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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0만원대 ‘드림카’ 타고… 낭·만·캠·핑

    4000만원대 ‘드림카’ 타고… 낭·만·캠·핑

    #사례1. 국내 한 대기업 감사팀 과장으로 근무하는 김모(37)씨는 캠핑 마니아다. 주말마다 아내와 함께 캠핑장 투어에 나선다. 올해 말에는 1년간 휴직계를 낸 뒤 캠핑카를 타고 유럽 대륙을 횡단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국경을 통과할 때 필요한 ‘영문자동차등록증’, ‘한국(ROK) 스티커’, ‘임시 번호판’ 등을 발급받는 절차도 조만간 밟기로 했다. 행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통과하고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들어가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캠핑카를 배로 실어날라야 한다. 김씨는 최근 11인승인 벤츠 ‘스프린터’를 구입했다. 차값이 1억원이 넘었지만 장거리 여행을 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 차는 지금 캠핑카 전문 제작업체에서 캠핑용 차량으로 변신 중이다. 김씨는 “구조변경에 내부 인테리어 작업까지 모두 마치면 1억원의 추가 비용이 예상되지만 대륙 횡단이라는 일생일대의 소원을 이루려면 이 정도 거금은 투자해야죠”라고 말했다.#사례2. 대구에 사는 황모(56)씨는 지난 2월 2006년식 25인승 승합차인 현대차 ‘e-카운티’를 1600만원에 샀다. 이후 5개월 동안 캠핑카 공방에서 공방 주인의 도움을 받으며 내부 수리를 했다. 에어컨, 전기 순간 온수기, 물 펌프, 오수통, 태양열 전지판 등을 새로 구입해 달았다. 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 등 소모품도 싹 갈아 끼웠다. 수리 비용으로 총 2000만원이 들었다. 황씨는 “지난달 구조변경 승인을 받고 한 달 동안 가족들과 함께 전국 여행을 다니는 중”이라면서 “4인승으로 개조한 탓에 버스전용차로를 못 타는 게 아쉽지만 연비(약 7㎞/ℓ)가 나쁘지 않아 만족한다”며 흐뭇해했다.캠핑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캠핑카족(族)’이 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캠핑카 등록 대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9231대로 집계됐다. 2007년 346대에서 10년 만에 27배나 늘었다. 아직까진 ‘캐러밴’ 등 캠핑 트레일러가 전체 캠핑카의 80%를 차지하지만 ‘모터홈’(운전석 뒤를 주택처럼 꾸민 차)으로 불리는 전용 캠핑카의 비중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올해에만 벌써 264대가 등록했다. 지난 한 해 등록한 270대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경기 남양주의 캠핑카 판매점 ‘카인드’ 측은 “주 고객층이 50~60대에서 30대까지 내려왔다”면서 “지금 주문하면 연말에나 차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캠핑카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끌고 다니는 이동식 주택인 트레일러는 2000만~4000만원에 살 수 있다. 국산 캠핑카는 4000만~1억원, 수입 캠핑카는 1억~2억원 정도 한다. 캠핑카 전용으로 제작된 벤츠 스프린터는 1억원 후반대에 팔리고 있다. 화장실, 취사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고 출퇴근용과 병행해서 쓸 수 있는 ‘세미캠핑카’는 4000만원 미만으로 저렴한 편이다. 정부가 2014년 6월 11인승 이상 승합차의 캠핑카 튜닝을 허용하면서 개조 ‘붐’도 일고 있다. 중고차를 사 개조하면 신차 구입 비용의 절반밖에 들지 않는다. 교통안전공단이 집계한 ‘연도별 캠핑카 튜닝 실적’에 따르면 허용 첫해인 2014년 123대에서 지난해 610대로 5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717대로 이미 지난해 튜닝 실적을 뛰어넘었다. 개조 캠핑카 10대 가운데 9대는 승차인원이 11인승 이상 35인승 이하인 중형 승합차다.‘셀프’ 개조를 하는 캠핑카족도 있다. 다만 개인이 직접 캠핑카를 제작할 경우 전복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내부에 가구 등을 마구 넣다 보면 차량의 균형 축이 흔들릴 수 있다. 김용달 교통안전공단 검사기준처 부장은 “35도 경사도에서 측면으로 기울어지는 최대안전경사각도 시험을 통과하는 게 관건”이라며 “설계를 잘못하면 처음부터 다시 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련 규제와 시설 등 인프라는 캠핑카가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캠핑카는 현행 자동차관리법상 승합차로 분류된다. 외국과 달리 ‘트럭캠퍼’ 등 화물차는 캠핑카로 등록할 수 없다. 따라서 ‘포터’, ‘봉고’ 등 화물차를 캠핑카로 개조한다 해도 특수자동차의 하나인 이동업무차량이기 때문에 취사 시설을 갖출 수 없다. 사실상 ‘반쪽짜리 캠핑카’인 셈이다. 중고 화물차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것 역시 현행법상 허용되지 않는다. 불법으로 캠핑카를 개조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조성훈 캠핑카제작자협회장은 “신조차(새 차), 운행차(중고차)에 대해 동일한 잣대가 필요한데 운행차에 대해 튜닝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은 현행법의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장 수요를 보고 법 개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핑카 주차 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 캠핑카는 전고가 높아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외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해도 전장(길이)이 다른 승용차나 승합차에 비해 길다 보니 주변 차량 이동에 방해가 돼 이웃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한다. 캠핑카를 주차 문제 때문에 되파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이 때문에 캠핑카 판매점들은 구매 희망자와 상담을 할 때 ‘주차 시설을 확보했는지’를 가장 먼저 물어본다. 캠핑카 전용 휴게소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20여곳 가운데 오토캠핑 휴게소는 한 곳뿐이다. 지난해 남해 제2고속도로의 장유 휴게소 오토캠핑장이 폐쇄돼 지금은 동해고속도로의 구정 휴게소(동해 방향)에만 남아 있다. 이 또한 캠핑카 전용 휴게소는 아니며 수도 시설을 갖춘 캠핑존에 가깝다. 전기나 물이 급히 필요한 ‘캠핑족’들은 주유소로 가서 양해를 얻고 빌려 쓰는 일이 다반사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이용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오토캠핑 휴게소를 더 늘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핑카를 몰고 갈 수 있는 곳도 많지 않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전국 1666곳의 캠핑장 가운데 오토캠핑장은 324곳(19.4%)이다. 이곳에서도 캠핑카를 주차할 만한 곳은 많지 않다. 공간이 넓은 국공립 캠핑장은 전국적으로 96곳에 불과하다. 시설 투자에 인색한 민간 캠핑장에서는 여름철만 되면 전력 사용 문제로 불만이 폭주한다. 캠핑카 제작업체 제일모빌의 장순탁 대표는 “캠핑장 전기가 항상 모자라다 보니 전압이 190V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저전압 상태가 지속되면 에어컨 기판이 녹아 제품 고장으로 이어지기 일쑤”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캠핑은 가족이 함께하는 여가 문화로 캠핑카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전기차 지원에 버금가는 캠핑카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글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글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사진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사고] 제1회 한국 중고차 페스티벌 개최

