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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초등학교 무상급식 내년부터 전면 시행한다

    부산에서도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부산시교육청은 6일 올해 초등학교 3학년까지 시행한 무상급식을 내년에는 6학년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 727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진 것으로 수혜 대상은 15만 7713명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또 중고교 학생의 25%인 저소득층 자녀 5만 8927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기 위해 지원 예산 319억원을 반영했다. 올해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학생의 20%가 무상급식 혜택을 받았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부산시 지원 예산 규모를 올해 90억원에서 내년에 155억원으로 증액하는 데 합의했다. 또 시급하지 않은 사업 계획을 재조정하고 가용 예산을 총동원했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은 시대적인 흐름으로, 전국 10개 시도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다.”며 부산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고]

    ●류진(자영업)연(전 한국바이엘 전무)균(극동대 석좌교수)선(전 스포츠서울 광고국 부국장)씨 모친상 이동진(가야대 대학원장)씨 장모상 류가효(계명대 교수)씨 조모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410-6902 ●김성환(전 엔비텍 부장)희영(동자초 교사)씨 부친상 서성갑(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서해원(충남도교육청 장학관)심은석(서울 중곡초 교장·초중고교장연합회장)씨 장인상 황미향(덕의초 교사)씨 시부상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2227-7556 ●김재한(자영업)석견(한화그룹 상무)석필(삼성전자 유럽총괄)씨 모친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410-6901 ●이재훈(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씨 모친상 이성욱(한일탱크터미널 대표이사)씨 장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631 ●문대식(대우건설 오성청북도로현장 부장)씨 부친상 31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4시 30분 (02)3779-2182 ●김정화(배우)씨 모친상 31일 구리 원진녹색병원, 발인 2일 오전 4시 30분 (031)552-5119 ●박성만(한국경제신문 편집부 부장)씨 장모상 31일 서울복지병원, 발인 2일 오전 10시 (02)834-6817 ●박상남(전 순창 쌍치중 교장)씨 별세 인환(전 전북일보 주필)혜숙(전 서울 전동초 교사)씨 부친상 신호정(자영업)씨 장인상 박상민(아이마켓코리아 과장)상철(한겨레신문 기자)미선(군산 제일고 교사)씨 조부상 31일 전주 예수병원, 발인 2일 오전 10시 (063)285-1009 ●박중대(한국방역산업 회장)씨 별세 세진(레미 부사장)우진(한국방역산업 대표이사)씨 부친상 정혜랑(코닉통상 대표이사)씨 시부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5시 (02)3010-2295 ●손성희(서울대 치과대학 명예교수)씨 별세 31일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02)2072-2011
  • 대구교육청 ‘무상급식 딜레마’

    대구시교육청이 내년도 예산 편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누리과정과 무상급식 확대 등에 투입되는 예산이 대폭 늘어나 교육시설 현대화 등 다른 사업을 줄이거나 미뤄야 하기 때문이다. 대구시교육청은 23일 교육복지예산 증가로 내년에 정상 예산 편성이 힘들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내년 누리과정에 380억원의 예산을 부담할 것으로 추정한다. 유아교육비를 지원하는 누리과정은 올해 5살 유아가 대상이지만 내년부터는 3살과 4살까지로 확대된다. 이 때문에 대구시교육청의 누리과정 예산은 올해 515억원에서 내년에 1460억원으로 급증한다. 올해는 전액 정부 지원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1080억원만 지원된다. 무상급식에도 예산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올해 대구 지역 431개 초중고교 저소득층 자녀 12만 6160명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했다. 무상급식 비율은 36.2%에 이른다. 내년에는 무상급식 비율을 올해보다 4% 포인트 더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0억원 정도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낙동강대구학생수련원 건립과 세명학교 등 특수학교 건립 등에도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학교 94% “안전위험”… 범죄 무방비 노출

    치안이 비교적 탄탄한 서울 강남의 사립초등학교까지 ‘묻지 마 범죄’에 노출되면서 학교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 시스템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학교 안전이 위협받을 때마다 예방책이 발표됐지만 초기에 반짝하는 시늉으로만 끝난 경우가 많았다. 지난달 28일 우울증을 앓던 김모(18)군이 휘두른 야전삽에 학생 6명이 다친 학교는 서울 강남의 사립 명문인 계성초등학교다. 이름만 대도 알 만한 정·관계 유명 인사나 연예인 자녀가 다니는 학교다. 잘 갖춰진 교육 여건은 기본이고 4명의 경비원이 학생들의 등하교까지 책임지기 때문에 연간 1000만원을 웃도는 학비에도 입학 경쟁률 1위를 다툰다. 정부는 2년 전인 2010년 초등학생을 운동장에서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 사건’이 터지자 교내 범죄를 예방하겠다며 학교마다 배움터 지킴이를 배치하고 폐쇄회로(CC) TV 설치를 확대했다. 그 결과 전국 초중고교의 98%인 1만 1087개교에 CCTV가 설치돼 있고 8005개교에 9463명의 ‘학교 안전 지킴이’(학교 보안관 포함)가 배치돼 있다. 그러나 정작 지킴이의 활동은 기계적이고 CCTV는 모니터링할 사람이 없어 범죄 억제 효과는 떨어지고 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 설계의 제도화 방안’에 따르면 조사 대상 학교 30개 중 94%가 안전 수준이 미흡했다. 학생, 교사는 막연하게 학교를 안전하다고 여겼지만 실제 보안에는 취약하고 돌발상황에 대처할 만한 비상 대책 매뉴얼도 전혀 없었다. 1996년에 시작된 ‘학교 담장 허물기(학교 공원화) 사업’으로 2000년 이후 지난해 8월까지 1165곳의 학교가 담장을 없앴다. 주민 휴식·녹지 공간을 확보하는 장점이 있었지만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역효과도 낳았다. 학교 안에만 들어가면 안전하다는 막연한 의식도 문제로 지적된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은 학부모라도 학교를 방문하기 전에 예약하는 것이 필수다. 등교 시간이 끝나면 교문을 닫아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안전 지킴이의 근무 수칙을 표준화하고 일부 학교는 청원경찰로 대체하는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학교 안전 지킴이의 자격 기준을 강화하고 외부인 출입 통제를 강화하는 등 학교 안전 시스템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 초중고교의 CCTV 관리와 학교 안전 지킴이 근무 실태를 일제 점검하겠다.”면서 “CCTV 모니터링에 전담 요원을 지정,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지·윤샘이나기자 zone4@seoul.co.kr
  • “오늘·9일 꼭 태극기를” 동작구, 민원실부터 게양 운동

