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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삼성-LG(잠실 XTM·SPOTV) ●두산-넥센(목동 KBSN스포츠·SPOTV2) ●SK-롯데(사직 SBS-ESPN·IPSN) ●KIA-NC(마산 MBC스포츠+ 이상 오후 6시 30분) ■여자축구 ●전북KSPO-고양 대교(보은종합운동장) ●수원FMC-서울시청(이천종합운동장) ●스포츠토토-부산 상무(화천종합운동장 이상 오후 7시) ■정구 장원배 전국남녀중고교대회(오전 9시 광주동신고 정구장) ■테니스 ▲안동오픈(안동시민운동장) ▲주니어 데이비스컵·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예선(김천종합스포츠타운)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삼성-LG(잠실 XTM·SPOTV) ●두산-넥센(목동 KBSN스포츠·SPOTV2) ●SK-롯데(사직 SBS-ESPN·IPSN) ●KIA-NC(마산 MBC스포츠+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전북-무앙통(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 ■정구 △대표선수 최종선발전(오전 9시 순창정구장) △장원배 전국남녀중고교대회(오전 9시 광주동신고 정구장)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삼성-LG(잠실 XTM·SPOTV) ●두산-넥센(목동 KBSN스포츠·SPOTV2) ●SK-롯데(사직 SBS-ESPN·IPSN) ●KIA-NC(마산 MBC스포츠+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수원-센트럴코스트(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정구 △대표선수 최종선발전(오전 9시 순창정구장) △장원배 전국남녀중고교대회(오전 9시 광주동신고 정구장)
  • [오늘의 경기]

    ■여자축구 WK리그 7라운드 ●스포츠토토-현대제철(보은종합운동장 KBSN스포츠) ●수원FMC-부산상무(이천종합운동장) ●전북KSPO-서울시청(화천종합운동장 이상 오후 7시) ■사격 대학연맹기(오전 9시 대구사격장) ■정구 △대표선수 최종선발전(오전 9시 순창정구장) △장원배 전국남녀중고교대회(오전 9시 광주동신고 정구장) ■테니스 △안동오픈(안동시민운동장) △주니어 데이비스컵·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예선(김천종합스포츠타운) ■핸드볼 전국종별선수권(오전 10시 전북 정읍) ■농구 국일정공배 전국여자실업리그(오후 1시 국일정공 체육관) ■탁구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오전 9시 단양국민체육센터) ■복싱 대한아마튜어연맹회장배(오전 10시 충주체육관)
  • 창조경제 핵심과제 SW교육 강화 공염불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청와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초중고교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를 제시한 가운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특성화고를 제외하면 소프트웨어 교육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컴퓨터 활용을 목표로 한 과목 역시 선택과목으로 분류돼 우선순위에서 외면받고 있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중고교에서 실시되는 컴퓨터, 정보통신기술과 관련한 수업은 ‘정보’ 과목뿐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일반계 고교에서는 정보, 한문, 제2외국어, 기술·가정 등을 생활교양 교과군으로 분류해 주당 16시간 듣게 하고 있지만 입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면받고 있다. 2009 교육과정에서는 각 학교가 교과 시간을 20%씩 자율적으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게 하고 있다. 실제로 2011년 기준 전국 3144개 중학교 가운데 7차 교육과정 이수 시간에 비해 정보, 한문 등의 선택과목 시수를 줄인 학교가 59%에 이른다. 특히 정보 과목은 집중이수제 대상 과목으로 한 학기나 한 학년에 몰아서 듣는 곳이 많다. 서울 Y고교는 3학년 1~2학기에 걸쳐 일주일에 2시간씩 정보 과목을 수업하고 있고 K중학교에서는 1학년 1~2학기에 2시간씩 정보 수업을 실시한다. 학생들에게 컴퓨터에 대한 흥미를 키워 주기보다는 수업 시수 채우기로 치부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수업 내용 역시 소프트웨어 교육과는 거리가 멀다. 6개 출판사에서 만드는 고등학교 정보 교과서의 경우 대부분 정보기기의 구성과 동작, 컴퓨터 운영체제의 이해, 데이터베이스 활용 등 컴퓨터 활용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곳은 서울 선린인터넷고, 한국디지털미디어고, 부산컴퓨터과학고 등 일부 특성화고 정도다. 교육부는 단시일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009 교육과정 변경은 2016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면서 “이때 중고교 정보 과목에 소프트웨어 교육과 관련한 성취 기준과 성취 수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교재 개발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고령 ‘우륵가야금대회’ 인기몰이

    고령 ‘우륵가야금대회’ 인기몰이

    가야금의 본고장 경북 고령에서 매년 열리는 ‘고령 전국 우륵 가야금 경연대회’가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가야 도읍지였던 고령은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처음 만든 곳으로 유명하다. 고령군은 3일 올해 22회째를 맞은 가야금 경연대회(12~13일)를 앞두고 참가자 신청을 받은 결과 209개 팀 236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160개 팀 185명, 2012년 190개 팀 220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고령보다 한 해 앞선 1991년부터 가야금 대회를 열고 있는 경남 김해 전국 가야금 경연대회의 2011년 참가자 116명, 지난해 100명에 비해서는 2배 정도 많다. 우륵 가야금 경연대회가 전국 최대 규모인 셈이다. 김해시는 올해 23회 대회(26~27) 참가자를 오는 19일까지 신청받는다. 현재 37명이 신청했다. 이처럼 우륵 가야금 경연대회 참가자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은 대회의 공정성과 체계적인 진행, 높은 인지도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회는 초중고교와 대학, 일반부 등으로 나뉘어 개최되며 영예의 대통령상인 우륵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충남 첫 외국인학교 문연다

    충남의 첫 외국인 학교가 2017년 8월에 문을 연다. 충남도는 3일 학생 수 200명에 11학급 규모의 유치원 및 초중고교 통합형 외국인 학교 설립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내 외국인 자녀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외국 기업 유치 활성화를 위해서다. 정원 및 학급 수는 유치원 40명 3학급, 초등학교 80명 4학급, 중학교 40명 2학급, 고등학교 40명 2학급이다. 사업비는 모두 300억원이다. 국비 69억원, 도비와 시·군비 각각 85억 5000만원이 지원되며 설립자는 60억원만 부담하면 된다. 도는 9월까지 지역 시·군을 통해 설립자를 공모한다. 자격은 외국인, 비영리 외국법인, 학교법인이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베트남서 시집 온 김영미씨 8년차 결혼생활 ‘봄·여름·가을·겨울’

