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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4
  • [스카랑 자카르타] e스포츠 데뷔전 ‘열정과 냉정 사이’

    경기 꿀잼에도 티켓 비싸 빈자리 많아 “게임이 스포츠냐” 반감 ‘넘어야 할 산’ 젊은층 열광…파리올림픽 진입 청신호 ‘e스포츠가 올림픽 종목이 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을 내다보게 하는 첫걸음이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마하카 스퀘어에서 시작됐다. e스포츠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의 시범 종목으로서 종합스포츠 대회에 처음 합류했다. ‘게임이 무슨 스포츠냐’는 반감을 딛고 전통적 스포츠들의 축제에 함께한 것이다. 현장은 굉장한 열기를 뿜어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자카르타의 여느 스포츠 경기장과 다르지 않았다. 대형 스크린에서 멋진 플레이가 펼쳐질 때마다 영어로 상황을 중계하는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커졌다. 중화권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답게 관중석 중 대부분을 차지한 중국팬들은 때때로 ‘차이나’ 혹은 ‘짜요’(파이팅)를 외치며 열광했다. 에어컨 덕에 장내는 서늘했지만 선수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쉬는 시간마다 관중들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e스포츠를 즐기며 시간을 때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여느 e스포츠 경기장과 비슷한 듯 보이기도 했지만 한켠에 국기 게양대가 있는 것이 큰 차이를 만들어 냈다. 시범종목이긴 하지만 엄연히 금·은·동의 주인도 가린다. 선수들이 입은 유니폼에도 각자의 국기가 그려져 있었다. 열기에 뜨거움을 더하는 힘이기도 했다. 다만 곳곳에 빈자리가 많은 것은 아쉬웠다. 중국인들은 많았으나 정작 인도네시아 관중들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관중석에 있던 수치 마이딘나(24·인도네시아)는 “경기 자체는 매우 즐겁지만 티켓이 비싼 편이다. 22만 루피아(약 1만 7000원)를 내야 하는데 인도네시아에서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종합스포츠대회 데뷔 무대를 잘 치러야 e스포츠의 2024 파리올림픽 진입도 탄력을 받게 된다. 훠치강 아시아e스포츠연맹 회장은 이날 “역사적 순간이다. 올림픽 종목에 합류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목표점을 분명히 했다. 젊은층을 유입시키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e스포츠의 합류에 긍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기대와 우려’ 속에 출발한 e스포츠가 어디로 향하게 될지 누구보다 ‘관련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고 한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오르간 심장까지 보여드려요

    오르간 심장까지 보여드려요

    퀴즈 하나. 다음 빈칸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 ‘피아니스트는 □□□을 보여 주지만, 오르간 연주자는 □□□을 보여 준다.’ 2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오르간 오딧세이’ 공연에서 파이프 오르간 앞에 앉은 연주자를 본 이들이라면 답을 예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피아노 리사이틀에서 연주자의 ‘옆모습’과 화려한 손놀림에 환호하는 관객이라도 오르간 연주회에서는 연주자의 ‘뒷모습’을 보며 오로지 악기 소리에만 집중해야 한다. 오르가니스트 류아라와 콘서트가이드인 트럼펫 연주자 나웅준이 함께 진행하는 ‘오르간 오딧세이’는 공연이라기보다 ‘악기를 알면 음악이 들린다’는 것을 배우는 ‘음악수업’에 가깝다. “여러분은 1시간 동안 ‘아~’와 ‘오~’라고 딱 두 가지만 하면 된다”며 ‘이해와 감탄’을 주문하는 나웅준의 입담은 공연의 즐거움을 더한다. 아이들이 보기에 재밌다는 입소문이 나며 가족이 함께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객석의 10명 중 3~4명은 아이들로 보일 만큼 어린이들이 많다. 파이프 오르간은 건축물에 비유될 만큼 거대하고 복잡하다. 류아라·나웅준은 연주자 입장에서는 건반악기이지만, 악기 속성을 기준으로는 관악기(기명악기)인 악기의 특성, 음색을 바꾸는 스톱의 원리 등을 설명하며 연주와 렉처(수업)를 오간다. 지난해부터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이 같은 전문지식을 만담하듯 주고받으며 알기 쉽게 설명한다. 나웅준은 앞서 내용을 복습하듯 퀴즈로 내기도 한다. 이날 퀴즈를 맞힌 한 어린이가 즉석에서 팝송 ‘문 리버’의 오르간 편곡 버전을 연주하자 객석은 웃음바다가 됐다. ‘오르간 오딧세이’의 하이라이트는 나웅준이 직접 오르간 내부로 들어가는 ‘이원생중계’ 시간이다. 오르간의 ‘심장’ 역할을 하는 바람상자가 움직이는 모습, 5000여개의 나무 파이프와 금속 파이프의 실제 모습 등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공연은 멘델스존과 리스트 등 낭만파 작곡가들의 오르간 작품이 선보였다. 과거 건반연주자들은 객석 앞을 보고 앉든, 등지고 앉든 상관하지 않았다고 한다. 리스트 같은 기교파 피아니스트들이 피아노 뚜껑을 객석으로 향하게 하고 관객이 자신의 옆모습을 잘 볼 수 있도록 연주회장을 세팅한 이후 작곡가가 아닌 연주자가 주목받는 시대가 도래했다. ‘오르간 오딧세이’는 리스트조차 연주자가 무대에서 온전히 사라질 수밖에 없는 오르간 작품을 작곡할 만큼, 오르간이 매력적인 악기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LG유플러스, 상생 생태계 구축… 전 세계 5G 서비스 선도

