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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 두번째 공식 입장…“마녀사냥 극에 달했다” [전문]

    신천지 두번째 공식 입장…“마녀사냥 극에 달했다” [전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28일 두번째 공식 입장을 통해 “신천지를 향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고 가족 핍박으로 한 성도가 죽음에 이르렀다”며 “신천지를 향한 비난과 증오를 거둬달라”고 주장했다. 신천지는 이날 오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대변인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히며 “종교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단지 기성 교단 소속 아니라는 게 죽어야 할 이유냐”고 따져 물었다. 이 단체는 “신천지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만들지 않았다. 일상 생활을 한 피해자”라며 “(전 신도와 교육생) 명단 공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강변했다. 신천지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입장문을 내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이 단체는 23일 낸 입장문에서도 “우리는 피해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코로나 19 관련 신천지예수교회 호소문 어려운 시기 이 고통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자 국내외 전 성도, 부속기관, 교육생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고 당국의 모든 조치에 역량을 총동원해 협조하고 예방과 치유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먼저, 현재까지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보건당국의 요청에 따라 전 성도 24만5천605명의 명단을 보건당국에 제공하였습니다. 25일에 국내 21만2천324명, 26일에 해외 3만3천281명 모두 제공하였습니다. 교육생에 대해서는 정식 신천지예수교회 성도가 아니기 때문에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임의로 제공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보건당국이 27일 명단 유출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는 조건하에 명단 제공을 요청하였기에 현재 교육생 6만5천127명(국내 5만4천176명, 해외 1만951명)의 명단을 파악하여 즉시 제공하였습니다. 이 명단은 보안을 전제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전달하기로 하였습니다. 26일부터 각 17개 시‧도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에게 전화 조사를 시작했으며 유증상자부터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신천지예수교회가 의도적으로 성도수를 은폐한다는 점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금의 위기를 인식하고 국민들과 성도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사실에 입각하여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하는 단체 소속원이, 신천지예수교회가 보건당국에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허위 자료를 제출 또는 은폐했다며 감염병예방법 위반죄로 고발한 내용은 신천지예수교회에서는 보건당국에서 요청하는 대로 적극적으로 자료 제공을 하고 있고, 협력하고 있기에 사실이 아닙니다. 또 횡령/배임으로 고발한 내용은 2019년도에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하는 단체와 그 소속원들이 신천지예수교회 대표 등을 횡령/배임죄로 고발하여 과천경찰서에서 조사하여 혐의 없는 것으로 현재 안양지청에 송치되어 있습니다. 중복된 고발입니다. 하지만 신천지예수교회를 향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고 이로 인한 가족의 핍박과 폭력으로 한 성도가 죽음에 이르는 상황에 이르러서는 우리의 입장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자리에서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을 향한 저주와 증오를 거두어주십시오.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가짜뉴스를 동원한 일부 언론의 비방과 탄압을 즉각 중단해주십시오. 신천지 성도라는 이유만으로 2007년과 2018년 이미 2명의 성도가 가족으로부터 살해를 당한데 이어 2월 26일에는 울산에서 신천지 성도란 이유만으로 남편의 폭력과 핍박으로 인해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평소 신천지 성도라는 이유로 가정폭력을 당해온 울산교회 집사님은 사망 직전에도 종교 문제로 폭력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8일 만에 핍박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기성교단 소속이 아니라는 것이 죽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까? 이번 사건에 대한 명확한 진실규명을 촉구합니다. 종교 문제, 가족 간 문제로 덮으려 하지 말고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보고 판단해주십시오.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당국의 방침에 따라 일상생활을 해 온 국민이자 피해자입니다. 명단공개가 의도적으로 늦춰지거나 숨긴 것은 전혀 없었다는 사실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명단 공개가 신천지예수교회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신천지 성도 중에는 신앙을 이유로 가족으로부터 폭행과 핍박 심지어 생명의 위험에 처한 이들이 많습니다. 이는 소위 이단상담소에 끌려가 감금, 폭행 등 불법행위에 시달리는 우리 성도들이 연 1백여 명에 달하는 현실이 입증합니다. 이러한 핍박 속에 남편과 아버지에 의해 2명의 부녀자가 목숨을 잃었고 지난 26일 세 번째 희생자가 나온 것입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일부 성도들로 인한 감염자 발생에 대해서는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정치인들과 언론들이 연일 신천지를 진원지라고까지 표현하며 극렬한 비난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신천지 성도임을 밝히며 선뜻 나서기가 두려운 이들이 많았을 겁니다. 국민여러분의 이해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은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 정부와 지자체의 방침에 충실히 따랐던 평범한 대한민국의 국민일 뿐입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여러분의 질책과 차가운 시선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성도들은 그 질책과 시선이 무섭고 두려운 평범한 이웃이란 사실을 꼭 알아주십시오. 이번 사태 이후 신천지 성도를 향한 해고통보를 비롯한 직장 내 핍박과 괴롭힘, 가정 핍박, 낙인, 비방 등의 피해사례가 현재 4천여 건이나 보고됐습니다. 신천지 성도들을 향한 저주와 핍박을 이제 멈춰주십시오. 가짜뉴스와 추측성 보도, 기존 비방자들의 말에 의존한 일방적 보도를 즉각 중단해주십시오. 성도 개인의 위축된 행동을 마치 바이러스를 고의적으로 퍼뜨리기 위한 것처럼 부풀려 신천지를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주범으로 몰아가는 프레임을 당장 걷어주십시오. 우리는 성도 보호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입니다. 또한 난무하는 가짜뉴스와 기성교단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만든 ‘이단’ 프레임에 대해서도 평소처럼 끝까지 맞설 것입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사망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는 2명이고, 코로나19 사태로 극심한 핍박에 의해 사망한 성도가 1명 발생했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역시 코로나19의 피해자라는 것을 기억해주십시오.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성도님들께는 총회본부를 비롯한 전국 교회 사역자들이 각 지역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성도님께 전화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보건당국과 각 지역자치단체에 협조하는데 모든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31번 신천지 확진자 “저 때문에 많은 이들 목숨 건져 다행”

