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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파리 한 장에 350만원… 지갑과 마음, 다 위로하는 ‘식테크’ 시대

    이파리 한 장에 350만원… 지갑과 마음, 다 위로하는 ‘식테크’ 시대

    식목일을 앞둔 지난 3일 서울 용산구의 한 쇼핑센터에서 ‘희귀식물마켓’ 행사가 열렸다. 5시간 동안만 열린 깜짝 행사였지만 500명 넘게 다녀갔다.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희귀 관엽식물 등을 진열해 둔 터라 방문객의 질문도 끊이지 않았다. ‘100만원 잎’으로 알려진 몬스테라 알보가 35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이 행사를 기획한 주식회사 누보 윤욱진 팀장은 4일 “기존에는 공기정화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코로나19 유행이 심했던 지난해 초부터 희귀식물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최근 희귀종의 잎을 분양해 고수익을 얻는 ‘식테크’(식물+재테크)가 새로운 재테크 방식으로 떠오르면서 희귀식물을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개인 소득이 증가한 것도 식물 관련 시장이 커진 원인으로 분석된다. 희귀식물은 엽록소가 부족해 녹색 대신 흰색이나 노란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의 잎을 띤 무늬 관엽식물 등을 말한다. 잎의 크기와 줄기 굵기, 성숙도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10주(주당 6만 9300원, 4일 종가)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알짜배기 수익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 등 거래 플랫폼에서는 볼펜 하나의 크기인 작은 잎을 20만~45만원 선에서 거래한다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식테크에 뛰어든 사람은 개별적으로 희귀식물을 키우고 잎을 한 장씩 잘라 뿌리를 새로 내리게 하는 식으로 개체 수를 늘리는 ‘분양’도 한다. 집에서 희귀식물 50여종을 키우는 30대 중반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에 희귀식물인 필로덴드론종과 안스리움종 잎을 각각 10만원과 17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식테크에 관심 갖는 분이 많은데 사실 관리 시간과 비용에 비하면 수익률이 그렇게 크다고 볼 수 없고 식물을 계속 관리해 주며 예쁘게 잘 키우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식테크 열풍에만 집중해 식물에 들여야 하는 시간과 정성, 노력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조언이다.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식물을 키우는 게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도 희귀식물을 키우는 이유다. 식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안정감을 얻는 ‘풀멍’을 한다는 것이다. 김씨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여행도 제대로 가지 못했고 이사한 집을 꾸미고 싶다는 계기로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다”면서 “키우면서 심적 안정도 되고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만족스럽다”고 했다. 경기도에 사는 30대 김혜선씨도 “집 안에서 희귀식물을 키우면서 ‘식집사’(식물+집사)로서 내 주변과 내면을 가꿀 수 있고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코로나19 환경과 더 맞물렸다”고 말했다. 특히 자녀와 함께 키우는 ‘재미’가 있다는 것도 희귀식물에 눈을 돌리는 이유 중 하나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이모(40)씨는 “반려동물을 키울지 고민했지만 매일 산책할 자신이 없어 반려식물을 키우기로 했다”면서 “아이들이 학교 갔다 오면 가장 먼저 식물부터 챙긴다”고 했다.
  • 포켓몬빵 향수 과열... SPC삼립 포켓몬빵 시즌2 제품 가격 133%↑

    포켓몬빵 향수 과열... SPC삼립 포켓몬빵 시즌2 제품 가격 133%↑

    16년 만에 재출시된 ‘포켓몬빵’이 전국적인 ‘품귀 현상’을 일으킨 가운데 제조사인 SPC삼립이 오는 7일 기존 제품보다 최대 133% 비싼 ‘포켓몬빵 시즌2’ 신제품 3종을 선보인다.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과열된 열풍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가격을 올린 이번 신제품 출시가 국내 양산빵 시장의 과점사업자인 SPC삼립의 ‘지나친 상혼(商魂)’이라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의 ‘포켓몬 스위트 디저트’ 신제품 3종(푸린의 피치피치슈·피카피카 달콤앙버터샌드·피카츄 망고컵케이크)은 일반 빵보다 가격대가 높은 냉장 빵류로 출시됐다. 가격은 2000~3500원 사이로 기존 제품(1500원)보다 33~133% 비싸게 책정됐다. 회사 측은 “신제품은 기존 제품과 카테고리가 다른 냉장 디저트 라인 제품으로 원래 해당 가격대이며, 론칭때부터 2차 출시 계획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에는 기존 포켓몬빵에 동봉된 ‘띠부실’(뗐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도 들어 있다. 그러나 소비자 사이에서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회사원 최모(45)씨는 “아이들이 포켓몬빵을 먹고 싶다기에 편의점 애플리케이션으로 빵 재고를 매일 확인하는데도 지금까지 한 번도 빵을 구할 수가 없었다”면서 “빵을 못 구해 중고 마켓까지 들여다보고 있는데 띠부실을 미끼로 비싼 제품을 내놓는다고 하니 허탈하다”고 말했다. 띠부실은 포켓몬빵 현상의 주역이다. 특히 품절 대란이 이어지면서 빵 자체를 구하기 어렵다 보니 일부 소비자는 빵을 구매하고 띠부실만 꺼내고 나서 중고거래사이트에 빵만 팔거나 빵 자체를 1만~1만 5000원 사이의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희소성이 높은 띠부실은 현재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 한 장에 2만~5만원 사이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일부 판매처에서는 다른 상품에 포켓몬빵을 끼워 팔거나 일정 금액 이상 사야 빵을 팔겠다는 안내문을 붙이는가 하면 포켓몬빵으로 아이를 유인해 성추행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켓몬빵의 인기가 최고조에 이른 만큼 신제품 출시는 사업자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면서도 “다만 발주 물량의 3분의1, 편의점도 많아 봐야 하루에 2~3개 입고되는 실정을 봤을 때 새 제품 출시가 밀린 수요를 크게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 잘 키운 잎 한 장, ‘삼성전자 10주’ 안 부럽다…재테크도 하고 힐링도 하는 희귀식물