    [사고] 제1회 한국 중고차 페스티벌 개최

    서울신문사는 한국중고차협회와 공동으로 9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제1회 한국 중고차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중고차 관련 해외 사례와 현황 및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도 엽니다. 중고차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신뢰도 제고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국산차뿐만 아니라 수입차, 슈퍼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며 중고차 경매 이벤트와 함께 성능진단평가, 시세, 사고이력조회 방법 등 유익한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일시:9월 8일(금) ~ 10일(일), 9월 8일 14시 30분 ~ 17시(세미나) ■장소: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서울마당,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클럽(세미나) ■주최:한국중고차협회 ■주관: 서울신문·오토비즈커뮤니케이션 ■후원: KB 캐피탈 ■문의:02)2000 ~ 9731~3 서울신문 사업국
  • [주말 하이라이트]

    ■맨 인 블랙박스(SBS 일요일 밤 8시 45분) 얼마 전 중고차를 구매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제보자. 차량에서 이상이 감지돼 알아보니 침수차였던 것이다. 제보자는 구매 당시 침수 이력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구매했지만, 판매자는 침수차가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침수차는 갑자기 시동이 꺼지거나 오작동으로 인해 제어가 되지 않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데도 침수차를 유통하고 판매하는 행위는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실정. 심지어 무사고 차량으로 둔갑해 도로 위를 질주하고 있다. 사고 차량을 모아서 팔고 있다는 자동차 경매장을 추적해 침수차의 유통 실태를 고발하고 침수차 감별법 등을 공개한다. ■서가식당(KBS1 토요일 밤 11시 20분) ‘행복의 가격’을 쓴 태미 스트로벨 부부가 109㎡ 아파트 대신 11㎡ 땅콩집을 선택한 사연은 무엇일까. 출연자들은 버리고 비움으로써 행복을 찾는다는 ‘미니멀 라이프’에 대해 토론한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기에 앞서 소비의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도 열띤 논쟁을 벌인다. ■개그콘서트(KBS2 일요일 밤 9시 15분) ‘봉숭아학당’에 진짜 ‘프로듀스 101’의 사무엘이 나타났다. 프로듀스 101 패러디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박휘순과 송병철, 류근지는 앞서 사무엘에게 공개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는데, 박휘순은 이날 객석에서 개콘을 방청하던 사무엘에게 “야! 사무엘 나와”라며 무대로 불러 올린다. 두 사람의 애교 배틀로 좌중이 한바탕 폭소한다.
  • [단독] [커버스토리] 팍팍한 살림살이… 푼돈 뜯는 조폭들

