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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천안, 상수도 요금 9.8% 인상

    충남 천안시는 31일 지역 초·중고교에 공급되는 상수도 요금 감면과 일반 상수도 요금 인상을 내용으로 하는 ‘천안시 상수도급수조례중 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현재 각급 학교에 부과하는 상수도 요금을 35% 감면, 부담을 줄여주는 대신 감면에 따른 부족분은 일반회계에서 보전키로 했다. 반면 2005년 이후 동결됐던 상수도요금을 가정용 9.73%, 일반용 9.48%, 대중탕용 9.86%, 전용 공업용 10.04% 등 평균 9.8% 인상,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 [軍 과거사위 진상 조사] 불교계 “진상규명 미흡…”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가 25일 발표한 ‘10·27법난’ 조사결과에 대해 불교계는 “기대한 만큼의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아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계종 ‘10·27법난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추진위원회’(추진위·위원장 법타 은해사 주지)는 논평을 통해 “상당히 진전된 진상규명이 이뤄졌다.”면서 “그러나 ‘45계획’으로 알려진 법난의 입안자 등이 낱낱이 밝혀지지 않았고, 피해자와 관련자를 전수조사하거나 심층면접하지 못해 미진하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특히 “광주민주화운동, 삼청교육대 등 1980년의 대표적 인권탄압 사건은 특별법이 제정되어 나름대로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보상이 이뤄졌지만 ‘법난’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 신군부의 탄압임이 밝혀졌으므로 정부는 특별법 제정에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당시 법난으로 조계종 총무원장직에서 물러난 월주(72) 스님은 “10·27법난은 정통성 없는 쿠데타정권이 지지기반을 다지기 위해 불교를 유린하고 희생시킨 사건”이라며 “멀쩡하게 운영되던 화합종단을 분규나 일삼는 범죄집단으로 내몰아 탄압한 신군부에 의해 희생된 스님 등 피해자에 대한 보상대책을 종단 차원에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진실위원회를 통해 국방부 조사의 미진한 부분을 규명키로 하는 한편 중고교 교과과정의 현대사 부분에 신군부가 1980년 한국 불교계에 저지른 야만적 만행을 적시하도록 관계 당국에 요구할 방침이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본고사·고교등급제 사실상 허용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9일 발표한 교육공약은 사교육비 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사고 확대 및 대입 자율화 부문은 ‘3불(不)정책’ 등 정부 방침과 배치돼 대선 정국의 중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교 형태 다양화로 사교육비 절감 기숙형 공립고교, 마이스터 고교, 자율형 사립고 등 사교육이 필요 없는 고교를 만들어 학생당 45만원에 달하는 일반계 고교의 사교육비(연간 7조원)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기숙형 공립고교는 농촌지역, 중소도시, 대도시 낙후지역에 있는 기존 학교 가운데 기숙사를 증축하거나 새로 신축하는 개념이다. 기숙사비는 학생의 가정형편 등에 따른 맞춤형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교육 때문에 지역이 낙후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것이다. 마이스터 고교는 현행 특성화 고교와 개념이 유사하다. 하지만 교원인사나 교육과정 운영에서 교육청 간섭을 없앤다는 점에서 다르다. 영화를 전문으로 하는 ‘임권택 학교’나 ‘김덕수 사물놀이 학교’ 등을 세워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살리도록 하는 개념이다. 자율형 사립고는 학생 선발방식이 현행 자립형 사립고와 같다. 하지만 학생 납입금의 20% 이상으로 되어 있는 법인전입금 비율을 10%로 낮춘 점과 교육부장관에게 주어진 지정권한을 교육감에게 이양한다는 점은 큰 차이점이다. 학생납입금은 일반고 납입금의 6배까지 올릴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방침이었으나 현행대로 3배 이내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이주호 의원은 밝혔다.100개 고교가 자사고로 전환하게 되면 최소 2500억원의 재정지원금을 절약하는 효과가 생긴다고 이 의원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자사고 확대 방침은 정부 입장과 배치된다. 정부에서는 자사고가 ‘귀족학교’논란에 휩싸이는 등 문제점이 노출되자 정식 도입을 보류하고 시범운영 중인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 자사고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고교 입시가 31년 만에 부활, 평준화 제도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대학 진학 성적에 따라 해당 학교 인기가 올라가면 학생들의 지원이 늘게되고 이는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시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기여입학제는 좀 더 논의” 대입은 단계적으로 자율화시킨다.1단계는 학생부와 수능반영 비율을 현재처럼 규제하지 않고 자율화한다. 이어 현재 평균 7과목인 수능과목 수를 3∼6개로 줄인다. 대학에서 과목 축소로 지원자의 성취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경우, 대학이 개별학생의 교과별 내신을 참고하도록 했다. 방학 때 대학수업을 미리 듣는 고급심화과목(AP)을 수강한 고교생들의 경우, 이 성적을 대학 입시에 반영하도록 허용한다는 계획도 있다. 현재는 금지 사항이다. 3단계에서는 대입의 완전 자율화를 추구한다. 이렇게 되면 3불정책(본고사·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 금지) 가운데 기여입학제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정책은 무너지게 된다. 기여입학제에 대해 이 후보는 “좀 더 논의하면서 결정하면 될 것”이라고 입장을 유보했다. ●영어로 하는 수업확대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전년 대비 성취수준 향상 정도, 교과목별 학생의 성취수준 등 초중고교별 학력자료를 공개하겠다는 내용도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개별학교의 학력정보 공개는 반대하고 있다. 5∼10년 주기의 연구년제도(6개월∼1년)를 도입, 교원의 전문성을 심화시킨다. 교원평가 입법화도 추진한다. 이 밖에 영어수업을 영어로 하는 교사배치나 교육국제화 특구확대 등은 정부의 정책과 비슷하다. 박현갑 김재천기자 eagleduo@seoul.co.kr
  • [Local]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개원

    중국이 중국어 및 문화를 알리기 위해 추진하는 ‘공자아카데미’가 28일 충남 아산 순천향대에서 문을 연다. 이는 순천향대가 지난 7월 중순 중국 북경 공자학원에서 아카데미 운영에 관한 협약을 맺은데 따른 것이다. 공자아카데미는 순천향대 학생에게 중국어를 교육시키고 초중고교 및 대학교 중국어 교사를 양성한다. 지역 주민과 기업체 직원에게도 중국어 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중국어 시험 및 중국어교육 능력시험도 시행한다. 교육과 서비스는 순천향대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중국 천진외국어대에서 맡는다. 순천향대는 남경대 등 중국 14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공자아카데미가 대학 구성원과 지역주민 및 기업체를 문화적으로 한데 묶는 중국문화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관 스님도 학력위조 의혹