    잘 키운 잎 한 장, ‘삼성전자 10주’ 안 부럽다…재테크도 하고 힐링도 하는 희귀식물

    무늬 관엽종 등 희귀식물 인기고가에 분양돼 ‘식테크’ 열풍도“식물이 주는 안정감에 만족”식목일을 앞둔 지난 3일 서울 용산구의 한 쇼핑센터에서 ‘희귀식물마켓’ 행사가 열렸다. 5시간 동안만 열린 깜짝 행사였지만 500명 넘게 다녀갔다.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희귀 관엽식물 등을 진열해둔 터라 방문객의 질문도 끊이지 않았다. ‘100만원 잎’으로 알려진 몬스테라 알보가 35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이 행사를 기획한 주식회사 누보 윤욱진 팀장은 4일 “기존에는 공기정화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코로나19 유행이 심했던 지난해 초부터 희귀식물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최근 희귀종의 잎을 분양해 고수익을 얻는 ‘식테크’(식물+재테크)가 새로운 재테크 방식으로 떠오르면서 희귀식물을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개인 소득이 증가한 것도 식물 관련 시장이 커진 원인으로 분석된다. 희귀식물은 엽록소가 부족해 녹색 대신 흰색이나 노란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의 잎을 띈 무늬 관엽식물 등을 말한다. 잎의 크기와 줄기 굵기, 성숙도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10주(주당 6만 9300원, 4일 종가)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알짜배기 수익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 등 거래 플랫폼에서는 볼펜 하나의 크기인 작은 잎을 20만~45만원 선에서 거래한다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식테크에 뛰어든 사람은 개별적으로 희귀식물을 키우고 잎을 한 장씩 잘라 뿌리를 새로 내리게 하는 식으로 개체 수를 늘리는 ‘분양’도 한다.집에서 희귀식물 50여종을 키우는 30대 중반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에 희귀식물인 필로덴드론종과 안스리움종 잎을 각각 10만원과 17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식테크에 관심갖는 분이 많은데 사실 관리 시간과 비용에 비하면 수익률이 그렇게 크다고 볼 수 없고 식물을 계속 관리해주며 예쁘게 잘 키우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식테크 열풍에만 집중해 식물에 들여야 하는 시간과 정성, 노력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조언이다.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식물을 키우는 게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도 희귀식물을 키우는 이유다. 식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안정감을 얻는 ‘풀멍’을 한다는 것이다. 김씨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여행도 제대로 가지 못했고 이사한 집을 꾸미고 싶다는 계기로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다”면서 “키우면서 심적 안정도 되고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만족스럽다”고 했다. 경기도에 사는 30대 김혜선씨도 “집 안에서 희귀식물을 키우면서 ‘식집사’(식물+집사)로서 내 주변과 내면을 가꿀 수 있고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코로나19 환경과 더 맞물렸다”고 말했다. 특히 자녀와 함께 키우는 ‘재미’가 있다는 것도 희귀식물에 눈을 돌리는 이유 중 하나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이모(40)씨는 “반려동물을 키울 지 고민했지만 매일 산책할 자신이 없어 반려식물을 키우기로 했다”면서 “아이들이 학교 갔다 오면 가장 먼저 식물부터 챙긴다”고 했다.
  • 경찰, 100일간 강절도, 폭력 범죄 집중 단속 실시

    경찰, 100일간 강절도, 폭력 범죄 집중 단속 실시

    “흉기·주취 범죄엔 무관용 원칙 대응”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4일부터 7월 12일까지 100일간 대표적인 민생 침해 범죄인 강절도와 폭력성 범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3일 밝혔다.경찰은 각 경찰서에 전담수사팀을 편성하고 관련 기능·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범죄 예방부터 첩보 수집, 수사, 피해자 보호에 이르기까지 사건 처리 전반에 걸쳐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체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단속 대상은 강절도 및 장물 사범이다. 경찰은 상습 범죄가 확인된 강절도 사범에 대해 구속을 원칙으로 여죄까지 엄격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물 처분과 유통 경로 역추적 등 철저한 수사로 강절도 사범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고 귀금속 취급 업소와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피해품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단속 대상은 폭력성 범죄로, 길거리·상점·대중교통 등 생활 주변뿐만 아니라 사무실과 공사장 등의 근로 현장, 방역 업무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의료 현장에서의 폭력까지 폭넓게 살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를 이용하거나 술에 취해 일어난 범죄는 일반 범죄보다 큰 피해를 일으키고 언제든 흉악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재범과 보복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거나 연쇄·반복적으로 벌어진 사건 등 위험도가 높은 사례는 시·도경찰청이 집중적으로 지휘하고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신속하게 검거한다. 피해자에 대해서는 가명으로 조서를 작성할 수 있게 하거나 경미한 범법 행위는 처벌을 감면하는 등 신고와 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를 활용한다. 또한 피해자 전담경찰관과 연계해 112시스템 등록, 스마트워치 지급, 맞춤형 순찰 등의 안전 조치를 제공한다.
  • 당근마켓에 여성의류 올리자…“술 한 잔?” 황당