    [단독] [커버스토리] 팍팍한 살림살이… 푼돈 뜯는 조폭들

    지난 4일 대전에서 라이벌 조직폭력배 일당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대전 Y파 조직원 A(25)씨의 승용차에는 이른바 ‘보도방 도우미’ 여성 3명이 타고 있었다. 중상을 입은 A씨는 병원에서 “도우미를 다른 노래방으로 옮겨 주던 길에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A씨를 폭행한 최모(25)씨 등 H파 조직원 7명은 8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되고 이들의 도피를 도운 같은 파 조직원 13명은 입건됐다. 최씨 등은 4일 오전 3시 30분쯤 대전 서구 월평동 주택가 골목에서 도우미를 실은 A씨의 승용차를 앞뒤로 가로막은 뒤 A씨를 차에서 끌어내 야구방망이로 마구 폭행했다. A씨는 최씨 등이 모두 가면을 써 금세 얼굴을 알지 못했지만 몸에 새긴 문신 모양을 보고 경찰에게 범인 일부를 ‘찍어줘’ 범행 후 전북 전주로 도주한 이들을 붙잡을 수 있었다. 최씨 등은 경찰에서 “지난달 Y파 조직원들이 우리 조직원을 때렸는데 우연히 Y파 A씨를 만나 보복했다”고 진술했으나 이면에는 유흥주점 장악을 둘러싼 갈등이 깔려 있다. 2015년 Y파에서 H파 조직원을 대거 빼간 이후로 두 폭력조직 사이에 다툼이 한층 잦아졌다. 김연수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11일 “보도방 도우미 공급은 2010년대 들어 본격화된 이들 조폭의 신종 사업인데 시장 확장을 놓고 간간이 패싸움을 벌인다”며 “조직원이 많아야 도우미 공급이 원활하고 노래방 등 시장을 더 많이 차지할 수 있어 조직원 확보에 열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대전 조폭은 생계형”이라며 “Y파와 H파가 대전 조폭의 최대 라이벌이지만 실상은 ‘양아치’ 집단에 더 가깝다”고 했다. 현재 Y파 조직원은 72명, H파는 52명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조폭 수사를 했던 한 경찰은 “옛날에도 대전 조폭이 ‘전국구’는 아니었지만 최근 들어 더 찌질해진 건 10여년 전 경찰이 집창촌인 유천동 텍사스촌을 초토화한 뒤 유성지역 유흥주점마저 위축돼 돈줄을 죄고 후배를 양성할 선배 조폭이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락실, 도박장 등 사행성 산업 규모가 작아 이른바 ‘먹을 게’ 적은 대전에서 집창촌은 진상 손님을 해결하는 등 보호를 명분으로 돈을 뜯어내는 조폭의 큰 물주였다. 이 경찰은 “돈줄이 말라 큰 이권 개입이 어려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대전 조폭의 주 사업은 보도방 도우미 공급이다. 20대 젊은 조직원이 많이 한다. 자금이 크게 들지 않고 자신이 잘 다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할 수 있어서다. 이들은 인터넷에 ‘숙식제공, 하루 15만~20만원 보장’ 등을 조건으로 보도방 도우미를 모집한 뒤 조직원 1인당 3~5명을 관리한다. 도우미들과 단체 카톡방을 개설해 모이는 장소를 알리고 노래방을 옮길 때 실어나른다. 도우미 한 명이 노래방에서 시간당 3만원을 받으면 1만원을 관리비 조로 뗀다. 도우미 한 명이 하루 6시간 뛰면 6만원, 5명을 관리하면 30만원을 번다. 한 달에 20일만 꾸준히 이같이 수입을 올리면 모두 600만원을 벌 수 있다. 지난해 11월 이 같은 수법으로 거액을 챙긴 조폭들이 대전경찰에 대거 적발됐다. Y파 40명은 2015년 3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이 수법으로 도우미들한테 모두 60억원을 갈취했다. 이들은 유성·둔산 관내 노래방 업주에게 ‘도우미 필요하면 연락 주세요’라는 문자를 발송했고, 연락이 오면 SNS로 모집한 만 18세 이하 가출청소년 350명을 도우미로 투입했다. 비슷한 기간 H파 조직원 5명은 ‘남자 도우미’ 80명을 모아 노래방에 투입해서 모두 14억원을 챙겼다. 남자 도우미는 여자들이 노는 노래방에서 ‘선수’로 불리며 여자 도우미보다 5000원 많은 시간당 3만 5000원을 받아 조폭에게 1만원씩 뜯겼다.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도우미들에게 후한 셈이다. 조폭은 돈벌이만 되면 일반인의 보도방 영업도 받아줬다. 대신 “우리가 이곳을 꽉 잡고 있으니 여기서 일하려면 돈을 내라” “민간인은 깡패 밑에서 일하지 않으면 이 일을 할 수 없다”면서 자기네 조폭 이름을 팔아 장사하는 대가로 수입의 절반을 빼앗았다. 유성·둔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Y파와 H파 조직원들이 20대 초반인 반면 당시 적발된 구도심 조폭 S씨는 42세였다. 그 지역 토박이인 S씨는 SNS가 아닌 인맥을 통해 도우미를 모았다. 도우미도 장기간 그 지역에서 일해 나이가 거의 30~40대로 베테랑이다. S씨는 도우미가 받은 시간당 봉사료 3만원 중 7000원만 떼는 인심(?)을 썼지만 2015년 1월부터 1년 10개월 동안 29억원을 챙겼다. 이 기간에 렌터카 11대를 빌려 보도방 도우미 조폭에게 재임대하는 방법으로 재미를 본 조폭도 있었다. 렌터카 업체에서 한 대당 매달 60만원에 렌터카를 빌린 뒤 보도방 조폭에게 150만원씩 받고 다시 임대해 모두 2억원을 챙긴 것이다. 김 대장은 “돈이 좀 있는 조폭이 하는 업종으로 보도방 조폭에게 하루 5만원 정도씩 받고 렌터카를 다시 임대해 돈을 버는 수법”이라고 설명했다.고준재 광역수사대 조직팀장은 “보도방 도우미 외에 대포차 거래, 인터넷 중고차 매매 사업도 요즘 조폭이 하는 사업이지만 미미한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 노래방을 직접 운영하거나 음식점 등 평범한 업소를 운영하는 조폭도 있다”고 덧붙였다. 고 팀장은 이어 “일부 조폭은 바지사장을 내세워 성매매업소 등을 운영하는데 문제가 됐을 때 도와주지 않아 바지사장의 밀고로 꼬리가 잡히기도 한다”면서 “옛날 조폭은 주먹과 의리, 요즘은 머리와 돈(사익)을 앞세운다”고 보았다. 한 경찰은 “대전 조폭은 1980년대 중반 J파를 시발로 볼 수 있는데 그때는 나이트클럽 영업권을 놓고 패싸움이 자주 벌어졌다”고 회고했다. 나이트클럽을 장악하면 술과 안주 등 판매권은 물론 조직원에게 웨이터 등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어 보스의 영이 서 조직이 유지되고 조직원 관리도 쉬웠다. 당시에는 호텔 영업권 및 건설업체 강탈 등도 좋은 먹잇감이었다. 가짜석유 ‘신나’ 밀매는 2012년 전후 휘발유값이 ℓ당 2000원을 웃돌 때 한창 성행했으나 요즘은 이를 통해서는 부당 이득을 취하기 어려운 가격이 됐다. 조직 운영도 달라졌다. 적어도 대전에서는 보스가 굳건한 위계질서 아래 조직원을 먹여살리는 시대는 지났다. 조폭도 ‘각자도생’인 것이다. 보도방 도우미 사업도 몇몇 조직원끼리 모여 벌인다. 같은 조직에 있어도 사업(?)을 함께 하지 않으면 얼굴을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보스는 특정 사안에 대해 지시를 내릴 뿐 조직을 장악해 전체 조직원이 한데 움직이는 일은 드물다는 것이다. 대전 Y파는 조직원이 72명, H파는 52명으로 알려졌다. 유성과 둔산신도시 상권이 이들 세력 싸움의 거점이다. 대전경찰이 관리하는 조폭은 6개 파 210명이지만 Y·H파를 제외한 나머지 조폭은 주로 구도심에서 활동한다. 고 팀장은 “패거리문화와 과시욕, 보호심리가 강한 젊은 조폭이 많은 두 개 파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조직원이 대부분 나이가 들어 활동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고 했다. 김 대장은 “굵직한 이권 사업이 많은 수도권과 부산 등은 여전히 예전의 조폭 형태를 유지하면서 기업형 성매매 사업, 도박사이트 운영에 오락실, 사채시장, 경마, 건설업체 등에까지 손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대전은 생계형 조폭이 주류”라며 “건설 사업이 한창인 세종시는 공무원 도시에 대기업이 사업을 해 조폭이 개입할 여지가 적어선지 아직 조폭이 출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싸고 좋은 중고차, 어디서 어떻게 사지?…제1회 한국중고차페스티벌 개최

    싸고 좋은 중고차, 어디서 어떻게 사지?…제1회 한국중고차페스티벌 개최

    9월 8~10일…광화문 앞 최초 자동차 행사중고차 전시·경매·정보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 소비자들에게 싸고 좋은 중고차를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등 중고차 매매와 관련된 각종 정보와 노하우를 알려주는 중고차 페스티벌이 열린다.한국중고자동차협회(회장 김필수)는 오는 9월 8~10일 서울 광화문 서울신문사(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에서 ‘제1회 한국중고자동차페스티벌’(Korea Used Car Festival 2017)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고차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신뢰도를 제고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행사에는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 슈퍼카 등 다양한 중고차들이 전시된다. 소비자들에게는 중고차 성능진단평가와 시세, 사고이력 조회 방법 등 중고차를 살 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소개한다. 9월 8일(금) 오후 2시 30분부터는 프레스센터 20층에서 ‘한국 중고차산업 발전 세미나’도 열린다. 중고차 관련 해외 선진 정책 사례를 알아보고 국내 현황 및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그동안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가 어려웠던 국내외 중고차 발전 방향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예정돼 있다. 9월 9일(토)과 10일(일)에는 현장에서 중고차 경매도 진행된다. 누구나 참여해 싸고 좋은 중고차를 경매로 살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광화문 앞에서 열리는 최초의 자동차 행사다. 다양한 부대행사와 경품 이벤트까지 마련돼 가까운 광화문, 청계천, 청와대, 세종대로 등을 아우르는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없는 페스티벌이 될 전망이다. 김필수 한국중고자동차협회장은 “중고차 페스티벌을 질적으로 더욱 향상된 대표적인 중고차 행사로 키우는 게 목표”라면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중고차 페스티벌로 선진형 국내 중고차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국내에서 중고차 관련 행사는 거의 없었고, 하고자 하는 의지도 전혀 없었다”면서 “관련 정부부처, 기관, 기업들도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통해 모두가 함께 소비자 중심의 중고차 시장 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한국중고자동차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와 자동차 전문 마케팅홍보 기업 오토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이 주관한다.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KB차차차를 운영하는 KB캐피탈이 후원한다. 참가 문의는 1600-0178(중고차 페스티벌 사무국).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50억 로또 당첨된 英남자가 새로 산 차는 ‘기아 중고차’

