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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들 고학년 될수록 체력은 ‘약골’

    학생들 고학년 될수록 체력은 ‘약골’

    고학년이 될수록 체력이 부실한 학생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시 등 학업 부담은 늘어나지만 체육수업 감소 등으로 운동량은 부족해지는 탓으로 보인다. 다만 2011년부터 강화된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정책 등으로 전반적인 체력 수준은 개선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5~6학년과 중고교생 83만 6963명을 대상으로 학생건강체력평가(PAPS)를 실시한 결과 정상 체력에 못 미치는 4~5등급 학생이 12만 7341명으로 15.2%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학생건강체력평가는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근지구력, 순발력, 비만도 등 5개 분야로 나눠 학생들의 체력을 측정한다. 체력 4~5등급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는 8.0%(1만 5209명)였지만 중학교는 13.9%(4만 3386명), 고등학교는 20.5%(6만 8746명)였다. 1~2등급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 41.4%(7만 8470명), 중학교 40.6%(12만 6330명), 고등학교 32.4%(10만 9053명)로 점점 줄어들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등학교의 경우 체육 수업이 초등학교, 중학교에 비해 적은 데다 입시, 취업 등 교육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체력 저하가 상대적으로 심한 것 같다”고 했다. 정부와 시교육청은 2012년부터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등의 정책을 통해 학생들의 체력 끌어올리기에 힘쓰고 있다. 실제로 이번 조사를 2011년 학생건강체력평가와 비교하면 학생들의 체력은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2등급 학생 비율은 34.7%에서 37.5%로 2.8% 포인트 늘고 4~5등급 학생 비율은 16.9%에서 15.2%로 1.7% 포인트 줄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양천구 거리 불법전단지 싹~ 봉사점수 쑥~

    양천구는 31일 지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동네 여기저기에 지저분하게 나붙은 불법 벽보와 전단지 등을 수거하는 ‘나는 전단지 제거왕’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거 대상은 사람들이 자유로이 통행할 수 있는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전신주, 신호등, 가로수, 주택가 담장 및 현관문, 건물 외벽 등에 부착된 벽보와 길거리에 뿌려진 전단지(명함형 포함)로, 우편함에 투입돼 있거나 신문 사이에 끼워진 전단지는 제외된다. 구는 쾌적한 도시 미관을 조성하고 학생들에게 지역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도시 미관을 해치는 불법 광고물 부착 행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먼저 ‘1365 자원봉사포털 홈페이지’(www.1365.go.kr)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봉사활동 활동일 이틀 전까지 신청 접수를 해야 한다. 이후 신청한 봉사활동 날짜에 본인이 직접 불법 광고물을 수거해 결과보고서와 함께 동 주민센터나 구청 건설관리과에 결과물을 제출하면 된다. 1일 인정 시간은 최대 2시간이다. 풀, 본드 등으로 부착된 벽보는 20장 수거 때 2시간이 인정되고 테이프 등으로 부착된 벽보는 70장을 수거해야 2시간을 인정받는다. 명함형을 포함한 전단지 역시 70장을 수거하면 2시간이까지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지만 가정집, 아파트 현관, 점포 내부에 배부된 전단은 수거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청소년 유해 광고물도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봉사활동 실적 확인서는 자원봉사를 한 날로부터 3~5일이 지난 다음 ‘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직접 발급받을 수 있다. 포털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사전에 접수되지 않은 실적은 관리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회원 가입과 신청을 마무리한 후 봉사활동을 실시해야 한다. 구는 1차적으로 겨울방학과 봄방학 기간인 오는 22일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학생들의 참여도와 실적을 봐 가며 학기 중이나 여름방학 등에 추가 운영하는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건설관리과(2620-3616)나 자원봉사센터(26 44-4750)로 문의하면 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불산 아직 내부 존재… 외부 유출 가능성 조사

    5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누출된 불산가스가 공기를 타고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불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9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건물 내부에는 아직 미량의 불산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도 합동 감식을 벌이는 등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환경운동연합 김정수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은 이날 “박모씨가 불산에 노출되고 나서 하루 만에 숨진 것은 유출된 불산의 농도가 굉장히 높다는 것”이라면서 “주변 지역에 유출됐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해명과 달리 치명적인 유해 화학물질인 불산이 공장 밖으로 유출됐을 경우 지난해 9월 발생한 경북 구미 불산 누출 사고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파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경 2㎞ 안에는 동탄신도시 12만 7596명 등 20만 2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인근 동탄신도시, 반월동 내 초중고교 9곳 가운데 능동초등학교는 이날 학교운영위원회를 비상 소집하고 30일로 예정된 개학일을 하루 연기했다. 31일과 다음 달 초 개학을 앞둔 동학초, 능동중 등 나머지 학교들도 경찰과 소방당국, 환경부 등 관계 기관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개학 일정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삼성전자의 불산 누출 사고는) 인근 지역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당국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민관 공동 조사단을 구성해 객관적이고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은 이날 오전 11시 55분쯤 누출 사고가 난 중앙화학물질공급시스템(CCSS) 건물 안팎에서 불산 농도를 측정한 결과 건물 내부 중심부에서는 0.2, 누출 지점 바로 아래에서 0.6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정한 안전 기준은 0.5이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협력업체 STI서비스 대표와 안전관리책임자 등 2명은 늑장 조치에 대해 “현장 처리에 급급해 경황이 없어 신고 생각을 못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해 화학물질인 불산 보관 및 관련 작업 일지, 사고 현장 내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했다. 한편 불산 사고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가 경찰의 접근을 1시간 동안 막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골프요? 저 안 하는데요/임병선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골프요? 저 안 하는데요/임병선 체육부장