    지관 스님도 학력위조 의혹

    한국불교 장자(長子)종단 조계종의 총무원장인 지관(75) 스님이 중고교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학에 편입학했다는 학력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최근 신정아씨 학력위조 사태와 맞물려 불교계에 파문이 클 것으로 보인다. 12일 불교계 일각에 따르면 지관 스님은 1954년 출가해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않았는데도 마산대 학적부에 진주농림중학교를 나온 뒤 건국대 국문학과에 다니다 3학년에 편입학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이에 대해 지관 스님은 이날 긴급 해명서를 내고 “당시 흔하게 있었던 특별절차를 통해 마산대에 편입학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을 비롯해 공식적으로 알려진 지관 스님의 학력은 1963년 경남대 전신인 마산대 종교학과를 나와 1969년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76년 이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되어 있다. 지관 스님은 이날 제기된 의혹과 관련,“일종의 대학과정인 해인사 불교 전문강원을 졸업한 뒤 해인사 강원의 강사(교수)와 강주(학장)로 6년간 후학을 지도하다 1961년 10월 신설된 마산대 종교학부에 편입학했다.”고 밝혔다. 불교계의 수행이력과 불교 교육기관에서 다졌던 교수 경력을 인정받아 마산대로부터 편입학을 특별히 허용받았다는 것이다. 지관 스님은 특히 마산대 학적부에 기재된 편입학 이전의 학력과 관련해선 “대학의 담당자가 정리한 것일 뿐 그 내용을 모른다.”고 해명했다. 불교계 한 인사는 이와 관련해 “당시 불교계에서 운영하던 마산대가 편입학 서류를 임의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지관 스님은 동국대 대학원을 거쳐 1975년 동국대 교수(선학과)로 임용된 뒤 불교대학장, 교육대학원장을 거쳐 1986∼1990년 동국대 총장을 지냈다.1997년 동국대 교수에서 정년 퇴임했으며 2005년 조계종 총무원장에 선출됐다. 조계종 총무원은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지관 스님의 학력문제를 공식 해명할 예정이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불상에 절했다’고 목사교수 재임용 거부한 대학 패소 판결 ‘종교 다원주의 승리’ 신호인가

    ‘종교 다원주의의 승리?’ 강남대 이찬수(45·목사) 교수의 재임용을 둘러싼 강남대­교육부간 소송과 관련, 서울행정법원이 지난달 27일 강남대에 원고패소 판결을 내리자 개신교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판결은 최근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봉사단 피랍사건’이후 한국 개신교계 안팎에서 이른바 ‘공격적 배타적 선교’에 대한 지적과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2003년 10월 당시 강남대에서 교양필수과목(‘기독교와 한국사회’) 강의를 맡고 있던 이 교수가 목사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남양주의 한 사찰에서 불상에 절을 했다는 이유로 2006년 학교측으로부터 재임용을 거부당했던 것. 교육부가 “이 교수에 대한 강남대의 재임용 거부는 심리 불합리로 강남대의 재임용 거부를 취소한다.”는 결정을 내렸고 이에 불복한 강남대가 2006년 7월 “사립학교는 창학이념을 수호할 권리가 있다.”는 취지의 행정소송을 제기한 지 1년 만에 판결이 나온 것이다. 이 교수에 대한 재임용 거부 사태 이후 인권실천시민연대,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등 35개 종교 관련학회와 연구소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한국 개신교의 배타성과 사립학교 교원 지위의 불안정성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사건”이라며 이 교수의 복직운동을 벌여 왔다. 판결이 나온 직후 이들 대책위는 “이화여대, 감신대, 성공회대 등에서 강의를 해왔고, 종교문화연구원을 창립해 종교간 소통운동을 벌여 왔던 이 교수가 사회적 정당성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며 사학에서 종교적 이유로 갈등을 빚어 계류 중인 다른 소송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경북 포항 D중학교에서 종교적 이유로 인한 교사 징계를 둘러싸고 소송이 진행 중이고 경기도 B학원 소속 3개 중고교에서는 교원 채용과정의 부당함과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다. 대광고 재학 시절 학내 종교 강요를 문제삼았던 강의석(서울대 3년)군이 서울시교육청과 대광고를 상대로 진행 중인 종교자유침해 손해배상 소송 1심 공판도 이달말 있을 예정이다. 손상훈(39)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사무국장은 “건학이념을 이유로 열린 사상과 의식을 가진 종교 학자를 부당해직(재임용탈락)한 종교사학에 대해 개선을 독려한 전향적인 사례”라며 “최근 아프간 피랍 사건과 맞물린 여론을 감안하더라도 파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교계에서는 강남대가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하는 등 강경한 입장이었던 점을 볼 때 곧바로 이 교수의 복직 조치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찬수 교수는 이와 관련, “초교파적 정신에 따라 포용적인 입장의 중앙신학교로 출발했던 사학이 급격히 보수 기독교 이념으로 돌아서면서 낳은 파행”이라며 “자기우월적 자세와 배타적 신앙구조 측면에서 근본적으로 아프간 피랍사태와 맞닿아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청각장애 배드민턴 선수 정선화