    50억 로또 당첨된 英남자가 새로 산 차는 ‘기아 중고차’

    4년 전, 아일랜드에서 우리 돈으로 50억 원이 넘는 거액 복권에 당첨됐던 한 남성이 그 돈으로 처음 샀던 물건은 한국 브랜드의 중고차였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리시 미러 등 현지언론은 3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2일 아일랜드 복권협회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자로 나선 한 남성이 위와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라우스주(州) 캐슬벨링햄에 사는 이 남성은 지난 2013년 3월 로또복권에서 1등에 당첨돼 359만5558유로(당시 환율로 약 53억 원)를 수령했다. 아일랜드 전통운동협회(GAA·Gaelic Athletic Association)의 심판보조로 일하고 있는 그는 당시 라디오로 가족과 함께 복권 방송을 듣던 중 진행자가 자신이 선택한 숫자를 그대로 발표할 때마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자신이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고 가족과 함께 술집에 가서 축하 파티를 열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이후 자신이 당첨금을 받은 뒤 처음으로 산 물건은 부자들이 타는 ‘핫 로드’(개조한 자동차)가 아니라 저렴하게 나온 기아자동차의 중고차였다고 말했다. 현재 이 차량의 주행거리는 벌써 15만 마일(약 24만 ㎞)에 달했다고 하지만 그는 여전히 눈에 띄는 멋진 차보다 평범한 삶에 머물려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자신이 복권에 당첨됐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을 꺼렸다. 하지만 당첨 소식은 금세 주변 지역에 빠르게 퍼져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받은 당첨금을 부모님과 다른 여섯 명의 형제와 아낌없이 모두 나누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가까운 술집에 가서 밤을 지새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일랜드 복권협회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아일랜드의 복권 당첨자들은 갑자기 거금이 생겨도 평범한 삶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아일랜드인은 돈을 쓰는 데 분별력을 갖고 있다. 사이먼 역시 전형적인 아일랜드인”이라면서 “이들은 돈을 쓰는 데 매우 민감하다”고 말했다. 사진=아일랜드 복권협회(위), 기아자동차/미러닷컴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심상치 않은 대전 조폭들…차 가로막고 유리창 깨며 무차별 폭행

    심상치 않은 대전 조폭들…차 가로막고 유리창 깨며 무차별 폭행

    대전지역 폭력조직(이하 조폭)들이 잇단 세력·이권 다툼을 벌이고 있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4일 오전 3시쯤 대전 서구 월평동 주택가 한 골목에서 대전 A파 조직원 10여명이 B파 조직원 C씨를 둔기로 마구 때린 뒤 달아났다. C씨가 운전하던 승합차가 골목에 들어서자 차량 5대를 나눠 탄 A파 조직원들이 앞과 뒤를 가로막았다. 이후 유리창을 깨고 C씨를 차량 밖으로 끌어내린 뒤 둔기로 마구 폭행했다. 당시 C씨 차량에는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속칭 ‘보도방 도우미’가 타고 있었다. 집단폭행이 일어난 곳은 늦은 시간에도 유동 인구가 많은 유흥가 인근이다. C씨가 치료받는 병원 응급실에도 몸에 문신한 B파 조직원 10여 명이 몰려와 병원 직원들과 환자 들이 불안에 떨었다 A파와 B파는 수년 전부터 세력 다툼을 벌이며 조직원 간 집단폭행을 일삼고 있다. 이날 사건을 계기로 A파에 대한 B파의 보복 폭행과 속칭 ‘조폭 간 전쟁’마저 우려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 폭력조직원과 추종세력 70여명이 기소돼 한꺼번에 한 법정에 출석해 재판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7월 상대 조직원에 대해 집단 보복 폭행을 하려 하거나 기강을 잡기 위해 후배 조직원을 때리는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유성구 봉명동 유흥가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상가 앞에서 조폭이거나 추종세력으로 보이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 6∼7명이 도열한 상태에서 고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기강을 잡으려는 듯 이들의 정강이를 차고 욕을 하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상점에 있던 고객들과 주민들은 이들 때문에 한참을 불안에 떨어야 했다 각종 범죄를 연루돼 경찰에 검거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보도방 연합회를 결성해 가출한 10대 등을 노래방 도우미로 공급하고 대포차를 불법유통시키고 인터넷 중고차 판매사이트에서 판매한 조폭들이 무더기로 검거된 것이다. 지난해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보도방 연합회를 구성해 도우미를 공급하고, 보도방 업주들을 협박해 돈을 챙긴 혐의(공갈 등)로 대전 지역 폭력조직 3개파 조직원 52명을 검거하고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가출한 10대 등 남성·여성 도우미 530명을 서구와 대덕구 일대 유흥주점에 독점 공급해 알선비 등 명목으로 2015년 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99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심야 폭행 사건도 도우미 공급 등 이권을 놓고 대립해 온 조폭들이 충돌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과세 감면 축소 방침에 역행…서민·저소득층 세제 효과 제로