    [주말 인사이드] 베트남서 시집 온 김영미씨 8년차 결혼생활 ‘봄·여름·가을·겨울’

    충남 금산군 금성면 하신리 김영미(31·본명 레 티후에)씨는 아이가 셋이다. 딸 둘(8살, 6살)에 막내아들(5)이 있다. 영미씨는 “손아랫동서가 아들을 낳았는데 시부모가 얼마나 좋아하는지”라며 한국의 남아선호 사상을 놀라워했다. “그랬는데 둘째도 딸을 낳은 거예요. 얼마나 실망을 했는지 몰라요.” 영미씨는 “그래서 하나를 더 낳아 아들을 얻었다. 너무 좋았다”고 웃었다. 영미씨가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온 것은 2005년 3월이다. 베트남 남부 호찌민에서 멀지 않은 따이닌에서 농부의 1남3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지 한국인 회사에 취직했다. 사장 딸과 어울리면서 한국어를 배웠다. 2년 후 그 회사를 그만두고 국제결혼 통역으로 일했다. 그때 남편 이병일(45)씨를 만났다. “국제결혼을 하려고 베트남에 온 신랑이 ‘저 여자가 아니면 결혼 안 하겠다’는 거예요.” 영미씨는 “그래서 얼떨결에 결혼했다”고 하더니 “신랑 첫인상이 좋았다”고 빙긋 웃었다. “한국 남자와 결혼은 꿈도 안 꿨다”는 그는 “(이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남편 이씨는 7동의 비닐하우스에서 깻잎을 기른다. 논도 있고, 밭농사도 한다. 한국에 오니 베트남과 비슷하거나 다른 점이 있어 신기했다고 한다. 먼저 ‘12간지’다. 영미씨는 “베트남에도 띠가 있는데 한국과 순서가 같다”며 “다만 소는 ‘물소’, 양은 ‘염소’, 토끼는 ‘고양이’ 띠로 세 개만 다르다”고 재미있어했다. 사촌끼리 나이로 따져 ‘누나’나 ‘오빠’라고 부르는 것도 생소했다. 베트남에서는 부모형제 간 서열이 사촌 간 서열까지 결정한다. 영미씨는 “베트남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 아버지 누나인 고모의 네 살배기 아들에게 ‘오빠’라고 불렀다”며 함박웃음을 터뜨린 뒤 “사촌 간 서열은 한국이 맞는 것 같다”고 촌평했다. 영미씨는 남녀 학교가 따로 있는 것도 흥미로웠다. 베트남은 모두 남녀공학이다. 베트남도 추석·설 명절과 제사가 있지만 보고 싶은 사람을 불러 음식을 나눠먹으며 정담을 나누는 게 다르다고 영미씨는 전했다. 하지만 한국의 농사는 녹록지 않았다. 영미씨는 “베트남에서는 물을 빼낸 논에 새싹이 돋은 나락을 뿌려놓고 잡초 몇 번 뽑아주면 수확하는데, 한국은 모를 길러 일일이 손으로 심고…”라며 힘들다고 했다. 그래서 베트남 농사는 10월 말에서 12월 말 사이를 제외하고 3모작을 해도 크게 어렵지 않다고 했다. 영미씨는 “40도까지 올라가는 베트남에서는 아침 일찍 논에 나가 오전 10시쯤 집에 들어오고, 오후 2~3시에 다시 나가 저녁 때 모기가 들끓면 귀가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사시사철 깻잎 농사까지 지어야 해 더욱 힘들다고 했다. 영미씨는 “처음에는 임신한 상태에서 갓난아기를 업고 농사를 지으려니 여간 힘이 들지 않았다. ‘베트남으로 도망갈까’하고 수없이 결혼을 후회했지만 아이들이 자라는 걸 보면서 행복해졌다”고 귀띔했다. 아이들이 희망이라고 자랑한다. 큰딸 나영이는 금계초등학교 2학년이다. 같은 학년 6명 중 2명이 다문화가정 자녀다. 둘째 딸 규리와 아들 봉규는 금계초 병설 유치원에 다닌다. 셋이 집에서 200m쯤 떨어진 학교에 같이 등교한다. 영미씨는 “아이들이 친구들한테 ‘너희 엄마 베트남 사람이지’라는 놀림을 당할까 봐 요즘도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한다”면서 “어려서인지 아직 따돌림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어대회에서 수차례 상을 받을 정도로 한국말을 잘한다. 그는 아이들이 오히려 친구들한테 엄마 자랑을 늘어놓는다고 전했다. ‘우리 엄마 베트남 사람인데 한국말 잘해. 이름도 한국 이름으로 바꿨어’, ‘너희들 베트남 가 봤어’, ‘베트남말 할 줄 알아’와 같은 것들이라고 했다. 영미씨는 아이들이 학교에 갈 때 베트남 과자를 만들어 들려보내기도 한다. 그녀는 “아이들이 집에 돌아와 ‘친구들이 베트남 과자 되게 맛있다고 해’라고 말하면 마음이 놓인다”고 조심스러운 심정을 내비쳤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아이 셋만 의사놀이 등을 하며 논다. 마을에 아이들이 없어서다. 영미씨는 “다른 마을에서 친구나 친척 또래들이 놀러 오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형편도 넉넉지 않아 여행 한 번 가지 못했다”고 미안해했다. 피아노나 영어 학원을 못 보내는 것도 늘 마음에 걸린다. 사실 한국에 시집 온 뒤 친정나들이도 딱 한 번뿐이었다. 3년 전 중매를 서 베트남에 갈 때 아이들까지 데리고 갔다. 영미씨는 “베트남에서는 한국에 딸을 시집보내면 ‘딸 덕에 비행기 탄다’고도 하지만 ‘딸을 팔았다’는 말도 많아 친정 부모를 생각하면 안쓰럽다”고 말했다.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그녀는 “친정 부모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으면 바로 달려가려고 돈을 모으는데 잘 안 된다”며 “돌아가신 다음에 가면 뭐 하겠느냐”고 가슴 아파했다. 고향을 못 가는 그리움은 한국에 시집을 온 막내 여동생을 만나거나 전화통화를 하며 달랜다. 막냇동생은 영미씨가 셋째를 임신했을 때 하신리에서 여덟 달 동안 언니를 몸조리해주다 마을 청년과 눈이 맞아 결혼했다. 막내가 ‘농사짓기는 싫다’고 해 회사원을 골랐다. 막내도 네 살배기 딸 하나를 두고 대전 아파트에서 산다. 영미씨는 “한국 남자들이 처자식 먹여 살리려는 책임감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남편 이씨도 자상하고 아이들과 잘 놀아준다. 그는 “사람들은 만난 지 얼마 안 돼 결혼하고 나이 차가 많아 사랑 없이 산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살다 보니 참사랑을 느낀다. 내 몫은 이만큼이다고 해야 행복해진다”고 나름의 생각도 전했다. 부부싸움이나 고부갈등도 거의 없다. 그래도 남편은 “저녁에 마실을 못 가게 한다”고 살짝 불평을 늘어놓았다. 동네 주민들이 만나면 “외국인 새댁이 많이 도망가는데 위암 걸린 시어머니 모시고 애들 셋 키우느라 고생한다. 장하고 고맙다”고 다독여 주는 것도 위로가 된다. 반면 한국에 시집 온 외국인 새댁이 살해됐다는 뉴스에 “돈 보고 왔으니 죽어도 할 말이 없지”라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무척 아리다고 영미씨는 찌푸렸다. 영미씨는 아침 6시 30분쯤 일어난다. 아이들에게 밥을 해 먹여 등교시킨다. 된장찌개 등 못하는 한국 음식이 없다. 오전 8시 30분쯤부터 저녁 때까지 깻잎을 딴다. 집에 돌아와 저녁을 해먹고, 빨래와 집 안 청소를 하다 보면 밤 10시가 넘어 잠에 든다. 매일 반복되는 일과다. 토요일만 시아버지(80)를 따라 교회에 잠깐 다녀올 뿐 쉴 틈이 없다. 그는 지난해 3월 국적을 취득하고 한국 이름을 지었다. ‘영미’라는 이름은 가장 듣기 좋아서고, 성은 이름과 제일 잘 어울려 붙였다고 했다. 사시사철 더운 나라에서 자란 그는 “겨울이 너무 춥다. 옷을 다섯 겹이나 껴입어도 그렇다”면서 “찬물에 손을 담그면 손톱이 빠지는 것 같다”고 했다. 봄을 가장 좋아한단다. 봄에 새싹이 돋는 것처럼 영미씨는 아이들에서 희망을 보면서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중고교나 대학교에 가면 다문화가정 자녀라고 무시당하지 않을까, 취직할 때 또는 입사해서도 차별을 받지 않을까 하는 것들이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지만 한국인 부부 자녀들을 계속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게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소망이 거창하지 않다. 영미씨는 “큰딸은 가수, 둘째 딸은 간호사, 아들은 소방수가 꿈이라고 엄마에게 말하곤 하는데 다른 거 없다. 그저 건강하고 자기 힘으로 살 수 있을 만큼만 자라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글 사진 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아베 ‘교과서 우경화’ 가속… 더 얼어붙는 한·일 관계