    “오늘·9일 꼭 태극기를” 동작구, 민원실부터 게양 운동

    서울 동작구는 개천절(3일)과 한글날(9일) 등 국경일과 기념일이 많은 10월을 맞아 ‘구청 민원실부터 태극기 달기 운동’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가 솔선수범해 주민들의 태극기 게양 의지를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민원실을 찾는 주민이 자연스럽게 태극기를 접함으로써 애정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구는 이달을 ‘가족과 함께하는 나라 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의 달’로 정하고 통·반장과 아파트 관리 직원을 통해 주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초중고교에도 안내문을 발송해 학생들이 가정에서 태극기를 달도록 유도했다. 이 밖에 구 홈페이지에는 태극기 달기 참여 팝업 광고를 게재하고 구 청사 전광판과 출퇴근길의 왕래가 잦은 지역 내 지하철역 8곳에 태극기 게양 포스터를 설치했다. 새마을운동 동작구지회 등 42개 민간 사회단체도 태극기가 없는 저소득 가정, 경로당, 임대아파트 등에 태극기 1500여개를 전달하는 등 태극기 게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구는 현충원로에 태극기 달기 시범거리 400m를 조성해 태극기를 연중 게양하고 있으며 노량진로 등 8개 주요 간선도로에도 이달부터 1700여개 태극기 가로기를 게양한다. 문충실 구청장은 “동작구는 국립서울현충원과 사육신묘가 있는 충효의 고장이다. 태극기 사랑을 통해 나라 사랑에도 앞장서는 지자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문화마당] 청소년 노출 방송 규제와 인권/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문화마당] 청소년 노출 방송 규제와 인권/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미성년자의 선정적인 의상과 춤이 방송에서 규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25일 미성년자 노출을 규제하는 내용을 신설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 규칙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 제45조 출연 관련 조항에는 “방송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과도하게 노출된 복장으로 출연하거나 지나치게 선정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아니하도록 해야 한다.”는 규칙이 신설됐다. 고정 진행자가 표준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한 방송언어 관련 조항은 “특히 어린이, 청소년을 주 시청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선 표준어와 바른 표기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개정안이 각계 의견 청취와 규제개혁심사 등을 거쳐 원안대로 통과되면 우선 당장 미성년자가 포함된 국내 아이돌 그룹이 규제 대상이다. 이를 두고 대중의 의견이 분분하다. 규제를 반대하는 입장은 이렇다. 한류 문화가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마당에 이러한 구태적인 규제가 시대적 역행이라는 주장이다. 찬성하는 쪽은 미성년자에게도 인격이 있다며 옹호하고 나선다. 그간 필자는 레이디가가 내한공연이나 기성 가수들에게 들이대는 규제의 잣대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그것이야말로 한류의 점진적 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행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9년 내한공연 때에는 아무런 제재가 없었던 레이디가가 공연이 올해 만18세 미만 관람 금지 판정을 받았을 때 나는 레이디가가의 트위터를 인용한 바 있다. “한국의 부모들은 자신들의 아이들에게 무엇이 좋은 결정인지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10대들의 볼 권리를 옹호했다. 이어서, “지금의 기성세대들이 가진 10대의 추억은 공통점이 있을 것이다. 학교 앞 만화방에서 도색 잡지를 훔쳐보거나 미성년자 출입 금지였던 동시 상영 영화관에서 에로티시즘 영화를 봤던 것이 인생에서 치명적인 손실을 가져왔다며 가슴을 치는 40대가 어디 있겠는가. 오히려 그러한 금기의 영역을 넘나들며 호기심과 상상력들을 키워냈고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으로 삼은 예술가들이 참으로 많은데 말이다. 어떠한 일탈도 허용하지 않고 공부만 했던 10대가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용기와 혜안을 가질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공신력 있는 사이트에 들어가도 쉽게 노출 사진을 볼 수 있는 현실에서 그러한 규제가 균형 감각이 있는 판단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그러나 이 경우는 다르다. 미성년자의 노출 의지 주체를 잘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10대 청소년이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는 과정부터 한번 살펴보자. 중고교 시절에 발탁된 아이돌은 험난한 트레이닝 과정을 거친다. 그 사이 곡이 나오고 곡에 맞춘 안무 연습에 돌입한다. 그리고 콘셉트에 맞춘 의상과 헤어스타일로 무대를 완성한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큰일이다. 물론, 일부 미성년자 멤버들은 치마의 길이를 더 짧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과다한 노출이 이루어진다면 이 규제 법안의 취지를 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 미성년자의 선정적 노출 규제 논란이 일자, 나에게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전화가 쏟아졌다. ‘노출 기준이라는 것이 모호한 것 아니냐.’에서부터 ‘수위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느냐.’는 등등. 그야말로 선정적인 질문 그 자체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 미디어의 자화상이다. 아무도 미성년자의 입장에 입각한 그들의 의지와 인권에 대한 우려의 질문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것이 기우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청소년 인권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더없이 필요하다. 섹시코드는 노출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우리는 그동안 공공재 방송에서 과감한 노출이 버젓하게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 익숙해져 왔다. 그것은 시대의 흐름으로 대세가 되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콘텐츠의 성공이라는 미명 아래 성숙함이 결여된 청소년의 인권이 단 한번이라도 유린당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그것은 온전히 우리 시대의 얼룩진 상처로 남을 것이다.
  • 도서 구입비 특별소득공제 재추진