    비과세 감면 축소 방침에 역행…서민·저소득층 세제 효과 제로

    中企 공제도 ‘두루누리’ 중복 “재정 통한 약자 지원 확대를”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세법 개정안이 그동안 유지해 온 ‘비과세 감면 축소’ 방침을 스스로 훼손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서민층이나 저소득층은 정작 비과세 감면 확대 조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나라살림연구소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민층 지원을 이유로 각종 비과세 감면 확대 방안이 포함됐지만 정작 근로소득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면세자들에게는 실질적 혜택이 전무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민층에게 ‘효과 제로’(0)인 대표적인 방안으로는 ▲중소기업 취업근로자 세제 지원기간 연장 ▲도서·공연 지출 신용카드 소득공제 확대 등이 꼽힌다. 감세 효과가 각각 500억원과 1000억원으로 추산됐지만 정작 근로소득자 납세대상자 1733만명(2015년 기준) 가운데 면세점 이하 810만명(46.8%)에게는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이미 각종 비과세 감면으로 소득세를 내지 않기 때문에 더 돌려줄 게 없기 때문이다. 음식점과 중고차를 대상으로 한 의제매입세액공제 확대 방안은 일관성을 상실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그동안 비과세 감면 축소 원칙에 따라 의제매입세액공제 비율을 낮추는 정책을 시행해 왔다. 또 중소기업 사회보험료 세액공제 확대 방안은 이미 정부가 시행 중인 ‘두루누리’(중소기업 사회보험료 지원) 사업과 중복된다. 근로시간 단축기업 세제지원 확대 방안 역시 올해 지원액이 몇억원에 불과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비과세 감면 정비를 통해 향후 5년 동안 11조 4000억원의 국세 수입을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이번 확대 방안은 오히려 정부 발표를 뒤집는 모양새가 됐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은 “복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 있으면 재정 사업을 통해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비과세 감면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을 지원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데다 면세점 이하인 근로소득자들에겐 추가 혜택을 줄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50억 로또 당첨된 남자가 새로 산 차는 바로…

    50억 로또 당첨된 남자가 새로 산 차는 바로…

    4년 전, 아일랜드에서 우리 돈으로 50억 원이 넘는 거액 복권에 당첨됐던 한 남성이 그 돈으로 처음 샀던 물건은 한국 브랜드의 중고차였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리시 미러 등 현지언론은 3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2일 아일랜드 복권협회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자로 나선 한 남성이 위와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라우스주(州) 캐슬벨링햄에 사는 이 남성은 지난 2013년 3월 로또복권에서 1등에 당첨돼 359만5558유로(당시 환율로 약 53억 원)를 수령했다. 아일랜드 전통운동협회(GAA·Gaelic Athletic Association)의 심판보조로 일하고 있는 그는 당시 라디오로 가족과 함께 복권 방송을 듣던 중 진행자가 자신이 선택한 숫자를 그대로 발표할 때마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자신이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고 가족과 함께 술집에 가서 축하 파티를 열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이후 자신이 당첨금을 받은 뒤 처음으로 산 물건은 부자들이 타는 ‘핫 로드’(개조한 자동차)가 아니라 저렴하게 나온 기아자동차의 중고차였다고 말했다. 현재 이 차량의 주행거리는 벌써 15만 마일(약 24만 ㎞)에 달했다고 하지만 그는 여전히 눈에 띄는 멋진 차보다 평범한 삶에 머물려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자신이 복권에 당첨됐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을 꺼렸다. 하지만 당첨 소식은 금세 주변 지역에 빠르게 퍼져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받은 당첨금을 부모님과 다른 여섯 명의 형제와 아낌없이 모두 나누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가까운 술집에 가서 밤을 지새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일랜드 복권협회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아일랜드의 복권 당첨자들은 갑자기 거금이 생겨도 평범한 삶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아일랜드인은 돈을 쓰는 데 분별력을 갖고 있다. 사이먼 역시 전형적인 아일랜드인”이라면서 “이들은 돈을 쓰는 데 매우 민감하다”고 말했다. 사진=아일랜드 복권협회(위), 기아자동차/미러닷컴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현역 군인 아내가 판 중고차에서…K2 소총 예광탄 70발 발견

    현역 군인 아내가 판 중고차에서…K2 소총 예광탄 70발 발견

    현역 부사관의 아내가 중고차 딜러에게 판 차량에서 K2 소총 예광탄 70발이 발견됐다.1일 오후 3시 20분쯤 경기도 오산시 차량 공업사 직원 A(45)씨가 성능검사 중이던 산타페 트렁크에서 K2 소총 예광탄 70발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차량은 전날 오산의 중고차 딜러가 경북 구미에서 B(44·여)씨로부터 구매한 것이다. B씨 남편은 현역 육군 상사로 확인됐다. 경찰은 대공 용의점이 없다고 보고 사건을 군에 인계했으며, 군은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 타고 경품 받고… 휴가철 낭만 가득

    차 타고 경품 받고… 휴가철 낭만 가득

    토요타 코리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시승회를 실시한다.이달 말까지 토요타 차량을 시승한 가족 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주유권, 여름철 물놀이 용품, 영화 관람권 등을 증정한다. 캠리와 캠리 하이브리드를 할부 구입하면 24개월이나 36개월 무이자, 4년 또는 8만㎞까지 정기점검 및 관련 소모성 부품 교환 무상 제공 쿠폰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현금 구매 시 캠리는 250만원, 캠리 하이브리드는 28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라브4(가솔린 모델)를 구매하는 경우 ‘잔존 가치 보장 할부 프로그램’ 또는 10년 20만㎞ 엔진오일 및 엔진오일 필터를 교환해 주는 ‘롱 라이프 엔진오일 쿠폰’ 중 선택할 수 있다. 잔존 가치 보장 할부 프로그램이란 차량 구매 3년 후의 중고차 가치를 보장받고 월 납입금으로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다. 만기 시 고객이 차량 반납 혹은 유예금 납입 후 소유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중고차 사려는데 못 미덥다고요?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중고차 사려는데 못 미덥다고요?