    LG유플러스, 상생 생태계 구축… 전 세계 5G 서비스 선도

    LG유플러스는 국내 1위인 홈 사물인터넷(IoT)과 성장 1위인 인터넷TV(IPTV), 다양한 제휴 콘텐츠를 네이버의 인공지능(AI)플랫폼인 클로바에 접목한 인공지능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와 이를 지원하는 스마트스피커로 ‘프렌즈플러스’를 지난해 12월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 디자인이 새롭게 적용된 모델 ‘프렌즈플러스 미니언즈’를 추가로 선보였다. 최근에는 AI스피커를 전국 2000여개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상품서비스 안내 등 고객 응대에 까지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차별화 서비스로 지난 5월 기준 U+우리집AI 가입자는 국내 홈·미디어 시장 최초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5G 주파수 경매에서 실리를 바탕으로 전략적 승리를 거머쥔 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외 글로벌 장비회사는 물론 국내 중소기업들과도 협력을 강화해 대중소 기업이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 세계 5G 서비스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원격제어 드라이브, 지능형 폐쇄회로(CC)TV, 5G 생중계, 8K VR(초고화질 가상현실 영상), 스마트 드론, FWA(UHD 무선 IPTV) 등 6대 5G 핵심 서비스를 경쟁사 대비 가장 먼저 연초에 발표했다. 5G 생중계는 원하는 시점에서 다양한 영상을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총기 규제” 시위 와중에…美 게임대회서 또 난사

    “총기 규제” 시위 와중에…美 게임대회서 또 난사

    잭슨빌서 20대 백인 패배 분풀이로 난사 온라인 생중계 중 ‘탕탕’…조준사격도 2명 사망·10여명 부상…용의자도 자살 같은 날 17명 사망 고교 참사 생존자들 총기 제조社서 항의… 규제 논란 커질 듯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비디오게임 대회에서 패배한 참가자가 26일(현지시간) 대회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2명을 살해하고 1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때마침 지난 2월 같은 주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 생존자들이 같은 날 유명 총기 제조사 앞에 모여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총기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4분 플로리다주 북부 잭슨빌의 복합쇼핑몰 ‘더 잭슨빌 랜딩’에 있는 GLHF 게임바에서 비디오게임 ‘매든19’ 토너먼트 지역 대회 도중 참가자인 백인 남성 데이비드 카츠(24)가 권총을 발사해 최소 14명의 사상자(용의자 포함)가 발생했다. 수사 당국은 카츠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출신이며 매든19 대회 참석을 위해 잭슨빌로 왔지만 이날 경기에서 패했다고 전했다. 게임 제조사인 ‘일렉트로닉 아츠’(EA)는 카츠가 지난해 대회 우승자라고 밝혔다. 마이크 윌리엄스 잭슨빌카운티 경찰국장은 “현장에서 3명의 시신을 발견했고, 그중 한 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용의자”라고 전했다. 이 밖에 9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총성에 놀란 시민들이 도망가는 와중에 2명이 더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이날 카츠가 최소 2명에게 조준 사격을 가해 살해했고 최소 5명에게 총을 쐈으며 이후 스스로 자신을 쏴 숨졌다고 전했다. 이 대회는 온라인에서 생중계되고 있었다. 영상을 보면 총격 당시 한 참가자의 가슴에서 레이저 포인터로 보이는 빨간 점이 포착됐고 총성이 여러 차례 울린 뒤 비명 소리가 들렸다. 한 종업원은 ABC에 “용의자가 다른 게이머와 다툼을 벌인 뒤 무대 뒤쪽으로 갔다가 몇 분 뒤 나타나 총을 난사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오는 10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결승에 참가하게 된다. 경찰은 카츠가 토너먼트에서 탈락한 뒤 분풀이로 다른 참가자들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 2월 14일 남부의 파크랜드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고교에서 총기 참사가 발생해 17명이 사망했다. 이 고교 생존자들과 총기 규제 활동가 100여명은 지난 4일간 50마일(약 80㎞)을 행진한 끝에 이날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의 유명 총기 제조업체 스미스앤드웨슨(S&W) 본사에 도착, “총기 폭력을 끝내자”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플로리다주에서 이날 또다시 총기 참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시위대는 더욱 소리 높여 “총기 제조를 금지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매사추세츠주 출신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트위터에서 “이번 시위에 참가한 학생 대부분이 1999년 콜럼바인고교 총격 사건 이후 태어났다. 변화는 이렇게 일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시안게임서 푸대접?…열악한 환경과 싸우는 e스포츠 게이머