    도서 구입비를 특별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소득세법 개정이 재추진되고 ‘출판 한류’ 확산을 지원할 출판수출지원센터가 설립된다. 또 아동, 청소년에게 무상으로 ‘북토큰’이 보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의 ‘출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2012~2016)을 26일 발표했다. 극심한 침체를 겪는 출판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5년간 모두 2038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우선 출판 수요 확대를 위해 가구별 연간 도서 구입비에 대한 세제 지원을 다시 추진한다. 2008년에 연간 100만원 한도 내에서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좌절된 바 있다. 이번에는 내년까지 정부 입법으로 추진하되 타당성 확보를 위해 외부 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도서 기증자와 수요자를 엮는 ‘책 나눔 센터’를 설립하고 ‘책의 날’ 등에 미취학 아동과 초중고교 학생에게 일반 서적을 구입하도록 북토큰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주머니 사정 빠듯해도 노는 데에는 지갑 연다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도 노는 데에는 상대적으로 지갑을 쉽게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의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7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늘었다. 이 가운데 ‘여행 및 예약 서비스’ 거래액은 1조 3520억원으로 같은 기간 37.7% 급증했다.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3%로, 줄곧 비중 1위였던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15.6%)을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초중고교의 토요 수업이 전면 없어진 데다 여수엑스포 영향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꽃·서적·음반 소비는 크게 줄었다. 꽃은 지난해 2분기 170억원이었던 거래액이 올해 같은 기간에는 130억원으로 20.2% 감소했다. 이 기간 ‘음반·비디오·악기’ 거래액도 410억원에서 320억원으로 줄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무조건 안따르면 이익?

    학교에서 폭력을 휘두른 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지를 놓고 교육 당국 간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2013학년도 대입 수험생 간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학교 폭력 사실을 정직하게 기재한 수험생과 그렇지 않은 수험생에 대한 대학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21일 서울시교육청이 일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폭력으로 징계받은 적이 있는 고3 수험생을 파악한 결과 230개교에서 97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42명은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 이미 지원했거나 지원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교과부 방침대로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학생부에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 강원, 광주 등은 이런 사실의 기재를 거부·보류하고 있다. 올 입시에서는 상당수 대학이 학생의 인성평가를 전형의 주요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과부 “거부 땐 특별감사” 이런 우려에 대해 교과부는 학교 폭력 가해 사실 여부를 모든 고교에서 있는 그대로 기재하는 게 중요하다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교육 당국 간 갈등으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교과부가 시도교육청과 신경전을 벌이는 사이 지역에 따라서는 학교 폭력을 행사하고도 이런 사실을 대학에 신고하지 않은 수험생이 전형 심사에서 상대적 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서울교육청 “기재 범위 최소화” 서울시 교육청은 이와 관련, “학교 폭력 사실 학생부 기재와 관련한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즉시 수용해 기재 방식을 전면 개정할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교과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 공문을 통해 “학교 폭력의 경중을 고려해 기재 범위를 최소화하고 초중고교별 기재 범위를 재조정해야 한다.”면서 “학교 폭력 가해 사실 학생부 기재로 이미 처벌받은 학생이 입시, 취업에서 추가적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지난 2월에 내놓은 ‘학교 폭력 근절 종합대책’에서 학교 폭력 관련 징계 사항을 학생부에 남겨 초·중학교는 졸업 후 5년간, 고등학교는 10년간 보존하도록 했다. 그러나 ‘낙인 효과’ 등에 대한 반발이 거세자 고교의 기재 기간을 5년으로 줄였다. 인권위는 “학교 폭력 기록을 장기 보존하는 것은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기록 중간 삭제제도 도입 등을 권고했지만 교과부는 이를 거부했다. 시교육청은 다음 달 4일에 열리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 이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해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국회와 협의해 법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충분히 검토한 조치인 만큼 따르지 않는 교육청과 학교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전북교육청에 대해서는 이르면 22일 특별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중고생 25% “아침 안 먹는다”

    중고생 25% “아침 안 먹는다”