    아베 ‘교과서 우경화’ 가속… 더 얼어붙는 한·일 관계

    일본 문부과학성이 26일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고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외교 관계가 더욱 냉각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일본 발표 직후 구라이 다카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일본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이어 이번 검정을 통과한 고교 새 교과서에서도 독도 영유권에 대한 기술을 늘렸다.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고교 사회과 교과서는 검정을 신청한 21종 가운데 기존 12종에서 15종으로 3개 늘어났다. 지난해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를 합치면 60종의 고교 사회과 교과서 가운데 절반이 넘는 37종이 독도 영유권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일본 교과서에 독도 기술이 늘어난 것은 아베 신조 총리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1기 총리 재임 시인 2006년 애국심 교육을 강화하는 쪽으로 교육기본법을 개정했다. 일본 정부는 2008년과 2009년 이 법률에 근거해 초중고교의 학습 지도 요령과 해설서를 잇달아 내놓았고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는 출판사가 해마다 늘어났다. 올해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들은 지난해 메이세이샤 교과서에 표기된 ‘불법 점거’ 등의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한국이 독도를 ‘일방적으로 점거하고 있다’라든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나 국제사법재판소(ICJ) 등을 통한 해결’ 등의 새 표현이 등장했다.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해서는 역사(일본사, 세계사) 교과서 12종 가운데 9종이 내용을 게재했다. 위안부 동원에 대한 일본군의 책임을 비교적 분명히 하고 사죄와 배상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암시적으로 시사하는 기술이 증가하는 등 일부 내용이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시상식 장면 사진을 싣고 일장기 말살 사건을 기술하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식민지 지배의 실태와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기술한 점도 특징이다. 또 창씨개명 설명을 추가하고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상세하게 기술하는 등의 변화 양상도 엿보인다. 후소샤 등 일본 내 보수 우익 출판사들이 이번 검정에 포함되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 교과서는 태평양전쟁 말기 강제 징용·징병에 대한 내용을 삭제하는 등 여전히 역사 인식의 문제점을 노출했다. 외교부는 이번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 대해 ‘역사 인식의 진전과 후퇴’가 모두 포함됐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데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독도 문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일본 내 양심적인 민간 단체와 공조해 왜곡 교과서가 채택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학계에서 일본 교과서 검정 내용에 우려를 표하는 가운데, 동북아역사재단이 27일 오후 긴급 학술회의를 열어 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의 의미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서종진 연구위원은 일본 교과서와 최근 일본의 교육개혁과 관련해 분석한다. 윤유숙 연구위원은 1945년 패전 이후 일본 교과서의 독도 기술 추이를 살펴보고 독도 기술에서 ‘고유 영토론’이 부각되는 것을 집중 분석한다. 김영수 연구위원은 한국과 일본의 초·중등학교 역사교과서 독도 기술의 차이점을, 서현주 연구위원은 일본군 ‘위안부’ 기술의 변화를 추적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서울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자전거 타기도 車 운전과 똑같아요