    31번 신천지 확진자 “저 때문에 많은 이들 목숨 건져 다행”

    한때 잠잠하던 국내 코로나19 감염이 폭증하는 변곡점에 서 있는 31번 확진자가 방송 인터뷰에서 “저 때문에 많은 이들이 목숨을 건져 다행이다”라고 언급해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31번 확진자, JTBC 인터뷰서 “저로 인해 많은 사람 생명 건져” 대구 신천지 교인으로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 환자는 27일 방송된 JTBC 시사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참 다행스러운 게 일단은 제가 (슈퍼 전파자라는) 누명을 쓰든 어쨌든 저 때문에 많은 사람이 생명을 건질 수 있잖아요”라고 말했다.이는 자신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의 원인이 아니라 감염 피해자일 뿐이며, 자신을 통해 더 많은 확진자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즉, 신천지는 코로나19 확산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이며, 정부 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본부 측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지난 23일 김시몬 신천지 대변인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신천지와 성도는 코로나19 최대 피해자다. 신천지 성도에 대한 혐오와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 달라”면서 “신천지는 보건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이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도 수 속였다”…대구시, 신천지 책임자 고발 이러한 공언과 달리 신천지는 전체 신도 명단 제출을 놓고 정부 및 지자체와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다. 신천지는 지난 25일 밤에서야 신도 21만 2000명의 명단을 정부에 전달했지만 이후에도 명단의 진위 여부에 의문이 제기됐다. 이틀 뒤인 27일 정식 신도가 아닌 교육생을 포함한 31만여명의 명단을 정부에 제출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여전히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급기야 대구 신천지를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대량 발생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대구시는 “교인 1983명을 숨겼다”면서 대구 신천지 책임자를 고발하기로 했다. 이에 대구 신천지 관계자는 “교육생은 신도가 아니라서 애초에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가 최근 총회본부와 정부 당국이 협의해 새로 제출하게 된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생 1761명은 신도가 아니라 성경 공부를 하는 일반 대구시민이다”라며 “자기가 신천지 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분도 많을 텐데 일방적으로 교인 취급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서울시 “신천지 신도 1485명 연락두절…68명 조사 거부” 문제는 각 신천지 본부뿐만 아니라 일부 신도들 역시 역학조사나 코로나19 검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역학조사에서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을 숨기거나 허위 진술을 해 감염병 방역대책에 혼선을 초래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전원 고발 조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방역당국의 전수조사 연락에 응하지 않거나 연락이 두절된 신도들도 각 지자체별로 적지 않게 보고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서울 소재 신도 2만 8317명 중 1차 전수조사에서 1485명이 전화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신도 68명은 전화 연결이 됐으나 통화 취지를 듣자마자 전화를 끊거나 답변을 거부한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들에 대해 2차 전화를 시도해 조사를 계속 거부하면 법률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음을 안내한 뒤 경찰과 협력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 신천지가 서울에 설립한 법인의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음성이라더니..생방송 인터뷰하다 다시 병원으로 ‘질질’ (영상)

    코로나 음성이라더니..생방송 인터뷰하다 다시 병원으로 ‘질질’ (영상)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자 발생으로 바짝 긴장한 조지아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남성이 생방송 인터뷰 도중 다시 병원으로 끌려 들어가 혼란이 빚어졌다. 특히 이 환자는 중동국가로는 이례적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된 이란 국민이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 있는 트빌리시중앙병원 앞에 코로나19 사태를 취재하려는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잠시 후 인산인해를 이룬 취재진 앞에 한 남성이 다가와 “조지아 국민에게 감사를 전한다. 정말 고맙다. 조지아 의료진은 전문적이고 완벽하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 남성은 애초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기다리던 보건당국 관계자 대신 환자와 직접 대면하게 된 취재진은 질문을 쏟아냈으며, 그 중 몇몇 기자는 옷으로 입을 가리고 취재를 이어갔다. 그때, 의료진 한 명이 황급히 달려와 인터뷰를 제지했다. “이 사람은 상태가 좋지 않다”라는 말을 남긴 관계자는 남성을 다시 병원 안으로 끌고 들어갔고, 이 장면은 현장 카메라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조지아 첫 확진자 역시 이란에서 입국한 것으로 밝혀진 상황에서, 이란 국민의 감염 여부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당국의 처사에 조지아 국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남성은 현재 조지아 남쪽 아바스투마니 마을로 옮겨져 격리된 상태다.이란 내 코로나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서 이란 국민에 대한 경계심은 다른 유럽 국가로도 번지고 있다. 이란 당국 발표에 따르면 26일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245명, 사망자는 26명으로 집계됐다. 마수메 엡테카르 이란 부통령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 엘함 셰이키는 사망했다. 사망률이 10%에 육박하는 이란 상황에 대해 WHO는 이 수치가 공식적인 발표보다 감염자가 더 많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우려했다. 중동에서 이란이 코로나19 슈퍼전파국으로 떠올랐다면,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의 감염세가 심상치 않다. 27일 밤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는 650명, 사망자는 전날 대비 5명이 늘어난 17명에 달한다. WHO는 이제 코로나19 사태가 결정적 시점에 와 있다며 세계 각국에 만반의 대비를 주문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힘내라 대구경북, 무관객 콘서트 열린다