    [스포츠 라운지] 청각장애 배드민턴 선수 정선화

    사각의 배드민턴 코트에서 셔틀콕이 허공을 가르는 ‘슉슉’ 소리는 선수들에게 벽력처럼 들린다. 코트 위를 ‘찍찍’ 끄는 신발 소리조차 승부의 세계에선 적의 급소를 노리는 칼끝으로 변한다. 그러나 그녀에게 코트는 침묵의 바다. ●세계농아인올림픽 2관왕 2연패 날 때부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정선화(23·천안 나사렛대학 1년)는 초등학교 3학년때 첫 라켓을 쥔 이후 남다른 집중력과 비지땀 훈련으로 건청인(청각장애인이 비장애인을 가리키는 말)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내 장애인 선수 사이에선 적수를 찾을 수 없고 세계농아인올림픽 2관왕을 2연패할 정도로 실력은 빼어나다. 장애인의 날을 이틀 앞둔 지난 18일 밤, 서울 강북구 미아동 집에서 선화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가족이라 편한 탓인지 수화나 구화(口話·입모양을 보며 대화하는 것)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는 아버지 정세영(53)씨와 어머니 김정임(50)씨가 선화의 ‘입소리’를 옮겨줬다. 나이보다 한참 아래로 보이는 예쁘장한 외모의 선화는 잘 웃고 잘 ‘떠들었다’.1분에 80타를 치는 ‘엄지족’ 선화는 국제대회에서 만난 농아인 선수들과 컴퓨터로 화상대화를 몇 시간씩 나누고 일본 친구가 선물한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느라 밤을 꼬박 새우는 전형적인 20대. 특기가 뭐냐고 묻자 ‘드롭샷’(셔틀콕을 상대 앞에서 뚝 떨어뜨리는 기술)을 설명하면서는 신나게 웃어댔다. 자신의 드롭 공격을 ‘다른 선수들이 너무 싫어한다.’면서. ●특유의 집중력과 꾸준한 비디오 분석 사춘기와 겹쳐지는 중·고교 6년을 라경민, 황유미 등을 배출한 국가대표의 산실인 서울 미림여자정보고 기숙사에서 보낸 선화는 유미·(이)종분 언니들과 함께 스매싱을 담금질하면서도 전혀 장애인 티를 내지 않아 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셔틀콕 황제’ 박주봉(일본 대표팀 감독)과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박항규(44) 감독의 독려가 없었다면 오늘의 자신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선화는 다른 선수들의 몸동작을 눈여겨보는 특유의 집중력과 틈날 때마다 경기 모습을 비디오로 녹화해 분석하는 열정으로 소리를 들을 수 없어 순발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메운다. 아무래도 상대의 공격을 받아낼 때 미리 준비할 수 있어 단식보다 복식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는 말도 보탰다. ●“대학에도 배드민턴팀 생겼으면…” 다른 장애인처럼 고교 졸업 이후 선화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청각장애인 선수를 특기생으로 받아주는 대학이 없어서다. 장애인을 반기는 실업팀도 없다. 어쩔 수 없이 2년을 재수한 뒤 나사렛대학에 들어갔다. 수업 도중 수화로 강의내용을 옮겨주는 도우미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소속 팀이 없어 혼자 기량을 연마해야 한다는 것. 9월 독일 세계농아인선수권을 다녀온 뒤 2009년 타이완 농아인올림픽에서 2관왕 3연패에 도전할 작정이다. 국제대회 라이벌에서 이젠 단짝이 된 일본인 마리(28)를 꺾으면 여자단식까지 금 3개를 목에 걸 수 있다. 선화의 걱정은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중국 선수들의 기량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또 자신과 호흡을 맞출 후배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중고교때 단짝 박혜연도 직장을 구해 선수 생활을 접었다. 농아인올림픽 대회를 마친 뒤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지금 대학에서 전공하는 인간재활학과 영어·일어 수화를 열심히 익혀 장애인 유관단체에서 일하고 싶단다. 당장 급한 것은 대학에 배드민턴팀이 생겼으면 하는 것과 연습 파트너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대회 참가를 위해 다녀온 호주, 이탈리아, 일본 등의 장애인 복지나 인식 수준으로 우리 상황을 끌어올리는 것은 언감생심(焉敢生心) 꿈도 못 꾸지만 말이다. 글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출생 1984년 9월27일 서울생 ●가족 2녀 중 둘째 ●체격 168㎝,57㎏ ●학력 애화학교-신건중-미림여자정보과학고-천안 나사렛대학 ●경력 서울시협회장배 종별선수권(1997년) 여자단식 3위, 아시아태평양 농아인체육대회(2000년) 단체전·여자복식 2관왕, 농아인올림픽(2001년) 단체전·여자복식 2관왕과 여자단식·혼합복식 은메달, 대한민국 맹호장(2001년), 장애인체육대회(2003년) 단·복식 2관왕, 농아인 올림픽(2005년) 2관왕 2연패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HAPPY KOREA] 분당·남양주·일산 3곳 도시생활