    중고교생 4명 가운데 1명은 1주일에 5일 이상 아침식사를 걸렀다. 주말을 빼고 사실상 아침을 먹지 않고 학교에 가는 것이다. 또 같은 비율의 학생들이 1주일에 3일 이상 라면, 과자 등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청소년기의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4일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지난해 전국의 중고교생 8만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식습관 실태에 대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24.4%가 “최근 1주일 동안 5일 이상 아침을 먹지 않았다.”고 답했다. 2009년 27.1%, 2010년 25.6%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과일은 주 1회 먹어” 20% 학교별 아침 결식 비율은 ▲중학생 23.2% ▲일반계 고교생 22.6% ▲특성화계 고교생 35.1%다. 남학생은 25.3%로 여학생 23.4%보다 많았다. 최근 1주일 동안 3회 이상 라면을 먹은 학생은 전체의 22.7%에 달했다. 중학생의 25.3%, 일반계 고교생의 18.2%, 특성화계 고교생의 26.6%가 이 같은 식습관을 보였다. 라면은 남학생(28.5%)이 여학생(16.1%)보다 더 즐겼다. 39.4%는 과자, 23.2%는 탄산음료를 최근 1주일 동안 3일 이상 먹었다. 반면 과일과 우유 섭취 빈도는 인스턴트식품과 가공식품에 비해 낮았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한 번 이상 과일을 먹었다는 학생은 20.3%에 불과했다. 1주일 동안 하루 두 차례 이상 우유를 마신 학생도 12.5%에 그쳤다. ●“결식은 학업 집중력 저하시켜” 박진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연구원은 “아침 결식은 학업에 대한 집중력과 산수 능력의 저하, 독해력의 저조 등에 영향을 미치며 다음 끼니의 과식을 유발해 비만, 위장병 등을 초래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송파, 청소년 방학 프로그램 풍성

    기나긴 여름방학, 어떻게 해야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송파구에서는 이런 고민을 구청이 해결해 준다. 구는 청소년들이 방학 동안 학교 밖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모자라는 공부를 보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들을 10일 소개했다. 프로그램은 캠프 체험, 환경, 봉사, 진로, 독서, 자치 6개 분야로 나뉜다. 우선 캠프 프로그램으로는 나약함을 벗어던지고 삶의 활력과 용기를 얻고 싶은 청소년들을 위한 ‘해병대 극기캠프’가 있다. 오는 21~23일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그린베레에서 진행된다. 초등학생 4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물놀이가 좋다면 뚝섬유원지의 ‘K워터 스타 수상레저 체험’이 괜찮고 도심을 떠나 강원도 원주 곤충마을에서 각종 곤충의 생태를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송파구가 세계적인 환경 도시인 만큼 이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중고교생 환경탐사단은 탄천, 성내천 등을 탐방하며 환경 모니터링을 한다. 마천청소년수련관에서는 에코 프로젝트 휴대전화 거치대 만들기, 협성대에서는 실내화 리폼 등 이색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미뤄 둔 자원봉사를 하는 것도 좋다. 방이복지관, 자원봉사센터 및 각 주민센터에서 다양한 봉사 교육과 봉사활동을 마련해 두고 있다. 학기 중 부족한 공부나 진로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면 학습능력키움센터의 문을 두드리고 학과를 넘어 다양한 공부를 원한다면 관내 도서관들이 준비한 각종 특강, 체험 프로그램, 책놀이 등에 참여해 볼 만하다. 전체 프로그램은 구청 홈페이지(www.songpa.go.kr)의 송파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수학교육계 최대 축제 한국서 개막

    제12회 국제수학교육대회(ICME 2012)가 9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회식을 열고 일주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ICME는 4년마다 열리는 수학 교육 분야의 최대 국제 행사로, 올해는 100여 개국에서 4000여명의 수학 교육자 및 수학자 등이 참석했다. 전국 초중고교 수학 교사 800여명과 전국 150여개 초중고교생 3600여명이 행사 중 코엑스를 찾아 전시와 체험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밖에 미국(312명), 중국(296명), 일본(189명), 태국(105명) 등 주요국이 대규모 참가단을 파견했다. ICME는 1969년 프랑스 리옹에서 처음 열렸으며 아시아에서는 2000년 일본 도쿄대회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 개최국이 됐다. ●‘펠릭스 클라인 메달’ 등 수여식도 9일 오전에 열린 개회식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해 윌리엄 바턴 국제수학교육위원회장, 잉그리드 도브시 국제수학연맹 회장, 양기춘 미국수학교사협의회 사무총장, 조승제 국제프로그램위원회 위원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개회식에서는 수학 교육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펠릭스 클라인 메달’과 ‘한스 프로이덴탈 메달’ 수여식도 동시에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학 학습과 성취도에 있어 성별 차이를 연구한 업적을 인정받아 호주의 여성 수학 교육자 길라 레더가 펠릭스 클라인 메달을 수상했다. 펠릭스 클라인 메달은 수학 교육 연구에 평생을 바친 연구자에게 수여되며 한스 프로이덴탈 메달은 최근 10년간 수학 교육 연구에 뛰어난 업적을 이룬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논문 1400여편 발표… 역대 최대 규모 이어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본행사에서는 역대 ICME 사상 최대 규모인 1400여편의 수학 교육 관련 논문이 발표되는 학술행사가 진행된다. 11일에는 이정행 미국 나약대 교수가 북한의 수학 교육에 대해 강연한다. 이 교수는 보험이나 증권, 카지노, 복권 등 확률과 통계를 필요로 하는 분야가 없는 북한에서는 수학 수업에서 확률과 통계를 배우지 않는 등 북한의 수학 교육 실태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13일에는 한·중·일·홍콩의 수학 교육 전문가들이 ‘동아시아의 수학 교육’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각 나라 학교의 수학 수업, 수학 교사 양성 프로그램, 한국과 일본의 수학 사교육 현황에 대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교과부는 “한국은 이번 행사에 이어 내년 아시아수학대회, 2014년 국제수학자대회 등을 연이어 개최한다.”면서 “세계 수학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서울, 부적응 학생 위한 ‘틈새학교’