    아시안게임서 푸대접?…열악한 환경과 싸우는 e스포츠 게이머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게이머들이 열악한 환경에 당혹해 하고 있다. 국내 PC방 시설만도 못한 경기장에서 식빵으로 끼니를 때우며 경기를 치르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인터넷과 모바일 게임을 스포츠로 만든 이른바 ‘e스포츠’를 시범종목으로 채택했다. e스포츠 종주국을 자부하는 한국은 수십억 연봉을 받는 스타 프로게이머들로 국가대표 드림팀을 꾸렸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22·SK텔리콤 T1), ‘기인’ 김기인(19·아프리카 프릭스), ‘스코어’ 고동빈(26·KT 롤스터), ‘피넛’ 한왕호(20·킹존 드래곤X), ‘룰러’ 박재혁(20·Gen.G LoL), ‘코어장전’ 조용인(24·Gen.G LoL) 롤 포지션별 최고 게이머가 모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에 대한 관심이 높다.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 롤 대표팀의 A조 조별리그 경기 중국전은 한국에서도 지상파 방송사에서 생중계하고,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점령하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현장 상황은 e스포츠에 대한 인기와 관심에는 못 미쳤다. 한국 롤 대표팀은 1차전 베트남전을 메인 무대 바로 밑에 마련된 보조 경기장에서 했다. 보조 경기장이라고는 해도, 대회 운영 인력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개방된 공간이었다. 칸막이 너머에서는 모바일 게임 ‘클래시 로열’ 선수가 휴대전화 게임을 하고 있었다. 한국은 베트남을 16-8로 이기며 첫 승을 따냈다. 이상혁은 8킬, 4어시스트로 16점 중 12점에 기여하며 이름값을 했다. 베트남을 제압한 한국은 최대 난적인 중국과 2차전을 앞두고 약 1시간 30분 휴식했다. 중국전은 현지 시각으로 낮 12시 30분에 시작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식사도 함께 해결해야 했다. 주최 측이 제공한 음식은 식빵 세 봉지였다. 선수들은 식빵과 물로 배를 채웠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도핑 문제 때문에 여기서 제공하는 음식만 먹고 있다. 제공된 음식은 다른 참가 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도 “선수들에게 이런 환경은 처음일 것이다. 아마 연습장 환경보다도 못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중국전은 메인 무대에서 했다. 중국은 1차전 카자흐스탄전도 메인 무대에서 했다. 중국은 막대한 자본력으로 e스포츠의 아시안게임 종목 채택에 힘을 쓰고 있다. 문제는 경기 중에도 터졌다. 통신 장애 등 문제로 경기가 수차례 중단된 것이다. 집중력을 끌어 올려 전투하던 선수들은 갑자기 흐름이 끊겨 곤혹스러워했다. 선수들은 자리에 가만히 앉아 경기 재개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결방, 2018 아시안게임 중계 편성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결방, 2018 아시안게임 중계 편성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27일 결방한다. 이날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2018 아시안게임 중계로 인하여 8월 27일은 결방됩니다”라며 결방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은 이어 “아시안게임 편성은 경기 사정에 따라 예고 없이 변경 또는 본 방송으로 대체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편성표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15분에는 육상 여자 3000m 장애물 결승전이 진행되며, 오후 11시에는 복싱 남자 미들급 75kg 16강 경기가 진행된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른이지만’ 신혜선에 푹 빠진 안효섭 ‘하트 가득한 눈빛’

    ‘서른이지만’ 신혜선에 푹 빠진 안효섭 ‘하트 가득한 눈빛’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안효섭이 신혜선에게 빠진 모습이 또 한 번 포착됐다. 27일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 측은 신혜선, 안효섭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마당에서 마주친 신혜선, 안효섭의 모습이 담겨있다. 신혜선은 두 눈을 살포시 감고 바이올린 연주에 심취해 있다. 안효섭은 대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신혜선을 보고 그대로 멈춰버렸다. 연습에 한창인 신혜선의 아리따운 자태와 그의 바이올린 연주에 안효섭은 넋이 나간 듯하다. 또한 신혜선과 마주한 안효섭의 표정이 심쿵을 유발한다. 신혜선에 푹 빠진 듯 하트가 쏟아져 나오는 그의 눈빛과 얼굴 가득 피어난 달콤한 미소가 설레게 한다. 안효섭을 바라보는 신혜선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피어난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서리(신혜선 분)를 좋아하는 찬(안효섭 분)이 삼촌 우진(양세종 분)의 마음 또한 서리를 향하고 있음을 알게 돼 충격에 빠졌다. 고뇌에 찬 표정으로 하염없이 뛰는 찬의 모습이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에 삼촌 우진의 마음을 알게 된 찬의 서리에 대한 ‘직진 사랑’이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높아진 상황. 이 가운데 서리에게 더욱 빠진 듯한 찬의 모습이 공개돼 세 사람의 삼각 로맨스에 궁금증이 더욱 증폭된다. 한편, SBS ‘서른이지만’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중계로 27일은 결방되며,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본팩토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중계약으로 세입자 150여명으로 부터 전세금 68억원 가로챈 부동산 사기공범 1명 구속, 주범은 해외로 잠적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27일 오피스텔 임대차 계약서를 이중 작성하는 수법으로 세입자 150여명으로 부터 전세금 68억여원을 가로채는 범행을 도운 혐의(사기, 사문서 등의 위조·행사)로 A(56·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하고 해외로 달아나 잠적한 주범 B(56·공인중개사)씨를 검거하기 위해 해당 국가에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A씨는 2012년부터 최근까지 B씨가 세입자들과 오피스텔 전세계약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오피스텔 주인이나 가족인 것처럼 행세하며 가짜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달아난 공인중개사 B씨는 2012년 6월 부터 이달 초까지 창원시 상남동 한 오피스텔을 대상으로 임대차 중개업무을 하면서 세입자와는 전세계약서를 작성하고 집주인과는 월세계약서를 작성하는 이중계약을 하는 수법으로 월세금과 전세금 차액 수천만원씩을 세입자들로 부터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의 이중계약으로 피해가 확인된 세입자는 150여명으로 피해금액은 6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계약을 한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직접 전세금을 입금하면 집주인에게 연락해 입금이 잘못됐다며 전세금을 되돌려 받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로 이달 9일 수사에 착수했다. B씨는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 전인 이달 6일 해외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산 남부서.119 무전 도청해 시신 선점한 일당 검거