    [HAPPY KOREA] 분당·남양주·일산 3곳 도시생활

    누구나 인정할 만한 살기 좋은 지역이 없다고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 장점을 살리면 언제든 탄생할 수 있는 게 살기 좋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분당 시범단지,‘여성·아이들을 위한 곳’ 신도시라는 개념조차 없었던 1980년대 말 정부의 수도권 5대 신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모델 하우스’ 개념의 시범단지가 우선 조성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1동 시범단지 주민들은 20여년이 지난 지금,‘여성들을 위한 천국’으로 단지를 표현한다. 분당 시범단지는 대단위 주거지에 대한 도시설계제도가 처음으로 적용된 곳이다. 천편일률적인 판상형 아파트단지의 틀을 깨고,5∼30층짜리 저층 및 고층 아파트가 조화롭게 지어졌다. 28만평으로 작지 않은 규모지만, 동서남북을 잇는 녹지 간선과 보행자 전용도로가 시범단지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차량용 도로와 보행자 구간은 서로 격리돼 있다. 동사무소·우체국·소방서·파출소·초중고교 등 공공시설, 쇼핑센터·병의원 등 편의시설은 단지 중앙에 배치돼 접근이 쉽다. 인근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을 중심으로는 각종 상업시설도 들어서 있다. 이경숙(47·여)씨는 “편리한 여건 때문에 1991년 첫 입주자들이 지금까지 상당수 남아 있으며, 제2의 고향으로 여겨 전·출입도 적은 편”이라면서 “특히 여성들과 아이들이 살기에는 천국”이라고 말했다.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분당 시범단지가 ‘건강한 환경’보다 ‘보기 좋은 환경’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지적이다. 단지 주변에는 중앙공원과 자연녹지 등이 있지만,4차선·8차선 도로에 가로막혀 단지와 단절돼 있다. 이처럼 도시 및 공간배치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실천하느냐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좌지우지하는 것이다. ●남양주 평내아파트, 문화가 살아야 아파트가 산다 아파트에서 ‘이웃사촌’은 어색한 표현일 수 있다. 폐쇄성이 원인이다. 하지만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평내금호어울림아파트 주민 4000여명에게는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사촌들이 있다. 김진문 주민자치회장은 “대부분의 아파트는 단지만 있을 뿐, 문화는 없다.”면서 “아파트 문화가 살려면 공유공간이 필요하며, 공간에 걸맞은 프로그램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곳 주차장은 모두 지하로 내려갔다. 지상은 주민들이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며졌다. 단지 중앙에 각종 행사를 열 수 있는 이벤트광장을 비롯, 쌈지공원·수영장·노천카페·야외운동실 등이 마련돼 있다. 피로티(건물 전체 또는 일부를 지상에서 들어올려 만들어지는 공간 또는 기둥)는 화랑처럼 예술작품으로 채워졌다. 주민들은 정기 음악회·영화제·시화전 등 공유공간을 활용할 프로그램을 스스로 만들었다. 단지내 도서관과 유아원, 어린이집 등을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비영리로 직접 운영하고 있다. 김씨는 “주말이면 단지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떠들썩하다.”면서 “문화가 생기면 주민들의 정서를 변화시키고, 자연스레 이웃간 예의범절도 지키는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일산 전원주택단지,“아파트 쏠림현상은 딴세상 얘기” 전국적으로 이른바 ‘잘나가는’ 지역은 십중팔구 아파트단지나 주상복합아파트다. 같은 맥락에서 아파트에 대한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1동 전원주택단지 주민들에게는 ‘딴세상’ 얘기다. 박선자(67·여)씨는 “주택단지 대부분은 도시 외곽에 있어 편의시설 이용 등에 불편한 점이 많지만, 이곳은 일산의 중심”이라면서 “아파트 선호현상을 깨려면 주택단지의 주변환경부터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발산 동쪽 기슭에 자리잡은 이곳은 드라마 촬영장소 등으로 각광받는 명소다.70∼90평 단위로 지어진 단독주택 어느 것 하나 같은 모양이 없다. 주택지 골목길이 주차장처럼 변했지만, 이곳은 5가구별로 공동주차장을 마련해 도로 위에 세워진 차량을 찾아보기 어렵다. 인근에는 국립암센터, 마두시립도서관, 일산동구청,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등이 자리잡고 있다.1995년부터 입주가 이뤄진 이후 지금은 일산의 ‘베벌리 힐스’로 통한다. 박씨는 “전원생활과 도시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면서 “4대가 함께 살았는데, 아파트였다면 공간구조상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지 조성 초창기만 해도 노년층이 많았다. 지금은 일정 수준 부와 명성을 이룬 30∼40대 중상류층이 주축이다. 마을이 젊어지면서 주민간 의견교환을 위해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마을청소도 주민들의 몫이 됐다. 이미화(42·여)씨는 “주택은 관리가 어렵다고 말하지만, 분위기 등을 내 손으로 직접 바꿀 수 있어 힘든 게 아니라 즐거운 일”이라면서 “관리비용도 아파트에 비해 많은 편이 아니라, 이곳을 떠나 아파트로 이사했던 이웃들이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성남·고양·남양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살기좋은 마을요? “도시에선 글쎄…” “도시에 있는 살기 좋은 마을이나 동네를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도시계획 및 건축 관련 전문가 10여명에게 이같은 질문을 던졌지만, 선뜻 답변이 돌아오지는 않았다. 몰라서가 아니라, 없다는 게 주된 이유다. 살기 좋은 지역의 요건으로는 ▲일자리 등 경제적 환경 ▲교통 등 기반시설의 편리성 ▲교육·의료·문화·복지 등 생활인프라 접근성 ▲주민 상호간 교류 가능성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 등이 꼽힌다. 하지만 이같은 요건을 두루 갖춘 마을이나 동네는 현재로선 드물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전문가는 “대부분의 신도시가 도로와 같은 기반시설 위주로 도시계획이 세워져 세부적인 공간계획은 미흡하거나 중복되는 측면도 많다.”면서 “심지어 민간에서 개발을 주도하는 경우 기반시설이 있는 곳에 주택단지를 만드는 ‘무임승차’도 많아, 결국 기반시설 부족현상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도시는 신도시보다 문제의 심각성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전문가는 “현재 도시재개발은 헌집을 헐고 새집을 짓는 형태의 물리적 환경만 바꾸는 수준이며, 지역공동체 등 사회적 환경은 오히려 악화된다.”면서 “도시재개발보다 도시재생이라는 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마스터플랜을 어떻게 세우느냐 보다는, 실제로 계획을 얼마나 충실하게 따르느냐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는 없는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것을 채워나가는 활동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가예산편성 패러다임 바뀐다

    정부가 국가 예산을 집행하는 패러다임을 전면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전국의 주거·교육·의료·복지·문화·환경 등 6대 기초 인프라에 대한 실태 조사에 들어갔다. 이들 기초 인프라를 전국 단위로 전수 조사하는 일은 정부 수립 이후 처음이다.●전국단위 첫 전수조사 착수조사결과는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돼 기초인프라의 지역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데 활용될 전망이다. 예컨대 전남의 주거 인프라가 다른 지역보다 떨어지면 관련 예산을 우선 배정한다. 경기의 문화 인프라가 뛰어나면 관련 예산을 다른 지역에 넘겨주는 대신 인프라가 부족한 분야 예산을 돌려받는 ‘빅딜’도 가능하다.6대 기초인프라에 대한 지역별 정보가 정부 예산의 ‘가이드라인’으로 적용되면 예산 편성의 패러다임 자체가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2008년부터 지역별 과부족 반영 행정자치부 고위관계자는 13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6대 기초인프라 공급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조사결과를 DB로 만든 뒤 오는 2008년부터 지역별 과부족 상태에 따라 정부 예산을 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실태조사는 230개 기초자치단체에서 61개 측정항목별로 현장 방문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교육인프라의 경우 ▲유치원 취원율 ▲초중고교 학급당 학생 수 ▲학생 100명당 도서관 좌석 수 ▲학교당 시설여건개선 투자액 등 11개 항목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주거인프라는 ▲주택보급률 ▲주택 평균면적 ▲공공임대주택 비율 등 9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DB 구축이 완성될 경우 기초인프라에 대한 전국적인 분포현황을 담은 ‘현대판 대동여지도’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부처가 더많은 예산을 배정받기 위한 ‘몸집불리기’에만 치중해 자원의 효율적 배분시스템이 가동되지 않았다.”면서 “지역별 기초인프라를 비교·분석해 예산 배분의 합리적 기준을 마련하자는 것이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광역시와 중소도시, 농산어촌 모두에 획일적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는 만큼 전국을 몇 개의 유형으로 구분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라면서 “정부의 관련 예산은 올해 기준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5조 9067억원을 비롯,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DB와 기초인프라 공급기준이 마련되는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여론수렴에 나선다. 이어 4월쯤 ‘지역생활여건 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한 뒤 국무회의 심의 등을 거쳐 2008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신입사원 김신조「장가가야겠수다」