    앞으로 서울시 모든 중고교에 학생 편의시설이 설치될 전망이다.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틈새학교’도 등장한다. 서울시의회는 9일 열린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울시교육청의 추경예산안을 본예산보다 5463억원(7.7%) 늘어난 7조 6626억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서울 시내 중고교 696곳에 학교당 500만원씩 총 34억 8000만원을 지원해 학생 휴게 공간, 독서 문화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폐교를 활용해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틈새학교’를 만들기로 하고 추경예산 18억원을 편성했다. 시교육청은 강원도 지역 폐교 토지 매입비로 5억원, 건물 리모델링 비용 등으로 1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더불어 주 5일제 수업 전면 시행에 따른 토요 방과 후 학교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202억원을 편성해 특기 적성 프로그램 무료 운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교안전공제회에는 16억 6800만원을 지원해 학교 폭력 피해 학생이 심리 상담과 조언, 일시 보호, 치료 요양 등의 비용을 지급받도록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8월 말 공·사립학교에서 명예퇴직을 희망하는 교원 5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명예퇴직 수당 453억원도 확보했다. 강병철·윤샘이나기자 bckang@seoul.co.kr
  •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12) 대학 만화 교육을 말하다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12) 대학 만화 교육을 말하다

    어린이날 즈음이 되면 동대문운동장이나 남산공원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애꿎은 만화책들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불태우던 시절이 있었다. 만화가 어린이 정서에 얼마나 해로운지 보여주겠다는 관 주도의 과격한 퍼포먼스였다. 그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지성의 전당’인 대학에 만화학과가 생기리라 예견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만화 교육 열풍이 국내에 찾아왔고 지금은 해마다 1000명 이상의 만화 전공자가 배출되고 있다. 특정 스승을 찾아 도제식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던 선배들과 달리 지금의 젊은 만화가 지망생들은 대학에서 길을 찾으며 한국 만화를 풍요롭게 살찌우고 있다. 프랑스와 미국, 일본 등 만화 선진국에서는 대학 내에 만화학과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역사는 오래됐다. 이미 1950년대에 관련 강의가 개설됐을 정도다. ‘만화왕국’ 일본에서 유일하게 만화학부를 둔 교토세이카대는 1973년에 2년제 만화 전공 코스를 개설한 뒤 1979년 4년제로 전환해 현재 대학원까지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전국 대학 10여곳에서 만화 교육을 하고 있으나 전문 직업학교 에콜의 역할이 더 크다. 우리나라는 20년가량 늦었다. 만화를 저급 문화 또는 불량 식품으로 취급하던 사회 분위기 때문에 만화를 학문 영역으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던 탓이다. 만화 관련 공식 교육기관이 처음 생긴 것은 1990년이었다. 공주전문대(현 공주대)에 만화예술과가 개설됐다. 그러나 대학 만화 교육의 봇물이 터진 것은 그로부터 5년 뒤다. 출판만화 시장이 커지며 만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고 정부가 만화를 문화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정부의 뒷받침과 지역 사학 설립 붐이 맞물려 만화 및 애니메이션 학과들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졌다. 1995년 공주영상정보대, 경민대 등 2년제 전문대학에 잇따라 만화학과가 들어섰다. 이듬해 세종대와 상명대가 4년제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만화학과를 만들었다. 1997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만화학과가 개설됐다. 김병수 목원대 만화 애니메이션학과 교수에 따르면 국내 만화학과는 지난해 기준으로 20개 정도다. 여기에 애니메이션, 게임, 디자인 등 관련 학과의 부분 전공까지 합치면 140여개 대학에서 만화 교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학 내 학과 설치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95년 중고교 미술 교과서에 만화에 대한 내용이 처음 포함됐다. 1999년에는 아현직업학교에 만화학과가 생겼고 이듬해 만화 특성화 고교인 한국애니메이션고가 문을 여는 등 중고교 과정에도 만화 교육이 뿌리를 뻗게 된다. 그러나 대학 만화 교육은 벌써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교육적 차원의 진지한 고민보다는 산업적 측면만 고려한 채 양적 팽창이 급속도로 이뤄진 결과다. 그동안 학문 영역을 확장시키고 자리를 다지기보다는 인력 양성에 안주해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절실하다는 게 만화계의 중론이다. 우선 대부분 미대 입시 형식을 빌려 온 입시 전형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 현재 만화학과는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입학할 수 있어도 만화를 좋아하거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사람은 사실상 입학이 불가능하다. 그림만 보는 게 아니라 아이디어와 내용도 함께 보는 방식으로 입시 체계가 변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그래서 나온다. 커리큘럼 개선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그림을 그리는 기술 위주로 커리큘럼이 짜여 있어 창조적인 이야기와 아이디어가 있는 작가를 키워내기에는 미흡한 구조라는 것이다. 특히 만화 기획이나 비평, 문화, 산업 등을 공부하는 이론 과목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국내에서 만화의 학문적 위상이 자리잡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작가 양성도 중요하지만 만화를 학문으로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서는 학술·연구자들도 키워내야 하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연구자들이 대학 강단 외에는 설 곳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학부는 실기 위주인 반면 대학원은 학술·연구 위주인 불균형 구조도 개선 대상이다. 뉴미디어 등 매체 변화를 적극 수용하는 커리큘럼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현재 대학에서 만화를 배우는 학생들이 5~6년 후 사회의 주류가 되기 때문인데 실제 대학 교육은 변화에 뒤쳐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대학에서의 만화 교육은 학원과는 다른 ‘대학다운’ 차별점이 있을 때 의미가 있다. 당장의 창작 기술에만 머물지 않고 미학적, 문화적, 나아가 과학적 맥락을 장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사회적 의미가 생긴다.”(김낙호 만화 평론가) 현재 만화학과 학생들이나 교수들에게 가장 큰 이슈는 취업 대책이다. 가장 잘 풀린 경우가 작가로 데뷔하는 것. 이 밖에 게임 회사나 일러스트레이션·동화 삽화 프리랜서, 만화학원 강사, 초·중·고 방과 후 예술 강사 등이 만화학과 졸업생의 진로가 된다. 그런데 취업자 규모에 따라 대학을 평가하고 지원하는 게 현재 정부 방침이다. 만화학과는 취업률이 그다지 높지 않아 학교 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부실 대학 지정으로 퇴출이 현실화되고 있는 요즘 학교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려 할 때 만화학과가 1순위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만화학과 졸업생들이 연재를 하고 단행본을 낸 작가가 되더라도 4대 보험이 없으면 취업자 통계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학과에 견줘 상대적으로 불합리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만화학과가 졸업생들에게 인턴으로라도 취업하라고 권하는 등 직장인 양성에 목매는 상황이 벌어진다. 장기적으로 만화 교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만화 전공 내에서 교직 이수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현재 초중고에서 만화 교육은 예술강사 제도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도 임시직 성격이어서 선호도가 그리 높지 않다. 예술강사들의 신분 안정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만화산업 발전 중장기 계획에 스태프 지원 제도, 1인 창조기업 활성화, 연구소 설립을 비롯해 연구 사업 활성화 지원을 포함시키는 등 교육계와 현장의 벽을 허무는 방안을 시급하게 추진해야 한다.”(김병수 목원대 만화 애니메이션학과 교수·만화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15년 전면시행 스마트교육, 미래의 대안인가 성급한 도입인가