    당근마켓에 여성의류 올리자…“술 한 잔?” 황당

    중고거래 플랫폼의 한 이용자가 여성 의류 판매자에게 신체 사이즈를 묻더니 만남을 제안해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에서 판매자와 구매자가 나눈 채팅 내용이 올라왔다. 지난 20일 판매자는 여성 의류를 5000원에 판매하다며 올렸고, 구매자는 이를 보고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구매자는 “사이즈가 어떻게 되세요”라고 물었다. 판매자는 구매에 참고하기 위한 질문이라고 판단해 거리낌 없이 “55~66정도 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구매자는 “실례지만 나중에 밥이나 술 한 잔 어떠세요”라며 의류 구매와 전혀 관련 없는 말을 했다. 이에 판매자는 불쾌한 듯 더 이상 답변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실례인 걸 알면 하지 마라”, “이런 일 나도 겪어봤다”, “실제 착용 사진 올리면 관심을 표현하며 말 거는 사람들이 있다”, “몸매 드러나는 사진 절대 올리면 안 된다” 등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처럼 ‘당근마켓’을 이성 간의 만남을 위한 ‘데이팅 앱’으로 활용해 과도한 만남을 요구하거나 성희롱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연애 목적의 대화를 시도해요’라는 신고 유형을 추가해 악성 이용자 단속에 나서고 있다.
  • 10대 男대학생 소녀 사칭해 30대 男에 1억 갈취

    10대 男대학생 소녀 사칭해 30대 男에 1억 갈취

    10대 남성 대학생이 소녀인 것 처럼 속여 성매수 남성에게 접근, 1억원이 넘는 돈을 갈취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31일 공갈과 사기 혐의로 대학생 A(18)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성년자와 이른바 조건만남을 하려고 한 B(35)씨를 협박해 7개월간 1억 8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미성년을 사칭해 SNS로 B씨에게 접근해 연락처를 받은 뒤 이를 빌미삼아 협박하며 합의금 명목으로 현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같은 방식으로 알게 된 C(35)씨에게도 경찰관을 사칭해 사이버 성폭력 고소 사건을 수사하는 것처럼 속여 5만원을 챙겼으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휴대전화를 판다는 허위 판매 글을 올리고 2명에게서 현금 71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로 부터 압수한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여죄를 조사할 계획이다.
  • 베트남서 한국인 대상 중고거래 사기 총책, 현지 공조수사로 검거·국내 송환…600명에게서 3억4000만원 상당을 가로채

    베트남서 한국인 대상 중고거래 사기 총책, 현지 공조수사로 검거·국내 송환…600명에게서 3억4000만원 상당을 가로채

    경찰이 베트남 공안과 공조 온라인에서 중고물품 거래 사기를 벌인 조직의 총책 2명을 검거해 30일 국내로 송환했다.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기범들은 베트남에서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이용해 카메라· 가습기 등 다양한 중고물품을 판다는 글을 올리고 거래대금을 먼저 받은 뒤 잠적하는 수법으로 600명에게서 3억4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피해자들의 신고로 지난 2020년 4월 수사를 시작했으며, 8명의 조직원 중 국내 공범 5명을 같은 해 10월 검거해 4명을 구속했다. 이어 해외에 거주하는 총책을 체포하기 위해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청 인터폴계는 피의자들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는 한편 최초 출국한 국가인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통해 피의자들이 베트남에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베트남 공안과의 관계망을 활용해 경기남부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팀에서 추적해온 정보를 베트남 공안과 주고받으며 추적을 해나갔다. 경기남부청은 지난해 2월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3명이던 인터폴국제공조팀의 인원을 5명으로 증원, 국외 도피 사범 추적 업무를 강화했다. 이번 사건 피의자들의 위치 파악 과정에서 베트남어 전문 외사 경찰관인 조한구 경장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조 경장은 베트남에서 5년간 거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6개월간 이어진 수사에서 피의자들이 다낭에 체류 중인 사실을 밝혀냈다. 베트남 공안은 현지에서 피의자들이 사용하던 차량과 휴대전화 정보를 확보했고 은신처도 특정했다. 다낭 총영사관에 파견된 경찰 주재관은 피의자들이 검거된 뒤 신속하게 국내로 송환될 수 있도록 베트남 공안과 검거·송환 일정을 긴밀하게 협의했고, 지난 15일 베트남 공안이 현지 은신처에서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양국 방역 정책에 따라 베트남에 입국하지 않고 공항 보안 구역에서 현지 공안으로부터 신병을 인계받는 미입국 방식으로 국내 송환을 했다. 경찰청은 이번 사건이 베트남인이 아닌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였음에도 베트남 공안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것은 2015년 양국 간 데스크 설치 이후 협력을 지속해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외사과는 오는 5월 베트남 공안과 경찰 주재관에게 감사장과 표창을 전달할 예정이다.
  • 중고거래 사이트서 600명 울린 사기범...인터폴 공조로 베트남서 잡았다

