4학년의 최진경(24) 씨 역시 국영방송인 라오 스타 TV에서 ‘프로포즈’ 등 과거 한국 드라마를 방송해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크게 느낀다고 했다. 최씨는 “친구들은 ‘풀하우스’ 등 한국 드라마, 비와 동방신기 등의 가수에 대해 묻는다”며 “4~5년 전만 해도 내게 ‘사요나라’(일본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던 사람들이 ‘안녕하세요,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등의 한국어도 대부분 안다”고 말했다. 현지인과 교민들은 대부분 “라오스에도 한류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드라마, 음악 등이 인기를 끌며 한국인에 대한 친근함이 바탕에 깔린 덕택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속초항 중고차 수출↑

    강원 속초항을 통한 중고차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7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고차 수출 물량은 모두 86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8대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뉴동춘호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행 선적공간 부족으로 출항을 못하고 있는 대기 물량까지 감안하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중고차 수출이 활황을 맞으면서 관련 업체들도 속속 속초로 몰려들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 등 20여개 업체가 속초에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SK엔카, 부산태양자동차, 남부산무역 등 대규모 수출업체들도 속초항으로 진출하기 위해 시에 전시 야적 공간 할애를 요청하고 있지만 항 주변의 공간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중고자동차 수출이 증가하면서 화물 및 자동차 정비 등 물류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속초항 주차장 여유 공간과 여객터미널 옥상, 인근 유휴지를 활용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더구나 올 4월과 10월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전시회가 계획돼 있고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중고차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1만대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3∼4월 속초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오가는 뉴동춘호의 주 2항차 운항이 3항차로 늘어나면 보다 많은 중고차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국민은행 ‘고객사랑정기예금’ 한시판매 국민은행은 국가고객 만족도 2년 연속 1위 달성 등 주요 고객만족도 조사 1위 석권을 기념하여 오는 31일까지 1년제 기준 최고 연 6.5%의 금리를 적용하는 고객사랑정기예금을 한시 판매한다. 가입금액 10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기간은 6개월제와 1년제 2종류이다.●현대캐피탈 Plus 멤버십 현대캐피탈이 내놓은 고객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주택화재 보상금제도, 대출금 상환면제제도 등 각종 책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 먼저 ‘책임 PLUS+’ 서비스는 자동차 사고위로금 제도, 중고차 5개월·5000㎞ 무료 보장 서비스, 대출금 상환면제제도 등을 제공한다.●한국투자증권, 뱅키스신용카드 신한카드와 제휴, 국내 최저 매매수수료로 거래하면서 수수료의 5%를 매월 신용카드 결제대금에서 차감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다. 뱅키스(Bankis)는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은행 등 전국 13개 금융기관 9000여 지점에서 개설할 수 있다. 신용카드는 신한카드 홈페이지나 뱅키스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문의 1544-5000.●삼성투신운용, 이머징다이나믹펀드 한국을 포함해 25개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매월 전술적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투자 대상국을 고르고 이중 11∼13개 나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단일 국가나 소수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도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낮췄다. 해외투자는 WestLB멜론자산운용사가,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는 삼성투신운용이 맡는다.
  • [Seoul In]장한평에 외제차 매매센터 선다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장한평 중고차시장이 있는 용답동 238의1 일대에 지하3층·지상10층 규모의 외제차 전문 매매센터 신축을 허가했다. 연면적 2만 8000여㎡ 규모로 완공은 2009년 5월. 사업권자인 삼정이디엠 측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중고차를 주로 취급하되 매장 일부에선 신차도 판매할 계획이다. 문화공보과 2286-5195.
  • 불공정약관 피해 구제 받는다