    2015년 전면시행 스마트교육, 미래의 대안인가 성급한 도입인가

    # 지난 3월 개교한 세종특별시의 참샘초등학교에는 로봇 선생님이 있다. 노란색 팔에 네모난 얼굴을 한 로봇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유창한 영어로 질문을 던지면 학생들은 한 명씩 돌아가며 대답을 한다. 학생들의 답변을 들은 로봇 선생님은 꼼꼼하게 발음을 교정해 준다. 옆 교실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이용한 수업이 한창이다. 선생님이 전자칠판에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띄워 놓으면 학생들은 개인별로 갖고 있는 스마트패드에 터치펜을 이용해 답변을 적어 트위트를 날린다. 교실 밖에서도 ‘스마트한’ 풍경은 이어진다. 복도 한켠에 설치된 동작인식마당에서는 바닥에 뜬 시뮬레이션 화면 위에서 사람이 움직이자 천장에 설치된 센서가 감지해 화면에 반응이 나타났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물고기 잡기, 풍선 터뜨리기, 자동차놀이 등을 하며 즐거워했다. 참샘초와 동시에 세종시에 문을 연 참샘유치원과 한솔중·고등학교, 오는 9월에 문을 여는 한솔유치원, 한솔초등학교 등 첫마을 6개 유치원와 초중고교 모두 스마트 스쿨이다. 등하교에서 수업까지 학교 생활의 전 과정이 전자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 세종시의 학교들은 스마트 교육이 전면 시행될 2015년 미래 교실의 모습이다. ●교과부, 단계별 전략 추진 가속도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스마트 교육 추진전략’에 따르면 2015년부터 우리나라 초·중·고교생들은 태블릿PC와 스마트패드 등 기기를 활용해 디지털 교과서를 가지고 공부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최근 스마트 교육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자를 선정하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 기업들로부터 디지털 교과서와 연계할 수 있는 영상 및 사진자료 등 콘텐츠를 기부받기로 하는 등 단계별 전략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본격적인 대규모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에 앞서 진행되는 ‘스마트 교육을 위한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기반조성 정보화 전략계획(ISP)’ 사업자로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 KT,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SK C&C, 비상교육, 천재교육, 인크로스 등 16개 업체가 참여한다. 능률교육·미래엔 등 교육 출판사는 플랫폼·콘텐츠 구성을, 삼성전자·포비스티앤씨는 학교 정보화를 담당한다. KT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SK텔레콤 자회사인 SK플래닛이 콘텐츠 유통을 맡는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4개월에 걸쳐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구축 방안 수립 ▲스마트교육 플랫폼 구축 방안 수립 ▲스마트 교육 콘텐츠 유통체제 구축 방안 수립 ▲학교 정보화 기기 보급방안 수립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기반 조성 과제 시행전략 수립 등 5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을 위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사업 추진과정에 대한 비판도 불거져 나오고 있다. 학교 현장의 의견수렴 없이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일선 학교의 교사들은 “학교와 교사의 자발성 없이 정부와 기업이 주도하는 스마트 교육 사업은 학교 수업의 실질적인 개선을 이끌어 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교원단체 “기업 중심의 교육사업”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이 기업들의 사업 아이템으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학교를 수익 창출의 시장으로 간주하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의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곳은 태블릿PC 제작 기업, 교육 콘텐츠 개발 기업, 서버 관련 기업, 무선망 관련 기업들”이라면서 “스마트 교육 추진전략은 학생과 교사 중심이 아닌, 기업 중심의 교육사업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지난 12일 발표한 ‘정부의 스마트교육 추진 전략에 대한 논평’을 통해 “정부는 1997~2008년 교육정보화 사업에 3조 9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했고, 현재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이라는 또 다른 교육 정보화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배정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교육 정보화 사업이 우리나라 교육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켰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 스마트 교육 구현을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세우는 작업인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기반 조성 정보화 전략계획(ISP)’을 SK텔레콤 컨소시엄 등 기업에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며 “지나치게 성급한 교과부의 스마트교육 전면화 방침에는 해당 기업의 이해가 깊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교사 참여 통해 점진적 확대를” 스마트 교육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교육 방법과 내용에 대한 역기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스마트 교육이 학습 능력을 손상시키고 교사와 학생 사이의 유대감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다.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은 “아이들의 잠재적 가치를 이끌어 내고 키워 가는 것이 교육이라면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은 명백히 반교육적”이라면서 “스마트 기기는 (기계에 대한) 의존성만 높일 뿐 결코 사용자를 스마트하게 만들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권 소장은 “정부는 스마트 교육을 추진하면서 자기주도학습, 창의성 교육이라는 말을 하지만 실제 이 방법으로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기기의 중독성이나 스마트 러닝에 사용되는 멀티태스킹이 뇌에 미치는 영향 역시 스마트 교육의 부작용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인터넷 실태조사 결과 청소년 11.4%가 스마트폰 중독으로 나타났고, 12~18세 청소년 중 87.5%가 게임이나 오락을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하는 현실(2011 방송통신위원회 실태조사)에서 스마트 기기에 교육 콘텐츠를 넣는다고 해서 아이들이 그것을 오직 교육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이라고는 기대하기 어렵다. 스마트 기기가 또 다른 사교육을 유발하고, 이 때문에 빈부에 따른 정보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주동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대표는 “정부는 차상위 계층과 모든 교사에게 스마트 기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많은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 구입은 개인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학생들 사이에 스마트 미디어로 인한 교육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좋은교사운동은 정부와 기업 중심의 스마트 교육 추진이 아니라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스마트 교육 실험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방향으로 속도를 조절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사들이 직접 개발하고 사용해본 스마트 교육 콘텐츠를 보급해 대다수 현장 교사들과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을 때 비로소 스마트 교육을 전면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좋은교사운동은 현재 교육 관련 대기업들이 수행하고 있는 정보화전략계획의 중간점검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할 것을 교과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1490명 재학’ 대안학교 성지중고교 폐교위기