    신입사원 김신조「장가가야겠수다」

    2년 3개월전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까러 왔수다』하고 밝혔던 「무장공비 김신조(金新朝)」가 이젠 선량한 「서울시민 김신조(金新朝)씨」로 바뀌었다. 지난 14일 시민회관에서 열린 귀순자 환영대회에서 집 한채와 생활안정기금까지 받아든 김신조씨의 얼굴엔 지난날 무장공비의 흔적이라곤 조금도 없었다. 서울시민이 된 총각 김신조씨의 첫 말씀인즉 『올해엔 꼭 장가를 가야겠수다』 올해 28세인 총각 김신조씨는 4월1일부터 삼부(三扶)토건에 취직되어 총무과 직원으로 근무중. 월급액수를 묻자 『아직 신입사원이어서…』하며 머리를 긁는다. 자유대한에서의 생활 2년3개월동안 김씨는 꼭 두번 예쁜 아가씨로부터 청혼을 받았다. 한번은 부산(釜山)에 반공 강연을 갔을때. 「호텔·프론트」에서 누가 찾는다기에 내려가 만났더니 23세 가량의 아가씨가 대뜸 『정식으로 청혼합니다』하고 대들더라는 것. 2차 청혼공세 역시 「호텔」이 무대. 김씨가 장기 투숙하고 있는 동안 몇차례 농담을 주고 받은 「프론트」에 근무하는 아가씨가 『김신조씨 저하고 결혼 안하실래요?』하더라는 것. 점잖게 『다시 생각해보마』고 대답했지만 그뒤 아무런 사태진전 없이 지나가 버렸다. 『대한민국엔 총각이 모자라는 모양이죠? 아니면 아가씨들이 지나치게 공격적이든가…』 두 차례 청혼공세에 혼이 난 김씨의 말이다. 그 뒤로는 하숙집을 정해도 미리 그집에 장성한 딸이 있는가 없는가를 알아보고 딸이 없는 집만 골라 다녔다. 김씨가 가장 많은 아가씨를 한꺼번에 만난 것은 서울 낙원동 1,2,3「카바레」서 열린 반공강연때. 모여든 청중은 7,8백명. 모두 다방 「카바레」등 접객업소에 근무하는 아가씨들이라 화장 냄새만 해도 총각 김씨를 아찔하게 할 정도였다. 설레는 가슴을 진정해가며 연단에 올라서 다시 청중석을 내려다보니 이번엔 눈앞이 아찔. 그도 그럴 것이 모두 아슬아슬할 정도의 초「미니」차림이라 김씨의 시선은 아가씨들의 「미니」에서 떠날 줄은 몰랐다. 덕택에 『반공 강연을 했는지 「미니」예찬을 했는지 정신이 없었다』는 김씨의 고백. 이래서 김씨는 「미니」공포증에 걸리고 더 발전해서 아가씨들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미스·코리어」선발대회에 구경가 보았는데 거기 나온 아가씨들보다 서울 거리의 아가씨들이 더 예쁘더군요. 눈에 보이는 아가씨들이 모두 예뻐 보여서 큰일입니다』 그래서 올해엔 꼭 장가를 가야겠다는 것. 여자손목 한번 잡아보지 못한 1백% 숫총각 김씨는 빨리 장가를 가야 「미니」공포증에서 벗어날것 같다고. 신부조건을 밝히라니까 『만 25세미만의 대한민국 여성으로 신체건강하고 사상 건전하면 OK』란다. 단 반드시 『동생들이 많을 것』이 필수요건. 그 이유인즉 김씨 자신이 남한에 일가친척이나 친지가 없어 외롭기 때문에 처남이나 처제가 많아야 좋겠다는 것. 학력은 고졸(高卒)정도면 충분. 대학 나온 아가씨는 김씨와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고. 김씨의 키가 1백70cm니까 신부감은 1백60cm서 1백65cm 안팎이 적당. 김씨의 체중은 현재 63kg이다. 그러나-『장가가면 체중이 는다니까 걱정없어요』 술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맥주 2~3병이면 충분. 담배는 이틀에 한갑 정도 피우니까 신부에게 바가지 긁힐 요건은 별로 없단다. 삼부(三扶)토건에서는 받는 월급에 서울시장이 마련해 준 3·1로 중산층 「아파트」와 O백만원의 생활안정기금이 있으니까 『신부 고생은 절대 안시킨다』는 김씨의 공약이다. 『좋은 아가씨 있으면 중매 서십시오. 마음에 들면 몇달 연애해 보고 결혼하죠』 장가가는 것 말고 김씨가 올해에 해야 할 일이 또하나 있다. 다름아닌 대학진학. 42년 함북(咸北) 청진(淸津)에서 태어난 김씨는 흥남(興南)고등기계공업학교를 졸업, 본의 아니게 124군부대에 입대, 남파(南派)된 것. 그래서 원래의 포부를 살려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는 것. 당국의 알선으로 곧 H대학에 편입할 예정으로 현재 편입 시험준비에 정신이 없다. 『제대로 교육을 받고 내 힘으로 내 가정을 꾸려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야 진정한 민주시민이 아니겠어요?』 자유대한 2년3개월은 김씨에겐 천국이었다. 김씨는 대한민국 2년3개월의 소감을 「멋 있는 사회」라고 한마디로 표현했다. 자기 얼굴을 알아보고 인사하는 중고교생을 보면 마치 동생같고 옛날 자기처럼 김일성(金日成)에게 속아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수백만 북한 젊은이들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나 자유만끽의 2년3개월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고 비판을 가할 줄도 아는 김씨다. 『서울 거리에선 이따금 대낮부터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이 있더군요. 자기 주량껏 마셔야지요. 주정하는 자유, 곤란해요』 『「미니」도 좋지만 「미니」와 악어 「핸드백」에만 정신이 팔리면 곤란해요. 어떤땐 저게 「미니」인지 「팬티」인지 모를 때가 있어요. 총각인 저야 구경거리로 좋지만, 글쎄요…』 이래서 김씨는 무릎위 10cm 이상의 「미니」엔 반대라고 못박는다. 최근 일어난 여러 사건에 대해서도 민주시민다운 일가견을 갖고 있다. JAL기 피납사건에 대해선 『정부의 노력은 이해하지만 제 생각같아선 그대로 북괴로 보내주는 것도 좋았어요. 그래야 일본사람들도 지옥같은 북한을 알게 될 거 아녜요?』-정인숙(鄭仁淑)양 피살사건엔 『아가씨들이 그런 식으로 살려고 들면 큰일』이고 와우(臥 牛)「아파트」 사고에 대해선 『업자들이 이익만 생각지 말고 양심껏 공사를 했어야죠』다. 가장 가슴 아프면서도 고마운 충고는 잘 다니던 명(明)동 어느 다방 「레지」아가씨의 말. 『제발 제2의 이수근(李穗根)이만 되지말라』고 하더란다. 김씨는 그 아가씨의 말이 자기를 반갑게 맞는 서울시민 모두의 가슴 한구석에 숨어있는 불안일거라고 하며 여러분의 불안을 씻기 위해서라도 더욱 선량한 시민으로 살아가겠다는 각오. 4월 14일 환영대회에서 주민등록증을 받아쥠으로써 김씨는 떳떳한 서울시민이 되었다. 그동안 서울에서 배운 당구가 1백20. 바둑은 13급 정도다. 『장가 빨리 가야할 이유가 또하나 있어요. 시장에 나가보니까 물건사는덴 남자보다 여자가 낫더군요. 물건 잘 고르고 값도 잘 깎고. 게다가 하도 얼굴이 팔려놓아서 「아, 김신조씨군요」하면 값을 깎자고 할수도 없고…참 곤란해요』 그러니 결혼하면 생활비가 30%쯤 절약될거라는 속셈. [선데이서울 70년 4월 19일호 제3권 16호 통권 제 81호]
  • [씨줄날줄] 김웅용의 보통 인생/육철수 논설위원