    지난해 기준으로 중고차 거래 건수(약 370만대)는 신차 판매(약 184만대)를 두 배 넘게 앞선다고 국토교통부는 밝힙니다. 가계의 재정이 넉넉하지 못하자 저렴한 중고차 시장이 활성화된 것이죠. 중고차의 문제는 ‘사고차’ 이력을 속이고 “거의 새 차나 다름없다”며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중고차 판매업자들 탓입니다. 그래서 고객들은 “새 차 사자니 부담스럽고, 헌 차 사자니 못 미덥다”며 한숨을 쉬는 경우가 적잖습니다.중고차를 살 때는 그래서 ‘차의 과거’를 알 수 있는 ‘카히스토리’(www.carhistory.or.kr)를 찾아봐야 합니다. ▲중고차 기본사양(제작사, 차명, 연식, 배기량, 최초보험가입일) ▲자동차 이력(용도 변경-영업용, 렌터카, 관용자동차) ▲소유자와 차량번호 변경 이력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비용도 저렴합니다. 일반 소비자는 1년에 5회까지 건당 700원에, 5회 초과 시 건당 2000원(부가세는 별도)의 수수료를 내고 사고 이력 조회를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676만 315건이 이용됐다고 합니다. 다만, 보험회사에 신고를 하지 않고 자비로 처리했거나 사고 신고를 했더라도 면책 또는 취소 등의 사유로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면 사고 여부가 빠져 확인되지 않습니다. 더 낸 자동차보험료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보험 과납 보험료 환급조회 통합 시스템’(aipis.kidi.or.kr)인데요.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운전 경력이 반영되지 않거나 자동차보험료 할인 등급이 잘못 적용돼 더 냈던 보험료를 쉽게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5년간의 계약·사고이력, 보험가입 경력, 차량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네요. 사이트 접속 뒤 ‘본인 공인인증→환급대상 유형 선정→증빙자료 첨부 및 환급조회 신청→5일 후 보험사, 대상 여부, 환급액 등 조회→해당 보험사 환급 신청’의 과정을 밟으면 됩니다. 예전에는 보험사에 일일이 문의해 보험료 환급 대상인지, 금액은 얼마인지 알아보느라 불편했죠. 자동차 휴면 보험금이 궁금할 때는 보험개발원 홈페이지 ‘자동차보험 휴면보험금 조회 서비스’를 클릭하세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중고차 구입할 땐 ‘카히스토리’ 에서 사고 과거 이력을 추적해야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중고차 거래 건수가 신차 판매를 20% 넘게 앞선다고 보험개발원은 밝힙니다. 가계의 재정이 넉넉지 못하자 저렴한 중고차 시장이 활성화된 것이죠. 중고차의 문제는 ‘사고차’ 이력을 속이고 “거의 새 차나 다름없다”며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중고차 판매업자들입니다. 그래서 고객들은 “새 차 사자니 부담스럽고, 헌 차 사자니 못 미덥다”며 한숨을 쉬는 경우가 적잖습니다. 중고차를 살 때는 그래서 ‘차의 과거’를 알 수 있는 ‘카히스토리’(www.carhistory.or.kr)를 찾아봐야 합니다. ?중고차 기본사양(제작사, 차명, 연식, 배기량, 최초보험가입일) ?자동차 이력(용도 변경-영업용, 렌터카, 관용자동차) ?소유자와 차량번호 변경 이력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비용도 저렴합니다. 일반 소비자는 1년에 5회까지 건당 700원에, 5회 초과 시 건당 2000원(부가세는 별도)의 수수료를 내고 사고 이력 조회를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676만 315건이 이용됐다고 합니다. 다만, 보험회사에 신고를 하지 않고 자비로 처리했거나 사고 신고를 했더라도 면책 또는 취소 등의 사유로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면 사고 여부가 빠져 확인되지 않습니다. 더 낸 자동차보험료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보험 과납 보험료 환급조회 통합 시스템’(http://aipis.kidi.or.kr)인데요.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운전 경력이 반영되지 않거나 자동차보험료 할인 등급이 잘못 적용돼 더 냈던 보험료를 쉽게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5년간의 계약·사고이력, 보험가입 경력, 차량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네요. 사이트 접속 뒤 ‘본인 공인인증→환급대상유형 선정→증빙자료 첨부 및 환급조회 신청→5일 후 보험사, 대상 여부, 환급액 등 조회→해당 보험사 환급신청’의 과정을 밟으면 됩니다. 예전에는 보험사에 일일이 문의해 보험료 환급 대상인지, 금액은 얼마인지 알아보느라 불편했죠. 자동차 휴면보험금이 궁금할 때는 보험개발원 홈페이지 ‘자동차보험 휴면보험금 조회 서비스’(https://aipis.kidi.or.kr:1443/aipis/websquare/websquare.jsp?w2xPath=/aipis/aipis_web/xml/IAU011.xml)를 클릭하세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신차키움’ 장기렌트카 이달말까지 최저가 긴급 할인행사

    ‘신차키움’ 장기렌트카 이달말까지 최저가 긴급 할인행사

    ‘신차키움’ 장기렌트카 및 오토리스 사업부에서 최저가 긴급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무보증 신차 장기렌트카 특판 프로모션으로 7월 말까지 진행된다. 업체 관계자는 “장기렌트카는 24개월에서 60개월까지 렌트사 명의의 차량을 내차처럼 이용한 후 익월 대여료를 지불하는 상품이다. 홈쇼핑 장기렌트카와 비교해 무보증 장기렌트카 진행이 수월해 초기비용 부담을 확 줄였다”며 “장기렌트카 업체별로 상당한 금액 차이가 있고 수많은 상품들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 후 렌트카 사용자에게 가장 알맞은 조건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차키움’ 신차장기렌트카 가격비교사이트에서는 보다 저렴하면서도 안전한 렌터카 이용을 위해 소비자 각 개인의 소비 환경에 맞는 자동차 선정부터 렌트 가격 비교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신차장기렌트카 뿐 아니라 신차할부 및 신차자동차리스 프로그램도 가지고 있어 자동차 구입 시 차량가격을 비교분석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무보증장기렌트카(보증금없는장기렌트카) 이용을 권장하기 위하여 심사기준을 낮추고 보증보험도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 상품을 출시하여초기비용의 부담이 큰 소비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소유 차량을 처분하고 장기렌터카로 이용을 전환할 경우에는 중고차 비용의 견적 또한 실시간으로 무료 견적을 받아볼 수도 있다. 비교견적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검증된 곳에서만 제공 받으며 여러 종류의 자동차중에서도 자신의 현재 상황에 맞는 장기렌트카를 추천 받을 수도 있어 보다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신차키움의 30일 이내 빠른 출고차량 및 댓수 한정 프로모션 특가판매가 가능한 차종은 ▲현대자동차(아반떼장기렌트카, 쏘나타올뉴라이즈, 그랜저IG장기렌트, 제네시스EQ900, G80장기렌트) ▲기아자동차(K3, K5, 올뉴K7장기렌트, 올뉴카니발, 올뉴모닝, 스포티지, 스팅어장기렌트) ▲르노삼성자동차(SM5, SM6, QM3,qm6) ▲쉐보레(크루즈, 올뉴말리부) 등과 ▲수입차장기렌트카로는 BMW ▲벤츠장기렌트카(C클래스, 신형E클래스220d) 재규어 장기렌트카(XF, XJ), 랜드로버(디스커버리4, 레인지로버, 이보크장기렌트) 등 장기렌트 및 운용리스 가격비교가 가능하다고 한다. ‘신차키움’은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울산 등에 지사를 두어 어디서나 구입 상담을 요청하면 3인 1개 팀의 경력 많은 카 매니저들이 고객의 조건을 반영해 최저가 맞춤 견적 및 방문상담 계약하여 출고 후 사후관리까지 책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증금 없는 장기렌트카, 개인 장기렌트카 및 차량리스, 신차장기렌트카 견적, 장기렌트카 장단점, 법인 장기렌트 문의를 받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장기렌트카 가격비교사이트 ‘신차키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간 113주년 기획] “엔지니어 1명 뽑는 데 200여명 몰려… 요르단 청년에게 한전은 선망의 직장”