    프로야구 LG의 투수 봉중근(32)이 지난 연말에 낸 책 ‘야구공 실밥 터지는 소리’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저도 관심을 가져 보려고 노력해 봤어요. 그런데 말이죠, 지나가다 보면 그냥 가만히 서 있어요. 투수라는 사람은 포수라는 사람을 보고 가만히 서 있다가 가끔 공을 던지고, 타자도 그렇고, 밖에서 수비하는 사람들도 그냥 가만히 서 있다가 어쩌다 뛰는 것 같기는 한데 너무 한산한 느낌이랄까요?’ 야구팬을 남편으로 둔 아내의 하소연이다. 그런데 주위에 골프가 좋아 죽겠다는 이들을 잔뜩 둔 나도 이렇게 뇌까릴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전 한번 해보려고 노력조차 안 했어요. 골프의 7할 이상은 좋은 공기 마시며 걷는 일인 것 같은데 중계화면은 서너 사람이 순서를 정해 공을 날리거나 굴리는 장면만 보여줘요. 정말 필요 이상으로 골퍼의 걷는 행위가 감춰진다는 느낌이랄까요?’ 뭐 이런 식 말이다. 잠실야구장에 8000원 내고 들어가 좁아터진 외야석 의자에 엉덩이를 얹은 채 서너 시간 야구 경기를 지켜보곤 한다. 봉중근이 쓴 대로 ‘3스트라이크×4볼×9회=108땀(야구공 실밥 수)’이 선사하는 오묘함에 빠져드는 것. 그런데 골프는 그만한 재미를 안기지 못한다. 가끔 미국 골프 중계를 보는데 여간 곤혹스럽지 않다. 사람들이 ‘저 사람은 골프도 하지 않으면서 왜 보는 거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다. 주워들어 골프 룰은 대충 아는데 도통 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는다. 며칠 전 한 신문에 대학교수가 기고한 글 ‘내가 골프를 안 치는 이유’를 읽으며 속으로 옳다구나 싶었다. 그이는 골프를 치지 않는다고 다른 형제들로부터 꽤나 공박을 당했던 모양이다. ‘시간을 필요 이상 소비해야 한다든가, 만만치 않은 비용, 나아가 (자신의) 직업적 정체성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 탓’에 골프를 하지 않는다고 썼다. 매번 ‘왕따’가 된다고 했다. 뭐라고? 직업적 정체성? 체육부장이면 당연히 하는 운동으로 꼽히는 골프를 안 하는 나는 어쩌라고 이런 말씀을 하실까. 그 교수는 미국에서도 골프는 비즈니스맨이나 부유층의 스포츠란 고정관념이 있다며, 한 발 나아가 ‘취향의 문제라 여길 수 있는 운동과 여가 선용에 있어서도 자신의 계급(층)적 이해관계나 직업적 정체성, 가치관, 자존감 등이 깊이 연관됨을 부인하긴 어렵다’고 적었다. 어쩌다 내게 골프하느냐고 묻는 이들은 내 대답에 아무런 대꾸도 않은 채, 마치 세상 사람은 골프를 하는 이와 하지 않는 이로 나뉜다는 듯 자기들끼리 신나서 골프 얘기를 이어간다. ‘체육부장이 골프도 안 해? 저런!’ 하는 표정이나 본새로 말이다. 거창한 논리를 들이밀 필요도 없다. 어느 날 높은 봉우리에 올라 산 그리메를 훑다 보면 마치 중고교 다닐 때 ‘바리캉’으로 고속도로 내듯 잘려나간 친구녀석 머리카락처럼 생채기를 드러낸 골프장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걸 제대로, 아픈 가슴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골프 좋다는 얘길 함부로 꺼내기가 참 민망할 것이다. 보통 18홀 코스면 골프장 면적이 10만~12만㎡가 되는데, 이 공간을 채우며 즐기는 이들의 머릿수를 생각하면? 이 광활한 우주에 찰나를 빌려 사는 이로서 무람하다는 생각마저 드는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골프하지 않는 이유는 충분하다. bsnim@seoul.co.kr
  • [종교플러스]

    20일 지관스님 열반 1주기 추모 다례재 제33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지관 스님의 열반 1주기 추모 다례재가 오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성북구 경국사 관음전에서 봉행된다. 지관 대종사 문도회가 ‘행복과 화합의 인연’이라는 주제로 주관하는 추모 법회는 명종 타종을 시작으로 삼귀의·반야심경 봉독, 추모사, 영단삼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지관 스님 추모 영상을 통해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덕화를 기리는 시간도 마련된다. 개신교·천주교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와 천주교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는 18일 오후 7시 대구 중구 계산성당에서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를 연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시는가’라는 주제의 기도회에서는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대한성공회 관구장이자 서울교구장인 김근상 주교의 축사가 예정돼 있다. 세계복음선교회 오케스트라 전국 순회 연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학생들을 위한 전국 순회 오케스트라 연주회 ‘채움 & 다움을 위한 환상의 음악 여행’을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진행한다. 하나님의교회 신자들로 구성된 100인조 관현악단 ‘메시아 오케스트라’와 중고교생들로 구성된 ‘학생 오케스트라’가 우리 귀에 친숙한 클래식, 애니메이션 삽입 음악을 들려준다. 연주회는 20일 경기 분당 하나님의교회 새 예루살렘 성전을 시작으로 6개 광역시와 18개 도시에서 22차례 열린다. 모든 공연은 무료. (031)738-5999.
  • 재미한인 “美교과서 ‘동해 병기’ 관철할 것”

    재미 한인들이 미 전역의 초중고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기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 워싱턴 지역 한인 단체 ‘미주 한인의 목소리’(회장 피터 김)는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일본해’로 표기 돼 있는 미국 교과서를 2017년까지 ‘동해’ 병기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본격적인 운동에 들어간다”며 “한·일 양국이 명칭에 동의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동해와 일본해를 동시에 가르치는 게 합리적이라는 점을 50개 주의 교과서 정책 당국자들에게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백악관 당국자도 한국의 입장에 100% 동의한다고 했기 때문에 각 주 교육 당국을 설득해 교과서 개정을 관철시킬 자신이 있다”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호주와 브라질 등 30% 정도의 국가가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는 점도 미국 교과서 개정의 명분이 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의 거센 방해 공작이 예상되기 때문에 모든 한인 단체들의 결집과 한국인들의 성원이 필요하다”며 전 민족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과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3월 백악관 인터넷 홈페이지 민원사이트에 동해 표기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출해 1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냈으나 국무부는 현행 일본해 표기 방침을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에 김 회장은 “일방적이고 무성의한 답변”이라며 백악관 측에 강력 항의했고 그 결과 백악관 및 교육부 당국자 직접 면담을 관철시켰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대구시 담장 허물기 사업 제동

    대구 담장 허물기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대구시교육청이 학생 안전을 이유로 담장을 다시 쌓고 있기 때문이다. 1996년에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된 담장 허물기 사업은 2002년 법문사가 발행한 고등학교 교과서에 ‘인간과 사회와 환경’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15일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15억원을 들여 33개 학교에 담장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25억 7000여만원을 들여 101개 초중고교에 담장을 세웠다. 이렇게 되면 대구 지역 435개 초중고교가 모두 담장을 갖추게 된다. 이 중 47개교는 담장을 허물었다가 다시 복원했다. 담장을 뜯어낸 곳에는 수천만~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녹지 공간을 만들었다. 특히 경북고는 지난해 9월 시로부터 예산 5억원을 지원받아 담장을 허물었다가 이번에 다시 설치한다. 시교육청이 시의 담장 허물기 사업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2011년 이후여서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외부인의 무분별한 학교 출입 때문에 학생들이 불안감을 느낀다고 학교에서 요청해 담장을 다시 쌓고 있다는 것이다. 담장이 없는 탓에 학교에 쓰레기를 투기하거나 학교 기물을 파손하는 문제도 심각하다. 지난해 경찰에 신고된 것만도 7건에 이른다. 여기에다 축구나 야구를 하다 학교 밖으로 나간 공을 줍기 위해 도로에 뛰어들어 안전사고를 당하는 학생들도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담장을 다시 쌓는 것이 학생 안전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시교육청의 처사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대구시교육청은 “녹지 공간은 그대로 살리고 담장을 투시형으로 해 폐쇄성을 완화했다”면서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이 언제 어디서 학교 안으로 들어올지 모르는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정보마당] 구정소식·공연·전시·영화