    중고거래 사이트서 600명 울린 사기범...인터폴 공조로 베트남서 잡았다

    중고거래 사이트에 판매글 허위로 올린 뒤입급되면 연락 두절...전형적인 사기 행각이달 15일 베트남 현지서 검거, 30일 송환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물건을 팔 것처럼 속이고 수억원을 가로챘다가 베트남에서 붙잡힌 사기 조직 일당의 총책이 30일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지난 15일 베트남 다낭에서 40대 A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해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8년 7월~2020년 4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600여명을 속여 3억 4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베트남 현지에 사무실을 차리고 인터넷을 통해 전화를 담당하는 콜 직원과 돈을 받는 인출책을 모집한 뒤 중고거래 사이트에 카메라·이어폰·헤어드라이어·가습기·공기청정기 등 각종 물품 판매글을 허위로 올렸다. 물건을 구매하려는 이용자와 대포폰으로 연락을 주고 받은 뒤 돈이 입금되면 연락을 두절하는 식의 전형적인 온라인 사기 행각을 벌였다. 피해자들 신고로 수사에 나선 수원 중부경찰서는 2020년 10월 조직원 8명 가운데 국내에 있는 공범 5명을 검거했지만 해외에 거주하는 총책을 잡기 위해 경찰청을 통해 인터폴 국제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A씨 등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려 이들이 다낭에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베트남 공안과 지속적으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이들이 사용하던 차량과 휴대전화 정보 등을 확보했고 은신처를 특정했다. 양측은 검거 및 송환 일정까지 긴밀하게 협의했고, 베트남 공안은 지난 15일 은신처에서 이들을 검거한 뒤 한국 경찰에 신병을 인계했다. 나머지 공범 1명은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현재 추적 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인터폴 및 외국 경찰과 적극 공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수연의 네이버’ 첫발은 유럽… 佛에 총괄법인 ‘웹툰 EU’ 신설

    ‘최수연의 네이버’ 첫발은 유럽… 佛에 총괄법인 ‘웹툰 EU’ 신설

    ‘글로벌 올인’을 선언한 최수연 신임 대표가 이끄는 네이버의 첫 타깃이 ‘유럽’으로 설정됐다. 우선 네이버웹툰의 유럽총괄법인 신설을 통해 유럽 콘텐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일차 목표다. 21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올해 상반기 내 프랑스에 유럽총괄법인 ‘웹툰EU’(가칭)를 신설할 계획이다. 유럽총괄법인이 신설되면 북미, 일본에 이어 세계 주요 시장에 네이버웹툰 사업 거점이 확보된다. 네이버웹툰은 이미 2019년 글로벌 플랫폼 ‘웹툰’(WEBTOON)의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서비스를 출시했고, 지난해 독일어 서비스까지 내놓으면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구 앱애니)에 따르면 웹툰 프랑스어 서비스는 지난달 기준 프랑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웹툰·만화 앱 가운데 월간활성이용자수(MAU)와 매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독일어 서비스 역시 각각 1위에 올라 있다. 네이버웹툰은 유럽총괄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연재 작품 수를 늘리고 현지 창작자도 발굴해 웹툰 생태계를 뿌리내릴 계획이다. 올해 프랑스어 플랫폼에 약 200개, 독일어 플랫폼에 100여개 작품을 추가해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하고, 공모전과 현지 작가 등용문 시스템도 가동한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현재는 ‘여신강림’ 등 기존 작품이 유럽에서 인기를 끄는데, 현지 생태계를 구축해 추후엔 톱 10을 현지 작가 작품들로 채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커머스 분야에서도 유럽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는 ‘스페인의 당근마켓’이라 불리는 리셀(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팝과 프랑스 명품 리셀 플랫폼 베스티에르 등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여기선 최근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난 한성숙 전 대표의 역할론도 대두된다. 네이버는 한 전 대표를 유럽사업개발팀 대표로 발령하면서 유럽 사업 진출의 중요한 키를 맡겼다. 최 대표는 콘텐츠·커머스 부문에서의 유럽 시장 선점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핀테크, 클라우드 등 전 산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대표는 이날 김남선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함께 네이버 주식을 각각 314주(약 1억 800만원)씩 사들이면서 책임 경영 의지를 다졌다.
  • 포켓몬빵 레이드② 어린이는 어른이로 진화했다