    대구 사회적기업 희망정거장이 코로나19로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경북민들에게 힘을 내라는 취지로 무관객 콘서트를 연다. 희망정거장은 28일 오후 7시30분부터 대구시 남구 대명동 ‘락왕’에서 ‘코맨스 밴드’와 함께 무관객 콘서트를 연다. 이 콘서트는 유튜브 음악공장 채널 등 SNS를 통해 생중계한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주변 사람들조차 만나지 못하는 등 사회적 활동을 크게 줄인 대구 경북민들이 노래를 통해 조금이라도 힘을 내라는 취지에서 콘서트를 기획했다. 희망정거장 류선희 대표는 “대구시민, 경북도민들에게 힘내라는 취지로 이번 콘서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무관객 콘서트이지만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많은 시도민들이 즐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코로나에 문 닫은 박물관·미술관, “온라인으로 전시 즐기세요”

    코로나에 문 닫은 박물관·미술관, “온라인으로 전시 즐기세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잠정 휴관에 들어간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이 온라인 플랫폼을 대안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지난 26일부터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고싶은 특별전’ 가상현실(VR)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치미, 하늘의 소리를 듣다’(2018년)는 고대 치미를 한자리에 모은 최초의 전시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특별전이다. 치미는 고대 목조건축에서 용마루의 양 끝에 높게 부착하던 장식기와를 일컫는다. 제작 과정과 더불어 지역별, 시대별 다양한 종류의 치미를 만날 수 있다.2019년 개최된 ‘사신이 호위하사, 백제 능산리 1호 동하총’ 특별전은 유네스코로 등재된 능산리고분군 동하총을 디지털 돋보기, 영상 등으로 소개해 호평 받았다. 박물관 측은 “관람 기회를 놓친 관객에게는 새로운 전시 경험을, 이미 관람한 분들에겐 다시금 유물을 감상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게시물을 평소보다 1.5배 늘리고, 실시간 메시지 기능을 통해 관객과 소통 접점을 넓힌다. 특히 휴관이 장기화 될 경우 소셜미디어 생중계 기능을 활용해 미술관 소장품을 소개하거나 교육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백지숙 관장은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미술관 기능 중 일부는 온라인에서도 계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국립현대미술관도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해 열린 ‘광장’ ‘기억된 미래‘ 등 10개 전시의 학예사 전시 투어 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코로나가 바꾼 일상…삼성 신입사원 입사도 연기

    코로나가 바꾼 일상…삼성 신입사원 입사도 연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이 일상을 바꾸어 놓았다. 사람들이 모이거나 야외활동 대신 인터넷 활용이 급격하게 늘었다. 삼성 금융계열사 등 대기업의 신입사원 입사도 연기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최근 고졸·초대졸 공채로 신입사원을 선발한 뒤 다음달 초로 예정된 입사 일정을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단체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에서 신입사원 대상으로 집합교육을 실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실시간 상황을 전달해주는 뉴스 시청률은 많게는 3%포인트 가까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재난주관방송사인 KBS 간판뉴스인 ‘KBS 뉴스 9’는 지난달 20일 시청률이 13.5%였다가 첫 사망자가 나온 19일 15.6%까지 올랐다. 또 정부가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다음 날인 24일에는 16.7%까지 치솟았다. 28년 진행 일본 대사관앞 수요집회도 유튜브로지난 26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도 28년 만에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정의기억연대 활동가 10여명이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성명서를 읽고 구호를 외치며 이를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이날 수요시위에는 160여명의 시청자가 함께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1992년 1월 8일 시작된 수요시위는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중단된 적 없이 매주 수요일 정오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 예정이던 기자간담회를 24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유튜브 ‘방탄TV’에 생중계된 간담회는 22만명 이상이 시청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배달원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도 27일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었다. 중국 외교부 대면 기자회견 24일 재개특히 이들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국면에서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자 온라인 주문은 더욱 증가하는데 물품을 전달하는 이들도, 받는 이들도 무엇을 어찌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구체적인 안전 지침 마련을 포함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같은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간담회도 사상 최초로 유튜브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1.00%로 인하할지 관심이 쏠렸던 자리였다. 일부 교회들도 예배당을 온라인으로 옮겼다. 온누리교회는 “미디어가 보편화된 시대가 돼 영상으로라도 동시에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는 상황이 돼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으로 주일 성수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교회가 일시적으로 예배와 모임을 중단함으로써 전염병 확산이 보다 더 빨리 종식될 수 있다면 이 또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뜻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명성교회와 소망교회 등도 주일예배와 새벽기도회 등을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다. 한편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이용해 외신 기자회견을 열던 중국 외교부는 지난 24일부터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 대변인이 기자들을 직접 만나 질의 응답을 하는 대면 회견을 다시 시작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은평성모병원 들른 양천 확진자, 군·경찰 채혈 업무 맡았다