    [구정소식] ●강남구 강남문화재단은 17일 오후 7시 30분 강남구민회관에서 퓨전 국악단 별모래의 ‘모던 가야금 앙상블’을 공연한다. 강남문화재단 6712-0532. 17일까지 청년층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5명을 추가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19일부터 3월 29일까지다. 일자리정책과 3423-5566. ●강동구 18일까지 2013년도 스포츠 바우처 신청자를 모집한다. 기초생활수급 가정 만 5~19세 유·청소년이 대상이며 1인 1강좌에 대해 월 최대 7만원까지 지원한다. 문화체육과 3425-5263. ●강북구 구청이 주관하는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청소년 희망원정대’가 산악인 엄홍길씨, 지역 중학생 50여명과 함께 17일부터 이틀간 강원 화천군에 있는 군부대에서 겨울 캠프를 개최한다. 교육지원팀 901-6291. ●강서구 겸재정선기념관은 17일, 22일, 23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기념관 3층 다목적실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반짝반짝 한지 등 만들기’ 교실을 운영한다. 참가비는 6000원. 겸재정선기념관 2659-2206. 허준박물관은 19일 오후 2시 박물관 2층 시청각실에서 토요 영화 상영 ‘아스트로보이-아톰의 귀환’을 상영한다. 관람객은 무료로 볼 수 있다. 허준박물관 3661-8686 ●관악구 16~18일 사업체 조사 조사 요원을 모집한다. 조사원은 25일가량 지역 내 사업체에 대한 통계 조사 업무를 맡게 된다. 총 52명 모집. 18세 이상 고졸 학력 이상이 대상이다. 기획예산과 880-3106. 18일 보건소 2층에서 ‘보건소 건강음악회’를 개최한다. 조원초등학교 오케스트라가 공연하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보건행정과 881-5515. ●광진구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한 자원봉사 체험학교를 21일부터 25일까지 구청 대강당에서 실시한다. 참가자는 인터넷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자원봉사센터 450-1664. ●구로구 16일 오후 7시 30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구로·도봉·금천·종로·용산·노원구 주민 오케스트라 6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렛츠고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공연 시간은 100분이며 주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860-2585. 18일까지 구청 및 동 주민센터에서 일할 보육사업 업무 행정도우미 16명을 모집한다. 보수는 일일 기준으로 4만 5600원이다.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하며 보육업무 및 행정보조업무 경험자는 우대한다. 동 주민센터나 구 홈페이지(www.guro.go.kr)에서 신청서를 받아 구청 보육지원과에 우편 또는 직접 제출하면 된다. 보육지원과 860-3020. ●금천구 6월과 12월 두번에 나눠 납부하는 자동차세를 31일까지 미리 납부하면 연 세액의 10%를 공제해 준다.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은 5%를 추가 감면해 준다. 구청 세무2과나 서울시 ETAX시스템(etax.seoul.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세무2과 자동차세팀 2627-2352. ●노원구 16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김성환 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직능 단체장, 주민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행정지원과 2116-3081. ●동대문구 2013년도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신청 접수를 18일까지 마감한다. 방문 접수는 근무 시간 내, 우편 접수는 18일 근무 시간이 끝나기 전까지 도착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자치행정과 2127-4047. ●동작구 21일까지 재활보조기구가 고장나 불편을 겪는 장애인을 도울 재활보조기구 수리 위탁업체를 공모한다. 사업 기간은 올해 12월까지다. 구청 사회복지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사회복지과 장애인지원팀 820-9308. ●마포구 16일까지 방문 건강 관리 사업에 참여할 기간제 간호사 인력을 모집한다. 채용일부터 올해 말까지 근무하며 취약 계층 건강 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보건소 지역보건과 3153-9062. ●서대문구 21일부터 31일까지 저소득층 유·청소년의 체력 향상과 건전한 여가 선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3 스포츠바우처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만 5~19세 유·청소년이 대상이다. 대상자 명의로 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뒤 세대주 명의로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330-1938. ●서초구 18일 구민회관에서 금요문화마당 ‘테너 신동호&보헤미안싱어즈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페라 ‘카르멘’ ‘진주조개잡이’ ‘세비야의 이발사’ 등의 주요곡을 공연한다. 문화행정과 2155-6225. ●성동구 설 명절을 맞아 18일까지 지역 내 설 성수식품 제조 업소 및 판매 업소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보건위생과 2286-7155. 18일까지 노인에게 소득 창출 및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할 노인 일자리 사업 수행 기관 신청을 받는다. 노인청소년과 2286-5869. ●성북구 조선미 아주대 교수를 초청해 17일 오전 10시 구청 다목적홀에서 ‘성적과 행복, 정서지능에 달렸다’는 주제로 열린 특강을 실시한다. 300여명까지 사전 예약 없이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교육지원과 920-2980. ●송파구 매주 월~금요일 구청 앞 사거리 지하보도 매장에서 ‘헌책·교복은행’을 운영한다. 헌책, 교복을 기증하거나 동일 품목으로 교환할 수 있다. 헌책은 권당 200~400원, 교복은 1점당 1000원에 판매한다. 클린도시과 2147-2866. ●양천구 22일 오후 7시 30분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양천예술무대 ‘평양예술단 공연’이 열린다. 무료로 열리는 공연에서는 휘파람과 물동이춤 등의 북한 문화 예술을 볼 수 있다. 문화체육과 2620-3404. 17~21일 ‘2012년 기준 사업체 조사’ 조사 요원 47명을 모집한다. 전산정보과 2620-3198. ●영등포구 21~24일 당산1동 주민센터 제1정보문화센터와 대림1동 주민센터 제2정보문화센터에서 구민 정보화 교육을 실시한다. 구 홈페이지(www.ydp.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분야는 한글, 엑셀, 인터넷, 파워포인트, 디지털카메라 편집 등이다. 수강료 1만원. 전산정보과 2670-4266. 영등포문화원(www.ydpcc.co.kr)에서 3월까지 진행하는 문화학교 회원을 모집한다. 전통음악, 악기, 노래 교실, 어학, 손글씨,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수강료 월 1만~5만원. 영등포문화원 846-0155~6. ●용산구 21일부터 2013년도 정기 재산변동신고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4급 이상 공무원, 감사·세무·주택·건축·환경·토목·치수방재·보건위생과 5~7급 공무원이 재산 등록 의무 대상자다. 감사담당관 2199-6265. ●은평구 보육정책 확대 시행 예정에 따라 17일까지 보육 사업 업무를 보조할 보육 사업 업무 행정도우미 17명을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28일부터 3월 12일까지다. 가정복지과 351-7103. 효율적인 노인 일자리 사업 추진을 위해 22일까지 노인 일자리 사업 전담 인력 2명을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2월부터 12월까지다. 노인복지과 351-7153. ●중구 21일까지 사회단체 구정 참여 지원 사업을 신청받는다. 신청 자격은 지역의 공익 목적 단체 가운데 최근 1년 이상 공익 사업 실적이 있는 단체나 구에서 권장하는 필수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단체다. 관광공보과 3396-4954. 3월 개관 예정인 장애인복지관의 운영체를 모집한다. 15일부터 22일까지 구청 사회복지과에서 접수받는다. 장애인복지팀 3396-5372. ●종로구 18일까지 노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인 일자리 사업 전담 인력을 모집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25세 이상 40세 미만 남녀로 복지·컴퓨터 분야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여성가족과 2148-2314. ●중랑구 22일 오전 9시 30분~낮 12시 망우본동 ‘중랑 숲 어린이도서관’에서 북스타트 사업을 진행한다. 매주 화요일에 열리는 연중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중랑구 거주 생후 6~7개월 영아~취학 전 아동이다. 성장 단계별 책꾸러미를 제공하고 독서 지도 관련 육아교육 프로그램을 곁들인다. 참가를 희망하는 가정은 숲 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jnsuplib.seoul.kr)를 참고하고 신분증과 아기 수첩, 건강보험증, 등본 등 아이 연령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도서관 6235-1151, 구청 교육지원과 2094-1913. ●경기 가평군 6급 공무원 28명으로 구성된 민원후견인제를 운영한다. 이들은 노약자나 생활보호 대상자 등을 대신해 7일 이상 걸리는 가족 묘지 설치 허가 등의 복잡한 민원 64종을 끝까지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031)580-2133. ●경기 고양시 중학교에 입학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자녀들에게 교복비를 지원한다. 신분증과 통장을 가지고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를 내면 된다. (031)8075-2280. 고양국제꽃박람회는 4월 27일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2013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 행사에 참석할 시민 5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접수 기간은 3월 7일까지이며 이메일(flower@flowe.or.kr)이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031)908-7757. [공연] ●김광석 다시 부르기 2013 2월 16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김광석을 사랑하는 가수들이 매년 그의 기일에 맞춰 여는 헌정 공연. ‘영원한 청춘, 영원한 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공연에는 박효신, 엠씨더맥스 외에 엠넷 ‘슈퍼스타K 4’ 출신 홍대광, 포크 듀오 유리상자 등이 출연한다. 3만 3000~11만원. 1544-1555. ●레이철 야마가타 내한공연 2월 23~24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 특유의 감미로운 멜로디와 몽환적인 보컬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레이철 야마가타가 새 미니 앨범 ‘헤비 웨이트’ 발매를 기념해 공연한다. 발라드, 포크, 얼터너티브 록 등 장르를 넘나드는 그녀의 폭넓은 음악 세계를 소극장 무대에서 좀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다. 8만 8000원. (02)3143-5156. ●연극 ‘템페스트’ 17~27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극단 목화가 셰익스피어 원작에 ‘삼국사기’의 가락국기를 엮고 백중놀이, 만담, 씻김굿 등의 한국적 소리와 몸짓을 넣어 해학적으로 풀어냈다. ‘한국식 셰익스피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11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됐으며 대한민국연극대상과 제1회 대한민국 셰익스피어 어워즈 대상을 수상했다. 3만원. (02)745-3966. ●연극 ‘남아있는 나날들’ 2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선돌극장. 프랑스 극작가 장 폴 벤젤의 ‘머나먼 아공당주’를 원작으로 하일호가 윤색, 연출했다. 은퇴한 노부부의 이야기 속에서 노인이 겪는 고독, 성, 가족 등의 문제를 들여다본다. 2만 5000원. 010-9243-5086. ●뮤지컬 ‘더 프라미스’ 20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국방부와 국립극장, 육군본부, 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 제작한 뮤지컬. 전쟁통에 생사를 함께한 전우 7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지나 연출, 서윤미 극본. 지현우, 김무열, 이특, 윤학 등 군복무 중인 연예인이 무대에 오른다. 4만 4000~7만 7000원. 1666-8662. ●뮤지컬 ‘락오브에이지’ 2월 3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락스타패키지,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락스타패키지는 VIP티켓(10만원)과 공연 프로그램 책자(1만원)를 묶어 6만원에 판매하는 상품. 패키지 구매 관객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31일까지 중고교 및 대학 신입생은 VIP석 3만원, R석 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6만~10만원. 1588-5212. ●테디베어씨어터 ‘백조의 호수’ 2월 3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차이콥스키의 명작 ‘백조의 호수’ 음악에 맞춰 테디베어, 백조, 여우 등 귀여운 동물들이 아름다운 발레를 선사한다. 수요일 오전 11시에는 마티네 공연을 준비했다. 4만~5만원. 1577-3363. ●국악놀이극 ‘꼭꼭 숨어라’ 16~19일, 23~25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북촌창우극장. 천과 둥, 별이 숨바꼭질을 하다가 갑자기 사라진 친구 악이를 찾아 떠나는 여정에서 전래놀이와 노래를 만날 수 있다. 국악단체 ‘별악(樂)’과 관객이 놀이를 즐기는 시간. 1만원. (02)747-3809. [전시] ●‘르포르타주’전 2월 13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LIG아트스페이스. 기록자는 단편적인 기록을 하는 게 아니라 그 속에 나름의 이야기를 깔고 기록을 이어 나간다. 그 종합적인 이야기에 대한 이해가 관람객과 작가 간의 소통이다. 구현모, 나현, 이기일, 임주연, 정재철, 하태범 등이 참여했다. (02)331-0007~9. ●이화순 ‘취’(醉)전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토포하우스. 어떤 쓰임새가 있던 것들이었으나 이제는 버림받아 쓰임새가 없어져 버린 존재들을 다시 가공해 그것만의 물성을 드러내 보이는 데 치중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것은 주로 가죽 제품들이다. (02)734-7555. ●‘뷰’(VUE)전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비케이. 강민수, 장현주, 조태광 등 작가들이 경험하고 생각하고 인지해 세상을 재구성해 나가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게 되는 세계의 다양성은 무엇인지에 대해 탐구한 결과를 보여준다. (02)790-7079. [영화] ●잭 리처 감독 크리스토퍼 매쿼리. 출연 톰 크루즈, 로자먼드 파이크, 로버트 듀발.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저격 사건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이 결백을 주장하며 지목한 잭 리처가 사건 해결을 위해 홀로 나서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대역 없이 열연한 톰 크루즈의 맨몸 액션 연기와 숨 가쁘게 그려진 자동차 추격 장면이 돋보인다. 130분. 17일 개봉. 15세 관람가. ●더 임파서블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니. 출연 이완 맥그리거, 나오미 와츠, 톰 홀랜드. 2004년 동남아시아에서 사상자가 무려 30만명에 이르는 최악의 쓰나미를 재현한 영화. 쓰나미 속에서 기적같이 살아난 한 가족의 감동 실화를 그린다. 113분. 17일 개봉 12세 관람가. ●몬스터 호텔 감독 젠디 타타코브스키. 목소리 출연 정찬우·김태균. 인간은 출입이 금지된 몬스터 호텔에 들어간 인간 소년과 몬스터 소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애니메이션. 기발한 상상력과 유머를 통해 기괴한 생김새를 한 몬스터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펼친다. 91분. 17일 개봉. 전체 관람가.
  • 학교 스포츠클럽 학생 50% “성적 올랐다”