    포켓몬빵 레이드② 어린이는 어른이로 진화했다

    대학생 임수빈(25)씨는 몇 년 만에 방 거울을 재단장 하고 있다. 학창 시절 붙였던 여러 개의 낡은 포켓몬 띠부씰(띠고 붙이고 하는 스티커) 아래로 새로운 띠부씰을 붙였다. 임씨는 17일 “지난달 포켓몬빵이 재출시 됐어도 옛 추억일 뿐 다시 띠부씰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씰 모으기가 유행하면서 동참해야겠다는 조급함이 생겼다”면서 “학창시절 씰을 모을 겸 매일 매점에서 빵을 사먹었던 추억이 떠올라서 편의점에서 발견하면 일단 사게 된다”고 말했다. MBTI 등 성격검사를 즐기는 20대 사이에선 자신의 성격검사를 한 뒤 포켓몬을 짝짓는 ‘모험을 함께 할 포켓몬 테스트’가 유행하는 등 문화가 확장하는 모습도 확산되고 있다. 임씨처럼 16년 만에 부활한 SPC삼립 포켓몬빵을 보게 된 20대들이 ‘추억앓이’중이지만 이들이 학창시절이던 1998년 이 빵은 애증의 대상이었다. 당시 500원이던 빵을 사서 뜯은 뒤 띠부씰만 갖고 빵을 버리던 어린이들의 행태는 ‘불건전한 소비 문화’라는 꾸짖음과 함께 신문 사회면과 9시 뉴스의 엄중한 소재가 됐다.그럼에도 꿋꿋하게 띠부씰을 수집하고 거래했던 어린이들이 자라서 된 ‘어른이들’에게 포켓몬빵 현상은 3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다들 잘 자랐을까’가 첫 질문인데 N포세대라고 자조하던 ‘어른이’들은 뜻밖에도 포켓몬빵이 던지는 첫 질문에 가볍게 수긍하는 분위기다. 최근 동네 마트에 ‘오픈런’을 하며 31개의 띠부씰을 모은 직장인 연소윤(32)씨는 “초등학생일 때의 나는 띠부씰을 150개씩 사모으는 다른 친구가 부럽던 아이였는데 지금의 나는 원하는 포켓몬을 모으기 위해 빵에 몇만원은 투자할 수 있는 재력을 갖췄다”며 “어릴 때 마음껏 사지 못했던 속상한 마음을 어른이 되어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도 16년 만에 빵 값이 3배가 되었는데도 어린 시절과 다르게 원하면 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글이 속속 올라온다. 어린 시절과 다르게 띠부씰을 모으느라 빵을 너무 많이 산다고 혼날 일도 어른이들에겐 없다. 자랐더니 띠부씰을 모으는 얼마 동안은 한 끼니를 밥 대신 빵으로 먹을 정도의 소소한 자유가 생긴 덕이다. 어른이라 더 다행인 건 원하는 띠부씰을 모으지 못할 때 오는 좌절감을 통제할 힘들이 생기 것이다. 운좋게 빵을 3개나 구했지만 하필 띠부씰이 3개 다 같은 게 나왔을 때 어른이들은 분개하는 대신 3장이 나왔다며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식이다.두 번째 질문은 ‘다들 여전할까’에 관한 것인데,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일상이 바뀐 탓에 미처 몰랐던 ‘여전한 마음’도 포켓몬빵이 일깨운 일 중 하나다. 띠부씰을 모아서 자랑하고 서로 필요한 띠부씰을 교환하던 장면은 당근마켓과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재현되고 있다. 특히 띠부씰의 판매처가 빵을 만든 SPC삼립인지, 당근마켓인지 헷갈린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중고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당근마켓에서 희귀 띠부씰이 5만원 안팎에 팔리는 반면 띠부씰 없는 빵이 200원에 거래되는 주객전도 현상 역시 과거와 닮은꼴이다. 이른바 ‘띠부씰 경쟁의 장’도 인터넷을 타고 확장됐다. 학창시절 한 교실 안에서만 띠부씰 수집의 우열이 가려졌다면 이제 SNS의 공간에서 전국적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며 우열이 가려지는 것이다.마지막 질문, ‘띠부씰 수집가들은 다들 취향을 존중받고 있을까.’ 빵보다 띠부씰에 집중하는 여전한 행태를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최근의 분위기는 제조·판매사인 SPC삼립의 주가가 신고가를 찍는 장면으로 입증됐다. 올해 초 7만원대였던 SPC삼립 주가는 지난달 재출시 이후 20여일 만에 포켓몬빵이 470만개 팔린 데 힘입어 최근 치솟아 17일엔 주당 9만 5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띠부씰 수집에 대한 사회적 비판수위가 달라지는 데엔 중장년 계층의 의식 변화가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지금의 중장년층인 X세대와 M세대가 학창시절 띠부씰을 수집하던 장본인이었기에 10대와 20대의 포켓몬빵 열풍을 배척하지 않고 있단 얘기다. 앞서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2022년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엑스틴 이즈 백’을 꼽았는데 자녀 세대와 소비행태에서 많은 공통점을 지닌 X세대의 어른의 등장으로 띠부씰 수집 문화가 ‘취존’(취향존중)을 누리는 셈이다.
  • “곽윤기 머리카락 팝니다”…중고장터에 나온 핑크털