    은평성모병원 들른 양천 확진자, 군·경찰 채혈 업무 맡았다

    적십자 헌혈버스 채혈 담당 26세 여성 확진 전 접촉한 경찰관 20명 자가격리 적십자 “채혈 혈액 감염 가능성은 희박” 서울 확진자 63명… 하루새 12명 늘어헌혈버스를 타고 경찰서와 군부대 등을 방문한 채혈 업무 종사자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로 판정됐다. 은평성모병원 관련 첫 번째 확진자였던 이송요원의 아버지(65)와 이 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던 여성(73)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평성모병원과 관련 있는 환자는 14명에 달해 서울 최대 집단 발병 사례로 꼽힌다. 27일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8개 자치구에서 60명을 넘어섰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날 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양천구의 첫 확진환자는 신월동에 사는 26세 여성 A씨”라며 “A씨는 채혈 업무를 담당하는 보건서비스 종사자로 지난 10일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A씨는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의 헌혈버스에서 채혈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으로, 군부대와 경찰서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5일 강서경찰서와 고양경찰서에서 20여명을 채혈했다. 두 곳 접촉자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씨가 채혈한 혈액 일부는 이미 병원에 공급됐는데,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감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0일 인후통에 발열 증상을 보여 5일 뒤 양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병원인 서울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의 공개된 동선은 지난 24일 관내 이마트 신월점, 25일 강서구 금화왕돈까스로 밝혀졌다. 확진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은평성모병원 관련자 700명도 전원 격리됐다. A씨의 동거인 1명을 비롯해 밀접접촉자 3명은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서울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난 63명이다. 노원구 중계동에 거주하는 25세 여성이 전날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23일 공인회계사 시험을 보는 남자친구를 시험장인 홍익대 입구까지 데려다준 뒤 인근 커피숍(홍대입구 스타벅스)에서 시험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이 여성은 인후통을 느껴 인근 약국에서 약을 사서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구 소재 건강검진전문기관인 재단법인 한국의학연구소(KMI)의 28세 여성 직원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거주지인 강남구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한편 부목사 등이 확진환자로 판명된 강동구 명성교회에 대해 서울시는 확진환자와 같은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을 전수조사하기로 했으며, 환자 인터뷰와 자진 신고 등을 통해 파악한 접촉자 중 130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범투본 1일 광화문 예배 강행… “집회금지 풀어 달라” 가처분 신청

    범투본 1일 광화문 예배 강행… “집회금지 풀어 달라” 가처분 신청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다음달 1일 연합 예배 형식의 집회를 강행하기로 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범투본은 또 서울행정법원에 경찰의 옥외집회 금지 통고를 취소해 달라고 청구하는 소송과 함께 금지 통고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27일 전 목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지난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 목사는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 드리기 위해 29일 예정됐던 3·1절 대회를 전격 중단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신 오후 2시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간소하게 대회를 열고 이를 유튜브로 중계할 예정이다. 그러나 다음달 1일 주일 연합예배 형식의 집회는 평소대로 강행한다. 전 목사는 “주일 예배는 종교행사이므로 강행하도록 하겠다”며 “이것이 성도들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서울행정법원 등에 따르면 범투본은 이날 법원에 경찰의 옥외집회 금지 통고를 취소해 달라고 청구하는 소송과 함께 금지 통고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앞서 서울시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에 근거해 광화문·청계·서울광장 일대의 집회를 금지했다. 서울지방경찰청도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역과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일대 및 청와대 주변에서의 집회를 금지한다고 범투본에 통고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유석동 이관형 최병률 부장판사)는 구속이 합당한지 다시 판단해 달라는 내용의 전 목사 측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KBL, 인터넷중계하려던 창원·부산 경기 다시 현장중계 결정

    KBL, 인터넷중계하려던 창원·부산 경기 다시 현장중계 결정

    코로나에 대구 이남 지역 외주로 대체 모색27일 경기일정 재편성… 현장 중계하기로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중계에 차질이 생겼던 프로농구가 다시 현장중계를 결정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 26일 프로농구 중계 일정안에서 28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창원 LG와 원주 DB의 경기와 3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를 주관 중계사인 SPOTV 대신 현지 외주업체가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코로나19가 같은 경상권인 부산·경남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안전을 위한 긴급조치였다. SPOTV의 중계가 무산됨에 따라 인터넷 중계만 가능했다. 그러나 KBL은 27일 다시 발표된 수정안을 통해 정상적으로 SPOTV가 중계하는 것으로 정정했다. 이에 따라 TV 중계로도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남자친구 회계사 시험 데려다 준 여성 코로나19 확진 판정