    부산 남부서.119 무전 도청해 시신 선점한 일당 검거

    119 무전을 도청해 사고 현장에 먼저 출동해 시신운구 및 장례를 선점한 소방무선 감청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장례지도사 A(29)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장례업체 대표 B(33)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 씨 등은 2015년 2월부터 지난 7월 25일까지 부산 부산진구와 남구 지역의 119 무전을 도청해 사망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차량을 가장 먼저 보내 시신을 옮기고 장례식을 맡아 1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주택가나 원룸 등에 감청에 필요한 무전기와 중계용 휴대폰 등을 갖춘 상황실을 두고 3∼4개 팀으로 조를 짜 교대로 24시간 동안 무전을 감청했다. 또 부산소방안전본부 홈페이지에 신고접수 시간과 장소가 실시간으로 게시된다는 점을 알고 현장 출동에 필요한 정보로 활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의 119 무전은 디지털 방식이 아닌 아날로그 방식이어서 감청이 어렵지 않았다”며 “적발에 대비해 2∼3개월 단위로 감청 상황실을 옮겼다”고 설명했다. A 씨 일당은,이같은 수법으로 월 10구 이상의 시신을 선점했다. 이들은 유족들로부터 운구 비용 명목으로 시신 1구당 10만원을 받은 데 이어 특정 장례식장에서 장례가 이뤄지면 이익금으로 150만∼180만원을 추가로 챙겼다. 경찰은 달아난 일당 1명을 추적하는 한편 119 무전을 감청하는 조직이 부산에서 권역을 나눠 활동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4월 부산에서 소방 무선망을 도청하는 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5개월간에 걸친 수사 끝에 이들 조직원을 검거했다. 한편,부산소방안전본부는 소방무전을 지난 8일부터 전면 디지털로 교체하고 홈페이지의 실시간 출동정보도 접수 12시간 뒤에 제공하는 것으로 시스템을 바꿨다. 또 소방청에 요청해 전국 다른 지역에 이번 사례를 공유해 실시간 출동정보 제공 중단 등의 조치를 하도록 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타계 매케인 전 상원의원 누구보다 복싱을 사랑했던 복서

    타계 매케인 전 상원의원 누구보다 복싱을 사랑했던 복서

    82회 생일을 나흘 앞둔 25일(이하 현지시간) 뇌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미국 정치인 존 매케인의 복싱 사랑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그는 누구보다 프로 복서들을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를 고민했던 상원의원이었다.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그는 애리조나주 출신으로 여섯 차례나 상원의원에 당선됐고 두 차례나 대통령 선거에 나섰지만 1050년대 해군사관학교 생도 시절부터 복싱 글러브를 낀 열성적인 팬으로도 유명했다. 유명 프로모터 밥 아룸은 이날 밤 길라 리버 아레나에서 ESPN이 중계하는 복싱 경기 ‘톱 랭크’를 주관하면서 고인의 부음을 접하고 “위대한 사람, 진짜 빼어난 친구, 위대한 복싱 팬”이라고 추모했다. 톱 랭크는 생방송 중 매케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1996년 프로 복서를 재정적으로나 의료적으로나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무하마드 알리 복싱 개혁 법안을 주로 설계하고 통과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유명했다. 첫 아프리카계 미국인 헤비급 세계 챔피언인 고 잭 존슨의 사면을 가장 먼저 2004년부터 요구하고 나선 것도 매케인이었다.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연초에야 사면을 승인했다. 아룸은 “잭 존슨도 그렇고 알리 법도 그렇고 고인은 복싱의 모든 면에서 중요했다”며 “고인은 네바다주 상원의원으로 활약하다 지금은 은퇴한 해리 리드와 더불어 ‘복서 상원의원’이었다”고 애도했다. 나아가 1997년 퍼넬 위태커와 오스카 델라 호야가 맞붙었을 때 링사이드 옆에 나란히 앉아 있던 매케인이 자신에게 비명을 질러대며 ‘이게 무슨 강도짓이냐! 위태커가 이겼다!’고 했다. 그는 대단한 팬이었다”고 돌아봤다. 매케인은 2012년 복싱사에 남을 논쟁으로 기록될 웰터급 세계 타이틀 매치에서 매니 파키아오가 티모시 브래들리를 제압하고 챔피언에 오르자 상원에 더 엄격한 판정 기준을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종합격투기(MMA)를 혐오해 “인간의 탈을 쓴 수탉들의 드잡이”라고 공박했다. 아룸은 “경기장에 정말 많이 나타났는데 주최측이 귀빈 초대석에 앉으라고 해도 늘 돈 주고 티켓을 샀다. 우리는 돈을 받을 수 없는 좌석 값을 그에게서 받아 자선기관에 기부하곤 했다. 그는 늘 돈 내고 들어왔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대한 미국인이었다. 난 많은 대목에서 그와 견해가 달랐다. 그는 너무 보수적이었지만 민주당과도 말이 통하고 거래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어서 존경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도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고인에게 작별을 고하며 최근 몇년 동안 홈 구장에 나타났을 때의 사진들을 올려놓았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애리조나 구단과 얽힌 최고의 기억 나는 장면으로 2001년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 때 마리아노 리베라로부터 루이스 곤잘레스가 끝내기 안타를 뽑았던 순간으로 꼽았다. 정반대 순간으로는 다저스 선수들이 2013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뒤 체이스 필드의 수영장 풀에 뛰어들던 모습을 들었다. 미국프로풋볼(NFL)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와이드리시버 래리 피츠제럴드도 트위터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 구단도 고인을 ‘애리조나의 아이콘’으로 추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튜브 스타끼리 복싱 대결, 무승부로 싱거웠지만 돈벌이 짭짤