    “곽윤기 머리카락 팝니다”…중고장터에 나온 핑크털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의 머리카락을 판다는 글이 등장해 화제다. 11일 곽윤기는 개인 SNS에 “혹시 직거래 가능한가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곽윤기의 머리카락과 비슷한 색상을 한 물체가 담겼다. 글 작성자는 “곽윤기 선수 머리카락 팝니다”라며 만 원에 해당 물건을 중고거래 앱에 내놓았다. 이를 본 곽윤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언급하며 “‘꽉잡아윤기’로 모시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 민간인 죽어가는데… ’철수’ 맥도날드에 몰려든 러시아인들 실제 상황

    민간인 죽어가는데… ’철수’ 맥도날드에 몰려든 러시아인들 실제 상황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러시아 곳곳에서는 ‘마지막으로’ 맥도날드 햄버거를 맛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9일 미국 유명 커뮤니티인 ‘레딧’에는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해 맥도날드를 사 먹으려 기다리는 러시아인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드라이브스루 매장 앞에는 차량이 장사진을 이뤘고, 일반 매장에서도 긴 줄이 늘어선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레딧에 따르면 일부 맥도날드 매장의 대기 줄은 무려 0.8㎞에 달했다. 맥도날드 햄버거와 세트, 중고 시장에서 고가에 되팔려  구입한 맥도날드 버거를 인터넷 중고시장에서 고가에 되파는 사람들도 등장했다. 9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러시아 루블화로 가격이 표시된 중고거래 사이트 캡처 사진이 화제가 됐다.‘맥도날드 디너’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햄버거와 감자튀김 2~3묶음의 가격은 4만 5000루블(약 39만원)이 제시됐다. 이보다 적은 양의 햄버거에 사이드 메뉴를 더한 매물의 판매가는 4만 루블(약 35만원)로 책정됐다. 심지어 햄버거나 사이드 메뉴 없이 맥도날드 일회용 컵에 담긴 콜라도 1500루블(약 1만 3000원)의 가격이 붙은 채 중고거래 매물로 올라왔다. 사진 속 맥도날드 메뉴들의 거래 장소는 모두 모스크바로 제시됐다. 지난해 10월 기준 러시아에서 판매하는 맥도날드 대표 버거 빅맥의 가격은 한화로 약 2400원이었다. 한편, 지난 8일 맥도날드는 “러시아 내 850개 매장 영업을 일시 중단한다”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은 무고한 사람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겼다. 우리는 공격과 폭력을 비난하고,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세상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구소련 붕괴 직전 처음으로 모스크바에서 매장을 열고 32년간 러시아 시장을 지켜왔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에도 영업을 지속하면서 침공에 대한 아무런 논평을 내놓지 않아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보이콧 맥도날드’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밖에도 세계 최대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와 코카콜라, 펩시콜라도 러시아 내에서 모든 영업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목숨 건 피난길 나서 일부 러시아인이 '마지막 맥도날드 햄버거'를 위해 줄을 선 시각, 우크라이나에서는 목숨 건 피난길이 이어졌다. 8일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수미 지역에서만 5000명의 사람들을 성공적으로 대피시켰다고 발표했다.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러시아가 언제 다시 휴전 협약을 깨고 공격할 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매 초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망한 우크라이나 민간인은 400명을 넘어섰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지난 7일 “어린이 27명을 포함해 406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인권사무소는 최근 교전이 치열해진 지역에서 사상자 보고가 지연되고 있다며, 실제 숫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맥도날드 40만원에 팝니다” 러시아 매장 폐쇄에 중고거래 ‘들썩’

    “맥도날드 40만원에 팝니다” 러시아 매장 폐쇄에 중고거래 ‘들썩’

    우크라이나 침공 2주 만에 맥도날드가 러시아 내에서 영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하자 러시아 인터넷 중고시장에 맥도날드 버거가 40만원이 넘는 가격에 매물로 올라왔다. 9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러시아 루블화로 가격이 표시된 중고거래 사이트 캡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맥도날드 디너’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햄버거와 감자튀김 2~3묶음의 가격은 4만 5000루블(약 39만원)이 제시됐다. 이보다 적은 양의 햄버거에 사이드 메뉴를 더한 매물은 4만 루블(약 35만원)이 매겨졌다. 심지어 햄버거나 사이드 메뉴 없이 맥도날드 일회용 컵에 담긴 콜라도 1500루블(약 1만 3000원)의 가격이 붙은 채 중고거래 매물로 올라왔다. 사진 속 맥도날드 메뉴들의 거래 장소는 모두 모스크바로 제시됐다. 맥도날드의 크리스 켐프친스키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직원들과 가맹점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맥도날드는 상황을 계속 평가해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를 판단하겠다”며 러시아 내 850개 점포에서 영업을 일시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구소련 붕괴 직전 처음으로 모스크바에서 매장을 열고 32년간 러시아 시장을 지켜왔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에도 영업을 지속하면서 침공에 대한 아무런 논평을 내놓지 않아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보이콧 맥도날드’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 가석방 기간에 또 중고사기… 30대 실형