    [창간 113주년 기획] “엔지니어 1명 뽑는 데 200여명 몰려… 요르단 청년에게 한전은 선망의 직장”

    “이곳에서는 한국을 정말 대단한 나라로 여깁니다. 거리에 보이는 자동차들(전체 중고차의 65%가 한국산) 때문에 원래부터 이미지가 좋았는데 한국전력이 들어오면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우리 때문에 자기 나라 전력 사정이 확 좋아졌다고 생각하거든요.”김필선(53) 요르단 암만아시아 법인장은 “한전이 요르단 국가 전체 전력의 4분의1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는 요르단 정부기관 빼고는 가장 큰 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르단은 한전이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로 진출한 나라로 중동 지역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며 “현재 운용 중인 암만(디젤)과 알카트라나(가스복합) 발전소 그리고 내년에 완공될 푸제이즈(풍력) 발전소에 더해 오는 10월 예정된 태양광 발전 사업자 선정 입찰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르단은 태양광이 비치는 시간이 한국의 2배에 이르기 때문에 발전효율이 매우 좋아 사업권만 따내면 굉장한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법인장은 요르단에서만 두 번째 근무를 하고 있다. 2010~2012년 알카트라나 발전소 건설 기간에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있었고 2015년 초 암만 법인장으로 발령받아 2년 6개월을 근무했다. 그는 “발전소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든 즉시 가동이 가능한 상태로 발전 설비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그러려면 중동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지인 직원들을 잘 이끌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슬림 국가인 이곳 사람들은 자존심이 굉장히 강해서 알라신 외에는 절대로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업무능력이 달리더라도 대놓고 나무라면 커다란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세계 어느 지역보다 현지인, 현지 사회와의 조화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어린이 개안수술 지원 등 한전이 이곳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는 “얼마 전 엔지니어 1명을 뽑는 데 이 지역 엘리트 200여명이 입사 지원서를 냈다”며 “자기 지인을 뽑아 달라는 청탁도 많이 들어오는데, 한전이 이곳 청년들 사이에 얼마나 선망의 직장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암만 김태균 산업부장 windsea@seoul.co.kr
  • 체크카드 쓰면 환급 최대 2배… 연봉 많은 배우자에 몰아주기

    체크카드 쓰면 환급 최대 2배… 연봉 많은 배우자에 몰아주기

    ‘유리지갑’인 직장인들은 어떻게 돈을 써야 원천징수된 세금 중에서 많이 되돌려받을 수 있느냐가 큰 관심사다. 계획적인 소비를 해야 원천징수됐던 세금을 환급받는 짭짤한 ‘13월의 월급’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쉽게 소득공제 환급분을 늘리는 방법의 하나가 효율적인 카드 사용이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소득공제 ‘대박’을 위한 ‘카드 사용 꿀팁’ 7가지를 소개했다.가장 중요한 원칙은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 쓰기’다. 연봉의 25% 넘게 카드를 긁으면 그 초과분의 15∼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간 300만원 한도로 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이때 체크카드는 30%, 신용카드는 15%의 공제율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연봉 3000만원인 직장인이 연 1500만원을 신용카드로 쓰면 19만원을 돌려받지만 체크카드는 이보다 18만원 많은 37만원의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또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이나 전통시장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공제한도(300만원)와 별도로 각각 100만원까지 소득에서 공제된다. 반면 자동차 구입비나 공과금, 아파트 관리비, 보험료, 수업료 등은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해부터는 중고차 구입 때 카드로 결제하면 금액의 10%까지 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맞벌이 부부라면 각자의 ‘공제 문턱’인 연봉의 25%가 얼마인지 따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문턱을 넘기 쉬운 사람의 카드를 먼저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부부의 소득 차이가 크다면 오히려 소득이 많은 쪽의 카드를 집중적으로 쓰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카드 부가서비스를 고려해 공제 문턱을 넘을 때까지는 서비스 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를, 그 이후에는 체크카드를 써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자신이 가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에 부여되는 부가서비스 혜택을 자세히 살펴 종합적으로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미리 정해둔 금액까지만 체크카드로 결제하고, 그 이상 금액은 신용카드로 결제되는 겸용카드를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누적 카드 사용액은 국세청의 ‘연말정산 미리 보기’ 서비스(hometax.go.kr)에서 매년 10월쯤 알아볼 수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주인’ 기다리는 디젤차

    ‘주인’ 기다리는 디젤차

    13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중고차매매단지에 전시 중인 디젤 차량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눈총을 받아 온 디젤차는 경유세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하루가 다르게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 CSI 뺨치게… ‘물 먹은 車’ 한 눈에 알아보는 법

    CSI 뺨치게… ‘물 먹은 車’ 한 눈에 알아보는 법

    ‘카히스토리’ 접속·검색땐 쉽지만 보험처리 안됐을 경우 확인 불가지난해 10월 태풍 ‘차마’가 한반도를 강타한 뒤 보험사에 피해가 접수된 차량이 1400여대에 달했다. 특히 엔진룸까지 침수된 차는 수리를 마치더라도 다양한 부위에서 2·3차 고장을 일으킨다. 문제는 육안으로는 침수된 차인지 쉽게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장마나 국지성 호우가 전국을 쓸고 간 후에는 중고차 시장에 이렇게 ‘물먹은 차’(침수차)가 등장하는 일이 잦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매하려는 중고차가 침수 피해를 당했는지를 쉽게 알아보려면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카히스토리’(www.carhistory.or.kr)에 접속해 보면 된다. 2011년 9월 이후 침수로 자동차보험에 보상접수된 전손침수 차량을 무료로 조회할 수 있다. 침수 사고가 있었다 하더라도 보험회사에 신고를 하지 않고 자비로 처리했거나 사고 신고를 했더라도 면책 또는 취소 등의 사유로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면 ‘카히스토리’를 뒤져도 사고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 이런 차들은 내부를 꼼꼼히 들여다보는 수밖에 없다. 먼저 안전벨트를 끝까지 뽑아내 벨트 안쪽에 곰팡이 또는 흙, 물때 자국이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판매자가 눈에 보이는 부분은 닦아낼 테지만 안쪽까지 신경을 쓰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차 바닥 매트 안쪽이나 연료 주입구, 예비 타이어가 있는 트렁크 안쪽을 체크해 볼 필요도 있다. 숨어 있는 녹을 찾는 내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시가잭이나 퓨즈박스 등은 한번 물에 닿으면 쉽게 부식되는 금속 재질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SK엔카 관계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여름철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나온 중고차는 사고나 침수 차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중고차 품질을 정밀하게 확인하려면 전문업체의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4대 공간에 걸쳐 주차한 차…‘내 차는 소중하니까’