    학교 스포츠클럽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교우 관계와 학교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설문에 응답한 학생 2명 가운데 1명 꼴로 성적이 올랐다고 답해 스포츠 활동이 성적향상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서울 지역 초·중·고교 717개 학교 스포츠클럽 지도자 203명과 학생 4302명을 대상으로 스포츠클럽 운영 만족도 등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강 증진, 교우관계 개선, 성적 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2007년 전국 초중고교에 도입된 학교 스포츠클럽은 축구, 농구, 야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0교시나 방과 후에 교내 동아리 형태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지역에서는 초등학교에 184개, 중학교 415개, 고등학교 118개 클럽에서 1만 47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학교 스포츠클럽의 긍정적 효과를 묻는 질문(중복응답 가능)에 ‘친구들과 사이가 좋아졌다’고 답한 학생이 89.6%, ‘학교생활이 즐거워졌다’고 말한 학생이 87.4%나 됐다. 88.6%는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답했고, 57.2%의 학생들이 ‘부모님과 사이가 좋아졌다’고 했다. 특히 스포츠클럽에 참가한 이후 ‘성적이 올랐다’고 응답한 학생은 50.1%를 기록했다. ‘성적이 떨어졌다’고 답한 학생은 8.6%에 그쳤다. 시교육청 오정훈 장학사는 “스포츠 활동을 하면 뇌혈류량이 늘어나고 뇌유래 신경영양인자(BDNF)가 분비돼 기억력과 뇌기능을 증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면서 “운동을 하면 성적이 좋지 않다는 편견이 있지만 그것은 운동을 하는 방법에 관한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학교 스포츠클럽 리그전에 참가할 때 어려웠던 점으로는 교사의 71.4%, 학생 47.2%가 ‘학원 시간과 중복’이라고 답했고, ‘공부하라는 부모님과의 갈등’이라고 답한 학생도 36.4%를 기록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참가하는 종목은 축구(41.2%), 농구(23.1%), 티볼(9.3%), 야구(9%), 배드민턴(7.8%) 순이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남해 20㎝·진주 14㎝ 등 남부 눈폭탄 ‘대란’