    전국 최대 규모의 학력인증 평생교육시설학교(2년제 중·고등 과정)가 수업 공간이 부족해 폐교 위기에 놓였다. 일부 무허가 교실을 철거해야 하는 데다 서울시가 임시로 빌려 준 토지를 오는 11월까지 반납하라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7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성지중·고등학교에 따르면 개교 40주년이 된 이 학교는 화곡동 140-35 일대 본관 건물이 낡고 비좁자 2008년 10월 강서구로부터 재건축 승인을 받았다. 강서구의 권유로 재건축 기간 동안 방화동 850에 있는 시유지 1700평을 매년 2억 4000만~3억 2000만원의 사용료를 내기로 하고 빌렸으며 2008년 10월부터 이곳에 교실 7개동과 체육관을 가건물로 지어 임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때마침 불어닥친 세계적 금융위기 여파로 본관 재건축이 미뤄지고 있다. 건물 준공 후 2층 이하를 은행 등에 임대해 주고 보증금을 받아 공사비로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임대를 자신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착공기한을 두 차례 넘겨 지난해 10월 다시 허가를 받았지만 2년 안에 착공하지 못할 경우 이번에는 2~3층에 조립식으로 만든 무허가 교실 및 실습실은 철거해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서울시가 방화동 시유지를 11월 23일까지만 사용하라며 지난 3월 대부연장 불허를 통보했다. 시는 내년부터 이곳에 서울의 기록문화유산 관리를 총괄하는 기록물관리기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 공부하는 610명의 청소년들이 갈 곳이 없어지게 됐다. 특히 이곳에는 일반학교에서 부적응 등을 이유로 위탁한 100명의 중고생들도 있다. 김한태(79) 교장은 “오갈 곳 없는 일반학교 부적응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교육이 우선이냐 문서보관소 건립이 우선이냐.”면서 “다른 일반 사립학교들처럼 본관 재건축비용을 교육당국에서 지원해 주든가 방화동 시유지를 더 사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다. 김 교장은“청소년 1490명의 배울 권리를 위해 서울시가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총무과 권명희 기록정보팀장은 “기록물관리기관 건립을 위한 대체부지를 찾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초중고생 700만명 선 붕괴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 수가 698만 7000명을 기록, 700만명 아래로 처음 내려갔다. 초중고교 교원 수는 지난해 42만 2000명으로 많아졌다. 초등학교의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17.3명으로 1991년 34.4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2011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간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는 가파르게 줄고 있다. 초중고생 수는 1991년 920만 2000명에서 2001년 783만 2000명, 2006년 777만 6000명, 2010년 723만 6000명으로 떨어졌다. 20년 동안 초등학생 감소폭이 34.2%로 가장 컸다. 고등학생은 12.1%, 중학생은 14.4%씩 감소했다. 이에 따라 중학교 1학년에서 매년 한 개 반씩 줄어들고, 서울에서 입학생이 10~20명에 그쳐 1~2개 반만 편성하는 초등학교가 6곳이다. 지난해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초등학교 25.5명, 중학교 33.0명, 일반고 34.7명, 특성화고 28.5명, 자율고 33.5명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조폭 먹잇감 된 일진…붕어빵 팔아 상납