    유튜브 스타끼리 복싱 대결, 무승부로 싱거웠지만 돈벌이 짭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트브에 정기 독자만 1940만명을 자랑하는 KSI(25·영국)와 1820만 독자를 거느린 로건 폴(23·미국)의 복싱 대결이 무승부로 끝났다. 24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6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한 부심은 KSI가 1점 앞서는 것으로 채점했으나 다른 두 부심이 둘의 점수를 똑같이 매겨 결국 무승부가 선언됐다. 1만 5000장 이상 입장권이 팔렸으며 수천 명이 유튜브를 통해 일인당 7.5달러씩 내고 중계를 시청했다. 둘은 곧바로 재대결을 희망했는데 원래 둘은 이날 맨체스터, 다음은 미국에서 재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얘기가 오가고 있었다. 둘은 로스앤젤레스와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설전을 주고 받고 경기 전에도 서로를 공격하는 동영상을 주고받으며 팬들의 관심을 끌어 올렸다. 서로가 자신이 이겼다고 주장했다. KSI는 “이제 딱 하나 할 일이 남았는데 재대결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보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폴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니 재대결을 그들에게 선물하자”고 짜고 친 듯이 거들었다. KSI는 상대를 향해 “인터넷에 온통 피묻은 네 얼굴을 보게 하고 싶어 기다릴 수가 없다”고 거친 언사를 날렸다. KSI와 폴 모두 검정색 옷으로 치장하고 입장했는데 KSI는 특히 검정마스크를 썼다가 링 위에서는 벗었고, 유니폼 뒤쪽에는 “악몽”이라고 새겨져 있었다. 폴이 처음 두 라운드는 지배했지만 KSI는 경기 전에 자랑했듯 엄청난 스태미나로 열세를 만회하고 6라운드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정기적으로 서로를 거칠게 몰아붙이고 입씨름도 벌였다. 폴의 동생이며 언더카드에 출전했던 제이크가 2라운드가 끝난 뒤 링에 돌진해 KSI와 금세 주먹다짐이라도 벌일 것처럼 하기도 했다. 처음 둘의 대결 소식이 전해졌을 때처럼 많은 이들이 둘이 돈을 더 벌려고 미리 짜놓은 대로 비겼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둘의 대결에 감명을 받았다는 이들도 있었다.본명이 올라지데 올라툰지인 KSI(이 별명은 지혜와 힘, 진정성의 머릿글자를 조합한 것)는 동영상 블로거 겸 래퍼로 여성들을 향해 음담패설을 늘어놓아 비판받기도 하지만 누적 시청 44억 뷰를 기록한 파워블로거다. 주에서 유명한 레슬러였던 로건 폴은 원래 바인(VINE)에서 몰래카메라 블로거로 활약하다 유튜브로 옮겨왔으면 누적 시청 39억 뷰를 자랑한다. 그는 연초 일본에서 자살한 이의 주검을 그대로 보여주는 동영상을 올려 엄청난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들이 링 위에 오르게 된 것은 다른 두 유튜버, 조 웰러와 테오 ‘말포이’ 베이커가 지난해 링 위에 오르면서 가능해졌다. KSI는 둘의 대결 승자와 붙고 싶다고 도발해 지난 2월 런던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웰러를 제압했다. 당시 KSI와 웰러의 대결을 180만명 정도가 공짜로 즐기고 나중에 둘의 공식 채널을 통해 3600만명이 봤다. 흥행성이 있다는 판단이 내려져 KSI와 폴의 대결이 유료화됐다. 일부에서는 앞으로는 페이퍼뷰 채널이 아니라 유튜브 채널이 흥행성 높은 격투기 대결을 생중계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기 시작 종 울리자 링 떠난 헤비급 복서 “돈 좀 제대로 줘”

    경기 시작 종 울리자 링 떠난 헤비급 복서 “돈 좀 제대로 줘”

    경기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미국 복서 커티스 하퍼(30)가 돌연 뒤돌아 서 로프를 들어올리고 링을 떠났다. 그가 층계참에 내려 섰을 때는 벨이 울린 지 5초도 안된 상황이었다. 하퍼는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에페 아자그바(24·나이지리아)와의 프리미어 복싱 챔피언스 헤비급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링을 떠나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트레이너 네이트 캠벨은 제자 때문에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심판은 할 수 없이 1초 만에 하퍼의 실격 패배를 선언했다. 캠벨은 나중에 소셜미디어에 “이 남자는 스스로와 그의 아내, 팬들, 그리고 날 전혀 존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를 중계한 프리미어 복싱 챔피언스에서 일하는 조던 하디 기자는 하퍼가 자신에게 돈 때문에 링을 떠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소셜미디어에 “그는 충분히 싸움의 대가를 지불받지 않았기 때문에 링 밖으로 걸어 나갔다. 그는 존중받고 싶어 한다”고 적었다. 영국의 전 통합 헤비급 세계챔피언 레녹스 루이스도 경기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놓았다. 영국 헤비급 선수 토비 벨류의 트레이너 데이브 콜드웰은 트위터에 “복싱, 상상도 못했던 일들을 상상하라. 전에 이런 걸 본 적이 없다는 말조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퍼는 이제 13승6패, 아자그바는 다섯 차례 KO승 포함해 6전 전승을 기록했다. 중계 주관사인 프리미어 복싱 챔피언스 캐스터와 해설자도 당황하긴 매한가지였다. 영국 BBC는 마치 동영상을 보듯 당시 상황을 그대로 옮겼다. 해설자 1 “눈도 깜빡 마라. 아자그바의 프로 5승 가운데 네 차례는 1회 안에 승부가 갈렸다. 그는 적을 빨리 제압하는 것을 즐긴다.” 벨이 울리고. 해설자 1 “그리고 커티스 하퍼는 링을 걸어나갔다.” 해설자 2 “잠깐 뭐라고? 이런 걸 전에 본 적이 없다. 그는 링 밖으로 걸어나갔다. 그는 이 친구와 붙는 게 아닌가 보네. 내 인생 전혀 본 적이 없고 팬들도 진짜 동요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튜브 스타끼리 링에서 대결, 2만 관중이 지켜본다