    남해 20㎝·진주 14㎝ 등 남부 눈폭탄 ‘대란’

    28일 남부지방의 기습 폭설로 기업의 조업이 중단되고 일부지역 학교가 방학식 없이 곧바로 방학에 들어가는 등 ‘폭설대란’이 빚어졌다. 출근길 극심한 혼란은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퇴근길에도 이어졌다. 도로 곳곳이 통제돼 한 때 도시교통이 마비됐으며,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남해 20.0㎝를 비롯해 창원 12.0㎝, 진주 14.6㎝, 고성 17.0㎝, 부산 3.0㎝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진주·창원 등 일부 지역의 적설량은 12월 적설량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9.2㎝의 눈이 내린 경북 안동은 1976년(7.6㎝) 이래 12월 눈으로는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 부산을 관통하는 핵심도로인 동서고가도로가 오전 4시 30분부터 통제되면서 동서고가도로와 이 도로를 연결하는 시내 도로는 일시에 마비됐다. 눈과 빙판 때문에 간선도로가 통제되고, 시내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이 바람에 서면에서 동서고가로 가는 방면인 가야대로에는 차량이 뒤엉켜 불과 2㎞ 통과하는 데 2시간이 걸렸다. 창원시와 김해시 장유면을 잇는 창원터널, 불모산 터널이 전면 통제돼 운전자들은 도로 위에서 2~3시간을 갇혀 있어야 했다. 창원에 사는 이모(39)씨는 “버스와 택시를 기다려도 오지 않아 결국 30분 이상 걸어서 겨우 출근했다.”고 말했다. 부산과 김해를 오가는 부산~김해 경전철도 선로에 내린 눈으로 첫 열차 출발시간인 오전 5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운행을 중단했다. 선로 전환기에 쌓인 눈을 긴급히 치운 후에는 시속 20㎞로 속도를 낮춰 운행을 재개했다. 차량통행이 통제된 부산·울산·경남 지역 주요도로는 오후 들어 대부분 통행이 재개됐다. 대구지역도 새벽부터 낮까지 눈이 내려 12.5㎝의 적설량은 나타냈다. 이 같은 양은 2000년대 들어 최고 기록으로 다음은 2003년 9.5㎝, 지난해 8.1㎝의 눈이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경북에도 영덕과 울진을 제외한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많은 눈이 내렸고 오후 2시 1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이날 폭설로 울산지역 초중고교는 방학식을 치르지 못한 채 곧바로 방학에 들어갔다. 경북도내 122곳이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한국지엠 창원공장, S&T중공업, STX조선해양 등은 상당수 직원이 오전 9시 넘도록 출근하지 못해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성동조선해양 등 조선소들도 현장 직원들의 출근이 늦어져 도장·용접작업 등 야외작업을 중단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인 1스포츠’… 학교체육 활성화가 최우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행복교육 5대 실행 방안 중 다섯 번째로 ‘학교 체육 활성화’를 공약했다. ●은퇴 국가대표 선수에 복지 혜택 ‘국민이 건강하고 체육인이 힘이 나는 나라’란 슬로건 아래 발표한 10대 세부 공약을 정리하면 기존 엘리트 체육에서 학교 체육으로의 중심 이동, 그리고 체육인의 복지 향상이란 두 가치가 새 정부 체육정책의 기저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전면에 내세운 건 ‘학교 체육 활성화’다. 초등학교에 체육 전담교사를 우선 배치하고 중고교생에게 ‘1인 1기’(스포츠)를, 또 학교 체육시설 확보를 통해 학생들이 스포츠를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공약이 이행되면 선진국형 체육 시스템을 만드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체육인 복지’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은퇴 뒤 삶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이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수당을 지급하는 일회성 정책을 뛰어넘어 지속 가능한 복지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대표 출신 선수들에게 체육교사와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을 부여해 은퇴 이후의 삶을 건강히 꾸릴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남북 스포츠 교류 재개 노력을” 그러나 박 당선인이 5년 임기 동안 챙겨야 할 체육 과제는 안팎으로 차고 넘친다. 현재 국가 예산 총액의 0.05%에 그치고 있는 체육 재정 확대와 한동안 잠잠했던 조직 개편, 남북 스포츠 교류 재개에 대한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나올 가능성이 있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새 정부 체육정책의 방향에 대한 제언’ 심포지엄에서 박주한 서울여대 체육학과 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체육청소년부로 개편하고 국무총리실 산하에 ‘국민체육진흥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행정 조직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명박 정부가 후퇴시킨 남북 스포츠 교류 재개를 위해 별도의 위원회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복지 등 7개 분야 70건… 서울시정, 새해엔 이렇게 달라져요

    복지 등 7개 분야 70건… 서울시정, 새해엔 이렇게 달라져요

    서울 시내버스에 장착되는 최고 속도 제한장치 기준이 내년 신규 출고분부터 현행 110㎞/h에서 80㎞/h로 강화된다. 이에 따라 과속 사고를 예방하고 차량 수명도 한층 길어질 전망이다. 기존 2007~2012년 차량은 내년 1분기 안에 적용된다. 서울시는 ‘2013 달라지는 시정, 아는 만큼 행복해집니다’를 26일 발표했다. 복지, 여성, 교육에 역점을 둔 7개 분야 70건이다. 티머니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 등을 통해 교통카드를 기명으로 등록하면 분실, 도난 때 사용이 정지돼 잔액을 지킬 수 있다. 이후 이용자가 요청하면 잔액을 환불해준다.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에 양고기(염소 포함), 명태, 고등어, 갈치가 추가돼 기존 12개에서 16개로 확대된다. 족발, 보쌈 등 배달용 돼지고기에도 원산지 표시제가 적용된다. 현재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배달용 포함), 오리고기, 쌀, 배추김치, 광어, 우럭, 낙지, 참돔, 미꾸라지, 뱀장어에 대해 시행 중이다. 또 아동복지시설의 개인별 시설관리·운영비가 평균 10만 5131원에서 11만 8157원으로 12.3% 오른다. 중고교 신입생의 교복 구입비도 1인당 30만원씩 지원된다. 이 밖에 집 계약 때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여성 세입자를 위한 ‘부동산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조례 및 시행규칙에서 정한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직접 2년간 월 27만 5000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음식물쓰레기를 많이 버릴수록 더 많은 돈을 내야 하는 ‘종량제’가 시행된다. 방식은 전용봉투, 납부필증(칩 또는 스티커), 전자태그(RFID), 부피 측정 방식이 있다. 자동차 공회전 제한 지역도 시 전역으로 확대된다. 하수도 요금은 3월 납기분부터 2012년 대비 평균 20% 인상된다.이에 따라 가정용 1단계(0~30㎥) 요금은 현행 220원에서 260원으로 40원 인상되며 3인 가족 기준 월평균 17㎥ 사용 때 월 3740원에서 4420원으로 680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희망이 눈물로…치료비 모금행사 하던 날 뼈암 투병 이두환 하늘로