    중고생 일진들을 규합해 또래 학생들을 상대로 금품을 뜯게 하고 노점 아르바이트를 시키는 수법으로 활동 자금을 상납받은 폭력조직원과 추종세력 등 9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안성·용인·안산 일대의 중·고교 일진들로부터 활동 자금을 상납받은 혐의로 안성 폭력조직 파라다이스파 행동대원 3명과 용인 폭력조직 융청회파 추종세력 2명 등 5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또 중고생 13명을 포함해 폭력 조직원과 추종세력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안성 파라다이스파 조직원 김모(21)씨 등 20명은 폭력조직의 활동자금을 마련한다는 명목으로 2008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안성 지역 중고교 일진들을 규합, 모두 330차례에 걸쳐 2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중고생 일진들에게 또래를 상대로 금품을 뜯게 했다. 특히 붕어빵, 솜사탕, 군고구마 등 노점 아르바이트까지 강제로 시켜 수익금 1000여만원을 상납받았다. 김씨 등은 붕어빵 장사에서 빼달라고 어머니를 통해 부탁했던 A(17)군에게 가스총을 입에 넣고 죽인다고 위협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세종시 도시정착 기간 ‘엇갈린 전망’

    세종시 도시정착 전망에 대해서는 대전청사 공무원들의 전망이 엇갈린다. 대전청사 이전 초기 많은 공무원의 ‘나홀로’ 근무 경험을 내세워 세종시가 제대로 된 도시로 형성되기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공무원이 많다. 대전 청사 공무원들의 ‘경험’에 근거한 분석이지만 지난해 국무총리실이 이전대상 기관 직원(1만 1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와 유사하다. 정부대전청사는 이전 14년째다. 이전 당시 응답자의 87%가 ‘이주’ 의사를 밝혔지만 가족동반은 46%, 단독이주가 41%로 조사됐다. ‘출퇴근자’는 13%로 나타났다. 대전청사의 경우 1998년 조성 후 5년이 지난 2003년 가족동반 이주자가 62.1%, 10년 후인 2008년 65.8%로 올라갔다. 하지만 세종시는 이보다 기간이 더 소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근거로 생활패턴 변화를 꼽는다. 도시 인프라는 뛰어나지만 외부적 요인이 대정청사 개청 때와 다르다는 것이다. 14년 전과 비교해 맞벌이가 대세라서 많은 공무원들의 가족 동반 이전율이 초기에는 높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다. A청의 박모 과장은 “대전청사 이전 당시만 해도 맞벌이 부부가 많지 않았고, 고속철도도 개통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가족동반 이전이 많았다.”면서 “기혼 공무원의 경우 배우자의 직장 문제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문제도 이전을 막는 요인이다. B과장은 “자녀 교육 문제 역시 대전청사 공무원들이 초기에 대전으로 이사하지 못한 이유였다.”면서 “세종시 역시 초기엔 교육 인프라가 형성되지 않아 가족 동반이전을 꺼리는 공무원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획재정부가 이전 공무원들에게 전용면적 24~35㎡의 소형아파트를 공급하기로 한 것도 초기 혼자 내려오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반면 도시 형성이 빠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우선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대규모 행정도시라는 점에서 젊은 공무원을 중심으로 가족 동반 이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득력 있는 견해도 있다. 대전과학연구단지를 포함, 대규모 과학벨트가 조성되면 대전-세종시는 생활권이나 거리상 같은 광역도시가 된다. 대규모 계획도시라는 점은 빠르게 도시를 형성시키는 장점이다. 대전청사 이전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교육 환경 역시 대전청사 이전 때와는 다르다고 인식한다. 대전청사 이전 시 중고교생 자녀를 둔 공무원들은 이전을 꺼렸지만 초등학교 학생을 둔 경우나 미혼 공무원들은 청사 이전과 동시에 생활 근거지를 대전으로 옮겼다. 세종시에는 특목고가 들어선다. 인근 대전연구단지 학군 또한 다른 대도시가 부러워할 정도로 뛰어나다. 대전청사가 있는 둔산지역은 대전의 강남으로 학군과 유명 학원이 밀집돼 있다. 대전청사 공무원들의 높은 교육열이 대전의 교육 수준 향상에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따라서 젊은 공무원들은 굳이 학군을 내세워 세종시 이전을 꺼릴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교육문제와 함께 주거도 관심거리다. 이주와 별개로 세종시에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분양받으려는 공무원은 증가하고 있다. 대전청사 공무원의 성공적인 ‘집테크’ 학습효과가 반영됐다. 대전청사에서는 서울집 전세금으로 대전에서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서울에서의 전세생활을 접고 자기집을 갖게 된 성공사례가 회자된다. 정주환경이 갖춰질수록 세종시의 아파트값이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자리잡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졸업식 가운이 뒤풀이 문화 바꿀까

    동대문구는 관내 중·고등학교 졸업식 문화개선을 위해 청량중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대광중학교, 전동중학교, 정암미용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 교복 대신 대학에서나 볼 수 있는 졸업가운을 입혀 특색 있는 졸업식을 연출한다고 밝혔다. 구는 건전한 졸업식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전동중학교를 가운 운영중심학교로 지정하고 교사와 학부모 8명으로 구성된 졸업가운 선정위원회에서 디자인 등을 최종심사한 뒤 가운을 제작하도록 했다. 이렇게 만든 가운은 졸업식 일정이 겹치지 않는 희망 학교에 무료로 사용하도록 했다. 전동중 홍정애 교장은 “졸업식 때마다 학생들의 졸업식 뒤풀이로 걱정스러웠다. 올해부터는 학생들에게 졸업식장에서 가운을 입도록 해 새로운 졸업식 문화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교복 물려주기 운동도 눈길을 끈다. 구는 지난해 전일중학교를 대상으로 세탁비, 옷장구입비 등을 지원해 교복물려주기 행사를 시범운영한 결과 상의, 하의, 조끼 등 696점을 기증받아 재학생들에게 판매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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