    유튜브 스타끼리 링에서 대결, 2만 관중이 지켜본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서 둘은 이미 스타다. 로건 폴(미국)은 정기독자만 1500만명이고, KSI(영국)는 정기독자 1900만명에 누적 시청 횟수가 40억회에 이르는 동영상 블로거다. 그런데 폴과 KSI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2만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복싱 대결을 펼치게 된다. 최근 둘이 인터넷이 아니라 현실의 사각 링에서 글러브를 끼고 대결한다는 소문은 파다하게 돌았지만 과연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떻게 정식 복서가 아닌 이들이 이렇게 정식 경기를 하게 됐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었다며 영국 BBC가 24일 전말을 소개했다. 먼저 폴이 유명해진 일부터 시작한다. 그는 지난 1월 일본에서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의 주검을 동영상으로 올려놓아 적지 않은 이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나중에 그는 트위터에 “하도 놀랍고 충격을 받아” 그랬던 것이라며 자신이 경솔했던 것 같다고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본명이 올라지데 윌리엄 올라툰지 주니어인 KSI는 지혜(knowledge)와 힘(strength), 진정성(integrity)의 약자를 모아 별명을 붙인 괴짜. 게임과 축구, 몰래카메라 동영상 등으로 블로그를 꾸민다. 2009년 플랫폼을 만든 뒤 누적된 동영상 조회 건수만 40억회에 이른다. KSI는 복싱 링이 낯설지 않다. 유튜브 복싱 챔피언십(YBC)을 만든 ‘사이드맨’ 그룹의 창립 멤버였는데 그와 함께 했던 이선 페인과 대결한다는 소문이 짜하게 돌았다. 둘이 더 많은 정기독자를 끌어들이려고 서로 갈등을 빚는 것처럼 꾸민다는 소문도 많았다. 이런 소문을 듣고 도전장을 내밀었던 이가 조 웰러였다. 웰러는 ‘디스(깎아내림) 동영상’을 만들어 KSI에게 도발한 뒤 도전권을 얻어 런던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맞붙었지만 3라운드 TKO 패를 당해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KSI에게 넘겨줬다. 기고만장한 KSI는 링에서 일장 연설을 하면서 다음 번에는 폴을 혼내주겠다고 밝혔다. 남의 죽음을 갖고 함부로 까분 버릇을 고쳐주겠다는 식이었다. 당시 160만명 정도가 유튜브로 이 경기를 지켜봤고 나중에 본 이들까지 합하면 2000만명이었다. 진짜 복서인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격투기 스타 코너 맥그리거가 맞붙은 지난해 8월 대결의 페이퍼뷰 구매자가 670만명이었던 점을 비교하면 아마추어들인 KSI와 웰러의 대결이 훨씬 많은 인기를 누렸던 셈이다. 올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이라 해봐야 870만명 시청에 그쳤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KSI는 이날 대결 입장료 수입을 100% 챙기고 내년 2월 미국에서 예정된 재대결 입장료 수입은 폴이 100% 갖는 것으로 돼 있다. 영국 시청자들은 런던 출신인 KSI의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지난달 기자회견 때 폴이 단 하나의 질문도 받지 않고 떠나 엄청난 야유가 쏟아진 것도 작용했다. 사실 폴이 이긴다고 예측하는 이를 발견하긴 어려운데 폴은 예외다. 자신이 이긴다는 데 100만 달러를 걸었다. 둘의 동생들인 데지와 제이크 폴이 언더카드로 앞서 링에 오르는데 복싱이나 레슬링을 좋아하는 팬들은 유명 링 사회자 마이클 버퍼가 정말로 링에 오르게 될지를 궁금해 하고 있다. 유튜버 엘리엇 해크니는 이번 대결이 잠재적인 스포츠 중계사로 유튜브가 등장할 수 있을지 가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정말로 실현될 것 같지 않았던 일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줘 인터넷 역사에 가장 커다란 유튜브 이벤트로 성사됐다. 페이퍼뷰로는 해보지 못했던 일들이 최초로 벌어져 앞으로 더한 일들도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 복서들의 반응은? 전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의 반응만 살짝 옮긴다.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정근 사과 “‘이승우, 골 주워먹었다’ 발언 죄송하다...뜻하지 않은 실수”

    김정근 사과 “‘이승우, 골 주워먹었다’ 발언 죄송하다...뜻하지 않은 실수”

    MBC 김정근 캐스터가 이승우 선수의 골을 ‘주워 먹었다’고 표현한 것과 관련 사과했다. 앞서 23일 김정근은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과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대 이란의 남자축구 16강전 중계를 했다. 이날 김정근은 후반 9분 이승우 선수의 추가 골 상황에 부적절한 발언을 해 축구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그는 이승우가 드리블로 상대를 제치고 추가 골을 넣자, “이승우의 재치있는 플레이. 이런 것을 우리가 주워먹었다고 표현해도 될까요?”라고 말했다. 이에 안정환은 “이건 주워 먹은 게 아니다. 잘한 것”이라고 해설을 이어갔다. 다시 김정근은 “완벽하게 요리해서 2~3명을 제쳤다”고 했고, 안정환은 “이게 어떻게 주워 먹은 거냐. 요리해 먹은 거지”라고 응수했다. 이날 중계 이후 ‘주워먹었다’는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축구 팬들 목소리가 커지자, 김정근은 24일 MBC를 통해 축구 팬과 이승우에게 사과했다. 그는 “경기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다 보니 뜻하지 않게 실수를 하게 됐다. 멋진 골을 넣은 이승우 선수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차분하고 정확한 중계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 남은 중계방송에서 이런 실수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상 첫 AG 8강 진출한 베트남 축구…다시 한 번 ‘박항서 돌풍’