    희망이 눈물로…치료비 모금행사 하던 날 뼈암 투병 이두환 하늘로

    암과 싸우던 프로야구선수 이두환(24)이 자신을 위한 동료와 팬들의 자선행사를 뒤로한 채 끝내 먼 길을 떠났다. 프로야구 KIA는 21일 “이두환이 대퇴골두육종으로 오늘 오후 5시 30분쯤 숨졌다.”고 밝혔다. 서울 장충고에 다니던 2006년 쿠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한 이두환은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2007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였다. ‘제2의 김동주’로 기대를 모았던 그는 지난해 3월 연습 경기 도중 자신이 친 공에 왼쪽 정강이뼈를 맞아 봉와직염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고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로 KIA에 새 둥지를 튼 뒤 정밀검사에서 뼈암으로 불리는 대퇴골두육종 진단을 받고 투병을 시작했다. 지난달 25일에는 KIA의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무적 선수가 됐다. 마침 이날은 서울 목동구장에서 동료들과 연예인, 팬 등 100여명이 눈을 맞으며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한 행사를 연 날이라 그의 사망 소식은 더 애틋했다. 자선행사에는 이두환의 서울 이수중 동문인 임태훈(두산)과 황재균(롯데)은 물론 두산 시절 동료인 김현수, 이용찬, 이원석, 양의지 등이 휴식을 반납한 채 참석했다. 중고교 시절 은사인 유영준 NC 스카우트와 연예인 정준하씨 등도 뜻을 함께했다. 선수들과 연예인들의 친선 경기는 눈 때문에 취소됐지만 동료들이 준비한 애장품 경매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자선 경매를 위해 선수들이 내놓은 사인 배트와 글러브, 스파이크 등의 야구용품은 팬들이 참여한 경매를 통해 날개 돋친 듯 팔렸지만 이두환은 끝내 그 결실을 받지 못한 채 행사가 끝날 무렵 동료와 팬들에게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두산에 입단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두환은 185㎝, 105㎏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며 차세대 거포로 기대를 모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외모 지상주의 부추기는 방송 자제를”

    보건복지부는 17일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기는 방송을 자제해 줄 것을 KBS, MBC, SBS 등 방송사에 요청하기로 했다. 여대생이 양악수술 부작용으로 괴로워하다 자살하는 등 성형수술의 폐해와 소비자 분쟁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이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졸음 쫓는 음료’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고(高)카페인 음료의 초중고교 매점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복지부는 이날 보건의료안전관리대책협의회를 열어 외모 지상주의 조장 방송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성형수술 의료기관이 무분별한 할인 및 이벤트를 벌이지 못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성형수술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고카페인 음료에 대해 성분 등 표시 의무를 부과하는 조치가 가능하도록 관련 법령의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자원봉사 패러다임 바꾼다

    자원봉사 패러다임 바꾼다

    공동체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2006년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만들어진 2008~2012년 1차 기본계획 때 투입된 예산은 4327억여원이었다. 이 가운데 76%인 3289억원이 외교통상부의 해외 봉사단 파견 사업에 사용됐다. ●5년간 예산 76% 해외봉사단에 써 예산 대부분이 해외 사업에 사용되는 사이 국내 자원봉사 참여는 정체되기 시작했다. 15세 이상 자원봉사 참여자는 1592만여명이었던 2009년을 정점으로 지난해 1376만여명으로 뒷걸음질쳤다. 2009년까지 자원봉사 참여가 늘었던 것은 중고교생과 대학생의 사회봉사 참여가 높았고 충남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고 같은 초대형 사고로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지만 양적 성장은 한계에 다다랐다. 이러한 한계의 배경에는 부처마다 흩어져 있는 법·제도적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자원봉사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부처는 행정안전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이지만 부처 간 업무를 협의할 시스템은 구축돼 있지 않다. 부처 간 업무가 조정되지 않다 보니 지방자치단체, 민간과의 연계가 부실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도출한 정부는 자원봉사‘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목표로 2차 기본계획의 틀을 만들었다. 2차 기본계획은 ▲성숙한 자원봉사 문화 확산 ▲생애주기별 시민 참여 확대 ▲시민사회 역량 강화 등 3대 목표를 중심으로 한다. 법·제도적 정비와 양질의 프로그램 개발, 자원봉사 진흥기금 조성을 통한 안정적 재원 마련 등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겠다는 의미다. 일단 행안부가 중심이 돼 부처별로 분산된 자원봉사 관련 법령을 정비할 예정이다. 또 부처별로 운영되고 있는 각각의 전산시스템을 연계할 수 있도록 바꾼다. 이렇게 하면 자원봉사 현황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취합되고 이에 따라 효과적인 정책 수립이 가능하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더불어 직장인과 은퇴자의 자원봉사와 재능 나눔을 활성화할 수 있는 ‘생애주기형’으로 정책이 체계화된다. 특히 행안부는 베이비부머 대책의 하나로 중장년층의 나눔 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내년에 관련 예산을 3억 5000만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정부와 지자체, 민간의 협력으로 사회봉사 전문가를 양성하고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도 추진한다. ●‘사회봉사명령’ 등 용어도 정리 관련 용어를 정비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구금형 대신 선고되는 법원 등의 ‘사회봉사명령’은 일반적인 의미의 ‘사회봉사’와는 다르기 때문에 다른 용어를 사용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또 ‘유급봉사’의 경우 자원봉사가 가진 자발성 취지와 맞지 않기 때문에 용어를 사용하지 않게 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 부처에서 현재 유급으로 관련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추진 과정에서 부처 간 이견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아직 최종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부처 협의를 통해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교양체육 폐지 추진 ‘거꾸로 가는 서울대’

    교양체육 폐지 추진 ‘거꾸로 가는 서울대’

    서울대가 2014학년도 1학기부터 교양체육 과목을 사실상 없애는 방안을 추진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족이 꾸준히 지적돼 온 만큼 체육 대신 외국어와 수학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게 학교 측의 입장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지식 교육만 강조함으로써 학생들에 필요한 체력 증진을 외면한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교양체육 강사들은 총장 퇴진 운동과 수업 거부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교양체육을 정식 교과목에서 제외하고 독해·글쓰기 중심의 외국어 교육과 인문사회계열 학생에 대한 수학 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양 과정 개선을 추진해 온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기초교육원은 교양교육 과정을 관리운영하고 있는 사실상 정책 심의 기구다. 서울대는 올해 41개의 교양체육 과목을 개설했다. 그러나 기초교육원의 방안대로 되면 스노보드, 볼링, 스포츠무용, 테니스 등 모든 교양체육 과목이 폐지된다. 기초교육원은 과목을 없애는 대신 교양체육을 동아리 활동 등으로 대체해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초교육원 관계자는 “미국 하버드대, UCLA, 싱가포르 국립대 등 주요 해외 대학들이 교양체육을 교과목으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기초교육원은 또 “대학 교육의 주요 사명은 지적 영역의 발전을 주로 담당하는 것으로 제한해야 하며 이를 천명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개선안에 담아 체육보다는 학력에 중점을 둘 것임을 강조했다. 학내에서는 반발이 거세다. 최의창 서울대 체육교육학과 교수는 “중고교에서는 인성교육 차원에서 체육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데 대학이 거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허남진 기초교육원장은 “체육 교육을 등한시하자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결정된 것은 없으며 내년까지 계속 논의해 최종적인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교진추 이번엔 ‘지구과학 이론’ 청원 추진