    예나 지금이나 천재가 보통사람들과 어울리기란 쉽지 않다. 때로는 천재성이 뛰어난 ‘죄’로 바보 취급을 받거나, 실컷 이용당하고 용도폐기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서 평범한 인생에 둘러싸인 천재는 남모르는 외로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1960년대 천재소년으로 이름을 날린 김웅용(43·충북개발공사 보상팀장)씨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 때 ‘실패한 천재’로 잘못 알려졌던 그가 최근 미국인명연구소의 ‘21세기 위대한 지성’에 선정된 것이다. 이에 앞서 올들어 미국 마퀴스 세계인명사전과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 선정 ‘21세기 우수과학자’에 잇따라 이름을 올려 세계 3대 인명사전을 휩쓸었다. 지금까지 치수와 수리학 분야에서 90여편의 논문을 국내외에 발표해 지난해에도 마퀴스 사전에 등재된 바 있다. 신동이 세계의 지성 반열에 오르기까지 걸어온 길은 눈물겹다.‘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라더니, 김씨는 바로 그런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다시 섰다고나 할까. 지능지수(IQ) 210으로 1980년판 기네스북에 올랐던 그는 5세때 4개 국어를 구사했다.6세 때는 일본 TV에 출연해 미적분을 술술 풀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4∼7세때 한양대에서 청강생으로 물리학을 공부했고,8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우주항공국(NASA)에서 근무하면서 석·박사과정 수료와 함께 선임연구원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NASA에서 주는 과제만 수행하는 게 지겹고, 무엇보다 친구 없이 생활하는 게 외로워 1978년 귀국길에 오른다. 중고교 학력이 없던 그가 ‘보통인생’이 그리워서 검정고시를 거쳐 1981년 충북대에 입학하자 일부에선 “거 봐라, 천재는 무슨….”이라며 비아냥거렸다. 마음의 상처가 컸지만 묵묵히 연구에 몰두해서 이번에 노력하는 천재의 진면목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 그는 지난해 9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실패 소리 듣는 것보다 더 아픈 것은 10대 시절을 이국땅에서 외로움과 두려움으로 보낸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보통사람처럼 살아가기를 갈망하는,‘박제가 된 천재’이기를 거부하는 그에게서 이제 세인이 특별한 시선을 거두어 들일 때가 됐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이재민 손 맞잡고 “재기 돕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 수해 현장을 찾았다. 평창군에서는 호우로 사망 7명, 실종 2명, 이재민 1559명이 발생했다. 노 대통령은 하진부리 주민들의 “복구 장비가 부족하다.”는 요청에 “여러분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피해복구에 나선 군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군 장병들이 아니면 복구를 못할 것 같다.”면서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재민들이 숙식하는 진부중고교의 체육관에 도착, 노란조끼를 입은 자원봉사 주부들에게 “수고가 많다.”면서 “이제는 옷만(노란 자원봉사자 옷) 봐도 든든하다.”며 인사했다. 노 대통령은 체육관에서 한 주부가 손을 잡으면서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라고 하자,“밥은 어떻게 먹나요. 저녁에 춥지는 않습니까.”라고 물은 뒤 “최대한 복구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나라에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위로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日 대학-중고교 ‘M&A 붐’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사립대학들이 저출산 시대에 입학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부속 중·고교와는 별도로 일반 중·고교와 제휴하거나 계열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부 사립대는 부속 고교와 공립 중학교를 실질적으로 같은 계열로 하는 일관교(一貫校)화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대학과 중·고교의 제휴와 계열화가 활발해지면서 미즈호 은행은 4월부터 학교법인의 인수 및 합병(M&A)사업을 시작, 경영상담이나 재편을 적극 중개하고 있다.1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상당수 사립대학들은 시험을 거쳐 선발하는 학생과 별도로 부속학교 정원을 마련, 신입생을 뽑고 있다. 그런데 부속 사립 고교와 공립 중학교가 제휴하거나 일관교화하면 중학교에 입학하는 것만으로 대학까지 무시험 진학이 가능해진다. 저출산 시대에 입학지원생이 줄어드는 것을 피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아사히에 따르면 사립대학인 주오대학의 경우 부속 고교와 인근 분쿄구립 제3중학교(공립)의 제휴를 통한 중·고 일관교화를 추진 중이다. 2009년도부터 분쿄 제3중학교 학생 중 일정 인원을 무시험으로 받아들인다는 계획이다. 사립고교와 공립 중학교의 일관교화는 처음이다. 부속 고교의 경우 일정한 기준을 충족시키면 거의 전원 주오대에 진학이 가능하다. 제휴가 이뤄지면 분쿄 제3중학교 학생은 주오대학부속고교 진학은 물론 희망할 경우 주오대까지 무시험으로 진학이 가능해진다. 분쿄 제3중학은 전교생이 95명으로 이중 중3은 15명이다. 분쿄 제3중학측도 저출산에다 학교선택제에 따라 소규모 학교를 피하는 경향에 따라 주오대에 자동적으로 입학특권이 주어지는 제휴를 택한 것이다. 간사이대학원대학도 지난 1월 효고현 미타시에 있는 미타학원 등 중·고 3개교와 제휴했다.2007년 이후 3개교 각 학년에 ‘간사이대학반’ 1∼2개 학급을 개설해 졸업생을 원칙적으로 전원 받아들일 계획이다. 앞서 리츠메이칸대학은 부속학교를 기존 고교와 합병해 중·고 일관교화하기도 했다. 교토산업대는 지난해 가을 학생수 감소에 고민하던 한 중·고일관고가 계열에 편입되길 희망하자 지난 3월 기본합의를 거쳐, 내년 4월에는 부속 중·고로 편입시킬 예정이다.taein@seoul.co.kr
  • CJ푸드서 납품 22개교 집단 식중독…수도권등 68개교 급식 중지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 중·고교 22곳에서 사상 최대의 급식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교육당국은 22일 이들 학교가 급식업체인 CJ푸드시스템의 인천 및 수원 물류센터에서 식자재를 납품받아 조리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업체에서 단체급식을 받는 서울, 인천, 경기 지역 68개 중·고교(학생 7만여명)에 급식을 중지시켰다. 또 강원도 원주의 1개 학교와 대전의 5개 학교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내렸다. 현재까지 발생한 유사 식중독 환자는 서울 938명, 인천 500여명, 경기 용인 57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내 14개 중·고교에서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문제 업체가 급식을 하는 초·중·고교 40곳에 대해 급식을 중지시켰다. 급식중지 명령이 내려진 곳은 초등학교 1곳, 중학교 18곳, 고교 21곳이다. 집단 식중독은 지난 16일 서울 3개 학교에서 처음 발생한 뒤 21일부터 확산됐다. 또 인천에서도 7개 중고교에서 식중독으로 추정되는 급식사고가 발생했다. 중학교 2곳과 고교 3곳에서 64명이 집단 복통 및 설사 증세 등을 보였고, 21일 오전에는 중학교 2곳에서 학생 31명이 같은 증세로 치료를 받았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들 발병 학교에서 확인된 중복 식단은 CJ푸드시스템이 단체 납품한 급식 중 돼지고기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용인시의 한 고등학교 학생 57명과 용인의 또 다른 고등학교 학생 40여명, 고양시의 한 고등학교 학생 12명도 유사 식중독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도 CJ푸드시스템에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 합동으로 중앙 역학조사반을 파견, 역학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식자재 출하를 중단시켰다. 식약청은 식중독으로 판명되면 CJ푸드시스템에 가장 강력한 처분인 영업허가 취소 조치를 내릴 방침이며, 각 지방자치단체도 식중독사고로 확인되면 영업점 폐쇄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23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학교정수기 ‘악취’ 이유있었네