    남자친구 회계사 시험 데려다 준 여성 코로나19 확진 판정

    회계사 시험에 응시한 남자친구를 시험장에 데려다 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서울 노원구에 따르면 중계동에 거주하는 25세 여성 A씨가 전날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3일 공인회계사 시험에 응시하는 남자친구를 시험장인 홍익대 입구까지 데려다 준 뒤 인근에 있는 홍대입구 스타벅스에서 시험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인후통을 느껴 인근 약국에서 약을 사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24~25일에는 성동구 행당동의 직장과 자택만 오갔다. 25일 오후 8시쯤 상계백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26일 다시 출근해 퇴근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상계백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노원구는 A씨의 접촉자인 부모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자택을 방역 소독했다. 남자친구도 자가격리 조치를 받고 검사가 진행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보희의 TMI] ‘기생충’도 못 피한 코로나 직격탄

    [이보희의 TMI] ‘기생충’도 못 피한 코로나 직격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면서 연예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각종 제작발표회와 공연이 취소되고 영화는 개봉을 미루고 있다.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기자가 단 1명도 참석하지 않은 텅 빈 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21일 정규 4집을 발매한 방탄소년단은 당초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들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 방식을 바꿨다. 국내외 기자들이 이메일로 전달한 질문을 사회자가 대신 묻고 답하는 식으로 진행된 방탄소년단의 기자간담회는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22만명이 시청했다.한류를 이끄는 걸그룹 트와이스는 오는 3월 7일과 8일 예정됐던 콘서트를 취소했다. 월드투어 피날레 서울 공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영국 출신 팝 가수 미카, 스톰지, 미국의 알앤비 가수 칼리드, 색소폰 연주가 케니 지 등의 내한공연도 연기됐다.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비지상파 시청률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의 인기에도 제동이 걸렸다. 24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방청객 약 5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당일에 녹화를 취소하는 결단을 내렸다. 결승 녹화는 코로나19 상황의 추이를 지켜본 후 진행될 예정이다. 녹화 여유분이 있어 이번 주 방송은 예정대로 나가지만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장기화될 경우 결방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한된 공간에 인구가 밀집돼 있는 장소를 기피하면서 극장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주말 극장 관객 수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1~23일 주말 3일간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은 약 70만명. 한 주 전 152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24일 하루 극장을 찾은 관객은 7만 7071명을 기록하며 16년 만에 처음으로 일일 관객 수가 8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극장업계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오스카’ 4관왕의 위업을 달성하고 26일 개봉을 확정했던 ‘기생충: 흑백판’(감독 봉준호)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 ‘기생충’ 배급사 측은 “내부 논의 끝에 개봉일을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알렸다. 영화 ‘콜’(감독 이충현),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 ‘결백’(감독 박상현), 다큐멘터리 ‘밥정’(감독 박혜령)의 개봉도 줄줄이 연기됐다. 무려 전도연, 정우성이 출연하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은 한 차례 개봉 연기 끝에 지난 19일 개봉했으나 주말 동안 약 22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지난 25일에는 단 2만여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boh2@seoul.co.kr
  • 거물 IOC위원 “코로나 악화되면 도쿄올림픽 취소해야”

    거물 IOC위원 “코로나 악화되면 도쿄올림픽 취소해야”

    “늦어도 5월 말까지 취소 여부 결정해야” 10월이나 내년으로 연기 방안엔 부정적 日 “예정대로 준비 중이라는 뜻” 선긋기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악화된다면 2020 도쿄올림픽을 연기하기보다는 취소할 것이라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발언이 나왔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IOC 내부에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 비상한 관심을 끈다. 현역 최장수 IOC 위원인 딕 파운드(78) 위원은 26일 AP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개최가 힘들어질 경우 대회 연기나 개최지 변경보다 대회가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캐나다 수영 스타 출신으로 1978년 IOC 위원이 된 이래 집행위원, 부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거물급의 발언이라 무게감이 남다르다. 다만 그는 현재로선 올림픽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선수들에게 훈련을 계속하라고 독려했다. 그럼에도 파운드 위원은 향후 2~3개월 유예 기간을 두고 지켜본 뒤 올림픽 개막을 두 달가량 앞둔 5월 말쯤에는 대회 취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무렵 사람들은 올림픽 참가가 가능할 정도로 충분히 상황이 통제되고 있는지를 따져 물을 것”이라며 “IOC는 도쿄올림픽을 7월에 치를 수 없다고 판단하면 대회 취소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운드 위원은 올해 10월이나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 개최지를 변경하는 방안 모두 IOC가 선택하기 힘든 대안이라고 했다. 10월 개최는 수십조원의 중계권이 걸린 미국 프로풋볼(NFL)과 프로농구(NBA) 시즌 개막, 미 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 등과 겹치기 때문이다. 파운드 위원은 “많은 나라와 각각 다른 계절, TV 중계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다”고 했다. 1년을 늦추는 방안도 현재 연간 126억 달러(약 15조 3077억원)를 쓰고 있는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써야 할 예산이 두 배로 불어나는 점과 이미 정해진 여러 종목 대회 일정과 차기 올림픽 일정 재조정이 어렵다며 선택하기 쉽지 않다고 봤다. 개최지 변경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했다. 짧은 시일 내에 올림픽 경기를 위한 시설을 완비할 도시가 전 세계에 거의 없다는 이유에서다. 1896년 근대 올림픽이 태동한 이래 하계올림픽은 1916년, 1940년, 1944년 세 차례 취소됐다. 1, 2차 세계대전의 여파 때문이다. IOC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하면 2차 세계대전 종전 뒤 취소된 최초의 올림픽이 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파운드 위원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IOC의 공식 견해가 아니고 (해당 위원도) 대회 개최가 예정대로 준비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는 차원이었다는 답변을 IOC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컴백 무대도 방송 녹화도… 계획대로 안 되는구나