    “자전거를 타는 건 아빠가 자동차를 모는 것과 똑같은 ‘운전’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동대문구는 다음 달부터 유치원, 초중고교, 경로당, 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자전거 이용 인구는 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가 도로교통법 적용을 받는 ‘차’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점에 착안한 교육이다. 자전거 시민강사가 직접 신청기관을 방문해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자전거의 구조와 역할 ▲자전거를 타기 위한 복장과 안전장구 착용 방법 ▲자전거 고장 시 대처 요령 ▲사고 시 응급처치 방법 등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교육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다음 달 1일부터 교통행정과(2127-4888) 혹은 구청 홈페이지(www.ddm.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유덕열 구청장은 “독일은 초등학교 필수과목으로 자전거 타기 수업이 있으며 교통법규도 철저히 가르친다”면서 “자전거도 교통법규를 지켜야 하는 교통수단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많은 단체가 교육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 교복 순위 톱10 화제…日네티즌 반응이?

    한국 교복 순위 톱10 화제…日네티즌 반응이?

    최근 국내 한 케이블방송 프로그램에서 문자 투표를 통해 선정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교복 톱10’이 한 일본 매체를 통해 소개되면서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인터넷매체 ‘로켓뉴스 24’가 26일 자로 소개한 ‘이것은 있다! 한국의 멋진 교복 컬렉션 10선’이란 제목의 기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물론 일본 최대 포털인 인포시크 뉴스에도 소개되면서 일본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매체는 “교복은 그 학교의 상징이기도 하다. 여자 교복이 예쁜 학교는 학생이 많은 경향이 있고 학교 측도 창의성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교복 취향을 선정하는 것은 이웃 한국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면서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서 공개된 영상 속 이미지와 함께 한국의 교복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tvN ‘세얼간이’ 프로그램으로 국내 아이돌들이 후보에 오른 중고교 10곳의 교복을 입고 모델로 나선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주예술고, 충남외고, 부산 성모여고, 서울공연예술고, 구리 교문중, 용인외고, 서울 경기여고, 한국전통문화고, 부산 성도고, 민족사관고 순으로 각 학교의 교복을 소개했다. 당시 실시간으로 진행된 문자 투표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복 1위에는 노란색 재킷이 눈에 띄는 서울공연예술고, 2위는 핑크색의 충남외고, 3위는 복고적인 느낌의 서울 경기여고가 선정됐다. 이를 본 많은 일본 네티즌은 한국의 교복도 아름답다는 호응과 함께 해당 기사를 리트윗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그 일부를 살펴보면 고교생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아이디 hina****)은 “뭐야 이거, 이것이 교복!? 도호(桐朋·일본의 명문 음대 부속 고교)의 교복과 비교해도 만만치 않잖아, 진심으로 바꿔달라고”라고 트위터를 통해 말했고, 케이팝 팬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아이디 twitk***)은 “서현이 입고 있던 교복, 심사 위원으로 은지원 선생님”이란 말과 함께 해당 글을 리트윗했다. 하지만 반한(反韓)감정이 실린 트윗도 간혹 눈에 띄었다. 한 네티즌은 “무엇이든 일본을 흉내…. 그건 그렇고 모두 같은 얼굴로 기분 나쁘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디자이너가 학원물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을 너무 봤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캡처(tv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황혼에서 새벽까지 신고 100여건… 출동·순찰·승강이 ‘하루가 짧다’

    [주말 인사이드] 황혼에서 새벽까지 신고 100여건… 출동·순찰·승강이 ‘하루가 짧다’