    사상 첫 AG 8강 진출한 베트남 축구…다시 한 번 ‘박항서 돌풍’

    베트남 남자 축구가 ‘박항서 매직’을 등에 엎고 사상 첫 아시안게임 8강에 올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찬드랍한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베트남 축구가 아시안게임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 축구의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2010 광저우 대회, 2014 인천 대회 때의 16강이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아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을 이끈데 이어서 다시 한번 ‘박항서 매직’을 일궈냈다. 바레인을 상대로 한 박 감독은 경기 초반 안정적인 스리백으로 경기에 나섰다. 전반 42분에 상대 퇴장으로 수적인 우세를 점하자 공격적인 포백으로 전술 변화를 준 것도 성공을 거뒀다. 박 감독의 전술이 빛을 발한 것이다. 선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박 감독의 ‘파파 리더십’도 베트남 내에서 반응이 좋다. 이번 대회 도중 직접 선수들의 발을 마사지 해주는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베트남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지난 1월 ‘박항서 매직’에 열광했던 베트남 국민들은 다시 한번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 매체 라오동에 따르면 ‘라디오 보이스 오브 베트남’이라는 회사는 박항서호가 금메달을 따면 5억동(약 24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나섰다. 베트남 국영방송 VTC와 VOV는 애초 이번 대회 중계권 계약을 두고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계약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박항서 매직’이 불어닥치자 곧바로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은 27일 오후 9시 30분 시리아와의 8강전을 통해 다시 한번 새역사를 쓰려 한다. 만약 베트남이 시리아를 꺾고, 한국이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누르면 베트남-한국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정근, 이승우 추가골에 “주워먹었다고 해도 될까요?” 논란

    김정근, 이승우 추가골에 “주워먹었다고 해도 될까요?” 논란

    MBC 김정근 캐스터가 부적절한 표현으로 축구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김정근 캐스터는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고 함께 23일 자카르타 현지에서 생중계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 중계를 맡았다. 이날 한국은 전반 40분 황의조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후반 10분 이승우가 쐐기골을 넣어 2-0으로 승리했다. 이승우는 페널티 지역 왼쪽 앞에서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공중볼을 잡은 뒤 직접 페널티아크로 공을 몰고 들어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장면을 본 김정근은 “이승우의 재치 있는 플레이. 이런것을 우리가 주워먹었다고 표현을 해도 될까요?”라고 말했고, 안정환은 “이건 주워 먹은게 아니다. 잘한거다”라고 반박했다. 김정근은 “완벽하게 요리해서 2~3명을 제쳤다”고 말하자 안정환은 “이게 어떻게 주워 먹은거냐. 요리 해 먹은거지”라고 말했다. 김정근은 24일 MBC를 통해 “경기의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다 보니 뜻하지 않게 실수를 하게 되었다. 멋진 골을 넣은 이승우 선수에게 죄송하다”며 “앞으로 차분하고 정확한 중계를 위해서 더 노력할 것이며, 남은 중계 방송에서 이런 실수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근, 이승우 골 장면에 “주워먹었다 표현해도 될까요?” 발언 논란

    김정근, 이승우 골 장면에 “주워먹었다 표현해도 될까요?” 발언 논란

    MBC 김정근 캐스터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경기장에서는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 한국-이란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한국은 전반 40분 황의조가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0분 이승우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MBC에서 김정근 캐스터, 안정환 해설위원, 서형욱 해설위원이 해당 경기 중계를 맡았다. 이날 문제가 된 발언은 후반 10분 이승우가 추가골을 넣은 상황에서 김정근 캐스터의 발언이었다. 특유의 드리블로 상대를 제치고 추가골을 기록한 이승우게게 김정근 캐스터가 “이승우의 재치 있는 플레이. 이런 것을 우리가 주워먹었다고 표현을 해도 될까요?”라고 말한 것. 이에 안정환은 “이건 주워 먹은게 아니다. 잘한 것”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정근은 “완벽하게 요리해서 2~3명을 제쳤다”고 말했고, 안정환은 “이게 어떻게 주워 먹은거냐. 요리 해 먹은거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 이후 네티즌들은 “오늘 말 실수 많이 하더라”, “멋진 골을 주워 넣었다고 하다니..”, “최악의 실수인 듯” 등 댓글을 달았다. 사진=MBC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할머니네 똥강아지’ 이로운, 1년 만에 만난 엄마에 “누구세요?”

    ‘할머니네 똥강아지’ 이로운, 1년 만에 만난 엄마에 “누구세요?”