    컴백 무대도 방송 녹화도… 계획대로 안 되는구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가요계와 방송계도 속이 타고 있다. 컴백 날짜를 정해 놓고 미리 세워 둔 계획에 차질이 생길 뿐만 아니라 화제성도 만들기가 어려워졌다. 방송 역시 코로나19 특보 체제에 돌입하며 예정됐던 프로그램을 무기한 미루고 있다. ‘2월 컴백 대전’이라는 수식이 붙었던 가요계는 공연과 쇼케이스를 취소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새 앨범 발매 일정은 정해져 있는데, 분위기를 달구지 못하면 언론과 대중의 관심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쇼케이스는 팬이나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컴백 무대의 첫선을 보이고 콘셉트를 설명할 수 있는 첫 자리다.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자리지만, 2월 중순 이후 컴백을 예고한 아이돌 그룹들은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방탄소년단, NCT 127, 지코, 펜타곤, SF9, 더보이즈, 위키미키, 체리블렛 등 인기 아이돌들이 출연하기로 예정돼 있던 SBS 대구 슈퍼콘서트와 트와이스, 샤이니 태민, 여자친구 등도 3월 콘서트와 팬미팅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앨범 발매를 미룰 수 없는 기획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이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월 컴백한 한 보이 그룹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컴백 계획을 짜 놓으면 음반 유통사와도 조율해야 하고, 이미 사전에 공개된 콘텐츠들도 있어 미루기가 어렵다”며 “음악방송 등 방송 출연도 잡아 놓기 때문에 이후 일정은 그대로 소화한다”고 말했다. 한 대형 기획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2~3월 홍보가 어려워지면서 상반기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신인급 그룹들은 더 난감하다. 인지도와 팬덤이 탄탄한 그룹보다 홍보나 소통 창구가 많지 않은데, 다른 활동에 제약이 걸렸기 때문이다. 피해가 커지자 음반·공연 제작자 및 매니지먼트사로 구성된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25일 “관련 피해를 조사한 뒤 협회 차원에서의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각종 방송 프로그램의 기자 간담회와 제작발표회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이목을 끄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톱스타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SBS 드라마 ‘하이에나’, tvN ‘하이바이, 마마!’와 엠넷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를 비롯한 신규 음악 프로그램, 방탄소년단 컴백 기자회견도 사전 질문을 받은 뒤 유튜브 스트리밍 간담회로 대체했다. 급한 대로 온라인 중계로 전환하고 있지만 즉석에서 오가는 질의응답이나 소통이 없다 보니 효과는 현장만 못하다. 한 방송 프로그램 관계자는 “그나마 온라인 스트리밍이 가능해진 환경이어서 대체하고 있지만, 관객이나 취재진이 없는 상황에서는 전달력이나 시너지가 떨어진다”며 “플래시 소리 등 현장감이 긍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국면이 진정되면 다시 현장 간담회를 늘릴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KBS, jtbc 등이 코로나19 관련 뉴스특보를 상시 편성한 뒤 프로그램들도 잇따라 결방되고 있다.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는 KBS 전국노래자랑과 공개 코미디인 스탠드업, 개그콘서트 등은 녹화를 잠정 연기하고 당분간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한다. 대학교, 고등학교 등 현실 속 천재들을 찾아다니는 tvN ‘문제적 남자: 브레인 유랑단’은 당분간 휴지기를 갖기로 했다. 지난 13일 첫방송한 jtbc ‘더 로맨스’도 27일 예정된 방송을 하지 않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1428차 수요시위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1428차 수요시위

    2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제1428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이날 열린 시위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으로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사진은 한 참석자가 스마트폰으로 시위 장면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1428차 수요시위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1428차 수요시위

    2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제1428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이날 열린 시위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으로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사진은 한 참석자가 스마트폰으로 시위 장면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IOC 현역 최고령 위원, “5월말에는 올림픽 취소 여부 결정해야”