    민생 치안 최일선의 경찰 지구대와 파출소는 하루 종일 눈코 뜰 새 없이 돌아간다. 좀도둑에 폭력배, 강도까지 112 신고를 받은 순찰차들이 출동하고 술에 취해 시비가 붙은 사람들이 핏대 높여 악다구니를 부린다. 길을 물으러 오는 행인에 화장실을 쓰려는 사람까지 지구대와 파출소는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 박근혜 정부는 ‘4대 악’(성폭력, 학교 폭력, 가정 폭력, 불량식품) 예방을 위해 경찰 인력을 지구대 중심으로 재배치할 방침이다. 올 1월부터 서울 시내 경찰서에서 숙식을 하며 사건을 취재하고 있는 서울신문 새내기 기자 4명(신융아, 오세진, 최훈진, 한재희)이 21~22일 서대문 신촌, 영등포 중앙, 마포 홍익, 강남 역삼 등 지구대 4곳에서 현장 체험을 했다. 서울에서 가장 바쁘고 일이 많기로 이름난 곳들이다. 새벽 칼바람을 맞으며 뒷골목과 유흥가를 누비는 경찰들의 애환과 바람을 들었다. “띠리링, 홍익 스물일곱, 146-○○번지 성추행 신고 접수, 출동 바람.” 지난 21일 밤 마포 홍익지구대의 27번 순찰차 안. 시계의 시침이 밤 12시를 가리킬 때쯤 방성준(28) 순경의 검은색 무전기가 요란하게 울렸다. 112 범죄 신고가 전국에서 매우 많이 몰리는 곳 중 하나인 홍익지구대의 하루는 이날도 긴박하게 시작됐다. 방 순경과 그의 파트너인 류정안(41) 경사는 한 입도 채 먹지 못한 삼각김밥을 내려놓고 급히 순찰차의 시동을 걸었다. 5분 만에 피해 신고를 한 20대 여성의 집 앞에 도착했다. 경찰을 보자 여성은 굵은 눈물을 쏟으며 “늦은 밤 귀갓길에 지하철에서 어떤 남자한테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두 경찰관은 피해자 진술을 듣고는 “내일 경찰서로 나와 조사받고 폐쇄회로(CC)TV 등으로 확인해 보자”고 다독인 뒤 자리를 떴다. 112 신고는 대부분 자정에서 새벽 사이에 들어온다. 유흥가가 불야성을 이루는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 사고가 가장 많지만 요즘은 목요일 밤에도 신고 전화가 많다. 2인 1조로 구성된 순찰팀이 6개인데 하룻밤 100건 정도 신고가 들어오니 팀당 15~20차례 출동하는 셈이다. 홍익지구대는 클럽 등이 밀집한 홍익대 앞 유흥가의 치안을 책임진다. 이 때문에 지구대에 오는 손님의 80~90%는 취객이다. 이곳의 한 경찰관은 “취객의 막무가내식 행동에 둔감해질 때도 됐는데 여전히 울컥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취객을 순찰차로 경찰서까지 연행하는 일이 많다 보니 뒷좌석을 아예 투명 비닐로 꽁꽁 감싸 놓았다. 안에서 구토를 하는 취객이 많아서다. 새벽 3시쯤 지구대 안 무전기가 또 한번 울렸다. 마포 서교동의 치킨집에서 손님이 난동을 벌인다는 신고였다. 현장에 도착하자 거나하게 취한 한 남성이 류 경사와 방 순경에게 “네가 뭔데 나한테 망신을 줘, 꺼져”라고 욕설을 퍼부으며 밀쳤다. 방 순경은 취객을 달래 진정시킨 뒤 택시에 태워 보냈다. 경찰서로 연행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했다. “난폭하던 음주 폭력자들이 술이 깬 뒤 울먹이며 봐 달라고 통사정하는 것을 보고는 ‘이 사람들도 사는 게 얼마나 힘들면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들어 욕 먹어도 참지요.” 웃지 못할 오인·허위 신고도 많다. 홍익지구대 인근 신촌지구대에는 이날 밤 12시 “여성 한 명이 납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긴급 상황으로 판단해 지구대 경찰 6명이 급히 신고지인 서대문구의 한 백화점 인근으로 출동했다. 20대 남성 신고자였다. 인근 대학에 다닌다는 그는 만취해 인사불성이었다. 경찰이 자초지종을 묻자 “인근 여대의 학생과 소개팅을 했는데 내가 취하자 어떤 사람이 나와 끌고 가 버렸다. 꽃뱀인 것 같다”고 애먼 소리를 했다. 경찰이 확인해 보니 여성은 취한 남성을 감당할 수 없어 몰래 귀가한 것이었다. 상황을 정리한 지구대 경찰들은 허탈한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같은 서울이라도 지구대마다 접수 사건의 유형은 제각각이다. 영등포 중앙지구대 관할에는 저소득층의 비중이 다른 곳보다 높다. 이 때문에 무전취식, 소액 절도 같은 사건이 많다. 이날도 “술을 마시고 돈을 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식당에서 취객 두 명이 업주, 아르바이트생과 대치하고 있었다. 경찰이 취객의 친구를 불러 계산하게 한 뒤 돌려보냈다. 심야 시간 치안 사각지대인 주택가의 순찰도 중요한 임무다. 22일 새벽 중앙지구대 소속 박충환(43) 경사는 영등포6가의 주택가에 순찰차를 세워 둔 채 날카로운 눈매로 주위를 살폈다.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주요 길목에서 순찰하는 ‘거점근무’를 하는 중이다. 이 골목에는 원룸과 다세대주택이 몰려 있다. “한밤중 골목길에 노숙인들이 배회해 무섭다”는 여성들의 신고가 끊이지 않는다. 박 경사는 “순찰차 사이렌 불빛만 켜 놓아도 성폭력, 절도 등의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확실히 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은 “순찰차 때문에 장사가 안 되는 것 같다”고 불만스러워한다. 박 경사는 “솔직히 서운할 때도 있다”고 했다. 강남역 일대를 담당하는 역삼지구대 대원에게는 승차 거부 단속이 주요 업무다. 특히 시·구청 공무원들이 철수하는 오전 1시 이후 강남역 인근에 순찰차를 세워 놓고 집중적으로 계도·단속 활동을 벌인다. 그러다 출동 무전이 떨어지면 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다. 역삼지구대의 한 경찰관은 “밤샘 근무 중 두 시간 정도 쉴 수 있는 규정이 있지만 정신없이 출동하다 보면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했다. 취객과 한바탕 씨름을 하고 나면 여명이 밝아온다. 오전 8시. 교대한 주간 근무조 대원들은 등교 시간에 맞춰 지역 내 초중고교 순찰에 집중한다. 신촌지구대 오두용(46) 경사는 이화여대 부속초등학교에 나가 등교하는 아이들과 일일이 인사를 했다. 일주일에 몇 번씩 등하굣길 순찰에 나서다 보니 얼굴을 많이 익혔다고 했다. 학교 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스쿨폴리스(학교 전담 경찰관)가 생겼지만 지역민과 가장 밀접한 지구대 경찰들의 역할이 크다. 신촌지구대 관계자는 “‘일진’들이 어울려 노는 공원이나 콜라텍 등 유흥가에 주로 나가 아이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면서 “우리와 친해지면서 마음을 고쳐 먹는 일진 아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역삼지구대는 돈이 많이 도는 강남 지역의 특성상 낮시간 핸드백 날치기 등의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오토바이를 타고 의심스럽게 이면도로를 배회하는 사람들을 검문하는 것이 지구대원의 임무다. 역삼지구대 관계자는 “은행에서 고액의 현금을 찾아야 하는데 옮기기가 불안하니 도와 달라는 부탁이 종종 접수된다”면서 “경찰이 은행으로 출동해 차량까지 안전한 이동을 돕거나 사설 경호업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고 말했다. 경찰 인력을 증원하기로 하는 등 최근 지구대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현장의 경찰들은 여전히 어려움이 크다고 했다. 경찰이 공무집행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시민들이 존중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도 나왔다. 한 50대 경찰관은 “어린 민원인이 욕설을 퍼부을 때도 많고 경찰을 화풀이 대상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때때로 마음 아프다”면서 “시민 입장에서 불만스러운 부분도 많겠지만 질서 확립을 위해 우리에게 힘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규직 선생님들 담임 기피 심화… 기간제만 ‘울며 겨자먹기’ 떠맡아