    가석방 기간에 또 중고사기… 30대 실형

    법원이 사기 혐의로 형을 살다가 가석방된 상황에서 또 중고물품 거래 사기를 벌인 30대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9단독 정제민 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여러 곳에서 컴퓨터와 골프·낚시용품 등을 판다는 글을 올린 뒤 연락해온 사람들로부터 돈만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돈을 송금해주면 물품을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속여 29명으로부터 870만원 상당을 뜯어냈고, 실제 피해자는 5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같은 범죄로 복역했다가 가석방된 상태에서 재차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총 피해액의 절반 정도는 변제하는 등 피해 보상을 위해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공짜 검사 받으려 “확진자 접촉” 거짓말… 꼼수 속출

    공짜 검사 받으려 “확진자 접촉” 거짓말… 꼼수 속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검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는 더 어려워지면서 편법을 찾는 사람이 생겨나고 있다. 신속항원검사 결과만 믿었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보니 PCR 검사를 공짜로 또는 보다 저렴하게 받기 위한 ‘팁’을 공유하기 시작한 것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에게 “함께 있었다”는 말을 해 달라고 부탁해 보건소에서 밀접접촉자 검사 대상 문자를 받은 뒤 PCR 검사를 하러 가는 게 대표적이다. “주변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도록 해서 두 줄 표시(양성 판정)가 나오면 그걸 가지고 선별진료소로 가라”는 글도 인터넷상에 올라왔다. 누구의 검체인지 확인할 수 없는 맹점을 이용해 남의 자가검사키트를 갖고 무료 PCR 검사를 받으라는 것이다. 한때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양성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한다”는 내용의 글도 올라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얼마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박경진(29·가명)씨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친구에게 보건소에 본인과 접촉했다는 말을 하겠다고 제안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 밀접접촉을 하진 않았지만 함께 운동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박씨는 27일 “선별진료소에 가 보니 PCR 검사를 받으려면 ‘자가검사키트 양성 결과를 보여 주거나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문자를 보여 달라’고 하더라”며 “의심 증상이 있는 친구가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하려면 문자라도 보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확진자와 동거하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되거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 외에도 의사 소견서가 있으면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보니 “소견서 잘 써 주는 병원을 추천해 달라”는 글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개인이 의료기관에서 자비로 PCR 검사를 받으려면 8만원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병원마다 금액 차이가 있다 보니 인터넷상에는 조금이라도 싸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원 정보도 올라오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김모씨는 “신속항원검사 결과만 믿고 학교에 보냈다가 나중에 양성이 나오면 확산 주범이란 얘기를 들을까 겁난다”고 말했다.
  • 하다하다 “양성나온 키트 팔아요”…황당 불법거래

    하다하다 “양성나온 키트 팔아요”…황당 불법거래

    코로나 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검사 전 지참해야 하는 양성 자가검사키트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불법 거래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거래 플랫폼에 양성 나온 키트가 올라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양성 나온 키트 팔아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기타 중고물품’ 분야에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한다며 “PCR 편하게 받으세요”라고 적었다. 판매금액은 따로 설정하지 않았다. 중고거래 플랫폼 측은 판매금지 품목인 자가검사키트 판매 글이 게시되자 해당 글을 즉시 삭제했다. 식약처는 내달 5일까지 약국과 편의점으로만 판매처를 제한하고,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했다. 이 같은 글이 올라온 것은 만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등에 속하지 않은 일반 국민은 자가검사키트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거쳐 양성일 경우에만 PCR검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선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PCR 검사를 희망할 경우 의료기관을 찾아 자비로 10만원 안팎의 비용을 부담해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 “자가검사키트, 약국·편의점에서만”…온라인 구매 금지

    “자가검사키트, 약국·편의점에서만”…온라인 구매 금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반드시 약국과 편의점에서만 구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식약처는 이달 1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모든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약국과 편의점으로 판매처를 제한했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 구매 대행 사이트 등에서 해외 직구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는 자가검사키트는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제품이다.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되지 않는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이나 카페·블로그·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 없이 자기검사키트를 유통하거나 판매하는 것도 금지돼 있다. 약국과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거나 판매 예정인 국내 허가 자가검사키트는 총 9종이다. 허가된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식약처 ‘의료기기 전자민원 창구’ 또는 ‘의료기기 정보포털’에서 제품명과 허가번호 등으로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 사이트에서도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국내 허가 현황을 지속해서 공지하고 있다. 식약처는 다음 달 5일까지 온라인에서 자가검사키트가 판매되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하고, 규정을 어길 시 행정지도와 고발에 나서는 등 공급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 중국, 올림픽 ‘빙둔둔’ 짝퉁 단속에 서경덕 “자업자득이다” 일갈