    불공정약관 피해 구제 받는다

    #1병원측:입원 치료를 받는 동안 수술이나 검사 등으로 인한 모든 결과에는 병원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 #2업소측:체육시설이나 찜질방 이용시 도난이나 부상, 사고 등에는 고객이 책임져야 한다. #3중고차매매상:중고차를 넘긴 뒤에는 고장이나 불량 등의 사유로 인수자는 매도인(매매상)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관이지만 상황이 급하거나 일일이 따지기 번거로워 그냥 지나쳤던 일들이다. 하지만 1일부터는 이런 약관들은 모두 원천 무효다.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공정거래위원회나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하면 배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공정위는 1일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위반하는 사례 96가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불공정 약관을 구체화하고 법 위반에 해당되는 조항을 예시함으로써 사업자에게는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소비자에게는 주권자로서의 감시와 후생 증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반하는 약관으로 고의·과실에 따른 의료사고는 병원이 책임지지 않는다는 조항을 지적했다. 강의를 받기 전에 수강을 포기하더라도 수납한 수강료는 돌려주지 않는다는 내용과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사항은 사업자의 결정에 따르게 한 조항들도 무효로 예시됐다. 사업자의 책임을 배제하거나 제한하는 행위로는 중고차에 하자가 있어도 매수인이 중고차를 인수한 뒤에는 고장이나 불량 등의 사유로 책임을 묻지 못하게 한 게 대표적이다. 점포 주인이 건물의 수리나 개축 등으로 임차인에게 불편이나 영업상 지장을 줬음에도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내용도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골프장이나 스포츠센터 등에서 도난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사업자가 배상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도 무효라고 명시했다. 마찬가지로 목욕탕, 식당, 장례식장 등에서 신발이나 귀중품 등을 도난당해도 업소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고객에게 과중한 손해배상을 부담시키는 대표적 부당행위로는 부동산 거래시 거래대금의 10% 수준을 요구하는 게 관행인 위약금을 모두 분양대금의 20∼30%로 정한 경우다. 계약의 해지와 해제에 관한 부당 행위도 예시했다.▲스포츠클럽 회원이 낸 입회비는 사유를 불문하고 반환하지 않는다거나 ▲연대 보증인의 동의없이 보증기간이 자동 연장되는 행위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계약이 해지됐음에도 고객으로부터 받은 금전의 일부만 돌려주는 행위 등이다. 이밖에 ▲임대인만 임대료를 조정할 수 있게 했거나 ▲계약이 끝났는데도 임대 보증금을 상당기간 늦게 반환할 수 있게 정한 경우 ▲도시가스 사용자의 명의가 변경되지 않았다고 이전에 사용하던 사람의 권리나 의무를 자동으로 승계받는 조항 등도 위반 사례로 구체화했다. 공정위는 그러나 “소비자의 신고에 공정위는 시정조치만 내릴 뿐 피해보상 명령권은 없다.”면서 “사업자가 배상하지 않을 경우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하거나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약관 사업자가 다수의 고객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일정한 형식에 따라 미리 마련한 계약 내용으로 금융·보험약관, 부동산 분양·임대차 계약서, 게임 약관, 입원약정서 및 수술동의서 등이 해당된다.
  • 수입차 ‘쌩쌩’국산차 ‘덜덜’…중고차시장 명암

    수입차 ‘쌩쌩’국산차 ‘덜덜’…중고차시장 명암

    중고자동차 시장에서도 수입차의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국내 수입차(신차) 판매가 급증한 데다 중고 수입차의 가격이 과거보다 대폭 낮아진 것 등이 이유로 꼽힌다.18일 국내 최대의 중고차 인터넷쇼핑몰 SK엔카에 따르면 현재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중고차량 190만대 중 수입 자동차는 9만 3000대로 전체의 4.9%에 이르고 있다. 수입차의 비중은 2004년 1.3%(전체 SK엔카 등록차량 82만대 중 1만 1000대),2005년 1.4%(127만대 중 1만 8000대), 지난해 2.7%(170만대 중 46000)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등록 증가율에서도 수입차는 국산차를 큰 폭으로 앞지르고 있다.SK엔카 등록 국산차는 2004년 전년 대비 97% 늘어난 뒤 2005년 55%,2006년 32%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다 올해 한자릿수(9%)로 떨어졌다. 반면 수입차는 2004년 전년 대비 25% 증가한 뒤 2005년 64%,2006년 156%에 이어 올해에도 102%의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폴크스바겐 ‘뉴비틀’,BMW ‘3시리즈’·‘5시리즈’, 렉서스 ‘ES330’ 등 모델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체어맨’,‘에쿠스’,‘그랜저’ 등 국산 대형차를 타던 사람들 중 상당수가 차를 바꿀 때 중고 수입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매물이 급증한 것은 수입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의 5% 규모로 커지는 등 급성장을 하는 데 따른 것이다. 올 들어 11월까지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4만 8787대로 전년동기(3만 6962대)에 비해 32.0%나 늘었다. 이런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중고차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내년 수입차 판매대수를 올해보다 20%가량 늘어난 6만 2000대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수입차들의 가격인하 바람도 중고차 값을 덩달아 낮추며 소비층을 넓히고 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신차가 늘어나면 자연스레 중고차 시장으로 넘어오는 공급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공급이 늘면 가격이 저렴해지기 때문에 수입 중고차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규 SK엔카 이사는 “수입차가 특권층, 상류층의 차라는 인식이 크게 약해지면서 구매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졌다.”면서 “수입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계속되고 있어 이런 경향은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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