    체벌 등이 금지되면서 학생 지도가 어렵다는 이유로 정규 교사들이 학급 담임 맡기를 꺼리면서 담임을 맡는 기간제 교사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기간제 교사 2명 중 1명이 담임을 맡고 있다. 학교 폭력 등의 문제 해결에 교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만 아무래도 신분이 불안정한 기간제 교사는 역할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개선책 마련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은 ‘2010~2012년 교원 담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 기간제 교원 3만 9974명 중 1만 8344명(45.9%)이 학급 담임을 맡았다. 기간제 담임은 2010년 8074명에서 2011년 1만 4924명, 지난해 1만 8344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교과부는 기간제 교사 담임이 증가하는 이유를 기간제 교사 수 자체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학교 현장의 목소리는 다르다. 정규 교원들이 담임 맡기를 극도로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측은 “기간제 교사 수가 늘어나면서 담임을 맡기지 않고는 학교 운영이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상대적 약자인) 기간제 교사는 시키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교원단체총연합회 측은 “담임 수당이 10년째 동결돼 있는 비합리적인 현실을 바로잡고 교원 정원을 늘리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아빠, 순찰 가?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발벗고 나섰다. 학교 폭력 전담 경찰관들에 대한 학생들의 거부감에 비해 학부모들은 학생들과 소통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 학교 폭력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서울 양천구 목일중학교 아버지회 회원들은 지난 13일 ‘아버지 순찰대’를 만들었다. 7년 전부터 아버지회 회원을 중심으로 매주 금요일에 한 차례씩 해 오던 학교 주변 순찰 활동을 경찰과 함께 하는 것으로 확대했다. ‘이제는 아버지가 나설 때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자녀가 이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다닌 적이 있는 50여명의 아버지들이 흔쾌히 동참했다. 회원들은 양천경찰서 학교 전담 경찰관, 교사들과 함께 매주 수요일 저녁 1시간 반 동안 학교 주변을 순찰할 예정이다. 아버지 순찰대의 이길호(55)씨는 “우리의 활동으로 학교 폭력이 완전히 근절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위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2008년 발족한 강남구 언주중학교의 아버지 봉사단은 야간 순찰을 통해 학교 폭력 예방 효과를 어느 정도 증명했다. 오윤석 아버지 봉사단 전 회장은 “지난 5년간 꾸준히 야간 순찰을 하다 보니 이제 봉사단이 활동하는 날이면 불량 학생들을 길거리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지금은 수요일에 하던 순찰을 변칙적으로 목요일에 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30~45명의 아버지들은 둘째 주와 넷째 주 목요일 학교와 주변 공원 등 후미진 곳을 중심으로 야간 순찰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남경찰서 청소년계와 협조해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어머니들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3월 발족한 ‘학교폭력예방순찰대’는 영등포 경찰서와 녹색어머니회 등 학부모 단체가 힘을 합쳐 예방에 힘쓰고 있다. 초중고교 43개 학교를 대상으로 총 1290명의 어머니들이 각 학교에 30명씩 배치돼 활동 중이다. 주로 학생들이 하교하는 시간에 맞춰 학교 주변을 순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종암경찰서는 ‘폴리스 맘’ 발족을 4월로 계획하고 어머니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주변에 위치한 총 18개 학교(초등학교 11개, 중학교 7개)가 대상이다. 학교별로 20여명의 어머니를 배치해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 순찰을 통해 학교 폭력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이 목적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北 도발 대비 휴교령 소문 확산…교육청 “사실무근… 정상 등교”

    북한이 밝힌 정전협정 백지화 시점인 11일을 하루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근거 없는 ‘전국 학교 휴교령’ 소문이 떠도는 소동이 벌어졌다. 10일 트위터와 온라인 메신저 등에서는 ‘[긴급] 전국 교육청 “북한 도발… 전국 초중고교·대학교 일시적 휴교 및 대응 체제 안내’라는 제목의 글이 퍼졌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은 물론 전국 어느 시도 교육청에서도 휴교령을 내린 사실이 없다”면서 “학생들은 모두 정상 등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다음 생애를 꿈꿔…평범한 여자로 살고 싶어”

    “다음 생애를 꿈꿔…평범한 여자로 살고 싶어”