    IOC 현역 최고령 위원, “5월말에는 올림픽 취소 여부 결정해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악화된다면 2020 도쿄올림픽을 연기하기보다는 취소해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발언이 나왔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IOC 내부에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 비상한 관심을 끈다. 현역 최장수 IOC 위원인 딕 파운드(78) 위원은 26일 AP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개최가 힘들어질 경우 대회 연기나 개최지 변경보다 대회가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캐나다 수영 스타 출신으로 1978년 IOC 위원이 된 이래 집행위원, 부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거물급의 발언이라 무게감이 남다르다. 다만 그는 현재로선 올림픽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선수들에게 훈련을 계속하라고 독려했다. 그럼에도 파운드 위원은 향후 2~3개월 유예 기간을 두고 지켜본 뒤 올림픽 개막을 두 달가량 앞둔 5월 말쯤에는 대회 취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무렵 사람들은 올림픽 참가가 가능할 정도로 충분히 상황이 통제되고 있는지를 따져 물을 것”이라며 “IOC는 도쿄올림픽을 7월에 치를 수 없다고 판단하면 대회 취소를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운드 위원은 올해 10월이나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 개최지를 변경하는 방안 모두 IOC가 선택하기 힘든 대안이라고 판단했다. 10월 개최는 수십조원의 중계권이 걸린 미국 프로풋볼(NFL)과 프로농구(NBA) 시즌 개막, 미 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 등과 겹치기 때문이다. 파운드 위원은 “많은 나라와 각각 다른 계절, TV 중계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다”고 했다. 1년을 늦추는 방안도 현재 연간 126억 달러(약 15조 3077억원)를 쓰고 있는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써야 할 예산이 두 배로 불어나는 점과 이미 정해진 여러 종목 대회 일정과 차기 올림픽 일정 재조정이 어렵다며 선택하기 쉽지 않다고 봤다. 개최지 변경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했다. 짧은 시일 내에 올림픽 경기를 위한 시설 준비를 완비할 도시가 전 세계에서 거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계올림픽은 1896년 근대 올림픽이 태동한 이래 1916년, 1940년, 1944년 세 차례 취소됐다. 1, 2차 세계대전의 여파 때문이다. IOC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하면 2차 세계대전 종전 뒤 취소된 최초의 올림픽이 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파운드 위원 발언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IOC의 공식 견해가 아니고 (해당 위원도) 대회 개최를 예정대로 IOC가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이었다는 답변을 IOC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에 80년 넘은 올림픽 성화 봉송도 바뀔까

    코로나에 80년 넘은 올림픽 성화 봉송도 바뀔까

    마스크 착용, 환영 인파 대폭 줄 수도 日은 이미 “TV로 시청해 달라” 당부세계 곳곳에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1936년 베를린올림픽 때부터 시작된 성화 봉송 풍경마저 바꾸게 될까. 그리스 올림픽위원회가 자국 내 코로나19 발병에 대비해 다음달 예정된 올림픽 성화 채화 및 봉송 행사와 관련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그리스에서는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았으나 지중해를 사이에 둔 인접국 이탈리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AFP 등에 따르면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 올림픽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리스 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할 경우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대책을 놓고 위기관리위원회, 보건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화 봉송 책임자인 사키스 바실리아디스는 “몇 가지 대책을 준비 중”이라며 “성화 봉송 중 어떤 문제도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플랜B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대개 성화 봉송은 길가에 늘어선 시민들의 환호와 격려를 받으며 이뤄진다. 또 각자 구간을 내달리는 봉송 주자들은 각자 성화봉으로 불꽃을 다음 주자에게 넘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위세가 누그러지지 않는다면 이번 성화 봉송 릴레이에는 마스크가 등장하거나 환영 인파가 크게 줄어든 상태로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은 이미 자국 내 성화 봉송 릴레이 때 현장에 나오지 말고 TV 중계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해 놓은 상태다. 도쿄올림픽을 밝힐 성화는 다음달 12일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서 채화될 예정이다. 이후 일주일 동안 37개 도시, 15개 유적을 거치는 등 그리스 내 3500㎞, 842해리를 누비는 성화 봉송 릴레이가 이어진다. 같은 달 19일 아테네의 파르테논 스타디움에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에 건네진다. 그리스 내 성화 봉송 릴레이에는 모두 600명이 참여한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안나 코라카키가 첫 번째 주자로 나선다. 여성이 첫 주자로 나서는 것은 1936년 제11회 베를린올림픽에서 성화 채화와 봉송, 성화대가 도입된 이후 84년 만에 처음이다. 역시 리우 육상 금메달리스트인 카테리나 스테파니디에 의해 일본 측에 인계되는 성화는 3월 20일 일본 미야기현 마쓰시마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26일부터 올림픽이 개막하는 7월 24일까지 일본 전역을 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지앤넷, ‘실손보험 빠른청구’ 모바일 서비스 본격화