    사람 몸에 나쁜 공업용 실리콘을 사용한 정수기가 수도권 일부 학교들에 공급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5일 공업용 실리콘을 사용한 정수기를 불법으로 제작, 수도권 100여개 초중고교에 공급해온 S사 대표이사 이모(38)씨와 사장 류모(39)씨를 음용수 유해물혼합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 등은 2004년 12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고양시에 간이공장을 세워놓고 환경부 등 관련기관의 검사없이 불법으로 만든 정수기 260대를 수도권 초중고 93개교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19개교에 공급된 38대는 정수탱크를 일부분만 용접한 뒤 테두리에 공업용 실리콘 접착제를 바르는 방식으로 제작돼 인체 유해물질인 ‘2-부탄온 옥심’이 녹아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2-부탄온 옥심’은 공업용 실리콘 등이 물과 접촉했을 때 화학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물질로 그대로 마실 경우 두통과 메스꺼움을 일으킨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간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수기가 설치된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물에서 식초냄새와 함께 심한 악취가 나고 이물질도 나온다.’고 여러차례 호소했으나 S사는 내부소독 정도만 해줘 학생들이 이 물을 2년 넘게 마셔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학교측에 대당 50만원 내외의 커미션이 제공됐다는 S사 전 직원의 말에 따라 교직원들이 사전에 정수기에 문제가 있었음을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면서 “또 서울·경기 이외 지역에도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부고]

    ●박민수(특허청 운반기계심사팀장)경수(농업)태수(자영업)현수(〃)완수(〃)씨 모친상 4일 서울의료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430-0298●최홍범(코스콤 총무팀 과장)씨 부친상 5일 전북 익산 우석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063)842-4444●김기룡(사업)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62●박종헌(변호사 사무장)종식(자영업)씨 부친상 이준상(전 광주매일 부장)씨 빙부상 4일 전남 나주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61)330-6203●강병학(한양대부속중고교 행정실장)씨 별세 민홍(한양여대 사무원)인보(버클리대 유학)양보(현대자동차 연구원)씨 부친상 4일 한양대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2290-9457●황규식(전 세기공업 대표)씨 별세 유선(이화여대 기숙사 사감)현선(재미 유학)지선(미국 거주)씨 부친상 임동석(미국 거주)씨 빙부상 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92-2299●권병국(포항 남부경찰서 연일지구대장)씨 빙모상 5일 대구 효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3)768-4494●임동훈(KT 충남본부 홍보팀장)씨 빙부상 4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42)471-1653
  • 본사 주최 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 오른 허영호 5단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이번 신인왕전을 발판삼아 명실상부한 국내 정상으로 올라선 뒤 세계대회에서도 널리 인정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서울신문사와 (재)한국기원이 주최하고 비씨카드㈜가 후원하는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에서 강호 원성진 7단을 2대 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안은 허영호(20)5단. 박승현 5단, 이희성 6단, 진시영 2단을 차례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 원 7단과 대국한 허 5단은 1국에서 역전 반집승을 거두고 2국에서도 맹공을 막아내 결국 ‘신인왕’으로 생애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대국 전부터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원성진 7단에 비해 네임밸류가 낮고 주변에서도 불리하다는 관측이 많아 긴장했지만 1국에서 승리한 뒤 자신감을 얻어 기세를 몰아갔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바둑을 시작, 윤현석 8단 문하에서 프로기사 수업을 쌓아 2001년 입단한 허 5단은 2003년 유망주로 승승장구했으나 그동안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다.“이번 신인왕전은 그간의 슬럼프를 털고 종전의 기세를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였다.”고 거듭 밝힌 허 5단은 평소 바둑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상대방보다 앞서나가려는 조급함을 가장 경계해야 할 것 같아요. 침착하게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때를 기다려 기회를 잡는 것이지요. 서두르다 보면 설사 그 판에서 이기더라도 다음 대국에서 영향을 미쳐 결국 진 적이 많았습니다.” 하루 6∼8시간을 바둑에 할애한다는 그는 바둑을 처음 두기 시작했을 땐 조훈현 9단을 가장 존경했으나 지금은 이창호 9단에 더 관심을 가져 이 9단의 대국 기록 등을 놓고 연구하고 있단다.“지금까지 이 9단과 두 번 대국을 했는데 다른 이들하고 바둑 두는 방식이 사뭇 다른 것 같아요. 예상 외의 포석에 깜짝깜짝 놀라곤 하는데 나중에 보면 그 수가 적확한 것으로 판명되곤 합니다.” “바둑은 고도의 정신집중을 필요로 하는 만큼 체력관리에 신경을 써 축구를 즐긴다.”는 허 5단은 ‘세계적인 기사’와 함께 대학진학의 꿈을 키우고 있다.“중고교 시절 바둑 때문에 학교수업에 몰입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대학에서 중국어나 일본어를 공부하고 싶어요. 물론 바둑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요.” 멀리는 바둑을 배우려는 어린이들이나 초보자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려는 뜻도 갖고 있다.“한때 바둑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했는데 지금은 많이 준 것 같아요. 무엇보다 ‘미래의 기사’들이 바둑에 쉽게 접해 바둑인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중동중·고 100주년 학술대회