    아역배우 이로운이 1년 만에 엄마를 만났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할머니네 똥강아지(기획 임남희, 연출 황순규 등)’에 출연 중인 배우 이로운이 사업차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엄마와 1년 만에 만나는 장면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사고 있다. 제작진이 공개한 예고 영상 속 로운이는 하굣길 친구에게 엄마 오시는 날이라 집에 일찍 가야 한다며 설레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정작 엄마를 만난 자리에서 로운이는 “누구세요?”라는 말을 해 엄마를 당황하게 만드는가 하면, 제작진에게 “그냥 나는 말 안 하고 싶었어요”라고 속내를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로운이 엄마 역시 “(가슴을) 칼로 찢는 느낌이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전했는데, 반가워야 할 엄마와 로운이가 어색하기만 한 사연은 다음 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할아버지 생신상 차리기에 나선 똥강아지도 있다. 주인공은 바로 배우 남능미의 손자 권희도.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희도는 할아버지 생신을 앞두고 소주, 토마토 등의 재료를 박스 채 구매하는 통 큰 씀씀이를 자랑했다. 이어 수박을 통째로 화채로 만들고, 거대한 문어를 찜통에 통째로 넣고 삶는 등 남다른 스케일의 요리 준비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유발했는데, 야심 찬 손자의 생신 만찬 준비 결과는 다음 주 본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리얼 손주와 할머니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을 담은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아시안 게임 경기 중계로 오늘(23일) 결방되며, 차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원구, 태풍 ‘솔릭’ 앞두고 달동네 주민위한 ‘태풍 대피소’ 운영

    노원구, 태풍 ‘솔릭’ 앞두고 달동네 주민위한 ‘태풍 대피소’ 운영

    서울 노원구가 태풍 ‘솔릭’의 서울 상륙을 앞두고 재개발 구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태풍 대피소’를 운영한다. 노원구는 “태풍이 24일 오전 2시부터 오전 7시 사이에 서울에 상륙해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돼 재개발 구역인 백사마을 주민들에 대한 안전조치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대피소는 23일 오후 6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구청 대강당과 보건소 체육관에 마련됐다. 구는 구청에 텐트 27개, 보건소에 텐트 15개를 설치했다. 대피소별로 주민의 안전을 위해 의료인력 등 직원 3명이 근무한다. 텐트는 3~4인용으로 편안한 잠자리와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쾌적한 냉방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주민들이 대피소를 쉽게 이용하도록 수송대책도 지원한다. 구는 태풍의 상황에 따라 대피소 운영을 연장할 계획이다. 현재 백사마을에는 650세대 약 1900명이 거주하고 있다. 구는 통장 및 동 주민센터 직원들을 통해 취약 건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이주를 권유하고 있으며, 특히 65세 이상 독거 노인들에게 하루 동안 구청으로 대피할 것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 18만 8900㎡ 지역의 백사마을은 1960년대 서울 도심부 개발로 인해 밀려난 사람들이 이주하여 정착한 곳이다.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시행자 변경 등으로 아직 추진되지 않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위험 건물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위험지역으로부터 주민을 사전에 대피시키게 되었다”며 “야간 무더위쉼터를 운영하던 경험을 살려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태풍을 피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금성 라디오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금성 라디오

    라디오가 거의 유일한 오락 수단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 무렵 라디오 프로그램 중 ‘재치문답’이 큰 인기를 모았다. 주요 출연자로는 소설가 정연희, 산부인과 의사 한국남, 만화가 두꺼비 안의섭 등이 있었다. 출연자들을 ‘박사’로 부르며 재치 있는 입담을 즐겨 듣곤 했다. 일요일 저녁마다 청취자들의 배꼽을 빠지게 했던 재치문답은 스무고개 형식으로 진행된 퀴즈 프로였다. 지금도 기억나는 퀴즈 정답은 ‘고기인 줄 알고 씹어 먹은 된장 덩어리’다. 식구 많은 집에서 어머니가 저녁 식탁에 된장찌개를 준비한다. 국물 맛을 내기 위해 소고기 몇 점을 투하한다. 식탁에 둘러앉은 형제들 사이에 ‘낚시 전쟁’이 벌어진다. 고기를 먼저 건져 먹기 위해 젓가락 신공이 펼쳐지는 것. 젓가락 끝에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든다. 고기다. 재빨리 낚아채 입속으로 집어넣는다.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어금니로 깨무는 순간 아뿔싸, 고기인 줄 알았더니 된장 덩어리를 씹은 것이다. 가난했던 시절 모두가 공감하면서 청취했던 퀴즈 게임이다. 권투, 레슬링 경기도 라디오 중계로 들었다. 귀를 쫑긋 세우고 시각적 상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했다. 임택근 아나운서(가수 임재범, 탤런트 손지창의 아버지)와 이광재 아나운서가 당시엔 최고 인기였다. 임택근이 중후하고 차분한 톤이었다면,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이광재의 애국심 가득한 중계는 곧잘 격앙된 톤으로 이어지곤 했다. 권투 시합을 이광재 중계로 듣다 보면 한국 선수가 이긴 줄 알았다가 뜻밖에 상대방의 승리로 끝나는 때도 있었다. 흥분한 나머지 우리 선수 공격 장면을 강조하다 보니 청취자로서는 오판할 수밖에. 많은 가정에 금성 라디오가 있었다. 하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은 아니었다. 시인 김수영은 1966년 9월 금성 라디오를 처음 장만했다. 일시불이 아니고 일수(日收)로 대금을 치렀다. 가난한 살림이라 라디오 값을 매일매일 나누어 갚은 것이다. 뒷마당에 닭을 길렀으니, 달걀을 팔아 일수 대금을 치렀을까? 그에겐 라디오도 사치품이었다. 시인은 자신이 타락했음을 괴로워한다. “금성 라디오 A 504를 맑게 개인 가을날/일수로 사들여온 것처럼/500원인가를 깎아서 일수로 사들여온 것처럼/그만큼 손쉽게/내 몸과 내 노래는 타락했다.”(‘금성 라디오’) 도시 이곳저곳에는 지금도 금성 라디오의 가난한 흔적이 남아 있다.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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