    4대 공간에 걸쳐 주차한 차…‘내 차는 소중하니까’

    ‘영국의 가장 이기적인 주차’라는 제목의 사진과 함께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인물이 소개됐다. 영국 더선은 4일(현지시간) 4대의 주차공간에 모두 걸쳐진 채 주차된 하얀 색 차량 사진과 그에 대한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의 누리꾼들 반응 및 차량 소유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 차량의 소유자는 파비오 실바라는 젊은이. 그는 SNS를 통해 그에게 쏟아진 비난에 대해 “나의 기쁨과 자부심인 이 차가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로 뻔뻔스럽게 일축했다. 그의 차는 이탈리아 브랜드인 ‘세아트’고, 10년 된 중고차다. 현재 시세로 9000파운드(약 1400만원) 안팎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SNS에 문제의 사진을 올린 뒤 자신의 이러한 이기적인 주차를 알릴 수 있어서 오히려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너희들도 차에다 수백 파운드 이상씩 써봐야지 내가 하는 행동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을 것, 너희 바보같은 녀석들이 나의 기쁨과 자부심을 망가뜨리지 않기를 바라서 미안할 뿐”이라고 적었다. 물론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부분 차갑거나 매서웠다. 한 누리꾼은 “정말 저질 유전자를 가진 존재”라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다른 이는 “얼른 가서 차보험을 더 비싼 걸로 바꾸도록 해라. 조만간 제대로 한 번 당할 것 같으니끼”고도 말했다. 또다른 누리꾼 역시 “나도 주차선 두 개를 걸쳐서 주차했다가 그런 일을 당한 적이 있다”고 맞장구 치기도 했다. 물론 “문콕 사고가 워낙 많으니 그를 마냥 비난할 수만은 없다”고 실바의 행동을 두둔해주는 의견도 있긴 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차 금융도 차 고르듯… 금리는 은행·혜택은 카드

    차 금융도 차 고르듯… 금리는 은행·혜택은 카드

    개인 대출계약 4000만원 이하의 경우 14일 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철회 가능지난달 서울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차량을 구입한 김지영(38)씨는 요즘 후회가 막심하다. 차는 잘 골랐다고 자신했지만, 할부로 내는 이자가 문제였다. 중고업체에서 연결해 준 중소 A캐피탈사의 대출금리는 거의 10%에 육박하는 수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시중은행이나 카드사 등에서 빌리는 것보다 5~7% 포인트나 비쌌다. 김씨는 “차에 흠집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노력의 절반 정도만 기울였어도 몇십만원 이상 아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자동차 대출시장이 말 그대로 춘추전국시대다. 그동안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을 지배하던 캐피탈과 카드사를 넘어 새 먹거리를 찾는 시중은행까지 자동차 금융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넓어지기 마련이다. 금융권을 통해 차를 구매할 때 돈을 절약하는 방법을 들여다봤다. ●모바일 앱으로 차량 조회부터 대출까지 가능 금융회사를 통해 대출로 차를 사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고객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자동차회사에 차값을 내는 ‘자동차대출’이 있다. 만약 자신의 신용등급이 5등급 이내라면 저렴한 금리를 활용할 수 있는 은행 자동차대출이 유리하다. 같은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할부금융사 상품보다 0.4~1% 포인트 금리가 낮다. 2010년 은행권 최초로 신한은행이 신차 구입 자금 대출상품인 ‘마이카 대출’을 선보이며 시장을 독식했지만, 최근 다른 은행도 앞다퉈 자동차 대출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 모바일 매직카대출’, 우리은행은 ‘위비 모바일 오토론’을 내놨다. KEB하나은행은 ‘원큐(1Q) 오토론’, NH농협은행은 ‘NH간편 오토론’을 각각 출시했다. 굳이 은행을 방문할 필요 없이 모바일 앱 하나만 깔면 차량 조회부터 대출까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신한 마이카 중고차 서비스’는 앱 하나만 깔면 국산차부터 수입차까지 중고차 시세 조회, 허위 매물 여부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출시된 모바일 전용 써니 마이카대출의 경우 지난 19일 현재 취급 건수 3만 8000건, 취급액 7904억원을 돌파했다. 신차를 구매한다면 고정금리로 최저 연 3.5%(5월 26일 현재)에 차를 살 수 있다. 과거엔 연체 확률이 높다는 이유로 은행이 높은 이자를 받았지만 부실이 생기면 서울보증보험이 대신 갚아 주는 구조를 만들면서 금리도 리스크도 크게 낮아졌다. 한 은행 관계자는 “집 다음으로 비싼 자동차의 경우 통상 만기가 길고 차를 재구매할 때도 다시 금융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장기 고객”이라면서 “최근 금융권이 사활을 걸고 고객 유치전에 나서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금리 낮은 할부 금융은 다이렉트 상품을 할부 역시 여전히 많은 고객이 차를 사는 방법이다. 연간 30조원으로 추산되는 자동차 대출시장에서 3분의2 정도에 해당한다. 고객과 할부금융사, 자동차업체 3자가 계약을 맺고 고객은 할부금융사에, 할부금융사는 자동차회사에 차값을 대납하는 구조다. 은행 등을 이용하는 것보다 비교적 금리가 높지만 카드 포인트 등 부가 혜택과 특판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용등급에 따른 차별도 없다. 회사별로 금리차가 큰 편이어서 여신금융협회가 운영하는 자동차 할부금융 비교공시사이트(gongsi.crefia.or.kr) 등에서 금리를 반드시 비교할 필요가 있다. 실제 사이트에서는 신차의 경우 차량 제조사, 차종, 대출 기간에 따라 각각 어떤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중고차의 경우에도 신용정보회사와 신용등급, 대출 기간 등을 입력해 금리와 중도상환수수료율, 연체이자율 등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수입차도 10여개 금융회사별로 최저·최대금리와 전 분기 실제 금리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금리가 낮은 자동차 할부금융을 찾는다면 다이렉트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게 좋다. 다이렉트는 자동차 대리점이나 제휴점을 거치지 않고 콜센터 등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상담하고 판매하기 때문에 중개수수료가 낮다. 같은 회사임에도 0.6~2% 포인트 저렴하다. 만약 김씨처럼 대출계약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땐 늦기 전에 대출계약을 철회할 수도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4000만원(담보대출은 2억원) 이하 개인 대출은 대출 신청을 했더라도 계약 후 14일 이내에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대출을 철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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