    ‘시조새’ 등 진화론 관련 내용을 과학교과서에서 삭제해 달라고 청원해 논란을 빚었던 기독교 단체가 새로운 청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지구과학이 타깃이다. ●학계 정설인 동일과정설 부인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교진추) 백현주 총무는 14일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과서에 실린 지구과학 이론에 대한 청원을 준비 중”이라며 “절대연대 측정법이나 동일과정설 등을 주요 개정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교진추는 기독교계의 입장에서 학술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대학교수와 지구과학 교사들을 통해 초안을 만들고 있다. ●‘노아 대홍수’ 근거 격변설 주장 교진추가 문제 삼고 있는 ‘동일과정설’과 ‘절대연대 측정법’ 등은 초중고교 교과서에 폭넓게 기술된 지질학계의 정설이다. 동일과정설은 1700년대 후반 제임스 허턴에 의해 주창된 것으로 ‘모든 지질 현상이나 생물 현상은 과거에도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일어나 연속성을 갖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퇴적층이 쌓여 지층을 이루고 시대에 따라 퇴적층에 나타나는 화석들이 다른 점 등이 모두 동일과정설로 설명된다. 고생대, 중생대나 백악기 등을 나누는 기준 역시 이 이론에서 시작됐고 멸종 동물의 생존 시기 역시 동일과정설에 근거해 추정한다. 하지만 교진추 측은 20세기 초반까지 동일과정설과 논쟁을 펼쳤던 ‘격변설’이 더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 격변설은 천재지변이 지층 및 생물종 변화의 핵심이라는 논리로, 대표적인 사례가 성경에 등장하는 ‘대홍수’다. 교진추가 지구과학으로 청원 대상을 바꾼 배경에는 진화론의 높은 장벽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과학을 통해 다른 시각에서 진화론의 오류를 밝혀내겠다는 의도다. ●학계 “논의할 가치도 없다” 학계는 교진추의 주장이 과학적 사실을 과장해 오역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최변각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격변설은 이미 100년 이상 전에 사장된 주장이고 현재 동일과정설의 토대 위에서 인정되는 격변설은 화산 폭발 등이 지층의 순서를 급격하게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는 정도”라며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어반자카파 “조금씩 절제하고 편안하게…팬들은 ‘음악 힐링’에 빠졌죠”

    어반자카파 “조금씩 절제하고 편안하게…팬들은 ‘음악 힐링’에 빠졌죠”

    “우리는 ‘방생형’ 그룹입니다. 집에서 각자 연습하고, 하릴없이 쉬다가 앨범 마감 3개월 남았다는 연락이 오면 그때부터 바짝 정신을 차립니다. 과제 제출의 압박감이랄까요.”(권순일·24) “우리 팬들은 무척 얌전합니다. 음악을 좋아하지 우리를 좋아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나중에 음악이 좋은데 사람도 괜찮네 하면 더 좋겠지요.”(박용인·24) “2009년 4월 결성했는데 용돈 모아서 앨범 내고 한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놀았습니다. 순일·용인 오빠는 고교 동창이고 저와 용인 오빠는 중고교 때 인천에서 같은 동네 학원에 다녔어요.”(조현아·23) 2009년 7월 지름 17㎝의 EP앨범인 ‘커피를 마시고’를 내며 아무도 모르게 데뷔한 혼성그룹 ‘어반자카파’(Urban Zakapa). 3명의 보컬이 만들어 내는 화음, 그리고 그 안에 농밀하게 쌓인 감정의 조화가 어우러지며 1년여 만에 감성음악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2집 앨범 ‘02’를 발표한 이들은 벌써 올겨울 콘서트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9월 올림픽홀의 3000석 공연을 매진시킨 데 이어 다음 달 21~22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6000석 규모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티켓까지 모두 팔아 치웠다. 티켓 문의가 잇따르자 아예 다음 달 24~25일 경기 수원에서 추가 공연을 확정했다. 음악을 사랑했다면 도대체 얼마나 했기에…. 20대 중반 젊은이들이 풀어놓은 음악 세계가 궁금했다. 연말 콘서트 예매율 1위라는 어반자카파를 지난 8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 “올여름 모두 연인과 이별을 경험했다.”는 그들은 ‘왜 사랑하고 이별하는가’라는 질문에 같은 대답을 했다. “2집 마지막 곡인 ‘리버’에 답이 담겨 있습니다. 수학책 맨 뒤에 답안지가 있는 것과 같죠(웃음).” 가사는 이랬다. ‘참 많이 울었죠 / 그대 맘 다 알아요…더 울게 될 거예요 / 그대에겐 아직도 많은 만남이 있다는 걸….’ 20대만의 솔직담백함? 사실 이들은 모두 대학 휴학생이다. 가수활동 때문에 학교생활을 제대로 못 해 아쉽다고 했다. 인천 제일고 시절 반장과 부반장을 도맡아 했다는 권순일은 전형적인 ‘엄친아’. 그런 그가 SM의 연습생 출신이라면 누가 믿을까. “초등학교 6년부터 3년여 간 몸담았는데, 부모님 반대가 심해 그만두고 공부했습니다. 보아 선배 밑으로 동방신기나 슈퍼주니어는 모두 동기나 후배입니다.” 박용인은 그룹 결성의 산파다. 막내인 조현아는 “집 앞 치킨집에서 술 취한 용인 오빠가 전화를 걸어 뭘 해보자고 하기에 그러려니 했다. 이게 구체화되고 앨범까지 나오니 신기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팬들이 콘서트장으로 몰리는 이유는 뭘까. 박용인은 “억지로 꾸미지 않고 각자의 음악적 캐릭터가 나오도록 했다.”면서 “조금씩 절제해서 편안하게 음악을 하니 (팬들이) ‘힐링’되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클래식, 브리티시록, 알앤비 등 각자의 음색이 모두 다른 어반자카파는 내년 2월부터 첫 전국 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라디오와 인터넷 방송까지 출연 매체를 가리지 않는다지만, 아직 지상파 방송의 음악순위 프로그램과는 담을 쌓고 있다. 목표는 20집 정규 앨범까지 내놓는 것이라고….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0대 훈계하려면 ‘맞아 죽을 용기’ 필요한 사회

    집단폭행을 하던 10대들이 이를 말리며 훈계하는 50대 남자를 무차별 구타해 중태에 빠뜨렸다. 수업 중인 교실에서 조용히 하라는 여선생님을 마구 때린 10대도 있었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7일 폭행을 말리는 이모(54)씨를 폭행한 김모(16)군과 최모(15)군 등 10대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고교를 중퇴한 김군과 최군은 고교생이 낀 일행 4명과 함께 지난 3일 오후 7시 40분쯤 아산시 온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중학생 5~6명이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면서 떠들자 “조용히 하라.”며 폭행했다. 당시 퇴근하던 이모씨는 운동장 주변을 지나가다 그 광경을 보고 달려와 “이러면 안 된다. 그만하라.”고 말리며 혼을 냈다. 그러자 그 순간 김군과 최군이 이씨에게 “당신이 뭔데 끼어드느냐.”고 달려들어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했다. 바닥에 쓰러져서까지 발길질을 당한 이씨는 끝내 의식을 잃었다. 아산경찰서 온천지구대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있던 중학생이 신고를 해 출동해 보니 폭행을 휘두른 김군 일행은 모두 달아나고, 이씨는 하늘을 쳐다보는 자세로 얼굴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천안단국대병원으로 옮겨져 뇌출혈 수술을 받았으나 지금까지 의식이 오락가락한 상태여서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이씨의 진술을 들을 수 없었던 경찰은 아산에 있는 모든 중·고교를 수소문한 끝에 사건현장에 있었던 중학생들을 찾아냈다. 경찰은 폭행을 당했던 중학생들로부터 “동네 형이 때렸다.”는 진술을 받아낸 뒤 김군과 최군의 신원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아주기 위해서는 ‘맞아 죽을 용기’를 내야 하는 사회가 된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군과 최군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도 여교사가 수업 중에 학생에게 폭행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해운대구 모 중학교 2학년 교실에서 여교사 A씨가 수업 중에 떠드는 B군(14)에게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줬다. 그러자 B군이 심한 욕설을 하며 의자를 집어던지고 주먹과 발로 A씨의 가슴과 배를 마구 때렸다. 당시 교실에는 학생 30여명이 있었으나, 반장만 폭행을 제지했을 뿐 다른 학생들은 멍하니 지켜만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A씨는 정신적 충격을 받은 데다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B군이 과거에도 폭행건으로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어 지속적인 관리를 받던 중 또다시 폭행을 저지르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B군은 사건 후 이틀째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학교 측은 B군에 대한 징계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25)경남 창원 몽고정로