    “저는 항상 다음 생애를 꿈꾸고 있습니다. 한 남자의 여자로서 결혼하고 내 아이를 갖고 싶습니다.” 경남도교육청은 통영시에 살고 있는 최고령 생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96) 할머니의 생생한 증언을 기록한 ‘나를 잊지 마세요’를 발간해 7일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고영진 도 교육감과 도 교육청은 책을 발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국어·역사 전공 교사 등 7명으로 집필위원을 구성한 뒤 김 할머니를 여러 차례 방문해 증언을 듣거나 서면 인터뷰를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증언을 수집했다. 책은 90쪽 분량으로 김 할머니가 22살 때이던 1939년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중국과 필리핀에서 1945년까지 7년 동안 강제로 위안부 일을 했던 몸서리쳐지는 내용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통영에 살던 김 할머니는 어느 날 낯선 남성에게 이끌려 부산에서 배를 타고 중국 다롄으로 끌려가 ‘후미코’라는 이름으로 3년간 위안부 일을 했다. 김 할머니는 “몸서리쳐지는 일은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됐다. 매일 군인들이 방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줄을 섰고 아프다는 호소도 통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평일에는 사병, 토·일요일에는 장교들이 찾아왔다. 하루에 보통 10명이 넘는 군인들을 상대했으며 한 부대가 몰려오는 날에는 옷을 입거나 밥 먹을 시간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김 할머니는 “고통을 견디지 못해 몰래 도망가는 위안부들도 많았지만 붙잡히면 다른 위안부들이 보는 앞에서 총살을 당했다”는 끔직한 증언도 했다. 김 할머니는 중국에서 필리핀으로 끌려가 똑같은 일을 4년 동안 더 하던 중에 도망쳐 한국으로 돌아왔다. 출판기념회에서 김 할머니는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식으로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을 보고 죽는 것이 소원”이라며 일본의 사죄를 촉구했다. 도 교육청은 김 할머니의 사연이 담긴 책과 함께 1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CD 등을 활용해 이번 학기부터 초등학교 5~6학년과 중·고교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두 시간 이상 위안부 피해 문제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자유학기제, 새 정부 교육정책의 핵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새 정부 교육정책의 핵심 중 하나”라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꿈과 끼를 찾도록 하겠다는 정책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해 달라”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교육과학분과 국정 과제 토론회에서 “이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 진로 교육 강화와 대학으로 집중되는 우리 교육 구조의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에서 1학기 동안 중간·기말 고사 등의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고 토론과 실습 등의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학교 교육이 진행되는 것을 의미한다. 박 당선인은 유치원(교육과학기술부)과 어린이집(보건복지부)을 통합하는 문제에 대해 “유아 교육과 보육 관리 체계를 일원화하는 것은 참 시행하기 어렵지만 꼭 가야 할 방향”이라며 일원화 추진 필요성을 밝혔다. 선행 학습 금지 공약에 대해서는 “초중고교에서 이뤄지는 각종 평가가 교육과정의 범위를 벗어났는지 아닌지를 명확하게 판단할 객관적 기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선 학교에서 이뤄지는 각종 평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점검할 것인지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직무능력평가제도’ 도입과 관련, “학벌 중심의 채용 문화를 능력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아주 중요한 정책”이라고 전제한 뒤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직무능력평가제를 공공기관에 우선 도입하는 방안을 수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입 전형의 간소화도 주문했다. 그는 ‘수시’를 학생부나 논술 위주로, ‘정시’를 수능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한 뒤 “전형 계획을 바꿀 때 3년 전에 예고하겠다는 약속을 반영해 신중하게 심층적으로 추진되도록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미래창조과학부 소속으로 두면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민주통합당의 지적을 의식한 듯 “규제가 약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는데 이게 불식될 수 있도록 세밀히 검토해 달라”고 말해 원안 추진 입장을 드러냈다. 창조경제와 관련해서는 “창조경제는 기존 산업에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부가가치를 높이며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자는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해 과학기술과 ICT 두 축을 중심으로 창조경제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국가 연구 개발(R&D)에 대해서도 “국가 전체 R&D 비중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5% 수준까지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 R&D의 경우 기초연구 비중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면서 “2017년까지 기초연구 비중을 40%로 확대하는 실행 계획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2013 구정을 말하다] 문충실 동작구청장

    [2013 구정을 말하다] 문충실 동작구청장

    주민들이 우선 잘 먹고 잘 살아야 지역 발전을 얘기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5일 “지역 일자리 사업을 올해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면서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를 8200개로 정하고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구청장은 이를 위해 지역 인재를 원하는 중소기업과 구직자의 특성을 전산자료로 만들어 중소기업과 구직자 사이의 매칭사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구인기업발굴단’을 특별 운영할 방침이다. 기존 취업개발센터의 취업 지원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일회성에 그쳤던 일자리 채용 박람회 대신 정기적으로 구직 기회를 제공하는 ‘일구데이’ 행사를 분기별로 열 계획이다. 이 행사는 동 주민센터와 공공기관 등 여러 지역 기관에서 다발적으로 소규모 취업 박람회를 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 동작구상공회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구인 기업을 모집하고 취업개발정보센터에 등록한 구직자 가운데 사전 예약자를 위주로 기업별 현장 채용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뿐만 아니라 민간 개발사업 시행사와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한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주민을 채용하는 기업에는 시설 공사 등에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방안도 마련했다. 문 구청장은 “2015년까지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하는 노량진 수산시장에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각종 민원과 행정 편의를 봐주는 대신 주민들을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수협중앙회와 협력 관계를 더욱 긴밀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량진 수산시장 시설 개선 공사 외에도 중외제약 부지 특급 관광호텔 건립 사업, 옛 보건산업진흥원 부지 복합용도 개발사업 등을 통해 500여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문 구청장은 기대하고 있다. 문 구청장은 “지난해부터 한파가 몰아쳐 소외된 이웃들이 더 많이 고통받고 있다”면서 “눈높이를 낮춰 소외된 이웃을 직접 찾는 ‘현미경 복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구청 공무원 중심의 일대일 결연 사업을 앞으로는 지역 소방서와 교육지원청 등 다른 공공기관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아동, 독거노인, 알코올 중독자 등을 위해 ‘찾아가는 행복지원단’이 긴급구호를 펼치고,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복지기관과 연계해 주는 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문 구청장은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 지원 사업도 꾸준히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는 사당공공도서관과 대방어린이도서관, 노량진1동의 본동도서관 등 구립도서관 3곳을 추가로 건립한다. 지역 학원과 연계해 저소득 아동에게 무료로 학원 교육을 해 주는 ‘학원 교육 나눔 사업’도 추진한다. 문 구청장은 “초중고교생이 미래의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40억원의 학교 지원 경비를 마련해 좋은 인프라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5일 퇴근길도 雪雪雪… 그치고 나면 매서운 설 한파

    5일 퇴근길도 雪雪雪… 그치고 나면 매서운 설 한파

    3~4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방에 큰 눈이 내린 데 이어 5일 낮부터 전국에 또 눈이나 비가 온다. 기상청은 “5일 낮부터 전남과 제주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오겠다”고 4일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충청·경상·전라·제주 3∼8㎝, 서울·경기·강원 영서·남해안 1∼3㎝다. 6일 오전 눈이 그치고 나면 설 연휴인 9~11일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3일 오후부터 4일 오전까지 서울 16.5㎝, 인천 14.6㎝, 문산 14.0㎝, 동두천 13.0㎝, 춘천 12.2㎝, 철원 10.2㎝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2001년 2월 15일(23.4㎝) 이후 2월 적설량이 12년 만에 가장 많았다. 이 때문에 4일 서울·경기·인천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등교 시간을 1시간씩 늦췄고 경기 지역 초등학교 3곳은 휴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NEAT’ 2014학년도 34개大 입시 반영… 주요 특징·고득점 전략