    중국, 올림픽 ‘빙둔둔’ 짝퉁 단속에 서경덕 “자업자득이다” 일갈

    중국 정부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氷墩墩)의 무단 도용에 대해 엄격하게 단속하겠다는 입장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중국 각지에서 빙둔둔 모양의 케이크나 액세서리, 인형 상품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림픽 상징물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저장성 닝보시, 충칭시 등에서 ‘빙둔둔 케이크’를 판매하는 제과점이 적발됐고, 다양한 형태의 금 액세서리인 ‘진둔둔’(금으로 만든 빙둔둔)을 판매하는 업자들도 단속에 걸렸다. 하지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은 현재 중국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상품은 1인당 1개만 구매하도록 제한돼 있지만, 매일 많은 사람이 공식 판매점 앞에서 4, 5시간이나 줄을 서서 기다린다. 이에 올림픽 특수를 노리는 빙둔둔 관련 불법 상품 판매는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빙둔둔 중고거래 가격은 원래 가격의 10배까지 뛰어, 빙둔둔 20㎝짜리 인형은 원래 가격(198위안)의 10배가 넘는 2천위안(약 3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장 저렴한 55위안(약 1만원)짜리 빙둔둔 열쇠고리도 499위안(약 9만원)에 팔리고 있다.서 교수는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는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며, 중국 당국의 ‘자업자득’이라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자 중국 내 불법 유통이 만연했고 출연자의 초상권 침해, 무단으로 도용한 상품들이 수없이 판매됐다”면서 “최근에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까지도 중국의 불법 유통에 큰 몸살을 앓았다”고 강조했다. 당시 영국 BBC,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많은 외신에 이 사례가 소개돼 질타를 받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서 교수는 “중국 당국은 자신들의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의 무단 도용은 처벌하면서 왜 K-콘텐츠에 관한 무단 도용은 처벌하지 않는가”라고 질타하면서 “이러한 ‘이중적인 잣대’는 분명히 비판받아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자신들의 문화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만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은 자이언트 팬더를 형상화했다. 이름은 ‘얼음’을 뜻하는 ‘빙’과, ‘활기차다’는 의미의 ‘둔둔’을 합친 것이다. 운동선수들의 힘과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세계 30여개국에서 제출된 5800개 디자인 중에서 선정됐다.
  • ‘기업가치 1조원대’ 유니콘기업 18개 역대 최다

    ‘기업가치 1조원대’ 유니콘기업 18개 역대 최다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등 7개 업체가 유니콘기업이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국내 유니콘기업이 역대 최다인 18개로 파악됐다고 15일 밝혔다. 유니콘기업은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으로 창업·벤처 생태계 규모를 보여 주는 주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유니콘기업으로 올라선 업체는 두나무와 직방(부동산중개), 컬리(마켓컬리), 빗썸코리아(가상자산거래소), 버킷플레이스(인테리어커머스), 당근마켓(중고거래플랫폼), 리디(콘텐츠플랫폼) 등이다. 2020년 말 유니콘기업은 13개사였고 지난해 집계 이래 가장 많은 7개가 추가됐다. 쿠팡과 크래프톤은 미국 나스닥시장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유니콘기업에서 빠져 모두 18개 업체가 됐다. 유니콘기업 18개는 국제 비교 때 인용되는 ‘시비(CB)인사이트’ 등재 11개와 중기부가 투자업계를 통해 추가 파악한 7개사를 더한 것이다. 시비인사이트 기준 11개사는 미국(489개)과 중국(171개), 인도(53개) 등에 이어 세계 10위 수준이다. 중기부는 벤처·스타트업이 새로운 유니콘기업으로 탄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1조원 규모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2조원 이상 펀드를 만들고 복수의결권, 스톡옵션 등 관련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지난해 유니콘기업의 활발한 탄생은 우수한 스타트업 출현과 투자 대형화를 통해 벤처·스타트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 中서 치솟는 인기에 ‘다이아몬드 빙둔둔’ 등장…가격은

    中서 치솟는 인기에 ‘다이아몬드 빙둔둔’ 등장…가격은

    인조 다이아 2700개 박힌 빙둔둔 판매2022개만 제작…판매 가격 약 38만원중국서 도용 상품 판매도 ‘기승’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에 금, 인조 다이아몬드로 만든 빙둔둔 등 한정판 제품도 잇따라 나왔다. 14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올림픽 기념품 판매점에서는 인조 다이아몬드 2700개가 박힌 빙둔둔이 전시됐다. ‘다이아몬드 빙둔둔’은 오는 17일부터 판매된다. 이는 올림픽 개최연도를 기념하기 위해 2022개만 제작됐으며, 판매 가격은 2022위안(약 38만원)에 달한다.앞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금으로 만든 빙둔둔과 순금으로 된 빙둔둔 금화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각각 3만 3950위안(약 650만원), 12만 위안(약 2260만원)에 판매됐다. 지난 11일 조직위와 중국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플랫폼 엔웨이플레이가 발매한 500개의 NFT 상품은 30분 만에 매진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1개당 99달러에 출시된 이 상품은 사흘 만에 가격이 10배 급등해 1000달러에 거래 중이다.치솟는 빙둔둔의 인기에 도용 상품 판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중국 저장성 닝보시 공안은 올림픽 오륜기를 새겨넣고 빙둔둔을 본떠 만든 케이크를 판매하던 베이커리를 적발했다. 광둥성 산터우시와 충칭시에서도 ‘빙둔둔 케이크’를 판매하는 일당이 올림픽 상표권을 도용한 혐의로 적발됐다. 중국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오륜기나 빙둔둔 등을 무단 도용할 경우 불법 판매액이 5만 위안(약 942만원) 미만이면 25만 위안(약 4700만원), 불법 판매액이 5만 위안 이상이면 판매액의 5배까지 벌금이 부과된다. 현재 빙둔둔은 중고거래 가격이 원래 가격의 10배까지 뛰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직접 털실 등으로 만든 다양한 빙둔둔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하는 것도 유행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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