    [길을 품은 우리 동네] (25)경남 창원 몽고정로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일제강점기인 1932년 시인 이은상(1903~1982)의 시에 작곡가 김동진(1913~2009)이 이듬해 곡을 붙인 국민 가곡 ‘가고파’의 앞소절이다. 마산에서 나고 자란 시인은 떠나온 고향을 못내 잊을 수 없어 고향 바다를 그렇게 간절히 회억했으리라. 하지만 이 노래는 ‘마산 예찬곡’으로만 머물지 않았다. 국민 애창곡이 되어 광복 이후 교과서에까지 실린 것은 구구절절 노랫말이 일제강점기 잃어버린 조국을 외쳐 부른 통한의 절창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누군가 “마산” 했을 때 대번 기억의 회로를 돌아 자동으로 점등되는 대명사는 이 노래 제목뿐만이 아니다. 한번 가보지 않고서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대표 지물(地物) ‘몽고정’(夢古井)이다. 오래전 시인이 꿈에서조차 그렸던 남쪽 바닷가 지척에 몽고정은 자리해 있다. 마산만의 평화를 요란스럽게 들깨우는 어시장 입구에서 부지런히 10여분만 걸음을 재촉하면 만날 수 있는 옛 우물이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몽고정로. 새 도로명 주소로 바뀐 통에 길 찾기가 애매해졌다는 하소연일랑 이곳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경남문화재 제82호로 등록된 자산동의 명물 몽고정을 기점으로 북쪽을 향해 북성로와 맞닿는 지점까지 이어진 길이 몽고정로다. 엄밀히 따지면 몽고정은 도로 번호로는 몽고정로가 끝나는 지점에 있다. 도로명 주소상으로는 북성로와 만나는 북쪽 지점이 도로가 시작되는 ‘몽고정로 1’인 것이다. 몽고정의 연원은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몽고군이 일본을 정벌하고자 고려와 합세해 여·몽 연합군을 조직한 1281년(고려 충렬왕 원년). 당시 합포(지금의 마산)에 주둔하게 된 병사들의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팠던 우물이다. 몽고 군사와 그들이 부리던 말도 함께 우물물을 마셨다고 전해진다. 몽고정 옆에는 직경 1.4m의 바퀴 모양 석물이 하나 있는데, 당시 물을 길어 올릴 때 발판으로 쓴 것으로 추정된다. 몽고정의 원래 이름은 ‘고려정’이었다고 한다. 일제강점 초기 마산에 살았던 한 일본 지식인이 쓴 기록물 마산항지(馬山港誌)에는 “고려정이라 불리던 우물을 일본인들이 몽고정으로 개명했다.”고 적혀 있다. 몽고군이 거쳐간 이후로도 아주 오랫동안 우물은 지역민들의 식수원으로 사랑받았다는 기록도 있다. 여러 향토 기록에는 1906년쯤까지 이 우물에는 ‘서성리수백년지음정’(西城里數百年之飮井), 즉 마산포 서성리 사람들이 수백년간 이용한 우물이었다는 표시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70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우물은 그러나 세월의 더깨를 그대로 뒤집어쓴 채 도심 한구석에 초라하게 웅크리고 있다. 근처 음악학원에서 나오는 초등학교 5학년 남자 아이를 붙들어 짐짓 우물의 내력을 아느냐고 물었다. “고려 때 몽고 군사가 물 마시던 곳”이라고 기특한 답변을 내놓는다. 꼬마는 “오며 가며 표석에 새겨진 유래를 읽어서 잘 안다.”고 했다. 700여년을 붙박이로 버텨온 공력이 그래도 영 헛되지는 않았음이다. 몽고정로의 끝지점에 상징물처럼 자리 잡은 건물이 몽고간장 공장이다. 몽고정의 물은 미네랄과 칼슘이 유달리 풍부해 장류 식품 제조에 더없이 좋은 수질로 꼽혀 왔다. 그런 배경으로 1905년 일본인이 장유공장을 처음 차렸고, 이후 1945년 김홍구 사장이 지금의 이름으로 재창업해 마산의 명물로 컸다. 몽고정에서 출발해 몽고정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산의 명소들이 요소요소에서 곁가지로 뻗어 나가 있다. 마산 출신의 조각가 문신(1923~1995)을 기리는 문신미술관도 왼편 언덕배기 쪽으로 1㎞쯤 가면 닿는다. 몽고정로 중간쯤인 추산동에 자리한 사찰 정법사도 길손의 발길을 잡아 끈다. 통도사의 마산포교당으로 1912년 일제시대 민생구제라는 담대한 뜻을 품고 창건된 유서 깊은 공간이라고 입구 안내판이 친절히 귀띔해 준다. 세월의 힘은 사물의 생기를 속수무책으로 무력화하기도 한다. 안타깝지만 몽고정로 일대에도 그건 통하는 얘기다. 한때 50만명을 넘어섰던 ‘대도시’ 마산의 쇠락한 현주소를 대변하듯 생기를 잃고 침잠한 모습에 옛 고향을 모처럼 찾은 이들은 가슴이 헛헛해진다. 중고 가구, 싱크대 제작, 맞춤복 등을 취급하는 작은 점포들만 즐비할 뿐 한낮에도 거리는 적막하기만 하다. 20여년 전 이 길은 젊은 발자국 소리로 요란했다. 근처에 명문으로 꼽히는 중고교들이 몰려 있어 그들이 단체 영화를 보거나 미팅을 갈 때면 삼삼오오 어깨를 붙이고 들떠서 걷던 길이었다. 마산합포구 새주소 담당인 손대근씨는 “예전에 이 길은 마산에서도 번화한 축에 들었다.”면서 “십수년 만에 들른 사람이라면 뒷골목처럼 밀려난 지금의 모습에 씁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몽고정로에서도 1번지에 해당하는 자리는 예전에 마산 시내에서도 최고로 쳤던 중앙극장이 있었던 곳. 지금 극장은 자취를 감췄고 그 자리에 대형 아웃렛 가구 매장이 들어서 있다. 그런데 주인은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매장 담벽에서는 ‘몽고정로 1’이라는 도로명 주소판을 찾아볼 수 없다. 몽고정로를 벗어나 그 앞길인 북마산가구거리에 들어서면 비로소 한때 50만 인구를 자랑했던 도시의 위용이 읽힌다. 타지에서 온 사람들도 짬을 내서 한 번쯤은 둘러볼 만한 곳이다. 각종 ‘브랜드’ 가구들을 판매하는, 5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명소다. 비탈진 가구거리를 걸어내려와 3·15대로를 만나는 즈음에서 꼭 한 번 찾아봄 직한 곳이 어시장이다. 고적한 몽고정로와 지근거리에 있는데도 분위기는 딴판이다. 횟집촌, 온갖 물 좋은 생선과 푸성귀들을 파는 작은 가게들이 모여 대단지를 이룬다. 사람 사는 냄새에 파묻혀 긴장을 풀 만한 곳으로 시장통만 한 곳이 또 있을까. 이곳에서는 버스를 타더라도 마산역이나 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20여분이면 충분하다. 글 사진 창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6회에는 전북 군산시 창길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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