    지앤넷, ‘실손보험 빠른청구’ 모바일 서비스 본격화

    의료정보전송플랫폼 전문회사인 지앤넷이 모바일 서비스 대상 병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앤넷은 인천성모병원, 중앙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상급병원을 비롯한 총 28개 병·의원에 ‘실손보험빠른청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키오스크를 이용하거나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병원까지 직접 와야 했던 고객들은 이제 지앤넷의 실손보험빠른청구 앱을 이용하면 병원까지 오지 않더라도 집에서 쉽고 간편하게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실손보험빠른청구는 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가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출력물 없이 보험사로 쉽고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환자는 진료비 영수증, 진료 내역서 등의 서류를 발급받거나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되고, 병원은 환자의 요청 시 서류를 출력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보험사는 접수된 서류의 진위 확인을 할 필요가 없어 인력의 낭비를 없애고 보험금지급 심사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비용 절감은 물론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김동헌 지앤넷 대표는 “현재 보험금청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다른 회사들의 경우 청구정보를 전송함에 있어 중계과정에서 ‘개인의 의료정보 열람’과 같은 법적 문제 혹은 ‘이미지 없이 데이터만 전송하는 데 따르는 청구 자료 진위 확인필요’ 등의 이슈를 가지고 있지만, 지앤넷의 실손보험빠른청구는 중계과정에서 개인정보의 열람이나 저장없이 청구 데이터를 해당 이미지와 함께 전송해 개인정보보호 및 의료법 이슈가 없는 국내 유일의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원 요양기관(의료기관 및 약국) 수에서도 약제비 청구 지원의 경우 사용자 본인의 휴대폰에서 약 봉투 및 복약 안내지의 바코드 인식 또는 영수증 사진 촬영으로 전국 약국을 지원하고 있으며, 의료비 및 치과 보험청구에서도 올해 상반기 내 1만 5000여개 병의원 지원 및 1500여개 치과 참여가 예정돼 있어 실손보험 청구 시 국민이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간소화 서비스를 완성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방탄소년단 진 “군입대 시기는..” 아미들 울리는 한마디

    방탄소년단 진 “군입대 시기는..” 아미들 울리는 한마디

    방탄소년단 진이 군입대 시기를 언급했다. 24일 BANGTANTV 유튜브 채널에선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MAP OF THE SOUL : 7’ 간담회가 생중계됐다. 당초 코엑스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창궐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간담회 방식을 바꿔 진행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소한의 위험도 차단하기 위해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은 방탄소년단 첫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입대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할 것이다. 아직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병역은 당연한 의무다. 나라의 부름에 언제든 응할 것이다. 입대가 결정돼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지난 21일 발매된 ‘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 ‘ON’은 방탄소년단의 파워풀한 에너지와 진정성을 가득 담은 곡으로 주어진 길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전진하겠다는 방탄소년단의 다짐을 노래한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은 선주문만 총 410만장(21일 기준)으로 그룹 최다 기록을 경신했고, 아이튠즈 전 세계 91개 국가 및 지역 톱 앨범 1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BTS·‘기생충’도 못 피한 코로나19 직격탄 [이보희의 TMI]

    BTS·‘기생충’도 못 피한 코로나19 직격탄 [이보희의 TMI]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면서 연예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각종 제작발표회와 공연이 취소되고 영화는 개봉을 미루고 있다. ●방탄소년단, 기자 없는 기자간담회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기자가 단 1명도 참석하지 않은 텅 빈 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21일 정규 4집을 발매한 방탄소년단은 당초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들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 방식을 바꿨다. 국내외 기자들이 이메일로 전달한 질문을 사회자가 대신 묻고 답하는 식으로 진행된 방탄소년단의 기자간담회는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22만 명이 시청했다.●극장업계 ‘최대 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를 기피하면서 극장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주말 극장 관객수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1~23일 주말 3일간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은 약 70만 명. 한 주 전 주말 152만 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24일 하루 극장을 찾은 관객은 7만7천71명을 기록하며 16년 만에 처음으로 일일 관객 수가 8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극장업계가 1998년 멀티플렉스 도입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일을 연기하고 있다. ‘오스카’ 4관왕의 위업을 달성하고 26일 개봉을 확정했던 ‘기생충: 흑백판’(감독 봉준호)은 “코로나19 관련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내부 논의 끝에 개봉일을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알렸다. 배우 박신혜, 전종서 주연의 영화 ‘콜’(감독 이충현) 또한 3월 중으로 개봉일을 잠정 연기했으며,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던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과 오는 3월 5일 개봉 예정이던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 다큐멘터리 ‘밥정’(감독 박혜령)의 개봉도 연기됐다. 시사회와 극장 무대인사 등 관련 이벤트도 취소된 상황이다.   ●트와이스 콘서트 취소·내한공연도 줄줄이 연기 한류를 이끄는 걸그룹 트와이스도 오는 3월 7일과 8일 예정됐던 콘서트를 취소했다. 월드투어 피날레 서울 공연이 예정이었으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걸그룹 (여자)아이들 또한 4월 예정됐던 태국 방콕 콘서트를 연기했으며, 남성그룹 세븐틴도 오는 22일부터 가질 계획이던 월드투어를 취소했다. 영국 출신 팝 가수 미카, 스톰지, 미국의 알앤비 가수 칼리드, 색소폰연주가 케니 지 등 예정돼있던 내한공연도 줄줄이 연기를 알렸다.   ●‘미스터트롯’ 열풍에도 제동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비지상파 시청률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은 24일 예정돼있던 결승 녹화를 취소했다. 이날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에서 방청객 약 5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당일에 취소하는 결단을 내린 것. 결승 녹화는 코로나19 상황 추이를 지켜본 후 진행될 예정이다. 녹화 여유분이 있어 금주 방송은 예정대로 나가지만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장기화 될 경우, 결방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 이보희 기자의 TMI : ‘TV’, ‘MOVIE’와 연예계 ‘ISSUE’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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