    ‘NEAT’ 2014학년도 34개大 입시 반영… 주요 특징·고득점 전략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영역을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National English Ability Test)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건의하면서 NEAT 공부법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정부 계획대로 된다면 현재 중학교 2학년인 학생들부터 수능 영어 대신 NEAT가 대입의 필수 요소가 된다. 이보다 앞서 대입에 NEAT를 활용하는 대학도 점차 늘고 있다. 2014학년도 대입에서는 4년제 일반 대학 25곳과 전문대 9곳 등 모두 34개 대학교에서 NEAT 점수를 대입에 반영할 계획이다. NEAT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근 펴낸 ‘NEAT 이렇게 준비하세요’를 토대로 공부 방법과 전략을 알아보자. NEAT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능 영어와 다른 점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4개 영역에 모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능 영어영역 고득점을 목표로 준비해 왔던 그동안과는 공부 방법을 달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수험생들 간의 상대평가를 통해 표준점수를 제공해 왔던 수능과 달리 NEAT는 학생들의 절대적인 성취 수준에 따라 성적을 부여하는 절대평가다. 성적도 수능은 표준점수와 9개의 등급으로 나눠 표시되지만 NEAT는 영역별로 A~D 4개 등급으로 성적을 부여한다. 응시 횟수도 달라진다. 수능은 1년에 1차례만 볼 수 있지만 NEAT는 2차례의 응시 기회가 있고 학생들은 그중에 더 높은 점수를 입시에 활용할 수 있다. 학생들을 위해 개발된 NEAT 2·3급은 각각 기초 학업 영어 능력과 일상생활에 쓰이는 실용영어를 평가한다. 2급은 학술적 주제의 영어가 필요한 수준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기초 학술문이나 일상 소재를 중심으로 문제가 나온다. 영역별로 기초 학술적인 소재의 자료 약 40~70%와 실용적인 소재 자료 30~60%가 포함된다. 학술 소재를 다룬다고 해서 크게 어려워할 필요는 없다. NEAT 2급에 사용되는 학술 소재는 주로 인문, 사회, 정치, 과학기술, 예술, 문학, 공중도덕 등에 관한 내용이다. 따라서 기존 수능 영어영역에 제시됐던 지문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3급은 실용영어가 필요한 예체능 계열 등에 요구되는 수준의 영어를 평가하기 위해 교통, 쇼핑, 식당, 병원에서 쓰이는 생활영어 또는 수업, 교우관계, 생일파티, 도서관 등 가정·학교에 관한 내용으로 이뤄진다. NEAT 시험이 수능 영어를 대체하게 되면 서울 및 수도권에 위치한 대부분의 주요 대학은 현재 수능시험과 비슷한 난이도의 NEAT 2급 점수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2급 시험은 듣기 32문항, 읽기 32문항을 중심으로 말하기 4문항, 쓰기 2문항 등을 모두 135분 안에 풀어야 한다. 듣기 영역은 헤드셋으로 미리 녹음된 자료를 듣고 컴퓨터에 답을 체크하면 되고 말하기 영역은 헤드셋에 부착된 마이크에 직접 영어로 말하도록 돼 있다. 기존 수능에 없었던 말하기와 쓰기영역이 추가되는 만큼 학생들의 부담감도 커질 수밖에 없지만 문제의 난이도 자체는 교육과정을 넘어서지 않기 때문에 새 유형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큰 부담은 없다는 게 평가원 측 얘기다. 평가원 측은 “NEAT는 교과서에 제시된 연습문제와 유사한 유형과 수준으로 출제된다”면서 “성취 기준을 달성했는지에 따라 등급이 제공되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교과서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에만 도달하면 모든 학생이 A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영역별로 듣기와 읽기영역은 기존 수능과 비슷한 유형이 많으므로 이전과 다른 특별한 공부법이 필요하지는 않다. 다만 듣기의 경우 수능시험 듣기보다 지문이 다소 긴 편이며 말의 속도도 수능시험보다 약간 빠르기 때문에 평소 듣기 연습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수능은 1분당 140~160단어가 나오는 반면 NEAT 듣기는 분당 150~170단어의 속도로 나온다. 읽기영역 역시 수능보다 긴 지문이 여럿 포함되고 질문과 선택지가 모두 영어로 돼 있어 문항당 평균 읽기의 양이 많아지는 만큼 가급적 빨리 읽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 말하기영역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매일 꾸준히 영어를 듣고 소리 내서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교과서의 짧은 대화문을 1~2개 정해 이를 반복해 들으면서 받아쓰기를 하거나 발음과 억양을 자연스레 따라 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너무 빨리 말하거나 말끝을 흐리고 얼버무리는 습관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틀리거나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충분히 크고 명확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헤드셋을 끼고 녹음을 하지만 다른 수험생들의 목소리나 주변 소음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가능하면 주변 소음을 무시하면서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평소에 TV나 라디오를 틀어놓은 상태에서 영어 말하기 연습을 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환경에서 스스로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해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염두에 둬야 할 것은 ‘0점’ 처리 되는 경우다. ▲수험자가 아무런 답변도 녹음하지 않았을 때 ▲영어로 응답하지 않았을 때 ▲답변 중에 한국어를 사용했을 때 ▲비속어나 욕설을 사용했을 때 등은 채점 불가로 즉시 0점 처리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쓰기영역은 시간 관리를 잘하고 주어진 단어 수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NEAT는 컴퓨터를 이용해 치르는 IBT 방식이므로 답안 작성 때 ‘자르기 및 붙여넣기’ ‘실행 취소 및 재실행’ 기능이 제공된다. 시험 상황에서 답안 작성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므로 평상시 이런 기능을 활용해 컴퓨터로 글쓰기 연습을 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영어 말하기와 쓰기를 스스로 연습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NEAT 포털사이트와 EBS 방송을 통해 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 국가영어능력평가 시험 포털사이트(www.neat.re.kr)에서는 연습 문항 세트 및 학생용, 교사용 시험 안내서를 제공하고 NEAT 시험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EBS 교육방송에서는 초중고교생을 위한 말하기 쓰기 연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NEAT 2·3급의 영역별 해설 방송 및 연습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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