    중동중고등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기념학술대회를 열었다. 중동중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9일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중동 100년 한국 100년’을 주제로 기념학술대회를 개최했다.중동 중고교 졸업생들의 사회 각 분야에서의 활동상을 조명하는 자리로,‘중동 100년사’ 편찬의 기초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한국의 법률사회와 법조계 동문’(김제완),‘한국의 문학을 이끈 중동동문들’(유영봉) 등의 발표에 이어, 장영섭 연합뉴스 사장, 안희천 서울교대 교수 등의 동문들이 참석,‘중동의 건학이념과 한국교육’,‘중동 100년과 한국의 정치 사회’ 등 7개의 세션에서 토론을 벌였다.
  • [역세권 아파트 탐방] 목동 신시가지 3단지

    [역세권 아파트 탐방] 목동 신시가지 3단지

    올 들어 3개월간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양천구 목동아파트 단지다. 정부의 강남권 재건축 추가 규제 예고에 따른 반사이익 때문이다. 목동과 신정동에 위치한 목동 신시가지는 총 14개 아파트 단지에 2만 7028가구가 입주해 있다. 단지내 10개 초등학교와 6개 중학교,4개 고등학교 모두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목동단지 중간에 위치한 3단지는 최근 한 조사에서 올 들어 3개월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16위(상승률 24.42%)를 차지해 단지의 장점을 알렸다. 지난 86년 10월1일 입주했으며,5∼15층으로 30개 동에 총 1588가구가 살고 있다.27·30·35·45·55평형 등의 중대형 평형대다. 특히 목동 단지는 강남 못지않은 명문학군이 형성돼 있어 5호선 오목역과 목동역 주변에 학원이 많고 유해업소가 거의 없다는 게 장점이다. 단지에는 특목고 입학생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신목중이 위치하는 등으로 목동 단지 중 평당가가 가장 높다. ●올들어 평균 24.4% 치솟아 따라서 서울·수도권 서남부 지역(인천·부천·광명시)을 중심으로 초ㆍ중학생 자녀를 둔 고소득 학부모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여의도와 도심권으로 출·퇴근하는 고소득자들이 많이 산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단지 27평형은 올해 초 5억 2000만원에서 이 달 13일 기준으로 6억 15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35평형은 8억 6500만원에서 10억 4000만원,45평형은 13억 2500만원에서 14억 7500만원으로 모두 1억원 이상 올랐다. 주변 편의시설로는 3단지 내에 상가동 2개가 있고 도보 10분 거리에 까르푸가 있다. 차로 15분 거리에 행복한세상, 현대백화점,SBS사옥,CBS방송국 등이 자리하고 단지 바로 앞에는 파리공원과 양천도서관, 국제우체국 등도 있다. 교통 시설로는 도보 15분 거리에 5호선 오목교역이, 마을버스 10분 거리에 2호선 당산역이 있다. 여의도에서 10분, 김포공항에서 15분 거리로 도심 진입이 쉽고 올림픽대로와 경인고속도로, 강서로, 공항로,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 전역 및 교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초중고교 20개 도보 통학 가능… 용적률 120~130%선 목동신시가지 1단지 인근에 오는 2008년 12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목동파출소앞역(가칭)이 예정돼 있고 양천구 신월∼영등포구 당산간 경전철도 검토중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할 전망이다. 인근 S부동산 관계자는 “신시가지 단지는 대부분 85∼86년 사이에 지어져 재건축 연한이 다가온다.”면서 “건폐율이 20%, 용적률 120∼130%대에 불과해 큰 평형으로 무상 공급받을 가능성이 커 실거주뿐만 아니라 투자 메리트도 있다.”고 말했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김선영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중고교 서술·논술시험 비중 새학기부터 40%이상으로

    새학기부터 서울지역 중·고교 1·2학년 주요 과목 시험에서 서술·논술형 문제의 배점이 40% 이상으로 늘어난다.1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1학기부터 중학교 1·2학년, 고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 학습을 평가할 때 서술·논술형 수행평가 항목 배점 비율을 4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학교생활기록부 위주의 대입 제도가 도입되는 2008학년도에 맞춰 학생부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이다. 서술·논술형 평가는 작년 하반기부터 중학년 1학년과 고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만 이뤄졌으며 서술·논술형 비율도 30% 이상이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교과학습을 평가할 때 서술·논술형 비중은 40% 이상이 기준이지만 학교측이 교과별 특성을 고려해 방법 및 비율은 자율로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채점의 공정성을 위해 학교측이 채점 결과를 즉시 공개하고 이의신청을 받는다. 내년부터는 서술·논술형 평가가 중·고교 전체 학년으로 확대되며 배점 비율도 50%까지 늘어난다. 교육청은 지난해 6월 서술형·논술형 평가 예시문항을 개발해 보급했으며 평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연수도 실시했다.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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